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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소득 하위70% ‘반값 등록금’ 검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날 현역 의원 물갈이 목표치를 제시한 데 이어 ‘정책 물갈이’에 본격 나설 태세다. 방향은 양극화 해소를 위한 친서민 정책 강화다. 이명박 정부와의 정책 차별화가 급류를 탈 전망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17일 열린 비대위 정책쇄신분과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실정이 이렇게 양극화의 갈등 구조로 가다가는 언젠가 한번 폭발할 위험 수위까지 도달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향후 한나라당의 정책 역량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할 뜻임을 시사했다. 분과위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친서민 정책의 첫 과제를 대학 등록금 추가 인하로 잡았다. 분과위원들은 현 정부의 대학 등록금 인하 방안이 실제로 대학생들이 체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을 계속 논의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 당직자는 “소득 하위 70%의 계층에 대해 25% 정도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한 기존 방안을 강화, 국가장학금 지급 등의 방법을 통해 50%까지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대출’(ICL)의 상환 부담을 추가로 낮추는 방안도 제시됐다. 국회는 지난해 말 예산심의에서 추가 재원을 확보해 ICL 대출금리를 4.9%에서 3.9%로 인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준석 비대위원이 기업체가 신입사원의 학자금 융자를 갚게 하자고 제안해 논의가 있었다.”면서 “좋은 제안이지만 민간에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에 권유하는 사항으로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분과위는 또 현재 2.1%인 중소상공인들에 대한 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과 저신용자 창업 지원 대출을 위한 미소금융의 대출 문턱을 낮추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권 의원은 “카드 수수료 인하는 분과위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이므로 대폭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과위는 18일 이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19일 친서민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18일부터는 정책 18개 조항 변경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도 시작된다. 분과위는 이 대통령 정책의 상징인 선진화, 대북 강경노선, 대기업 중심 경제체제, 복지 문제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정 작업을 통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과의 정책 차별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한·중 수교 20년 발자취와 미래 조명

    한·중 수교 20년 발자취와 미래 조명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성년에 접어든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짚어본다. 과연 두 나라는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가 됐을까. KBS는 13일 밤 10시와 14일 밤 10시 30분 KBS-CCTV 공동기획 다큐멘터리를 연속 방송한다. 13일 방송되는 제1편 ‘新중국인뎐’은 우리 곁에 다가온 새로운 중국과 한국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중국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1992년 수교 이후 기존의 화교와는 다른 배경과 방식으로 한국에 정착한 중국인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들이 바로 ‘신중국인’으로 영국 옥스퍼드대를 나와 국내 한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뤄이밍과 한족 최초의 공무원으로 안동에서 유교 문화 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는 왕위가 대표적이다. 뤄이밍은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을 모두 한 번에 건넌다.’는 한국의 트로트 ‘무조건’의 가사를 통해 한국의 화끈하고 급한 성격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왕위는 1000원 지폐로 중국 관광객에게 퇴계 이황을 설명한다. 외국인이지만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과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한국을 도전의 무대로 삼은 중국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교류의 규모와 분야도 다양해졌다. 중국 판사직을 버리고 한국행을 선택해 현재 제주대 로스쿨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짱전바오 교수, 월급도 필요 없으니 연수생으로 받아만 달라며 한국행을 감행한 발레리나 판원징이 그들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지휘자로 현재 부산시립 교향악단을 지휘하고 있는 리신차오, 한중 멤버로 결성돼 한국은 물론 최근 중국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걸그룹 미쓰에이의 지아와 페이 등도 소개된다. 14일 방송되는 제2편 ‘왕징의 한인들’은 중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베이징의 한인타운 왕징을 배경으로 중국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을 그린다. 10년간 중국 주재원으로 근무한 현대자동차 노재만 사장, 중국 내 최대 발행량을 자랑하는 ‘일요신문 CHINA’의 이상운 사장, 7080밴드를 결성해 왕징에서 가수의 꿈을 키우는 중년 한국인의 모습도 담아냈다. KBS는 13일 밤 11시 30분에 서울과 베이징의 스튜디오를 잇는 위성토크쇼 ‘통(通)하다’를 방송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방청객으로 참여한 100명의 중국인 유학생과 오엑스 퀴즈를 풀어본다. 친구·라이벌·비즈니스 파트너·부부라는 4개 섹션을 통해 20년 한·중 교류의 발자취와 양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살펴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화 첫 고졸 공채 올해 1200명 채용

    한화그룹이 그룹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1200명의 고졸 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한화는 오는 3월 고졸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공채 500명과 채용전제형 인턴 700명 등 총 12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년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고졸 사원을 529명 채용했지만 수시채용 형태였다. 이번 선발 대상은 공고와 마이스터고, 상고, 조리고 출신 학생이다. 고졸 공채는 서류접수, 적성검사, 두 차례 면접 등의 과정을 통해 이뤄진다. 채용전제형 인턴은 서류접수와 인·적성검사를 거쳐 한 차례의 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합격자들은 2학년 여름방학 1주간의 그룹입문 교육과 3주간의 인턴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2학년 겨울방학과 3학년 여름방학에는 현장실습을 한다. 한화 고졸 신입사원 채용의 기본 방침은 채용전제형 인턴 방식이 중심이다. 고졸 사원들은 어학, 교양 등 공통 과정과 함께 직무 관련 전문과정까지 포함하는 커리큘럼으로 운영될 그룹 사내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다. 근무평가 우수자는 야간대학 및 방송통신대학 학비도 지원받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SK그룹 올해 19조원 사상최대 투자

    SK그룹 올해 19조원 사상최대 투자

    SK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투자와 인력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어려운 국내외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 경영을 통해 위기극복 의지를 밝힌 것이다. SK는 올해 총 19조 1000억원을 투자하고 신입사원 7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9조여원에서 무려 10조원 늘었다. 이는 3조원에 불과했던 10년 전 투자의 6배에 달한다. 하이닉스 인수 비용인 3조 4000억원을 제외하고도 16조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SK는 올해 ▲시설에 10조여원 ▲연구·개발(R&D)에 1조 8000억원 ▲자원개발에 2조 100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하이닉스 인수를 포함,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한 자본 투자에 쏟을 방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앞서 3일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늘려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면서 “각 계열사들은 위기 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적극적인 경영계획을 세워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어 “하이닉스 인수를 마무리 짓고 올해를 SK그룹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SK는 하이닉스를 포함해 신입사원을 7000명 이상 뽑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5000명 수준에서 40%가량 증가한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고졸사원 채용을 지난해 1000여명에서 2배 늘어난 2100명을 채용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이만우 SK그룹 홍보담당 전무는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그룹 전체가 성장에 대한 기대로 가득하다.”면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선순환을 돕고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개발 분야에 지난해보다 8000억원을 늘려 2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04년부터 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해 2008년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하고 2010년 1조원을 넘긴 지 2년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는 인수 예정인 하이닉스와 주력 계열사 SK텔레콤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SK텔레콤 통신 설비투자에는 사상 최대 규모였던 전년도 2조 3000억원과 같거나 조금 낮은 수준인 2조원 초반대 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새해 상반기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에 설비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 투자도 강화한다. SK는 에너지 사업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로 달성하는 한편 ‘자원독립’을 위해 석유·가스·석탄·철광석 등 자원 확보에 계속 주력하기로 했다. 김경운·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최태원 “SK 정상화 조속 준비”

    최태원 “SK 정상화 조속 준비”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일 그룹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화를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최 회장은 이날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오찬을 겸한 신년 미팅을 갖고 “글로벌 환경변화에 보다 빠른 속도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머지않아 핵심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며 “그룹은 물론 모든 관계사가 경영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글로벌 기업들은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앞만 보고 달려나가고 있다.”며 “SK는 연말에 마무리지었어야 할 투자와 채용, 조직 개편 등 경영계획 수립을 아직 하지 못해 자칫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회사별로 이를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특히 투자와 채용 규모 등을 획기적으로 늘려 글로벌 성공스토리를 위한 공격적인 경영에 적극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SK그룹 관계자는 “경영계획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을 우려한 최 회장이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해 경영현안을 직접 챙겨 그룹 전체가 역동적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그동안 미뤄 왔던 경영계획을 마무리하는 등 후속 조치를 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이번 주말쯤 투자와 채용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그룹은 또 지난해 고졸과 신입사원 등 50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하이닉스를 포함, 그 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 회장이 SK 경영정상화에 대한 일부 시장의 우려를 불식하는 것을 넘어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 때 기업이 공격경영을 해야 국가 경제가 건강해진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GS, 내년 사상최대 3조1000억 투자

    GS, 내년 사상최대 3조1000억 투자

    GS그룹이 내년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조 1000억원을 투자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격적인 경영으로 미래형 사업구조를 구축하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GS는 내년에 올해의 2조 1000억원보다 48% 증가한 3조 1000억원을 투자, 매출 목표액을 올해의 68조원보다 10% 늘어난 75조원으로 잡았다고 27일 밝혔다. 투자액과 매출액 모두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를 위해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 및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한다. 이는 최근 허창수 GS 회장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지속성장을 위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미래형 사업구조를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부문별로는 GS칼텍스의 제4중질유 분해시설 및 GS EPS 3호기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투자 등 에너지 부문에 1조 8000억원의 투자가 집중된다. 특히 제4중질유 분해시설에는 2013년까지 총 1조 1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하루 5만 3000배럴의 중질유를 분해해 경질유를 생산하고 전량 수출, GS칼텍스의 연간 총 수출액은 2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국내 최대규모의 고도화시설을 갖춘 GS칼텍스는 2013년 이후에는 하루 평균 26만 8000배럴을 생산, 세계적 수준의 고도화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 EDLC용 탄소소재, 플라스마 방식 폐기물 처리기술, 차세대 바이오연료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내년에 새롭게 출범할 GS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신규성장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에너지·석유화학사업의 다각화 및 균형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GS리테일의 편의점 등 점포 확장과 GS샵의 해외사업 강화 등을 위한 유통 부문 6000억원 ▲GS건설의 신성장 사업 등에 7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GS는 이와 함께 내년에 대졸신입사원 750명 등 290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2800명(대졸신입 700명 포함)보다 100명 늘어난 규모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포스코건설 올 신규·경력직 창사 최대규모 651명 채용

    포스코건설은 올해 1994년 회사 창립 이래 가장 많은 651명의 신입·경력 직원을 채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 3827명의 17%로 지난해 채용 규모에서 53% 늘어난 숫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6일 수주한 5조원 규모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공사 등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에서 진행 중인 각종 대규모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조달하기 위해 많은 인재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입사원 421명 중 44%를 지방대 졸업생으로 선발해 학력 차별 철폐에도 신경을 썼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회사가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채용을 늘렸다.”며 “앞으로도 기업 차원에서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Weekend inside] “콜라·팝콘은 라지세요?”… 물건 존대하는 세태

    [Weekend inside] “콜라·팝콘은 라지세요?”… 물건 존대하는 세태

    “콜라랑 팝콘은 라지(Large)세요?” 서울의 한 고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김진명(32) 교사는 최근 영화를 보러 갔다가 매점 점원의 말에 당황했다. 점원이 쓰는 과도한 존댓말 탓이다. 직업을 속일 수 없었던 김 교사는 점원에게 “팝콘, 콜라는 물건이니까 존댓말 붙이지 않는 게 맞아요.”라고 기분 상하지 않게 알려줬지만 점원은 웃기만 했다. 잠시 뒤 점원은 한술 더 떠 “9000원이세요.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김 교사는 “사람을 존대하는 게 아니라 물건을 존대하는 상황인데 말하는 사람은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생각 없이 습관처럼 내뱉는 말들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말은 우리말이지만 어법에도 맞지 않는 존댓말이 곳곳에 범람하고 있다. 물건이나 시간에 존칭을 붙이는 일이 당연시될 정도다. 특히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나 할인점, TV홈쇼핑 등에서는 오히려 잘못된 표현을 장려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 말하기 교육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23일 국립국어원과 전국국어교사모임 등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물건 존칭 현상’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국어원 측은 “존댓말은 기본적으로 지칭하는 인물 또는 이야기를 하는 상대를 높이는 표현으로만 사용되는 것”이라면서 “그런데 대화하는 상대방에게 건네는 모든 말에 주어와 상관없이 존대를 의미하는 ‘-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까지 일부 서비스 업종에서만 나타나던 현상이 최근에는 학교나 가정, 일반 회사로 번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일선 교사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일찌감치 알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 교사는 “우리 반 학생이 꽃을 가져와서는 ‘선생님, 꽃이 참 예쁘셔서 가져왔어요’라고 하더라.”면서 “상위권 학생인데도 자신의 말이 뭐가 잘못됐는지 쉽게 깨닫지 못했다.”고 허탈해했다. 국어교사모임 측은 “프랜차이즈와 대형 유통점, 홈쇼핑 등이 활발하게 도입되기 시작한 10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라고 파악했다. 학계에서는 올바른 표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태의 핵심이라고 규정했다. ‘맞는 표현’보다는 ‘상대가 듣기 좋은 표현’에 초점을 맞추는 편의주의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연세대 국문과의 한 교수는 “대형 프랜차이즈의 신입사원 교육에 초빙을 받아서 갔는데, 고객과 관련된 모든 말에 존댓말을 사용하라고 가르치고 있었다.”면서 “강사가 ‘존댓말을 과도하게 듣는다고 기분 나빠 하는 사람은 없다’고까지 했다.”고 전했다. 또 누구나 볼 수 있는 TV홈쇼핑에서조차 “시간이 얼마 안 남으셨습니다.”, “상품이 몇 개 안 남으셨습니다.”라는 습관적인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언어 습관이 이미 개인에 대한 교육이나 일부 업체를 고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세중 국립국어원 공공언어지원단장은 “잘못된 존댓말이 과도하게 퍼져 있는 상황이어서 하나씩 바로잡기는 힘들다고 본다.”면서 “다만 말과는 달리 글에서는 이 같은 문제가 아직까지 불거지지 않고 있는 만큼 신문과 방송을 통해 대대적인 공익광고나 캠페인을 펼친다면 의외로 손쉽게 고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SK 총수형제 수사에 임원인사 스톱

    올 연말로 예정된 SK그룹의 정기 인사가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로 차질을 빚고 있다. 매출 100조원 규모의 SK그룹에 경영 공백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16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총수 형제에 대한 검찰 수사 여파로 인사와 조직 개편이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매년 12월 하순 70~80명 규모의 계열사 사장과 임원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차기연도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검찰 수사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사실상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 활동이 마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룹 및 계열사의 재무와 투자, 기획담당 등 핵심 임원들이 연일 검찰에 소환되면서 경영 공백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채용된 1100명 규모의 신입사원 교육과 배치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룹 측은 내년 1월 1일자로 입사하는 사원들을 교육시키고 각 계열사 부서에 배치해야 하지만 현재 그룹 업무가 원활하지 않아 예정대로 진행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내년에 15조원 규모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에 따른 경영 위축으로 인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필요한 선행 투자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 부회장은 SKT 등 18개 계열사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일부를 선물투자금으로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최 회장은 공모 여부를 조사받기 위해 19일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금융계 文史哲에 길을 묻다

    금융계 文史哲에 길을 묻다

    금융계에 문사철(文史哲)로 대표되는 인문학 열풍이 거세다. 반(反)월가 시위 등을 겪으면서 인문학적 바탕이 없는 금융은 소비자와 시민의 호응을 얻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기관 직원들은 금융소비자 보호에서 나아가 인문학적 문제 해결력을 요구받고 있다. 신입사원으로 경영·경제 분야뿐 아니라 인문학도를 채용하는 것도 거론된다. 금융계에서는 인간의 모습을 한 ‘따뜻한 자본주의’가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요즘 ‘문사철 총재’로 불린다. 간부회의에서 ▲‘박원순(서울시장)식 정치와 행정이 한국은행 업무와 어떤 관련이 있느냐.’ ▲‘월가 시위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시각차는 있느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물가와 금리 문제에 미치는 영향이 뭐냐.’ 등의 질문을 서슴없이 던진다고 한다. 지난 5월부터 3차례 열린 한국은행 팀장 워크숍에는 일본에서 귀화한 독도문제 전문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중국 실크로드 전문가인 박한제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를 초청해 강의를 듣도록 했다. 김 총재는 최근 신입사원 선발과정이 끝났지만 중장기적으로 인문·사회과학적인 소양을 갖춘 인재를 뽑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거래소 역시 인문학 분야의 인재 선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고위관계자는 “시민들이 증시의 이익을 불로소득이 아닌 투자의 결실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가 아닌 인문학의 문제”라면서 “반월가 시위에서 볼수 있듯이 인문학 바탕이 없는 금융은 호응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의 행보도 파격적이다. 금융업계에 연일 소비자 보호를 제대로 하라면서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그는 “과거 금융회사들은 소비자 위에 군림했다.”면서 “정작 이들이 어려움에 빠졌을 땐 ‘비 올 때 우산 뺏는 격’으로 외면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금감원에서는 점심시간에 햄버거를 먹으며 인문학 강좌를 듣는 ‘도시락 창조교실’이 인기다. 최근들어 표창원 경찰대 교수의 ‘대화와 협상기법’을,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한국의 소비트렌드’ 강연을 들었다. 연초에는 김정운 명지대 여가경영학과 교수로부터 행복을 위한 여섯 가지 노하우를 들었다. ▲서로의 마음을 느끼는 접촉 ▲서로 즐거움을 흉내내는 정서 공유 ▲부하직원을 폼나게 활약하게 하는 리더십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상 보기 ▲감탄 잘하기 등이 주요내용이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현자는 역사에서 배우고 바보는 경험에서 배운다.”면서 “상생, 동반성장,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은 경제논리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인문학적인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행장의 내년도 경영화두는 축기견초(築基堅礎). 속도보다는 완벽한 준비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그간 이윤을 늘리는 직원이 회사에서 무조건 최고였는데 직원들과 잘 소통하고 사회적 공헌에도 관심을 받는 이들이 주목받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면서 “반월가 시위의 기류가 금융업계의 수수료만 낮춘 게 아니라 문화도 달라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고비용 어학연수 부추기는 기업들

    고비용 어학연수 부추기는 기업들

    얼마 전 취업에 성공한 김모(28·여)씨는 대학 졸업 직전 단기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굳이 어학연수나 교환학생 등의 경험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던 그다. 그러나 마지막 학기에 자기소개서를 쓰다가 ‘해외 경험을 쓰시오’라는 항목을 보고 ‘큰일 났다’는 생각에 어학연수를 결심했다. 김씨는 “자기소개서 항목을 보니 어학연수나 해외 배낭여행 경험이 없으면 취업이 안 될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기업들 “글로벌 인재 평가 필요” 일부 기업들이 자기소개서에 어학연수나 해외여행 등 해외 경험을 묻는 항목을 포함시켜 반발을 사고 있다. 해외 경험이 없는 취업준비생들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쓰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기업들은 취업준비생들의 국제 감각을 평가하는 취지라고 설명하지만, 기업들이 고비용의 어학연수나 배낭여행 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여행소설 쓸 테니 도와달라’ 글도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자기소개서에는 해외 경험을 기술하도록 한 항목이 적지 않다. IT 기업인 한진정보통신은 ‘해외여행 및 어학연수 경험’을 300자 이내로 기술하도록 했다. 이화다이아몬드공업은 신입 공채에서 ‘어학연수/해외연수/해외여행경험’이라는 항목을 포함시켰다. 형태는 다르지만 자기소개서에 해외 경험을 기술하도록 한 점은 다른 기업이라고 별로 다르지 않다. ‘해외연수 경험 및 기타사항’(벽산페인트), ‘해외연수, 여행 등의 경험’(미래에셋생명)과 같은 식이다. 이런 경우에도 동아리나 봉사활동, 인턴 등의 활동은 별도의 항목에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해외 경험이 없으면 자기소개서도 못 쓰느냐.”, “유럽 배낭여행 다녀왔다고 소설을 쓸 테니 도와달라.”는 등 탄식 섞인 글을 올리고 있다. ●“해외연수·여행도 스펙화하나” 기업들은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 기업 관계자는 “업무의 상당 부분이 외국과 연관되기 때문에 지원자에게 국제적 감각이 있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그러면서 해외경험이 없어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외국인들과 교류하는 등의 노력을 한 경우 그런 내용을 적어도 불이익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기업들의 설명과 달리 취업에 목을 매는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버젓이 별도 항목으로 기재하게 한 해외 스펙이 합격의 변수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등록금과 생활비를 대야 하는 대학생들에게는 해외 경험 자체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취업준비생 권모(28)씨는 “동아리나 봉사활동 등과 함께 기술해도 될 해외 경험을 굳이 별도의 항목으로 만들어 묻는 것 자체가 취업준비생들에게는 해외경험을 요구하고 있다는 압박감으로 다가온다.”고 비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특성화고 높은 취업률에 학생들 몰린다

    특성화고 높은 취업률에 학생들 몰린다

    특성화고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이전의 공고, 상고가 아니다. 지난달 끝난 서울 특성화고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 중학교 전교 1등이 특성화고에 지원하기도 했다. 정부가 고졸 취업, 특히 특성화고 취업을 장려하고 기업들이 호응하면서 생긴 변화다. 공공기관과 금융권에서는 특성화 졸업자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을 나와도 상당수가 취업을 못해 힘든 현실에서 특성화에 진학해 실력을 갖추고 직장을 바로 찾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경쟁률도 오르고, 우수 학생도 몰리고 최근 특성화고의 인기는 지원자들의 성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끝난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에서는 72개교 1만 7270명 모집에 1만 9196명이 지원해 1.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에 미달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올해부터는 특성화고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이 도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이라도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려는 의지가 강한 학생에게 특성화고 입학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 전형을 통해 내신 성적이 80~90%인 학생들도 인기 특성화고에 다수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특성화고에 합격하는 학생들의 중학교 내신 성적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합격예정자의 중학교 내신 성적도 60.22%로 지난해 평균보다 2.07% 포인트가 올랐다. 서울여상과 선린인터넷고, 해성국제컨벤션고 등 9개 학교는 지원자들의 내신 성적 평균이 30% 이내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몰렸다. 특히 서울여상에 지원한 학생 가운데는 전교 1등을 포함해 중학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보인 학생 다수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만이 아니다. 부산에서도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은 1.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부산 34개교 중 12개교가 미달 사태를 빚었지만 올해는 3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미달학교수가 크게 줄었다. 울산에서도 10개 특성화고의 평균 경쟁률이 1.09대1로 지난해(1.05대1)보다 올랐고 전남 특성화고의 평균 경쟁률도 1.4대1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높아졌다. ●취업률 늘면서 인기고 늘어 예전에 ‘농고’, ‘상고’, ‘공고’ 등 실업계 고교로 불리던 특성화고는 1970년대까지는 높은 취업률로 일반계고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취업률이 떨어지면서 특성화고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80%에 육박하던 취업률은 2001년 62%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하향세를 거듭하다 지난해에는 19%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반면 대학교 등 상급학교 진학률은 10%대에서 70%대로 크게 늘었다. ‘취업 중심’이라는 특성화고의 정체성이 모호해진 것이다. 하지만 최근 특성화고들이 ‘취업 기능’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취업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학생을 끌어들이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특성화고 취업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19%로 바닥을 친 취업률은 올해 24.2%로 10년 만에 증가했다. 학생들도 취업을 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9월 서울 75개 특성화고 3학년 전원(1만 8323명)을 대상으로 취업희망률을 조사한 결과 41.6%인 7621명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겠다.”고 답했다. 여기에 정부가 ‘선 취업, 후 진학’이라는 방침에 따라 고졸 취업을 계속 강조하고 있어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고졸 취업을 강조하면서 공공기관들과 기업들이 앞다퉈 고졸자를 채용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특성화고 출신자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임용규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기술직렬 선발 예정인원의 30%를 서울 소재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채우기로 했다. 충남교육청도 일반직 중 기술직렬의 50% 이내, 기능직은 50% 이상을 특성화고 학생으로 뽑도록 하는 훈령을 도입해 내년부터 적용한다. 기업들도 고졸자 채용을 늘리고 있다. 금융권은 특히 신입사원의 상당수를 고졸자로 채용하고 있다. 여기에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졸업도 하기 전에 삼성전자·LG전자·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 등 관련 기업들이 신입사원으로 뽑아 가려고 하고 있다. ●반짝인기 안되려면 사회인식 바뀌어야 반면 일부에서는 이 같은 고졸 취업자 우대와 이에 따른 특성화고 인기가 오래 가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졸자와 대졸자 간의 임금과 진급 등에서 차이가 여전히 존재해 아직도 실력보다는 학력을 우선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늘어난 고졸 채용이 줄어들면 취업률 하락으로 인한 특성화고의 위기가 다시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특성화고 교사는 “공공기관 등 특성화고 출신들을 채용하면서 특성화고가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취업률이 다시 떨어지면 특성화고 인기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 브리핑] 우리금융, 저소득층 김장 봉사

    [경제 브리핑] 우리금융, 저소득층 김장 봉사

    이팔성(왼쪽) 우리금융 회장이 1일 신입사원,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과 함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 KBS88체육관에서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하려고 담근 김치를 맛보고 있다. 이날 담근 2만 포기의 김장김치는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저소득층 가정 3200여 가구에 전달된다.
  • [역차별받는 알파걸] “최고의 스펙은 남자” “여자의 길은 고시뿐”

    [역차별받는 알파걸] “최고의 스펙은 남자” “여자의 길은 고시뿐”

    “명문대 경영학과 여선배들이 서류전형에서 전패(全敗)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정도면 남자들은 회사 골라서 가는데…. 아무래도 여자는 교사나 공무원이 회사보다 나은 듯합니다.” 최근 한 취업준비생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이 짧은 토로는 여대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몰리는 것이 기업에 취업하기가 어렵기 때문임을 말해 준다. ●“여자 선배들 서류전형 全敗” 취업준비생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취업 과정에서 차별을 경험한 여대생들의 하소연이 줄을 잇는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취업 뽀개기’ 카페 게시판에 한 여대생은 “면접 때 결혼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함께 면접을 본 남성 지원자들에게는 동아리 경력이나 전공, 포부 등을 묻더라.”는 글을 올렸다. 결코 자신의 실력 탓으로 돌릴 수 없는 차별의 경험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 여대생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스펙은 남자’, ‘여자의 길은 고시뿐’이라는 자조 섞인 말들이 회자되기도 한다. ●“다양한 보직 주고 능력 따져야” 여대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의지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민무숙 연구원은 “건설, 해운 등 일부 업종은 업무 적합성이 떨어진다며 여성 채용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 채용을 늘리고, 다양한 보직에 배치해 업무 능력을 증명하려는 실험을 기업들이 의지를 갖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민우회 박봉정숙 대표도 “여성 면접관 배치, 이력서의 성별 기재란 삭제, 신입사원 중 여성 비율 확보 등 그동안 제기돼 왔던 다양한 개선책들을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여성을 채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민 연구원은 “정부가 여성 고용률이 낮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여성 채용계획서를 내도록 하기보다 기업별로 적합한 인사관리 모델을 마련해 주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역차별받는 알파걸] 일반 사기업 ‘80% 남성천하’가 ‘公試여풍’ 만들었다

    [역차별받는 알파걸] 일반 사기업 ‘80% 남성천하’가 ‘公試여풍’ 만들었다

    사법·외무·행정고시는 물론 중앙직과 지방직 7급에서 ‘여풍’이 만만찮다. 이른바 ‘알파걸’의 진입 때문이다. 그러나 ‘성적=능력’, 즉 주관적 평가보다 객관적 평가에 큰 비중을 둔 공무원·공기업 시험에서나 통용되는 말이다. 일반 기업에서 아직도 ‘알파’ 여대생들의 취업벽은 높다. 보이지 않는 장벽 탓이다. 주요 기업의 2010년 신규 취업자 성비 분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SK그룹은 지난해 신입사원 공채에서 남성 합격자 비율이 80%나 됐다. LG그룹은 여성을 20%밖에 뽑지 않았다. 주요 기업의 남성 신규채용 비율은 롯데 72.5%, 현대중공업 90.3%, GS 82%, 한화 82.9%, 두산 81.2%였다. 여성에게 취업문을 덜 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요 기업들의 정규직 남녀 비율에서도 확인된다. 기업들이 올 2분기에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자료를 보면 정규직 남성 비율은 80.4%인 반면 여성은 19.6%에 그쳤다. 은행·보험사 등 금융권의 여성 정규직 비율은 비교적 높았으나 일반 기업의 경우 10%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태반이었다. 하나은행의 정규직 여성 비율이 57.7%로 가장 높았고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은 각각 48.8%와 45.1%였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업의 특성도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성차별을 하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전자·화학·자동차·철강 등 중공업 분야는 업무 특성상 정규직 여성 비율은 훨씬 낮았다. 삼성물산은 11.9%, KT는 15.0%, LG디스플레이는 29.7%에 불과했다. 전자·전기·화학·철강 등 공대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헤드헌터로 일하는 강모(41)씨는 “제조업이야 당연하다지만 일반 기업의 영업·인사·경영·홍보 부문에서도 여성보다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8대2라는 성비 격차를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취업벽이 ‘알파걸’을 양산하고 있다. 기업의 취업 과정에서 배제된 여성들이 고시 등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면서 알파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는 역설이다. 실제로 서울시가 올해 선발한 일반행정직 878명 가운데 여성이 61.1%인 541명이나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여성합격자가 남성을 수적으로 압도해 성비 역전현상까지 나타날 정도”라고 전했다. 결국 기업들의 여성 배제가 알파걸 양산과 사회적 성비 불균형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의 S여대 4학년 최모(23)씨는 “공무원 시험을 좋아서 시작하는 사람보다 워낙 취업에 여성이 불리하다 보니 공무원으로 진로를 바꾸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고시에서 ‘여풍’이라고 떠들지만 똑똑한 여성을 기업이나 다른 분야에서 제대로 받아준다면 이렇게까지 고시를 준비하는 여학생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은경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면접 등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 때문에 좋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여성들이 공직으로 몰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고졸 차별 ‘유리천장’ 걷어내겠다”

    “고졸 차별 ‘유리천장’ 걷어내겠다”

    “사장이 책임지고 고졸 사원들을 교육해 전문 조선인력으로 키워내겠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진행하고 있는 사무 전문직 고졸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 8월 처음 계획이 발표됐을 때부터 산업계를 넘어 사회 전체적으로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아왔다. 학벌 중심 사회라는 우리 사회의 거대한 벽에 균열을 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상태 대우조선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고졸 채용 제도는 회사와 국가에 도움이 되고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면서 “내가 책임지고 고졸 사원들을 교육해 전문 조선인력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밝혔다. 남 대표는 이날 진행된 면접에 직접 참석할 만큼 이번 고졸 채용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심지어 지난 5일 유럽과 남미 출장을 위해 출국한 뒤 지난주 말 면접을 위해 귀국했다. 남 대표는 “고졸 출신들에 대한 유리 천장을 대우조선에서는 아예 걷어내 이들이 대리 등 향후 승진 때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이들은 누구보다도 조직에 대한 충성심이 클 것이기 때문에 향후 대학에 진학하거나 다른 회사로 이직할 가능성도 작다.”고 말했다. 고졸 사원들이 장기적으로 대졸 사원에 비해 더 높은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시했다. 남 대표는 “외국의 사례를 보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지만 기본 소양을 갖춘 직원이 전문 교육을 받으면 더 나은 인력이 되기도 한다.”면서 “이번에 채용할 고졸 신입사원들이 전문 교육을 통해 성장하면 7년 후(남자 기준) 대졸 사원들이 이들을 따라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졸 출신… 그들의 꿈 그리고 우려

    고졸 출신… 그들의 꿈 그리고 우려

    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은 올해 앞다퉈 고졸 채용을 확대했다. 외환위기 이후 13년 만의 부활이다. 고졸 채용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은행연합회는 3년간 2700명의 고졸 행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고졸 행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곳도 나왔다. 고교 졸업 뒤 진학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고졸 행원들의 의지는 갑작스러운 채용 확대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그들의 꿈] 지난 21일 산업은행으로부터 정규직 행원 합격소식을 전해 들은 이지영(여·18·부산진여상)양은 금융권 취업 준비를 위해 증권투자상담사·전산회계1급 등 금융과 정보통신(IT) 관련 자격증을 12개나 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고졸 출신을 뽑지 않는 은행 취업을 단념했었는데 최근 고졸 행원 채용 바람이 불면서 산업은행에 도전했다. 이양은 25일 “산업은행은 기업과 산업에 투자하며 우리나라 발전을 이끌어 온 곳”이라면서 “이곳에서 실력을 갈고닦아 중소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금융본부장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용돈을 모아 90만원의 종잣돈을 만든 뒤 내실 있는 기업 주식에 투자, 50%의 수익률을 거둔 경험도 기업금융본부장을 꿈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양과 함께 산업은행에 합격한 유재용(18·덕수상고)군은 최고의 프라이빗뱅커(PB)를 꿈꾼다. 유군은 “내성적이던 성격이 고교에 진학해 회장을 맡고 여러 봉사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잘 다가서는 성격으로 바뀌었다.”면서 “인문계에 진학한 친구들보다 다양한 경험을 스스로 찾아서 한 게 장점”이라고 고백했다. 개인금융 부문을 연마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PB가 되는 게 유군의 꿈이다. 남들보다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또 고졸 출신이기 때문에 겪게 될 어려움에 대해서도 두 신입 행원은 당찬 반응을 보인다. 특히 곧 군대에 가야 할 유군은 “1970년대 입행해 산업은행을 키운 고졸 선배들도 겪은 어려움”이라면서 “진학은 업무를 잘하기 위해 학업이 필요할 때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고 했다. [그들의 걱정] 금융권 고졸 채용에 대해 우려를 보 내는 시각도 있다. 뿌리 깊은 학력차별 풍토 때문에 우수한 인재의 꿈이 꺾여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고졸 직원들의 처우 문제는 사회적으로 큰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올해 뽑힌 은행권 고졸 행원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정규직이다. 2년 동안 근무한 뒤 자격심사를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창구 업무에서 벗어나 다른 은행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시험을 치러야 한다. 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최근 50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정규직으로 뽑았지만, KDB다이렉트 상품 판매를 위해 별도로 뽑은 고졸 직원 40명은 비정규직이다. 연봉 역시 200만~6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고졸 채용 확대로 ‘특성화고=취업’이라는 등식이 생기면서 진학을 원하는 고졸 학생들의 선택권까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직업교육단체총연합회도 “학력주의와 학벌주의의 완화 방안 없이 ‘선 취업 후 진학’ 계획을 추진하는 것은 단기간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미봉책”이라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한생명, 140여개 봉사단… 보육원 등 1대 1 자매결연

    대한생명, 140여개 봉사단… 보육원 등 1대 1 자매결연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P) 등 총 2만 500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에 따라 매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신입사원 및 신입FP 교육과정에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반드시 넣고 있다. 전국 140여개 팀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장애우·노인·보육원 등 단체와 1대1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1회 이상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복지시설 환경정리는 물론 장애우 사회적응 훈련과 어린이 문화체험 행사, 노인 치료프로그램 보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재난구호사업은 전국에 영업망을 가진 대한생명 사회공헌활동의 특징 중 하나다. 지난 2009년에는 겨울 가뭄으로 식수조차 구하기 어려운 강원도 태백으로 달려가 2ℓ 생수 1만 2000병을 전달했다. 이 밖에 산불과 수해, 폭설 등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청소년상 정립을 위해 설립한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에는 전국 30개 중·고등학교 학생 330여명이 참여해 월 1회 이상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동유럽의 보스니아로 8일간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 사라예보 인근 지역의 아동 보호시설을 방문하고, 현지 청소년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교총, 특성화고교생에 장학금 4억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한국정책금융공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전국 191개 상업계 특성화고교생 191명에게 장학금 4억원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급대상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내신등급 상위 50% 이내 고교 2학년생 중 기초생활보장대상자 소득기준 150% 이내인 저소득 가정 학생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연간 200만원씩을 지원받으며, 2012년 공사 고졸사원 채용조건을 충족할 경우 한국정책금융공사 신입사원 채용에서 우대 혜택도 받는다. 교총은 12월까지 대상자를 선발, 내년 3월에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 추악한 美직장 성희롱 실태

    추악한 美직장 성희롱 실태

    겉으로 보기엔 신사적인 미국 직장이지만, 속은 각종 성추행으로 얼룩져 있으며, 대다수 피해자들은 세간의 시선이나 해고 우려 때문에 신고를 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는 증언들이 쏟아졌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자사의 고정 여성 블로거들을 동원해 미국 8개 도시의 거리에서 마주친 23명의 여성에게 질문을 던진 결과 16명이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놓았으며 이 중 1명만 법적 대응을 했다. 캔자스시티의 한 여성은 “과거 공기업 임시직으로 채용된 첫 주에 상사가 함께 여행가자고 해 너무 화가 났다.”며 “어머니가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고 해 참았지만, 알고 보니 그 상사는 다른 2명의 여성 부하직원에게도 추근댔더라.”라고 밝혔다. 댈러스에 사는 24세 여성은 3년 전 입사시험 때 면접관이 “남편과의 성관계와 관련한 질문을 하며 ‘당신의 남편은 행운아’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런 굴욕을 당했지만 시험장을 뛰쳐나가지 않았다. 일자리가 절실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비정규직 고교 강사로 일했던 한 여성은 영화관에서 상사의 키스를 거부했다가 해고됐다. 아이오와에 사는 전직 간호사는 의사가 수시로 자신의 엉덩이를 두드렸다고 했다. 한 지역 라디오방송 기자 자밀라 베이는 “신입사원 시절 주말 새벽에 뉴스룸에 혼자 있는데 상사가 뉴스 원고를 수정할 게 있다며 불러 그의 사무실로 가보니 팬티를 내리고 있었다.”면서 “놀라서 스튜디오로 들어가 문을 잠갔다.”고 했다. 그녀가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더니 오히려 경찰은 “왜 남자 혼자 있는 방에 들어갔느냐.”고 질책했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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