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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의 장점을 배우자”/대기업 경영진 경쟁사 시찰 붐

    ◎LG 이어 삼성·현대 상호방문 잇따라/연봉제 등 좋은 사례 과감히 수용/일부선 양사 비교 보고서 공개도 『적에게서 배운다』 재계에 경쟁사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기업의 장점은 물론,사이가 나쁜 기업의 장점도 스스럼 없이 수용하는 추세다. 벤치마킹으로 불리는 경쟁사의 장점 배우기는 공장견학,사업구조개편,홍보강화 등 다양하다.경쟁사의 장·단점을 분석한 자료까지 공개적으로 내놓을 정도다. 이희종 LG산전 사장 등 LG그룹의 최고경영진 35명이 지난 14∼15일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울산공장,포항제철의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경쟁사의 사업 문화를 체크한 게 최근의 대표적인 사례다.이에 앞서 성재갑 LG화학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36명은 지난달 이 코스를 견학했었다. 구본무 그룹회장이 평소 사업내용이나 문화가 달라도 배울점이 있으면 최고경영자는 어디든지 방문해 배워 경영에 활용하도록 했기 때문에,최고경영진의 경쟁사 시찰이 이뤄졌다.LG는 덩치가 큰 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조선·제철공장을 방문하게 됐다. 삼성그룹의 경쟁사 배우기도 뒤지지 않는다.삼성물산과 삼성건설이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증권감독원에 합병신고서를 낸 것은 대우그룹의 선례를 받아들인 경우다.대우그룹은 지난 82년 무역회사인 (주)대우와 건설회사를 합병했었다. 삼성은 현대그룹 배우기도 주저하지 않는다.지난 해 1월 삼성그룹의 신임 임원 1백60여명은 현대자동차의 울산공장을 견학했으며,지난 해 말에는 상무·전무 60여명이 현대중공업의 울산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삼성 경제연구소는 지난해 말 『현대그룹은 결과를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에 빠른 결정을 내리는 반면,삼성그룹은 절차를 중요하게 여겨 결정이 느린 단점이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할 정도다. 삼성그룹을 모델로 하는 기업은 물론 많다.삼성이 지난 93년 7월부터 조기 출·퇴근제를 실시하자 대기업·중소기업으로 확산된 게 대표적인 사례. 현대그룹도 라이벌인 삼성을 배우는 것은 마찬가지다.현대그룹이 지난 93년부터 매출액 1조원이 넘는 중공업·건설 등 10여개 계열사의 홍보담당 임원을 둔 것은 삼성의 홍보전략을 조금이라도 배우겠다는 자세다. 현대그룹이 신입사원 채용 때 필기시험을 없애기로 하는 등 정부 입맛에 맞는 자료를 내놓는 것도 삼성그룹의 그동안의 언론 플레이를 배운점이다. 또 지난 해에 종합기획실 내에 정보를 담당하는 경영분석팀을 둔 것도 삼성을 배운 경우다.현대는 그동안 정보에는 다소 둔감해 막강 정보력을 자랑하는 삼성과는 대조적이었다.현대자동차가 지난 주부터 여직원의 근무복을 없앤 것도 삼성그룹이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것을 참고한 것이다. 이웅렬 코오롱 그룹 부회장이 『우리의 벤치마킹 상대는 삼성』이라고 말할 정도로 코오롱그룹은 공개적으로 삼성을 배우고 있다. 두산그룹이 지난 해부터 실시하는 연봉제는 이미 삼성그룹을 포함,기업의 전반적인 추세로 자리 잡은지 오래됐다.
  • 현대 입사전형/「대학서열」 안따진다/필기 폐지로

    ◎학점 같은기준 평가·면접 2회로 입사필기시험을 없애기로 한 현대그룹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부터 출신대학을 따지지 않고 지원자들의 대학 전학년 성적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는 15일 입사필기시험의 폐지방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입사전형기준을 확정,발표했다. 따라서 서류전형에서 학교간의 서열때문에 성적이 좋은 비명문대생이 서류전형에서 낙방하는 불이익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는 서류전형에서 인성에 관한 사항도 반영키로 하고 교내 서클활동,헌혈,농촌 및 봉사 경험,외국어와 컴퓨터활용 능력 등을 평가한다.이를 위해 「서류전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입사지원서의 자기소개서도 인성평가에 반영하며 서류전형의 당락을 결정하는 대학성적 평가는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산프로그램을 개발,운용할 방침이다. 면접은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실시하되 회수는 2차례로 늘이기로 했다. 면접에서는 ▲사고방식 ▲직장생활 적응력 ▲자기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긍정적 자세 등을 중점 평가한다.국가관·직업관·준법정신 등 기본소양과 태도에 큰 비중을 두기로 했다.
  • 교육개혁의 이상과 현실

    ◎“4년동안 무얼 가르쳤나” 불만 팽배/대학교육의 개혁준거 명문화해야/조봉주 한림전문대 학장 교육개혁심의위원회가 발표한 개혁 방안은 개혁의 범위와 내용면에서 획기적인 방안임에 틀림없다.초중등 교육의 목표를 인성개발과 잠재력 개발및 자율활동을 통한 사회화에 중점을 두고,특히 고등학생들을 입시 지옥에서 해방시킨 건 특기할만한 일이다.또 대학의 설립조건을 완화하고 입학정원,학사운영 및 입학시험 등을 대학에 일임함으로써 대학 진학의 문도 대폭 넓어졌다. 아직 구체적인 각론이 확정되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종합생활기록부·학과성적과 다양한 자율활동을 통한 성적이 우수해야 하고,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로 시행하는 논술·실기·면접 시험을 잘 봐야 한다. 특이한 것은 국·공립대학의 경우 종합생활기록부는 입학 전형에서 의무적으로 반영해야하는 필수항목이고,수학 능력시험 등은 선택 항목이란 점이다. 그러나 예·체능계를 제외하고는 어느 대학도 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입학의 기본으로삼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고교생들은 3년동안 성적도 좋아야 하고,수학능력시험과 논술 시험에도 대비해야 한다.대학은 종합생활기록부에 명기된 여러 항목중 대학이 필요한 항목을 선택하여 등급화해야 하고,그 등급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야 한다. 고교내신성적을 폐지한 것은 잘한 일이다.그러나 반드시 그 취지와 내용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종합생활기록부도 등급에 따라 점수화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변형된 내신성적의 반영이라고 말할수 있다.과연 개혁의 취지대로 고교생들을 시험지옥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대폭 개편해서 필수과목을 축소하고 선택과목을 다양화한다고 하는데,이점에서도 유의해야 할것은 고교생들의 학년별 이수과목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이다.현재 고3학생이 이수해야 할 과목이 20과목 내외로 너무 과다한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개혁안의 각론에서 명시할지도 모르겠으나,교육개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현안으로 다뤄야 할 항목은 우리사회가 필요로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점이다.대부분 산업체에서 대졸 신입사원들을 입사시켜 몇개월씩 재교육을 해야 일을 맡길 수 있다며 도대체 대학은 4년동안 무엇을 가르쳐 졸업시켰는가 하는 불평이 대단하다는 점을 유의하여 대학 교육의 개혁 준거만이라도 명문화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인간교육이 국민학교부터 시작되는게 아니란 점도 배려해야 한다.프로이트에 의하면 유아교육은 생후 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유아교육문제와 관련하여 공보처와 협조하여 어린이 교육을 위한 TV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방영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인간의 기본심성은 유아기의 교육기간 동안에 형성되는데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감안할때,TV 프로그램이 유아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있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 현대그룹 잘 나간다/계열사분리 등 정부정책 동참

    ◎침체분위기 삼성과 대조… 재계 “갸우뚱”/시설자금 대출·기업공개 재개 요즘 현대그룹은 기분이 좋다.정부와의 껄끄럽던 관계가 끝난데 힘입어 라이벌인 삼성그룹의 힘을 빼는 연타를 터뜨리고 있다.삼성이 이건희 회장의 북경발언 이후 다소 침체되고,조용한 분위기를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최근에는 현대그룹답지 않은 기동성도 보이고 있다.그동안 삼성그룹의 전유물로 보이던 정부 입맛맞추기 발표를 앞장서서 하기도 한다.재계가 이상스러워할 정도다. 증권감독원이 지난 9일 현대상선을 오는 8월 공개하기로 한 것은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제재가 완전히 풀렸다는 보증서다.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노태우 전대통령시절인 지난 92년초 국민당을 창당한 때를 전후로 현대그룹은 각종 금융제재를 받아왔다.금융제재는 ▲현대자동차의 해외증권발행불허 ▲산업은행의 설비자금대출중단 ▲계열사의 공개불허등 세 가지였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4일 증권업협회로부터 9천만달러의 해외증권발행을 허용받은 게 금융제재 1차해금.그동안 현대자동차가지난 92년부터 세 차례나 해외증권발행을 시도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거부당한 뒤의 사건이었다.2차해금은 3월28일.산업은행이 현대자동차에 4백90억원의 시설자금대출을 승인한 날이다. 제재가 풀린 것은 정부가 세계화시대를 맞아 필요성을 느낀데다 현대그룹도 그동안 새 정부에 용서를 구하는 몸짓을 열심히 보인 덕이다.정세영 그룹회장이 지난 1월25일 발표한 현대그룹의 구조조정개편이 대표적인 사례다.계열사의 분리 및 정리와 대주주의 지분축소가 주내용으로,작년 10월 삼성그룹이 발표한 내용과 비슷하다. 새 정부가 추진중인 소유와 경영분리,업종전문화에 호응하겠다는 뜻이다.정 명예회장은 구조조정에 반대했으나 정세영 회장이 설득해 이뤄졌다는 설이다.정세영 회장과 그의 측근인 김판곤 현대자동차전무가 정부의 실력자들을 만나며 정부와 현대의 관계호전에 노력했다는 설도 나돌았다. 이외에도 새 정부 출범이후 공산품가격 1년간 동결,협력업체지원 등을 발표해 정부에 힘을 주기도 했다.정 명예회장의 측근인 이병규씨를 문화일보 부사장에서 현대중앙병원 부원장으로 전보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올 하반기부터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 필기시험을 없애기로 한 것도 정부의 입맛에 맞는 발표다.삼성그룹의 한 관계자가 『한방 먹었다』고 말할 정도로 의외였다.지난 4월27일에는 삼성그룹이 중소기업지원대책을 내놓자 몇 시간 뒤에 기동성 있게 비슷한 내용을 발표해 남의 잔치에 숟가락 하나 더 얹는 재주를 부리기도 했다. 현대가 삼성을 물먹인 일은 또 있다.현대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의 정보통신회사인 AT&T사의 비메모리사업부문을 3억4천만달러에 인수,경쟁을 벌이던 삼성전자를 따돌렸다.지난달에는 미국에 세계최대의 반도체공장을 건설하기로 발표,또 한방 먹였다.이건희 회장은 이 일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현재 현대의 현안은 제철사업진출이다.굴레를 벗어던진 현대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필기시험 폐지(외언내언)

    시험에 대한 강박관념은 평생을 두고 따라다닌다는 학설이 있다.아닌게아니라 대입시험 때의 애간장 태우며 조바심하던 기억은 누구나 갖고 있는 터다. 시험과는 거리가 멀어진 50대의 H씨는 지금도 이따금 시험장의 악몽을 꾸고 있다.답안지 앞에서 시간은 자꾸 흐르는데 정답은 떠오르지 않고….시험에 짓눌리던 참담한 기억이 무의식속에 각인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오죽하면 「입시지옥」이란 말이 생겼을까. 요즘 중·고교는 추첨배정으로 입시가 생략되고 있지만 전에는 대학까지 세단계 관문을 뚫어야만 했다.그리고 닥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인 취직시험. 올해는 호황으로 대기업 사원모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경쟁률은 여전히 다락같다.지난해 채용된 대졸자는 13만6천여명,이중 공개채용비율은 80%선,추천채용은 15.3%였다.대졸취업희망자 34만5천명을 고려한다면 취직문은 여전히 좁다. 현대그룹이 올 하반기부터 입사시험에 필기시험을 없애고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할 것이라고 한다.학력만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던 우리사회의 고정관념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서류전형에서 대학4년의 성적이 감안되겠지만 필기시험 폐지는 신선한 발상이다.인성과 건전한 사고,사회성과 업무추진력 등이 어떻게 몇장의 답안지속에 담아질 수 있겠는가. 최근 일본의 한 재벌회사는 인사카드에서 학력란을 없애버렸다고 한다.학력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라는 경영지침의 반영이다.수년전 국내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의 절반은 공채로,절반은 대학추천의 무시험으로 선발하여 두 집단을 비교한 적이 있다.결과는 예상과 달리 추천선발쪽이 업무의 능률이나 향상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몇점의 점수보다 창의력이 회사의 발전에 더 중요한 요소가 아니겠는가.
  • 현대그룹/사원공채 필기시험 폐지/하반기부터

    ◎학업성적·컴퓨터 활용능력·면접 선발/다른 그룹 채용시험에 큰영향 줄듯 현대그룹은 9일 올 하반기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때부터 필기시험을 없앤다고 발표했다. 전학년 학업성적·서클활동·사회봉사경험·외국어 및 컴퓨터 활용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서류전형으로 1차 합격자를 선발한 뒤,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확정한다.필기시험은 없애지만,서류전형 합격자는 지난 해부터 실시 중인 한자시험만은 본다. 그동안은 영어·전공·상식시험을 통해 1차 합격자를,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뽑았다.또 앞으로는 대학을 졸업한 지 2년이 지난 경우에는 입사할 수 없도록 입사자격을 강화했다. 현대가 필기시험을 없앤 주목적은 정부의 교육개혁안에 적극 호응하기 위해서이다.현대의 필기시험 폐지에 따라 앞으로 다른 그룹과 기업의 공채형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삼성그룹은 현재처럼 영어와 상식시험을 계속 치르기로 했다.
  • 도요타자,「실력채용」 선언/명문대출신 우대 전통 과감히 철폐

    ◎면접관계자에도 출신교 비공개 방침 일본 수출산업의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내년봄 신규채용부터 출신대학을 중시하지 않는 「오픈 공모제」를 실시하겠다고 1일 발표했다. 명문대학 출신에 연연하지 않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명문대학 여부를 가리지 않고 입사시험 위주로 채용하는 제도는 앞서 대형 전자업체인 소니가 도입한 바 있으나 일본 재계의 총본산인 경제단체연합회(경단연) 회장을 맡고 있는 도요타가 이른바 「실력주의 채용」을 본격화함으로써 다른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그동안 대졸 사무직의 경우 지정교 제도는 아니었지만 명문대출신을 우대했으며 기술계는 대학 추천으로 신입사원을 체용했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기술계는 추천 유무에 상관없이 문호를 개방키로 했으며 사무직을 포함한 채용시험에서도 일체 출신대학을 고려하지 않고 면접 관계자에게도 대학이름을 알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또 인재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연봉제 계약사원과 중도 채용,외국인 채용을 확대하고 채용기간도 연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요타는 내년 대졸 채용인원을 사무직 20명·기술계 1백명·일반직 20명 등 1백40명으로 발표했는데 이는 올해 봄 채용인원 2백6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단과대학과 고졸을 포함한 전체 채용인원도 올해 봄에는 1천3백8명에 이르렀으나 내년 봄에는 1천명에 미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미원,「다차원 면접」 도입/노래방·맥주집 등서 선배사원들이 평가

    미원그룹은 27일 노래방이나 맥주집 등 회사 밖에서 선배 사원들이 입사 응시자들과 집단활동을 통해 인성 등을 평가하는 「다차원 면접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시작되는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이 제도를 적용하며 서류전형 및 필기시험 합격자에게 실시하던 사장단 면접방식은 폐지키로 했다. 선배사원 4명으로 구성된 면접단이 응시자 6명 1개조를 회사 밖의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 최소 4시간 이상 24시간 이내로 자유롭게 집단토론을 통한 면접을 한다.면접장소와 시간,방법 등은 사전에 서로 협의,결정하며 이에 따라 맥주집이나 록카페,노래방에서 모임을 갖거나 등산을 통해 면접을 실시하는 조도 생기게 된다.
  • 갈등의 도시 케이프주/(아프리카 기행:13)

    ◎억눌렸떤 흑인들 백인상대 약탈 일삼아/엄청난 부의 불균형에 인종적 반감 겹쳐/4백만 요하네스버그에 경비회사 4백여곳/“세계최고 식물낙원”… 남아 토종식물 2,600종 서식 남아프리카는 인구의 절반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인구밀도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서부지역이 1㎦당 13명 정도인데 반해 케이프 주 동쪽의 흑인거주지역은 6백47명으로 나타났다.인구증가율은 흑인이 백인에 비해 3분의 1이나 높다.유아사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농촌의 흑인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매우 높다고 한다. 작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남아프리카에는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이 있다.바로 경비회사다.남아프리카는 원래부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때문에 토착 흑인들과 백인 이민자들 사이에 갈등과 반목이 끊이지 않아 막강한 경찰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제 흑인이 대통령이 되면서 세상이 달라졌다.흑인들을 마구잡이로 체포,구금할 수 있었던 과거의 악법들이 폐지됨에 따라 과거처럼 경찰력을 함부로 행사할 수 없게 된 것이다.게다가 갑자기 주어진 자유와 부의 불균형에 대한 폭발된 반감까지 겹쳐 백인들에 대한 흑인들의 약탈행위가 폭증하고 있다.물론 가난에 찌들어 허기진 흑인들의 본능적인 범죄도 수없이 많다. ○총·장갑차까지 보유 이러한 사회적인 불안 때문에 백인들은 전보다 더욱 안전한 경비시스템을 원하고 있다.요하네스버그만 하더라도 인구 4백만명에 정식으로 등록된 경비회사만도 4백개에 이른다고 한다.남아프리카의 경비회사는 단순한 경비회사의 영역을 넘어서 경비견과 소형 총기류는 물론 장갑차까지도 소유할 수 있다.다만 장갑차에 대형 화기를 탑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이들은 개인주택은 물론 병원·슈퍼마켓·백화점 등에서 경찰을 대신해 경비를 서주는데 기계적인 경비시스템 일체를 설치하는 것보다 이 경비회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경비시스템과 여기서 파견해주는 경비원을 쓰는 것이 비용도 덜 든다고 한다.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경비를 맡고 있는 곳에서 경보가 울리면 3분이내에현장으로 출동하는 기동성을 발휘한다고 한다. 수많은 은행·회사·상가 등이 몰려있는 경제도시인 요하네스버그는 특히 경비업체들의 활약이 대단했다.이 업체들은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이들은 3개월간의 기초교육과 더불어 특별히 폭발물의 탐지와 분해에 대한 교육까지 이수하고 나서 현장에 투입된다고 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서부의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케이프 주에는 그 이름이 유래한 자그마한 반도 「케이프 반도」가 있다.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적인 면에서 보자면 다른 어느 도시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이곳은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남북으로 길게 튀어나온 반도인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심장 케이프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3분이내 현장 출동 케이프 반도의 남쪽 끝은 ㅅ자 모양으로 갈라져 있는데 오른쪽 끝은 케이프 포인트라 부르고 왼쪽 끝은 그 유명한 「희망봉(Cape of Good Hope)」이다.케이프 반도와 남아프리카 대륙의 본토 사이의 바다를 「폴스 베이(False Bay)」라 하는데,이 만에 남아프리카의 알카트래스라 부르는 악명높은 정치범 수용소 로벤 아일랜드가 있다(지금의 남아공 대통령 넬슨 만델라도 바로 이곳에 수감되어 있었다).케이프 반도는 그 폭이 가장 넓은 곳도 8㎞ 밖에 되지 않는 반면,남북의 길이는 56㎞에 달한다.영국의 항해가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은 희망봉을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다 한다. 사람들은 이 반도의 오른쪽 끝 케이프 포인트는 차가운 대서양의 바닷물과 따뜻한 인도양의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고 믿었다.아마도 대서양에 면하고 있거나 섬으로 자리잡은 프랑스·덴마크·네덜란드·영국보다 인도양의 여러 중동국가나 특히 인도 등의 기후가 따뜻하다는 점 때문에 바닷물조차도 대서양의 바닷물은 인도양의 바닷물보다도 차갑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 같다.어쨌든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반도 서쪽의 대서양보다 반도 동쪽의 폴스 베이의 해수가 더 따뜻하다고 한다. 이 반도는 좁은 곳이지만 높고 낮은 푸른 산들이 바다에 면한 채 줄지어 있어서 가히 세계최고의 식물낙원이라고 할 만큼 다채로운 식물이 자라고 있다.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자라나는 토종 식물만도 2천6백가지에 달한다고 한다.1913년에는 의회에 의해 국립 식물원이 이곳에 세워졌다. 케이프 반도에 자리잡은 산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테이브마운틴이 있다.이 산은 정상이 뾰족한 보통의 산과는 달리 마치 칼로 싹독 잘라놓은 것처럼 평평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이 산은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쌓인 사암과 화강암·혈암 등으로 이루어졌다.여름이면 이 산의 정상 위에는 흰구름이 두껍게 덮이는데 케이프 반도의 수많은 먼지나 더운 공기 등으로 이루어진 이 구름층은 「테이블 클로스(Table Cloth)」라고 부른다.이 구름층에는 「케이프 닥터(Cape Doctor)라는 별명도 붙어 있는데 여름철에 불어오는 남동풍에 의해 이 구름이 멀리 대서양으로 흘러가면서 도시의 온갖 먼지들을 싣고 감으로 해서 케이프 타운의 대기를 맑게 해주고 도시오염을 어느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일본/족벌지배 없는 철저한 소유분산(세계화 외국에선)

    ◎경영자 발로 뛰는 현장주의 정착/인간중시 경영… 노사갈등 해소 도움 일본은 국내시장의 개방에서는 국제화 점수가 낮지만 해외시장 공략면에서는 만점에 가깝다. 일본 기업들이 강력한 국제경쟁력을 갖춘 데는 여러가지 설명이 있다. 예를 들면 도쿠가와 막부시절 이미 상당한 자본이 축적돼 있었다든지,국가주도의 생산자 위주 성장전략이 주효했다든지 하는 설명들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기업들의 독특한 경영행태라고 할 수 있다.특히 한국의 입장에서는 행태의 측면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일본 기업들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대충 괜찮아」는 통하지 않는다.미제 포드 지프를 갖고 있는 회사원 H씨.핸들이 오른쪽에 있는 일제차와는 달리 왼쪽에 핸들이 달려 있다.그는 『미제차가 싸고 성능도 좋아 샀지만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최근까지도 핸들을 왼쪽에 장착한 채 일본에 수출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일본기업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또 하나 일본 기업들의 현장중심주의를 꼽을 수 있다.이와 관련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의 이와나가 주조 사업2부장의 말은 시사적이다.『한국에 자주 다니면서 한국의 근로자들이 인간답게 대해 달라든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말하는걸 자주 듣는다』.그는 이어 『한국의 관리자와 경영자들은 앉아서 지시하고 있다.관리자와 현장의 협조관계가 잘 안되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관리자·경영자가 스스로의 눈으로 보고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기업들은 사람을 중요시하고 있다.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뿌리 깊다.일본 기업들은 미국의 기업들과 비교하면 주주보다는 종업원 위주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와 관련,치요타화공 홍보부의 혼다 히데키 과장은 『주주는 단기 이익에 집착하지만 종업원 위주의 경영으로 일본 기업은 기술개발,장기투자,합리화등을 통한 장기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 일본 기업들의 경우 최고 경영진과 대졸 신입사원의 봉급 차이가 8배정도에 불과하다.세금 공제후에는 5배로 좁혀진다.한국의 재벌 최고 경영진이나 백만달러를 넘는 고액연봉을 자랑하는 미국 대기업 최고 경영진보다 확실히 일본 최고경영진들은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고 사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일본 기업들은 철저하게 소유분산이 돼있어 족벌지배 체제를 완전히 벗어나 있기도 하다.심지어 창업자와는 완전히 인연이 끊겨 후손이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앞서 예를 든 치요타화공의 경우 창업자는 이미 사망,주식지분이 없으며 최대주주는 미쓰비시신탁은행으로 6.3%를 보유하고 있다.노무라증권은 금융기관이 최대 주주로 3%수준이다. 서울과 도쿄에서 「국제관광」이라는 여행사를 경영하고 있는 박석훈씨는 『한 일본 대기업이 사원 20명을 해외로 여행보내면서 5편의 비행기에 나눠서 표를 끊어달라고 주문받은 적이 있다』면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서다.애써 키운 사원들이다.5명 이상이 한꺼번에 유고를 당해서는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더라』는 경험담을 말한다.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은 기술의 심화,확대로 연결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노사갈등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줘 경쟁력을 길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열린 시대 열린 경영/윤순봉·장승권 지음(화제의 책)

    ◎개방화시대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사회 각 부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의 흐름을 분석·정리하여 개방화시대,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 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1∼2부로 나눠 1부에서는 개방화시대를 이론적으로 분석한 「열림의 실체」를 다뤘다.「열림(개방화)」이란 무엇이며,지금 현실생활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특히 열린 경영이 이 시대에 왜 필요한지를 역설했다. 2부에서는 「열림의 실천」을 주제로 열린 경영의 사례와 기법을 소개했다.열린 경영의 방향을 조직화·민주화·창조화·세계화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람·리더십·전략·조직구조·기업문화들을 열림의 관점에서 접근했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원래 그룹 내부용으로 만들었던 보고서를 보완·정리해 책으로 펴낸 것이다. 우리 기업이 최근 마주치고 있는 창조적인 제품개발및 민주적인 의사소통의 문제,경영전반의 시너지효과 상승등을 우리 현실에 맞춰 분석한 것이 장점.작게는 삼성그룹이 현재 시행중인 ▲신입사원 채용시의 학력 철폐 ▲여사원 복장 자율화등 개혁추진의 자체 논리를 보여준다. 삼성경제연구소 7천원.
  • 삼성화재/「관행파괴팀」운영/25∼29세 신세대남녀사원 7명으로구성

    ◎사장 친위부대… 복장·근무지 “마음대로” 삼성화재 내에 관행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태스크 포스가 생겨났다.이름이 「X세대 관행파괴팀」이다.기업조직의 주적인 타성·결재라인 파괴를 통해 조직발전과 아이디어 창출을 목적으로 이학수대표이사 부사장이 만들어 낸 친위부대다. 초임 과장인 황승목 팀장(32)을 빼고는 모두 신입사원의 티를 갓 벗어난 25∼29세의 신세대들.남자 6명에 여자 1명.팀 이름부터 보컬그룹을 연상시키는 「스타지오」다. 관행파괴가 주 업무인 만큼 복장은 물론 활동비 사용과 해외출장도 마음대로,근무지도 마음 내키는 대로 옮긴다.사무실은 있지만 8일 사무실에는 아무도 없었다.연락처를 아는 사람도 없었다. 5명이 이미 어딘지는 모르지만 해외 출장을 떠났다.나머지 2명도 어디서 근무하는지 어디에 가 있는지 모른다고 회사의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들은 곧바로 최고 경영진과 만난다.만나는 날도 정례화된 것은 아니다.정례화가 관행이기 때문이다.최고 경영진과 만나면 인사에서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분야에 관계없이 회사발전과 관련된 것이라면 어떤 제안과 기획도 할 수 있다.회사와 무관해도 상관없다.전천후 기획팀이라고도 할 수 있다.삼성화재는 이런 팀을 여럿 더 만들 예정이다. 인사파괴에 이어 나타난 관행파괴팀의 등장은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현대경영의 위기를 압축하고 있다.
  • 일 종신고용제/불황에도 요지부동(현장 세계경제)

    ◎미 핑글턴,「빗나간 서방예측」 심층분석/“평생일터”… 자동화·새기술 반대안해/과감한 R&D투자·노사화합 크게 기여 일본의 종신고용제는 무너지지 않는다. 장기불황이 일본 경제를 내리누르던 지난 90년대 초 서구 경제학자들은 일본 고용구조에 종말이 왔다며 부고장을 쓰기에 바빴다.유력한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이나 이코노미스트지도 일본 경제의 자랑거리인 종신고용제는 자유시장경제체제와는 근본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이번 불황에 목숨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서슴없이 단언했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이 「비자본주의적」 고용제도는 불황을 계기로 더욱 강력해졌다.이유는 무엇인가.경제학자 이몬 핑글턴씨는 최근 발간한 저서,「왜 일본은 미국을 따라잡게 돼 있는가」에서 일본 종신고용제의 강점을 하나씩 거론하면서 이 의문에 답하고 있다. 먼저 한 가지 신화를 깨뜨려야 한다.서구학자들이 무심결에 가정하는 것처럼 일본의 종신고용제는 일본 전통문화에 오래 뿌리박힌 제도가 아니다.역사적 사실로 보건대 일본도 2차대전 말까지는서구고용제도와 다를 바 없는 「고용­해고」시스템으로 운영됐다.공업분야에서 연간 이직률은 거의 1백%에 이르렀으며 극심한 파업과 노사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1947년 고용안정법이 제정되고서야획기적인 변화가 왔다.이 법은 서구의 고용제도는 결코 발전된 경제에 맞지 않는다는 믿음에 입각해 있었다.새 법에 따라 경쟁기업으로부터 노동자를 빼가는 행위가 엄격히 규제됐다.사람을 뽑기 위한 개별기업의 광고행위도 금지됐으며 직장을 바꿀 경우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노동자는 고용할 수 없도록 했다.대신 이 법은 산업분야별로 고용정보카르텔를 구성하도록 함으로써 규제가 낳는 문제를 상쇄했다. 법은 또 고용인의 이직을 어렵게 함으로써 고용주들에게 임금인상투쟁에 우위에 설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피고용자 해고를 불법화함으로써 노사간 균형을 맞추었다.이렇게 해서 일본의 종신고용제는 정착했다. 종신고용제는 법적 강제에 의해 성립됐지만,경기가 나쁠 때 서구만큼 노동비용을 빨리 절감할 수 없다는 단 하나의 약점을 빼면 일본경제에 수많은이익을 제공했다.어떤 이익을 주었는가. 먼저 종신고용제는 생산성향상에 꼭 필요한 새 기술을 누구보다도 빨리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평생직장이 보장돼 있는 까닭에 근로자들은 새 기술의 도입으로 일자리를 빼앗길까 두려워 하지 않을 뿐만아니라 자기 회사의 미래와 자신의 일 자체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개발에 뛰어들 수 있다.자동화가 그 예이다.자동화를 통해 더럽고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의 노동자들은 로봇 도입을 무척 반겼다.반면 미국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을까봐 노동절약적 자동화를 내심 꺼려했다.미국 노동인구의 절반밖에 안되는 일본이 가동 로봇은 3배나 많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종신고용제는 노동재교육 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비싼 돈을 들여 재교육을 시켜봐야 다른 곳으로 옮겨버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서구기업은 노동재교육에 적극적이기 어려운 반면 일본은 이런 걱정이 없기 때문에 재교육에 매우 열성적이다.신입사원에게 주는 공식적인 훈련기회가 미국기업의 경우 일본의 7분의1밖에 안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이런 장점은 연구개발(R&D)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애써 새 기술을 개발해 놓아도 간부를 스카우트해버리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사실이 미국기업의 커다란 걱정거리임에 반해 일본기업은 스카우트금지법의 도움으로 이런 근심을 안해도 된다.당연히 연구개발에 마음 놓고 투자할 수 있다.지난 몇년간 일본기업의 연구개발비는 GDP의 3%였으나 미국은 2.2%밖에 안됐다. 일본의 고용구조는 또한 노동평화에도 도움이 된다.회사를 평생의 일터로 생각하기 때문에 노사간 대립이 아무리 격해져도 과격한 투쟁방법을 쓰지 않는다.
  • 캠퍼스의 봄/김종양 한양대 총장(일요일 아침에)

    경칩을 딛고 봄이 성큼 다가섰다.교정의 양지바른 바위 틈새에서 봄비에 젖은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뜨렸다.그것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 하고 탄성을 질렀다. 그런 내 모습이 쑥스러워 뒤를 돌아다보니 한 학생이 빙긋이 미소 띠며 인사를 건넨다.수줍은 듯 피어난 꽃봉오리와 싱그러움이 넘치는 젊은이들.오랜만에 느껴 보는 캠퍼스의 정경이다. 대학의 총장직을 맡은 지 어언 두해.어느 분께선 지난 2년간의 세월이 20년인지 두달인지 갈피를 못잡겠다는 술회를 했다던가.그 말의 속뜻을 이심전심으로 깨달을만 하다.아직은 지천명의 연륜에도 채 미치지 못했는데 귓가엔 서리가 내려 주위의 연민어린 눈총을 받는다. 주인없이 텅빈 내 연구실이 문득 그리워진다.앞으로 남은 2년간의 세월은 또 얼마만한 무게로 나를 짓누를 것인지 마냥 두렵기만 하다.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을 휩쓰는 세계화의 바람은 대학의 캠퍼스에도 어김없이 불어온다.대학이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도 시원찮은 판에 거꾸로 사회가 침체된 대학을 걱정하게끔 되었다.참으로 면목없는 꼴을 드러낸 셈이다. 속맘 같아선 단숨에 정체의 늪을 갈아엎고 싶다.그러나 불가능한 일이다.교육은 백년대계를 바탕으로 세워져야만 한다는 당위성에 눌려 변화의 속도나 폭이 지지부진하기만 하다.한걸음 한걸음을 속으로 되뇌이면서 스스로를 달랠 수밖에 없다. 이제 대학도 안주의 숲을 떠나 적자생존의 룰이 지배하는 허허벌판에 내던져졌다.자율이란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는 냉혹한 힘겨루기 일수도 있다.천편일률적인 만물상을 닮은 양적 팽창의 대학성장이 아닌,그야말로 각자의 교육이념이나 여건에 맞는 차별적 특성화만이 대학의 살 길이다. 한해에 70만명이 넘는 입시 지원생들을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등급을 매겨 놓은채,일류니 이류니 하며 대학의 순위에 따라 두부모 자르듯 나눠가지는 현행의 입시제도 아래선 대학의 경쟁력은 발붙일 틈이 없다.각자의 적성이나 소양은 간곳 없고 사설 입시학원의 자의적인 배점표에 따라 지망대학과 학과가 좌우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언제까지나 내팽개쳐 둘 것인가. 이러한 풍토에선 똑똑한 학생을 뽑아 바보로 만드는 교육의 역기능을 피할 길이 없다.더욱이 입학후엔 전과의 기회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잘못 첫발을 내디딘 학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마음에도 없는 공부를 강요받게 된다. 따라서 억지 춘향식으로 딴 학점은 졸업장과 맞바꾸는 헐값으로 증발해 버리고,사회 진출후의 역할은 전공과 전혀 동떨어진 분야에서 새로 시작 되어진다.좋은 예로 각 기업들이 신입사원 선발후 교육과 훈련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붓는다는 불평을 하게 됨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제 대학은 사회에 실질적으로 쓰일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게끔 판을 다시 짜야 한다.그 길만이 대학교육에 대한 공급자(대학)와 수요자(기업등)간의 괴리현상을 막을 수 있는 첩경이다.쓸만한 재목을 찾기 어렵다는 구인난과 일할 곳을 찾아 헤매는 구직난이 한데 겹쳐지는 아이러니를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일류대학이란 사회적 고정관념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그자리에 일류학과라는 새로운 인식의 틀이 들어서야 한다.각 대학이 얼마나 많은 일류 학과를 거느릴 수 있는가에 경쟁의 초점이 맞춰질 때 사회도 살고 대학도 산다.그를 위하여 먼저 대학자체가 바뀌어야 함은 물론이다. 이런 저런 상념에 젖어 본관으로 발걸음을 옮기자니,어느 틈에 화창하던 하늘엔 먹구름이 몰려와 때아닌 눈발을 흩뿌린다.꽃샘 추위 속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는 계절의 정직함이 교육의 현장에서도 철칙으로 통용될 것이라는 믿음을 애써 다져 본다. 춘래불사춘,정녕 캠퍼스에도 봄은 왔건만 앞으로의 할일들이 태산 같은 무게로 온몸을 짓누른다.
  • 50대 기업/상반기 대졸 1만명 공채/작년보다 15.4% 늘려

    ◎4∼5월/현대·삼성 1천2백명 최고 국내 50대기업이 올 상반기에 총1만7백5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13일 취업전문지 「월간 인턴」에 따르면 50대기업은 최근의 경기활황세에 힘입어 상반기의 신규채용인원을 전년동기의 9천2백78명보다 15.4% 늘려 4∼5월중 공개로 뽑는다. 삼성그룹과 현대그룹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각각 1천2백명을 뽑는다.삼성은 면접 때 영어실력을 테스트한다.LG그룹은 서류전형과 필기·면접으로 1천명을,대우그룹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인턴사원 2천명을 채용한다. 이밖에 선경그룹이 1백50명,쌍용그룹 4백명,기아자동차 1백명,롯데그룹 3백명,한화그룹 2백명,한진그룹 3백50명을 각각 뽑는다.교보생명과 한국전력기술·해태그룹·한솔그룹·제일생명 등은 전년동기보다 채용규모를 2배이상 늘렸다. 필기시험을 보는 기업은 금호·기아자동차·LG·제일제당·한전 등 14개이며 시험과목은 토익이 35%로 가장 많고 자체 출제한 영어가 23.8%,일반상식이 12.5% 등이다.토플을 보는 기업은 1.3%정도다. 모집공고는 이달말 LG그룹을 시작으로 5월초까지 낼 예정이다.
  • 행원 「자율봉사」 큰 성과/장은,신입사원 「인성강화」 프로 도입

    ◎정박아시설서 빨래/꽃동네 노인 돌보기/환경미화원과 청소/3일간 봉사대상 스스로 찾아 활동/“산다는 의미 깨달았다” 예상밖 호응 최근 일부기업이 신입사원채용기준에 사회봉사항목를 포함시키는 등 인재평가기준이 점차 「능력」위주에서 「인성」우위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장기신용은행이 올 신입사원연수과정에 도입한 「H·R(인성재강화)」프로그램이 잔잔한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H·R」프로그램은 장기신용은행이 올초부터 지난 4일까지 50여일 81명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수과정에 포함된 2박3일간의 자원봉사활동.지난해에는 경비제한 없이 국내 아무데나 여행할 수 있도록 했으나 올해는 사회적 가치실현이라는 관점에서 연수프로그램을 대폭 바꿨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계획부터 실행·평가까지 모두 스스로 결정한다는 것.봉사활동을 할 단체나 기관을 스스로 선정,섭외과정을 거쳐 일정한 봉사활동을 한 뒤 자유로운 양식으로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난달 18일부터 3일동안 실시된 「H·R」를 통해 이들이 벌인 봉사활동은 정박아시설에서의 빨래·청소,고아원의 잡일돕기,노인정·탁아소에서의 봉사,어린이놀이터 페인트칠하기,환경미화원 보조,공동묘지 무연고묘 돌보기,헌혈권유 등 각양각색이었다. 매일 새벽에 나와 하루종일 강서구청 청소과 환경미화원과 함께 청소를 한 최진환(27)씨는 『산다는 것의 의미를 깨달은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준만(29)씨는 부인과 함께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가 무의탁노인들을 돌보고 온 뒤 『늘 세상에 감사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 직장 신·구세대 시각차 뚜렷/쌍용그룹,신입사원·간부대상 조사

    ◎PC보유…“집보다 차”/대졸 신입/50% 여성상사에 거부 반응/부장급 대졸 신입사원중 13%는 승용차를 갖고 있다.전용컴퓨터를 가진 사람은 64%나 된다.신세대 사회초년생과 부장급인 구세대의 생각은 하늘과 땅만큼 다르다. 쌍용그룹이 지난 연말 입사한 대졸사원중 6백34명(남성 5백82명,여성 52명)과 입사 20년이 지난 부장급 73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다. 입사당시 신용카드를 2개이상 지닌 신입사원은 30%다.내 집 마련보다 승용차 장만이 급하다는 대답도 54%나 됐다. 신세대에서 85%는 여성상사를 모셔도 괜찮다고 응답했다.반면 부장급의 50%는 거부 또는 주저한다.사장까지 올라간다는 꿈은 신세대의 경우 37%,부장급은 7%다. 여성신입사원의 98%는 결혼후에도 계속 직장에 다닐 생각이다.반면 같이 일하는 여직원이 결혼 후에도 근무한다면 반대하겠다는 부장급은 48%나 됐다.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할 수도 있다는 응답은 신세대의 76%가,부장급의 57%가 예스였다.신세대의 62%는 종교가 없으나 부장급의 57%는 있다. 세대간의 이같은 견해차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잘 조화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인 셈이다.
  • 삼성/연봉제 전계열사 확대/내년에/올 공채부턴 학력구분 폐지

    ◎여성차별도 완전히 없애기로 삼성그룹은 올 하반기(11∼12월)의 정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학력 구분을 없애기로 했다.내년부터는 전 계열사에 연봉제를 도입,모든 직원들이 능력에 따라 월급을 받게 된다.여성을 차별하는 요소도 완전히 없앤다. 삼성그룹 비서실의 이희준 부사장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한경쟁 시대에 대비해 공평한 기회를 주는 인사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열린 시대를 대비한 열린 인사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험의 명칭은 「3급」 신입사원으로 바뀌며 고졸자도 대졸자와 똑같이 응시,합격하면 대졸자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일한만큼 능력대로 대우받는 능력급 제도는 오는 7월부터 전기 전관 코닝 중공업 생보 화재 물산 건설 화학 등 9개 계열사에서 실시하고 내년부터 전 계열사로 확대한다. 여성에 대한 성 차별도 없애,여성의 지역전문가 파견과 장단기 어학 연수기회를 늘린다.기혼 여성의 자녀보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6월 서울과 수원에 탁아소를 운영한다.하반기부터는 현장 사업장 및 특수직을 제외한 전 여직원의 복장을 자율화한다.
  • 여보게 친구,우리 교육개혁하세/이달정(일요일 아침에)

    여보게 친구,자네 아들이 대학 진학에 실패 했다지.얼마나 실망이 크겠나.우리는 벌써부터 「대학입시 위주 교육의 망국론」을 지적했다네.대학입시에서 젊은이들의 인생의 승부가 끝장나는 풍토이니 말일세.자유주의 사회에서 인생은 경쟁에 의해서 승부를 내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지.그런데 고교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미성년들을 상대로 그 승부를 가리고 있는 셈이니 말일세.미성년인 경우 그것은 자력보다 타력의 영향이 많은 것이 아니겠는가.더욱이 입시공부라는 것은 암기위주의 교육이지.암기력을 키우고 암기력이 좋은 사람은 창의력이 부족하다네.이제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는 창의력이 좋은 사람이어야 하네.그런데 대학입시는 얼마나 알고,얼마나 모르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이라기보다 알고 있으면서 함정에 빠져들게 하는 「함정」가려내기 시험이라네. 여보게 친구,너무 실망 말게.우리 힘 합쳐 참다운 교육개혁의 운동을 펼쳐 보세.「대학입시위주교육」을 「사회진출 위주교육」으로 바꾸어 놓자구.다시 말해 고등학교 졸업생 전원을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하면 되지 않겠는가.대학의 문이 넓어지면 중·고등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고 학생들은 자기의 소질과 능력을 그곳에서 발견하게 되지 않겠는가.대학에 쉽게 진학 할 수 있게 된 반면에 「사회진출의 경쟁력」을 높여 대학 졸업과 함께 인생의 승부를 거는 제도를 마련해 보자는 말일세.그것은 성년이 되었기 때문에 자기의 운명을 자기가 개척해야 한다는 자각이 일어난 후의 일이 아니겠는가.졸업을 하고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야만 직장 취업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부여하잔 말일세.그 시험은 창의력 위주이고 전문적이고 기능적인 것이기에 국가발전에 크게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길이라고 생각지 않는가. 여보게 친구,축하 하네.자네 아들 명문대학에 합격했다구.우리나라 대학은 입학하기 어렵고 졸업하기 쉬우니 이제 명문대학 졸업생 자식을 자랑하게 되었네.자네도 보나 마나 학과보다 대학을 선택했겠지.이제 자기가 진출하고자 하는 길과 다른 학과에 입학하였으니 공부에 열중할리 없겠지.거기에다 교수들은 깊은 이론 위주의 학문도야를 위해 열강할테지.학교는 일주일에 3일만 가면 되지.자네 아들 용돈 많이 주게.동아리 모임이니 쌍쌍파티니 무척 바빠질 걸세.중·고등학교에서 입시공부만 하였으니 이제 좀 놀아야 하지 않겠는가. 여보게 친구,대학의 교육의 바뀌어야 하네.취득학점이 증가되어 일주일 내내 주야로 공부하도록 하여야 하겠네.그것도 이론 위주가 아니라 사회발전에 기여할 실무를 예습하고,실용적인 학습을 중점을 하는 교육으로 말일세.「기술 주권의 시대」이고,다원적이고 기능적인 사회라네.인문·사회과학도 계량적이고 형태학적이며 기계와 기술을 활용하는 시대가 아닌가.국제사회에서 국제경쟁에 뛰어들어야 하지 않겠는가.이제 대학이 한가로울 때가 아니란 말일세.청춘의 낭만은 고교시절로,「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는 노년기의 복지사회로 밀쳐내야 할 때일세.실용적 교육의 첫째는 산학협동일세.그런데 자네 기업도 그렇겠지만 산학협동을 외면들 하고 있는 형편이지.그리고 신입사원들을 재교육시켜 그들의 소질과 능력을 재평가하고 있는 모양이야.그래서 대학은 이중으로 수모를 당하고 있지.고등학교에서 대학진학 지도에 전공을 무시한다네.그리고 사회가 대학의 전공을 아랑곳 하지도 않네.실용적 교육을 통해 그의 전공에 열중하고 산학협동을 통해 사회진출을 예습하고 기술을 배양하는 불철주야의 노력이 캠퍼스에 가득차는 날이 와야 겠네.그 길은 입시위주교육에서 사회진출위주의 교육으로 개혁하는 일이라고 생각되네.
  • 새내기 직장여성 새봄 연출/파스텔톤 단순한 실루엣 “상큼”

    ◎딱딱한 스타일 대신 활동적 정장 적당/체크무늬·미니 플리츠스커트 깔끔한 느낌줘 새봄 사회에 진출하는 새내기들에겐 어떤 스타일이 어울릴까.완벽한 정장을 요구하는 직장이 아니라면 신세대분위기에 맞는 옷으로 개성있는 자기연출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신원 씨 브랜드 기획팀장 이지은씨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여성은 지나치게 딱딱한 분위기의 스타일보다는 활동적이며 실용적인 팬츠 슈트나 패턴 스커트를 맞춰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이때 스커트의 경우 타이트보다는 약간 여유있어 보이는 플레어나 체크 스커트가 무난하다.길이는 약간 짧아 보이는 정도가 적당하다. 이씨는 또 『스타일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보다는 전체적으로 실루엣이 단순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좋다』며 『깔끔한 검정색 기본재킷에 가지런히 주름이 잡힌 체크무늬의 미니플리츠 스커트는 직장여성의 경우 신입사원다운 신선함과 깔끔함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재킷안에 받쳐입는 단품의류로는 셔츠류와 함께 검정 터틀이 가장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다.요즘에는 속에 받쳐 입을 수 있게 반소매나 목부분만 있는 터틀도 있으나 재킷을 벗을 경우에 대비,목터틀만 입는 것보다는 몸판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본아이템인 검정터틀과 반소매 티셔츠는 매치하기에 따라서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체크 셔츠도 매치하기 좋고 무난하다.캐주얼한 스타일로 꾸미기에는 칼라에 단추가 있는 버튼다운형이 좋다. 그러나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려면 뭐니뭐니해도 니트가 최고.니트류는 입은 상태에서 몸의 실루엣이 가장 자연스럽게 나타나며 체형의 불균형까지도 잡아줄 수 있는 게 특성이기도 하다.따라서 어깨가 넓은 사람은 니트를 입으면 상의를 작아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신세대에 어울리는 니트류는 굵게 짜여진 진회색이 으뜸이다. 까뜨리네트 디자인실의 홍미선 실장도 『사회초년생이라면 전체적으로 화사함을 돋보이게 하는 연한 파스텔톤에 짧은 스커트차림이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다』면서 『소재는 기본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울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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