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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악 레포츠 오리엔티어링 가을야산 누비며 모험 즐긴다

    ◎지도·나침반 이용… 목표지점 찾아 “기쁨 만끽”/기업체들 사원연수·가족단위 놀이로 각광 「막바지 가을정취를 만끽하며 숲속을 누빈다」 산과 계곡을 벗삼아 지도와 나침반만 갖고 미지의 지점을 찾아 달리는 「오리엔티어링」(OL)은 사계절 레포츠지만 해마다 이맘 때면 더욱 각광받고 있다.요즘 대도시근교 산에는 주말을 이용한 동호인과 직장인이 몰려 위세가 한풀 꺾인 단풍과 낙엽 등으로 어우러진 막바지 가을정취 속에서 오리엔티어링을 즐기고 있다. OL은 대자연속에서 지도와 나침반만 이용,보물찾기하듯 지도위에 표시된 몇개의 지점(포스트)을 순서대로,가능한 한 빨리 찾아가야 하는 「생각하며 달리는 산악레포츠」. 거추장스러운 장비나 전문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경기방법·독도법·나침반사용법 등 간단한 이론을 1시간정도 배우면 실전에 들어갈 수 있다. 출발 이후에는 오직 지도와 나침반에 의지한 채 산야에서 외롭고 힘든 자기와의 싸움을 전개해야 한다.숲속에 숨겨진 목표지점을 하나하나 찾을 때마다 단순산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한 성취감과 희열을 맛보게 된다. 출발점을 중심으로 반경 2㎞내에서 1시간정도 혼자 또는 짝을 지어 이뤄지나 가족단위 등 참가자의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뛰면서 즐기기 때문에 높은 산보다도 표고 1백∼2백m이하의 야산이 좋다.우리나라는 구릉지가 많아 전국 어느 곳에서든지 즐길 수 있다.수원 원천유원지,우이동 밤나무골,세곡동 구룡산,경기도 삼송리일대 등이 서울 인근에서 알려진 OL장소다. 레저이벤트업체 코니언의 우정균씨는 『OL은 미지의 지형에서 방향탐지능력을 익히고 정확하게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 기업체의 신입사원 연수과정과 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의 교육프로그램에도 도입돼 있다』고 말한다. 유럽에서 군사훈련의 하나로 시작된 오리엔티어링은 제2차대전이후 급속도로 전세계에 보급됐으며 국내에서는 87년 「한국OL연맹」이 창설되면서 본격화됐다.현재 동호인은 50여만명. 오리엔티어링은 포인트OL,스코어OL,라인OL 등이 있는데 포인트OL이 전통적인 방식이다. 최근에는 스키·패러글라이딩·보트·자전거·자동차 등을 이용한 신종 오리엔티어링을 즐기는 사람도 크게 늘고 있다.한국OL연맹(928­3940)·레저연합회(720­9575)·레저이벤트협회(722­8811)
  • 대기업­대졸 여직원 채용 확대/삼성·포스코 그룹 등

    ◎작년비 3∼5%P 늘려 삼성 등 일부 대기업은 올 하반기 대졸사원 채용에서 여사원의 채용비율을 지난해 하반기보다 높일 계획이다.대기업의 대졸여성 채용비율이 평균 10%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업의 대졸여성 채용비율은 파격적이라는 지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한일·포스코그룹 등의 대기업은 올 하반기에 대졸여성 채용비율을 지난해 하반기보다 다소 높아진 15∼25%정도로 늘릴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 3천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인 삼성그룹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3%포인트 정도 늘어난 15%정도를 여사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삼성은 학력철폐와 필기시험폐지 등 신채용방식도입에 맞춰 대졸여성 채용비율을 높이기로 했으며 앞으로 대졸여성 채용비율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한일그룹은 올 하반기에 채용할 1백20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중 지난해 하반기보다 5%포인트 높은 25%정도에 해당하는 30여명을 여성으로 뽑을 방침이다. 포스코그룹은 올 하반기에 뽑을 6백여명의 대졸 신입사원중 공대관련 학과를 전공한여성을 중심으로 여성의 채용비율을 지난해보다 5%포인트정도 높아진 15%까지 늘리기로 했다.
  • 금호그룹 사내 성희롱 추방 나섰다/국내 기업 첫 방지대책 마련

    ◎전자통신망에 피해 신고 전용창구 개설/정도 심할땐 인사위 열어 전보·해고 조치/사규등에 규칙신설… 새달부터 전그룹사 적용 금호그룹이 국내기업으로는 처음 성희롱방지대책을 마련,새달부터 전그룹사에 적용한다. 여성인력의 사회참여가 확대되는 사회분위기를 반영,취업규칙과 사규,단체협약 등에 관련규칙을 신설해 제도화했다. 각 계열사 인사부에 성희롱방지권한을 주고 성희롱관련 피해를 신고할 수 있는 사내 전자통신망인 텔리피아에 전용창구를 개설,무인응답시스템을 갖춰 피해자와 가해자의 의견을 듣도록 했다.사안의 정도에 따라 가해자에게 공개사과 또는 각서도 받는다. 사건의 정도가 심하면 인사위원회를 열어 처리하고 인사위결정에 따라 전보 또는 해고조치할 때는 사내에 공개,재발을 막을 계획이다.이와 함께 올 하반기 신입사원 연수교육때부터 성희롱방지교육을 의무교육과정에 넣고 내년부터는 계열사별 교육계획에도 포함시켜 의무적으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직장내의 구체적인 성희롱사례와 발생때의 처리절차,당사자들의유의사항을 정리해 책자로 만들어 직원들에게 배포하고 사내 전자통신망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금호그룹은 지난 8월28부터 9월10일 그룹사 여직원 3천1백명중 9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5%인 2백25명이 직장내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성희롱의 유형으로 불쾌한 성적표현의 농담이 40%,불쾌한 신체접촉이 38%,성적표현의 불쾌한 몸짓이 22% 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대졸공채 기업 51%가 서류·면접전형/리쿠르트,305곳 조사

    ◎직무 적성검사 선호/주요업체 57%가 필기시험 없애/필기시험도 48%는 영어만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때 주요 기업의 반수 이상이 서류­면접전형을 활용할 계획이며 필기시험을 실시하지 않는 기업도 50%가 넘는다. 24일 취업정보전문기관인 리크루트가 올 하반기에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3백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형방법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업체의 51.2%가 서류­면접만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 36%는 서류­필기­면접 전형을 택했으며 추천­서류­면접을 택한 기업은 6.2%였다.4.3%는 필기­면접을,2.3%는 추천­필기­면접을 전형으로 각각 뽑을 계획이다. 필기시험을 치르는 1백30개 기업 중 영어만 실시하는 곳이 48·4%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영어·상식(13.8%)이었으며 영어·논문과 영어·전공만 치르는 기업은 각각 10%였다.상식과 전공만 치르거나 영어·전공·상식 등 3과목을 치르는 기업은 각각 3·8%였다.
  • 신입사원 교육 프로 대기업 개발 부심

    ◎채용방식 면접위주 전환 따라/교수셋 자문받아 획기적 개선­삼성/해외연수 확대·예절교육 강화­LG/「유치장 8시간 견디기」 도전도­대우 올 연말부터 기업체의 사원채용방식이 필기시험에서 면접위주로 바뀌면서 기업체마다 새 방식에 따른 신입사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짜느라 부심하고 있다. 특히 삼성등 일부대기업에서는 학력제한을 철폐하면서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새 프로그램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기업들이 이미 마련했거나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세계화·지방화시대에 맞는 유능한 인재를 키운다는 취지 아래 대학교수등 외부인사의 자문을 받아 기존교육프로그램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올해부터 「학력철폐」를 전격선언한 삼성그룹은 신입사원의 학력이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의 집단토론등 주입식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세계화와 지방화·정보화·다양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개발에 여념이 없다.이를 위해 대학교수 3명을 교육프로그램작성팀에 초빙해 과학적인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또 올해부터 그룹의 로고를 영문으로 바꾼 LG도 신입사원의 해외연수기회를 대폭 늘려 세제화의 체험식교육에 비중을 두고 국제상담방법및 국제예절등 보편화된 소양교육을 강화할 방침으로 이미 교육안이 마련된 상태다.여기에 여성인력을 더 활용한다는 계획 아래 회사의 「여성인재개발팀」을 가동,여직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팀제」를 내세운 대우그룹은 「2000년의 대우그룹의 모습을 그려본다」는 이색적인 프로그램과 함께 「유치장 8시간 견디기」 「사회 유명인사의 무작정면담」등 평소 자신이 가장 힘들어하는 곳을 스스로 선택해 체험해보는 이른바 「자기도전체험훈련」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준비중이다. 쌍용그룹은 전인교육의 하나로 사회봉사활동을 교육프로그램에 대폭 반영시키고 있다.「재활원의 하루방문」등 형식적인 모양내기에 그치던 「사회봉사」를 강화해 무의탁노인 목욕시키기,유리창닦기,페인트칠하기 등을 통해 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한국화약그룹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대학 신입생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한 기업의 역할 등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 패션과 이미지/안윤정 디자이너(굄돌)

    3∼4년전쯤 「이미지메이킹(IMAGEMAKING)」이라는 책이 시중에 나와 선풍적 인기를 누린 적이 있었다. 이미지메이킹이라는 말이 좀 생소하고 전문적인 용어라 제목 자체가 흥미를 유발시키기에 충분한 효과가 있었다.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개인의 이미지를 관리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적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지를 만들고자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던 시절에 나온 책이라 더욱 재미있게 읽혔고 일부 대학에서는 평생교육과정의 교재로 이 책을 이용하기도 했다. 이미지메이킹이라는 말이 이야기해주듯이 개인이나 한 인물의 이미지를 설정하여,그 이미지에 맞는 인물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하거나 관리하는 작업이 일부 선진국에서는 패션의 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이를 전문용어로는 피 아이(PI­PERSONALIDENTITY)작업이라고 한다.쉬운 예로 디자인의 요소 가운데 하나인 색채만 보더라도,PI가 되어 있는 개인이 매장에서 옷을 고를 때는 자신의 피부와 이미지에 어울리는 컬러카드를 펼쳐서 의복구매에 도움을 받는다.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 패션의 한분야로서 PI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등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들은 개인의 이미지관리를 위하여 자의와 타의가 융합된 PI작업을 하고 이를 적극활용하고 있다. 물론 PI작업이 패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투나 대화방법,메이크 업,소품 그리고 매너에 이르기까지의 개인외모를 포함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과 관련된 출판물이나 행동까지도 관리를 하는 것이다. 요즈음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신입사원 선발과 때를 맞추어 평소보다도 더욱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위하여 홍보들을 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기업의 좋은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지만 기업의 외적인 이미지 만큼이나 기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개개인의 이미지는 중요하다.더구나 그 이미지가 제일 먼저 외모에서 풍기는 것이므로 기업체의 많은 교육프로그램들,그리고 개인대상의 교양강좌 프로그램들 중에 PI를 위한 항목이 하나쯤 더 추가된다면 좀 더 윤택한 국민 의생활과 자기 가꾸기가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정부투자기관 신입사원 채용/정부,「여성고용 목표제」 도입 추진

    ◎여성 20% 선발 의무화 정부는 심화되는 산업 인력난을 완화하고,남녀차별을 없애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정부투자기관이 매년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전체 채용 인원의 20%를 여성으로 채용토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여성고용 목표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지금은 민간기업은 물론 공기업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여성인력을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하는 규정은 없다. 재정경제원 당국자는 5일 『여성인력 고용을 증대하는 방안의 하나로 여성고용 목표제도를 도입하는 문제를 통상산업부 등의 관계부처와 실무 차원에서 이미 2∼3차례 논의했다』고 밝혔다.
  • 「토익」 6만명 응시/7월비 3만명 늘어

    국내 30대 대기업이 올해부터 토익시험과 면접 등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로 함에 따라 24일 전국에서 치러진 토익시험에 모두 6만여명의 응시생이 몰렸다. 국내 토익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국제교류진흥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49곳에서 친 토익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모두 6만2천여명으로 지난해 9월 1만4천7백여명,지난 7월의 2만5천7백여명 보다 크게 늘어났다. 국제교류진흥회는 응시자가 폭주함에 따라 자체 직원만으로 시험을 감독할 수 없어 학교 교사들을 대거 감독위원으로 위촉했다. 국제교류진흥회는 올해 토익시험 총 응시자가 93년의 11만2천여명,지난해의 20만여명 보다 훨씬 많은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 지방대생·여대생 채용 늘려라(사설)

    정부는 지난 20일 노동부·재정경제연구원·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30대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대졸자 신입사원 채용시험의 경우 일자를 50대그룹은 오는 12월 3일,정부투자기관 및 금융기관은 12월 10일로 결정하는 한편 지방대학 졸업자와 여성대졸자에 대한 채용확대방안을 시달했다. 그동안 각 기업들이 대졸자 채용시험을 학기중에 실시,대학교육의 정상적인 운용이 어렵고 채용시기가 각 기업마다 달라 중복합격되는 사례가 잇따라 다른 학생의 취업기회를 제한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이번 결정으로 이런 문제가 해결된 것은 퍽 다행한 일이다. 또 정부가 지방대학과 여성대졸자의 취업확대를 위해 입사원서·추천서교부시 이들에 대해서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서류전형이나 면접전형만 할 경우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설정토록 각 기업에 권유한 점도 잘한 일이다.지난해 지방대 졸업자 가운데 10.9%만이 50대그룹에 채용되었다(서울은 34.4%). 정부가 올해 지방대생과 여성대졸자 취업을 확대토록 권유하고있으나 과연 그대로 이행될지가 의문스럽다.올해부터는 대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시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면접과 인성검사 등을 통해 선발하겠다고 발표하자 지방대와 수도권지역 중하위권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이 더 불리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정부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전형기준을 설정토록 지시한 연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그러므로 각 대기업들은 지방대생과 여성대졸자에게 균등한 시험기회를 주고 공정하게 심사하여 채용하기 바란다. 지자제실시이후 각 기업들이 지역본부제를 신설하고 있고 사업장이 지방에 있는 만큼 노력만 한다면 지방에서도 우수한 학생을 발굴해 낼 수 있다고 본다.더 나아가서 대기업들은 연고지 대학과의 산·학협동 체제를 강화하고 신규사원 채용시 이 대학 졸업자 채용을 늘리는 것은 지방대생 취업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서 기업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다.
  • 대학생 「취업준비 휴학」 급증/대기업 입사시험 면접중심 전환 따라

    ◎봉사활동·어학연수 떠나/학과마다 5∼6명/다양한 경험 축적 기회로 취업을 앞둔 대학 4학년 학생들의 휴학이 크게 늘고 있다. 오는 12월 실시될 대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이 지금까지의 필기시험위주에서 탈피,면접중심으로 완전히 바뀜에 따라 이에 대비하기 위해 시간을 벌어야 겠다는 움직임이 확산돼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영어·상식 등 필기시험 성적이 사실상 입사시험의 당락을 좌우했던 것과는 달리 봉사활동·해외배낭여행 등 다양한 경험과 함께 개인의 직무적응 능력·창의력·적극성·대인 친화력 등이 최대의 평가기준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학생들은 물론 필기시험을 잘 치러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학교의 지명도를 만회해보고자 했던 중·하위권 대학 학생들은 더욱 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5일 각 기업체의 사원공채 요강에 따르면 상위 25개 그룹가운데 필기시험없이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뽑는 곳이 16개에 이르고 평가항목에서도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지,탁아소·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해본적이 있는지 등 사회경험여부를 포함시켰다.단순한 「책상물림」형 수재는 선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회사 간부들과 폭탄주 등 술자리를 함께 하면서 반말을 주고 받는 「야자타임」과 「포커게임」 등을 통해 개인의 인성을 평가하기도 하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분위기에 잘 어울릴 수 있는가를 시험하기도 한다. 이때문에 고려대의 경우,이번학기에 군입대 이외의 사유로 휴학한 학생들이 지난학기에 비해 10%이상 늘었고 이가운데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한 것이 25%가 넘는다. 동국대는 지난해 80명선이던 4학년 휴학생이 1백1명으로 늘었고 국민대도 15%가량 증가했다. 연세대도 취업상담실에 문의를 하는 하루평균 30여명의 졸업반 학생가운데 2∼3명이 휴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대학관계자들은 대기업의 사원채용방법으로 필기시험의 폐지방침이 밝혀진 것이 겨우 8월초순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느끼는 불안은 거의 공포에 가깝다고 말했다.
  • 대학들 「취업면접」합격전략 부심/기업의 신입사원 선발 변화 여파

    ◎지원업체 탐구·실패사례 등 특강/영어·교양강좌에 예절교육까지 「업종별로 특화전략을 세워라」. 올 하반기부터 각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의 선발방식이 필기시험위주에서 대학성적과 적성·면접 등으로 바뀜에 따라 일선 대학들이 취업준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더욱이 주요 대기업과 금융계의 신입사원 선발일정이 12월3일과 12월10일로 확정돼 취업기회가 두번밖에 없어 취업지도 관계자들의 고심은 더욱 크다. 이에 따라 일선 대학의 학생처 산하 취업지도과와 총학생회를 비롯해 졸업준비위원회까지 나서 변화된 선발방식에 맞는 취업전략을 다양하게 마련중이다. 지난달 18일 학생처주관으로 「95 가을취업과 외국인회사취업전략」 특강(학생처 김농주 취업전문가)을 실시한 연세대는 앞으로 몇차례 더 적성·면접·기업체별 탐구·면접실패사례 등 취업관련 특강을 마련해 놓고 있다. 성균관대 경영대학은 학생들의 취업을 실질적으로 돕기위해 올해부터 논문을 폐지하고 경영·회계·무역 등 각 학과별 대표자 1명을 선정해 수시로 취업정보회의를 갖고 공동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동양고전의 이해」등 의 과목을 개설하는 등 교양과목에 비중을 두고 있는 단국대는 내년부터 「교양통계학」「현대사회와 법의 역할」「음악의 이해」등 학생들에게 유익한 강좌를 교양과정으로 대폭 개설해 평소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통해 기업체 면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졸업행사준비 등을 위해 구성된 졸업준비위원회를 한시적으로 취업대책위원회로 가동,재계에서 활동하는 선배·동문을 초빙해 후배들의 취업을 돕도록 나서기로 했으며 졸업생들을 위한 「적성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취업정보에 약한 여대들은 여성직종의 전문화·차별화를 목표로 전문직종의 관계자들을 초빙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숙명여대는 면접교육시간을 늘리고 「에티켓 교육」강의를 준비하고 있다.또 내년부터 면접에 대비한 강좌를 개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숙명여대 홍보과 이명씨는 『38년만에 입사시험이 바뀌다 보니 취업관련 부서에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선발방식이 바뀐 만큼 일시적인 방안을 찾기 보다는 교과과목의 조정 등을 통해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입사필기시험 폐지의 문제(사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30대그룹이 금년 신입사원 채용때부터 필기시험을 없애고 대신 대학성적을 기준으로 해서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한 것은 대회사의 사원채용제도뿐 아니라 그것이 미칠 광범위한 교육적 영향을 고려할 때 중대한 변혁이 아닐 수 없다. 전경련이 이를 범재계차원에서 추진키로 함에 따라 필기시험 폐지는 급속도로 확산될 게 확실해졌다.이런 변화는 시험위주의 평가제도가 갖는 모순과 편향된 인간평가기준에 대한 일대 반성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우리는 원칙적으로 크게 환영한다. 전경련의 이번 시도는 시험위주의 평가로는 새시대 기업이 필요로 하는 능력 있는 사원을 흡수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미 일부대기업에서 제도개혁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보다 가까이는 지난 23일 박영식 교육부장관이 입사시험준비 독서실로 전락한 대학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기업 입사시험제에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호소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무엇보다 대학학점기준의 사원채용제는 대학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되라란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또 인성과 적성이 인간평가의 주요기준이 됐다는 점도 우리사회의 긍정적인 인식의 전환이다. 그러나 원칙이 옳다고 해서 모든 게 잘되리란 보장이 없다.우선 서로 다른 대학간 성적을 어떻게 비교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인성·적성을 공정하게 평가할 방법이 연구돼 있는가 하는 점이다.잘못하면 세칭 일류대 중심으로 뽑는 경향이 생겨 지방대나 이름 없는 대학 출신은 사회진출기회가 더 줄어드는 역현상도 생길 수 있다.인성과 적성이란 이름으로 정실이 개입할 소지도 없지 않다. 재벌기업들이 나서서 모처럼 시도하는 새 제도가 보다 발전적인 제도로 뿌리를 내리게 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절대로 필요하다.
  • 대졸공채 필기시험 폐지/30대그룹 합의/시기는 12월로 통일

    재계는 올해 말의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 때부터는 필기시험보다 대학성적과 적성,면접,인성 등을 기초로 선발하기로 했다.대졸 신입사원 선발방식에 대대적인 변화가 오는 셈이다.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지도와 경영지도를 하고 현금결제도 늘려주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호텔신라에서 30대그룹 기조실장 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기조실장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개혁의 기본취지에 맞춰 대학교육을 충실하게 하고 인성과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서는 대학시절의 성적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전경련 회원사를 중심으로 이러한 신입사원 채용을 권고하기로 결정,앞으로 대기업들은 필기시험을 없애는 대신 대학성적과 적성 등을 채용의 중요 항목으로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신입사원 채용이 대학의 정상적인 학사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도록 채용시험을 12월 이후에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룹사는 12월3일,금융기관은 12월10일에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 한국에선/일본어 배우기(한국속의 일본,일본속의 한국:24·끝)

    ◎“지일 지름길” 일어자격지 연1만명 응시/PC에 원어연극에… 학습방법 다양/공학·패션·디자인전공은 「필수」처럼 공부/교재 3백종… “껄끄러운 나라말” 인식 변화 인천 신포동에 사는 주부 송영우(35)씨는 지난 20일부터 일본어 회화를 함께 공부할 회원을 수소문하고 있다.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애써 익힌 일본어를 잊지 않기 위해 틈틈이 일본어로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다. ○전사원 위탁교육 송씨는 지난 88∼89년 일본 도쿄의 시부야일본어학교와 한 미용전문학교를 수료한 뒤 귀국,인천에서 미용업에 종사하고 있다.일때문에 종종 일본을 드나들고 있기도 하다. 『일본어 특유의 존대법이나 여성스러운 표현 등을 정확히 구사하며 품위있게 이야기하려면 지속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송씨에게서 우리사회 구석구석까지 퍼지고 있는 일본어 학습열기의 단면을 볼 수 있다.직장인이나 대학생들 사이에서 일본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이제는 학습방법도 영어의 그것 못지 않게 고도화된 단계에 접어 들었다. 지난 24일 상오 11시 서울역 부근의 일본어전문 S학원 5층 강의실에서는 6주동안 강도높은 일본어교육을 마친 삼성자동차 신입사원들의 최종평가 시험이 치러졌다.이른바 「롤 플레이 테스트」이다.5인1조의 팀별로 직접 각본을 짠 10여분 길이의 촌극을 공연하면서 그동안 배운 일어실력을 자랑하는 자리이다.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윤종대(31)씨등 5명은 유창한 일본어로 「한국인 김상민씨가 일본에 가서 거래업체의 사토상을 만나 상담하기까지의 과정과 에피소드」를 연출했다.연기에 몰두한 이들의 표정에서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일본인의 말과 문화를 알아야 그들의 기술과 정보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게 이들이 일어공부에 열을 올리게 된 공통된 동기였다.삼성자동차는 일본 닛산자동차와 기술제휴를 하고 있는 만큼 모든 신입사원에게 위탁교육을 통해 일어공부를 시키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 강좌 개설 기업은 물론 각 대학에서도 일본어 특강이 일년내내 끊이지 않는다.일어일문학과가 설치되지 않은서울대에서도 부설 어학연구소 주관으로 해마다 6개의 일본어강좌를 개설하고 있다.이번 여름방학에도 2백여명의 학생이 무더위 속에서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일본정부의 후원을 받아 국제교류기금이 실시하는 「일본어자격시험」에 대한 관심도 부쩍 커졌다.영어의 토플이나 토익시험에 해당하는 이 시험을 치르면 일본어 실력을 공인받을 수 있는 데다 일본에 유학하려면 반드시 그 점수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승진을 앞둔 사원들에게 일정 등급이상의 판정을 받도록 요구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한해 1차례씩 치러지는 이 시험의 지난 해 응시자는 등급별로 1급 5천6백여명,2급 4천여명,3급 2천4백여명,4급 9백여명에 달한다.93년에 비해 무려 5천여명이나 늘어난 숫자이다. 일본어 학습교재도 수요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느라 백가쟁명의 시대를 맞고 있다.3백여종이 시중에 나와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라 있다.호황을 틈타 올해만도 10여개의 출판사가 일본어 교재에 새로 손을 댔다. 첨단 정보통신매체인 PC통신의 세계에서도 일본어 배우기가 한창이다. 일본어에 관심있는 직장인 및 대학생들이 PC통신 「천리안」의 일본어동호회(JPN),「하이텔」의 일본어동호회(JBBS),「나우누리」의 일본어연구회(JLS)등 동호회를 만들어 정보를 나누고 있다.JPN의 경우 일본인 30여명을 포함,2천4백41명의 회원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는 유학이나 관광을 통해 일본을 체험한 이들이다.회원들은 일본어 지식 및 일본 체험을 교환하는 것은 물론 해마다 두차례씩 일본의 동호인들과 한·일 공동모임도 갖는다.이 모임을 이끄는 최원규(31)씨는 『전공인 전자공학 분야에 대한 최신정보를 빨리 입수하는데 일본어만큼 도움되는 게 없다』고 가입 이유를 설명했다. 공학을 비롯해 상품정보,연구개발,경영전략,패션,디자인 등 상당한 분야에서 일본어가 영어보다 오히려 필수적인 언어로 평가받고 있다.바로 이 점이 많은 사람들을 일본어 학습붐으로 몰아 넣는 원인이다. 여기에 세계경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 만큼이나 국제사회에서 일본어의 지위도 높아져 유럽을 여행하면서도 일본어를 알면 불편함을 크게 덜 수 있는 정도가 됐다.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 거리에서 여행객들을 상대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무명화가들마저 동양인이 지나가면 천연덕스럽게 일본어로 호객행위를 하더라는 경험담도 들린다. ○“영어 일색 지양을” 한국외국어대 일본어과 학과장 한미경 교수는 『미국·유럽·호주 등 서구사회에서도 일본어 학습자가 크게 늘고 있고 국내 학계에서도 일본어의 실용성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있다』고 소개하고 『최근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너도나도 외국어 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지나치게 영어 일색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S일어학원 강사 조자왕(41)씨도 『세계화가 곧 서구화나 영어화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는 말로 일본어를 평가한다.일본을 단지 우리와 껄끄러운 과거를 지닌 이웃국가로만 보는 단계를 넘어 국제사회의 한 주체로 바라봐야 하는 오늘,「세계화의 관점에서 일본어를 바라보자」는 그의 말을 상업적인 발로라고만 여길 수는 없을 것 같다.
  • 올 전문대 취업률 85%/교육부 조사

    ◎2년 근속하면 대졸보다 임금 많아 전문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93년이후 다시 상승세를 기록,지난 2월 졸업생 10명 가운데 8명이상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생을 낸 전국 1백27개 전문대의 취업대상자 11만5천3백1명 가운데 9만7천6백38명(남자 3만8천8백86명,여자 5만8천7백52명)이 직장을 구해 84.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문대 취업률은 90년 82.9%로 처음 80%를 넘어선 이래 91년 86.8%,92년 85.9%로 늘었으나 93년 82.8%,94년 81.9%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계열별로는 간호계가 94.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공업계 86.5%,사회실무계 85.9%,보건계 83.1%,체육계 79.2%,예능계 77.8%,수산·해양계 76.5%,가정계 75.5%,농업계 75.4%의 순이었다. 특히 삼육·대동간호전문대와 철도·농협전문대 등 5개대는 1백%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생산현장에서 2년이상 근무한 전문대졸업자가 사무직 대졸신입사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무직 남자사원의 대졸초임이 평균 66만8천4백76원인데 비해 전문대를 나온 생산직 2년 근속자는 71만9천1백89원을 받아 학력간 임금수준의 역전현상이 지난89년부터 6년째 지속됐다는 것이다.
  • 일/청년층 실업 급증/53년이후 최고치… 비공식집계 20% 육박

    ◎경기침체로 기업들 신입사원 채용 줄어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취업문앞에서 일본의 젊은이들이 떨고 있다. 지난 6월 일본의 실업률은 53년 이후 최고치인 3.2%를 기록했다.엔화강세 등에 따른 경기침체의 여파가 유래를 찾기 힘든 실업률 증가로 나타난 것이다.진짜 심각한 문제는 실업의 찬바람이 일본 젊은이들에게만 집중적으로 몰아치고 있다는 사실이다.최근 발표된 다른 통계에 따르면 15세∼24세 사이의 젊은층 실업률이 5.7%에 이르렀다.그러나 비공식통계로는 이 젊은층의 실업률은 거의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종신고용제를 지키기 위해 기업들이 해고를 안하는 대신 신입사원을 뽑지 않는 방식으로 인원을 줄이고 있기때문이다. 미베 이와코라는 여성은 지난 3월 도쿄의 한 이름있는 2년제 대학을 졸업했지만 여지껏 기업체 응시원서조차 받아보지 못했다.그녀에게 미래는 두려움과 동의어이다.이 대학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졸업생 취업률 98%를 자랑했다.그러나 지금 취업률은 60% 아래로 떨어졌다. 취업률 저하는 각 기업체의 신규채용규모 변화를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지난 91년 닛산자동차는 3천6백26명을 신규채용했다.지난해 이 회사가 뽑은 신입사원은 45명뿐이었다.소니사의 지난해 신입사원은 92년보다 무려 80%나 줄어들었다.전체적으로 보면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신규채용수는 지난해 경우 그 전해보다 33%가 떨어졌고 올해는 거기에서 또 22%나 줄어들었다. 기업체들이 신규채용의 문을 봉쇄하면서 일류회사 입사는 말 그대로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워졌다.이 때문에 일류대학을 나온 졸업생들이 대학원에 입학하거나 해외유학을 가는 식으로 학업을 연장하고 있다.졸업생 가운데는 아예 학력에 맞는 직장 얻기를 포기하고 서비스업쪽에서 일자리를 구하려는 젊은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오랫동안 일본인들에게 기피대상이었던 외국기업도 취업악화와 함께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학력에 맞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느니 차라리 외국기업에 취직하겠다는 태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일본기업보다 여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여성을 끌어들이고 있으며,능력급제를 채택해 유능한 사람들을 키워줄 수 있다는 점도 의욕있는 젊은이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운 좋게 학력에 맞는 일자리를 잡더라도 문제가 다 풀린 것은 아니다.고용계약서를 다시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나가타 마사타카씨(26)는 91년 닛산의 국제무역 파트에 입사했으나 지난해 동료 9백여명과 함께 도쿄 서부의 판매대리점 직원으로 강등발령됐다.그는 25개월 동안 판매영업사원으로 근무한 후에야 본사로 복귀할 수 있다고 한다.닛산은 이런 식으로 해서 현재 4만9천명에 이르는 본사직원을 98년까지 7천명정도 감축할 계획이다. 취업이 극히 어려워지면서 집세를 내지 못해 부랑아처럼 사는 젊은이도 늘어나고 있다.구세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몇년사이에 20대 부랑아가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또 취업을 못한 젊은이들 가운데 일부는 졸업후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에 의지하여 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정주영 회장/“건강 이상없다”/신입사원 씨름대회 참관·격려

    충남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건설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에 참석중인 정주영 그룹명예회장은 대회 첫날인 27일 밤 백사장에서 열린 씨름대회를 2시간여동안 참관하며 건강을 과시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하계수련대회에서 신입사원들과 씨름판을 벌여 화제가 됐던 정회장은 이날은 직접 씨름에 참가하지는 않고 입상자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기만 했다고.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는 정회장이 현대건설을 세운 뒤인 60년대초부터 해마다 열었으며 입사 1년차 사원에게 씨름과 캠프파이어시간을 통해 현대정신을 가르쳐왔다.정회장은 그동안 해외체류중일 때도 일정을 조정해 수련에 참석할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지난 92년 대통련선거에 나선 때를 빼고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참석해왔다. 특별한 공식일정을 잡아놓고 있지 않은 정회장은 이달말까지 그곳에 머물며 서산농장을 둘러보는등 한가로운 한때를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 삼성공채 학력제한 폐지/하반기부터/필기 없애고 적성 검사만

    삼성그룹은 올 하바기(12월 예정)에 실시되는 신입사원 공개 채용부터 학력제한을 없앤다. 또 지금까지 영어와 상식·제2외국어 필기시험을 보던 것도 없애고 적성검사로 대체한다. 삼성그룹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신입사원 선발 및 전형방법」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대졸」 신입사원으로 된 시험을 「3급」 시험으로 바꿔 학력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또 1차는 필기,2차는 면접이었으나 앞으로 1차는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2차는 면접으로 된다.
  • 필기시험 폐지의 문제(임춘웅칼럼)

    대기업들이 올해부터 신입사원을 뽑는데 종전의 필기시험제도를 없애고 대신 인성과 적성을 주로 보는 면접시험 중심으로 채용제도를 바꿔볼 계획이라고 한다. 현대그룹이 일찌감치 올하반기 대졸사원 채용때부터 필기시험을 없애겠다고 발표했고 기아그룹도 필기를 없애는 대신 면접시험을 두차례에 걸쳐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삼성그룹의 경우는 기왕의 필기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영어시험은 TOEIC등으로 대체하고 상식시험을 지성·인성·지능지수등을 알아보는 다른 시험으로 바꿔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도됐다.그밖에도 LG·쌍룡등 많은 기업들이 사원을 뽑는데 지금까지 해온 방식에서 탈피해보려는 여러가지 구상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변화 움직임은 기존의 시험위주 채용방식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학력위주 평가방식에 문제가 많다는 것은 그동안 수없이 지적돼온 것이어서 그 병폐를 새삼스럽게 다시 늘어놓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잘못된 것을 시정해보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새로 도입하려는 제도에는 또다른 문제가 없는가도 살펴보아야 한다.어디 하나가 한다면 줄줄이 따라나서는 유행성 「바람」의 문제점도 지적해두고 싶다.필기시험을 없애도 학교성적이 고려될 것이므로 학력평가가 아주 없어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렇긴 해도 학교마다 다른 성적을 어떻게 비교할 것이며 인성·적성을 가려내는 합리적인 방법이 있는가도 알아봐야 한다. 음악대학 입시에 부정의 소지가 있다고 해서 교수와 학생사이에 커튼을 쳐놓고 실기테스트를 하는 나라에서 면접위주의 채용시험이 얼마만큼 공정성을 유지할수 있는가도 문제다.인성이나 적성을 적절하게 테스트 할수 있는 방법이 먼저 검토돼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학벌중심으로 채용이 될 가능성이다.비교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세칭 일류대학 중심으로 뽑는 경향이 현저해질 것이다.그렇게 되면 지방대나 이름없는 대학 출신자들은 대학동안 열심히 준비를 했어도 경쟁의 기회마저 갖지 못하는 새로운 모순이 나타나게 된다. 대학의 추천이 주요평가 기준이돼있는 미국의 경우 한때 국무부요원의 40%이상을 동부 아이비 리그 출신자들이 차지할 때가 있었다.그런 문제가 제기됐을때 미국에서는 일본이나 한국식 공채방식을 검토해보자는 논의도 있었다.우리나라 처럼 학연·지연·혈연이 지배적으로 작용하는 풍토에다 부패요인 마저 겹쳐있는 사회에서 필기시험 전면폐지는 다른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적지않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시험위주 평가제도는 많은 병폐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때묻은 계층구조를 허무는데 일조한 일면도 없지 않다.기업이 모처럼 시도해보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폄하하려는게 아니다. 그러나 하나의 제도를 도입할 때는 보다 신중해야하고 다른 문제는 없는가도 사전에 살피는 지혜가 따라주었으면 해서 하는 말이다.
  • 대기업 채용방식 달라진다/현대이어 쌍용·기아 필기시험 없애

    ◎하반기부터/삼성도 검토… 면접·토익 활용방침 현대그룹에 이어 쌍용·기아그룹 등도 올 하반기의 공개채용때부터 필기시험을 없애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이에 따라 대기업들의 채용방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쌍용은 필기시험을 없애는 대신 입사지원서에 지원동기,근무조건,자기계발 계획 등을 기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아도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면접을 두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쌍용과 기아그룹은 종전의 영어,상식 등의 필기시험에서 평가한 부분을 면접을 통해 보강하거나 TOEIC(직장인 영어능력테스트)성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대우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공개채용하지만 필기시험은 치르지 않을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영어시험을 TOEIC 등으로 대체하고 상식시험을 지성,인성,지능지수 등을 검사하는 삼성자격시험으로 대체키로 하는 등 필기시험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신입사원채용때부터 필기시험을 없애는 대신 면접을 종전의 한번에서 두번으로 늘리기로 했다.주요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 채용규모를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늘릴 계획이다. 한편 유행처럼 필기시험을 없애려는 일부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도 나오고 있다.필기시험은 없앤다고 하지만 TOEIC시험이나 인성시험 등을 치른다면 큰 차이는 없는데다 필기시험보다 면접의 비중을 너무 높게 하면 비일류대출신에게는 다소 불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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