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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사손님]

    ●김승유(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윤교중(〃 대표이사 사장)김정태(〃 부사장)씨 신임
  • 언론단체들 속속 ‘새진용’

    각종 언론관련 단체들이 잇따라 체제를 정비하고 있다. 뉴스통신진흥회는 24일 이창우 전 부산일보 논설고문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진흥회는 신군부의 언론통폐합 과정에서 왜곡된 연합뉴스의 지분을 바로 잡아, 독립성과 경영안정성 등을 보장해 주기 위한 뉴스통신진흥법에 따른 것으로 연합뉴스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진흥회는 3년 임기의 이사 7명으로 구성된다. 이 초대 이사장은 부산일보와 신문방송편집인협회 등을 거친 언론계 원로다. 또 개정 신문법에 따른 신문유통원도 이달 내 공식출범한다. 문화관광부는 곧 원장선임, 법인설립신고 등의 절차를 마무리해 11월부터는 신문사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참가 독려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문화부는 내년 수도권·광역시에 공동배달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해 2010년까지 전국에 700개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문화부는 신문사들에 출자를 요구하는 매칭펀드 방식을 주장하고 있어 성패는 불분명하다. 한편 지역신문발전위원회는 사임한 김태진 위원장의 후임으로 24일 이춘발 위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 신임위원장은 KBS·문화일보를 거쳐 한국기자협회장을 역임했으며 5일 지역신문발전위원으로 선임됐다. 김 전 위원장은 지역신문기금 대상자 선정작업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8월 사표를 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광운대 총장에 이상철 전 정통부장관

    광운대(이사장 강문규)는 6일 이상철(57)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제7대 총장에 선임했다. 서울 출신인 이 신임 총장은 한국통신 프리텔 대표이사 사장, 한국전기통신공사 사장, 제 8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 ‘뉴 CEO’ 가 뜬다

    새 전문경영인들이 뜨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이 지난 20일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것을 계기로 각 그룹내 실세로 등장한 새 얼굴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50대 경영진이 전면 부상 현대기아차그룹의 인사에서 여실히 나타났지만 올 들어 거센 세대교체 바람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정의선 기아차 사장 겸 기획총괄담당의 2세대 경영을 본격화했다. 새 틀 짜기 차원에서 50대 뉴리더들의 비중이 어느 때보다 커질 전망이다.이런 점에서 현대차 윤여철(53) 사장은 올해 떠오른 최고경영자(CEO)들 중 단연 최고의 화젯거리로 거론된다. 윤 사장은 현대차 주력공장인 울산공장의 노무관리지원담당 부사장으로 노조 파업을 원만하게 마무리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8개월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섰다. 윤 사장은 영업본부장 재직 시절에도 인사·노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 노조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정석수(52) 현대모비스 사장의 CEO 승진도 업계에서는 상당히 놀라워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인사의 특징을 “글로벌화의 핵심요소인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밝히고 있어 정 사장의 입지가 상당히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76년 현대자동차써비스에 입사한 뒤 현대정공 경리·재정담당 이사와 현대하이스코 재정담당 상무, 현대INI스틸 사장 등을 거쳐 현대차그룹의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영입파의 득세 LG그룹에서는 지난 1월 취임한 차석용(52) 사장이 스타 CEO로 떠오르고 있다.P&G-쌍용제지, 한국P&G, 해태제과 등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LG생활건강의 CEO로 전격 영입된 차 사장은 마케팅과 창의력을 강조하며 LG생활건강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차 사장은 취임 이후 기존 제품들에 견줘 차별화된 기능과 제형을 특징으로 하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속속 선보여 5개월 만에 놀라운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오휘’ ‘후’ 등 백화점용 프리미엄화장품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해 그룹내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SK그룹 CEO 중에는 정만원(53) SK네트웍스 사장이 뉴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03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이 대규모 분식회계 적발로 위기에 처했을 때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장으로 전격 투입된 정 사장은 이후 예상보다 빨리 SK네트웍스의 경영정상화를 일궈내 최태원 회장의 신임이 남다르다. 정 사장은 동력자원부(현 산업자원부) 석유수급과장 출신으로 94년 유공(현 SK㈜)에 입사했다. 이외에도 SK그룹에서는 CEO는 아니지만 유정준 해외사업(R&I) 부문장, 하석민·서진우 SK텔레콤 전무, 황규호 SK㈜ CR전략실장 등이 손길승 전 그룹회장의 은퇴로 사실상 와해된 SK의 ‘오너와 전문경영인의 투톱체제’를 복원할 대안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민체육진흥공단 상무이사 손재택씨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박재호)은 21일 신임 상무이사에 손재택(53)씨를 임명했다. 체육공단은 “공모에 응한 21명에 대한 추천위원회의 심사와 문화관광부의 제청을 거쳐 손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대전 출신의 손 신임 상무이사는 SK그룹 경영기획실 회장 비서실장과 SK텔레콤 신규사업 추진본부장, 기획조정실 상무, 비자캐시코리아 대표이사,SK아카데미 상무 등을 역임했다.
  • 뉴코리아CC 사장에 정장현씨

    뉴코리아CC는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정장현씨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아산사회복지재단 사무총장과 현대백화점 사장을 거쳐 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 씨앤앰커뮤니케이션 사장 변동식씨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오광성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변동식 전 하나로텔레콤 사업개발실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29일 밝혔다.
  • 서울시정硏 원장에 강만수 前차관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새 원장에 강만수(姜萬洙·60·현 디지털경제연구소 이사장) 전 재정경제부 차관이 임명됐다. 시정개발연구원 이사회(이사장 박세일)는 제9대 원장으로 강 전 차관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원장 임기는 3년이다. 강 신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뒤 미국 뉴욕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본사손님]

    ●남중수(KT 대표이사 사장)씨 신임,이병우(KT 홍보실장·상무)·이길주(KT 홍보팀장·상무)씨 인사
  • 국민체육진흥공단 박재호 이사장 취임

    정부는 10일 사상 첫 공개모집에 나섰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이사장에 박재호(46) 공단 상임감사를 임명했다. 지난 6월20일 14명이 지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추천위원회(위원장 이학래)의 내부 심의를 거쳐 압축된 5명의 후보에 뽑힌 박 신임 이사장은 청와대의 검증작업을 거쳐 한국 체육재정의 ‘수맥’인 체육진흥공단 수장을 맡게 됐다. 부산 출신의 박 이사장은 동성고와 부산외국어대를 졸업했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국제정치 객원연구원 등을 지냈다. 지난 2003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전문위원을 거쳐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정무2비서관과 인사재무비서관을 지냈으며 지난해 9월 상임감사를 맡으며 공단과 인연을 맺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가진 제8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누군가 ‘공기업 혁신을 어떻게 하지?’라고 물으면 ‘국민체육진흥공단처럼 하면 된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공단을 공기업 혁신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취임의 변을 밝혔다. 박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08년까지 3년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우일렉트로닉스 사장에 이승창씨

    대우일렉트로닉스는 4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승창(54)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1977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대우의 뉴욕·독일 주재원 근무 등을 통해 폭넓은 해외경험을 쌓았다.1998년 대우전자 홍보담당 임원으로 부임한 이후 최근까지 홍보와 구매·전략기획·법무·해외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 지역난방公 사장 김영남씨 선임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동윤 사장 후임으로 김영남(金英南·61)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선임하기로 의결하고 산업자원부 장관의 임명을 제청했다. 신임 김 사장은 8월1일 취임하며 임기는 3년이다. 기술고시 5회 출신으로 해양부 항만국장,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등을 지냈다.
  • [경제플러스] 신보 이사장 김규복씨 내정

    신용보증기금 신임 이사장에 김규복(54) 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이 내정됐다.15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주 초 김 전 실장을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51년 김해생으로 행시 15회이며 재경부 경제협력국장 등을 거쳐 2003년부터 2004년까지 기획관리실장으로 일했다.
  • “연쇄 승진 기대” 관가 술렁

    청와대가 4개 부처 복수차관 인사와 관련, 내부승진 원칙을 밝히자 관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연쇄적인 승진 및 전보 인사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차관급으로 승격된 통계·기상·해양경찰청장의 인선도 주목되고 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오는 22일 공포되면 25일쯤 인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수차관제 도입은 정무차관 개념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업무가 많은 ‘통합부처’에 차관을 한 자리를 더 만든 것”이라면서 “행정차관과 정무차관의 개념이 아니라 1·2차관 개념이고, 정무차관 개념이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행자부, 옛 내무부 출신 유력 행자부 고위 관계자는 “행자부의 복수 차관 인사는 순리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옛 총무처와 내무부 업무를 기준으로 각각 1·2차관 업무를 나누었기 때문에 업무 영역과 공직 입문 시기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대상자를 압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권오룡(행시 16회) 현 차관은 1차관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권 차관이 1차관 업무에 정통한 데다,1차관이 선임 차관과 인사위원장 등을 맡기 때문이다. 이 경우 2차관은 자연히 내무부 출신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2차관은 지방행정본부와 지방지원본부·안전정책관 등 옛 내무부 업무를 맡는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거론되는 사람이 문원경(행시 17회) 지방행정본부장이다. 문 본부장은 팀제 도입 전 차관보를 맡아 지방업무를 총괄했던 데다 내무부 출신이기도 하다. 권욱(행시 21회) 소방방재청장도 지방업무에 밝아 이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권 청장이 차관으로 옮기게 되면 문 본부장이 차관급인 소방방재청장으로 이동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 이성열(행시 17회) 소청심사위원장, 이상호(행시 18회)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최양식(행시 20회) 정부혁신본부장 등도 후보군으로 꼽힌다.●재경부, 진동수 정책관과 윤대희 실장 경합 재경부의 경우 1차관은 경제·금융·세제 등의 정책업무를,2차관은 정책홍보·국제금융·경제협력 등의 대외업무를 맡게 된다.2차관 후보도 국제금융 분야가 강조되면 진동수(행시 17회) 국제업무정책관이 유력하고, 정책홍보 업무에 초점을 맞추면 윤대희(행시 17회) 정책홍보관리실장이 발탁될 수도 있다. 진 정책관은 재경부 내에서 지지를 받는 반면 윤 실장은 열린우리당 쪽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파견나간 권태신(행시 19회) 경제정책비서관의 승진을 점치기도 한다. 산자부는 2차관이 자원정책을 맡기로 함에 따라 이원걸(행시 17회) 자원정책실장의 승진 가능성이 높아졌다.이현재(비고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김균섭(기술고시 9회)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배성기(행시 19회) 정책홍보관리실장 등도 물망에 올랐다.●외교부, 비지역국 전문가 우세 외교통상부의 경우 1차관은 아태·북미·구주 등 지역국을 담당하고,2차관은 조약업무·문화외교·영사·국제기구 등 비지역국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비지역국 전문가를 중심으로 2차관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조창범(외시 6회) 주 오스트리아 대사, 유명환(외시 7회) 주 필리핀 대사, 김광동(외시 7회) 주 브라질 대사, 이규형(외시 8회) 외교부 대변인 등이 거명된다. 이중 외교정책실장 및 유엔 차석대사를 역임하고 현재 다자외교의 중심지인 오스트리아에 주재 중인 조 대사와, 국제연합과장 및 국제기구조정관 등을 거친 이 대변인이 비지역국 경력에서 앞선다. 조 대사의 경우 중량감과 조직 안정성 면에서 우선순위에 있다. 그러나 선임 1차관인 이태식 차관이 조 대사보다 한 기수 후배인 외시 7회라는 점이 걸림돌이다.반면 기수파괴형 승진인사가 잇따랐다는 점에서 반기문 장관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 대변인이 부상하는 분위기다. 유 대사는 북미국장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으나 오히려 그런 지역국 경력이 2차관 자리에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 대사는 본인이 크게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처 정리 조덕현기자hyoun@seoul.co.kr
  • 비비디오코리아 사장에 이강원씨

    광고대행사 ㈜비비디오코리아는 이강원 전 실버불렛 대표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오리콤,LG애드를 거쳐 1999년 실버불렛을 설립했다.
  • 2개부처 개각 패자부활 한마당? 논란 가열

    2개부처 개각 패자부활 한마당? 논란 가열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단행한 개각은 법무·환경부 장관 등 2개 부처에 불과하지만 정치적 의미는 훨씬 크다. 총선에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재용 전 대구 남구청장을 환경부장관으로 임명함으로써 영남 낙선자 배려인사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최근 이철 철도공사 사장, 이해성 조폐공사 사장 임명으로 ‘낙하산 인사’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재용 전 구청장을 환경부장관으로 임명해 노 대통령의 ‘낙선자 챙기기’는 거침이 없는 듯하다. 총선출마자 가운데 정부나 관련기관 등에 기용된 인사는 31명이고 이 가운데 25명이 영남 출신이다. 추병직 건설교통부장관과 오거돈 해양수산부장관이 대표적이고, 청와대 내에는 이강철 시민사회수석, 노혜경 국정홍보비서관, 김준곤 사회조정비서관, 최인호 부대변인 등이 있다. 권욱 소방방재청장,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정윤재 국무총리실 민정비서관도 영남 낙선자 배려 케이스다. 공민배 대한지적공사 사장, 허진호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이영탁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정해주 한국항공 사장 등도 마찬가지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열린우리당이 전국정당을 지향하고 있고 취약지역에서 배려할 필요가 있다는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면서 영남 낙선인사 챙기기라는 점을 완전 부인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노골적 영남지역 낙선자 챙기기라는 비난에 대해 “원외 인사 기용은 지역구도 극복이라는 간절한 목표를 실천하는 과정의 하나”라고 지역구도 타파와 연결지어 설명했다. 이재용 환경부장관과 천정배 법무장관 임명으로 장관 20명 가운데 10명이 국회의원 등 정치인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거의 내각제 수준이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내치를 이해찬 총리에게 맡기는 분권형 국정운영을 도입한 뒤에 정치인 출신을 대폭 장관으로 기용했다. 이 신임 장관 기용에 대해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환경정의 등 환경단체들은 각각 논평을 통해 “분명 지역을 고려한 ‘낙선자 챙기기’로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임 장관은 이강철 시민사회수석, 정찬용 전 인사수석 등과 가깝다는 게 발탁 배경이라는 소문도 있다. 이같은 반발을 뒤로하고 노 대통령이 이번에 정치인 출신 장관을 절반으로 늘린 것도 개헌논의를 겨냥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노 대통령의 분권형 국정운영 방안을 놓고 내각제를 겨냥한 포석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과도 맞물린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장수CEO는 특별한게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752개 상장사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4.1년으로 미국(8.9년)보다 훨씬 짧았다. 하지만 쟁쟁한 CEO 후보자가 넘쳐나는 주요그룹내에서도 10년 가까이 장수한 CEO들이 적지 않다. 삼성을 대표하는 이학수 구조조정본부 부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96년 12월 각각 부임한 뒤 1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 부회장의 재임기간은 만 12년(78∼90년)을 재직한 소병해 전 실장에 이어 2번째로 긴 것이다. 이 부회장은 95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시절부터 시작하면 CEO 경력이 더 길어진다. 윤 부회장도 92년 삼성전기 사장을 시작으로 삼성전관(현 삼성SDI), 일본본사 사장 등을 역임한 터라 CEO 경력이 올해 14년째다. 이 부회장과 윤 부회장의 ‘장수비결’은 그룹전체가 위기에 빠졌던 외환위기를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헤쳐나온 공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건희 회장의 신임이 보다 결정적인 비결이다.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도 96년 삼성에버랜드 사장 이후 10년째 CEO를 지내고 있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97년 삼성중공업 건설기계부문 대표이사부터), 송용노 삼성코닝 사장(98년부터),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98년부터),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99년부터)도 장수하는 CEO로 평가된다. LG는 성재갑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이수호 LG상사 부회장이 ‘최장수’ CEO로 부상했다.97년 LG상사 대표이사 사장으로 CEO 생활을 시작했으니 벌써 9년째다. 이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취임이후 외형 위주의 양적 성장에 치중했던 패션부문을 수익 중심으로 정비, 이익을 가장 많이 내는 패션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이다. 남용 LG텔레콤 사장도 98년부터 8년째 CEO를 맡고 있다. 강유식 ㈜LG 부회장은 99년부터 구조조정본부장을 맡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진두지휘한 뒤 2003년 ㈜LG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를 정도로 구본무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 지난해 손길승 회장과 표문수 SK텔레콤 등 대표 CEO들이 줄줄이 퇴진한 SK에서는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이 눈길을 끈다.66년 유공으로 입사, 정유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조 부회장은 95년 SK텔레콤 전무로 자리를 옮긴 뒤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98년 3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그해 12월 대표이사 사장 승진을 동시에 거머쥐었다.2000년 SK텔레콤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표문수 사장, 최재원 부사장 등 ‘오너 이사진’이 퇴임한 뒤 실질적인 경영은 김신배 사장에게 맡기고 대외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장수 CEO들은 탁월한 경영실적과 자신만의 독특한 경영철학, 끊임없는 변화 등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서 “물론 그룹 총수의 신임이 가장 큰 변수지만 이 역시 실적이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래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SK家 ①-창업 최종건·종현씨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SK家 ①-창업 최종건·종현씨

    “윤원아, 신원아, 월요일자 신문 꼭 봐라. 우리 회사가 크게 나온다.”(고 최종건 SK 창업주) “아버지, 뭔데요. 말씀해 보세요.”(최신원 SKC 회장) “그때 보면 알 수 있어, 이놈들아.”(고 최종건 창업주) 최신원 SKC 회장이 공개한 워커힐호텔 인수 직전 부자간에 오갔던 대화다.1973년 1월 선경(현 SK)은 정부로부터 서울 워커힐(현 쉐라톤 워커힐)호텔을 26억 3200만원에 인수하며, 당당히 재벌 반열에 들어선다. 선경이 국민과 재계에 던진 ‘무명의 반란’이었다. 최종건 선경(현 SK) 창업주가 맨손으로 선경직물을 일으킨 지 20년만의 일이다. 그러나 최 창업주는 같은 해 11월 폐암으로 별세,‘섬유에서 석유까지’라는 원대한 꿈을 동생인 고 최종현 SK(당시 선경직물 부사장) 회장에게 맡긴 채 ‘짧고 굵은’ 인생을 살다갔다. 그의 나이 48세였다. 최 창업주가 20년간 SK의 섬유를 책임졌다면 25년간 SK를 이끈 고 최종현 회장은 ‘석유’를 개척하고,‘이동통신’의 길을 터놓았다. 고 최종현 회장의 50년 지기(知己)인 언론인 홍사중씨가 본 형제는 이렇다.“형(최종건)은 좋은 의미의 ‘보스형’이었다. 의논할 상대가 없었던 탓도 있었지만 그는 모든 일에 혼자 결정을 내렸다. 동생(최종현)은 ‘리더형’이었다. 형제는 그렇게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좋은 짝이었다.” 소리없이 일을 꾸미는 사람은 동생이요, 밖에서 뛰는 사람은 형이었다. 그래서 회사 돌아가는 내용을 잘 아는 사람들은 형을 가리켜 ‘용장’이라 했고, 아우를 가리켜서 ‘지장’이라 했다. 형제는 그야말로 ‘격동의 세월’을 거치며,SK를 자산규모 재계 4위의 대그룹으로 일궈냈다. ●‘원조 불도저’ 최종건 창업주 최근 재계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강한 추진력과 남다른 승부 근성 때문에 ‘불도저’라 불리는 이가 적지 않다. 그러나 실상 불도저라는 애칭은 최 창업주가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의리파, 불같은 추진력, 강한 뚝심’은 최 창업주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밀어붙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장비’ 같은 성격에 ‘조조’의 꾀도 많았다. 이런 점을 잘 드러낸 에피소드 하나.1966년 선경직물은 차관 도입 문제로 일본 정부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다. 일본 정부는 중소기업에 불과한 선경직물의 상환 능력을 의심하며 차관 제공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더 이상 안 되겠다.’싶었던 최 창업주는 일본 대사관 관계자들을 단골 술집으로 초청했다. 그는 약속시간보다 먼저 나가 술집 마담에게 거짓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술자리가 무르익을 무렵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전화가 왔다고 하라는 것. 술집 마담은 때가 되자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전화가 왔다고 말을 건넸다. 최 창업주는 일본 관계자 앞에서 “급한 일이 있으니 잠깐 나가겠다.”고 밝힌 뒤 2시간 가량 단잠을 자고 돌아왔다. 그러면서 그는 “이거, 죄송합니다. 저 위에 좀 다녀 오느라 늦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일본 관계자들은 최 창업주가 정부 최고위층의 부름을 받고 나간 것으로 모두 오해했다. 그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선경직물이 정부로부터 대단한 신임을 받고 있구나.’를 암시하며, 차관 도입 문제를 깨끗하게 처리했다. 그의 장비 같은 성격은 또 이렇다. 최 회장의 지인들은 그가 다혈질인 데다 성미가 급하고, 감정을 폭발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화가 나면 앞뒤 생각없이 퍼부었다. 그러나 뒤끝은 없었다. 이 때문에 그가 화난 얼굴로 “누구 불러오라.”고 불호령을 내리면 서울에 있으면서도 일본으로 출장갔다고 곧잘 거짓말을 했다고 회고한다. 최 창업주는 1926년 수원에서 최학배 공과 이동대 여사의 4남4녀(양분, 양순, 종건, 종현, 종분, 종관, 종순, 종욱)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났다.1944년 경성직업학교 기계과를 졸업하고 당시 일본인이 운영하던 선경직물에 견습기사로 취직, 사회 첫 발을 내디뎠다.24세 때인 1949년에는 교하노씨인 노순애(77) 여사와 결혼했다. 그는 결혼과 동시에 다니던 선경직물을 그만두고,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 ●상반된 스타일의 ‘안주인’ 노순애 여사가 넉넉한 시골 인심을 느끼게 한다면, 최종현 회장의 부인인 고 박계희 여사는 세련된 도시 여성의 이미지를 풍긴다. 노 여사는 시동생과 시누이 등을 거느린 대가족의 맏며느리로 시집살이를 만만치 않게 했다. 차남 최신원 SKC 회장의 얘기다.“100마지기 농사 일에 집안 대소사를 다 챙기셨으니 고생이야 말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게다가 부친은 사업 때문에 공장에서 먹고 자며, 한달 가까이 집에 들어오시지 않은 적도 있었으니…. 전형적인 한국 여인이었습니다.” 노 여사의 조용하고, 얌전한 태도에 반한 최 창업주의 누나 최양분(83) 여사는 그를 맏며느리감으로 적극 추천했다고 한다. 고 박 여사는 박경식 전 해운공사 이사장의 넷째딸로 1953년 경기여고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 베네트칼리지를 거쳐, 칼라마주대학을 졸업했다. 최종현 회장과 만났을 때는 시카고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하던 중이었다. 그는 내성적이고, 자기 의사를 좀처럼 드러내 보이지 않았지만 강단있는 여성이었다. 그리고 이태원에 가서 1만∼1만 5000원짜리 옷을 사 입을 정도로 검소하고, 깍쟁이였다. 고 박 여사가 모일간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내가 ‘이태원표’ 옷을 입고 있으면 모두들 몇십만원짜리로 아는데, 그래서 더욱 그런데 가서 사 입어도 불편한 게 없어요.” 최 회장도 부인을 깍쟁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병마와 씨름하던 그는 먼저 간 박 여사를 두고 “자기 성격 따라 깍쟁이처럼 죽었다.”고. 박 여사는 1997년 6월18일 최 회장의 폐암 수술 경과가 좋다는 소식을 듣고, 그날 밤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두 ‘안주인’은 상반된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도 적지 않았다. 말수가 적고, 나서는 것을 무척 꺼려했다. 특히 가정 일에는 소홀함이 없었다. 박 여사가 미술관에서 일하면서도 최 회장이 일찍 퇴근하면 아무리 중요한 미술관 행사를 주재하는 중이라도 남편 뒷바라지를 위해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최재원(42) SK엔론 부회장은 “모친은 외출도 좋아하시지 않고, 조용한 성격”이라며 “두 분께서 같이 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골프였다.”고 말했다. ●최종현 회장의 연애론과 혼맥 고 최종현 회장의 연애론은 이렇다. 그가 죽음을 몇 달 앞두고 마지막으로 손질을 한 책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움직여라’에서 “나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닌 적이 있다. 그 때 지켜본 바에 따라 나는 남녀간의 연애과정을 이렇게 정리해 본다. 연애는 ‘date→steady date→I love you’, 이렇게 세 단계로 진행된다. 처음에 호감을 가지고 ‘데이트’를 하다가 다른 사람과는 데이트를 하지 않는 ‘스테디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것이 발전되면 ‘아이 러브 유’가 되어 결혼을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헤어진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가면 ‘너 없이는 못살아.’가 되는데 이것은 병이다.” 최 회장 본인의 경험 때문일까. 최씨가의 2세들은 정략이나 중매 결혼이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특히 최종건 전 회장이 일찍 별세한 이후 최종현 전 회장이 사실상 10남매의 가장 역할을 자임했던 만큼 ‘큰집’ 조카들도 이같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최신원 SKC 회장은 “숙부는 자식들 결혼과 관련해서 복잡한 것을 굉장히 싫어하셨다.”면서 “예물 등도 가능한 한 안 주거나 받지 않는 주의였다.”고 설명했다. 장남인 최태원(45) SK㈜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44)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했다. 부친과 똑같이 미국 시카고대학에서 노 관장을 만나 연애했다. 차남인 최재원(42) SK엔론 부회장의 부인은 영어교사였던 채희경씨의 맏딸 채서영(41) 서강대 영문과 교수다. 막내딸 최기원(41)씨는 당시 ㈜선경정보시스템 차장으로 근무하던 김준일(46)씨와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큰집’인 고 최종건 회장의 일가 혼맥도 학계부터 권력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형성하지만 정략적인 냄새는 없어 보인다. 장남인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딸인 채헌(51)씨와 결혼했다. 장녀 정원(50)씨의 남편은 고학래 전 사상계 고문의 아들인 고광천(54)씨며, 차녀 혜원(48)씨는 박주의 전 금융인 아들인 박장석(50) SKC 사장과 결혼했다. 막내 아들 최창원(41) SK케미칼 부사장은 변호사 집안인 최유경(38)씨와 결혼했다. 4녀 예정(43)씨의 남편인 이동욱(43)씨가 최종건가(家)에서는 눈에 띈다. 현재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이씨의 부친이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다. 최 창업주와 이후락 전 중정 부장은 서로 호형호제를 할 정도로 막역했던 사이였다. 양가가 둘의 결혼을 일찍이 약속을 했고, 결혼은 최 창업주 사후에 이뤄졌다. 고 최종건 회장이 각별하게 지냈던 재계 인물로는 김용산 전 극동건설 회장이었으며, 언론계에서는 고 방일영 조선일보 고문과 ‘형님 동생’하는 사이였다. 방계로 넘어가면 장녀 최양분 여사는 한때 종건·종현 형제의 가정교사였던 고 표현구 전 서울대 농대 학장과 결혼했다. 표문수(52) 전 SK텔레콤 사장이 그의 아들이다.3녀 최종분(73) 여사는 고 이한용 신아포장 대표와 혼인했으며, 막내 사위인 정재현(46)씨는 현재 SK C&C 전무로 일하고 있다. 차녀 최양순(82) 여사는 고 여운창 경기개발 대표와 결혼했으며,4녀 최종순(69) 여사는 해군 중령 출신인 고 조제동씨에게 시집갔다. 3남 최종관(71) 전 SKC 고문은 장명순(71) 여사와의 사이에 1남 6녀를 두었다. 이 가운데 3녀 경원(42)씨가 김연준 전 한양대 이사장 아들인 김종량(55) 한양대 총장에게 시집갔다. 또 4녀 은성(40)씨는 나웅배 전 부총리 아들인 나진호(42)씨와 짝을 이뤘다. 장녀 순원(47)씨는 존 캐리 퍼크너(47)씨와 국제 결혼했다. 장남인 최철원(36) 마이트엔메인 대표이사는 한숙진(34)씨와 인연을 맺었다. 4남 최종욱(66) 전 SKM 회장은 조효원 전 서울대 교수 딸인 조동옥(59)씨와 결혼했다. 조씨의 남동생이 조동성 서울대 교수다. 미혼인 장남 준원(30)씨는 현재 SK C&C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차녀 윤선(29)씨도 통신·방송장비 전문업체인 SK텔레시스에서 일하고 있다. ●섬유에서 석유…정보통신 SK그룹의 모기업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은 1930년대 일본인이 조선에서 만주 일대를 대상으로 직물을 수출하던 선만주단(鮮滿綢緞)과 일본의 교토(경도)직물(京都織物)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였다. 교토직물은 현물출자하고, 선만주단은 공장 부지를 비롯한 건물 공사비 등을 투자했다. 상호도 선만주단의 ‘선’자와 교토직물의 ‘경’자를 따서 ‘선경(鮮京)’이라고 지은 것이다. 고 최종건 회장은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선경직물을 재건하기 위해 1953년 부친 몰래 빼낸 땅문서로 공장을 불하받는다. 이후 선경직물은 나일론 생산을 계기로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탈바꿈한다. SK의 성장사는 하드웨어 측면에서 보면 3단계로 나눠진다.1단계는 아세테이트 원사공장과 폴리에스터 원사공장(현 SK케미칼) 건설.2단계는 유공(현 SK㈜) 인수,3단계는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다. 소프트웨어로 볼 때 최종현 회장의 경영 참여와 이순석과 손길승, 김항덕 등 1세대 전문경영인의 합류 등이다. 1980년은 유공 인수로 선경의 숙원 사업을 달성한 해이다. 고 최종건 회장이 울산을 오가며 국내 유일의 정유사였던 유공을 넘본 지 10년 만이다.‘섬유에서 석유까지’라는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위해 매진한 결과, 돌아온 보상이었지만 당시 재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먹었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였다. 선경은 유공을 손에 넣자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사실 선경이 정보통신사업 진출을 구상한 것은 80년대 초반까지 올라간다. 당시 국내 어느 기업도 정보통신사업에 대해 꿈도 꾸지 않을 때, 고 최종현 회장은 미국 방문길에서 통신사업에 진출할 것을 결심하고, 미국 현지에 경영기획팀을 만든다. 이것이 훗날 한국이동통신 인수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는 밑거름이 됐다. golders@seoul.co.kr ■ 풍수지리 거부한 최씨 형제 “집터보다 내 기가 더 세니까 염려들 말어.” 국내 재벌가(家)가 최근 서울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둥지를 트는 까닭은 풍수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곳은 남산을 베개삼아 한강으로 다리를 곧게 쭉 뻗어 복록과 자손복이 대대로 넘치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터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아예 재벌가 ‘집성촌’으로 불린다. 이처럼 집터의 풍수지리를 꼼꼼히 따지는 재벌가에서 유독 이에 무관심한 집안이 있다.SK그룹 최씨가이다. 고 최종건 회장이 1968년 서울 삼청동에 새 집을 마련했을 때의 일이다. 일본 데이진 오야 사장의 부인이 풍수지리를 잘 안다면서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삼청동 자택의 지형 사진을 보내달라고 연락해왔다. 당시 최 회장과 오야 사장은 비즈니스를 떠나 개인적으로 매우 절친한 사이였다. 오야 사장은 당시 일본 정·재계의 거물로 최 회장의 호탕한 성격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오야 사장 부인은 매우 까다로운 성격 탓에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잠옷만 두 박스를 가지고 왔으며, 매일 밤 우유로 목욕을 하는 습관이 있었다. 최 회장은 이들이 한국에 머물 때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사진을 본 오야 사장 부인은 “지형이 사나워 좋지 않다.”며 “다른 집으로 이사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이를 무시하고 예정대로 이사했다. 그런데 공교롭게 삼청동 자택은 화재로 가정부가 화상을 입어 숨진 데 이어 여름 장마철에 큰 물난리를 겪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는 집터의 기가 세서 그런 것이니 이사가는 게 좋다고 자주 권했다. 그래도 최 회장은 “내 기가 집터보다 더 세니 염려말라.”고 했다고 한다. 고 최종현 회장도 집터와 관련된 고집은 ‘그 형에 그 동생’이었다. 암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1997년 11월. 풍수지리 학자인 최창조 전 서울대 교수가 최 회장이 사는 서울 워커힐 호텔 내 빌라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광나루 쪽을 찌를 듯 달려드는 곳인 탓에 풍수학적으로 좋지 않다며 이사를 권했다. 그는 “그런 곳은 일시 머물며 휴식을 취하기에는 적합하지만 장기간 머물며 살기에는 문제가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최 전 회장이 풍수지리 연구를 위해 교수직을 내던진 최 전 교수의 소식을 듣고, 아무런 조건 없이 연구비를 지원하면서 맺어졌다. 최 회장은 그러나 “집이란 어차피 일시 머물다 떠나는 곳”이라며 “나는 이곳이 좋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집을 옮길 수 없다.”고 완강히 거부했다. 최 회장은 훗날 “형님처럼 기가 세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여기서 산 지가 15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됐지, 뭘 더 바라겠느냐.”며 껄껄 웃었다고 한다. golders@seoul.co.kr ■ 1세대 전문경영인 3인방 ‘그룹부흥 한몫’ “손길승 실장은 단순히 내가 부려먹는 사원이 아니라 나의 비즈니스 파트너, 동업자입니다.” 고 최종현 회장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문제로 검찰에서 조사 받을 때 일개 그룹 기획실장이 거액의 정치헌금을 다룰 수 있느냐는 검사의 추궁에 이렇게 대답했다. 그가 손 회장을 경영 참모가 아닌 동반자로서 얼마나 믿고, 의지했던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당시 정태수 한보 회장의 ‘머슴론’과 비교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그룹이 오늘날 재계 서열 4위의 위상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이순석 전 ㈜선경(현 SK네트웍스) 부회장과 손길승 전 SK 회장, 김항덕 고문 등 1세대 전문경영인 3인방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이들의 역할은 이 전 부회장이 ㈜선경, 김 고문은 유공(현 SK㈜), 손 전 회장은 경영기획실로 나눠진다. 특히 손 전 회장은 20년간 기획실에서만 근무해 직업이 ‘기조실장’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59학번 서울대 상대 동기 출신으로 때로는 ‘맞수’로 경쟁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부회장이 1995년 가장 먼저 SK를 떠났으며, 한때 ‘좌(左)길승, 우(右)항덕’으로 불렸던 전문경영인 체제도 결국 손 전 회장의 단독 체제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김 고문은 손 전 회장이 당시 그룹 회장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최종현 회장이 돌아가시고 난 뒤 그룹 회장을 누가 맡을 것인가에 대해 격론을 벌인 결과, 그룹 전반을 꿰찬 사람은 손길승 전 회장 밖에 없다는 것이었어요. 명분이나 이치에도 맞았고요. 그리고 나는 사심없이 회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손 전 회장은 1998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야인으로 물러났던 김 고문을 회장대우 상임 고문으로 영입했다. 그는 회장 집무실 옆에 자신의 방과 똑같은 크기의 공간을 김 고문에게 제공했고, 경영 현안이 있을 때마다 그와 상의했다. 그러나 3인방 가운데 ‘SK호’에 가장 먼저 탑승한 사람은 이 전 부회장이다. 그는 1965년 4월 고 최종건 회장의 설득에 못이겨 선경직물에 입사했다. 수원 출신으로 최종욱 전 SKM 회장과는 초등학교 동기다. 김 고문은 일본 이토추상사에서 근무하다가 69년 선경으로 말을 갈아탔다. 그는 39세 때 대한석유공사의 수석 부사장에 올라 재계를 놀라게 했다. 이 전 부회장의 강력한 권유로 65년 12월에 입사한 손 전 회장은 지난 40년간 고 최종현 회장의 평생 동지이자, 경영 전도사였으며, 일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정도로 ‘지독한 일벌레’였다. 그는 대졸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그룹 회장에 오른 최초의 전문경영인인 동시에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역임했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YTN DMB 대표이사에 표완수 사장

    지상파 DMB사업자인 YTN DMB는 9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초대 대표이사에 표완수 YTN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 신임 이사에는 진상옥 YTN 기획조정실장과 유광희 TBN 교통방송본부장, 김홍권 경남기업 상무, 한용규 지어소프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박남훈씨

    정부는 30일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에 박남훈(56)씨를 임명했다. 신임 박 이사장은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실 기획심의관과 대통령 비서실 정책기획수석실, 건교부 수송정책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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