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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현 ‘세계 그린’ 정복하다

    ‘드디어 해냈다’-.‘슈퍼땅콩’ 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꿈에도 그리던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상에 우뚝 섰다. 김미현은 7일 새벽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장(파72)에서 열린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총상금 77만5,000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1월15일 LPGA 투어에 첫발을 내디딘지 7개월 20여일,투어 대회 참가 25번째만의 개가다. 김미현은 이로써 구옥희 박세리 펄신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4번째로 LPGA 정상을 정복,세계골프의 중심인 미국프로 무대에 거센 ‘코리아 돌풍’을 일으켰다. 김미현은 이번 우승으로 2002년까지 LPGA 풀시드를 확보했고 신인왕 포인트도 150점을 추가,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확보했다.김미현이 신인왕에 오르면박세리에 이어 2년연속 한국선수가 LPGA 신인왕을 차지하게 된다.또 생애 최고액인 11만6,250달러(한화 약 1억4,000만원)의 우승상금을 추가,시즌 총상금이 40만9,080달러로 늘면서 상금순위도 16위에서 11위로뛰어 올랐다.이밖에 시즌 8번째 ‘톱10’을 달성,횟수면에서는 박세리를 한차례 앞질렀다. 김미현은 9∼11일 경기도 용인의 태영골프장에서 열리는 SBS프로골프최강전출전을 위해 8일 오전 금의환향한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펄신(32·랭스필드)은 최종일 4언더파(버디 6개 보기 2개) 68타로 선전해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재니스 무디와 공동 준우승,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을 온통 한국판으로 만들었다. 선두인 무디에 2타 뒤진 채 무디와 같은 조로 1번홀을 출발한 김미현은 2·4번홀 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랐고 무디가 보기를 한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단독선두로 오른 뒤 12번홀 버디로 2타를 앞서 나갔다.그러나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보기를 해 2위와의 격차는 1타차로 줄었다. 우승은 무디에 한홀차로 앞선 가운데 맞은 18번홀(파4·376야드)에서 확정됐다.김미현은 티샷한 공을 245야드 날려 보내며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시켰다. 이후 세컨드 샷을 홀컵 1.5m에 붙여 호기를 잡았다.퍼팅은 세컨드샷을 홀컵 3m에 붙인 무디가 먼저.무디가 버디를 잡고 김미현이 파에 그치면 연장전에 들어가야 하는 긴장된 상황이었다.그러나 무디의 버디퍼팅이 홀컵을 비켜갔고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김미현의 1타차 우승이 확정됐다. 박해옥기자 hop@
  • 여야 영입추진 인사 러브콜에 시큰둥/정치권“총선변수 될라”부심

    신당 창당을 모색하는 여야 정치권이 머리를 싸매고 함께 가슴앓이중이다. 새 인물을 영입하려 해도 막상 대상자들은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여권은 30명 안팎의 신당 발기인 선정에 난항을 겪는가하면,야권 역시 ‘수혈’과정에 신진주자들이 선뜻 응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이와 관련,여권 핵심 관계자는 5일“상당수의 영입대상 인사들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꺼리며 관망한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전문성 등 이른바 경쟁력을 갖춘 인사일수록 심하다”고 분위기의 일단을 전했다. 신진인사들이 정치권 진입 행보에 신중을 기하려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 때문에 이들 신진인사들이 쉽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는 측면이다. 또 당장의 결정을 미루며 여야를 넘나들면 아무래도 자신의 ‘몸값’이 부풀려지지 않을까하는 계산도 있다.영입대상자들에 대해 자리를 시원스럽게 보장하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가 되고 있다. 일부이긴 하지만 신진인사들은 기존 정치권에 발을 잘못 내디딜 경우 그동안 닦아온 전문분야에서의 ‘명성’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기류는 신당 참여와 16대 총선 출마 여부 취재과정에서도 드러나고있다.여권에서는 최근 시민단체에서 맹활약중이며 법조 출신인 P씨와 L씨,벤처기업인 J씨 등에 대해 신당 참여 의사를 타진했으나 이들은 “생각이 없다”며 고사했다. 출마에 뜻이 있는 신진인사들이 기존 정치권에의 참여를 꺼리는 것은 ‘총선전략’의 측면도 강하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정치개혁이 주춤거리고 국민의 불신 속에 있는 기존 정당보다는 차라리 무소속으로 정치권 진입을 시도하는 게 한결 수월할 것이라는 인식이다.내년총선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일어날 거라는 일종의 기대심리가 신진인사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 등 당 지도부가 4일 광주 남구청장선거지원을 위해 이례적으로 대거 내려간 것도 앞으로 선거에서는 여야 정당후보가 ‘무소속 강풍’에 고전할지 모른다는 항간의 기류와 무관치 않다. 한나라당 ‘제2 창당’에 깊이 참여하고 있는 한 인사도 “법조계 등 일부전문분야를 중심으로 영입작업을 진행중이나 대부분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꺼리고 있다”며 영입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어 전문가들을 대거 활용하려는 여야 모두 16대 총선 전략을 새로 짜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도 만만치않다. 유민기자 rm0609@
  • 김주연·김주미 프로에 도전장…JP컵 女골프

    국가대표 김주연(18·청주상당고3)과 김주미(15·세화여중3)가 쟁쟁한 프로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김주연과 김주미는 지난달 31일 열린 대한매일 자매지 스포츠서울 주최 JP컵여자오픈골프대회 아마추어 예선전을 무사히 통과,아마 6명에게 주어지는본선(3∼5일·88골프장) 출전권을 따냈다. 국가대표 에이스인 김주연은 예선에서 김보미(평촌고2)에게 1위를 내주고 4위에 머물렀지만 아마추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스포츠서울 투어에서 또 한번 거센 아마돌풍을 일으킬 주역으로 꼽힌다.지난해 스포츠서울 여자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준우승까지 치고 올라가 프로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지난 6월 스포츠서울 투어인 LG019여자오픈에서도 아마로서는 최고인 공동7위를 기록했다.26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 샷에 기량이 완숙단계에 접어들어 조만간 국내정상에 오를 것이라는 평. 새내기 국가대표인 김주미는 아직 오픈대회에서 별다른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각종 아마대회에서 잇따라 상위권에 들며 신인돌풍을 예고한 기대주.지난해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 4위,한국주니어선수권 준우승,송암배 3위에 올라 올해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발탁됐다.기량은 미숙하지만 프로를 능가하는 270 야드의 장타를 무기로 웬만한 파4홀에서는 피칭웨지로 그린을 공략,상대의 기를 꺾기 일쑤다.가파른 상승세와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산으로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하겠다는 자세다. 이들이 지난 4월 삼다수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임선욱(분당중앙여고1)에게우승을 내줘 이미 자존심을 구긴 프로들에게 또 한번 불명예를 안길지 주목된다. 박해옥기자 hop@
  • PGA ‘유럽神童’ 가르시아 돌풍

    ?메디나 외신 종합 연합?‘유럽의 골프신동’ 세르히오 가르시아(19 스페인)가 미국프로골프(PGA)선수권대회(총상금 350만 달러) 첫 라운드 단독선두에 나서며 10대 돌풍을 예고했다.세계랭킹 1·2위인 데이비드 듀발과 타이거우즈는 나란히 공동10위에 올라 무난한 출발을 했다. 프로경력 4개월의 신인 가르시아는 13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완벽한 샷으로 6언더파 66타를 쳐 2위그룹인 제이 하스,JP 헤이스,마이크 웨어를 2타차로 따돌렸다.메이저대회 첫우승을 노리는 듀발은 우즈와 함께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기록했다.듀발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우즈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후반 들어 비바람과 천둥·번개 등으로 47분동안 중단돼뒤늦게 출발한 15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이들은 13일 밤 2라운드 시작직전 나머지 경기를 치렀으며 이 가운데 코리 페이빈은 16번홀을 마친 채 3언더파를 유지,공동 5위권에 포진했다.
  • 안정환·곽경근…신세대 골게터 불꽃 격돌

    곽경근(부천 SK)과 안정환(부산 대우)이 26일 목동에서 펼쳐질 양팀간의 바이코리아컵 프로축구 정규리그 첫 맞대결에서 신세대 최고 골게터의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2년차이자 데뷔시즌부터 골 폭풍을 몰아치며 단숨에 득점 랭킹 상위권을 장악한 골게터들로 특히 똑같이 승점 8점으로 골득실에 따라 각각 1·2위에 올라 있는 부천과 부산의 선두싸움을 이끌 카드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안정환은 올시즌 들어 한층 물오른 득점감각을 발휘하고 있는 골게터.미드필더이면서도 지난 시즌 신인으로선 가장 많은 통산 13득점으로 랭킹 3위에올랐고 올시즌에는 11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곽경근역시 안정환에 뒤지지 않는 골잡이다.일본 실업무대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뒤늦게 국내 프로무대에 돌아온 그는 통산 9득점(랭킹 7위)을 올리며 신인 돌풍을 일으킨 장본인 가운데 하나.올시즌에는 10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지만부천의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득점기회가 미드필더인 안정환보다 많고 문전에서의득점감각도 뛰어나다. 한편 이들을 앞세워 리그 선두싸움을 펼칠 양팀은 올시즌 대한화재컵에서두차례 격돌,1승1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정연 7언더 단독선두…2R서 버디9-보기1/인터뷰

    신예의 반란이 거세다.-프로 2년차 이정연(20)이 대한매일의 자매지인 스포츠서울이 공동 주최하는 LG019여자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의 국내여자프로골프 무대 최소타 타이기록을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정연은 10일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서코스·파72)에서 열린대회 2라운드에서 무려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쳤다.이정연은 코스레코드(종전 66타)는 물론 96년 김명이가 크리스찬디오르대회(한성CC)에서 세운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됐다.이로써 이정연은 공동 2위 정일미와 한명현에 2타 앞서 단독 선두로 내달렸다. 정일미(27)는 버디 6개,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한명현과 공동 2위를 이뤘다.‘노장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한명현(45)은 9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선전했으나 잠시 주춤,전날 공동 1위에서한발짝 물러섰다. 이정연은 전날 이글을 잡았던 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3번홀과 5∼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잡아내 전반을 30타로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특히이정연은 6번홀(파3 128야드)에서 10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신들린 듯한 퍼팅’을 보여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지난해 8월 프로에 데뷔한 이정연은 174㎝ 66㎏의 탄탄한 몸매에서 나오는힘이 서양선수에 뒤지지 않아 일찌감치 기대주로 떠오른 국가대표 출신.지난해 11월 오필여자오픈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하며 국내 상금랭킹 5위에 올라한국 여자프로골프협회로부터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용인 김경운기자 kkwoon@ - '돌풍' 이정연 인터뷰 LG019여자오픈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이자 한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선두로 도약한 이정연(20)은 “꼭 우승하려는 마음을 갖고 출전했다”며 정상 등극의 강한 의지를 보였다. ■어느 홀에서 자신감이 들었나. 6번홀(파3·128야드)에서 10m짜리 버디를 잡은 뒤 ‘운이 따르는 구나’라고 여겼다.가볍게 ‘툭’친 볼이 그대로 홀컵으로 들어갔다. ■어제는 1오버파에 그쳤는데. 첫홀(파5·523야드)에서이글을 잡은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됐다.그 뒤 퍼팅이 흔들렸다.오늘은 퍼팅을 좀 더 신중히 하려고 노력했다. ■현재 컨디션은. 지난 겨울동안 대만·태국 등 아시아 5개국 서킷을 모두 다녀온 뒤 쇼트게임에 자신이 생겼다.지난해보다 경기운영 능력과 아이언 샷이 좋아졌다. ■프로 데뷔 동기인 김영과 본인의 장단점을 비교하면. 김영은 투지 강하고 연습벌레다.하지만 나는 너무 느긋한 성격이 장점이자단점이다. ■앞으로 계획은. 올 8월 미국의 프로 테스트를 치를 예정이다.그래서 올해 국내에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용인 김경운기자
  • 美·日 그린에 코리안 돌풍

    미국과 일본의 프로그린에 ‘코리아 돌풍’이 몰아쳤다. ‘슈퍼땅콩’ 김미현(22)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필립스인비테이셔널대회 마지막 4라운드를 앞두고 공동 2위로 떠올라 막판 역전우승의 기대를 부풀렸고 일본프로골프(JPGA)투어에서는 최경주(29)가 올시즌 2승째를 거뒀다. 김미현 2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어니언크릭골프장(파 70)에서 벌어진 필립스인비테이셔널골프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으며 5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김미현은 신인왕 경쟁자로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에 4타 뒤진 가운데 공동 2위로 떠올라 시즌 첫승의 희망을 안게 됐다.김미현은 최근 10라운드 연속 언더파 이하의 성적을 기록중인 데다 2∼3라운드 연속 단 1개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는 상승세를 보여 4라운드에서 역전의 기대를 낳고 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렸던 재미교포 펄 신은 합계 4언더파 206타,공동 10위로 밀렸다. 최경주 23일 야마구치의 우베골프장(파 72)에서 열린 JPGA투어우베고산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가즈히코 호소가와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안았다.이로써 최경주는 지난달 25일 기린오픈에 이어 시즌 2승 고지에 오르며 상금 2,000만엔을 챙겼다.김종덕은 8언더파 280타로 6위에 올랐고 모중경은 3오버파 291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다. 한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브리지스톤오픈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던 한희원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8위에 머물렀다.대신 신소라가 4언더파로 선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무라구치 후미코(207타) 히고 가오리(210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경운기자
  • 내일 티오프 군제컵대회 박세리-구옥희등 9명 출동

    일본 프로골프 무대에서 한국 여자골퍼들의 돌풍이 예고된다. 박세리(22)는 오는 6∼9일 도쿄의 요미우리골프장에서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군제컵여자골프대회(총상금 한화 6억원)에 출전하기 위해 4일 일본에 도착했다.박세리로서는 생애 첫 일본 프로무대 나들이다. 박세리는 지난해 리셀로테 노이만,캐리 웹,로라 데이비스 등과 같은 주최측 초청 자격으로 출전한다.당시 노이만이 6언더파 282타로 우승. 이번 대회에는 구옥희 한희원 김애숙 이오순 고우순 원재숙 신소라 김만수등 올시즌 일본 투어에서 풀시드를 지닌 한국 선수 8명이 참가한다.특히 지난 4월 나수오가와대회를 포함,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통산 15승에 빛나는 노장 구옥희(43)와 올해 이미 두차례 준우승을 따낸 프로 2년생 한희원(21)과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끈다.94년 대회 우승자 원재숙(30·통산 5승)의 선전도 기대된다. 박세리와 한희원은 국내 아마추어 시절에는 더 없이 친한 사이였지만 각각미국과 일본 LPGA의 신인왕 출신이라는 점에서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대결이 예상된다.초반 성적이 좋으면 3·4라운드에서는 주최측에 의해 함께 라운딩할 가능성도 있다.박세리는 6일 오후 12시1분,한희원은 12시9분 1라운드를티오프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 슈퍼땅콩 김미현은 누구인가

    김미현은 별명 ‘슈퍼땅콩’에서 풍기듯 단신임에도 야무진 패기가 돋보이는 사실상 국내 최정상급 선수였다. 박세리와는 77년생 동갑내기로 아마추어 시절에는 서로 대회 우승을 주고받더니 96년 6월 프로에도 함께 입문한 라이벌 관계다.김미현이 한해 먼저초등학교에 입학해 예전에는 박세리가 ‘언니’라고 불렀다. 프로 데뷔 첫해 박세리가 국내 4개 대회를 석권했고 김미현이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김미현은 이듬해인 97년과 지난해 각각 3개 대회를 휩쓸면서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지난해 10월 스포스서울이 주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우승을 끝으로 국내 무대를 완전히 평정했다. 박세리의 도미와 뜻밖의 선전에 자극받아 지난해 10월 LPGA투어 프로테스트에 도전,최종테스트 공동 12위로 올시즌 풀시드(모든 대회 출전권)를 얻었다.지난해 11월 말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변변한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아버지 김정길씨(51) 어머니 왕선행씨(46)와 ‘짐보따리’를 들고 대회마다 쫓아다니는 힘겨운 투어를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급성장염과 감기몸살을 앓는 최악의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강행,3주 연속 예선에 탈락하는 쓰라림을 맛봤지만 4월 들어 페이스를회복했다. 내색은 안하지만 ‘박세리에게 질 수 없다’는 오기가 데뷔 3개월만에 정상권에 올라 서게 만들었다는 게 주변의 귀띔.96년 국내 대회에서는 자신이 급성 맹장염인 줄도 모르고 경기를 마쳤을 정도로 승부근성이 뛰어나다.고교 3년때 아버지가 개인 사업에 실패하는 바람에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프로선수로서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늘 쾌활한 웃음을 잃지 않는다. 파워 넘치는 장타와 쇼트 아이언이 장기.이번 대회를 앞두고 드라이버 샷의 정확성을 높였고 쇼트게임을 집중 훈련했다.이 덕에 거리도 많이 늘어났고특히 페어웨이 적중률이 몰라보게 향상돼 2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단 한차례만 페어웨이를 벗어났다.또 나비스코다이나쇼에서 ‘새내기 자원봉사’를 하며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운영 요령을 차분하게 관찰한 것도 큰 자산이 됐다. 퍼팅 등 세기와 경기 경험만 더 쌓으면 지난해의 ‘박세리 돌풍’을 재현하며 LPGA 신인왕을 노릴 수 있는 재목감 이라는 평가다.김미현은 현재 LPGA투어 프로테스트 수석합격자인 A.J.이톤,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와 신인왕 3파전을 벌이고 있다.
  • 드림리그 이번주 3연전 지각변동 예고

    드림리그가 대대적인 순위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개막 2주일을 넘긴 초반 프로야구는 LG 한화 삼성 쌍방울이 속한 매직리그가 선두 LG와 4위 쌍방울이 5게임차를 보이고 있는 반면 롯데 두산 해태 현대가 묶인 드림리그는 선두 롯데와 꼴찌 현대가 불과 1.5게임차로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따라서 드림리그는 리그팀끼리 격돌하는 이번 주중 3연전(21∼23일)에서 자칫 연패에 빠질 경우 치명타를 입게 돼 각 팀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관심의 초점은 드림리그의 선두 롯데(8승5패)와 꼴찌 현대(7승7패)의 시즌첫 맞대결.2년연속 꼴찌팀 롯데는 개막이후 6연승을 달리며 줄곧 선두를 고수한데 반해 지난해 우승팀 현대는 예상을 뒤엎고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전문가들의 판도 분석과는 정반대 현상이다. 롯데와 현대는 3연전에서 연패를 당할 경우 순위 바꿈은 물론 충격의 여파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절치부심하고 있다. 3연전 최대고비인 첫머리에서 롯데는 문동환,현대는 김수경을 선발 예고했다.문동환은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다승 공동 5위) 방어율1.96(3위) 탈삼진 16개(6위)를 마크,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김수경도 3경기에서 1승 방어율 2.08(4위) 탈삼진 20개(3위)을 기록,문동환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롯데 공격의 선봉은 마해영.4년차 마해영은 최근 신들린 방망이로 롯데 돌풍의 핵이 되고 있다.공포의 4할타(타율 .451)로 타격 1위 타점 1위(16점)최다안타 1위(23개) 홈런 공동7위(3개)를 달리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있다. 현대는 이숭용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박재홍 전준호 김경기 등 주포들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지만 이숭용이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새 해결사로 떠오른 것. 타율 .380으로 5위,홈런 공동 7위,최다안타 공동 3위(19개) 등 물오른 방망이로 롯데 돌풍을 잠재우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사설] KAL, 이대론 안된다

    대한항공(KAL)이 또 사고를 냈다.어이 없고 기막힌 일이다.포항공항에서 아찔한 활주로 이탈 사고를 낸 지 겨우 한달이 지났을 뿐이다.지난 97년 여름229명의 사망자를 낸 괌공항 추락 참사 이후 2년이 채 못되는 사이에 10번째 사고를 일으킨 것이기도 하다.화물기였기에 망정이지 여객기였더라면 얼마나 많은 인명피해를 냈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항공사고는 국내사고도 국제적 관심사가 되는 터에 해외에서 대형 사고를줄줄이 빚음으로써 가뜩이나 불신 받는 국적(國籍) 항공기의 이용률이 뚝 떨어지게 됐다.국적 항공기는 나라의 얼굴인데다 KAL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항공사인 만큼 이번 사고가 우리 국가신인도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된다.선진국에서라면 이처럼 큰 사고를 자주 내는 항공사는 벌써 장기간의 운항정지나 면허취소 조치를 당했을 것이다. 충격이 크지만 우선 사고 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함께 사후 수습에 만전을기해야 겠다.괌 참사와 달리 이번 상하이(上海) 상공에서의 KAL추락사고는현지에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입혔다.국제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사고처리과정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직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대한항공의 잦은 사고는 대형사고의 우려를 자아냈던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이번 사고는 예고된 불상사라고 할 수 있다.KAL의 잦은 사고는 내부적 원인이 큰 것으로 지적돼 왔다.오랜 독점체제에서 체질화한 무리한 운항과 지나치게 비대해진 회사조직에서비롯되는 관리상 허점 및 안전불감증등 총체적으로 잘못된 타성의 결과라는것이다.홍콩의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은 “권위주의적 조종실 분위기,미숙한영어실력,공군 파일럿 출신 조종사들의 조종기술 과시로 인한 불필요한 위험감수” 등을 원인으로 꼽기도 했다.사고가 날 때마다 책임회피에 급급해서대외적으로는 관제탑이나,공항시설,혹은 돌풍을 핑계대고 조직 내부에서는경영진이 책임을 지기보다 조종사나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기업풍토도문제로 지적된다. 이번 사고의 원인이 무엇으로 밝혀지든 이처럼 문제가 돼 온 국내 항공사의 조직과 운영체계에 대수술이가해져 다시는 인재(人災)로 인한 항공사고가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KAL이 최근 막대한 돈을 들여 안전대책을마련했음에도 또 사고가 났다는 것은 그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당국 또한 관리감독 부실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건교부는 사고 직후 독립적인 항공사고 조사기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괌 참사 이후 대통령직속 안전대책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던 약속도 아직 가시적 성과가 없는 상태이다.이번 사고를 계기로 근본적인 항공안전대책이 수립돼야 할것이다.
  • KAL 잦은 사고 잘못된 기업문화 탓

    대한항공은 ‘나사’가 완전히 풀렸는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항공사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밥먹듯 사고를 내면서 대한항공의 안전불감증이 치유불능상태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툭하면 터지는 사고로 국민들 사이에서는 비행기 타기가두렵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잦은 항공사고 앞에 세계화나 해외관광객유치는 공허한 구호일 수밖에 없다는 탄식도 나온다. 더 이상의 국가신인도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제는 정부가 과감히 나서항공사의 안전불감증에 ‘메스’를 대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두달에 한번꼴인 항공사고 대한항공은 지난해 8월 이후 두달 사이에 무려7건의 사고를 내면서 6개월간 일부 국내노선 운항정지와 국제선 감편이란 중징계를 받았다.지난달 15일에는 포항공항에서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를이탈하면서 기체가 동강나 대형 참사를 빚을 뻔했다.최근 2년동안의 사고건수는 모두 12건.두달에 한번꼴로 사고를 낸 것이다. 냉소적인 기업문화 항공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잦은 사고가 잘못된 기업풍토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조직의 비대화·관료화로 일방통행식 지시가 성행하면서 사고가 터져도 최고경영진이 책임지려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실제로 대한항공 직원들은 “회사 경영진이 현장을 다녀가면 남는 것은시말서 뿐”이라고 불평하고 있다.모든 책임을 조종사나 일선 직원들에게 떠넘기다 보니 일선 현장의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교통개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조종사 과실이나 기체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분명한데도 돌풍이나 악천후 때문이라고 발뺌하기 일쑤다.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려는 철저함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는 “공무원조직보다 더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풍토 탓에 보고하고 보고받다가 시간을 다 허비한다”는 볼멘소리도 터져나온다. 이같은 경직된 기업문화 속에서 경영진과 직원들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사기마저 크게 떨어져 심지어 일부 직원들은 “대한항공기를 타지 말라”고냉소섞인 말까지 서슴없이하고 다닐 정도이다. 정부의 미온적인 행정처분도 화근 현행 항공법은 주요 과실로 항공기 사고가 났을 경우 면허취소는 물론 1억원 이하의 과징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건교부가 면허취소를 내린 적은 한번도 없다.과징금도 미미해 처벌이 형식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89년 7월 대한항공 DC10기가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80여명이 숨지는 사고를 냈을 때도 노선 면허 1개월 정지가 고작이었다.사고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따지지 않은 것이 항공사들의 안전불감증을 키워주고 있는 것이다. 교통개발연구원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지난 96년 5월 110명의 사망자를낸 벨류젯항공사에 대해 무기한 운항중단조치를 취한 사례를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항공사의 귀책사유로 인한 사고에 대해서는 면허취소 조치 등의강경 제재와 함께 확실한 경제적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여고생 임선욱 ‘그린여왕’…제주삼다수골프 우승/인터뷰/이모저모

    여고 1학년의 임선욱(분당 중앙고등학교)이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그린 여왕에 등극했다. 아마추어로 출전한 임선욱은 15일 제주 핀크스골프장에서 올시즌 국내 프로골프 개막무대이자 스포츠서울 투어 첫대회로 벌어진 99스포츠서울 삼다수오픈 여자골프대회 마지막 2라운드에서 버디 5,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합계 6오버파 150타로 프로 2년생 한희원을 3타차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임선욱의 이날 1언더파 71타는 1∼2라운드를 통틀어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언더파 기록이다.임선욱은 아마추어에게는 상금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우승컵만 받았다. 1라운드에서 2위(4오버파 76타)에 올라 이날 마지막 조로 경기에 들어간 한희원은 17번홀까지 6오버파로 임선욱과 동타를 이뤄 역전 또는 동타로 연장전을 기대 했으나 18번홀에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해 우승의 영예를 아마추어에 넘겼다.한희원은 18번홀에서 티샷에 이은 세컨드 샷이 헤저드에 빠져 허무하게 무너졌다.그러나 한희원은 합계 9오버파 153타에 그쳤으나 프로 가운데는 최고의 성적을 올려 우승상금 1,800만원을 챙겼다. 1라운드에서 7위(7오버파 79타)에 올랐던 임선욱은 전반 9개 홀에서버디 4개,보기 1개를 기록,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임선욱은 후반 14번홀에서버디를 추가,상승세를 보였으나 15∼16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했으나 17번홀에서 파 세이브를 하며 홈 홀에 들어섰다.그러나 임선욱은 18번홀에서다시 보기를 범해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한편 김애숙과 이종임은 이날 각각 2오버파 74타,6오버파 78타를 치며 나란히 합계 11오버파 155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아마추어 조경희은 3오버파75타로 합계 12오버파 156타로 4위에 올랐다. 또 첫날 강풍 속에 1위를 달렸던 고우순은 샷이 무너지며 버디 없이 보기 9개,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11오버파 83타를 쳐 합계 14오버파 158타로 공동 8위에 그쳤다. [제주 곽영완기자 kwyoung@]- 삼다수 마지막 라운드 이모저모 15일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핀크스골프장 일원은 그동안 강풍으로 선수들을 괴롭힌데 대해 보상이라도 하듯 잔잔한 바람만 간간히 불어올 뿐 쾌청한날씨를 유지하는 등 최적의 조건을 제공.이에 따라 선수들도 지난 이틀 동안과는 달리 큰 부담없이 경기에 몰입하는 모습. 선수들은 특히 첫홀에서 부터 마음껏 자신있는 샷을 날리는 등 모처럼 스코어에 의욕을 드러내는 표정이었지만 코스 적응이 제대로 안된 듯 언더파기록자가 우승자인 임선욱 단 한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날씨가 풀렸음에도 기록이 좋지 않았던 이유는 핀크스골프장의 난이도 때문.그린은 물론 페어웨이까지 양잔디로 조성된 핀크스골프장은 러프로 볼이들어갔을 경우 클럽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잔디의 질이 단단하고 그린도 딱딱해 핀을 직접 공략한 선수들은 그린을 넘기기 일쑤였다. 아마추어로 우승컵을 안은 임선욱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드샷을 그린주변 해저드에 빠드린 뒤 가까스로 보기를 기록,16번홀에 있던 한희원과 합계 5오버파 동타를 이루며 위기를 자초.그러나 뒤 이어 홀에 들어선 한희원도 세컨드샷을 물에 빠드린 뒤 드롭해 올린 4번째 샷마저 그린 에지로 떨어뜨리며 트리플보기를범해 자멸했다. 이날 임선욱의 경기를 지켜본 성원제강의 서원석사장은 그 자리에서 임선욱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흔쾌히 쾌척.서원석사장은 피아니스트 서혜경의 부친으로 “체구도 크지 않은 아마추어선수가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는모습이 장해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 '삼다수 정상' 임선욱 인터뷰 아마추어로서 쟁쟁한 프로들을 물리치고 99스포츠서울 삼다수오픈 여자골프대회 원년의 우승컵을 거머쥔 임선욱은 앳된 모습으로 “부모님과 코치를 해준 안주환프로에게 고맙다”는 말부터 전했다. 160㎝ 60㎏의 또래에 비해 다부진 체격을 갖춘 임선욱은 지난해 4개 아마추어대회에 출전,스포츠조선배 2위를 차지했던 게 가장 좋은 성적.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예선 6위로 턱걸이,가까스로 참가자격을 얻었던 만큼 첫승을 거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다. 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예상했었나. 스코어를 몰랐기 때문에 우승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마지막 홀 앞에 세워져 있는 리더보드를 보고 선두인줄 알았다. 1∼2라운드를 통틀어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했는데. 같은 아마추어인 조경희와 함께 라운딩,일반 아마추어 대회와 같은 편한 마음가짐으로 플레이를 한것이 잘된 것 같다.그러나 코스는 무척 어려웠다.바람도 많았고 그린이 특히 어려웠다. 자신의 장점이라면. 아이언 샷,특히 롱아이언에 자신이 있다.드라이버는 비거리는 220야드 정도다.앞으로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고 쇼트게임을 더욱 다듬어 나가겠다. 마지막 홀에서 세컨드 샷이 물에 빠졌을 때의 기분은. 보기로 막아야 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155야드가 남아 4번 아이언으로 펀치 샷을 날렸는데 마음 먹은대로 안됐다.다행히 생각했던대로 보기를 막은것이 천만다행이었다.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켈리 로빈스다. - '삼다수 준우승' 한희원 “비록 일본에서 뛰고 있지만 한국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만큼은 우승을하고 싶었는데 아쉽기만 합니다” 프로 최고의 기량을 입증했으면서도 아마추어 복병 임선욱에게 뒤져 우승컵을 놓친 한희원(21)은 마지막 홀에서의 트리플보기가 믿기지 않은듯 한동안홀을 떠나지 못했다.한희원은 우승자가 아마추어였던 탓에 1위에게 주어지는 상금 1,800만원을 손에 쥐었지만 진정으로 원했던 건 우승컵이었다.그나마한희원이 위안을 삼는것은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 최강의 면모를 재입증했다는 점.지난 98년 프로에 입문한 한희원은 첫해 LPGA회장컵 우승을 포함,상금랭킹 7위를 기록하는 등 단숨에 정상권에 다가섰고 지난해 일본으로 진출,역시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일본무대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시즌 미국무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그는 171㎝,63㎏의 단단한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파워샷이 일품이다.
  • 이정연-김영 ‘2년생 돌풍’ 지켜보라

    ‘2년생 돌풍’이 불까-.대한매일의 자매지 최고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올시즌 여자골프 개막전인 99제주삼다수오픈여자골프대회(13∼15일·제주 핀크스골프장)는 이정연(19·울시)과 김영(18·휠라),윤소원(22) 등 프로 2년차들의 선전이 예상된다. 화려한 아마추어 경력을 바탕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들은 지난해 루키로서경험 부족 등으로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지만 올시즌은 동계훈련을 통해 부쩍 향상된 기량을 앞세워 정상정복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이들로서는 이번 대회가 박세리 김미현 한희원으로 대표되었던 ‘무서운 신예’의계보를 이을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사실상의 데뷔 무대인 셈이다. 지난해 8월 프로에 입문한 이정연은 11월 오필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랭킹 5위(2,629만원)에 오르며 신인상을 수상,돌풍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174㎝ 66㎏의 탄탄한 체격에 뿜어내는 파워 샷이 일품이다.사업가인 아버지를 따라 골프 종주국인 영국에서 태어나 골프를 배운만큼 프로 근성이 강하다.지난 겨울라이벌인 김영과 함께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서킷 5개국 대회와 두차례 호주대회에 출전,실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4월에 데뷔한 김영 역시 드라이버 비거리 25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가 장점.아마시절 한국중고연맹과 일본 문무대신배 등 4개 대회를 우승한 경력이 있다.172㎝ 63㎏의 묵직한 체격에 정교한 아이언 샷도 돋보인다. 이정연과 김영과 함께 올시즌 기대를 모으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윤소원은지난해 8월 데뷔하면서 ‘미녀골퍼’로 관심을 모았다.174㎝ 57㎏의 윤소원은 올 겨우내 50일간 미국 올랜도에서 미국의 유명코치 필 립슨으로부터 체계적인 골프수업을 마쳤다.특히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파워부족으로 인한 스윙의 흔들림이 없어졌고 쇼트게임의 운영 능력도 크게 향상 됐다.윤소원은 80%가 넘는 벙커 성공률과 퍼팅이 좋은 것이 강점이다.지난해 한 라운드 평균 퍼팅수가 33.28개로 국내선수 가운데 랭킹 5위다.
  • ‘99프로야구 매직리그 전력분석

    ‘매직리그는 삼국지’-.LG 삼성 한화 쌍방울이 속한 프로야구 매직리그는쌍방울을 제외한 3개팀이 백중세의 전력을 보유,플레이오프 티켓 2장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치열한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매직리그에서는 지난해 준우승팀 LG와 팀분위기를 일신한 삼성이 무난히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점쳐졌었다.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한화가 예상을 뛰어넘는 막강 전력을 과시,양강 판도에 큰 변수로 떠오른 것.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장 유력한 팀.‘한국시리즈 제패의 해’를 선언한 삼성은 ‘특급마무리’ 임창용(전 해태)과 ‘슈퍼미들맨’김현욱(전 쌍방울),10승대 투수 김상진(전 두산)과 노장진(전 한화)을 영입,대대적인 마운드 수술을 단행했다.타력에서도 김기태(전 쌍방울)와 외국인선수 찰스 스미스가 가세,양준혁의 공백을 거뜬히 메웠고 톱타자로 낙점된 빌리 홀이 시범경기에서 6할대 타격에 5개의 도루를 뽑아 기대 이상이다.그러나 박충식과 김상엽의 부상과 김진웅 박동희 등 선발진의 활약이 불투명한 것이 여전히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게 하는 대목. LG는 특유의 ‘신바람 야구’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공격 첨병유지현과 이병규,김재현,주니어 펠릭스,김동수 등이 건재한 데다 95년 홈런왕 김상호(전 두산)가 수혈되고 신국환이 부상에서 회복돼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에이스 최향남의 부상과 김용수의 마무리 복귀로 손혁-전승남-심재학-김상태-김광삼으로 짜여진 선발진은 중량감이 크게 떨어졌다.여기에 내야수비 불안과 서용빈의 빈자리가 팀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한화는 토종 거포 장종훈과 외국인선수 다니엘 로마이어가 도화선.지난해 부진했던 장종훈은 타격 6위(.421),최다안타 5위 등 불방망이로 예전의 감각을 회복했고 로마이어는 홈런 2발에 3할타로 폭발력을 한껏 뽐냈다.신인 황우구(유격수)과 최익성(전 삼성)의 합류도 팀에활력을 불어넣는 요인.투수진도 정민철-이상목-송진우-한용덕-신재웅에 중간계투 김해님과 특급소방수 구대성이 뒤를 받쳐 안정감을 더했다.반면 포수와 내야수비가 약점으로 꼽힌다. 김민수
  • 박정현 2집앨범도 돌풍

    지난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단번에 유망주로 떠오른 박정현(23·사진)이 2집앨범 ‘어 세컨드 헬핑(A second helping)’을 냈다.신인으로서는 드물게 1집이 30만장이나 팔렸고 지난 주말 판매가 시작된 2집도 며칠새 15만장이 나가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1집 ‘피스(Piece)’에서 ‘나의 하루’‘피에스 아이 러브 유’등 2곡을히트시키며 저력있는 R&B가수로 자리잡은 박정현은 이번 앨범에서 다양한 도전을 시도한다.그는 ‘피스’를 통해 자신의 음악성 가운데 한조각(piece)을 선보였고 이번 ‘어 세컨드 헬핑’에서는 1집과 다른 음악을 권하고자(헬핑·helping) 한다고 설명했다.대중적인 멜로디의 R&B곡을 중심으로 트립합,올드팝 등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을 포함시켰다. 머릿곡인 ‘몽중인’과 ‘편지할께요’‘우리가 보여’’눈에 뭐가’ 등은1집의 연장선상의 곡으로 더욱 성숙해진 R&B의 매력을 뽐낸다.자작곡인 ‘오디너리’‘독백’‘이젠 돌려줄께’ 등은 그의 색다른 음악적 감수성을 느끼게 한다.도니 오스몬드의 ‘퍼피 러브’의 멜로디를 부분 인용해 올드팝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야제’도 돋보인다. 윤종신 김형석 MRG 신예작곡가 하림 등이 곡을 만들었고,한상원 김광민 함춘호 유희열 등이 세션으로 참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재미교포 출신인 박정현은 LA한인교회가 제작한 가스펠송 앨범에 참여했다가 국내 음반제작자의 눈에 띄어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가수를 꿈꾸기는했지만 실제 가수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1집은 노래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배우는 자세로 했는데,이번엔 진짜 내 음악을펼친다는 생각에 너무 즐거웠다”며 2집 앨범에 만족한 표정이다.그는 앞으로 “나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오는 4월9일 서울 호암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6월 중순까지 대전,부산,전주 등 전국 7개도시에서 앨범발매 기념콘서트를 갖는다.(02)777-8474李順女
  • [제2공화국과 張勉]- (9) 신구파 대립과 分黨(상)/비교

    李承晩독재체제에 맞선 통합야당 민주당은 1955년 9월19일 탄생한다.이날서울 태평로 시공관은 하루종일 민주주의를 희구하는 열기로 들끓었다.전국에서 모여든 민주당 대의원 2,000여명이 오전에는 발기인대회를,오후에는 창당대회를 잇달아 열었다.오전 대회에서 鄭一亨의 경과보고에 이어 張勉의 인사말이 장내에 울려퍼졌다. “대한민국을 구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구하기 위해 우리는 일체의 독재를 배격한다고 정강의 서두에 내걸었습니다.우리는 진실한 민주주의를 살려나가기 위해 공정한 선거와 내각책임제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오후의 창당대회에서는 申翼熙가 민주당 출범의 의의를 밝히는 인사말을 했고 朴順天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우리는 민주세력의 집결 강화만이 국정쇄신의 방도임을 확신한다”고 선언문을 읽어내려갔다. 창당대회 다음날 민주당 중앙상무위원회는 최고위원 선거에 들어갔다.대표최고위원 투표에서 申翼熙는 234표를 얻어 49표에 그친 張勉을 누르고 선출됐다.이어 연기명으로 실시한 최고위원 투표 결과 趙炳玉(282표)·張勉(278표)·郭尙勳(262표)·白南薰(111표)이 뽑혔다. 이들 가운데 제헌의회 의장을 지낸 申翼熙,내무장관을 역임한 趙炳玉,민국당 최고위원 출신인 白南薰은 구파였고 총리를 지낸 張勉,국회부의장인 郭尙勳은 신파였다.이밖에 중앙상무위 의장은 成元慶(신파)이 맡았다. 집행기구 16부 부장은 尹潽善(원내총무격인 의원부장)·柳珍山(노동부장)·鄭一亨(섭외부장)·玄錫虎(조직부장) 등으로 구성됐다.구파는 대표최고위원을 포함한 최고위원 세 자리와 부장 7석,신파는 최고위원 두 자리에 상무위의장과 부장 9석을 차지해 신·구파는 처음부터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출발했다. 민주당 창당후 처음 맞은 큰 이슈는 다음해 치르는 제3대 정·부통령 후보를 뽑는 일이었다.당시 민주당에서 대통령후보로 거론될 만한 인물은 申翼熙·趙炳玉·張勉 세 사람 정도였지만 대세는 申翼熙에게 기울어 있었다.초점은 부통령후보였다.신파는 張勉을 대통령후보로 민다고 공표했으나 내심은부통령후보를 노리고 있었다.구파는 구파대로 ‘대통령후보 申翼熙’를 기정사실로하는 한편 趙炳玉을 부통령후보로 세우려고 물밑작업을 벌였다. 이 문제는 郭尙勳이 적극 나서 해결됐다.郭尙勳은 趙炳玉을 찾아가 “이번에는 당신이 양보합시다.이번에는 누가 보아도 해공(申翼熙)이 적격이니 그를 시켜야 할 것이 아니오? 차후에 입후보하면 내가 적극 지원하겠오”라고설득한다(郭尙勳 회고록에서). 이에 趙炳玉은 “운석(張勉)이 대통령후보 경쟁에 나서지 않도록 책임져라”라는 조건으로 받아들인다.전당대회에서 申翼熙·張勉을 정·부통령 후보로 뽑은 민주당은 신·구파 구분없이 힘을 합쳐 선거운동에 매진한다. 56년 정·부통령 선거는 민주당이 李承晩정권을 누르고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룩할 절호의 기회였다.52년의 ‘발췌 개헌’과 56년의 ‘사사오입 개헌’으로 이어진 李承晩의 영구집권 음모와 자유당의 폭정(暴政)에 이미 많은국민이 염증을 느끼는 상태였다.게다가 申翼熙·張勉팀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고 민주당이 내건 선거구호 ‘못살겠다 갈아보자’도 돌풍을 몰고 왔다. 56년 5월2일 한강백사장에서 열린 유세에는 당시로서는 짐작도 못할 30만∼40만 인파가 몰려들었다.그러나 민주당의 손에 들어온 듯하던 대통령 자리는한강백사장 유세 3일 후에 그만 손아귀를 빠져나간다.호남 유세에 나선 申翼熙가 5월5일 열차칸에서 급서한 것이다. 대통령후보 부재에도 불구하고 張勉은 李起鵬을 누르고 부통령에 당선된다. 이로써 민주당은 창당 9개월 만에 수권 능력을 가진 야당으로서 당당히 자리잡는다.이같은 자리매김은 58년의 제4대 국회의원 선거로 연결돼 민주당은 78석을 확보한다.창당 때의 33석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민주당 위상 강화와 비례해 신·구파 대립도 점차 심해져 갔다.첫 충돌은정·부통령선거 직후에 찾아왔다.56년 7월 金度演·金俊淵·蘇宣奎 등 구파중앙위원 60여명이 연명(連名)해 최고위원 불신임안을 제출한다.이에 최고위원 전원이 사표를 내고 후임자 선출을 논의하게 된다. 신파는 “국민에게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張勉부통령이 당연히 대표최고위원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구파는 표대결을 요구한다.투표 결과 대표최고위원에는 趙炳玉이,최고위원에는 郭尙勳·張勉·金俊淵·金度演이 뽑힌다. 일부에서 분당을 거론할 정도로 사태가 악화된 끝에 신·구 양파는 다음해부터 대표 및 최고위원을 중앙상무위가 아닌 전당대회에서 선출한다는 등 몇 가지에 타협하고 수습한다.이후 구파는 부통령인 張勉에게 당의 주도권을빼앗길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그를 더욱 견제하게 됐고,신파는 張勉을 중심으로 더욱 똘똘 뭉치게 됐다. 59년 11월 전당대회에서 신·구파는 다시 한번 격돌한다.60년 정·부통령선거에 나갈 대통령후보 지명전에서 趙炳玉은 483대480 단 3표차로 張勉에게 신승한다.다음날 대표최고위원 투표에서는 거꾸로 張勉이 趙炳玉을 70여표차로 물리친다.최고위원에는 郭尙勳·白南薰·尹潽善·朴順天이 올랐다. 이 전당대회는 신·구파 사이에 메우기 힘든 골을 파놓았다.대회를 몇달 앞두고부터 양쪽의 경쟁은 한계를 넘어서 각종 추태가 난무했다. 趙炳玉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인신공격한 ‘결격사유 10개조’라는 괴문서가 전국 지구당에 배포되는가 하면,경남도당대회가신·구파 당원 간의난투극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신·구파의 격한 대립 속에서도 민주당은 趙炳玉대통령후보,張勉부통령후보 겸 당 대표최고위원 체제로 1960년을 맞는다.56년 申翼熙의 급서로 이루지못한 정권교체의 꿈을 이번에는 꼭 이룬다는 각오와 함께였다. 李容遠 - 신구파 내력과 특징 비교 민주당(民主黨)창당은 자유당의 ‘사사오입’개헌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자유당(自由黨)은 ‘초대 대통령에 한해 중임(重任)제한을 철폐’하는 내용의 제5차 개헌안을 마련한다. 李承晩에게 영구집권의 길을 터주려는 이 개헌안은 1954년 11월27일 국회에서 찬성 135,반대 60표로 부결된다.그러나 이틀뒤 자유당은 수학의 ‘사사오입’규정을 적용하면 개헌 정족수를 통과한 것이라는 궤변으로 헌법개정을공포한다. 이후 열달동안 반(反)李承晩세력은 통합야당 결성에 노력한다.한민당(韓民黨)의 후신인 민주국민당(민국당,民國黨)과 무소속 의원들은 호헌동지회를 결성해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한다.여기에는 자유당을 뛰쳐나온 ‘탈당파’의원12명도 가세한다. 당시야당으로서는 민국당이 가장 컸지만 원내의석이 15석에 불과해 다른 야당 세력을 흡수,통합하지는 못했다.따라서 민국당의 발전적 해체를 전제로 55년 12월 신당촉진위원회가 구성된다. 그러나 신당추진 세력은 곧 의견대립에 부딪친다.민국당의 申翼熙 趙炳玉과재야의 張勉 등 ‘자유민주파’는 좌익에서 전향한 자,독재 또는 부패혐의가 짙은 자 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명분으로 혁신계인 曺奉岩과 족청계 李範奭을 배제하려고 한다.반면 張澤相 徐相日 등 ‘민주대동파’는 범야세력의총결집을 주장하며 맞선다. 결국 민주당은 ‘자유민주파’만으로 출발하는데 당시 원내 의석은 33명이었다.이에 비해 자유당은 120여명,무소속은 40여명이었다.‘통합야당’을 표방했는데도 무소속으로 남은 의원이 40여명이나 된 사실은 야당의 분열상을 보여주는 증거이자,민주당의 포용력이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창당후 민주당은 다시 신·구파로 갈린다.구파는 한민당에 뿌리를 둔 申翼熙 趙炳玉이 중심인물이었다.한민당을 실질적으로 이끈 金性洙가 55년 2월별세한 뒤여서 구파의 대표성은 申翼熙가 갖고 있었다. 반면 신파는 張勉을 지도자로 鄭一亨 朱耀翰 등의 흥사단계(張勉은 흥사단계로 알려졌지만 흥사단에 가입한 일이 없다),吳緯泳 金永善 李相喆 등의 원내자유당계,玄錫虎 李泰鎔의 자유당 탈당파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한마디로 구파는 한민당에 뿌리를 둔 ‘구세력’이고 신파는 이를 제외한,새로 야당에 가입한 ‘신세력’이었다.하지만 더욱 중요한 차이점은 신·구파가 출신 배경,사회활동,이념적 지향에서 어느정도 구분지어진다는 점이다. 구파는 대부분 지주집안 출신에 독립운동가나 지사형이었고 상당히 보수적이었다.이에 견줘 신파는 관료·법관·금융계 출신의 전문인이 주류였다.韓昇洲 고려대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구파 지도자 가운데 80%는 처음부터 정계에나섰으나 신파 지도자는 오히려 60%가 행정·관료직으로 출발했다.韓교수는또 “연령을 보아도 구파 지도층은 평균 51세,신파는 48세로 차이가 없는 듯하지만 신파의 지도력이 사실상 명확히 젊었다”고 평가했다. 정치행태에서도 달라구파는 비조직적이고 점잖아 “하나하나가 모두 장성같았지만”,신파는 조직적이고 투쟁적이어서 상부의 명령에 일거수일투족이 움직였다.(구파 출신 閔寬植 회고록에서)민주당 신·구파는 이처럼 이질적인 요소가 강한데도 ‘李承晩정권 타도’라는 공동목표아래 힘을 모았다.초기에는 그래도 단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59년 정·부통령 후보 선출을 놓고 대립이 심해졌다.4월혁명이후 정권장악이분명해지자 그때부터는 치열한 정권쟁탈전에 들어간다. 李容遠
  • 올 첫 메이저 그린여왕 “양보 못해”

    ‘올시즌 첫 메이저 챔프는 누구냐’-.세계 여자골프 무대의 최정상급 선수들이 99나비스코 다이나쇼대회를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미션힐스골프장(파 72)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26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개막돼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질 이 대회는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첫 메이저대회출전선수는 모두 104명으로 프로와 아마를 통틀어 최정상급 선수들에게만 자격이 주어졌다. 지난해 챔피언 팻 허스트를 비롯해 캐리 웹,도티 페퍼,애니카 소렌스탐 등올시즌 초반 돌풍의 주역들은 물론,이 대회 통산 3회 우승 경력의 벳시 킹,81년 우승자 낸시 로페스 등 역전의 노장들까지 모두 망라돼 있다.한국출신도 박세리와 박지은,펄 신,구옥희 등 메이저대회 사상 가장 많은 4명이 출전,당당히 일군을 형성하고 있다.박세리는 지난해 메이저 2관왕이자 신인왕,박지은은 미국 아마추어 최강의 자격으로 단 2명의 아마추어에게만 주어진 초청장을 받았고 펄신은 지난해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우승자로서,구옥희는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3위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박세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비록 시즌 초반 연이어 예선탈락의 고배를 들고 있긴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처럼 유독 메이저 타이틀에 강한 면모가 있는데다 더울수록 컨디션을 되찾는 체질이기 때문에 이 대회 정상 정복 가능성을 놓고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더불어 그녀와 함께 지난 시즌 LPGA무대를 석권했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캐리 웹(호주) 등 ‘3인방’의 메이저 첫 격돌도 작지 않은 관심사다. 웹은 올 들어 이미 3승을 거둔 그칠줄 모르는 상승세의 연장선상에서,아직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소렌스탐은 자존심 만회의 기회로서 이번 대회를 맞고 있어 초반 부진에서 탈출을 모색하는 박세리와의 정면격돌이 불가피하다. 대회가 열릴 코스는 총연장 6,460야드로 벙커,연못 등 군데군데 예기치 못한 함정이 도사리고 있고 그린플레이도 만만찮아 방심은 용납하지 않는다.한편 박세리는 26일 오전 3시40분 벳시 킹,낸시 로페스와 첫 라운드를 시작하며 소렌스탐은 3시30분,웹은 0시40분에 각각 티오프한다.또 박지은은 0시30분,구옥희는 2시20분,펄 신은 4시3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 올 프로야구 ‘큰 일’ 낼 새내기는…

    ‘새내기들의 반란’-.풍운의 꿈을 안고 99프로야구 무대에 뛰어든 새내기들이 일찌감치 돌풍을 예고,올 판도에 또다른 변수가 되고 있다. 올 시즌 데뷔한 신인은 모두 45명.투수가 25명이고 타자가 20명이다.이들가운데 당장 1군 무대를 누비며 팬들의 사랑을 받을 선수는 10명 안팎.특히5∼6명의 선수는 당장 주전으로 나서 신인왕 다툼도 치열할것로 보인다. 투수로서는 우완정통파 김상태(23 LG),‘잠수함’인 박장희(23 현대)·정원욱(23 롯데)이,타자로서는 아마 최고의 타자 강혁(25)과 거포 홍성흔(23 이상 두산),공수주 3박자를 갖춘 황우구(23 한화)등이 주전 신인에 속한다. 최고 몸값(계약금 5억원)으로 입단한 강혁은 가장 돋보이는 새얼굴.그러나영구제명됐다 복권돼 후반기에나 첫 선을 보이게 된다.이 때문에 최소 3할타를 보장한다는 강혁이지만 신인왕 타이틀 획득 전망은 어둡다. 덕수정보고-중앙대출신인 김상태는 LG가 차세대 에이스로 지목한 유망주.큰 키(193㎝)에서 내리꽂는 최고 구속 147㎞의 강속구와 슬라이더가 일품이다. 하체가 약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흠이나 LG는 당장 선발진에 투입한다는 방침이어서 기대된다. 부천고-영남대를 거친 박장희(계약금 3억원)는 언더핸드로서는 드물게 140㎞를 웃도는 빠른 볼과 날카로운 제구력이 강점.지난해 신인왕 김수경을 배출했던 ‘투수왕국’현대에서 선발을 다툴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고 있지만올해는 6선발이나 중간계투로 활약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던 정원욱(부산상고-경성대)은 계약이 늦어진 탓에 해외전지훈련도 못 다녀왔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로 최근 연습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피칭을 선보여 코칭스태프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이밖에 고졸 투수로서 김사율(롯데) 권오준(삼성) 김광삼(LG) 구자운(두산)박기범(현대) 등이 눈여겨 볼 대상이다.
  • 슈퍼땅콩 김미현 “이젠 우승” 자신감

    153㎝의 자그마한 키에 앳된 용모,거꾸로 눌러쓴 야구모자.-미국인들은 김미현(22)을 ‘마이티 미니’라고 부른다.지난 16일부터 3일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레스CC에서 벌어진 그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무대 데뷔전이었던 헬사우스이너규럴대회에서보여준 단 몇일간의 인상이 인기 만화주인공 ‘마이티 마우스’의 여자친구이자 슈퍼우먼인 ‘마이티 미니’를 연상시킨 것이다.단신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250야드를 넘나드는 장쾌한 드라이브 샷,거센 바람을 뚫고 목표 지점에 안착시키는 파워스윙은 단숨에 미국인들을 매료시키며 지난 시즌 박세리에 이은 또 하나의 ‘코리안 폭풍’이 몰아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데뷔전에서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며 34위에 올라 ‘폭풍’을 예감케 했던김미현은 두번째 대회로 25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펠리컨 스트랜드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99네이플스메모리얼에서도 합계 7언더파,281타로 공동 19위(상금 8,000달러)를 차지,정상 정복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다가서고 있다.1라운드에서 2언더파에 이어 2라운드 1언더파,3라운드 이븐파로 다소 부진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미국무대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보여 주었다.김미현은 두 대회에서 1만1,290천달러의 상금을 챙겼다. 지난해 10월 LPGA퀄리파잉스쿨을 통과,초등학교 6학년때 골프채를 처음 잡은 이후 10년만에 골프의 본고장에 첫발을 들여놓은 그의 올시즌 목표는 ‘신인왕’.97년 용인대를 중퇴하고 프로에 입문,박세리와 함께 국내 무대를양분했던 그녀로서는 1년 먼저 미국무대에 데뷔,돌풍을 일으켰던 라이벌 박세리에 뒤지 않겠다는 집념이 없을 수 없다. 미국무대에서 연거푸 박세리를 제친 그녀는 “이제부터 투어대회 우승을 향해 승부를 걸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펼쳐보였다. 한편 개막전에서 컷오프 탈락의 비운을 맞봤던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부진,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2위에 그쳤고 서지현과 펄신은 각각 2언더파 286타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1위와 공동 52위가 됐다. 우승컵은 3라운드까지 선두 캐리 웹과 줄리 잉스터에 1타차로 뒤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보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친 멕 맬런에게 돌아갔다.곽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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