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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이창호,원익배 십단전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이창호,원익배 십단전 우승

    제12보(215∼248) 이창호 9단이 지는 법을 잊었다.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원익배 십단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창호 9단은 목진석 9단을 163수만에 흑불계로 제압, 종합전적 2대0으로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다. 대회 우승상금은 3500만원. 이날 승리로 이창호 9단은 파죽의 17연승을 달리며 국내 3관왕에 올랐다. 최근의 상승세에 대해 이창호 9단은 “마음을 비운 채 건강관리에 치중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스스로 분석하고 있다. 끈덕진 버팀수로 역전의 문턱까지 다다랐던 강유택 초단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한판이다. 우변 백 한점을 때려내지 못한 것은 마지막 기회를 놓친 실착. 이는 자체의 크기로만 40집에 달하는 반상 최대의 곳일 뿐 아니라 (참고도1) 흑1로 붙여 백을 괴롭히는 수단까지 보장되어 있다. 여기서 백이 최강으로 버틴다면 전보에서 설명한 대로 백은 대마 전체의 사활을 건 패싸움을 해야 한다. 백은 차선책으로 2로 빠진 다음 6까지 사는 수단을 강구할 수 있지만, 흑3,5로 요석인 백 두점을 선수로 잡히면 백은 집으로도 결코 나은 게 없다. 실전에서 흑은 우변을 내주는 대신 흑221까지 패를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이미 형세는 백 쪽으로 크게 기울어, 설령 흑이 아무 대가 없이 패를 이긴다고 해도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다. 참고로 실전 흑215를 (참고도2) 흑1처럼 두는 것은 백6까지 백이 살아간다.(224,236…220 227…221)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이세돌,부동의 랭킹 1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이세돌,부동의 랭킹 1위

    제11보(203∼214) 이세돌 9단이 새해 들어 부동의 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1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월간랭킹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은 지난달보다 470점 상승한 15839점을 획득, 이창호 9단을 1908점 차로 크게 따돌리고 2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박영훈 9단은 3위, 목진석 9단, 조한승 9단, 강동윤 7단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여자기사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조혜연 7단은 지난달보다 두 계단이 하락한 36위에 머물렀다. 애초에 박정환 2단의 구상은 (참고도1). 흑이 1을 둘 수밖에 없을 때 백2로 따내 우상귀 흑을 잡겠다는 뜻이다.(흑1을 두지 않으면 백이 A로 잇는 수가 성립한다.) 그러나 이는 흑이 (참고도2) 흑1로 따내고 버티는 수를 간과한 것. 흑이 우변을 살린 이상 백은 2로 이어 흑을 잡으러 가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우변 백대마 역시 흑3으로 붙이는 수에 의해 사활이 걸린다. 백의 최선은 4로 막은 다음 6으로 단수치는 것. 물론 중간에 백은 패를 따내며 저항을 하겠지만 흑9,11을 선수한 다음 13으로 집어넣으면 패가 되는 모습이다. 흑203이하의 수순은 수를 내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시간 연장책에 가깝다. 마지막 초읽기에 몰리며 반상위에서 춤을 추던 강유택 초단의 손은 결국 흑213으로 향했고 백이 214로 따내는 순간 역전의 기회는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조치훈,일본 기성전 2국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조치훈,일본 기성전 2국 승리

    제10보(192∼202) 조치훈 9단이 일본 랭킹 1위 기전인 기성전 도전2국에서 승리하며 1국의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달 30∼31일 일본 시마네현 마스다시에서 열린 제32기 기성전 도전 7번기 제2국에서 조치훈 9단은 타이틀 보유자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248수만에 백불계로 제압했다. 이로써 야마시타 9단은 지난 2년간 지켜왔던 타이틀전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명인전, 본인방전과 함께 일본 3대 기전으로 불리는 기성전은 우승상금 4200만엔(약 3억 4000만원)으로 일본 국내 기전 중 최대규모.2000년 이후 일본 3대 기전과 인연이 닿지 않았던 조치훈 9단은 통산 73회 우승과 함께 9번째 기성 등극을 노리고 있다. 흑이 195로 단수를 치자 백은 패를 피하기 힘든 모양이 되었다. 물론 백은 (참고도1) 백1로 잇는 변화도 생각할 수 있지만, 흑이 2를 선수한 뒤 4로 젖히면 백도 두 눈을 낼 수 없는 모양이 된다. 이 그림은 오히려 백이 겁나는 수상전. 따라서 실전의 진행은 거의 필연인데, 흑이 199로 패를 따냈을 때 곧바로 백200으로 단수를 친 것이 흑에게 기회를 준 완착이다. 백으로서는 (참고도2) 백1로 팻감을 쓰는 것이 보다 알기 쉬웠다. 흑이 2로 이으면 백의 요석을 잡으며 중앙 흑대마가 모두 살아가지만, 백3으로 상변 흑을 포획하는 것으로 백은 충분히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과연 강유택 초단이 기회를 살리는 길은 무엇일까? (199…▲,201…192)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박승화,이세돌 격침 파란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박승화,이세돌 격침 파란

    제9보(151∼191) 박승화 2단이 이세돌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제5회 전자랜드배 청룡왕전 본선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한국기원 예선대국실에서 열린 예선결승에서 박승화 2단은 이세돌 9단의 대마를 잡으며 불계승을 거두었다. 만25세 이하의 기사들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전자랜드배 청룡왕전 예선에서는 이세돌 9단을 비롯해 박영훈 9단, 원성진 9단, 박정상 9단 등 정상급 기사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을 낳고 있다.9단 기사들 중에는 최철한 9단이 유일하게 본선진입에 성공했다. 국면은 마치 초대형 사활문제를 푸는 듯한 형국이다. 물론 흑의 대마가 잡힌다면 승부는 그대로 끝이다. 그러나 백은 굳이 흑 대마를 잡지 않더라도 공격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이득을 취하면 승리를 따낼 수 있어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이다. 흑161이 강유택 초단이 보아둔 안형의 급소. 이수가 놓여지고 나니 흑 대마에도 갑자기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백178로 하변을 파호한 것은 흑대마를 잡으러가겠다는 선전포고. 본래 잡는 것보다는 사는 것이 훨씬 쉬운 법이지만 박정환 2단은 자신의 수읽기를 믿고 칼을 뽑아든 것이다. 흑181, 백182는 당연한 교환인데 흑185로 먼저 끊은 수가 백이 미처 보지 못한 맥점이었다. 이 장면에서 흑이 (참고도1) 흑1을 먼저 결정지었다면 이하 백6까지 아무수도 나지 않는다. 실전은 흑191로 따내 다소 시끄러워진 모양. 수순 중 백186을 (참고도2) 백1에 잇는 것도 흑8까지의 수순으로 패를 피할 수 없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스포츠 라운지] 신인왕 노리는 현대캐피탈 배구 새내기 임시형

    [스포츠 라운지] 신인왕 노리는 현대캐피탈 배구 새내기 임시형

    지난 30일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가 끝난 뒤 장비를 철수하느라 어수선한 코트가 더 왁자하게 시끄러워졌다. 현대캐피탈 임시형(23)의 인터뷰용 사진을 찍는 도중 지나가던 선배 오정록(28)이 건넨 한 마디.“어∼, 사진 그냥 찍으면 안되는데…생님(선생님) 얼짱 각도로 찍을 거 아니면 그거 나중에 뽀삽질(포토샵)로 얼굴 길이 좀 줄여야 해요.” 한 때 ‘특급 용병’ 숀 루니(26)와 한 방을 썼던 오정록은 지금은 까마득한 후배 임시형의 룸메이트다. 너스레로 유명한 그가 후배를 향해 날린 평가는 제법 따뜻하다.“시형이가 신인왕 탈 거예요. 왜냐고요?일단 얼굴이 길잖아요. 얼굴이 길면 상복도 많다는데….” ●신인왕? 이름값보다는 실력 임시형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인하대 삼총사’였던 김요한(LIG), 유광우(삼성화재)와 함께 나란히 드래프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명 순서는 셋 가운데 맨 나중이었다. 그 만큼 그의 이름은 나머지 둘에 견줘 알려진 편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공을 처음 잡은 이후 지금까지 그랬다. 운동을 좋아해 이것 저것 건드려보다 현재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으로 있는 최정순 당시 감독으로부터 “배구 한 번 해 보라.”는 말을 듣고는 냅다 배구공을 집어들었다. 당시 키는 150㎝였지만 센터를 맡았다.6학년 때 초등부 6개 대회 전관왕을 휩쓴 뒤 중학교 2학년 때 레프트 공격수로 돌아섰다.“그치만 주니어 시절부터 대표팀엔 한 번도 못들어갔어요. 가장 섭섭한 부분이죠.” 그는 특출나게 빼어나진 못했다.2006∼07년 인하대가 한 시즌 4개 대회를 2년 연속 석권할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우기 전까지도 이름은 동갑내기 김요한과 유광우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셋 가운데 가장 ‘상종가’를 치고 있는 신인왕 후보다. 유광우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데다 김요한과의 경쟁에서도 아직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반전의 연속임을 실감케 해준다. ●‘코리안 지바’가 뭐야? “임시형의 플레이는 ‘배구 도사’ 박희상을 보는 듯하다.”는 게 팬들의 평가다. 물론 아직 설익은 면도 있지만 공·수 양면에서 펼치는 활약이 빠르고 힘이 있다. 하지만 그의 눈은 지금까지 브라질 배구스타 지바에 꽂혀 있었다.“재작년 천안에서 월드리그 경기가 열릴 때 브라질 대표로 온 지바를 처음 봤는데 숨이 턱 멎더라고요. 내가 하고 싶은 배구가 바로 저런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해 만든 인터넷 미니홈페이지 ‘문패’도 그래서 ‘코리안 지바’다. 새내기 시즌의 목표는 당연히 일생에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 수상이다. 팀 우승맛도 봐야 하는 건 물론이다. 한 차례도 입어보지 못한 국가대표 유니폼도 가슴을 더 설레게 한다. 그는 아직 주전이 아니라 ‘백업 멤버’다. 그러나 그만큼 자신이 일궈내야 할 목표가 누구보다 많다는 걸 다행으로 여긴다.“실력을 인정받으면 선발 기회가 지금보다 더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전으로도 나설 거고 대표도 될 겁니다. 그 다음엔 ‘한국의 지바’로 이름을 콱 박아버려야죠.”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KT,직장인 대항전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KT,직장인 대항전 우승

    제8보(138∼150) 대기업 넥타이부대들의 바둑잔치로 펼쳐진 2007 온미디어 초청 직장인 대항전에서 KT가 우승을 차지했다.27일 열린 결승전에서 KT는 현대자동차를 맞아 개인전 제1국을 먼저 내주었지만 이어 벌어진 페어대국과 개인전을 잇따라 승리하며 역전우승에 성공했다.KT는 사내 바둑동호회의 등록 회원수가 500명이 넘을 정도로 바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2007 온미디어 초청 직장인 대항전은 국내 16개 대기업이 출전,3판 2선승제의 단체전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을 치렀다. 대회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백142로 공배연결을 강요했을 때 흑143으로 밀고 들어간 것은 최대한 버틴 수. 흑145까지의 진행은 흑이 실리로는 상당한 이득을 본 결과다. 여기서 한가지 유의할 점은 백이 144로 끼웠을 때 흑이 (참고도1) 흑1로 단수치는 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 백이 2로 자충을 유도한 다음 4,6으로 나와 끊으면 졸지에 하변 흑7점이 떨어지게 된다. 흑으로서는 전보에서 좌중앙을 삭감한 데 이어 귀에서도 상당한 이득을 본 터라, 이제 중앙 쪽의 엷음만 잘 타개할 수 있다면 계가바둑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백148로 붙인 수가 송곳처럼 날카로운 맥점. 만일 흑이 (참고도2) 흑1로 위쪽을 늘어둔다면 백2,4로 절단이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강유택 초단은 흑149로 이어서 버틸 수밖에 없는 입장. 과연 백150으로 차단된 중앙 흑대마는 두눈을 만들 수 있을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장쉬,2007년 일본 최우수기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장쉬,2007년 일본 최우수기사

    제7보(121∼137) 일본의 장쉬 9단이 지난 22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41회 일본 기도상 투표에서 2007년 일본 최고의 기사로 선정되었다. 장쉬 9단은 기성 타이틀 보유자인 야마시타 게이코 9단과 십단전 3연패에 빛나는 조치훈 9단을 제치고 생애 4번째 최우수 기사상을 수상했다. 또한 장쉬 9단은 기록부문에서도 다승상(51승22패), 연승상(7연승), 최다대국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올해로 41회를 맞이하고 있는 기도상은 그동안 12명의 최우수 기사만을 배출했는데, 총 9회를 수상한 조치훈 9단이 역대 최다 수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그 뒤를 이어 가토 마사오 9단과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이 각각 7차례씩 최우수기사 자리에 올랐다. 흑121은 제자리걸음과 같은 수이지만 도저히 생략할 수는 없는 점. 하변이 파괴되어 가뜩이나 집으로도 부족한 상황인데 이렇게 공배와 같은 수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괴롭다. 흑135는 언뜻 좌변 백진을 삭감하기 위한 수 같지만 사실은 상변 백대마에 대한 노림을 간직한 수. 이를 눈치챈 박정환 2단도 백136을 두어 삶은 확실히 해둔다. 만일 백이 흑의 손을 따라 (참고도1) 백1로 받아준다면 흑은 2,4로 젖혀 이어 백을 잡으러 간다. 원래 이 모양은 백이 5로 뻗어 탈출이 가능하지만 ▲와 백1이 교환되어 있는 지금은 상황이 약간 다르다. 계속해서 흑이 (참고도2) 흑1로 잡으러 가면 백은 2,4로 빠져나와야 하는데 A의 절대선수를 담보로 한 흑5의 젖힘이 듣고 있어 백대마가 위험해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이창호,새해 들어 10전 전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이창호,새해 들어 10전 전승

    제5보(87∼98) 이창호 9단이 새해 들어 기분 좋은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1월 한 달이 다 지나지도 않았지만 그동안 치러진 10차례의 대국을 모두 승리했다. 특히 지난 10일 전자랜드배 백호왕전에서 안조영 9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원익배 십단전 준결승에서도 이영구 6단을 흑 불계로 제압,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원익배의 결승전 상대는 이창호 9단의 연승 기록을 14년 만에 갈아치운 목진석 9단. 두 기사는 이미 전자랜드배 백호왕전 준결승전에서도 한차례 대결을 벌였는데, 당시 이창호 9단이 목진석 9단에게 흑반집승을 거둔 바 있다. 흑87로 찌른 이후 백92로 이은 데까지는 예정된 수순. 백이 상변 타개에 성공한 뒤 우변마저 깔끔하게 정리해서는 약간이나마 기분 좋은 흐름이다. 흑93의 침공은 접바둑에서 상수들이 하수를 골탕 먹일 때 주로 쓰는 수법. 물론 호선바둑에서 등장한다고 해서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 여기서 백이 <참고도1>백1처럼 귀에서 압박을 한다면 흑은 자연스럽게 2로 달려 좌변 백진을 삭감하겠다는 뜻이다. 이것은 백이 흑의 주문에 말려든 모습이다. 따라서 백은 귀보다는 변을 지켜야 하는데,<참고도2>백1처럼 얌전하게 두는 것은 흑이 2로 달려 들어갈 여지를 남겨두어 좋지 않다. 현재와 같은 배석이라면 실전 백94처럼 강하게 흑을 몰아붙이는 것이 올바른 행마법이다. 흑도 무거워지는 것을 염려해 97까지 가볍게 뛰어나가자, 백은 98로 기대며 흑의 연결을 차단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이세돌, 삼성화재배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이세돌, 삼성화재배 우승

    제4보(74∼86)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올 한해도 이세돌의 천하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24일 서울 삼성화재 본사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2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은 박영훈 9단에게 흑1집반승을 거두었다. 종반 무렵 검토실에서는 미세하나마 박영훈 9단의 우세를 점쳤지만, 이세돌 9단은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박영훈 9단의 작은 빈틈을 찔러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장장 5시간이 넘는 대혈투였다. 이로써 2억원의 상금을 거머쥔 이세돌 9단은 다음달 한상훈 2단과 맞붙게 될 LG배 결승에서 또 한번 우승사냥에 나선다. 백74로 끊은 것은 살기 전에 흑에게 응수를 물어본 것. 흑이 77을 선수해 백이 78로 뻗게 되자 상변의 흑도 두집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흑79로 가만히 늘어둔 것은 정수. 급한 마음에 <참고도1> 흑1 이하로 백을 잡으러 가는 것은 백의 역공에 말려 오히려 흑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흑85는 자신의 단점을 보강하면서 백을 압박하려는 의도. 여기서 박정환 2단이 백86으로 손을 돌린 것은 이미 백이 사는 수순을 확인해 두었기 때문이다. 만일 흑이 백을 잡으러 간다면 <참고도2> 흑1,3으로 파호하는 것은 절대. 이때 백이 4로 가만히 늘어두면 흑5로 찝는 수와 백6으로 찌르는 수가 맞보기가 된다. 흑은 9까지 억지로 버틸 수는 있지만, 백이 10으로 끼우는 순간 흑의 포위망은 속절없이 돌파 당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박영훈,삼성화재배 2국 반격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박영훈,삼성화재배 2국 반격

    제3보(57∼73) 박영훈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2국에서 반격에 성공, 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 갔다.23일 서울 삼성화재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2회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2국에서 박영훈 9단은 이세돌 9단을 214수만에 백불계로 제압했다. 박영훈 9단은 중반 전투에서 30집이 넘는 백대마를 내주는 대신, 하변일대에서 커다란 이득을 취하는 대형 사석작전을 펼쳐 승기를 잡아냈다. 지난 2003년 8회 대회에서 조치훈 9단에게 역전패를 당해 우승컵을 내준 박영훈 9단으로서는 첫 번째 우승도전이며, 이세돌 9단은 9회 대회에서 중국의 왕시 9단을 2대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회 우승상금은 2억원. 원래 우하귀와 같은 모양은 <참고도1> 백1로 덮어씌운 이후 11로 단수치는 것까지가 정석의 수순. 그러나 현재의 국면에서는 이미 우상 쪽에 흑이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 전혀 실속이 없는 모습이다. 흑이 57로 이었을 때 백58로 밀고 올라선 수 역시 실전적인 수법. 흑59의 두점머리를 자청해서 얻어맞은 꼴이라 모양은 사납지만 백62까지 통통하게 살이 붙어 만족스러운 결과다. 흑67은 <참고도2> 흑1로 호구젖힘하는 것이 제일감이지만 흑의 모양이 좋아지는 만큼 백도 안형이 풍부해진다. 또한 A로 끊는 노림도 당장은 백이 B로 치고나오는 수가 있어 성립하지 않는다. 백72는 약간 여유를 부린 수. 그만큼 백의 타개는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루이,여류명인전 4연패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루이,여류명인전 4연패

    제2보(22∼56) 루이 9단이 여류명인전 4연패에 성공했다.21일 서울 스카이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9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에서 루이 9단은 조혜연 7단을 백반집승으로 누르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여류명인전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루이 9단은 2004년 이후 4연패를 포함, 통산 9번의 대회 중 7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도전자 조혜연 7단은 지난 4기부터 7기까지 4년 연속 루이 9단과 타이틀전을 벌였으나, 제7기 대회이후 연패를 거듭하며 상대전적에서도 11승 24패로 크게 뒤져있다. 백22는 강렬한 돌진. 수읽기가 빠르고 정확한 박정환 2단으로서는 느슨한 집바둑보다는 치열한 전투바둑으로 판을 짜나가는 것이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한바탕 난전을 치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흑37까지의 진행은 다소 싱거운 결말이다. 백42의 저공비행은 이런 모양에서 흔히 등장하는 상용의 수법. 흑이 실전 43대신 (참고도1) 흑1로 붙이면 흑9까지 귀의 실리를 내주고 세력을 차지하는 구도가 된다. 백이 44로 끼운 이후 흑55까지의 수순은 거의 절대적이다. 중간에 백이 귀를 살리기 위해 백52로 (참고도2) 백1처럼 귀를 막는 것은 백이 구차하게 두집을 내는 동안 흑의 외벽이 너무 두터워져 명백한 백의 실패다. 백56으로 바짝 다가간 것이 명당자리. 자신의 돌을 안정시키면서 은근히 흑을 압박하고 있다. (흑35…백30의 곳 이음)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6국] 이세돌,삼성화재배 1국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6국] 이세돌,삼성화재배 1국 승리

    제1보(1∼21) 이세돌 9단이 21일 서울 삼성화재 본사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 제1국에서 난적 박영훈 9단을 따돌리고 서전을 장식했다. 이세돌 9단은 박영훈 9단의 두터움에 맞서 초반부터 철저한 실리작전을 펼친 끝에 백으로 4집반을 남겼다.2007년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했던 이세돌 9단으로서는 이번 결승전이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갈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기사간의 대결에서는 단연 이세돌 9단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는 듯하지만, 의외로 전문기사들 사이에서는 GS칼텍스배에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역전우승을 일궈낸 박영훈 9단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강유택 초단과 박정환 2단의 본선6국이다. 나이는 1991년생인 강유택 초단이 박정환 2단보다 두 살 많지만 입단은 오히려 박정환 2단이 1년 먼저 했다. 두 기사 모두 한국바둑의 미래를 짊어질 재목감에 틀림없지만, 상당수의 프로기사들은 박정환 2단을 차세대 일인자 계보를 이어갈 기사로 손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흑7은 가로 넓게 벌리는 미니중국식이 한동안 크게 유행했지만, 최근에는 실전처럼 미끄러져 들어가는 수도 종종 볼 수 있다. 흑15는 다소 변칙적인 수법. 이후 백이 (참고도1) 백1로 뻗으면 이하 흑8까지의 변화가 일반적이다. 백이 16으로 붙인 것은 흑이 (참고도2) 흑1로 뻗으면 백2로 치중하겠다는 뜻. 백8로 끊은 다음 △가 축머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5국] 구리,중국 최대기전 창기배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5국] 구리,중국 최대기전 창기배 우승

    총보(1∼158) 구리 9단이 18일 중국 구이린에서 열린 제4기 창기배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류싱 7단을 190수만에 백불계로 제압하고 중국 국내 최대기전인 창기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부친의 사망과 함께 잠시 슬럼프에 접어들었던 구리 9단은, 새해 들어 NEC배와 창기배를 연이어 우승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창기배의 우승으로 구리 9단은 모든 중국 국내 타이틀전을 한차례 이상씩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 위기협회와 상하이 응창기바둑교육기금회가 공동주최하는 창기배는 세계바둑보급에 커다란 공헌을 한 잉창치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 매년 응창기선생이 태어난 10월23일에 맞추어 개막전이 시작된다. 결국 좌변의 흑대마가 모두 잡히면서 바둑이 끝났지만 이는 세 불리를 느낀 진동규 4단이 옥쇄를 감행한 것일 뿐, 승부의 저울추는 그 전에 이미 백쪽으로 기울었다. 대국이 끝난 뒤 홍성지 5단은 (참고도1)에서 보듯 백2,4로 좌하귀를 젖혀 이어서는 바둑이 편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반대로 진동규 4단의 입장에서는 흑1로 다가선 점이 다소 완착이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원래 좌하귀와 같은 형태는 (참고도2) 흑1,3의 활용수단이 성립하는 곳.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바둑에서는 백이 A로 모는 축이 흑에게 불리해 흑이 이 교환을 보류하게 된 것이다. (141…96) 158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홍성지 5단의 완승국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홍성지 5단의 완승국

    제8보(122∼158) 그동안 홍성지 5단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된 것은 형세판단이었다. 타고난 감각과 수읽기는 일품이지만 너무 낙관적인 성격 탓에 느슨한 수를 연발하다 역전을 당한 바둑이 부지기수다. 그러나 이 바둑에서만큼은 전혀 흔들림이 없는 안정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백128이 따끔한 급소일침. 기세상 흑은 일단 129로 차단했지만 백130으로 가만히 밀고 들어간 점이 호착으로 흑이 백 두점을 잡는 수는 없다. 백136까지 백이 흑 한점을 선수로 끊어 잡자 몇 집을 기대했던 좌변 흑 모양은 거의 공배로 변해버렸다. 가뜩이나 갈 길이 바쁜 흑으로서는 맥이 탁 풀리는 장면이다. 백138은 백144의 시한폭탄을 터뜨리기 위한 사전공작.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진동규 4단이 흑139로 좌상귀를 달린 것은 이미 승부를 포기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백150으로 치받은 것이 결정타. 물론 흑은 좌변에 후수한집뿐이어서 대마가 살아갈 길은 없다. 또한 실전 백150대신 (참고도1) 백1이하로 차단하는 수순도 성립한다. 이처럼 백이 흑을 잡으러가는 수단은 프로기사들의 수준에서는 어렵지 않은 수읽기지만, 홍성지 5단은 혹시나 자신이 읽지 못한 수가 있을까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그만큼 상대의 돌을 잡는 것에는 모험이 따르기 때문이다. 흑157이 마지막 저항이지만 백158로 튼튼하게 이어 아무 이상이 없다. 계속해서 (참고도2) 흑1로 따라 나가도 백2,4,6 등으로 막아 그만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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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박지은,원양부동산배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박지은,원양부동산배 우승

    제7보(105∼121) 박지은 8단이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초대 챔프에 올랐다. 동시에 국내 여류기사로는 최초로 9단으로 승단하는 기쁨도 누렸다. 17일 중국 베이징 광화국제초대중심호텔에서 열린 결승 제3국에서 박지은 8단은 루이 9단에게 백불계승을 거두고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박지은 8단은 미세했던 종반,100여수가 넘는 지루한 패 공방 끝에 루이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박8단은 지난해 대리배 우승에 이어 두 번 연속 세계정상을 밟았다. 대회 우승상금은 10만위안(약 1200만원). 그러나 두 기사간의 역대전적에서는 아직까지 루이 9단이 13승8패로 앞서 있다. 흑105로 붙여간 것은 진동규 4단의 승부수.(참고도1) 흑1과 같이 소극적으로 지키는 것은 백2의 건너붙임을 당해 흑 두점이 크게 잡힌다. 흑이 107로 되젖힌 이상 백116까지는 거의 필연의 진행. 흑은 상변을 최대한 부풀렸지만 백도 중앙 흑 넉점을 수중에 넣어 결코 불만이 없는 바꿔치기다. 백118의 코붙임에 이어 120으로 밀어간 것이 기분 좋은 끝내기. 흑도 집으로는 얼추 비슷하게 따라붙었지만 아직 좌변 쪽에서 이어온 돌들이 엷다는 것이 불안한 요소다. 흑121은 (참고도2) 백1,3의 수단을 방지한 것. 두터움의 위력이란 이처럼 반상에 돌이 놓이면 놓일수록 빛을 발하는 법이다. 흑은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반면, 백은 조금씩 살을 붙여가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박지은,원양부동산배 2국 승리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박지은,원양부동산배 2국 승리

    제6보(84∼104) 박지은 8단이 16일 중국 베이징 광화국제초대중심호텔에서 열린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제2국을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7집반의 큰 덤을 의식한 듯 초반부터 차분한 실리작전을 펼친 박지은 8단은, 중앙전투에서 통렬한 노림수를 작렬시켜 승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원양부동산배 초대패권의 향방은 최종3국에서 판가름나게 되었다. 만일 박지은 8단이 2국의 기세를 등에 업고 3국마저 따낼 경우, 국내 여류기사로는 최초로 9단으로 특별승단하게 된다. 세계적으로도 입신의 경지라 불리는 9단에 오른 여류기사는 루이 9단과 중국의 펑윈 9단 등 두 명뿐이다. 백86으로 들여다본 수는 홍성지 5단이 진작부터 노리고 있던 점. 흑도 형태상으로는 가로 이어야 하지만 백이 (참고도1) 백2,4로 뚫고나오는 반격이 두렵다. 이후 흑이 11까지 끊더라도 백은 12로 단수를 친 다음 흑 한점을 타고나오는 맥이 있어 무사히 연결된다. 백88은 홍성지 5단다운 두터운 수. 실리를 좋아하는 기풍이라면 당장 백가로 찔러 흑 한점을 끊어 잡을 것이다. 흑93은 실리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진동규 4단이 최대한 버틴 수. 흑99로 단수친 것은 (참고도2) 흑1로 잇는 것이 보통이지만 백이 2로 들여다본 다음 4,6으로 패를 걸어오는 뒷맛이 기분 나쁘다. 백104가 유연하면서도 양쪽 흑의 단점을 동시에 노리는 호착. 백은 전혀 서두르는 기색 없이 서서히 흑의 숨통을 조여가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5국]목진석,8년 만에 우승도전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5국]목진석,8년 만에 우승도전

    제5보(71∼83) 목진석 9단이 8년 만에 우승사냥에 나선다.12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원익배 십단전 준결승에서 목진석 9단은 백홍석 5단을 백5집반승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목진석 9단은 준결승전 다른 한판인 이창호 9단 대 이영구 6단간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해 연간 최다대국과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목진석 9단은, 매년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목진석 9단은 지난 2000년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을 누르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흑71은 (참고도1)처럼 백이 하변을 교란하는 수단을 방지하기 위한 응급처치. 그러나 흑의 단점이 없어진 만큼 백의 외벽도 두터워져 일장일단이 있다. 이처럼 진동규 4단이 다소 소극적인 수법을 들고나온 것은 흑73,75의 수순으로 우중앙 일대의 백 세력을 충분히 삭감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 그러나 백76이 통렬한 급소일격으로 흑의 스텝이 꼬이기 시작한다. 흑이 연결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참고도2) 흑1로 치받는 수가 성립되어야하지만, 백2,4의 끼움을 당하면 삭감에 나섰던 흑 한점이 속절없이 떨어져나간다. 따라서 흑77의 방향전환은 어쩔 수 없는 선택. 홍성지 5단은 전혀 서두르지 않고 백82까지 두텁게 우변을 접수하는 정도로 만족하는 눈치다. 흑83은 상당한 요처. 이곳마저 백에게 빼앗기면 흑은 사방이 엷어져 견디기 힘들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루이,세계대회 우승 초읽기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루이,세계대회 우승 초읽기

    제4보(56∼70) 루이 9단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원양부동산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결승3번기 제1국에서 박지은 8단을 누르고 우승문턱에 한걸음 다가섰다. 백을 잡은 루이 9단은 시종일관 치열한 전투를 벌인 끝에 반면으로 7집을 졌지만, 중국식 룰에 따라 7집반의 덤이 적용되는 덕분에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었다. 루이 9단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강의 여류기사지만 그동안 세계대회에서는 의외로 부진해,7년 전 호작배 우승이후 침묵을 지켜왔다. 대회 우승상금은 10만위안(약 1200만원)이다. 백56은 형태상의 급소. 반대로 흑돌이 이곳에 놓이면 흑의 모양이 상당히 두터워진다. 흑57로 뛴 것 역시 자연스러운 돌의 흐름인데, 백58로 뛰어든 것이 상당히 호전적인 돌진이다. 여기서 흑이 59로 한발 물러서 백은 60으로 이상적인 모양을 갖추었다. 흑61은 끝내기를 하는 동시에 가의 단점을 효율적으로 보완하려는 수. 그러나 홍성지 5단은 귀를 응수하지 않고 백66으로 손을 돌려 먼저 좌상귀를 정리한다. 흑67은 (참고도1)의 차단을 방지한 것. 또한 백도 흑67이 오면 백68의 보강이 불가피하다. 손을 빼면 (참고도2) 흑7까지의 장문이 기다리고 있다. 백70이 빛나는 대세점. 우중앙 일대의 백 세력을 키우는 동시에 은근히 좌변쪽 흑의 엷음을 노리고 있다. 두터움을 선호하는 홍성지 5단의 입맛에 딱 맞는 흐름으로 판이 짜여지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김지석,한국바둑리그 MVP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김지석,한국바둑리그 MVP

    제3보(45~55) 김지석 4단이 11일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2007 한국바둑리그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되었다. 우승팀인 영남일보의 2지명 선수로 활약한 김지석 4단은 리그전적 12승4패를 기록했으며, 포스트시즌에서 2연승을 거두는 수훈을 세웠다. 울산디아채의 강동윤 7단은 10연승을 포함,12승1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으나 팀 성적의 부진(4위)으로 MVP경쟁에서 밀려났다. 한국바둑리그 MVP는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해 결정한다. 신인상은 울산디아채의 박승화 2단, 감독상은 영남일보의 최규병 9단이 수상했다. 흑45는 집을 벌면서 좌상귀 흑 일단을 응원하려는 의도. 물론 백도 가의 단점이 남아 있어 함부로 운신하기는 힘들다. 백46,48로 젖혀 이은 것이 눈에 잘 뜨이지 않는 반상의 급소. 때 이른 끝내기처럼 보이지만 좌하귀의 집을 지키면서 흑의 안형을 위협하고 있다. 원래 좌하귀와 같은 모양에서는 (참고도1) 흑1,3으로 활용하는 수단이 있지만 지금의 국면에서는 약간 다르다. 우상 쪽에 늘어선 백 넉점이 축머리의 역할을 하고 있어 백이 (참고도2) 백1로 반발하는 수가 가능한 것이다. 흑49는 자신의 돌을 보강하는 동시에 좌상귀 흑의 엷음을 노리고 있는 수. 백도 섣부르게 달아나지 않고 50으로 자체에서 안정을 도모한다. 흑53으로 임시처방을 한 뒤 55로 넓게 벌린 것이 마지막으로 남은 포석의 요처. 하변이 첫 번째 승부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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