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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현, 복통으로 응급실行 “신장경색 진단”…현재 상태는?

    김광현, 복통으로 응급실行 “신장경색 진단”…현재 상태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신장경색 진단을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현지 매체는 6일(한국시간) “김광현은 5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를 위해 방문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며 “검진해본 결과, 신장 경색(renal infarction)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병원에서 혈액 희석제를 투여받는 등 약물치료를 받은 뒤 6일 퇴원했다. 김광현은 7일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약물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초 예정됐던 7일 컵스전 선발등판은 무산됐다. 건강이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나 복귀 시점은 알 수 없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이날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의 신장 질환에 대해 “김광현이 예전부터 갖고 있던 문제였고, 구단도 작년 12월 계약에 앞서 이를 인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안으로 김광현이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 앞으로 일주일가량은 김광현의 회복 추이를 살펴볼 것”이라면서 “김광현의 몸 상태는 어제보다 좋아졌다”고 전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도 “김광현은 어제까지만 해도 상당한 통증을 호소했다”며 “이제는 통증이 상당 부분 사라졌고 어느 정도 정상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카고 숙소로 돌아온 김광현은 7일 연고지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함께 돌아가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5경기에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으로 맹활약했다. 현지 매체들은 김광현을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꼽기도 했다. 한편 신장 경색은 신장으로 피를 공급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김광현은 2010년 10월 뇌혈관이 혈전 등으로 막히는 뇌경색 증세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승 김광현 ‘KK = 승’ 공식 쓴 0.83의 남자

    2승 김광현 ‘KK = 승’ 공식 쓴 0.83의 남자

    이 정도면 메이저리그(MLB) 체질일까.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평균자책점(ERA) 0.83의 눈부신 성적으로 신인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팀의 에이스라고 해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김광현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결과다. 김광현의 지난 등판에서 차갑게 식었던 타선은 16-2의 결과에서 드러나듯 화력을 자랑하며 김광현을 도왔다.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은 앞선 선발 등판 경기와 마찬가지로 안타 3개만 허용했다. 탈삼진은 1경기 최다인 4개를 잡았다. 구종은 모두 슬라이더. 김광현은 이날 MLB 데뷔 후 가장 많은 28개의 슬라이더를 던졌고 상대 타자들은 19번 방망이를 내며 적극 반응했다. 그러나 파울 5개, 헛스윙 9번의 수치에서 드러나듯 신시내티 타자들은 김광현의 슬라이더에 고전했다. 호투로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2승1세이브 ERA 0.83이 됐다. 다승은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팀 내 2위고 0점대 ERA는 팀 내 선발 중 유일하다. 선발 등판으로만 한정하면 ERA 0.44로 더 빛난다. 17이닝 비자책 행진은 덤. 선발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하며 늦깎이 선발로 출발했지만 김광현은 이제 대체 불가한 선발 자원이 된 분위기다. 이번 시즌 20이닝 이상 던진 전체 신인 투수 중 ERA 1위를 자랑하는 김광현의 맹활약에 현지 언론도 ‘신인왕’을 거론하고 나섰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사 KSDK의 코리 밀러 기자는 트위터에 “이미 시작했는지 모르겠는데 이제는 김광현의 내셔널리그 신인상 수상 논의를 시작할 때”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MLB 칼럼니스트 제프 존스도 트위터에서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차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현지 반응은 뜨겁지만 정작 김광현은 차분하다. 경기 뒤 화상 인터뷰에서 김광현은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다. 영어로 표현하면 갓 블레스 미(God Bless Me)”라며 몸을 낮췄다. 김광현은 “올해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적응기”라며 “‘KK(김광현의 별명)가 등판하면 이길 수 있다’는 공식이 생겼으면 좋겠다. 신인왕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이 등판한 5경기에서 팀은 4승1패를 거뒀다. 지난 등판처럼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기도 했지만 김광현은 어느덧 세인트루이스에 승리를 가져다주는 승리의 아이콘이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절대1강’ 흥국생명 무실세트 우승 현실화될까

    ‘절대1강’ 흥국생명 무실세트 우승 현실화될까

    ‘절대 1강’ 흥국생명이 ‘국가대표 스쿼드’ 김연경(17점)과 이재영(19점)을 앞세워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조별 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흥국생명은 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순위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6 25-20 25-22)으로 무실 세트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이제 배구 팬들의 관심은 무실 세트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로 옮아가고 있다. 도로공사는 켈시 페인(15점), 박정아(14점)을 올리며 순수 공격만 놓고 보면 흥국생명에게 뒤지지 않는 지표를 보였지만 범실 23개로 자멸했다. 박미희 감독은 2세트 중반 이후 세트를 가져올 것이 유력해지자 김연경을 제외한 모든 주전 선수들을 어린 시절 김연경을 보며 배구 선수 꿈을 키워 온 ‘김연경 키즈’들로 채우며 꿈의 무대를 연출했다. 13대 7 상황에서 베테랑 센터 김세영(39) 대신 김채연(21)을 넣었고, 14대 8로 앞설 때 이다영을 빼고 김다솔(23)을 넣었다. 21대 15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영을 빼고 이한비(24)를 넣었고, 23대 18로 앞선 상황에서 지난 시즌 신인왕 박현주(19)를 투입했다. 다만 흥국생명은 지난 2경기와 비교해 가장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루시아 프레스코가 공격점유율이 21.95%로 팀내 3번째로 높았지만 공격효율이 3.7%로 높지 않았다. 이를 틈 탄 도로공사는 3세트 20점을 선점하며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3세트 17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의 블록킹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7득점을 내주면서 20대 24로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김연경은 지난 3경기에서 20점을 낸 이후 더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클러치 히터로서의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연경은 이날 공격점유율에서 25.2%로 이재영(35.77%)보다 낮았지만 리시브 효율은 60%에 이르며 자신의 가치가 단지 공격 지표 향상으로만 나타나는게 아님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 이숙자 KBS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연경 효과는 공격 라인만 좋아지는 게 아니다”라면서 “김연경은 수비, 디그, 리시브 범위가 너무 넓다. V리그를 잘 생각해보면 팀 마다 수비형 레프트가 안전하게 있는 팀이 강한 팀이다. 흥국생명에는 우리나라 최고 레프트 2명. 받고(수비) 때리는(공격) 선수가 다 있는 거다. 그 점이 굉장히 강점이다. 공수가 다 되는 레프트가 이재영이 혼자 있을 때와 김연경까지 두 명이 있을때의 경기력 차이가 너무 크다. 이재영이 받았을 때 김연경이 때리고 김연경이 받았는데 이재영이 때린다. 너무 큰 차이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미 2패를 당한 IBK기업은행은 KGC인삼공사를 꺾을 경우 1승 2패로 현대건설과 승수가 같아지지만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한다고 해도 세트 득실률에서 현대건설에 뒤져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도로공사도 이날 현대건설에 패배하면서 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흥국생명을 비롯한 여자프로배구 팀들은 9월 3일 하루 휴식을 가진다. 흥국생명은 9월 4일 오후 15시 30분 조별리그 4위 팀인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동기야 미안하다”… 2년차 김한별의 첫 승

    “동기야 미안하다”… 2년차 김한별의 첫 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년차’ 김한별(24)이 40일 전의 연장 패배 기억을 털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한별은 30일 경기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 냈다. 4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로만 8타를 줄여 자신의 18홀 최소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지난해 신인왕(명출상) 출신 이재경(21)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데뷔 동기’ 이재경을 따돌렸다. 지난해 말 퀄리파잉스쿨 5위에 올라 데뷔한 뒤 19개 대회 만에 신고한 생애 첫 승. 첫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3위와 시즌 상금 34위에 불과했지만 김한별은 이날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아 단번에 대상 1위(1975점)와 상금 3위(1억 5744만원)로 올라섰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이태희(36)가 후반 우승 경쟁에서 떨어져 나가자 김한별이 버디 파티를 벌이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결국 7언더파를 몰아 친 이재경과 나란히 21언더파의 스코어를 낸 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김한별은 연장 첫 홀 두 번째 샷을 핀에서 약 1m 가까이에 붙이고는 이재경의 퍼트를 기다렸다. 이재경은 약 5m 멀리서 버디를 노렸지만 공은 홀을 1m가량 훌쩍 지나갔다. 반면 김한별은 침착하게 ‘챔피언 퍼트’를 홀에 떨군 뒤 “우승했다”고 큰 소리로 외쳤다. 둘은 ‘데뷔 동기’다. 이재경은 지난해 9월 부산경남오픈에서 첫 승을 거두고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한발 앞서 나갔다. 김한별은 지난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11위, 올해는 지난 7월 KPGA 오픈 태안대회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이수민(27)이 우승한 이 대회 연장 첫 홀에서 떨어져 나간 아픔이 컸다. 김한별은 “연장전을 한 번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크게 긴장되지 않았지만 마지막 챔피언 퍼트를 할 때는 정말 떨렸다”면서 “재능만 믿고 연습을 게을리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사실 저는 정말 많은 노력을 하는 선수다”라고 울먹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콜린 모리카와, 메이저대회 출전 두 번만에 우승

    콜린 모리카와, 메이저대회 출전 두 번만에 우승

    남자골프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낸 콜린 모리카와(23·미국)가 PGA 투어 두 번째 시즌, 통산 두 번째 출전한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모리카와는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7229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모리카와는 2위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11언더파 269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상금은 198만 달러(약 23억 5000만원)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모리카와는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모리카와는 지난달 워크데이 채리티오픈에서 당시 세계랭킹 5위이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연장전에서 꺾고 우승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메이저대회까지 제패, PGA 투어의 차세대 대표주자로 명함을 내밀었다.7언더파 공동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전반홀 2개의 버디로 타수를 줄여 선두그룹에 합류한 뒤 한때 7명까지 공동선두를 형성된 대혼전에서 14번홀(파4)의 ‘칩 인 버디’, 16번홀(파4)의 이글로 치고 나가 첫 메이저 왕관을 썼다. 2018~19시즌 중반 프로 전향을 선언한 뒤 PGA 투어에 뛰어든 모리카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인근 캘포니아주립대(UC) 버클리를 졸업했고, 아마추어 시절인 2018년에는 3주간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기대주였다. 데뷔해인 지난해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하면서 임성재(22)와 신인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6월 RBC 캐나다오픈을 통해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올해 6월 RBC 헤리티지까지 22개 대회 연속 컷을 통과할 정도로 꾸준한 기량을 뽐냈다. 2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25차례에 이어 PGA 투어 연속 최다 컷 통과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모리카와는 우승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에서 7계단 도약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폭우 속에 살아난 우승 후보들 ‥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폭우 속에 살아난 우승 후보들 ‥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PGA 선수권대회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우승 후보들이 살아났다.직전 대회 챔피언 이수민(27)은 보기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로 공동 90위까지 밀렸던 이수민은 공동선두 박정민(27)과 함정우(26)에 3타차로 따라 붙었다. 이로써 2주전 충남 태안에서 열린 KPGA오픈 우승자 이수민은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2승에 도전할 동력을 되찾았다. 전날 강풍 탓에 절반 가까이 그린을 놓치며 고전했던 이수민은 이날 바람이 잠잠해지자 그린 적중률을 88.9%로 끌어 올리며 버디 쇼를 펼쳤다. 이수민은 “우승한 KPGA 오픈 때도 1라운드 성적은 좋지 않았다”면서 내심 역전 우승의 기대를 내비쳤다. 이수민은 KPGA 오픈에서 첫 날은 공동 56위였지만 2라운드 27위, 3라운드 9위로 상승한 끝에 역전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원준(35)은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선두에 4타차로 격차를 좁혔다. 그는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컷 통과가 급선무였지만 40% 아래로 떨어졌던 그린적중률이 이날은 67%까지 올라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로 제자리걸음을 걸었던 2018년 신인왕 함정우는 보기없이 6언더파 64타를 때려내 공동선두(6언더파 134타)에 나섰다.8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대리기사까지 했던 박정민은 4언더파 66타를 때려 함정우와 나란히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박정민은 “곧 태어날 둘째와 아내에게 우승 선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 문경준(38)은 4타를 줄이며 공동 3위(5언더파 135타)로 도약했다. 선두였던 강경남(37)은 2오버파 72타로 부진해 선두에 4타 차로 밀렸고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19)는 4타를 줄였지만, 전날 잃은 7타를 극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최고령 출전자 김종덕(59) 역시 6오버파 76타로 컷에 걸려 이 대회 최고령 컷 통과 기록은 내년으로 미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굳세어진 유해란 ‘삼다수의 여왕’ 지켰다

    굳세어진 유해란 ‘삼다수의 여왕’ 지켰다

    23언더파로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신인으로는 16년 만에 타이틀 방어‘루키’ 유해란(19)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까지 작성하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를 일궈냈다. 유해란은 2일 제주시 구좌읍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5개를 잡아내 최종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KLPGA 투어에서 한 선수가 같은 대회를 연속 제패한 것은 2018년 5월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한 김해림(31)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첫 우승 때와는 사뭇 달랐다. 2부 투어에서 뛰던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뒤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악천후 탓에 54홀 사흘에서 36홀 이틀 대회로 축소되는 행운까지 겹쳤다. 그러나 72홀 나흘 대회로 바뀐 올해 유해란은 실력으로 다시 정상에 서며 다소 쑥스러웠던 첫 대회 기억도 털어냈다. 유해란은 나흘 동안 보기는 단 2개에 그치는 짠물 골프를 선보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기록했다. 또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였던 김하늘과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23언더파)을 나눠 갖게 됐다. 그는 또 ‘루키 포인트’ 270점을 얻어 누적 1055점으로 신인왕에 한발 더 다가섰다.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경우는 1996년 김미현과 박세리(이상 43), 2004년 송보배(34) 이후 역대 네 번째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1995년 각각 아마추어 선수로 초청 출전한 한국여자오픈과 서울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이듬해 다시 정상에 올랐고, 송보배 역시 아마추어로 출전한 200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2연패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보기를 한 13번홀이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 이후부턴 도리어 차분해지고 기분도 나아지더라”면서 “롱아이언부터 쇼트아이언까지 모든 샷이 말을 잘 들었다”며 우승 원동력으로 아이언샷을 꼽았다. 제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천선수 36홀 우승 유해란, 올해는 떳떳하게 72홀 타이틀 방어

    추천선수 36홀 우승 유해란, 올해는 떳떳하게 72홀 타이틀 방어

    ‘루키’ 유해란(19)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까지 작성하며 2연패를 일궈냈다.유해란은 2일 제주시 김녕읍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650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타를 줄인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대회 2연패. 한 선수가 같은 대회를 2년 연속 제패한 것은 2018년 5월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3연패를 달성한 김해림(31)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첫 우승 때와는 사뭇 달랐다. 유해란은 지난해 2부 투어에서 뛰던 중 사흘에 걸쳐 54홀로 치러진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뒤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당시 대회는 악천후 탓에 이틀짜리 36홀 대회로 축소된 터라 행운까지 겹쳤다. 그러나 72홀 나흘 대회로 바뀐 올해 대회에서 유해란은 실력으로 다시 대회를 제패해 다소 쑥스러웠던 첫 대회 기억도 털어냈다.더욱이 유해란은 나흘 동안 보기는 단 2개에 그치는 짠물 골프를 선보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기록했다. 첫 날 11번홀과 이날 13번홀 보기를 제외하면 전 경기를 거의 완벽하게 치러낸 셈이다. 그는 또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였던 김하늘과 나란히 72홀 최소타 우승 기록(23언더파)을 나눠갖게 됐다. 지난해 우승에 힘입어 올해 정규리그 신인이 된 그는 또 이번 대회에 배정된 ‘루키 포인트’ 270점을 얻어 누적 점수 1055점으로 올 시즌 신인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신인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경우는 1996년 김미현과 박세리(이상 43), 2004년 송보배(34) 이후 역대 네 번째다. 김미현과 박세리는 1995년 각각 아마추어 선수로 초청 출전한 한국여자오픈과 서울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같은 대회를 2연패했고, 송보배 역시 아마추어로 출전한 200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이듬해 2연패에 성공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인왕 될 놈, 즐기는 놈, 쫄지 않는 놈

    신인왕 될 놈, 즐기는 놈, 쫄지 않는 놈

    이민호, 두산전 5이닝 2실점 ‘합격점’최지훈, 한화전 안타 신고하며 ‘무난’소형준·허윤동·김지찬·정해영 ‘첫 경험’관중 앞에 서서 긴장감 이겨내야 성장 지난 5월 개막 후 두 달 넘게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프로야구에 관중 입장이 이뤄지면서 그동안 적막한 경기장에서 프로 무대에 연착륙하던 신인 선수들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아마추어 시절과 비슷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러 왔던 신인들이 플레이 하나하나에 열광하는 팬들의 함성에도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변화한 환경에 얼마나 적응하는지가 신인왕 판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인 투수 중 가장 먼저 관중 앞에 선 이민호(LG 트윈스)는 첫 시험을 무난히 통과했다. 올해 2승2패 평균자책점(ERA) 2.00(이하 27일 기준)으로 팀 선발 자원으로 쏠쏠히 활약하고 있는 이민호는 관중 입장이 허용된 지난 26일 잠실 야구장을 찾은 2424명의 관중 앞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팀의 리드오프로 타율 0.270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최지훈(SK 와이번스)도 첫 관중 앞에 선 지난 27일 대전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 줬다. 유신고 동기 소형준(kt 위즈)과 허윤동(삼성 라이온즈)은 아직 관중을 경험하지 못했다. 소형준은 4승5패 ERA 5.90, 허윤동은 2승1패 ERA 5.13으로 쉽지 않은 1군 적응기를 겪고 있지만 두 사람은 고교 시절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다른 신인 선수들에겐 없는 큰 무대 경험이 있는 만큼 얼마나 무대 체질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6월 0.297의 타율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김지찬(삼성)은 7월 들어 1할대 타율의 부진에 빠져 있지만 관중 앞에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7월부터 1군 무대에 오른 뒤 2승 1홀드를 거두며 신인왕 경쟁에 뛰어든 정해영(KIA 타이거즈) 역시 열광적인 KIA 팬들 앞에서 실력을 보여 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신인 선수들 이외에도 2년차에 본격적인 실력 발휘를 하고 있는 원태인(삼성), 올해 리그 최강 투수로 떠오른 구창모(NC 다이노스) 등 새로 주목받는 선수들도 긴장감을 털어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아직은 제한적인 입장이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함성은 아니지만 관중 앞에 서는 긴장감은 베테랑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 응원 소리를 들으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른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전에는 집중해도 연습경기 하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달랐다”며 달라진 긴장감을 설명했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신인들도 관중이 있을 때 잘해야 한다. 그걸 이겨내야 스타 선수가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말 ‘닥공’이 이겼다… 이수민의 대역전극

    정말 ‘닥공’이 이겼다… 이수민의 대역전극

    스트로크플레이 대신 공격에 가점 방식나흘 동안 이글 77개 쏟아져 효과 톡톡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첫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에서 이수민(27)이 최고의 ‘닥공 승부사’로 우뚝 섰다. 이수민은 19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7263야드)에서 코리안투어 KPGA 오픈 연장에서 김한별(24),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무서운 10대’ 김민규(19)를 따돌리고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월 만에 일궈낸 통산 4승째로, 상금은 1억원이다. 이수민은 2015년 신인왕이자 지난해 상금왕이다. 이 대회는 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기존 스트로크플레이를 버리고 매 홀의 타수를 점수로 환산한 뒤 이를 합산해 더 많은 점수를 순위로 따지는 ‘닥공’(닥치고 공격) 유도에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방식으로 치러졌다. 뻔한 결과를 지양해 침체된 남자 프로골프 인기를 반등시키겠다는 복안이었는데 결과는 적중했다. 대회 나흘 동안 이글은 77개, 버디는 1802개나 쏟아졌다. 1997년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다 이글 대회는 2017년 KPGA선수권(56개)이었는데 이번 KPGA 오픈은 가뿐하게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1라운드 하루에만 31개의 이글이 쏟아져 지난주 군산CC오픈 나흘 동안 나왔던 27개를 훌쩍 넘어섰다. 대회의 재미는 기록에 그치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10위 언저리에 처져 있던 이수민과 김한별을 선두권으로 점프시킨 ‘닥공’은 세 명이나 연장전으로 밀어 넣었다. 이수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0개를 잡아내며 20점을 보탠 합계 50점으로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버디 8개와 이글 1개로 21점을 획득하며 공동 13위에서 선두 그룹에 합류한 김한별도 전날 선두 김민규와 나란히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서든데스’로 펼쳐진 연장전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졌지만 ‘닥공’은 여전했다. 이수민은 연장 첫 홀 우드로 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다. 가장 먼저 연장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수민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사뿐히 올린 뒤 4.4m 남짓한 긴 버디 퍼트를 단박에 떨궜다. 되레 홀에서 1.5m도 채 안 되는 곳에 두 번째 샷을 떨궈 버디 기회를 맞은 김한별은 공이 홀을 살짝 비켜 가는 바람에 ‘서든데스’의 첫 희생양이 됐다. 김한별이 탈락한 연장 두 번째 연장홀에서도 이수민은 3m 남짓의 버디 퍼트를 떨궈 파 퍼트를 남긴 김민규를 2주 연속 2위로 밀어냈다. 닥공이 가져다준 막판 뒤집기, 대역전극이었다. 이수민은 “코로나19 탓에 결혼식은 못 올렸지만 3년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최근 혼인 신고를 했다. 그래서 오늘 우승이 더 뜻깊다. 우승의 공은 와이프에게 돌리고 싶다”고 웃었다. 태안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2015 신인왕 이수민, ‘닥공 우승컵’으로 뒤늦은 결혼 선물

    2015 신인왕 이수민, ‘닥공 우승컵’으로 뒤늦은 결혼 선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첫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의 대회에서 이수민(27)이 최고의 ‘닥공 승부사’로 우뚝 섰다. 이수민은 19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7263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 (KPGA) 코리안투어 KPGA오픈 연장에서 김한별(24), 단독선두로 출발한 ‘무서운 10대’ 김민규(19)를 따돌리고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9개월 만에 일궈낸 투어 통산 4승째다. 상금은 1억원. 이수민은 2015년 신인왕에 이어 지난해 상금왕 출신이다. 이 대회는 KPGA 코리안투어 사상 처음으로 기존 스트로크플레이를 버리고 매 홀의 타수를 점수로 환산한 뒤 이를 합산해 더 많은 점수를 순위로 따지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통해 얼마든지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뻔한 결과를 지양해 침체된 남자 프로골프의 인기를 반등시키겠다는 KPGA의 복안이었다. 결과는 적중했다. 나흘 동안 이글은 77개, 버디는 1802개나 쏟아졌다. 1997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2017년 KGPA 선수권대회가 모두 56개의 이글로 역대 최다 이글 수를 기록했는데, KPGA오픈은 가뿐하게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1라운드 하루에만 31개의 이글이 쏟아져 지난주 군산CC오픈 나흘 동안 나왔던 총 27개를 훌쩍 넘어섰다. 기록에 그치지 않았다. 10위 언저리에 처져 있던 이수민과 김한별(24)을 선두권으로 점프시킨 ‘닥공’은 세 명이나 연장전으로 밀어넣었다. 이수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10개를 잡아내며 20점을 보탠 합계 50점으로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버디 8개와 이글 1개로 21점을 획득하며 공동 13위에서 선두그룹에 합류한 김한별(24)도 전날 선두 김민규(19)와 나란히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서든데스’로 펼쳐진 연장전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졌지만 ‘닥공’은 여전했다. 이수민은 연장 첫 홀 우드로 친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다. 가장 먼저 연장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수민은 두 번째샷을 그린에 사뿐히 올린 뒤 4.4m 남짓한 긴 버디 퍼트를 단박에 떨궜다. 이수민은 “이번 대회 그린이 넓어 퍼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되레 홀에서 1.5m도 채 안되는 곳에 두 번째 샷을 떨궈 버디 기회를 맞은 김한별은 공이 홀을 살짝 비켜가는 바람에 ‘서든데스’의 첫 희생양이 됐다. 김한별이 탈락한 연장 두 번째 연장홀에서도 이수민은 3m 남짓의 버디퍼트를 떨궈 파 퍼트를 남긴 김민규를 지난주 군산CC오픈에 이어 2주 연속 2위로 밀어냈다. 닥공이 가져다준 막판 뒤집기, 대역전극이었다. 이수민은 아내 “코로나19 탓에 결혼식은 못 올렸지만 3년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최근 혼인 신고를 했다. 그래서 오늘 우승이 더 뜻깊다. 이번 우승의 공은 와이프에게 돌리고 싶다”고 웃었다. 태안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감정 빼고 데이터로, 팬심 대신 소신으로… 작지만 큰 ‘영웅군단’

    감정 빼고 데이터로, 팬심 대신 소신으로… 작지만 큰 ‘영웅군단’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에이스 투수와 타자 없이도 지난 6월 한 달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19승·승률 0.76)를 수확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키움은 외국인 1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이 개막 이후 4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으며, 올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도 극심한 부진 끝에 퇴출됐다. 그럼에도 키움은 현재 2위를 달리며 1위 NC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키움이 올해만 이렇게 잘하는 게 아니다. 키움은 재벌그룹 소유가 아닌 스몰마켓 구단이지만, 이런저런 악조건 속에서도 수년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은 2017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강정호와 박병호 등 주축 선수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일부 선수가 추문으로 이탈, 대표이사의 사법처리 등 악재가 돌출했을 때도 키움은 추락하지 않았다. MLB에서 스몰마켓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은 가뭄의 콩 나듯 드물다는 점에서 보면 가히 ‘연구대상’이라 할 만하다. 키움의 성공 비결은 구단 리더십과 프런트가 사적 인연과 감정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 중심, 즉 ‘스포츠의 논리’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은 전력분석팀에서 일찌감치 MLB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도입해 운영해 왔고, 퓨처스리그는 물론 고교야구 등 아마추어 선수들의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해 왔다. ‘구단주’가 지근거리에 있는 목동 야구장에 가서 아마추어 야구를 직관하며 발탁할 선수를 직접 낙점해 왔기 때문에 스카우트들의 농간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키움은 매년 신인왕 후보를 배출할 만큼 신인드래프트와 트레이드 성과도 좋았다. 대표적 사례가 2011년 LG에서 키움(당시 넥센)으로 이적해 KBO 대표 홈런타자가 된 박병호다. 2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량으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절대 1군으로 부르지 않는 원칙도 일관되게 지키고 있다. 덕분에 키움은 신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팀이다. 올 시즌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 장재영도 키움을 입단하고 싶은 팀 1순위로 꼽았다. 반면 빅마켓임에도 수년간 성적이 좋지 않은 일부 구단의 경우는 야구 문외한을 구단 사장으로 앉히는가 하면 구단주가 선수 기용 등에 일일이 간섭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 역사가 긴 빅마켓 구단들은 극성 팬들이 선수 기용에서부터 구단 운영까지 일일이 훈수를 두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는 바람에 코칭스태프가 팬들 눈치까지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키움은 팬층이 얇고 극성팬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팬심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선수 기용과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외국인 2명 없이 6월 승률 1위...이유는 키움의 ‘야구중심주의’

    외국인 2명 없이 6월 승률 1위...이유는 키움의 ‘야구중심주의’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에이스 투수와 타자 없이도 지난 6월 한 달 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19승·승률 0.76)를 수확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키움은 외국인 1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32)이 개막 이후 4경기만 던지고 팔꿈치 부상으로 빠졌으며, 올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타자도 극심한 부진 끝에 퇴출됐다. 그럼에도 키움은 현재 2위를 달리며 1위 NC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키움이 올해만 이렇게 잘하는 게 아니다. 키움은 재벌그룹 소유가 아닌 스몰마켓 구단이지만, 이런저런 악조건 속에서도 수년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은 2017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해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강정호와 박병호 등 주축 선수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일부 선수가 추문으로 이탈, 대표이사의 사법처리 등 악재가 돌출했을 때도 키움은 추락하지 않았다. MLB에서 스몰마켓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은 가뭄의 콩나듯 드물다는 점에서 보면, 가히 ‘연구대상’이라 할 만하다. 키움의 성공 비결은 구단 리더십과 프런트가 사적 인연과 감정을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 중심, 즉 ‘스포츠의 논리’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은 전력분석팀에서 일찌감치 MLB에서 사용하는 데이터 분석 도구를 도입해 운영해왔고, 퓨처스리그는 물론 고교야구 등 아마추어 선수들의 정보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해왔다. ‘구단주’가 지근거리에 있는 목동 야구장에 가서 아마추어 야구를 직관하며 발탁할 선수를 직접 낙점해왔기 때문에 스카우터들의 농간이 끼어들 틈이 없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키움은 매년 신인왕 후보를 배출할 만큼 신인드래프트와 트레이드 성과도 좋았다. 대표적 사례가 2011년 LG에서 키움(당시 넥센)으로 이적해 KBO 대표 홈런타자가 된 박병호다. 2군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기량으로 올라오기 전까지는 절대 1군으로 부르지 않는 원칙도 일관되게 지키고 있다. 덕분에 키움은 신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팀이다. 올시즌 고교 최대어로 꼽히는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 장재영도 키움을 입단하고 싶은 팀 1순위로 꼽았다. 반면 빅마켓임에도 수년간 성적이 좋지 않은 일부 구단의 경우는 야구 문외한을 구단 사장으로 앉히는가 하면 구단주가 선수 기용 등에 일일이 간섭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또 역사가 긴 빅마켓 구단들은 극성 팬들이 선수기용에서부터 구단운영까지 일일이 훈수를 두며 거센 비판을 쏟아내는 바람에 코칭스태프가 팬들 눈치까지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후발주자인 키움은 팬층이 얇고 극성팬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팬심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선수 기용과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데뷔 7년차에 첫 홈런 이성곤... 내색하지 않는 아버지 이순철에 팬들 뭉클

    데뷔 7년차에 첫 홈런 이성곤... 내색하지 않는 아버지 이순철에 팬들 뭉클

    이순철 SBS 해설위원의 아들 이성곤(28·삼성 라이온즈)이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7년차에 첫 홈런을 쳤고, 다음날에는 3안타 1홈런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에서 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의식적으로 피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야구 비평 프로그램인 SBS ‘베이스볼S’에 출연한 이순철 위원도 “해설위원의 자격으로 말하겠다”며 공사를 엄격히 구별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평소 이순철 위원은 이성곤이 타석에 들어설 때면 의식적으로 침묵을 지키거나 다른 선수들보다 더 냉정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도 이순철은 아들을 칭찬하자 “누가 보면 박병호처럼 홈런왕한 줄 알겠네”라며 과도한 띄워주기를 경계했다. 또 전화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성곤과 함께 방을 쓰는 룸메이트를 언급하며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했다. 자신이 다른 야구 선수들의 부모들보다 야구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이 더 크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아야 한다는 신념이 엿보이는 행동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 이순철 위원은 “모임 도중 방송국으로 왔다”며 “이성곤 선수가 야구를 너무 잘했다간 PD의 갑질에 의해 스튜디오에 너무 많이 불려올 것 같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PD 갑질이라고 말했지만 모임에 나오면서 얼마나 뿌듯했겠냐”고 했다. 이성곤은 대학을 졸업 한 뒤 1군보다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었다. 보통의 야구 선수들이라면 프로에 지명받아 데뷔한 것만으로도 야구 실력을 증명한 것이지만 프로야구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아버지의 경력과 비교될 수밖에 없었다. 이순철은 해태 타이거즈 유일한 신인왕, 프로야구 올타임 올스타 멤버, 우승반지 7개, 골든글러브 5개 등 프로야구 감독을 거쳐 해설위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성곤은 의식적으로 아버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외삼촌·어머니·할머니만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순철 위원은 “서운한데요. 제 이야기는 안하기 때문에”라고 했다. 아버지를 넘어서야 하는 아들의 이야기인 ‘오이디푸스 서사’는 프로스포츠계 화제가 되고 있다. 이순철 위원과 타이거스에서 함께 뛰었던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22·키움히어로즈)는 “아버지를 존경해서 야구 선수가 됐다”며 “아버지의 통산 기록을 넘는 게 프로 선수로서의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종범·이정후 부자는 2017년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동시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맡아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장정석 KBS 해설위원의 아들 장재영(18)은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이 유력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MLB 신인 드래프트가 40라운드에서 5라운드로 축소되면서 최근 아버지가 이끌었던 팀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구대통령’ 허재의 아들 허훈(25)은 지난 시즌 아버지도 받지 못한 정규리그 MVP를 탔고 국내 선수 최초로 20어시스트, 20득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난 슬램덩크 서태웅, 김선형·이정현 나와!”

    “난 슬램덩크 서태웅, 김선형·이정현 나와!”

    “‘슬램덩크’의 서태웅(일본명 루카와 카에데)을 좋아합니다. 평소에는 냉정하지만 자신의 목표에 대해서는 열정적이고 한편으로는 금욕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한국 남자 프로농구(KBL) 무대에 일본 선수로는 처음 입성하는 나카무라 타이치(23)는 다음달 원주 DB 합류에 앞서 2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국가대표급인 DB 가드진에게 게임 리딩 등을 배워 여러 면에서 성장하고 싶다. 팀 내 경쟁을 이겨내 최대한 빨리 코트에 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190㎝의 장신 가드인 그는 KBL에 새로 도입된 아시아 쿼터 제도를 통해 DB가 영입한 일본 농구 유망주다. 대표팀 1.5진급으로 지난 시즌 일본 프로농구 B리그 교토에서 뛰었다. DB는 나카무라가 잘 적응한다면 울산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김민구의 공백을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카무라는 일본에서 받았던 몸값을 절반 이상 낮추면서까지 한국행을 택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게 분명하다. 그는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과, 돈보다 경험이 지금의 내게 있어서 중요하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아무도 이룬 적이 없는 것에 도전하고 싶었고 또 20대 시절 해외 무대 경험을 쌓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했다. 한국행에는 이상범 DB 감독과의 인연도 한몫했다. 이 감독은 야인 시절 나카무라가 다니던 고등학교에 초청돼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다. 당시 포지션으로 포워드가 유력했다는 나카무라는 “포인트 가드로 플레이할 기회를 준 게 이 감독님이라 제게는 스승과 같은 존재”라면서 “대학 재학 중에 (특별지정선수로) 프로에서 뛸 수 있게 된 것도 이 감독님의 지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일본 농구를, 일본에 한국 농구를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나카무라는 이상백배(杯) 한일대학농구대회 등에서 맞닥뜨렸던 한국 농구가 피지컬과 슈팅이 인상적이었고 전술이 팀에 잘 녹아들어 상대하기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앞서 이 감독에게 농구를 배우며 치밀한 한국 농구 스타일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고 한다. 한국 농구 스타 가운데 허재, 김주성, 양동근, 하승진(이상 은퇴)을 잘 알고 있다는 그는 코트에서 상대해 보고 싶은 현역 선수로는 같은 포지션의 김선형(SK), 이정현(KCC)을 꼽기도 했다. 어려서 미 프로농구(NBA) 매직 존슨, 앨런 아이버슨을 동경했다는 나카무라는 현재는 지난해 NBA 신인왕 루카 돈치치(댈러스)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고.한국 무대에 진출하는 첫 일본 선수로서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당찬 답이 돌아왔다. “걱정해도 어쩔 수 없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싶어요. 다시 신인 선수가 된 마음가짐으로 ‘프레시’하게 도전하려고요. 걱정보다는 기대가 큽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임성재, 코로나 시대 첫 PGA 투어서 10위

    임성재, 코로나 시대 첫 PGA 투어서 10위

    임성재(22)가 코로나19로 멈췄다가 석 달 만에 무관중으로 다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거뜬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 4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기록, 전날 공동 16위에서 순위를 여섯 계단 끌어올린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시즌 혼다클래식 우승,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이자 시즌 여섯 번째 ‘톱10’ 성적을 작성한 임성재는 PGA 투어 공식 기록 가운데 하나인 ‘톱10 피니시’ 부문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대회별 성적에 따른 누적 포인트인 페덱스컵 랭킹도 1위를 지켰다. 되찾은 샷 감각이 ‘톱10’ 진입을 도왔다. 드라이브샷은 평균 325.5야드를, 페어웨이 안착률도 78.57%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도 72.22%로 안정적이었다. 말을 듣지 않았던 퍼트도 홀당 1.692개로 낮출 만큼 ‘짠물’로 돌변해 다음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 우승은 콜린 모리카와를 연장 첫 홀에서 따돌린 2015년 신인왕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가 차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일문일답] 11년만에 국내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 기자회견

    [일문일답] 11년만에 국내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 기자회견

    [국내 복귀 소감] (김연경 선수) 일단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흥국생명 김연경으로 인사하게 됐다. 만나뵙게 돼서 너무 반갑고, 11년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해서 많은 팬분들 만난다는 생각에 기대된다. 앞으로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 김연경 선수 국내 복귀 및 핑크스파이더스 입단 진심 축하드린다.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김연경 선수 국내 복귀가 전세계에서 한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한 안전지대라는 걸 인식시켜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후배들을 위한 통큰 배려 특히 감사드린다. 앞으로 적극 지원 통해 내년 올림픽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생각이다. [질의응답] -국내복귀까지 많은 고민 있었을 거 같은데 결심 굳힌 결정적 계기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로 인해서 국가대표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훈련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해외 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리그가 재개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내년 올림픽 앞두고 어떻게 하면 최고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국내복귀가 경기력 유지하는데 좋다는 생각에 결심하게 됐다.” -국내 복귀 결심 했지만 샐러리 캡이라든지 피해 감수하고 결정했던 건데. 감내 준비가 돼있었는지 “사실 샐러리캡 부분에서 걱정을 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첫번째 목적은 경기력이라고 생각했고 금전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경기력 때문에 샐러리캡이나 연봉은 큰 문제가 없었던 것 같다.” -세계 최고 연봉 타이틀 갖고 있었는데 그걸 내려놓은 것에 대해 아쉬운 점은 없었는지. “사실 걱정이 되게 많았다. 내가 과연 괜찮을까,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하긴 했는데 배구 선수로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게 뭘까 생각했을 때, 올림픽 메달이라는 걸 생각했다. 올림픽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피해를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많은 세계 구단, 많은 세계 에이전트들이 연락이 와서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진짜냐고. 저는 내년에 있을 올림픽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연경 선수가 11년간 해외 리그 뛰시면서 V리그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어떤 변화가 눈에 띄었는지 궁금하다. “어려운 질문인데 제가 뛸 때만 해도 벌써 11년 전이기만 한데 와... 엄청 오래된 거 같고. 이렇게 많은 관심 속에서 배구를 하지 못할 시기였던 거 같다. 샐러리캡 부분도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배구에 대한 인식 많이 바뀌었다. 전반적으로 활성화되는 상황인 것 같아서 좋다.”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어우흥) 이라는 말 등 흥국생명의 독주를 걱정하는 모습이 많다. 무실세트 우승, 전승우승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말씀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무실세트는 말도 안되는 얘기다. 스포츠라는게 쉽지 않다. 말로만 하면 저희는 전승을 했다. 말만큼 쉬우면 저도 대충할 수 있을 것. 그런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 모든 팀들이 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할 거다. 무실세트 우승이라는 단어 자체가 조심스러운 것 같다. 뚜껑을 열어봐야할 거 같다.” -김수지 선수, 양효진 선수 반응 궁금. 이재영 선수처럼 흥국생명 후배들하고 어떤 인사 나눴는지 궁금. “김수지 선수, 양효진 선수 등 친구들이 상당히 환영하고 너무 좋아했다. 워낙 친하다보니까 앞으로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생겼으니까. 한국에 온다는 걸 좋아했지만 한편으로 적으로 만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싫어하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 아직까지 흥국생명 선수들하고 인사를 하지 못한 상황이다.” -30대 중반 향해 가는데 체력적인 부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궁금. “30대 초반이다. 몸상태는 괜찮은 편이고. 휴식도 많이 취했다.” -식빵언니 유튜브, 시즌 중에도 하실 건가. “계속 한다.” -후배들을 위한 통큰 배려도 주목을 받았다. 평소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어떤 건지. “사실 흥국생명에 들어오게 될 때 처음부터 했던 얘기들이 후배들에게 피해가 가면 안되겠다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내년 올림픽을 잘 준비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때 샐러리캡 문제가 있겠구나 싶었다. 다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제가 피해를 감수를 하면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부모님께 제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좋은 생각이라고도 얘기해주셨고. 결정하는데 큰 문제 없이 결정하게 됐다.” -금액만큼이나 기간도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 결정을 하면서 내년 생각까지할 겨를이 없었던 것 같다. 올해를 잘해서 내년 올림픽을 해보자라는 생각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의문점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거는 또 다음에 생각을 해야될거라고 생각을 한다. 올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단장님께 여쭤보고 싶다. 김연경 연봉이 전세계에서 예상보다 매우 낮았는데 여기에서 세이브된 예산을 어떻게 활용할지 말씀해주시고. 김연경 선수 배려에 대한 화답의 메시지도 주셨으면 좋겠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 “김연경 선수의 통큰 배려 때문에 구단으로서는 선수 운영이라든지, 샐러리캡 문제라든지 상당히 여유가 있게 됐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사실 김연경 선수께서 여러가지 고민하시다가 다른 선수들 후배들에 대한 거취라든지 연봉부분에 대해 문제가 되면 안된다고 누차 말씀하셨다. (김연경 선수 계약 연봉인 3억 5000만원은)구단 입장에서 다른 선수 연봉 계약 시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렸던 것이다. 앞으로 협상해야겠지만 다른 선수들의 연봉 협상은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하고 있다.” -올림픽이 미뤄졌을 때의 심정. 마지막 올림픽에 대한 소감. “올림픽이 미뤄졌을 때 씁쓸함이 있었다. 물론, 안전이 제일 중요하고 건강이 제일 중요한만큼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기 때문에 충분히 받아들였다. 내년에 하는 것도 준비하는 과정이 여유가 생긴 것이다. 준비 과정을 좀 더 단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무튼 잘 준비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 -데뷔 첫 해 신인왕, MVP 다 쓸었다.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 없나. “개인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하나도 없다. 받을 건 다 받았잖나. 챔피언 결정전 MVP, 신인상, 정규리그 MVP 웬만한 건 다 받아서 큰 욕심은 없다. 팀 우승하는 게 더 큰 것이다. 내년 올림픽, 메달 이게 가장 큰 것 같다.” -다가오는 2021시즌 정규리그 MVP 누구로 예상하나. “만약 우승했을 때를 가정한다면. 다른 팀이 했으면 각자의 팀에 메인 선수들이 받을 거고. 아무래도 저희 팀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으니까. 투표 권한이 있으시지 않나. 기자님들 잘 좀 부탁드리겠다. 투표 권한이 있으시니까.” -흥국생명에서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들이 호흡 맞추는게 어떤 도움이 될지. 중점적으로 도움이 될지. “일전에도 제가 올림픽에 대한 얘기는 많이 하긴 했다. 올림픽은 내년이다. 그래서 국가대표에서 어떻게 할 거를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맞추겠다는 그런 것보다는, 팀이 올시즌 우승하는게 목표가 우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승하기 위해서 준비를 할거고, 국가대표는 추후 훈련이 있을 때 국가대표팀에 가서 훈련을 할 거 같은데 그거는 그거고, 이거는 이거다. 아무래도 이재영, 이다영 선수 등이 같은 팀에서 뛰기 때문에 호흡 면에서 장점이 있을 것 같다. 팀 우승을 할 수 있게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흥국천하, 흥국독식이란 얘기가 나온다. 이 팀은 견제해야 한다, 이 선수는 견제된다는 점 말씀해주신다면 “저도 이제 국내 복귀 결심하고 팀 전력을 따져봤는데 모든 팀이 상당히 강하더라. 특히 올해 많이 강화된 팀들이 있다. 특히 IBK 기업은행 같은 경우는 팀에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을 많이 해서 팀 변화가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현대건설은 원래부터 잘했다. 다 잘하는데. KGC 인삼공사, 도로공사 잘하고 있고. GS칼텍스도 마찬가지다. 올해 재밌을 것 같다. 우리 팀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얘기하는 만큼 강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한국 배구 리그가 그전보다 레벨이 올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팀, 모든 선수를 다 견제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한국 쉬러 오는 곳이었는데 당분간 사는 곳이 됐는데. 거기에 대한 소감. “살러 들어오다보니까 쇼핑이나 이런 걸 할 때 눈에 들어오는게 되게 많더라. 집에 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어차피 잠깐 있다 갈거야’하고 안샀던 물건들을 지금은 하나씩 구입을 하면서 집에 짐이 많아지고 있고 가구들도 많아지고 있고 사람이 사는듯한 분위기가 생겨서 그런 점이 달라진 거 같다. 그전에는 잠시 들어오는 거였기 때문에 하고 싶은 거도 많고 해야할 거도 많기 때문에 스케쥴을 빡빡하게 움직였다면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부모님이나 언니들도 좋아하고 마음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을 거 같아다.” -개인 쇼핑몰 개업할 계획은. “없다.” -11년동안 해외에서 뛰었는데요. 4팀에서 뛰면서 선수로서, 프로로서 가장 크게 느낀 점.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싶은지. “11년이라고 얘기들이 많아서. 11년 얘기하면 엄청 오래된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어제 엊그저께 있었던 일 같은데 벌써 11년이 됐더라. 저는 일본에서도 뛰었고 유럽에서도 뛰고 중국에도 뛰었는데 배운게 많았던 것 같다. 가장 큰 건 프로정신을 배운 것 같다. 자기에 대한 책임감을 배웠다. 몸관리를 배운 것 같다. 그안에서의 시스템이나 운동을 전수적하는 부분 이런 걸 배우기도 했다. 11년이라는 세월이 배구선수로서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왔고, 라바리니 감독이 여자배구팀 이끄는 등 외국인 지도자들이 한국배구 많은 변화주고 있는데. 선진 외국 리그 다수 경험한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계획도 생각하고 계신지. “지금 당장 내년도를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몇년뒤를 얘기하라고 하니까 그렇긴 한데, 지도자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있는 것 같다. 방송 쪽 생각도 한다. 행정 쪽 생각도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정한 건 없다.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오랫동안 선수 생활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흥국생명 단장 김연경 선수 동시에 질문 드리는데 김연경 선수 복귀에 대해 구단 뿐만 아니라 배구인들도 종사하시는 분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특히 김연경 선수 복귀 계기로 해서 제7구단 창단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던 것 같은데. 외국인 감독 일부 의중을 비치셨고. FA 되기 전이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신생팀 창단된다면 FA로 보내줄 수 있다면. 창단 작업이 수월할 거 같은데 단장님께 여쭤보려고 하는데 혹시 만약에 신생팀 창단하겠다는 기업이 나오고 김연경이 원한다고 했을 때 흥국생명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할 수 있을지. 만약 흥국생명 그런 요청하고 배구계 요청있다면 신생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 (기자에게 역으로) 구체적인 얘기가 되는 데가 있습니까. 최근에 기사에 올라와서 좀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신생팀 관련해 가지고 있는 정보가 없는 상황이고요. 무엇보다 김연경 선수 생각이 가장 중요. 창단 문제는 한국배구연맹하고 관계돼있는 거기 때문에 같이 협의해볼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김연경 선수) “김연경 효과로 신생팀 창단된다고 하면 1팀말고 2팀이 창단된다고 하면 좋을 거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흥국생명에서 얘기해주시는데 저의 결정이 가장 중요할 거 같다. (신생팀 창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에 이뤄지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나머지 5개 구단 ‘잼잼이’(김연경 선수의 유튜브 팬을 일컬는 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흥국생명 많은 팬 분들께 앞으로 좋은 모습, 앞으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거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나머지 구단 팬분들도 그렇게 얘기하시긴 하지만 제가 플레이하는 걸 가까이 보시면서 되게 즐거워하실거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비록 지는 한이 있더라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면 그것 또한 좋은 경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팬들도 흥국생명 팬으로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자가격리 어떤 시간이었나.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지는데 자가격리 2주 상당히 힘들다. 여기 있는 분들은 웬만함녀 다 안해보셨을 것. 2주동안 집에만 있으려고 생각하니까, 힘들더라. 일주일 동안 대청소도 하고 버릴 것도 버리고 하면서 일주일은 금방갔는데, 다음 일주일은 시간이 정말 안가서 웬만한 드라마나 영화 보면서 시간 보냈다. 하지만 자가격리는 지금 시기에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만약에 그렇게 자가격리하시는 분들이면 당연히 지켜야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덕분에 챌린지 대상자로 지명했다. “대통령님한테 지목을 받았을 때는 상당히 영광스러웠다. 내가 지목을 받아도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지목해주셔서 영광스러웠고 덕분에 챌린지에 참가하게 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고생한 의료진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전부터 국내 복귀를 해왔는데 분홍색 유니폼 입은 느낌. 해외에서 우수한 것 도입할만한게 있을까. “저한테 맨날 어려운 질문이나 이렇게 난감한 질문 하시는지 모르겠다. 핑크색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괜찮은 거 같고. 많이 설렌다. 지금이라도 코트에 들어가서 경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설렌다. 제가 개선돼야 할 점 질문하시니까 갑자기 생각나는게 하나 있는데, 외국인 선수 제도가 트라이아웃 제도 잖나. 그걸 자유계약으로 바꾸면 어떨까. 죄송합니다 KOVO분들. 그 제도를 바꾸면 많은 좋은 선수들이 와서 그 선수들에게 배우는게 있고, 좋은 선수들이 서로 모여서 하면 한국 배구 수준이 많이 올라갈 거 같다. 그런 부분을 말씀드리겠다.” -국가대표에서도 주장을 했고 외국에서도 팀 주축으로 팀을 이끌었는데 흥국생명에 온 상태니까 새로 합류한다면 새로운 선수단 안에서 리더십. 강한 언니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가. 11년전에는 동생의 입장이었는데. “지금 현재 팀 주장은 김미연 선수로 알고 있다. 때문에 김미연 선수를 잘 따르는 선수가 될 것이다. ‘작대기’가 없기떄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센 언니고, 약한언니고 이런 거 없다. 선수들과 잘 화합해서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식빵언니’ 유튜브 애청자다. 흥국생명 첫 연봉은 부모님 속옷을 사주셨는데, 이번에 받는 첫 연봉은 무엇을 하실 것인가. “7월달에 첫 월급을 받는다. 이번에는 부모님보다는 제 자신한테 큰 선물을 주고 싶다. 생각을 하고 있긴 한데, 고급 가방을 생각하고 있어서 아무튼 그렇다. TMI다 TMI.” -연경 선수 생각하기에 이 선수는 우리나라에 왔으면 통할 거 같은 선수는. 있다면 이름 밝혀줄 수 있는지. 빨리 코트에 나서고 싶은데. “외국인 선수 추천은 개인적인 친분이 들어갈 거 같은데. (해외 리그 팀)에서 같이 뛰던 선수들이 많다. 원래 받던 연봉보다도 적게 받고 간다고 하니까 나랑 같이 뛰면 한국에 오겠다고 하는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저 개인적으로는 나탈리아 선수가 오면 우리 한국 배구가 발전도 되고 저랑도 좀 친하니까 될 것 같다.” -KOVO컵 대회에 연경 선수를 코트에서 볼 수 있는지. (박미희 감독) “아직까지는 김연경 선수 몸 상태 어떤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 거기에 따라서 훈련을 진행할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2020-2021시즌 정규시즌 출사표를 들어보고 마무리를 짓겠다. “11년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를 하게 됐는데 너무 설렌다. 많은 팬 분들이 기다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훈련이나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 어, 류현진?… 고졸 루키들의 깜짝 호투

    어, 류현진?… 고졸 루키들의 깜짝 호투

    프로야구 새내기 투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며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선수들이 불펜이 아닌 선발로 경기에 나서고 있어 2006년 류현진(33·토론토) 이후 고졸 루키 선발투수 신인왕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대형 신인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데뷔 전부터 ‘대형준’이란 별명을 얻은 kt 소형준(19)은 데뷔하자마자 팀의 선발 자리를 꿰찼다. 소형준은 지난달 28일 KIA전에서 ‘대투수’ 양현종(32)과 맞붙어 승리를 따내더니 3일 두산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4승째를 올렸다.소형준과 유신고 동기인 허윤동(19) 역시 삼성의 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벤 라이블리의 부상 공백으로 선발 기회를 얻은 허윤동은 지난달 28일 데뷔전에서 롯데를 상대로 승을 따내더니 3일 LG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선방하며 2승을 올렸다.LG 이민호(19)는 지난 2일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팀타선이 침묵하며 패전을 떠안았지만 쟁쟁한 선배들을 단 5안타로 묶으며 실력을 과시했다. 이민호는 이번 시즌 4경기(2경기 선발) 1승1패 평균자책점 1.10의 성적으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LG 정우영(21)도 불펜투수로 활약했고, 정우영 이전 고졸 투수 신인왕인 임태훈(32·2007년 수상) 역시 불펜으로 시즌을 치르는 등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투수들은 대개 불펜으로 시작해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2001년 데뷔 때부터 선발을 경험한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차 지명 투수를 중간 투수로 쓰는 것은 아깝다. 중간 투수는 승부처에 들어가는 부분도 많아 신인들에겐 부담스럽다”면서 “신인들이 선발로 나서고 있는 점은 대표팀에도, 야구 발전에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시즌 새내기들의 깜짝 호투는 실력이 출중해서이기도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무관중 경기 덕분이라는 시각도 있다. 신인들은 수많은 관중 앞에 서면 긴장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확실한 길 선택, 오늘을 만들어” 이정은 LPGA 홈피에 에세이 기고

    “불확실한 길 선택, 오늘을 만들어” 이정은 LPGA 홈피에 에세이 기고

    지난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이 자신의 골프 인생을 돌아보며 쓴 글 ‘아직 남은 길’을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고했다. 지난달 고진영(25)의 ‘내 할아버지의 딸’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는 두 번째다. 이정은은 “내가 네 살때 트럭 운전사였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장애를 입었다”고 털어놓았다. 부친 이정호씨는 이정은이 국내에서 뛸 당시 대회 때마다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장애인용 승합차로 뒷바라지를 했다. 이정은은 “당시 자기 연민에 빠져 있을 수도, 인생을 포기했을 수도 있었는데, 아버지는 오로지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어 “3년간 골프를 쉰 뒤 15세때 다시 골프채를 잡았을 때는 휠체어에 앉아 계신 아버지로부터 떨어지기 싫었고 두려웠지만 움직이기로 결심했다. 그게 나의 전환점이었다”면서 “고생스럽고 불확실한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지난해 US오픈 우승, 신인왕 등은 없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모든 삶에는 전환점이 있고 선택의 갈림길이 있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침엔 방바닥 머리카락 치울 생각 먼저”…男골퍼들은 괴로워

    “아침엔 방바닥 머리카락 치울 생각 먼저”…男골퍼들은 괴로워

    “마이너스 통장 쓰는 중하위권 선수 많아” 개막 한 달 앞두고 2-2 자선 스킨스게임 문경준, 18번홀서 7m 버디로 재역전승 한국남자골프(KPGA) 투어는 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치였다. 코로나19가 엄습한 올 시즌은 더하다. KLPGA는 올해 23개 대회 일정을 지난달 14일 총상금 30억원짜리 초특급 대회로 시작했다. 반면 KPGA 투어는 다음달 2일에야 시즌 개막전(부산경남오픈·5억원)을 연다. 코로나19로 스폰서가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대회 수도 고작 11개에 불과하다. ‘상대적 궁핍함’은 1일 경기 용인프라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스킨스게임 2020’에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날 경기는 시즌 개막을 한 달 앞두고 KPGA가 마련한 자선경기다. 자선기금으로 내건 상금은 1억원. 지난해 대상의 주인공 문경준(38), 상금왕 이수민(27) 대 2018년 상금왕 박상현(37), 신인왕 함정우(26) 등 4명이 2명씩 한 편이 돼 펼쳤다. 나이가 가장 많은 문경준은 “솔직히 KPGA 선수들은 굵직한 회사 등 스폰서를 구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래서 대부분이 대회 상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면서 “올해 이미 대회가 4~5개 정도 열려야 했는데, 현재는 상위권 선수를 제외하면 마이너스 통장을 쓰는 선수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했다. 반복되는 집안일에 “돌아보니 골프가 가장 쉬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두 아이의 아빠인 박상현은 “이 시점에서 동료들이 느끼는 점이 많다. 대회 하나하나가 소중한 것을 느꼈고, 직장을 잃은 분들의 심정도 알 것 같다”고 감정에 북받친 듯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살면서 이렇게 오래 집에 있어 본 적이 없다. 아침에 눈을 뜨면 (코스에 나가) 잔디를 밟을 생각보다 방바닥의 머리카락 치울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문경준은 “7월부터 유럽 투어를 재개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아직 자가격리 등 출입국에 대한 부담, 안전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곧바로 대회에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수민과 함께 5600만원의 스킨을 따 박-함 조를 따돌렸다. 문경준은 4400만원-3600만원으로 뒤진 18번홀 2000만원짜리 7m 버디를 떨궈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상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 구호협회’와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지부’에 기부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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