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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박세리는 내차례”

    한국의 여자프로골퍼 8명이 ‘꿈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무더기로 입성, 내년 ‘한류 열풍’이 더욱 거세지게 됐다. ‘신예’ 조령아(20)가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벌어진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5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354타, 공동 2위로 내년 LPGA 투어 전경기 출장 티켓을 따냈다. 중반까지 깜짝 선두를 달린 조령아는 전날 3오버파 75타로 주춤했지만 이날 선두 폴라 크리머(미국·11언더파 349타)에 이어 2순위로 무난히 투어 무대를 예약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손세희(20)는 2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357타로 공동7위에 올랐고, 지난해 입성에 실패한 임성아(20·MU)도 2언더파 358타,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려 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지난해 프로에 뛰어든 김주미(20·하이마트)는 1라운드에선 부진했지만 이후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 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다. 2002년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이미나(23)는 공동 25위(2오버파 362타) 6명이 5자리를 놓고 치른 3개홀 플레이오프 끝에 이지연(23)과 함께 어렵사리 ‘시험’을 통과했다. 올해 LPGA 투어에서 상금 152위와 160위에 그쳐 다시 퀄리파잉스쿨에 나선 정일미(32)와 김주연(23·KTF)도 투어 입장권을 되찾았다. 이로써 이번 퀄리파잉스쿨에서 8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한국은 기존 15명을 합쳐 모두 23명이 내년 LPGA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한편 이날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퀄리파잉스쿨 5라운드에 나선 위창수(32)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 중간합계 3언더파 357타로 공동53위까지 밀렸다. 위창수는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멋지게 출발했지만 11번홀(파5) 트리플보기에 이어 15번홀(파5) 더블보기 등 파5홀 2곳에서만 5타를 까먹어 최종 6라운드에서 4타 이상을 줄이지 않는 한 세번째 한국인 투어 멤버의 탄생은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TG신기성 ‘원맨쇼’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대혈투 끝에 우승 트로피를 KCC에 넘겨줬던 TG삼보. 순위와 관계없이 언제나 혈전을 벌이는 두 팀간의 격돌에서 TG가 신기성(17점 6어시스트)의 4쿼터 원맨쇼에 힘입어‘연승 엔진’에 불을 붙였다. TG삼보가 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CC를 83-69로 제압하고 3연승,12승 5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승패를 떠나 양팀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TG는 3점슛 16차례 시도 중 4개만 림을 통과할 정도로 외곽이 안 터졌고,KCC도 17개의 실책을 남발하면서 역전의 찬스를 번번이 놓쳤다. 3쿼터까지는 56-52로 TG의 근소한 우세, 5점 안팎의 불안한 리드를 굳힌 것은 TG의 야전사령관 신기성.3쿼터까지 단 6점에 그쳤던 신기성은 4쿼터 7분여를 남기고부터 신들린 듯 외곽포를 적중시키면서 11점을 쓸어담아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처드니 그레이는 내외곽을 부지런히 휘저으며 26점을 올렸고 ‘트윈 타워’ 김주성(13점)-자밀 왓킨스(17점) 콤비도 7블록 15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다. ‘숙명의 라이벌’ 현주엽과 서장훈이 맞부딪친 부산에서는 KTF가 1라운드에 이어 또다시 76-73으로 승리, 단독2위로 치고 나갔다.‘매직 히포’ 현주엽은 12점 11어시스트 7리바운드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으로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17점 18리바운드로 분전한 삼성에 패배를 안겼다. ‘신인왕 후보’ 양동근(모비스)과 이정석(SBS)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안양 경기는 모비스가 76-75로 힘겹게 승리했고, 부천에서는 문경은(29)과 화이트(39점)가 펄펄 난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114-106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SK는 LG를 88-81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태극낭자 앞에 일본은 없다

    |오쓰(일본 시가현) 이창구 특파원| 한국 여자골프가 일본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한·일전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5일 일본 시가현 오쓰골프장(파72·6520야드)에서 열린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마지막날 스트로크 매치플레이에서 8승2무2패(승점 18)를 기록, 종합전적 12승4무8패(승점 28)로 일본(승점 20)을 누르고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한국은 통산전적에서도 3승2패로 앞섰다. 우승상금은 2600만엔.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전날 일본프로골프(JLPG) 5년 연속 상금왕에 빛나는 후도 유리(28)를 누른 데 이어 ‘백전 노장’ 핫토리 미치코(36)까지 꺾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박세리(27·CJ)는 이날 일본 최고의 인기 골퍼 미야자토 아이(19)와 마지막 조에서 맞대결을 펼쳐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로 1타차 승리를 거두며 ‘골프여왕’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다. 한국 골프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한 경기였다. 전날 홀 매치플레이에서 ‘텃세’에 밀려 4승2무6패로 뒤진 한국 선수들은 이날 호쾌한 샷을 뽐내며 승전보를 이어갔다. 첫번째 주자로 나선 장정(24)은 후도 유리와 1언더파로 비겼지만, 이지희(25·LG화재) 김초롱(20) ‘주장’ 고우순(40·혼마) 한희원 문현희(21·하이마트)가 잇따라 5승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대표 자격 시비에 시달렸던 김초롱은 7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안시현(20·엘로드)이 비기고, 송아리(18·빈폴골프)가 2타차로 아깝게 패하자 ‘메이저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이 해결사로 나섰다. 박지은은 4일 밤늦게 도착해 코스를 한번도 돌아보지 않고 곧바로 출전했지만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기무라 도시미(36)를 3타차로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이 왜 이렇게 강하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박지은은 “김치 파워”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신인왕’ 송보배(18·슈페리어)의 패배는 김미현(27·KTF)이 2언더파 70타로 모기 히로미(27)를 7타차로 대파하면서 깨끗하게 갚았고, 박세리는 수많은 일본 갤러리 앞에서 미야자토를 꺾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TG “1위 튀지”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TG삼보의 노련미가 모비스의 투지보다 한발 앞섰다. 모비스는 1라운드 79-70 승리에 이어 또 한번 ‘대어’를 잡을 뻔했지만 4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눈물을 삼켰다. TG삼보가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원정경기에서 모비스를 77-72로 꺾고 9일만에 단독선두에 복귀했다.2연승을 거두며 올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도 덤으로 챙겼다. 공동 1위와 공동 꼴찌의 대결. 순위만 보면 TG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최근 3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비스도 만만치 않았다. ‘팀 최소실점’을 자랑하는 TG의 철벽수비와 10명을 돌아가며 기용, 체력전을 펼친 모비스의 저항으로 초반 지루한 경기가 펼쳐졌다. TG는 2쿼터부터 신기성(12점·6어시스트)으로부터 골밑의 김주성(17점·3블록)-자밀 왓킨스(25점·15리바운드) ‘트윈 타워’로 연결되는 ‘득점 공식’에 따라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갔다. 모비스는 아담 첩(18점)-제이슨 웰스(10점) 콤비가 골밑에서 밀리면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강호들을 연파하며 ‘도깨비팀’으로 부상한 모비스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3쿼터 후반 이병석(3점슛 4개·17점)의 소나기 3점슛이 터지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4쿼터에서는 양동근(14점·8어시스트)까지 장거리포에 가세, 종료 6분을 남기고 64-62로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마지막 3분을 버티지 못했다. 웰스와 이병석이 TG의 골밑을 무리하게 돌파하다 공격권을 넘겨줬고,TG의 처드니 그레이(12점)와 신기성의 슛은 정확하게 림으로 빨려들어갔다.TG는 3점슛 성공률 11%에 그칠 만큼 외곽슛이 안 터졌지만 주전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양동근(모비스)은 두둑한 배짱으로 경기를 조율하며 ‘신인왕 0순위’다운 활약을 선보였지만,4쿼터에만 실책 2개를 범하며 경험 부족을 드러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퀄리파잉스쿨] 조령아, Q스쿨 2R 깜짝선두

    무명의 조령아(2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조령아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챔피언스코스(파72)에서 벌어진 퀄리파잉스쿨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조령아는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지난 2002년 투어 신인왕 베스 바우어,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등을 1타차 공동2위로 밀어내고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조령아는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LPGA 2부투어인 퓨처스투어에 뛰어든 국가대표 출신. 올해 8개 대회에 출전,16차례 컷을 통과하고 1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8차례나 ‘톱10’에 입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던 송나리(18)는 4오버파 76타의 난조에 빠져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20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30위 이내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 동생 송아리(18·빈폴골프)와 함께 사상 첫 쌍둥이 투어 멤버 탄생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밖에 이지연(23)과 여민선(32)은 합계 144타로 공동 31위에 올라섰고, 임성아(20·MU)와 이선희도 공동39위(1오버파 145타)로 30위권에 포진했다. ■ 남자 위창수와 허석호는 부진 한편 최경주·나상욱에 이어 한국 남자로는 세 번째로 미국프로골프(PGA)에 도전하는 위창수(32)는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에서 벌어진 퀄리파잉스쿨 2라운드에서 버디를 6개나 뽑아내고도 보기로 모두 까먹어 1타도 줄이지 못했다.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날 공동6위에서 공동16위로 내려앉았다. 허석호(31·이동수패션)도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를 저지르며 3오버파 75타에 그쳐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75위까지 추락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BA] 피닉스 9연승 질주

    만년 하위권을 맴돌다 올시즌 나란히 미국프로농구(NBA)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피닉스 선스(서부콘퍼런스 1위)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동부콘퍼런스 2위)의 시즌 두번째 격돌에서 피닉스가 복수에 성공했다. 피닉스는 2일 아메리카나웨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04∼05시즌 홈경기에서 6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며 클리블랜드를 120-101로 제압했다. 피닉스는 9연승을 달리며 13승2패, 서부콘퍼런스 1위를 질주했다. 2쿼터를 48-46, 박빙의 리드로 마친 피닉스의 공격은 3쿼터에서 불을 뿜었다.‘어시스트의 제왕’ 스티브 내시(21점·7어시스트)의 송곳 같은 패스는 아마레 스타더마이어(21점·9리바운드)와 틴 리처드슨(21점)의 손을 거쳐 림으로 들어갔고, 숀 메리언(10점·12리바운드)이 걷어낸 리바운드는 여지없이 속공으로 연결돼 순식간에 13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02∼03시즌 신인왕 스타더마이어는 3쿼터에서만 6차례 슈팅을 모두 성공시킨 반면, 지난 시즌 신인왕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15점)는 19차례의 야투 가운데 6차례만 성공시키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리그 꼴찌 시카고 불스는 루올 뎅(18점)-벤 고든(17점) ‘루키 듀오’의 활약으로 코비 브라이언트(28점 10어시스트)의 LA 레이커스를 92-84로 꺾고 12경기만에 2승째를 거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데스크 시각] 여성골퍼들의 또 다른 ‘한류’/곽영완 체육부장

    ‘욘사마’ 배용준 열풍이 대단하다. 배용준에 대한 일본인들의 열광은 한국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를 활용해 국가 이미지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른바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이다. 그러나 되돌아보면 배용준에 앞서 이미 일본인의 마음을 빼앗은 한국인이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주인공은 바로 박세리다.1998년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세리는 그해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2개의 메이저를 포함해 4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라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그해 말 AP통신이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한 데서도 박세리가 얼마나 큰 여파를 일으켰는지 알 수 있다. 동양에서 온 무명의 여자 선수를 세계가 인정했다는 사실은 지금 돌아보더라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서 신음하던 우리 국민들 또한 박세리의 활약을 바라보며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진정한 열풍은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박세리는 그해 11월 초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재팬클래식골프대회에 출전하려다 병이 나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해 5월 도쿄에서 열린 군제컵월드레이디스골프대회에 출전해 그 열풍을 확인했다. 대회 우승은 일본선수인 이노우에 요코가 차지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박세리에 맞춰져 있었다. 대회기간 공식집계된 1만 5236명의 갤러리 대부분이 박세리를 따라다녔다고 당시 신문들은 전했다.‘욘사마’를 보기 위해 나리타 공항에 나온 인파가 6000명이라고 했던가. 박세리는 이후에도 매년 1∼2차례 대회 출전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물론 대회 주최측은 대회 상금 외의 모든 경비와 스폰서 머니를 기꺼이 지불한다. 배용준이 5∼6년이 지난 후에도 일본에서 지금과 같은 환대를 받을 수 있을까. 박세리가 데뷔 다음 해까지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신인왕’ 타이틀과 무관하지 않다.1999년, 그러니까 박세리가 신인왕을 수상한 이듬해에 LPGA 무대에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은 일본 선수가 있었다. 후쿠시마 아키코였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LPGA로 진출한 후쿠시마는 170㎝가 넘는 당당한 체구에 데뷔 첫해부터 드라이버 비거리 1·2위를 다툴 정도로 장타를 과시해 일본 언론은 신인왕은 떼논 당상이라고 생각했다. 후쿠시마가 앞서간 박세리의 발자취를 따라가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본인들은 박세리를 우상으로 받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후쿠시마는 그해 신인왕 포인트에서 2위에 그쳤다.1위를 차지하며 신인왕에 등극한 선수는 김미현이었다.155㎝ 남짓한 작은 체구의 김미현이 후쿠시마를 이긴 것이다. 일본은 이번엔 김미현에게 열광했다. 그리고 그 열광은 일본에 그치지 않았다. 어느새 한국여자 골퍼들은 세계 중심에 서 있었다. 김미현의 뒤를 이어 2002년엔 한희원이 LPGA 신인왕에 올랐고, 올해는 안시현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7년새 4명의 한국선수가 바통을 이어받으며 세계 골프무대의 주류를 이룬 것이다. 한국 여자골퍼들의 도전과 성공은 요즘의 ‘한류’와는 다르다. 일시적인 현상도 아니고 의도적인 마케팅으로 뜬 것도 아니다. 어쩌면 요즘의 일본 한류는 한국의 여자 골퍼들에게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여자 골퍼들은 당당히 실력으로 세계를 정복해 나가며 국가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한국의 여자 골퍼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곽영완 체육부장 kwyoung@seoul.co.kr
  • [퀄리파잉스쿨] ‘꿈의 그린’ 눈앞에 성큼

    ‘꿈의 무대’가 보인다. 위창수(32)와 허석호(31·이동수패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을 향한 첫 걸음을 가뿐하게 내디뎠다. 송나리(18)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 첫날 공동선두에 올라 내년 투어 카드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위창수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잭 니클로스 코스(파72)에서 치른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위창수는 선두 스콧 검프(미국)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위창수는 국내 무대와 아시아프로골프 투어를 섭렵한 뒤 지난해부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뛰며 실력을 닦아왔다. 허석호도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공동19위로 첫날을 마쳤다. 허석호는 한국인 최초의 PGA 투어 선수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걸었던 코스를 그대로 따른 케이스.PGA 진출을 실현하기 위해 일본프로골프(JGTO)를 경유지로 택한 허석호는 일본 메이저대회에서 2승을 올려 예선 없이 Q스쿨 최종전에 출전했다. 브리티시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등 PGA 투어 대회에 몇차례 출전해 경험도 쌓았다. 위창수와 허석호가 동시에 PGA 투어 멤버가 되면 최경주, 나상욱(21·엘로드)에 이어 ‘꿈의 무대’를 밟는 한국인 3,4호 선수가 된다. PGA 투어 Q스쿨은 6라운드 108홀의 ‘지옥의 레이스’를 치러 상위 30위 이내 선수들에게만 내년 투어 대회 출전권을 준다. 한국 선수들의 파워가 갈수록 거세지는 LPGA 무대에 도전하는 송나리도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Q스쿨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에밀리 바스텔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올해 2부 투어에서 뛰면서 LPGA 직행을 타진했으나, 상금랭킹 14위에 그쳐 결국 Q스쿨에 응시한 송나리가 투어 카드를 따내면 쌍둥이 동생인 ‘슈퍼루키’ 송아리와 함께 LPGA 무대에 서게 된다. 쌍둥이 자매가 동시에 LPGA의 멤버가 된 적은 이제까지 없었다. 그러나 송나리를 뺀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조령아(20)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을 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과 신인왕을 석권했던 김주미(20·하이마트)와 한국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이선화(18·CJ)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80위에 머물렀다. LPGA Q스쿨은 5라운드로 진행되며, 합격선은 PGA와 마찬가지로 30위권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한국 여자드림팀, 4일 韓·日대항전 3연패 도전

    ‘일본은 없다.’ 한국 여자프로골프 ‘드림팀’이 일본 정벌에 나선다. 한·미·일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으로 짜여진 한국의 ‘호화 군단’ 13명은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일본 시가현 오츠CC(파72)에서 열리는 제5회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 대회 3연패를 노린다.2002년부터 2연승을 달리는 한국은 올해 우승으로 일본을 확실하게 뛰어 넘겠다는 각오. 일본은 자국 프로 투어 상금랭킹 상위 순으로 13명을 선발, 홈에서 연패를 끊겠다고 벼르고 있다. 첫날은 12조로 나뉘어 싱글 홀 매치플레이를 펼치며, 둘째날은 12조 싱글 스트로크 매치플레이로 겨룬다.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이 주어지며 이틀간 모든 선수가 따낸 포인트를 합산해 승리 팀을 가린다. ●한·일 1인자의 충돌 한국에서는 박지은(25·나이키골프) 김미현(27·KTF) 한희원(26·휠라코리아) 박세리(27·CJ) 김초롱(20) 안시현(20·엘로드) 장정(24) 송아리(18·빈폴골프)가 미국투어를, 고우순(40·혼마) 이지희(25·LG화재) 이영미(41)가 일본투어를, 송보배(18·슈페리어) 문현희(21·하이마트)가 국내투어를 대표해 나선다. 박세리 박지은 한희원 김미현 장정은 올해로 3년째 출전하며, 박세리는 5승1패(승점 10점)로 양팀 통틀어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는 역시 양국의 대표선발 포인트 1위를 차지한 ‘메이저 퀸’ 박지은과 후도 유리(28)의 맞대결. 개인 일정 탓에 출전을 포기하려 했던 박지은은 홍콩에서 열리는 JP모건인비테이셔널 이벤트를 마치고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둘째날 출전한다. 박지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과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했고,LPGA 상금 2위와 시즌 최저타수상의 영예를 안은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후도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올해까지 4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일본의 ‘골프 여왕’으로 통산 31승을 챙겼다. 박지은은 한·일전에서 2승1무1패, 후도는 2승2패를 기록했다. ●‘슈퍼 루키’들의 경연장 두 나라의 차세대 주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눈길을 끈다. LPGA 데뷔 첫해 8차례나 ‘톱 10’에 오르며 신인왕을 거머쥔 ‘신데렐라’ 안시현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신인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에 오른 송보배는 한국이 자랑하는 새내기들이다. 지난해 한·일전에 첫 출전해 1패를 기록했던 안시현은 이번에 명예회복을 다짐했고, 국내 무대를 휩쓴 송보배는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겠다는 심산이다. 일본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미야자토 아이(19)와 동갑내기 라이벌인 요코미네 사쿠라. 둘은 155㎝를 넘지 않는 작은 키에 52∼53㎏의 아담한 체격으로 일본에서 ‘슈퍼 땅콩’ 열풍을 일으켰다. 미야자토는 JLPGA 신인 사상 첫 4승과 상금 1억엔을 돌파했다.4살 때 레슨프로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채를 잡은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서 김주미를 제치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미야기TV컵 던롭여자오픈에서 프로들을 제치고 30년 만에 아마추어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천안에서 열린 아시아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송보배와 격돌해 아쉽게 패했다. 요코미네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미야자토와는 전혀 다르게 성장했다. 골프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2년전 집까지 팔았고, 지금은 월세 3만엔의 원룸에서 생활하는 ‘잡초’ 같은 선수다. 올시즌 그는 캐디를 맡은 아버지와 캠핑카로 대회장을 이동해 1999년 미국무대에서 비슷한 생활을 했던 김미현을 연상케 한다. 요코미네의 험난한 여정은 내년 봄 만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요코미네와 ‘닮은 꼴’ 김미현의 충돌 여부도 관심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축구 MVP경쟁도 이제부터

    ‘개인 타이틀 경쟁도 이제부터.’ 프로축구 K-리그가 플레이오프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등 개인 타이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월드컵 예선, 올림픽 등 국제경기가 많았던 탓에 K-리그에서는 멋진 활약으로 MVP를 확실하게 ‘찜’한 선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통산 100호골을 돌파한 김도훈(성남)과 첫 4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한 신태용(성남)이 있지만 팀 성적이 미약하다. 우선 골을 많이 터뜨린 선수에게 시선이 모인다. 전남의 모따가 선두(14골)를 달리고 있고 노나또(대구·12골) 나드손(12골) 마르셀(이상 수원·8골)이 그 뒤를 잇는 등 ‘브라질 특급’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때문에 K-리그 사상 첫 외국인 MVP 탄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토종 선수 가운데 ‘꺽다리’ 우성용(포항)이 10골(4위)을 기록, 명함을 내밀었다. 득점왕이 MVP를 동시에 석권한 것은 지난 시즌 역대 최다골(28골)을 뿜어낸 김도훈(성남)밖에 없지만 99년 안정환(당시 부산)을 제외하곤 모두 챔피언을 거머쥔 팀에서 MVP가 나왔다. 플레이오프의 활약 여부가 MVP 수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평생 단 한 번 품을 수 있는 신인상에서도 송종국(2001) 이천수(2002) 정조국(20 03)의 뒤를 이을 재목이 마땅치 않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인천의 방승환이 4골로 새내기 가운데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울산의 미드필더 김형범이 4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역전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1골 5어시스트. 후반기 들어 붙박이 주전을 굳히고 있는 포항의 미드필더 황지수(1골 1어시스트) 문민귀(1골 2어시스트)도 반전을 노릴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PGA·LPGA Q스쿨 새달개막

    한국 골퍼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대거 도전한다. 다음 달 2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에서 6라운드 108홀에 걸쳐 Q스쿨을 치르는 PGA에는 허석호(31·이동수패션)와 위창수(32)가 한국인 세번째 PGA 투어 멤버에 도전한다. 허석호는 올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챙기며 일본 상금랭킹 4위에 올랐다. 지난해부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위창수도 ‘큰 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LPGA는 같은 날부터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5라운드 90홀로 치른다. LPGA 투어에서는 올해도 복수 합격자가 나올 전망.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왕, 신인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김주미(20·하이마트)와 지난해 아쉽게 ‘낙방’한 이미나(23), 그리고 송아리(18·빈폴골프)의 쌍둥이 언니 송나리 등 10여명이 도전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하프타임] 제임스, NBA 최연소 2000점

    지난 시즌 신인왕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8일 홈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04∼05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32분을 뛰면서 26득점을 쏟아부어 사상 최연소 2000점 돌파 기록을 경신했다.19세 272일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지난 1999년 2월23일 때보다 277일이 어린 나이. 지난 25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 한 경기 생애 최다득점인 43점을 넣은 제임스는 이날 3쿼터 1분3초를 남겨놓고 4.8m짜리 마지막 슛으로 통산 2000점을 달성했다.
  • [하프타임] 시즌 끝낸 박지은·안시현 귀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저타수상과 신인상을 각각 수상하며 올 시즌을 마친 박지은(나이키골프)과 안시현(엘로드)이 23일 귀국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4년간 계속됐던 시즌 1승 징크스에서 탈출하면서 상금랭킹 2위에 오른 박지은은 25일 타이완,12월3일 홍콩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에 참가한 뒤 12월5일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 최종일에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4번째 신인왕에 오른 안시현은 한·일전을 앞두고 국내에서 쉴 예정이다.
  • 안시현, LPGA 신인상 수상

    2004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에 오른 안시현(20·엘로드)에 대한 시상식이 21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말라고 리조트호텔 볼룸에서 열렸다. 한국선수의 LPGA 신인왕 수상은 박세리(1998년) 김미현(1999년) 한희원(2001년)에 이어 4번째다.
  • [하프타임] 클리블랜드 4연승 휘파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지난해 신인왕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클리블랜드는 16일 홈코트인 건드어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제임스(33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눈부신 활약으로 99-88로 이겼다. 개막 후 3연패의 늪에 빠졌던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렸다.
  • [K-리그 2004] 이 없으면 잇몸으로

    ‘이 없으면 잇몸.’ 2004K-리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피말리는 다툼을 벌이고 있는 통합 성적 2∼5위 울산 전남 전북 서울 등 4개 팀이 고민에 빠졌다. 티켓 4장중 2개는 포항 수원이 차지한 터라 나머지 2장의 티켓에 ‘올인’해야 할 상황. 그러나 이번 주말 경기에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오는 17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몰디브와의 마지막 경기에 각 팀마다 핵심 선수 2명씩 차출됐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의 명운이 걸린 A매치여서 드러내놓고 볼멘소리를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울산 등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기필코 4강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1승만 챙기면 자력으로 4강 티켓을 거머쥐는 통합 2위(승점 37) 울산은 올림픽 8강 멤버인 최성국과 김정우를 대표팀에 내줬다. 공격의 칼날이 무뎌진 것. 고심 끝에 김형범과 전재운을 빈자리에 투입하기로 했다. 올시즌 신인왕 후보 김형범에게는 좋은 기회다. 그동안 인상적인 새내기가 없어 팀의 4강행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면 신인왕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28경기에 출장(24교체출장) 1골 5어시스트. 3위(승점 33) 전남에서는 골키퍼 김영광과 수비수 김진규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득점 1위(14골) 모따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터라 최근 5승2무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던 김영광의 공백이 커보인다. 이장수 감독은 올시즌 12경기에 출장,15골을 내준 팀내 최고참 박종문의 노련미에 기대를 건다. 4위(승점 32) 전북은 수비수 최진철 박재홍을 대표팀에 내준 데다 박동혁마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등 수비라인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하프타임] 크로스비-베이 올해의 신인왕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9일 보비 크로스비(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제이슨 베이(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올해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의 신인왕으로 각각 선정, 발표했다. 수비가 일품인 크로스비는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중 27표를 차지, 일본 출신의 다카쓰 신고(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쳤다. 정규시즌 타율 .239 22홈런 64타점. 피츠버그 창단 첫 신인왕에 오른 베이는 역대 신인 최다인 26홈런에 타율 .327,82타점으로 중심타자 몫을 해냈다.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배영수 ‘새가슴’ 딛고 MVP포효

    삼성 투수 배영수(23)가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배영수는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4프로야구 최우수선수 및 최우수 신인에 대한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 99표 가운데 84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선정됐다. 접전이 예상됐던 용병 거포 클리프 브룸바(현대)는 13표를 얻는데 그쳤다. 또 현대의 고졸 루키 오재영은 53표를 얻어 ‘중고 신인’ 권오준(삼성)을 10표차로 따돌리고 신인왕에 올랐다.MVP에게는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가, 신인왕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졌다. 배영수는 “그동안 힘들었을 때 도와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내년에는 부상없이 20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배영수의 MVP로 지난 2001년부터 3년 연속 수상한 이승엽(일본 롯데)에 이어 4년 연속 정규시즌 MVP를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 배영수는 지난 1996년 구대성(당시 한화) 이후 8년 만에 투수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1999년 경북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2억 5000만원에 삼성에 입단한 배영수는 첫해 1승도 거두지 못하다 2001년에야 13승(8패)을 따내며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고 150㎞를 웃도는 강속구에도 불구, 제구력 불안과 ‘새가슴’으로 특급투수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겨울 선동열 코치의 조련으로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것. 배영수는 “선동열 코치를 만나 투구 폼을 간결히 하면서 제구력이 좋아졌고, 정신적인 안정감과 함께 자신감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올시즌 공동 다승왕(17승2패)과 승률왕(.895) 등 2관왕에 등극한 그는 지난달 25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10이닝 노히트노런’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이제 고졸 5년차인 배영수는 “더욱 열심히 노력해 해외 진출의 꿈도 이뤄보겠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신인왕엔 현대 오재영

    오재영(19)의 시즌 성적은 10승9패, 방어율 3.99. 시즌 초반부터 ‘투수 왕국’ 현대에서 당당히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신인왕의 강력한 경쟁자는 11승5패2세이브7홀더를 올린 권오준(삼성). 그러나 권오준은 중간 계투로도 승리를 챙긴 반면, 오재영은 순전히 선발로만 두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또 권오준은 입단 6년 차의 ‘중고 신인’.‘고졸 신인’인 오재영의 ‘풋풋함’이 더 높게 평가받는 것은 당연한 일. 현대는 이로써 2002년 조용준,2003년 이동학에 이어 3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했다. 오재영은 올해 서울 청원정보고를 졸업한 뒤 현대에 계약금 1억 5100만원 연봉 2000만원을 받고 입단했다. 그러나 처음부터 ‘월척’으로 꼽힌 것은 아니다. 고교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데다 김수화(롯데) 김창훈(한화) 등에 비해 지명도도 떨어졌다. 하지만 기회는 빨리 왔다.‘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구단의 방침에 따라 선발진에 합류하는 행운을 얻었다. 왼손 투수라는 희소성에 고교 때부터 알아주던 낙차 큰 커브, 여기에 140㎞대의 묵직한 직구까지 장착한 그는 첫 선발전인 지난 4월 7일 LG전부터 승리를 따내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부진했던 팀 선배 정민태의 빈자리까지 잘 메워 팀 공헌도에서는 여느 에이스 못지않았다. 오재영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예비신인왕’다운 활약을 펼쳤다.13과 3분의 1이닝 동안 7실점, 방어율 4.73으로 객관적인 수치는 그리 좋지 않지만 5차전에서 선발승을 거두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마지막 9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3이닝을 책임지며 팀 우승의 1등공신이 됐다. 오재영은 “팀 선배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막강 투수진의 현대에서 그만 두는 날까지 선발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프타임] 여고1년 최나연, 세리 제치고 우승

    여고 1년생 최나연(17·대원외고)이 지난 6일 레이크사이드골프장(파72·6368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 GA) ADT·CAPS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박세리(27·CJ) 한지연(30) 김소희(22·빈폴골프) 등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4타차 2위로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9월 하이트컵여자오픈 박희영(한영외고)에 이어 올시즌 두번째로 프로대회 정상에 오른 아마추어 챔피언.‘슈퍼루키’ 송보배(18·슈페리어)는 상금왕·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를 지켰고, 다승 1위(2승)도 굳혀 4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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