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인왕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카지노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석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코리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실종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62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KB 2006 한국바둑리그 개막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KB 2006 한국바둑리그 개막

    총보(1∼237) 우리나라 최대의 바둑대회인 KB 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의 개막식이 지난 14일 JW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예산 규모 총 30억원으로 작년보다 두 배 커졌고, 대회도 8개팀 더블리그로 진행되기 때문에 작년의 두 배 규모이다. 작년에 출전했던 한게임, 신성건설, 파크랜드, 제일화재 이외에 올해에는 월드메르디앙, 매일유업,KIXX, 영남일보가 신규로 참가했다. 선수는 각 팀 5명씩 총 40명. 작년과 달라진 점은 32명의 선발 선수 이외에 각 팀에서 한 명씩을 와일드카드로 지명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제도로 아쉽게 탈락한 우수 선수들 대부분이 구제되어 한국바둑리그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주목을 받은 주장 선발에서 1번을 뽑은 매일유업은 주저없이 이창호 9단을 선발했고, 이어서 최철한 9단(KIXX), 박영훈 9단(영남일보), 이세돌 9단(제일화재), 조훈현 9단(파크랜드), 조한승 8단(월드 메르디앙), 안조영 9단(신성건설), 이영구 4단(한게임)이 주장으로 선발됐다. 작년까지 2년 연속 주장으로 활동했던 유창혁 9단, 목진석 9단, 송태곤 8단이 모두 2장으로 물러났고, 그 자리에 조한승 8단, 안조영 9단, 이영구 4단이 올라선 것이다. 점점 각 기업에서 철저하게 선수 분석을 한 뒤에 선수를 선발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선수의 선발 순서가 기업에서 평가하는 현재 프로기사들의 실력 서열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의 선발 순서와 올해의 선발 순서를 비교해 보면 랭킹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팀이 5명의 선수를 갖게 됨에 따라 선수 운영의 폭이 넓어진 대신, 철저한 오더제로 대국을 하기 때문에 각 팀별로 상대팀 분석 등을 더 철저히 하게 됐다. 그래서 올해에는 감독제도도 신설됐다. 한편 올해에는 지역 연고제도 실시되어 매월 1회씩 지방을 순회하며 대국도 펼쳐서 지역 바둑팬을 만나는 자리도 마련했다. 훨씬 풍성해진 2006 한국바둑리그, 정말 기대된다. 이 바둑은 강동윤 4단의 완승국이라고 할 만하다. 강 4단은 초반 우변의 접전부터 우세를 잡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강수를 날리며 반상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한편 박병규 5단은 계속 당하는 듯했지만 집의 균형을 잘 맞춰서 끝까지 계가 바둑을 만드는 인내력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은 반면 10집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을 거두고 말았다. 공격과 방어가 맞대결을 한 멋진 명국이라고 하겠다. 237수 끝, 흑 불계승 (43=26,54=35)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프로야구 2006] SK“OK! 타선”

    SK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8개팀 중 유일하게 팀타율 3할을 넘는 불꽃타선을 앞세워 6승1패의 단독선두를 질주했다.2위 삼성과는 2경기차. SK는 16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홈런 3방을 포함해 9안타를 터뜨려 8-2로 승리했다.SK는 삼성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해 올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포문은 용병들이 열었다.2회 1사에 타석에 들어선 198㎝ 125㎏의 거구 피커링은 한화의 선발투수 정민철에게 솔로포를 때려 냈다. 피커링의 선제 홈런이 마음에 걸렸던지 정민철은 3회에 들어 첫 타자 이대수에게 또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정근우에게 2루타, 박재홍을 스트레이트 볼넷, 외국인 타자 시오타니에게 안타를 맞는 등 2회에만 5실점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 오릭스에서 활약한 시오타니는 4회 정민철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주영을 2점 홈런으로 두들겨 승부를 결정지었다.3안타 1홈런으로 15타점째를 기록하는 동시에 타율도 .433으로 높였다. 한화의 이도형은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 장원삼은 수원에서 열린 KIA전에서 완벽투로 데뷔 첫 승을 따내며 경성대 동기인 LG 김기표와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8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고 4안타 2볼넷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장원삼은 마산 용마고 졸업 때인 2002년 현대에 지명된 후 경성대에 진학해 김기표와 함께 ‘원투펀치’로 대학무대를 휩쓸었다.장원삼은 데뷔전이던 11일 삼성전에서 7과3분의1이닝 동안 4안타,2볼넷,3실점(2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날 무실점 투구로 짜릿한 첫 승을 일궈냈다.현대는 장원삼의 호투와 1회 정성훈의 만루홈런으로 KIA를 4-0으로 제압했다.이종락기자jrlee@seoul.co.kr
  • [프로야구] 장성호 한경기 최다 안타 타이

    장성호의 원맨쇼였다. KIA 장성호는 14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전에서 3점홈런을 포함해 6타수 6안타,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 경기에서 6안타를 기록한 것은 2000년 7월25일 두산전에서 김기태(당시 삼성)와 2002년 5월29일 삼성전의 채종범(SK)에 이어 장성호가 3번째다. 장성호는 1회 3점 홈런,3회 안타,5회 3루타를 때려 2루타만 만들면 ‘사이클링히트’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이후 단타만 3개를 보태 아쉬움을 남겼다. 장성호는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진기록을 의식한 듯 매번 1·2루 사이에서 주춤했지만 2루로 뛰지는 않았다. 장성호는 “2루까지 달릴 기회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다가 죽으면 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록을 놓친 것은 하늘이 내린 운명이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KIA는 장성호의 맹활약으로 현대 투수진을 맹폭,12-6으로 대승을 거뒀다. 부산에서는 믿기지 않는 9회말 역전극이 펼쳐졌다.LG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직전까지 1-4로 뒤져 있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LG는 9회초 3개의 2루타 등 4안타를 집중시켜 4득점, 단숨에 경기를 5-4로 뒤집었다.9회 LG 박경수가 마무리투수 최대성에게 안타를 치고 나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음 타자 이병규는 앞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알토란 같은 2루타를 때려 박경수를 홈에 불러 들였다. 롯데 출신 마해영도 득점타로 1점을 추가, 사직구장을 술렁이게 했다. 박용택과 이종열은 최대성에 이어 나온 이왕기를 연타석 2루타로 두들겨 2점을 추가, 단숨에 승부의 추를 돌려 놓았다.LG 우규민은 8회에 등판, 승리투수가 됐고,9회 마무리투수로 나온 사이드암 김기표는 롯데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1세이브를 챙겼다. 현대 장원삼과 함께 지난해 경성대 마운드의 쌍두마차로 뛰었던 김기표는 3경기에 나서 5이닝 무실점, 방어율 제로 행진을 이어가며 신인왕 후보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에서는 SK가 시오타니와 김재현의 맹활약으로 한화를 6-4로 꺾고 선두를 달렸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다케후지클래식] 안시현 ‘버디쇼’ 깜짝 2위

    안시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케후지클래식 첫날 선두권으로 나서며 미국 진출 이후 첫 승을 노리게 됐다. 안시현은 1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만 범하고 버디를 9개나 낚으며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2003년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 우승으로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시현은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올시즌 안정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날 11번홀에서 16번홀까지 6개의 줄버디를 잡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안시현은 “버디를 욕심내지 않았지만 한 타 한 타에 집중하다 보니 많은 버디가 나왔다.”고 말했다. 오랜 슬럼프 끝에 부활의 날개를 펴기 시작한 김미현(KTF)도 1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지만 이후 6개의 버디를 곁들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선화(CJ), 이지영(하이마트), 강지민(26.CJ) 등과 공동 3위에 올라 정상 정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박세리(CJ)는 2오버파 74타의 부진으로 공동 117위로 밀려 또다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흑,기분 좋은 수순으로 마무리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흑,기분 좋은 수순으로 마무리

    제8보(150∼185) 백150이 반상 최대의 곳. 흑에게 계속 당하고 있지만 백도 이곳에 먼저 둘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실리의 균형이 크게 무너진 것은 아니다. 흑151도 상당히 큰 곳. 이때 백154로는 (참고도1) 1로 두는 것이 부분적인 정수이다. 이렇게 두어야 훗날 백A로 한칸 뛰는 수가 좀 더 위력적이 된다. 실전은 백158로 한칸 뛰었을 때 흑159,161로 백 두점을 잡으며 간단히 살아버려서 좀 싱거운 느낌이다. 어쨌든 백162는 큰 수. 이때 흑163이 작은 실수이다.(참고도2) 흑1로 백 한점을 잡는 것이 알기 쉬웠다. 만약 백2로 파호하면 6까지 바꿔치기한다. 물론 흑의 이득이다. 실전은 백164를 역으로 당해 약간 손해이다. 그러나 흑165부터 백 대마를 몰아붙여서 두집 나고 살게 만드는 과정이 기분 좋다. 백182로 빠진 수는 (참고도3) 흑1의 패를 들어오면 백이 패를 이겼을 때 백A의 먹여침으로 흑 대마가 잡힌다는 사실을 강조한 수이다. 그러나 형세가 여유 있는 흑은 패를 들어가지 않고 흑183,185의 결정타를 날린다. 바둑은 이후 50여수가 더 두어졌지만 승부와는 관계없다. 이후의 수순은 총보에서 소개한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양쪽 흑 대마 모두 완생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양쪽 흑 대마 모두 완생

    제7보(134∼149) 상변 흑 대마는 141의 곳에 붙이면 산다. 따라서 백이 흑 대마를 잡으려면 (참고도1) 백1로 붙여서 파호해야 한다. 그런데 흑2를 선수하고 4에 붙이는 맥점이 있어서 10까지 백 대마가 거꾸로 잡힌다. 그래서 박병규 5단이 백134를 먼저 둔 것이다. 이 수에 (참고도2) 흑1로 받아주면 10까지 똑같이 진행됐다고 가정했을 때 A의 삶과 B의 치중이 맞보기가 된다. 백134에 흑이 손을 빼고 상변 흑 대마를 살리면 백이 146의 곳에 이어서 좌변 흑 대마가 잡힌다. 그래서 백134의 호착으로 흑이 곤란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순간 흑139라는 절묘한 맥점이 등장했다. 백이 좌변 흑 대마를 잡으러 갈 수 있는 유일한 찬스는 142로 (참고도3) 1에 잇는 수뿐이다. 그러나 흑8까지 바꿔치기가 된다고 해도 백이 이 바둑을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인데, 상변 백돌 여섯 점은 확실히 잡혀 있지만 좌변의 수상전은 아직 불확실한 상태이다. 결국 흑은 149까지 양쪽 흑 대마를 깨끗하게 살리는 데 성공했다. 흑의 승리 분위기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대마의 사활을 둘러싼 필사적인 전쟁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대마의 사활을 둘러싼 필사적인 전쟁

    제6보(101∼133) 실리가 턱없이 부족한 백은 상변의 흑 대마를 못 잡으면 무조건 진다. 따라서 필사적으로 잡으러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흑도 필사적이기는 마찬가지이다. 흑101,103으로 자세를 갖췄을 때 백104로 끼워이은 수는 일종의 꾐수. 만약 (참고도1) 흑1로 잡는다면 백2를 선수해서 흑이 A로 찝는 수를 선수 못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흑107,109가 현명한 판단으로 백은 더 이상 어쩔 수 없다. 백112부터 다시 공격의 나팔을 분다. 흑121은 선수이지만 실수.125,127의 곳에 한 집을 만드는 것이 급했다. 백124가 덩달은 실수로 최후의 패착이다. 당연히 (참고도2) 백1, 흑2를 선수 교환하고 백3으로 둬야 했다. 흑6으로 움직일 때 백A로 도망치면 부호 순서대로 흑D에 끊겨서 수상전이 되는데, 아무래도 이 수상전은 백이 불리하다. 백132로 파호하고는 있지만 모두 어거지 수순이다. 백134로 (참고도3) 1에 둬서 잡으러가는 수는 11까지 흑 대마가 걸린 꼴이지만 흑가를 먼저 두면 백 대마가 오히려 더 위험하다. 그래서 백134로 공격의 방향을 틀어본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회전]강수만을 고집하는 강동윤 4단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회전]강수만을 고집하는 강동윤 4단

    제5보(81∼100) 백이 중앙으로 가르고 나오면서 좌변 흑 대마와 상변 흑 석점이 곤마로 떴다. 아직 상변 흑 석점은 가벼운 돌이므로 흑은 좌변부터 수습에 나선다. 그 첫수는 흑81의 붙임. 수습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수이다. 그런데 여기에 백의 고민이 있다.(참고도1) 백1로 받으면 흑2로 늘 때 A의 단점 때문에 백은 손을 뺄 수가 없다. 그때 흑B를 선수하면 좌변 흑 대마가 너무 쉽게 안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82로 반발한 것이지만 흑83으로 끊고 85로 가만히 꼬부리는 수가 호착이다. 백86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데 그때 흑87을 선수하고 89로 뛰어나오니 차단이 쉽지 않다. 즉 (참고도2) 백1로 차단하면 흑2,4로 밀어올 때 A의 단점 때문에 다음 백의 응수가 곤란한 것이다. 그래서 백90을 선수한 뒤에 92로 지켜놓고 위쪽 흑 석점의 공격에 희망을 건다. 그러나 강4단은 여전히 강수만을 고집한다. 흑97로 (참고도3) 1에 두면 백2로 넘어서 긴 바둑이 된다. 실전은 백98,100으로 잡으러 가서 이제 죽느냐 사느냐 승부가 됐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이종현의 나이스 샷] 사랑의 버디 바이러스

    올봄 창단한 삼화저축은행 골프단 소속 선수들이 ‘사랑의 버디 기금’을 조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어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골프단 소속 20여명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스카이힐오픈·13∼16일)을 앞두고 홀별로 언더파의 성적이 나올 때마다 일정 금액을 떼어 기금을 모으기로 했다. 버디를 1개 떨굴 때마다 1만원, 이글은 개당 10만원, 그리고 홀인원과 알바트로스의 경우에 각각 1000만원,2000만원을 내놓는다는 것. 지난해 투어 3승을 달성한 주장 박도규(36)와 신인왕 강경남(22), 최호성(32) 등 3명이 합작한 버디 개수가 647개에 이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선수들이 모을 ‘버디값’은 어림잡아 1000만원은 쉽게 넘을 것으로 점쳐진다. 사실 ‘버디값 성금’을 처음 모으기 시작한 건 일본프로골프(JGTO)에서 활동 중인 허석호다. 그는 지난 2001년 전 체조국가대표 김소영(중증 장애인)을 만나면서 장애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금을 조성했다. 버디(2만원)와 이글(10만원), 홀인원(5백만원)을 할 때마다 해당 금액을 떼었다. 적다 싶으면 웃돈까지 얹어 휠체어를 마련했다. 벌써 5년째다. 그는 이것도 모자라 우승할 때마다 쌀 100가마를 결식 노인들에게 전달해 오고 있다. ‘사랑의 버디 바이러스’는 골프계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ASX연예인 골프단이 동참해 매년 1000만원 정도를 전달하고 있고, 서원밸리골프장도 ‘그린콘서트’를 통해 1000여만원을 휠체어기금으로 내놓고 있다. 이스트밸리도 클럽하우스 입구에 ‘사랑의 버디 모금함’을 설치했다. 그동안 국내 골프계는 자선과 기부 문화에 인색했다. 아직도 골프가 서민들의 차가운 눈초리를 받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다. 반면 미국이나 유럽권에서는 골프행사와 ‘자선’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프로 선수들이 우승을 하면 인터뷰를 통해 제일 먼저 상금 중 일부를 자선금으로 내놓겠다며 밝은 표정을 짓는다. 기부 문화가 이들에게 몸에 배어 있는 까닭이다. 우리 골프계도 이제부터는 ‘자선과 기부’에 눈을 떠야 한다. 물론 10년 전에 견줘 많이 발전하긴 했다. 하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일회성이거나 생색내기는 절대 사양이다. 아주 작은 보탬이라 할지라도 1년 365일 계속되기를 희망해 본다. 얼마전 중국 샤먼에 있는 골프장 두 곳을 들렀다. 골프장 프런트 옆에 적십자 표시가 있는 모금함이 눈에 띄었다. 필자도 작은 정성을 보탰다. 골프문화가 불과 20년에 불과한 중국의 골프장 전역에서도 적십자를 통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는데 100년 역사의 한국 골프가 그네들의 기부 문화보다 못하다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국내 골프장도 입구에 불행한 이웃을 위한 성금모금함을 마련해야 한다.200개 골프장에서 모아진 성금이라면 아마도 2만명의 결식 초등생들이 배를 곯지 않아도 될 것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다케후지클래식] 파워 코리아 2% 채운다

    “부족했던 2%를 채운다.”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열흘 동안의 휴식기를 가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3일(현지시간) 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날러)으로 돌아온다. 장소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천550야드). 사흘간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다. ‘코리언 파티’는 이번에도 이어진다. 전체 출전 선수 136명 가운데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는 모두 29명. 지난 2월 하와이에서 두 차례 연속 우승을 꿰찬 이후 3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코리언 파워’가 시즌 3승째의 승전고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마침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크래프트나비스코 챔피언 캐리 웹(호주)은 불참해 천재일우의 기회다. 시즌 2승을 합작한 김주미(22·하이트맥주)와 이미나(25·KTF)는 물론 신인왕 레이스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루키’ 이선화(20·CJ)에게 일단 기대가 쏠린다. 특히 지난 4개 대회에서 2%가 부족해 번번이 대회 첫 승에 실패했던 중고참들의 재도전이 관심거리.‘코알라’ 박희정(25·CJ)이 맨 앞에 섰다. 박희정은 지난 2002년 대회에서 2타차로,04년 대회에선 단 1타차로 연장전 대열에 들지 못하고 모두 3위에 머물렀다. 라스베이거스를 베이스캠프 삼아 투어를 돌고 있는 만큼 현지 코스의 컨디션을 훤히 꿰뚫고 있어 씁쓸했던 지난 두 차례의 실패를 만회하는 건 물론 4년 만의 투어 우승컵도 탐내고 있다. 2004년 무려 7개홀 연장전 끝에 크리스티 커(미국)에 무릎을 꿇었던 전설안(25·하이마트)도 칼을 갈고 있기는 마찬가지. 당시 공동 8위에 이어 작년에도 공동 5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박인비(18)도 ‘그때 그 장면’을 복기하고 있다. 지난해 최종일 9언더파를 휘둘러 공동3위에 올랐던 안시현(22) 역시 자신감에 차 있다.2003년 캔디 쿵(타이완)에 2타차로 돌아서 공동2위에 그친 강수연(30·삼성전자)은 최근의 침묵을 털 기회. 동반 부진으로 안타까움을 더해가는 ‘양박’ 박세리(29·CJ)-박지은(27·나이키골프)의 부활샷 여부도 여전히 관심사다. 실전 감각 회복이 급선무인 박세리와 시즌 도중 ‘스윙 교정’이라는 강수를 둔 박지은은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회전] 기세의 충돌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2회전] 기세의 충돌

    제4보(61∼80) 흑의 실리 대 백의 두터움. 바둑의 내용은 전형적인 이분법의 흐름이지만 실리가 많은 흑도 유일하게 두터움에서 백을 앞서는 곳이 있다. 그곳이 바로 좌하귀이다. 흑61은 그 두터움을 활용하여 귀의 백을 압박한 수이다. 백이 손을 빼면 흑이 당장 귀의 3.三에 쳐들어가면 백돌 석점이 미생이 되어 곤마로 전락하게 된다. 흑의 주문은 (참고도1) 백1로 막고 살라는 것이다. 그러면 흑2로 한칸 뛰어서 봉쇄하며 우중앙의 백 세력을 견제하겠다는 뜻이다. 이 형태는 흑A로 쳐들어가는 뒷맛도 남아 있다. 대체로 프로기사들은 상대의 주문에 따르지 않는다. 상대의 주문에 따르는 것이 손해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세를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백62로 반발했다. 이 수는 (참고도2) 흑1로 백의 약점을 건드려 달라는 뜻이다. 그러면 백2로 보강하고 흑3으로 벌릴 때 백4로 두텁게 늘겠다는 것이다. 백62로 흑의 주문을 거슬렀듯이 흑도 백이 늘고 싶어하는 곳인 63으로 젖혀 받으면서 백의 주문을 거역한다. 서로의 기세가 충돌하며 계속해서 상대의 뜻에 반발한다. 백70, 흑71의 교환은 백72로 씌웠을 때 흑75로 76의 곳 빈삼각으로 나오라는 뜻. 흑은 75로 젖혀서 반발했고 백은 76으로 끊었다. 그 결과 흑돌은 끊어졌지만 77의 단수를 쳐서 백돌의 모양을 우그러뜨렸다. 백은 80으로 지키며 양쪽 흑돌을 호령할 태세. 흑은 양쪽을 모두 수습하면 이긴다. 어느 쪽의 판단이 옳았을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두 개의 커다란 포도송이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두 개의 커다란 포도송이

    제3보(44∼60) 백44는 오직 이 한수이다.45의 곳도 급소이지만 흑44를 선수 당하면 이 싸움은 백이 견딜 수 없다. 이때 흑45로 가만히 젖히는 수가 맥의 요령이다. 죄어 붙이기에 급급해서 (참고도1) 흑1로 단수부터 치면 백8까지 계속 기어나간다. 당장 흑돌에 단점이 많기 때문에 흑은 A로 나가는 노림수를 시도할 새도 없다. 백46은 일단 이렇게 버틸 곳. 이때 흑47로 붙여간 수가 맥점의 하이라이트이다. 백48로 나와서 수가 줄었을 때 흑49로 단수 쳐서 이하 53까지 죄어 붙인 뒤에 55로 지키자 백집이었던 우변에서 흑이 오히려 큰 집을 내며 살아간 결과이다. 이 진행은 부분적으로 백이 너무 처참하게 당한 모습이어서 백50으로 (참고도2) 1로 따내고 흑2 때 백3,5로 변신하는 수가 어떻냐는 의견도 있었다(흑4=●). 그러나 일단 우변이 돌파 당했다는 사실이 기분 나쁘다. 우변에서 흑이 백돌을 포도송이로 만들며 한껏 기분을 냈지만 사실 백돌 포도송이 바로 옆에는 혹돌 포도송이도 있다. 이미 전보에서 흑도 백에게 당한 전력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아직 형세는 호각. 흑의 실리 대 백의 두꺼움이라는 구도의 바둑이 됐다. 두 대국자의 기풍대로 된 것이다. 이후 백56부터 60까지 한바탕 싸우느라 멈췄던 포석이 다시 재개됐다. (54=▲) 유승엽 withbdk@naver.com
  • [KCC 프로농구] 모비스 양동근 원맨쇼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25·모비스)은 지난 200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CC가 전체 1순위로 지명했던 선수. 하지만 모비스가 외국인선수 바셋을 KCC에 임대해주는 조건으로 신인지명권을 넘겨받았고, 이후 양동근은 04∼05시즌 신인왕에 이어 올시즌 서장훈(삼성)과 함께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며 ‘모비스의 엔진’으로 커나갔다. 그리고 7일 프로농구 4강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선 원 소속팀이 될 뻔했던 KCC에 비수를 꽂았다. 정규리그 1위 모비스가 7일 울산에서 열린 4강PO 1차전에서 양동근(18점·5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클러치슛을 앞세워 KCC에 78-74로 승리,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지금까지 18차례의 4강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77%가 챔프전에 나갔다. 4쿼터 종료 4분51초를 남기고 스코어는 66-66. 살얼음판의 균형을 깬 쪽은 모비스였다. 크리스 윌리엄스(24점)의 골밑슛으로 70-66으로 달아난 모비스는 이후 양동근의 신들린 듯한 득점랠리로 점수를 벌려나갔다.KCC도 찰스 민렌드(26점·14리바운드)를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댕겼지만 불이 붙은 양동근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양동근은 1분여를 남기고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성공시켰고,77-74로 쫓긴 종료 17.2초 전엔 자신보다 10㎝나 큰 추승균(190㎝)과의 점프볼 다툼에서 공을 뺏어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울산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쌍방 최강의 수로 맞붙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쌍방 최강의 수로 맞붙다

    제2보(25∼43) 흑25로 이단 젖혀서 하변을 키우려 하는 수는 이른바 족보에 있는 수, 즉 정석의 진행이다. 이하 29까지는 정석의 진행인데 이때 35로 늘지 않은 백30의 젖힘은 정석 외의 강수이다. 물론 이 수는 백△의 기착점을 다분히 의식한 수이다. 아군이 근접해 있으므로 이 정도 강수는 둬도 무방하다는 계산이었을 것이다. 이 수에 대해 흑이 39고 백 한점을 잡으면 충돌은 없다. 그러나 항상 최강의 수를 구사하는 강동윤 4단은 참지 않았다. 일단 흑31로 젖히고 봤다.(참고도1) 백1로 늘어주면 흑2로 같이 지키겠다는 뜻이다. 우변 백집도 크지만 하변 흑집이 폭도 더 넓은 만큼 훨씬 더 크다. 그러자 박병규 5단은 한술 더 떴다. 강수라면 백가의 역 이단젖힘 정도를 예상했는데, 백32로 끊고 34로 빠지는 최강의 수단을 들고 나온 것이다. 흑에게 37로 (참고도2) 1로 지켜달라고 역으로 주문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백도 2로 지키겠다는 뜻이다.(참고도1)과 (참고도2)를 비교해보면 흑백간의 집이 확연히 차이남을 알 수 있다. 이런 백의 주문을 들어줄 강4단이 아니다. 하변은 흑의 진영이어서 백39로 몰고 가는 축이 안되므로 손을 빼고 흑37로 붙이는 최강의 수단을 들고 나왔다. 일단 백은 38로 씌워서 42의 단수까지를 선수하며 최대한 기분을 냈다. 이제 문제는 우변 흑37의 붙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43=26)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최근 유행하는 신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최근 유행하는 신수

    제1보(1∼25) 박병규 5단은 1981년생, 장수영 9단의 제자로 98년에 입단했다. 장고파이지만 2003년 KBS바둑왕전에서는 결승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결승에서 송태곤 8단에게 패하고 준우승에 머문 뒤에는 이후 성적이 주춤하고 있다. 강동윤 4단은 이미 여러 차례 소개한 바와 같이 신예기전 전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강4단은 극단적인 실리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6의 협공에 흑7로 한칸 뛰고 흑9로 씌워간 것은 이 포석에 대해 사전연구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 흑3이 소목에 있을 때에 흑9로 씌워간 수는 전부터 두어졌지만 작년 가을 농심배 4국에서 중국의 류싱 7단이 류재형 7단을 상대로 (참고도1)과 같이 9,11,13으로 밀어붙이는 신수를 처음 시도했다. 백△의 위치가 다르지만 그 의미는 대동소이하다. 한편 박정상 5단은 이를 개량해서 얼마 전에 두어진 전자랜드배에서 진동규 2단을 상대로 (참고도2) 흑1,3의 신수를 둔 바 있다. 박병규 5단 역시 이 포석을 연구해왔고, 이렇게 두면 백이 곤란하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심 끝에 둔 수가 백10의 걸침이다. 역시 신수로 22까지 우변에 백 진영을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강4단은 흑23,25로 하변을 키우면 흑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신예의 패기가 돋보인 한판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신예의 패기가 돋보인 한판

    총보(1∼175) 한종진 6단은 바둑계에서 만능 스포츠맨으로 불린다. 축구, 야구, 농구 등 구기종목은 물론이고 육상, 스키 등 거의 모든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한종진은 프로기사가 아니라, 운동선수가 됐으면 더 대성했을 것이다.´라고 얘기하곤 한다. 이렇게 빼어난 운동 실력 때문에 프로기사들끼리 두 팀으로 나눠서 시합을 하면 그는 항상 경계의 대상이다.2005년 11월에 있었던 현대한국바둑 60주년 기념 체육대회에서도 그는 축구에서 2골을 모두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농구, 족구 등 시간이 허락하는 한 모든 경기에 참가했다. 드디어 최종 우승이 가려지는 이어달리기가 시작됐고, 그는 당연히 가장 중요한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달렸고, 우승을 목전에 두는 듯했다. 그런데 반바퀴를 남겨 놓고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서 승부를 포기했고, 결국 우승은 상대팀에 넘어갔다. 한6단의 바둑을 보면, 그날의 체육대회가 자꾸 오버랩된다. 한6단은 사실 바둑 실력도 출중하다. 감각도 좋고 수읽기도 빠르며 기재가 번뜩이는 등 천재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모두 갖췄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담이 작아서 중요한 시합에서는 자꾸 실수를 해서 역전패를 당하곤 한다. 승부를 대하는 자세가 조금만 더 대범해졌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기사가 바로 한6단이다. 본국의 초반은 역시 한6단이 앞서 나갔다. 평범한 포석으로 출발했지만, 백30의 한방이 날카로워서 백42까지 흑 두점을 잡아서는 일찌감치 백의 우세가 확립됐다. 그러나 이후 너무나 소극적으로 반면 운영을 하여 이후 몇십수 더 두지 않은 상황에서 금방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재역전을 위해 필사적인 반격을 펼쳤지만 김기용 3단은 이에 굴하지 않고 시종일관 강수로 맞받아쳐서 승리를 지켜냈다. 한6단의 기재보다, 김3단의 패기가 돋보인 한판이다. 175수 끝, 흑 불계승 (104=96,107=101,109=96)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마침내 한종진 6단 항복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마침내 한종진 6단 항복

    제7보(144∼175) 백144로 쳐들어가는 한종진 6단의 심정은 실로 처참하다. 이 수의 뜻은 흑에게 충분히 유리하니까 이제 (참고도1) 1에 둬서 귀가 확실히 살아달라는 것이다. 그러면 백2로 나오는 수가 성립한다. 흑의 입장에서는 이때도 흑7까지 흑돌 두점을 버리면 간단하다. 이 정도로의 수확으로 백이 역전시킬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것이다. 다만 백은 이렇게 조금씩 이득을 보면 추격하는 재미도 붙으므로 계속 타이트하게 두면서 종반전 끝내기에 희망을 걸 수도 있다. 그러나 김기용 3단은 끝까지 단호하고 강하게 나왔다. 귀의 사활은 백이 잡으러와도 기껏해야 패밖에 안된다. 더구나 바깥쪽에도 탈출로가 열려 있다. 굳이 보강할 필요가 없는데 왜 양보를 하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흑145부터 최강의 수단으로 백144를 응징해 나간다. 백은 152로 일단 차단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이제는 하변에서 한집을 만드는 수단이 남아서 흑대마를 잡으러 가려면 160으로 파호하지 않을 수 없다. 이때 흑161을 선수하고 169까지 돌파하니 하변의 백집마저 완전히 풍비박산이 났다. 백170의 치중은 잡으러가는 수라기보다는 항복하기 직전의 제스처.(참고도2) 백1로 잡으러가면 A의 패를 할 것도 없이 흑6으로 젖혀서 수상전으로 백돌이 잡힌다. 흑175로 좌상귀의 늘어진 패맛마저 없애자, 백은 여기에서 돌을 거뒀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NPB] 이승엽 4경기 연속 안타

    [NPB] 이승엽 4경기 연속 안타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며 4경기 연속 안타에 이어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이승엽은 4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4-1로 앞선 7회 초 주자 없는 2사 뒤의 4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요시카와 마사히로로부터 시원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개막전으로 치른 지난달 31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이날 5타석에서 2볼넷을 포함,3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린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종전 .500에서 .462(13타수 6안타)로 다소 떨어졌지만 4타점,8득점의 호조를 이어갔다. 첫 상대는 메이저리그에서 U턴한 좌완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 이승엽은 이시이에게 1회 2루앞 땅볼과 3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1-1로 동점이던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우전안타에 이은 고쿠부 히로키의 중전적시타 때 홈을 밟아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요미우리가 대타 야노 겐지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달아난 뒤 이승엽은 7회 바뀐 투수 요시카와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도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 1점을 더 보탠 요미우리는 공수교대 후 상대 용병 그렉 로레카에게 2점 홈런을 맞고 9회 1점을 더 빼앗겼지만 결국 5-4로 승리, 이승엽은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이날 미국 애리조나의 최대 일간지 ‘애리조나 리퍼블릭’은 올시즌 메이저리그를 전망하면서 “이승엽이 내년에 LA 다저스와 3년 계약할 것”이라면서 “그가 요미우리와 1년 계약이 끝난 뒤 다저스와 장기계약을 하고 2007년에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최후의 승부수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최후의 승부수

    제6보(120∼144) 이미 집의 균형은 무너졌다. 우상귀부터 우변에 이르는 흑집은 아무리 적게 계산해도 60집이 훨씬 넘는다. 즉 백은 좌상귀부터 중앙에 이르는 흑 대마나 좌하귀 흑 대마 중에서 한 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공격을 통해서 약간의 이득을 보는 정도로 추격할 수 있는 단계를 이미 넘어섰기 때문이다. 흑121의 젖힘에 백122의 껴붙임이라는 극약처방을 들고 나와서 일단 차단한다. 슬슬 중앙으로 내몰면서 공격하기에는 백의 입장이 너무나 다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기용 3단은 129까지 간단하게 사는 형태를 갖춘 뒤에 더 이상 좌상귀 대마를 보강하지 않고 중앙에 못질한다. 백136으로 (참고도1) 1에 젖히면 아직 흑 대마는 미생이다. 흑2로 빠질 때 백3이면 한집을 만들 수 없다. 그러나 흑4로 단수 칠 때 백은 6에 이을 수 없다. 백5로 보강해야 하는데 흑6이면 패. 그나마도 한수 늘어진 패이다. 백이 패를 졌을 때의 손실도 적지 않다. 따라서 백은 패를 걸어가지 못하고 136으로 좌하귀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때 흑137이 또한 강수. 백138로 (참고도2) 1에 한칸 뛰어서 좌하귀 흑 대마를 잡아버리고 싶지만 흑2면 중앙 백 대마가 몰살당한다. 백 대마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이것은 흑의 대승이다. 흑143으로 막아도 아직 좌하귀 흑 대마는 확실한 완생은 아니지만 됫박형이어서 잡으러가는 것도 불확실하다. 그래서 멀찌감치 백144로 뛰어든다. 최후의 승부수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양곤마 작전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양곤마 작전

    제5보(91∼119) 흑91을 본 한종진 6단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이렇게까지 심하게 잡으러 올 것을 생각 못했기 때문이다. 대마의 삶에 도움이 될까 하고 백92, 흑93을 교환했지만 마땅히 사는 수가 보이지 않는다. 삼수갑산에 가더라도 (참고도1) 백1로 흑 한 점을 따내야 하는데 흑2로 빠져서 잡으러 오면 흑10까지 활로가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속기 시합이어서 시간도 없다. 그렇더라도 어떻게든 여기에서 삶의 길을 찾아야 한다. 살면 이기고 죽으면 진다. 그래서 시간을 벌고자 백94로 밀고 들어간 것인데 김기용 3단은 앓던 이를 뽑듯이 흑95로 백 한 점을 따내 버린다. 귀에서는 조그맣게 살려주겠다는 뜻이다. 백98로 (참고도2) 1에 빠지면 삶은 보장된다. 그러나 5까지 이것은 말 그대로 생불여사(生不如死)이다. 살고도 크게 진다. 그래서 변화를 구하고자 백98에 둬서 패를 버텨본 것인데 문제는 팻감도 없다는 것이다. 백102로 좌하귀를 위협했을 때는 흑103으로 받아줬지만 108의 팻감은 외면하고 흑109로 패를 해소해 버렸다. 중앙 탈출과 자체 삶이 맞보기여서 좌하귀 흑 대마는 잡힐 돌이 아니다. 한6단은 백110의 맥점으로 좌상귀 흑 대마의 근거를 없애며 중앙으로 내몬다. 그런데 흑119로 탈출한 이 흑 대마와 좌하귀를 양곤마로 엮는 공격이 성공할 수 있을까? (104=96,107=101,109=96) 유승엽 withbdk@naver.co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