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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강수 흑131,실착 백138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강수 흑131,실착 백138

    제5보(113∼140) 하변에 더 이상 뒷맛이 없으므로 아낌없이 흑113을 선수하고 좌상귀로 달려가 흑115로 백 한점을 끊어 잡는다. 백118은 맞보기의 곳. 부분적인 실리로만 따지면 흑115로는 가에 지키는 것이 더 컸을 것이다. 그러나 좌상귀 흑 대마가 확실하게 살아 있으면 흑119의 침투가 가능해진다. 이처럼 전체의 형세를 살피며 다음 수에 도움이 되는 끝내기를 해야 고수라고 할 수 있다. 흑123으로 막았을 때 백124로는 (참고도1) 1로 올라서고 싶지만 지금은 흑2,4로 반발하는 수가 있어서 잘 안된다. 백5가 놓여도 좌상귀 흑 대마의 삶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 백128,130은 근거의 요충지여서 놓칠 수 없는 곳. 어쨌든 아직까지 실리로는 백이 약간 앞서 있다. 이때 흑131로 끊는 강수가 등장했다. 백이 유일하게 약한 곳이니만큼 흑은 이곳에서 이득을 봐야 이길 수 있다. 백132로 씌워서 136까지 차단한 것은 아직 하변 흑 대마가 미생이라는 것을 강조한 수이다. 그러나 흑137로 끊었을 때 백138로 그냥 이은 수가 무책의 한수로 패착에 가까운 실착이다. 정수는 (참고도2) 백1,3으로 돌려치고 5로 잇는 것(흑4=△의 곳 이음). 흑이 하변을 살릴 때 A로 돌파하는 수를 노렸으면 백이 우세했을 것이다. 백140으로 한칸 뛴 수는 두텁지만 발이 느린 느낌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흑의 승부수가 통했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8강전] 흑의 승부수가 통했다

    제4보(82∼112) 백82로 차단했을 때 흑이 수를 내려면 일단 (참고도1) 흑1로 백 한점을 잡고 5로 끊어야 한다. 그러나 16까지의 진행에서 알 수 있듯이 이것은 한수 차이로 흑이 잡힌다. 따라서 약간의 뒷맛은 있지만 흑 석점은 잡혀 있다. 하변에서 큰 손해를 본 강동윤 4단은 흑83으로 치중해서 우변 백 대마를 공격한다. 공격을 통해 실마리를 풀어보겠다는 뜻이다. 백88의 씌움은 하변과 우변을 노리는 일석이조의 수. 그러나 흑89,91의 맞끊는 맥점으로 107까지 우변을 살리고 나니 흑이 많이 풀린 모습이다. 그래서 국후 김주호 6단이 제시한 수는 (참고도2) 백1의 씌움이었다. 느슨해 보이지만 이 수가 더 좋은 수. 강4단은 흑2를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18까지의 진행은 백A의 끼움도 있어서 백이 유리한 결말이다.(흑10=△의 곳 이음) 중앙에 흑 세력이 생기자 백112의 보강이 시급해졌다. 당장 무슨 수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손을 빼면 (참고도3)처럼 중앙 흑 세력이 두터워진다. 더구나 훗날 A로 패를 거는 수도 있다. 흑의 승부수가 어느 정도 통한 장면이다. (98=89)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더 이상은 못 참겠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더 이상은 못 참겠다

    제3보(53∼82) 흑53으로 우상귀를 한껏 키운다. 이른바 양날개의 모양.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유명하다. 백54는 양날개 포진에 대한 삭감의 급소. 이때 흑55가 강수이다.61의 빈삼각까지 타이트하게 막으며 귀의 실리를 최대한 벌어들인다. 백62로 자세를 갖췄을 때 흑63은 근거의 급소, 실리로도 무척 크다. 백64도 비슷한 맥락. 실리로도 크지만 집모양의 근거를 확보한 의미가 더 크다. 흑65부터 70까지는 이런 정도, 정석은 아니지만 정석화된 형태이다. 이때 흑71이 초강수이다. 주변 흑돌이 강한 데도 이렇게 둔 것은 심각한 도발이다. 이에 대해 (참고도1) 백1로 뻣뻣하게 서는 것이 최강수이다. 흑돌은 이 한수로 차단되어 있는데 흑6까지 복잡한 전투가 예상된다. 백도 A의 선수를 발판으로 충분히 싸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절대 우세한 싸움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래서 백72로 참았던 것. 흑이 (참고도2) 1로 넘으면 조금 굴복이지만 4까지 실리를 벌었으므로 둘 만하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흑은 또다시 73이라는 최강수를 들고 나왔다. 그러자 백도 더 이상 참지 않고 74로 올라섰다. 그리고 82까지 흑 석점을 가뒀다. 이 석점은 잡힌 것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도발해오는 강동윤 4단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도발해오는 강동윤 4단

    제2보(28∼52) 백28로 한 칸 뛰고 흑29, 백30까지는 정석이다. 이때 흑31로 끊은 수도 정석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잘 두지 않는 강수이다. (참고도1) 흑1이 보통이다. 백이 손을 빼서 2 정도로 지킬 때 흑3에 잡는 데까지가 정석이다. 다음 백A로 이을 것인지, 손을 빼고 다른 큰 곳에 둘 것인지는 백의 선택이다. 실전 흑31은 백에게 반드시 32로 이으라는 주문이다. 백이 반발하려면 (참고도2) 1로 흑 한 점을 잡아야 하는데 지금은 16까지 좌상귀 흑돌이 전투에 있어서 흑에게 이롭게 작용한다. 물론 A로 붙이는 맥점이 있어서 좌변 백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백도 이 싸움을 못할 이유는 없지만, 전투는 강동윤 4단의 주특기이다. 그래서 김주호 6단은 백32로 순순히 이어준 것이다. 마침 다음의 백34도 좋은 곳이기 때문에 백도 불만 없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백이 한번 참아주자 우변에서 흑47로 또 다시 도발해온다. 보통은 (참고도3)과 같이 둔다. 그러나 백48,52로 하변이 백의 수중에 들어가서는 흑의 도발이 성공인지는 의문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새로운 느낌의 고풍형 정석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새로운 느낌의 고풍형 정석

    제1보(1∼27) 8강전쯤 되면 모두 우승후보들만 남아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 바둑의 대국자들 역시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상대전적은 김주호 6단의 4전 4승. 김6단이 강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강동윤 4단의 실력을 감안하면 강4단의 연패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렇게 일방적인 승패가 나오는 이유는 실력 이외에 기풍이라는 면에서 상극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강동윤 4단의 기풍은 극단적인 실리파.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실리를 탐하는데 그러다가 종종 대마가 위기에 몰리곤 한다. 그런데 그러한 위기를 탁월한 전투와 타개 솜씨로 해결한다. 그런 면에서 기풍이 이세돌 9단과 상당히 닮아 있어서,‘리틀 이세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이세돌 9단은 강4단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장래 한국 바둑계를 짊어질 재목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한편 김주호 6단의 기풍은 두터운 실리형. 즉 과거 전성기의 이창호 9단과 같은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기풍의 특성은 실리를 좋아하지만 자신의 돌이 엷어지는 것을 상당히 꺼려한다는 것이다. 또한 가급적 전투보다는 타협을 통해 바둑을 장기전으로 이끌어간다. 당연히 형세판단과 끝내기에 강하다. 기풍이 상당히 대조적인데 어느 기풍이 어느 기풍에 상극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강4단의 입장에서는 김6단은 넘어야 할 벽임에는 틀림없다. 백4,6의 향소목은 고풍적인 포석.60년대 일본바둑에서 많이 두어졌었다. 그에 이어진 흑5의 걸침에 백6으로 협공했을 때 흑9로 두면 이하 18까지의 정석이 이루어지는데 이 정석도 전형적인 고풍형 정석이라고 할 수 있다. 고풍형 정석과 현대형 정석의 차이점은 속도에 있다. 과거의 정석은 한 부분에서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대형정석이 등장하면 바둑판의 4분의 1이 결정된다. 반면 최신 정석은 부분전을 확실히 마무리 짓지 않고 다른 변과 귀에 있는 돌의 기착점을 의식해서 발 빠르게 변과 중앙으로 전개해 나간다. 그러나 고전 정석이라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바둑처럼 오래간만에 등장하니 오히려 더 신선한 느낌이다. 흑19에 걸쳤을 때 백20으로 협공해서 27까지 이 역시 고풍형 정석, 정말 새로운 느낌의 포석진행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행운의 반집승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행운의 반집승

    총보(1∼218) 전세계가 월드컵 열풍에 빠져 있다. 특히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만들었던 우리나라의 월드컵에 대한 관심은 가히 전세계 최고일 것이다. 신문, 방송은 물론이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까지 월드컵으로 도배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기사들 가운데에도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아서 오래 전부터 ‘비마회(飛馬會)´라는 모임을 만들어 수시로 모여서 훈련도 하고, 시합도 한다. 그러나 월드컵 기간 동안 모든 공식 시합을 중단할 수는 없다. 당연히 모든 대국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다른 나라 시합은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나라 팀의 시합이 있는 다음 날 바둑을 둬야 하는 프로기사들은 정말 죽을 맛이다. 호기심을 억누르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주변의 응원 함성이 마음을 산란하게 한다. 아마도 현재 시험을 준비하느라 문 걸어 잠그고, 공부하는 수험생과 똑같은 심정일 것이다. 본국은 축구로 따지자면 5:5 정도의 대량 득점이 난 상태에서 승부차기에 들어간 바둑이라고 하겠다. 서로 대마를 잡고 잡히는 대 바꿔치기를 하여 무량대가를 만든 뒤에 반집승부가 나오는 것을 보면, 승부의 아이러니를 느낀다. 초반 포석은 흑이 기선을 잡았다. 흑53으로 우변 백 대마를 공격할 때까지만 해도 흑의 기세가 높았다. 그러나 백54로 붙였을 때 58의 곳을 하나 젖혀두지 않은 흑55의 실착으로 백은 금방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는 오히려 백의 페이스. 흑의 잔 실수가 여러 번 나오면서 조금씩 백이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흑103이라는 결정적 실착이 등장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백104로 공격해서 하변 흑 대마를 잡아서는 백의 승리가 결정적이었다. 흑도 117의 반격을 펼쳤지만 김기용 3단은 냉정하게 상변을 버리고 좌변을 지키는 바꿔치기를 감행해서 무난히 마무리짓는 듯싶었다. 그런데 흑139의 단수 때 141의 곳에 두지 않은 백140이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151까지 7집을 손해 봐서는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마지막 패착인 백166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진시영 초단에게는 행운과 같은 승리이다. (170=29,204=200,207=201,209=202,210=200,218=201) 192수 끝, 흑 반집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최후의 패착,백166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최후의 패착,백166

    제7보(166∼191) 상변 흑집과 좌변 백집은 각각 100집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게 크다. 그런데 바둑은 반집을 다투는 초미세한 국면이다. 그렇다면 40초 초읽기의 짧은 시간 속에서 대국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아마도 알고 있을 것이다. 빠른 계산으로도 알겠지만 평소의 훈련에 의해 지금 바둑이 극미한 승부라는 것을 감각적으로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짧은 시간을 계가하는데 투자한 탓인지 백에게서 마지막 실수가 튀어나왔다. 백166으로 한점을 따낸 수가 패착이 되고 말았다. 정수는 (참고도1) 백1로 치받는 것이었다. 흑의 정수는 3으로 후퇴하는 것인데, 그것은 진다. 따라서 집으로 손해 보지 않으려면 흑2로 잇고 버텨야 하는데 백3의 치중부터 9까지를 선수한 뒤에 백11로 막으면 상변에서 수가 난다. 흑12로 넘으면 백13을 선수하고 15로 뚫어서 흑돌이 거꾸로 잡힌다. (참고도2) 백1로 둘 때 흑2로 버티는 수가 최강수이지만 백3부터 11까지를 선수한 뒤에 역시 13,15로 끊는다. 그러면 흑이 자충에 걸려 23까지 상변 백 대마가 산다. 백166이 패착이라면 흑167이 승착. 그리고 흑179,181이 결정타로 흑189를 선수하여 1집을 이득 봐서 흑승이 결정됐다. 남은 잔 끝내기는 총보에서 소개한다.(170=▲)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딱 덤만큼 손해 봤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딱 덤만큼 손해 봤다

    제6보(139∼165) 중앙에서 상변에 이르는 흑집도 엄청나게 크지만 좌변에서 하변에 이르는 백집은 그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크다. 전보에서 이루어졌던 대형 바꿔치기는 백에게 유리한 교환이었던 것이다.40초의 짧은 시간 속에서 정확한 계가를 하고 이런 바꿔치기를 단행한 김기용 3단의 형세판단이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형세는 반면 승부. 흑은 도저히 덤을 지불할 수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흑139로 단수 치면 좌변에 약간의 구멍을 내며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때 김3단의 긴장이 풀어진 탓일까? 어이없는 실착이 등장했다. 우선 백140으로 (참고도1) 1에 잇는 것은 안된다. 흑2로 늘면 백3으로 흑돌 넉점을 따내야 하는데, 이때 흑4로 끊으면 백 석점이 잡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수는 (참고도2) 백1로 물러서서 받는 것이다. 흑2로 백 한점을 따낼 때 백3으로 흑 한점을 따냈으면 좌변에는 더 이상 수가 없고, 백은 무난하게 이겼을 것이다. 실전 백140은 흑141로 나가는 수를 깜빡한 실착. 백142로 따낼 때 흑143으로 잇는 수가 선수가 돼서 좌변이 뚫린 손해가 무려 7집. 흑이 덤만큼 벌었다. 반면 승부였는데 흑이 덤만큼 벌었으니, 이제는 극도로 미세한 반집승부가 됐다. 저런 엄청난 바꿔치기 끝에 반집승부라니, 초읽기 속의 두 기사는 땀이 절로 흐른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엄청난 바꿔치기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엄청난 바꿔치기

    제5보(108∼138) 백108로 끊기는 순간 하변 흑 대마가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서 흑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다. 어떻게든 흑 대마를 살리기 위해 좌충우돌하며 사지를 헤집고 나가는 것과, 실전처럼 이 흑돌을 사석으로 삼아 상변의 백 대마를 잡으러 가는 것이다. 어느 쪽이나 옥쇄를 각오한 승부수인데 진시영 초단은 후자를 선택했다. 백116으로 막아서 흑 대마는 확실히 잡혔다. 다음 (참고도1) 흑1에 찝어서 끊는 것도 16까지 흑이 한 수 차이로 잡힌다.(흑13=8의 곳 이음) 흑117이 잡혀 있는 흑의 포위망인 백 두점의 약점을 노리며 상변 백 대마를 잡으러 간 수. 그러나 김기용 3단은 이에 개의치 않고 백118,120으로 하변 흑 대마를 더욱 확실하게 잡아버렸다. 흑121로 틀어막아 상변 백 대마도 잡힌 모습. 좌하귀 백집이나 상변 흑집이나 모두 엄청난 크기의 집이어서 계가가 안될 지경인데 김3단의 손길은 자신에 차 있다. 백124,126으로 우상귀에서 이득 보는 수단을 남겨 놓고 백128부터 138까지 좌변을 통으로 집으로 만들며 승리를 확신한다. 수순 중 백138로 (참고도2)처럼 수상전을 해도 백이 유리해 보이지만 김3단은 실전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판단은 정확했다. 그런데…. 유승엽 withbdk@naver.com
  • [World cup] 그많던 영건들, 소리 소문도 없다

    ‘이변도 없고, 영건 돌풍도 없고….’ 21세 이하(1985년 1월1일 이후 출생) ‘젊은 피’를 대상으로 독일월드컵에서 처음 제정된 최우수 신인상 후보는 21개국의 42명.1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현재까지 후보자의 절반이 넘는 영건 22명 소속 13개국이 경기를 치렀지만 특출한 기량을 발휘한 신동은 눈에 띄지 않았다.1차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가 6명에 불과하다. 스타 탄생을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루카스 포돌스키(독일)가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 90분을 열심히 뛰어다니며 5개 슈팅을 날렸다. 유효 슈팅은 1개였고 득점은 없었다.폴란드전에 나선 에콰도르의 미드필더 루이스 발렌시아 역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가장 아까운 경우. 앙골라전 선발로 나서 59분을 뛰며 슈팅 3개를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히고,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이들은 팀 승리로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선수도 있다.‘중동 맹주’ 이란의 호세인 카비와 메르자드 마단치,‘검은 별’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은 팀이 멕시코와 이탈리아에 각각 1-3,0-2로 패하는 바람에 눈물을 뿌려야 했다. 선배를 뛰어 넘는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점쳐졌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웨인 루니, 시오 월컷(이상 잉글랜드) 등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다음을 기약한 상태. 최우수 신인상은 독일월드컵 홈페이지 인터넷 투표 상위자와 FIFA 테크니컬 스터디그룹이 추천한 선수 등 최종 6명을 추려 결정한다. 한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인터넷 투표에서 13일 오후 4시 현재 약 8000표를 획득, 메시와 호날두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박주영은 영국 베팅전문업체 윌리엄힐의 한국 최다 득점자 확률 목록에서 3분의1로 이천수 안정환 조재진 등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신인이 다득점 예상 1위에 오른 것은 신인왕 후보 중 박주영이 유일하다. 최근 평가전에서 선발과 조커를 오가며 발군의 기량을 보여준 박주영이 앞으로의 경기에서 ‘킬러 본능’을 보여준다면 초대 신인왕 등극도 결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전차군단’ 투톱 모국 골문 겨눈다

    [World cup] ‘전차군단’ 투톱 모국 골문 겨눈다

    15일 오전 4시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열릴 홈팀 독일과 이웃 폴란드간의 독일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은 호사가들의 구미를 당기는 경기다. 이 경기에는 흥미를 끌 만한 요인들이 많다. 우선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략국과 피침당한 국가의 격전으로 ‘유럽판 한·일전’이라 불릴 만하다.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폴란드 출신이 골을 넣는다고 폴란드가 반드시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경기다.”라며 잔뜩 흥미를 불어넣는다. 바로 폴란드 출신으로 독일을 택한 미로슬라프 클로제(베르더 브레멘)와 루카스 포돌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염두에 둔 말이다. 클로제는 아버지는 독일인이지만 어머니가 폴란드의 핸드볼 국가대표까지 지낸 폴란드인으로, 태어난 곳도 폴란드 오폴레다.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독일과 폴란드 양쪽에서 국가대표로 뛰어달라는 요청을 받은 그는 결국 독일을 택했다. 포돌스키는 국적만 독일일 뿐 사실상 폴란드인이다. 폴란드 글라이비츠가 고향이며 부모가 모두 폴란드인이다.1987년 부모와 함께 독일로 건너왔지만 아직도 집에서는 폴란드어를 쓰는데다 1년에 두세 차례 고향을 방문하는 등 조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공교롭게도 이 둘은 독일의 공격을 이끄는 투톱으로 그만큼 골을 터뜨릴 확률도 높다. 이미 클로제는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렸고, 여러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을 주도한 포돌스키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차전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에 0-2로 완패,16강 진출의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폴란드로서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상대의 투톱이 피를 나눈 형제라는 점이 못내 아쉽기만 할 뿐이다. 물론 투톱의 파괴력과 전력으로 봐선 독일의 우세가 점쳐진다. 월드컵 역대 전적만 해도 독일이 2승1무로 앞서고 있다.1974년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한 옛 서독은 폴란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고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는 두 팀이 득점 없이 비겼다. 가장 최근인 1996년 친선경기에서는 독일이 2-0으로 이겼다. 통산 전적에서도 독일이 10승4무로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독일은 도르트문트에서 가진 최근 13차례의 경기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 하지만 한·일전만큼 변수가 많은 양국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승부를 속단할 수도 없다. 우선 벼랑 끝에 몰린 폴란드 선수들의 각오가 만만치 않다. “어렵겠지만 독일을 꺾는 일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능력의 100% 이상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폴란드의 스트라이커 에우제비우시 스몰라레크의 장담이 폴란드의 분위기를 전해준다. 무엇보다 그는 현재 분데스리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경기가 펼쳐질 경기장에 누구보다 익숙하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과연 폴란드가 폴란드 출신을 공격 전면에 내세울 ‘거함’ 독일을 격침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초읽기 속에 등장한 대완착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초읽기 속에 등장한 대완착

    제4보(87∼108) 흑87로 좌상귀에 다가섰을 때 백88로 같이 다가서자 백이 실리에서는 확실하게 앞서게 됐다. 그러나 이때 흑91로 밀고 올라온 수가 백의 가슴을 놀라게 하는 따끔한 한수였다. 전체적으로 백에는 약한 돌이 없는데 이곳이 유일한 백의 약점이기 때문이다. 곧바로 막는 것이 신통치 않아서 백92로 멀찌감치 뛰어서 연결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흑93으로 젖히는 수가 맥점이다. 백94는 강수.(참고도1) 1로 이으면 안전하지만 흑2,4로 좌변의 실리 손해가 크다. 더구나 A로 붙이는 수도 남아서 좌변 흑 한점의 공격도 안된다. 실전은 실리 손해를 감수할 수 없다고 버틴 것이지만 그 때문에 101까지 상변과 좌변의 백 대마가 끊기고 말았다. 백102로 단수 쳐서 일단 급한 불은 겨우 끈 상태인데, 이때 이해할 수 없는 완착인 흑103이 등장한다. 이 수는 초읽기에 몰린 나머지 시간을 벌기 위한 선수 활용인데, 백이 손을 빼버리니 헛수가 되고 말았다. 백104가 요처. 흑이 (참고도2) 1로 추궁해도 6까지 백 대마는 따로 살면 그만이다. 흑A면 백 석점은 잡지만 당장 좌변이 시급하고, 우변은 백이 먼저 두면 흑도 보강해야 한다. 다급한 상황에서 둔 흑105도 실수. 백106,108로 끊어버리자 흑 대마가 위기에 처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백,타개에 성공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백,타개에 성공

    제3보(53∼87) 흑53의 씌움으로 우변 백 일단은 완벽하게 갇혔다. 외곽으로의 탈출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다면 백 대마는 잡힌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우선 백54로 건너붙이는 수가 맥점이다. 이 수로 일단 흑 한점이 거꾸로 잡혔다. 그러나 잡혀 있는 흑 한점이 백 대마의 급소를 치중한 격이어서 백은 이 흑 한점을 잡고도 미생이다. 그런데 진시영 초단은 백 대마를 더 이상 추궁하지 않고 갑자기 손을 빼서 흑55로 지켰다. 이 수는 또 무슨 뜻인가? 흑55는 좋게 표현하면 조심성이 많은 수이고, 나쁘게 표현하면 연약한 수이다. 즉 이 수로는 (참고도) 흑1로 젖혀야 했다. 백2로 받을 때 흑3에 지켜도 충분했다. 물론 흑A로 계속 밀어서 백 대마를 계속 몰아붙일 수도 있지만 그때는 백B, 흑C, 백D로 끊고 싸움을 걸어오는 수가 두렵다. 실전 흑55도 그 싸움을 피한 것이지만 그래도 젖힘 한수 정도는 선수해야 했다. 백56,58로 젖혀 이어서는 우변 백 대마가 확실하게 살았다. 더구나 백가도 선수이기 때문에 흑은 중앙 백 두점을 공격하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흑59로 지켜둔 것인데 백60으로 뛰어나가니 모든 백돌이 연결돼서 타개에 성공한 모습이다. 곤마로 쫓기면서 위기에 처했던 백돌들이 모두 수습되면서 형세는 다시 원위치. 오히려 흑이 덤의 부담이 커진 모습이다. 더구나 흑67이 약간의 실수. 흑나, 백다의 교환을 하고 둬야 했다. 백68,70이 날카로운 반격으로 76까지 흑 두점을 역으로 잡아서는 기분 좋은 흐름이다. 그러나 진초단도 중앙의 두터움을 바탕으로 87에 한껏 다가서서 아직은 팽팽한 바둑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양곤마 타개하기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본선 2회전] 양곤마 타개하기

    제2보(24∼53) 백24의 걸침에 흑25의 처진 날일자는 우리나라 고유의 응수법이다. 즉 현대바둑이 보급되기 전에 두어졌던 순장바둑에서 즐겨 사용하던 수이다. 이 수는 상대 돌의 근거를 위협하면서 귀의 실리를 크게 확보하겠다는 뜻, 매우 실전적인 수이다. 이 수에 대한 대응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체로 두가지이다. (참고도) 백1로 받고 5까지 상변을 차지하는 것이 한가지이다. 백돌이 단단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우상귀 흑집이 너무 크다는 것이 단점이다. 지금이라면 흑도 이렇게 두겠지만 이 구도가 싫다면 흑도 2로 A에 협공하는 수도 있다. 백의 또 다른 대응수는 실전처럼 귀쪽으로 대응하지 않고 26으로 가볍게 두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실전처럼 두는 경우가 더 많다. 백26과 같이 돌이 높게 위치하면 흑27로 다가서고 싶다. 이때를 기다려서 백28로 쳐들어가는 것이 이 수법의 특징인데, 흑31로 백돌이 양쪽으로 분단되는 단점이 있다. 만약 양쪽 백돌을 모두 깨끗하게 수습할 자신만 있다면 모르지만 타개에 자신이 없는 아마추어들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은 형태이기도 하다. 양곤마는 수습이 굉장히 어렵다. 이것은 프로기사들에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고수들은 항상 자신의 돌이 양곤마로 쫓기지 않도록 신경을 쓰곤 한다. 실전은 스스로 양곤마를 자초한 꼴. 일단 우변쪽 대마를 수습하다가 흑45로 상변에 총부리가 겨눠지자 곧바로 52까지 상변을 수습한다. 그러나 그 동안 흑53까지 우변 백 대마는 흑의 포위망에 갇히고 말았다. 그렇다면 김3단은 이 우변 백 대마에 대한 수습책을 갖고 있는 것일까?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허영호 5단,4강 진출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허영호 5단,4강 진출

    총보(1∼192) 이희성 6단과 허영호 5단의 상대 전적은 이 바둑을 두기 전까지 이6단의 3전 전승. 따라서 바둑을 두기 전에 이6단은 자신감이 넘쳐 있었다. 반면 허5단은 “제가 어떻게 이기겠어요?”라며 겸손해 했다. 그러나 정말로 허5단은 자신이 없었을까? 아마 속으로는 ‘이번에야말로 본때를 보여줘서 그동안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벼르고 있었을 것이다. 승부사에게 있어서 자신감은 필수이다.‘반전무인(盤前無人)´ 이라는 말이 있듯이 바둑판 앞에 앉으면 상대가 천하의 이창호 9단일지라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바둑을 둘 수 있는 두둑한 뱃심이 있어야 바둑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상대가 자신보다 조금 더 세다고 해서 미리 주눅이 들어 있으면 그 바둑은 이미 두기도 전에 승부가 난 것이나 다름없다. 허5단이나 이6단이나 모두 얌전한 집바둑을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6단이 초반부터 지나치게 실리만을 추구해오자 허5단은 중반에 작전을 바꿨다. 우변 백56의 키워죽이는 맥점을 구사한 허5단은 백60으로 우변 흑 대마를 공격하며 우세를 잡았고, 흑이 좌변에서 승부수를 던지자 백104의 날카로운 치중으로 흑 대마를 그로기로 몰아넣었다. 계속해서 백120이 승부를 결정 지은 승착. 이 수로 좌변과 중앙의 흑 대마 중 하나는 무사할 수 없게 됐고, 결국 좌변 흑 대마를 잡았다. 사실 이때 흑이 항복해도 무방한 국면이었지만 아쉬움이 컸던 이6단은 이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승부를 뒤집기 위해 노력하다가 우변 흑 대마마저 잡히자 돌을 거뒀다. 물론 우변 흑 대마는 허5단이 잡았다기보다는 이6단이 잡혀줬다는 표현이 더 옳을 것이다. 본래 흑 대마는 살아 있었던 돌이었는데 이6단이 무리하게 중앙의 흑돌을 연결해 오는 동안 약점이 노출되었고, 게다가 보강해야 될 국면에서 여러 차례 손을 뺐기 때문이다. 원래 고수의 대마는 수를 못 봐서 잡히는 게 아니라, 형세가 대마를 잡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어쨌든 이 바둑을 이겨서 허5단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 진출했다. 작년에는 김동희 2단에게 아쉬운 반집패로 탈락했었는데, 과연 올해에는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192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우변 흑 대마도 잡히다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우변 흑 대마도 잡히다

    제7보(151∼182) 흑151로 움직인 수가 최후의 승부수라고 했지만 백의 대응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이 흑 두점을 잡아야 이기는 것이 아니라 백 석 점만 살리면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백152로 씌워서 흑 두 점을 공격하며 156까지 연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흑157로 단수 친 수가 마지막 유혹의 한 수.(참고도1) 백1로 받아주면 흑2,4로 잇는 수가 좌변에 대해 선수. 그 다음 흑8로 치받아서 연결하면 A에 붙여서 중앙 백돌을 끊는 수와 B의 단점을 이용해서 C로 나가 끊는 수가 맞보기이다. 그러나 허영호 5단은 백158로 단수 쳐서 백 두 점을 선선히 내준다. 큰 사고만 없으면 이긴다는 계산이다. 백164로 늘었을 때 흑165로 (참고도2) 흑1로 나가면 아마도 상변 백돌은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백6으로 뚫으면 그 자체로 우변의 흑 대마가 잡혀 있다. 흑7,9로 둬도 두 집을 만들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백166으로 흑 한 점을 따내며 안전하게만 두어오던 허5단은 흑이 175로 또 다시 손을 빼자 그제서야 칼을 뺀다. 백180으로 단수 쳐서 외곽의 단점을 보강하는 순간 흑 대마는 잡혀 있다. 흑181에는 백182로 붙여서 그만, 우변에서 한 집을 만들 방법이 없다. 아쉬움 속에서 이희성 6단은 몇 수를 더 두다가 곧 돌을 거뒀다. 이후의 수순은 총보에서 소개한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비교되지 않는 바꿔치기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비교되지 않는 바꿔치기

    제6보(125∼151) 흑125는 결단의 한수이다. 사실 이렇게 두는 정도로는 수지 타산을 맞출 수가 없다. 그러나 좌변 흑 대마를 살리는 것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즉 흑125로 (참고도1) 1에 두면 백2로 한칸 뛰어서 공격한다. 자체로는 두집을 만들 수 없으므로 중앙 흑 대마와 연결을 시도해야 하는데 흑3,5로 두어도 백4,6으로 뚫으면 연결할 방법이 없다. 흑7로 탈출을 시도하면 백8,10으로 이제는 중앙 흑 대마가 잡힌다. 따라서 흑125는 눈물 어린 바꿔치기 시도라고 하겠다. 백126,128은 흑이 125로 반발해온 이상 어쩔 수 없는 응수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매우 기분 좋은 수이다.130까지 철벽을 쌓는 동안 좌변의 흑 대마가 그대로 백의 수중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139까지 흑도 좌변의 백돌 몇 점을 잡기는 했다. 그러나 이 바꿔치기는 당연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 크기도 비교되지 않을 뿐 아니라 백이 선수이기 때문이다. 백140으로 들여다 봤을 때 (참고도2) 1로 먼저 끊으면 흑 두점은 살릴 수 있지만 백4의 빵따냄으로 중앙이 더욱 두터워진다. 그래서 가의 단점을 노리면 흑147로 참아둔 것. 이때 백150으로 중앙을 지켰으면 끝이었다. 흑이 151로 반발하면서 마지막 승부처로 돌입한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내생애 가장 행복한 날” 이선화, 소렌스탐 추격 따돌리고 LPGA 첫 승

    챔피언조엔 ‘일본의 희망’ 미야자토 아이와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있었다.2라운드에서 선두 미야자토에 2타차 공동3위를 달린 이선화(20·CJ)는 끝에서 3번째조. 미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첫승을 노리는 미야자토나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소렌스탐을 상대로 뒤집기에 성공하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선화의 역전 가능성은 충분했다. 퀄리파잉스쿨에선 1위를 차지한 미야자토에 뒤졌지만 본격 투어가 개막되자 세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 두 차례 톱10에 진입한 미야자토와의 신인왕 경쟁에서 단연 앞섰고, 소렌스탐도 노쇄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현실이 됐다. 이선화가 5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리조트 베이골프코스(파71·607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 마지막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코스레코드(62타)에 1타 모자란 자신의 LPGA 투어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운 이선화는 우승 상금 22만 5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4위(66만 414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이선화는 “너무나 고대해 왔던 우승”이라며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경기 며칠 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꿈을 꿨다. 꿈은 반대라고 해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밝힌 이선화는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어 누구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화의 우승으로 한국선수들은 올시즌 13개 대회에서 6승을 따내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또 이선화에 이어 장정(기업은행)이 13언더파 200타로 소렌스탐과 함께 공동2위에 올라 2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박희정(CJ·9언더파 204타)과 김미현(KTF·8언더파 205타)은 각각 공동7위와 공동9위에 올랐고, 미야자토는 3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7언더파 206타의 공동13위로 처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진퇴양난에 빠진 흑 대마

    [제16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진퇴양난에 빠진 흑 대마

    제5보(104∼124) 백104의 치중은 실로 통렬했다. 흑105로 막을 때 백106으로 붙이면 흑의 근거가 모두 파헤쳐졌기 때문에 중앙으로 뛰어 나와서 살아야 한다. 그런데 중앙에는 흑의 곤마가 하나 더 있어서 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흑107로 치받아서 백의 응수를 묻는다.(참고도1) 백1로 받아주면 좌변은 버리더라도 흑6으로 넘어서 안정하겠다는 뜻이다. 백이 손을 빼면 흑A로 치받아서 백 넉 점이 잡히므로 7에 보강해야 하는데 그때 한수 더 보강하면 흑의 고민은 모두 사라진다. 따라서 백108로 차단하고 나선 것은 당연하다. 이제는 흑109도 가능하다.(참고도2) 백1로 찌르고 3에 넘을 때 흑4로 치받는 수가 성립한다. 백5 때 흑6에 두면 다음 A와 B가 맞보기로 백이 걸려든다. 그러나 백도 110으로 들여다보고 112로 건너는 수가 있다. 좌변 백 한 점을 잡아도 여전히 미생이기 때문이다. 흑117의 한칸 뜀은 궁여지책이다. 다음 백가로 뚫어도 좌변 흑 대마가 살 것 같지 않지만 그것은 백도 한바탕의 싸움을 해야만 한다.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허영호 5단은 백118을 하나 선수하더니 침착하게 백120의 빈삼각으로 응수한다. 이렇게 두어도 어느 한쪽의 흑 대마는 무사할 수 없다는 확신의 한수. 흑의 입장에서는 진퇴양난이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 [숍라이트클래식] ‘루키’ 이선화 첫승 간다

    ‘일본의 우상’ 미야자토 아이와 ‘슈퍼루키’ 이선화(CJ)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클래식 최종일 ‘루키 정쟁’을 예고했다. 미야자토는 4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리조트 베이골프코스(파71·607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서 LPGA 정상에 한발 다가섰다. 올시즌 LPGA 퀄리파잉스쿨을 1위로 통과,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는 미야자토로서는 데뷔 첫승을 노릴 절호의 기회.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1타차 단독 2위로 뒤를 쫓고 있는데다 올시즌 준우승을 3차례나 차지하며 신인왕 포인트에서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선화도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 134타의 2타차 공동3위로 올라서며 첫승에 도전하고 있어 막판 사투를 예고했다. 장정(기업은행)과 박희정(CJ)은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공동 10위를 달렸고, 박세리(CJ)는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김미현(KTF)과 함께 공동 1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눈길을 끌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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