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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홍감독 데뷔전 “일낸다”

    ‘이번엔 일본을 넘는다.’ 한국과 일본 축구는 영원한 라이벌이다. 엎치락뒤치락 아시아 맹주 자리를 놓고 수없이 겨뤄온 사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보면 2002년 한·일월드컵을 기점으로 한국 축구는 일본에 우위를 지켜왔다. 그랬던 것이 2004년 8월부터 역전당했다. 일본만 만나면 강력한 힘을 발휘한 한국이었으나 요즘 들어선 그렇지도 않다.2005년부터 각급 대표팀(19세 이상) 경기에서 한국은 1승2무2패로 일본에 뒤졌다.2무도 승부차기에서 모두 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1승4패인 셈. 지난해 1월 카타르청소년축구대회에서 3-0으로 이긴 뒤 지난 9일 아시아청소년선수권 준결승까지 한국은 일본에 모두 졌다. 이런 한국이 14일 오후 8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일본과 다시 격돌한다. 오는 12월 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한 올림픽대표팀의 친선전이다.21일에는 일본 도쿄에서 원정 2차전이 열린다. 올림픽대표팀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2무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일본 격파의 선봉에는 ‘축구 천재’ 박주영(21·FC서울)과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7) 코치가 나선다. 박주영은 청소년대표 시절 일본과 5차례 경기를 펼쳐 4골을 넣으며 한국의 5전 전승을 이끌 정도로 ‘일본 킬러’다. 특히 박주영은 2004년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준결승에서 1골을 넣은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따냈고, 지난해 카타르친선대회 결승에서 2골을 작렬시켜 우승컵과 최우수선수(MVP), 득점왕을 동시에 품었다. 홍 코치는 이번 한·일전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는다. 핌 베어벡 감독이 15일 아시안컵 예선 이란과 마지막 경기를 위해 중동으로 갔기 때문이다. 특히 현역 시절 홍 코치와 함께 아시아 최고 수비수로 자웅을 겨뤘던 이하라 마사미(39)가 일본 코치를 맡고 있어 이들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홍 코치는 “한·일전의 중요성과 팬들의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요한 경기가 많이 있어 무리하지 않도록 하겠지만 선수들이 일본전을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출발점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J리그 구단의 반발로 이번 대표팀을 꾸리는 데 골머리를 앓아 최정예 멤버는 아니다.‘괴물’ 히라야마 소타(21·FC도쿄) 등 일부 정예 멤버가 빠졌다. 하지만 방심할 수 없다. 지난해 J리그 신인왕으로 김진규의 팀 동료인 아일랜드 혼혈 로버트 카렌(21·주빌로 이와타)과 마에다 스케(20·산프레체 히로시마) 등이 버티고 있다. 특히 일본은 지난 8월 일찌감치 팀을 꾸려 중국 등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발빠르게 베이징올림픽에 대비해 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본사손님]

    ●류현진(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씨 MVP·신인왕 수상 인사
  • ‘한국의 마조니’ 김시진 투수코치 현대 감독 됐다

    미국프로야구의 레오 마조니(58) 코치는 투수 조련에 관해 독보적인 영역을 개척했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마법’을 가진 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만 15년을 머물며 철옹성 같은 ‘투수왕국’을 건설했다. ●13년간 한 팀서 지도자생활 특정분야, 특히 투수코치로 장수하기 어려운 국내에서도 마조니 같은 지도자가 있다.1993년 현대의 전신인 태평양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 현대 돌핀스를 거쳐 98년부터 줄곧 현대 유니콘스의 마운드를 지켜온 김시진(52) 코치가 주인공이다.13년 동안 코치로 지낸 그가 마침내 ‘넘버원’의 자리에 올라섰다. 현대는 6일 LG로 옮긴 김재박 전 감독의 후임으로 김시진 투수코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과 연봉 각각 2억원으로 총액 8억원. ●투수 조련에 뛰어난 능력 발휘 스타 출신 지도자들은 선수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힘들어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이 스포츠계의 정설.1983년 삼성에서 데뷔 첫해 17승을 올린 그는 85년(25승)과 87년(23승) 두 차례 다승왕을 거머쥐는 등 10년간 통산 124승(73패)에 방어율 3.12를 남긴 대표적인 스타플레이어. 하지만 섬세한 성격에 남의 말에 항상 귀를 열어 놓는 그는 지도자로도 탄탄대로를 걸었다.98년 김수경을 필두로 02년 조용준,03년 이동학,04년 오재영 등 4명의 루키를 신인왕으로 만들어냈다. 현대가 2002년부터 신인 1차지명을 하지 못하면서도 꾸준하게 정상을 두드릴 수 있었던 것은 투박한 ‘원석’을 ‘보석’으로 다듬는 그의 마법 덕분이다. 김시진 신임 감독은 “11년간 팀을 이끌던 김재박 전 감독에 이어 2대 사령탑이 돼 부담스럽다. 하지만 구단에서 믿고 선택해 준 만큼 당장 색깔을 내기보다 선수단이 동요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겠다.”면서 “임기 3년 안에 포스트시즌 진출과 가능하다면 우승까지 노려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휘 현대 사장은 “현대의 전통을 이어가고 10년의 안목을 볼 수 있는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 김 신임 감독이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류현진 “내가 왕이로소이다”

    류현진 “내가 왕이로소이다”

    류현진(19·한화)에겐 ‘괴물 루키’란 말이 항상 따라 다닌다. 고졸 신인으로 정규시즌에서 다승(18승), 방어율(2.23), 탈삼진(204개) 각 1위에 오르며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이룬 그에게 어울리는 별명이다. 그러나 팀에서는 선배 심광호가 지어준 ‘둘리’로 불린다. 해맑은 웃음속엔 ‘괴물’보다는 귀여운 ‘둘리’의 이미지가 강하게 배어 있다. 2일 사상 처음으로 MVP·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한 류현진은 연신 싱글거리며 “신인상보다 MVP가 좋은 것 같다. 감독님과 선후배, 그리고 매 경기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올해와 비슷한 성적을 거두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10승 이상은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출신인 그는 야구가 뭔지도 모르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거의 매일 야구장을 찾았다. 자주 아버지와 공을 주고받는 놀이를 한 것.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지만 그래도 야구는 늘 즐거움이었다. 창영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부테스트에 당당히 합격하자, 아버지는 왼손잡이용 글러브를 사주었다. 그 때부터 그의 야구 인생이 시작됐다. 이름이 처음 알려진 것은 동산고 3학년 때인 지난해 청룡기야구선수권대회. 성남고와의 8강전에서 삼진 17개를 잡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다. 그리고 내친 김에 팀을 정상까지 끌어올렸다. 고교 최고의 대어로 각광받았지만 프로 신인지명에서는 설움을 당했다. 고교 때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탓에 1차지명에서 연고구단 SK에 외면당했다. 결국 현 소속팀 한화에 2차 지명됐다. 프로 동기생 한기주(KIA·계약금 10억원)와 유원상(한화·5억5000만원)보다 적은 2억 5000만원의 몸값. 자존심이 상했지만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 보이겠다는 의지는 더욱 강해졌다. 현역 선수 가운데 팀 선배이자 현역 최고참 송진우(40)를 가장 좋아한다. 그의 성실성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해외에 진출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국내무대에서 자신의 힘을 모두 쏟겠다는 마음이다. 올시즌 최고의 해를 보냈지만 프로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은 향후 프로생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 교만하지 않고 항상 신인의 마음으로 공을 던지겠다는 다짐이다. 류현진은 숨돌릴 틈도 없이 12월 도하아시안게임에 대비해 다시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병역 특례’가 걸려 있기 때문에 더욱 신경쓰인다. 류현진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30년간 일본을 이기지 못하게 해주겠다.’던 스즈키 이치로의 발언도 있었듯이 이번에도 일본을 꼭 이기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12표차 이대호 “내년에 도전”

    ‘괴물’ 류현진이 한국프로야구 출범 25년 만에 처음으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류현진은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06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92표 중 최다인 47표를 얻었다. 타격 3관왕 이대호(롯데·35표)와 아시아 최다 세이브(47세)를 기록한 오승환(삼성·10표)을 따돌리고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신인왕 투표에서도 82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타이틀을 차지했다.‘10억팔’ 한기주(KIA)는 8표에 그쳤다. 거포 이대호는 타율(.336), 홈런(26개), 타점(88개), 장타율(.571) 각 1위를 마크,1984년(당시 삼성) 이만수 SK 수석코치 이후 22년 만의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저조한 팀 성적과 30개에도 못미치는 홈런수 등으로 아깝게 수상에 실패했다. 이대호는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개인상 시상에서는 투수 3관왕 류현진과 타격 4관왕 이대호 외에 삼성 권오준(홀드), 박한이(득점), 현대 전준호(승률), 두산 이종욱(도루),KIA 이용규(최다안타)가 타이틀을 수상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프로축구]전북, 亞지존 ‘눈앞’

    이젠 더 이상 ‘역전의 명수’가 아냐! 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에서 ‘왼발의 달인’ 염기훈과 브라질 출신 보띠의 골을 묶어 ‘돌풍’ 알 카라마(시리아)를 2-0으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무실점 승리를 챙긴 전북은 이로써 아시아 클럽 ‘지존’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오는 9일 시리아 원정 2차전에서 비기거나 한 골차로 지더라도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를 8강에서 무너뜨린 알 카라마가 이번 대회 홈경기에서는 4승1무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사실은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잇단 뒤집기 드라마를 펼치며 결승까지 올라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젠 ‘역전의 명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앞서 K-리그 플레이오프(PO) 진출이 무산된 탓에 국내 경기에서 주전 멤버들을 대거 쉬게 하며 체력을 비축하기도 했다. 당초 수비 위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기습적인 공세를 펼친 상대에게 전북은 전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앙에 제칼로를, 좌우에 염기훈과 김형범을 배치했으나 알 카라마 수비는 탄탄했다. 패스 길목을 자주 차단했고, 협력 수비로 전북 공세를 막았다. 전북이 유효슈팅 하나 제대로 날리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후반 6분 미드필더 보띠가 교체투입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미드필드와 전방의 간격이 좁아지며 김형범, 보띠, 왕정현 등이 위협사격을 이어갔다.2만 5830명의 홈관중의 갈증을 달랜 주인공은 올해 K-리그 신인왕 후보 염기훈이었다.후반 14분 상대 미드필드 진영에서 정종관이 길게 올려준 공을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키퍼가 나오는 것까지 본 뒤 그림 같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차전을 염두에 두면 추가 득점이 절실했다. 전북은 체력이 떨어진 알 카라마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쉽게 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인저리타임 정종관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땅볼 패스를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으로 달려들던 보띠가 슬라이딩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최강희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 감독은 “상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와 고생했다. 상대 체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후반전에 승부를 걸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반드시 우승해 K-리그의 명예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이날 후반 41분 부상으로 교체된 염기훈은 “타박상이라 그리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면서 “긴장감을 유지해 2차전에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2006] 이현민 ‘신선우 복덩어리’로

    29일 열린 프로농구 LG-오리온스전. 경기를 앞둔 이현민(23·LG·174㎝)의 심장박동이 빨라졌다. 오리온스의 주전 포인트가드 김승현이 허리를 다친 탓에 백업가드 정재호(24·180㎝)가 스타팅으로 나서기 때문. 정재호와 이현민은 군산 초·중·고-경희대까지 한솥밥을 먹은 질긴 인연이다. 하지만 경희대 3학년 때까지 이현민은 5분 이상 뛰어본 적이 없다. 체력과 스피드를 중시하는 ‘호랑이선생님’ 최부영 감독이 한 해 선배인 정재호를 택한 것. 하지만 난생 첫 공식 맞대결은 이현민의 일방적 승리로 끝났다. 이현민은 27분여 동안 9점을 올리고 5리바운드,3어시스트,2스틸의 깨소금 같은 역할로 103-72, 대승을 이끌었다. 정재호도 27분 동안 뛰었지만 3점 2어시스트가 전부.LG의 개막 4연승에 한 몫한 새내기 이현민의 진가를 드러낸 한 판이었다. 이현민은 4경기 평균 10.8점 3리바운드,3.3어시스트로 루키 중 ‘군계일학’이다. 그가 드래프트 1라운드 3번으로 지명될 때만 해도 관계자들은 물론 자신도 고개를 갸우뚱했다. 하지만 스피드와 체력, 수비를 중시하는 ‘경희대 출신’, 게다가 머리가 좋은 이현민은 신선우 감독의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했다. 신 감독이 “이현민이 제 몫을 해 주고 있다. 차세대 주전으로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패턴이 많은 신 감독님 스타일에 적응하기 어렵죠. 아직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패턴은 하나도 없는 걸요.”라는 이현민의 당면 과제는 주전 박지현(27·183㎝)을 넘는 것. “슛은 자신있지만 나머지는 지현이 형보다 부족해요.”라고 털어놓았다. 물론 새내기다운 욕심은 당연히 있었다.“신인왕, 당연히 욕심나죠. 하지만 우승이 먼저예요. 팀 성적이 좋으면 상은 따라오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최부영 감독은 “현민이는 대기만성형이다.(정)재호의 그늘에 가려 설움(?)을 받았는데 지독하게 자신 만의 주특기를 키웠다. 타고난 패싱감각을 믿고 자신있게 플레이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포인트가드 이현민 ‘새바람’

    새내기 포인트가드 이현민(23·174㎝)이 LG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6∼07프로농구 LG-KT&G전. 이현민은 1쿼터 5분여를 남기고 처음 코트를 밟았다. 첫 속공 찬스에서 조상현에게 찔러준 패스가 깔끔한 3점슛으로 연결되자 자신감을 얻었는지 이내 발놀림이 가벼워졌다.100m를 12초에 끊을 만큼 스피드에 관해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현민은 잠시 뒤 외국인센터 퍼비스 파스코(13점)와 콤비를 이뤄 또 속공을 만들어냈다. 발만 빠른 것이 아니었다. 단신 핸디캡을 극복하기위해 더 먼거리에서 가파른 포물선을 그리는 이현민의 3점포는 림에 쏙쏙 꽂혔다.3쿼터 7분여를 남기고 거푸 4점을 올려 71-45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3쿼터 후반 출혈로 교체됐지만 치료를 받고 4쿼 터에 복귀할 만큼 ‘독종 기질’도 뽐냈다. 톱클래스의 가드 주희정(KT&G)을 상대하면서도 3점슛 3개를 포함,15점 6어시스트의 쏠쏠한 활약. LG가 적지에서 KT&G를 111-94로 크게 누르고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득점랠리를 주도한 것은 찰스 민렌드(40점 13리바운드)지만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이현민이었다. 그가 드래프트 1라운드 3번으로 뽑혔을 때만 해도 의외라는 반응이었지만 전지훈련에서 까다로운(?) 신선우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데 성공했고 3경기 평균 11.3점에 3.3어시스트를 올려 신인왕 후보로 손색이 없음을 뽐냈다. 프로데뷔 첫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이현민은 “시범경기 때는 긴장해서 실력발휘를 못했지만, 점점 자신감이 생긴다. 오늘은 실력보다 조금 더 잘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LPGA 한국 여군단] 김미현·한희원 3승 도전

    동갑내기 김미현(KTF)도 강력한 우승 후보. 한국선수 중 올시즌 LPGA 2관왕에 가장 먼저 오르며 ‘한국 사단’을 이끈 김미현은 2003년 박세리 이후 사라진 한국선수의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하반기 들어 체력은 떨어졌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만큼은 여전하다.한국선수의 최다승 ‘아홉 수’를 끊어내고 김미현에 이어 ‘다관왕’에 등록한 한희원(28·휠라코리아) 역시 생애 첫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관왕을 벼른다.●제3의 신데렐라는? 안시현(22), 이지영(21·하이마트)에 이어 세 번째 ‘신데렐라’가 탄생할지도 관심거리. 둘은 각각 2003년과 지난해 무명으로 대회에 참가,‘깜짝 우승’을 일궈내며 상금 2억원은 물론 LPGA 직행 티켓까지 챙기는 행운을 안았다.올해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0대의 평균타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신지애(18·하이마트)가 첫손에 꼽히는 ‘제3의 신데렐라’ 후보다. 이전 대회에 견줘 무게감이 떨어진다고는 하나 외국 선수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셰리 스테인하워와 지난해 신인왕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올해 이선화(20·CJ)와 신인왕을 다퉜던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를 비롯해 ‘단골손님’인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 등이 ‘남의 안방’에서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호적수들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코트의 샛별 ‘토종빅맨 꿈★’

    [프로농구] 코트의 샛별 ‘토종빅맨 꿈★’

    ‘제2의 김승현, 김주성을 꿈꾼다.’ 프로농구판에서 신인이 당장 주전을 꿰차기는 힘들다. 김승현(오리온스)과 김주성(동부), 방성윤(SK) 정도가 첫 해부터 주전으로 우뚝 섰을 뿐, 식스맨으로만 뛰어도 대성공이다. 올시즌에도 20명의 새내기가 새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각오로 시즌 개막을 벼른다. 올시즌 방성윤 같은 거물은 없지만 짭짤한(?) 준척들이 많다는 평가.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드래프트 1번으로 전자랜드에 지명된 전정규(187㎝). 연세대 시절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떨친 그는 지난 11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종료 6.7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97-96,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첫 공식경기라는 부담을 떨치고 클러치 능력을 선보인 셈. 조우현·김성철 같은 걸출한 선배들을 제치고 한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지만, 전정규는 드래프트 1번의 자부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대학 최고의 센터였지만 드래프트 5번으로 밀린 오리온스의 주태수(200㎝ 102㎏)는 시범경기 평균 13.5점에 11리바운드를 낚는 활약으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임을 뽐냈다. 특히 LG의 퍼비스 파스코(201.3㎝),KCC의 바비 레이저(199.7㎝)와 대등한 몸싸움을 벌여 김주성의 뒤를 잇는 ‘토종 빅맨’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2순위로 깜짝 지명된 SK 노경석(188㎝)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 스몰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방성윤과 문경은·전희철 등 엇비슷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SK에서 감초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오! 新여제 오초아, 소렌스탐에 2타차 역전승

    [삼성월드챔피언십] 오! 新여제 오초아, 소렌스탐에 2타차 역전승

    미국에서는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불법이민자들을 흔히 ‘백(Wet Bag)’이라 부른다. 넓디 넓은 리오그란데강을 밤새 헤엄쳐 건너느라 등에 어진 배낭이 흠뻑 젖은 모습을 폄하한 말이다. 도착한 뒤에도 이 ‘백’들의 삶은 고단하기 짝이 없었다. 25세의 젊은 로레나 오초아가 이들로부터 ‘국민 영웅’ 대접을 받는 건 퍼터 손잡이에 멕시코 국기의 삼색을 그려넣은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이라는 ‘우산’ 밑에서 눌려 지내던 자신들의 희망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오초아가 ‘새 여제’라는 별칭을 더 보태게 됐다. 캘리포니아사막의 한 가운데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6645야드). 전날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7만 5000달러) 3라운드까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3타차로 좇던 오초아가 16일 4라운드에서 7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뿜어내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일주일 전 고국에서 열린 코로나모렐리아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으로 시즌 다승 선두. 올해 상금도 234만 2872달러로 늘려 시즌 상금왕까지 거의 굳혔다. 평균타수 1위가 챙기는 베어트로피와 시즌 MVP까지 싹쓸이할 전망도 높다. 무엇보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역전불허’ 소렌스탐을 제치고 ‘새 여제’의 등극을 알렸다는 게 더 큰 의미다. 오초아가 애리조나주립대학 2학년이던 2002년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첫 맞대결 뒤 ‘무서운 아마추어’라며 칭찬했던 소렌스탐.4년 뒤 한 대회 최다승(6승)과 대회 3연패, 그리고 통산 70번째 우승 문턱에서 오초아에 발목을 잡힌 ‘여제’는 자신의 자리를 오초아에게 비워줄 처지에 놓였다. 한 시즌 최다승(10승) ‘10수’에 또 실패한 한국선수들 가운데서는 올시즌 신인왕을 확정한 이선화(20·CJ)만이 유일하게 언더파(4언더파 284타) 성적으로 8위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지연·최진호, 생애 첫 승 ‘감격’

    ●이지연 ‘해외파’ 이지연(25)이 국내에서 첫 승의 갈증을 풀었다. 이지연은 1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1·6095야드)에서 벌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메이프솔모로클래식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4번홀까지 이븐파로 처져 있던 이지연은 5,6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에서는 짜릿한 이글퍼트를 떨궈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던 김소희(24·빈폴골프)를 3타차로 제치고 역전승을 일궈냈다. 지난 2003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지만 퀄리파잉스쿨을 재수하는 등 조건부 출전으로 근근이 투어를 꾸려온 이지연은 “국내에서 첫 우승을 했으니 LPGA에서도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최진호 프로 2년차 대학생 최진호(22·보그너)가 생애 첫 승을 포옹했다. 최진호는 15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골프장(파72·7014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비발디파크오픈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 이진원(28·동아회원권), 이승호(20·투어스테이지)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 햇수로 2년 만에 첫 승을 올린 최진호는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겨 단숨에 시즌 상금 랭킹 ‘톱10’에 진입했고, 프로 2년차까지 주어지는 신인왕 타이틀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연세대 4학년에 재학중인 국가대표 출신 최진호는 그린 적중률(70.9%) 2위의 정교한 아이언샷을 내세워 앞서 3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하며 우승 가능성을 엿보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삼성월드챔피언십] 미셸 위, 드롭… 헛스윙… 악몽의 30분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한 이선화(20·CJ)는 장타보다는 정교함으로 승부하는 골퍼다. 올 비거리 순위가 평균 249.2야드로 LPGA 선수 가운데 103위. 반면 페어웨이 적중률은 77.3%(18위), 한 라운드 평균 퍼트는 28.85개(6위), 그린당 평균 퍼트는 1.74개(공동 2위)다.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7만 5000달러)이 열리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 빅혼골프장 캐년코스(파72)는 전장 6645야드로 LPGA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 페어웨이까지 넓기 때문에 장타력을 지닌 선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스타 20명만 추려 치러진 13일 대회 1라운드에서도 이선화의 평균 비거리는 231야드였다. 그보다 짧았던 선수는 4명밖에 없었다. 하지만 퍼팅 수가 26개로 가장 적었던 이선화는 쟁쟁한 장타자들을 제치고 1라운드 공동 3위를 달렸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 공동 선두인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웬덴)과 ‘멕시코 박세리’ 로레나 오초아(이상 5언더파 67타)와 불과 1타차다.‘별들의 전쟁’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디딤돌을 놓은 것. 이선화는 “코스가 길어 불리했는데 뒷바람이 불어 거리 부담을 덜었다.”면서 “출전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며 우승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년 전 실격을 딛고 ‘와신상담’해온 미셸 위(17·나이키골프)는 또 ‘드롭 악몽’에 시달렸다. 지난해 오소플레이를 저질렀던 것에 이어 다시 치를 떨었던 것.14번홀(파4) 티샷이 오른쪽 카트도로 옆 자갈밭에 떨어졌고, 작은 바위가 잘게 깔려 있는 흙바닥에 후방 드롭을 했다. 두 번째 샷은 어이없는 헛스윙. 세 번째 샷은 제대로 맞지 않아 고작 5m 앞에 떨어지는 등 여섯 번째 샷에서야 그린 위에 공을 올렸다. 무려 30분 이상 걸린 홀아웃 결과는 ‘양파’ 쿼드러플보기였다. 앞서 12번홀(파 5)에서 이날 유일하게 이글을 잡아낸 것이 그나마 위안. 미셸 위는 2오버파 74타 공동 12위로 처졌다. 빅혼골프장에 집이 있는 박세리(29·CJ)는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7위에 올라 한국 선수 7명 가운데 이선화와 함께 톱10에 진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강경남, 거세다

    한국프로골프(KPGA) 신예 돌풍의 주역 강경남(23·삼화저축은행)이 올해 첫 2승을 신고하며 상금랭킹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신인왕 강경남은 1일 전남 나주시 골드레이크골프장(파72·7061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중흥S-클래식 골드레이크오픈에서 두번째 연장홀 이글을 잡아내 데뷔전 승리를 벼른 박성준(20)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4라운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박성준과 동타를 이룬 강경남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5m짜리 이글 퍼트를 컵에 떨궈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달 17일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한국오픈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시즌 2승째를 올려 가파른 상승세. 올해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는 아마추어 김경태(연세대)에 이어 두번째이고 프로 선수로는 처음이다.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긴 강경남은 시즌 상금을 2억 5600만원으로 늘리며 상금랭킹 4위에서 1위로 도약, 역대 최연소 상금왕과 사상 첫 시즌 상금 3억원 돌파를 노리게 됐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최성국 천금의 결승골… 울산, 전북 3-2로 꺾어

    아우는 머리를 숙였고, 형님이 먼저 웃었다. 프로축구 K-리그 울산 현대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낚으며 맹활약한 브라질 출신 수비수 비니시우스(29)와 결승골을 뽑아낸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3)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울산은 원정 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되는 이 대회에서 원정 3골을 따내며 승리를 챙겨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형제 구단의 대결이었지만 양보의 미덕이 자리잡을 틈이 없었다.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서로 상대 공격을 거칠게 방어했고, 숱한 파울에다가 옐로카드가 5장이나 나왔다. 하지만 장군 멍군을 주고받으며 ‘난형난제’ 난타전이 펼쳐져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울산은 오른쪽 발목 염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5)의 공백이 우려됐으나 비니시우스가 ‘숨은 병기’로 한몫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형님 울산이 먼저 장군을 불렀다. 두 명의 수비수가 선제골을 함께 만들어냈다. 전반 6분 비니시우스가 올려준 프리킥을 유경렬(28)이 전북 문전 오른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동생 전북이 멍군으로 화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문전 똬리를 틀고 있던 제칼로(23)를 울산 수비수 박동혁(27)이 팔로 잡아채는 바람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2004년 울산을 통해 K-리그에 데뷔,14골을 터뜨리며 갈채를 받았던 제칼로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친정 골문을 열어젖혔다. 하지만 울산은 37분 전북 아크 정면에서 레안드롱(23)이 얻어낸 프리킥을 비니시우스가 키커로 나서 왼발 슛으로 다시 전세를 역전시켰다. 전북은 전반 막바지에 멀티플레이어 왕정현(30)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다. 효과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제대로 나왔다. 후반 1분 왕정현의 패스를 건네받은 올해 K-리그 신인왕 후보 염기훈(23)이 멋진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것. 팽팽한 균형은 최성국이 깼다. 후반 36분 레안드롱의 슛이 전북 수문장 권순태 손에 맞고 튀어 오르자 최성국이 펄쩍 뛰어오르며 헤딩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두 팀은 새달 1일 K-리그 후기 7라운드에서 다시 맞닥뜨린 뒤 18일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시안컵 2007] 형제구단 “승리는 나의것”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도 있었지만 2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형제 구단인 K-리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저마다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것. 올해 상대전적 1승1무1패로 팽팽하지만 냉정히 따져 보면 울산 전력이 앞서 있다는 게 중론이다.26일 현재 울산은 후기 5위, 전북은 후기 13위다. 하지만 울산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지난 8월 한·중·일 클럽 대항전 A3챔피언스컵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던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5)가 오른쪽 발목 염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따라서 김정남 울산 감독은 브라질 특급 레안드롱(23),‘울산의 미래’ 이상호(19),‘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3) 등 삼각편대로 전북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지난주 중동 원정을 다녀온 주전 대부분을 주말 K-리그 경기에 내보내지 않고 체력을 비축시키기도 했다. 반면 전북은 조별 예선과 8강 홈앤드어웨이에서 뒷심을 발휘, 역전 드라마를 쓰며 4강에 오른 기세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8강 1차전에서 보복성 파울로 이번 경기까지 출장 정지를 당한 공격형 미드필더 김형범(22)의 결장이 아쉽다. 하지만 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안방 불패’라는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신인왕 후보 염기훈(23)과 ‘악동’ 제칼로(23)를 최전방에 내세우는 한편, 보띠(25)가 뒤를 받치며 울산에 맞선다는 전략. 이번 대결은 상대팀이 친정인 경우가 많아 더욱 흥미롭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현역 시절 울산 수비수로 9시즌을 뛰었다. 또 전북의 주포 제칼로는 2004년 카르로스라는 이름으로 울산 공격수로 맹활약했다.2차전부터 나오게 되는 김형범도 올시즌 울산에서 전북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처지. 반면 수비형 미드필더 박규선(25)은 울산에서 프로 데뷔했으나 2004년부터 2년 동안 전북에서 뛰다가 올해 다시 울산으로 돌아갔다. 알 샤밥과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박동혁(27)도 전북에서 4년간 뛰다 역시 올해부터 울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축구천재의 굴욕…박주영, 가나·시리아전 대표 또 탈락

    ‘축구 천재’ 박주영(21·FC서울)이 또 대표팀 명단에서 빠졌다. 반면 염기훈(23·대전) 오장은(21·대구) 김치우(23·인천)는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새달 8일 가나와 평가전,11일 시리아와 아시안컵 예선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설기현(27·레딩) 이영표(29·토트넘) 차두리(26·마인츠) 조재진(25·시미즈) 김정우(24·나고야) 김진규(21·이와타) 김동진(24) 이호(22·이상 제니트) 등 해외파 8명을 포함 모두 31명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6명이 23세 이하 선수들로, 세대교체 및 도하아시안게임을 위한 포석으로 여겨진다. 여전히 슬럼프에서 허덕이는 박주영은 2기 베어벡호에 이어 3기에서도 탈락했다. 베어벡 감독은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뛰는 게 중요하다.”면서 박주영을 제외했으나,4경기 연속 출전하지 못한 이영표는 선발했다. 지난 소집 때, 부상을 이유로 응하지 않던 차두리도 수비수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올해 K-리그에 데뷔,5골(4도움)을 낚으며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염기훈과 K-리그 6라운드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오장은,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출신 수비수 김치우가 첫 A매치 출장 기회를 잡았다. 대표팀은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달 5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다. 한편 이날 가나는 대한축구협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서 활약하는 마이클 에시엔과 아사모아 기안(모데나), 설리 알리 문타리(우디네세), 스티븐 아피아(페네르바체) 등 독일월드컵 주전 멤버가 대거 포함된 선수 명단을 보내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롱스드럭스챌린지] 이선화 LPGA 신인왕에

    1998년 박세리(CJ),1999년 김미현(KTF),2001년 한희원(휠라코리아),2004년 안시현, 그리고 2006년엔 이선화(20·CJ)였다. 이선화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다섯 번째 한국인 신인왕 타이틀을 따냈다. 이선화는 25일 끝난 LPGA 롱스드럭스챌린지에서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9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선화는 신인왕 포인트 11점을 보태며 총점 1009점이 됐다. 이번에 출전하지 않은 미야자토 아이(일본·760점)를 따돌리고 최우수신인에게 주어지는 ‘루이스 석스 롤렉스 신인상’ 수상을 결정지은 것. 새달 초 신인왕 포인트 대회가 1개 남았으나 경쟁자들이 우승해도 이선화를 앞지를 수 없다. 올해 우승 1번, 준우승 3번을 차지했던 이선화는 “최소 1승을 하고 신인왕에 오르는 게 목표였는데 둘 다 이뤄 기쁘다.”면서 “투어 중반 이후 많이 지쳐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나 신인왕을 위해 출전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 땅콩’ 김미현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시즌 12번째 ‘톱 10’. 우승컵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친 캐리 웹(호주)이 가져가며 한국 선수 시즌 1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 양용은 첫날 6언더 1위

    ‘일본파’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이 4년 만의 국내무대 우승을 향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양용은은 21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062야드)에서 벌어진 코오롱-하나은행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에 그친 6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글을 1개 곁들이며 동타를 친 세계 6위 레티프 구센과 동률. 지난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선토리오픈 최종일 3타차 역전 우승을 올린 양용은은 이로써 2주 사이에 한·일무대를 연속 정복할 기회를 잡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 2002년 SBS최강전 이후 4년 만이다. 양용은은 동반플레이를 펼친 미국프로골프(PGA)의 ‘괴물 신인’ 버바 왓슨(미국)과의 장타 대결에서는 밀렸지만 고감도의 쇼트게임과 자로 잰 듯한 퍼트로 ‘골프는 장타가 능사가 아니다.’는 말을 입증해 보였다. 2004년 신인왕 이중훈(21·니켄트골프)은 버디 6개를 떨구고 보기는 1개에 그친 5언더파를 때리며 1타차로 선두 그룹을 뒤쫓았고, 신한동해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일군 강지만(30·동아회원권)도 2타차 공동 6위로 시즌 2승의 저울질을 시작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전북 “역전 신화는 계속된다”

    K-리그 전북 현대가 ‘역전의 명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중국 C-리그 상하이 선화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제칼로(2골)와 염기훈, 정종관이 4골을 몰아넣는 뒷심을 발휘하며 4-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상하이 원정에서 0-1로 졌던 전북은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이뤘으나 종합 점수에서 4-3으로 앞서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거머쥐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앞서 전북은 E조 조별리그에서도 중국 다롄 스더에 1차전을 0-1로 내준 뒤 2차전을 3-1 승리로 이끌어 8강에 오른 바 있다. ‘배수의 진’을 친 전북의 투지와 집중력이 빛났다. 전반 35분 중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가오린에게 선제골을 내준 전북은 스리백 수비를 포백으로 변환,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다. 반면 1차전 승리로 2차전 무승부만 이끌어내도 4강에 오를 수 있었던 상하이는 너무나 빨리 샴페인을 터뜨렸고, 설상가상 전반 37분 수비수 리 웨이펑이 제칼로의 허벅지를 밟아 퇴장당했다.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초반 무거운 몸놀림으로 서포터들을 안타깝게 했던 브라질 출신 제칼로였다. 전반 43분 최철순의 크로스를 왕정현이 헤딩슛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그대로 달려들어 골문을 열어젖힌 것.1-1로 전반을 마친 전북의 파상공세는 후반에 더욱 거세졌다.후반 17분 제칼로가 그림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균형을 허물었고, 후반 24분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염기훈이 헤딩슛으로 또 한번 골문을 흔들었다.기세를 한껏 올린 전북은 후반 33분 염기훈이 감아찬 코너킥을 정종관이 헤딩슛으로 마무리,4강행을 결정지었다. 상하이는 독일대표팀 출신 가르슈텐 얀커가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의 추를 돌리기엔 너무 늦었다.홍지민 임일영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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