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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1국)] 조훈현,5연패 끝에 사제대결 승리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1국)] 조훈현,5연패 끝에 사제대결 승리

    제4보(57∼64) 조훈현 9단이 오랜만에 제자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물가정보배 결선진출에 성공했다.6월2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물가정보배 B조리그 마지막 대국에서 조훈현 9단은 이창호 9단의 대마를 포획하며 16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조훈현 9단은 8강이 겨루는 결선토너먼트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반면 이창호 9단은 1승2패의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탈락했다. 이날 대국 전까지 이창호 9단에게 내리 5연패를 당했던 조훈현 9단은 2004년 한국바둑리그 이후 2년6개월만에 승점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흑57때 백이 58로 호구친 것이 호착이었다. 여기서 흑은 (참고도1) 흑1로 느는 것이 제일감이지만 그러면 백2의 단수를 한방 얻어맞는 것이 아프다. 이것은 백△와 흑1이 교환되어 있는 모양으로 백으로서는 상당히 기분 좋은 활용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허영호 5단이 실전 흑59로 이었지만 이제는 백60으로 쏙 머리를 내미는 수가 따끔하다. 이수로 인해 중앙 흑석점의 연결이 불확실해졌다. 흑63 대신 (참고도2) 흑1로 뻗으면 흑이 선수를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백2다음 흑이 손을 빼면 다시 백A로 모는 수가 성립한다. 따라서 흑은 어차피 3으로 가일수해야 한다. 백대마가 흑의 통속에 갇힐 때만 하더라도 백은 사활을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막상 백64로 탈출하고 나니 갑자기 확 풀려버린 느낌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US여자오픈] 세리 부활 ‘예고편’

    [US여자오픈] 세리 부활 ‘예고편’

    올해 US여자오픈골프대회의 챔피언을 점치기엔 변수가 제법 많았다. 코스가 워낙 까다로운 건 이미 알려진 사실. 더욱이 선수들은 첫날부터 거센 비바람 때문에 1라운드가 도중에 중단된 뒤 매일 잔여홀과 다음 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는 악전고투를 치러야 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는 “우승 맛을 본 자만이 정상에 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한 후보가 박세리(30·CJ)였다. 물론 그는 9년 만의 두번째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여지껏 남아 있던 슬럼프의 잔껍데기들을 샷 하나하나에 날려버렸다. ●부활, 좌절은 또 없다 1일 늦은 밤(이하 한국시간) 3라운드 잔여경기가 끝난 직후 계속된 최종 라운드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선수는 1998년 ‘맨발 투혼’으로 우승, 힘들었던 시절 우리에게 희망을 안겼던 박세리였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의 ‘데일리 베스트’. 3∼4라운드 연속 3타씩을 줄여 합계 2언더파 282타로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에 3타차 공동 4위에 그쳤지만 시즌 다섯번째 ‘톱10’을 US여자오픈에서 일궈내며 슬럼프의 마지막 끝자락을 잘라냈음을 알렸다. 1∼2라운드 20위 안팎에서 맴돌던 박세리는 3라운드 들어 샷감각을 되살리더니 마지막날 예전의 기량 그대로를 드러냈다. 드라이버샷의 평균 비거리는 264야드. 마지막 9개홀에서는 277야드의 거리를 냈다. 좋지 않던 페어웨이 적중률도 3라운드 들어 70%대로 끌어올렸지만 가장 눈에 두드러졌던 건 퍼트. 가장 어렵다는 17,18번홀에서 4m 이상의 긴 퍼트를 떨구며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는 등 홀당 평균 퍼트수를 1.39개로 묶었다. 요코미네 사쿠라(일본) 김수아(이상 1.33개) 등에 이어 두번째. 박세리는 경기 직후 “코스도 까다롭고 날씨까지 나빠 여러 일들이 벌어졌다.”면서 “이런 악조건들이 나에겐 차라리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쳤는데 3,4라운드의 행운이 조금 늦게 찾아온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아쉽다, 화룡점정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국적의 선수는 모두 35명이고,24명은 컷을 통과했다. 또 공동순위를 포함,13명의 ‘톱10’ 가운데 6명이 ‘태극기 잔치’를 벌였지만 정작 챔피언을 탄생시키지 못한 건 못내 아쉬운 대목. 그러나 ‘US오픈 88년생’들의 활약은 내일을 기약하기에 충분했다. 사흘 내내 우승을 다투던 안젤라 박은 마지막날 1타를 줄여 우승자 커에 2타차로 준우승(3언더파 281타),27만 1000달러를 챙겨 상금랭킹 10걸에 이름을 올렸고, 신인왕 타이틀도 사실상 굳혔다.2002년 US여자주니어선수권을 제패한 동갑내기 박인비도 이날 2타를 줄이며 데뷔 첫 ‘톱 10’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우승까지 바라봤던 신지애(19)는 마지막날 3오버파를 치는 부진 끝에 6위(이븐파 284타)로 내려앉았지만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피언십 공동 15위를 뛰어넘겠다는 당초의 목표를 거뜬히 일궈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1국)] 창과 방패의 대결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1국)] 창과 방패의 대결

    제3보(37∼56) 이 바둑을 두고 있는 두 대국자의 기풍은 상반적이다. 백홍석 5단이 기세를 중시하며 강한 펀치를 구사하는 바둑이라면 허영호 5단은 전투보다는 타협을 선호하는 부드러운 기풍의 소유자다. 기세를 중시하는 기풍으로는 백홍석 5단과 더불어 최철한 9단과 이세돌 9단이 대표주자. 반대로 허영호 5단은 유연함의 대명사 조한승 9단과 닮은꼴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바둑내용은 마치 대국자가 바뀐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허영호 5단이 두터움을 쌓아 맹공을 휘두르는 반면 백홍석 5단이 발 빠른 타개의 바둑을 구사하고 있다. 흑39는 공격을 하면서 최소한의 집은 확보하겠다는 일종의 안전책이다. 백40으로 붙였을 때 흑41로 씌워간 것이 허영호 5단의 강타. 현재까지의 흐름은 아직 흑이 앞서 있다. 흑으로서는 백을 살려주더라도 좌변 등에서 다시 대가를 구하면 충분한 국면이다. 그러나 백은 타개를 하면서도 그 이후의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이 있다. 백44의 응수타진에 흑이 45로 이은 것은 정수. 어차피 백은 <참고도1> 백1로 뚫는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백1때 흑이 2,4로 같이 돌파를 하면 백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모양이 된다. 백56은 잡힌 백 두점을 이용하는 타개의 맥점. 여기서 흑이 <참고도2> 흑1로 끊는 것은 백2로 단수치는 수가 선수로 들어 백4로 몰고나오는 축이 성립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LPGA] 코리안 시스터스 ‘펄펄’

    ‘한국 자매’들이 US여자오픈골프 첫날 상위권에 대거 포진, 한국인 세번째 챔피언의 문을 거세게 노크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 안젤라 박(19)은 2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골프장(파71·6616야드)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같은 용띠인 박인비도 전날 악천후로 중단됐다가 속개된 경기에서 1타를 줄여 동타를 이루면서 나란히 공동선두로 2라운드에 들어갔다. 한국여자골프(KLPA) 투어의 ‘지존’ 신지애(19·하이마트)도 1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쳐 김주미(23·하이트) 안시현(23)과 함께 공동4위 그룹에 포진했다.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목마른 김미현(30·KTF)은 1언더파 70타, 공동 11위에 무난하게 첫 날을 마쳤고, 이미나(26·KTF)도 김미현과 동타를 이루며 한 자릿수 순위권 진입을 준비했다. 디펜딩 챔피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13번홀까지 이븐파를 친 뒤 속개된 남은 홀 경기에서 1타를 줄여 공동 4위로 급부상, 본격적인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메이저대회 우승이 없어 ‘반쪽 여왕’이라는 오명을 감수하고 있는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이븐파 71타로 공동 11위. 미셸 위(18·나이키골프)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0개를 쏟아내며 11오버파,147위로 첫 라운드를 마감, 사상 첫 메이저대회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1국)] 이창호,왕위전 반격성공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1국)] 이창호,왕위전 반격성공

    제2보(23∼36) 국수 윤준상 6단을 맞아 왕위전 도전기를 펼치고 있는 이창호 9단이 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갔다.27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왕위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이창호 9단은 윤준상 6단에게 백1집반 승리를 거두며 막판의 위기를 넘겼다. 이로써 2승2패의 동률을 이룬 왕위전 도전승부는 최종5국에서 판가름 나게 되었다. 도전1국을 제외한 나머지 3판이 모두 미세한 계가바둑으로 진행되고 있는 왕위전 도전기는 4국까지 백번필승의 징크스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볼거리다. 만일 이창호 9단이 타이틀방어에 성공하면 본인의 타이틀전 연승기록인 11연패를 경신하게 된다. 백24의 양걸침에 대해 흑25로 머리를 내민 것은 절대의 한수. 이런 곳을 상대에게 허용하면 설령 귀에서 산다고 하더라도 대세를 그르치게 된다. 백30이 적시의 응수타진. 실전처럼 이어주는 것은 자체로 백이 약간 활용을 한 모습. 이것이 싫다고 흑이 <참고도1> 흑1로 반격하는 것은 백이 2로 젖히는 순간 A의 단점이 노출되어 흑의 응수가 궁하다. 백32는 다소 깊어 보이는 모양이지만 백도 탄력이 있어 흑이 섣불리 공격하기는 쉽지 않다. 흑33은 직선적인 공격을 피한 소위 성동격서의 전법. 이후 <참고도2>의 진행이라면 쌍방간에 아주 무난하다. 그러나 백홍석 5단은 타협을 거부한 채 오히려 백36으로 적진 깊숙이 뛰어 들어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 김세현,10년만에 아마대회 정상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8강전] 김세현,10년만에 아마대회 정상

    제1보(1∼22) 1990년대 중반 아마바둑계의 황제로 군림하던 김세현 7단이 오랜 침묵 끝에 아마대회 정상에 올랐다.2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회 분당기우회장배 시니어최강전 결승전에서 김세현 7단은 박문홍 7단을 물리치고 우승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정인규 6단과 손봉민 6단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분당기우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만40세 이상의 시니어기사들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졌다. 김세현 7단의 전국대회 우승은 97년 지송배 이후 10년만이다. 전기대회 우승자 허영호 5단과 백홍석 5단의 8강전 제1국이다. 객관적인 전력만으로 볼 때 두 기사간의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지만 역대전적에서는 허영호 5단이 2연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백홍석 5단으로서는 최근 들어 다소 부진을 겪고 있어 이 대국에 임하는 자세가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다. 흑7까지 모양을 구축하면 백8의 갈라침은 거의 절대. 여기서 흑이 9로 어깨를 짚는 것은 최근에 유행하는 수법이다. 흑15 다음 백16으로 붙인 것이 배워둘 만한 행마법.<참고도1> 백1로 치받는 것은 스스로 석점머리를 얻어맞은 꼴이라 좋지 않다. 실전 흑17은 <참고도2> 흑1로 응수하는 것이 좀더 일반적이다. 이때 백도 2로 느는 것이 정수이며 흑은 3,5를 활용한 뒤 7로 막을 수 있다. 흑11 이후 백이 당장 A로 움직이는 것은 항상 B의 단수가 선수로 듣고 있어 흑C로 젖혀 회돌이 치는 수가 성립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다카오신지,일본 본인방전 3연패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다카오신지,일본 본인방전 3연패

    총보(1∼242) 일본 전통의 타이틀인 본인방전에서 다카오신지 9단이 3연패를 달성했다.25,26일 일본 니가타현에서 열린 본인방전 도전7번기 제5국에서 본인방 다카오신지 9단은 도전자 요다 노리모토 9단을 흑2집반승으로 제압, 종합전적 4승1패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다카오신지 9단은 현재 일본 3대 타이틀인 기성, 명인, 본인방 중 명인과 본인방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주최하는 본인방전의 우승상금은 3200만엔. 이 바둑에서 홍성지 5단은 초반 독특한 전투감각을 발휘하며 일찌감치 대세를 휘어잡았다. 백을 공격하면서 구축한 중앙 쪽 흑벽이 그만큼 두터웠던 것이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백이 우상귀를 도려낸 시점에서 흑이 <참고도1> 흑1로 상변의 대궐 같은 집을 한 수 더 지켜두었더라면 좀더 손쉽게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다. 홍성지 5단이 실전보 흑83으로 하변에 손을 돌린 것은백이 <참고도2> 백1로 째고 나오는 뒷맛을 꺼린 것이지만 당장은 흑6,8 등으로 반격하는 수단이 있어 백도 쉽게 결행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상변에서 큰 손실을 입으면서도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은 홍성지 5단이 난적 진시영 2단을 반집차로 따돌리며 마지막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44…12 235,242…51 240…54) 242수 끝, 흑 반집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이창호,왕중왕전 3연패 도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이창호,왕중왕전 3연패 도전

    제9보(142∼180) 이창호 9단이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김일환 9단을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2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은 노장의 투혼을 발휘한 김일환 9단의 추격을 따돌리며 18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지난 2,3회 대회 연속우승에 이어 대회 3연패에 도전하게 된다. 이창호 9단은 백홍석 5단 대 강동윤 5단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초반부터 격전을 치르던 바둑이 어느덧 반집승부의 양상으로 바뀌었다. 백142를 선수할 때 흑143을 먼저 교환해둔 수순은 사소하지만 눈여겨볼 만하다. 지금은 끝내기상황이라 단순히 <참고도1> 흑1로 막는 것은 언제든 백에게 2로 역끝내기를 당할 가능성을 남겨두게 된다. 백이 2를 차지하는 순간 A의 선수끝내기마저 보장되기 때문에 실전과 비교한다면 적지 않은 차이다. 흑155는 <참고도2> 백2의 수단을 방비한 것. 백160의 젖혀이음에 이어 백178의 끼움까지 손이 돌아와 끝내기에 들어와서는 다소나마 진시영 2단이 힘을 발휘하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반집승부의 저울추는 결국 홍성지 5단 쪽으로 기울었다. 진시영 2단으로서는 아쉬운 바둑이 아닐 수 없다. 상변접전에서 흑집을 크게 파괴할 때만 하더라도 백의 승리는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승부 차는 의외로 미세했고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했던 낙관파 홍성지 5단이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이후의 수순은 총보로 미룬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삼성화재배 아마대표 4인 선발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삼성화재배 아마대표 4인 선발

    제8보(114∼141)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전에 출전할 4명의 아마대표가 선발되었다.24일 경기도 분당 NHN㈜ 교육장에서 열린 아마예선전에서 강창배, 김현찬, 김정환, 강훈 등 4명의 아마기사가 대표선발을 확정지었다. 이번 예선전에 출전한 기사들은 대부분 프로의 꿈을 이루지 못한 연구생 출신으로 프로에 버금갈 만한 탄탄한 기량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한·중·일의 바둑고수들이 우글거리는 통합예선전에서 아마기사가 본선티켓을 따낸 적은 아직 없다. 김남훈 7단을 비롯한 몇몇 기사들이 예선결승에 오른 것이 그동안의 최고 성적. 백114의 큰 자리를 차지해서 백이 다소나마 유리한 상황. 전보에서 흑이 크게 망했다고는 하지만 승부의 차는 예상외로 크지 않다. 바꾸어 말하면 그전까지는 흑이 상당히 좋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백118,120으로 젖혀 이은 것은 단순한 끝내기라기보다 <참고도1>의 노림을 간직한 수. 흑123은 백대마를 추궁하면서 흑의 단점을 자연스럽게 보강하려는 의도이다. 흑135는 당장 집으로는 손해지만 흑137,139를 선수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흑으로서는 여기서 선수를 잡아 반상최대의 곳인 가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러나 홍성지 5단은 침착하게 흑141로 지켜두며 훗날을 도모한다. 만일 흑이 141을 생략하면 <참고도2>백1의 끼움이 기다리고 있다. 백A의 껴붙이는 끝내기를 방비하기 위해서는 흑2로 후퇴하는 것이 불가피한데 결국 백7까지 흑 한점이 백의 수중으로 떨어지게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낙관파와 비관파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낙관파와 비관파

    제7보(94∼113) 프로의 고수일지라도 형세를 보는 눈은 제각각이다. 물론 아마추어들처럼 오차가 큰 것은 아니지만 그 관점에 따라 낙관파와 비관파로 분류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창호 9단은 정확하면서도 약간 비관적인 스타일. 반대로 유창혁 9단과 조한승 9단, 이 바둑을 두고 있는 홍성지 5단 등이 대표적인 낙관파로 불려진다. 비관파는 약간 유리한 바둑도 불리하다고 보고 끝까지 힘을 내서 차이를 벌리는 반면, 낙관파들은 자신이 약간 불리한 바둑도 태연하게 두고 있어 오히려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기도 한다. 한번 흑의 빈틈을 포착한 진시영 2단은 점점 더 끈덕지게 달라붙고 있다. 흑99로 우형을 감수하며 이은 것은 이제 그만 후퇴해달라는 홍성지 5단의 선전포고. 그러나 진시영 2단은 아랑곳하지 않고 100,102로 계속 백진을 유린한다. 흑103으로 홍성지 5단이 드디어 칼을 뽑아들었지만 백104로 들여다보는 수가 따끔하다. 여기서 흑이 <참고도1> 흑1,3으로 욕심을 내는 것은 백4로 끊겨 안된다. 흑105로 지키는 것이 어쩔 수 없을 때 백106이 탄력적인 수로 백은 거의 살아있는 모습이다. 흑111로 <참고도2>처럼 잡으러 가는 것은 백2,4의 선수절단에 이어 백10까지 흑의 안형을 없애는 수가 모두 선수로 듣는다. 여기서 백이 12로 뚫고 나오면 상변 흑 전체도 미생인 처지라 흑이 더 이상 백을 잡으러 가기 어렵다. 백112까지 백이 완생을 하자 흑이 크게 망한 결과. 흑이 얻은 것이라고는 고작 흑111을 선수로 둔 것뿐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박지은, 황제를 막아내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박지은, 황제를 막아내다

    제6보(84∼93) 박지은 7단이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며 여류팀에 우승컵을 안겼다.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지지옥션배 22국에서 박지은 7단은 조훈현 9단에 극적인 반집 역전승을 거두었다. 시니어기사와 여류기사의 연승대항전인 이번 대회에서 여류팀은 초반부터 승승장구를 거듭,8명의 기사가 남은 채 시니어팀의 마지막 주자 조훈현 9단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후 6명의 기사가 줄줄이 패해 박지은 7단과 루이 9단 등 두 명만이 남게 되자 오히려 시니어팀의 대역전 우승도 조심스레 점쳐졌다.㈜지지옥션이 후원한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은 5500만원.6연승을 기록한 조훈현 9단에게는 500만원의 연승 보너스가 주어진다. 다음주에는 여류팀의 주장 루이 9단과 연구생 1조간에 특별 대국도 열릴 예정이다. 백88은 진시영 2단의 강력한 승부수. 이 정도로 흑집을 지우지 않으면 도저히 승산이 없다는 판단이다. 흑89는<참고도1>의 봉쇄를 노린 점이나 백이 오히려 90으로 뛰어 들어오니 후회가 막급하다. 차라리 흑89를 생략한 채 흑91로 막아두는 것만 못했다. 흑93은 또다시 눈물겨운 후퇴.<참고도2>처럼 백을 잡으러가는 것은 백6으로 들여다보는 수에 의해 흑의 응수가 두절된다. 어쨌든 이선에서라도 백의 진군을 저지하며 집을 지을 수만 있다면 그런대로 흑은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이다. 흑93다음 백이 <가>로 나오는 것은 흑<나>로 막아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것이 홍성지 5단의 생각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윤준상,왕위쟁취 1승 남았다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윤준상,왕위쟁취 1승 남았다

    제5보(71∼83)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왕위전 도전기를 펼치고 있는 국수 윤준상 6단이 왕위 타이틀 획득에 1승만을 남겨두었다.20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왕위전 도전 5번기 제3국에서 도전자 윤준상 6단은 왕위 이창호 9단을 백3집반승으로 따돌리며 종합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윤준상 6단은 남은 두 판 중 한판만 승리하면 이창호 9단의 왕위전 11연패 아성을 무너뜨리게 된다. 국수 타이틀 획득에 이어 왕위전에서도 이창호 9단을 막판으로 몰아붙이고 있는 윤준상 6단은 새로운 이창호 9단의 킬러로 부상하고 있다. 흑73 이하 백76까지는 거의 예정된 수순. 여기서 선수를 잡은 홍성지 5단은 흑77의 대세점을 차지하며 마음껏 중앙을 부풀린다. 상변에서 중앙으로 이르는 엄청난 흑의 모양이 모두 집으로 확정된다면 승부는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흑도 곳곳에 허술한 부분이 있어 백의 침투를 막아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백78이 날카로운 응수타진. 단순히 <참고도1> 백1,3으로 두는 것은 너무 미지근한 수법으로 별로 둘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실전 백82까지 백은 흑의 귀를 크게 파헤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렇다고 반대로 흑이 <참고도2> 흑1로 차단하는 것은 백2,4가 모두 선수로 들어 도저히 백을 잡을 수가 없다. 국면은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집바둑의 양상이 되어버렸다. 흑83은 두텁고도 큰 자리. 홍성지 5단은 일단 확실한 현찰을 챙긴 다음 불확실한 중앙은 백의 처분에 맡기겠다는 심산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웨그먼스 LPGA] 민나온 “첫 승 반드시 딴다”

    “페테르센 한 번 더 붙어보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깜짝 스타’ 민나온(19)이 22일 밤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6328야드)에서 개막하는 웨그먼스 LPGA대회에 출전, 생애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2주 전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에서 3위에 입상, 무명에서 스타로 깜짝 변신한 그에게 이번 대회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전까지는 ‘월요예선’에 나가 해당 대회 출전권을 따는 데 급급했지만 이제는 사실상 올시즌 잔여 대회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 상금랭킹도 27위(21만 8014달러)로 훌쩍 뛰어 내년 풀시드도 손에 쥔 것이나 다름없다.“이번 대회를 잘 치러야 다음 대회 순번도 돌아온다.”는 초조함과 압박감에서 일단 해방된 셈. LPGA챔피언십 직후 민나온은 “목표를 조금 끌어올릴 때가 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 목표가 바로 1승. 한창 주가가 치솟은 직후 치러지는 이번 대회가 더 없이 좋은 기회다. 더욱이 자신을 포함해 두 차례나 한국선수를 물리치고 2승을 달성한 상금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출전해 전의를 불태운다. 그의 말대로 큰 대회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뤄본 경험이 가장 큰 자산. 여기에 드라이버샷이 258.1야드(24위)로 거리싸움에서 뒤지지 않는 데다 67%의 녹록지 않은 아이언샷의 그린적중률, 그리고 평균 퍼트수 1.76개(3위) 등 기량으로 보면 우승컵을 잡는 데 모자람이 없다. 올해 최고의 루키가 거머쥘 신인왕은 덤으로 붙은 목표. 동갑내기 안젤라 박이 루키포인트 516점으로 1위를 달리는 데 견줘 민나온은 이제 287점으로 절반을 조금 넘었을 뿐. 그러나 치른 대회 수 역시 절반에 못 미치기 때문에 “신인왕 경쟁은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고 사실상의 시작은 이번 대회부터”라는 게 그의 각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노장 김일환 전자랜드배 4강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노장 김일환 전자랜드배 4강

    제4보(58∼70) 노장 김일환 9단이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준결승에 진출해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1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8강전에서 김일환 9단은 이현욱 6단을 흑불계로 눌렀다.50대의 시니어 기사가 본격기전의 4강에 오른 것은 조훈현 9단에 이어 두 번째다. 김일환 9단이 4강에서 맞붙게 될 기사는 이창호 9단. 최철한 9단을 8강에서 제압한 이창호 9단은 이번대회 2연패를 기록 중이다. 흑59, 백61은 모두 상대방의 주문에 순순히 따라주지 않겠다는 일종의 반발심리. 진시영 2단이 백62마저 활용하려 하자 홍성지 5단이 초읽기 하나를 소비하며 장고에 돌입한다. 어차피 흑은 잇는 한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 홍성지 5단이 흑63으로 찌르고 나오자 국면은 팽팽한 긴장감이 돈다. 백66 다음 흑이 <참고도1> 흑1의 절단을 감행하면 소위 죽기살기식의 전투가 벌어지지만 이것은 아무래도 흑이 무리한 모습이다. 결국 홍성지 5단의 의도는 흑67로 튼튼하게 연결하는 수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 어차피 끊는 수단이 없다고 해서 단순히 <참고도2> 흑1로 잇는 것은 나중에 백이 A로 활용하는 수단이 남게 된다. 이것은 중앙경영을 외치는 흑의 입장에서는 적지 않은 차이다. 흑69를 착점하는 홍성지 5단의 손길이 가볍다. 중앙 쪽에 어느 정도 세력도 쌓았고 백대마는 여전히 미생이다. 백70은 하변 흑을 압박하며 백을 안정시키려는 전략. 하변접전이 말끔히 정리되면 다시 상변 흑세력의 삭감이 국면의 쟁점으로 떠오르게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8국)]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

    제3보(35∼57) 홍성지 5단은 과거 바둑꿈나무 시절 어린이대회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조훈현 9단에게 특별지도기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두점의 치수로 대국이 진행되었는데 홍성지 5단은 조훈현 9단을 상대로 마치 호선바둑을 두듯 패기 있는 자세로 임해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지금도 항상 자신감 넘치는 홍성지 5단의 모습은 예전과 전혀 변함이 없다. 전보에서 백의 갈라침을 허용한 홍성지 5단은 흑35로 백 한점을 잡으며 타개에 나선다. 또한 아직 불완전한 좌상귀 백에 대한 공격을 엿보는 수이기도 하다. 백40은 기세상 <참고도1> 백1로 씌우고도 싶은 자리. 만일 여기서 백이 흑에게 후수 삶을 강요한 뒤 다시 선수를 잡아 좌상귀로 손을 돌릴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나 우하귀 흑석점이 탄력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데다가 오히려 흑에게 좌상귀를 역습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실전 백40은 일종의 안전책이다. 백52로 호구친 것은 프로의 바둑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속수의 행마. 보통은 단순히 백56으로 늘어 차후에 흑의 단점을 노리는 것이 정수이지만 진시영 2단은 흑이 <참고도2>의 흑2로 들여다본 다음 4로 압박해 오는 것이 싫었던 것이다. 흑57은 이른바 형태의 급소. 반대로 백이 이곳을 두게 되면 흑은 일순 엷어지게 된다. 공격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상대의 약점만 추궁해서는 금방 탈이 난다.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44…△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중국,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 우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중국,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 우승

    제2보(26∼34) 16,17일 전주에서 열린 제1회 킹스필드배 아시아 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중국의 쑨이궈 아마7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하성봉 7단은 2승2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5위에 그쳤다. 여자부에서는 한국의 정다원 6단이 4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번대회에는 아시아 14개국에서 출전,4라운드의 스위스리그로 펼쳐졌으며 아시안게임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첫 번째 아시아바둑연맹 총회도 함께 개최되었다. 백26의 저공침투는 기이한 착상으로 보이지만 족보에 나와 있는 수법. 알아두면 유용한 중반 침입의 급소다. 여기서 막상 흑의 응수가 그리 녹록지 않다. 우선 <참고도1> 흑1로 차단하는 것이 제일감으로 떠오르지만 이후 백2,4,6의 수순으로 가르고 나오면 복잡한 전투가 이어진다. 그렇다고 <참고도2> 흑1로 후퇴하는 것은 백2로 넘는 수가 너무 크다. 따라서 실전의 진행이 흑으로서는 최강의 버팀이다. 이때 백이 28로 젖히고 30으로 단수친 것은 당연한 기세로 보이지만 여기서 흑이 빈삼각의 우형을 감수하며 31로 이어준 것은 다소 의외였다. 게다가 백이 32로 호구쳐 상변 쪽을 노려볼 때 흑33으로 차단한 것은 좀처럼 생각하기 힘든 수. 무엇보다 흑의 모양이 똘똘 뭉친 형태라 도저히 둘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홍성지 5단으로서는 가드를 내리고 상대의 펀치를 유도한 셈이다. 이제는 쌍방간 난전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복고풍의 포석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복고풍의 포석

    제1보(1∼25) 마지막 8강 티켓 한 장을 놓고 다투는 홍성지 5단과 진시영 2단의 대국이다. 공식대국으로서는 두 기사 간의 첫 번째 대결. 홍성지 5단은 만 25세 이하 강자들이 득실거리는 전자랜드배 청룡부에서 우승했다는 경력 하나만으로도 실력을 입증하고 남는다. 현재 2007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팀에 소속되어 있다. 진시영 2단은 지난 대회 4강까지 진출한 초단돌풍의 주인공. 전기 우승자인 허영호 4단에게 패해 결승진출에는 실패했다. 관록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홍성지 5단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는 것이 사실이지만, 노력파 기사인 진시영 2단의 기량이 나날이 충실해지고 있는 만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흑15까지는 일사천리의 진행. 두 기사는 마치 연습바둑을 두듯 거의 노타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흑 11로 먼저 걸치고 흑 13,15로 전개하는 포진은 발빠른 행마의 표본인 조훈현 9단이 애용하던 수법. 최근에는 흑 13 대신 가로 튼튼하게 이어두는 수도 자주 등장한다. 백이 16으로 다가설 때 흑 17을 하나 교환해두고 19로 어깨 짚어간 수가 특이하다. 본래는 <참고도1>처럼 두는 것이 정석의 진행인데 흑으로서는 백이, <참고도2> 백 4로 반발하는 수를 꺼린 것이다. 실전과 <참고도1>은 수순만 바뀌었을 뿐 결과적으로 같은 모양이 되었다. 흑 25로 세력의 중심점을 차지한 것도 독특한 착상. 흑나로 두 칸 벌림을 하면 지극히 평범하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이세돌,세계 속기왕 등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 이세돌,세계 속기왕 등극

    총보(1∼153) 이세돌 9단이 한·중·일의 속기챔피언들이 자웅을 겨루는 제19회 TV바둑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14일 벌어진 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은 최철한 9단을 준결승에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천야오예 5단을 맞아 21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세돌 9단의 우승으로 한국은 5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이번 대국은 미세한 끝내기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박승화 초단이 손쉬운 완승을 거두었다. 박승철 5단이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기보다 박승화 초단의 완벽한 마무리 솜씨가 돋보인 한 판이었다. 국후 박승철 5단은 백62,64를 몇 번씩 두드리며 후회를 했다. 흑이 63,65로 실속을 차린 다음 67로 삭감한 수가 좋아서 백이 재미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검토실에서는 이보다 앞서 백30으로 젖힌 수를 지적했다. 흑에게 먼저 실리를 내주고 두터움을 선택한 작전이 신통치 않았기 때문이다. 실전 백30 대신 백이 아래쪽으로 젖힌다면 흑은 <참고도1> 흑2로 되막는다. 이후 흑8까지의 대형 바꿔치기는 흑으로서도 불만이 없는 진행. 따라서 백은 일단 <참고도2> 백5로 후퇴하는 것이 정착. 이 장면에서 흑이 최강으로 맞받아친다면 흑6,8의 맥점을 구사하는 것인데 실전보다는 백이 훨씬 실속을 차린 모습이다. 116,129…76 117…78 153수 끝, 흑 불계승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흑,완벽한 마무리로 승리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 흑,완벽한 마무리로 승리

    제7보(132∼153) 박승화 초단이 마치 이창호 9단의 바둑을 보는 듯 빈틈없는 마무리로 국면을 정리하고 있다. 판위에 놓인 흑돌들은 조금의 약점도 없이 탄탄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비록 수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고, 집 차이가 크지 않다고 하더라도 상대대국자인 박승철 5단으로서는 가슴을 짓누르는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흑133때 134로 받은 것이 끝내기의 요령. 모양만 본다면 단순히 <참고도1> 백1로 잇는 것이 두텁지만 이후 백7까지 진행된 모습을 가정할 때 실전과는 두 집의 차이가 난다. 한집이 아쉬운 박승철 5단으로서는 눈뜨고 두 집을 손해 볼 수는 없다. 흑137은 당장 손을 빼도 백이 잡으러가는 수가 없지만 훗날 <참고도2>의 수단을 노린 것. 이 모양에서는 ▲로 끊는 것이 사실상 선수가 된다. 백이 손을 빼면 흑5까지 수가 난다. 따라서 백이 좌변 쪽을 가일수할 때 흑은 기분 좋게 A부근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백142는 현재로서는 반상최대의 끝내기. 그러나 박승화 초단은 이곳을 응수하기 앞서 143으로 먼저 젖혀 백의 공배연결을 강요한다. 백으로서는 연결하는 자세를 갖추기도 만만치 않다. 백144,146은 일종의 궁여지책. 흑147은 148에 두었으면 백을 좀더 괴롭힐 수 있지만 박승화 초단은 이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그저 안전운행을 하고 있다. 흑149,151로 빈틈없이 선수를 한 다음 153으로 지키니 박승철 5단이 드디어 항복을 선언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선배기사들의 비애(?)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2회전(7국)]선배기사들의 비애(?)

    제6보(120∼131) 보통 신예 기사들의 특징 중 하나는 기세가 강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세와 기세가 충돌을 하게 되는 신예기사들의 바둑은 자연스레 전투가 유발되기 쉬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이번 대국은 신인왕전에서는 보기 드물게 집짓기 바둑의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것은 전투형인 박승철 5단이 차분한 기풍의 소유자인 박승화 초단의 페이스에 끌려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집짓기와 계산의 바둑이 될수록 선배인 박승철 5단은 초조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바둑은 관록이 붙을수록 시야가 넓어지지만 반대로 계산력과 집중력은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참기사들이 후배기사들을 만나 고전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백120은 박승철 5단의 고심의 일착. 당연히 <참고도1> 백1로 틀어막는 것이 제일감으로 떠오르지만 흑2,4로 같이 집을 지으면 도저히 흑집을 당해내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흑121이 끝내기의 맥점으로 백은 여전히 괴롭다. 실전처럼 백122에 곧바로 막는 것은 흑이 123으로 쑥 밀고 들어오는 순간 또다시 백124로 후퇴해야 한다. 그렇다고 백122를 <참고도2> 백1처럼 늦추어 받는 것 역시 흑2,4의 수순으로 곤란한 것은 마찬가지다. 게다가 흑125의 연결마저 선수가 된다는 것이 백으로서는 쓰라리다. 다만 흑125는 가로 잇는 것이 조금 나아 보인다. 이때는 백이 나의 단점 때문에 실전130으로 둘 수가 없다. 흑131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큰 자리. 이로써 흑의 승리는 거의 확정적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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