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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룡영화상 화보, 유아인부터 김혜수까지.. ‘불꽃튀는 아우라’

    청룡영화상 화보, 유아인부터 김혜수까지.. ‘불꽃튀는 아우라’

    지난해 청룡영화상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배우 유아인(남우주연상), 이정현(여우주연상), 오달수(남우조연상), 전혜진(여우조연상), 최우식(남자신인상), 이유영(여자신인상) 등 청룡영화상 수상자들이 BDA(Blue Dragon Awards) 특별화보에 참여했다. 이번 화보는 ‘36th 청룡영화상 수상자 특별 화보 프로젝트’로 지난 1994년부터 청룡영화상 진행을 맡아 청룡의 상징이 된 MC 김혜수와 5년째 청룡 MC로 촬약 중인 유준상도 동참했다. 촬영 내내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그러나 카메라에 불이 들어가면 단숨에 배우의 얼굴로 변신했다. 한 장의 사진에선 각 배우들의 아우라가 충돌하며 멋진 조화를 만들어 냈다. 배우들은 청룡영화상 수상이 연기 인생에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유아인은 “청룡은 어마어마한 칭찬, 인정의 결정체”라고 말했으며 이정현은 “죽을 때까지 배우로 살라는 원동력”이라며 말했다. 전혜진은 “그들의 리그에서 인정 받은 큰 상”이라는 의미를 부여했고 오달수는 “언젠가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축제”라는 말로 겸손하게 답했다.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상을 받은 최우식은 “내 인생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든 계기”라고 밝혔으며 이유영은 “책임감과 자신감을 준 상”이라며 기쁨과 무게감을 표현했다. 청룡의 영원한 안방마님 김혜수는 “청룡은 영화인 김혜수의 갈등과 성장을 함께한 존재”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유준상은 “청룡이 가진 다양성을 존경한다”라며 청룡영화상의 권위와 신뢰를 언급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1963년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대한민국 대표 영화 시상식이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청룡영화상은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로 국내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상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제37회 청룡영화상은 11월 2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프로야구] 이승엽 현역 선수 첫 ‘일구대상’

    [프로야구] 이승엽 현역 선수 첫 ‘일구대상’

    최고 타자·투수, 최형우·유희관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이 현역 선수 최초로 ‘일구대상’을 받는다.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2016 일구상 8개 부문 수상자를 16일 발표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자는 현역 선수 처음으로 이승엽이 선정됐다. 일구회는 “올해 프로야구는 승부조작을 비롯해 크고 작은 불상사가 끊이지 않았다”면서 “그런 가운데 이승엽은 한·일 프로야구 통산 600홈런 등 노력과 성실함의 중요성을 보여 줬다”고 밝혔다. 최고 타자와 투수상은 타격 3관왕에 오른 최형우(삼성)와 2년 연속 15승 이상 쌓은 유희관(두산)에게 돌아갔다. 둘은 각 2008년과 2013년 일구상 신인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오랜 무명 설움을 떨치고 에이스로 떠오른 신재영(넥센), 의지노력상은 대장암을 극복한 투수 원종현(NC)으로 결정됐다. 지도자상은 무너진 넥센 마운드를 튼실히 재건한 손혁 전 넥센 투수 코치가 받고 심판상은 전일수 KBO 심판위원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미프로야구(MLB)에 안착한 김현수(볼티모어)와 각종 기록을 개척, 발전시킨 고(故)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부사장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1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나나, 초미니 드레스에 조심스러운 발걸음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나나, 초미니 드레스에 조심스러운 발걸음

    애프터스쿨 나나가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 참석했다.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나나는 tvN 드라마 ‘굿와이프’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나나는 “‘굿와이프’라는 훌륭한 작품을 만나서 김단이라는 매력적인 역할을 맡았을 때 설레기도 했지만 수많은 걱정 속에 있었다”며 “그러나 시청자 분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는 한해 동안 아시아를 빛낸 가수, 배우 등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축제다.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는 머니투데이방송(MTN),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 웹페이지, 모바일 V앱 등에서 생중계 되고 있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디아 고 뒤집을까… 쭈타누깐 지켜낼까

    리디아 고 뒤집을까… 쭈타누깐 지켜낼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이 17일 개막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이 대회는 2016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기록 3개 부문의 1위를 결정짓는 시즌 마지막 경기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상위 72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로 펼쳐진다. 15일 현재 상금 순위에서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47만 5218달러로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45만 7913달러로 뒤를 쫓고 있다. 총상금 200만 달러에 우승 상금이 50만 달러나 되기 때문에 쭈타누깐과 리디아 고의 1만 7305달러 차이는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상금 3위의 브룩 헨더슨(캐나다·170만 8173달러)은 우승을 하더라도 상금왕을 차지할 수 없다. ●‘신인상’전인지, 최저타수상 도전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쭈타누깐이 261점을 받아 247점의 리디아 고를 앞서 있다. 우승자는 30점, 준우승자는 12점을 받기 때문에 둘 중의 하나가 우승하면 상대 결과와는 관계없이 올해의 선수 수상자가 된다. 지난해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을 모두 차지했던 리디아 고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7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고, 특히 최근 5개 대회에서는 한 차례도 ‘톱10’ 성적을 내지 못하는 등 내림세가 확연하다. 반면 쭈타누깐은 올림픽에서는 중도 기권했으나 이후 8개 대회에서 우승 1차례를 비롯해 6개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꾸준함을 보였다.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된 전인지는 최저타수상에 도전한다. 15일 현재 69.632타로 이 부문 2위이며 69.611타인 1위 리디아 고를 0.021타 차로 쫓고 있다. 타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전인지가 리디아 고보다 3~4타는 덜 쳐야 역전할 수 있다. ●태극낭자 4인, 100만 달러 보너스 노려 남자대회 PGA 투어 페덱스컵과 유사한 시스템인 CME 글로브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선수에게는 상금 외에 보너스 100만 달러를 준다.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는 상금랭킹과 같이 쭈타누깐, 리디아 고, 헨더슨이 1~3위다. CME 글로브 포인트는 반전에 따른 흥미를 더욱 높이기 위해 최종전을 앞두고 재조정됐다. 1위인 쭈타누깐이 5000점, 2위 리디아 고 4500점, 3위 헨더슨 4000점 등으로 점수가 배정됐고, 이번 대회 우승자는 CME 글로브 포인트 3500점을 받게 된다. 따라서 CME 글로브 포인트 9위 노무라 하루(일본)까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 선수로는 4위 장하나, 5위 김세영, 8위 전인지가 1위로 올라설 수 있고 호주 교포 이민지도 8위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왕정훈, 유럽골프 신인왕 노린다

    왕정훈, 유럽골프 신인왕 노린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2016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파이널 시리즈) 최종전 DP월드 투어챔피언십이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막을 올린다. 나흘 동안 주메이라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파이널 시리즈 3차전인 이 대회에는 지난 1, 2차 대회를 통해 추려진 상금 상위 랭커 60명이 출전한다. 총상금은 800만 달러지만 대회 성적에 따라 환산된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상위 10위 이내의 선수에게는 대회 상금 외에 500만 달러의 보너스가 차등 지급된다. 1위가 125만 달러이고, 10위도 25만 달러를 받는다. 현재 랭킹에서 우승이 유력한 선수는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대니 윌릿(잉글랜드), 알렉스 노렌(스웨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까지 4명이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스텐손이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윌릿이 뒤쫓고 있다. 이들이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자력으로 레이스 투 두바이의 최강자가 된다. 파이널 시리즈 2차전 네드뱅크 챌린지 우승을 포함, EPGA 투어 4승을 올린 노렌도 주목해야 한다. 노렌은 지난 13일 끝난 네드뱅크 챌린지 마지막날 무려 9타를 줄이며 왕정훈(21)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파이널 시리즈 1, 2차전에 모두 불참했던 매킬로이가 경쟁에 가세한다. 지난해 최후의 승자였던 매킬로이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우승에 이어 유럽 제패까지 노리고 있다. 최종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왕정훈과 안병훈(25·CJ그룹), 이수민(23·CJ오쇼핑)까지 3명이다. 특히 왕정훈의 신인상 수상이 잔뜩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EPGA 투어에서 2승을 올린 왕정훈은 파이널 시리즈 2차전 준우승으로 상금랭킹을 15위까지 끌어올리며 신인왕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상금랭킹 19위인 중국의 리하오퉁이다. 지난해 파이널 시리즈에서 7위에 오른 안병훈이 신인상을 받은 전례로 볼 때 왕정훈이 리하오퉁보다 높은 순위에 오를 경우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 배출도 가능하다. 신인왕은 EP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 골프기자협회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통상 상금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수상한다.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2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소설가 이순원·시인 문인수 2016 동리목월문학상 수상

    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15일 ‘2016 동리목월문학상’에 소설가 이순원씨, 시인 문인수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각각 7000만원이다. 이 상은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1913∼1995) 선생과 시인 박목월(1916∼1978) 선생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시상식은 다음달 6일 오후 6시 경주 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에서 열린다. 소설가 이순원씨는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서 ‘소’로 등단한 뒤 현대문학상(1997), 이효석 문학상(2000), 허균작가문학상(2006), 녹색문화상(2016) 등을 받았다. 창작집으로 ‘그 여름의 꽃게’, ‘말을 찾아서’, ‘첫눈’ 등이, 장편소설로는 ‘우리들의 석기시대’, ‘압구정동엔 비상구가 없다’, ‘첫사랑’, ‘그대 정동진에 가면’ 등이 있다. 시인 문인수씨는 1985년 ‘심상신인상’으로 등단해 대구문학상, 금복문화예술상, 미당문학상, 대구시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뿔’, ‘홰치는 산’, ‘동강의 높은 새’, ‘배꼽’ 등이 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니’가 최고야

    ‘니’가 최고야

    ‘타고투저’가 두드러졌던 2016시즌 KBO리그 투수 3관왕을 차지한 더스틴 니퍼트(35·두산)가 ‘최고의 별’로 빛났다. 니퍼트는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니퍼트는 정규시즌 타자 3관왕(타율·안타·타점)에 오른 최형우(삼성)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총 816점 중 642점을 얻어 540점의 최형우를 제치고 대망의 MVP에 선정됐다. 기자단의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되는 KBO리그 MVP는 올해부터 다수결제에서 점수제로 투표 방식을 바꿔 득표수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까지 차등 점수를 매겼다. 출루왕을 거머쥔 김태균(34·한화)이 171점으로 3위에 올랐고 공동 홈런왕에 오른 에릭 테임즈(30·NC)와 최정(29·SK)이 각각 118점, 106점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인 선수가 MVP에 뽑힌 것은 1998년 우즈(당시 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지난해 테임즈에 이어 네 번째다. 리그 최정상 에이스인 니퍼트의 활약은 ‘역대급’ 타고투저 시즌이었던 올해 가치를 더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 다승·승률·평균자책점에서 1위에 오르며 두산의 21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기도 한 그는 2007년 리오스에 이은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 승리 타이기록까지 달성했다. 니퍼트가 기록한 승률(.880)도 역대 두산 투수 중 한 시즌 최다 승률이다. 평소 마운드에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니퍼트는 이날 수상 소감을 발표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니퍼트는 “지금 이 눈물은 팀원들을 위한 눈물이다. 오늘 이 자리도 동료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특히 포수 양의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공을 돌린 그는 “나이가 들어가는데도 좋아하는 야구로 생업을 이어 가는 것에 매 순간 감사하다”고 감격했다. 신인상은 다승 3위를 기록한 신재영(27·넥센)에게 돌아갔다. 치열했던 MVP와는 달리 신재영은 총 465점 중 453점(94표 중 90표)을 얻어 기자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나이도 있는데 이런 상을 받아 쑥스럽다”며 말문을 연 신재영은 관객석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어머니를 향해 “나 때문에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더 좋은 야구 선수가 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3관왕 니퍼트 MVP…KBO 사상 4번째 외국인 수상, 신인왕은 신재영

    3관왕 니퍼트 MVP…KBO 사상 4번째 외국인 수상, 신인왕은 신재영

    올 시즌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른 더스틴 니퍼트(35·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니퍼트는 2016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면서 타격 부문 3관왕 최형우(33·삼성 라이온즈)를 제쳤다. 평생 한 번 뿐인 신인왕의 영광은 넥센 히어로즈의 중고 신인 신재영이 가져갔다. 니퍼트는 1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MVP·신인상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니퍼트는 총 642점을 얻어 얻어 최형우(530점)를 112점 차로 제치고 MVP의 영광을 안았다. MVP 선정 방식은 과거 다수결에서 올해에는 점수제로 바뀌었다. 1위부터 5위까지(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개인별로 획득한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영광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니퍼트는 1위 득표 102표 가운데 절반이 넘는 62표를 쓸어담아 35표에 그친 최형우를 따돌렸다. 김태균(171점·한화 이글스), 에릭 테임즈(118점·NC 다이노스), 최정(106점·SK 와이번스)이 3~5위를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에 오른 건 1998년 타이론 우즈(OB 베어스),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 2015년 테임즈에 이어 2년 연속이자 역대 4번째다. 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니퍼트는 지난 6년간 올스타로 3차례나 뽑힐 만큼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개인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1년 평균자책점 2.55, 탈삼진 150개를 기록했지만 모두 해당 부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트리플 크라운(승리·평균자책점·탈삼진)’의 위업을 이룬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주춤했던 니퍼트는 올 시즌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에서 3관왕에 오르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니퍼트는 22승 3패를 기록하며 2007년 리오스(22승 5패) 이후 9년 만에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평균자책점에서도 유일하게 2점대를 찍으며 두산이 21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니퍼트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최형우는 타율(0.376), 타점(144개), 최다안타(195개)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타자 쪽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표심은 올해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을 거스르는 활약을 펼친 투수 니퍼트에게 향했다. 니퍼트는 트로피와 36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 하이브리드를 받았다. 니퍼트는 투수 3개 부문 수상으로 상금 900만원도 챙겼다. 신인왕에 오른 신재영은 취재기자단 투표에서 1위(5점) 득표 93표 중 90표를 독식하는 등 465점 만점에서 453점을 획득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손에 넣었다. 케이티 위즈와 넥센의 루키 투수 주권(21)과 박주현(20)이 각각 147점, 81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로써 넥센은 2012년 서건창 이후 2번째 신인왕을 배출했다. 올 시즌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은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남겼다. 다승 부문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 소화 이닝(168⅔) 11위를 기록했다. 신재영은 개막 전 꼴찌 후보로 첫 손으로 꼽혔던 넥센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재영의 15승은 역대 넥센 토종 투수 최다승이다. 종전 기록은 2009년 이현승(현 두산 베어스)의 13승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최·강 농구 루키 전쟁’ 첫 대결은 무승부

    [프로농구] ‘최·강 농구 루키 전쟁’ 첫 대결은 무승부

    신인상을 노리는 강상재(전자랜드)와 최준용(SK)의 프로무대 첫 맞대결은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는 강상재의 전자랜드가 이겼지만 팀 기여도는 최준용이 더 높았다. 전자랜드는 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91-82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꼴찌였던 전자랜드는 공동 4위에 올라서며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지며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2·3순위로 꼽힌 최준용과 강상재가 동시 출격해 관심을 끌었지만 기대만큼 화끈한 대결은 아니었다. 두 선수 모두 스타팅 멤버로 나서긴 했지만 강상재의 출전시간이 적었다. 19분을 뛰며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최준용은 상대적으로 많은 34분 동안 뛰며 8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작성했다. 경기 내용으로 따졌을 때 최준용이 앞섰다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그럼에도 최준용은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SK는 1쿼터부터 전자랜드에 33점을 헌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이는 올 시즌 1쿼터 득점 타이다. SK는 전반에만 턴오버가 10개나 나오고 스틸은 5개를 내주면서 무너졌다. 57-37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한 전자랜드는 이날 28득점을 올린 제임스 켈리의 활약을 앞세워 후반전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올 시즌 최다인 45득점을 올린 SK의 데리코 화이트가 3쿼터에 14득점, 4쿼터에 1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침묵했다. 결국 경기는 반전 없이 마무리됐다. 고양에서는 오리온이 LG를 84-83으로 누르며 삼성과 공동 1위가 됐다. 부상 탓에 이날에야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 LG 김종규는 모처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것에 만족해야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프로축구] 사활 건 1년, 부활의 MVP

    [프로축구] 사활 건 1년, 부활의 MVP

    올 시즌 광주 이적 후 맹활약 득점왕·베스트11 공격수 선정 “K리그는 사랑입니다…” 눈물 “나에게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기염을 토했던 정조국(32·광주FC)이 최우수선수(MVP) 등 3관왕에 올랐다. 정조국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클래식 MVP의 영예를 생애 처음 만끽했다. 31경기에서 20골을 터뜨려 30경기 출전에 17골을 뽑아낸 레오나르도(전북)를 따돌리고 득점왕에 오른 정조국은 기자단 투표 109표 가운데 46표를 얻어 39표에 그친 우승팀 FC서울의 오스마르와 24표를 얻은 레오나르도를 제쳤다. 우승팀 소속이 아닌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1983년 K리그 시상식 도입 이후 1999년 안정환(부산), 2010년 김은중(제주), 2013년 김신욱(울산) 등 네 차례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다 올해 광주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정조국은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골을 터뜨리며 광주의 2년 연속 클래식 잔류를 이끌었다. 또 2003년 서울의 전신 안양 LG에서 신인상을 받은 뒤 13년 만에 MVP와 함께 베스트11의 공격수로도 뽑혀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아내인 탤런트 김성은과 함께 시상식에 나온 정조국은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와, 진짜 K리그는 사랑입니다. 축구인생의 아버지인 조광래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축구의 중심인 K리그를 많이 응원해 주세요. 와…”라고 말한 뒤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어 “기러기 아빠 눈치 보느라 힘들었을 아내, 제가 달려야 하는 이유인 정태하 어린이에게 열심히 뛰는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감독상은 2013년 포항에 이어 또다시 정규리그 마지막 대역전 우승을 지휘한 황선홍 서울 감독이 받았다. 황 감독은 “이 상을 제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과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최용수 전임 감독과 이 상을 절반씩 나누겠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 감독과 좋은 승부를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영플레이어상은 28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한 안현범(제주)이 104표 가운데 82표를 휩쓸어 김동준(성남·15표)을 제치고 수상했다. 팬들이 투표로 뽑은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상은 레오나르도가 차지했다. 클래식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에는 권순태(전북)가 3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06실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수상했다. 4명이 뽑힌 미드필더에는 권창훈(수원)을 제외하고 레오나르도와 이재성, 로페즈 등 전북 선수가 셋이나 이름을 올렸다. 경기당 2.71골을 기록한 올해 K리그 득점 중 베스트 골은 수원FC와의 19라운드 결승골의 주인공 권창훈이 수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공희정 컬처 살롱] 드라마가 현실 같다

    [공희정 컬처 살롱] 드라마가 현실 같다

    최고 시청률 20.2%, 2013년 MBC 연기대상 남녀신인상 수상, 광고 완판. 이야기는 상식의 범주를 벗어났고, 전개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시청자들은 본방 사수의 의리를 지켰고, 드라마는 장안의 화제였다. 그렇게 대단한 드라마는 시작부터 특이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지만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을 꺼려하는 황마마에겐 시몽, 미몽, 자몽이라는 세 명의 누나가 있었다. 누나들은 남동생이 잠자리에 들면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했다. 주기도문과 반야심경을 한꺼번에 외우는 기괴한 기도는 매일 밤 이어졌다. 집안의 전통 의식 같은 이 기도는 마마가 결혼한 후 올케에게도 따르라는 명이 내려질 정도였다. 동생을 생각하는 누나들의 정성은 갸륵했지만 보통의 시선으론 이해하기 어려웠다. 등장인물들은 맥락 없이 사라졌다. 주연, 조연, 단역까지 서른 명 내외의 인물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열두 명의 인물이 중도에 하차했다. 극 전개상 등장인물이 사망할 수도 있고, 해외나 지방으로 이사를 가기도 하고, 인물 간 관계가 정리돼 퇴장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선 줄초상 나듯 줄줄이 사라졌다. 흐름상 중요한 조연이었고, 상당수가 중견 연기자임에도 불구하고 카메오라면 너무 길고, 조연이라면 너무 짧았던 그들의 등장과 퇴장은 어이가 없었다. 한 집안의 아들 삼형제와 그들의 아내가 연달아 미국으로 출국하며 사라지는 것을 시작으로 유체이탈을 경험한 뒤 사망하기도 하고, 자동차를 타고 가다 자는 듯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심지어 여주인공의 애견으로 등장한 ‘떡대’라는 개까지 사망하며 하차했다. 역대급 하차 기록은 드라마 역사상 쉽게 깨질 수 없는 진기록이 됐다. 통상의 의학적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이야기도 있었다. “암세포들도 어쨌든 생명이에요.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것 같아요.” 암에 걸렸다면 당연히 치료받는 것이 정상일 것인데, 암에 걸린 설설희라는 엔터테인먼트사 대표는 어디가 비정상인지 치료를 거부한다. 특이한 종교를 가졌거나 경제적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암세포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치료 거부 사유는 가히 노벨 평화상감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동성애자인 나타샤라는 남자는 맥락 없이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해 이젠 더이상 남자를 좋아하지 않게 됐다고 한다. 성전환 수술이라도 받았나 싶었는데 산사에 들어가 하루에 천 배씩 두 달 동안 절을 했더니 남자가 됐고, 10만배를 하니 여자가 예뻐 보였다고 한다. 정신 수양만으로 성 정체성을 바꾼 놀라운 기적을 이뤘다. 이쯤 되니 시청자들도 참는 데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50회 연장 방송 이야기다. 당연히 연장 방송 반대 서명 운동이 시작됐고, 6일 만에 8000여명이 서명했다. 제작진은 간신히 30회 연장으로 저지했으나 정신 차리지 못하고 추가 연장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돌자 추가 연장 저지 운동을 비롯해 협찬사 상품 불매 운동, 작가 퇴출 운동으로 불이 번져 갔다. 그 유명한 드라마는 2013년 5월부터 12월까지 방송된 ‘오로라 공주’(MBC)다. “쓰는 입장에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했고, 연출부 의견도 듣고, 심의실 의견도 수용하고, 특히 예민할 수 있는 사안에선 기획자”의 조언까지 들었다는 작가는 이듬해 드라마 한 편을 더 쓴 후 자진 은퇴했다.
  • 정조국 득점왕 이어 생애 첫 시즌 MVP…황선홍은 감독상

    정조국 득점왕 이어 생애 첫 시즌 MVP…황선홍은 감독상

    ‘패트리엇’ 정조국(32·광주FC)이 프로축구 득점왕에 이어 생애 처음으로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베스트11에도 뽑혀 K리그 3관왕을 달성했다. 정조국은 8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1부 리그인 클래식 MVP로 뽑혔다. 정조국은 이번 시즌 2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줬다. MVP 투표 결과 총 109표 가운데 정조국이 46표를 얻었다. 이번 시즌 우승팀인 FC서울의 오스마르는 39표를 획득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다가 올해 광주로 이적한 정조국은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광주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다. 2003년 서울의 전신 안양 LG에서 신인상을 받은 정조국은 데뷔 13년 만에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서울에서 11경기에 나와 1골에 그친 뒤 광주에 새 둥지를 틀었던 정조국은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이런 상을 주시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사랑하는 와이프(탤런트 김성은 씨)와 축구 선수 정조국을 가장 좋아하는 정태하 어린이에게 좀 더 떳떳한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조국은 “아까 베스트 11에 선정됐을 때 한 소감이 준비했던 전부”라고 웃으며 “한국 축구의 희망인 K리그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의 우승을 이끈 황선홍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6일 열린 전북 현대와 시즌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낸 황 감독은 총투표수 109표 가운데 70표를 얻어 33표의 최강희 전북 감독을 앞섰다. 2013년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 시절에 우승과 함께 감독상을 받았던 황 감독은 두 번째 감독상으로 K리그 ‘명장’의 반열에 우뚝 섰다. 영플레이어 상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안현범에게 돌아갔다. 포지션별 베스트 11에는 골키퍼 권순태(전북), 수비수 정운(제주), 오스마르(서울), 요니치(인천), 고광민(서울)이 선정됐다. 미드필더로는 레오나르도, 이재성, 로페즈(이상 전북), 권창훈(수원)이 베스트 11에 뽑혔고 공격수로는 정조국(광주)과 아드리아노(서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용우 아들, 현대차 그룹 정성이 딸과 결혼..알고보니 정치 경력까지

    길용우 아들, 현대차 그룹 정성이 딸과 결혼..알고보니 정치 경력까지

    배우 길용우가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의 사돈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976년 MBC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길용우는 ‘제 3공화국’ ‘궁합이 맞습니다’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 ‘남자는 외로워’ ‘두아빠’ ‘강가에 앉아 울다’ ‘재동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최근까지도 ‘금 나와라 뚝딱’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오자룡이 간다’ ‘내 사위의 여자’ ‘딱 너 같은 딸’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1980년 MBC 방송연기상 남자신인상과 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이후 1987년 백상예술대상 이기상, 2011년 MBC 드라마대상 연속극부문 남자 황금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길용우는 지난 1997년 국민신당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하기도 했다. 한편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32)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고문의 딸 선아영(30)은 오는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길용우의 아들 길성진 씨는 현재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평범한 학생 신분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유영, 청룡영화상 특별 화보 공개

    이유영, 청룡영화상 특별 화보 공개

    배우 이유영이 참여한 청룡영화상 특별 화보가 공개됐다. 최근 이유영은 ‘제36회 청룡영화상 수상자 특별화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난해 수상자인 유아인, 이정현, 오달수, 전혜진, 최우식과 영화제 MC를 맡은 김혜수와 유준상이 함께했다. 공개된 화보 속 이유영은 흰 드레스와 검정 드레스를 선택해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자 신인상을 받은 이유영은 영화 ‘간신’에서 매혹적인 기생 ‘설중매’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녀는 수상 당시를 떠올리며 “‘간신’은 큰 도전 작품이었다. 수상 당시 지금까지 내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떠올랐다”며 “수상 이후 더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겼다. 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상 이후 영화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을 통해 홍상수 감독과 함께 작업한 이유영은 “대본이 그날그날 즉흥적으로 나오는 터라 혼란스러웠지만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1963년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 시상식이다. 올해로 제37회를 맞은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5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사진 영상=청룡영화상 사무국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등단 부정 청탁 논란… 현대시학 주간-편집위원 전원 사퇴

     문단이 성추문 폭로에 이어 등단 부정 청탁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신인 등단 청탁 의혹이 제기된 시 전문지 현대시학의 주간과 편집위원이 전원 사퇴했다.  30일 현대시학에 따르면 전날 홍일표 주간은 “(신인 등단) 심사 과정에 부정과 청탁이 개입된 것은 아니지만 불찰과 부주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비판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과 여러분께 커다란 불신을 심어드렸다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주간직을 사퇴했다. 앞서 권혁웅·남진우 시인, 조재룡 평론가도 편집위원 직을 잇따라 사퇴해 현대시학의 편집위원 전원이 물러난 상황이다. 현대시학이 운영하는 시 창작반을 수강했다는 A씨는 지난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해 상반기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B씨와 관련해 권혁웅 시인이 “이수명 시인이 지도하는 창작반 수강생인데 이 시인이 B씨를 등단시켜 달라고 부탁했고, 홍일표 주간도 뽑아 주라고 해서 뽑아 줬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시인은 “심사 과정에서 청탁이나 부정이 없었는데도 홍 주간과 권 시인에 의해 ‘청탁’이란 말이 잘못 전달되고 SNS에 무분별하게 퍼져 나가며 이번 사태를 낳았다”며 “SNS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시인은 “홍 주간이 지난해 하반기 투고를 요청해 이를 수강생들에게 공지했고 홍 주간에게 ‘주요 문예지 본심까지 오른 잘 쓰는 분이 있으니 한번 보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올해 상반기 편집위원으로 신인상 본심을 진행하던 중 수강생의 작품을 발견하고 심사에서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권 시인은 지난 27일 “선배 시인이나 주간의 부탁을 받고 특정인을 등단시켜 준 적이 없다”고 했으나 오해를 부른 책임을 지겠다며 편집위원에서 물러났다. 이번 사태로 현대시학은 다음달 4일로 예정됐던 전봉건문학상과 신인상 시상식도 취소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현대시학 ‘등단 청탁’ 논란… 주간·편집위원 전원 사퇴

    문단이 성추문 폭로에 이어 등단 부정 청탁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신인 등단 청탁 의혹이 제기된 시 전문지 현대시학의 주간과 편집위원이 전원 사퇴했다.   30일 현대시학에 따르면 전날 홍일표 주간은 “(신인 등단) 심사 과정에 부정과 청탁이 개입된 것은 아니지만 불찰과 부주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비판의 대상이 됐다는 사실과 여러분께 커다란 불신을 심어드렸다는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주간직을 사퇴했다. 앞서 권혁웅·남진우 시인, 조재룡 평론가도 편집위원 직을 잇따라 사퇴해 현대시학의 편집위원 전원이 물러난 상황이다.   현대시학이 운영하는 시 창작반을 수강했다는 A씨는 지난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해 상반기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B씨와 관련해 권혁웅 시인이 “이수명 시인이 지도하는 창작반 수강생인데 이 시인이 B씨를 등단시켜 달라고 부탁했고, 홍일표 주간도 뽑아 주라고 해서 뽑아 줬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시인은 “심사 과정에서 청탁이나 부정이 없었는데도 홍 주간과 권 시인에 의해 ‘청탁’이란 말이 잘못 전달되고 SNS에 무분별하게 퍼져 나가며 이번 사태를 낳았다”며 “SNS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 시인은 “홍 주간이 지난해 하반기 투고를 요청해 이를 수강생들에게 공지했고 홍 주간에게 ‘주요 문예지 본심까지 오른 잘 쓰는 분이 있으니 한번 보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올해 상반기 편집위원으로 신인상 본심을 진행하던 중 수강생의 작품을 발견하고 심사에서 기권했다”고 설명했다.   권 시인은 지난 27일 “선배 시인이나 주간의 부탁을 받고 특정인을 등단시켜 준 적이 없다”고 했으나 오해를 부른 책임을 지겠다며 편집위원에서 물러났다. 이번 사태로 현대시학은 다음달 4일로 예정됐던 전봉건문학상과 신인상 시상식도 취소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인식 WBC 감독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인식 WBC 감독

    1회말-야구 시작 1년 만에 올해의 선수·실업야구 신인상… 무리한 투구로 24세 은퇴 올해 한국 프로야구는 출범 34년 만에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관중 800만 시대를 열었고, 메이저리그 못지않은 최신 구장과 돔구장도 들어섰다. 이 폭발적인 야구 열풍 뒤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은 김인식 감독이 있다. 지난해 그가 이끈 프리미어12 대표팀이 감동적인 우승을 안겨 주면서 올 시즌 개막 전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해보다 높았다. 그가 한국을 WBC 준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끌 때마다 같은 현상이 반복됐고 이제 프로야구는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야구사(史)와 함께한 그의 야구인생은 올해로 57년째. 내년 3월 열리는 WBC를 준비하느라 여전히 바쁜 김 감독을 지난 19일 서울 잠실구장 인근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났다. 평생을 야구와 인연을 맺으려 그랬는지 어린 시절부터 야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성북구 동소문동에서 태어났는데 집 근처에 야구로 유명한 경동고등학교가 있었다. 당시 한성대 가는 쪽에 개천이 있었는데 거기서 공 던지기를 하면서 놀던 기억이 난다. 야구는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했다. 배문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야구선수가 됐다. 내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연식야구’라 해서 곰보처럼 구멍이 숭숭 난 고무공으로 야구를 했다. 나는 우완투수였고 야구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대한체육회 선정 야구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당시에 나보다 잘하는 선수는 많았는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한국전쟁 직후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이라서 집에서는 내가 야구를 하든 말든 관심이 없었다. 6남매(3남3녀) 중 차남이었는데 내가 4살 때 한국전쟁이 터졌고 전쟁 직후라 많이 힘들었던 시기다. 야구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이 열악했다. 야구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건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그러니까 1963년 한국이 제5회 아시아야구대회를 개최해 우승하고 나서부터다. TV중계를 하니까 그때서야 집에서도 좀 관심을 갖더라. 우승 직후 실업야구팀이 연거푸 생겨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야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니 실제 야구를 하는 선수들에 비해 팀이 많이 생겼다. 한일, 제일, 기업, 농협, 조흥 등 각 은행이 야구단을 만들었고 서울시청, 인천시청, 체신부, 상무까지 팀이 13개나 됐다. 이듬해 팀은 11개로 줄었고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9개팀으로 정리돼 있었다. 나는 야구를 꽤 하는 축에 속했고, 졸업하기도 전에 한일은행 관리기업체였던 크라운맥주에 스카우트됐다. 또 운이 좋게도 1965년 실업야구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에 뽑혔다. 젊은 나이에 빨리 빛을 보는 계기가 됐다. 1967년 7회 아시아야구대회에도 동기들 중 가장 먼저 합류하게 됐다. 당시 대표팀 주축은 2~3년 선배인 김설곤, 김청호, 최관수 등이었고 김응용 전 감독은 대표팀에서 중간 정도 위치에 있었다. 가장 위 선배들로는 재일동포 출신 신영준, 김영덕 등이 있었다. 5회 대회 때도 재일동포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전력이 보강돼 우승할 수 있었고 이후 야구 붐이 일기 시작했으니 실제로 한국야구발전에 영향을 많이 준 분들이다. 물론 일본야구가 가장 수준이 높았지만 그땐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가 국제대회에 나와 해볼 만했다. 그 외에 대만, 필리핀 등이 참가했다. 필리핀은 야구 수준이 꽤 높았는데 이후 경제가 어려워져 야구를 안 하게 됐고 중국은 1990년대 후반이 되어서야 야구를 시작했다. 3회말-최강 해태팀 코치로 4년 내내 우승… 꼴찌팀 쌍방울 감독 시절 쓰라림 통해 탄탄해져 어쨌든 실업야구계에서 10년간 최고 강팀으로 군림했던 한일은행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야구 잘하면 연봉 많이 받고, 이런 것도 없었다. 야구단 소속 선수도 일반 직원과 같았고 호봉제였다. 연차가 쌓일수록 월급이 올라갔다. 야구 관두면 직원으로 남을 수 있었다. 실제로 야구를 관두고 지점장까지 올라간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일찍 어깨를 다쳐서 야구를 그만두고 군 제대 후 은행에서 일했다. 어깨가 망가진 건 무리한 투구, 연속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당시 실업리그 외에도 실업 우승팀, 준우승팀, 미군 4개팀, 육군, 해병대팀이 참여하는 8군 리그도 뛰어야 했다. 여기에 전국체전, 군실업대회, 각종 지방 대회 등 작은 토너먼트 대회까지 나가야 해서 우승, 준우승 하는 팀은 게임 수가 상당히 많았다. 투수 로테이션이 물론 있었지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늘 던지고 내일 또 던지라 하면 어쩔 수 없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에서도 원래 초창기 때는 무리한 투구를 많이 했다. 메이저리그 처음 시작할 무렵 전설적인 투수 사이영이 7000이닝 던지지 않았나. 일본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한국이 투수들 역할 분담하는 것을 빨리 터득한 편이다. 은행에서 일을 하다 모교인 배문고에서 연락이 와 지도자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상문고를 거쳐 동국대에서 1985년까지 감독을 하다가 김응용 전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듬해 프로야구 해태 코치로 옮겨 4년 내내 우승을 경험했다. 1990년에는 신생팀 쌍방울 감독으로 부임해 3년간 지도했다. 창단 첫해는 2군에서 뛰었고 이후 LG와 공동 6위를 했는데, 아마 공동 6위 해서 스포츠조선 올해의 감독상 받은 건 내가 처음일 거다. 지금처럼 자유계약선수(FA)나 외국인선수 제도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당시에는 그런 게 없어 창단팀이 성적을 잘 내기가 힘들었다. 쌍방울 감독 생활을 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 지나고 보니 그때 꼴찌팀 감독으로 겪은 시련이 내 야구 인생에 엄청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해태에서는 우승만 해보지 않았나. 야구는 기본적으로 전력이 세면 이기는 것이다. 100게임이 넘어가는 정규리그는 더욱 그렇다. 어떻게 보면 해태 시절 선수들에게 크게 해준 것도 없었는데 강팀이기 때문에 늘 이겼다. 그런데 약팀 감독으로 있다 보니 지는 횟수가 많아지더라. 감독이라는 자리는 이겨도 보고 지기도 해 봐야 한다. 400패는 해 봐야 뭔가 느끼는 것이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잘나가다가 쓰라림도 겪어 봐야 탄탄해질 수 있다. 전력이 약한 팀은 지고 있다가 7·8회에 기껏 동점까지 따라붙었는데 마지막에 1점 뒤집혀서 진다. 강팀은 마지막에 뒤집어서 끝낸다. 과거 삼성은 6회까지만 리드하면 무조건 그 승리를 지켰지만 지금은 6회 이후에 역전되지 않나. 이것이 바로 전력상의 문제다. 류중일 (전 삼성) 감독도 몇 년 잘했는데 갑자기 전력이 뚝 떨어졌다. 아마 본인도 굴곡을 겪고 더 탄탄해질 것이다. OB(현 두산)제자였던 김태형 두산 감독도 지금은 전력이 세니 잘 이기지만 오히려 야구는 져 봐야 늘 수 있다. 계속 이기다가 어느 날 전력이 약해졌을 때 당황하게 되는데, 차라리 미리 내려와 보면 전력이 약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6회말-부담 큰 국가대표 감독 벌써 5번째… 우완 투수 없어 내년 WBC 1차예선 통과 목표 약팀이었지만 쌍방울 시절이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다. 특히 1991년 여름 해태와의 경기를 잊을 수 없다. 우리 팀에 김원형이라고 고등학교 갓 졸업하고 입단한 투수가 있었다. 선발로 키우려고 계속 기용했는데 1승8패, 9패까지 갔다. 말이 많았지만 나는 그래도 김원형이 커야 된다는 생각에 계속 선발투수로 내보냈다. 그런데 이날 김원형이 당대 최고의 투수인 선동열하고 맞대결을 하게 된 거다. 결과는 1-0으로 우리가 이겼다. 그 후 김원형이 6연승을 하고 ‘어린왕자’라며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내가 팀을 떠난 뒤에도 김원형은 오랫동안 투수로 활약했다. 이걸 보고 사람들은 ‘믿음의 야구’라고 하더라. 쌍방울 이후 OB에 가서 9년 동안 우승을 두 번 했다. 1년 뒤부터 한화를 맡아 한화에 5년 있었다. 한화 있을 때 뇌경색이 왔다. 당시에는 엄지손가락 까딱까딱 움직이는 것도 못했는데 한 달 만에 퇴원해서 전지훈련에 갔으니 기적이 일어났던 것 같다. 지금은 건강이 아주 많이 좋아졌다. 그때 야구를 관두려고 했는데 한화 김승연 회장이 계속 하라고 독려해 줬고 그게 늘 고맙다. 두산이 내가 감독할 때 우승하고 이번에 우승했더라. (내년 열리는 WBC) 국가대표도 두산 선수들이 제일 많기도 하고, 현재 가장 전력이 세다. 아마추어, 프로, 국가대표팀 감독을 두루 거쳤지만 역시 국가대표 감독 자리가 부담이 제일 크다.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으로 국가대표 감독직도 벌써 다섯 번째다. 사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 끝나고 공항에서 인터뷰하면서 “이제는 젊은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야 할 때”라고 넌지시 그만하겠다는 뜻을 비췄었는데 결국 또 내가 하게 됐다. 실은 젊은 감독들 몇 명 추천했는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 달라고 해 수락했다. 물론 이 자리가 보람은 있다. WBC 1회 때 미국을 이겼을 때는 “아, 우리도 메이저리그를 상대로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일본과도 10번 정도 싸워 많이 이겼다. 지금은 상대전적이 비슷할 것이다. 일본 언론에서는 내가 경기 전 선수들에게 무엇을 강조하는지 궁금해하는데 그때마다 선수들에게 한마디도 안 한다고 대답한다. 실제로 일본전을 앞두고는 그냥 놔두는 편이다. 선수들도 일본전은 각자 다 느낌이 있어서 오히려 내가 이 말 저 말 하고 강조하다 보면 선수들이 긴장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WBC는 걱정이 많다. 그동안 우리가 4강도 가고 준우승도 했으니 국민 눈높이는 높아졌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WBC는 메이저리거 등 최고의 선수들만 나오는 대회이지 않나. 대회 수준으로 치면 ‘WBC-프리미어12-올림픽’ 순이다. 일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닛폰햄) 같은 선수도 나오고 하는데 부러운 게 사실이다. 솔직히 지난 프리미어12는 우리가 우승했고, 잘했지만 오타니의 벽이 높았다. 인정한다. 야구에서는 투수가 제일 중요한데 최근 몇 년 동안 우완투수가 없어 고민이다. 일단 이번 대회는 1차 예선 통과에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그래야 2차도 갈 수 있는 것이니까. WBC 끝난 뒤에 무엇을 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프로에서 불러주면 갈 생각이 있다. 야구가 묘한 게 한번 빠지면 못 빠져 나와. 조현석 체육부장 hyun68@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김인식 WBC 감독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을 맡은 김인식(69) 감독은 특유의 뚝심과 인화력으로 ‘인내와 믿음의 야구’를 펼치는 명장이다. 선수 시절 촉망받는 우완투수였지만 해병대에 입대한 뒤 어깨 부상을 당해 24세에 은퇴했다. 아마추어 지도자 시절 동국대를 대학 최강팀으로 올려놔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두산 감독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한국을 WBC 준우승, 프리미어12 우승 등으로 이끌었다. ▲1947년 5월 1일 서울 출생 ▲배문중-배문고 ▲1965년 크라운맥주(한일은행) 입단, 최우수신인선수상 ▲1967년 제7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대표팀 ▲1972년 현역 은퇴 ▲1973~77년 배문고 감독 ▲1978~80년 상문고 감독 ▲1982~85년 동국대 감독 ▲1986~89년 해태 타이거즈 코치 ▲1990~92년 쌍방울 레이더스 감독 ▲1995~2003년 두산 베어스 감독 ▲2002년 제14회 부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2004~09년 한화 이글스 감독 ▲2006년 제1회 WBC 국가대표팀 감독 ▲2009년 제2회 WBC 국가대표팀 감독 ▲2015년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감독 ▲제4회 WBC 국가대표팀 감독
  • ‘질투의 화신’ 고성희, 하정우도 극찬한 배우? ‘외교관 딸+3개 국어 능통’

    ‘질투의 화신’ 고성희, 하정우도 극찬한 배우? ‘외교관 딸+3개 국어 능통’

    고성희가 ‘질투의 화신’ 카메오 출연한 가운데 그의 프로필에도 네티즌 관심이 모아졌다. 배우 고성희는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화신(조정석 분)과 정원(고경표)의 고등학생 시절 양다리녀 수영역으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8등신 미녀 고성희는 누구일까? 1990년생인 고성희는 외교관 아버지를 따라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학창시절을 보내다 고등학교 시절 패션모델과 광고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고성희는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해 연기자의 꿈을 키우던 그는 2013년 영화 ‘분노의 윤리학’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고성희는 그해 배우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롤러코스터’에서 한국어에 서투른 일본인 승무원 역을 연기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하정우는 신인임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한 고성희에 대해 “촬영을 하면서 성희를 보는데 본능적인 배우의 센스가 있더라”며 “재능이 있으니 향후 10년 안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후 안방극장으로 무대를 옮긴 고성희는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주연 이연희의 라이벌 역을 맡으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는 미스코리아 수영복을 입고 늘씬한 몸매를 자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어 고성희는 MBC ‘야경꾼 일지’에서 여주인공 도하 역을 맡아 인상적은 연기를 선보였고, ‘2014 MBC 연기대상’ 여자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고성희는 KBS2 드라마 ‘스파이’에서 김재중의 상대 역인 이윤진 역으로 활약했으며, 지난해에는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사라진 신부 윤주영으로 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한편 고성희는 ‘질투의 화신’ 서숙향 작가와 지난 2014년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호흡을 맞췄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첼시 리 파문’ 박종천 前감독, 석달 만에 해설위원 복귀

    ‘첼시 리 파문’ 박종천 前감독, 석달 만에 해설위원 복귀

    박종천(56) 전 하나은행 감독이 농구해설위원으로 돌아온다. ‘첼시 리 혈통 사기’ 사건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지 3개월 만이다. 박 전 감독은 1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해설위원 요청을 받고 많이 망설여졌지만 여자농구에 헌신할 수 있겠다는 차원에서 맡게 됐다”며 “당장 생활이 어려워서 방송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지고 있는 역량을 버리기가 아까웠다. (여자농구를 위한) 봉사활동이라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농구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구계를 뒤흔든 사건의 관계자가 자숙의 시간 없이 너무 빨리 복귀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나오나 내년에 나오나 차이가 없다. 나도 피해자다. 다 같은 피해자인데 여자농구에 헌신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은 것”이라며 “물론 책임이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그만뒀다. 봉사하겠다는 것 외에 다른 뜻은 없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답했다. 박 전 감독이 해설위원을 맡기로 한 스포츠 전문채널의 관계자는 “기존에 방송도 하셨고 해설가로서 역량이 있는 분이기에 어제(10일) 해설위원으로 위촉하게 됐다. 협회에서 (해설위원을 하지 못하도록) 제재를 받은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첼시 리는 부모 또는 조부모 중 한 명이 한국인이면 뛸 수 있는 해외동포 선수 규정의 허점을 노려 서류를 조작해 2015~16시즌 하나은행에서 뛰며 소속팀을 준우승에 올려 놓았고 자신도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특별귀화를 위한 법무부 심사과정에서 관련 서류를 위조한 것이 드러났다. 한국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하나은행의 성적을 말소하고 첼시 리의 기록과 시상을 모두 취소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新전원일기] 부부 인생에 구구절절 핀 구절초… 삶이 꽃같네

    [新전원일기] 부부 인생에 구구절절 핀 구절초… 삶이 꽃같네

    계절이 깊어 간다. 하늘은 높고 푸르고, 들판은 황금빛 물결이다. 산야의 가을꽃들이 만개해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간다. 가을꽃으로는 단연 노랗고 하얀 국화가 으뜸이다. 전국에서 국화꽃 축제 소식이 들려온다. 외래종에 밀려 우리의 토종 야생화들은 언제부터인가 보기 드물어졌는데, 일부러 옮겨 심어 가꾼 야생화 축제 소식도 반갑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코스모스에 자리를 내주었던 우리 꽃 구절초도 산에서 내려와 길가까지 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 남면의 푸른 산자락을 병풍처럼 두르고 조성된 6000여평의 ‘구절초 피는 마을 하립골’에도 밤새 함박눈이 내려 쌓인 듯 하얀 구절초 꽃이 만개해 뒤덮였다. ‘꽃차 연구소’ 건물 뒤편에 자리한 야생화 정원의 꽃들도 선비정, 삿갓정 등 양끝으로 단아하게 서 있는 정자를 사이에 두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알록달록 피어난다. 정자에 올라앉아 달콤한 한과를 한입 깨물어 먹고 향긋하게 우린 차를 마시며, 끝도 없이 펼쳐진 하얀 구절초 밭을 내려다보고 산자락에 걸린 구름을 올려다본다. 꽃길 위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 따스하고, 부는 바람마다 꽃 내음이 실려 있다. 잠시 나를 잊고 세상 시름도 잊고, 먼 곳의 국도를 달리는 차들의 행렬이 가엾다. 저리 바삐 어디로들 달려가는 것일까. # 처음엔 한 귀퉁이에 심어… 틈틈이 야생화 공부 ‘구절초 피는 마을 하립골’의 용금옥(57·여) 대표와 신용성(59)씨 부부가 처음 이 터전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6년의 일이었다. 당시 부부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이었고, 인근 마을의 주민인 이모의 권유로 44번 국도에서 바로 보이는 삿갓봉 아래의 땅 1500평을 구입했다. 길도 없는 맹지였지만 살던 아파트를 팔아서라도 꼭 갖고 싶은 땅이었다. 어쩐지 놓치면 안 될 것만 같았던 그 간절한 바람. “그런데, 팔았던 아파트가 1년 만에 두 배로 뛰더라고요. 아깝기는 했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았어요. 그만큼 이 땅이 너무 좋았거든요.” 태어나서 자란 고장의 흙냄새와 풍광이 그리웠던 것이리라. 용 대표의 고향 역시 이곳 홍천이었다. 땅을 사 놓고 밭을 일구기 위해 주말마다 오르내렸다. 고된 직장 생활의 와중이었지만 힘든 줄도 몰랐다. 몇 년 뒤 바로 옆의 땅을 더 구입해 한 귀퉁이에 그 무렵부터 알아 가기 시작한 각종 야생화를 심었다. 2002년에는 지금 집터가 있는 땅을 구입하고, 2004년에 자그마한 농가 주택을 한 채 지었다. 길가에 있는 밭을 조금씩 구입하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인근 땅의 주인들을 찾아다니며 허락을 받아 길을 냈다. 그 길을 내는 과정만으로도 소설책으로 한 권이란다. 그때마다 비용은 적금을 찾기도 하고 대출을 받기도 하여 충당했다. # 퇴직 후 건국대 꽃차 소믈리에 과정 수료·자격증 처음에는 관상용으로만 심었던 구절초 군락이 점차 넓어지며 일대를 뒤덮었다. 보고만 말기에는 아까워 찾아보니 예로부터 약재로도 쓰이던 것이었다. 양이 두 번 겹친다는 중양절(重陽節), 음력 9월 9일에 그 꽃이 만개해 아홉 번 꺾는다는 구절초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위장병을 비롯해 월경 불순, 자궁 냉증 등의 부인병 약재로 널리 쓰여 왔다. 중금속이나 니코틴 등 몸의 독소를 배출시키고,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씻어내 면역력을 높이고, 살균 작용도 해 기관지염과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용 대표는 틈틈이 야생화 공부를 하며 꽃을 따서 차로 만들어 먹고, 비누로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써보니 좋아서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더러 팔라는 사람들이 있어 약간의 비용만 받고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른 퇴직 후 본격적으로 꽃차 연구를 시작해 2012년 건국대에 꽃차 소믈리에 과정이 생겼을 때에는 1기로 수료하고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직접 가꾸는 야생화만 해도 30여종이 되었고, 뒷산에는 각종 야생화와 야생초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 딸·아들 이름서 한 자씩 따서 지은 ‘하립골’ ‘하립골’이라는 이름은 딸 제하씨와 아들 경립씨의 이름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2012년 상표 등록을 하고 제조 허가를 받았다. 농협에서 30여년간 근무한 남편 신씨가 정년 퇴임하며, 용 대표가 혼자 하던 꽃차 연구소의 일이 급격히 커지기 시작했다. “사실 저는 이곳에 내려와 살 생각이 없었습니다. 내게는 따로 해야 할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작은 농가 주택이었던 것을 꽃차 공방으로 사용하기 위해 리모델링해 넓히고, 꽃차 체험 오시는 분들을 위해 묵을 방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해 한쪽에 미니 이층으로 별채를 짓게 되었는데, 이층을 서재로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혹해서는 그만….” 신씨는 2007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소설이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다. 2015년 작품집 ‘거인의 내력’을 출간한 바 있다. 전업 작가로서 퇴직 이후의 삶을 나름 설계하고 있었으리라. “그런데 사실, 퇴직 후의 현실적인 문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더 안정적으로 작품을 쓰기 위해서라도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였죠. 그런데 새로 집을 짓고, 주변 정리를 하면서 정원을 꾸미고 하는 일들이 매일 시행착오였습니다. 농사고 집 짓는 일이고, 뭐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까. 구절초 밭도 야생화라고는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그냥 다 풀밭이 되거든요. 매일 풀과의 전쟁이죠. 또 꽃을 수확해서 쪄서 말리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깨끗이 씻어서 감초 우린 증기에 찌고, 먼지 앉지 말라고, 저기 보이는 저 대형 비닐하우스 안에서 하나하나 일일이 베 보자기에 펴서 말리고, 이 포장 디자인이며 아내가 직접 다 한 거랍니다. 일체의 공정이 다 수작업이에요. 아내에게 미안해 책상 앞에만 앉아 있을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돕다 보니… 사실, 일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 2013년 매출 2500만원… 작년엔 6000만원 ‘껑충’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얼굴 가득 뿌듯한 미소가 번진다. 이야기가 있는 마을, 구절초가 있는 마을 하립골을 지방의 작은 문학 공간으로도 꿈꾸는 그의 바람은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너른 잔디 마당에서 음악이 있는 문학제를 개최하고, 달빛 아래 낭독회도 꿈꾼다. 작가들을 초청해 독자와의 만남도 갖고, 작은 독서 모임도 꾸릴 수 있으리라. 그리하여 꽃길 하나, 물길 하나, 물레방아 놓을 자리, 야생화 정원의 침목 하나, 주차장의 자갈 하나에도 그의 고민과 손길이 가지 않은 것이 없다. 그는 일주일에 두 번은 꼭 손의 흙을 털고 춘천으로 향한다. 현재 강원대에서 문예창작학으로 박사과정을 공부 중이기 때문이다. 현관 입구 쪽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낯선 차가 저 아래 꽃길 사이의 언덕을 올라온다. 지나다가 예쁜 정경에 반해 들어오게 됐다며 구경해도 좋으냐고 묻는다. 부부는 반갑게 일어나 맞으며 얼마든지 둘러보시라고 말한다. 사진기를 꺼내 든 일행이 저 아래 허리춤까지 올라오는 하얀 꽃길로 앞다투어 사라진다. 지난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시행하는 공모전에 제출한 사업계획서가 채택돼 보조금 2500만원을 받았다. 대출금이 아니라 순수 지원금이었다. 건물 뒤편의 야산을 정리해 야생화 정원을 조성하고 정자를 세웠다. 홍천 농업기술센터에서도 포장재 등의 비용에 대한 보조금이 지원됐다. 지인들과 꽃차 협회 회원 등이 주로 방문해 체험하던 공방이 블러그(http://blog.naver.com/ssp154)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며 논산, 영월, 제주도 등지에서 단체로 벤치마킹을 왔다. 전국 각지의 박람회에서 초청장이 날아들었다. 올봄에는 미시령 꽃길 조성을 위해 속초시에서 구절초 싹을 대량으로 구매해 갔다. 경남 삼랑진에서도 강둑길 조성을 위해 구매해 가고, 마을 단위로 몇 십 박스씩 주문이 들어왔다. 가을이면 생화 판매가 급증한다. 겨울이면 대궁을 잘라 즙을 짜서 포장하고, 먹기 좋게 환으로 만들어 판다. 2013년 2500만원 정도 하던 매출이 2년 만인 지난해는 60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박람회를 다녀 봐도 그렇고, 오시는 분들 말씀을 들어 봐도 그렇고, 여기 꽃이 유난히 품질이 좋더라고요. 선별해 채취를 하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토양과 환경이 특별하기 때문인 듯해요. 워낙 청정 지역인데다, 보시다시피 하루 종일 햇빛이 너무 잘 들잖아요.” 농장 규모로는 얼마든지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그러나 용 대표는 철저하게 수작업만을 고집한다. 신선한 최고의 품질로 본인이 직접 만드는 꽃차에 대한 자부심이기도 하고,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인 꽃차 시장에 대한 일종의 차별화 전력이기도 하다. “지금도 문의가 많이 들어와요. 건강에 대한 관심들도 커지고, 현재 커피 시장은 포화 상태잖아요. 그래서 커피 전문점 등에서 특히나 많이 들어오는데, 더욱 전문화되고 대중화되어갈 거라고 보고 있어요.” 거기에 야생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봄이면 새싹 분양 문의가 폭주한다. 튼튼한 모체에서 생산된 싹이 어느 토양에나 잘 적응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난 2일에는 하립골 잔디 마당에서 딸 제하씨의 결혼식이 있었다. 사돈들이 중국에서 건너오고, 전국 각지의 친지들이 꽃놀이 삼아 하객으로 참석했다. 하얀 구절초 밭을 배경으로 전통 혼례를 올리고 피로연까지 모두 이곳에서 열었다. “10여 년 전부터 이곳을 가꿔 가며 꾼 꿈이 있었어요. 첫째는 하립골을 세상에 알리는 것, 둘째는 이곳에서 아이들의 야외결혼식을 하는 것, 셋째는 손녀, 손자들이 하얀 구절초 밭 사이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는 것. 이미 두 가지를 이뤘네요.” 꽃과 문학과 자연과 함께 하는 인생의 제2막. 이 부부가 20여년 전 살던 아파트를 줄여 삿갓봉 아래 처음 이 터전을 마련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온 세월에 대한 결실일 것이다. 돌아오는 길, 한 아름 꺾어 온 가을의 향기가 차 안 가득 석양을 맞는다. ■글쓴이 - 소설가 서진연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2013년 ‘괴산’으로 EBS 라디오 문학상 수상. 저서로는 소설집 ‘붉은 나무젓가락’, 장편소설 ‘수목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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