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인상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7개월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KT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U20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울음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39
  • “내 삶 되찾고파” 망가진 브리트니의 절규, 죄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 [김정화의 WWW]

    “내 삶 되찾고파” 망가진 브리트니의 절규, 죄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 [김정화의 WWW]

    “나는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불면증을 겪고 있으며 불행합니다. 나는 누군가의 노예로 여기 있는 게 아닙니다. 그저 내 삶을 되찾고 싶을 뿐이에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 23분간 울려 퍼진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39)의 목소리는 절박했다. 2000년대 전세계를 주름잡았던 가수 스피어스는 곧 마흔이 되지만, 13년째 법적으로 친부의 보호 아래 있다. 2008년부터 법적 후견인 제도에 의해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가 딸의 수입과 세금, 의료 문제 등을 관리해왔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는 소송을 냈는데, 이번에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며 자신의 모든 것을 통제당했다고 주장하자 팬들의 분노와 충격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스피어스의 삶이 한순간에 망가진 데는 대중과 언론 등 모두의 책임이 있다는 공감대도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뉴욕타임스(NYT)가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Framing Britney Spears)를 제작, 공개한 이후 이런 움직임은 더욱 거세졌다. 10대 시절 일약 스타덤에 오른 재기 넘치는 가수가 여성혐오와 야만으로 가득한 미디어 산업계에서 어떻게 보호받지 못하고 마녀사냥의 제물로 전락했는지를 다룬 내용이다.데뷔 이후 승승장구…전세계 팔린 앨범 1억장 이상 스피어스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켄트우드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어릴 때부터 춤과 노래에 재능을 보인 그는 뉴욕의 아트스쿨에 다니며 본격적으로 음악은 물론 연기와 무용 등을 배웠다. 밝고 명랑한 소녀는 1992년 TV 프로그램 ‘미키마우스 클럽’에 캐스팅됐지만, 얼마 안 돼 프로그램이 폐지되며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학생으로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 가수의 꿈을 잃지 않았던 그는 사진과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음반사에 보냈고, 재능을 알아본 자이브 레코드와 계약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1999년 1월 데뷔 싱글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이후 그는 여성 아티스트로서 누구도 걷지 않은 길을 걸었다. 교복을 입은 소녀의 도발적인 눈빛에 세계는 즉각 열광했다. 이 앨범은 그해 전세계에서 1000만장 이상 판매됐고, 10대 가수로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곡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MTV 시상식 등에서 신인상, 여성 아티스트상 등을 휩쓸며 단숨에 ‘틴팝’의 선두주자가 된 스피어스는 이후 앨범에서도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이듬해 내놓은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Oops!...I Did It Again) 역시 발매 첫주에 130만장이 팔리며 솔로 가수로서 첫주 최다 판매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가수 중 한명으로서 그는 자신의 성적 매력을 활용할 줄 알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뭔지 알고 있었다. 호주 매체 디에이지는 “스피어스의 곡은 그의 전달력과 존재감 때문에 항상 설득력 있었다”며 “순결함과 성적 경험 사이의 긴장감, 쾌락주의와 책임감 사이의 갈등 등 청소년기의 상반되는 충동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봤다.2011년까지 앨범이 무려 1억장 이상 팔리며 스피어스는 역사상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가수 중 하나가 됐다. 2000년대의 베스트셀링 여자 가수이자 2003년엔 가장 어린 나이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린 가수이기도 하다. NYT는 “스피어스의 팀은 무대 위에서 완벽히 현장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백스테이지에서는 쇼의 주역이자 최고의 예술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의 업적은 다른 가수들은 물론 미국 팝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가수 마돈나는 스피어스에 대해 “나는 아티스트로서의 그의 재능에 감탄한다”며 “스피어스를 보면 내가 처음 가수 생활을 시작할 때 스스로 느꼈던 점이 떠오른다”고 밝힌 바 있다. 17세 소녀에 ‘가슴 성형’ 질문…“미디어 여성혐오의 최대 피해자”하지만 스피어스는 오랫동안 가수로서의 능력이나 성과보다는 사생활과 개인사로 훨씬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10대의 우상으로 떠올랐지만 선정적인 노래와 퍼포먼스 때문에 ‘엄마들의 적’이 됐고, 이런 여론의 분노를 등에 업은 가십 잡지와 언론은 스피어스에게 광적으로 집착했다.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공개 연애와 이별, 남편 케빈 페더라인과의 결혼과 출산, 이혼 후 양육권 분쟁에 이르기까지 스피어스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매일 파파라치가 수십명씩 따라붙는 삶이 일상이 됐다. NYT는 ‘프레이밍 브리트니’에서 특히 음악업계와 미디어 전반에 만연한 여성혐오가 어떻게 그를 질식시켰는지 다룬다. 1992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10살의 스피어스에게 백발의 진행자는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다. 없다는 대답에 이어진 질문은 “나는 남자친구로 어떻느냐”였다. 네덜란드의 한 인터뷰 자리에서는 기자가 이렇게 묻기도 했다. “모든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우리가 논의하지 않은 주제가 하나 있다. 당신의 가슴이다. 가슴 성형 수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스피어스가 17살 때의 일이다.1999년부터 3년간 이어진 팀버레이크와의 연애 이후 스피어스의 이미지는 더욱 추락했다. 팀버레이크는 결별 후 공개적으로 스피어스와의 성관계를 폭로하고, 상대방이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 발언에 대해 이후 수년간 침묵했던 팀버레이크는 다큐멘터리가 나온 뒤에야 뒤늦은 사과를 전한 바 있다.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가 없던, 타블로이드 가십 잡지와 파파라치가 활개치던 시대 상황은 스피어스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스피어스는 그들에게 훌륭한 돈벌이 수단이었다. 임신한 뒤엔 스피어스의 ‘살찐 몸’이 연예매체 1면을 도배했고, 아이를 낳고 나서는 나쁜 엄마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았다. 아들을 무릎에 앉힌 채 운전하는 사진이 찍히면서 스피어스는 집중 포화를 맞았고, 양육권을 가져선 안된다는 여론에 더욱 힘이 실렸다. 하지만 이에 대해 스피어스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아이와 함께 밖에 나왔는데 파파라치가 너무 많았다. 그들은 너무 가까이 다가왔고, 그런 환경에 나는 아이를 둘 수 없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파파라치들이 그만둘지 모르겠다. 제발 나를 놓아줬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NYT는 스피어스가 그무렵 갑작스레 삭발을 감행한 것도 이 같은 심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스스로 “사람들이 나를 만지는 게 너무 지겹다. 더는 건드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힌 것처럼, ‘제발 그만 하라’는 메시지였다는 것이다. 작가 제시카 투머는 잡지 틴보그에 기고한 글에서 “스피어스를 둘러싼 가십 보도는 미디어 업계의 음흉한 여성혐오를 폭로한다”며 “2000년대 문화계는 극악무도한 비난이 난무하던 시절이었고, 이는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디어가 연예인 중에서도 남녀를 다루는 방식이 다르다고 봤다. 그는 “언론에는 이중잣대가 있다. 어린 여성은 자신의 도발적인 춤에 대해 사과해야 하지만, ‘나쁜 남자’ 이미지를 가진 남성은 오히려 그걸 이용할 수 있다”며 “매릴린 맨슨처럼 실제 성학대로 고발된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친부의 속박…강제 피임까지” 폭로에 ‘브리트니를 해방하라’ 움직임결국 정신적 불안정과 우울증 등으로 재활 시설 신세까지 지게 된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친부의 속박에 얽매인 삶을 살게 됐다.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에서 비교적 밝은 모습을 보이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듯했던 스피어스가 이번에 법정에서 직접 토로한 내용은 큰 충격을 안겼다. 스피어스는 친부의 후견을 ‘학대’라고 규정하며 “후견인 제도는 나를 좋은 쪽보다 나쁜 쪽으로 다뤘다. 이걸 끝내고 내 삶을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는 딸인 나를 통제하는 일을 좋아하는 것처럼 느꼈다”며 “아버지와 측근들, 소속사는 감옥으로 가야 한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스케줄 관리는 물론 정신질환 치료제 리튬을 강제로 복용하는 것까지 아버지의 손에 달려 있었다고 했다. 체내 피임 기구인 IUD를 없애고 아이를 가지고 싶었으나, 후견인 측에서 이를 막았다는 주장까지 내놨다.이번 심리 이후 ‘브리트니를 해방하라’(Free Britney) 시위뿐 아니라 온라인에서 그의 권리를 주장하는 팬들의 움직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프레이밍 브리트니’의 감독인 사만다 스타크는 “현재의 소셜미디어는 과거의 여성혐오적 미디어 환경을 돌아보는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TV에서 누군가 인터뷰이에게 성차별적 질문을 던지면 시청자는 그걸 그냥 소비했다. 지금처럼 즉각적으로 대응할 방법이 없었다”며 “하지만 만약 오늘날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5분 안에 소셜미디어에서 문제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는 “기술 발전뿐 아니라 미디어를 소비하는 사람들 사이에도 세대 교체가 벌어졌다”며 “당시 스피어스처럼 10대였던 밀레니얼 세대는 이제 대중문화에서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얼마나 잔인하게 전해졌는지 알아차릴 만큼 충분히 컸다”고 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누구 · Britney Jean Spears1981 미국 출생1992 미키마우스 클럽 캐스팅1999 데뷔 앨범 ‘...Baby One More Time’ 발매,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2000 2집 앨범 ‘Oops!... I Did It Again’ 발매2001 3집 앨범 ‘Britney’ 발매2003 4집 앨범 ‘In the Zone’ 발매, 4번 연속으로 빌보드 200 차트 1위로 데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2005 그래미상 댄스 레코딩 부문 수상2007 5집 앨범 ‘Blackout’ 발매2008 양육권 분쟁 과정에서 정신 감정 및 병원 입원,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가 법적 후견인으로 지정   6집 앨범 ‘Circus’ 발매2011 7집 앨범 ‘Femme Fatale’ 발매2013 8집 앨범 ‘Britney Jean’ 발매2016 9집 앨범 ‘Glory’ 발매2020 친부 후견인 박탈 소송 제기
  • 선발진만 3명 싹 빠진 SSG…‘옛 영웅’ 신재영 쓱 버텨줄까

    선발진만 3명 싹 빠진 SSG…‘옛 영웅’ 신재영 쓱 버텨줄까

    휑해진 진열대를 잘 채울 수 있을까. 프로야구 선두 SSG 랜더스가 선발 3명이 이탈하는 초비상 사태를 겪으며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 SSG는 7일 “경기도 독립야구연맹리그 시흥 울브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완 사이드암 신재영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2012년 데뷔한 신재영은 1군 첫 시즌이던 2016년 15승7패 평균자책점(ERA) 3.90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하강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7경기(5이닝)에서 ERA 12.60을 기록하며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당했다. SSG의 긴급 영입은 최근 박종훈과 문승원,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나란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탓이다. 박종훈은 지난달 28일 투구 중 불편함을 호소한 뒤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 아웃됐다. 문승원도 30일 경기 후 팔꿈치 통증으로 미국행을 결정한 상태다. 박종훈이 4승2패 ERA 2.82, 문승원이 2승2패 ERA 2.86으로 호투하고 있었기에 전력 공백이 컸다.여기에 가슴 근육 부상을 당한 르위키는 지난 5일 급하게 샘 가빌리오로 대체됐다. 가빌리오와 일단 계약하긴 했지만 비자 발급 절차와 격리 기간을 고려하면 일러야 6월 말 팀에 합류할 수 있다. 팀 타율 0.259(7위), 팀 ERA 4.74(7위)인 ‘도깨비팀’ SSG가 지난달 22일 이후 쭉 1위를 지켜온 비결은 선발진이 버텨줘 불펜 싸움이 가능했던 부분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로 SSG는 1점차 승부에서 9승 6패, 2점차 승부에서 5승 1패로 접전 승부에 강했다. 김원형 SSG 감독이 “머릿 속이 복잡하다”고 했을 만큼 현재 SSG의 사정은 좋지 않다. 6일 경기에선 윌머 폰트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했지만 전날 경기에선 임시 선발 양선률이 극심한 제구 난조로 1이닝 만에 강판됐다. 김 감독이 “선발진이 계속 조기 강판하면 불펜 과부하를 막기 힘들다”고 우려한 이유다. SSG는 당장 8일부터 kt 위즈, 키움을 연달아 상대한다. SSG로서는 이번 위기를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남은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US女오픈 12번째 ‘어우한’ 주인공은?

    US女오픈 12번째 ‘어우한’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중 한국과 인연이 깊은 US여자오픈 챔피언십이 6개월 만에 돌아왔다. 한국 골퍼들이 8년 만의 3연패로 통산 12회 우승을 이룰지 관심이다. 제76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이 3일 밤(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올림픽클럽 레이크코스(파71)에서 개막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대회가 12월로 연기돼 사상 처음 겨울에 열렸지만 올해는 제시기를 찾았다. 한국은 US여자오픈에서 1998년 박세리(44)를 시작으로 2008년과 2013년 정상에 선 박인비(33), 지난해 김아림(26)까지 모두 10명이 11차례 우승했다. 최근 10년만 따지면 7회다. 김효주(26)가 연장 끝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우승을 내준 2018년을 빼고 최근 4년간 한국 선수가 우승과 2위 또는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강세였다. 이번에도 한국 선수가 정상을 차지하면 2011~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3년 연속 우승을 릴레이한다. 역대 챔피언 13명(한국 8명) 포함, 156명이 출전한다. 한국은 ‘빅3’인 세계 1위 고진영(26), 2위 박인비, 3위 김세영(28) 등 2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6개월 전 첫 출전에 깜짝 우승하며 LPGA 투어 루키가 된 김아림(26)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엔 이다연(24)이 도전한다. 예선을 거쳐 합류한 아마추어 박보현(18)도 눈길을 끈다. 한국 선수의 강력한 경쟁자로는 올해 첫 메이저 ANA인스피레이션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상과 신인상 선두에 나선 패티 타와타나낏(21·태국), 상금 1위를 달리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 등이 꼽힌다. 1, 2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나눠 가진 박인비와 리디아 고, 펑산산(32·중국)이 같은 조로 묶여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다. 이번이 5번째 출전으로 지난해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고진영은 “지난주 대회에서 스윙이나 퍼트, 쇼트 게임 등이 나쁘지 않았다”며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개막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이 처음 열리는 코스를 놓고는 “페어웨이나 그린이 좁아서 샷의 정확도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아림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은 더 큰 꿈을 꾸기 어려울 정도로 내게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줬다”며 “올해 (LPGA에서) 더 큰 도전을 하게 됐는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유명 유튜버들의 3박4일 ‘썸’ 관찰 예능…‘유튜러버’ 론칭

    유명 유튜버들의 3박4일 ‘썸’ 관찰 예능…‘유튜러버’ 론칭

    제작사 앤써즈가 29일 유튜브 블록버스터 리얼 관찰 예능인 ‘유튜러버’를 론칭했다. 각각 다른 분야에서 활동 중인 핫한 유튜버들이 출연해 3박4일간 호캉스를 즐기며 서로의 인연을 찾아가는 러브 관찰 예능이다. 먹방에서 돋보이는 활약 중인 유튜버 상해기(구독자 48만)와 웅이(50만), 인기 게임BJ이자 유튜버인 임선비(48만), 일상을 공유하는 브이로그 유튜버 혜서니(48만)를 비롯해 2020년 아프리카TV 야외토크BJ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인호(30만)와 2020년 아프리카TV 신인상 수상한 마이민(11만), 치어리더이자 유튜버인 이다혜(1만), 패션 유튜버인 아뜰리에(4만)가 출연한다. 여기에 숨겨진 2인까지 총 10명이 출연한다. 이들은 3월 말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4일 동안 촬영을 마쳤으며 유튜버로서 직접 촬영도 하고 서로 콜라보 방송도 하면서 그동안 본인의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들을 펼쳤다. 출연자들이 묵은 파라다이스시티 풀빌라 하루 이용 가격은 2000만원이며 투여된 카메라만 총 98대로 역대 유튜브 단일 콘텐츠로는 최대 제작비가 들어갔다. 여기에 ‘유튜러버’의 메인 테마곡 ‘벌룬(BALLOON)’도 음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GOODNITE의 프로듀싱으로 만들어진 뭄바톤 풍의 팝댄스곡 ‘벌룬’은 출연 유튜버들의 커져가는 마음을 어디로 튈지 모르는 풍선에 빗대어 표현한 곡으로 김제이미가 작사, 작곡, 보컬까지 참여했다. 제작사 앤써즈 국상화 PD는 “작년에 유튜브 예능인 가짜사나이 성공에 이어 올해 역시 유튜브 블록버스터 예능이 제작 붐을 이룰 것이며 단순히 자극적인 소재와 어그로를 이끄는 콘텐츠에서 벗어나 볼거리가 있고 웰메이드인 콘텐츠가 리딩할 것”이라며 “그 중에서도 특히 올해는 OTT를 포함해 러브 포맷 예능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러버’는 유튜브 론칭과 함께 ‘왓챠’에서도 동시 공개한다. 콘텐츠 전문 제작회사인 앤써즈, 비사이즈픽쳐스, 보이스오브유, 어니스트컴퍼니가 공동 제작하며 연출은 굿브라더즈가 맡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여정 열풍에…윤여정 데뷔작 ‘화녀’ 50년 만에 재개봉

    윤여정 열풍에…윤여정 데뷔작 ‘화녀’ 50년 만에 재개봉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수상이 기대되는 윤여정(74) 배우의 스크린 데뷔작 ‘화녀’가 50년 만에 재개봉한다. 배급사 다자인소프트는 다음 달 1일 CGV 시그니처K 상영관에서 ‘윤여정 배우의 시작과 현재’라는 기획전으로 고(故)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화녀’는 시골에서 상경해 부잣집에 취직한 가정부 명자(윤여정 분)가 주인집 남자의 아이를 낙태하면서 벌어지는 파격과 광기의 미스터리 드라마다. 이 영화는 당시 20대 TV 탤런트로 활발하게 활약하던 윤여정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그는 한 가정을 파멸로 몰고 가는 가정부 명자 역할을 맡아 캐릭터의 광기와 집착을 신인답지 않은 과감하면서도 탁월한 연기로 선보이며 극찬을 받았다. 윤여정은 이 작품으로 제10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 제8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여우주연상, 제4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연기파 배우로 등극했다.50년 만의 극장 개봉을 앞둔 영화 ‘화녀’는 배우 윤여정의 시작과 현재를 조명할 수 있는 기획으로 의미를 더한다. 한국영화 사상 가장 독창적인 세계관을 가진 김기영 감독의 시대를 앞서간 뛰어난 연출력과 획기적인 촬영 방식, 파격적인 서사, 독특한 미술 등이 돋보인다. 한편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윤여정은 시상식 참석을 위해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시상식은 현지 시간 25일 오후(한국 시간 26일 오전)에 열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선정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선정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에 유일한 클래식 연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20일(현지시간) 발표된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우리나라에서는 23명이 선정됐고, 기업인 외에 가수 아이유와 화사, 배우 수지와 남주혁, 골퍼 김세영 등도 포함됐다. 클래식 연주자로는 임지영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2018년 피아니스트 조성진 이후 국내 클래식 연주자로는 두 번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는 매년 지역별로 예술, 금융·벤처캐피탈, 소비자 기술, 기업 기술 등 10개 분야의 30세 이하 청년 리더를 분야별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포브스는 22개 아시아 국가 및 지역에서 추천된 2500여명 후보 가운데 굳건한 의지, 근면성실, 혁신 등을 기준으로 전문평가팀의 최종 평가를 거쳐 리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지영은 20세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금호음악인상, 한국언론인연합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대원문화재단 대원음악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등을 녹음한 첫 음반을 워너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전 세계에 발매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해에는 바이올린의 구약·신약 성서로 불리는 바흐와 이자이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완주에 도전해 음악가로 도약하는 계기를 갖기도 했다. 임지영은 다음달 18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현악 연주자들과 함께 ‘크론베르크 스트링 프로젝트’로 무대에 오른다. 다음달엔 이탈리아, 6월엔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팀은 졌지만 ‘여제’는 지지 않았다

    팀은 졌지만 ‘여제’는 지지 않았다

    11년 만에 국내무대에 복귀한 ‘배구 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이 프로배구 정규리그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대한항공을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끈 정지석(26)은 남자부 MVP에 뽑혔다. 김연경은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투표 31표 중 14표를 얻어 12표를 얻은 이소영(27·KGC 인삼공사)을 누르고 MVP에 올랐다. 김연경이 MVP에 뽑힌 것은 이번이 4번째(2005~06, 2006~07, 2007~08, 2020~21)로 2007~08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이소영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김연경은 정규리그에서 공격 성공률 1위(45.92%), 서브 1위(세트당 0.277개 성공)에 올랐다. 디그 5위, 수비 7위에 오르는 등 팀의 기둥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소영은 GS칼텍스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해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데 공헌했지만 개인기록에서 김연경에 뒤진 것이 약점이 됐다. 우승팀에서 MVP가 나오지 않은 것은 2005년 당시 현대건설 정대영(정규리그 3위) 이후 16년 만이다. 김연경은 정규리그와 챔프전 2위의 아쉬움 속에 MVP 선정으로 위안을 삼게 됐다.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맺은 김연경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다. 김연경은 “MVP는 본인만 잘해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기 때문에 함께 고생한 동료 선수와 코치진에게도 감사하다”며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자부는 정지석이 기자단 투표 31표 중 22표를 받아 무난하게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그는 지난 17일 치러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MVP를 수상한 데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하면서 2관왕이 됐다. 정지석은 정규리그 632득점으로 전체 6위에 올랐고 국내 선수 중에서는 득점 1위를 차지했다. 공격 성공률은 55.43%로 외국인 선수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승부처였던 5차전에서도 20득점을 올리며 팀 공헌에서도 선두였다. 정지석은 “상복이 많아서 좋으면서도 고생한 팀원에게 미안하다”며 “내년 시즌에도 MVP에 어울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친 로베르토 산틸리(대한항공), 차상현(GS칼텍스) 감독이 남녀부 감독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남자부 김선호(현대캐피탈)와 여자부 이선우(KGC인삼공사)가 선정됐다. 페어플레이상은 남자부 삼성화재와 여자부 현대건설이 수상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영화 ‘집으로’ 김을분 할머니, 95세 하늘로 떠나다

    영화 ‘집으로’ 김을분 할머니, 95세 하늘로 떠나다

    영화 ‘집으로’(2002)에서 많은 이들에게 애틋한 감정을 안긴 김을분(왼쪽) 할머니가 별세했다. 95세. 18일 유가족은 김 할머니가 전날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소식을 알리며 “할머니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함께 추모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이정향 감독 영화 ‘집으로’에서 말을 하지 못하고 글도 못 읽는 77세 할머니 역할로 영화에 참여했다. ‘집으로’는 시골 할머니 집에서 말썽과 투정을 부리던 손자가 점차 할머니에게 공감하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리면서 개봉 두 달여 만에 400만 관객을 모았다. 당시 8세였던 배우 유승호(오른쪽)와 김 할머니는 이 영화로 대종상영화제 남녀 신인상 후보에 각각 올랐다. 당시 역대 최연소, 최고령 후보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영화가 흥행하고 할머니를 향한 관심이 커지자 충복 영동에 있는 김 할머니 집을 찾아가는 이들이 생기면서 불안감을 느낀 할머니와 가족들은 결국 거처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김 할머니는 타계하기 전까지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 2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2라운드 선두 단골’ 함정우 “이번엔 진짜 우승 좀…”

    ‘2라운드 선두 단골’ 함정우 “이번엔 진짜 우승 좀…”

    ‘이번에도? 이번에는…’. ‘2라운드 선두 단골’ 함정우(27)가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함정우는 16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714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7타를 줄인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에 올랐다. 2018년 신인상 출신인 함정우는 이듬해 SK텔레콤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추가 우승 소식을 알리지 못했다. 지난해 기회는 많았다. 36홀 2라운드를 선두(단독 1회·공동 2회)로 마친 적이 3차례나 됐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그는 “선두 조에서 치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 다른 선수들은 쉽게 얻지 못하는 기회인데 자주 그런 경험을 하고 있으니 ‘언젠가 한 번은 되겠지’ 생각하며 묵묵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석해보니 퍼팅이 부족하더라”라며 “비시즌에 해외 전지 훈련을 못 갔지만 국내에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함정우는 또 “이전까지는 퍼트를 같은 타입의 여러가지 제품으로 자주 바꿨는데, 이제부턴 한 우물만 파기로 했다”면서 “SK텔레콤오픈 우승 때 썼던 퍼터로 다시 바꿨다. ‘첫 번째가 낫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함정우는 전반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낸 뒤 후반 첫 홀부터 4번홀까지 ‘줄버디’를 엮어냈다. 6번홀 또 한 개의 버디 이후 추가 이후 7번홀에서 이번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마지막 9번홀을 다시 버디로 마무리했다. 함정우는 “4라운드까지 17언더파 정도 치면 ‘톱3’ 안에 들지 않을까”라고 예상하면서 “진짜 우승 좀 하고 싶다”고 솔직함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문피아, 다음 달 12일부터 웹소설 공모전…총상금 3억 6000만원

    문피아, 다음 달 12일부터 웹소설 공모전…총상금 3억 6000만원

    웹소설 연재 플랫폼 ‘문피아’는 한국대중문학작가협회와 함께 다음 달 12일부터 제7회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총상금 규모가 3억 6000만 원에 달하고, 이 중 대상 수상자 1명에게는 1억 2000만원을 주는 등 기존 문학상을 압도한다. 이밖에 최우수상 2명에 각 6000만원, 우수상 3명에 각 2000만원, 장려상 10명에 각 300만원, 신인상 10명과 특별상 5명에 각 200만원을 시상한다. 수상 작품 수출을 지원하고 영화·드라마·게임 등 2차 콘텐츠로 제작할 기회도 준다. 기성 작가를 포함해 누구나 장르에 상관없이 응모할 수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6월 20일 사이에 문피아 홈페이지(www.munpia.com)에 회당 3000자 이상 작품을 최소 30회 이상 연재하면 작품이 자동 접수된다. 결과는 오는 7월 22일 발표한다. 2015년 웹소설 업계 최초로 시작한 이 대회는 신인 작가들의 새로운 등용문으로 자리를 굳혔다. 독자들이 실시간으로 경쟁작을 읽고 심사에도 참여하는 시스템을 통해 공정성을 높였다. 지난해 6회 대회 때에는 5000여 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02년 커뮤니티 사이트로 문을 연 문피아는 2012년 공식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소영 인삼공사행… 3년 6억 5000만원

    이소영 인삼공사행… 3년 6억 5000만원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13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인 이소영(27)과 연봉과 옵션을 포함한 총보수 6억5000만원에 3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옵션 없이 연봉 3억5000만원을 받은 이소영은 GS칼텍스의 여자부 최초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3관왕 달성에 특등 공신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우승에 목마른 KGC인삼공사의 특등 해결사로 나선다. 이미 검증된 특급선수 발렌티나 디우프와의 재계약이 유력한 KGC인삼공사는 공수에서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이소영을 영입해 단숨에 새 시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2012~1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이소영은 신인상을 거머쥔 뒤 GS칼텍스의 간판선수로 9시즌을 함께 했다. 지난 시즌엔 강소휘와 더불어 ‘쏘쏘 자매’를 형성하고 메레타 러츠와 함께 공포의 삼각편대를 구축해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아성을 깨고 GS칼텍스에 3관왕의 영광을 안겼다. 이소영은 “저의 가치를 인정해준 KGC인삼공사에 감사드린다”며 “새 시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은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V리그 최고의 공격수를 영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포토] 맹승지, 명품 S라인+애플힙

    [포토] 맹승지, 명품 S라인+애플힙

    개그우먼 맹승지가 필라테스로 다진 명품 몸매를 공개했다. 맹승지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마스크를 쓴 채 필라테스에 열중하는 맹승지의 모습이 담겨있다. 금발머리에 몸매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크롭톱과 레깅스 차림의 그는 군살없이 탄력 넘치는 S라인과 애플힙, 유연한 동작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2013년 MBC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맹승지는 그해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최근 유튜브 ‘푸하하TV-심야신당’ 에 출연해 과거 MBC ‘진짜 사나이’ 출연후 태도논란 등으로 악플에 시달려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놔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국 괴력 루키, 생애 첫 우승이 LPGA 메이저대회

    태국 괴력 루키, 생애 첫 우승이 LPGA 메이저대회

    세계랭킹 103위에 불과한 ‘태국 루키’ 패티 타와타나낏(22)이 ‘와이어 투 와이어(전 라운드 선두)’ 기록을 세우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섰다. 타와타나낏은 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타를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이날만 무려 10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리디아 고(16언더파 272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상금은 46만 5000달러(약 5억 2500만원). 타와타나낏은 지난해 14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만 컷을 통과하고 ‘톱10’ 성적은 단 한 차례밖에 내지 못해 벌어들인 상금도 8만 4923달러(약 9600만원)에 불과했다. 대회 전까지 세계랭킹도 103위로 보잘 것 없었다. 그러나 그는 1984년 줄리 잉크스터(미국) 이후 37년 만에 ‘루키 챔피언’이 됐다. 전체 메이저대회로 확대하면 14번째. 에리야 쭈타누깐(26)에 이어 태국 선수로는 두 번째 메이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린 그는 또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만에 ANA 대회 역대 4번째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도 남겼다.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부문 1위도 한꺼번에 챙겼다.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나 앞서 우승이 유력했던 그는 괴력의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아이언샷, 안정된 퍼트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기량을 선보였다. 나흘간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323야드였는데 이번 시즌 미 프로골프(PGA) 투어 1위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평균 320.8야드인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괴력이다. 2번홀(파5) 이글로 일찌감치 종지부를 찍는 듯했던 승부는 8타 뒤진 공동 7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의 맹추격으로 흥미를 끌었다. 리디아 고는 2번홀 이글을 포함해 이날만 10언더파를 기록했다.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2006년 이 대회에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작성한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코스레코드)과 동타를 이룬 데 만족해야 했다. 타와타나낏은 “어젯밤 잠을 잘 이루지 못했는데 아침에 두 차례 명상하며 조급하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루키 시즌에 메이저 챔피언에 올랐다는 게 미칠 듯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LPGA 대세인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2위 박인비(33)는 공동 7위(10언더파 278타), 김세영(28)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모래판 폭격기서 씨름 부활 전도사로… 매일 11시11분 ‘우승 알람’이 울린다

    모래판 폭격기서 씨름 부활 전도사로… 매일 11시11분 ‘우승 알람’이 울린다

    김기태(41) 영암군 민속씨름단 감독은 15년 현역 시절 동안 한라장사 10회를 포함해 올스타장사 1회, 백호장사 1회 타이틀을 차지하며 모래판을 호령한 스타다. 그보다 많이 한라장사를 차지한 건 ‘탱크’ 김용대(45), ‘잡초’ 모제욱(47) 정도다. 2000년대 한라급 최강이었던 김용대를 잡으라는 의미에서 데뷔 초 ‘폭격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실제 역대 전적에서 김용대를 유일하게 앞섰다. 그의 안다리는 천하무적이었다. 걸리면 99% 상대를 모래판에 눕혔다.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는 ‘김기태 존’이 있었다. 안다리로 상대를 쓰러뜨릴 때마다 기금을 적립해 장학금 등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라이벌’ 김용대와 적수에서 한팀으로 감독 5년차에 접어드는 그는 지도자로 34번 장사를 배출했다. 3차례 단체전 우승을 일구기도 했다. 특히 올해 설날 대회에서는 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 중 금강급을 제외한 세 체급 석권을 지휘했다. 민속씨름에서 유례없는 일이다. 이렇듯 화려한 씨름 인생을 걷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두 차례 큰 부상에 두 번의 팀 해체까지 굴곡이 많았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그리고 모래판을 오뚝이처럼 일으켜 세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8일 전남 영암에서 만난 김 감독은 “파란만장한 씨름 인생을 걸어왔다”면서도 “그래도 사랑하는 씨름과 지금까지 함께할 수 있어 늘 감사하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5학년 때 씨름을 시작한 그는 5관왕에 올랐던 고교 3학년 때 일반, 대학 선수가 총출동하는 등 프로씨름 입문 테스트 대회 격이었던 전국선수권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정상에 서며 이름을 떨쳤다. 그러나 대학 최강팀인 인하대에 입학하자마자 무릎 부상을 당하며 시련을 겪었다. 부상을 극복하고 대학 무대를 평정한 뒤 2002년 LG투자증권 황소씨름단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신인상을 타기도 했으나 다시 무릎 부상으로 고생해야 했다. 데뷔 1년 남짓 만인 2003년 4월 진안 대회에서의 첫 우승은 부상을 이겨 내고 쟁취한 성과다. 이듬해 5월 고흥 대회에서 김용대를 꺾고 다시 정상을 밟으며 ‘김기태 시대’를 알렸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해 말 황소씨름단이 전격 해체된 것이다. 데모도 하고 단식도 해봤지만 막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혈기왕성하던 때라 어느 팀에라도 가지 못하겠느냐는 생각을 했어요. 구미시 체육회에 새 둥지를 틀었는데 사업 등 딴생각이 많다 보니 최고의 활약을 하지 못했죠. 이길 수 있는 선수에게도 자꾸 져서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고 믿고 불러준 분들에게 너무 죄송했습니다.”●이적·연봉 삭감… 47개월 만에 다시 정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당대 최강이던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으로 2007년 전격 이적하면서다. 라이벌 김용대가 소속된 곳이기도 했다. 험지에 뛰어들어 살아남는다면 ‘제2의 씨름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연봉 삭감도 감내했다. 그리고 2008년 6월 문경 대회에서 무려 47개월 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부활을 알렸다. 2011년에는 설날, 단오, 추석 등 명절 대회를 싹쓸이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김 감독은 씨름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08년 12월 경남 남해 천하장사 대회를 꼽았다. 몸무게 104㎏이던 그는 자신보다 50㎏ 안팎이 더 나가는 백두급 거구들을 안다리로 줄줄이 무너뜨리며 ‘제2의 이만기’ 열풍을 일으켰다. 당시 백두급은 지금과 달리 체중 제한이 없었다. 결승에서 170㎏의 윤정수(현재 영암군 민속씨름단 코치)를 만나 두 번이나 눕혔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이만기 선배처럼 한라급으로 천하장사에 오르는 게 제 꿈이었기 때문에 늘 도전하고 싸웠어요. 그랬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은 씨름 인생을 살았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시련은 2016년 여름에 또 찾아왔다. 마지막 프로팀인 코끼리씨름단이 해단 결정을 내렸다. 고참으로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씨름단을 인수할 곳을 찾아 직접 뛰어다닌 끝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 냈다.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하는 생각보다는 이 팀을 한 번 움직여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 기업과는 양해각서(MOU) 체결 직전까지 갔다가 좌절을 맛보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코끼리씨름단의 연고지나 다름없던 영암의 전동평 군수님을 만나 길을 찾게 됐죠. 제가 씨름 비전을 브리핑하기도 했었는데 운동선수 출신이 잘하면 얼마나 잘했겠어요, 나중에 들으니 진정성이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감독으로 제3 전성기… “씨름은 동료애” 어렵게 일궈 낸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상한가를 치고 있다. 2017년부터 초창기에는 코끼리씨름단의 맥을 이은 이슬기, 윤정수, 최정만 등이 중심을 잡아준 데 이어 장성우, 오창록, 최성환, 이민호, 허선행 등 새 피가 수혈되며 세대교체에 성공한 게 밑거름이 됐다. “선수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이기보다는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게 제 지도 철학입니다. 늘 인성과 진실함, 노력 삼박자를 갖추고 요행을 바라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강조하는 건 동료애입니다. 농구에서 식스맨이 좋아야 강한 팀이 되는 것처럼 씨름도 마찬가지예요. 에이스도 좋은 파트너가 있어야 오래갈 수 있고 에이스가 있어야 밑에 있는 선수들도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죠.” 김 감독은 영암에서 씨름이 야구, 축구 못지않은 인기 스포츠라고 자랑했다. 서포터스가 5700여명에 달한다. 영암군 전체 인구가 5만 5000명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군민 10명 중 1명은 씨름 팬인 셈이다. 창단 첫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꼬리표도 조례 개정을 통해 떼어내고 전폭적인 지원이이뤄지고 있다. 정규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을 갖춘 전용 훈련장이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는 지상파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직은 어색한 예능감을 발휘해 보려 애쓰고 있다. 씨름의 인기를 되찾으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때 해보자는 마음에서다. 요즘은 전 체급 석권을 욕심내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매일 오전과 오후 11시 11분에 휴대전화 알람을 맞춰 놓고 있다며 웃었다. 한 팀만 잘하면 보는 재미가 줄어들지 않겠냐고 했더니 “한 번쯤 그런 일도 필요하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좋은 팀에서 선수로 뛰었고 또 좋은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개인적인 목표를 이미 이뤘어요. 앞으로 남은 목표가 있다면 우리 씨름이 다시 전성기를 되찾는 드라마를 만드는 거예요. 영암군 민속씨름단이 그 주인공이 되고 제가 그 팀을 이끄는 수장이면 그보다 더 좋은 꿈이 어디 있겠습니까.”글 사진 영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성·흑인 ‘싹쓸이’...‘백인 편향’ 볼륨 낮춘 그래미

    여성·흑인 ‘싹쓸이’...‘백인 편향’ 볼륨 낮춘 그래미

    BTS, 수상 못했지만 공연 펼치며 이정표 비욘세, 노예 해방 기념 ‘블랙 퍼레이드’ 통산 28번째 수상 여성 아티스트 중 최다 4대 본상 스위프트·아일리시 등 휩쓸어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기대와 의외가 연달아 교차하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한국 최초로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지만 첫 단독 무대를 펼치며 이정표를 남겼다.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깜짝 수상 소식을 들려줬고, 지난해 미국 전역을 휩쓴 ‘BLM’(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소중하다)을 주제로 한 공연과 의미 있는 수상이 이어지면서 ‘백인 편향’ 지적을 받아온 그래미의 변화를 알렸다.이날 리처드 용재 오닐은 본 시상식에 앞선 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투르멘털 솔로’ 수상자로 호명됐다. 데이비드 앨런 밀러 지휘로 미국 알바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연주한 테오파니디스의 ‘비올라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영예를 안았다. 그는 서면을 통해 전한 소감에서 “벅차올랐다”며 “굉장한 슬픔과 실망, 아픔, 취소가 가득했던 엄청난 한 해를 보내고 이런 소식을 얻어 아주 어두운 시기에 햇빛이 갑자기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2006년 미국 클래식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버리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은 용재 오닐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솔리스트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앙상블 디토 음악감독을 맡아 한국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도 앞장섰다. 방탄소년단이 아시아 가수 처음으로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Rain on Me)에 돌아갔다. 김윤하 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의 벽을 넘어 쟁쟁한 후보진 안에 든 것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며 “수년째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고 단계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향후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부분에 배치된 방탄소년단은 화려하고 거대한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였다. 미국 LA 현지 스튜디오와 똑같은 모양으로 제작한 그라모폰의 나팔관 세트에서 곡을 시작한 멤버들은 한강과 서울 야경이 펼쳐지는 고층빌딩 옥상에서 무대를 이어 갔다. 2019년 시상, 지난해 합동 공연에 이어 3년 연속 그래미에 참여한 이들은 “글로벌 뮤지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염원하던 단독 공연까지 펼쳐 매우 영광스럽다”며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올해 그래미는 지난해 미국에서 확산됐던 흑인 인권운동 ‘BLM’의 정신을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에는 조지 플로이드 사태에 관해 노래한 허(H·E·R)의 ‘아이 캔트 브리드’(I can’t breathe)가 선정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신인상은 메건 더 스탤리언에게 돌아갔다. 비욘세가 피처링한 ‘새비지’(Savage)와 카디비와 협업한 ‘WAP’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연거푸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은 흑인 여성 래퍼다. ‘팝의 여왕’ 비욘세는 지난해 6월 미국 노예해방 기념일에 맞춰 발매한 ‘블랙 퍼레이드’로 ‘베스트 R&B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통산 28번째 그래미 트로피로, 여성 아티스트 중 최다 수상 신기록을 달성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포크로어’로 ‘올해의 앨범’을, 빌리 아일리시는 ‘올해의 레코드’를 거머쥐며 4대 본상을 여성 아티스트들이 휩쓸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객 없이 진행된 시상식은 개성 넘치는 무대로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뮤지션들은 분리된 공간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운영을 중단한 소규모 공연장들을 조명하고 라이브클럽 관계자들이 직접 시상에 나서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흑인 인권운동 기억한 그래미…비백인·여성이 휩쓸었다

    흑인 인권운동 기억한 그래미…비백인·여성이 휩쓸었다

    ‘올해의 노래’에 BLM 주제로 한 곡 선정비욘세, 28번째 그래미…여성 뮤지션 최다테일러 스위프트는 세번째 ‘올해의 앨범’4대 본상 모두 여성 아티스트가 차지‘화이트 그래미’로 불리며 백인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그래미 어워즈가 올해는 비백인 및 여성 뮤지션들에게 대거 트로피를 안기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4대 본상의 하나인 ‘올해의 노래’는 지난해 미국 전역으로 퍼졌던 인권 운동인 ‘BLM’(Black Lives Matter·흑인 목숨도 소중하다)을 주제로 한 싱어송라이터 허(H.E.R.)의 ‘아이 캔트 브리드’(I Can‘t Breathe)가 선정됐다.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쳐졌던 테일러 스위프트의 ‘카디건’, 두아 리파의 ‘돈트 스타트 나우’, 비욘세의 ‘블랙 퍼레이드’, 빌리 아일리시의 ‘에브리싱 아이 원티드’, 포스트 말론의 ‘서클스’ 등을 제쳤다. 이 곡의 제목은 지난해 백인 경찰에게 목이 눌려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했던 말이자 ‘BLM’ 운동의 슬로건이기도 한 문구에서 따왔다. 허는 수상 소감에서 “저의 두려움이 이렇게 변화와 영향을 가져올지 몰랐다. 이것이 내가 음악을 하는 이유”라며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어하는 변화다. 2020년 여름 동안 우리가 싸웠던 그 에너지를 지키자”며 다시 한번 연대를 강조했다.신인상 역시 흑인 여성 래퍼인 메건 더 스탤리언에게 돌아갔다.그는 지난해 ‘새비지’, ‘WAP’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혀왔다. 비욘세는 싱글 ‘블랙 퍼레이드’로 ‘베스트 R&B 퍼포먼스’를, 스탤리언과 함께 부른 ‘새비지’로 ‘베스트 랩 퍼포먼스’를 각각 수상하며 28번째 그래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 최다 기록이다. ‘블랙 퍼레이드’는 흑인 문화와 흑인 행동주의를 기린 곡으로, 미국 텍사스주 노예해방 기념일인 지난해 6월 19일 발매돼 당시 ‘BLM’ 운동에 힘을 더했다. 비욘세는 “아티스트로서 나의 역할은 시대를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너무 어려운 시대였다”고 회고했다. 그래미의 꽃인 아티스트 퍼포먼스에서도 ‘BLM’이라는 메시지가 뚜렷했다. 래퍼 릴 베이비는 BLM 시위 기간 발표한 노래인 ‘더 비거 픽처’ 무대에서 흑인이 백인 경찰에게 폭력적으로 제압당하는 장면을 재연했다. 분노에 찬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경찰과 대치하고, 활동가 타미카 말로리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의와 평등을 요구하는 장면을 연출했다.‘올해의 앨범’은 ‘포크로어’를 발표한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져갔다. 그가 이 부문 상을 받는 것은 2010년, 2016년에 이어 세번째로 여성 가수 최다 기록이다. ‘올해의 레코드’는 빌리 아일리시의 ‘에브리싱 아이 원티드’가 꼽혔다. 지난해 4관왕에 올랐던 아일리시는 이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로써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본상 4개 부문을 모두 여성 아티스트가 휩쓸었다. 코로나19로 시상식 풍경도 달라졌다. 관객은 없었지만 야외 시상식을 후보에 오른 스타들이 채웠고, 퍼포먼스는 각 팀이 분리된 세트에서 펼쳤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테일러 스위프트, 두아 리파, 빌리 아일리시, 해리 스타일스, 블랙 푸마스, 카디 비, 포스트 말론 등 약 22팀이 퍼포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풍성하고 개성있는 공연을 펼쳤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공연장 관계자들이 직접 등장해 주요 부문을 시상하며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쓸쓸히 떠나보낸 청춘스타…배우 이지은 사망에 애도 물결

    쓸쓸히 떠나보낸 청춘스타…배우 이지은 사망에 애도 물결

    ‘느낌’·‘젊은이의 양지’ 등 활약2000년 결혼 이후 활동 중단1990년대 인기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배우 이지은(50)의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중구의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씨는 함께 지내던 아들이 군에 입대한 후로 자택에서 홀로 생활했다. 현재까지 이씨 자택에서 외부 침입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이씨한테서도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 이지은의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매력 넘치던 배우”, “보이시한 매력이 돋보였던 배우”라며 그를 추억했다. 또 “잘 살고 있나 궁금하던 배우”, “유니크한 매력이 있었는데 안타깝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1994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지은은 김민종, 손지창 등이 출연한 KBS 드라마 ‘느낌’(1994)과 ‘젊은이의 양지’(1995)를 통해 청춘 스타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에도 ‘며느리 삼국지’(1996), ‘컬러’(1996), ‘왕과 비’(1998) 등에 출연했으며 영화 ‘금홍아 금홍아’(1995), ‘러브 러브’(1998), ‘파란 대문’(1998) 등에도 출연했다. 특히 ‘금홍아 금홍아’는 제34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신인상, 제6회 춘사영화예술상 새얼굴연기상, 제16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제15회 영평상 신인연기상 등을 안겨주기도 했다. 이지은은 2000년 벤처 사업가와 결혼하며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2007년 9월 방송된 tvN ‘이뉴스’에서는 이지은이 어린이 미용실을 운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최근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세상 떠난 90년대 청춘스타 이지은…아들 입대후 홀로 생활

    세상 떠난 90년대 청춘스타 이지은…아들 입대후 홀로 생활

    1990년대 청춘스타 이지은(50)이 세상을 떠났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후 8시쯤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유서나 타살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아 유족과 논의 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이지은은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그해 KBS2 드라마 ‘느낌’에서 김민종 상대역을 맡으면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호세이 대학교 일문학과를 졸업한 그는 일본어에 능통해 일본인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는 시청률 62.7%를 기록한 KBS2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남장여자 소매치기 역할을 맡아 중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영화 ‘금홍아 금홍아’(1995)로 청룡과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호평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파란 대문’(1998)에서는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2000년 벤처사업가 이진성씨와 결혼하면서 KBS2 ‘해신’(2004)을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평범한 주부의 삶을 살았다. 아들 입대 후 최근까지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국시인협회상에 이태수 ‘유리창 이쪽’

    한국시인협회상에 이태수 ‘유리창 이쪽’

    한국시인협회는 2021년 한국시인협회상 수상작으로 이태수 시인의 시집 ‘유리창 이쪽’을 선정했다. 이 시인의 열여섯 번째 시집인 ‘유리창 이쪽’은 내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 지성적 관조로 자아와 세계의 조화로운 합일을 꿈꾸는 시 세계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인은 1947년 경북 의성 출신으로 1974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매일 신문 논설주간, 대구한의대 겸임교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대구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시집 ‘내가 나에게’, ‘침묵의 결’, ‘이슬방울 또는 얼음꽃’ 등을 펴냈다. 이와 함께 등단 15년 미만을 대상으로 한 젊은시인상 수상작에는 이병일 시인의 시집 ‘나무는 나무를’이 뽑혔다. ‘나무는 나무를’은 작가의 세 번째 시집으로 자연과 동물을 대상으로 한 특유의 생명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이병일 시인은 1981년 전북 진안에서 태어났다. 2007년 문학수첩 신인상에 시, 201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이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7일 문학의집 서울에서 열린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청룡영화상 작품상 ‘남산의 부장들‘…라미란·유아인 주연상

    청룡영화상 작품상 ‘남산의 부장들‘…라미란·유아인 주연상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연출과 제작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2016)에 이어 두 번째 작품상을 받았다. 감독상은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이, 신인 감독상은 ‘소리도 없이’의 홍의정 감독이 차지했다. 주연상은 ‘정직한 후보’ 라미란과 ‘소리도 없이’ 유아인에게 돌아갔다. 유아인은 ‘사도’(2015)에 이어 두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라미란은 “코미디 영화라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왜 상을 주고 그러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또 “청룡에서 코미디가 상을 받다니 감격스럽다. 내년에도 여러분들의 배꼽도둑이 되어 보겠다. 다음에도 꼭 받으러 오겠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많은 선배들께 많은 것을 배웠고, 곧 제 영감이었다. 배우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제 앞을 지켜주신 분들이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에 관해서는 “작업에 임할 때 가장 큰 가치는 새로움이었고, 홍 감독의 윤리의식이었다. 영화라는 것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아시는 분과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이 조연상,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과 ‘버티고’의 유태오가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다관객상은 영화 ‘백두산’에게 돌아갔다. 청룡영화상은 2019년 10월 11일부터 지난해 10월 29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12월 1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