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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서장이 시나리오집 출간

    현직 경찰서장이 시나리오 작품집을 펴내 화제다.경북 청도경찰서 성동민(48·成東珉·총경) 서장은 5편의 창작 시나리오를 묶은 ‘떠도는 혼(魂)’ 을최근 출간했다. 이중 타이틀 작품인 ‘떠도는 혼’은 북한에서 표류해 온 11세 소년을 통해남북 분단의 비극과 이데올로기의 허상, 그 과정에서 허물어져 가는 한 인간의 실존적인 삶을 그린 8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당시 영화화가 추진됐으나 소년의 표류를 남한측이 자진 월남한 것으로 조작,대외선전용으로 이용했다는 내용이 문제돼 영화 제작 승인을 받지 못한 채 한동안 빛을 보지못하다 93년 6월 뒤늦게 KBS 특집드라마로 제작,방송됐다.토우제,림보우,회귀선,꽃대궁 등 나머지 작품들도 프로급이라는 평이다. 성 서장은 문학이 경찰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편견에 대해 “경찰도 21세기에는 문화경찰로 탈바꿈해야 하며 문학을 통해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문학으로 마음의 창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새로운 창을 달아주고 한 모금의 샘물을 선물하는 경찰이 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성 서장은 연세대 국문과와 동국대 대학원 국문과 석사를 거쳐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전문 작가 출신.80년 시대문학의 희곡부문 신인상을 받았다. 컬럼집 ‘유라의 운명’,‘평양 엘레지’와 수필집 ‘정자나무처럼 산다면’을 출간했고 ‘개선문’과 ‘2020년’ 상·하권 등 3권을 번역했다. 청도 한찬규기자 cghan@
  • 서울예술단 ‘태풍’ 한국뮤지컬 대상

    서울예술단의 ‘태풍’(연출 이윤택)이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태풍’은 21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인 대상을 비롯해 7부문 상을 석권했다.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작품·소속)▲남우주연상 허준호(갬블러)▲여우〃 이정화(태풍)▲남우조연상 방정식(페임)▲여우〃 고미경(태풍)▲남우신인상 조정근(태풍)▲여우〃 김선영(페임)▲연출상 한진섭(갬블러)▲음악상 데넥 바르탁,김대성(태풍)▲안무상 박일규(태풍)▲무대미술의상상 이태섭(록햄릿)▲기술상 김유선(태풍·페임)최형오(태풍)▲앙상블상 페임▲특별상 김민기(학전)김용현(서울뮤지컬컴퍼니)최주봉(가교)이순녀기자 coral@
  • [배구 슈퍼리그 이대로 좋은가] 현황과 문제점

    배구슈퍼리그가 남자부 삼성화재에 4연패,여자부 현대에 10년만의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긴 채 지난 7일 막을 내렸다.그러나 배구장을 찾는 팬들의 숫자가 해마다 줄어 슈퍼리그는 선수들만의 잔치로 전락한지 오래다.지난 슈퍼리그는 일일 평균 유료관객이 1,322명(게임당 593명)으로까지 줄어들었다.인기추락 일로에 있는 배구의 현황과 문제점, 대책등을 알아본다. 올 배구슈퍼리그에 대해 대한배구협회는 “드래프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그동안 배구계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무사히 치러져 다행”이라고 자위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배구계 인사들은 정상에 오른 팀 선수들의 환호가 공허하게 들릴 정도라고 말한다.오히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배구가 처한 왜곡된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지적이 많다. 배구의 현주소를 가장 잘 보여준 사례는 이번 대회의 입장객 수.일례로 4일동안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단 한번도 잠실학생체육관을 메우지 못했다.가장 인기가 높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이 이 정도이니 여자부 챔프전을포함한 다른 경기는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322명. 지난해 1,605명에 비해 20% 가량 줄었다. 심지어 지방에서 치러진 경기의 관중은 몇백명에 그친 경우도 있었다.중계를맡았던 모 방송국 PD는 “관객이 이렇게 없어서야…”라며 당혹해 하기도했다. 왜 이렇게까지 됐는가.가장 큰 원인은 강팀과 약팀간의 심각한 전력불균형이다.특히 남자부 경기는 삼성화재의 싹쓸이 스카우트 여파로 LG화재가 불참한데다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이 드래프트 불발로 선수 수급을 하지 못한 채참가,경기시작 전부터 삼성의 4연속 우승이 예견됐다.결국 뻔한 승부가 팬들의 외면을 자초한 셈이다. 배구협회의 안일한 행정처리도 흥행참패의 중요한 원인이다.우선 경기 외적인 이벤트 마련 등 특별한 관중유인책을 거의 내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게다가 대학신입생의 경우 1·2차대회는 뛰게 하고 3차대회부터 출전을 금지시키는 등 파행적인 대회운영으로 남자부 신인상을 뽑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케 했다.최대 붐 메이커인 신인들이 두각을 보일기회를 잃었으니 큰 흥미거리 하나를 스스로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대회 도중 갑작스럽게 대학부 경기의 승점제를 변경하는가 하면 4차대회가 끝난 뒤 휴식 없이 챔피언결정전을 강행,팀들이 좋은 경기를 펼칠 여건을스스로 없애는 우를 범했다. 배구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배구의 인기회복을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말한다.속히 구태에서 벗어나 제도개선을 통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왕년의 배구스타 장윤창은 “전력불균형이 심각한 현 상황에선 팬들에게 식상함을 줄 뿐 흥미를 유발할 수 없다”면서 “협회차원에서 선수수급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다른 인사는 “협회가 배구의 활성화를 위해 프로화의 당위성은 외쳐대나 추진 주체를 놓고소모적인 싸움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세호 KBS 배구해설위원(강남대 교수)은 “이번 슈퍼리그 실패를 통해 배구계가 과감히 변해야 산다는 사실을 절감해야 한다”며 “상업화는 물론 경기 방식과 내용의 질적 변화도 꾀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배구 유일한 살 길은 '프로화'.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나 배구계 인사들은 현재 배구의 침체를 벗어날 유일한방법은 프로화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4년전 프로를 시작한 겨울철 경쟁종목인 농구가 이미 정착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을 볼 때 프로화만이 살길이라는 것이다.농구에 대적하고 축구 야구 등과 함께 4대 구기종목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아마추어 형태로는 관중을 끌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진준택씨는 “이대로는 안된다”고 전제하면서 “팀 경기력의 평준화와 프로화가 안된다면 현 난국에서 헤어날 수 없다”고단언한다. 성균관대 엄한주교수(스포츠과학과)는 “배구를 상품화하는 작업이 속히 이뤄져야 하는데 프로화만이 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프로화가 되면 구단의 홍보와 관중동원이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언론도 선수들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관심을 쏟게 된다는 논리다. 배구협회 김건태 국제심판도 비슷한 주장을 펴고 있다.김 심판은“매스미디어의 발달로 팬들의 눈높이가 올라갔다”면서 “라이벌 경기가 없고 이벤트마저도 없다면 살아날 수 없다”고 프로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프로화의 선결조건인 드래프트제가 현재 실업과 대학팀간 의견차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원활한 선수수급과 팀 창단이 뒤따라야 하는데 이를 보장한 가장 확실한 장치가 드래프트다. 경희대 김희규감독은 “대학팀과 실업팀 양쪽은 이해득실이 있기 때문에 의견일치를 내기 어렵다”면서 “협회가 참신한 아이디어와 행정력을 발휘해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쨌든 지금처럼 특정팀이 특정 대학선수를 입도선매하는 풍토가 계속되는한 배구팀 창단은 불가능하다는 게 배구인들의 지적이다.만년 하위권을 맴돌게 뻔하다면 누가 팀을 만들려 하겠냐는 것이다. 결국 배구인들 전체가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어느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김영중기자
  • 박정애 장편소설‘에덴의 서쪽’

    박정애의 장편소설 ‘에덴의 서쪽’이 문학사상사에서 출간됐다.2년전 ‘문학사상’ 신인상에 당선된 작품으로 잡지에 분재되어 오다 작가의 손질을 거쳐 단행본으로 완간됐다. 작가의 첫 소설인 이 작품은 나이든 어머니와 젊은 딸의 일생을 이야기한것으로 읽기 쉽고 매우 흡인력 있다.어머니는 전근대적인 굴종 상태를 자각하고 반발하는 여성 독립화의 초기 모습을 담고 있고 딸은 그뒤 좀 더 분화되고 세련된 각성 과정을 거친다. 어머니는 가난한 집 딸로 태어나 논 두 마지기에 다리가 불구인 신랑의 재취로 들어갔다가 동서와 함께 탈출한다.고난 속에서 딸을 얻는데 이번엔 여자를 밝히는 남편으로부터 벗어나 또다시 혼자 시작한다.딸은 그런 환경에서 상처받고 강해지면서 현대 여성으로 성장한다. 책 커버 안쪽에 소설가 최수철은 이 작품이 “삶을 구동하는 원초적인 힘을 포착하고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며 “인간적인 비극성과 맞닿아 있는유머 감각과 더불어 전체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칭찬한다.그러나 ‘에덴의 서쪽’은 인물도 인물이지만 여성성 세우기,페미니즘이란 사상내지 교조가 은근히 우선하고 있다. 이야기가 재미있고 인물이 흥미로워 빠질려고 할 때마다 작중 인물의 피와살에 젖어있는 소설가보다는 튼튼한 이론틀을 갖춘 지성인을 만나 움찔해지곤 한다.작중 어머니란 인물은 종속적 인간에서 자주적 인간으로 깨어나는여성을 상정할 때 끄집어낼 수 있는 여러 케이스를 맵시있게 이어붙인 조각보처럼 보인다.딸의 이야기는 성인 여성의 수기같이 방만하게 흐르곤 한다. 김재영기자
  • 올 그래미 최우수 신인상 아길레라

    “여성의 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부르짖는 음악을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습니다.”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한 미국의 19세 신인 여가수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지난 4일 한국을 처음 찾았다.금발에 푸른 눈빛이 매력적인 그녀는 5일 오후 하이얏트 호텔 기자회견장에 데님 블루진 치마에 카키색 탱크탑을 걸친 채 나타나 발랄한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그는 데뷔앨범에 수록된 ‘지니 인 어 바틀’‘왓 어 걸 원츠’ 두곡을 연달아 빌보드 차트 1위에 랭크시킨 차세대 유망주.그녀는 나이나 외모,추구하는 음악적 방향까지 비슷하다고 평가받는 라이벌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제치고신인상을 거머쥐었다.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갖가지 다른 빛깔의 음악을 소화하는 가창력이 돋보이며 발군의 외모도 겸비해 다음 세대를 이끌 디바로 각광받고 있다.다음은 일문일답. ◆어린 소녀들이 당신 공연에 더 열광하는데…. 팝음악의 특성상 어린 소녀팬들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내 경우에는여성의 파워를 긍정하는 가사가 더 매력을 끄는 것 같다.내음악이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에게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나부터도모범적인 삶을 영위해나갈 것이다. ◆그래미 수상 소감은. 전혀 예상치 못해 당황했었다.신인상이란 일생에 한번밖에 없는 기회고 19살의 머라이어 캐리가 수상한 것을 부럽게 지켜본 나로선 기쁨이 두배였다. ◆‘왓 어 걸 원츠’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보다 편안히 쉴 수 있는 집을 구했으면 하는 것이고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과 나만의 시간이 많아졌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미 수상자 가운데 여성이 많은데…. 우연의 일치다.여성의 노력과 탤런트를 알아주는 계기인 것 같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별이 상을 타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여성의 긍정적인 힘과 강한 면모를 보여준 마돈나를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MVP 구민정·신인왕 한유미

    배구슈퍼리그 최우수선수(MVP)는 구민정,신인상은 한유미(이상 현대)가 차지했다.‘베스트 6’에는 센터 장소연·이명희(이상 현대),레프트 구민정·장윤희,라이트 이윤희(이상 LG정유),세터 강혜미(현대)가 뽑혔다. 생애 첫 슈퍼리그 MVP를 차지한 구민정(27)은 “실감이 안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91년 실업무대에 뛰어든 지 9년만의 첫 우승이었고 한일합섬 시절을 포함해 5차례의 도전 끝에 얻어낸 영광이기 때문이다. 군산여중 1년 때 배구를 시작한 구민정은 군상여상 시절까지 무명에 가까웠다. 한일합섬의 유니폼을 입고부터 조금씩 이름을 내기 시작해 지난해 대표팀을거치면서 기량이 절정에 달했다.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효녀 구민정은 MVP상금 150만원의 절반을 팀에 내놓겠다는 맏언니의 마음 씀씀이도 보여줬다. 신인상에 뽑힌 한유미(18)는 올해 한일 전산고를 졸업한 팀의 막내.아직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179㎝의 높이에서 터뜨리는 스파이크가 위력적인 차세대왼쪽 공격수다.3차대회부터 출전했지만 공격 종합 18위(72개)에도 올랐다. 김영중기자 **
  • MBC FM ‘배철수의 음악캠프’방송 10주년

    텁텁한 목소리의 꾸밈없는 진행,‘헤헤’하는 특유의 애드립으로 매일 오후6시부터 2시간동안 정통 팝·록 애호가들의 귀를 즐겁게 했던 MBC-FM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오는 19일 10주년을 맞는다. 이 프로의 장수비결은 강산이 바뀐다는 세월 동안 예의 개구쟁이 모습으로남아있는 배씨의 노력.MBC라디오는 이같은 공로를 감안,20일 배씨에게 골든마우스 브론즈상을 시상하고 그의 입모양을 본뜬 조형물을 7층에 영구전시하기로 했다.그동안 이 상의 수상자는 이종환 김기덕 강석 이문세 김혜영 등. 또 자축콘서트 ‘텐 이어스 애프터’를 4일 오후7시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갖고 이 실황을 17일과 18일 ‘음악캠프’에서 내보낸다. 이날 잔치에는 그래미상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한 미국의 18세 소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 ‘왓 어 걸 원츠’‘지니 인 어 바틀’ 등 다섯곡을 부르는것을 비롯,‘나그네 설움’‘진도아리랑’ 등 우리 민요를 재즈로 소화하는데 탁월한 역량을 보인 독일의 재즈캄보 ‘살타첼로’가 4집 앨범 ‘자라투스트라’‘더 베어’‘옹헤야’ 등을 들려준다. 국내밴드로는 한국록의 자존심 윤도현밴드를 선봉으로 자우림 긱스 크라잉넛 등 록밴드와 힙포켓 스푸키바나나 등 힙합그룹들이 무대를 꾸민다. 생일날인 19일에는 스튜디오에서 해외아티스트들이 보내온 축하 메시지와 청취자들의 축하전화 등으로 꾸며진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유경류 보존회 13·14일 발표회

    지난 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받은 봉산탈춤은 전통 탈놀이 가운데 대표 격인 연희.그러나 여기에도 별본(別本)이 있다.‘김유경류 봉산탈춤’이 그것이다. 김유경류봉산탈춤보존회가 그동안 지켜온 춤사위를 오는 13∼14일 오후7시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마음껏 펼쳐낸다.전 과장을 발표하는 자리는 이번이 여섯번째로 지난 95년이래 매년 한차례씩 있었다. 김유경류는 전체를 7과장으로 구성한 점에서 기존 봉산탈춤과 큰 틀이 같다. 하지만 그 흐름은 다르다.기존 탈춤이 과장마다 다른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데 견줘 김유경류는 6과장 ‘양반춤’까지를 하나의 줄거리로 연결해 나간다.특히 1과장 ‘4상좌춤’,2과장 ‘8먹중춤’,4과장 ‘노장춤’,5과장 ‘사자춤’에서 차이가 크다. 또 기존 탈춤이 ‘곡예잡이’등 기교를 많이 넣어 아기자기한 반면 김유경류는 담백한 편이다.이밖에 탈 모습과 복장도 일부 다르다. 지난해 공연에서 ‘말뚝이’로 나와 격찬을 받은 정재진(대학로극장 대표)을 비롯해 극단 사다리 대표 유홍영,마임이스트 고물상,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을 받은 이승훈 등 보존회 회원 30여명이 무대에 선다. 봉산탈춤은 황해도 봉산지방에서 전해내려와 매년 단오절에 공연됐으며 원님의 부임 또는 생일 등에 관청행사로도 펼쳐진 춤.1915년 군청이 사리원으로 옮긴 뒤로는 사리원 경암산 아래서 주로 공연되다 일제강점기 말에 금지당했다. 해방후 월남한 고 김진옥·김유경 두 탈꾼이 탈춤을 복원했지만 두 사람은견해 차로 곧 갈라섰다.이후 김진옥이 중심이 된 봉산탈춤보존협회의 춤사위와 구성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았고 김유경은 그후에도 나름대로 틀을지키며 그 원형을 이어내려왔다. 김유경류봉산탈춤보존회는“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봉산탈춤이 그동안 국내외에 탈놀이의 예술성을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전제하고 “그런데도 굳이 김유경류를 지키려는 뜻은 춤사위가 사뭇 다른데다 이 또한 우리가지켜야 할 소중한 유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0342)703-2272. 이용원기자 ywyi@
  • [리뷰] 국립-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국내의 대표적인 두 발레단이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무대에 올린 ‘호두까기인형’이 지난 26일 나란히 막을 내렸다. 국립은 26년째,유니버설은 14년째 공연하는 이 전막발레는 늘 이맘때 팬들을찾아 선의의 경쟁을 벌여왔다.아울러 팬들은 이 공연을 두 발레단 역량을 직접비교하는 기회로 삼았다. 지난 19일 오후3시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본 유니버설의 ‘호두까기인형’은 총 15차례 공연 가운데 네번째 무대로,주역은 임혜경(클라라)과이준규(호두까기왕자)였다. 유니버설의 무대는 명성 그대로 화려했다.러시아 키로프발레단에서 직수입한무대세트·의상은 사실감이 넘치면서도 아름다웠다.1막의 함박눈과 눈싸움,2막의 눈썰매 등 막이 오를 때마다 인상적인 장면으로 관객의 눈길을 곧바로붙들어맸다. 1막 눈송이춤에서는 유니버설이 자랑하는 군무진이 마음껏 기량을 뽐냈고 2막의 다양한 캐릭터 댄스도 충분한 재미를 선사했다. 다만 주역진이 다소 떨어지는 점은 아쉬웠다.올해 발레협회 신인상을 받은임혜경은 미모와 빼어난 몸매가 돋보였지만,남성무용수들과 호흡을 제대로맞추지 못해 관객을 조마조마하게했다. 이번 공연에 무려 여섯 커플을 주역으로 내세웠으나 어느 한 커플도 ‘스타’임을 자부할 수 없는 유니버설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나는 듯했다. 낮공연이라서인지 오케스트라를 쓰지 않고 녹음으로 때운 것도 무성의해 보였다. 국립의 ‘호두까기인형’은 9차례 공연 가운데 22일 오후7시 공연(국립중앙극장 대극장)을 보았다. 주역은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 김지영(클라라)과 이원국(호두까기왕자). 국립이 김지영-김용걸,김주원-이원국의 기존 ‘스타 커플’을 해체하고 새로운짝짓기를 했다고 해서 팬들은 공연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가졌다. 결과는 ‘대성공’이라고 할 만하다.김지영의 ‘넘치는 끼’는 이원국의 부드러움과 원숙함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두 사람 모두 최상의 기량을 발휘했다.이밖에 간간이 끼워 넣은 코믹한 춤들이 밝은 웃음을 자아내는 등 객석에는즐거움이 넘쳤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초라한 세트·의상과 조명,많이 나아졌다고는 하나 아직도부족한 군무 등은 ‘국립’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았다. 가령 국립의 스타들과 유니버설의 무대장치,군무진을 합쳐 ‘호두까기인형’을 공연한다면?그러나 이는 실현성 없는 기대이므로 발레팬들은 내년 말에도 국립의 ‘흥겨움’과 유니버설의 ‘화려함’중에서 하나를 택해야만 할 것이다. 이용원기자 ywyi@
  • 프로씨름, 김영현 첫 2년연속 MVP

    천하장사를 2연패한 김영현(24·LG투자증권)이 프로씨름 최초로 2년 연속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씨름연맹은 21일 씨름기자단 투표 결과 김영현이 MVP에 뽑혔고 신인상은 백두급의 박성기(23·태백건설),한라급의 김용대(23·현대중공업) 2명이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천하장사를 포함해 5관왕에 오른 김영현은 총 유효표(20표)중 19표를얻어 2년 연속 MVP의 영예와 함께 금 30돈쭝의 황소 트로피를 받게 됐다.또데뷔무대인 산청대회(10월)에서 6품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준 박성기는 18표,데뷔 첫해 전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포항대회에서 한라장사를 차지한 김용대는 19표를 얻어 각각 백두 및 한라급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씨름연맹은 22일 오후 6시30분 타워호텔에서 ‘99씨름인의 밤’ 행사를 갖고 MVP,신인상과 함께 우수선수상,모범상,몸본상,지도자상,우수 심판상등 7개 부분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다음은 수상자 명단. ▲우수선수상:백두급 이태현(현대),한라급 김선창(삼익캐피탈) ▲모범상:백두급 염원준(태백건설),한라급 박선동(삼익캐피탈) ▲몸본상:정민혁(강원태백),황규연(삼익캐피탈 이상 백두급) ▲지도자상:이준희 감독,차경만 코치(이상 LG),박진태 감독,김칠규 코치(이상 현대) ▲우수심판상:신원길 심판차장유세진기자 yujin@
  • 정일미 ‘여자골프 최우수선수’

    ‘미녀스타’ 정일미(27·한솔PCS)가 20일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99한국여자프로골프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국내 최고스타임을 입증했다. 정일미는 올시즌 13개 국내대회에 참가해 우승 1번,준우승 3번을 차지했고9번이나 ‘톱10’에 드는 등 고른 기량을 선보여 국내프로중 유일하게 시즌총상금 1억원을 넘기며 상금왕에 올랐다. 정일미는 지난 9월 스포츠서울투어인 JP컵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매일우유오픈과 프로최강전 바이코리아오픈에서 각각 준우승했다. 국내 프로무대를 평정한 정일미는 내년에는 일본무대에 진출,한국여자골프의 매운 맛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정일미는 이를 위해 오는 1월 국내 프로중 최고액(1억5,000만원)에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게 될 한솔CSN과 일본진출을 위한 구체적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한편 우수상은 시즌 최저 평균타수(73.42)를 기록한 이정연(20)에게 돌아갔고 상금랭킹 2위를 기록한 김영(19)은 신인상을,올시즌 오픈대회 2승을 기록한 임선욱(16·분당중앙고1)은 아마추어상을 받았다. 또한 일본투어의구옥희 한희원,미국투어의 박세리 김미현은 해외에서 한국골프의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각각 공로상을 수상했다. 박해옥기자 hop@
  • [굄돌] 신춘문예

    다시,신춘문예 시즌이다.중앙 일간지 뿐만 아니고 지방 신문들도 해마다 12월 초에는 신춘문예 작품을 접수받는다.지금은 대부분 컴퓨터로 원고를 작성하기 때문에 부피가 많이 줄어 들었지만,신문사 문화부마다 아르바이트 학생들을 동원해서,각 장르별로 투고된 산처럼 많은 원고를 박스에 쌓아 놓고 정리한 뒤 예심 위원들에게 전달한다.신춘문예에 투고된 원고를 보면 이렇게많은 문학지망생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초등학생부터 예순이 넘은할아버지까지 다양하다. 우리나라에서 문학을 하려면 등단 절차를 거쳐야 한다.신춘문예에 당선되든가 문예지 신인상 제도를 거쳐야 한다.물론 자비 출판으로 책을 낼 수도 있지만 기성 문단에서는 거들떠 보지 않는다.화가나 음악가가 되는 것보다 문인으로 활동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문학지망생들은 우선 자신의 작품을 뽑을 심사위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이런 상황에서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이 등장하기는 어렵다.이제 문단 등단 절차는 시대에 맞게 변해야 한다.우선 신춘문예가 폐지되어야 한다.신춘문예는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지키기 위해 일제시대의 지식인들이 도입한 안전장치였고 해방후 문예지가 거의존재하지 않을 때 훌륭한 문학적 기능을 했었다.그러나 지금 인터넷의 보편화로 사이버 세계에 들어가면 아마추어 문인들의 수많은 작품과 마주할 수있다.신문은 독자들에게 사실 보도를 전달하는 원래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고 문학은 선진국처럼 잡지,출판을 통해 발표되어야 한다.기성이나 신인을 가리지 않고 투고된 작품의 문학적 수준을 우선으로 잡지,출판 시장이 형성된다면 기득권 사수를 위한 문단정치의 폐해나 불협화음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신춘문예가 거의 유일한 문단 데뷔의 창구였던 시절은 지났다.나 자신도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학활동을 시작했지만 이제 문학은 달라진 매체 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신춘문예 폐지는 하나의 시작에 불과하다. 하재봉시인·영화평론가
  • 안정환 99프로축구 ‘골든볼’

    안정환(부산 대우)이 3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일간스포츠 주최,아디다스코리아 후원으로 열린 99한국프로축구 골든볼 골든슈 시상식에서 대상인 골든볼과 실버슈를 수상했다.올시즌 득점왕에 오른 샤샤(수원 삼성)는 골든슈를 받았으며 이성재(부천 SK)는 신인상,김정혁(전남 드래곤즈)은 페어플레이상,데니스(수원)는 어시스트상을 수상했다.
  • 이상진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한국수필’ 신인상 수상

    이상진(李相鎭·55)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이 한국 수필가협회가 발간하는 격월간 ‘한국수필’의 올해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늦깎이로 등단했다.우리사회의 노인문제와 노인복지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적은‘아름다운 노인의삶’과 IMF 증후군을 성찰한 ‘들풀처럼 일어서는 기상으로’ 등 2편의 수필로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말 간암 수술을 받고 의욕적으로 제2의 인생을 사는 이처장은 투병중에 동국대 대학원에서 ‘노인 복지정책’을 연구,행정학 박사학위까지 받아 ‘학술적 전문성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드문 사례’라는 평가를 받았다.한국수필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을 통해 “사회비평적인 이씨의 작품은 주제의식과 메시지가 분명한 수필이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장은 “문학이야말로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내 삶의 터전”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내면을 다듬어갈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세번째 시집 준비 국세청 직원 朴政元씨

    “오죽하면 내지 못할까.바람처럼 기웃거리다 귀청(歸廳)하는 길.체납자 이름마다 번진다.조그만 무게에도 금이 갈 生”(시‘족발’중에서) 체납자에게 세금납부를 채근할 수밖에 없는 세무공무원의 심적 갈등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시다.이 시의 작자는 국세청 총무과 인사계 6급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 우담(佑潭) 박정원(朴政元)씨.박시인은 지난 96년 ‘월간시문학’에 신인상을 받고 등단한 ‘진짜’시인이다.97년 11월 1집 ‘세상은 아름답다’와 지난해 6월 2집 ‘그리워하는 사람은 외롭다’를 펴낸 데 이어 내년초에는 정호승(鄭浩承)시인의 자문을 받아 3집 발간을 계획하는 등 고된 일과 속에서도 그의 시작(詩作)은 왕성하기만 하다. 일의 성격상 빈틈없고 딱딱할 수밖에 없는 국세청에서 박시인은 ‘정서적윤활유’로 여겨진다.지난 9월 청사 이전 때는 옛 청사 철거와 함께 베어질지도 모르는 느티나무를 걱정한 시 ‘나의 무능’을 남겨 국세청 사람들의심금을 울렸다.안정남(安正男)청장도 금일봉을 전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추승호 기자 chu@
  • 박세리 2년연속 4승 위업

    박세리(22·아스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공식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2년 연속 4승 달성의 위업을 이뤘다. 박세리는 15일 새벽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인골프장(파72)에서 열린페이지넷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캐리 웹,로라 데이비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극적으로 우승했다.박세리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올시즌 상금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한 이번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오름으로써 LPGA 최강자임을 과시했다.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한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대회 직후시즌 신인상을 수상,이 날을 온통 ‘한국의 날’로 만들었다. 박해옥기자 hop@
  • 안정환 MVP·이성재 신인왕

    ‘신세대 스타’ 안정환(23·부산 대우)이 올시즌 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안정환은 9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총 유효표(75표) 가운데44표를 얻어 강력한 경쟁자인 유고용병 샤샤(수원 삼성·27표)를 따돌리고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이로써 프로 2년차인 안정환은 지난해 신인왕경쟁에서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에 뒤진 한을 깨끗이 풀었다.안정환은 대한화재컵 6골로 득점 공동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정규리그에서는 14골 7어시스트로 득점과 도움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오르는 등 시즌 통산 공격포인트에서최고점을 얻었다. 반면 정규리그 득점 랭킹 1위(17득점)를 달리는 등 시즌 종반까지 외국인선수로서는 최초의 MVP가 유력하던 샤샤는 정규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핸들링 골든골을 터뜨린데 따른 도덕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막판에 분루를삼켰다.샤샤는 지난해에도 팀의 정규리그 우승에 가장 큰 공을 세워 MVP감으로 떠올랐으나 팀 동료 고종수에게 양보해야 했다. 또 부천 SK의 이성재는 72표를 얻어 김성재(안양 LG)와김영철(천안 일화·이상 1표)을 제치고 신인왕에 올랐다. 한편 각 포지션별 ‘베스트 11’에서는 GK부문에서 이운재(수원)가 72표를얻어 2표에 그친 신범철(부산)을 압도적으로 따돌렸고 수비(DF)부문 신홍기(수원·49표) 김주성(부산·42표) 마시엘(전남·40표) 강철(부천 SK·32표),미드필더(MF)부문 서정원(34표) 데니스(33표) 고종수(33표·이상 수원) 고정운(포항·31표),포워드(FW)부문 샤샤(73표) 안정환(63표)이 각각 선정됐다. 또 감독상은 70표를 얻은 수원의 김호감독이 받았다. 곽영완기자 kwyoung@ *MVP 안정환 일문일답 ‘2년차 징크스’를 깨고 프로축구 MVP에 선정된 안정환은 “내년에는 해외진출이 목표지만 계속 국내리그에서 활약하게 된다면 반드시 우승컵을 안고싶다”고 말했다. ■소감은. 정말 MVP에 선정되리라곤 생각안했다.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어쨌든 기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겪는 2년차 징크스를 말끔히 털어낸 원인은 무엇이라생각하는가. 지난해에는 실력보다 외모로 인기를 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때문에올해는 실력으로 말하고 싶었다.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성적도더 좋았다. ■시즌 초반보다 중반 이후에 더 나은 성적을 거뒀는데. 처음에는 심리적으로 위축이 됐었다.그러나 생각을 바꾸자 게임도 잘 풀려나갔다.또 지적받은 여러가지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년에는 해외에 진출하고 싶다.스페인이나 이탈리아가 목표다.거기서 많은것을 배운뒤 돌아와 2002년 월드컵에선 16강에 진출하는데 앞장서고 싶다. ■올림픽대표팀에서 와일드카드로 부른다면. 허정무 감독께서 불러만 주신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다. ■MVP 경합을 벌였던 샤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같은 팀에서도 뛰어본 적이 있어 잘 알고 있다.훌륭한 선수다.그가 막판에실수로 탈락한 것 같아 미안하다. ■올시즌 아쉬움이 남는다면. 돌아가신 신윤기 감독 영전에 우승컵을 바치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유감이다.언젠가는 우승컵을 바치겠다. *신인왕 이성재“내년시즌 좋은경기로 팬에 보답” “선뜻 신인상을 받기가 쑥스럽습니다” 유난히신인 기근 현상이 뚜렷했던 올시즌 난산 끝에 프로축구 신인왕에 선정된 이성재는 ‘신인왕 무용론’마저 제기됐던 사실에 마음이 쓰이는 듯 약간은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그렇지만 내년 시즌 더욱 좋은 활약을 펼쳐 올시즌 신인왕에 선정해준 데 대해 보답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물론 이성재는 신인으로선 올시즌 가장 뚜렷한 활약을 펼쳤다.특히 팀내 공헌도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했다.올시즌 전체 38경기 가운데 32경기에 출전하는 등 주전급으로 뛰며 9득점 2도움으로 팀의 정규리그 2위 수성에 기여했다. 지난해 고대를 졸업하고 드래프트 1순위로 부천 SK에 입단한 그는 스피드와 순발력이 뛰어나고 힘도 좋아 수중전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 MBC 베스트극장‘길밖에도‘

    인천 화재참사로 탈출구 없는 10대의 현주소가 다시한번 확인되고 학교붕괴현상의 심각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MBC가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들을 소재로다룬 드라마를 방영한다.5일밤 10시55분 ‘베스트극장’의 ‘길밖에도 세상은 있어’(김승수 기획 임화민 연출).드라마는 중학시절 우수한 성적을 보였으나 획일화한 교육에 불만을 품은 성준으로부터 출발한다. 성준은 통신에 소설을 올릴 정도로 뛰어난 글솜씨를 가졌지만 홀어머니의 기대 때문에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한다.성준과 전교 1·2등을 다투는 인혜는 자유로운 교육관을 지닌 아버지와 엘리트 사고방식을 가진 어머니 사이에서 어쩔줄 몰라하다 결국 미국으로 떠난다.그리고 영화에 뜻을 품은 민수는 학교에 오면 잠만 잔다.이들 세 사람이 갈등의 축을 이룬다. 강한 현실탈출 욕구 때문에 성준과 민수는 오토바이를 타고 밤거리를 질주하다 사고를 당하고 성준은 어머니와 화해하지만…. 이 작품으로 방송작가협회 신인상을 받고 방송에 데뷔하는 작가 이윤정씨(41)는 “세 학생의 선택을 통해 오늘의 교육현실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한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 베시킹 클래식 우승 김미현 인터뷰

    ?소감은. 매우 기분좋고 만족한다.올시즌 목표인 신인상과 상금랭킹 ‘톱10’ 진입을이번 대회 우승으로 달성했다. 지난번처럼 귀국전에 우승해 항상 걱정해주는팬들에게 좋은 귀국 선물이 될 것 같다. ?대한매일 자매지 스포츠서울 주최 바이코리아컵에 출전할 예정인데. 고국팬들을 대하기가 편하다.한달전에도 한번 가 그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이번에는 다음 대회를 포기하고 귀국한다.컨디션 조절을 잘해 꼭 우승하겠다. ?최대 고비는. 13번홀까지 대니얼,돕슨과 몇타 차인지 몰랐으나 12번홀에서의 환호소리를듣고 1타차임을 안 뒤 도망가는 입장이었다.다음 홀에서 홀컵에 붙여놓고도버디를 놓친 것이 안타깝다.특히 17번홀에서 드라이버 대신 스푼을 잡고 친것이 실개천에 빠졌을 때는 정말 울고 싶고,떨리고 힘들었다.이 홀만 잘 치면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생각에 힘이 났는지 생각보다 멀리 나갔다. ?박세리와의 차이점은. 세리는 처음부터 스폰서가 있었고 훌륭한 선생님한테 수업도 받았다.하지만나는 스폰서도 없어 싼 호텔을 찾아다니며 길을 헤맨 적도 많다.나는 마음고생을 많이 한 ‘독한 땅콩’이다. ?긴 반바지만 일부러 입는가. 긴 반바지를 산 게 아니라 짧은 걸 샀는데 길게 보일 뿐이다.여기 미국 사람들은 옷입는 것을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는데 한국 사람들만 말이 많다.22살이면 다 컸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 김미현 인터뷰 “다음엔 메이저대회 우승”

    김미현은 “11살에 골프를 시작한 이후 꿈으로 간직해온 L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갖고 귀국하게 돼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며 “잘할 때나 못할 때나성원해 준 고국의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나설 때 각오는. 꼭 우승해야 한다고 다짐했다.어렵게 쌓아온 신인상 포인트를 지키고 싶어서다.친구들은 나를 ‘독사’라고 부른다.사실 목표를 정하면 최선을 다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첫 우승에 대한 부담이 사라진만큼 최선을 다해 하루빨리 메이저대회에서우승하고 싶다.그리고 한국을 떠날 때 성공하면 꼭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어린이들을 돕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그날이 빨리 올 것 같다. ?가장 어려웠던 홀은. 7번 홀로 핀의 위치가 까다로웠다.공을 핀에 붙이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실수를 범할 것 같아 안전 위주로 플레이했다. ?지금까지 박세리 등 다른 한국 선수들에게 가려진데 대한 불만은 없었나.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오히려 내게는 우승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었다.더많은 한국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수록내게 도움이 된다. ?땅콩이란 별명에 만족하나. 부모님과 친구들이 나를 땅콩이라고 부른다.약한 껍질 속에 단단한 알맹이가 들어가 있는 땅콩이 내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아 마음에 든다. 김영중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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