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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출입통행증 2천장 위조 적발/중 단동서

    【북경 연합】 압록강 하류를 사이에 두고 북한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어 중국의 대북한 변경무역 창구로서 매우 중요한 요령성 단동에서 최근 대규모 중국·북한 변경출입 통행증 위조사건이 적발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현지 신문과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과의 국경수비 임무를 맡고 있는 단동시 무장경찰부대는 지난 8일 단동시내 모 인쇄공장에서 변경출입 통행증이 불법으로 인쇄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현장을 급습해 위조 출입통행증 2천장을 압수했다는 것이다.
  • 북∼중 해상무역 합법화/우리도∼단동 무역지대 지정 협정

    중국과 북한은 최근 요령성 단동시 대대자항과 평안북도 선천군 우리도를 「해상무역 통행지역」으로 지정,지금까지 불법으로 간주돼온 해상무역을 처음으로 합법화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양국은 또 금년 하반기들어 단동시 관전 만주족 자치현 압록강변에 대북한 변경무역 거래지점 두곳을 새로 설치,요령성과 평안북도간 변경무역 장소를 두곳에서 네곳으로 늘렸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다. 현지 신문과 소식통들에 따르면 요령성 변방국(국경 관리사무소) 대표와 평북사회안전보위부 대표는 최근 신의주에서 회담을 갖고 내년 1월1일부터 두지역을 해상무역지역으로 지정하고 양국 국민의 출입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협정을 체결했다.
  • 북 국경경비여단 5곳 운영/중 접경지역 탈출 막게

    ◎인민무력부서 직접 관리 북한은 잇따른 탈북사태를 막기 위해 청진 국경경비여단을 보강,두만강 회령지역 등의 탈북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군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평안북도 신의주,자강도의 만포,양강도의 혜산,함경북도의 청진 4개 국경경비여단 가운데 청진의 경비여단을 증강하고 국경경비초소도 500m∼3㎞마다 세우는 등 탈북방지를 위한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북한이 최근 창설한 선봉여단은 나진·선봉특구의 경비를 위한 것으로 국경경비의 직접적인 목적보다는 자유물결이 흘러들 이들 지역을 빠져나와 탈북하려는 자들을 막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이들 지역에 대한 경비책임도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인민무력부로 넘어간 점으로 미루어 이들 지역을 통한 탈북사례가 북한이 우려할만한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어 『북한은 탈북자들의 탈출을 도와주는 비밀조직이 북한내부와 중국,러시아 등에 있는 것으로 판단,이들 조직을 색출하는데 혈안이 돼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 「탈북 막기」군사적 차원서 대처/북 국경경비여단 5곳 운영 안팎

    ◎경비초소 500m마다 세워 철통감시/강폭 좁은곳엔 잠복초소까지 설치 북한이 압록강,두만강 지역 국경경비를 담당하는 10군단을 지난해 창설한데 이어 최근 평북 신의주,자강도 만포,양강도 혜산,함경북도 청진과 선봉 등 5곳에 국경경비여단을 추가 창설한 것은 첫째 탈북자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계속되는 식량난과 주민들의 체제 불만으로 탈북자가 늘어나는데 대해 정권담당자들이 이를 방관할수 없다는 판단에서 국경을 차단,북한주민들의 외부접촉과 탈북을 강력히 막겠다는 뜻이다.우리 정보당국과 최근 탈북한 김경호씨 일가등에 따르면 북한은 탈북자를 막기위해 중국과의 국경에 2∼5㎞마다 설치했던 국경경비초소를 최근 500m마다 세우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강폭이 좁은 국경지대에는 잠복초소까지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국경지대의 경비책임도 국가안전보위부에서 인민무력부로 넘어간 사실은 북한이 탈북자를 군사적 차원에서 대처하고 탈북자를 한사람도 용납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 북한이 이번 선봉과 청진지역등에 경비여단을 창설한 것은 탈북자 감시 이외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하나는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나진·선봉 경제특구에 외국기업과 인원들이 들어오는데 대비해 이 지역을 북한주민들과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다.이미 북한은 지난 10월초 나진·선봉 국제투자포럼이 열리기 전에 이 지역 주변에 주민들이 왕래할 수 없도록 차단 시설을 설치했고 이 지역에 거주할 주민들에 대한 이주 및 교육을 끝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김정일의 군부대에 대한 장악력 강화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김일성 사후 함북지역 모 북한군부대 장령급 지휘관들의 쿠데타 계획을 인민무력부 지휘부들이 미리 감지해 알아채고 이들을 사전에 평양으로 불러 숙청했다고 알려지고 있다.이 지역에 대한 효과적인 쿠데타 사전 진압으로 김정일의 측근인 김영춘이 차수로 진급해 총참모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따라서 김정일이 실질적인 군부대 장악을 위해 이 지역들의 군부대를 재정비하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김정일이 판문점 방문 등군부대 방문 횟수를 부쩍 늘린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수 있다.
  • 북한은 주민 가둬놓은 감옥(사설)

    북한은 무너져가는 하나의 커다란 감옥임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17명이나 되는 일가족이 한꺼번에 북을 탈출하는 기록을 세운 김경호씨일가의 증언,그리고 군 관계자의 브리핑에 따르면 북한동포는 굶주림 외에 잇따른 주민의 탈출과 동요에 자극받은 북한당국의 감시와 억압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북한주민은 식량난으로 지난 1월이후 식량배급을 받지 못해 굶주림과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 종전 귀순자들과 일치하는 김씨일가의 증언이다.사회주의체제에서 식량배급이 끊기면 주민은 끼니를 이을 방도가 없다.살림도구를 암시장에 내다팔아 연명하고 형편이 나아 여분의 식량을 숨겨놓은 친척 신세를 지는 것도 하루이틀이다.결국 야산의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생명을 연장하며 먹을 것을 찾아 정처없이 헤맨끝에 중국 접경지대로 몰려든 유랑민이 급증했다는 것이다.굶어 죽지 않기 위해 이들 상당수가 얼어붙은 압록강·두만강을 건너 중국땅으로 탈출하고 있다.굶주림에 지친 주민은 차라리 전쟁이 일어나 기아의 고통을 끝내주기를 바란다는 끔찍스러운 증언이다. 북한지도부는 백성은 먹여살리지 못하면서도 「남한과 미제의 침략」을 들먹이며 강력하게 양성해놓은 인민군을 동원해 동요하는 주민을 탄압하고 탈출을 차단하느라 바쁘다.우리 군 관계자도 북한이 최근 평북 신의주,함북 청진 등 4개소 외에 함북 선봉에 국경경비여단을 신설하고 경비초소도 대폭 증설하는 등 주민 탈출봉쇄에 인민무력부가 총동원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처럼 심각한 식량난과 주민동요를 언제까지 버텨나갈수 있을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극심한 식량난 등 어려움에 처한 북한지도부가 정권유지를 위해 언제 또 다시 발악적 대남도발행위를 저지를지 모른다』는 김영삼 대통령의 경고가 그 어느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다.
  • 중,북 북경 밀무역 집중단속

    【북경 연합】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신의주와 마주보고 있는 중국 요령성 단동시 주변에서 성행하고 있는 중국·북한 주민들간의 불법무역과 밀수 등에 대해 요령성 공안당국이 최근 3개월간에 걸쳐 집중단속을 벌인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 범아시아 횡단철도/남북구간 연결 결의

    ◎ESCAP/북한서도 이의제기 안해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및 중국 횡단철도(TCR)와 연결될 남북한 철도 미연결 구간의 복원 전망이 밝아졌다. 건설교통부는 30일 UN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가 지난 28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프라 각료회의를 열어 TSR·TCR 등 범아시아 횡단철도 북부노선 개통을 위해 남북한 철도의 미연결 구간을 복원하는데 최우선적으로 노력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했던 유상열 건교부차관은 『이번 회의에 북한측 대표로 참석한 최재현 주인도 대사는 남북철도 연결에 강력 반대해온 지금까지의 자세를 바꾸어 결의안 채택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범아시아 횡단철도 사업에서 한반도를 제외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TSR는 나진,TCR는 신의주를 기·종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남북철도 연결에 강력히 반대했었다. 경의·경원선 등 남북한 철도 미연결 구간의 복원작업은 그러나 앞으로 남북협상을 통해 합의가 이뤄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복원시기는 상당히 유동적이다. 건설교통부는 우리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한 철도연결 계획에 따라 경의선 남쪽구간인 문산∼장단(12㎞) 구간에 사업비 2백15억원을 들여 용지매입 및 교량공사를 진행중이다. 범아시아 횡단철도 북부노선은 부산∼서울∼북한(나진)∼러시아∼로테르담을 거치는 총 1만1천600㎞의 TSR과 부산∼서울∼북한(신의주)∼중국∼몽골∼러시아∼로테르담에 이르는 1만800㎞의 TCR 등 2개이다.〈육철수 기자〉
  • 생포 이광수·귀순 곽경일 인적사항

    ◎이광수/82년 입대·91년부터 잠수함 근무 생포된 북한 잠수함 조타수 이광수(31)는 65년 1월 황해북도 금천군 계정리에서 태어나 계정인민학교,계정고등중학교를 졸업했다. 82년 해군 5전대 4호 잠수함의 조타수 근무를 시작으로 91년 8월에는 인민무력부 정찰국 3기지 1편대 6조 조원으로 자리를 옮겼다.이어 3편대 3호 잠수함 조타수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7월 3편대가 22전대로 독립하면서 22전대 2편대 1호 잠수함 조타수로 일해 왔다. 협동농장원 출신인 아버지 이병호씨(59)와 어머니 박영순씨(59) 사이의 6남매 중 셋째로 92년 3월 오현숙씨(27)와 결혼,2살짜리 아들을 두고 있다. ◎곽경일/부친 신의주 건설총국 책임지도원 지난 13일 휴전선을 넘어 귀순한 곽경일 중사(25)는 71년 황해북도 금천군 문명리 출생으로 황해북도 송림시 제철인민학교,송림남자고등중학교와 황주군에 있는 삼정고등중학교 출신이다. 같은해 7월 북한군 1사단 민경대대(수색대대) 1중대 3소대에 배치돼 군복무를 시작했다. 아버지 곽덕빈씨(51)는 평안북도 신의주시 건설총국의 노동행정 책임지도원이며 어머니 김선순씨(49)는 신의주시 역전식당 책임자다. 남동생 경준(23)은 금성정치대학 2학년에 재학중이며 여동생 경애(20)는 금성 트랙터 공장 보위대원으로 일하고 있다.〈김경운 기자〉
  • “북­중 국경지대 「밀무역루트」 10곳 있다”

    ◎양국세관·초소 묵인하에 생필품 등 거래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의 밀무역규모가 커지면서 두만강과 압록강변에 10개의 밀무역경로가 생겼으며 이 밀무역로는 「교역통상구」로 불려지고 있다. 통일원 남북회담사무국,법무부,관세청 등이 지난 5월 공동실시한 「중국·북한간 통상구 실태조사 출장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에 설치된 교역통상구는 두만강변에 6곳,압록강변에 4곳 등 모두 10곳이며 압록강변의 일부 교역통상구를 제외하고는 양국 세관이나 초소에서 묵인하고 있는 무역경로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통일외무위 소속 양성철의원(국민회의)은 이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교역통상구는 중국 조선족의 주도로 생기기 시작했고 한 통상구에 북한∼중국의 강변도시가 쌍을 이뤄 각각 하나씩의 사무소를 개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두만강변의 경우 ▲온성 샛별군(북한)∼사타자(중국) ▲남양시∼도문시 ▲종성∼개산둔 ▲회령시∼삼합 ▲노덕리∼남평 ▲무산시∼승선이 각각 교역통상구를 이루고 있으며 이중 4곳은교량으로,2곳은 소형화물선으로 주민과 물자가 오가고 있다.특히 남양시∼도문시간은 철도가 있어 대량수송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록강변의 경우 ▲혜산시(북한)∼장백현(중국) ▲중강진∼임강시 ▲만포∼집안시 ▲신의주∼단동에 각각 교역통상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밀무역루트를 통해 오가는 물자의 경우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철강·목재·아연·동·규사·실리콘·주방용 천연가스·명태·갈치·조기·신덕샘물·골동품등을 주로 반입하는 반면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옥수수·밀·쌀·식용유·석탄·석유·운동화·세숫비누·재봉틀·냉장고·흑백TV 등을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나 북한내 식량과 생필품 부족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 “북 체제 염증느껴 탈출/굶어죽는 사람 목격했다”/귀순 곽 중사

    13일 귀순한 북한군 곽경일 중사(25)는 북한의 궁핍한 사회실상과 군 복무에 염증을 느끼는 등 북한체제에 불신이 쌓여 귀순한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6면〉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1군단 1사단 민경대대 1중대 부분대장인 곽중사는 최근 당원심사에서 누락되고 군관(장교)임관 선발도 취소되는 등 군 복무에 불만을 느껴 귀순을 결심했다. 곽중사는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에서 『고향인 신의주 등에서 식량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직접 보았으며 먹는 문제로 자식들을 내쫓는 부도덕함이 북한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있다』고 진술했다. 군 당국 등의 조사결과 곽중사는 지난 10일 4일간의 매복근무에 들어가 11일 하오 6시30분 북한군 전방 156 감시초소(GP)를 단독출발한 뒤 추격해오는 북한군의 총격을 받으며 12일 새벽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곽중사는 이 과정에서 북한군의 수류탄 투척으로 왼쪽 허벅지에 파편상을 입었으며 추격대와 총격전을 벌였으나 북한군의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71년 6월 1일생인 곽중사는 주소가 평북 남신의주 유산2동 79반으로 황북 송림 인민학교를 거쳐 황주 삼정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인민군에 입대,1사단 공병대대에서 2개월 가량 있다가 88년 10월부터 민경대대에서 근무해왔다. 미혼인 곽중사의 가족으로는 아버지 곽덕진씨(51·신의주 건설총국 노동행정 책임지도원),어머니와 남녀 동생 각 1명씩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곽중사는 키 1백73㎝에 체중 57㎏으로 비교적 마른 체격』이라면서 『건강을 회복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군 “귀순 곽 중사는 「보물」”

    ◎북 전방부대 동향·월북루트 파악 도움/곽 중사,당원심사 누락… 군에 염증 남행 13일 동부전선을 통해 귀순한 곽경일 중사(25)는 군 당국엔 뜻밖에 얻은 「보물」이다.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대남보복」발언 이후 처음으로 귀순한 북한군이기 때문이다.북한군 사정에 밝은 군관이 아닌 하사관이라는 한계는 있으나 잔당소탕작전과 보복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곽중사의 귀순은 큰 의미를 지닌다. 군 당국이 곽중사의 조사에 비중을 두는 대목은 ▲북한의 대남보복 발언 이후 변화된 북한군 전방부대의 군사동향 ▲월남,월북 루트상에 있는 북한 민경대대의 공비잔당 월북대비책이다.군 당국은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곽중사로부터 상당부분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작전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은 국방부가 밝힌 곽중사의 귀순 동기와 경위,북한의 식량난 실태 등이다. ▷귀순 동기◁ 곽중사는 입대 3년만인 91년에 하사,다시 4년만에 중사로 진급했다.그러나 최근 출세를 보장하는 당원심사에서 누락된데다 하사관에서 장교로 임관되는 「직발군관」 선발도 취소되는 등 군 복무에 염증을 느꼈다.88년 10월 북한군 1군단 1사단 민경대대 1중대에 배속돼 비무장지대에서 근무,김만철·여금주·여만철씨 등 귀순자들의 풍요로운 생활상을 대북방송을 통해 들어오면서 남으로 내려가면 대접받고 잘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 ▷귀순 경위◁ 10일 4일간의 3인 1조의 매복근무를 명령받고 진지에 투입된 곽중사는 11일 하오 6시30분쯤 동료들의 경계가 허술한 틈을 타 북한군 전방 156 감시초소(GP)를 단독으로 출발했다.12일 새벽 북한군 추격대와 총격전을 벌인 끝에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만 하룻동안 군사분계선 부근에 숨어있다가 남하,13일 낮 12시50분 아군초소로 귀순했다.왼쪽 허벅지에 입은 경미한 상처는 추격대가 던진 수류탄에 의한 파편상이다. ▷식량난 실태◁ 최근 고향인 신의주에서 식량배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죽는 사람도 보았다고 진술했다.특히 북한사회에서 먹는 문제로 자식들이 부모를 내쫓는 부도덕이 널리 퍼져있을 만큼 북한의 식량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황성기 기자〉
  • 이산가족 찾기 활동 조선족/북한,간첩혐의 두달간 억류

    북한이 지난 7월 남한의 이산가족찾기 민간단체와 연계해 북한에서 활동하던 조선족 김모씨(중국 단동시 거주)를 간첩혐의로 체포했다가 두달만에 중국 공안당국에 인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한겨레상봉회」(회장 김학준)가 8일 밝힌데 따르면 이 단체가 위임한 편지 30여통과 미화 수백달러를 북한의 이산가족에 전달하기 위해 지난 7월9일 입북했던 김모씨가 같은 달 28일 신의주에서 북한 사회안전부원에게 체포된뒤 「남한의 첩자」라는 자술서를 쓰고서야 지난달 23일 중국당국에 인계됐다는 것이다.
  • “새로운 삶찾아” 떼지어 국경탈출 모험(북한은 지금…:5)

    ◎「러」 접경 길목마다 탈북자 색출 검문 강화/서방소식에 밝은 외화벌이꾼 이탈 속출 북한과 인접한 중국과 러시아의 접경지역에는 지금도 탈북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북한의 「우리식 사회주의」가 참담한 실패로 돌아간 데다 중국의 보따리장사꾼이나 북한의 외화벌이꾼 등을 통해 풍요로운 서방세계의 소식이 스며들며 철저한 정보통제 사회 시스템의 이완현상이 조금씩 나타나는 가운데 보다 나은 삶을 찾아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연길에서 만난 한 북한전문가는 『현재 중국·러시아등 제3국에서 숨어지내는 탈북자들이 수백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최근들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중국 접경지역을 통해 탈북하는 일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힌다.『탈북자 증가현상은 옛 소련등 동구 사회주의 국가들이 몰락하면서 외화벌이꾼·물자조달원 등을 통해 외부소식이 점차 북한에 알려지고 있는 데다 식량난등 경제난이 심화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서울신문과 합동조사에 참여한 최완규 경남대교수는 진단한다. 탈북은 요즘 중국보다 국경을 넘기가 힘든 러시아의 국경지역에도 크게 늘어나고 있었다.러시아는 노동력이 부족한데다 3D기피 현상이 심해 쉽게 일자리를 구할수 있다는 소식이 북한에 알려진 것이다.러시아 원동은 중앙정부와 워낙 멀리 떨어져 단속손길이 느슨한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러시아 원동의 심장부 블라디보토크에서 슬라비얀카를 거쳐 북한의 최접경지역 하산으로 가는데는 시간이 평소보다 2∼3배나 더 걸릴 정도로 검문검색이 강화돼 긴장감이 감돌았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 슬라비얀카로 가는 중간지점에는 급조한듯 벽돌에 바른 시멘트가 채 마르지 않은 군·경 합동검문소가 새로 설치해 검문을 하고 주요 길목 곳곳에서 군인들이 차량을 이용한 이동검문도 하고 있었다. ○식량난 악화로 탈북 부채질 슬라비얀카에서 만난 러시안인 샤샤씨는 『러시아는 이 지역에 탈북자들이 급증하자 1년에 5∼6번씩 부정기적으로 탈북자들의 주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한다.하산에서 만난 외화벌이꾼 이모씨는 『이곳 하산지구에는 최근 탈북자 및 외화벌이꾼들이 1천여명으로 크게 불어났다』며 『크라스키노에는 탈북자만도 20여명이나 된다』고 귀띔한다. 북한의 경제난이 가중되며 북한의 벌목공이나 막일꾼등 외화벌이꾼들은 「잠재적인」 탈북자로 바뀌고 있었다. 이들의 월급은 1백달러 정도.월급은 북한당국 50%,개인 50%를 갖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당국이 독식하는 바람에 이탈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우수리스크에서 만난 조선족 최모씨는 『러시아에 있는 북한의 외화벌이꾼은 5만∼6만명선』이라며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안 풍족한 서방세계의 소식을 접한 이들중 일부는 상대적 박탈감을 이기지 못하고 제3국으로 이탈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중국쪽의 북한 접경지역에는 탈북상황이 더욱 악화돼 있는듯 했다.일부 북한주민들은 무리를 지어 국경을 넘을 정도로 과감해지고 있었다.용정시 개산둔에서 만난 조선족 유모씨는 『북한의 혜산·만포·신의주 등 도시는 물론 무산·회령·남양·은덕 농촌지역에서도 무리를 지어 국경을넘어오고 있다』고 전한다.굶을 바에야 한끼의 밥이라도 실컷 먹자는 생각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국경을 넘는 모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탈북자 형량도 구류에 그쳐 탈북자들이 크게 늘어나며 탈북자들에 대한 처벌의 강도는 오히려 약해지고 있는듯 했다.북한당국은 탈북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상황이 호전되지 않아 처벌강도를 높여봐야 별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화룡시 노과향에서 만난 조선족 우모씨는 『전에는 탈북자를 잡으면 「시범케이스」로 눈뜨고 못볼만큼 가혹한 형벌을 내렸지만 지금은 구류 정도에 그친다』고 말한다. 탈북자들의 발길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다.북한이 「우리식 사회주의」를 계속 고집하는 한 탈북의 원인인 식량난 등 경제난을 해결하기 힘들기 때문이다.합동조사에 참가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지금의 상황에서 북한이 탈북을 막으려면 전면적인 개혁·개방정책을 통한 경제난 해결이 급선무이지만 개혁·개방으로 인한 외부정보 유입이 체제붕괴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 지도부가 개혁·개방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탈북의 악순환은 계속 될 것같다』고 말했다. ◎참여교수 시각/심지연 경남대교수·한국정치/사회일탈 현상/식량배급 중단에 체제불만 팽배 일반적으로 사회의 일탈 및 해체와 새로운 사회의 출현은 몇가지 단계로 나뉘어 전개된다.그 첫째가 예비적인 조짐들이 나타나는 단계로,이 단계에서는 정치체제와 지배계급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표출되며 부분적으로 무질서가 나타난다.특히 지배계급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사건의 발생은 사회의 해체를 초래하는 유인요소가 된다고 할 수 있다.두번째 단계는 정치·경제적으로 구조적인 취약성이 나타나는 단계로,이 국면에서는 정부 또한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세번째는 지식인의 이반현상이 나타나는 단계로,지식인들이 기존 정부로부터 떨어져나가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전개한다.네번째는 혁명집단의 형성과 대중이 동원되는 단계로,지식인을 포함한 사회의 제계급을 수직적으로 연결한 집단이형성되고 이 조직이 대중을 동원하는 양상을 띠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집단이 정부를 위협하고 전복시킬 수 있을 정도로까지 성장했을 경우,지배계급은 이에 대한 대응방법을 놓고 분열하게 된다.즉 대중의 요구를 수용하여 변화를 모색하려는 개혁파와 이에 반대하는 보수파로 나뉘는 것이다.이 단계에서 개혁파가 과단성있게 개혁을 단행하는 데 성공하면,보수파의 입지는 약화되며 정치체제는 균형을 회복하고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위로부터의 개혁이 실패하여 보수파와 개혁파간에 격렬한 투쟁이 전개될 경우,체제의 기능은 마비되어 지배계급은 마침내 붕괴되고 새로운 지배세력이 등장하게 된다. 북한에서 나타나고 있는 제반 현상을 분석할 때 북한사회는 예비적인 조짐이 나타나는 첫단계를 지나 두번째의 단계,즉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단계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냉해를 미처 복구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발생한 95년도의 대홍수,그리고 금년에도 황해도와 평안도를 비롯한 곡창지대를 휩쓴 홍수로 농작물 생산에 타격을 받아 북한은 지금 식량이 크게 부족한 상태이다.이로 인해 계획경제를 떠받치는 지주 중의 하나인 식량배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굶주림을 참지 못한 주민들의 탈북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자연적인 재해의 발생으로 북한의 지배계급은 커다란 타격을 입었으며,그 여파로 북한은 지도체제의 정비조차 미루고 문제의 해결에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단계에서 북한의 지식인들이 과연 어떠한 생각을 하며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크게 주목된다.왜냐하면 지식인들의 집단적인 이반현상이 가시화될 때 체제의 일탈 및 해체현상은 가속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손기정 올림픽제패 60돌 기념 강연회/고두현 이사 주제강연

    ◎“일제하 겨레에 용기 준 쾌거”/운동·학업 충실… 체육인에 귀감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제패 60주년 기념강연회가 한국체육인동호회 주최,문화체육부·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대한올림픽위원회 후원으로 9일 올림픽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서는 고두현 체육인동우회이사(전 서울신문 국장급대기자)와 이성구 고문이 주제강연을 했다.고두현 이사의 「손기정은 우리에게 무엇을 전해주었는가」라는 제목의 강연내용을 요약했다. 일제가 총칼로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있던 시절인 1936년 8월9일,독일 베를린에서 치러진 제11회 올림픽대회 9일째 마라톤레이스에서 손기정이 우승,남승용이 3위를 차지한 쾌거는 우리겨레가 온 세계 젊은이들과 겨루어 첫 세계제패를 이룩한 것 이상의 깊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손기정의 올림픽우승은 일제가 말살해 버리려던 한민족이 그들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약소민족이 아니라 세계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강인한 정신과 육체를 지닌 민족임을 지구가족에게 알린 빛나는 승리였다.또 좌절감에 빠져있던 우리겨레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광복을 향한 희망을 안겨주었다.우승하고 돌아온 손기정과 그의 언저리에 일본 경찰이 엄한 감시를 폈던 까닭도 여기에 있다. 손기정이 걸어온 발자취는 오늘날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대회,그리고 출전 선수들의 정신적 자세에 큰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20살이 돼서야 양정고보에 입학한 손기정은 매일처럼 하드트레이닝을 치르면서도 학교수업은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수업을 빠지는 것은 경기출전을 위해 서울을 떠났을때 뿐이었다.원정중에도 좋아했던 역사와 지리에 관한 책은 꼭 가지고 다니며 읽었다. 그러나 당시 손기정은 무척 생활고에 시달렸다.두달 동안 3차례의 풀 마라톤에 출전,두차례나 세계최고기록을 세우는 등 하드스케줄을 소화하자면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해야 했으나 형편이 그렇지 못해 그는 늘 배가 고팠고 늘 호떡을 실컷 먹고 싶어했다.용산철도국,체신부 등에 취직하면 생활은 보다 윤택해 질 수 있었으나 굳이 학업과 스포츠의 양립이라는 어려운 길을 버리진 않았다.뛰어난 시설과 충분한 칼로리 섭취 등의 뒷받침도 없이 연금과 훈장 등의 성취의욕 자극도 없이 그는 오직 달리고 싶어서 달린 아마추어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렵게 자란 그는 여러사람의 도움으로 양정고보와 메이지대학을 나올 수 있었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었다.그는 자신의 금메달 획득이 고향인 신의주 사람들의 따뜻한 후원과 김수기·김연창·김교신 등 양정고보 시절 은사,김은배·권태하·정상희·조인상·김봉수 등 육상과 양정의 여러 선배들의 보살핌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기회 있을 때마다 이야기한다.손기정은 고마움을 잊지 않는 스포츠맨이다. 손기정이 올림픽 제패로 민족의 영웅으로 클로즈업된 것은 당시 우리겨레가 처해 있던 어려운 시대상황 탓이기는 하지만 그의 뜨거운 조국애는 체육인 후배들 뿐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게 빛나는 거울이 되고 있다.
  • 이웃사랑회/유엔과 협의지위 획득/한국 비정부기구 처음

    ◎위원회 모든회의 참여 【유엔본부=이건영 특파원】 한국의 순수한 민간단체인 「이웃사랑회 국제본부(회장 정해원)」가 29일 한국의 비정부기구(NGO)사상 처음으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NGO위원회에서 유엔과 협의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미국·영국·중국·러시아 등 19개국으로 구성된 NGO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포괄적 협의지위」를 받았는데 이 지위는 유엔이 NGO에 부여하는 협의지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앞으로 경제사회이사회와 산하 인권·사회개발·지속개발 등 각 위원회 회의에 참석,발언과 제안 등의 활동을 벌일 수 있다. 유엔과의 협의지위 자격을 부여받은 NGO는 로터리클럽 등 포괄적 협의 자격이 69개,앰네스티 인터내셔널·YMCA 세계연맹 등 특정분야의 협의지위 자격이 4백36개,특정문제에 한한 자문자격이 5백63개이다. ◎「이웃사랑회 국제본부」 어떤곳/도시영세민 어린이집 운영… 해외난민 구호/캐냐 등에 지부… 회원 전세계에 3만5천명 서울 마포에 자리잡고 있는「이웃사랑회 국제본부」는 91년 3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문제에 관심을 갖기 위해 「이웃사랑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후 도시 영세지역 어린이집과 아동학대 예방센터 등을 운영해왔다.해외활동으로는 르완다의 난민구호개발사업,케냐와 방글라데시에서 초등학교 운영,소말리아에서는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지난해 8월부터는 중국 단동에 빵공장을 설립,북한 신의주 어린이들에게 급식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6월 「이웃사랑회 국제본부」로 명칭과 조직을 개편한 이 단체는 현재 케냐·미국·방글라데시 등에 지부를 두고 있다.전세계에 약 3만5천명의 회원이 있으며 올해 예산은 5백만달러(40억원). 앞으로 북한을 비롯,캄보디아·탄자니아 등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웃 돕기 사랑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 공산품 절대부족… 물물교환의 밀무역 성행(북한은 지금…:2)

    ◎자동차 “기름절약” 내리막길 시동끄고 운전/소유권 인정 텃밭엔 채소 무성 “아이러니” 북한경제는 물물교환에 의존하는 「원시사회」로 회귀하고 있는 듯했다.러시아와 중국 접경지역에서는 많은 북한주민들이 오징어 명태등 가공이 필요없는 1차산업 상품을 들고나와 양식 등으로 바꾸는 원시적 물물교환 형태의 밀무역이 성행하고 있었다. 공산품 생산도 원자재 및 전력난으로 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져 주민들의 최소한의 수요조차 댈수 없을 정도인데다 그나마 생산된 상품마저 유류난 등으로 차량의 운행이 중단되다시피해 물류가 왜곡되고 있었다. 북한경제는 「세계의 성장센터」로 놀라운 발전을 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많은 나라들과는 달리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북한은 여러가지 비효율적인 경제요소들이 뒤섞여 경제기틀을 갉아먹으며 아·태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90년이후 내리 6년째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제난은 무엇보다 경제원리를 무시한 정치 최우선주의,남북관계를 고려한 군수산업에 대한 편중투자,주요 교역대상국인 동구 사회주의권의 몰락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한다.서울신문과의 합동조사에 참여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신종대 책임연구원은 『공장 하나를 지을 때도 경제성을 도외시한채 당방침에 따라 원자재·에너지·인력 등을 우선 투입하거나,남북관계를 고려해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지하에 짓는 것 등이 경제난 악화의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한다. 경제성을 무시한 정치 최우선의 투자와 군수산업 일변도의 투자는 결과적으로 전력난과 원자재난,물자난,유류난 등을 부채질하고 있다.전력난의 악화는 대부분의 공장이 문을 닫아 원자재 및 물자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노천철광산지로 유명한 함북 무산의 철광산은 전력난과 채산성이 떨어져 생산을 중지하고 지금은 호주에서 철광석을 수입하고 있다』고 무산이 한눈에 보이는 중국 화룡시 노과향에서 만난 조선족 유모씨는 전한다.구리를 생산하는 양강도 혜산광산도 전력난으로 가동시간을 줄여 생산량이 10여년전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물자난의 심화는 종이 구하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게 하고 있다.학생들이 논문용지가 없어 논문을 쓰지 못하고 공문서용 종이마저도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훈춘에서 만난 조선족 전모씨는 『최근 원산에 있는 이종사촌 동생이 논문 쓸 종이를 좀 부쳐달라고 해 5백장정도를 보내줬다』고 말한다. 옛 소련의 몰락으로 원유수입이 어려워지고 유류난도 극도로 악화돼 있었다.두만강시·무산·남양·혜산·신의주 등 러시아와 중국에 인접한 북한도시 거리에서는 자동차를 찾아보기 힘들었다.이들 도시 교외의 논밭에도 소달구지만 가끔 보일 뿐이었다. 기름절약을 위해 자동차들이 내리막길에서 시동을 끄고 내려가는 「위험한 운전」도 일상화되어 있다고 한다.『북한에서 운전할 때 오르막길 초입에 들어서면 차가 내려오나,안오나부터 살핀다.북한 차들은 내리막길에서 시동을 끄고 내려오는 게 보통이어서 제동장치가 말을 잘듣지 않기 때문에 잘못 올라가다가는 충돌한다.돈없는 그들에게 배상을 요구할 수도 없어 옆으로 피해 있다가 지나간 뒤에야 올라간다』고 12년째 중국에서 회령으로 밀가루를 싣고다니는 트럭운전사인 조선족 임모씨는 털어놓는다. 북한의 경제는 전반적으로는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있지만 「풍요로운 예외」가 있다.집주변의 텃밭만큼은 채소 등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등 풍요롭다.함북 종성군 신전리에는 집집마다 집주위에 맥주의 원료인 홉을 심어놓고 있었다.합동조사에 참여한 한석태경남대 교수는 『텃밭생산물은 자신의 몫이고 농민시장 등에 내다팔아 돈이나 양식을 살수 있기 때문에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은 것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텃밭은 실패한 사회주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북한주민들은 자기몫인 텃밭은 정성을 다해 가꾸지만 공동소유인 다른 분야에서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그것은 인간의 소유본능을 경시했던 사회주의 국가의 보편적 현상이었다.그러한 사회주의를 고집하고 개방·개혁정책을 거부하는한 북한의 경제난은 계속될 것 같다. ◎참여교수 시각/경제난 원인 및 실상/정치우선 놀리가 경제왜곡 시켜/함택영 경남대교수·국제정치학 오늘날 북한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해 있다.남한당국(통일원,한국은행 등)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 GNP는 1990년 이래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북한의 공식·비공식 소식통도 1989년을 정점으로 하여 그후 1인당 경상달러화 GNP의 감소를 보여주고 있으며,1993년에는 3차 7개년계획의 실패를 시인하기에 이르렀다. 무엇보다도 가장 심각한 것은 농업부문의 침체일 것이다.그 정확한 진상을 알수 없으나,북한이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음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북한당국은 전세계에 식량원조를 요청하고 있으며,식량획득을 위한 주민들의 자구노력을 강력히 통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북한경제가 농업부문뿐만 아니라 공업과 사회간접자본 부문에서도 극심한 침체에 놓여있다는 사실이다.외채난 및 외화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충분한 에너지·공업원료 및 반제품·생산시설 및 기계류를 구입하지 못하고 있으며,또 북한에 대규모 투자나 차관제공을 시작한 나라도 없다.필자가 북한의 여러 국경도시와 마을을 강넘어 관찰한 바로도 광공업설비가 거의 조업중단 상태였다.다만 가파른 산기슭에까지 강냉이를 심어놓은 「다락밭」만이 안쓰러울 뿐이었다. 이같은 총체적 경제위기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북한당국은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안보부담,그리고 근래에는 물난리를 강조하여 외인론,환경론을 펴는 반면 남한측은 안보부담뿐만 아니라 「우리식 사회주의」 경제의 내재적 문제에 원인을 돌려 내인론을 강조하고 있다.필자의 견해로는 남한측 주장이 북한경제의 장기적 침체를,그리고 북한측 주장은 1990년대의 위기를 설명해주고 있다.남·북한이 모두 막중한 군비부담을 북한경제침체의 큰 원인으로 꼽고 있으나,보다 전반적인 자원배분의 왜곡이 가장 중요한 변수일 것이다.북한은 군비 이외에도 비생산적인 정부부문소비에 막대한 자원을 낭비해왔다.대내외 과시용의 수많은 기념비적 사업과 대규모 행사들은 주체사상을 선전함으로써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으나,그 결과 정치논리가 경제논리를 압도하게 됐던 것이다.현상태로는 북한경제가 자생력을 지녔는가 의심스러우며,따라서 경제개혁·개방이 절실히 요청되는 것이다.
  • 중국 폭우로 북한 또 홍수/신의주·의주일대 침수

    【도쿄 AFP 연합】 북한 북부지역에 12일 또다시 홍수피해가 발생해 제방과 다리가 무너지고 가옥과 건물들이 물에 잠겼다고 북한중앙통신(KCNA)이 보도했다. 도쿄에서 청취된 이 통신은 지난해에 큰 피해를 입은 신의주와 의주가 또 홍수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압록강에 인접한 중국 북동부에 하루 최고 2백㎜의 폭우가 내려 압록강 수위가 거의 6m로 높아졌으며 이로인해 북한의 제방이 모두 8곳,1백20m가 붕괴되고 신의주에 있는 「8월 9일 교량」의 6백m에 달하는 구간이 유실됐다고 밝혔다.
  • 꿈을 키우는 조선족(압록강 2천리:37·끝)

    ◎직업교육·장학사업으로 「한민족공동체」 가꿔/사랑나누기 운동전개… 빈곤한 동포 생계 돕고/「김우중」관련 강연회 통해 청년들에 야망심어 한국전쟁 와중에서 단동쪽에 요행히 남은 압록강철교를 따라가다 보면 강 복판쯤에서 빨간 글씨로 「단동」이라고 쓴 시멘트 푯말이 서 있다.반대편에는 「신의주」라고 표시되어 이내 발목이 잡혔다.바로 국경선인 것이다.한 발자국만 더 내디디면 나에게는 고국이다.비록 이주민의 후손일지라도 중국공민권을 가졌기 때문에 그 한 발자국은 비법출경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이다. 마음이 착잡했다.한반도에 사는 사람들과 공통된 생활방식과 문화관습을 지닌채 살아온 터라 귀소본능같은 것을 느꼈다.그러나 마음일 뿐 어디까지나 중국공민이었다.이는 다민족이 모여 사는 중국에서 조선족들이 겪은 갈등이기도 했거니와 오늘날까지도 이중적 삶이라는 기묘한 생활방식이 되고 있다.그러한 현상은 조선족들의 못자리판인 두만강유역 연변보다 잡거지구인 압록강유역 요령성 일대가 더욱 심각했다. 그래서 한족들과 더불어 살면서 민족의 자존심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도 만만치 않았다. 가난에서 비롯한 산골 농촌의 조선족사회는 공동체기반 붕괴를 막기위해 나름대로 몸부림을 치고있다.그 구체적인 사례가 요령성 조선족 경제교류협회가 펼치는 「사랑 나누기」와 조선족실험직업학교 운영이다.이 협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을 공부시키는 이른바 「희망공정」이라는 장학사업에도 손을 댔다. 이같은 사업은 조선족의 이농을 막고 무작정 도시로 올라온 조선족들의 직업보도를 위한 것이다.조선족 1백여가구가 사는 요령성 철령시의 한 농촌마을에서는 올들어서 20여명의 젊은 아낙과 처녀들이 마을을 떠났다.땅을 버리고 도시로 간 사람들은 심양시 서탑거리 도문로 노무시장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매일 평균 3백∼4백명,많이 모이는 날이면 5백여명이 들끓는다.행여 품을 사주지나 않을까 하는 눈초리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애처롭게 쳐다보았다. ○이중적 생활에 갈등 농촌을 떠나온 조선족 남자들은 건축일과 집수리같은 토역에 고용되고 여자들은 대개 음식점등 서비스업체에서 데려갔다.서비스업체에 들어간 여자들은 돈벌이에 끌려 몸을 팔기도 한다.그러다 잘못 걸리면 감옥아닌 감옥신세를 졌다.심양시가 운영하는 이른바 여성자강학교가 그런 시설인데,주로 매음녀들을 수용했다.수용인원가운데 약 20%를 조선족 여인들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졸업생이라고 할까,여성자강학교를 거친 조선족 여인들의 숫자는 4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여성자강학교에 수용되어 있는 몇몇 여인들을 만나보았다.모두 연고지나 이름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사연들을 털어놓았다. 고씨네 딸 아무개라는 처녀는 얼굴이 아주 곱살했다.그래서 처음에는 식당 심부름 일을 하다가 아가씨 노릇을 하라는 달콤한 말에 유혹되어 손님을 받는 처지가 되었다.다음 달이면 여성자강학교에서 나올 판이지만 시골농촌으로는 죽어도 가기싫다면서 앞날을 걱정했다. 그리고 홍 아무개라는 여인은 일곱살짜리 아들까지 둔 농촌 유부녀였다.부부간에 금슬도 좋았던 이 여인은 살림이 하도 구차해서 돈을 벌러 심양으로 나왔다.일자리를 손쉽게 잡은데가 식당이다.한달을 뼈 빠지게 고생해도 아가씨 하룻밤 화대도 안되었다.결국 아가씨 대열에 끼여들었다.그러다 막다른 길 여성자강학교로 끌려온 여인은 딱한 처지가 되었다.착한 남편과 비록 나이가 어려 철은 없다 할지라도 아들을 어떻게 대하겠느냐며 후회했다. 이러한 현상을 버려둔 채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뜻있는 조선족들은 더 이상 방관하면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모두가 가난에서 비롯되었다고 인식하면서 여러가지 구급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다.조선족경제교류협회의 「사랑 나누기」나 장학사업 「희망공정」등은 다 조선족사회가 가난에서 벗어나 삶의 기반을 다시 다지기위한 것이다.「희망공정」에는 요령성 심양시와 무순시 조선족학교 학생들이 결연을 맺었고 기업체들이 후원자로 나섰다. 지난해 여름 심양에서는 참으로 이색적인 강연회가 열렸다.요령조선문보사가 95년 7월20∼22일까지 장장 3일간에 걸쳐 열었던 강연회 주제는 「김우중과 나의 인생」이었다.한국의 대기업가 김우중회장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의 내용을거울삼아 인생의 나갈 길을 나름대로 제시한 강연회는 대성황을 이루었다.그러니까 조선족들에게 진취적 야망을 심어준 대회라 할수 있다. 김회장의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는 조선족사회에 많은 감명을 불러 일으켰다.특히 청장년층에서 감격했다.심양시 우홍구 대흥조선족향 김재만 향장(35)은 그의 저술을 읽고 소화한 청장년 간부의 한 사람이다.한마디로 인생 교과서라 했다. 『나는 김우중선생의 저술을 단숨에 읽어내려갔디요.우리는 지금 경제체제개혁과 문화형태개선이라는 역사적 전환기에 서 있다고 생각합네다.이러한 시기에 자아를 발견하고 어떻게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것인가를 스스로 성찰하는 일이 중요하디요.그래서리 김우중 선생의 저술에 관심이 가는 겁네다.우리 모두가 김우중 선생처럼 일해서 성공할 때 민족의 경제는 반드시 부흥된다고 확신하디요.역사는 꿈을 꾸는 자의 것이라는 선생의 말씀에 공감을 했습네다.저도 이제부터 연약,안일,절망과 담을 쌓고 조선족향을 잘 꾸려 민족사회 건설에 이바지할 각오를 했수다』 그는 꿈을 꿀 만한 위치에 있다.그가 향장으로 있는 대흥조선족향은 심양에서 6㎞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중국 여러 지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와 철도가 지나갔다.동북지역에서 가장 큰 철도화물운수참이 1㎞,심양 국제공항이 40분 거리다.요 근래에 기계제조,석유화학,유색금속가공,가죽과 모제품 등의 공장이 이 향에 들어섰다.합자기업 17개소 등 모두 4백59개 기업에서 48억원어치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김회장 저서는 교과서 조선족 4천3백85명이 거주하는 대흥조선족향의 향장과 부향장 등 주요간부들이 모두 조선족이다.각 기업의 골간도 역시 조선족으로 이루어졌다.향 문화잠은 전국 문화공작잠의 선진이거니와 유치원,소학교,중학교,성인중심학교 등의 교육시설 규모를 자랑했다.최근에는 빈곤한 조선족돕기운동을 벌여 9천여건의 물건과 9천6백원의 돈을 단박에 모았다.그리고 조선족 장학사업 「희망공정」에도 1만4천8백원을 선뜻 보냈다. 꿈을 키우는 조선족들이 존재하는 한 조선족사회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벗겨질 것이다.그 희망은 일부 조선족사회에 현실로 다가와 내일의 태양이 찬란하게 뜰 조짐을 보이고 있다.
  • 북한 북부지방에 또 집중호우 예상

    최근 강원·경기와 황해남북도 지역에 5백㎜이상 폭우를 내려 막대한 홍수피해를 일으킨 강수대가 현재 신의주,중강진,백두산,나진 등 북한 북부지방에 걸쳐 있어 북한지역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그동안 휴전선 부근에 머물며 폭우를 내린 소나기성 강수대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현재 신의주,중강진,백두산,나진지역 상공에 넓게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 방북자들이 말하는 「오늘의 북한」

    ◎“식량 바닥… 평양까지 강도 설쳐”/경비병에 돈 쥐어주면 국경도 “통과”/비행기 기름까지 팔아먹어 당 검열 김일성이 사망한지 8일로 만2년.북한은 여전히 김일성의 권위를 빌은 유훈통치로 움직여지고 있다.그러나 굶어죽는 사람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어려워진 식량사정으로 사회기강마저 무너져 강력범죄가 흔치 않다던 평양에서까지 강도들이 출몰하고 군인들은 보급품과 군수품을 팔아먹기에 정신이 없다. 두달전 북한을 탈출,북경에 체류하고 있는 김모씨(45)는 『굶주림과 생활난을 견딜 수 없어 국경을 넘어왔다』면서 국경경비병도 돈으로 매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최근 순천비행장에선 보급기름을 대량 팔아먹은 사건이 발생,중앙당이 직접 검열하는 등 소동을 피웠다면서 인민들은 더이상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이 직접관할하는 준군사조직 「4·25 돌격대」대원이어서 이 증명서와 미리 만든 국경통행증을 보이며 탈출을 감행했으며 일부 지역에선 신분을 과시하며 경비병들을 매수,북경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4월 당중앙 비상전원회의 등을 열어 무력으로라도 현재의 모순을 극복해야 함을 결의하는 등 북한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끌려한다고 비난했다.김씨는 압록강지역은 평소보다 무력배치가 3배 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했다.또 연길지역의 한 조선족은 북한탈출자들중에는 학자·의사,안전원 등 북에서 중상계층 생활을 해온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6월중순 1주일 동안 북한을 여행했던 조선족 최모씨(58·심양거주)는 『여행중 도로주변과 야산에서 북한군인들이 단체로 산나물을 채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49년 이전 중국의 모습보다 더 못했다.사람살 곳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거리에 거지들이 많았는데 관광객들에게 달려들어 손을 내밀어도 감시원들은 쳐다만볼 뿐 제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최씨는 또 『평양에서 개성까지는 군인들의 이동이 빈번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한편 북한의 안내원들은 북한의 살림이 쪼들리는 것은 남북이 갈라져 있는 통일문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그는 조국통일전선의 관계자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첫째는 통일이며 둘째가 개방』이라면서 『통일위에서 개혁·개방이 이뤄져야 한다』며 훈시하기도 했다면서 정치선동이 줄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씨는 그러나 지도원의 눈을 피해 신의주에서 한 북한인에게 김정일의 인기를 묻자 『누가 정치를 하거나 배불리 먹여주면 좋은 정치다』라는 우회적 비판을 들었다고 말했다. 무역을 하는 오복길씨(55·연길시)는 『공로 등에서 물건을 실은 차들이 지나가면 장정들이 달려들어 강탈하는 일이 많아졌다』며 거지와 강도 급증 등 사회기강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연변자치주의 한 관계자도 지난해 홍수로 10년간 비축해온 군량미가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군인들이 군수품과 식량을 바꾸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방한화 1켤레와 통강냉이 1되,군인외투 하나와 감자 한말을 바꾸는 모습을 도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당국은 그러나 급증하는 탈출자와 아사자,사회의 흔들림 속에서도 정치선동만은 계속하고 있다. 북경에 유학중인한 북한유학생은 『대사관과 각 학교별 조직의 「생활총화」 시간을 통해 「고난의 행군」과 김정일지도자에 대한 충성교육이 강조되고 있다』면서 『제국주의자들의 포위와 남조선의 방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학습주제』라고 강조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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