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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夢憲현대회장…”北 5년내 中수준 개방”

    정몽헌(鄭夢憲)현대 회장은 25일 “북한이 앞으로 5년 이내에 중국 수준으로 개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날 금강산 관광선인 현대 봉래호 선상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남한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북한에서 사업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개방 정도에 대해서는 “서로 자유롭게 오가고 이야기를나눌 수 있는 수준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정회장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방북일정과 관련,“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인 6월말 명예회장의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서해안 공단부지로 북한이 신의주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김정일국방위원장 본인이 ‘내가 (신의주를)얘기한 건 제안’이라고 세 차례에 걸쳐 확인했다”며 “가까운 시일내 합리적인 선에서 부지선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따라서 “기초적인 실사결과나 순수 경제적인 입장 등을 고려해 볼때 해주 또는 남포가 공단부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 일본등 외국기업의 참여를 통한 대북 SOC투자 방안에 대해서는 “지난4월 일본 방문때 포괄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정부가 얼마나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사업성패가 달려있다”고 정회장은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남북정상회담 기다리는 ‘9旬의 통일꾼’ 홍순명옹

    “남북 정상이 만난다니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 같습니다.통일은 남과 북이 모든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화해의 기틀을 다져나가면 자연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통일협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순(九旬)의 홍순명(洪淳明·90·서울 송파구 문정동)옹의 통일관이다. 특히 홍옹은 “남북은 한 체제가 다른 체제를 점령하는 냉전시대의 통일이아니라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화합적 통일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홍옹은 지난 85년 경실련 통일협회에서 지원봉사를 시작으로 북한동포돕기모금운동,통일관련 세미나 등 북한과 관계된 일에는 빠짐없이 참가해 오고있다.지난 98년 11월 첫 관광단으로 당시 화제를 모았던 금강산 미녀 관리원과 ‘반갑습니다’라는 노래를 함께 불러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홍옹의 제의로 올 개천절(10월3일) 남한에서 개최를 목표로 남북한 및 러시아 중국 일본예술가와 학자들이 참여하는 ‘환동해 국제예술제’가 추진되고 있다. 평북 신의주에서 태어난 그는 7살 때 만주로 이주해살다 6년제 중학교를마친 뒤 18살때 서울로 혼자 내려와 22살때 경성사범을 졸업했다.일제 치하중국 단둥(丹東)의 소학교로 발령을 받아 교편을 잡았다. 해방 후 서울로 돌아와 미 군정 산하 보건사회부 서무과장으로 근무했다. 통일협회 차승렬(車承烈)부장은 “홍옹의 활동력은 젊은 간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면서 “홍옹의 생전에 통일이 되기를 빈다”고 말했다.홍옹은“미국에 사는 3남매가 함께 살자고 제의했지만 한국에서 통일을 맞이해 고향 땅을 밟고 싶다”면서 “통일이 될 때까지 청년으로 살아가겠다”며 활짝 웃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개신교계 산증인 韓景職목사 타계

    한국 개신교계의 산증인인 한경직(韓景職) 목사가 19일 오후 1시15분쯤 서울 중구 저동 영락교회에서 9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902년 평남 평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3년 신의주 제2교회 목사로 목회활동을 시작해 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다. 1945년부터 72년 은퇴할 때까지 영락교회 담임을 지냈고,기독교선명회 이사장,기독교선교 100주년 기념사업협의회 총재,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을역임했으며 종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유족은 순희(順姬·주부)혜원(惠源·재미목사) 등 1남1녀가 있다.장례는 24일 영락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으로 치러진다.장지는 경기 남양주진건면 사능리 영락동산. (02)2273-6301김성호기자 Kimus@
  • 타계한 한경직목사의 삶

    19일 타계한 한경직 목사는 평생 믿음과 봉사의 외길을 걸은 한국교회의 원로이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한도풍(韓道豊)씨의 맏아들로 태어난 한목사는 어려서부터 기독교적인 생활분위기에서 성장했다. 부친의 권유로 선교사가 세운 신식학교를 다니면서 기독교 신앙과 만난 한목사는 오산중학과 평양 숭실전문학교를 거쳐 미국 프린스턴신학대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광복전 신의주 제2교회에서 목회활동을 시작했다.여기서 10년간목사로 시무하면서 고아원을 설립,가난한 어린이들의 희망이 됐으며 광복 직후엔 교회청년들을 모아 신의주자치회를 조직하기도 했으나 공산당 득세로신변의 위협을 느껴 월남했다. 서울에 온 그는 그해 12월 서울 중구 저동에서 공산주의를 피해 남하한 27명의 교인과 함께 첫 예배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영락교회의 효시다. 월남후 서울에서도 고아원과 경로원,모자원을 설립하고 홀트양자회 이사장을맡아 어려운 이웃을 보살폈으며 대광학원ㆍ보성학원 이사장과 영락중고교ㆍ영락여자신학교의 설립자,그리고 숭실대 학장과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육영사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5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제40대 총회장으로 선출된 한 목사는 83년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회 총재에 취임,한국교회의 대표자로 인정받았고 이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를 맡는 등 일선에서 물러났음에도 교회와 사회 활동을 외면하지 않았다.90년부터는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을 주도하는 등 나눔운동을 실천했고,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92년에는 종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령에도 불구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총회,하나님의 성회교단통합예배는 물론 매주 토요일 새벽 남산감리교회에서 열린 기도회에도 빠지지 않는등 초교파적인 활동을 펼쳤다. 평생 자신의 재산을 갖지 않은 한 목사는 만년을 경기도 광주군 남한산성내의 20평짜리 교회사택에서 사위 이영묵 목사 내외와 함께 지냈으나 최근노환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거처를 영락교회로 옮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현대, 경의선 철도 연결 추진

    6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현대가 경의선 철도연결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의 남북경협 전담창구인 현대 아산은 16일 “경의선 노선 중 미연결 구간 25㎞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경의선은 서울∼문산∼장단∼봉동∼평양∼신의주 노선이며,미연결 구간은문산∼봉동 구간이다.현대는 이 구간을 재건하고 복선화한 뒤 서해안 공단부지로 검토중인 해주를 지선으로 연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방식은 일정기간 사용료를 징수한 뒤 운영권을 북한측에 넘기는 BOT방식을 검토 중이다.판문점을 중간거점으로 정해 대포(기지창)와 컨테이너 등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조만간 방북,▲서해안 공단부지선정 ▲금강산여관 임대 등 금강산 배후시설 종합개발 ▲통천경공업 단지 개발 등 현안을 포함해 남북한 철도망 복원문제를 북한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해주노선 복원사업은 현대가 서해안공단 부지로 해주를 희망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현대는 그동안 해주를 교통입지가 양호하고우수인력 공급이 가능한 지역으로 보고 공단개발의 최적지로 꼽아왔다.이곳에는 1단계로 1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개발하고,2,000만평의 공단을 단계별로 개발해 850개의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으로 공단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건설교통부 등 정부 당국은 경원선과 금강선 복원사업을 별도로 추진중이다. 육철수기자 ycs@
  • [대한시론] 시민운동과 한국 민주주의

    시민운동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한국정치를 바꾸고 있다.낙천·낙선운동으로 우리 정치인들은 이전보다 더 투명해지고 있고,주권자인 시민을 두려워하고, 시민의 요구에 더 민감하게 응답하려고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시민운동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은 시민운동의 활동의 중심축이 민주주의로의 전환에서 민주주의의 공고화로 이전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1980년대의 시민운동단체들이 대중을 거리로 동원하여 권위주의 독재정권을 퇴장시키고 민주적 경쟁을 회복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이번 시민운동은 한국민주주의의 투명성,책임성,응답성,대표성을 질적으로 개선시키려는 민주주의공고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다. 대의제 민주주의를 복구한지 13년이 지났고 시민들이 자신의 대표를 선출하는 총선을 3번이나 치렀지만,아직도 한국인들은 충성스런 대표를 갖고 있지않다.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표들이 불화,반목,대결의 정치를 계속하고 있고,전세계적으로 냉전이 사라진 21세기에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이난무하고 있으며,망국적인 지역주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고, 자신의주인인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기보다는 보스의 뒤만 따라다니는 ‘줄서기정치’ ‘패거리정치’가 만연돼 있다. 시민운동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은 진정한 민주적 대표체계를 형성하기 위해,먼저 공천과정에 개입해 정당으로 하여금 비리,부패,부정,불법,무능력,무책임,지역주의 부추기기,색깔론 선동적인 정치인들을 시민의 선택대상으로 올려놓지 못하게 압력을 가하고,다음으로 선거과정에 개입해 그러한 부적격,비민주적인 정치인들을 낙선시키려는 운동을 전개하였다. 낙천·낙선운동은 성공적이었다.그러나 한국 민주주의를 질적으로 개선하기위해 우리 시민운동이 해야 할 많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첫째,총선후에는 낙천·낙선운동의 후속작업인 사후적 대표관리와 감시활동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선출된 대표들이 선거에서 약속한 바대로 자신의 주인인 시민들의 복지를극대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도록 항시적인 감시,감독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대표들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여 대표들을 계속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하고,대표들의 실적을 평가하고 공개하며 감독하여야 한다. 둘째,다음 선거에 대비하여 훌륭한 후보의 자질은 무엇이며 어떤 기준을 가지고 대표를 선출해야 할 것인가를 시민들에게 교육하는 ‘민주주의학교’를 열어야 한다.우리의 민주주의가 파행으로 가게 된 책임은 궁극적으로 대표를 잘못 뽑은 국민에게 있다.말하자면 ‘시민의 실패’가 ‘대표의 실패’를 초래한 것이다.따라서 향후 우리 시민운동은 대표에 대한 감시 못지않게 ‘시민의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시민운동단체들의낙천·낙선운동은 사전적 민주적 시민교육과 대표에 대한 사후적 감시,감독활동과 연계하여 전개될 때,민주적 대표체계의 형성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시민들을 자신들의 문제에만 관심을 가지는 ‘경제적 동물’에서 공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부단히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정치적 인간’(homo politicus)으로 변화시키는 운동을 전개해야한다.시민의 무관심과 수동적 태도보다 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은 없다. 한세기 반 전에 토크빌은 미국 뉴잉글랜드지방을 여행하면서 공공의 문제에대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야말로 미국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것을 간파하였다. 마지막으로,민주주의 공고화 시기의 시민운동은 국가에 대한 견제,비판,저항이라는 전통적인 국가 대 시민사회의 구도를 넘어서서 한국 민주주의의 효율성과 정통성을 제고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에 전달해주며,과부하에 걸린 국가의 업무를 대신해주고,국가의 기능을 보완해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시민운동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이익(여성,환경,노동,종교,교육,세대 등)을 표출,결집,대표할 수 있는 다중적인 채널을 열어줌으로써 지역문제만이선택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지역주의 외의 다양한 의제의 표출을 배제,폐쇄시켜 기득권을 보호해온 기성 정당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 ■任 爀 伯 고려대교
  • 남북 정상회담/ 이산가족문제 어떻게

    남북간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실향민들은 이산가족 상봉의 꿈에 한껏 부풀어 있다. 이산가족문제 해결은 50년만의 ‘민족 화해’란 회담의 상징적 의미를 감안할때 어떤 형태로든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국무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4대 과제의 하나로 제시한 베를린 선언을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상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산가족상봉 방안은 ▲고향방문단운영 ▲고령자의 생사확인 및 상호방문▲판문점 및 제3국 지역의 면회소 설치 등으로 요약된다. 고향방문단의 운영은 북한측으로선 가장 손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이다.상황에 따라 일회성 이벤트로 마감할 수도 있다는 유연성때문에 북측에겐‘매력’이다.과거에 운영해본 경험도 있다. 또 고령자의 생사확인이나 제한된 상호 방문허용은 북측에겐 충격이 적다는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 판문점이나 금강산지역 또는 중국의 단둥(丹東)∼신의주 등의 면회소 설치도 여러 방안중 하나로 꼽힌다.이 안은 당국자회담에서도 여러 차례논의된 바 있다.실질상봉의 전단계로 화상 전화를 통한상봉및 생사확인도 고려할 수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교류가 대대적으로 이뤄졌을 경우 체제동요가 따를 것으로우려해왔다. 예민한 정치 문제라는 시각이다.‘북한체제를 반대하고 탈출한반체제 성향 인사들’의 고향방문이나 이들 친족들의 서울방문은 북한체제의동요를 가속화 할 수 있다는게 북측의 판단이다. 이점에서 대규모 이산가족 교류는 고도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 북측이이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는 남북관계의 발전 방향을 함축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정부는 실향민 2·3세대를 포함한 이산가족을 767만명 가량으로 추산하고있다.이중 52세 이상의 이산가족 1세대는 123만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 남북 정상회담/ 주요SOC사업 전망

    오는 6월 열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철도와 도로 연결,발전소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확충과 항공·해상교통 부문 등 공공·민간부문의 상호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미 베를린 선언을 통해 북한의 SOC시설 확충사업에 대한 참여를 천명한 상태인 데다 북한도 남북경협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실현시기도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철도·도로 등 교통·물류부문의 경우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고 앞으로 남북경협증진에 절대적인 요소가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철도 정부는 X자 형태의 한반도 종단고속철도망 형성을 위해 부산∼서울∼평양∼신의주,목포∼서울∼원산∼청진·나진을 축으로 하는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일반철도와의 연계도 강화,중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유라시아 대륙연계 철도망도 구축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우선 경의선(서울∼신의주) 단절구간의 경우 남측의 문산∼장단(12.0㎞)과 북한의 장단∼봉동(8.0㎞)을,경원선(서울∼원산)은 남측 신탄리∼군사분계선(16.2㎞),북측 군사분계선∼평강(14.8㎞)을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금강산선(서울∼금강산)의 경우 남측 철원∼군사분계선(24.5㎞),북측 군사분계선∼기성(50.8㎞)을 이을 계획이다. 남북한 철도시설 통합운영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차량과 신호,전기 등 시스템 통합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와 철원∼군사분계선 철도의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사업대상용지 18만3,750㎡(5만5,680평)를 사들이기 위한 예산 10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항공 김포∼순안 등 주요지역(개천·어량·신의주·청진·원산·선덕 ·삼지연 등)과의 직항 항공로를 개설하고 점차적으로 항로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북한의 평양 비행정보구역 개방과 맞물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얻어 강릉인근 상공에서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미주 및 유럽 단축항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국제경쟁력이 있는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단축항로가개설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 도로망은목포∼인천∼남포∼신의주를 잇는 남북 1축을 비롯,남북횡단 7개축을 중심으로 우선 단절된 국도노선을 남측구간부터 복원한 뒤 북한지역까지 이를 연장 및 복원한다.장기적으로는 남북 7개축과 북한의 6개축을연결해 남북한 도로망을 통합할 계획이다. 국도 1호선은 단절구간인 판문점∼개성간을 연결할 수 있도록 현재 공동경비구역까지 4차로,판문점까지 2차로 포장을 완료한 상태다.국도3호선은 철원∼평강간 단절구간 연결을 위해 월정리까지 2차로,연천까지 4차로 확장을 완료했고,국도 5호선은 화천∼평강간 연결을 위해 생창까지 2차로를 설계중이며 금곡까지 2차로 포장을 마쳤다.국도 7호선은 간성∼장진간 연결을 위해휴전선까지 2차로 설계를 완료했고,국도 31호선(양구∼백현리),43호선(신철원∼근동)의 단절구간 연결을 위해 2차로 포장 및 4차로 실시설계를 실시중이다. ■전력·에너지 남북한 전력 협력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한국전력은 북한의 전력사정이 크게 악화되고 있어 북한측에서 이에 대한 협력방안마련에 적극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가능한 대북 협력방안으로 북한에 대한 우리측의 여유전력 송전이나 북한내 발전소 건설 등을 구상중이다. 그러나 여유전력 송전방안의 경우 남북한이 각기 사용 전압과 송배전 선로계통이 다르다는 기술적인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이 때문에 수풍댐 등 출력이 크게 떨어진 북한 수력발전소의 출력을 높이거나 화력발전소 건설사업등을 더 현실적인 방안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수풍댐의 경우 출력 전력이 60∼70년대보다도 떨어진다는 것이 한전의 분석이다.또 무연탄 등 북한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화력발전소 건설을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추진할 것을 검토중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석유와 천연가스등 지하자원 매장 가능성이 큰 동·서해안 대륙붕을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남북 당국간 공동협력기구를 구성,개발 타당성을 공동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성태 김환용기자 sungt@
  • 남북 정상회담/ 재계 움직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금강산 개발사업 등 대북사업을 선점해 온 현대와 삼성,LG 등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현대/ 남북정상회담이 금강산 종합개발과 서해안공단 조성 등 양대 남북경협사업의 진전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날 그동안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대북 비즈니스를 발빠르게 발표했다.우선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북한공단 개발은 투자희망업체로부터 예정 공단부지 대부분에 대해 입주 희망신청을 받아놓은 상태다. 북한공단에 입주할 업체의 원부자재 조달과 생산제품의 수출을 위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도 추진중이다.유휴기계와 생산설비를 보다 경쟁적인값으로 북측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단은 북한 서해안에 2,000만평의 규모.1단계로 1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입지 선정작업을 벌여왔으나 신의주 지역만 둘러봤을 뿐실제 관심이 있는 남포나 해주지역을 방문하지는 못했다.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 2월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김정일 북한 총비서를 직접 만나는방안을 북측에 제안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금강산지역을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는 계획의 활성화도 기대된다.그동안이곳에 호텔,해수욕장,골프장,스키장,각종 오락시설,유희장,광천수 시설을짓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지난해 10월엔 30년간 독점적 관광사업권과 토지·시설이용권을 확보했다.장전항에 350명 수용 규모의 해상호텔을 상반기중 건설하고 금강산 온정리의 금강산려관을 보수해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하는방안도 북측에 제안했다. 북한내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도 현대건설 등 건설부문의 특수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평양 근처에 연산 2만대(155만달러) 규모의 컴퓨터 생산설비와 190만달러 규모의 지붕재 생산설비를 설치하는 방안도 북측과 합의해 놓고 있다. ■삼성/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북한측과 ‘남북경제협력사업’에 관한 계약을 맺고 전자제품 임가공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말부터 컬러TV와 전화기 등 2개 품목의 양산이 시작됐고 이달말부터는 오디오를양산한다.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스피커와 모니터 등 2개 품목의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조선콤퓨터센터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센터’를 출범시켜 남북 단일 워드프로세서 등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은 2008년까지 모두 10억달러를 투자,해주와 남포 등에 50만평 규모의전자복합단지를 조성,전자부품과 가전,정보통신기기를 조립생산해 수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92년부터 북한에서 의류 임가공 사업을 해온 제일모직은 지난해까지 연간 1,000만∼1,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올 1월 남북경협 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했다. ■LG/ 지난해 중유,화공제품 등 9,700만달러 규모의 대북 물자교역을 한 LG상사는 북한측과 미합의로 보류중인 컬러TV합영사업을 LG전자와 함께 추진할계획이다.투자규모는 450만달러이며,연산 20만대 규모다. 96년에는 북한 대동강텔레비전수상기애국천연색공장에 부품을 공급,현지에서 조립생산한 20인치 컬러TV 2만여대를 국내에 들여와 팔기도 했다.LG는 대대적 사업을 벌이기 보다 1단계로 전자제품과 부품 등 경공업 분야의 시범투자사업에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삼천리자전거와 함께 나진선봉지구에 추진하려했던 자전거 합영사업도 재검토하고 있다.투자금액이 800만달러이며,연산 50만대 규모다.북측이 이 지역에 대해 한국인 출입제한조치로 사업추진이 중단됐으나 경협이 무르익으면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98년 11월부터 사업이 중단된 나진선봉지구의 65만달러 투자규모(연산 100t) 가리비 양식사업도 태영수산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 중소기업과협력,1단계로 봉제,전자제품 및 부품 등 경공업 분야에 시범투자사업을 벌이고,2단계로 공단개발 및 자원개발을,3단계로 정유·석유화학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자매회사와 공동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고합 / 그룹회장이 ‘고향투자방문단’ 단장을 맡고 있는 고합그룹의 행보도 주목된다.평안북도 영변이 고향인 고합 장치혁(張致赫) 회장은 북한 출신기업인들로 구성된 고향투자방문단 단장을 맡고 있다. 고향투자방문단은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5월께 방북을 추진 중이다. 장 회장은 10일 “초청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고향투자방문단의 투자계획과 관련해 북한은 이들북한 출신 기업인들이 특정 지역에 일괄 투자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반면 각기업인들은 자신의 고향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개별적인 투자를 희망해 아직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합은 지난해 고합물산을 통해 의류 봉제 직물 등 4개 대북 경협사업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지만 그룹의 워크아웃으로 고합물산이 (주)고합에 합병되는 바람에 현재 대북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육철수 안미현 박홍환기자 ycs@
  • 3·1절 남북연결 적극 추진

    새 천년 첫 3·1절에 열리는 ‘화해와 평화를 향한 온겨레 손잡기 운동’에북한 동포를 참여시키는 방안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온겨레 손잡기 운동본부(상임 공동본부장 正大 조계종 총무원장)는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7개 종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실무 공동본부장 김동완(金東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손잡기 운동에 북한 동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에 실무회의를열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북한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변진흥(卞鎭興) 사무총장등 대표 4명을 북한에 파견,조선종교인협의회 장재언 회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특별대사로 임명했으며,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강원용(姜元龍)목사를 고문으로 추대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아직까지는 국가보안법 등을 이유로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무는 “겨레 손잡기 운동은 북한의 통일 원칙에도 어긋나지 않는다”면서“겨레 손잡기가 신의주까지는 못미치더라도 평양이나 판문점까지는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운동본부은 오는 3월1일 판문점에서 서울·대전을 거쳐 대전∼부산,대전∼목포로 갈리는 850km 구간에서 100만∼150만명이 참여하는 겨레 손잡기 운동을 펼 계획이다.전국 44개 지역본부를 통해 신청한 참가자들은 3·1절 오후3시 일제히 손을 잡으며 평화의 노래를 합창하게 된다.겨레 손잡기 운동 참가 신청과 접수 등의 업무는 인터넷(www.peaceline.org)으로 이뤄진다. 운동본부는 새 천년 첫 3·1절을 화해와 평화의 날로 정하고 종교지도자 333인이 공동으로 마련한 평화 선언문을 채택해 낭독할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정대 총무원장,김광욱(金光旭) 천도교 교령,김종수(金宗秀)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조정근(趙正勤) 원불교 교정원장,최창규(崔昌圭) 성균관장,한양원(韓陽元)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종단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현대 鄭周永명예회장 ‘싱가포르구상’뭘까?

    현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나흘간 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 9일 돌아왔다. 98년 1월8일에는 싱가포르 사업현장을 다녀와서 일주일 후에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회장 쌍두체제를 출범시킨바 있어 이번 ‘싱가포르 구상’에관심이 쏠린다.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아직도 경영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행사하는 만큼 ‘따뜻한 곳에서의 요양’ 이외에 그룹을 위해 모종의 생각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한 것이 대북(對北) 경협사업.연초 금강산에서 새 천년을 맞은 것도 10년 이상 심혈을 기울여 온 대북경협사업을 올해는 어떤 식으로든 큰 획을 긋는 등 획기적 전기를 마련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여졌다. 정 명예회장의 한 측근은 “무슨 구상을 했는 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아마 북한에 2,000만평 규모의 중소기업공단 조성지를 찾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와 관련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정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현대의 북한 공단조성사업은 현대가 해주를,북측이 신의주를 거론중이나 제3의 장소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공단조성지에 따라 투자규모,수출입 여건,남북한 물자교류 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총정리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사장단 인사도 구상했을 거라는 소문도 있으나 최근 박세용(朴世勇) 인철제철 회장 인사 이후 또 다른 인사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철수기자
  • 전국 16개 고속도망 구축

    오는 2019년에는 전국 주요 도시를 1∼2시간대에 연결하는 고속철도망과 전국 어디서나 30분안에 접근할 수 있는 격자형 고속도로망이 갖춰져 전국 반일생활권 시대가 열린다. 또 한반도 종단 X자형 고속철도망이 구축됨에 따라 남북교통망 연결은 물론 중국횡단철도(TCR),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과 연결할 대륙철도망 구축 기반이 갖춰지고 인천신공항,부산항,광양항 등 초대형 첨단 중추공항 및 항만이 집중 개발돼 우리나라가 동북아 교통·물류중심 국가로 부상하게 된다. 정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새 천년 국가종합교통체계의 청사진인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을 교통정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확정·발표했다. 총 335조원이 소요될 재원의 조달을 위해 정부는 교통세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휘발유와 경유 등에 대한 관련세율을 조정해 추가재원을 확보하는 한편 고속도로 통행료 및 철도요금 현실화,민자와 외국인 직접투자를 적극유치할 방침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우선 도로의 경우 자동차 2,000만대 시대에 대비,장기적으로 전국을 포괄하는 남북 7개축·동서 9개축의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되 남북 및 대륙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해 단절된 6개 국도노선을 남측 구간부터 연결·복원하고 남한의 7개축과 북한의 5개축을 단계적으로 연결하기로했다. 철도는 경부고속철도와 서울∼목포간 호남고속철도가 계획기간내에 완성되는 것은 물론 통일 이후에는 서울∼신의주,서울∼청진 축의 고속철도를 건설해 수도권과 주요 권역을 연결하는 X자형 한반도종단 고속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항공분야는 내년에 완공될 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중심공항으로 개발,미국·유럽행의 아시아지역 항공여객이 환승기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일본,중국,동남아 도시간의 셔틀 서비스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현대 전계열사 스톡옵션 도입

    현대그룹은 내년 1·4분기 중 전 계열사에 스톡옵션제를 도입하고 내년에현대전자 1조2,000억원을 비롯,전 계열사에서 5조원의 순익을 낼 계획이다. 외국인들의 금강산 관광은 충분한 준비를 거쳐 내년 3월쯤 본격화할 방침이다.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톡옵션을 받지 못하는 임직원을 위해서는 별도의 성과급을 주는등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현대전자는 최근 전 직원을 상대로 스톡옵션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삼성그룹도 스톡옵션제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어서 주요 그룹들 사이에 스톡옵션 도입이 확산될 전망이다. 현대는 내년 이익규모에 대해 당초 4조5,000억원대를 예상한다고 밝혔지만정 회장은 5,000억원 더 늘려 잡았다.현대는 이와 함께 북한 통천지역에 경공업단지를 건설,남북한 기업들을 유치할 방침이다.업종은 관광기념품,농수산물 가공업,공예품 등 금강산관광과 관련된 것이다.건설기간은 1년으로 북측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착공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서해안공단 부지는 이미 답사한 신의주에 이어 준비가 되는대로 다른 지역도 조사해 최대의 경쟁력을 갖춘 지역을 선정할 것”이라며 “금강산지역에 동석동 관광코스를 개방했고 이달말에는 장전항의 본선 정박부두시설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교통체계 유기적 구조로 재구축

    정부가 16일 확정 발표한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00∼2019년)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교통기반 시설을 확보하기위한 것이다. 이 계획은 지금까지 상호 연관성 없이 단편적으로 건설돼 온 각 교통체계를 앞으로 20년 내에는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체계로재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점차 다양화·복잡화·연쇄화되고 있는 교통문제를 신속·안전·편리하게 해결하는 것은 물론 남북통일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도 대비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도로·철도 자동차 2,000만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을 포괄하는 남북 7개,동서 9개축의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건설한다.계획기간 내에는 남북 양구∼영천축과 동서 서울∼간성축을 제외한 남북 6개축(강화∼목포,문산∼완도,동두천∼충무,포천∼마산,철원∼김해,간성∼부산),동서 8개축(인천∼속초,시흥∼강릉,안중∼삼척,당진∼울진,서천∼영덕,군산∼포항,영광∼대구,목포∼부산)을 구축하기로 했다.국도의 간선기능을 높이기 위해 간선축 국도는기본적으로 자동차 전용도로화하고 현재 24%에 불과한 4차선 국도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통일시에 대비해 남북분단으로 단절된 국도 1·3·5·7·31·43호선을 복원한다. 철도의 경우 총연장이 3,118㎞에서 2019년에는 4,908㎞로 늘어나고 전철화율도 21.2%에서 82%로 높아진다.한반도종단 고속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아래 통일 이전에는 경부 및 호남고속철도를 완성하고 통일이후에는 서울∼개성∼평양∼신의주,서울∼원산∼함흥∼나진축의 고속철도가 신설된다.경부·호남·전라·중앙·장항선 등 주요 5대 간선의 전철화 사업에 집중투자한다.아울러 주요 간선철도는 기본적으로 새로 건설되는 고속철도와 연결해 고속철도 차량을 직접 운행할 수 있도록 선로개량 및 전철화를 통해 시속 180㎞ 수준으로 고속화된다. ■공항·항만 내년까지 인천국제공항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한 뒤 지속적으로확충,동북아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고 양양·무안·울진·전주 등 권역별 지방공항을 확충·신설하고 소형경비행장 건설을 추진한다. 항만 및 물류의 경우 부산항및 광양항을 첨단시설을 갖춘 차세대형 대형항만으로 집중 개발,동북아 중추항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포항 영일만신항·울산신항·목포신외항·보령신항·인천북항·평택항·새만금항·동해권신항등을 신설해 항만시설 능력을 2억9,500만t(97년)에서 2019년에는 12억8,800만t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대효과 이 계획이 완성되면 한반도뿐 아니라 아시아·유럽대륙까지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고속교통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우리나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부산항·광양항 등 초대형 첨단 중추공항 및 항만이 집중개발돼 우리나라는 동북아 교통·물류 중심국가로 부상하게 된다.교통혼잡비용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4.4%(18조4,000억원)에서 1∼2% 수준으로 줄어들고 물료비용도 GDP 대비 16.5%(69조6,000억원)에서 10% 수준으로줄어들게 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서해공단 후보지 조사단 귀국

    지난 15일 서해안공단 후보지를 조사하기 위해 북한에 갔던 현대 실무조사단이 지난 20일 귀국했다고 현대측이 22일 밝혔다. 김고중(金高中) 현대아산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조사단 16명은 서해안공단3개 후보지중 신의주 지역만 조사하고 돌아왔다. 북한은 압록강변 나대지를 공단 후보지로,인접한 신의주 구시가지를 공단배후 지역 후보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기간중에도 공단후보지 선정의 우선 기준이 경제성임을 북한측에 알렸다”고 말했다. 현대는 빠르면 이달중 다른 후보지인 해주와 남포를 조사하기 위한 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금강산관광 1년 르포/정몽헌 현대회장 선상간담

    정몽헌(鄭夢憲)현대그룹 회장은 “일본이나 부산에서 금강산 관광선을 출항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정 회장은 금강산 관광 1주년을 맞아 금강산을 방문한 뒤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과 선상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일본 관광객이 얼마나 올 수 있다고 예상하는가 매우 낙관적으로 본다.(연간)5만∼10만명은 올 것이라고 본다.물론 1만∼2만명 밖에 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도 있다. ■내년에 전체 관광객은 얼마나 될 것인가 40만명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183실 규모의 해상호텔을 곧 설치할 수 있고 금강산여관 임대도 세부 협상을진행중이다.북한에 관광객들의 통행을 자유화해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육로 관광은 언제쯤 가능한가 관광선 다음에는 비행기다.비행기는 외국에서 지금이라도 직항로를 만들 수 있다.다음은 철도이며 도로는 제일 마지막이다. ■현대가 금강산사업을 독점해 가격이 높아졌다는 지적도 있는데 공급자는하나인데 여럿이 신청하면 가격은 더 뛰었으리라고 생각한다.1대1로 협상하는편이 훨씬 낫다. ■금강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을까 합의만 된다면 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환경파괴 등의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을 것이다. ■서해안 공단 부지 선정은 어떤 상황인가 김정일이 신의주를 강력히 제안했다.용수와 전력이 풍부하다는 이유다.김정일이 사정을 잘 알고 있다.김정일의 권유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신의주가 타당성이 없다면 실패할 것이므로 선정하지 못한다. ■영농사업은 어떻게 돼 가나 지금 금강산에서 4㎞ 떨어진 곳에 있는 1만2,000평의 비닐하우스에 묘목을 심고 있다.내년 1월이면 관광객들은 여기서나오는 채소를 먹을 수 있다.20일 풍악호로 금강산에 간 정회장은 북한 조선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서기장 강종훈과 함께 상팔담까지 등산을 하고 21일 봉래호로 돌아왔다. 손성진기자
  • 월경 北선박 2척 송환

    합동참모본부는 22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예인선 1척과 바지선 1척을 백령도로 예인해 조사한 결과,기상불량으로 표류한 것으로 드러나 북으로 돌려보냈다고 발표했다. 35t 규모의 예인선에는 12명(여자 1명 포함)이,바지선에는 2명이 각각 승선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쯤 북한지역의 육도로부터 서남방 12마일,백령도로부터 동북방 1마일 지점에 미식별 선박이 레이다에 포착됨에 따라경비정을 파견,북한 선박임을 확인하고 오전 10시27분 백령도로 예인했다. 합참 관계자는 “군 합동신문조가 선박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나 대공용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정전위 북측대표들과 송환절차 등을 협의한 뒤 오후 5시쯤 북쪽으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북측 선박은 황해도 우포 등의 다시마 양식장에 닻줄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후 1시쯤 신의주항을 출발했으며,20일 오후 8시쯤 구미포에서 모래를 싣고 돌아가다가 나침반의 고장으로 안개 속에서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밝혀졌다. 이날 새벽 서해상에는 시정거리가 0.5㎞에 불과할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외언내언] 한국철도 100년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1899년 9월18일 경인선 노량진∼제물포 구간이 개통된 후 꼭 100년 세월이 지난 것이다.한국의 철도 개통은 영국 철도가 1825년 9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적을 울린 지 74년,동양에서는 인도 철도가 1853년 처음 부설된 지 46년 만의 일이었다.당시 독립신문은 “화륜거 구르는 소리는 우레와 같아 천지가 진동하고…나는 새도 미처 따르지 못하더라”고 이 문명의 이기에 경탄을 보내고있다.이 기차의 평균시속은 20㎞ 정도였다. 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처음 주장한 사람은 구한말 주미 대리공사였던 이하영이었다.그는 귀국하면서 철도모형을 가져왔다.그러나 민족자본에 의한 철도건설은 자금난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고 미국인 J R 모스에게 경인철도 부설권이 주어졌다.모스는 다시 대륙진출 야망을 품은 일본에 철도 부설권을넘겼고 결국 일본인에 의해 우리 철도가 개통되는 기구한 운명으로 한국 철도사는 시작된다. 경인선에 이어 1905년 경부선,1906년 경의선,1914년 호남선과 경원선,1931년 장항선,1942년 중앙선이 잇달아 개통됐으며 일제는 조선 식민지 착취와침략을 위한 군사물자 수송 수단으로 철도를 이용했다.해방후 한때 철도는국가 기간수송망으로서 화물수송 분담률 57%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자동차 교통의 발달로 침체의 길을 걷는다.낙후된 서비스도 철도 만성적자의 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철도의 대량수송기능과 안정성,정시성 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한국 철도의 르네상스가 시작되고 있다.눈꽃 순환열차,정동진 해돋이 열차 등 철도와 낭만을 결합시킨 테마관광열차 상품을 개발한 철도청의 새로운 시도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세계적으로도 비행기와 경쟁하는 고속철 시대가 열리고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으로 철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인선 개통 당시 33.2㎞에 불과했던 총 철도길이는 현재 6,570.2㎞로 거의 200배로 늘었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2001년 민영화,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통일에 대비한 남북철도망 구축이다.우리 철도가 허리가 동강난 국토의한쪽 절반을 벗어나 단절된 경의선(서울∼신의주),경원선(서울∼원산),금강산선(철원∼내금강)을 잇고 더 나아가 중국 횡단철도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돼 대륙을 힘차게 달리는 날이 언제쯤 오게 될지 궁금하다.지난 97년 아셈회의에서 아시아 철도망 구축이 합의된 만큼 아시아 철도와 유럽 철도가 이어지는 날도 멀지 않다.‘코레일패스’(Korail-Pass) 한장으로 ‘신(新)실크로드’를 달려 유럽까지 여행하는 날을 꿈꾸며 한국 철도의 새로운 100년을 기대해 본다. 임영숙 논설위원
  • [철도 100년] 한국철도 100년 약사

    ■1899.9.13 궁내부 내장원에 서북 철도국 설치 9.18 경인선(노량진∼제물포) 개통■1900.7.5 한강철교 준공■1905.1.1 경부선 개통■1906.4.3 경의선(서울∼신의주) 개통■1914.1.11 호남선(대전∼목포) 개통■1936.12.16 전라선(익산∼여수) 개통■1942.4.1 중앙선(청량리∼경주) 개통■1945.9.11 남북철도 운행 중지■1955.12.31 영동선(영주∼철암) 개통■1962.5.15 경부선에 특급 재건호 운행 개시■1963.9.1 철도청 개청■1967.8.31 증기기관차 운행중단식 거행■1972.3.17 전기기관차 도입■1974.8.15 전철(서울∼인천,구로∼수원) 개통■1985.11.15호남선(익산∼정읍) 복선 개통■1986.7.12 경부선에 유선형 새마을호 운행 개시■1989.3.25 서울역 민자역사 개관■1991.5.4 영등포 민자역사 개관■1992.6.30 경부고속철도 기공식■1998.8.8 철도청 대전청사 개청
  • [철도 100년] 21세기 청사진

    “화륜거(火輪車) 구르는 소리는 우레와 같아 천지가 진동하고 기관거의 굴뚝 연기는 반공에 솟아오르더라.수레 속에 앉아 영창으로 내다보니 산천초목이 모두 활동하여 닿는 것 같고 나는 새도 미처 따르지 못하더라.” 독립신문(1899년 9월19일자 3면)은 한국철도가 국내 최초로 1899년 9월18일경인선 노량진∼제물포 33.2㎞ 구간의 운행을 위해 노량진역에서 기적을 울리며 떠나던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다. 한국철도가 18일 창설 100돌을 맞아 지난 한세기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열 채비를 하고 있다.오는 2020년이면 주요 간선의 복선화,전철화와 더불어 평균 시속 200㎞의 열차가 투입돼 전국주요 도시를 3시간안에 연결하게 될 전망이다. ■반나절 철도생활권이 열린다 지난 89년 5월 추진방침이 결정된 경부고속철도는 점유용지가 도로의 8분의 1,에너지 소모량은 자동차의 20분의 1 수준으로 다가오는 21세기 육상교통을 선도할 것으로 평가받는다.서울∼동대구 구간은 오는 2004년 4월 개통된다.전 구간이 뚫리는 2010년에는 최고 시속 300㎞로 서울∼부산 412㎞를 2시간40분(현 새마을호 4시간 10분 소요)에 주파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철도청은 21세기 철도망 구축을 위해 우선 1단계로 오는 2002년까지 경부선 수원∼천안,경인선의 복복선화와 호남선 송정리∼목포 구간 복선화,경부선 천안∼조치원과 충북선을 전철화할 예정이다. 2단계(2003∼2007년)에는 경부선과 호남선을 전철화하고 대구선과 경원선,경의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등 국가 기간철도망의 대략적인 골격을 완성한다.3단계(2008∼2012년)에는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한 고속·대량간선 철도망과남북·동서축의 기간 철도망 확충을 위해 경춘선,장항선,전라선,군산선,동해남부선을 복선 전철화한다.포항∼삼척 노선도 새로 생긴다.마지막 4단계(2013∼2020년)에는 영동선,경북선,태백선,중앙선을 복선 전철화하고 춘천∼속초,김천∼진주,보령∼조치원 노선을 신설한다. 이 때가 되면 서울∼부산 2시간40분,서울∼장항 1시간42분,서울∼목포 2시간58분으로 각각 단축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든다. ■통일철도 어떻게 돼 가나 남북의 혈맥처럼 이어지다가 잘린 철길은 경의선(서울∼신의주) 경원선(서울∼원산) 금강산선(철원∼내금강) 등 3개 노선.이들 철길은 82년 1월 정부의 ‘남북 기본관계에 관한 잠정협정’ 제의에 따른대북 시범사업으로 경의선 복구계획이 수립된 뒤 91년 12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철도연결 합의가 이뤄지는 등 복구를 위한 희망이 움터 왔다. 철도청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84,85년 경의선 단선구간(문산∼봉동20㎞)가운데 남측구간(문산∼장단 12.0㎞)의 복구를 위한 세부설계를 마치고97년엔 용지매입을 끝냈다. 경원선도 단선구간(신탄리∼평강 31.0㎞)가운데남측 단선구간(신탄리∼월정리 16.2㎞)도 91년 세부설계와 97년 용지매입을완료했다. 정부는 고속철도의 경우도 통일 뒤에는 경의선고속철도(서울∼신의주) 경원고속철도(서울∼원산) 평원고속철도(평양∼원산) 등을 건설,이미 남한에서운행 중인 고속철도와 연계 운행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처럼 남북철도망이 다시 연결되면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한반도에서 유럽지역까지 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날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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