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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관계 복원/ 분야별 내용

    ■철도·도로 연결. 남북한이 합의한 대로 경의선과 동해북부선 철도·도로가연결되면 남·북한간 교류·협력 증진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를 육로로 잇는 양축의 ‘실크로드’를 확보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동해북부선·국도 7호선] 이번에 새롭게 합의한 동해북부선(동해선) 철도는 부산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수송로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서울∼신의주∼중국 톈진(天津)·베이징(北京)으로 이어지는 경의선과 함께 물류운송의 양대 혈맥이 된다. 동해선 연결 대상구간은 남쪽(강릉∼군사분계선) 127㎞,북쪽(온정리∼군사분계선) 18㎞ 등 총 145㎞이다.남쪽이 공사할 구간이 훨씬 길다.국도 7호선(부산∼온성)은 남쪽(송현리∼군사분계선) 3.8㎞,북쪽(고성∼군사분계선) 10㎞ 등 총 13.8㎞으로,북쪽의 공사 구간이 길다.남쪽 3.8㎞를 왕복 2차선으로 공사하는데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국도 1호선] 문산∼ 개성간 24㎞를 잇는 경의선철도 공사는 남쪽 비무장지대(도라산역∼장단역 1.8㎞)와 북쪽 구간(개성역∼장단역 12㎞)만 연결하면 된다.2000년 9월부터 시작된 남쪽 문산역∼도라산역 10.2㎞ 구간은 지난해 12월 마무리됐다.문산과 개성을 잇는 국도 1호선 공사도 지난해 통일촌∼군사분계선 5.1㎞ 구간이 개통돼 비무장지대와북쪽 구간만 남았다. 북한은 2000년 9월 당시 개성시 봉동,남촌골,미촌골 등 3곳에 군 천막 139동을 설치하고 연결공사를 진행하다 이듬해공사를 중단했다.군 관계자는 7일 “북쪽 구간은 지뢰 등이거의 없는 논·밭이어서 공사가 재개되면 몇개월내 개통이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은 과제들] 경의선과 동해선이 연결되면 과거 남북을 잇던 철도는 4개 노선 가운데 경원선과 금강산선 2개만 남는다.국도도 1·7호선이 이어지면 3·5·31·43호선 등 4개만이남는다. 남북은 지난해 2월 비무장지대 공사인력에 대한 안전보장등을 약속한 41개항의 ‘남북 철도·도로 군사보장합의서’를 타결했으나 아직 발효시키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비무장지대내 공사가 본격 시작되려면 이 군사보장합의서가 발효되어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 ■김정일 서울답방…확답 안해 연내 어려울듯.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성사될까. 임동원 특사는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서울 답방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김 위원장은 김대중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원론적 입장만 피력한 채 ‘확답’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김 위원장의 답방 일정 등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우선 청와대측의 반응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7일 “서울답방 문제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심정은 이미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통해 들은바 있다.”면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기정사실화했다가 성사시키지 못했던 만큼 이제는 차분히 기다리겠다는 얘기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답방 문제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매달리는 인상을 줄 경우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국민역량 결집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 이에 김 대통령도“가능한 문제부터 실천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연내 답방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산상봉, 금강산서 ‘순차’ 상봉 가능성. 이산가족 상봉 장소가 금강산으로 바뀜에 따라 3차례에 걸쳐 이뤄졌던 이산가족들의 만남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되고있다. 이번 특사 방북에서는 ‘제4차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큰틀에서만 합의를 봤기 때문에 자세한 일정과 상봉 절차 등은 곧 열릴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통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남북 이산가족 100명씩 평양과 서울을 각각 방문,500명 안팎의 피붙이들이 만나는 ‘상봉단 교환’ 형식이었다.앞으로는 남쪽 출신 북한 가족과 북쪽 출신 남측 실향민들이 금강산을 ‘순차’ 방문하는 형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한 가족의 공식 상봉인원이 5명으로 제한돼 있었지만 남쪽에서는 가족·친지들이 비표를 바꿔 차고 상봉장에 교대로들어가거나 관람지·공항 등에서 피켓 등을동원해 비공식만남을 가져 왔다. 또 직접 만나 상대가 원하는 선물을 물어보고, 이를 전달하기도 했었다. 대한적십자사 이병웅(李柄雄) 총재특보는 7일 “이번 4차상봉은 상봉 대상자 100명이 모두 건재,지난번 합의한 사항들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우선 금강산을 오가는현대아산의 관광선을 이용해야 하겠지만,육로로 오갈 수 있게 되면 면회소 설치 등도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새달 7일 경추위 전망. 남북 양측이 다음달 7일 서울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되다시피 했던 개성공단조성사업·임진강수해방지·개성관광사업 등 주요 경협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조성사업] 지난 2000년 8월 현대와 북한이 합의한 사업으로 공단부지의 측량·토질조사 등 기초작업은 끝났지만 구체적 조성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은 “이번 경협추진위 결과가 좋으면 올 하반기 시범공단 조성에 착수,내년 하반기 매듭지을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당초 한국토지공사와공동으로 개성에 총 800만평 규모의 공단을 조성,국내 기업을 유치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었다.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1차 입주희망 조사를 실시,부산신발지식산업협동조합,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3개 협회로부터 입주의향서를 받아놓은 상태다.이밖에도 300여개의 개별기업이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전력공급] 지난 2000년 12월 평양에서 열린 제4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북한의 요청으로 공식화됐다. 이후 양측은 지난해 2월8일 평양에서 ‘남북 전력협력 실무협의’를 열었으나 우리측의 ‘선 실태조사 후 전력공급’과 북측의 ‘선 전력공급’이라는 주장이 맞서는 바람에 결렬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북한의 송·배전시스템이 우리와 다르기때문에 실태조사를 하지 않고는 전력을 공급해주고 싶어도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러나 내부적으로 휴전선 근처에 화력발전소를 지어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과 문산∼개성 및 문산∼남천 구간에 154㎸의 고압송전선로를 건설해 각각 40만㎾,20만㎾를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지원은 그러나 국내의 여론과 미국의 반대가 만만찮아양측의 합의만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임진강 수해방지사업] 수차례 실무회의를 가졌으나 이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많아 기초적인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한 상태다. 총연장 554.6㎞인 임진강은 전체 유역면적 8117㎢ 가운데 북측 유역이 5108㎢에 이른다. 따라서 경기도 파주·문산·동두천 등지의 여름철 물난리를막기 위해서는 북측지역의 수방대책이 절실하다.건설교통부김창세 수자원국장은 “별다른 진척이 없지만 남북이 기본계획에만 합의하면 연내 공동조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관광사업] 관광특구 및 육로관광이 연내 실시될지 여부에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동해선 철도·도로를 조기 연결키로 함에 따라 금강산 육로관광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그러나 금강산 육로관광의 경우 비무장지대를 관통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 군부의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반면개성관광사업은 경의선 복원사업과 맞물려 쉽게 풀릴 가능성이 높다. 전광삼기자 hisam@ ■北 경제시찰단 규모…부부장급등 15명내외. 북한 경제시찰단의 방한은 2000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 장관급회담때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당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에게 처음 언급한 뒤 이제까지실천되지 않고 있는 분야다.북한이 최근 경제사절단을 유럽과 러시아,동남아 등지에 보내 식량 지원 등을 요청한 것과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시찰단 규모는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급을 단장으로 15명 안팎이 될 가능성이 크다.2000년 10월 임동원(林東源) 당시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에 제출한 ‘최근 북한동향’에서 “김 국방위원장이 10월 하순쯤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 경제시찰단을 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등 핵심측근들과 경제관료 및 전문가 15명 규모로 구성하겠다고 한 바 있다.”고 밝힌 점을 근거로 한다.경제를 집행하는 내각의실무급 인사로 구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주관심 대상은 정보기술(IT)과 전력분야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최근 IT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각급 학교에 컴퓨터학과 등 IT분야와 관련된 학과를 잇달아 설치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산업단지도 시찰대상이 될 것으로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4월 독립운동가 김혁 선생

    국가보훈처는 대한통의부,신민부를 결성해 무장독립운동을전개하고,성동사관학교 교장을 역임한 오석(烏石) 김 혁(金赫·1875∼1939)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선생은 1875년 10월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뒤 대한제국육군무관학교에 입학,1900년 1월 육군 참위로 임관해 정위(현 대위급)까지 진급했으나,1907년 군대가 강제로 해산되자항일운동을 결심하고 낙향했다. 1919년 3·1운동이 터지자 용인에서 만세시위 운동을 주도한 뒤 중국으로 망명했으며 이듬해 8월 임시정부의 지시에따라 북로군정서에 가담,청산리 대첩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22년 대한통의부를 결성해 군사부감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지도했고,1924년 대한독립군정서를 조직,참모로 활약했다.1925년 3월 북만주지역 최대 독립운동단체인 신민부가 결성되자 중앙집행위원장을 맡아 무장투쟁을 전개한 뒤 1928년 1월 일경에 체포됐다.선생은 1929년 2월 신의주지방법원에서 10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다가 중병으로 가출옥돼 1939년 64세를 일기로 숨졌다.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독립장을 추서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韓·美정상 도라산역 방문 의미 “분단현장서 대화채널 잇기”

    오는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도라산역 방문은 2박3일간 방한 일정 가운데 ‘하이라이트’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양국 정상이 분단의 상징이자 냉전의 생생한 현장에 함께 서서 대북(對北) 메시지를 발표하는 데 따른 부수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부시 대통령에게는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북한과의 대화의지를 거듭 천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대화를 강력히 촉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양국 정상의 도라산역 방문행사에는 실향민 대표들도 초청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5일 “북한과 대화가 단절돼 있는 상황에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대화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라산역 방문은 이런 의미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도라산역은 대북화해의 이루지 못한 희망(unfulfilled hope)의 장소”라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보좌관의 언급은 미국측도 그만큼상징성을 부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두 정상이 경의선 복구현장을 둘러보는 것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 같다.정부 당국자는 “끊어진 철도를 잇는다는 것은 남북화합과 인적·물적 교류를 통한 번영의 추구를 의미한다.”면서 “경의선 복구는 남북화해 이음새의 첫 매듭이자 대북 포용정책의 중요한 산물”이라고 말했다.이는 부시 대통령이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행동으로보여주는 한편,한반도 평화와 냉전 종식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부시방문은?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의전절차 및 규모가 간소화한‘실무방문’ 형식으로 이뤄진다.통상 국가 원수들의 공식방문은 국빈방문(State Visit)으로 정상회담과 공식 환영식,대형 만찬,현충탑 헌화 등의 행사가 필수적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은 실질적인 현안 토론을 위해 20일 저녁 청와대 만찬의 참석자도 20여명으로 줄였다.”면서 “공항 환영행사에서도 예포를 생략했다.”고 밝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난해 3월미국 방문도 실무방문으로 진행됐다. 김수정기자. ■도라산역은 어떤곳. 도라산(都羅山)역은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희망’을 동시에 상징하는 곳이다.여기서 평양까지는 205㎞,서울까지는 55.8㎞다.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 철도의 남쪽 최북단 역으로,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서 700여m 떨어졌다.행정구역상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노상리에 속한다. 오는 3월말 완공 예정으로 지하1층,지상2층의 도라산역사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2000년 9월 남북합의로 시작된 문산∼개성간 24㎞구간의경의선 철도연결 및 도로개설 공사는 현재 DMZ 남쪽 12㎞의 철도·도로 노반공사를 마쳤으나 북측이 DMZ내 공사를위한 합의서 서명을 미루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경의선 연결이 실현되면 이곳에이산가족면회소를 설치,이산의 아픔을 달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씨줄날줄] 북행열차

    설날 아침 열차가 임진강을 건너 북녘으로 달렸다.이북5도민회가 마련한 ‘망배 특별열차’였다.한치라도 고향에다가가 조상께 제사를 올리려는 실향민들이 승객이었다.서울에서 출발한 열차가 예년과 달리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까지 3.7㎞를 더 달렸다.열차가 임진강 철교를 지나 ‘단절의 강’을 뛰어넘기는 반세기 만에 처음이었다.1950년동족상잔과 함께 멈췄다가 다시 운행된 최초의 ‘북행 열차’였다. ‘북행 열차’ 임시 종착역이 된 도라산(都羅山) 자락의도라산역은 통일의 이정표로 남게 되었다.판문점 왼편에자리한 높이 156m의 도라산은 마의태자가 왕건에게 항복하러 가는 아버지 경순왕을 만류하며 경주에서 이곳까지 따라 왔다가 뜻이 좌절되자 금강산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서울 남산이 262m이니 여느 곳같으면 산의 대열에 끼지 못할 테지만 임진강이 굽이치는평야에 자리하고 있다 보니 예부터 군사적으로는 요충지였다. 봉수대가 있어 개성에서 올린 봉화 신호를 받아 한양으로 전했다고 한다. ‘북행 열차’에는황해도를 비롯한 관서지역 실향민들이많이 탔다고 한다. 열차가 도라산역에 2시간 머무는 동안그들은 철부지 손자들에게 북녘의 혈족들을 새겨 주려고안간힘이었다고 한다.750만명의 실향민 가족이 서로에게눈 흘기며 살아온 남과 북이 공존할 수 있는 교집합이라면,임진강을 건너 남쪽에서 목숨을 부지했던 실향민 1세들은바로 통일의 공통 분모일 것이다. 민족의 한(恨)과 아픔의 마디였던 도라산에서 요즘 ‘봄소식’이 들린다.북한이 2000년 3월 처음 경의선 복원 작업을 시도했던 현장에 올들어 다시 군병력을 투입했다고한다.군병력이 머무를 막사를 반영구적인 목재형으로 세워경의선 복원에 북한측의 새로운 기운을 점치게 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러시아 소리’ 방송은 ‘북행 열차’ 소식을자세히 보도하면서 러시아는 시베리아철도를 연결할 용의가 있다고 경의선에 관심을 나타냈다. 한 해를 보내며 실향민 1세들은 애를 더 태웠다. 나이가자꾸 들어가는 탓이다.실향민 1세는 120만명 정도.70만명이상이 60세를 훨씬 넘긴 고령이다.동족상잔의 상처가워낙 깊지만 반세기를 넘겼다.이제 임진강을 넘었으니 평양을 지나 신의주까지 금방이라도 ‘북행 열차’가 달릴 것만 같다.‘비 내리는 호남선…’을 대신할 ‘북행 열차’유행가 가사가 기다려진다.오늘따라 임진강을 건너 불어오는 북풍이 더 원망스럽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자치 안테나/ 목포·北 신의주 협력의향서 교환

    전남 목포시가 북한 신의주시와 교류협력 의향서를 교환했다.권이담 목포시장은 최근 북한을 방문,대외협력창구인 민족화해협의회측과 두차례 회담을 갖고 3개항의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30일 밝혔다.의향서에는 ▲6·15 공동선언 정신에따라 교류협력 추진 ▲각 분야에서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문제는 양측의 실무자급에서 논의 ▲북측은 협력사업을 위해북을 방문하는 남측의 관계자에게 모든 편의를 보장한다는내용을 담고 있다.
  • 대한매일 참여연대 공동캠페인-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참여연대 회견 지상중계. “우리나라는 더이상 ‘ROTC’가 아니어야 합니다.이는공익제보를 통해 가능할 것입니다.”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장인 김창준(金昌俊) 변호사는 25일 ‘부패척결을 위한 공익제보 활성화 시민행동 선포’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를 ‘ROTC’라고 부른다는 세간의우스갯소리를 먼저 소개했다. ‘ROTC’란 ‘총체적 부패 공화국(Republic Of Total Corruption)’이라는 뜻이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90년대 대표적 내부고발자인 이문옥(李文玉·현 민주노동당 부대표) 전 감사관과 이지문(李智文·현 내부고발자보호센터 소장) 전 중위도 참석,공익제보자 보호시대의 출범을 감격스럽게 지켜봤다. 참여연대는 이날 회견을 통해 변호사 20명을 포함,교수·노무사 등 80여명에 이르는 공익제보지원단을 꾸리겠다고밝혔다. 참석자들은 오는 6월까지 공적 자금과 벤처 비리 관련 제보가 쏟아질 것을 기대했다.군납 비리와 건강보험 운영을둘러싼 문제점도 접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참여연대와 공동으로회견을 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위원장 車奉정·전공련)은 “오는 3월 24일 노조 출범에 앞서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를 출범시켜 부패 척결을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공련 안병순(安秉淳)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은 “부패방지위원회의 출범도 중요하지만 공무원 스스로 의식개혁과 자정(自淨)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부패 척결은 요원하다.”면서 “권력형 비리에 대한 내부의 강력한 감시자와 고발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공련은 다음달 중 대규모 설문 조사를 통해 공직자의비리사례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근절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공익제보자 10계명. ◆가족과 상의한다. 내부고발 후 심적으로 가장 심한 고통을 겪는 이들은 가족이다. ◆조직 내부에 부정·부패를 조정,시정하는 절차가 있다면 그 절차를 먼저 밟는다. 섣불리 내부 고발에 나섰다가 시정은커녕,조직이 부정을 은폐할 기회를 주고 자신은 신분이 노출돼 고립될 수 있다. ◆동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본다. 뜻을 같이하는동료가 있다면 문제해결 과정에서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언제든지 당신의 지지세력이 될 수 있다. ◆매일 기록을 남긴다. 기록은 조사과정이나 법정에서 큰효과를 발휘한다.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을 서면으로 명확하게 정리한다. 상담자는 이 문서를 토대로 당신에게 질문을 던지고,당신의 신뢰성을 점검한다. ◆증거를 최대한 모아야 한다. 증거자료의 확보는 당신의주장을 공론화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다. ◆도움을 줄 만한 시민단체,언론사,국회 등을 알아본다. 당신의 뜻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을 때 승리할 확률도 높아진다. ◆전문가의 조언을 구한다. 보복 가능성,대응방안,문제해결 수단을 함께 점검한다. ◆법률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그동안 제보 사례를 감안할 때 고발당하는 조직이나 사람들은 모두 변호사를 선임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왔다. ■공익제보자 보호헌장. ◆국민 누구도 진실을 증언했다는 이유로 보복을 받지 아니한다. 국민은 자신이 목격한 부정을 공개했다는 이유로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는다. ◆국민은 부패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어떠한 부당한 대우나 차별을 받지 않는다. 부패를 거부하거나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어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행위는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며 부패 척결을 위한 용기있는 행위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한다. ◆국가는 공익제보자에게 보복행위를 가하는 조직과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국가는 공익적 노력에 합당한 실질적인 보상을 통해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거대한 조직의 보복 앞에 직면한 공익제보자를 보호하는 것은 공공선을 지향하는 모든 국민의 의무이다. 사회 각계각층은 공익제보자에게 가해지는 배신자라는 ‘편견’과 ‘조직의 보복’,일체의 ‘신분상 불이익 조치’를 막기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한다. ◆공익제보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모든 노력을 다한다. 공익제보자는 자신에게 닥칠 고난과 어려움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현명하고도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한다. ■내부고발 지원체계.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함께하는 공익제보 캠페인은 내부고발의 활성화와 ‘양심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들의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부패방지법 제정과 공익제보의 공론화에힘써온 참여연대 공익제보지원단(단장 金昌俊 변호사)은효과적인 캠페인 진행을 위해 변호인단을 꾸리는 등 공익제보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내부고발 환경조성을 위해 시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공익제보자 지원 프로그램=공익제보지원단은 우선 내부고발자의 신분보장과 법적 대응을 위해 20명의 변호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현재까지 박원순,이상희,고지환,장유식,최수영 변호사 등 13명이 변호인단에 참가했다.변호인단은 1인 1건 책임제로 운영되며 무료 소송에 나선다. 과거 내부고발을 경험했던 인사들과 사회 원로로 구성된‘양심지원모임’은 공익제보자의 심리적인 불안감을 극복하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양심지원모임에는 신광식 공익제보단 실행위원(약사),박상증 참여연대대표,이문옥 전 감사관,이지문 전 중위 등이 참여한다. ◆공익제보서바이벌 북=공익제보에 대해 고민하는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생존전략을 담은 ‘서바이벌 북’은 오는 4월 초 발간돼 전국의 관공서와 공공기관에 배포된다. 공익제보의 중요성과 의의 및 대상,행동수칙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제보 처리절차,고발자 보호조치,보상규정,사례분석 등도 책 내용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내용으로 책을 꾸미기 위해 현장의 공직자,공익제보자 보호단체 활동가,부패방지위원회 관계자 등을상대로 수차례 공청회도 갖는다. ◆공익제보 환경조성 캠페인=네티즌에 대한 공익제보 홍보와 청렴교육을 위해 사이버캠페인(www.yangsim.org)을 전개한다. 웹사이트에는 공익제보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인터넷 제보도 받을 예정이다.또한 청년층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야후’,‘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와 사이버 캠페인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공직사회의 내부고발을 독려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담당할 전문강사단 ‘교육·홍보 지원모임’도 꾸려진다.이 모임에는 내부고발제도를 학문으로 정착시킨 박흥식 중앙대 교수,권진관 성공회대 교수,김성천 중앙대 교수,이상수 자치정보화지원센터 수석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공익제보단 김창준 단장은 “제보가 접수되는 즉시 지원변호인단과 양심지원모임이 가동된다.”면서 “제보단은아직 미흡한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환경과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이문옥 前감사관의 소감. “투명한 사회를 만들려면 공직사회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공익제보에 나서야 합니다.”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장에서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공익제보자 보호헌장’을낭독한 이문옥(李文玉·63) 전 감사관은 줄곧 상기돼 있었다. 지난 90년 감사원의 대기업 부실 감사를 폭로해 한국 사회에서 내부고발의 물꼬를 텄던 이씨는 “12년 전 밤새워눈물을 흘리며 고민하던 그날이 생각난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직장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히기도 했던 이씨는 “우리 사회가 언젠가는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법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했다.”면서 “용감한 고발자들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후배들의 용기를 촉구했다. 정부중앙청사 주변에서 펼쳐진 거리캠페인에 동참한 이씨는 앞으로 내부고발자들을 위해 상담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또 부패방지위원회가 부패척결기구로서의 역할을제대로 하는지 두 눈을 부릅뜨고 감시할 작정이다. 이창구기자. ■‘軍투표비리 폭로' 이지문씨. 지난 92년 14대 총선 당시 군 부재자 투표 비리를 폭로했던 이지문(李智文·34) 전 중위는 “부패방지위원회 출범과 ‘호루라기 불기 운동’은 역사와 사회 발전을 향한 큰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내부고발자보호센터를 만들어 활동을 벌여왔던 그는 “이제 공익제보자 보호가 본격적인 사회 이슈가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그러나 “오늘 발효된 부패방지법은 한계도 많고 부패 방지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반쪽짜리법”이라면서 “성급하다는 지적이 있을지 모르지만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미흡하긴 하지만 이제 시작인 만큼 부패방지위원회의 활동을 면밀히 지켜보겠다.”면서 “만약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법 개정 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중위는 “부패방지위원회도 시민단체와 함께 일한다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따끔한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 98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부패구조 척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록삼기자.
  • 클릭 2002월드컵/ 사령관 없어 좌충우돌

    ■대표팀 LA갤럭시와 연습경기. ‘히딩크호’가 비록 연습게임이지만 새해 첫 출정에서부진했다.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미국에서 전지훈련중인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스테이트 플러턴 대학의 타이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현지 프로팀 LA 갤럭시와의 연습경기에서 다양한 포지션의 변화를 모색하며 새해 첫 호흡을 맞췄지만 부진 끝에 0-1로 패했다. 지난달 9일 미국과의 서귀포 평가전 이후 1개월여만에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오랜 휴식 탓인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으며 판정에 자주 항의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거스 히딩크 감독은 전반 이천수를 게임메이커로 세우고 김도훈 최용수를 투톱으로 기용한 공격대형을 테스트했고 왼쪽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이을용을 수비형 미드필더로,현영민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시켰다. 이날 드러난 가장 큰 문제점은 게임메이커의 부재였다.이천수는 두차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을 뿐 최전방으로이어지는 예리한 패스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자주 자신의주 포지션인 날개 쪽으로 치우쳐 공격 사령관으로서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게임메이커로 나선 박지성도 공격의 활로를 터주는데 크게 기여하지 못해 대표팀이 프로팀에 패배하는 수모를 당했다.또 과거 날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바꾼 이을용은 열악한 잔디 상태 때문인지 특유의 기술을발휘하지 못한 채 잦은 패스미스로 공격의 맥을 끊었다. 이와 함께 유상철을 축으로 한‘스리백’수비라인 또한최근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을 보이지 못한 채 수차례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다 후반 21분 결승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대표팀 발탁 이후 처음 선발 출장한 현영민,후반황선홍과 투톱을 이룬 차두리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부상으로 흔들렸던 최성용이 옛 기량을 회복한 점은 고무적이다. 박해옥기자 hop@ ■양팀 감독 경기평. ▲거스 히딩크 한국감독=체력적으로 강한 상대를 만나 좋은 경험이 됐다.졌지만 준비과정인 만큼 개의치 않는다.우리는 전반 초반 20분 동안 미드필드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연결이 잘 안되는 등 부진한 플레이를 했지만 후반들어서는 공격이 살아났다.전반에 몇몇 선수들이 판정에 항의하며 짜증을 부리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매우 불만족스럽다.그런 정신으로는 이길 수 없다.앞으로 경기를 우세하게 이끌고 있는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 처음 선발로 기용한 현영민은 좋은 플레이를 했다.지구력을 키워야하지만 영리하며 강해질 수 있는 선수다.후반에스트라이커로 나선 차두리 또한 활발한 움직임이 돋보였다. ▲지기 슈미트 LA 갤럭시 감독=한국이 오랜 휴식끝에 치른 경기라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한국은 협력수비가 좋았고 조직력이 잘 갖춰진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기회를 포착했을 때 빠르게 역습하는 능력이 뛰어났다.이천수 유상철 차두리 등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한국의 약점에 대해서는 지금 월드컵까지 5개월을 남기고 계획대로 준비해가고있는 만큼 뭐라 말할 수 없다.
  • 테러전쟁 잠재운 ‘엔론 파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워싱턴 정가가 엔론 파문으로 벌집을 쑤셔놓은 듯 시끄럽다.주요 언론과 방송들은 테러와의 전쟁을 제쳐놓고 연일 주요 뉴스로 다루며 속보경쟁을벌이고 있다.TV 시사 프로그램들은 엔론과 백악관의 유착여부에 초점을 맞춰,‘청문회식’ 대담을 이끌고 있다.대테러 전쟁의 지휘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대신 엔론으로부터 금융지원 요청을 받은 폴 오닐 재무장관과 돈 에번스 상무장관이 TV의 단골 손님이 됐다. 지난해 12월2일 파산을 신청할 때만 해도 엔론 사태가 이같은 ‘메가톤급’ 파괴력을 발휘할 줄 아무도 몰랐다.엔론이 증시감독 규정을 위반했거나 회계장부에 문제가 있는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백악관인 지난 8일 딕 체니 부통령과 에너지정책개발팀(NEPDG)이 엔론의 경영진과 만난 사실을 확인하면서 의혹의 불씨는 걷잡을 수 없이 사방으로번지고 있다. 9·11 테러공격 이후 정국 운영권을 부시 행정부와 공화당에게 빼앗긴 민주당은 정치적 공세를 펼 절호의 기회를맞았다.11월 중간선거까지 공화당이 전시체제로 끌고갈 전략임을 뻔히 알면서도 민주당은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못했다.그러나 엔론 사태는 부시 행정부의 전시체제를 일거에 무너뜨리고 있다. 경제각료들이 엔론의 경영진과 재정 문제를 논의했고 백악관 보좌관들이 엔론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게 속속 드러나면서 의혹의 눈초리는 백악관으로 쏠리고 있다.구체적인증거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의회가 24일부터 엔론 청문회를열면 백악관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상원금융위원회를 포함,의회의 6개 위원회가 엔론 청문회를 갖기로 했다. 더욱이 아더 앤더슨 회계법인이 엔론에 대한 감사자료를파기,내부자 거래와 불법적인 회계 조작 의혹도 커지고 있다.엔론 경영진이 근로자에게는 주식을 못 팔게 해놓고 자기들은 주식을 매각,12억달러의 차익을 챙겼는데도 엔론의어려운 재정 사정을 알고 있던 부시 행정부가 왜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하지 않았는지도 의심스런 부분이다. 민주당도 엔론의 ‘돈’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민주당의 하원 원내총무인 리처드 게파트 의원 등 중진 뿐 아니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의혹의 한 복판에 있다.이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공격적인 조사’에 적극적으로나서지 못하고 있지만,그래도 의혹을 파헤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이다.어차피 최종 목표는 전시 지도자로서 최고의 지지를 얻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레이회장 회계조작 은폐 의혹. 엔론의 케네스 레이 회장이 파산 4개월 전인 지난해 8월회사 고위 간부로부터 잘못된 회계관행이 중단되지 않으면회사가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 편지를 받은 사실이 새로밝혀졌다. 미 하원 상무위원회의 공화당 소속 빌리 타우진 위원장과제임스 그린우드 의원은 14일 엔론의 기업발전 담당 부사장이었던 셰론 와트킨스(여)가 제프 스킬링 전임 사장의 사임직후인 지난해 8월 레이 회장 앞으로 보낸 7장짜리 편지 일부를 공개하고 엔론측에 이와 관련된 자료들을 모두 공개할것을 요구했다.와트킨스는 레이 회장과 직접 만나 자신의주장을 장시간 설명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이 편지는 지난해 8월14일부터 8월31일 사이 레이 회장에게 전달됐으며레이 회장은 8월21일 자사의 성장 전망이 그어느 때보다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편지를 직원들에게 띄웠다.레이 회장이 회계장부 조작 사실을 알고도 이같은 편지를 보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원 상무위가 공개한 편지에서 와트킨스는 “엔론의 제휴사들은 비밀의 베일에 둘러싸여 있고 이로 인해 엔론의 막대한 부채가 이중장부 속에 감춰져 버렸다”고 지적했다.와트킨스는 일부 회사 고위 간부들이 경영진에게 지속적으로엔론의 잘못된 회계관행에 이의를 제기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레이 회장은 와트킨스의 편지를 받은 직후 법률회사인 빈손 앤드 엘킨스에 사건 조사를 의뢰했다.레이 회장은그러나 조사 대상을 편지에 지적된 사건들에 한정할 것을지시했다.빈손 앤드 엘킨스는 엔론이 처음으로 자금난을 공개하기 하루 전인 지난해 10월15일 와트킨스가 지적한 내용들에 대해 따로 변호사나 회계사들을 고용해 조사를 확대할만큼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엔론 파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미 법무부와 의회는 엔론의 경영진이엔론의 잘못된 회계관행 사실을 안 뒤 외부에알려지기 전에 보유 주식을 팔아치웠는지 등 내부자거래 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또 최고 경영자 등 경영진과 회계법인,법률회사들이 회계장부 조작 사실을 알고도 은폐해왔는지도 가려낼 계획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북한 풍향계

    ◆북한 인구는 98년 현재 2,255만4,000명으로 밝혀졌다. 이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사가 펴낸 ‘조선중앙연감’ 2001년판에서 확인됐다. 조선중앙연감은 앞서 2000년판에서 97년 인구를 2,235만5,000명으로 소개한 바 있어 한해동안 늘어난 인구는 19만9,000명,증가율은 0.8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인구 증가율은 93년 1.5%,96년 1.09%로 1%대를 유지해 왔는데 1%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평양에 이어 신의주에도 유명 자장면집이 등장했다. 민주조선 최근호에 따르면 ‘본부자장면집’은 신의주 시민뿐아니라 다른 지방에서도 많은 손님이 찾아와 날마다흥청이고 있다.특히 이 집의 자장면은 ‘구수하면서도 감칠 맛이 일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한편 평양의 유명 자장면집은 89년 만경대구역 광복거리가 조성되면서 생겨난 ‘청춘관’과 ‘옥류교자장면집’이며 보통강 기슭의 ‘청류관’ 등 일부 고급 음식점에서도자장면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전년보다 10회 늘어난 83회로 집계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군부대 방문 7회를 포함한 군관련 행사 39회(48%) ▲경제부문20회(24%) ▲대외활동 12회(14%) ▲기타 12회(14%) 등으로 분석됐다.김 위원장을 수행한 북한 인사와 수행 횟수는▲현철해 대장(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49회 ▲박재경 대장(군 정치국 선전부국장) 48회 ▲김국태 당비서(간부 담당) 44회 등으로 집계됐다.김용순 대남담당 비서는 1회 수행에 그쳤다. ◆평양방송은 지난해말 한 보도물에서 “21세기의 방향각은 평양 열풍에 의해 세워졌다”면서 “김정일 열풍을 몰아온 충격적인 사변 10가지”를 소개했다. 방송이 소개한 ‘2001년 북한판 10대 뉴스’는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빈소에김정일화 전달 ▲외국의 대북 수교 경쟁 ▲김연자씨의 평양 공연 ▲유럽연합(EU) 대표단 방북 ▲남북 노동자·농민 토론회 및 평양 통일대축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방북 ▲새경제슬로건 ‘라남의 봉화’ 제시 ▲북한 여자축구단 우승 등이다. ◆제13차 아시아 여자축구선수권대회(12.4∼16 대만)를 제패한 북한 여자축구팀의 우승 밑거름은 고추장?.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는 “무쇠팔,무쇠다리에필승의 장수힘을 솟구치게 하는 고추장을 먹으면서 선수들이 달렸고 싸워 이겼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모든 여자축구 선수들은 평양을 출발하면서 민족의 그윽한 향취가 풍기는 고추장을 트렁크에 넣어가지고 갔다”면서 “선수들은 자그마한 고추장단지에 조국의 정기와 말 없는 큰 당부가 담겨있다는 생각을 하면서승리를 향한 신념을 다졌다”고 전했다. ◆북한은 역대 수로공사 가운데 최대규모인 개천-태성호수로공사에서 지난해 ‘자랑찬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체평가했다. 개천-태성호 수로공사는 평남 개천시 대각리에서 남포시강서구역의 태성호까지 잇는 160㎞의 대공사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1,500여㎡의 토량공사,40여만㎡의 콘크리트작업,11만㎡의 돌쌓기공사가 진행되는 방대한 공사로 과거 평남관개공사의 5배,기양관개공사의 4배에 이른다. ◆북한이 ‘평양FM방송’을 통해 세계의 명곡들을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첫 확인됐다. 지난해 발간된 북한 조선대백과사전 제23권은 이 방송이“‘외국음악감상’ 시간을 지정해 놓고 세계명곡과 다른나라의 좋은 음악들을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본 역사왜곡 전시회’ 北서 첫 순회전

    서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일본 역사왜곡 전시회가 평양을 제외한 북한 전역에서 열린다.남북한 사이에 순회 전시회를 갖기는 처음이다. 민족통일대축전의 방북단 일행인 ‘2001 남북민족공동행사 남측추진본부’는 26일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일제침략 역사왜곡전’이 오늘막을 내림에 따라 전시물 200여점을 북한으로 옮겨 순회전시회를 갖기로 방북 기간중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측본부는 서울 전시회에 사용된 일본 731부대의 마루타수술대와 방독면, 일제 징용자들이 받은 군표, 우키시마마루(浮島丸)의 폭침관련 자료,강제징용 포스터,조선인 학살사진, 의병·독립군 활동 사진 등 사진 100여점과 실물 자료 100여점을 오는 10월3일 이전에 북한으로 보내기로 했다.북측의 요청에 따라 서울에서 미공개된 사료 일부도 포함됐다. 북측은 이번에 전달되는 일부 사료에 깊은 관심을 가진것으로 알려졌다.북측은 ‘조·일(朝·日)수교’의 선결조건으로 일제 강점시기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입증할 자료가 불충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일본 역사왜곡 ▲일제 만행사 ▲부활하는 군국주의 ▲부끄러운 고백 등 4개 주제별로 전시회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서대문형문소 전시회에는 초·중·고교생을 비롯,16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남측본부 관계자들은 방북기간중 전시회의 성과에 착안하고‘일본의 역사왜곡 만행에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로 순회 전시회를 북측에 제의,합의를 이끌어냈다. 북측은 지난 16일부터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갖고 있는전시회를 이달말까지 끝낸 뒤 남측의 자료와 합쳐 원산,함흥,신의주 등을 돌면서 연말까지 전시를 계속하기로 했다. 같은 기간 남한에서는 울산,부산,대구,광주,원주 등에서순회 전시회가 계속된다. 유엔 총회가 열리는 다음달 미국 뉴욕과 LA 등에서도 전시회가 열린다.미국 전시회에는 북측이 발굴한 미공개 자료 15점도 전시된다. 추진본부 김종천(金鍾川·통일시대 민족문화재단 사무국장) 팀장은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키로한 것이이번 방북의 최대 성과”라면서 “더 많은 성과를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측본부는 이밖에 방북기간중 북측과 ▲비무장지대에 남북 공동으로 평화촌 건설 ▲10월중 민족문학작가회의와 북한작가동맹이 외국의 문인들을 초청해 ‘남북 문인들의 평화문화제’ 개최 ▲남북 노동자들이 참가하는 ‘통일을 위한 노동자회’ 결성 등에 의견 접근을 보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반공검사’ 오제도씨 별세

    ‘반공검사’로 유명한 오제도(吳制道) 변호사가 1일 새벽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4세. 지난해 초부터 폐렴 증세를 보이던 오 변호사는 올들어 몸이 약해져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1917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오 변호사는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46년 제1회 판·검사 특별임용고시에 합격,법조계에 첫발을 디뎠다. 서울지검에서 정보부 검사로 일하면서 남조선노동당 김삼룡·이주하 사건,성시백 사건,국회 프락치 사건,여간첩 김수임 사건,학원내 적색교원 사건 등 굵직한 대공사건을 모두 도맡아 ‘반공검사’‘사상검사’로 이름을 날렸다.국회프락치 사건으로는 국회의원 15명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60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에도 신의주학생의거기념회장,한국반공연맹이사,북한탈출동포돕기운동본부 부회장,무궁화회 회장,월간 ‘사상 21세기’ 회장 등 대표적인 보수우익인사로 활동했다.유신과 5공 시절 9대와 1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97년 ‘노조에 불순세력’ 등의 발언으로 법정에 선 박홍전 서강대 총장과 ‘북풍사건’의 권영해 전 안기부장 등의변론을 맡아 화제가 됐다.이날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풍납동 서울중앙병원에는 고인과 의형제를 맺은 황장엽 전북한노동당 비서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유족은부인 한석주(韓錫珠·82)여사와 장남 영찬(永璨·53)씨 등 3남3녀가 있다.발인은 5일 오전7시.(02)3010-2270. 전영우기자 anselmus@
  • 금강산 육로관광 합의 의미

    10일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현대와 북한의합의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푸는데 결정적 전기로 작용할전망이다.정부는 이르면 이달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로관광과 군 당국간 회담 육로관광이 실현되려면 도로복원 및 관광객 신변안전보장이 선결 과제다.이를 위해선비무장지대(DMZ)를 관장하는 군과 유엔사,북한군 등 3자간공사방법 및 지뢰제거,차량운행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추가 합의가 필수적이다. 현재 남측 구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경의선(서울∼신의주)철도와 문산∼개성간 도로개설 공사 규칙에 준해 공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군 관계자는 “정부가 이번 합의를 지원키로최종 결정하면 관련부처와 유엔군사령부간 실무 협의가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육로관광길인 간성∼통일전망대(29.2km),통일전망대∼온정리(13.7km) 구간에 집중배치된 군사시설물이다.서부전선과 달리 동부전선에는 상호 은폐된 군사시설물이 많아 이를 후방으로 재배치하거나 제거해야 하는 다소 복잡한과정이 뒤따른다. 도로복원 비용과 관련,정부는 통일전망대∼온정리간 국도7호선 13.7km의 복원공사를 우리가 맡는다는 원칙 아래 남북협력기금에서 6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광광객 신변안전을 위해 남북한 당국간 ‘통행합의서’가 체결돼야 한다. ■당국간 회담과 남북대화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르면 이달 하순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우선 실무 차원의 협상이 열릴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장관급 회담 등 본격적인 남북대화가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관급 회담,군 실무회담 등굵직한 회담들이 뒤를 이을 것이라는 설명이다.한 당국자는“북측도 북·미 협상을 의식,남북대화 재개에 긍정적인것으로 보인다”며 육로관광 협상을 시작으로 8·15 광복절때까지 남북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남북대화 재개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으로직결될지는 미지수다.정부는 조속한 답방을 기대하면서도전망에는 극히 조심스럽다.다른 당국자는 “김 위원장 답방은 북측의 최대 카드인 만큼 북·미대화 전개상황 등 큰 틀에서 검토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oo@. *금강산관광 수익성확보 '발판'. 좌초위기에 몰렸던 금강산 관광사업이 일단 정상화의 길로들어섰다.터무니없이 비싼 관광대가를 현실화하고,수익성이담보되는 육로관광의 길을 뚫게 됐다. 북한과의 일괄타결로 이 사업은 ‘무모한 퍼주기 사업’에서 ‘수익성 있는 경제사업’으로 일대 전환을 꾀할 수 있는계기를 마련했다.그동안 들끓었던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부정적인 여론도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육로관광,효자될까 관광객 유치의 최대 호재(好材)임은 분명하다.육로를 이용할 경우 편리성과 비용면에서 뱃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점이 많다.특히 금강산 일일관광코스개발과 함께 ‘설악산관광’을 잇는 연계관광도 가능해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아산측은 설악산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육로관광이시행되면 첫 해에 적어도 45만명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를 통해 50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를 위해 초·중·고교생의 수학여행,실향민·공무원들의 휴가코스 등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경제특구 지정도 큰 도움될 듯 외국인의 관광 및 투자가활성화돼 금강산은 관광외에 무역·상업·금융·문화 등 종합적인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크다. ■과제도 많다 당장 미지급금 2,200만달러의 지급 여부다.정부는 이달 중 북에 미지급금을 지급하는 것이 향후 육로관광을 위한 당국간 협상에 주요 관건이라고 보고 이달 중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금융기관 대출이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해결방안을검토하고 있다.육로관광 실시와 관광특구 지정으로 금강산관광이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한 만큼 금융기관들이 현대아산에 미지급금 2,200만달러를 대출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관광공사를 사업에 참여시켜 미지급금을 우선 변제토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관광공사 참여는 향후 민간기업의 컨소시엄 참여와 안정적 사업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다만 남북협력기금을 통한 지원에는 여전히 부정적이다.현대아산이 30대그룹 계열사여서 지원대상이 아니고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데다 선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컨소시엄 구성도 만만찮다.삼성·현대자동차 등 일부 기업들은 이미 금강산관광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하고 있어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주병철 진경호기자 bcjoo@
  • 北경제시찰단 극비 訪中

    북한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지난 1월 중국 방문이후 17명에 달하는 경제시찰단을 극비리에 상하이(上海)로보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이들 경제시찰단은 북한 정무원소속 재정성, 무역성,전자공업성 등의 합동시찰단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상하이를 방문했다고 한 외교 소식통이 밝혔다. 북 경제시찰단은 특히 중국 사법당국의 도움을 받아 외자유치법과 대외결제·금융제도 등 중국의 경제특구 관련 법을 집중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이 신의주·개성 경제특구 설치에 앞서 관련 법 정비에 착수한 것으로 관측돼 핵·미사일을 둘러싼 북·미 협상이 타결될 경우 북한의 개혁·개방정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북한 시찰단은 비밀 유지를 위해 베이징(北京)에서 상하이까지 17시간이 걸리는 기차편을 왕복 이용했고 미국인 1명이 동행,시종 함께 움직였으며 이 미국인은 아시아재단 한국지부 스콧 스나이더 대표로 확인됐다. 아시아재단은 아시아 14개국의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미국의 민간 단체로 이번 북 경제시찰단의 경비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이 스나이더 대표의 동행과 자금 지원을허용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개혁·개방 의지를 미측에 간접 전달하는 동시에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경색된 북·미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 시찰단은 8일 동안 상하이 포동지구와 IT산업 등 첨단산업이 몰려 있는 고급과학기술신구,홍교개발신구 등을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시찰단 극비 訪中 의미

    북한 경제시찰단의 극비 중국 상하이 방문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경제 개혁·개방에 대한 의지가 가시화된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월 김 위원장의 상하이 방문이 일시적 ‘제스처’가 아닌,경제 개혁·개방을 향한 장기적 ‘마스터 플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시찰단이 중국 경제특구의외자유치법과 대외결제 등 법제도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모은다.북한이 모색하고 있는 신의주·개성 경제특구 설치에 앞서 중국의 선례를 면밀히 연구,북한 체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경제개방 정책을 수행하겠다는전략인 것이다. 김위원장이 지난 1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식 개방을 참고로 우리도 나름대로 제한적 개방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북한이 이번 상하이 시찰단을 보내기 앞서 지난 3월 광둥성의 선전,주하이 경제특구와 푸젠성 샤먼특구 등에 소규모경제시찰단을 보낸 것으로 알려진 것도 개혁·개방을 통한경제난 탈출 의지를 엿보게하는 대목이다. 또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이번 북한 경제시찰단에 아시아재단 한국지부 대표인 스콧 스나이더씨(37)가 동행한 일이다. 아직 그 배경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부시 미 행정부 출범이후 날로 악화되고 있는 북·미관계 개선에 활용하면서 북한 전문가인 스나이더씨를 통해 북한의 개혁·개방 의지를미측에 간접 전달하겠다는 의도도 점쳐진다. 오일만기자 oilman@
  • 中國·北韓 “”김정남 흔적이 없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김정남일행이 6일 현재 북한으로돌아갔는지,중국에 체류중인지 여부를 놓고 일대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이들은 일단 5일 오후 12시 30분 출발한 평양행 고려민항 정기편에 탑승하는 것이 목격되지 않았다.또이날 베이징(北京)의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은 김정남 추정인사 일행이 도착하던 하루 전인 4일과 달리 활주로 주변과공항 안팎의 경비가 보통때와 같았다. 김정남 정도의 귀빈이 탔으면 관례상 고려민항이 정시에떠났을텐 데도 뒤늦게 도착한 외국인 2명을 기다린다고 무려 1시간 이상이나 뒤늦게 출발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측이 5일 오전 6시 50분 북한에서 전세기가 별도로 와서 7시 50분 출발한다고 서우두 국제공항에 통보해 혼란이 가중됐으나 이 전세기는 오후 5시에 설명도 없이 갑자기 취소됐다. 김 일행이 이날 오후 5시25분 평양행 27호 정기 열차편으로 출국했다는 설 역시 확인불가 상태.북한 신의주와의 국경도시 중국 단둥(丹東)의 철도 소식통은 “우리는 VIP들이나 특별열차편이 국경을 건너면 사전에 통보받는데 이번에는 그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일행이 베이징에 머물 경우 거론되는 곳은 외부인의 출입이 차단된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르탄베이루(日壇北路)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이다.그러나 이곳에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잡히지 않고 있다. 김정남의 전용 별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베이징시 순이(順義)현의 드래곤빌라와 화탕(華堂)의 빌라촌,중국측이 마련해준 안가 등에도 머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으나 이 역시 현재로선 확인불가 상태다. 함구로 일관해온 중국 외교 및 공안 담당 관리들은 김정남추정 인사 일행이 베이징으로 왔다는 사실 조차도 확인해주지 않고 있으며 중국 언론들도 일행의 중국내 움직임을전하지 않고 있다. 외교 소식통 일부에서는 김 일행 4명이이미 중국을 떠나 귀국했다는 설을 유력하게 제기하고 있다. 중국 정부로서는 김 일행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북한 당국에 대해 최대한 배려를 하는 한편,장기 체류시킬경우 언론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외교적 부담을 줄이기위해서는 조기에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서방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는 베이징의 서우두공항의 5일 오전의 평양발 고려민항 정기편을 이용하지 않고 열차편을 이용,북한으로 돌려보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베이징발 평양행 국제열차의 정기편은 4일에는 없었고,5일에는 오후 5시25분(6시25분)쯤 정시에 출발했으나,이들의 승차여부는 미확인 상태다. 베이징의 ‘안가’에 머문다는 설 역시 만만찮다.언론에노출되지 않는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고 있다가 언론의 관심권에서 벗어나 사건의 파문이 수그러들 때쯤 김 일행의 신병을 빼돌려 귀국시킨다는 것이다. khkim@
  • 엉뚱하게 흐르는 예결특위

    올해부터 여야 합의로 연중 상설 운영 중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정치 공방의 장으로 전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다음 연도 예산을 좀더 합리적으로 수립하고,당해연도 예산 집행 상황을 수시로 감독한다는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예년의 경우 예결위는 매년 9월이후 100일 동안만 열려 심의시간 부족으로 인해 ‘예산 심사 부실’이란 지적을 받아왔었다. 지난 23일 올 들어 처음 열린 예결위는 24일 18개 정부부처를 출석시킨 가운데 이틀째 심의를 계속했지만 일부 의원들이 예산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정치 현안에 대해 자신의주장을 늘어놓는 바람에 예결위 상설화의 의미가 퇴색됐다. 이날 예결위에서 민주당 송영길(宋永吉)의원은 대우차사태와 관련,“불법 시위냐 폭력 진압이냐의 논란을 막기 위해앞으로 경찰은 불법 시위 장면 등에 대한 증거 확보를 철저히 해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국방부가 10년 만에 실시된 북한군 기계화군단의 대규모 기동훈련이 갖는 의미를제대로 평가하지못하고 있다”고 추궁했다.같은 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은 “정부가 담배인삼공사를 매각하면서 한국산 고려인삼 가공제품의 유일한 브랜드인 정관장이라는 브랜드를 끼워 팔기 방식으로 매각하려 하고 있어 고려인삼의고유 브랜드가 해외로 유출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질의가 예결위 상설화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해당의원들은 “넓은 의미에서 예산과 관련없는 문제가 어디 있느냐”고 해명한다.그러나 국회의 한 관계자는 “상임위와본회의에서 얼마든지 질의를 할 수 있는 만큼 예결위만이라도 순수한 예산 심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상임위에서 이미 여러번 거론된 사안을 반복 질문함으로써신선도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의원은 “의약분업 추진으로 의보재정 파탄까지 온 만큼의약분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물었다.같은 당 이한구(李漢久)의원은 “세무서와 금감원 등에서영장 없이 이뤄진 계좌 추적이 올 상반기 91.1%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北전역 가공무역지역 지정

    북한이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에서 가공무역법을 제정,현재 나진·선봉으로 제한돼 있는 외국업체의 가공무역 대상지역을 북한 전역으로 넓힌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23일 국회 정보위 답변을 통해 “북한이나진·선봉지역에 적용되던 ‘자유경제무역지대 가공무역규정’을 법제화해 북한 어디에서나 외국업체가 가공무역을 할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선지역 이외 여러 곳에서 이미 가공무역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법 제정은 북한의 경제개방 의지를 재확인하는 정도의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하고 “북한이 1∼2년 안에 신의주나 남포 등을 경제특구로 추가 지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가공무역이란 북한업체가 외국업체로부터 원·부자재를수입해 가공·조립한 뒤 완제품을 외국업체에 다시 수출하는 것으로 올들어 지난 2월말까지 남북간 위탁 가공교역규모는 246개 품목 3,680만 달러에 이른다. 진경호기자 jade@
  • 보스턴 마라톤 이봉주 우승/ 이봉주 쾌거 이끈 오인환코치

    이봉주의 보스턴마라톤 우승을 이끌어낸 삼성전자의 오인환코치(42)가 ‘한국마라톤의 대부’ 정봉수감독(코오롱)의 대를 잇는 차세대 지도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도자로서 오코치의 자질은 이미 오래전부터 발휘돼 왔다.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봉주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것도 정봉수감독 뒤에서 드러나지 않은 그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육상계의 중론이다.지금까지 3번 밖에 나오지 않은 한국마라톤의 2시간7분대 기록이 모두 그의조련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도 그를 높게 평가하는 요인이다.‘그의 손이 닿으면 기록이 나온다’는 속설이 나돌았을 정도. 특히 99년 10월 이봉주와 함께 전 소속사였던 코오롱을떠나 1년여 동안 지방의 여관을 전전하던 중 출전한 지난해 2월 도쿄마라톤대회에서 이봉주가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20초)을 수립토록 했을 때는 코오롱에 남아있던 정봉수감독 조차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작은 정봉수’라는 애칭을 얻은 것도 이 즈음.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인 그는 평소에는 맏형처럼 선수들을 대하지만 훈련만큼은 철저하다.육상계에서는 “자신의주장이 맞다고 생각하면 누구와도 타협을 하지 않는 황소고집”이라고 평가한다. 이번 우승으로 ‘작은 정봉수’라는 딱지를 떼고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지도자’로 우뚝선 오코치는 “8월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2004년 올림픽에서도 이봉주를 앞세워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박준석기자
  • 북한 항공산업 현주소는

    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후 장관급 회담,이산가족 상봉 등에 남북 직항로 항공편이 이용됐다.지금까지 600여명이 직항로로 남북을 오갔다. 29일 인천 국제공항 개항을 계기로 북한의 공항과 항공사등 항공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북한은 낮은 국민소득,폐쇄적인 경제체제 등으로 항공수요가 극히 낮아 공항시설을 비롯한 항공사,운항노선 등이매우 빈약한 형편이다. 북한에는 모두 33곳의 공항이 있지만 대부분 군용으로 쓰이고 있다.제트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공항도 8곳에 불과하고 국제공항은 평양 순안비행장이 유일하다. 항공사는 지난 91년 외국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설립한금강산 항공이 있지만 유명무실하다.고려항공이 북한내 유일한 항공사이다.총 25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고려항공은 국적항공사로는 규모가 작은 편이다.더욱이 프로펠러 항공기 12대와 화물기 3대를 제외하면 제트 여객기는 10대에 불과하다.고려항공은 현재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에도 가입하지 않았다. 북한의 국내 항공노선은 평양∼함흥∼청진,평양∼혜산,평양∼신의주 등이 개설돼 있으나 평양∼함흥∼청진을 매일1회씩 왕복하는 것 이외에 나머지 노선은 모두 비정기적으로 운영된다. 현재 러시아,중국,파키스탄,이집트 등 40여개국과 항공협정을 체결한 북한은 평양∼베이징간 주 2회 운항을 비롯평양∼모스크바∼베를린,평양∼마카오∼방콕,평양∼블라디보스토크,평양∼선양 등 7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북한 국내 경제사정 악화와 비행 노선에 대한 수요감소 등으로 90년대 후반부터 결항 사태가 자주 발생해현재 정기적으로 운항되는 구간은 평양∼베이징 노선뿐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국제 수준의 공항과 항공사를 보유하고있다. 29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은 국내외 48개 항공사가 235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국적 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여객기 96대를 비롯,모두 112대를 보유하고 있다.항공 노선도 25개 국내선과 함께 세계28개국 61개 도시의 연결망을 구축하고 있다. 민간항공사로 지난 88년 설립된 아시아나도 모두 55대의항공기로 국내 19개 노선과 51개 국제노선을 운항중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2001 인터넷백서’ 출간

    ‘2001 한국인터넷 백서’가 나왔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은 20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인터넷백서를 발간했다.국가별로 각종 지수를 비교, 분석하는 등 인터넷 이용수준과 인터넷 산업 전반을 정리 했다. 본문과 함께 컬러 화보,세부 자료를 담은 부록편으로 구성 돼 있다. 올해 백서는 남북 화해 무드에 맞춰 북한의 인터넷 현황 을 집중 조명했다. 내용에 따르면 북한은 국제통신연맹(ITU)·UNDP(유엔개발 계획)와 합작으로 평양·함흥간 광케이블 시설을 완성했다. 평양과 남포 신의주 등 다른 도시간에도 설치를 완료 또는 추진중이다.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에는 태국의 록 슬리그룹과 북한의 대외건설 총회사가 합작 설립한 동북아 전신전화 회사가 통신망을 구축중이다 .전화 5,000회선과 중국 훈춘과의 광통신망도 개통했다.북 한이 해외에 설치한 4대 웹사이트도 소개하고 있다. 또 스칸디나비아지역과 중국,인도 등 급성장하고 있는 해 외 인터넷 시장을 새로 추가했다.급부상하고 있는 무선인 터넷 시장 내용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정부,공공기관에는 무료 배포하고,일반인에는 전국 일반서 점에서 2만원에 판매한다.한국전산원 홈페이지(www.nca.or .kr)에서도 원문을 볼 수 있다. 박대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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