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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김정일 위원장 訪中효과 기대한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1일 중국방문 일정을 마쳤다.김 위원장은 방중(訪中)기간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해 장쩌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과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원자바오 총리 등 중국의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났다.이로써 2년전 중국의 양빈 신의주특별행정구 장관 체포 등으로 서먹해진 북·중간 우호관계가 전면 복원된 것으로 평가된다.그것만으로도 핵문제로 야기된 체제불안과 경제난에 시달려온 김 위원장에겐 성과일 것이다. 중국은 이번에 대규모 대북 에너지·식량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 또한 다행이다.북한의 식량난을 덜어 탈북자 발생을 줄이는 것은 중국의 안보이익에도 도움이 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오후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 사실을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위해 6자회담을 지속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더 이상의 세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아 이번 회담이 북핵이나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속단하기 어렵지만 크게 볼 때 전향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우리는 기대한다.특히 김 위원장과 중국 지도자들간의 허심탄회한 대화는 북핵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중국 지도자들은 북한의 핵 폐기를 적극 설득했고,김 위원장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토록 설득해줄 것을 중국측에 요구했다고 한다.이런 논의를 통해 무엇이 문제이며,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큰 틀의 방향이 제시된 셈이다.이제 관건은 북한과 미국이 서로에 대한 불신을 씻고 핵폐기와 체제보장 조치들을 취하도록 관련국들이 적극 설득하고 도와주는 것이다.나아가 김 위원장은 이번에 눈과 귀로 확인한 대변혁의 물결에 동참하기 바란다.˝
  • 中, 경협 대가로 ‘核양보’ 요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대북경제 지원 결정은 ‘다목적 카드’의 의미가 있다.북한의 최대 원조국인 중국은 북한의 경제개혁을 지원,개방을 유도하고 이를 북핵 문제 해결에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깔고 있다. 2000년과 2001년의 김정일 위원장 방중 때와 달리 북한측도 이번엔 ‘경제구조 개선’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는 것이 중국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구조적 결함을 안고 있는 북한경제가 기존의 석유와 식량지원 등 일회적 차원으로는 회생할 수 없다는 한계를 인지한 까닭이다.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에 신의주특구 개발의 불가피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런 맥락에서 북·중 양국은 북한의 ‘7·1 경제개혁 조치’ 지원이라는 명분에 주목했다는 것이 중국 소식통들의 전언이다.북한의 체면을 살리면서 북한식 개혁·개방에 중국의 개혁 노하우를 접목시키겠다는 의미이다. 그동안 중국측은 원칙적으로 북한의 개혁ㆍ개방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권유를 해왔다.하지만 북한 지도부 내부에서는 중국식 개혁·개방이 체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높아 주저해온 것도 사실이다. 김 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친(親) 시장주의로 한걸음씩 옮기면서 중국의 지원을 통해 구조적 개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김 위원장의 2001년 상하이(上海) 방문이 신의주 경제특구 개발계획과 ‘7·1경제관리 개선조치’로 이어졌듯,이번 방중이 새로운 ‘경제개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동북아연구실 치바오량(戚保良) 연구원은 “중국은 오랜 동맹국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경제 개발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 개혁ㆍ개방 경험이 북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경제의 구조적 개혁과 관련,가장 유력한 방안이 신의주 경제특구 개발과 동북 3성이나 단둥시와 연계하는 방안이다.랴오닝,지린,헤이룽장 등 노후 공업기지로 변한 동북 3성 재개발에 중국은 약 610억위안(약 9조 1500억원)을 쏟아붓는 10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북한 소식에 밝은 한 소식통은 “북한이 신의주 특구를 단독으로 개발하기보다는 중국 변경도시인 단둥과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중국측에 제의했다.”며 “중국측도 동북 3성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북한측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물론 이같은 지원에 대한 반대급부로 중국측이 핵문제에 대한 전향적 자세를 북측에 종용했을 개연성도 높다.이와 관련,정부의 한 소식통은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북한을 방문한 뒤 좀 더 일찍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려 했으나,중국측이 핵문제에 진전된 입장이 없으면 굳이 오지 말라고 해 방중이 늦춰졌다.”고 밝혔다. oilman@seoul.co.kr˝
  • [시론] 김정일 중국에 간 까닭은?/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핵문제해결을 위한 대화 지속을 강조했고,북한은 미국측이 적대적 태도를 바꾼다면 북한도 핵개발을 포기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18일부터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비공식 방문중이다.우리가 그의 방중을 주시하는 것은 이를 통해서 현안인 북핵문제 해결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가 여부와 함께,개혁·개방정책 가속화 차원의 새로운 정책구상을 국제사회에 밝힐 것인가에 대한 관심 때문일 것이다. 북한은 2001년 1월1일을 세기전환의 기점으로 삼아 21세기를 ‘김정일 세기’로 규정하고,‘새로운 사고방식과 관점’을 강조하면서 정책전환의 계기로 삼고자 했다.김 위원장은 그해 1월15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상하이 푸둥지역을 둘러보고 “천지가 개벽했다.”면서 중국식 개혁·개방모델을 원용한 경제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자 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한 미국의 대북 강경책으로 이를 구체화하지 못했다. 9·11테러 이후 미국은 국가목표를 반테러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에 두고,북한을 ‘악의 축’ 또는 ‘불량국가’로 규정하고 대북 압박을 지속했다.그러자 북한은 2002년 하반기부터 경제관리 개선조치와 신의주특구 설치 등 점진적 개혁·개방정책으로 북한의 변화 의지를 국제사회에 과시하고 미·일 등 적대국과의 관계개선을 추진하고자 했다.그러나 신의주특구 설치에 대한 중국의 견제와 함께 ‘선 개혁·개방,후 미국으로부터의 체제보장’ 노선이 북한 핵개발 의혹이 다시 불거짐으로써 중대한 기로에 처하게 됐다. 북한이 2002년 7월1일부터 ‘경제관리 개선조치’를 취할 때는 대외관계 확장을 염두에 두고 대내 경제개혁과 특구 개방을 시작했다.그러나 신의주특구 지정,북·일 정상회담,미국특사 수용 등 일련의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고 2차 북핵위기가 불거지면서 북한의 국제적 고립은 심화됐다.지난해 4월부터 미국 중심의 국제사회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으로 대북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외화 수입원인 무기수출,마약밀매 등 비정상적 거래를 막는 ‘선택적 저지’를 통한 사실상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유일한 버팀목은 냉전시대 혈맹인 중국이다.2차 핵위기 발생 이후 1년반 동안 북한이 그럭저럭 버텨낼 수 있었던 것은 내부 경제개혁에 따른 일시적 활력과 중국의 경제지원,남한의 인도적 지원 때문일 것이다. 한편,중국이 북핵문제에 대한 외교를 강화하는 까닭은 북핵해결이 곧 중국의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최근 미·일이 ‘북한위협론’을 내세우고 미사일방어(MD)체제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또 북한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일본의 핵개발 등 동북아에서의 핵개발 경쟁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따라서 중국 입장에서는 핵,미사일 등 현재의 ‘북한문제’는 미래의 ‘중국문제’이기에 방관할 수 없는 처지다. 흔히 북·중관계를 ‘순망치한(脣亡齒寒)’관계라고 한다.따라서 중국은 핵문제 해결과정에서 북한의 내부폭발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중국은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종용하면서 경제지원 약속과 체제유지를 위한 후견자 역할을 자임할 가능성이 높다.중국은 미국이 요구한 북한에 대한 핵포기 설득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에도 적극적 북핵문제 해결 자세를 촉구할 것이다. 19일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핵문제해결을 위한 대화 지속을 강조했고,북한은 미국측이 적대적 태도를 바꾼다면 북한도 핵개발을 포기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김 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질 전망이다.총선 이후 권력재편 등 국내문제로 어수선하지만,북핵해결 과정과 이후 새롭게 형성될 동북아 신질서 구축 등 나라밖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 中, 北 대규모 경제지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2002년 취한 ‘7·1 경제개혁 조치’를 조기에 정착시키고 극심한 경제난 극복을 위한 중국의 대규모 대북 경제지원에 원칙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대북 경제지원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이 절실히 요구하고 있는 중유 등 에너지와 식량이 최우선적으로 추가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중 양국 실무진들은 랴오닝(遼寧)성,헤이룽장(黑龍江)성,지린(吉林)성 등 중국의 야심찬 동북3성 개발과 북한의 경제건설,특히 신의주 경제특구 활성화를 연계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김 위원장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원 총리가 북·중 정상회담에서 동의한 대북지원과 관련,북한의 ‘제한적인 경제개방 계획’에 도움이 되는 대북 경제지원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중 사흘째인 김 위원장은 이날 또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과도 만나 북한의 안보우려 해소 방안과 경제 교류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앞서 김 위원장은 장 주석과의 북·중 최고위 군사회담에서 미국의 침공 우려와 이에 대비한 자주국방 의지를 표명하며 중국과의 군사유대 강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중국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측의 이같은 요청에 대해 중국 지도부는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핵문제 등과 관련해 강경 대미 노선에서 선회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와 관련,“이번의 대북지원 결정은 중국식 개혁·개방 정책을 북한에 부분적으로 접목시켜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측과 점진적 친(親)시장경제 정책으로 경제난 극복을 도모하는 북한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측이 북핵과 6자회담에 대한 전향적 방향 전환을 통해 중국의 대대적 지원을 끌어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0일 이와 관련,중국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김정일 위원장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에게 경제지원을 해주면 핵개발 계획을 동결하겠다는 제안을 이미 한 바 있다.”며 “김 위원장은 사전조율에서 가시적 성과가 없으면 해외순방을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국 실무진 사이에서 1차적으로 ‘신의주∼단둥(丹東)’을 잇는 경제벨트를 구축하는 등 북·중 국경 경제권 개발 플랜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oilman@seoul.co.kr˝
  • 北·中 ‘核코드’ 조율 구 찾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중국 4세대 지도부의 정점인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와 19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졌다.김 위원장의 2001년 5월 방중 이후 3년 만의 양국 정상회담이다.이번 정상회담이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따라 북·미 대결로 치달았던 북핵 문제와 북한 경제의 개혁·개방 등에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되면서 향후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북핵·경제개혁 돌파구 중국 지도부가 김 위원장의 방중을 두번이나 공식적으로 초청한 만큼 의제 선정 등에 이미 상당한 물밑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김 위원장은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할 경우 핵개발을 포기할 것”이라는 북한의 의지를 후 주석에게 전달했다고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 당총서기를 비롯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임위원장,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등 새로 출범한 중국의 4세대 지도부와 신뢰를 쌓는다는 의미도 적지 않다. 미국과의 화해없이 북한의 안보와 경제난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서도 특유의 ‘광폭정치’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서남쪽으로 40㎞ 떨어진 허베이성(河北省) 한춘허(韓村河)의 시범단지를 방문,중국 농촌 현대화 실태를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저녁엔 인민대회당에서 후 주석 주최의 만찬에 참석했다. ●개혁·개방으로 이어질까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을 통한 북한의 경제난 극복도 주요 의제로 보인다.미국의 경제봉쇄로 최악의 경제난에 처한 북한은 이번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회복한 뒤 핵심 현안인 핵 문제와 경제난을 직접 매듭짓기 위해 베이징행을 결행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은 특히 2001년 단행한 ‘7·1경제관리 개선조치’의 모멘텀을 살리기 위한 중국의 ‘대담한’ 경제지원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북한이 미련을 접지 못하고 있는 ‘신의주특구 개발’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중국의 야심찬 동북 3성 개발과 개점 휴업 상태인 신의주특구 개발을 묶는 신사고가 북·중간 물밑에서 논의됐을 경우 북한의 개혁·개방을 지원한다는 명목에서 새로운 ‘그랜드 플랜’이 도출될 가능성도 있다. ●첩보전 방불케 한 비밀행보 중국 당국은 김 위원장의 신변안전을 위해 이동 시 가능하면 무장경찰 부대가 있는 곳이나 비밀 지하통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당국도 관계자들에게 ‘함구령’을 내린 채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이날 오전 베이징역에 도착할 것이라는 정보가 노출되자 도착 역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주중 한국대사관과 북한 대사관도 대사 등 극소수 직원을 제외하곤 전혀 눈치채지 못한 분위기다. oilman@seoul.co.kr˝
  • 김정일 “美 적대철회땐 核포기”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중국을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19일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후진타오(胡錦濤)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상견례를 겸한 첫 정상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빈(楊斌) 신의주특구 장관 체포와 탈북자 문제 등으로 한동안 소원했던 북·중간 전통적 우호관계를 확인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중국의 대북 경제·식량·에너지 지원 방안 ▲6자회담 및 북핵 문제 등 양국 공동 관심사와 국제문제를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특히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정책을 철회한다면 북한도 핵 개발을 포기할 수 있다는 종래의 입장을 후 주석에게 거듭 확인한 것으로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후 주석은 지난 13∼14일 체니 미 부통령의 방중에서 밝힌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 입장을 김 위원장에게 설명하고 김 위원장의 북핵 해결 방안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제4세대 지도부 출범 후 처음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또 북한식 개혁·개방 노선과 이를 중국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지린(吉林)성 등 동북 3성 진흥계획과 연계,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장쩌민(江澤民)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원자바오(溫家寶) 총리,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선양이나 다롄(大連) 등 지방시찰 계획이 없으며 21일 오전 특별열차편으로 베이징을 출발,곧바로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특별 전용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국경도시 단둥(丹東)과 선양(瀋陽)을 거쳐 이날 오전 베이징 근교인 다베이야오(大北窯)역에 도착,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 18호각에 여장을 풀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전격 방중에는 30∼40명이 당·정 고위관리들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oilman@seoul.co.kr˝
  • “김정일 국방위원장 19일 후주석과 정상회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일 중국 지도자들의 거처인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상견례를 겸한 첫 정상회담을 했다.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이날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전통적인 친선·우호관계를 확인하고 북핵 문제 해결 방안과 북한경제 개방과 식량과 에너지 지원방안 등 양국 공동 관심사와 국제 문제를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후 주석은 특히 딕 체니 미 부통령이 지난 13∼14일 있었던 방중에서 밝힌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 입장을 김 위원장에게 설명하고 김 위원장의 북핵 해결 방안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북한이 조만간 북핵 문제 돌파를 위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김 위원장이 이를 후 주석에게 설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국 제4세대 출범 뒤 처음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또 북한식 개혁·개방 노선과 이를 중국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중인 지린(吉林)성,랴오닝(遼寧)성,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 진흥계획과 연계해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을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북한은 랴오닝성 다롄(大連)을 자신들의 개혁·개방의 모델로 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의 실리콘 밸리인 중관춘(中關村) 등 첨단 산업시설을 시찰하고 후 주석이 인민대회당(人民大會堂)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중국 새 지도부와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또 20일 장쩌민(江澤民)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원자바오(溫家寶) 총리,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쩡칭훙(曾慶紅) 국가부주석 등 중국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21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선양(瀋陽) 혹은 다롄을 방문,중국의 개혁·개방 현장을 직접 둘러볼 가능성도 있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오후 특별 전용 열차 편으로 평양을 출발,국경도시 단둥(丹東)과 선양을 거쳐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영빈관 댜오위타이(釣魚臺) 18호각에 여장을 풀었다. 김 위원장의 이번 전격 방중에는 30∼40명이 당·정 관리들이 수행했고 이날 평양에서 특별 여객기가 베이징에 도착한다는 설이 나돌아 주목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 5월 장쩌민 당시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징을 비공식 방문한 데 이어 2001년 1월 중국을 다시 찾아 베이징과 상하이(上海)를 둘러 봤다. oilman@ ■김정일위원장 어제 訪中 북핵·경제지원 집중논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8일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중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고 중국의 외교 소식통들이 밝혔다. 중국과 한국의 외교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전용 열차편으로 평양을 출발,신의주를 거쳐 중국 국경도시 단둥(丹東)에 도착해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영접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늦게 단둥을 출발,19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상견례를 겸한 첫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물론 장쩌민(江澤民) 군사위위원장 등과도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 기간중에 랴오닝(遼寧)성 성도 선양(瀋陽)이나 다롄(大連) 등도 시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다른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지난 2001년 1월 이후 3년 만에,그리고 지난해 4월 후진타오 중국 신 지도부 체제가 출범한 후 처음 중국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은 중국측과 북핵 문제 및 경제·에너지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6월 예정된 제3차 베이징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유연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고돼 주목된다. 중국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국제사회의 북핵 우려와 중국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설명한 뒤 핵개발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을 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폐기를 전제로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해 줄 것을 중국측에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2002년 단행한 ‘7·11 경제개혁’을 궤도에 올리기 위해 식량지원 이외에 투자 등의 구조적인 지원책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이 북핵문제 이후 외부로부터의 지원이 막힌 상황에서 유일한 지원 창구인 중국에 대해 경제지원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편 북핵 해결 과정에서 ‘핵동결 대(對) 상응 조치’ 문제를 구체적으로 제기,경제 지원 문제와 연계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KBS는 이날 김 위원장이 18∼21일 3박4일간 중국을 방문하며 방중에는 40명의 북한 당·정 고위관계자들이 수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ilman@ ■ 정치권, 김정일 방중 관심 정치권은 1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중인 사실이 알려지자 방중시점과 목적에 주목하면서도 북핵문제 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봤다. 북한이 최근 경제난 타개에 부심해 왔고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견지해온 중국이 그동안 북핵문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해 왔기 때문에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을 전제로 핵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양보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정부가 외교채널을 총동원,양국간의 공식·비공식 합의내용을 신속히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원은 “갑작스럽게 일정이 잡혀 조금 지켜봐야겠지만 북핵문제가 풀릴 것 같으면서도 풀리지 않는 이 시점에서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은 북핵문제를 포함한 북미관계의 해법을 모색하는데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같은 당 장영달 의원은 “김 위원장은 중국을 통해 신뢰성 높은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함으로써 경제적 지원에 대한 미국의 불신을 해소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진전 가능성을 높이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은 “북한의 경제난 타개와 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중간 공조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제시될 수도있기 때문에 정부는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양국의 합의내용을 파악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이 당초 5월에 방중하려 했다가 딕 체니 미 부통령의 방한과 한국의 총선 직후에 극비방중했고,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처음 정상회담을 갖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며 “특히 이번 총선이 한·미,한·중 및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북중 양국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민주노동당 김종철 대변인은 “방중목적이 확실치 않아 단정하긴 어렵지만 북한이 경제개방에 이어 북핵문제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무조건 선 핵폐기 주장만으로 북한의 발목을 잡는 것은 옳지 않고 정부도 소극적 자세를 벗어나 북핵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장전형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방중할 때마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적극 수용한 바 있다.”며 “특히 6자 회담과 북핵문제 등으로 한반도가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방중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 [뭘살까] 3대 백화점 북한산 상품전

    ‘값싸고 질 좋은 북한산 옷도 입고 김치도 맛보세요.’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북한산 상품을 내놓고 있다.신세계 백화점은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7개 점포에서 ‘북한산 직수입 의류전’을 펼친다.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산 원단과 디자인을 가지고 북한에서 가공·봉제한 셔츠,바지,원피스 등을 선보인다. 북한산 의류는 중국산보다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것이 특징.마상호 신세계백화점 여성팀 바이어는 “가격은 일반 의류의 30% 수준으로 매우 싼 데다 여기에 꼼꼼한 북한 사람들의 손재주로 중국산 의류보다 질적으로도 월등하다.”며 “특히 여성 의류의 라인과 실루엣이 섬세하고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가격은 블라우스 2만 9000원,셔츠 3만 9000원,바지 3900원,스커트 4만 9000원,원피스 4만 9000∼5만 9000원,재킷 5만 9000원이다. 롯데백화점은 ‘북한 김치 소개전’을 펼치고 있다.북한산 ‘가시집 김치’를 판매하는 이번 행사는 서울 본점과 영등포점,강남점에서 18일까지 계속된다.가시집 김치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북한산 배추와 마늘·고추 등 천연재료만을 사용했다.북한 김치는 양념이 많지 않아 맛이 깔끔하고 시원한 것이 특징.판매 가격은 일반 김치에 비해 30% 정도 저렴한 ㎏당 4400원이다. 현대백화점은 북한산 호두를 판매하고 있다.100g에 3000원선으로 국내산(9300원선)보다 매우 싸다.인터파크는 북한 신의주 종합식품에서 생산한 묘향산 고랭지 맛김치(10㎏)를 2만 6000원에 내놓았다.북한산 포기김치는 10㎏에 1만 9800원. 나길회기자 kkirina@˝
  • 北, 중국제 휴대전화 단속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지대인 신의주·회령·온성 등지에서 중국전파를 쓰는 중국제 휴대전화를 이용한 국제전화 통화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위법휴대전화’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도쿄신문은 이런 중국제 휴대전화를 이용한 국제통화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하기 위한 협의를 하거나,한국에 거주하는 친척들과의 연락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요금은 중국측 관계자가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측은 중국 휴대전화 단속에서 적발될 경우에는 5백달러(약 60만원)의 벌금과 1개월 이상 투옥 등 가혹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 이춘규기자˝
  • “우리銀 신의주특구 투자협의”

    우리은행이 한국 기업들을 대표해 북한 신의주특구에 공항과 항구,석유화학공장 건설용으로 거액을 투자하는 문제를 협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투자금액은 100억위안(1조 4178억원)으로 알려졌다.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뒤 중국당국에 구속된 양빈(楊斌·41)의 전기 작가인 관산(關山·64)은 9일 홍콩에서 출간한 양빈 전기 ‘불을 훔친 불행한 수반(不幸的盜火者)’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빈과 함께 평양을 오가며 신의주 특구 설립 준비 협상에 참여해온 관산은 “양빈이 2002년 10월4일 새벽 5시10분 중국 공안에 연행되기 직전 마지막 만난 손님은 우리은행 임직원 일행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은행 이종휘 부행장과 황규승 차장,정준문 과장 등은 선양(瀋陽)시에서는 성공한 사업가로 꼽히는 손봉선(孫鳳祥) 봉선(鳳祥)그룹 회장과 함께 3일 밤 11시 양빈 별장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은행은 북한이 한국 기업들의 신의주 특구 직접투자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100여개의 한국 대기업들을 대신해 펑샹그룹과 함께 투자회사를 설립해 신의주특구에 투자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 이종휘 부행장은 “양빈이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뒤 통일 이후의 대북 점포 전략 차원에서 만난 사실은 있지만 그의 전기에 나온 내용과 같은 구체적인 투자 협의는 없었다.”면서 “양빈이 중국 당국에 구속된 뒤 투자 계획은 아예 무산됐다.”고 해명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30년간 붓으로 써내린 통일염원/서예가 원양희씨

    “신의주에서 서예전을 열고 싶습니다.” 작품의 길이로 부산에서 신의주에 이르는 거리를 간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붓글씨를 써 화제를 모았던 서예가 원양희(元亮喜·65·충남 서산시 지곡면 장현리)씨가 마침내 꿈을 이뤘다. 원씨는 35세 때인 73년 1월 부산을 기점으로 붓글씨 통일여정을 시작한 이후 30년10개월여만인 10일 오후 5시쯤 신의주에 도착할 만한 분량의 작품을 써냈다.매일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아침과 점심을 먹는 시간 외에 나머지 시간을 붓글씨에 몰두해온 그가 30여년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20평 남짓한 그의 허름한 작업실에는 그동안 붓글씨를 써온 한지와 신문지 19만 4652장(467만 1684자)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데,한 장에 80㎝ 길이인 이 작품을 하나로 연결하면 2230리(928㎞)에 달한다. 서산 연합
  • 300㎞ 지대지미사일 동부전선 연내 배치

    신의주와 강계 등 북한 대부분 지역을 사정권에 두는 300㎞짜리 지대지(地對地) 미사일이 도입돼 연내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고위소식통은 5일 “미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사정 300㎞의 전술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 블록 1A’ 미사일이 빠르면 연내에 동부전선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며 “내년 말까지 110발이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미사일 1발은 수류탄과 비슷한 위력을 가진 자탄 300여개를 갖고 있어 축구장 3∼4개 넓이(400m×500m)를 초토화시킬 수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86일간 2000㎞ ‘쪽배 대장정’ 마쳐/ 속초 도착한 미국인 코울스

    “기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30일 오전 동해 어로한계선에 도착하는 것을 끝으로 쪽배 항해를 끝낸 조나단 코울스는 “어로한계선을 넘지 못하고 여기서 항해를 끝내야 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라며 2개월 26일간의 항해 소감을 이같이 설명했다. 코울스가 길이 5m의 쪽배를 몰고 인천항을 출발한 것은 지난 8월4일.한국인의 미국이민 100주년을 축하하고 한·미간 우호를 다짐하자는 의미에서 쪽배의 노를 잡은 그는 제주도를 돌아 무려 2000㎞ 정도를 항해한 끝에 86일 만인 30일 오전 8시40분 더 이상 갈 수 없는 북위 38도33분 동해 어로한계선에 도착했다. 대진항을 출발해 1시간여 만에 어로한계선에 도착한 그는 약 10분간 머무르며 북한해역을 바라보다 다시 대진항으로 돌아왔다.코울스의 꿈은 원산 앞바다를 지나 두만강과 압록강,신의주를 거쳐 서해안으로 빠져나온 뒤 최초 출발지인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것. 이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 방북신청을 해놓고 있으며 언젠가 북한으로의 항해가 실현될 때를 대비해 쪽배와 장비는 속초해경 대진파출소 창고에 보관해 놓고 옷가지만 챙겨 이날 오후 상경했다.이번 항해 도중에 코울스는 위험한 고비도 몇번 넘겼다.“지난 9월 마라도 일대에서 강한 조류에 떠밀릴 때는 참으로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코울스는 “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더이상 앞으로 가지 못하고 여기서 항해를 멈춰야 하는 지금이 더욱 괴롭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 “北수용소 15만~20만명 수감”/고문·영아살해등 자행 美인권단체 보고서 폭로

    북한에는 36개의 정치범 강제수용소에 15만∼20만명이 수감돼 있으며 고문과 강제노동,폭행,임산부에 대한 강제 낙태와 영아 살해 등 반인륜적 범죄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와 AFP통신은 22일 미국내 초당적 비영리 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23일(한국시간) 발표하는 북한의 강제수용소 실태 보고서를 미리 입수,보도했다. ‘비밀수용소:북한의 수용소를 폭로하다.’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유엔 인권조사관 출신의 데이비드 호크가 수용소에서 도망쳐 중국으로 탈출한 사람들과 강제수용소 전직 간수 등 30명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작성됐다. 보고서는 중국에서 강제 송환돼온 임신부들은 남편이 외국인일 경우 강제로 낙태수술을 받고 아기가 죽어가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고 폭로했다. 신의주 인근 탈북자 수용소에서 임산부를 위한 군병원에 배치돼 일했던 66세의 여성은 “6명의 아이를 받았는데 일부는 산달을 다 채우고,일부는 강제유도로 아이를 낳으며 모두 살해됐다.”고 증언했다.특히 그는 2명의 아이가 이틀간 살아 있자 “북한 경비병이 와서 핀셋으로 두개골의 연약한 부분을 찔러 죽였다.”고 폭로했다.북한인권위원회는 수용소 7곳의 위성사진도 공개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평양행 설레요”/실향민 부모둔 박명수감독·이종애 새달 7일 평양 통일농구대회 참가

    두 시즌 연속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우리은행의 박명수 감독과 주장 이종애가 설레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두둑한 상금과 유럽 여행 등 우승 보너스보다 이들을 더 설레게 하는 것은 다음달 7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통일농구대회.박 감독은 챔프전 우승감독이 통일농구대표팀 감독을 맡는다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의 결정에 따라 평양에 가게 됐고,이종애는 현대 선수 5명에 각 구단의 간판스타 1명씩을 추가한 엔트리에 포함됐다. 평양행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는 두사람 모두 부모의 고향이 북한이기 때문.박 감독의 아버지는 황해도 해주 ,어머니는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이다.이종애의 아버지는 함경남도 정평에서 6·25전쟁 때 피란왔다. 박 감독의 아버지는 우리은행이 지난 11일 우승하자 그날밤 박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우승한 것보다 네가 평양에 가게 된 것이 더 기쁘다.”면서 “짬을 내 해주에 다녀올 수 없는지 알아보라.”며 대성통곡했다고 한다. 한편 대회를 주관하는 현대 아산측은 18일 “다음달 2∼4일로 예정됐던 통일농구단의 방북일정이 다음달 6∼9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박 감독은 “혹시 취소되는 것은 아닌지 최근 며칠간 조마조마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15년 동안 우리은행에서 코치생활을 한 끝에 감독에 올라 2연속 챔프를 일군 박 감독과 뒤늦게 한국의 간판센터로 자리잡은 주부선수 이종애의 입가에는 요즘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기업들 ‘단둥산업단지’ 외면/인천, 98년 조성…2개社만 입주

    인천시가 기업의 중국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단둥(丹東)시에 조성한 ‘인천단둥산업단지’가 기업들의 입주기피로 수년째 표류하고 있다. 시는 지난 98년 단둥시에 53억 4000만원을 들여 13만 2000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001년 말 46개 업체에 분양했다. 그러나 부지를 분양받은 기업 가운데 현재까지 공장을 짓고 입주한 업체는 단 2개사에 그치고 있다.다른 6개 업체는 현지 임대공장에 들어가 조업을 하고 있으며,나머지 38개 업체는 입주를 계속 미루고 있다.더구나 10년 동안 20차례에 걸쳐 나눠 내도록 한 분양대금조차 제때 납부하지 않은 업체가 전체의 37%인 17개사에 이른다.7∼8개 업체는 아예 입주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시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현상은 북한의 신의주 경제특구 건설 등 남북경협의 장래성을 보고 조성한 단둥단지의 여건이 당초와 달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한국화교 출신 美 前풀러턴시장 사르샹 “신의주특구 행정장관 내정”

    |홍콩 연합|한국 화교 출신으로 미국 정계 진출에 성공한 줄리 사인 사르샹(沙日香) 전 미국 풀러턴시 시장이 최근 북한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으로 내정돼 중국을 오가며 공식 활동을 하고 있다.홍콩의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9월7일)는 2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사르샹 전 시장이 신의주 특구 행정장관 내정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랴오닝성 단둥(丹東) 관리들은 “사르샹 여사는 공화당 소속으로 최근 중국측과 신의주 특구 개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다.”며 “그녀는 중국 특히 랴오닝성과 유대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르샹 여사가 최근 단둥 관리들과 만난 자리에서 40억달러를 신의주 특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양빈(楊斌) 초대 장관이 제정하려 했던 법안과 자신이 만드는 ‘신의주 특구 기본법’ 조문에 차이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송일혁 홍콩 주재 북한총영사관 대변인은 “신의주 특구 장관 임명 문제에 대해 잘모르며 사르샹 여사의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그러나 신의주 특구 준비작업은 계속 진행중이며 곧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양빈 징역18년형/中 선양 중급인민법원 선고

    |홍콩 연합|북한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으로 임명된 뒤 중국 당국에 구속된 양빈(楊斌·사진·40) 어우야(歐亞)그룹 전 회장이 14일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선양(瀋陽)시 중급인민법원은 이날 농업용지 불법전용과 합동사기,뇌물공여 등 6개 혐의로 기소된 양빈 전 회장에 대해 징역 18년형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징역 7∼10년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해온 양빈 전 회장 변호진과 가족들은 “형량이 너무 무겁고 불공정하다.”면서 “양빈 전 회장은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양빈 변호인단의 일원인 량쥔(梁軍) 변호사는 “양빈 전 회장이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양빈 전 회장이 항소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중국의 법률 소식통들은 “양빈에 대한 6개 혐의가 모두 인정됐으며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이 적용됐다.”면서 “이번 형량은 비교적 무거운 것”이라고 말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양빈이 받고 있는 혐의중 사기죄는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네덜란드 국적을 갖고 있어 복역 도중에 네덜란드로 추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네덜란드 국적의 화교인 양빈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부터 사흘간 선양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재판에서 주요 혐의 내용을 완강히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 평생모은 연금 6000만원 장학금으로 / 간호장교 출신 김명희할머니 “참전용사 후손위해 써달라”

    간호장교 출신의 70대 독신 할머니가 평생 모은 수천만원의 군인연금을 6·25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장학금으로 쾌척했다. 미국 뉴욕에 살고있는 김명희(79)씨는 4일 재향군인회를 찾아 6·25 참전용사 직계 후손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21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1969년 대령으로 예편한 김씨가 군인연금을 한푼도 쓰지 않고 적립한 돈으로 당시 군인연금은 한 달에 약 3만 9000원(현재는 월 약 160만원)이었다.그는 여군 출신 중 최초의 군인연금 수혜자다. 북한 신의주 출신인 김씨는 해방 전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다 47년 귀국해 48년 간호장교 2기생으로 입대,50∼53년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69년 10월 제11대 간호병과장을 끝으로 군문을 떠났다. 김씨는 “지난 72년 미국으로 이민간 이후 ‘조국이 주는 돈을 함부로 쓸수 없다.’는 생각에 꼬박꼬박 모아왔다.”면서 “6·25 참전용사 후손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시론] 남북경협 민간 주도로

    개성공단이 착공됨으로써 남북한의 자본과 기술·인력이 통합돼 통일경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최근 경의선 연결에 이어 핵 문제로 인해 성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개성공단의 착공식이 이루어짐으로써 그동안 침체국면에 빠져있던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번 개성공단 착공은 지난 5월에 열린 제5차 남북경협 추진위원회 합의사항의 이행이라는 측면에서 핵문제 발생 이후 손상된 남북의 신뢰성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북한은 경제개혁과 개방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북한은 그동안 7·1조치에 대해 개혁적 의미를 부여하기를 꺼려했는데,최근에는 공식적으로 경제개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암시장인 농민시장을 종합 유통시장으로 개편,공산물의 거래까지 허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양빈 체포 이후 지지부진하던 신의주 특구 개발도 새롭게 시작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북한의 개혁과 개방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는 핵 문제 등 최근 내외환경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은 것 같다.한편 북한 경제난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이와 같은 북한의 개혁의지는 일면 당연한 일로 생각된다.에너지 부족에 시달리며 30% 미만의 낮은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북한의 산업 현황과 7·1개혁 조치에도 불구하고 식량증산이 이루어지지 못해 만성적인 식량부족에 허덕이는 북한의 경제 상황으로 볼 때,개혁과 개방 조치는 경제난을 타개할 수 있는 북한의 유일한 생존 방안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개혁과 개방의 기조는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은 그 경제적 이점이 크기 때문에 사업의 성사 가능성이 높다.지리적 근접성과 낮은 임금수준,그리고 언어적 동질성에 따른 경제적 이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중국이나 베트남에 비해 투자 환경이 나쁘지가 않다.따라서 현재 높은 임금 때문에 국내에서 기업활동에 제약이 많은 일부 섬유,신발업체들은 개성공단 진출에 관심이 높다.또한 현재 임가공 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는 대북 사업자들의 경우 투자 환경이 좋은 개성공단으로 이전,본격적인 생산활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의 분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적극적인 자세와 경제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남북경협 전망은 밝지가 않다.핵 문제로 인해 우리의 대응이 간단하지가 않기 때문이다.최근 열린 한·미정상 회담에서 우리는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킬 경우 대북 추가 조치를 취한다는 데 합의했다.일본도 북한에 대한 제재에 동참하고 있으며,그 일환으로 최근 북한 선박의 입항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한 바 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대규모 남북경협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에는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자칫 잘못하면 한·미·일 공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국민들의 대북 정서도 좋지가 않다.최근 특검 결과에 따라 북한에 대한 송금 사실이 판명된 후 남북경협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개성공단 사업의 주체가 대북 송금의 의혹을 받은 현대라는 사실도 문제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남북경협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남북경협 추진 전략을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다.남북경협의 추진과 관련,정경연계냐 정경분리냐 하는 식의 논의는 불필요하다.남북경협의 추진은 사안별로 환경변화에 맞추어 신축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그리고 기본적으로 남북경협은 민간주도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하며 정부는 보완적인 역할만을 해야 한다.정부가 남북경협에 지나치게 간여를 하는 경우에는 정치 군사문제와의 연계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따라서 정경분리보다는 정부와 민간의 역할분담을 통해서 남북경협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이 상 만 중앙대 교수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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