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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일평균 확진자 델타 변이 뛰어넘어 … 英 12만명·佛 9만명 나란히 ‘역대 최다’

    미국 일평균 확진자 델타 변이 뛰어넘어 … 英 12만명·佛 9만명 나란히 ‘역대 최다’

    코로나19 ‘5차 대유행’으로 신음하고 있는 미국에서 지난 1주일간 일평균 확진자가 델타 변이 당시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나란히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다시 썼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집계한 최근 1주일간(17~23일)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6만 8409명으로 델타 변이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9월 당시 최대 기록인 16만 4418명을 넘었다. 뉴욕타임즈가 집계한 일평균 신규 확진자 최대 기록은 지난 1월의 25만 1232건이다. 뉴욕타임즈는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는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거의 수직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2~3일마다 두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추정치에 따르면 연말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과 프랑스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보건당국 집계를 인용해 23일 보고된 신규 확진자가 11만 9789명으로 22일 10만 6122명으로 넘었다고 보도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지난 1주일간 영국에서 총 67만 8165건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이날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7명 증가한 147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에서는 23일 9만 1608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신규 사망자 수는 179명이었다.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프랑스 보건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만1608명이었다. 지난해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최다치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하루 전 BFM TV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현재 약 7만명에서 곧 10만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정부의 예측이 곧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다만 이들 국가는 네덜란드, 독일 등이 단행한 ‘크리스마스 봉쇄’ 대신 부스터샷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대한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22일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승인한 데 이어 23일에는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를 승인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은 작년 3월과 다르다”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만큼 전면 봉쇄는 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가정용 코로나19 진단 키트 5억개를 구매해 각 가정에 무료 제공하고 코로나19 검사소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 클럽과 행사장 등에 백신패스를 도입하는 등의 ‘플랜B’를 가동하고 있는 영국 역시 크리스마스 전까지 추가 방역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 중증화 정도와 입원률 등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들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추가 방역 조치를 보류했다. 다만 크리스마스 이후 추가 조치를 시행할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새해 전날 행사인 불꽃 축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했으나 그 이상의 방역 강화 조치는 내놓지 않았다.
  • 스피커 이용한 층간소음 복수…‘스토킹처벌법’ 걸릴 수 있다

    스피커 이용한 층간소음 복수…‘스토킹처벌법’ 걸릴 수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아침 출근 준비를 할 때마다 화장실에서 흘러나오는 이상한 소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처음에는 어디서 나는 소리인지 몰랐는데 지난 10월 초 화장실 환풍구 쪽에서 “층간소음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라는 사람 목소리를 듣고는 아랫집에서 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가 아랫집과 층간소음 갈등을 본격적으로 겪은 건 지난 8월부터다. 당시 A씨 가족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자가격리되면서 아이들이 하루 종일 집 안에 있었는데 이때부터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항의를 해 온 것이다. A씨는 아랫집에 “미안하다”는 편지를 수차례 보내고 거실 전체에 방음 매트를 깔았지만 소용 없었다. 우퍼 스피커를 이용한 소음 보복이 시작된 것도 이때쯤이다. 그런데 장사 지낼 때 나오는 음악 소리, 기괴한 여성 웃음소리에 이어 성인영화에 나올 법한 여성 신음소리가 나오자 참다못한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애 키우는 집인 줄 뻔히 알면서도 여성 신음소리를 트는 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A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소음을 발생시킬 때마다 매번 신고를 해서 소음발생 증거를 확보한 뒤에 영장을 신청하면 영장 발부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했다. 지난 10월 시행된 스토킹처벌법은 연인 간 협박뿐 아니라 층간소음으로 인한 시비로 상대방 출입문에 협박성 문구를 부착하거나 아랫집에서 윗집을 겨냥해 우퍼 스피커를 설치하는 행위도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인터넷상에선 ‘층간소음 복수 스피커’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이 스피커를 사용해 윗집에 피해를 줘서 속이 시원했다는 구매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0일 “법 시행(10월 21일) 이후에도 소음 보복이 계속됐다면 입건이 가능하다”면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반복된다면 고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씨는 추가 갈등을 우려한 나머지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혔고 현장 경고로 사건은 종결됐다.
  • 경유 가격 1년새 33% 오른 스페인... 전세계 인플레이션에 신음

    경유 가격 1년새 33% 오른 스페인... 전세계 인플레이션에 신음

    스페인에서는 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20일부터 3일간 전국의 화물 트럭 수천 대가 멈춰설 뻔 했다. 트럭 운전사들의 단체인 국가도로교통위원회(CNTC)가 치솟는 경유 가격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사흘간 파업을 예고한 뒤 정부와의 대화 끝에 파업을 철회한 것이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스페인의 경유 가격은 1년 사이 무려 32.8% 급등했다. 트럭 운전사인 오스카르 바뇨르는 “같은 양의 경유를 주유하는데 1년 전과 비교해 지난 10월 1500유로(201만원)를 더 썼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스페인의 트럭 파업 철회를 사례로 들며 “사람들이 전세계 정부에 인플레이션에 대해 행동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해 29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기요금은 1년 사이 46.7% 치솟았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항의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남서부의 휴양지 카디즈에서 금속공장 노동자 3만여명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9일간 파업을 벌였다. 전기요금 인상에 항의하며 소비자단체들이 주도한 시위에는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미용사들은 부가가치세 인하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7%를 기록한 브라질에서는 빈민가 주민들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쓰레기 더미를 헤집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돼 충격을 안겼다. 각국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고육지책도 짜내고 있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ℓ당 506포린트(1846.90원), 512포린트(1868.80원)로 전년 대비 50% 이상 오른 최고점을 찍자 이들 연료의 주유소 가격 상한선을 480포린트(1752.00원)로 제한했다. 폴란드 하원은 극빈층 가정에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현금 수당 지급 법안을 가결했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 도미노가 이어지는 가운데 16일에는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터키는 20%를 웃도는 물가상승률에도 오히려 기준금리를 낮추는 ‘역주행’을 하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부터 넉 달째 기준금리를 낮춰 8월 19%였던 기준금리가 12월 14%까지 내려갔다. “금리를 낮춰 차입 비용을 줄여 물가를 낮출 것”이라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고집’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리라화의 폭락과 물가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수요에 달러와 금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금시세는 지난 17일 1트로온스당 1803.80달러로 이달 들어 약 2.4% 올랐다.
  • “6일간 예약 취소 654건”…오미크론 폭탄에 英 유명 셰프도 고통 호소

    “6일간 예약 취소 654건”…오미크론 폭탄에 英 유명 셰프도 고통 호소

    전 세계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오미크론 해일’에 휩싸인 가운데, 한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고통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영국에서 레스토랑 6곳을 운영하는 유명 요리사인 톰 케리지(48)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엿새 동안 취소된 예약 건수가 654건에 달한다”며 예약 취소 목록을 공개했다. 케리지는 “사람들이 식당 예약을 취소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공중보건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정부가 오미크론 확대 탓에 피해를 본 사람들을 어떻게 지원하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자영업자가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무너질 것이다. 나는 그나마 버틸 여력이 있지만 다른 사람들(자영업자)은 버티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케리지는 자신처럼 식당을 운영하는 동료 셰프들도 지난 한 주 동안 최대 50%의 예약이 취소되는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를 위한 안전망이 없고, 매출 급감에 대한 보상도 없다. 많은 술집과 카페, 레스토랑이 도움도 없이 무너질 것”이라면서 “우리 가게에 한정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산업과 그 산업에서 일하는 수백만 명의 희망과 꿈과 생계와 관련된 문제”라고 덧붙였다.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위드 코로나’를 선택한 영국은 최근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에 신음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기준, 영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만 861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규모이며 사망자는 165명이다.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런던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6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이미 도시 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영국 정부 최고의학보좌관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연말에 의료진이 대거 감염돼서 의료 인력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연말에 덜 중요한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위 사례와 마찬가지로 식당 예약과 공연 등의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축구 선수나 뮤지컬 배우들 사이에서도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다. 잉글랜드에서는 15일부터 클럽이나 대형 행사장에 갈 때에는 반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내역이나 신속검사 음성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추가 봉쇄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재택근무와 코로나 패스 확대, 마스크 의무화 등의 방역 조치는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안녕? 자연] 땡볕에 말라 죽은 케냐 기린들…지구의 현실을 보여주다

    [안녕? 자연] 땡볕에 말라 죽은 케냐 기린들…지구의 현실을 보여주다

    기후변화에 신음하는 지구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들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케냐 북동부 와지르카운티 인근 저수지에서는 기린 여섯 마리가 나선 모양으로 엉킨 채 숨져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야위고 약해진 기린들은 물이 있는 저수지를 찾아 헤매다가 진흙에 갇힌 채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가뭄의 심각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이 장면은 당시 케냐에서 공중촬영을 하던 프리랜서 사진기자 에드 람이 카메라에 담았다. 와지르카운티 관계자는 “기린들이 저수지에 다가갔을 때, 이미 물이 모두 말라버린 상태였다”면서 “기린의 사체는 저수지 물이 오염되는 것을 막고자 마을 외곽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케냐에 서식하는 기린 중 가뭄으로 목숨을 위협받는 기린은 4000마리에 달한다. 현지 기린보호구역의 한 관계자는 “농부들이 물이 부족한 탓에 강변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고, 이 탓에 야생동물들이 물에 접근하기 어려워져 상황이 더 악화했다”고 말했다.위기에 처한 것은 동물뿐만이 아니다. 지난 9월 케냐 가뭄관리부서는 전 국토의 절반에 달하는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들면서 210만 명이 기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유엔은 지난 14일 케냐에서 가뭄으로 인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구가 290만 명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특히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최근 수십년 이래 최악의 수준으로 적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은 “사람과 가축을 위한 수원이 고갈되면서 사람들은 (물을 얻기 위해) 더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이 지역사회 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냐는 지난 10월 극심한 가뭄 속에 메뚜기떼가 급습하는 자연재해까지 겹치면서 식량난이 가중됐다. 케냐와 일부 동아프리카 지역을 뒤덮은 ‘메뚜기 재앙’은 농작물과 방목지의 파괴를 야기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악화하는 비정상적인 날씨 패턴이 곤충들의 번성에 이상적인 조건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尹선대위 출범...“무능정권 심판” “패거리정치 퇴출” 文정부 직격

    尹선대위 출범...“무능정권 심판” “패거리정치 퇴출” 文정부 직격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 만들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연설을 통해 ”이제는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향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라며 “당 선대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선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기본이 탄탄한 나라”라며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며 “무주택 가구, 비정규직, 빈곤층이 더욱 든든하게 보호받도록 사회안전망을 두툼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당과 정파 초월해 국민의 생계부터 챙겨야 할 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실용적인 정부, 실력 있는 정부가 국민의 소망이다. 통합민주정부가 국민이 추구하는 방향”이라면서 “정의로운 대통령이 앞장서고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능력 있는 관료와 전문가가 함께 해 슬픔과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의 생계부터 챙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규탄하는 데 연설 시간의 절반 이상을 할애했다. 그는 “지난 5년을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는 국가를 자신들의 어설픈 이념을 실현하는 연구실 정도로밖에 여기지 않았다”며 “소득을 인위적으로 올려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앞뒤가 뒤바뀐 정책으로 수많은 청년과 취약계층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리석은 부동산 정책으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폭등했다”며 “지방에 있는 주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수도권 주민들은 뛰어오르는 집값에 아우성”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가진 것이라고는 집 한 채밖에 없는 퇴직자들이 이제 집을 팔아 세금을 내야 하는 형편이 됐다”며 “내 집 마련의 꿈이 사라진 청년들의 좌절과 분노는 또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검찰총장 내쫓기 위해 온갖 해괴한 일을 벌여” 김 위원장은 또 “이 정부는 사법부를 행정부의 부속품인 양 다뤘고 입법부를 청와대의 친위대처럼 만들었다”며 헌법 질서가 무너졌다고 개탄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가리켜 “자신들의 부정부패가 세상에 드러나려고 하자 급기야 검찰 수사권마저 빼앗고 자신들의 충견 노릇을 할 이상한 수사기구를 설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수처가 지금까지 보여준 무능과 편파성에 대해 과연 이 정권이 어떤 말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섰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정치에 나선 과정을 상기시키며 “검찰총장 한 명을 내쫓기 위해 정부 부처를 총동원해 온갖 해괴한 일을 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양쪽으로 갈라져 극심한 정치적 대결을 겪어야 했다”며 “이에 대해 대통령은 아무런 사과나 반성의 말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측근에게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황제의 아내/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황제의 아내/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로마법을 집대성한 동로마 황제 유스티니아누스(483~565)의 아내 테오도라(500?~548)는 한때 수도 콘스탄티노플의 유명한 매춘부였다. 동시대 역사가 프로코피우스는 세계사를 통틀어 황후나 왕비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심한 욕설을 그에게 했다. “그렇듯 철저하게 쾌락에 몸을 맡긴 여인도 없을 것이다. 혈기 왕성한 십수 명의 젊은 남자들과 함께 여러 차례 연회에 참석해 밤새도록 뒹굴며 즐겼다”고. 테오도라는 한때 고위 관리의 정부가 돼 북아프리카로 갔다가 크게 다투고 헤어진 다음 그녀가 아는 ‘유일한 방법’으로 콘스탄티노플로 돌아갈 여비를 벌었다. 유스티니아누스는 우연한 기회에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그러나 모친인 황후의 반대가 매우 완강했다. 농민 출신의 황후는 자기보다 더 비천한 혈통의 여성을 며느리로 삼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나 524년 그녀가 죽자 이듬해 둘은 소피아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백성들은 이 결혼을 제국의 수치로 여겼지만, 테오도라는 때로 황제 이상의 권력을 휘둘렀다. 527년 즉위한 유스티니아누스는 백성들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치세 초기 사회적 불만이 팽배했다. 532년 1월 13일 원형경기장에서 전차 경주가 벌어졌다. 성난 군중이 황제를 향해 함성을 질렀다. 경주는 취소되고 군중은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기 시작했다. ‘니카의 반란’이다. 황제가 주재한 회의에서 측근들은 황제에게 피신을 권했다. 이때 테오도라가 끼어들어 지금 도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사람은 언젠가는 죽습니다. 어떻게 황제가 두려움 때문에 몸을 피한단 말입니까. 저는 결코 제 손으로 황후의 옷을 벗지 않을 것이며, 죽는 순간까지 황후의 명칭을 버리지 않을 겁니다.” 조언을 들은 황제는 도망갈 생각을 접고 군대의 힘으로 위기를 돌파하기로 했다. 원형경기장 안 군중을 기습했다. 무차별 학살이 자행됐다. 경기장 출구마다 병력을 배치해 놓고 달아나려 하는 자는 모조리 처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원형경기장을 메웠던 분노의 함성은 불과 몇 분 만에 죽어 가는 자들의 신음으로 바뀌었다. 사실상의 공동 통치자였던 테오도라는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을 만들고, 매춘부의 재활을 지원하는 등 천민들에게 관대한 정책을 펴서 인기를 얻은 일면도 있었다.
  • “봉쇄보다 보호를 … 가난한 나라 지원해달라” 남아공 감염병 전문가의 호소

    “봉쇄보다 보호를 … 가난한 나라 지원해달라” 남아공 감염병 전문가의 호소

    “우리 가난하고 불우한 국가들은 재정적인 지원 없이 봉쇄될 수 없습니다.”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염병 대응 및 혁신 센터(CERI)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신종 변이인 ‘누 변이’가 보고된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차별과 고립 대신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누 변이의 출현 직후 영국 등 세계 각국이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이를 둘러싼 국제적인 갈등이 불거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4차 대유행의 수렁에서 신음하는 세계 각국의 불가피한 조치이나 남아프리카 지역의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을 심화시킨다는 반발도 만만찮다. 저개발국의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낮은 ‘백신 격차’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올리베이라 소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는 국제사회로부터 차별을 겪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누 변이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왔다”면서 “남아프리카는 누 변이가 세계로 확산되지 않도록 재정적·공중보건·과학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리베이라 소장은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보고된 누 변이에 대해 분석해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해왔다. 누 변이의 출현 직후 영국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싱가포르, 일본, 독일 등이 속속 남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입국을 금지 또는 제한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단시킬 것을 회원국에 권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날레디 판도르 남아공 외무장관은 영국이 누 변이 출현 직후 남아공 등 6개 국가의 항공편을 중단시키자 “WHO가 변이에 대해 발표를 하기도 전에 내린 성급한 결정”이라면서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각국의 남아프리카 지역 입국 제한에 대해 “변이의 전염성과 백신의 효능을 밝혀내는 데 수주가 걸릴 것”이라면서 “현 시점에서 입국 제한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누 변이의 출현에 이은 국제사회의 ‘남아프리카 봉쇄’가 경제적 타격과 고립, 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이 남아공을 입국 금지 대상에 포함시킨 하루동안 약 120만파운드(19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오토 드 브리스 남아공 여행사협회 최고경영자(CEO)는 BBC에 “항공사와 호텔, 여행사 등 관광업계를 어려운 상황에 빠뜨리는 영국 정부의 무리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남아프리카발(發) 신종 변이의 출현은 저개발국이 코로나19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공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선진국이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열을 올리는 동안 저개발국은 백신 접종률이 현저히 낮은 ‘백신 양극화’ 문제가 대표적이다.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남아프리카 국가들 중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한 국민의 비율은 보츠와나(37%), 남아공(28%), 레소토(27%), 짐바브웨(25%), 나미비아(14%) 등의 순으로 세계 평균(54%)을 크게 밑돈다. 남아프리카의 전염병 전문가 리차드 러셀스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우리가 ‘백신 아파르트헤이트(극단적 인종 분리 정책)’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해온 이유”라면서 “충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국가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워치 신고에 ‘코드0’ 지령...현위치·주거지 동시출동 검토

    스마트워치 신고에 ‘코드0’ 지령...현위치·주거지 동시출동 검토

    스마트워치 신고 시 대화 자제 논의전국 경찰 의견 취합해 개선안 마련경찰은 스마트워치 신고가 접수되면 긴급신고 단계인 ‘코드0’ 지령을 전달하고, 신고자 현위치와 주거지 등 신변보호 등록장소에 동시출동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찰청은 26일 2차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신변보호 대상자 보호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고 차기 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 중구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사건은 스마트워치를 통한 위치 추적이 정확하지 않다는 교훈을 남겼다. 이에 경찰은 통신사로부터 받는 정보와 신변보호 위치확인시스템을 중복으로 확인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변보호 대상자가 스마트워치로 신고했을 때 신고자와 대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할 때도 통화 수신음이 들리지 않는 무음 상태로 설정하도록 안내하는 것도 고려하기로 했다. 스마트워치에서 경찰과의 대화 내용이 새어나가게 될 경우, 범인이 그 목소리에 흥분해서 범행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현장 출동 시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도 흥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어폰 사용을 권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밖에 중요 사건에 출동할 때는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과거 신고 현장 상황 이력과 가해자 흉기 소지 여부, 정신병력 여부, 신고자 신변보호 대상 여부 등을 알려주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경찰서에서 진행되는 ‘현장 대응력 강화’ 토론회 때 나온 의견을 취합한 뒤, TF 회의에서 나온 내용과 함께 검토해 개선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 일제 치하 압박받는 조선 민초들, 나그네 신세 시름·절망·설움 담아 탄식·은유로 자기 치유한 ‘浪漫譜’

    일제 치하 압박받는 조선 민초들, 나그네 신세 시름·절망·설움 담아 탄식·은유로 자기 치유한 ‘浪漫譜’

    절망의 나락에 서면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의 운명에 탄식하게 된다. 탄식은 한숨과 넋두리를 동반하는데, 속이 상할 때 한숨을 쉬거나 누구에겐가 하소연이라도 하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대중가요에도 극한적인 슬픔이나 아픔을 이기기 위해 탄식의 방법으로 ‘은유 치료’를 돕는 작품이 드물지 않다. 일제 치하인 1940년 2월 태평레코드사에서 발매한 ‘나그네 설움’(조경환 작사, 이재호 작곡, 백년설 노래)에는 당시 민초들의 시름과 절망의 신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1940년 2월 9일(동아일보)과 14일(조선일보) 신문에는 ‘고달픈 인생 여로를 하염없이 걸어가는 나그네의 피로 엮은 낭만보(浪漫譜)?’라는 광고 문구가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나그네의 피로 엮은 낭만보?’라는 문구다. ‘피로 엮은’이 수탈당하는 조선의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면 ‘낭만보’라는 말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당시 레코드는 물론 모든 출판물에 단속령(취체령)이 적용되고 있었던 이유로 검열을 피하기 위해 ‘낭만’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뒤에 물음표를 덧붙여 반어법으로 썼음을 짐작할 수 있다. 즉 이 노래는 처음부터 핍박받는 조선 민초들의 아픔과 설움을 표현하고자 만든 작품인 것이다. 가수 백년설은 독립운동 단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경기도 경찰부 외사과에 호출됐다. 혹독한 취조를 받은 그는 밤늦게 시말서를 쓰고 방면된 뒤 마중 나와 있던 작사가 조경환과 함께 광화문 뒷골목 선술집에 앉았다. 밤새 울분을 토한 두 사람은 창밖으로 보이는 광화문 거리가 그날따라 유난히 낯설게 보여 이 가요를 만들었다고 한다. 평소 익숙한 거리가 그날따라 생경해 자신이 영락없는 나그네로 느껴진 순간 종이에 다음과 같이 써 내려갔다. ‘낯익은 거리다마는 이국보다 차워라/가야 할 지평선엔 태양도 없어/새벽별 찬 서리가 뼛골에 스미는데/어데로 흘러가랴 흘러갈소냐.’ 맨 처음 쓴 노랫말은 이러했다. 일제의 사전 심의에 걸릴 것을 감안해 음반에는 3절로 배치했지만 ‘나그네 설움’의 원뜻은 바로 이 가사에 녹였다. 이 노랫말에는 희망을 잃고 떠도는 주인공의 심경이 묘사돼 있고, 다시 자기가 의사가 돼 은유적 개입으로 치료하는 ‘탄식에 의한 치료’가 이뤄진다.자기치료는 외부의 도움을 얻기 불가능한 상황일 때 쓰인다. 1907년 이준·이상설·이위종이 고종 황제의 특사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세계평화회에서 조선을 강점한 일제의 만행을 규탄했지만 조선에는 아무런 희망도 나타나지 않았다. ‘가야 할 지평선엔 태양도 없어’는 처절한 조선의 절망감을 표현한 가사로 볼 수 있다. 세계 어디에나 떠오르는 태양이 조선에는 뜨지 않는 것이다. 창작 당시 주인공의 정서에 의한 일차적 이미지는 ‘낯익은 거리=서울의 광화문 거리’라는 원형이었지만, 취조를 받은 후엔 울분에 의한 정서 변형으로 이차적 이미지인 ‘차가운 거리=이국의 거리’로 바뀌었다. 이러한 이미지의 변형은 연쇄적으로 일어난다. ‘어데로 흘러가랴 흘러갈소냐’와 같은 지향 없는 삶도 다다를 목적지가 없는 나그네의 은유다.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나그네의 길을 걸어야 했던 일제강점기의 조선 민초들. 그러나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집단적 폭압에 억눌려 있던 자신의 병든 몸과 마음을 달리 가눌 길이 없었다. 이럴 때 한숨이 나온다. 또 탄식이 나온다. 이때 내쉬는 탄식이야말로 본능적이고 반사적인 방어기제에 해당한다. 나라 잃은 슬픔에 갇혀 있던 사람들은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는 ‘나그네 설움’에서 은유적 치료의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탄식을 통한 은유 치료는 대개 독백적 구술 형태를 띤다. 억압된 제도 때문에 발생하는 여성들의 내적 상처를 치료하는 방식 또한 탄식의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과 ‘님이라 부르리까’, 김수희의 ‘애모’ 등 여성 일생사를 다룬 수많은 가요와 규방가사에 푸념과 넋두리가 많은 이유가 이에 해당한다. 이렇게 민족의 탄식을 은유 치료로 위안해 주었던 백년설은 본명이 이갑룡(훗날 이창민으로 개명)으로 1915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1938년 문학을 공부할 목적으로 일본에 유학했으나, 고베에서 당시 태평레코드사 문예부장 박영호를 만난 것을 계기로 가수의 길에 들어섰다. 1939년 전기현 작곡의 ‘유랑극단’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고 ‘번지 없는 주막’, ‘산팔자물팔자’, ‘고향설’, ‘두견화 사랑’, ‘대지의 항구’ 등 많은 명곡을 불렀다. 그러나 연이은 사업 실패 후 1978년 자녀들이 있는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1980년 12월 6일 ‘나그네 설움’ 가사처럼 타국에서 사연 많은 일생을 마쳤다. 사후인 2002년 보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나그네 설움’은 자기를 지킬 힘이 없으면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한 노래로, 힘과 전략을 항시적으로 충분히 비축해야만 비로소 평화가 보장된다는 교훈을 말해 주고 있다. 작곡가·문학박사
  • 자영업자 쓰러질 때 출근 않고 수십억 급여 탄 사주일가

    자영업자 쓰러질 때 출근 않고 수십억 급여 탄 사주일가

    국세청, 편법 부 승계한 30명 세무조사허위계약으로 수십억 전세보증금 제공사주 일가 5년 새 평균 재산 30% 불려“코로나 반사이익 독점해 양극화 심화”# 코로나19 위기에 호황을 맞은 대기업 A사 사주는 근무 사실이 없는 가족에게 수십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회사가 운영하는 고급 리조트도 마음껏 이용하도록 했다. 회삿돈으로 고가 미술품을 사들인 뒤 수십억원에 되팔아 차익을 챙기고선 소득 신고도 하지 않았다. 또 회사 명의의 7억원 상당 리무진을 장남이 사적으로 타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 약품 도매업을 하는 B사 사주는 거래처 병원장 자녀 명의로 C사를 설립하게 한 뒤 이 C사를 약품 거래 과정에 끼워 넣어 ‘통행세’(리베이트)를 편법으로 받도록 했다. # 제약회사 D사 사주는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할 것을 예상하고 자녀들에게 D사가 곧 상장한다는 회사 내부 정보를 넘겼다. 사주 자녀들은 상장 직전 주식을 취득했고, 상장 직후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렸다. # E사 사주는 자녀의 주택에 전세로 거주하는 것처럼 허위 계약을 맺고 자녀에게 전세보증금으로 수십억원을 무상 제공했다. 자녀는 이 자금으로 계열사 주식을 편법으로 취득했다. 회삿돈을 멋대로 쓰고 자녀에게 부를 대물림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사주 30명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충격파로 자영업자들이 신음할 때 호황 업종을 경영하며 잔뜩 배를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사주 30명 가운데 12명은 정보기술(IT)·부동산·건설·제조업 경영자로 부당한 고액 급여를 받거나 회삿돈으로 슈퍼카, 고급 주택을 사들이며 사익을 챙겼다. 다른 9명은 자녀에게 재산증식 기회를 몰아주며 경영권을 편법 승계한 혐의를, 나머지 9명은 중견기업 사주로 대기업의 탈세 행태를 모방하고 신종 금융상품을 변칙적으로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대기업 사주 일가는 회삿돈으로 시가 84억원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과 시가 26억원의 콘도 회원권, 시가 7억원의 독일산 리무진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세 혐의를 받는 사주 일가의 평균 재산은 2016년 2384억원에서 지난해 3102억원으로 5년 새 30.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는 1770억원에서 2249억원으로 27.1% 늘었고, 자녀는 614억원에서 853억원으로 38.9% 급증했다. 부의 대물림이 가속화됐다는 의미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사주가 기업을 사유화해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독점하고, 경제위기를 부의 무상 이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아 편법으로 대물림함으로써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대기업과 사주 일가가 증빙자료를 조작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해 고의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 “회사 내 건데? 아들아 회사 리무진 마음껏 타거라!”

    “회사 내 건데? 아들아 회사 리무진 마음껏 타거라!”

    #코로나19 위기에 호황을 맞은 대기업 A사 사주는 근무 사실이 없는 가족에게 수십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회사가 운영하는 고급 리조트도 마음껏 이용하도록 했다. 회삿돈으로 고가 미술품을 사들인 뒤 수십억원에 되팔아 차익을 챙기고선 소득 신고도 하지 않았다. 또 회사 명의의 7억원 상당 리무진을 장남이 사적으로 타고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약품 도매업을 하는 B사 사주는 거래처 병원장 자녀 명의로 C사를 설립하게 한 뒤 이 C사를 약품 거래 과정에 끼워 넣어 ‘통행세’(리베이트)를 편법으로 받도록 했다. #제약회사 D사 사주는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할 것을 예상하고 자녀들에게 D사가 곧 상장한다는 회사 내부 정보를 넘겼다. 사주 자녀들은 상장 직전 주식을 취득했고, 상장 직후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막대한 시세차익을 누렸다. #E사 사주는 자녀의 주택에 전세로 거주하는 것처럼 허위 계약을 맺고 자녀에게 전세보증금으로 수십억원을 무상 제공했다. 자녀는 이 자금으로 계열사 주식을 편법으로 취득했다.회삿돈을 멋대로 쓰고 자녀에게 부를 대물림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사주 30명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충격파로 자영업자들이 신음할 때 호황 업종을 경영하며 잔뜩 배를 불린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사주 30명 가운데 12명은 정보기술(IT)·부동산·건설·제조업 경영자로 부당한 고액 급여를 받거나 회삿돈으로 슈퍼카, 고급 주택을 사들이며 사익을 챙겼다. 다른 9명은 자녀에게 재산증식 기회를 몰아주며 경영권을 편법 승계한 혐의를, 나머지 9명은 중견기업 사주로 대기업의 탈세 행태를 모방하고 신종 금융상품을 변칙적으로 거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대기업 사주 일가는 회삿돈으로 시가 84억원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과 시가 26억원의 콘도 회원권, 시가 7억원의 독일산 리무진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탈세 혐의를 받는 사주 일가의 평균 재산은 2016년 2384억원에서 지난해 3102억원으로 5년 새 30.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는 1770억원에서 2249억원으로 27.1% 늘었고, 자녀는 614억원에서 853억원으로 38.9% 급증했다. 부의 대물림이 가속화됐다는 의미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사주가 기업을 사유화해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독점하고, 경제위기를 부의 무상 이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삼아 편법으로 대물림함으로써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대기업과 사주 일가가 증빙자료를 조작하거나 차명계좌를 이용해 고의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확인되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 손정민씨 유족, 친구 ‘허위진술’ 의혹 제기…“강비탈서 굴렀다”

    손정민씨 유족, 친구 ‘허위진술’ 의혹 제기…“강비탈서 굴렀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씨의 유족과 손씨 지지자들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친구 A씨가 허위 진술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손씨 지지자들은 6일 오후 강남역 인근에서 손씨 유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건 당일 손씨와 A씨 사이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A씨의 통화 녹취록과 CC(폐쇄회로)TV 영상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공개한 녹취록에는 A씨가 “(정민이가) 신음소리를 ‘악’ 내면서 굴렀어요. 평지가 있고 언덕이 있고 강이 있잖아요. 거기서 자빠져가지고 그거를 끌어올렸을 거예요”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지지자들은 또 “현장의 CCTV에는 한 명이 밀려 떨어지듯 비탈을 빨리 내려갔고, 다른 한 명이 뒤따라 내려갔지만, 3분여 뒤 한 명만 비탈을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A씨가) 손씨와 강비탈 아래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추락 후 6분 뒤 A씨는 부친과 통화에서 ‘정민이가 자고 있어 집에 가지 못하고 있다’는 통화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그 시각 증거 사진에는 A씨 혼자 전화하는 장면이 촬영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때 직접적인 사인으로 거론됐다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결론 난 손씨 머리 부위의 상처도 당시 추락의 결과라고 추측했다. 지지자들은 고인의 상처 사진을 공개하며 “경찰은 물길에 부딪혀 생긴 것이라고 근거 없이 단정했다”며 “이로 인해 타살 사건으로 수사받을 기회가 초기부터 박탈됐다”고 했다. 앞서 손씨 유족은 A씨를 폭행치사·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경찰이 불송치 처분한 데 대해 검찰에 이의신청서를 냈다. 이의 신청 절차는 경찰이 수사를 종결하더라도 피해자나 고발인이 항의하면 사건을 검찰에 넘겨 수사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제도다. 다만 검찰이 경찰에 사건에 관한 재수사를 아직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손씨 아버지 손현 씨는 “담당 검사한테 수사 관련 내용을 다 보내드렸다”며 “검찰이 모든 프로세스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씨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 인근에서 사건 규명을 위한 집회를 열 예정이다.
  • “기숙사서 성관계 소리 복도까지 들려”…대학교 측 “현재 1인1실”

    “기숙사서 성관계 소리 복도까지 들려”…대학교 측 “현재 1인1실”

    연세대 인천 송도캠퍼스 기숙사 복도에서 성관계하는 듯한 여성 신음 소리가 들렸다는 제보가 쏟아졌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한 남녀가 기숙사에서 성관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들이 연달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점심 먹고 기숙사 올라가는데 갑자기 복도에서 신음이 들렸다”면서 “음란 동영상을 털어놓은 줄 알았으나 여자 생목소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들은 눈치채고 복도에 모이기 시작했고, 에브리타임은 불탔다”면서 “12시 30분쯤 소리를 들었는데 오후 1시 40여 분까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재학생들의 글에 따르면 소리가 컸던 탓에 복도까지 다 들렸다고 한다. 이들은 “A동 소리 미쳤다”, “새내기인데 충격받았다”, “비위 상하고 짜증 난다. 제일 싫어하는 게 남한테 민폐 끼치는 건데 복도까지 다 들릴 정도면 대체 신음을 얼마나 크게 낸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세대 인천 송도 캠퍼스 기숙사 측은 뉴스1에 “해당 내용에 대해 신고받거나 보고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담당자는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1인 1실을 사용 중이다. 타 객실에 출입하려면 사감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상 벌점을 부과하는 등 관리되고 있다”며 “성적 문제가 있을 시 퇴사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기숙사는 남녀 분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벌점 기준표에 따라 20점 이상 받을 시 소장 명의로 퇴사 처분할 수 있다. 특히 객실, 커뮤니티룸 등 성별이 지정된 구역에 이성이 출입하거나 이성과 같이 있는 행위가 적발될 시, 경고 처분을 내리며 경고 3회를 받으면 교육위원회에 회부돼 퇴사 여부가 결정된다.
  • “사망선고까지 43분 고통으로 신음”…사형제도 폐지돼야 할까요?

    “사망선고까지 43분 고통으로 신음”…사형제도 폐지돼야 할까요?

    미국에서 사형수가 처형 직전 경련과 구토를 일으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사형 집행 실패 문제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31일 영국 가디언·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오클라호마주 매칼리스터 주립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이날 사형 집행 대상은 1998년 강도 혐의로 복역하던 중 교도소 직원을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은 수로 존 그랜트(60)이었다. 오클라호마주 교정국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형을 집행했다고 발표했으나,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이를 반박하는 증언을 내놓았다. 그랜트가 치사 약물을 투여받은 뒤 사망선고까지 여러 차례 경련과 구토를 일으키며 힘들어 했다는 것이다. 그랜트가 의식불명 판정을 받기까지는 15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25는 “그랜트는 첫 번째 약물이 주입되자마자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며 “등 윗부분 전체가 여러 번 들썩일 정도로 경련이 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그랜트는 이후 경련을 계속하는 와중에 구토하기 시작했다”며 “의료진이 토사물을 치우기 위해 여러 차례 사형실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사망선고까지 43분…고통에 몸부림친 사형수 오클라호마주의 사형 집행 실패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한 사형수가 약물이 전달되는 정맥주사를 잘못 맞아 사망선고까지 43분간 고통으로 신음하고 몸부림친 사건이 발단이었다. 이듬해에는 사형수에게 잘못된 약물을 투여해 또 한 번 비판을 받았다. 오클라호마주는 2015년 사형 집행을 일시 유예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오클라호마주 정부는 절차의 투명성 부족과 비인간적인 처형이라며 치사 약물 주사 사형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8월 돌연 입장을 바꿨다. 그리고 6년만인 올해 다시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사형 집행 효과…“범죄 유발” vs “범죄 억제” 사형 집행 효과에 대해선 여러 주장이 엇갈린다. 사형제 폐지 측은 사형 집행이 오히려 범죄를 유발한다고 말한다. 국제엠네스티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미국에서 사형 제도가 있는 주의 평균 살인사건 발생률은 10만 명당 5.71건, 사형 제도가 없는 주에서는 10만 명당 4.02건이었다. 사형 제도가 없는 주에서 살인사건이 덜 일어난 것이다. 또 2003년 캐나다의 강력범죄 발생률이 사형 제도가 있던 1975년에 비해 44%나 감소됐다. 반면, 사형 집행이 실제로 범죄를 억제한다는 통계도 있다. 사형 집행을 중단했던 텍사스주는 1981년 701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살인 범죄율이 높아지자 1982년 사형 집행을 재개했다. 그 결과 1996년 261건으로 살인 범죄율이 63% 감소했다. 영국에서도 1966년 사형 폐지 이후 20년간 살인사건이 60%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다. 결국 전문가들은 사형과 범죄율 간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편 2021년 현재, 사형 폐지 및 실질적 폐지국은 총 144개국이다. 우리나라는 97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OECD 국가 중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과 일본뿐이다. 그 외에 중국, 이란, 이집트, 벨라루스 등이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다.
  • 또 약물 부작용?…처형 중이던 美 사형수 경련 등 고통 논란

    또 약물 부작용?…처형 중이던 美 사형수 경련 등 고통 논란

    약물을 주입받은 사형수가 처형 도중 고통에 몸부림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28일 오클라호마 주에서 한 사형수가 처형 도중 경련과 구토를 일으켜 논란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세상을 떠난 사형수는 존 그랜트(60)로 과거 여러 건의 무장 강도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이후 그는 1998년 교도소 내 주방에서 교도관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수로 복역해오다가 28일 오클라호마 주 매칼리스터 주립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논란은 사형 집행 과정에서 불거졌다. 집행 당일 그랜트는 사형 집행에 사용되는 3종 약물 주사제 중 첫번째인 미다졸람을 투여받은 직후 심한 경련과 구토를 일으켰다. 당시 집행 과정을 지켜본 KOKH 방송 댄 스나이더 기자는 "그랜트가 첫번째 약물을 주입받자마자 격렬한 경련을 일으키며 구토를 시작했다"면서 "의료진이 사형 집행장에 여러차례 들어가 아직 숨을 쉬고있던 그랜트의 토사물을 닦아낼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 독극물이 이후 투입됐으며 그랜트의 사망시각은 오후 4시 21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오클라호마주의 사형 집행 과정에서의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특히 지난 2014년에는 한 사형수가 정맥주사를 잘못 맞아 43분 간 고통으로 신음하다 사망한 바 있다. 특히 그랜트 사형 집행과정에서 사용된 미다졸람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미다졸람은 2013년부터 미국 각 주의 사형 집행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대체로 끔찍한 고통이 뒤따르는 치사약 전에 사형수의 의식을 잃게 만드는 기능을 했는데, 몇몇 사형수는 미다졸람을 투여받고도 충분히 의식을 잃지 않아 고통 속에 생을 마감했다.  로버트 던햄 미국 사형정보센터 이사는 "그랜트의 경련, 구토 같은 상황은 매우 드문 사례로 상당수 주에서 사형 집행 방법을 은폐한다"고 지적했다. 
  • 신음하는 지구, 불평등 커진 인류… 미래 세대와 연대해야

    신음하는 지구, 불평등 커진 인류… 미래 세대와 연대해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우리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성찰할 시간도 얻게 됐습니다. 다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바꿔야 할까요.”27일 ‘2020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향후 100년을 생존하기 위한 100가지 지도’를 주제로 강연한 세계화 전문가 이언 골딘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청중에게 질문을 던졌다.골딘 교수는 “답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사는 지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면서 “기후변화, 폭력, 교육, 보건, 식품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정보를 지도로 시각화했다”고 소개했다. 지도에서는 인류와 지구가 처한 위험을 고스란히 그려 냈다. 기후 위기는 곳곳을 습격한다. 골딘 교수는 “늘어나는 화재나 그린란드 등에서 빙하가 녹는 속도는 가장 두드러지는 기후변화의 모습”이라면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처럼 해안에 위치한 세계 대도시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잠겨 버릴 위기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국가들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평등도 심화하고 있다. 골딘 교수는 “자동화로 인해 삶도 개선되지만 궁극적으로 많은 일자리를 위협한다”면서 “특히 코로나19로 실직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기술 분야 인력이나 기술 기업 주주들은 더 잘살게 됐다. 저개발 국가는 학교에서 받는 교육이 2~3년에 불과했지만 이조차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자들에게 세금을 제대로 부과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세무 당국은 부의 재분배도 실패했다”면서 “전 세계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은 정체됐지만 ‘슈퍼리치’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사람들의 분노로 이어진다. 골딘 교수는 “브렉시트로 대표되는 영국의 긴장과 트럼프 행정부 선출 등은 불평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엘리트를 신뢰하지 않았기에 발생했다”면서 “미중 긴장이 고조하는 등 지정학적 문제도 커진다. 중앙아시아 등에서는 폭력이 증가하는 모습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인구 이동과 인구 구조도 중요한 변화다. 골딘 교수는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에서 높은 국가로의 이민도 두드러지지만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간 이동도 눈에 띈다”면서 “고령화 속에서 이민자들을 막을지,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가 모든 나라가 떠안은 질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쟁이나 삶의 위협을 피해 도망치는 난민들을 받아들일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골딘 교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연대를 강조했다. “저와 절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우리의 유일한 행성은 지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화성은 에베레스트보다 열악한 환경입니다. 화성에 각종 시설을 세우고 커뮤니티를 만들면 불평등도 생겨날 것입니다. 디지털 공간으로 도피하고 싶다는 생각도 위험합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생태계에서 얼마나 긴밀히 연결됐는지를 인식해야 합니다. 작은 행동들이 모인다면 우리가 사는 지구를 지킬 수 있습니다.”
  • “수업 중 신음소리, 학생 성관계 아닌 야동 재생…20분간 아냐”

    “수업 중 신음소리, 학생 성관계 아닌 야동 재생…20분간 아냐”

    최근 한 대학교 비대면 수업 중 성관계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소리는 핸드폰 동영상이 재생되면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대학교에서 강의 중인 한 교수는 최근 해당 대학 내에서 불거진 ‘수업 중 성관계 논란’과 관련해 퍼지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았다. 교수는 “해당 학생이 최근 수업 중 불미스러운 소리가 들린 것과 관련해 ‘해당 수업 직후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보다가 그러한 일이 벌어졌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면서 “수강생 전원에게 사건의 진상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하는 전체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교수는 또 “교내 포털 사이트에서 진상과 전혀 다른 글과 함께 사건과 무관한 학생의 학번과 이름 초성이 언급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지목되고 있는 학생은 사건의 당사자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일부 언론을 통해 ‘20분 동안 신음 소리가 지속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불미스러운 소리가 들린 후 교수가 참가자 전체 음소거를 통해 소리를 차단했다”고 일축했다. 또 피해 학생이 사과를 하지 않고 ‘사생활 보호’ 및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한다’는 내용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교수는 “해당 학생은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교수는 이어 “학생들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할 수 있는 사안임을 단체 이메일과 이후 수업 시간에 엄중히 경고했다”며 “관련된 사실을 유포한 당사자는 즉시 해당 글을 삭제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최선을 다해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허위사실이 널리 유포된다면 민사 및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교내 인권성평등센터에 제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서울의 한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온라인 강의 시간에 성관계 소리가 들렸다는 글이 다수 게재돼 논란이 됐다.
  • “비대면 수업 중 들린 성관계 소리...20분째 지속됐다” [이슈픽]

    “비대면 수업 중 들린 성관계 소리...20분째 지속됐다” [이슈픽]

    서울 소재의 한 대학교에서 비대면 수업 중 성관계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서울의 한 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온라인 강의 시간에 성관계 소리가 들렸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학생들에 따르면, 강의가 진행되는 도중 성관계를 하는 듯한 소리가 고스란히 교수와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해당 대학교 익명 게시판에는 “강의 20분째 성관계 소리가 계속 들린다”, “강의 내용은 안 들리고 신음소리만 들린다”, “지금 강의 시간에 뭐하는 짓이냐”라며 해당 학생을 향한 비판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논란을 일으킨 학생은 사생활을 지켜달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학생들의 의견은 갈렸다. 일부는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줬음에도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태도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 학생은 “수업 시간에 부적절한 행동을 해서 피해를 줬는데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는 것이 잘못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학생은 “해당 수업을 들었던 이들과 교수님에게 사과해야 할 문제다. 익명의 커뮤니티에서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 같다”고 주장했다.
  • [여기는 중국] 택배 직원의 화풀이?…아파트 사는 새끼 고양이 학대 살해

    [여기는 중국] 택배 직원의 화풀이?…아파트 사는 새끼 고양이 학대 살해

    중국의 배달 업체 직원이 주택가 길고양이를 학대해 죽게 한 혐의로 도마 위에 올랐다. 광둥성 주하이시 주택가에서 배달 중이었던 20대 남성 A씨가 길고양이를 바닥에 던지는 등 잔인하게 학대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 24일 주하이시 아파트 단지로 배달을 온 A씨는 배달 직후 아파트 1층 화단에 있던 길고양이를 유인, 꼬리를 잡아 공중에서 던진 뒤 화가 풀릴 때까지 발로 밟는 등 잔혹한 학대를 했다. 당시 A씨의 학대 행위는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CCTV에 촬영,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분위기다. 영상 속 A씨는 화단 속에 숨어 있던 고양이를 유인, 머리 등을 쓰다듬으며 친밀감을 형성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A씨는 주변을 살핀 뒤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후 돌변했다. 그는 고양이 꼬리를 잡고 공중으로 수 차례 회전하면서 바닥에 내치는 등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 공중에서 바닥으로 고꾸라진 고양이는 고통스러워하면서 신음했으나 A씨의 잔혹한 폭행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날 A씨가 잔인하게 폭행한 길고양이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이 공동으로 양육하는 것으로 생후 5개월의 새끼 고양이로 알려졌다. 이날 사건은 평소 새끼 고양이의 밥을 챙겨줬던 아파트 주민들이 관할 파출소에 신고하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당시 고양이 밥을 챙기기 위해 화단을 찾은 주민들이 바닥에서 신음하며 죽어가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곧장 아파트 CCTV를 확인, 가해 남성을 관할 파출소에 신고 조치한 상태다. 이에 대해 현지 누리꾼들은 “하루 종일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배달 업체 직원이 새끼 고양이게에 화풀이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누구에게도 무해한 새끼 고양이를 무참히 죽여 화를 푼 남성의 행위는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사건이다. 법규상으로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면 누리꾼들이 그의 개인신상을 공개해 이번 기회에 버릇을 단단히 고쳐 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동물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최고 6000위안(약 100만 원)의 벌금과 최장 2주 간의 형사 구류를 부과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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