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유빈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합참의장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총장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데이터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외교통상부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5
  • ‘삐약이’ 아닌 ‘싸움닭’… 마지막 7게임 듀스 공방 끝 짜릿 4강

    ‘삐약이’ 아닌 ‘싸움닭’… 마지막 7게임 듀스 공방 끝 짜릿 4강

    日히라노와 80분 혈투 끝 극적 승리‘항저우 패배’ 10개월 만에 되갚아“안도감에 눈물… 잊을 수 없는 경기”오늘 세계 4위 中 천멍과 결승 다툼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삐약이’ 신유빈(20·대한항공)이 여자단식 한일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두 번째 올림픽 메달까지 1승을 남겼다. 세계 8위 신유빈은 1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8강전에서 최종 7게임까지 가는 80분 혈투 끝에 13위 히라노 미우(24·일본)를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으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9월 말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히라노에게 당했던 패배를 약 10개월 만에 되갚으며 상대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혼합복식에서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동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긴 신유빈은 앞으로 1승을 추가하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여자단식 4강에 오른 것은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경아 이후 20년 만이다. 남자단식도 같은 대회에서 유승민(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금메달을 딴 이후 메달이 없다. 신유빈은 2일 오후 세계 4위 천멍(30·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천멍은 2010년대 중후반까지 최강자로 군림한 선수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여자단식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이 천멍을 꺾으면 3일 오후 세계 1위 쑨잉사(24·중국)와 금메달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천멍에게 패하면 3위 결정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리게 된다. 신유빈은 이날 16강전이 끝난 지 불과 15시간 20분 만에 다시 8강전을 치러 체력이 부칠 것으로 보였으나 오히려 세 게임을 먼저 따내며 히라노를 압도했다.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과 함께 유튜브 동영상으로 히라노의 플레이를 분석해 경기 전 2시간가량 맞춤 훈련을 한 게 주효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히라노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구석구석을 찌르는 공격이 살아나며 내리 세 게임을 빼앗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점 차 승부에서 신유빈의 범실이 몇 차례 나온 게 아쉬웠다. 마지막 7게임에서 신유빈은 5-1로 앞서갔으나 추격을 거듭한 히라노에게 역전을 허용했고 9-10으로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신유빈은 극적으로 듀스를 만든 뒤 공방을 펼치다 결국 매치포인트를 움켜쥐며 눈물을 왈칵 터뜨렸다. 신유빈은 경기 뒤 “체력적으로 힘들어 팔에 힘도 빠지고 제대로 된 공을 못 보내기도 했다”며 “안도감에 눈물이 났다.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 결승 진출도 기대해 달라”고 말하며 배시시 웃었다.
  • ‘엄마 주먹밥’ 먹고 4강 오른 신유빈 “결승 진출도 기대해주세요!”

    ‘엄마 주먹밥’ 먹고 4강 오른 신유빈 “결승 진출도 기대해주세요!”

    한국 탁구의 ‘파랑새’ 신유빈(대한항공)이 혼합복식에 이어 여자 단식에서도 올림픽 준결승 무대까지 날아올랐다. 신유빈은 1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풀게임 접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신유빈은 먼저 3-0까지 앞서나갔다. 히라노는 옷을 갈아입고 오며 흐름을 끊더니 내리 3게임을 따내며 필사의 추격을 벌였다. 신유빈은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중간중간에 팔에 힘도 빠지고 그래서 제대로 된 공을 못 보내던 게 생각났다”고 당시 상황을 복기했다.신유빈은 마지막 7게임에서 온 힘을 다해 강공을 날렸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무조건 저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무조건 직진으로, 이거를 뚫어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듀스를 두 차례나 기록한 7게임 막판에 신유빈은 10-11로 몰렸다. 한 점만 더 내주면 지는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서 신유빈은 스스로를 믿었다. ‘어차피 공이 여기로밖에 안 온다. 그냥 하자!’고 되뇌었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승리를 확정 지은 뒤에는 살짝 눈물이 났다고 한다. 이틀 전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냈을 때도 울지 않았던 신유빈이다. 신유빈은 “안도감의 눈물이었다. ‘드디어 이 경기가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 남녀 단식 4강에 오른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 여자 단식 김경아 이후 처음이다. 아테네 대회에서 유승민은 금메달, 김경아는 동메달을 따냈고, 이후 한국 탁구는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신유빈 덕에 한국 탁구는 20년 만의 올림픽 단식 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유빈은 “(20년 만의 4강 진출인 줄은) 나도 몰랐는데,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상대 분석 잘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서 시합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파리에 와 바나나, 주먹밥 등 간식거리를 싸준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신유빈이 경기 중 에너지 보충을 위해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신유빈은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서 중간중간 힘도 풀리더라”면서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며 웃었다.다음 상대는 2010년대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던 중국의 세계 4위 천멍이다. 천멍은 2021년 도쿄 대회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2관왕이다. 신유빈은 천멍과 지난 3월 한 차례 대결해 1-4로 완패한 바 있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신유빈은 승리를 기대해 달라며 배시시 웃었다. 신유빈과 천멍의 준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8시 30분 열린다.
  • ‘삐약이’ 신유빈, 日 숙적 꺾고 통쾌한 만세…20년만에 동메달 희망

    ‘삐약이’ 신유빈, 日 숙적 꺾고 통쾌한 만세…20년만에 동메달 희망

    신유빈(8위·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올림픽 탁구 단식 4강 무대에 올렸다. 신유빈은 1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13위)에게 4-3(11-4 11-7 11-5 7-11 8-11 9-11 13-11) 진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동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여자 단식에서 1승만 더 올리면 생애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추가한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 메달을 수확한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의 남자 단식 금메달과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이 마지막이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남녀 단식에서 4강까지 오른 경우도 신유빈이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신유빈은 소피아 폴카노바(23위·오스트리아)를 4-0(11-5 11-3 11-0 11-8)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중국의 세계 4위 천멍과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8시 30분 격돌한다. 천멍은 지금은 세계 1위 쑨잉사에게 중국 에이스 타이틀을 넘겨줬지만, 2010년대 중후반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던 선수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천멍과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1-4로 진 바 있다. 신유빈에게 매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만약 신유빈이 승리한다면, 쑨잉사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신유빈은 천멍에게 패한다면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3위 결정전 상대는 일본의 하야타 히나(5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신유빈이 이날 상대한 히라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준결승 맞대결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선수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1-3으로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 경기에서 신유빈은 1, 4단식에 출전했는데 모두 졌다. 마지막 4단식에서 히라노가 신유빈을 꺾으면서 한국의 패배가 확정됐다. 혼합복식에서 생애 첫 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신유빈은 11개월 전 항저우 때보다 파워와 스피드, 경기 운영능력 등 여러 면에서 진일보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3게임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히라노는 옷을 갈아입고서 반격에 나섰다. 잇달아 4, 5, 6게임을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점 차 승부에서 신유빈의 범실이 몇 차례 나왔다. 마지막 7게임에서 신유빈은 강력한 공격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5-1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히라노가 끈질기게 따라붙었고, 결국 10-10까지 균형이 맞춰졌다. 두 차례 듀스를 기록하는 혈투가 펼쳐진 끝에 히라노의 마지막 두 샷이 연속으로 네트에 걸리면서 신유빈이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제대 두 달 남기고, 입대 20일 앞두고…올림픽 메달로 병역 특례 적중

    제대 두 달 남기고, 입대 20일 앞두고…올림픽 메달로 병역 특례 적중

    ‘제대 두 달 남기고, 입대 20일 앞두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림픽 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 펜싱 대표팀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은 1일(한국시간) 남자 사브르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거들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을 물론, 조기 전역을 덤으로 얻었다. 단체전 멤버로 파리에 입성한 도경동은 이날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한국이 30-29로 쫓긴 7라운드 시작과 함께 ‘맏형’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을 대체해 처음 피스트에 올랐다. 결승전 전까지 도경동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위기의 순간 도경동은 한풀이라도 하듯 연속 5점을 찌르며 한국에 금빛 기운을 끌어왔다. 지난해 4월 입대해 오는 10월 전역 예정이던 도경동은 이날 전역 시점도 두 달가량 당기게 됐다. 대표팀을 위기의 수렁에서 건져내며 조기 전역을 스스로 이룬 셈이다. 도경동은 경기 뒤 “개인적인 기쁨보다 우리 펜싱의 새 역사, 3연패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전날 신유빈(대한항공)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선물한 임종훈(27·한국거래소)도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임종훈은 올림픽을 마친 뒤 오는 19일 입대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더 극적이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 의무 대상자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면 색깔에 상관없이 체육요원으로 편입되어 병역 특례 대상이 된다. 반면 아시안게임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한다. 체육요원이 되면 4주 군사 훈련을 받고 544시간의 재능기부 봉사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임종훈의 경우 아시안게임에 2차례 출전해 은메달만 3개 따내며 번번이 병역 특례를 비껴가다가 올림픽 메달로 기쁨을 누리게 됐다. 임종훈은 이와 관련 “병역 면제가 신경 쓰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이런 내가 이상한가 싶었지만, 대표팀 동료인 (장)우진이 형이 ‘신경 안 쓰이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해줘서 인정하기로 했다.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정해놓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임종훈은 특히 “모든 건 유빈이와 함께 복식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유빈이에게 너무나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1월 입대 예정이던 사격 대표팀의 박하준(24·KT)도 금지현(경기도청)과 함께 이번 대회 팀 코리아의 1호 메달을 명중시키며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 입대하지 않고 소속팀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게 된 것이다. 박하준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었다. 항저우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유도 대표팀 이준환(22·용인대)도 파리에서 남자 81㎏급 동메달을 메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2028 로스앤젤레스올림픽을 준비하게 됐다.
  • ‘셀카’로 하나 된 남북 탁구… 8년 만에 같은 시상대서 웃었다

    ‘셀카’로 하나 된 남북 탁구… 8년 만에 같은 시상대서 웃었다

    남북 서로 악수할 때 “축하한다”北, 소감 묻자 “별다른 느낌 없어”한국 관련 질문엔 짧게 답변 끝내회견서 ‘노스 코리아’ 지칭에 항의北 혼합복식 銀… 이번 대회 첫 메달 한국과 북한이 8년 만에 하계올림픽 시상대 위에 나란히 섰다. 한국 탁구 국가대표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웃는 얼굴로 먼저 다가가 동반 셀카를 제안하자 북한 대표 김금영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동참한 뒤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 리정식-김금영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에게 2-4(6-11 11-7 8-11 5-11 11-7 8-11)로 졌다. 북한의 이날 은메달은 이번 대회 첫 메달이었다.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리정식-김금영은 경기가 끝난 다음 인터뷰 요청에 침묵하며 빠른 걸음으로 취재진을 스쳐 갔다. 시상식 직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선 입을 뗐다. 리정식은 짧은 답변으로 일관하며 팀 동료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김금영은 “결과는 아쉽지만 1등 중국팀에 많이 배웠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훈-신유빈(20·대한항공)도 직전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을 4-0(11-5 11-7 11-7 14-12)으로 이기면서 북한과 함께 메달을 받았다. 남북이 올림픽 시상대에 같이 오른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한국 진종오(1위), 북한 김성국(3위) 이후 8년 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지난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다. 김금영은 한국 선수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소감에 대해 “특별한 느낌 없다”고 말했다. 임종훈도 북한 선수들과 대화했는지 묻자 “악수할 때 축하한다고 말한 것 말고는 없었다”고 답했다. 김금영은 중국 기자의 질문에 길게 답했으나 한국 관련 내용이 나온 뒤에는 기자 사이에 서 있던 북한 관계자와 눈을 마주친 후 짧게 끊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을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지칭한 기자회견 진행자에게 조용히 다가가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사회자는 ‘디피알 코리아’(DPR Korea)로 정정했다. 북한은 중국을 상대로 분전했다. 중국이 탄탄한 수비와 드라이브로 1세트를 가져올 때만 하더라도 손쉽게 이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북한이 2세트에 리정식의 긴 팔과 김금영의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공격을 막아 낸 다음 간결하게 공을 받아 균형을 맞췄다. 이후 중국은 두 세트를 연속으로 따냈으나 체력의 우위를 앞세운 북한에 다시 한 세트를 내줬다. 북한은 끝까지 중국과 대등하게 맞섰으나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받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 메달 따고 탄력받은 신유빈, 여자 단식 16강 진출

    메달 따고 탄력받은 신유빈, 여자 단식 16강 진출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16강에 올랐다. 신유빈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게오르기나 포타(헝가리)를 4-1(9-11 11-9 11-4 11-1 11-9)로 꺾었다. 신유빈은 세계랭킹 8위, 포타는 71위다. 이날 포타를 상대로 잇따라 범실해 1게임을 내줬으나 이후에는 제실력을 드러내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4게임에서는 단 한 점만 내주고 게임 포인트를 가져갔다. 신유빈이 올림픽 여자 단식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처음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단식에서는 32강전에서 두호이켐(홍콩)에게 패해 탈락했다. 신유빈은 한국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3시 미국의 릴리 장을 상대로 8강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은 전날 임종훈(27·한국거래소)과 함께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따낸 12년 만의 메달이다.
  •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 셀카 모습에 中 네티즌 “훈훈하다” 찬사 [여기는 중국]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 셀카 모습에 中 네티즌 “훈훈하다” 찬사 [여기는 중국]

    대한민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지 시각으로 30일 오전 프랑스의 아레나 파리 쉬드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 임종훈 조가 홍콩을 상대로 4대 0 완승을 거두었다. 이후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왕추친(王楚钦), 순잉사(孙颖莎)조가 북한 리정식, 김금용 조와 만나 치열한 승부 끝에 중국이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 언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서는 이번 금메달이 중국 탁구 역사상 첫 혼합복식 부문 금메달이자 이번 파리올림픽 탁구 부문에서의 첫 금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후 왕추친 선수는 “이 혼합복식 금메달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무겁게 자리하고 있었다. 이전에 말한 것처럼 이 금메달을 얻기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각오였는데 오늘 그것을 해냈다”라며 감격했다. 왕 선수와 호흡을 맞췄던 순잉사 선수는 “왕 선수와는 7~8년 동안 호흡을 맞춰오며 크고 작은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있지만 가장 위대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 한국의 12년 만의 메달 획득보다 더 중국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일이 있었다. 바로 한국, 북한, 중국 세 나라의 시상식 장면이다. 세 나라가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고, 금메달 중국, 은메달 북한, 동메달 한국 선수가 시상대에서 ‘삼성폰’으로 셀카를 촬영한 것이다. 임종훈 선수가 가장 앞에서 휴대폰으로 구도를 잡았고 뒤쪽으로 수줍게 중국과 북한 선수들이 자리 잡으며 순간을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올림픽 정신이다”, “스포츠에는 국경이 없다”, “세계적으로 기록될 장면이다”, “이 장면 너무 훈훈하고 마음이 따듯해졌다”,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 모두 너무 행복해 보인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 “광고 줘라” 경기 중 깜짝 등장한 ‘신유빈 먹방’ 화제

    “광고 줘라” 경기 중 깜짝 등장한 ‘신유빈 먹방’ 화제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선물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20·대한항공) 선수의 ‘먹방’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 소셜미디어(SNS)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유빈 먹방’이라는 키워드로 음식을 먹는 신유빈의 사진과 영상들이 다수 올라왔다. 앞서 신유빈은 지난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멜리사 테퍼(호주)와의 대회 64강에서 4-0(14-12 11-4 11-3 11-6) 완승을 거뒀다. 해당 경기에서는 중간중간 바나나를 먹는 신유빈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한 해설위원은 탁구의 ‘바나나 플릭’(테이블 위에서 손목을 돌려서 거는 포핸드 톱스핀 기술)을 언급하며 “바나나를 먹으면서 상대의 바나나 플릭 기술에 적응하는 중”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또한 지난 30일(한국시간)에는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선 중계 중 신유빈이 주먹밥과 납작 복숭아를 먹는 모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 속 신유빈은 주먹밥을 꺼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뒤 곧바로 주먹밥을 먹었고, 이후 납작 복숭아까지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주먹밥에 납작 복숭아까지 진짜 잘 먹는다”, “너무 귀엽다. 든든하게 먹고 힘내야 한다”, “신유빈 선수에게 광고 먼저 주는 기업이 승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유빈은 ‘탁구 신동’에서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다. 지난 30일(한국시간) 세계 랭킹 3위인 임종훈(27·한국거래소)-신유빈 조는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4위)을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했다. 앞서 한국 선수로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여자 복식)을 땄던 신유빈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 입상의 기쁨을 맛봤다. 신유빈은 “오빠가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내색하지 않고 견뎌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큰 종합 대회를 처음 경험해봤던 것이 이번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8월 3일)과 여자 단체전(10일)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 “신유빈 업고 다녀라” 입대 3주 앞두고 동메달…병역 면제된 임종훈

    “신유빈 업고 다녀라” 입대 3주 앞두고 동메달…병역 면제된 임종훈

    대한민국 탁구에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긴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입대 3주를 앞두고 극적으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임종훈은 거수경례 세레모니로 기쁨을 표현했고, 네티즌들은 올림픽 여정을 함께 한 임종훈의 동료 신유빈(20·대한항공)에게 ‘합법적 병역 브로커’라는 별명을 붙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임종훈은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환하게 웃으며 신유빈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이어 한국 관중석을 향해 거수경례하는 세리모니를 선보였다. 임종훈은 오는 8월 19일 입대를 앞두고 있었는데 올림픽 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 3위 이상, 아시안게임 1위 입상자는 현역 입대 대신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다. 훈련소에서 3주간 기초군사훈련만 받은 뒤 해당 분야의 특기를 활용해 544시간의 공익 복무를 하게 된다.임종훈은 경기가 끝난 뒤 “병역 혜택이 신경 쓰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이런 내가 이상한가 싶었으나 동료 (장)우진이 형이 ‘신경 안 쓰이면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주셔서 인정하기로 했다”며 “‘도전’이라는 키워드를 정해놓고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임종훈은 파트너 신유빈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모든 건 유빈이와 복식을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고마운 마음뿐”이라고 웃었다. 신유빈도 “오빠랑 그동안 마음 고생, 몸 고생 많았는데 결과를 얻어 기쁘다”라며 “한국보다 해외에 있는 시간이 많아 힘들었는데 (오빠가) 힘든 내색 하나 없이 견뎌줘서 감사하고 저도 힘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종훈은 “항상 국가대표로 시합을 나갈 때마다 메달을 따고 돌아온다고 생각했고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모든 대회에서 그걸 지켜왔다”며 “한국 탁구가 계속해서 올림픽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대회 내내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메달을 합작한 두 선수에게 국내 팬들의 축하가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X(엑스·옛 트위터) 등에는 “입대하기도 전에 전역을 명받았네”, “새로운 국민 남매의 탄생”, “삐약이, 합법적 병역 브로커다”, “임종훈 본인도 잘했지만 신유빈에게 엄청 고마울 듯”, “퍼펙트게임, 행복한 동메달”, “종훈 선수는 유빈 선수 업고 귀국하세요” 등 반응이 나왔다. 올림픽 첫 메달을 품은 임종훈은 장우진(세아 후원),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 남자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노린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 “금메달 6개 딸 것”…‘삐약이’ 시절 신유빈, 떡잎부터 달랐다

    “금메달 6개 딸 것”…‘삐약이’ 시절 신유빈, 떡잎부터 달랐다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올림픽 메달을 선물한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 신유빈(20·대한항공) 선수의 과거 ‘탁구 신동’ 시절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31일 온라인상에서는 신유빈이 5살에 ‘탁구 신동’이라는 타이틀로 SBS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했던 모습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 신유빈은 “밥보다, 친구들보다 탁구가 좋아!”라고 외쳤다. 신유빈은 당시 얼굴 크기만 한 탁구채를 들고 가슴 높이까지 올라오는 탁구대 앞에 서서 목표물을 탁구공으로 맞히는 데 성공하는 등 탁구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신유빈의 어머니는 당시 인터뷰에서 “아빠가 탁구장을 하셔서 아기 때부터 제일 먼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 탁구채였다”고 전했다.이에 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탁구 여제’ 현정화가 직접 영재 테스트를 하기도 했다. 현정화는 신유빈과 랠리를 한 뒤 “볼이 똑같은 게 아니라 바운드가 다 다르다. 본인이 움직이면서 맞추고 있다”며 “어렵겠다고 생각한 볼도 받아냈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패널의 “5세 나이에 비해 탁월한 실력이냐”는 질문에 그는 “앞으로 이대로만 큰다면 정말 우리나라를 빛낼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신유빈은 패널의 “금메달을 몇 개 딸 거냐”는 질문에 “6개! 가족하고 선생님 나눠주고 싶어서”라는 포부를 밝혀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유빈 선수 너무 귀엽다”, “그대로 잘 컸다”, “탁구대 높이보다 작은데도 잘 한다”, “이번 올림픽 경기 후회 없이 할 수 있도록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연소 탁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유빈은 ‘탁구 신동’에서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다. 지난 30일(한국시간) 세계 랭킹 3위인 임종훈(27·한국거래소)-신유빈 조는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4위)을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했다. 앞서 한국 선수로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여자 복식)을 땄던 신유빈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 입상의 기쁨을 맛봤다. 신유빈은 “오빠가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내색하지 않고 견뎌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큰 종합 대회를 처음 경험해봤던 것이 이번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 개인전(8월 3일)과 여자 단체전(10일)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 한국의 셀카 제안, 북한 “별 느낌 없었다”…8년 만에 같은 시상대 오른 남북

    한국의 셀카 제안, 북한 “별 느낌 없었다”…8년 만에 같은 시상대 오른 남북

    한국과 북한이 8년 만에 하계올림픽 시상대 위에 나란히 섰다. 한국 탁구 국가대표 임종훈(한국거래소)이 웃는 얼굴로 먼저 다가가 동반 셀카를 제안했는데 북한 대표 김금영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별다른 느낌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 리정식-김금영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에게 2-6(6-11 11-7 8-11 5-11 11-7 8-11)으로 졌다. 이 은메달은 북한의 이번 대회 첫 입상이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리정식-김금영은 경기가 끝난 다음 빠른 걸음으로 기자들을 스쳐 가면서 인터뷰 요청에 침묵했다. 시상식 직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선 입을 뗐다. 다만 리정식은 짧은 답변으로 일관하며 팀 동료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김금영은 “8년 만에 올림픽에 참가해서 기쁘다. 결과는 아쉽지만 1등 중국팀과 경기해서 많이 배웠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종훈-신유빈(대한항공)도 직전 열린 홍콩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북한과 함께 메달을 받았다. 남북이 올림픽 시상대에 같이 오른 건 2016년 리우 대회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한국 진종오(1위), 북한 김성국(3위) 이후 8년 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며 지난 도쿄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그러나 김금영은 한국 선수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른 소감에 대해 “특별한 느낌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임종훈도 사진을 찍을 때 북한 선수들과 대화했는지 묻자 “악수할 때 축하한다고 말한 것 말고는 없었다”고 답했다. 김금영은 중국 기자의 질문이나 중국 관련 내용엔 상대적으로 길게 말했으나 한국 관련 질문이 나온 뒤에는 기자들 사이에 서 있던 북한 관계자와 눈을 마주친 뒤 짧게 끊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을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지칭한 기자회견 진행자에게 조용히 다가가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사회자는 ‘디피아르 코리아’(DPR Korea)‘로 수정했다. 북한은 중국을 상대로 분전했다. 중국이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1세트를 가져올 때만 하더라도 손쉽게 이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북한이 2세트에 리정식의 긴팔과 김금영의 빠른 발을 이용해 중국의 공격을 막아낸 다음 간결하게 공을 받아 균형을 맞췄다. 중국은 3세트에도 북한의 공세에 당황했지만 수비로 리정식의 실책을 유도하면서 3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중국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4세트에도 무너진 북한은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빠르게 공격해 5세트를 이겼다. 이후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북한은 김금영이 공을 네트에 가깝게 넘기면서 득점했고 중국도 쑨잉사가 네트를 맞는 행운의 점수를 올렸다. 북한은 대등하게 중국과 맞섰으나 구석으로 향하는 공을 받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 K탁구 듀오의 라켓 반란… 퍼펙트게임으로 “짜요” 잠재웠다

    K탁구 듀오의 라켓 반란… 퍼펙트게임으로 “짜요” 잠재웠다

    4세트 듀스 접전 끝 홍콩에 완승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 합작임, 새달 입대 앞두고 ‘병역 혜택’ 한국 탁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임종훈(27·한국거래소)-신유빈(20·대한항공)이 2012 런던올림픽(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귀중한 동메달을 수확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홍콩, 중국 관중들의 “짜요” 함성도 이들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못했다. 세계랭킹 3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4위)을 게임 점수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했다. 홍콩이 한 점 낼 때마다 중국 관중의 함성이 터졌으나 임종훈-신유빈은 특유의 파이팅으로 돌파했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호흡을 맞추고 불과 2년 만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합작했다. 4강에서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를 만난 임종훈-신유빈은 인상적인 활약에도 아쉽게 패배한 뒤 하루 만에 동메달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들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도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다. 다음달 19일 입대를 앞둔 임종훈은 이날 승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그는 대회 전 “입대 여부를 떠나 파리에서 후회 없이 후련하게 뛰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 2개(남자복식, 단체전), 동메달 1개(혼합복식)로 병역 혜택을 놓쳤다. 한국 선수로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여자복식)을 땄던 신유빈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맛봤다. 홍콩의 실책으로 선제점을 올린 한국은 임종훈이 연속 왼손 드라이브로 상대 기를 꺾었다. 이어 신유빈이 왼쪽 구석에 공을 찔러 넣었고 임종훈도 백핸드로 차이를 벌렸다. 2세트에도 신유빈, 임종훈이 백핸드 스트로크로 먼저 두 점을 따냈다. 한국은 무리한 공격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두호이켐, 웡춘팅의 실수를 차례로 유도했다. 당황한 두호이켐은 공을 라켓에 정확히 맞히지 못했고 신유빈이 드라이브로 2세트를 가져왔다. 신유빈은 네트를 맞고 굴절된 공까지 넘기며 3세트 첫 점수를 올렸다. 양 팀은 치열하게 타이밍 싸움을 벌였는데 홍콩이 친 공이 네트를 맞고 벗어났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4세트에도 팔을 길게 뻗어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4점을 선점한 한국은 연속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홍콩이 세트 승리까지 한 점만 남기자 관중들은 두 발을 빠르게 번갈아 구르며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한국이 10-10 듀스를 만들었다. 양 팀은 강력한 공격을 주고받았고 집중력 승부에서 앞선 한국이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16강에서 세계 2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일본)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던 북한 리정식-김금용은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하면서 북한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 중국 관중 “짜요”도 막지 못한 신유빈-임종훈…한국 탁구 12년 만에 값진 동메달

    중국 관중 “짜요”도 막지 못한 신유빈-임종훈…한국 탁구 12년 만에 값진 동메달

    임종훈(27·한국거래소)-신유빈(20·대한항공)이 2012 런던올림픽(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한국 탁구에 귀중한 동메달을 안겼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홍콩, 중국 관중들의 “짜요” 함성도 이들의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못했다. 세계 랭킹 3위인 임종훈-신유빈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4위)을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했다. 홍콩이 한 점 낼 때마다 중국 관중의 함성이 터졌으나 한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탄탄한 수비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4강에서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를 만난 임종훈-신유빈은 인상적인 활약에도 아쉽게 패배한 뒤 하루 만에 동메달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들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도 만리장성에 가로막혔다.다음 달 19일 입대를 앞둔 임종훈은 이날 승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은메달 2개(남자 복식, 단체전), 동메달 1개(혼합복식)로 병역 혜택을 놓쳤다. 임종훈은 경기를 마치고 “(병역 혜택을) 머릿속에 떠올리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유빈이와 한 경기 한 경기 도전이라고 생각했던 게 마음을 가다듬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탁구 남자부도 올해를 계기로 상승세를 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로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여자 복식)을 땄던 신유빈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입상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오빠가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힘들었을 텐데 내색하지 않고 견뎌줘서 감사하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큰 종합 대회를 처음 경험해봤다. 이번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실책으로 선제점을 올린 한국은 임종훈이 연속 왼손 드라이브로 상대 기를 꺾었다. 이어 신유빈이 왼쪽 구석에 공을 찔러넣었고 임종훈도 백핸드로 6-0까지 차이를 벌렸다. 연속 실책을 범한 임종훈이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2세트에도 신유빈, 임종훈이 백핸드 스트로크로 먼저 두 점을 따냈다. 한국은 무리한 공격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다시 두호이켐, 웡춘팅의 실수를 차례로 유도했고 과감하게 공을 회전시키면서 앞서나갔다. 임종훈은 웡춘팅의 회심의 공격을 몸을 던지면서 받아냈다. 당황한 두호이켐은 공을 라켓에 정확히 맞추지 못했고 신유빈이 드라이브로 2세트를 가져왔다.신유빈은 네트를 맞고 굴절된 공까지 넘기며 3세트 첫 점수를 올렸다. 그는 다시 탁구대 구석으로 공을 보내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양 팀은 치열하게 타이밍 싸움을 벌였는데 홍콩이 친 공이 네트를 맞고 벗어나면서 한국이 크게 앞서갔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4세트에도 팔을 길게 뻗어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4점을 선점한 한국은 연속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홍콩이 세트 승리까지 한 점만 남기자 관중들은 두 발을 빠르게 번갈아 구르며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한국이 10-10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양 팀은 강력한 공격을 주고받았고 집중력 승부에서 앞선 한국이 결국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종훈은 남자 단체, 신유빈은 여자 단식, 여자 단체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16강에서 세계 2위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일본)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던 북한 리정식-김금용은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하면서 북한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이자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지난 도쿄 대회에 불참했다.
  • [속보] 임종훈-신유빈, 탁구 혼복 동메달…12년 만의 쾌거

    [속보] 임종훈-신유빈, 탁구 혼복 동메달…12년 만의 쾌거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2024 파리 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다. 임종훈-신유빈 조(3위)는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3위 결정전에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4위)를 게임점수 4-0으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신유빈과 임종훈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다. 한국이 올림픽 탁구에서 메달을 따낸 건 2012년 런던 대회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이다.
  • 교보생명 ‘2024 꿈나무체육대회’ 개최…서효원·김아랑 선수도 응원

    교보생명 ‘2024 꿈나무체육대회’ 개최…서효원·김아랑 선수도 응원

    교보생명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북 예천에서 한 달여 간 ‘2024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에서 약 4000여명의 초등 선수들이 육상, 테니스, 유도, 체조, 수영, 빙상, 탁구 등 7개 종목에 참가했다. 한국마사회 탁구선수단의 서효원 선수,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선수는 사인회를 열어 유소년 선수들을 응원했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민간에서 개최하는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로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유일하다. 교보생명은 모든 선수들에게 교통비와 숙식비를 지원하고, 우수 선수와 학교에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지금까지 이 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국가대표가 된 선수만 450여명에 이른다고 교보생명은 밝혔다. 대표적으로 한국 탁구의 간판 신유빈 선수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매년 참가해 전학년 우승하며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신 선수와 함께 혼합복식으로 출전한 임종훈 선수 역시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이다.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은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꿈나무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스포츠 리더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면서 “체육대회와 장학사업을 통해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 12년 만에 탁구 메달 노리는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첫판 가볍게 승리…북한은, 우승후보 일본 꺾는 이변

    12년 만에 탁구 메달 노리는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첫판 가볍게 승리…북한은, 우승후보 일본 꺾는 이변

    12년 만에 메달을 노리는 한국 탁구 혼합복식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조가 2024파리올림픽 첫판을 가볍게 승리했다. 임종훈-신유빈 조(3위)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혼합복식 16강전에서 독일의 당치우-니나 미텔함 조(11위)를 4-0(12-10 11-9 12-10 11-6)으로 가볍게 눌렀다. 혼합복식은 5개 탁구 세부 종목 중에서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종훈은 남자 단식에는 출전하지 않고 혼합복식과 남자 단체전에만 출전한다. 2022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한 신유빈은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 여자 단식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당초 이번 대회 2번 시드가 유력했지만 올림픽 직전 마지막 국제대회였던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컨텐더 방콕대회에서 부진하며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밀려 3번시드를 받았다. 이 때문에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왕추친-쑨잉사조를 만날 가능성이 큰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임종훈-신유빈조는 포어핸드 톱스핀이 높은 적중률을 보이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니컬러스 럼-지민형 조(60위·호주)를 4-1(11-5 6-11 14-12 11-4 11-3)로 물리치고 올라온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루마니아)와 상대한다. 상대전적에서 4승 1패로 임종훈-신유빈 조가 앞서있지만 다만 유일한 1패가 비교적 최근인 2023 WTT 컨텐더 리마 4강전이었다는 점에서 방심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임종훈-신유빈과 치열한 2번시드 경쟁을 벌였던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는 베일에 쌓였던 북한의 리정식-김금용조에게 1-4(5-11 11-7 4-11 13-15 10-12)로 충격의 패배하며 메달의 꿈을 접었다. 일본은 3년전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된 혼성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이번에도 금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북한의 저력에 무릎을 꿇었다.
  • “내가 도마 여왕” 항저우 설욕전… 남북 요정 대결

    “내가 도마 여왕” 항저우 설욕전… 남북 요정 대결

    북한이 2024 파리올림픽을 통해 8년 만에 인류 축제 무대에 복귀함에 따라 남북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7개 종목에 16명이 출전하는데 기계체조, 복싱, 탁구, 다이빙에서 남북 간 선의의 경쟁이 예상된다. 일부 종목에선 대진에 따라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맞대결은 아니지만 기계체조 도마 여왕 쟁탈전이 가장 큰 관심을 끈다. 한국 여자 기계체조의 간판 여서정(제천시청)이 화려한 귀환을 예고한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미국)와 이번 대회 도마 금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여서정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체조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바 있다. 여서정과 바일스의 양강 구도에 북한 안창옥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안창옥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도마와 이단평행봉 2관왕에 오르며 북한의 10대 최우수 체육선수로 선정된 샛별이다. 올해 월드컵 시리즈에 네 번 참가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느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았던 여서정은 최근 파리로 출국하며 “내 기술 난도가 안창옥보다는 낮지만 (연기의) 깨끗함으로 승부를 보겠다. 내 것만 잘하고 오자는 각오로 뛰겠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국 복싱이 북한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칠지도 관심이다. 한국은 이번에 여자 54㎏급 임애지(화순군청)와 여자 60㎏급 오연지(울산시체육회) 2명만 출전하는데 공교롭게 북한도 방철미와 원은경 2명이 같은 체급에 나선다. 한국 간판 오연지는 항저우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원은경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임애지도 16강에서 북한 간판 방철미에게 무릎을 꿇었고 방철미는 금메달까지 내달렸다. 탁구도 남북이 나란히 출전하지만 맞대결 가능성은 작은 편이다. 여자단식에 출전하는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신유빈(대한항공)은 대진표상 각각 4강, 결승까지 가야 북한 변송경을 만날 수 있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함께 혼합복식에도 나서는데 대진표상 역시 결승에서야 북한의 리정식-김금영을 마주할 수 있다.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에서 김영택(제주도청), 신정휘(국민체육진흥공단)와 임영명(북한), 여자 10m 플랫폼에서 김나현(강원도청)과 김미래, 조진미(이상 북한)도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 “‘글쎄?’ 했는데 힙하다”…韓 단복, 파리올림픽 톱10 선정

    “‘글쎄?’ 했는데 힙하다”…韓 단복, 파리올림픽 톱10 선정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단복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는 25일 ‘대한민국 선수단의 하계 올림픽 개회식 단복, 과거부터 현재까지’라는 제하의 글에서 올림픽 단복을 직접 입어 본 한국 선수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도마 동메달리스트인 여서정(제천시청)은 “도쿄 때보다 더 편해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건 벨트다. 허리가 날씬해보인다”고 극찬했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대한항공)은 “아무나 입지 못하는 옷이니까 영광스럽다. 도쿄 때와 달라진 색상도 마음에 들고 활동하기도 편하다”고 밝혔다. 다이빙의 김수지(울산광역시체육회)는 “제가 좋아하는 컬러감에 스타일도 훨씬 힙하다”고 했고, 스포츠클라이밍의 서태현(서울시청)은 “튀는 것 같다. 지난번에는 정장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많이 편해져서 좋다”고 평가했다. 브레이킹의 김홍열(활동명 홍텐)은 “88올림픽 때와 비슷한 색상이라 그 시절을 오마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 치수 재러 갔을 때는 ‘글쎄?’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 같이 입은 걸 보니까 꽤 멋있다”고 평했다.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하늘색의 화사함이랄까 그런 게 있어서 좋고, 제가 땀이 많은데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했고, 역도의 박혜정(양시청)은 “파리 현지가 많이 덥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단복이 얇고 시원해서 괜찮을 것 같다”고 기능을 칭찬했다.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한 한국 대표팀 단복은 ‘젊은 활력과 진취성’을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벽청색을 주 컬러로 삼았다. 블레이저와 슬랙스는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 현지의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여름용 울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티셔츠도 냉감 및 흡한속건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졌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색상의 유사성을 두고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나온 죄수복 같다고 조롱했지만, 오히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베스트 10 단복에 뽑히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IOC “韓 단복, 세련미 끌어올려” 베스트 10 선정 IOC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와 스타일이 만난 톱 10 올림픽 유니폼(PARIS 2024 OLYMPICS: SPORT MEETS STYLE IN THE TOP 10 OLYMPIC UNIFORMS)’이란 제목의 기사를 발행했다. IOC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206개국 중 가장 패셔너블한 단복을 선보인 10개국 중 하나로 대한민국을 꼽으며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한 깔끔하고 가벼운 벨티드 수트 셋업으로 세련미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극찬했다. 한국을 비롯해 △몽골 △캐나다 △아이티 △미국 △프랑스 △체코 △이집트 △튀르키예 △시에라리온이 베스트 단복으로 선정됐다.
  • 혼합복식 금 노리는 임종훈-신유빈, 등 가시밭길 예고…남자단체 8강서 중국 만나

    혼합복식 금 노리는 임종훈-신유빈, 등 가시밭길 예고…남자단체 8강서 중국 만나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간 노메달의 수모를 당하며 절치부심했던 한국 탁구가 가시밭길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금메달까지 바라봤던 혼합복식의 임종훈-신유빈 조는 4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조와 맞대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남자 단체는 8강에서 역시 중국과 만나게 됐다.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아레나4에서 25일(한국시간) 진행된 파리 올림픽 대진추첨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왕추친-쑨잉사조를 만날 가능성이 큰 대진표에 자리했다. 당초 세계랭킹 2위였던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에 역전당하며 세계랭킹 3위로 내려앉았다. 세계랭킹 2위 자리를 지켰다면 결승전에 가서야 중국을 만나는 대진표다. 임종훈-신유빈 조가 준결승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면 일본이나 홍콩 조와 동메달을 놓고 격돌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리모토-하야타조는 첫 경기에서 북한의 리정식-김금영 조(랭킹 없음)와 맞붙는다. 북한 탁구는 베일에 쌓여있어 경기 결과를 전망하기 힘들다. 지난 도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합복식은 남녀 단식이나 단체전에 비해 중국의 독주가 비교적 덜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도쿄 대회에서는 미즈타니 준과 이토 미마가 중국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한국도 임종훈-신유빈 조를 앞세워 내심 금메달을 노렸다. 다만 중국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조로 남녀 단식 랭킹 1위인 왕추친, 쑨잉사를 출격시키고 이 종목 전문 코치도 따로 배정하는 등 탁구종목 싹쓸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좋지 않은 대진표를 받아든 신유빈은 “괜찮은 것 같은데요? 누굴 만나든 제 경기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메달을 노리고 있는 여자 단체는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지만 또 다른 껄끄러운 상대인 대만을 피한 것은 다행이다. 오광헌 여자 대표팀 감독은 “혼합복식은 준결승에서든 동메달 결정전에서든 결국 일본을 이겨야 메달을 딸 수 있다”며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 건 다소 아쉽지만 여자 단체전도 나쁘지 않은 대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남자 단체는 8강에 중국을 만나는 최악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남자 단체는 16강 첫 상대도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라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태다. 남자 대표팀 주세혁 감독은 결연한 표정으로 “그냥 해 보는 거죠 뭐!”라고 말했다.
  • 굳세어라 우리 ‘삐약이’… 오락가락 날씨에 시차에 컨디션 빨리 돌아와 ‘꼭이요’ [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굳세어라 우리 ‘삐약이’… 오락가락 날씨에 시차에 컨디션 빨리 돌아와 ‘꼭이요’ [서진솔 기자의 진솔한 파리]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우려했던 40도의 무더위는 없었으나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은 신유빈(20·대한항공)의 감기 증세를 털어 내야 하는 마지막 과제를 떠안고 있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는 전날 내렸던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기온은 ‘에어컨 미설치 논란’을 비웃듯 30도를 밑돌았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친환경 대회를 표방하며 선수촌에 에어컨을 놓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열사병을 막기 위해 ‘쿨링 조끼’를 준비했는데 대회 초반에는 더위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수들은 시차에 적응하는 동시에 이틀 뒤 다시 비가 예보된 날씨의 기복과 씨름해야 한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부터 감기 증상을 보인 탁구 신유빈은 몸 상태를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이달 초까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를 연이어 치른 다음 파리로 이동했다. 혼합복식에서 유리한 시드를 받기 위해 브라질, 슬로베니아, 나이지리아, 태국 등 전 세계를 누빈 것이다. 신유빈은 여자 개인전을 비롯해 여자 단체전, 혼합복식 등에 출전한다. 신유빈과 임종훈(27·한국거래소)이 짝을 이룬 혼합복식팀은 세계 최강 중국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신유빈은 이날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치고 “많이 나아졌는데 더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고, 임종훈은 “훈련하다가 유빈이가 기침하면 멀리 도망간다. 아픈 건 안타깝지만 한 명이라도 안 아파야 한다. 섭섭해도 어쩔 수 없다”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탁구 대표팀은 개회식 직후인 오는 27일 오후부터 올림픽 일정을 소화한다. 여자단식에는 신유빈과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남자단식엔 장우진(29·무소속)과 조대성(22·삼성생명)이 출격한다. 혼합복식 세계 2위 신유빈-임종훈도 16강전을 시작으로 30일 결승전까지 내달릴 전망이다. 호주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한국 선수들은 감기 외 질병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애나 미어스 호주 선수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국 여자 수구 선수 1명에게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자체 검사 장비로 신속히 진단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도 준수할 예정”이라며 “특별히 몸 상태가 나쁘진 않다. 독감 등과 똑같이 치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