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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 남성 괴산군 불정면에 2000만원 놓고 사라져

    중년 남성 괴산군 불정면에 2000만원 놓고 사라져

    익명의 기부자가 괴산군 불정면사무소에 현금 2000만원을 놓고 사라졌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23일 “어제 한 중년 남성이 만원권 지폐 2000장이 든 쇼핑백을 주민복지팀에 맡기고 떠났다”면서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이 기부자는 이런 방식으로 2020년부터 여러 차례 돈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 얼굴 없는 천사가 불정면에 전달한 금액을 모두 합하면 7차례에 걸쳐 총 1억 1000만원에 달한다. 기부한 성금은 불정면 저소득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지원될 예정이다.
  • 벌써 7번째…면사무소에 2000만원 현금다발 놓고 간 기부 천사

    벌써 7번째…면사무소에 2000만원 현금다발 놓고 간 기부 천사

    익명의 기부자가 충북 괴산군 불정면사무소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다발이 든 쇼핑백을 맡기고 갔다. 불정면사무소 관계자는 23일 “어제 한 중년 남성이 만원권 지폐 2000장이 든 쇼핑백을 주민복지팀에 맡기고 갔다”면서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이 기부자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 4년간 여러 차례 돈을 맡겼다”고 말했다. 괴산군에 따르면 기부자는 2020년과 2021년, 2022년에도 1000만원씩 기부했다. 지난해 1월과 7월, 올해 1월과 5월에는 각각 2000만원씩 전달했다. 이 기부자가 총 7번에 걸쳐 면사무소에 기부한 돈은 총 1억 1000만원에 달한다. 불정면사무소 측은 “기부한 성금은 불정면 저소득계층 주민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인들과 고스톱 도박한 여수시의원 송치

    지인들과 고스톱 도박한 여수시의원 송치

    지인들과 함께 고스톱 도박판을 벌인 여수시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23일 주택가에서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로 여수시의회 A 의원과 50∼60대 남녀 4명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의원 등은 지난달 18일 오후 8시쯤 여수시 신기동 한 주택 2층에서 점당 500∼1천원의 판돈으로 고스톱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도박 신고를 받고 출동해 50-60대 남여 4명을 붙잡아 신원을 확보했으나 A 의원은 현장에 없었다. 경찰은 함께 도박한 사람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A 의원의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입건해 조사를 벌여왔다. A 의원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을 알려졌다.
  • 인천 ‘물병 투척’ 124명에 ‘무기한 출입 금지’…“매 경기 확인 어려워 봉사활동 퇴로”

    인천 ‘물병 투척’ 124명에 ‘무기한 출입 금지’…“매 경기 확인 어려워 봉사활동 퇴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운동장 안으로 물병을 투척한 관중 124명에 대한 최후의 조치로 ‘홈 경기장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결정했다. 하지만 매 경기 모든 관중을 일일이 확인하고 입장시킬 수 없기 때문에 ‘봉사활동 100시간 이수’로 탈출구를 열어뒀다. 인천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2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 종료 직후 물병 투척한 사실을 자진 신고한 관중 124명에 대해 홈 경기 출입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제8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제재금 2000만원 및 5경기 홈 응원석 폐쇄 징계를 내린 지 일주일 만에 자체 조치한 것이다. 인천 홈 팬들은 지난 11일 서울과의 경인 더비에서 1-2로 패한 뒤 상대 골키퍼 백종범이 관중석을 향해 두 팔을 벌리며 포효하자 경기장 안으로 물병을 던지기 시작했다. 인천 선수들의 중재에도 더 많은 물병이 날아들었고 서울 주장 기성용 등이 급소를 맞아 쓰러지는 위험천만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인천은 이틀 뒤부터 자진 신고를 받았는데 7일 동안 124명이 응답했다. 구단 이사진을 비롯해 법조 전문가, 인천시 관계자 등이 22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무기한 출입 금지’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경기장 청소, 입장 관중 물품 검사, 구단 캠페인 참여 등 구단이 지정한 봉사활동을 100시간 이수하면 징계를 해제해 준다. 또 자진 신고자에게 연맹 제재금에 대한 자발적 모금도 받기로 했다.이를 어길 시 손해액 구상권 청구 등의 조치가 추가될 예정이지만 120명이 넘는 관중을 매 경기 솎아내기엔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인천 관계자는 “25일 홈 경기 전까지 자진 신고한 124명을 불러 징계 내용을 안내하고 서약서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모든 출입 관중의 신원을 확인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봉사활동으로 퇴로를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홈 응원석 폐쇄도 K리그1 5경기와 코리아컵 1경기 등 연맹 징계보다 많은 6경기로 늘렸다. 인천은 다음 달 19일 김천 상무와의 코리아컵 16강전을 포함해 7월 5일까지 홈 응원석 관중 없이 경기를 진행한다. 물품 규정도 강화해 입장 시 페트병 등의 병마개를 제거하고 대형 깃발, 현수막 등은 미리 신고해야 한다. 한편 서울은 백종범에게 부과된 ‘700만원 제재금’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지난 16일 ‘비신사적인 행위’를 이유로 인천 홈팬을 자극한 백종범을 징계했다. 서울은 결과가 나오자마자 형평성에 맞지 않다면서 이의를 제기했고 팬들도 모금에 나섰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백종범이 경기에 전념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선수의 뜻을 따르는 게 구단의 역할이라 판단했다”며 “모아 주신 성금은 수호신(서울 응원단)과 협의해서 의미 있는 곳에 쓰겠다”고 전했다.
  • 국방장관, 한미 특수전부대 지휘관 회의 첫 주재

    국방장관, 한미 특수전부대 지휘관 회의 첫 주재

    신원식(맨 앞줄 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22일 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된 ‘한미 특수전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합참의장과 육·해·공군참모총장 등 주요 직위자와 육·해·공군 특수전 관련 주요 지휘관,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이 모두 모인 회의를 국방장관이 주재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신 장관은 회의에서“공세적 특수작전 개념을 더욱 세밀하게 발전시키고 한미 특수전부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 제공
  • 북핵 위협 맞서… 한미 특수전부대 지휘관 70여명 총출동

    북핵 위협 맞서… 한미 특수전부대 지휘관 70여명 총출동

    한미 특수전 부대 주요 지휘관 회의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재로 22일 경기 이천에 있는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렸다. 국방부에 따르면 회의에는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주요 직위자, 육해공군 특수전 관련 주요 지휘관,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국방장관이 이처럼 한미 특수전 부대 지휘관들이 모두 모인 회의를 주재한 건 사실상 처음이다. 그동안 일부 특수전 부대끼리 합동훈련이나 지휘관 회의를 해 왔지만 육해공군뿐 아니라 주한미군, 연합사 관계자까지 모두 모인 대규모 지휘관 회의는 전례를 찾기가 어렵다. 이날 회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 간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강화하고 미래 특수전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는 ‘참수부대’로 불리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13특수임무여단 여단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수부대는 유사시 북한 지역 내 주요 시설에 침투해 지도부와 임무 수행 체계를 와해 또는 마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신 장관은 회의에서 “특수전 부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와 대응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부대”라며 “공세적 특수작전 개념을 더욱 세밀하게 발전시키고 한미 특수전 부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서는 특수전 부대를 공세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작전수행 방안이 제시됐고 한국군 특수전 부대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직·전력·훈련 혁신 방안도 논의됐다. 곽종근(육군 중장) 특수전사령관은 “앞으로 특수작전에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더욱 강하고 치명적인 능력을 갖춘 특수전 부대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지난해 8월 훈련 중 쓰러졌다 오랜 투병 끝에 다시 전우 곁으로 돌아온 최재혁 중사를 만나 격려했다.
  • “피해자 아버지 뇌출혈로 쓰러져” 황의조 형수 2심 징역 4년 구형

    “피해자 아버지 뇌출혈로 쓰러져” 황의조 형수 2심 징역 4년 구형

    축구 국가대표 출신 황의조(32·알란야스포르)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황씨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황씨 형수의 항소심에서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22일 서울고법 형사14-1부(부장 박혜선·오영상·임종효) 심리로 열린 황씨 형수 A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향후 어떤 피해가 일어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대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살겠다. 평생 잘못을 참회하며 살아가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는 등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원심 선고를 앞두고 부모님께 피해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가 쓰러져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이 끝나도 디지털 범죄의 피해는 불안 속에서 누적되며, 향후 신원이 노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도 처벌이 안 되는 등 피해자는 평생 불안할 것”이라면서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은 피고인에게 선처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6일 A씨의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A씨는 지난해 6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황씨와 다른 여성들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유포하고, 이를 빌미로 황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협박죄로 A씨를 고소했는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A씨의 신상이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월 혐의를 인정하며 “형 부부의 헌신을 인정하지 않은 시동생(황의조)을 혼내주고, 다시 우리에게 의지하도록 만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황씨는 상대의 동의 없이 사생활을 불법 촬영하고 소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피해자와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피해자의 직업 등 신상을 공개한 혐의도 받는다. 황씨는 지난 2022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해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했으나, 현재는 터키 쉬페르리그 알란야스포르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불법 촬영 의혹으로 입건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황의조에게 국가대표팀 선발 제외 및 국가대표 자격 정치 조치를 내렸다.
  • 한미, 경북 문경 일대서 6·25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한미, 경북 문경 일대서 6·25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함께 다음 달 28일까지 경북 문경 마성면 일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공동 발굴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공동 발굴은 양국의 미확인 전사자 유해를 수습하는 동시에 1950년 12월 15일 문경시 신현리 일대에서 미 육군이 찾았던 미군 유해 1구의 신원을 특정하고자 당시 인근에서 추락한 F-51D 전투기의 기체 또는 부품의 고유번호를 찾으려는 목적으로 계획됐다. 해당 지역은 국군 제6사단이 1950년 7월 17∼22일 ‘영강 부근 전투’를 치른 곳이다. 앞서 6차례에 걸쳐 전사자 유해 약 150구가 발굴된 바 있어 추가 발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양측은 보고 있다. 공동 발굴팀은 양측에서 각각 15명씩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암반 지대에선 산악 등반 전문가가 산 능선을 따라 발굴지점까지 접근해 발굴 지역의 토사를 채취, 밧줄을 이용해 발굴 현장 바깥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어 체로 토사를 걸러내 고유의 부품번호가 적힌 전투기 잔해나 유실됐을 수 있는 유해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너덜지대는 비교적 접근이 쉬워 발굴팀이 직접 투입된다. 이렇게 수습된 유해·유품은 이후 국유단 중앙감식소로 옮겨져 양국의 정밀 감식을 거친다. 이근원 국유단장은 “국가가 누구를 기억하는지에 따라 국가의 품격이 결정된다”며 “이번 한·미 공동 유해 발굴이 성공적으로 완수돼 마지막 한 분의 전사자를 끝까지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비혼·저출산 위기에…“사랑에 빠지세요, 제발” 중매 경쟁

    비혼·저출산 위기에…“사랑에 빠지세요, 제발” 중매 경쟁

    지난해 분기별 합계출산율 0.7명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올해는 연간 합계출산율도 0.6명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구절벽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가임 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아이 수인 합계출산율은 4분기 기준 0.65명으로 집계 이후 처음으로 0.7명에 못미쳤고, 전국 시도별로 1명대를 기록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혼인 건수 감소세가 뚜렷한 데다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는 부부가 줄어드는 등 출생 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나빠지고 있다. 고령화 추세는 가팔라지고 사망자 수는 계속 늘면서 50년 뒤 생산 연령 인구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연간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압도적인 최하위 자리에 머물러 있다. 2021년 기준으로도 한국의 합계출산율(0.81명)은 OECD 평균(1.58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면서 혼인 건수가 크게 줄어든 점이 출생아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3.8건을 기록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인구절벽 위기에 미혼 남녀 만남을 주선하며 중매에 앞장서고 있다.뉴욕타임즈·보스톤글로브도 조명 경기도 성남시는 2년째 추진 중인 미혼 청춘 남녀의 만남 자리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을 올해 5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무려 6 대 1을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남·여 각 100명씩 200명 모집에 1216명(남 753명, 여 463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7월 처음 시작된 솔로몬의 선택은 지난해 8월 뉴욕타임스, 로이터,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이어 최근 보스턴글로브에도 소개됐다. 보스턴글로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시민 여러분, 사랑에 빠지세요. 제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지자체의 청춘남녀 행사를 조명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보스턴글로브와 인터뷰에서 “사업 초기에 왜 시가 중매 역할을 해야 하느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혼에 대한 젊은이들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고고(만나go 결혼하go)미팅’ 등 미혼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어 갈 수 있도록 8년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64쌍의 성혼을 이뤄냈다. 지난 2017년부터 미혼남녀 만남을 위한 ‘광양 솔로엔딩’을 시작한 전남 광양시도 올해 4월까지 총 74쌍이 매칭시켰으며, 이 가운데 4쌍이 결혼까지 했다. 전남 장흥군은 지난 2020년부터 20~49세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솔로엔딩 연애컨설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경기 여주시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솔로 엔딩’ 행사를 올해 처음 개최했으며, 군산시는 오는 6월 1~2일 ‘청춘, 섬愛잇다’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도 역시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취미 동아리 활동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동아리 활동에서 매칭된 커플에게는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도내 주요 관광명소를 다니는 ‘행복 만남’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연말에는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을 이용한 5박 6일짜리 크루즈 해양관광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매매혼 조장 논란에도 불구 국제결혼 지원사업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자치법규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농촌 총각 국제결혼 지원 사업’ 관련 조례가 있는 지자체는 22곳으로, 이중 현재도 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는 강화·고성·정선·강진·하동군 등 5곳이다. 종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종로구 조계사에서 시작한 ‘나는 절로’는 올해 4월 미혼 남녀 20명이 인천 강화군에 있는 전등사에 모여 공양,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4쌍의 남녀가 서로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이를 두고 지자체와 종교단체가 검증해 신원이 보장된 상대를 만날 수 있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성 교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색적인 복지정책’이라는 평가가 있는 한편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주거 문제, 육아와 경력 단절 해소 등 사회적 환경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5-29세 여성 ‘자녀 있어야’ 34% 불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만 25~49세 남녀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의향이 없는 미혼남녀(22.8%) 중에서도 여성의 결혼의향이 더 낮았다(남 13.3%, 여 33.7%). 주된 사유는 결혼에 따른 ‘역할 부담감’이 꼽혔다. 결혼 의향이 없는 여성 중 ‘결혼을 하면 내 직장생활 등 자아성취에 부담이 될 것’이라 우려하는 경우가 73.8%에 달했으며, 결혼 의향이 있는 여성 중에서도 60.3%가 ‘결혼 후 일상생활이나 역할 변화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다 답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2030 여성에서 많이 나타났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여성은 51.9%로 남성(69.7%)보다 적었다. 특히 25-29세 여성 중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4.4%에 불과했으며 이들 중 대다수(92.8%)가 출산 이후 경제활동 지속을 희망했다. 30-39세 여성 중에서도 51.7% 만이 자녀를 원했으며, 이 중 88.8%는 출산 이후 직장생활을 계속하기를 원했다. 조사에 응한 미혼남녀 대부분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는 동의하면서도 90.8%가 저출산 정책은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간의 저출산 정책 캠페인에 별다른 느낌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41.7%, 오히려 반감이 든다는 사람도 48.0%에 달했다. 직접 양육 시간 지원이 필요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81.9%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의 경우 남녀평등한 육아참여 문화조성 등이 저출산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 응답했다.
  • 멕시코·쿠바 독립운동 사적지 발굴 나선다

    멕시코·쿠바 독립운동 사적지 발굴 나선다

    독립기념관, 사적지 발굴 학술조사 실시한·쿠바 국교 수립, 멕시코 이주 120주년 일제 강점기 멕시코·쿠바 지역에서 민족정신 계승과 독립운동을 전개한 교민들의 사적지 추가 발굴이 시작된다. 독립기념관은 독립운동사 문화와 역사 보존·전승을 위해 23일부터 멕시코와 쿠바 지역을 대상으로 독립운동 사적지 학술조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멕시코·쿠바 지역은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2015년에 학술조사 사업이 진행됐었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과 쿠바 국교 수립과 2025년 멕시코 이주 120주년을 앞두고 진행하게 됐다. 이번 학술조사는 멕시코와 쿠바에 흩어진 한인들의 발자취를 좇으며 그들의 생활 전반에 관련된 장소의 현황을 추적한다.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1905년 1000여 명의 한인이 멕시코로 처음 이주해 20여개 에네켄 농장에 분산돼 4년간 가혹한 노동 조건 아래서 혹사당했다.교민들은 1909년 노동계약을 마친 후 ‘자율노동자’가 됐지만, 일제의 강제 병합으로 아무런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1921년 멕시코 한인 300여명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쿠바의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주했지만, 1차 세계대전 당시 국제 설탕 가격이 폭락하면서 일자리를 잃고 멕시코 유카탄 일대에 있는 에네켄 농장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 고난의 와중에서도 교민들은 당시 일본영사관이 일본의 재외 국민으로 등록할 것을 강요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멕시코와 쿠바 일대에 북미대한인국민회 지방회를 설립했다. 각 지방회는 한국의 독립운동 지도기관이 되기도 하며, 교민들 신원 보증과 권익 보호에 나서고, 대한민국 국민 선언에 힘썼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민족문화와 독립정신 계승 역할을 수행 한 국어학교 등 사지거지 현황을 새롭게 정리할 계획”이라며 “이민 생활에서도 독립운동을 전개한 멕시코·쿠바 한인 공동체 역사는 한국독립운동 세계사적 지평을 한층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진주서 ‘묻지마 폭행’…행인 밀쳐 기절시킨 30대 경찰 조사

    진주서 ‘묻지마 폭행’…행인 밀쳐 기절시킨 30대 경찰 조사

    경남 진주에서 길을 가던 한 남성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시쯤 진주 평거동에서 길을 걷던 40대 A씨는 마주 오던 30대 B씨에게 갑자기 폭행당했다. 가슴을 세게 밀친 폭행으로 A씨는 길바닥에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혔고 기절했다. 이후 행인 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머리를 다쳐 봉합수술을 받았다. 두 사람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사건 당시 별다른 시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러한 폭행과 관련해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으로 B씨 신원을 특정해 조사에 나섰다. B씨는 A씨를 지인으로 착각했고 합의와 사과를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을 접수해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송파 익명의 독지가, 10년째 매년 이웃에 쌀 기부

    매년 쌀 1800포대 마천동, 오금동 등에 전달 서울 송파구의 한 독지가가 10년째 매년 쌀 1800포대를 어려운 이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송파구는 익명의 독지가가 지난 4월 30일 마천1·2동, 거여1동, 오금동 등 4개 동 주민센터에 10㎏짜리 쌀 150포씩 모두 600포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독지가는 새해 설명절과 부처님오신날, 추석 등 매년 3회에 걸쳐 백미 1800포대를 관내 4개 동에 기부하고 있다. 송파구는 쌀을 배달한 기사를 통해 독지가의 신원을 파악하려했으나 “주문을 받고 배달했을 뿐 누군지 모른다”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에도 송파구는 감사 인사를 하려고 시도했지만, 이 독지가는 “밝혀지면 후원을 중단하겠다”며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저소득층에게 잘 전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고 한다. 이번에 후원된 쌀 600포대는 각동 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에 순차적으로 전달됐다. 서강석 구청장은 “수년간 쌀을 보내주시는 독지가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주민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합천군, 전두환 생가에 몰래 설치됐던 ‘우상화 팻말’ 철거

    합천군, 전두환 생가에 몰래 설치됐던 ‘우상화 팻말’ 철거

    경남 합천군이 전직 대통령인 전두환 생가에 몰래 설치됐던 우상화 팻말을 오는 18일 5·18 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철거했다. 합천군은 최근 율곡면 내천마을 전두환 생가에 우상화 문구가 적힌 팻말 2개가 있다는 내용의 문의를 받은 후 철거했다고 17일 밝혔다.군 관리 부서에서 확인한 결과 생가 담벼락과 마당 뒤편에 누군가가 나무를 심고 그 옆에 지지대를 설치해 약 세로 30㎝, 가로 14㎝ 크기 팻말을 걸어 놨다. 팻말에는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신 영웅적인 전두환 대통령 존경합시다’라는 우상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 문구 밑에 ‘2023년 3월 15일 식수’라는 내용을 봤을 때 설치된 지는 1년이 넘은 것으로 보이나, 합천군은 그동안 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지난 16일 팻말 두 개를 모두 없앴다. 군 관계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방문객이 나무를 심고 이 같은 팻말을 설치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합천군에서는 전두환 아호를 딴 ‘일해공원’ 명칭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일해공원은 경남도 지원을 받아 2004년 합천 황강변에 ‘새천년 생명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이후 합천군은 전두환의 업적을 기리고 대외적으로 합천을 알리겠다는 의도로 전두환의 아호인 ‘일해’를 따 2007년 일해공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2021년 명칭 변경을 주장해 온 생명의숲되찾기합천국민운동분부가 주민 1500명이 참여한 ‘명칭 변경 주민청원’을 발의하는 등 지역 내에서 명칭 변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군은 정식 공론화 절차를 밟고 있다.
  • 6·25전쟁에 부서진 류홍석 일병…73년만에 백발 여동생 품으로

    6·25전쟁에 부서진 류홍석 일병…73년만에 백발 여동생 품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스물둘의 나이에 전사한 류홍석 일병의 유해가 73년 만인 17일 백발이 된 여동생의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11년 강원 양구군 월운리 수리봉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 전쟁 당시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한 류홍석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산산이 부서진 고인의 유해는 후배 장병들에 의해 수습됐다. 2011년 6월 오른쪽 넙다리뼈가 최초로 발견됐고, 주변으로 발굴 작업으로 위팔뼈와 종아리뼈 등을 발굴했다. 같은 해 10월 오른쪽 정강이뼈를 추가로 찾아냈다. 이후 정밀 감식과 유전자 검사를 거쳤다. 국유단은 “유해와 함께 발견된 M1카빈 소총탄과 전투화 밑창 등의 유품을 통해서도 당시 치열했던 전투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전투에 임하던 중 다량의 포탄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한의사로 활동했던 그는 1951년 3월 14일에 입대해 국군 제5사단 36연대 소속으로 ‘태기산 전투’, ‘인제지구 전투’ 등 여러 전투에 참전했다. 이후 ‘피의 능선 전투’에서 북한군에 맞서 싸우다 1951년 8월 27일 스물둘의 나이에 전사했다. 이 전투는 1951년 8월 18일부터 9월 5일까지 국군 제5사단 35·36연대와 미국 2사단 9연대가 두차례의 공격작전을 통해 강원도 양구 월운리 일대를 공격해 북한군 12사단과 27사단을 격멸한 전투다. 여동생인 류영순(85)씨는 고인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오빠가 저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흔들며 놀아주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후에도 혹시라도 오빠가 돌아올까 봐 살던 생가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오빠의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에 잠도 못 자고 울기만 했다”고 했다. 고인의 유해를 유족에게 전달하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충남 태안군에 있는 유족의 자택에서 열렸다. 이로써 2004년 4월 유해 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모두 231명으로 늘었다.
  • 경찰 9명 살해한 베네수엘라 10대 흉악범, 해외에서 검거[여기는 남미]

    경찰 9명 살해한 베네수엘라 10대 흉악범, 해외에서 검거[여기는 남미]

    공권력을 비웃듯 경찰들을 연쇄 살해한 베네수엘라의 흉악범이 마침내 검거됐다. 그가 살해한 경찰은 10명에 육박한다. 콜롬비아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동된 베네수엘라 국적의 카를로스 에스코바르(33)를 수도 보고타에서 체포했다”고 최근 밝혔다.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 국민 행세를 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지만 콜롬비아 경찰은 신원확인을 위한 확실한 정보를 다수 확보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이 타투 등 에스코바르 특정을 위한 구체적 정보를 확인하고 넘겨준 바 있다”면서 “가짜 신분증까지 갖고 있었지만 경찰의 눈을 속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에스코바르의 신병을 베네수엘라에 인도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스코바르는 악명 높은 남미의 다국적 범죄카르텔 ‘트렌 데 아라구아’의 중간보스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수배 중인 10대 흉악범 중 하나였다. ‘19살 조직’이라는 범죄조직을 결성한 그는 다국적 범죄카르텔 ‘트렌 데 아라구아’의 휘하로 들어가 국경을 넘나들면서 강도, 납치, 무기와 마약 밀거래 등 각종 악행을 일삼았다. 특히 그는 즐기듯 경찰을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6년부터 베네수엘라 아라구아스주(州)에서만 그가 최소한 9명 경찰관을 살해했거나 사건에 가담한 공범 혐의를 받고 있어 베네수엘라 경찰이 가장 잡고 싶어 하는 범죄자였다”고 말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들자 그는 몰래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로 숨어들었다. 그는 안드레스 가르시아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한 후 콜롬비아에서도 악행을 벌였다. 다국적 조직망을 갖춘 범죄카르텔 ‘트렌 데 아라구아’의 중간보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찰은 “국경을 넘은 그가 ‘트렌 데 아라구아’ 범죄카르텔의 해외지부장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강도, 납치, 살인, 마약과 무기밀매 등을 자행했다. 그러면서 지역 상인들에겐 ‘세금’ 명목으로 돈을 갈취했다. 현지 언론은 “그가 검거된 후 취재를 해보니 그가 활동한 지역의 상인들에게 에스코바르는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렌 데 아라구아’는 베네수엘라에서 태동한 범죄카르텔로 지금은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칠레 등 남미 각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은 “콜롬비아의 치안이 불안해진 데는 ‘트렌 데 아라구아’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밝혔다. 칠레 언론은 “베네수엘라에서 결성된 ‘트렌 데 아라구아’가 이미 칠레에서 가장 크고 위험한 범죄카르텔로 발돋움했다”고 보도했다. ‘트렌 데 아라구아’의 조직원은 베네수엘라에서만 최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수면제 먹이고 목 졸랐다”…파타야 드럼통 속 한국인 시신, 계획범죄 정황

    “수면제 먹이고 목 졸랐다”…파타야 드럼통 속 한국인 시신, 계획범죄 정황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국내에서 붙잡힌 20대 피의자가 지난 15일 구속된 가운데 사건 관련 피의자들이 수면제를 먹여 희생자를 납치한 뒤 살해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태국 현지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이날 방콕포스트는 “한국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 한 명이 파타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을 살해한 것을 인정했다”며 “그는 파타야로 가는 도중 다른 두 피의자와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통에 넣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소식통은 수사팀이 전날 한국 경찰 당국으로부터 수사 내용을 공유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진술을 한 피의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범행을 인정했다는 피의자는 한국인 관광객 A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의식을 잃은 그를 차에 묶었다고 진술했다. 파타야로 이동하던 중 A씨가 의식을 되찾아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목이 졸려 숨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후 이들은 방콕 롬끌라오 지역 한 주택에서 시신을 대형 플라스틱 통에 넣어 파타야 한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는 “방콕 RCA 지역 한 유흥업소에서 A씨와 친분을 쌓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타이PBS는 태국 경찰을 인용해 “용의자들은 방콕 RCA 유흥가에서 만난 A씨를 유인했다”며 “희생자는 약을 먹고 의식을 잃지는 않았지만 차로 끌려 나왔고 폭행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태국 수사팀은 피의자 3명이 지난 1∼3일 롬끌라오 지역에, 3∼10일 파타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미리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납치 살해 등의 혐의로 한국인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방침도 밝혔다. 타이PBS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2명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인 관광객 A씨는 지난 11일 파타야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피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으며, 1명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전북 정읍시에서 체포된 피의자 B씨는 전날 구속됐다. B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범행동기, 공범 위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내가 죽인 게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무것도 몰랐어요”라고 말하며 법정에 들어섰다. 그는 공범들과 현장에 있었지만, 살인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태국 경찰이 수집한 정보 등을 분석했을 때 B씨가 살인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살인 방조’ 혐의를 우선 적용했지만, 추후 수사를 통해 혐의를 추가·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힌 또다른 용의자 중 한 명인 C(27)씨는 현재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태국 경찰청과 용의자 국내 송환을 협의할 계획이다. 송환하면 경남경찰청으로 압송해 수사할 예정이다.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강간[핫이슈]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강간[핫이슈]

    10대 남자아이 12명이 10대 소녀 한 명을 수 일에 걸쳐 집단 강간한 사실이 알려져 벨기에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뉴스블라드, HLN 등 벨기에 현지 매체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후 6시경, 피해 소녀(14)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함께 플랑드르주(州) 코르트리크에 있는 한 숲을 방문했다가 끔찍한 폭행을 당했다. 당시 용의자 중 한 명인 남자친구는 자신의 다른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한 뒤, 함께 있던 다른 친구들도 뒤이어 집단 성폭행을 가했다. 용의자 중에는 고작 11살에 불과한 소년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총 12명에 달했으며, 이중 일부는 성폭행을, 이중 일부는 성추행을 저질렀다. 또 대다수의 용의자들이 범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촬영된 해당 영상은 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끔찍한 범죄는 며칠에 걸쳐 이어졌고, 사건이 발생한 이후 피해자는 보복을 당할 것이 두려워 신고를 꺼려하다가 2주 가량이 지난 후에야 경찰에 이를 알렸다.용의자들을 체포한 경찰은 개별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파헤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선상에 오른 소년 10여 명의 진술이 제각각인데다 상당수가 서로를 비난하고 탓하는 등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용의자로 지목된 14세 남자친구를 포함해 소년 4명이 구금돼 있으며, 2명은 조건부로 풀려난 이후 조사를 받고 있다. 현지 검찰 측은 언론에 “가해자들이 너무 어리기 때문에 그들의 신원에 대해 많은 것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벨기에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체포된 용의자들의 나이가 너무 어린데다 폭행의 수위가 매우 높고 잔인했다는 사실이 추가적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언론은 연일 해당 사건에 대한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주요 용의자인 14세 소년(피해자의 남자친구)의 변호인은 “의뢰인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고 문제가 철저히 조사되길 원한다”면서도 “아들을 잘 키우려고 노력한 그의 부모와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그들은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범죄의 용의자들이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는 사실이 내게는 정말 충격적”이라면서 “다만 현재 용의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16세 용의자 소년에 대한 변호를 맡은 켈리 드 칼루웨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끔찍한 사실이다. 문제는 이 아이들이 규범에 대한 모든 감각을 상실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가 라는 점”이라면서 “이는 소년법관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던져야 할 질문이다. 나는 15년의 변호사 생활동안 이런 사건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칼루웨 변호사는 “내게 있어서 의뢰인은 강간범이 아니다. 그는 뭔가 매우 잘못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깨달음이 (뒤늦게) 점차적으로 왔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가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도 처벌 받아야” 목소리 나와 벨기에에서는 12세 미만의 어린이가 강간 및 집단 성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장기 구금이 가능하다. 2022년부터는 16세 이상의 성범죄자는 성인과 같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현지 법조계에서는 가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이들의 부모도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청소년 범죄법 강화를 주장해 온 플랑드르의 한 고위 법조인은 “이러한 범죄를 저지를 아이의 부모는 반드시 책임을 져아한다. 가해 청소년은 거리에서 퇴출되어야 하며, 청소년을 다루는 판사들은 최근 강화된 청소년 범죄법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피해 소녀는 전문가와 부모의 보살핌 아래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4·3 행불 희생자 유해 270구… 언제쯤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나

    4·3 행불 희생자 유해 270구… 언제쯤 유족의 품으로 돌아가나

    4·3때 제주공항 등에서 발굴된 414구의 유해중 270구의 유해가 아직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방계 유족들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시작된 4·3희생자 신원확인 유전자 감식은 2018년부터 ‘단일염기 다형성(SNP) 검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STR-NGS) 등 새로운 유전자 감식기법이 차례로 도입되면서 희생자의 친·외가 8촌의 채혈로도 신원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실제로 2023년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강문후씨는 2007~2019년 동생과 조카, 아들의 채혈로는 신원확인이 이뤄지지 못하다가 지난 2023년에 손녀·손자를 비롯해 조카손자까지 9명의 유족 채혈을 통해 신원확인이 이뤄졌다. 같은 해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이한성씨도 2009년 조카의 채혈로는 신원확인이 안돼 2023년 동생과 조카의 추가 채혈로 신원이 확인된 바 있다. 지금까지 제주공항 등에서 414구의 유해를 발굴한 4·3희생자 신원확인 사업은 유족들의 적극적인 채혈 참여와 새로운 유전자 감식기법으로 총 144위의 신원을 확인됐으나 아직도 270구의 유해가 신원이 확인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유전자 기술의 발달로 방계유족의 채혈 참여가 신원확인의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며 “유해발굴이 이루어진 제주공항 등 암매장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희생자의 직계 유족은 물론 방계혈족 분들의 채혈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8촌 이내의 유가족이라면 신분증을 가지고 제주시 한라병원 신관 3층(오후 1시~5시), 서귀포시 열린병원(오전 9시~5시)을 방문하면 무료로 채혈에 참여할 수 있다.
  • 부산 시민들, 앱 하나로 신원 증명하고 정책자금 받는다

    부산시가 휴대전화 앱 하나로 신원을 증명하고 정책 지원자금 신청 등 공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14일 ‘블록체인 기반 통합 시민 플랫폼’을 개통하고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융·공공·민간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 하나로 이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만든 플랫폼으로, 지역화폐 앱인 동백전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 구축에 따라 이용자는 공공기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동백전 앱에서 블록체인 기반 신원 증명 수단인 ‘디지털 시민증’을 발급할 수 있다. 디지털 시민증을 발급하면 다자녀 교육 포인트, 청년 만원 문화패스 등을 신청, 수령할 수 있다. 교육 지원 포인트는 2006~2017년생인 자녀가 있는 2자녀 이상 가정에 교재 구입, 학원비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연 30만원, 3자녀 이상 가정에 50만원 지급하는 사업이다. 청년 만원 문화패스는 지역 청년이 1만원으로 최대 11만원짜리 문화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밖에 1077개 공공시설 위치 정보를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도착 시간별로 분류해 제공한다. 플랫폼 구축은 동백전 운영대행사인 BNK부산은행이 지난해 시에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사업비 30억원은 전액 부산은행이 투자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시범사업 후 운영 성과를 분석하고, 더욱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 손가락 잘려 200ℓ 플라스틱통 담긴채 저수지 암매장된 한국인 “마약 관련없어”

    손가락 잘려 200ℓ 플라스틱통 담긴채 저수지 암매장된 한국인 “마약 관련없어”

    태국 파타야 인근에서 손가락 10개가 모두 절단된 사체로 발견된 한국인 노모(34)씨 살해 용의자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방콕포스트는 14일 200ℓ짜리 플라스틱 통에 콘크리트와 함께 담겨 저수지에 버려진 한국인 살해 용의자 일당이 범행을 부인한다고 전했다. 특히 노모씨는 손가락 10개가 모두 잘린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피해자 신원을 감추거나 고문의 흔적일 가능성을 의심했다. 노모씨 살해 일당 3명 가운데 20대 이모씨가 12일 전북 정읍시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 3일 태국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한국인 관광객 노모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캄보디아, 또 다른 한 명은 미얀마로 도피했으며 이 가운데 캄보디아로 도피한 용의자는 14일 새벽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체포됐다. 숨진 관광객 노모씨는 경남 김해시에 살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했다. 노씨의 어머니는 지난 7일 협박 전화를 받고 태국의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를 납치한 일당은 1억원을 다음날인 8일까지 주지 않으면 아들을 죽이겠다고 어머니를 위협했다. 일당은 노씨가 강에 마약을 빠뜨렸다며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씨의 여자친구는 지난 2일 그가 클럽 거리에서 파티를 즐겼으며, 다음 날 아침 태국에서 처음 만난 2명의 한국 남성과 어디론가 갔다고 태국 경찰에 증언했다. 또 노씨의 여자친구를 비롯한 친구와 친척들은 그가 마약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태국 경찰은 폐쇄회로(CC) TV 추적 결과, 3일 사체가 유기된 저수지에서 3㎞ 떨어진 지점에서 노씨를 태우고 갔던 차량과 집을 발견했다. 경찰은 일당이 플라스틱 통과 가위, 나일론끈을 산 상점 주인의 증언과 CCTV 화면을 확보했다. 상점 주인은 용의자의 태도가 침착했으며, 의심스러운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누나와 사촌 등 가족들이 12일 한국에서 도착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태국 경찰은 설명했다. 태국은 지난 2022년 대마를 마약에서 제외해 합법화했으며, 파타야 등지에서는 스타벅스보다 대마가 함유된 쿠키, 초콜릿, 사탕 등을 파는 가게가 더 많다. 대마 아이스크림, 식수, 옷 등 각종 관련 용품을 파는 가게는 간판도 스타벅스와 비슷한 초록색이다. 대마 합법화는 농촌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아누틴 차른비라쿨 현 부총리가 보건부 장관 시절 앞장서서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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