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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항하면 집단 강간할 것”…우크라 10대 소녀 성폭행한 러軍 신원 공개[포착]

    “반항하면 집단 강간할 것”…우크라 10대 소녀 성폭행한 러軍 신원 공개[포착]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을 넘어선 가운데, 16세 소녀를 성폭행한 러시아 군인 2명의 신원이 밝혀졌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이하 프라우다)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지 3개월 여가 흐른 2022년 6월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은 차량 강탈과 살해 위협, 민간인 살해 등 여러 전쟁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러시아 군인 나드비트 다바예프(23)와 부대 사령관인 니콜라이 세넨코(37)에게 조사 출석 통지서를 보냈다. 세넨코는 러시아군이 2022년 3월 당시 헤르손주(州)를 점령한 기간 동안 여성 두 명을 강간한 혐의를 받아왔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은 10대 미성년자로 확인됐다. 세넨코는 당시 16세 우크라이나 소녀를 강제로 부모와 격리시킨 뒤 강간했다. 피해 소녀가 저항하자 “내 뜻을 따르지 않으면 남성 20명을 불러와 집단 강간하겠다”고 위협하며 성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피해 소녀는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바예프는 한 여성을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 한 혐의를 받았다. 피해 여성은 “누구에게도 (피해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키이우 지역에서 퇴각한 후에도 경찰을 찾아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엄마가 경찰에게 신고했고 수사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세넨코와 다바예프의 신원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조직적인 고문과 강간을 포함한 전쟁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는 유엔의 선언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개된 것이다.두 사람은 범죄 사실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의 출석 통지를 무시하는 등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중 다바예프는 자신의 SNS 계정에 군복을 입고 무기를 든 사진을 반복 게시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의 인권 상황에 관해 조사를 진행해 온 유엔 인권조사위원회(COI)의 조사관들은 우크라이나를 16차례 방문하면서 800여 명과 대화를 나눈 결과를 담은 최신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러시아군의 민간인 및 전쟁 포로에 대한 처우가 “끔직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에릭 모세 COI 의장은 “이번 보고서에는 러시아군이 여성을 상대로 자행된 강간 및 기타 성폭력 사건, 남성 전쟁 포로에 대한 강간 위협도 자세히 설명돼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 통제 지역으로 불법 이송된 추가 증거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증거들은 러시아 당국이 국제인권과 국제인도법을 위반하고 이에 상응하는 전쟁범죄를 저질렀음을 보여준다”면서 “확인된 상황 중 일부가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다바예프가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도네츠크주에서 복무 중이라고 전했다.
  • “세상 떠난 여동생이 예매한 콘서트, 본인이 직접 오라니” 분노한 오빠

    “세상 떠난 여동생이 예매한 콘서트, 본인이 직접 오라니” 분노한 오빠

    “죽은 여동생이 콘서트를 꼭 보고 싶어했어요. 제가 대신 가서 동생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을까요?” 불의의 사고로 동생을 잃은 오빠가 티켓 예매 사이트의 엄격한 규정 앞에 또 한번 눈물을 훔쳤다. 예매 사이트 측은 티켓 예매자가 사망했어도 티켓에 적힌 예매자의 신원을 변경할 수 없으며, “예매자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판을 받았다. 1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성 왕모 씨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예매한 콘서트 티켓에 적힌 이름을 내 이름으로 변경할 수 있는지 예매 사이트에 문의했지만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왕씨의 여동생은 지난 6월 1일 중국 후난성 창샤에서 열린 대만 가수 저우제룬(주걸륜)의 콘서트를 예매했지만 콘서트를 약 한 달 앞두고 사고를 당해 숨졌다. 국내에서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2007)’을 통해 알려진 저우제룬은 중화권에서 ‘천왕’으로 불리는 슈퍼스타다. 그의 콘서트는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으며 암표 가격은 3000만원을 넘는다. 왕씨는 저우제룬의 콘서트에 가고 싶다는 여동생의 소원을 대신 이뤄주고 싶어 티켓 예매 사이트인 ‘다마이’에 문의했지만, 다마이 측은 티켓 예매자의 이름을 변경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왕씨는 다마이 측의 요구에 따라 여동생의 사망진단서와 주민등록 말소 증명서를 제출했지만, 돌아온 건 “여동생 본인이 직접 와야 한다”는 황당한 답변이었다. 왕씨는 자신의 SNS에 “여동생이 콘서트에 갈 수 있기를 얼마나 바랬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의 글이 2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뒤에야 다마이 측은 성명을 내고 “자사는 왕씨의 요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세상을 떠난 동생의 소원을 이뤄주려 했던 왕씨의 마음을 공감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콘서트 주최측은 왕씨에게 콘서트 티켓을 환불 신청하면 다른 표를 제공해 콘서트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안내했다. 다마이 측의 엄격한 규정을 둘러싼 이같은 사연은 처음이 아니라고 SCMP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에는 중국 광둥성에 사는 한 여성이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다마이에서 예매한 콘서트 티켓을 환불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 개 인줄 알았는데…‘앙상한 곰’ 학대 논란, 사육사 “당근만 먹어서” [포착](영상)

    개 인줄 알았는데…‘앙상한 곰’ 학대 논란, 사육사 “당근만 먹어서” [포착](영상)

    중국 구이저우성(省)의 한 동물원에서 학대를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흑곰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다원신원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인 웨이보에는 깡마른 흑곰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게재됐다. 게시물 속 흑곰은 마치 몸집이 큰 개 또는 늑대를 연상케 할 정도로 앙상한 모습이었다.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 중 한 명은 “사육사에게 저 곰이 너무 마른 것 같다고 말하자, 사육사는 ‘동물원에 돈이 없고 관광객도 없어서 사장이 곰에게 당근과 청경채만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현지에서는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곰이 너무 배고파서 개로 변한 것 아니냐” , “곰이 너무 말라서 얼굴이 없어질 것 같다” 등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구이저우성 류판수이시(市)에 위치한 해당 동물원 측은 “영상 속 흑곰은 나이가 많아서 원체 잘 먹지 못한다. 게다가 원래 채식만 하는 종류의 곰”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른 곰은 그렇게 마르지 않았다. 마르긴 했어도 식성이 왕성해서 잘 먹고 있다”면서 “사자 등 다른 육식 동물에게는 고기 먹이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문제는 해당 동물원에 서식하는 동물 중 유난히 수척해 보이는 동물이 흑곰 하나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해 현지 인터넷 게시판에는 흑곰뿐만 아니라 호랑이도 지나치게 말라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동물원 측은 “지난해 들여온 호랑이 2마리는 4~5세로 모두 준성체 단계다. 하루 먹이 주기는 정상적이며, 매일 수십 ㎏의 고기를 먹고 있지만, 최근에는 더운 날씨 때문에 식욕이 줄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호랑이가 수척해 보인 것은 촬영 각도 때문일 수 있다. 동물원 내 호랑이의 활동 면적은 100㎡가 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호랑이가 작아보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판저우시 문화체육방송관광국 관계자는 “민간이 운영하는 동물원이기 때문에 시 당국이 지도만 할 뿐, 관리하진 않는다”면서도 “논란이 된 동물원과 관련해 천연자원국과 협력해 동물학대 및 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동물원 동물 복지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네티즌들의 문제 제기는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 법사위 ‘채상병 특검법’ 신원식 장관 증인 채택…국민의힘은 공수처장 면담

    법사위 ‘채상병 특검법’ 신원식 장관 증인 채택…국민의힘은 공수처장 면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고 ‘채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관계자들에게 출석을 요구하며 ‘채상병 특검법’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찰청 방문과 공수처장과 잇따라 면담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야권은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법안심사소위를 구성해 ‘채상병 특검법’을 제1법안심사소위에 보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채상병 특검법을 심사할 1소위 야당 위원은 모두 민주당 의원들로 채워졌고, 1소위원장에는 김승원 의원이 선출됐다. 국회 법사위는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오는 21일 열기로 하고 의혹과 관련된 관계자 15명에게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이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방금 채택된 증인은 불출석 시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 등에 관한 법률 12조에 따라서 3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필요한 경우는 동행명령장을 발부하여 강제 구인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윤희근 경찰청장을 만나 채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 이전에 수사를 종결하고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줄 것을 주문했다.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며 야권에서 추진하는 특검법 필요성에 의혹을 제기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오동운 공수처장과의 면담을 갖고 “부실 수사가 돼서는 안 되지만,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가급적 다음달 19일(채 상병 1주기) 이전에 수사를 종결하고 수사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아파트 엘리베이터서 여성 흉기로 협박한 40대 검거

    아파트 엘리베이터서 여성 흉기로 협박한 40대 검거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주민을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A씨를 체포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45분쯤 남양주시 다산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가만 있어”라며 흉기를 들이밀었지만, B씨가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도주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해 12일 오후 10시쯤 서울 광진구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범행 장소 주변을 배회하며 장시간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볼 때 우발적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생태도시 울산에 ‘새 통신원’ 뜬다

    생태도시 울산에 ‘새 통신원’ 뜬다

    생활 속 조류 소식을 알려주는 ‘울산 새 통신원’이 활동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12일 ‘울산 새 통신원’ 발대식을 갖고 내년 6월까지 조류 도래·서식 실태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통신원은 수집한 조류 정보를 자율적으로 모바일 앱 ‘네이처링’에 게시하거나 울산시·울산생물다양성센터에 유선이나 문자로 알린다. 시는 통신원에게 현장 조사를 위한 조끼와 모자를 제공한다. 필요하면 쌍안경도 대여할 예정이다. 시는 통신원이 올린 사진과 정보를 바탕으로 현장을 신속히 확인해 종 보호 및 서식 환경 보전 활동을 펼친다. 모은 정보는 울산 생물종 목록 구축, 철새 생태 관광 프로그램 구성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생활 속에서 새를 보는 통신원들이 보다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채택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 채택

    경북도의회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최덕규)는 제347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10일 제6차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30일 제12대 의회 전반기 위원회 활동종료를 앞두고, 1년 9개월간의 위원회 활동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는 원자력발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월성1호기가 조기 폐쇄,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등으로 지역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어, 도민들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발굴·추진하고자 구성되어 운영됐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원자력 주요시설 운영현황 및 안전실태 점검하기 위해 월성원자력발전소 및 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직접 방문, 실태를 확인했고,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 현장을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했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경북의 원자력 정책을 공유하고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원자력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특별위원회는 3차례의 업무보고에서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 원전지역주민 보호를 위한 원자력 방재타운 조성 등 여러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협력 및 지원을 집행부에 주문하면서, 지역 원전산업 활성화와 원전 정책 개발 및 정부 정책 동향에 적극 대응해 나가라고 요청했다. 정경민 의원(비례)은 대한민국의 원자력발전소의 절반이 경상북도에 있는 만큼 도에서 형식적인 업무처리가 아닌, 예산 및 관련 업무에 있어서 더 신중하고 깊이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손희권 의원(포항)은 경북도가 원자력발전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기존의 원전산업뿐만 아니라 SMR 관련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최덕규 위원장(경주)은 “경북도에 원전 및 SMR 관련하여 현안이 아직도 산적해 있다”면서 “원전의 안전성 확보와 더불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서 지속적인 정책을 발굴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특위활동을 하면서 아쉬움이 남지만, 경북의 원전 관련 안전확보와 산업발전을 위해 도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창원간첩단 사건 공판준비기일…서울-창원 관할법원 놓고 공방

    창원간첩단 사건 공판준비기일…서울-창원 관할법원 놓고 공방

    서울중앙지법에서 창원지법으로 이송된 이른바 ‘창원간첩단 사건(자주통일민중전위 사건)’ 재판이 10일 창원지법에서 열린 가운데 사건 재이송 문제를 두고 검찰과 피고인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이날 오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 등 4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고 증거조사방법 등을 논의하는 절차다.A씨 등은 2016년쯤부터 경남 창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결성한 뒤 캄보디아 등에서 북한 공작원과 만나 지령과 공작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애초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해오다 지난 4월 집중 심리가 필요하다는 이유 등으로 관할지 이송이 결정됐고, 창원지법으로 사건이 이송됐다. 그러나 이날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재이송을 주장했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상 법원은 피고인이 관할구역 내에 현재하지 않을 때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사건을 피고인의 현재지를 관할하는 법원에 이송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 창원지법 관할 구역에는 황모 씨를 제외하면 아무도 거주하고 있지 않다”며 서울중앙지법 재이송을 주장했다. 또 “출입구가 1곳인 창원지법에선 증인으로 신청한 국가정보원 직원들 신원 보호가 어렵다”며 “피고인들은 서울중앙지법 재판이 과도한 비용이 든다고 주장하지만, 형사사법 절차를 비용 문제로 국한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피고인 측은 재이송에 반대한다며 맞섰다. 피고인 변호인 측은 “기소는 범죄지나 피고인의 주소, 거소 또는 현재지로 하는데, 검찰은 기소할 때 현재지가 서울구치소였으니 서울중앙지법에서 해야 한다는 논리”라고 밝혔다. 또 “형사소송법에서 사건 관할을 정한 것은 피고인들이 어디서 재판받을 수 있는지 정해놓은 것”이라며 “오히려 검찰이 피고인들의 현재지를 서울로 만들어 재판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시점에서 다시 이송하자는 것 자체가 소송 경제의 문제가 발생하고 신속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들은 지난해 3월 구속 기소됐지만 정식 공판은 두 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다. 피고인들은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위헌법률심판 청구와 재판부 기피 신청을 내기도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월 22일 오후 2시 30분 예정돼 있다.
  • 클린스만, 손흥민·이강인 갈등 보도한 매체 취업 ‘충격’

    클린스만, 손흥민·이강인 갈등 보도한 매체 취업 ‘충격’

    위르겐 클린스만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과의 인터뷰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 선’은 과거 한국 대표팀 내 손흥민과 이강인 간의 갈등을 처음 보도한 매체로 당시 제보자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2023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었으나 아시안컵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했다. 클린스만과 그의 코치진은 100억원에 가까운 위약금을 받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스만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일하는 동안에도 유럽 매체의 전문 위원, 칼럼니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계속했으며 한국과 결별한 후에도 이를 이어갔다. 최근 그는 ‘더 선’의 유로 2024 칼럼니스트로 참여하게 됐다. 이 매체는 아시안컵 중 발생한 ‘탁구장 사건’을 처음 보도했다. 대표팀 내부에서 벌어진 일이 해외 매체에 보도된 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출처에 의문을 가졌다. 클린스만은 불과 4개월 만에 ‘더 선’에서 일자리를 찾았다. 일부 대표팀 팬은 클린스만의 프락치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클린스만은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인터뷰에서 “그 싸움이 없었다면 요르단을 이기고 카타르와 결승전을 치를 수 있었다”며 자신이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원하는 것이 완벽하게 적응하는 외국인 감독이라면 왜 외국 감독을 고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 방식이 더 적합하다면 한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팬들은 클린스만의 이런 행동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 北 확성기 빌미로 도발 가능성… 국방장관, 전군에 휴일 비상대기령

    北 확성기 빌미로 도발 가능성… 국방장관, 전군에 휴일 비상대기령

    대통령실, 잇단 오물풍선에 강경2015년 ‘목함지뢰’ 대응 재개 때도北, 준전시 선언하며 고사총 등 쏴軍 접경지 훈련 땐 긴장감 커질 듯與 “2~3배로 응징” 野 “공멸 우려” 북한의 잇따른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정부가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면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의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심리전인 만큼 북한이 이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한반도에 마지막 ‘안전핀’마저 사라진 가운데 본격적인 남북의 강대강 대치 상황이 예상된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 화상회의를 주관했고, 국방부 본부와 육해공군 모든 부대가 휴일인 이날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북한이 8~9일 또다시 오물 풍선 330여개를 살포하자 정부는 곧바로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섰다. 이날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가진 뒤 오후에 바로 6년여간 중단했던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정부는 지난 4일 국무회의를 거쳐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면서도 즉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오물 풍선 재살포에 강경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물 풍선에 담긴 내용이 치명적이진 않더라도 국민에게 미치는 심리적 타격이 있을 수 있어 당연히 강력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늘 존재하는 것”이라며 “정부와 군 모두가 대비 태세를 갖추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에 대응해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년 만에 재개했을 때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이남에서 대북 확성기를 향해 14.5㎜ 고사총과 76.2㎜ 평곡사포 3발을 발사했고, ‘준전시 상태’를 선언했다. 그러다 북측 제안으로 이뤄진 남북 협상을 통해 남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고 북한은 목함지뢰 도발에 유감을 표명하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수습됐다. 그만큼 확성기 방송의 심리전 위력이 크다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긴장 국면이 길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확성기 방송을 문제 삼아 또 다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우리 군도 최전방 육상·해상·공중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군사 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신 장관은 이날 주관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대북 방송 실시 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북한이 직접 도발할 경우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앞서 북한이 3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으로 파악된 전날 밤 국방부 본부와 육해공군 모든 부대에 평일과 같은 정상 근무를 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비무력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군에 일요일 근무 명령을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국방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와 추가 도발에 대한 즉각 대응을 위해 국방부와 전군 차원의 엄정한 대비 태세와 작전 기강 확립이 필요하다”며 군의 엄중한 상황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대대적으로 공세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며 “DMZ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등에서 북한군 활동이 증가하고 총격이나 교전까지 주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성기 방송뿐 아니라 우리 군의 대응과 여름에 있을 한미 연합연습 등을 빌미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 도발을 거듭하고 긴장감을 단계적으로 높여 미국과의 새로운 협상 국면을 만들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 간 강경 대치 국면에 대한 여야 반응은 엇갈렸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장인 한기호 의원은 “우리 군도 대북 심리전인 풍선 살포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북한 정권의 실정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다시 오물 풍선이 날아온다면 2배, 3배 북한으로 되돌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의 대응이 현명한 것인지 의문”이라며 “자칫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강대강은 공멸”이라고 우려했다.
  • 北 오물풍선에 대통령실 “오늘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

    北 오물풍선에 대통령실 “오늘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

    정부가 9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재개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즉각 실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북한 오물풍선 추가 살포 대응을 논의했다. 안보실은 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남북간 긴장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측에 달려있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안보실은 “회의 참석자들은 북한이 8일 만에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한 데 대해 우리 국민의 불안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5월 31일 정부 입장을 통해 예고한 대로, 상응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들은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실은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장호진 안보실장 외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안보실 1차장), 인성환 2차장, 왕윤종 3차장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지난 2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오물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나, 한국이 대북 전단 살포를 재개할 경우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살포하겠다고 했다. 지난 6~7일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다시 띄우자 북한은 8일 오후 11시쯤 오물풍선 살포를 재개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달 28~29일 260여개, 1~2일 700여개 살포에 이은 세 번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오물풍선 살포는 330여개, 우리 지역에 낙하한 오물풍선은 80여개로 식별됐다. 이날까지 세 차례 살포를 통해 식별된 오물풍선은 총 1300여개다. 연이은 도발에 정부는 지난 4일 국무회의를 거쳐 남북 간 적대적 행위를 금지하는 9·19 군사합의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이에 현재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확성기 방송 등이 가능한 상태다.
  • 성추행 신고 딸, 계부가 살해 유기하자 친모는 “고생했다”고 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성추행 신고 딸, 계부가 살해 유기하자 친모는 “고생했다”고 했다[전국부 사건창고]

    중학생 딸 살해 후 저수지 유기‘수학여행’ 이틀 전, 친부 수소문발목 마대자루 풀려 시신 떠올라 “너, 왜 날 신고했니.” “내 몸 사진 찍어 보내라고 하고 강간도 하려고 했잖아요.” 2019년 4월 27일 오후 5시 20분쯤 전남 무안군 청계면 농로의 승용차 안. 계부 김모(당시 31세)씨는 의붓딸인 중학생 A(당시 12세)양과 말다툼하고 있었다. A양이 김씨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한 걸 알고 친부 집에 있던 A양을 목포터미널로 불러낸 뒤 차에 태워 20여분 거리인 이곳으로 끌고 온 터다. 승용차 앞좌석에는 A양의 친모 유모(당시 39세)씨가 김씨 사이에 낳은 생후 13개월 젖먹이 아들을 안고 있었다. 계부는 성추행을 부인하고, 의붓딸은 신고를 취소하지 않겠다는 실랑이가 한 시간 넘도록 계속됐다. 유씨는 그 순간 화를 버럭 냈다. 이미 유씨는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딸에게 건넨 상태였다. 계부 김씨는 승용차 뒷좌석에 나란히 앉아 있던 A양을 목 졸라 살해했다. 오후 6시 30분쯤이던 그때도 유씨와 젖먹이는 승용차 앞좌석에 있었다. 김씨가 “나가든지 알아서 해라”고 하자 유씨는 “안에 있겠다”고 했다. 김씨는 A양의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광주 자택으로 가 아내 유씨와 젖먹이를 내려주고 광주 동구의 한 저수지에 시신을 유기했다. 경찰은 “김씨는 고향인 경북 문경의 저수지까지 밤새 의붓딸 시신을 버려 은닉할 만한 장소를 찾아다니다가 이튿날 오전 5시 30분쯤 이 저수지에 유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A양의 발목에 벽돌을 넣은 마대자루를 매달았고, 시신은 물속으로 가라앉았다. 그 시각, 목포에서는 친아버지가 중학교 입학 두 달도 안 된 딸이 수학여행을 이틀 앞둔 토요일 오후에 집을 나가 밤새 돌아오지 않자 여기저기 행방을 찾고 있었다. 김씨와 유씨는 범행 전날 A양을 불러내려고 전남 목포로 갔다. 성추행 신고 사실을 알고 열흘 넘게 동·서해안을 돌아다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을 찾았던 것이다. 이들은 전날 오후 6시 좀 넘어 철물점과 마트에서 청테이프, 노끈, 마대자루 등 범행 도구를 구입한 뒤 모텔에 투숙했다. 그리고 이튿날 유씨가 목포버스터미널 주변 공중전화로 딸에게 전화해 “할 말이 있으니 나오라”고 불러낸 뒤 김씨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 유씨는 김씨가 딸의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하고 귀가하자 “고생했다”며 다독이기까지 했다. A양 시신은 발목 한쪽의 마대자루가 풀리면서 반나절 만에 수면 위로 떠올라 지나던 행인이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에 있던 신분증으로 A양의 신원을 파악하고 유씨 부부에게 “딸이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연락했다. 김씨가 곧바로 자수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친부는 상습 폭행, ‘접근금지’마지못해 재혼한 친모 집 가니친모도 학대, 계부는 성폭력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어느 곳 하나 의지할 데 없이 한 맺힌 생을 마감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나이에 받아야 할 따뜻한 보살핌은커녕 친모와 계부뿐 아니라 친아버지한테도 학대를 당하며 살아온 것이다. 부모가 이혼한 뒤 A양은 친모가 양육권을 가졌으나 주로 목포의 친부 집에서 살았다. 친부가 그나마 맘이 편했지만 폭행이 잦았다. A양은 2016년 5월 결국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찾아가 “친아버지가 ‘왜 (친모·계부가 사는) 광주 집에 찾아가느냐’며 청소 도구 등으로 수시로 때렸다”고 알렸고, 기관은 경찰에 신고했다. 법원은 친부에게 딸에 대한 100m 이내 접근 및 연락을 금지하는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A양은 갈 곳이 없자 마지못해 친모·계부의 광주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이들의 학대는 친부 못지않았다. A양의 친할머니는 “의붓아버지와 친모가 툭하면 손녀(A양)를 때리고, 추운 겨울에 밖으로 쫓아낸 뒤 문을 잠가버렸다”고 말했다. “집에 오지 말라”고 폭언하던 유씨는 “도저히 못 키우겠다”고 A양을 아동보호소로 쫓아 보냈다. 조부모와 친부는 A양을 목포로 데려왔다. 그때가 2018년이었다. 계부의 성적 학대도 드러났다. 2018년 1월부터 의붓딸 A양에게 음란 동영상과 함께 자신의 특정 부위를 촬영해 전송한 뒤 “네 몸도 찍어 보내라”고 강요했다. A양이 불응하고 대화방을 나가자 김씨는 대화방에 계속 초대하면서 “왜 말을 따르지 않느냐”며 욕설을 퍼부었다. 같은해 3월에는 목포까지 찾아가 A양을 차에 태운 뒤 인근 산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마침 유씨 전화가 걸려 와 미수에 그쳤다. 유씨는 우연히 김씨의 휴대전화에서 A양에게 보낸 음란 메시지들을 봤다. 그는 전 남편인 A양 친부에게 전화해 “어떻게 내 남편과 이럴 수 있느냐. 딸 교육 잘 시켜라”라고 친딸을 질책했다. 성추행 사실을 안 친부에게 A양은 계부의 성범죄를 털어놓았고, 사건 보름 전쯤 계부 김씨를 목포경찰서에 신고했다. 친모·계부 “여기 괜찮다” 유기 장소 답사 그렇지만 경찰도 구세주는 되지 못했다.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계부 거주지인 광주 경찰로 넘기는 과정에서 수사가 1주일 정도 미뤄졌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가해자인 계부와 친모의 귀에 성추행 신고 사실이 들어가기도 했다. 이처럼 조심스럽지 못한 경찰 수사는 ‘보복 범죄’를 불러오는 결과로 이어졌다. A양은 또 성추행 신고 1주일 후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지만 보호받지 못했다. 경찰청장은 국감에서 “경찰이 좀 더 관심 갖고 신속 철저히 조치했다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계부와 친모의 범행은 10여일 전부터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둘은 이후 젖먹이 아들을 데리고 전국을 여행하며 범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시신 유기 장소를 사전 답사하는 파렴치한 짓을 벌였다. 경북 문경의 한 펜션 근처 낭떠러지에서 돌을 굴린 뒤 “이 위치가 괜찮겠다”고 대화를 나눈 사실도 있었다.책임 떠밀더니, 계부 “내 아들 키워야하니 아내는 가볍게 처벌해 달라”친모·계부 모두-징역 30년 확정 하지만 범죄에 힘을 합쳤던 부부는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쪼개졌다. 선제적으로 자수했던 김씨는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다 “아내 유씨가 범행을 유도했다”고 떠넘겼다. 유씨는 “남편이 어린 젖먹이 아들도 죽이고, 나도 죽일 것 같아서 무서웠다”고 했다. “차 안에서 범행이 이뤄질 때 처음 (살해 계획을) 알았는데 막지 못했다. 수면제는 내가 죽으려고 처방받았다”는 거짓말도 늘어놨다. 둘 다 중형이 뻔해지자 김씨는 “아내는 젖먹이 아들을 키워야 하니 낮은 처벌을 받게 해달라”고 부정(父情)을 보이기도 했다. 유씨는 공모를 적극 부인했지만 법원은 둘 다 공동정범으로 봤다.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둘은 모두 징역 30년을 확정 선고받았다. 1심을 진행한 광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정재희)는 2019년 10월 유씨에 대해 “계부 김씨의 성폭행 문제와 관련해 딸에게 극도의 분노를 갖고 수면제를 직접 처방받고, 살해를 지시하고, 차량에 딸을 태우고, 수면제가 든 음료를 주면서 범행을 용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잔인하게 친딸을 살해하고도 진지하게 반성하는지 의문이 든다. 범행 관여 형태로 볼 때 남편 못잖은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김씨에게 “친모의 범행 지시를 적극적으로 제지하는 것이 마땅했지만 범행 장소와 수법을 제시하는 등 범행을 주도적으로 저질렀다. 그 역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계부 “출소 후 살길이 막막하다”… 항소심을 맡은 광주고법 제2형사부는 이듬해 5월 계부 김씨에 대해 “의붓딸을 추행하면서 신체적·정신적 부정적 영향을 끼쳤고, 사건의 근본 원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친모 유씨에게는 “12세에 불과한 딸의 친모로 보호할 법적의무가 있었지만 이를 무시했다. 1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그해 9월 “이유 없다”고 부부의 상고를 기각, 확정했다. 김씨는 경찰조사 때 “신용불량자인 데다 가진 기술도 없어 교도소를 출소한 뒤 살길이 막막하다”면서 “교도소에 면회하러 올 사람도 없는데 형사님들이라도 와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덕분에 55년간 든든했습니다”…‘하늘의 도깨비’ F-4 팬텀 퇴역

    “덕분에 55년간 든든했습니다”…‘하늘의 도깨비’ F-4 팬텀 퇴역

    대한민국 영공을 55년간 지키며 ‘하늘의 도깨비’, ‘미그기 킬러’로 불렸던 F-4 팬텀이 7일 공군 수원기지에서 퇴역식을 가졌다. 퇴역식을 주관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55년간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고 명예로운 퇴역을 하게 되므로 이에 전역장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이날 퇴역식에는 신 장관을 비롯해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역대 공군참모총장들, 강신철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육군 대장), 강호필 합동참모차장(육군 대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예비역 조종사들이 참석했다. 공군 학사장교로 복무했던 손범수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가 팬텀의 퇴역을 기념하는 축하공연을 진행했고, 신 장관이 출격명령을 하달하며 F-4E 2대가 마지막 비행을 실시했다. 팬텀 조종사로 활약했던 예비역 소장인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와 정비사였던 이종옥 예비역 준위가 임무요원들을 대표해 감사장을 받았다. 신 장관은 축사에서 “F-4 팬텀은 지난 55년간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켜온자랑스러운 전투기”라며 “칠흑 같은 어둠을 틈타 침투하는 북한 간첩선들을 격침시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고, 영공을 침범하던 구소련의 폭격기와 정찰기를 격퇴시켜 대한민국의 하늘을 수호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신 장관은 “팬텀과 함께한 지난 55년은 대한민국 승리의 역사였고, 팬텀의 엄호 아래 대한민국은 부국강병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다”라며 “권선징악의 상징인 도깨비처럼 ‘하늘의 도깨비’ 팬텀은 적에게는 공포를, 우리에게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줬다. 팬텀 덕분에 대한민국은 든든했고, 국민은 행복했으며 국군은 자랑스러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퇴역한 F-4 팬텀은 1969년 미국의 특별군사원조와 함께 국내에 들어왔다. 1975년 안보위기가 불거지자 국민이 모은 방위성금 163억원 중 71억원으로 F-4D 5대를 구매했고, 한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서 각종 임무를 수행했다. F-4 팬텀은 단종될 때까지 총 5195대가 생산됐으며, 공군은 최근 퇴역식을 앞두고 과거 도색이었던 정글 위장 무늬와 연회색을 복원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 의원 차출 부담에 고심하는 與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 의원 차출 부담에 고심하는 與

    野 “정실 인사 많아 철저 검증”尹 강행하면 불통 이미지 부각與, 현역 청문 통과 가능성 높아겸직 땐 상임위 출석 못해 부담“청문회, 대립만 키워 무용지물”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이달 말 4·10 총선 후 미뤘던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이 ‘청문 정국’을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저지할 수는 없겠지만 불통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직전 21대 국회처럼 각료 탄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개각으로 소속 의원들이 발탁될 수 있어 고심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의 그간 인사는 인재의 적재적소 등용보다 정실 인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별 상임위원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대통령에게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였는데 인적 구성만 바꾼다고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민의를 국정기조에 제대로 반영한 인사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24명의 임명을 강행한 만큼 민주당은 보다 거센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 소추한 바 있다는 점에서 각료 탄핵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관측한다. 이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 7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에서는 인재 가뭄에다 의원 출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소위나 전체회의에서 전투력을 높여야 하는데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사실상 출석을 못 하지 않나. 국회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는 거의 못 들어온다”며 “(22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가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개각 때마다 야당의 반발과 대통령의 임명 강행, 야당의 탄핵 시도와 헌법재판소 심판 등 대립만 격화한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구속력이 없고 제대로 된 기준도 없다 보니 비판하고 다투는 일이 반복된다”며 “청문 대상의 도덕성과 해당 직무와 관련한 전문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 사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대통령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인사라면 대통령부터 국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1석이 아쉬워’ 고심하는 與

    장관 ‘청문 정국’ 벼르는 野…‘1석이 아쉬워’ 고심하는 與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후 미뤘던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당이 ‘청문 정국’을 벼르고 있다. 윤 대통령의 임명 강행을 저지할 수는 없지만, 불통 이미지를 부각하며 압박하는 동시에 최악의 경우 직전 21대 국회처럼 각료 탄핵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개각으로 소속 의원들이 발탁될 수 있어 고심에 빠진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6일 “윤 대통령의 그간 인사가 인재의 적재적소 인재 등용보다 정실 인사가 많았기 때문에, 개별 상임위원회에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지도부 관계자도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는 것이 총선 민의였는데, 인적 구성만 바꾼다고 해결될지 의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총선 민의를 국정 기조에 제대로 반영한 인사인지 검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박민 KBS 사장 등 24명을 임명 강행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보다 거센 송곳 검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직전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총리(한덕수) 해임 건의안을 가결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탄핵소추한 바 있다는 점에서 각료 탄핵이 재현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교체되는 중폭 개각을 관측한다. 이에 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 7당이 공동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에서는 인재 가뭄에다 의원 출신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현역 의원 차출설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상임위원회 소위나 전체회의에서 전투력을 높여야 하는데 의원이 장관을 겸직하면 사실상 출석을 못 하지 않나. 국회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는 거의 못 들어온다”며 “(22대 국회에서) 모든 상임위가 전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우려된다”고 말했다. 개각할 때마다 야당의 반발과 대통령의 임명 강행, 야당의 탄핵 시도와 헌법재판소 심판 등 대립만 격화한다는 점에서 인사청문회 무용론도 나온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구속력이 없고 제대로 된 기준이 없다 보니 비판하고 다투는 일이 반복된다”며 “청문 대상의 도덕성과 해당 직무의 전문성 등에 대해 구체적인 검증 사안을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전제로 대통령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수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꼭 필요한 인사라면 대통령부터 국회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고 변희수 하사 ‘국립묘지 안장’ 결정에 “국가 위해 뭘 했기에” 반발

    고 변희수 하사 ‘국립묘지 안장’ 결정에 “국가 위해 뭘 했기에” 반발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 처분을 받고 목숨을 끊은 고 변희수 육군 하사의 국립대전현충원 안장이 결정되자 보수단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등 2600여개 단체는 6일 국립대전현충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충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묻힌 곳인데 고인은 무엇을 했기에 현충원에 묻힌단 말인가. 또 어떤 공을 세웠기에 유족은 매달 보상금을 받는가”라면서 “군복무 중인 장병의 사기를 꺾는 결정이고 납득이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렌스젠더를 순직 처리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국립묘지로 정한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대국민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했다. 국방부는 지난 3월 변 전 하사의 순직을 인정했고, 국가보훈부는 대전현충원에 안장하기로 결정했다. 변 전 하사는 육군 복무 중이던 2019년 휴가를 내 해외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이를 확인한 군 당국은 그의 신체적 변화가 ‘심신장애 3급’에 해당한다고 보고 2020년 1월 강제 전역 조치했다. 변 하사는 ‘여군으로 군 복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육군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2021년 10월 승소했다. 하지만 그는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인 그해 2월 27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3월 3일 시신이 발견됐다.육군 전공사상심사위원회는 2022년 12월 변 전 하사의 사망이 “공무와는 상당하게 인과관계가 없다”고 순직이 아닌 ‘일반사망’으로 분류했다. 이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해 1월 국방부에 재심사를 권고했고, 심사위원회는 지난 3월 29일 ‘순직’으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개인적 요인이 일부 작용했으나, 주된 원인은 법원에서 위법하다고 판단한 ‘강제 전역’ 처분으로 인해 발병한 우울증”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변 전 하사 유족은 지난 4월 17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이장을 신청했다. 대전현충원의 군인 묘역이 만장(滿裝) 상태여서 변 전 하사는 충혼당(납골당)에 안치될 예정이다. 유족은 그가 숨진 뒤 화장했다. 변 전 하사 유족은 또 지난 4월 순직군경 등록도 신청했다. 등록되면 유족은 매달 보상금을 받는다.
  • “내 딸은 안돼” 졸업식서 딸과 악수하려는 교육감 밀어낸 父…무슨 일

    “내 딸은 안돼” 졸업식서 딸과 악수하려는 교육감 밀어낸 父…무슨 일

    미국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백인 아버지가 흑인 교육감과 악수하려는 딸을 막기 위해 교육감을 밀어내는 모습이 포착돼 “인종차별주의”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바라부의 고등학교에서 한 백인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흑인 교육감과 악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단상 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레이니 브릭스 교육감을 옆으로 밀면서 “내 딸이 교육감과 악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요구했다. 그는 곧 여러 사람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고 자치법규 위반인 치안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바라부 경찰은 “해당 남성에게 브릭스와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딸의 신원을 밝히지 않기 위해 남성의 이름 또한 밝히지 않겠다”고 전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해당 남성이 왜 브릭스를 옆으로 밀어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버지는 백인이고 브릭스는 흑인이라는 점에서 “인종차별주의”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딸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저러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인종차별적인 부모를 둔 딸이 불쌍하다”, “이런 인종차별적인 행동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브릭스가 교장으로 있었을 때 2년 동안 함께 일을 했었다”며 “그는 학생들을 사랑하는 교장이었으며 학부모와 직원들을 하나로 모은 최고의 교장이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바라부 교육청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그가(브릭스를 밀어낸 백인 남성) 수백명의 학생과 다른 성인들 앞에서 이런 식으로 대담하게 행동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고등학교는 지난 2018년 졸업 파티 사진 촬영 중 나치 경례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찍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우크라 가던 체코 열차 정면충돌…4명 사망, 26명 부상[포착]

    우크라 가던 체코 열차 정면충돌…4명 사망, 26명 부상[포착]

    체코에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고속 여객 열차가 화물 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레나 키시알라 파르두비체 응급구조대 대변인은 이날 체코 공영 방송 CT24와의 인터뷰에서 “4명이 치명상으로 숨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열차 충돌 사고는 전날 밤 수도 프라하에서 서쪽으로 약 60㎞ 떨어진 도시 파르두비체에서 발생했다. CT24 방송은 사고 여객 열차에 300명 이상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외국인이었다고 보도했다.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큰 비극”이라며 사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비트 라쿠산 체코 내무장관은 대부분의 부상은 경미하며 승객들은 기차역 건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여객 열차 운영사인 레지오젯으로부터 승객 명단을 받아 모든 승객들의 신원을 파악했다. 또한 두 사고 열차의 기관사 모두 이번 사고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졌다.구조 당국은 사고 현장에 구급차 9대, 헬기 2대, 소방관 등 구조인력 60여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파벨 베르 현장 소방관은 기자들에게 “첫 번째 객차가 변형돼 구조 작업이 복잡했다. 이 때문에 부상자들에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고 열차는 슬로바키아와의 국경에서 가까운 우크라이나 서부 마을 촙으로 향하고 있었다. 시간표는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전날 오후 7시52분에 수도를 출발하고 오후 9시47분에 파르두비체를 떠날 예정이었다. 슬로바키아를 횡단한 후 이날 오전 8시35분 촙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쿠프카 교통장관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라하와 체코 제2 도시 브르노, 제3 도시 오스트라바를 연결하는 주요 철도 통로가 최소 몇 시간 동안 폐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코 매체 아이덴즈(idnes.cz)의 충돌 후 영상에는 선로를 벗어난 최소 한 대의 객차가 보여졌고, 경찰은 엑스 계정에 구급 차량과 헬기 등을 보여줬다. 벤둘라 호라코바 현지 철도소방청 대변인은 현지 방송에 여러 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히면서도 화물열차에는 탄화칼슘을 싣고 있었지만 처음 2량이 객차가 비어 있어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르두비체는 1960년 도시 바로 북쪽에서 여객열차 두 대가 정면 충돌해 11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친 사상 최악의 체코 철도 사고 현장이기도 하다.
  • 농장주 납치해 몸값 요구한 복면 괴한들, 알고 보니 범인은 아들들[여기는 남미]

    농장주 납치해 몸값 요구한 복면 괴한들, 알고 보니 범인은 아들들[여기는 남미]

    납치사건이 늘고 있는 남미 에콰도르에서 아버지를 납치하고 몸값을 요구한 형제가 경찰에 체포됐다. 아버지를 납치한 형제 중 1명은 현직 변호사였다. 피해자인 아버지는 자식들의 범행을 경찰에 확인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에콰도르 과야킬로부터 약 170㎞ 떨어진 모차체주(州)의 라스 모라스에서 최근 발생했다. 피해자의 자택에 복면을 한 무장 괴한 5명이 들이닥쳐 피해자를 납치했다. 피해자인 빅토르 마누엘은 당시 점심을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의 조카와 농장에서 일하는 종업원 1명도 함께 있었다. 괴한들이 들이닥치자 조카는 부엌에서 바깥으로 연결된 문을 열고 나가 수풀에 몸을 숨겼다. 무장 괴한들은 빅토르 마누엘과 종업원을 납치해 어디론가 사라졌다. 상황이 종료된 후 수풀더미 뒤에서 나온 조카는 경찰서를 향해 달려가다가 순찰차를 만나 사건을 신고했다. 이 와중에 피해자들의 가족들에겐 납치범들로부터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 납치범들은 빅토르 마누엘과 종업원을 무사히 풀어주는 조건으로 1만 달러(약 1370만원)를 요구했다. 가족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3번이나 몸값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순찰차를 타고 경찰서에 간 피해자의 조카는 사건 경위를 설명하면서 여러 번 고개를 갸우뚱했다. 조카는 “괴한들이 모두 복면을 하고 있어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내 사촌들이 섞여 있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그의 감이 맞는다면 범행을 벌인 용의자 중 일부는 피해자들의 아들들이었다는 얘기였다. 경찰은 행적을 확인하기 위해 피해자들의 아들들을 찾아 나섰다. 피해자 농장에 있는 두 아들을 찾아간 경찰이 아버지의 행방에 대해 묻자 두 아들은 “몸이 편찮아서 병원에 가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농장을 둘러보다 꺼진 폐쇄회로(CC) TV 카메라, 번호판을 가린 트럭 등 의심스러운 정황을 확인하고 수색을 진행하다 농장 창고에 갇혀 있던 피해자와 종업원을 발견했다. 두 사람은 손발이 묶인 채 입에 재갈을 하고 있었다. 피해자는 경찰이 재갈을 풀어주자 “내 아들들이 범인이다. 두 아들을 체포하라”고 고함을 쳤다. 경찰은 두 아들과 공범 1명 등 3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아들들이 조사에서 범행을 자백했다”면서 도주한 다른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콰도르에선 올해 들어 몸값을 노린 납치사건이 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4월 에콰도르에선 납치사건 157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2건 늘어난 것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가족 품에 돌아간 유해 2%뿐… DNA로 70년 전 ‘이름’ 찾는다

    가족 품에 돌아간 유해 2%뿐… DNA로 70년 전 ‘이름’ 찾는다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입구에 크게 적힌 단훈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용사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조국과 가족의 곁으로 돌려보낸다는 책임감을 담고 있다. 6·25전쟁 당시 꽃다운 나이에 참전했다 목숨을 잃은 국군 전사자는 총 16만여명. 전쟁 직후 수습된 용사들을 빼고 아직 12만여명이 산야에 홀로 잠들어 있다. 2000년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이 시작된 뒤 군이 수습한 국군 유해는 1만 1349구이며 이 중 이름과 가족을 되찾은 용사는 5일 기준 233명에 불과하다.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다만 최근 전사자 유가족 찾기에 부쩍 속도가 붙었다. 박정현 유전자분석과장은 “유해 발굴과 감식, 유전자 분석이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춘 데다 과거보다 DNA 추출과 유전자 증폭(PCR) 기술이 발전하면서 신원 확인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7년 국유단이 출범한 뒤에도 유해 발굴과 감식은 국유단에서, 유전자 분석은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이뤄졌다. 2020년에야 모든 작업이 통합되면서 그전에는 매년 7~9명에 그쳤던 전사자 신원 확인 수가 2020년부터는 20건을 넘기게 됐다. 기술이 좋아져 70년 안팎을 땅에 묻혀 뼈만 남은 유해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양의 DNA를 추출할 수 있게 됐다. 전사자의 신원은 DNA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부분에서 나타나는 특정 변이의 형태나 연쇄 반복 횟수 등으로 가족관계를 확인하면서 밝혀진다. 지난 3월 ‘횡성 전투’(1951년 2월) 전사자 유해를 최신 기술로 재분석하면서 10여년 전 신원 확인에 실패했던 오용순 일병과 김희선 일병 등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임정민 감식관은 “감식 과정에서 유품과 유해 발굴 정황, 유해 형태의 특징 등으로 전사자의 사연을 읽게 된다”며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한 번 더 분석해 유가족을 찾아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으로 친·외가 8촌까지 분석이 가능해진 만큼 시료 채취 등에서 유가족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취재를 위해 유해감식실과 유전자분석실을 방문한 기자도 전사자 유전자 분석 때 혼동을 줄이기 위해 이날 타액으로 시료를 채취하고 유전자 검사에 동의했다. 전사자 6만 8000여명의 유가족 DNA가 국유단에 보관돼 있다. 1분도 안 걸리는 간편한 과정이지만 70여년간 헤어진 가족들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실낱같은 희망이다. 이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여섯 번째 ‘호국의 형제’ 안장식이 진행됐다. 형인 전병섭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가 수습돼 1959년 서울현충원에 먼저 묻힌 동생 전병화 이등상사(중사)의 곁에 잠들게 됐다. 6·25 전쟁에 모두 참여한 3형제 중 유일하게 살아 돌아온 차남 전병철 일등중사(하사)가 생전에 남긴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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