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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쿠바 찾은 外人 400만명…트럼프, 태풍 악재 속 성과

    올해 쿠바 찾은 外人 400만명…트럼프, 태풍 악재 속 성과

    올해 카리브의 섬나라 쿠바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이 4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수립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울 기세다. 쿠바 관광부는 6일(현지시간) “10월까지 400만 명이 넘는 외국인관광객이 쿠바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로써 쿠바를 찾는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입증됐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외국인관광객 400만 명을 넘는 데 걸린 기간은 54일이 단축됐다. 쿠바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규모를 470만 명으로 예상했다. 역대 최고기록은 2016년 450만 명이다. 그림 같은 카리브 해변과 정겨운 고풍의 도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내면서 한껏 매력을 발산하는 쿠바지만 올해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많았다. 특히 지난 9월 허리케인 어마가 준 타격은 컸다. 쿠바 관광부가 외국인관광객 400만 돌파를 더욱 값지게 평가하는 이유다. 쿠바 관광부는 “허리케인 어마로 피해가 컸지만 산타 마리아, 코코, 기예르모 등 관광지구에서 복구를 끝내고 1일부터 정상적으로 관광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발 걱정거리도 있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4년 12월 미국은 쿠바와 관계개선을 모색하면서 일련의 제재를 풀었다. 미국인의 쿠바여행도 훨씬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양국관계엔 다시 냉랭한 기류가 흐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대한 제재를 예고하면서 개인의 여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제한조치가 발동되지 않았지만 쿠바 관광업계로선 걱정이다. 다행히 올해 통계를 보면 미국인의 쿠바 방문은 오히려 늘어났다. 2016년 쿠바를 찾은 미국인관광객은 28만5000명이었다. 올해는 5개월 만에 타이 기록이 세워졌다. 하지만 여전히 쿠바를 가장 많이 찾는 외국인관광객은 캐나다관광객이다. 쿠바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쿠바를 방문한 400만 외국인관광객 중 34%는 캐나다관광객이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中, 지하철 안에서 책상 펴고 공부하는 소년 논란

    中, 지하철 안에서 책상 펴고 공부하는 소년 논란

    최근 상하이의 지하철 안에서 접이식 책상을 펴고, 아이에게 공부를 시킨 엄마가 있어 중국 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동방망(东方网)은 6일 저녁 한 학생이 지하철 안에서 테이블에 앉아 숙제하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궜다고 전했다. 네티즌이 웨이보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 지하철 8호선 취푸루(曲阜路)역에서 한 여성이 손에 접이식 책상을 들고, 아들과 함께 지하철에 탑승했다. 그녀는 지하철 안으로 들어선 후 의자에 앉은 뒤 접이식 책상을 폈다. 아이는 마치 주변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태연히 책상 위에서 숙제하기 시작했다. 당시 지하철 안에는 비교적 많은 승객이 있었으며, 아이가 차지한 테이블은 승객 2~3명의 자리를 차지할 정도의 크기였다. 이 장면을 두고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지하철 안에서 아이에게 숙제를 시키다니, 지하철이 자기 집 안방인가?”, “공공장소에서는 타인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는 너무 예의 없는 행동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촌각을 다투며 공부해야 하는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부모의 마음을 이해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다”는 등의 동정론도 많이 보였다. 과거 중국에서는 지하철 안에서 테이블을 펴고 술을 마시거나, 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는 등의 행위가 종종 발생해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 문제가 논란이 되곤 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경찰서 연행된 뒤 총 훔친 간 큰 2인조 절도범

    경찰서 연행된 뒤 총 훔친 간 큰 2인조 절도범

    경찰서에서 도둑질을 한 2인조 절도범이 결국 체포됐다. 간 큰 2인조 절도범들은 2시간 만에 2번 체포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두 사람이 붙잡히고 도둑질을 하게 된 경위를 보면 이상한 구석이 적지 않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수갑을 찬 건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6일(현지시간) 새벽 3시40분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외진 길에서다. 순찰을 돌던 경찰은 길에서 물펌프를 팔던 두 사람을 발견했다. 새벽 시간 길에서 물펌프를 판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고 불심검문을 한 경찰에게 청년들의 대답은 납득하기 힘들었다. 물펌프를 달랑 1개만 갖고 있는 것도 이상했다.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본 경찰은 일단 두 사람을 연행했다. 범죄를 저질렀거나 계획 중인 잠재적 범죄자라는 심증이 컸다. 하지만 두 사람은 1시간 만에 풀려나게 된다. 조회를 해봤지만 물펌프를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들어온 적이 없다는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행동이 이상하다고 마냥 두 사람을 붙잡아둘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렇게 풀어준 두 사람과 경찰은 2시간 뒤 다시 조우했다. 이번엔 인적이 드문 이면도로에서였다. 풀어준 두 사람이 다시 길을 배회하는 걸 본 경찰은 2차 불심검문을 실시했다. 직감은 적중했다. 두 사람은 권총 1자루를 갖고 있었다. 그것도 경찰이 사용하는 공식 총기였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처음에 경찰서에 붙잡혀 갔을 때 권총을 슬쩍 훔쳤다. 야근하던 경찰이 유치장을 둘러보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저지른 절도였다. 2시간 만에 다시 잡힌 두 사람은 유치장에 갇혔다. 두 사람은 “처음에 경찰이 억울하게 연행하지 않았다면 도둑질 유혹도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경찰을 원망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칠레 바다, 볼리비아에 돌려주자” 영토 반환론 재점화

    “칠레 바다, 볼리비아에 돌려주자” 영토 반환론 재점화

    “볼리비아에 바다로 가는 길을 열어주자.” 국제미인대회에 참가한 ‘미스 칠레’가 볼리비아인들의 오래된 염원을 얘기하면서 해묵은 논란이 재점화됐다. 볼리비아는 즉각 환영했고, 칠레는 떨떠름한 분위기다. 남미 ‘역사전쟁’이 재점화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에선 히스패닉아메리카 미인대회가 열렸다. 과거 스페인어 사용국가였던 필리핀을 포함해 중남미 각국에서 대표가 참가한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모두 10명. 칠레대표 발렌티나 스치닛세르도 그 중 1명이었다. 스치닛세르는 인터뷰에서 “볼리비아와 칠레 양국의 화합을 위한 메시지라면 어떤 게 있을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는 일이라 매우 답하기 힘든 일”이라면서도 “(과거 볼리비아의 것이었던) 바다는 (칠레의 것이 아니라) 볼리비아의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치닛세르는 “칠레 국민은 볼리비아 국민과 함께한다. 권리를 되찾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관중석에선 우뢰 같은 박수가 터졌다. 심사위원들도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특히 볼리비아 부통령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의 부인으로 현역 기자인 클라우디아 페르난데스는 환한 얼굴로 뜨거운 격려박수를 보냈다. 리네라 부통령은 볼리비아의 정치인 중 가장 칠레에 비판적인 인물로 꼽힌다. 스치닛세르는 “칠레의 정치인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무엇이 공평한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며 “(칠레와 볼리비아) 모두를 위해 가장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리비아는 동서남북이 육지로 둘러싸인 내륙국가다. 하지만 원래 볼리비아에 바다가 없던 건 아니다. 볼리비아는 1879년 일명 ‘태평양전쟁’에서 칠레에 패하면서 땅을 빼앗겼다. 길이 400㎞에 달하던 해안을 포함해 국토 일부를 칠레에 넘겨야 했다. 태평양으로 나가는 길이 잘리면서 볼리비아는 ‘후천성 내륙국가’가 됐다. 이미 칠레의 영토가 됐지만 볼리비아는 전쟁으로 빼앗긴 땅을 되찾겠다며 집요한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호수에 배를 띄워놓고 해군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볼리비아는 “태평양으로 나가는 출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용감하게 칠레의 국민정서를 세계에 알린 스치닛세르에게 감사하다”며 “(그의 말대로) 분명 바다는 볼리비아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히스패닉아메리카 미인대회에선 필리핀 대표 테레시타 신이 왕관을 차지했다. 스치닛세르는 입상하지 못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김정남 암살 남성 4명 전원 북한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하는 데 관여한 남성 용의자들이 전원 북한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6일 전했다. 지난달 2일부터 시작된 김정남 암살 사건 공판에서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이 남성 피의자들의 국적을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김정남 암살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현지 경찰 당국자 완 아지룰 니잠 체 완 아지즈는 도주한 남성 피의자 4명의 이름 등 신원을 공개했다. 그는 ‘하나모리’란 가명을 쓰며 김정남 암살을 현장에서 지휘한 동양인 남성의 정체가 북한 국적자 리재남(57)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여)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여)의 손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직접 발라주고 김정남을 공격하게 한 ‘장’과 ‘와이’(Y)의 진짜 이름은 홍송학(34)과 리지현(33)으로 확인됐다. 장과 와이 등이 김정남을 공격하는 사이 공항 내 호텔에서 체크아웃 절차를 밟은 ‘제임스’란 인물은 북한인 오종길(54)로 밝혀졌다. 이들 4명은 지난 1월 31일부터 차례로 말레이시아에 입국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김정남을 암살한 뒤 약 세 시간 만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여객기에 올랐고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러시아를 거쳐 평양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항공편은 치외법권인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관에 은신해 있다가 3월 말 출국이 허용된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 준비했다. 북한은 사망자가 김정남이 아닌 ‘김철’이란 이름의 평범한 북한 시민이라고 주장하면서 리재남 등 4명이 이번 사건에 연관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추미애 더민주대표와 지방분권 방안 논의

    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 추미애 더민주대표와 지방분권 방안 논의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양준욱 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고준일 세종자치시의회 의장, 김양희 충청북도의회 의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 단장 등 5명은 11월 6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방문하여 지방분권 개헌 및 지방의회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준욱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국회에서 진행 중인 헌법개정 작업에 지방분권형 개헌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노력과 함께 지방의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관련 법률 개정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참석 의장들은 지방의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시도의회 의원에 대한 보좌관제 도입과 전문 지원조직의 신설,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에 대한 인사권 독립, 지방자치단체의 부단체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제도 도입과 시·도의회 운영의 자율성 확대를 주장하였고, 추가적으로 지방의회 의원후보자에 대한 후원회 결성 또한 허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는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와 함께 치러진다”며 “30년 만에 맞는 개헌 기회를 통해 국민주권과 기본권 신장이라는 원칙 하에 권한 이양과 분권형 예산 편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또한 지방의회의 오랜 요구사항인 시·도의원 보좌관제 도입 및 전문 지원조직 신설에 대하여 “지방의원 정책보좌 및 의정활동 지원에 대한 방안을 협의회와 함께 검토해보자”고 얘기했다. 우 대표는 지방자치제도와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원진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방의회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여 지방자치 관련 법안처리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시·도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 의장은 “현재 국회에서 진행 중인 개헌 논의 과정에서 지방의회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기능 강화가 최우선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방의회 기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 중에서도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개헌 논의와는 별도로 지방자치법 관련 법안들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4년 전 실종된 딸, 포기하지 않은 父…재수사 시작

    24년 전 실종된 딸, 포기하지 않은 父…재수사 시작

    딸이 사라진 뒤 무려 2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애쓰는 아버지의 사연에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더선 등 영국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제이미 치즈맨은 24년 전인 1993년 11월,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그 길로 실종됐다. 당시 나이는 16살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시 제이미는 친구와 말다툼을 벌인 뒤 친구집을 떠났는데, 이후 아무도 그녀를 본 사람이 없었다. 실종된 지 1년 후인 1994년을 시작으로 2000년, 2004년, 2015년에 제이미와 유사한 외모의 여성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경찰과 제이미의 가족이 직접 찾아 나섰지만 허사였다. 그녀가 사라진 지 11년 째 되던 해, 제이미의 아버지인 에릭(75)은 길에서 딸과 비슷한 여성을 우연히 마주쳤지만 신원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관절염이 심해진 탓에 걸음걸이가 불편했기 때문이다. 에릭은 딸이 사라진 뒤 딸의 얼굴이 인쇄된 전단지를 들고 영국 전역을 헤맸다. 다리가 불편해진 이후에도 딸을 기억하고 기다리는 마음만은 변치 않았다. 에릭과 그의 아내는 제이미가 사라진 지역 인근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을 느껴야 했다. 지난 24년 간 여러 번 변사체가 발견됐지만 그때마다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라진 딸을 찾아 헤매던 2012년, 에릭의 아내는 딸이 돌아오는 모습을 끝내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에릭은 자신도 딸의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을까봐 두려워졌고, 다시 한 번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그리고 지난해, 20년이 훌쩍 지난 후에도 딸을 잊지 못한 가족을 위해 제이미 실종사건 재수사가 시작됐다. 그동안 제이미와 비슷한 외모의 여성을 봤다는 목격자 제보가 여러 차례 있었던데다, 포기할 수 없다는 제이미 아버지의 간절한 바람 덕분이었다. 에릭은 “딸이 살아있다면 이제 39살이 됐을 것이다. 나는 절대 딸을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딸을 만난다면 가장 먼저 딸을 꼭 안아주고 싶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학 선배가 성추행·성희롱”…페이스북에 폭로글 논란

    “대학 선배가 성추행·성희롱”…페이스북에 폭로글 논란

    울산에 있는 모 대학교 재학생들이 쓰는 페이스북 계정에 선배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이 계정에 ‘(우리 학교) 단과대학에 성범죄자가 있어 고발한다. 꾸준한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는 범죄자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자신과 다른 여학생들이 겪은 피해 사례를 폭로하면서 “피해자들이 다 다르고, 한 명이 여러 수법에 당하기도 했다”면서 “(가해자는) 성희롱과 성추행이 일상인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글에는 엠티에서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후배의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사례와 여학생들이 수치심을 느낄 만한 발언 내용 등이 담겨있다. 가해자 신원을 확인하거나 짐작할 수 있을 만한 내용은 없다. 작성자는 “피해를 신고하면 내가 더 아프고 오히려 해코지 당할까 봐 무서웠지만, 다른 피해자가 많다는 점을 알았다”면서 “이 글을 쓴 이후 벌어질 일이 두렵지만, 피해자가 더 생기고 가해자가 당당히 학교에 잘 다니는 상황을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6일 오후 4시 현재 2300여 개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논란이 확산하자 학교 측과 경찰도 대응에 나섰다. 대학 측은 해당 단과대학 관계자와 학생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울산 남부경찰서는 게시된 글의 내용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책 중이던 할머니와 손자 공격한 맹견

    산책 중이던 할머니와 손자 공격한 맹견

    최근 국내에서 ‘개 물림 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에서도 맹견들이 노인과 아이를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뉴스 포털 펑파이신원(澎湃新聞)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9시 중국 후난성 레이양의 한 광장에서 일어났다. 목줄이 풀린 맹견 두 마리가 산책 중이던 노인과 아이를 공격한 것이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개에게 다리가 물린 채 울며 발버둥치는 아이와 그런 손자를 붙들고 보호하려는 할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개들은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노인과 아이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수색 끝에 개 두 마리를 찾아냈지만, 견주는 아직 잡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은 견주를 찾아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원철 서울시의원 “자전거 도로 확충, 안전성은 소홀”

    신원철 서울시의원 “자전거 도로 확충, 안전성은 소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신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1)은 지난 4일 열린 제277회 정례회 도시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전성 없는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서울시 자전거도로는 총868.7km로 도로연장 8.215km 대비 9.5% 이며, 최근 5년간 자전거도로가 194.7km가 증가했다. 문제는 자전거우선도로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의 증가다. 자동차와 함께 다녀야하는 자전거우선도로가 2년 동안 113km나 구축된 것이다.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자전거전용차로(3.7km 증가)와 자전거전용도로(-17.1km 감소)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참고로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4가지로 보도에 설치된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 보도나 차도에 설치되어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자전거전용도로, 차도에 설치되어 자전거만 다닐 수 있는 자전거전용차로, 차도에 설치되어 자전거와 자동차가 함께 다니는 자전거우선도로로 나뉜다. 신원철의원은 “따릉이 확대에 맞춰 자전거도로를 확충하려다보니 자전거우선도로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급증했다”며“별도의 경계표시도 없이 자동차와 함께 다녀 사고위험성이 높은 자전거우선도로는 자제했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신의원은 “자전거가 도로교통법상 ‘차’로 분리되기에 원칙상 보도로 다녀서는 안된다”며, “자전거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기능개선 필요하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서울시 여장권 보행친화기획관은 “자전거이용자들에 의해 자전거길을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는 민간업체의 자료를 40만건을 분석하였으며 그에 따른 자전거도로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자전거 이용을 위한 제도 및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원철의원은 “서울시가 생활교통수단으로 정착하겠다는 자전거사업의 우선순위가 잘못되어 공공자전거 확대로만 연관되서 진행되어왔다”며 “이제부터라도 자전거이용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자전거도로 인프라 확충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자전거 사고현황을 보면 전체 사망자가 143명이다. 그 중 자전거 대 자동차 사고의 사망자가 119명으로 자전거사고 83.2%를 차지하는 걸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 옛 광주교도소, 37년 만에 발굴 시작

    ‘5·18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 옛 광주교도소, 37년 만에 발굴 시작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행방불명된 사람들의 소재 파악에 나선 5·18기념재단이 옛 광주교도소에서 암매장 추정지 발굴을 시작했다.5·18기념재단은 6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 재소자 농장 터에서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암매장 흔적을 찾기 시작했다. 옛 교도소에서 이뤄지는 암매장 발굴은 항쟁 37년 만에 처음이다. 민주화 운동 유혈 진압에 나선 당시 3공수여단 5개 대대 병력은 옛 교도소로 퇴각하면서 전남대에 연행한 시민 수십명을 끌고 갔고, 초과 인원이 탑승한 차량 적재함을 밀폐한 채 최루분말가스를 터뜨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매장문화 조사와 연구, 보존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단체 ‘대한문화재연구’원이 5·18기념재단 의뢰로 발굴 실무와 현장 총괄을 맡았다. 연구원은 이날 오전 8시쯤 암매장 추정지 현장에 작업자를 투입해 땅을 고르고 작은 삽 등 손 공구로 약 10㎝ 깊이씩 땅을 파면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의심스러운 물체가 나타나면 흙 알갱이를 체로 걸러내 유해 여부를 선별한다. 소형 굴착기도 중장비가 필요할 경우 일손을 거들고자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재단은 날씨 상황이 좋다면 이날부터 약 15일 뒤에 유해 존재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단은 이날 오후 2시 옛 교도소 일원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열어 발굴 세부 계획과 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만일 현장에서 5·18 행방불명자 유해가 나오면 광주지검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재단과 검찰은 유해 수습과 신원 확인 주체를 두고 협의 중이다. 앞서 재단은 1980년 5월 계엄군으로 투입된 3공수 지휘관이 검찰 조사에서 남긴 진술과 약도, 당시 교도소 수용자였던 시민이 전한 제보 등을 토대로 옛 교도소를 5·18 암매장지로 지목했다. 3공수 지휘관은 ‘12·12 및 5·18 사건’ 검찰 조사에서 ‘1980년 5월 23일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에 걸쳐 12구의 시신을 매장한 사실이 있다’면서 ‘2구씩 포개 6개의 구덩이에 묻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5·18 당시 보안대 자료에는 옛 교도소에서 억류당한 시민 28명이 숨졌는데 항쟁 후 임시매장된 형태로 발굴된 시신은 11구에 불과하다. 재단은 지난 3일 옛 교도소를 소유한 법무부로부터 발굴 착수 승인을 받자마자 현장에 중장비를 배치하는 등 작업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화를 못 참는 북한 공무원…잔꾀가 많은 남한 공무원”

    [커버스토리] “화를 못 참는 북한 공무원…잔꾀가 많은 남한 공무원”

    “한국 공무원들은 ‘잔꾀’가 많은 것 같고, 북한 공무원들은 그야말로 ‘안하무인’인 것 같습니다.” 탈북해 한국으로 와 공무원이 된 탈북민들은 남북한 공무원들을 이렇게 평가했다. 남한에는 상급자 앞에선 절제하면서도 뒤에선 수군대는 공무원이 많고, 북한에는 화를 참지 못하는 다혈질 성향의 공무원이 많다는 뜻이다. 2012년부터 중앙 부처에 근무하고 있는 A씨는 “북한에서 공무원들은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다 쏟아내야 직성이 풀리는데 남한 공무원들은 화가 나도 꾹 참으면서 상황을 모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 지방자치단체에서 9급 실무관으로 일하고 있는 B씨도 “북한에서는 본인이 싫으면 상대방이 앞에 있든 말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야 마는데, 한국 공무원들은 뒤에서는 뭐라하는지 몰라도, 당사자 앞에서는 절대 싫은 소리를 안 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C씨는 “북한에서는 간부들이 아래 사람의 과오를 책임지는 문화가 있는데, 한국에서는 상급자들이 웬만해서는 책임질 일들을 만들지 않고, 책임을 떠넘기거나 회피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게 말하면 경계를 확실하게 하는 것이지만, 나쁘게 보면 너무나 보신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탈북 공무원들이 느끼는 애환도 적지 않았다. A씨는 “상급자들이 북한 사투리를 흉내 내면서 말을 걸어오는 것이 야유처럼 들리기도 한다”면서 “또 말을 들어 보면 북한에서 쓰지도 않는 말인 경우가 많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B씨는 “인사 이동으로 업무가 바뀌면 한국 공무원들은 새 업무에 1주일이면 적응하는데 저는 적응하는 데 보름 넘게 걸린다”고 토로했다. 북한에서도 공무원에 대한 인기는 남한 못지않다. 사유 재산을 허락하지 않는 북한 체제의 특성상 공무원의 개념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당, 내각, 군대, 인민보안성(경찰) 등에 근무하려면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각 부처별로 필요 인원을 물색해 신원조사와 사상성 검토 등을 거친 뒤 필기시험과 당위원회의 심사 등을 통과해야 한다. # 공무원 되는 길… 南은 실력 우선, 北은 ‘빽’ 먼저 경제 부처에서 9급으로 일하고 있는 D씨는 “탈북한 뒤 남한에서 공무원이 되기 위해 쉬는 날에도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면서 “남한에서는 ‘실력’이 우선이라면 북한에서는 소위 ‘빽’이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북한 뒤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인회계사를 비롯해 10개가 넘는 자격증을 취득했다. 북한 사회에서 공무원은 ‘인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자’로 인식된다. 특히 당, 군, 국가보위부, 보안성, 무역기관 등 소위 ‘갑질’할 수 있는 직을 가리켜 “‘범가죽’을 썼다”고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을 마치 짐승들 위에 군림하는 호랑이처럼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국가가 부여한 권력을 갖고 으스대며 온갖 특혜와 갑질을 일삼는 이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비아냥으로도 해석된다. 북한 국가보위부에 근무하다 2007년 탈북한 E씨는 “보위부는 체포영장과 수색영장 없이도 체포, 구금, 심문, 수색을 할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기관”이라면서 “그래서 북한 사람들은 보위부라는 이름만 들어도 피해를 입을까 전전긍긍한다”고 말했다. 양강도 내 국영 기업소에서 초급 당비서를 하다 2015년 탈북한 F씨도 “작은 기업소 내에서도 인사와 조직, 상벌을 결정하는 당 조직 책임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갖은 뇌물을 바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대북 제재로 북한 옥죄기가 이뤄져도 당, 군대, 보위부와 같은 권력 기관들이 먹고살 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 北도 8시간 근무… 男60세 女55세 정년 달라 북한에도 공무원들의 인사와 상벌, 근무시간 등 복무 규정이 법적으로 마련돼 있다. 북한은 하루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동절기, 하절기에는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1주일에 일요일 하루만 쉬고, 토요일에는 사상학습, 강연회 등에 참석해 하루 종일 사상교육을 받는다. 휴가는 연간 14일로 정해져 있다. 본인의 결혼이나 직계 가족의 사망 등이 있을 땐 7~21일을 더 받을 수 있다. # 처벌보다 무서운 출당 징계… “정치적 사형선고” 북한에서 간부들에 대한 책벌(責罰)로는 주의, 경고, 엄중경고, 강직, 철직, 혁명화, 출당, 사법처리 등이 있다. 가장 경미한 처벌은 주의, 경고다. 엄중 경고를 받아도 신변상에 변화는 없다. ‘강직’과 ‘철직’은 파면·해임·강등을 뜻한다. ‘혁명화’는 출당을 전제로 하지 않는 것으로 혁명화 기간은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다양하다.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G씨는 “출당은 최고의 중징계로 당원으로 자격을 박탈당하기 때문에 당·군·내각 등 간부들에게는 정치적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면서 “이렇기 때문에 대부분은 처벌을 받더라도 출당만은 피해 보려고 ‘안깐힘’을 쓴다”고 전했다. 북한의 정년은 남자는 60세, 여자는 55세로 정해져 있다. 퇴직 후에는 ‘사회보장’ 단계로 넘어간다. 현재 북한의 공무원 복리후생 제도는 명맥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의 한 자치단체에 근무하는 H씨는 “과거 북한도 남한과 체제 경쟁을 펼쳤을 때 규정대로 공무원의 근무 환경과 복리후생에 신경을 쓴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1990년대 들어 북한의 우방국이었던 동유럽 공산권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북한도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크게 열악해졌다”고 말했다. 동유럽 공산권 국가들과의 물물 거래가 중단돼 물자 수급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여기에 더해 북한은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과 함께 찾아온 ‘고난의 행군’으로 300만명에 가까운 대량 아사자가 발생하는 대사건을 겪게 된다. 경제적 위기로 국가의 배급 체계가 작동하지 않자 수많은 북한 사람들이 굶거나 병들어 죽었다. 국가에서 주는 것에 익숙한 힘없는 공무원들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대거 굶주림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후 북한의 공무원들은 생존을 위해 자기만의 살길을 찾아 나서게 된다. # “외교관은 밀수, 철도승무원은 웃돈으로 돈 벌어” 중앙 부처에 근무하는 I씨는 “급여와 배급이 끊긴 학교 교사는 정규 수업보다는 개인 과외로 월급을 충당하고, 철도 승무원은 기차로 평양과 지방을 오가는 장사꾼에게 웃돈을 얹어 기차표를 팔아 생계를 꾸려 나간다”고 전했다. 이어 “보안원은 장마당에서 장사꾼들을 갈취해 먹고살고, 보위원은 돈 있는 주민들에게 없는 죄를 만들어 뇌물을 받고 있다”면서 “무역일꾼과 외교관들은 밀수업자가 되고, 광부들은 석탄을 훔쳐 팔고, 농장원들은 추수철만 되면 식량을 장마당으로 빼돌리는 것이 관행이 됐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수학 교사로 있다 2014년 입국한 J씨는 “북한에서 교사 월급만으로는 한 달에 쌀 1㎏ 정도밖에 살 수 없어 과외를 하는 게 일상화됐다”면서 “교사를 하다가 과외 시장에 뛰어든 뒤로는 한 달에 쌀 125㎏까지 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열차표 판매원을 하다 2013년 입국한 K씨도 “열차표 판매원은 웃돈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5·18 암매장 추정지 옛 광주교도소 발굴작업 땅파기 시작

    5·18 암매장 추정지 옛 광주교도소 발굴작업 땅파기 시작

    옛 광주교도소 5·18 행방불명자 암매장 추정지에 대한 발굴작업이 땅파기 단계에 접어들었다.5·18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4일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 재소자 농장 터에서 굴착기를 동원해 흙 표면을 덮은 콘크리트와 잡초 등 각종 장애물 제거를 시작했다. 5월 단체는 전날 법무부 승인을 받자마자 현장에 중장비를 배치하는 등 암매장 추정지 발굴에 착수했고,하루 만인 이날 지체 없이 겉흙층을 파내는 작업에 돌입했다. 암매장 추정지 주변에는 1999년과 2003년 두 차례 매설한 도시가스 배관이 남아 있어 가스공급회사 안전관리자도 현장에 투입됐다. 발굴 실무를 책임지는 문화재 출토 분야 전문 민간단체 대한문화재연구원 관계자 10여명도 이날부터 작업에 참여했다. 재단은 역사현장 보존과 암매장 사건 재구성을 위해 현장 총괄을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에게 맡기는 등 고고학 분야 전문가로 발굴사업단을 꾸렸다. 재단은 장애물 제거를 마치고 6일께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발굴작업을 전환할 방침이다.당일 오후 2시에는 현장브리핑을 열어 자세한 작업 계획과 발굴 현장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5·18재단은 암매장 추정지에서 유해가 나올 경우를 대비해 광주지방검찰청과 현장수습 및 신원확인 주체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유해수습 및 신원확인 주체를 두고 검찰은 정부기관인 국립과학연구소를,재단은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을 각각 추천하고 있다. 재단은 암매장 발굴이 옛 교도소뿐만 아니라 향후 전남 화순 너릿재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일관성 있게 이어지도록 전남대 법의학교실에 신원확인 절차를 맡기도록 검찰에 요구하고 있다. 전남대 법의학교실은 5·18 행불자 신고를 한 130가족 295명의 혈액을 보관하고 있고,과거에도 암매장 발굴에 참여했다. 5·18단체는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된 3공수 지휘관이 작성한 약도와 시민 제보 등을 토대로 옛 교도소 재소자 농장 터를 행불자 암매장지로 지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진 “댓글 요원, 호남 출신 배제”…7일 검찰 소환

    김관진 “댓글 요원, 호남 출신 배제”…7일 검찰 소환

    오는 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댓글공작에 투입될 군무원을 증원하는 과정에서 호남 출신 등 특정 지역 사람 채용을 배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3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오는 7일 김 전 장관을 소환, 사이버사령부가 2012년 7월 댓글 공작에 투입될 군무원을 증원하는 과정에 김 전 장관이 개입해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조사한다. 검찰은 실제 면접 과정에서 호남 출신 지원자에게는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해서 탈락시켰다는 군 관계자의 진술과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또 김 전 장관이 댓글 공작에 투입되는 군무원에 대해 신원조사 기준을 마음대로 높여 적용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김 전 장관의 지시에 군은 경찰 전산상 전과 조회만 거치면 되는 3단계 신원조사만 받게 한 규정을 어기고 이른바 사상검증을 하는 등 1단계 신원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거주 지역까지 찾아가 지원자의 정치적 성향까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이런 지시들이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장관 조사 뒤 다음 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객기 충돌 전까지 몇 분?”…9·11 관련 수학문제 파문

    “여객기 충돌 전까지 몇 분?”…9·11 관련 수학문제 파문

    미국의 한 고등학교 수학교사가 9·11 테러를 주제로 한 수학 문제를 출제했다가 큰 비난을 받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보스턴 글로브 등 현지언론은 매사추세츠 주 뉴버리포트 고등학교에서 출제된 수학문제가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학교 교사가 출제한 수학문제는 이렇다. '9·11 테러의 여객기 중 하나인 175편은 세계무역센터와 충돌 때 시속 586마일로 날고 있었다. 충돌 전까지 440마일 거리를 비행했다면 여객기가 하늘에 몇 분 동안이나 있었나?' 한마디로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9·11 테러를 주제로 한 수학문제로, 출제 의도를 떠나 충분히 비난 소지가 있는 셈이다. 이같은 사실은 학부모를 통해 알려졌으며 곧바로 '개념없는' 수학 교사를 비난하는 항의가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교육감 수잔 빅카로는 "이 문제는 수많은 희생자를 모욕할 목적으로 출제된 것은 아니다"면서 "역사적인 비극을 제대로 인식못한 교육자의 판단 착오로 인해 생긴 것"이라며 사과했다. 한편 9·11 테러는 16년 전인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비행기들로 월드트레이드센터를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이중 수학 문제에 등장한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은 5명의 테러리스트에게 납치된 후 세계무역센터 남쪽 건물에 충돌하며 탑승자 65명 전원과 충돌지점에 있던 수백 명이 사망했다. 또한 같은 시각 알링턴의 국방부와 섕크스빌에도 비행기가 추락해 공식 사망자만 총 2996명을 낳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90대 이모할머니와 결혼한 20대 조카손자…왜?

    90대 이모할머니와 결혼한 20대 조카손자…왜?

    친인척 사이인 90대 이모할머니와 20대 조카손자의 결혼을 진정한 사랑으로 볼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런 결혼을 진짜 사랑이었다고 주장하는 청년이 법정투쟁을 시작하기로 했다. 연금을 승계하기 위해서다. 아르헨티나 살타에 사는 청년 마우리시오 오솔라는 2015년 2월 욜란다 토레스와 법정결혼을 하고 부부가 됐다. 법정결혼이야 매일 있는 일이지만 두 사람의 결혼은 범상치 않았다. 아찔한 나이 차이 때문이다. 결혼한 해에 오솔라는 23살 , 토레스는 91살이었다. 신부가 무려 68살 연상이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친인척이었다. 오솔라는 토레스의 조카손자다. 5촌 이상이면 결혼이 가능한 아르헨티나 법률상 문제될 건 없었지만 누가봐도 고개를 갸우뚱할 만한 결혼이었다. 하지만 결혼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혼 14개월 만인 2016년 4월 부인 토레스가 노환으로 숨진 것. 24살에 홀아비가 된 청년 오솔라는 그때부터 본심(?)을 드러냈다. 오솔라는 아르헨티나 연금관리국에 “부인의 연금을 승계하겠다”고 연금승계 신청을 냈다. 하지만 연금관리국은 1년이 넘는 심사 끝에 최근 승계를 불허했다. 처음부터 이해관계가 얽힌 결혼으로 보여 연금승계를 허용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청년 홀아비 오솔라는 발끈했다. 그는 “법적으로 필요한 서류를 모두 제출했는데 승계가 거부된 건 이해할 수 없다”면서 법정투쟁을 선언했다. 하지만 연금관리국의 입장은 단호하다. 연금관리국은 “신청을 받은 뒤 부부가 살던 동네를 방문해 이웃들의 말까지 들어봤지만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엄격히 심사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솔라는 “생전에 내 학비를 대준 부인이 사후에도 연금으로 학비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면서 “대법원까지 가더라도 꼭 연금을 승계하겠다”고 맞받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세계 최고 10대 뚱보 멕시코 소녀, 100㎏ 감량 성공

    세계 최고 10대 뚱보 멕시코 소녀, 100㎏ 감량 성공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10대였던 멕시코 소녀가 기적 같은 감량에 성공해 화제다. 최근 만 15살이 된 다이아나 카마초가 바로 그 주인공. 세계에서 가장 뚱뚱한 10대 소녀로 멕시코 언론에 소개됐던 카마초의 몸무게는 한때 195㎏였다. 초고도 비만으로 카마초는 정상적인 생활을 거의 못했다. 이제 막 멋내기에 관심을 가질 나이지만 혼자 옷을 입거나 신발을 신는 것도 카마초에겐 힘든 일이었다. 혼자서 샤워하기는 아예 불가능했다. 그래도 카마초는 식욕을 자제하지 못했다. 몸무게가 200㎏에 육박하면서 일상생활은 갈수록 힘들어졌다. 그랬던 카마초가 살빼기를 결심하게 된 건 갑자기 찾아온 수면무호흡증 때문이다. 비만에서 증상이 시작됐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곤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 식단을 조절하면서 카마초는 부모에게 “의학의 도움을 받고 싶다”고 했다. 심각한 비만인 그에게 의사들이 권한 건 위 절제수술. 겁이 났지만 카마초는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심했다. 거대한 위를 대거 절제하는 수술이었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카마초에게 병원은 더욱 엄격한 식단관리를 권했다. 그때부터 카마초는 밀가루 음식을 완전히 끊었다. 패스트푸드도 멀리하고 청량음료는 철저히 외면했다. 성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최근 15살 생일을 맞아 성대한 파티를 열면서 그는 105㎏의 날씬한(?) 몸으로 꿈에도 그리던 원피스를 입었다. 카마초는 “너무 뚱뚱했던 게, 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게 사실 자랑스러운 과거는 아니다”면서 “그래도 과거를 밝히는 건 뚱뚱한 사람들에게 날씬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그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 호세 카스탸네다는 “살을 뺀 뒤 카마초의 대인관계가 바뀌는 등 삶이 송두리채 변하고 있다”면서 “건강해지면서 삶의 질이 향상된 게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도심 한복판 말 타고 난동… ‘스페인 카우보이’ 체포

    도심 한복판 말 타고 난동… ‘스페인 카우보이’ 체포

    마치 자신이 카우보이라도 된 듯 도시에서 말을 타고 난동을 부린 남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남자는 마구 주먹을 휘둘러 경찰 5명이 다쳤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모르틸이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문제의 남자는 말을 타고 다운타운에 있는 바(bar)에 들어가려 했다. 주인과 종업원이 막아서자 남자는 마구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누가 봐도 매우 난폭한 사람으로 보였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바에 있던 손님들은 경찰을 불렀다. 출동한 경찰이 신원확인을 요청하고 경위를 묻자 남자는 또 다시 욕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1명을 폭행했다.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것일까. 남자는 말을 타고 달리기 시작했다. 자동차가 오가는 길에 말을 탄 남자가 질주하면서 일대엔 큰 혼란이 발생했다. 경찰은 남자를 추격하면서 지원을 요청했다. 또 다른 순찰차가 합류하고, 주유소에서 사건을 목격한 형사도 추격에 가세했다. 순찰차로 길을 가로막고 경찰이 달려들자 남자는 말의 고삐를 힘껏 잡아당겼다. 말이 앞다리를 들고 몸을 일으키면서 경찰들은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말이 멈춘 곳은 공교롭게도 남자의 자택 주변이었다. 경찰에 포위된 남자는 고함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했다. 순식간에 남자의 주변에 20여 명의 친구와 친척들이 몰려들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부는 경찰에 거칠게 항의하며 몸싸움을 불사했다. 신변의 위험을 느낀 경찰은 다시 지원을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이 늘면서 남자는 결국 제압됐지만 경찰의 피해는 컸다. 모두 5명이 부상했다. 경찰 중 한 명은 여자로부터 팔뚝을 물어뜯겨 병원으로 실려갔다. 현지 언론은 “말을 탄 남자와 폭행에 가담한 남녀 친구 등 모두 3명이 연행됐다”고 보도했다. 남자가 말을 타고 바에 들어가려고 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국정원 “청와대 상납한 돈은 특수공작사업비”

    국정원 “청와대 상납한 돈은 특수공작사업비”

    국가정보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등에게 상납한 돈이 ‘특수공작사업비’에서 나갔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의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상납한 40억원이 판공비인지, 특수활동비인지를 묻는 말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고 국민의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이 돈의 성격이 통치자금 지원인지, 뇌물인지를 따지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 중이라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은 국정원의 적폐가 발생하는 원인과 관련 “대통령과 국정원장의 문제가 가장 크다”며 “권력이 정보기관을 권력의 도구로 쓰려는 부분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국정원의 향후 개혁 방향과 관련 공 수사기능에 대해 “현재 역량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다른 곳으로 이관하는 것이 맞다”고 답변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또 국내 정보 수집 기능 폐지에 따라 과거 존안카드를 작성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 인사 자료를 작성 안한다”며 “청와대에서 요청이 와도 답변할 수 없다. 만 신원조회 업무는 계속하겠다”고 대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객기서 처음 만난 남녀, 좌석서 유사성관계 파문

    여객기서 처음 만난 남녀, 좌석서 유사성관계 파문

    여객기에서 처음 만난 남녀가 기내 좌석에 앉아 유사 성관계를 갖다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여객기안에서 '몹쓸짓'을 벌인, 신원이 공개되지 않는 남녀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LA에서 디트로이트로 향하는 델타항공 여객기 안에서 벌어졌다. 각각 28세 남성, 48세 여성으로 알려진 이들은 좌석에 나란히 앉아 주위 시선에 개의치 않고 유사 성관계를 가졌다. 특히 이들은 이날 처음 만난 사이로 알려졌으며 승무원의 신고로 결국 디트로이트 공항에 착륙한 직후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이번 사건은 디트로이트 공항 경찰이 맡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항공기 내에서 벌어진 관계로 연방수사국(FBI)으로 넘어갔다. 현지언론은 "사건 당시 기내에는 어린이부터 가족까지 다양한 승객들이 타고 있었다"면서 "현재 FBI가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중범죄로 기소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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