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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무사 ‘민간인 사찰’ 악명… DJ·노무현 정부도 개혁 못했다

    기무사 ‘민간인 사찰’ 악명… DJ·노무현 정부도 개혁 못했다

    역대 정권에서 줄곧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국군기무사령부는 지속적으로 민간인 사찰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개혁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새 정권과 행보를 함께하며 결국 조직과 위세를 되찾았고 보안사에서 기무사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실질적 개혁에는 실패했다는 게 중평이다.기무사는 1948년 정부 수립 직후에 만들어진 조선경비대 정보처 특별조사과가 전신이다. 특별조사대, 육군본부 특무대 등을 거쳐 1977년 육·해·공군 보안사를 통합해 출범한 보안사로 전성기를 맞았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이 보안사령관 출신이었고 12·12 쿠데타에서 신군부의 권력 장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기무사령관은 대통령에게 독대 보고를 하기 때문에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통했다. 하지만 1990년 보안사에서 근무하던 윤석양 이병이 김대중·김영삼·노무현·문재인·김수환 등을 포함한 1300여명의 민간인 동향을 사찰했다고 폭로하면서 큰 위기가 왔다. 이때 보안사는 기무사로 이름을 바꿨다. 군사정권 당시 기무사는 쿠데타를 방지하는 역할에 집중했지만 1993년 문민정부 출범으로 존재의 의미가 옅어지기 시작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군대 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척결했는데 이때 당시 기무사령관도 해당됐다. 기무사령관의 계급이 중장에서 소장으로 강등됐고 대통령 독대 보고도 사라졌다. 하지만 1년여 만에 회복됐다. 1998년 출범한 김대중 정부는 기무사를 국방부 정보본부 산하로 통폐합하는 국방개혁안을 마련했지만 기무사 조직의 영향력으로 무산됐다. 노무현 정부도 개혁에 착수했으나 기무사는 거꾸로 군 사이버사령부 창설안을 입안해 조직 확장을 시도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사이버사령부가 만들어졌지만 세력 확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 때문에 기무사는 국방부 소속이 됐다. 하지만 이때 기무사령관의 대통령 독대가 부활했다. 또 사이버 댓글 등을 통한 여론 조작, 정권을 비난하는 ID를 수집한 뒤 불법을 신원 조회를 하는 등의 행위가 잇따랐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지난 2일 국방부가 발표했듯 기무사가 세월호 참사 당시 유족 등 민간인을 사찰하고 세월호 수색 중단을 위한 논리를 개발한 정황이 발견됐다. 또 박 전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 당시 위수령 발령과 계엄 선포까지 검토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임명된 이석구 기무사령관은 4차례의 고강도 개혁 TF를 운영하며 개혁을 추진했다. 1·2·3처 중에 군 인사정보와 동향을 파악하는 1처를 없애고 내부 고발·감시 기구를 만들었지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4200여명의 현원이 유지되는 한편 세월호 유족 사찰에 관여한 내부 장성이 기무사 개혁위원회에 참여하는 등 ‘셀프 개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친딸처럼 키우고 싶었다”…대낮에 3세 여아 납치한 中 남성

    “친딸처럼 키우고 싶었다”…대낮에 3세 여아 납치한 中 남성

    대낮에 3살짜리 여자아이를 유인해 납치한 남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 경찰은 7일 인신매매 혐의로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6일 오후 간저우시의 한 거리에서 3살 여자아이를 과자로 유인하기 시작했다. 아이가 약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장씨는 아이를 들어올려 자신의 오토바이에 태운 후, 황급히 그곳을 떠났다. 이 모습을 목격한 아이의 아빠는 “도로 반대쪽으로 길을 건너는 사이 한 남성이 내 딸의 손을 잡고 있었다. 음식을 손에 꼭 쥐고 망설이던 딸을 태워 달아났다”며 당혹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경찰에 설명했다. 아빠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근처 폐쇄회로(CC)TV등을 확보해 장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리고 18시간 동안 장씨를 추적한 끝에 자택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 장씨는 경찰조사에서 “아이를 납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단지 집으로 데려와 딸처럼 키우고 싶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의 집에서 아이를 발견했다. 다행히 별 다른 부상 없이 무사했다”면서 “다른 범죄를 저지르려 했을 가능성에 대해 추가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짚라인 타던 신혼부부, 공중에서 충돌사고…신랑 절명

    짚라인 타던 신혼부부, 공중에서 충돌사고…신랑 절명

    카리브의 섬에서 달콤한 신혼여행을 즐기던 신혼부부가 공중에서 충돌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신랑이 사망하고, 중상을 입은 신부는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운의 부부는 이스라엘 남녀로 최근 예루살렘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신혼여행으로 크루즈에 오른 두 사람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온두라스의 로아탄 섬에 도착했다. 로아탄은 환상적인 자연환경을 가진 카리브 섬으로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 사고는 스릴 만점의 레포츠라는 짚라인을 타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짚라인은 케이블에 몸을 달고 빠른 속도로 바람을 가르며 활강하는 레포츠로 청년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먼저 케이블에 몸을 묶고 몸을 던진 건 신부였다. 시차를 두고 신랑이 그 뒤를 따랐다. 이후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신부가 케이블 중간에 멈추면서 사고가 났다. 케이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신부를 뒤따라 활강하던 신랑은 그대로 들이받았다. 목격자들은 "신부를 본 신랑이 공중에서 허우적댔지만 속도를 제어할 방법이 없었다"며 두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추돌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출동, 두 사람을 구조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신랑은 끝내 사망했다. 중상을 당한 신부는 비행기에 실려 미국으로 후송됐다. 한편 경찰은 장비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지만 케이블을 타고 활강하던 신부가 멈춰 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공원에서 개 40마리 ‘독살’한 할머니 체포

    [여기는 남미] 공원에서 개 40마리 ‘독살’한 할머니 체포

    반려견 40마리 이상을 독살한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에노스 아이레스 경찰은 공원에 독약을 설치, 반려견을 죽인 혐의로 60세 여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물증을 확보했지만 용의자는 아직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반려견을 노린 엽기적인 독약테러가 시작된 건 지난해 1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아베야네다 공원을 산책한 반려견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기 시작했다. 주인과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나갔던 반려견들은 끔찍한 경련을 일으켜 고통스러워하다가 10~15분 만에 숨이 끊어지곤 했다. 반려견을 데리고 동물병원에 갔다가 독약을 먹은 개가 죽는 걸 목격했다는 한 주민은 "의사가 손을 쓸 겨를도 없이 개가 죽어버렸다"면서 "의사는 쥐약으로 쓰이는 스트리크닌이라는 물질을 먹은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자 잔뜩 불안해진 주민들은 공원과 주변 곳곳에 "누군가 개를 독살하고 있다. 반려견과 아이들이 위험하니 조심하라"는 경고문을 붙였다. 신고가 꼬리를 물면서 경찰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죽은 반려견들의 산책 경로를 일일이 확인하고 동선을 따라 CCTV를 확인하면서 5개월 만에 용의자 특정에 성공했다. 용의자는 공원 주변에 사는 한 할머니였다. 압수수색에선 할머니의 범행을 확신하게 하는 물증도 발견됐다. 할머니의 자택에선 스트리크닌이 가득 담긴 20리터짜리 물통이 발견됐다. 하지만 할머니가 개들에게 무슨 앙심을 품고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할머니는 경찰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진=공원에 붙어 있는 경고문 (출처=테에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태국 동굴소년 4명 더 나왔다… 남은 5명 구조 손길 기다려

    태국 동굴소년 4명 더 나왔다… 남은 5명 구조 손길 기다려

    당국 “첫날 구조한 4명 건강양호” 방콕포스트 “4명 중 1명은 코치” FIFA “15일 월드컵 결승전 초청”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갔다가 고립된 지 17일째인 9일 4명이 추가로 살아 돌아왔다. 이로써 전날 구조된 4명을 포함해 8명이 동굴을 빠져나왔고, 동굴 안에는 5명이 남게 됐다. 태국 네이비실은 이날 오후 6시 59분쯤 8번째 생존자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앞서 오후 4시 45분을 시작으로 6시 20분, 30분에 잇따라 3명이 동굴 밖으로 나왔다. 미국 CNN 방송은 4명의 추가 생환 소식을 전하며, 2차 구조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공기탱크를 다시 채우느라 지난밤 사이 중단됐던 구조는 오전 11시에 다시 시작됐다. 불과 6시간 만에 추가 생환자가 나온 것이다. 이들은 동굴 근처 의료진 텐트에서 간단히 몸 상태를 검진한 뒤 곧바로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구급차와 헬기로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날 구조된 4명도 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몸 상태는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생환자들이 잠수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동굴 밖으로 나왔으며, 들것에 실려 옮겨졌다고 목격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아누퐁 파오찐다 내무부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탐루엉 동굴에서 처음으로 구조된 4명의 컨디션이 좋다. 그들은 대체로 강하고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으로 마친 2차 구조는 전날과 같은 방법으로, 거의 같은 구조대 인력이 참여했다. 당국은 과도하게 지친 일부 구조대원만 교체했다고 밝혔다. 아누퐁 장관은 이와 관련, “어제 구조에 참여했던 잠수사들이 동굴 내부 상황과 지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대는 다국적 잠수 전문가 13명과 태국 네이비실 대원 5명으로 구성됐다. 당국이 동굴에서 구조된 5명의 신원을 가족에게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콕포스트는 이날 오전 처음 구조된 4명 중 1명이 25세 코치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태국 동굴 소년 구조를 위한 소형 잠수함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로켓이나 미사일처럼 유선형의 금속 재질 원통에서 수중 호흡이 가능하도록 한 장치다. 그는 앞서 ‘에어튜브’을 제안했으나 실제 구조엔 사용되지 않았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 결승전에 동굴 소년들을 초청했다고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알렸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친서도 함께 공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서한에서 “국제 축구계를 대표해 선수와 코치 가족에게 깊은 동정심과 지지를 보내며, 태국 국민에게도 연대의 뜻을 전한다”면서 “(소년들이) 며칠 안에 가족과 재회하고 건강까지 허락된다면 결승전 경기에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희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태국 언론 “동굴서 구조된 4명 중 1명은 코치”…당국은 “아이 4명”

    태국 언론 “동굴서 구조된 4명 중 1명은 코치”…당국은 “아이 4명”

    태국 동굴에 16일간 갇혀 있다가 지난 8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구출된 유소년 축구팀 4명의 생존자 가운데 1명이 성인 코치라고 현지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그러나 태국 구조 당국은 생존자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외신은 태국 정부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4명의 아이들(four kids)이라고 언급했다면서 코치의 구조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태국 일간지 방콕포스트는 생환자 가운데 3명은 축구팀 소속 소년들이고 나머지 한명은 이들과 함께 동굴 여행에 동행한 엑까뽄 찬따웡(25) 코치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엑까뽄 코치가 동굴에 고립된 열흘 동안 소량의 음식을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지냈기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이런 보도 진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전날 밤 1차 구조 작업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롱삭 오사탕나콘 치앙라이 주지사는 ”4명의 아이들이 구조됐다. 지금으로선 그것이 우리가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정보“라고 말한 점으로 미뤄볼 때 코치가 1차 생존자에 포함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아누퐁 파오진다 태국 내무부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탐루엉 동굴에서 처음으로 구조된 4명의 컨디션이 좋다. 그들은 대체로 강하고 안정적이다. 다만 의학적으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클럽 코치로 한때 출가해 승려로 살았던 적이 있는 엑까뽄 코치는 동굴에 데려갔던 아이들이 폭우로 고립되면서 ‘왜 아이들을 동굴에 데려갔느냐’라는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열흘간 고립됐을 당시 체력을 아낄 수 있도록 아이들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도록 하거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흙탕물 대신 천장에 고인 물을 마시라고 조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우호적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23일 훈련이 끝난 뒤 아이들을 이끌고 동굴에 들어갔던 엑까뽄 코치는 지난 6일 구조대원 편에 보내온 편지에서 ”모든 부모님께 아이들이 아직 괜찮다는 소식을 전한다. 아이들을 최선을 다해 돌볼 것을 약속한다“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전반기 의장 ‘신원철 의원’ 내정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첫 의원총회에서 신원철 시의원(서대문구 서대문1)이 전반기 의장 내정자로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오전 의회 본회의장에서 서울특별시의원 10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총은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 부의장 후보,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의총 결과,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전반기 의장 내정자는 신원철 의원(서대문구 제1선거구, 3선)이 선출되었다. 이날 경선은 김인호·최웅식·신원철 의원 3인 경선이었고, 결선투표까지 치른 끝에 신원철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신원철 의장 내정자는 전대협 1기 부의장. 제9대 전반기 대표의원(원내대표)·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 TF단장 등을 역임하며 지방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키며 자치분권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원철 내정자는 “신뢰와 실력으로 사랑받는 서울특별시의회를 만드는 것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원내 다수당으로서 권한보다 책임에 방점을 두고 3무(無)·3유(有)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장 경선 과정에서 3無(갑질 없는 의장·구설 없는 의장·계파 없는 의장)와 3有(신뢰로 하나되는 의회·실력으로 인정받는 의회·초선을 배려하는 의회)를 약속한 바 있다. 신 내정자는 또 “초선 의원들께서 열정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6.13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뜻을 실천하는데 원팀 정신으로 함께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의총에서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내정자로 김생환(노원구 4선거구)·박기열(동작구 3선거구) 의원, 운영위원장에는 서윤기(관악구 2선거구)의원이 내정됐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용석 의원(도봉구 1선거구, 3선)이 당선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상에 단 30마리 남은 ‘판다 닮은 돌고래’… 멸종 눈앞

    세상에 단 30마리 남은 ‘판다 닮은 돌고래’… 멸종 눈앞

    멕시코의 유일한 토종 돌고래가 멸종위기를 맞았다. 당국은 뒤늦게 토종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미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멕시코 기술과학자문포럼은 최근 보고서에서 "돌고래 바키타 마리나의 개채수가 30마리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바키타 마리나는 멕시코 칼리포르니아만에 서식하는 종으로 멕시코 유일의 토종 돌고래다. 마치 화장을 한 것 같은 눈매가 인상적인 종이다. 1993년까지만 해도 바키타 마리나의 개채수는 567마리에 달했지만 2008년 245마리로 반토막이 나더니 2015년엔 59마리로 줄었다. 3년 만에 다시 개채수가 반토막이 나면서 이제 생존한 돌고래는 30마리를 밑돌게 됐다. 멕시코 당국엔 비상이 걸렸다. 바키타 마리나의 포획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특별보호구역을 설정, 돌고래의 안전을 관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채수가 너무 적어 멸종은 시간문제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익명을 원한 전문가는 "정부의 보호대책이 그간 너무 안일했다"며 "뒤늦게 내놓은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바키타 마리나를 멸종의 위기로 몰아간 건 사람이다. 바키타 마리나의 고기는 성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히 아시아권에서 바키타 마리나의 고기는 인기를 끌었다. 현지 언론은 "고기 1kg에 수천 달러를 내면서도 사겠다는 사람이 줄을 서면서 바키타 마리나의 고기가 아시아권으로 대량 밀매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최고 명문 멕시코국립자치대(UNAM)는 최근 '그물에 걸린 바키타 마리나, 반복되어선 안 되는 역사'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막했다. 바키타 마리나의 멸종 가능성을 알리고 자각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전시회는 9월까지 계속된다. 대학은 "지구 역사가 시작된 이래 그간 5대 멸종이 있었다지만 토종 돌고래의 멸종은 6대 멸종으로 기록될 만큼 중대한 사안"이라며 "바키타 마리나를 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인간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9층에서 추락하는 반려견 살려난 ‘청년 영웅’

    [여기는 남미] 9층에서 추락하는 반려견 살려난 ‘청년 영웅’

    아파트 발코니에서 놀다 떨어진 반려견이 한 청년 덕에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벌어진 일이다. 청년의 친구가 활영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른 영상을 보면 청년 주앙 아우구스토는 두 팔을 벌린 채 공중을 바라보며 무언가 자리를 잡으려 바쁘게 움직인다. 모습을 보면 누군가 하늘에 던져주는 무언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런 그에게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 하얀 반려견. 청년은 반려견을 덥석 받아내진 못했다. 개가 워낙 작은 데다 떨어지는 속도도 빨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년의 가슴은 추락한 개에게 에어매트 역할을 했다. 청년의 가슴에 떨어지면서 상처 하나 입지 않은 반려견은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착지(?)해 어디론가 달려갔다. 가슴으로 반려견을 받아낸 청년은 바닥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알고 보니 청년은 이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었다. 아파트 발코니에서 반려견이 놀다 떨어지는 걸 우연히 보게 된 청년은 침착하게 받아낼 준비를 하곤 결국 개를 살려냈다. 반려견이 떨어진 곳은 9층 아파트 발코니, 높이는 약 30m였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인터뷰를 요청한 한 언론에 청년은 "반려견을 살려내기에 적절한 장소에, 적절한 시간에 있었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런 청년을 브라질 언론은 '영웅'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반려견의 주인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발코니에 안전망을 설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영상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정신질환 심각” 병가 내고 월드컵 원정응원 떠난 교사 ‘덜미’

    “정신질환 심각” 병가 내고 월드컵 원정응원 떠난 교사 ‘덜미’

    거짓말을 하고 여행을 떠난 교사가 직장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아르헨티나 라팜파주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한 남자가 병가를 내고 몰래(?) 러시아 월드컵 원전응원을 떠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빅토리아라는 도시의 한 초등학교 체육교사인 남자는 지난달 중순 학교에 병가를 냈다.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건강한 교사였지만 정신질환이 있다는 말에 학교 측은 허락을 했다. 이 체육교사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유급 휴가를 얻었다. 학교 측은 적절한 치료를 받고 복귀하길 원했지만 병가를 얻은 교사는 곧바로 친구들과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목적지는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건 러시아 월드컵 원정응원을 가기 위한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덕분에 남자는 러시아 월드컵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만끽했지만 거짓말은 오래가지 않았다. 친구들이 러시아에서 찍은 사진들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해외여행 사실을 드러난 것. 익명의 제보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학교 측이 확인하는 과정에선 교사가 대담한 행동이 또 드러났다. 문제의 교사는 월드컵 취재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아르헨티나 TV 기자들과 길거리 인터뷰까지 한 사실이 확인된 것. 학교 관계자는 "학교를 속일 작정이었다면 얼굴이라도 가리고 다녔어야 하지만 체육교사가 뻔뻔하게 인터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교사의 해명을 듣진 못했지만 명백한 물증이 있는 만큼 징계를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파면까지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황당한 거짓말을 하고 해외여행을 간 사실을 보면 진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 같다" "덜컥 병가를 내준 학교도 문제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국방부 ‘60단위 기무부대’ 폐지 검토… 與 이달 ‘기무사 개혁’ 법안 발의

    계엄령 문건 관련 소강원 참모장 기무사 개혁 TF위원에서 해촉 국군기무사령부의 지역 단위 부대를 지휘하는 중간 조직인 소위 ‘60단위 기무부대’의 폐지가 검토되고 있다. 국방부는 8일 “기무사 개혁위원회에서는 기무사령부 본부 조직뿐 아니라 60단위 부대를 포함한 전 예하부대에 대한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60단위 기무부대는 600·601·608·613 부대 등으로 서울·인천·제주·청주·광주 등을 포함해 광역 시·도 11곳에 설치된 대령급 지휘부대다. 부대 전체의 요원 수는 100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 군 부대 내에 설치된 기무부대에 대한 지휘·감독, 군 지휘관 등에 대한 임명 전 신원조회, 탈북자 합동심문 참여 등을 맡고 있다. 하지만 지역의 일선 기무부대장이 대체할 수 있는 업무라는 점에서 그간 ‘옥상옥’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방부는 또 4200여명 수준인 기무사의 인원을 20% 정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장인 기무사령관의 계급을 소장으로 낮추고 9명인 기무사 장성 수를 줄이는 방안도 개혁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기무사 명칭, 임무, 정치 개입 금지 시스템 구축 등 전반적인 개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혁위 관계자는 “12일 회의를 열고 (이미 제기된 여러 개혁안에 대해 혁신안에 포함할지) 정리를 시작할 것”이라며 “명칭을 바꾸는 차원이 아니라 제대로 된 내용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달 중에 기무사 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더불어민주당은 기무사 개혁을 위해 외부 감시와 통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을 이달 중으로 발의키로 했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번 주 기무사 문제를 오래 다뤄 온 군인권센터 등 시민사회단체와 만나 간담회를 하고 기무사 사찰을 받은 세월호 참사 유족의 의견도 들을 예정”이라며 “이달 안에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에 기무사 현안 보고 등을 강화하고 기무사를 실질적으로 감사할 수 있는 독립적인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기무사 흔들기’라고 맞섰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김영우 한국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건은) 대통령 탄핵 기각 시 혹시 있을 수 있는 만약의 상황에 군이 취할 수 있는 조치를 법적·행정적으로 검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는 세월호 유가족 사찰 등의 문건 작성에 연관된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육군 소장)을 국방부 기무사 개혁 TF위원에서 해촉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고립 16일 만에… 아이들이 돌아왔다

    고립 16일 만에… 아이들이 돌아왔다

    “4명 구조… 1명 위중한 상태” 입구까지 5㎞ 침수구역 탈출 헬기 등 긴급 후송… 구조 계속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갇혀 있던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이 고립 16일째 기적적으로 생환하기 시작했다. 구조된 소년 4명 가운데 1명은 건강이 좋지 않고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태국 구조 당국은 동굴에 갇혀 지내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코치 1명 가운데 선수 4명을 구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첫 번째 생환자인 몽꼰 분삐암(14)이 안전하게 동굴을 빠져나왔고 이어 10분 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두 번째 소년이 구조됐다. 이후 2명이 더 동굴 밖으로 구조됐다. 태국 당국은 첫 날 생환자가 모두 4명이라고 최종 확인했다. 구조된 소년들은 동굴 인근 의료진 캠프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헬기와 앰뷸런스 등으로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치앙라이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에 16일 동안 갇혀 지낸 이들은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이날 동굴을 빠져나왔다. 이들은 동굴 입구로부터 5㎞ 남짓 떨어진 지점에서 4개 구간의 동굴 내 ‘침수구역’을 거쳐 생환했다. 구조 작업을 지휘한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주지사는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구조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구조작업은 중단됐으며, 다음 작업을 준비하는 데 10시간에서 20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따라서 나머지 9명을 구하는 작업은 9일 재개된다. 그는 또 “구조 작업에 태국인 잠수부 40명, 외국인 잠수부 50명 등 모두 90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 등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고립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이 품에 안고 투우하는 남성

    아이 품에 안고 투우하는 남성

    한 남성이 어린아이를 품에 안고 투우(사람이 사나운 소를 상대로 싸우는 투기)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포르투갈령 아조레스(Azores) 제도 중 하나인 테르세이라(Terceira)섬의 산타크루즈(Santa Cruz)에서 발생했다. 영상에는 어린아이를 품에 안고 있는 남자가 황소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축제 기간 황소 한 마리를 긴 줄에 묶은 후 거리를 돌아다니도록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한 손에 분홍색 망토를 들고 황소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남자가 망토를 흔들어대자, 황소는 뿔을 뾰족하게 세우며 남성에게 달려든다. 남자는 아이를 꼭 안고 이리저리 황소를 피했고, 남성의 거친 움직임에 품에 안긴 아이의 몸도 이리저리 흔들린다. 아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무모한 행동이지만, 마을 주민들은 오히려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남성을 응원한다. 영상이 공개된 후 투우 반대 단체 바스타(Basta)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권리 증진 및 보호를 위해 포르투갈 국가 위원회에 공식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한 아이를 안고 있는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 바스타는 성명을 통해 “완전히 무책임한 상황이며, 아이들의 권리에 대한 법률과 유엔 협약을 명백하게 위반한 사건”이라면서 “당국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영상=the mix club/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NBA 새크라멘토에서 뛰었던 허니컷 총격전 끝 자살

    NBA 새크라멘토에서 뛰었던 허니컷 총격전 끝 자살

    미국 대학농구 UCLA와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뛰었던 타일러 허니컷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7세 젊은 나이였다. 지난 6일 오후 5시(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경찰청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아들이 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셔먼 오크스 지역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처음에는 허니컷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문제의 남성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이 남성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아무 인기척이 없었다. 경찰은 다음날 아침 일찍 자택에 진입,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을 확인하고 그가 NBA 선수 출신인 허니컷이란 사실도 확인했다. 사건 초기 그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LAPD는 그가 총기 오발 사고로 다친 상태였으며 경찰 총격을 받고 숨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허니컷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UCLA 선수로 뛰었다. 2학년이던 2010~11시즌 PAC-10(지금의 PAC-12)에서 올컨퍼런스 퍼스트팀에 선정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킹스에 지명되며 2011~12시즌 NBA 무대를 밟았지만 두 시즌 동안 2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2득점 1.0리바운드 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노 빅혼스에 잠깐 몸 담았다가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했다. 2013년에 미국을 떠나 이스라엘 리그 아이로니 네스 시오나에서 뛴 뒤 이듬해 러시아리그 BC 킴키를 거쳐 2015년 터키 리그 아나돌루 에페스를 거쳐 다시 킴키에 복귀했다. 킴키 구단은 그의 에이전트에게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며 추모 글을 올렸다. 2017~18시즌은 킴키에서 17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9.2득점 5.4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택시에 두고 내린 현금 3억원 찾아준 70대 기사

    70대 택시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현금 3억원을 찾아줘 화제다. 8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택시기사 이모(71)씨는 지난 1일 낮 동대구역에서 중년 남자를 태우고 시내 한 아파트에 내려줬다. 그러나 승객은 깜박 잊고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택시기사 이씨는 가방을 열어봤다가 5만원권이 가득 들어있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고민할 틈도 없이 인근 동촌지구대로 차를 몰고 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가방을 맡겼다. 비슷한 시각 수성구의 한 경찰 지구대에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가방 분실 신고자가 택시 승객인 것을 확인하고 가방 보관 장소인 동촌지구대에서 신원 확인 뒤 가방을 건넸다. 사업한다는 중년의 승객은 “택시기사와 경찰에 고맙다”며 지구대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과 관련해 특별히 수상한 점은 없었다”며 “승객이 사례했는지는 모르지만 택시기사님이 참 훌륭한 분 같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승객이 두고내린 3억원 돌려 준 택시기사

    승객이 두고내린 3억원 돌려 준 택시기사

    대구의 한 택시기사가 승객이 두고 내린 3억원이 든 가방을 찾아줬다. 택시기사 이모(71)씨는 지난 1일 낮 동대구역에서 한 중년 남자를 태우고 시내 한 아파트에 내려줬다. 승객을 내려주고 난 후에서야 택시기사 이씨는 승객이 가방을 두고 내린 것을 발견했다. 승객의 연락처를 찾기 위해 가방을 연 순간 이씨는 깜짝 놀랐다. 가방 안이 5만원권 지폐로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곧바로 인근 경찰 지구대로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가방을 맡겼다. 비슷한 시각 수성구의 한 경찰 지구대에도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가방 분실 신고자가 택시 승객인 것을 확인하고 가방 보관 장소인 동구의 한 지구대에서 신원 확인 뒤 가방을 돌려줬다. 사업을 하고 있다는 중년의 승객은 “택시기사님과 경찰에 고맙다”고 인사하고 지구대를 떠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과 관련해 특별히 수상한 점은 없었다”면서 “승객이 사례했는지 여부는 모르지만 택시기사님이 훌륭한 분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신원철 의원 내정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신원철 의원 내정

    제10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신원철 시의원(서대문1)이 내정됐다. 민주당은 6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소속 의원 10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원철(54), 최웅식(56), 김인호(51) 3명의 의원을 대상으로 후반기 의장 후보 선출 투표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1차 투표 결과 최 의원이 42표를 획득해 1위를 기록했지만 신 의원 41표, 김 의원이 19표를 각각 확보해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따라 2차 결선 투표를 벌여 신 의원이 53표 얻어 49표에 그친 최 의원을 제치고 전반부 의장 후보에 선출됐다. 신 의원은 앞으로 개최될 본회의에서 선출이 확실시 된다. 현재 시의원 총 110명 중 민주당 소속이 102명이기 때문에 투표는 형식적 절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의회 의석 수는 민주당 102석, 자유한국당 6석 그리고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각각 1석이다.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승리하면서 야당들은 원내교섭단체도 꾸리지 못한 상태다. 시의회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10석 이상인데 원내 2당인 자유한국당 조차 이러한 구성 요건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원래 의장은 여야 교섭단체에서 후보를 한명씩 내서 본회의에서 투표 경쟁을 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이번에는 교섭단체가 없는 기이한 상황이라 민주당에서만 단독 후보를 내게 됐다”면서 “부의장 2명도 여야 교섭단체가 하나씩 몫을 챙겼었는데 이번에는 민주당에서만 김생환(노원구 4선거구), 박기열(동작구 3선거구) 의원이 선출됐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1987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부의장 출신으로 제9대 시의회 전반기 민주당 원내대표로 활동했다. 시의회 지방분권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아 완전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헌신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 의원은 초선의원 의정활동 아카데미 운영, 전문위원실 사용설명서 제작·배포, 서울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지역의정활동 지원 리포트 제공, 주민 참여와 알권리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 지역안내예산 신설, 전문성 제고를 위한 서울연구원 내 지원조직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002 월드컵 덕에 결혼한 부부, 러시아 월드컵 탓에 이혼

    2002 월드컵 덕에 결혼한 부부, 러시아 월드컵 탓에 이혼

    월드컵 덕분에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 남녀가 월드컵 때문에 갈라섰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축구 때문에 울고 웃게 된 주인공은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살고 있는 14년차 부부. 두 사람은 최근 갈라서기로 하고 이혼을 준비 중이다. 최근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가 두 사람을 갈라놓은 결정적인 계기였다. 리오넬 메시의 열성 팬인 남편 아르센은 경기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널티킥까지 실축하며 부진했던 메시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첫 골을 떠뜨리며 화려하게 부활하면서다. 아르센은 "역시 메시는 최고의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부인은 그런 남편을 잔뜩 놀려댔다. "어쩌다 골이 나왔지만 원래 못하는 선수야" "16강에서 이제 바로 떨어져"라면서 남편을 바짝 자극했다. 부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극성 팬이다. 그래선지 부인은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한 이후 줄곧 메시에겐 우호적(?)이지 않았다. "페널티킥도 못 넣는 등번호 10번이 어디 있냐?" "월드컵에서만 못하는 게 아냐, 메시는 원래 못해"라면서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할 때마다 남편을 놀려댔다. 남편은 꾹 참았지만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가 끝난 후엔 결국 폭발했다. 메시가 첫 골을 넣고, 경기까지 이긴 마당에 계속 놀림을 당하는 건 부당하다고 느꼈기 때문. 남편은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을 싸잡아 비난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간 호날두가 뛴 클럽, 그래서 부인이 아끼는 축구클럽들까지 들먹이며 한바탕 말싸움을 벌였다. 그리곤 그 길로 짐을 싸서 집을 나왔다. 중남미 언론은 "남편이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경기 바로 이튿날 부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남편은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포르투갈 대표팀에 대해 할 수 있는 욕설은 다 퍼붓고 나왔다"면서 "집을 영영 나온 게 맞다"고 말했다. 월드컵 때문에 갈라서게 된 부부를 이어준 건 바로 월드컵이었다. 두 사람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첼랴빈스크의 한 바에서 TV중계를 보다가 사귀게 됐다. 2년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사진=엘포풀라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페루는 왜 국가예산으로 ‘새똥’ 수거할까?

    [여기는 남미] 페루는 왜 국가예산으로 ‘새똥’ 수거할까?

    국가예산을 써가면서까지 조류 배설물, 즉 새똥을 모으는 국가가 중남미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세계적인 관광지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가 바로 그 곳. 중남미 언론은 "페루가 올해도 태평양의 일부 섬에서 새똥 2만 톤을 수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페루가 적지 않은 돈까지 써가며 불결한(?) 새똥을 모으는 건 대체 무슨 이유일까? 새똥이 귀한 비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이미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다. 스페인이 남미를 정복하기 전부터 페루 원주민들은 새똥을 비료로 사용했다. 잉카시대에 바닷새를 사냥하거나 괴롭히면 사형이라는 극단적 처벌을 받은 것도 비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농업이 발전하면서 비료도 계속 발전했지만 페루에선 여전히 바닷새의 배설물이 특급 비료로 꼽힌다. 싱싱한 태평양 멸치를 먹이로 잡는 탓에 최고의 영양분을 갖고 있다는 것. 워낙 농민들이 좋아하는 비료이다 보니 페루 정부는 매년 새똥을 모아 농촌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매년 400명 규모의 일꾼을 고용한다. 태평양에 자리한 페루의 섬들은 독특한 기후환경으로 새똥을 모으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연중 내내 비가 내리지 않아 바닷새의 배설물이 땅이나 바위에 고스란히 말라붙기 때문. 일꾼들은 말라붙어 있는 새똥을 긁어 자루에 담는다. 페루 정부는 확보한 새똥을 주로 영세 농민들에게 공급한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조금을 낀 특별가격으로 대준다. 이렇게 풀리는 물량이 전체의 75% 정도다. 나머지 25%는 시장에 정상가격으로 공급된다. 중남미 언론은 "페루가 기후환경을 십분 활용해 조류의 배설물을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되고 있다"고 부러워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40년 간 현관에 방치된 꽃병 알고보니 1억원 훌쩍

    40년 간 현관에 방치된 꽃병 알고보니 1억원 훌쩍

    집 현관에 지팡이를 넣어두는 용도로 쓰이던 중국 꽃병이 알고보니 우리 돈으로 1억원이 훌쩍 넘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그레이터 맨체스터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소유한 꽃병이 경매에 나와 총 11만 파운드(약 1억 6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할머니는 최근 자택에 오랜시간 보관돼 있던 몇몇 골동품들을 모두 경매에 내놨다. 모든 재산을 탈탈 털어 양로원에 들어갈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약 66cm 높이의 이 꽃병은 주둥이 부분이 깨져있으며 여기저기에 금도 가있어 상태가 좋지않은 편이다. 이 때문에 꽃병은 당초 200파운드(약 30만원) 수준의 가치로 평가받았으나 경매에서의 반응은 달랐다. 경매에 들어간 직후 가격이 치솟아 수수료를 포함 총 11만 파운드에 낙찰됐기 때문이다. 구매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경매회사에 따르면 이 꽃병은 19세기 초반 제작된 것으로 바닥에는 중국 청나라 7대 황제인 가경제(嘉慶帝)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경매를 주관한 아담 파트리지는 "우리 경매 직원들은 물론 할머니 역시 낙찰 가격에 놀라 큰 충격을 받을 정도였다"면서 "억대의 물건이 누구나 훔쳐갈 수 있는 공간에 40년 이상 방치된 셈"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오래 전 군인으로 중국에 파병됐던 할머니의 조상이 이 꽃병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후에 생활비 걱정하던 할머니에게 큰 복이 굴러온 셈"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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