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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방문한 독일연방 하원의원 사절단…신원철 의장과 만남

    서울시의회 방문한 독일연방 하원의원 사절단…신원철 의장과 만남

    지난 15일 크리스티안 린트너 독일연방하원 자민당대표를 대표로 한 독일연방 하원의원 사절단이 서울시의회를 방문해 의장접견실에서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의장과 면담했다. 독일연방 하원의원 사절단은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으며, 서울특별시의회와의 우호협력을 위해 서울시의회를 친선방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돈없어 강제로 채식주의자 된 베네수엘라 국민

    [여기는 남미] 돈없어 강제로 채식주의자 된 베네수엘라 국민

    남미의 석유부자국가 베네수엘라에서 국민이 채식주의자로 변해가고 있다. 전 국민적으로 유난히 채소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경제난으로 고기를 먹기 힘들어진 탓이다. 현지 산업총동맹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의 연간 육류소비량은 현재 1인당 3kg로 세계에서 최하위권이다. 베네수엘라 국민이 원래 육류를 즐기지 않는 건 아니다. 2016년까지만 해도 베네수엘라 국민의 1인당 연간 육류소비량은 21kg였다. 3년 만에 육류소비가 14%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는 뜻이다.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축산대국이 많은 남미에서 육류, 특히 쇠고기는 가장 사랑 받는 식품이다. 그만큼 소비량도 엄청나다. 전 국민이 쇠고기를 주식처럼 먹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지난해 1인당 쇠고기소비량은 49.6kg이었다. 아르헨티나의 1인당 쇠고기소비량은 베네수엘라의 1인당 육류소비량보다 무려 16배나 많다. 세계 최빈국과 비교해도 베네수엘라의 쇠고기소비량은 형편없이 적은 편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1인당 육류소비량은 7kg, 르완다는 8kg였다. 베네수엘라 국민의 육류 소비가 극단적으로 줄게 된 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제위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 산업총동맹의 회장 아단 셀리스는 "3kg이면 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 것과 다를 게 없다"며 "소득이 붕괴되면서 쇠고기 수요가 사실상 완전히 사라져버린 셈"이라고 말했다. 산유국이지만 기름이 부족하고, 생산비용까지 상승해 베네수엘라 축산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워낙 소비가 없다 보니 이젠 육류를 팔지 않는 마트도 적지 않다"며 축산업계의 위기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무역·안보 갈등 커지는 美-유럽 ‘정통 외교’ 구심점 흔들리나

    무역·안보 갈등 커지는 美-유럽 ‘정통 외교’ 구심점 흔들리나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래 이어져 온 미국과 유럽의 경제와 안보 현안을 둘러싼 불편한 관계는 현재진행형이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시작된 무역갈등은 유럽산 자동차로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의 디지털세 부과 결정에 트럼프가 추가 관세 부과를 추진하면서 무역갈등 전선이 중국에서 유럽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핵합의 탈퇴로 고조되고 있는 이란 핵위기에 대해 프랑스대혁명 기념일을 맞아 14일(현지시간) 파리에 모인 프랑스와 영국, 독일 정상은 미국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프랑스 등 유럽 10개국은 신속대응군 창설을 추진하며 유럽 공동 방어 의지도 과시했다. 갈 길은 먼데 상황은 만만치 않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건강이상설에 유럽연합(EU)의 구심점이 흔들리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소리가 들린다. 주미 영국대사의 사임으로 일단락된 미국과 영국 간 비밀 외교전문 유출 사건은 ‘정통 외교´의 위축과 함께 새로운 미영 시대를 예고한다.●‘영국의 트럼프´ 존슨, 미영 관계 리셋할까 킴 대럭 전 주미 영국대사가 본국에 보낸 비밀 외교 전문 유출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대럭 전 대사가 트럼프 행정부를 ‘서툴다´, ‘무능하다´, ‘불안정하다´고 평가한 이메일 보고서를 지난 6일 보도한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 탈퇴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괴롭히려는 목적이었다고 분석한 문건을 추가로 내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인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적 업적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외교 문건의 추가 폭로가 현행법에 위배된다는 경찰 당국의 경고에 언론의 자유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외교 문건이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위키리크스가 2011년 미국 해외 공관들이 보낸 외교 전문을 대거 유출했다. 그 여파로 에콰도르 주재 미국대사가 추방됐고 멕시코 주재 미국대사는 사임했다. 하지만 이번 영국 외교 보고서의 유출과 대럭 전 대사의 사임 과정은 위키리크스 사건 때와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현직 미국 대통령에 대한 40여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의 분석인 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대응이다. 자신과 미 행정부를 혹평한 영국대사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강한 유감을 전달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건 트럼프 스타일이 아니다. 그는 미국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들을 공격하듯 트위터로 영국대사를 맹비난해 대사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영국 정부에 부담을 지워 결국 대사가 사임하게 했다. 전통 우방국 대사의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대선에서 야당 후보들에게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트럼프가 선제적으로 공격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 당국이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영국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과거 데이터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의 소행”이라며 사건 초기 제기됐던 외부 세력에 의한 해킹은 아니라고 전했다. 영국 정치권과 언론은 대럭 전 대사의 이메일 보고서를 유출한 배후 세력과 의도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유출 사건으로 누가 이득을 보느냐는 것이다. 가디언과 이코노미스트 등 대부분의 영국 언론은 배후에 브렉시트 강경파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브렉시트 적극 지지자를 대럭 전 대사 자리에 앉히고 미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한 뒤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계획일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브렉시트당) 대표가 후임 주미대사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심은 차기 영국 총리가 유력한 ‘트럼프 닮은꼴’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의 행보다. 영국 언론은 존슨이 트럼프의 요구에 대럭 전 대사를 내쳤다고 비판하고 있다. 국민의 신뢰를 대가로 트럼프의 손을 들어 준 존슨이 총리가 된다면 테리사 메이 총리 때보다 트럼프와의 관계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안보정책도 보수화 내지 강경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존슨이 이르면 10월 말 브렉시트 단행 이후 미국과의 신속한 자유무역협정 타결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가 지금은 존슨을 훌륭한 총리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우고 있지만 막상 경제협상이 시작되면 국익을 내세워 영국의 양보를 요구하며 존슨을 압박할 가능성도 크다. 이란의 핵 문제와 중국 화웨이 장비 문제, 이스라엘 문제 등에서 영국이 미국과 입장을 같이할 수도 있다고 영국 언론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전하고 있다. 프랑스대혁명 기념일에 보여 줬던 단합된 유럽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지는 존슨을 ‘트럼프의 견습생´으로 표현하며 앞으로의 미영 관계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메르켈 독일 총리의 건강과 조기 사임설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유럽을 이끌어 온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한 달 새 공식석상에서 세 차례나 심하게 몸이 떨리는 증상이 목격돼 건강이상설이 나돌고 있다. 급기야 지난 11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에 대한 환영 행사는 양국 정상이 이례적으로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14일 파리에서 진행된 프랑스대혁명 기념일 열병식에 참석해 건강이상설을 불식시켰다. 이번 주 65번째 생일을 맞는 메르켈 총리는 건강 상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괜찮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왔다. 덴마크 총리와의 회담 뒤에는 “총리로서의 책임감을 잘 알고 있고 건강에 관한 한 적절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개인적으로도 건강에 매우 관심이 많아 관리에 신경을 써 오고 있다”며 대중의 불안을 해소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메르켈의 건강 상태에 따라 2021년 이전에 조기 사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독일과 서구 언론은 전문가들의 입을 빌려 과도한 스트레스, 탈수증, 파킨슨병 등을 떨림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 CNN 등은 기립성 경련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메르켈 총리가 가만히 서 있을 때만 떨림 현상이 나타나고 걷거나 앉으면 사라지는 것이 목격됐기 때문이다. 독일 언론은 대부분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보도하고 있다. 메르켈에게 정확한 건강 상태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곳은 드물다. 일부 야당 정치인들이 총리의 건강 상태는 국민의 알 권리에 해당한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소수 의견에 그칠 정도로 사회적으로 사생활 보호를 중시한다. 독일 여론조사기관 치베이가 지난 13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건강 문제는 개인적인 문제로 대중에게 알릴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34%만이 건강 상태에 대해 대중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응답했다. 제한적인 범위에서이긴 하지만 매년 대통령의 건강기록을 공개하는 미국이나 한국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반응이다. 여기에는 14년간 총리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메르켈과 정치시스템에 대한 독일 국민의 신뢰가 깔려 있다. 부러운 대목이다. 본대학의 볼커 베스트 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정치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것이 미국과 다르다”면서 “독일 사람들은 만약 메르켈이 총리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밝히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켈의 기민당에 대한 지지도가 예전 같지 않다. 메르켈이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독일뿐 아니라 유럽의 리더십 공백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독주와 중국의 급부상을 견제하며 유럽이 과연 국제사회 힘의 균형추 역할을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정의당 김종대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과도한 정치공세”

    정의당 김종대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과도한 정치공세”

    최근 북한 목선이 강원 삼척항에 입항하고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장교가 병사에게 허위 자백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하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정경두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과도한 정치공세”라면서 “안보를 정치화하는 게 보수 정치냐”고 보수 야당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5일 공동으로 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두 야당은 지난달 15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서 확인된 군 경계 실패와 지난 4일 해군 2함대 사령부 안에서의 허위 자백 사건 등으로 군 기강 해이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정 장관의 해임을 주장하고 있다. 장관 해임건의안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다. 그러나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장관을 반드시 해임해야 하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 보수 야당은 정 장관의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해 오는 18~19일 이틀 간 본회의를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대하고 있다. 이렇게 여야 간에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마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김종대 의원은 보수 야당의 정 장관 해임 주장이 “안보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해 목선에 이어 ‘서해 오리발 사건’은 군의 기강 문제다. 그 어떤 대공 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전선은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로운 상황”이라면서 “군 기강 문제는 해당 부대 지휘관이 책임지고 개선할 일이지 정부의 안보 정책, 대북 정책 문제로 확대시켜서는 곤란하다. 안보가 무너졌다고 국방장관이 책임을 지라는 건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이 ‘서해 오리발 사건’이라고 언급한 해군 2함대 사령부의 허위 자백 강요 사건은 지난 4일 밤 ‘거동 수상자’로 지목된 인물이 탄약고에서 경계병의 신원 확인 절차에 응하지 않고 도주한 사건이다. 당시 2함대 인근에서 고무보트와 오리발이 발견돼 적이 침투한 흔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조사 결과 당시 ‘거동 수상자’는 인근 초소의 경계병으로 밝혀졌고, 당시 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지휘통제실 간부(소령)가 제대를 앞둔 병장에게 허위 자백을 강요해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서해 2함대 사건이 국방장관에게 직보되지 않았다고 문제 삼는 건 어처구니가 없다. 장관이 상황실 당직 장교인가”라면서 “대북 전략에 몰입해야 할 장관에게 그런 세세한 상황을 보고하지 않은 건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해 사건(북한 목선 입항 사건)도 보고의 문제가 드러난 만큼 책임은 규명해야 한다. 그렇다고 장관을 흔들고, 1조원이 넘는 구축함을 목선 잡는데 추가로 투입한다고 한다”면서 “황당한 안보 낭비다. 이런 안보 논란이 안보 낭비를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보수 야당에서) 국방장관 해임 안하면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통과 안 하겠다는데, 안보를 정치화하는게 보수 정치냐”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중국] 13살 소년, 아파트 16층서 소화기 2대 투척

    [여기는 중국] 13살 소년, 아파트 16층서 소화기 2대 투척

    최근 중국에서는 고층에서 물건을 투척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13살 남아가 아파트 16층에서 소화기 2대를 떨어뜨려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지난 8일 저녁 7시경 중국 허난성 정저우(郑州)의 한 아파트 단지, 길을 가던 행인 바로 뒤로 소화기가 낙하했다. 아파트 고층에서 난데없이 떨어진 소화기는 '펑'하는 거대한 굉음과 함께 떨어졌다. 간발의 차로 화를 면한 행인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공포감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 다른 소화기 한 대는 전동차 위에 떨어져 전동차 발판이 부서졌다. 경찰 조사 결과 소화기 2대를 투척한 것은 얼마 전 16층에 이사 온 13세 소년으로 밝혀졌다. 소년의 부모는 사과문과 함께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보증서를 아파트 현관에 써 붙였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주민들은 "이 집이 이사 온 후 열흘 동안 걸핏하면 고층에서 각종 물건들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물이 가득 담긴 생수병 3개와 우유갑 등이 수시로 떨어지곤 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급기야 이번에는 소화기 2대가 각기 다른 방향에서 떨어져 자칫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게다가 아이가 쓴 사과문은 반성의 기미가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아이가 써 붙인 사과문에는 "물건을 떨어뜨리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고,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나를 못 찾아낼 줄 알았는데, 내가 어리석었다. 경찰이 나를 찾아냈다"고 적혀있다. 이에 주민들은 "경찰이 찾아낼 줄 알았으면 물건을 던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인데, 본인의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가 아니다"면서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주민들은 사고를 일으킨 가정의 이사를 종용했고, 결국 이 가정은 이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중국 곳곳에서는 고층에서 투척한 물건에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 한 여성은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진 소화기에 맞아 숨졌고, 지난달 5살 아이는 떨어진 유리창에 맞아 숨졌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여기는 중국] 지하철서 버블티 마신 중국인 처벌, 커피 마신 백인은 OK 논란

    [여기는 중국] 지하철서 버블티 마신 중국인 처벌, 커피 마신 백인은 OK 논란

    위법한 행동을 한 외국인을 처벌하지 않은 채 내국인에게만 벌금을 부과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운행되는 지하철 2호선 열차 내에서 버블티를 무단으로 섭취한 중국인에 대해 출동한 공안이 벌금을 부과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대도시에서는 지하철에 탑승한 승객의 음식 섭취를 법으로 금지해오고 있다. 문제는 같은 시각, 동일한 열차 내에서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었던 백인 여성 2인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은 채 지나쳤다는 점이다. 특히 사건 당일 같은 열차에 있었던 다수의 탑승객들은 출동한 공안들이 외국인들이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을 적발하지 않은 채 지나치는 것을 영상으로 촬영, 인터넷 공유 플랫폼에 게재하면서 논란은 가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해당 영상은 SNS 등을 통해 확산, 공안이 나서서 내국인과 외국인을 차별했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한 네티즌 사 씨는 “10일 저녁 8시 20분 난징 2호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던 중 열차 내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는 외국인을 발견했다”면서 “공교롭게도 같은 시간, 같은 열차에 있었던 중국인 남성은 버블티를 마시고 있었는데, 이때 지나가던 공안 2명이 오직 중국인 남성 승객만을 적발, 벌금을 부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해당 중국 남성이 버블티를 마셨다는 이유로 벌금 처분을 받는 상황에서 백인 여성 두 명은 가방에 있던 빵을 꺼내 먹으며 상황을 관람하는 듯 보였다”면서 “과연 공안의 이 같은 처분이 올바른 행동이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적었다. 사 씨가 해당 글을 게재하며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백인 여성 두 명이 빵과 커피 등을 열차 내에서 섭취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난징 지하철 측은 당일 23시 50분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난징 지하철 측은 "이번 사건 현장에 있었던 논란과 불만 사항을 접수한 상태"라면서 "열차 내 무단 취식 금지 위반 사례에 대한 법 집행 시 내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두었다는 지적은 내부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즉각적인 답변은 현지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어 사건 발생 2일 후인 지난 12일 난징시가 운영하는 지하철 관리부 측은 사건 상세 조사 내역을 공개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이날 현장에서 음식물을 섭취한 것으로 적발된 중국인 남성의 경우 ‘난징시교통조례 38조 6항 58조’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해당 위반자에 대해 현장에서 20위안 이상 100위안 미만의 벌금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외국인 차별이라는 일부의 비판에 대해서는 “당시 내외국인 차별이라는 논란의 실상은 현장에서 법 집행을 담당하는 인원이 부족하다”면서 “때문에 동일 장소, 동일 시간에 다수의 법 위반자를 적발하는데 부족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벌금이 부과되던 현장에 있던 백인 여성 2명에 대해 적절한 처분을 하지 못한 것은 인력 부족 등의 문제에 기인했다는 입장인 것. 하지만, 이 같은 즉각적인 정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정부 불신 및 법집행 불공정성에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국민을 보호하고 자국민의 편의를 위해 존재해야 할 법규정이 오히려 외국인에게만 자비로운 것으로 비춰진다", "이런 식의 처분 탓에 백인들이 잠깐 놀러와서 즐기고 가기 좋은 국가로만 비춰지는 것이다", "법이 국적에 따라, 인종에 따른 처분을 달리하는 등 공평성과 공정성을 잃은 모습을 직접 목격하다니 충격적"이라는 글을 게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날선 비판이 지속되자 난징시 지하철 측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 인원을 2배 이상 증가시킬 것이라는 추가 입장을 14일 오후 재차 밝힌 상태다. 난징시 지하철 관계자는 “법 집행은 만인에게 공평, 공정하게 집행되어야 할 부분”이라면서 “내외국인 차별이라는 논란을 키운 부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굿바이~ 외장형 심카드”…중국 ‘e-sim’ 시대

    [여기는 중국] “굿바이~ 외장형 심카드”…중국 ‘e-sim’ 시대

    휴대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익숙한 ‘심카드'(sim-card)는 매년 발전을 거듭할 때마다 그 외관 및 크기가 축소되는 길을 걸어왔다. 이 같은 가입자 식별 모듈 장치인 ‘심카드’와 관련, 최근 중국 휴대폰 시장에 기존의 외장형 심카드 대신 ‘e-심’(e-SIM)이 등장해 화제다. e-SIM의 e는‘내장형'(embedded)을 의미하는 것으로 SIM에 담길 인증정보가 암호화된 상태에서 기기 내부에 탑재된 서비스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e-SIM’은 과거 외장형 심카드였던 △SIM-card △MINI SIM △MICRO-SIM △NANO SIM 등의 단계를 거쳐 발전을 거듭해온 형태라는 평가다.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eSIM의 크기는 기존의 가장 앞선 기술로 알려졌던‘NANO-SIM’과 비교해 약 1/3에 불과할 정도로 축소된 크기다. 더욱이 내장형 e-SIM의 경우, 해당 기기를 사용하는 고객 개인 정보의 원격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휴대폰 사용자의 이동통신사 재가입이나 변경 시 추가 SIM 교체 과정 없이 편리하게 기존 번호와 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심카드는 통신 사업자마다 각각 다른 기기 형태를 취급해 왔다는 점에서각 고객은 휴대폰 교체 시 반드시 통신사 변경이라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e-SIM은 스마트폰이 만들어질 때부터 내장형으로 탑재돼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스스로 e-SIM 내의 정보를 원격으로 수정할 수 있다. 즉, 휴대폰 기기 변경 시에도 고객은 기존에 사용했던 휴대폰 번호와 개인 정보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다만, 내장형 서비스 기기라는 점에서 기존의 외장형 SIM과 달리 기기로부터 자유롭게 탈착하거나 타 기기에 임의로 재설치할 수 없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1개의 기기당 최적화된 내장형 e-SIM을 사용해야 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중국 리엔통(联通)은 최근 전국 최초로 eSIM을 개통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장치라면 무엇이든 eSIM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리엔통 측은 설명했다. 특히 eSIM의 보급 확대는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사용자가 모바일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연결, 여러 대의 기계에 대해 최상의 신호 세기와 데이터 속도를 보장해 줬다는 평가다. eSIM은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웨어러블 기기 외에도 와이파이 등 인터넷 연결이 최적화된 서비스라는 점에서 향후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안경, 운동, 의료, 오락,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향후 더 많은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가 e-sim 탑재를 통해 기능 독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 중국 국내는 물론 해외 다수 국가의 현지 통신사 이용 측면에서 기존의 SIM와 비교해 자유롭다는 점에서, 해외여행 시 해당 국가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USIM을 구매하지 않고도 현지 통신망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개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존의 높은 로밍 비용의 걱정을 덜고, 해외 현지 국가의 통신사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현재 리엔통 측은 중국 최초로 e-sim 정액제 요금제를 운영, 매월 10위안(야 1700원), 20위안(약 3400원) 수준의 저렴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 가입 고객은 10위안, 20위안 정액제 요금을 통해 각각 인터넷 데이터 500M, 60분 국내통화와 인터넷 데이터 1G, 국내통화 150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트럼프, 오바마 괴롭히려 핵합의 탈퇴”…英 외교문서 또 유출

    이란이 미국 등과의 핵합의안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기준을 넘겨 우라늄 농축도를 높여 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JCPOA에서 탈퇴한 것은 전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괴롭히려는 것이라는 외교 문건이 폭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현지시간) 킴 대럭 전 주미 영국대사가 이 같은 내용의 문건을 지난해 5월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대럭 전 대사는 이 문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 탈퇴는) 외교적인 반달리즘”이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문건의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 합의에 대해 ‘재앙’이라거나 ‘최악의 합의’라고 비난했다. 문건은 영국 외무장관이던 보리스 존슨이 지난해 미국 방문에서 이란 핵합의 유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촉구하고 귀국한 이후에 작성된 것이다. 대럭 전 대사는 이 메모에서 미 대통령 보좌진의 분열과 핵합의 탈퇴 이후 상황에 대한 백악관의 일상적인 전략 부재를 강조하면서 “이는 역설적으로 당신이 트럼프 대통령 측근을 만날 이례적인 기회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는 외교적인 반달리즘 행동을 원하고 있으며 이는 이념적이고 성격적인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며 “그것(이란 핵합의)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합의였다”고 보고했다. 그는 “그들은 향후 어떠한 대책에 대해서도 분명히 할 수 없다”고도 했다. 한편 대럭 전 대사의 외교기밀 유출 사건을 조사 중인 영국 당국은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과거 데이터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 자의 소행으로 다양한 자료를 차지했다. 법정에서 다뤄야 할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해볼래?” 허위자백 유도한 소령…“알겠습니다” 곧바로 수긍한 병장

    “해볼래?” 허위자백 유도한 소령…“알겠습니다” 곧바로 수긍한 병장

    병사 10명 모아놓고 가짜 범인 제안 허위자수 확인 이틀 뒤 합참에 보고“B 병장이 한 번 해볼래?” “알겠습니다.”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지난 4일 발생한 ‘거동수상자’ 사건에 대한 병사의 허위자백은 이런 대화를 통해 모의했다고 국방부가 14일 밝혔다. 허위자백이라는 엄청난 일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이뤄졌다는 것이어서 충격을 준다. 국방부는 이날 “제대를 앞둔 병장에게 ‘허위자백’을 종용한 A 소령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허위보고’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조사 결과 A 소령은 상황 발생 이후 범인을 찾아내지 못하자 조기에 사건을 종결시키고 싶은 마음에 5일 오전 6시쯤 생활관을 찾아가 병사 10명을 모아놓고 허위자백을 유도했다. A 소령은 제대가 얼마 남지 않은 B 병장을 지목하며 “한 번 해볼래?”라고 제의했고 B 병장은 “알겠다”고 수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B 병장은 오전 9시 30분쯤 2함대 헌병대대 조사에서 “흡연을 하던 중 탄약고 경계병이 수하(암호 등을 통한 신원 확인 절차)를 하자 이에 놀라 생활관 뒤편 쪽으로 뛰어갔다”고 허위자백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A 소령이 당시 상황을 안일하게 판단한 책임이 큰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 소령은 허위 자백을 유도한 게 밝혀지며 보직 해임이 된 상황이다. 최초 사건을 발생시킨 근무 태만 병사들에 대해서도 법리적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당시 인근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하던 C 상병은 후임인 D 상병에게 자신의 총을 맡긴 뒤 근무지를 이탈해 음료수를 구입하러 생활관으로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국방부는 또 일각에서 제기하던 대공 혐의점은 조사 결과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당시 초소 근무자 신고 내용과 경계시설 등 시설에 대한 제반 정보분석 결과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면서 “(2함대에서 발견된) 고무보트, 오리발 등 가방의 내용물들은 민간 레저용으로 2함대 체력단련장 관리원의 개인 소유로 확인돼 적 침투 상황과는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했다. 또 박한기 합참의장은 9일 허위자수 사실이 확인된 이후 이틀 뒤인 11일 내부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작전 상황이 아니므로 합참 보고 대상이 아니었다”고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보고 계통에는 문제가 없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허위 보고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는지 등 정확한 확인을 위해 추가 감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여기는 중국] ‘베이징 랜드마크’ LG 쌍둥이 빌딩 매각설 솔솔

    중국 베이징의 중심 창안가에 자리한 LG 쌍둥이 빌딩이 매각설에 휩싸였다. 14일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에는 ‘LG 쌍둥이 빌딩 매각’과 관련한 기사 수 천 건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13일 관련 기사가 처음 보도된 이후 이튿날인 14일에는 ‘LG 쌍둥이빌딩 매각’은 현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2위를 차지하는 등 현지에서도 큰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시내에서도 가장 중심가로 불리는 ‘창안지에(长安街)’에 소재한 LG쌍둥이 빌딩의 예상 매각 가격은 약 90억 위안(약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현지 일부 언론에서는 정확한 매각 가격이 87억 7000위안(약 1조 5000억 원) 수준일 것이라는 비교적 구체적인 금액이 나오기도 했다. 최근 양일간 매각설에 휩싸인 ‘LG 쌍둥이 빌딩’은 지난 2002년 한국의 LG그룹(LG홀딩스)이 중국 베이징 시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1m2 당 2800위안에 부지를 매입, 같은 해 8월 착공한 대형 사업이다. 당시 해당 빌딩 건설은 미국 업체인 SOM이 담당, 건물 내부에는 자동 빌딩제어시스템, 내진 설계, 자체적인 온도 조절 시스템 등이 탑재되며 착공 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02년 착공을 시작한 이후 약 3년 만인 2005년 11월 LG의 중국 사옥으로 완공, 일반에 공개됐다. 해당 빌딩은 착공부터 완공까지 총 4억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LG그룹 베이징사옥의 지분은 LG전자가 57%, LG화학 18%, LG상사 25%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특히 완공 이후 줄곧 베이징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지하 4층에서 지상 30층(높이 140m), 총면적 8만 2625평방미터에 달하는 빌딩 내부에는 LG 계열사가 입주, 빌딩 내의 약 20%를 사용해왔다. 또 빌딩의 약 80% 부분은 나이키, UBS, BCG 등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돼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LG쌍둥이 빌딩이라는 정식 명치 외에 외관상 모습이 립스틱의 형태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립스틱빌딩’이라는 별칭으로 불려왔다. 한편, 현지에서는 이 같은 LG 쌍둥이 빌딩 매각 소식이 전해지자 LG 전자의 중국 퇴출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유력 언론들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 “LG전자 측은 해당 빌딩 매각 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체를 인수, 재투자하는 방식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LG는 최근 자산 효율화 등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기업 혁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방안이 논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모두 나가렴” 동물원 침입해 미어캣 집단 탈출시킨 英 남성

    “모두 나가렴” 동물원 침입해 미어캣 집단 탈출시킨 英 남성

    영국 사우스엔드온씨에 위치한 동물원 '씨라이프 어드벤쳐'에서 미어캣이 집단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데일리메일 등은 12일(현지시간) 신원미상의 남성이 이 동물원에 침입해 우리를 부수고 미어캣들을 탈출시켰다고 보도했다. 미어캣들은 인근 해변으로 달아났으나 한 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CCTV에는 한 남성이 미어캣 우리 앞에서 문을 흔들며 개방을 시도하자 여의치 않자, 우리 지붕까지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동물원 측은 이 남성의 체포를 위해 1000파운드의 보상금을 내건 상태다.씨라이프 어드벤쳐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남성은 최고의 환경으로 조성된 사육시설을 파손하고 미어캣들을 위험에 빠트렸다"면서 제보를 호소했다. 또 제보자에게는 보상금과 함께 탈출했던 미어캣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겟다고 덧붙였다. 현지 경찰 역시 "우리는 동물원 측과 협력하여 책임자를 확인하는 한편 재판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미어캣이 무방비로 야생에 노출될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어캣들은 지금은 폐업한 인근 동물원에서 태어나 지난 2017년 현재의 동물원에 합류했다. 특유의 귀여운 외모로 어느 동물원에서나 관람객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미어캣은 포식자의 공격을 막고자 두 발로 서서 고개만 돌리며 주위를 경계하는 까닭에 사막의 파수꾼이라고도 불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백주대낮 英 해변에서 버젓이 성관계…가족 나들이객 공분

    백주대낮 英 해변에서 버젓이 성관계…가족 나들이객 공분

    백주대낮에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북새통을 이룬 해변에서 버젓이 성관계를 가진 간 큰 커플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메트로 등 영국매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잉글랜드 남부 이스트서식스주에 위치한 브라이튼앤호베의 해변에서 커플 한 쌍이 성행위를 해 해변을 찾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는 현지 언론에 "보고도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어서 다른 목격자가 또 있는지 주위를 둘러봤다"면서 "벌거벗은 여성이 잠시 주변을 살피는 듯 했지만 행위를 멈추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가운데 벌어진 적나라한 애정 표현에 놀란 목격자들은 커플의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다.해당 사진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자 브라이튼앤호베 시의원 돈 바넷은 "백주대낮에 어린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있는 해변에서 이런 짓을 벌이다니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역겨운 행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침실 안에서야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 없지만, 공개된 장소에서 이 사람들이 도대체 왜 그런건지 모르겠다. 누가 아이와 노인을 데리고 해변에 나가서 저런 장면을 보고 싶어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해당 커플의 소재를 파악해 벌금을 물리는 등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커플의 신원이나 처벌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지난해 7월에도 미국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사람들로 북적이던 플로리리다주 브레덴턴 비치에서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백사장에 누워 대담하게 성관계를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오후 2시 백사장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버젓이 성관계를 가졌으며, 주위에 있던 세살배기 여자아기도 이 광경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굿바이’외장형 sim카드, 중국‘e-sim’시대

    [여기는 중국] ‘굿바이’외장형 sim카드, 중국‘e-sim’시대

    휴대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익숙한‘심카드(sim-card)’는 매년 발전을 거듭할 때마다 그 외관 및 크기가 축소되는 길을 걸어왔다. 이 같은 가입자 식별 모듈 장치인 ‘심카드’와 관련, 최근 중국 휴대폰 시장에 기존의 외장형 심카드 대신 ‘e-SIM’이 등장해 화제다. e-SIM의 e는‘내장형(embedded)’을 의미하는 것으로 SIM에 담길 인증정보가 암호화된 상태에서 기기 내부에 탑재된 서비스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상용화에 성공한 ‘e-SIM’은 과거 외장형 심카드였던 △SIM-card △MINI SIM △MICRO-SIM △NANO SIM 등의 단계를 거쳐 발전을 거듭해온 형태라는 평가다.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eSIM의 크기는 기존의 가장 앞선 기술로 알려졌던‘NANO-SIM’과 비교해 약 1/3에 불과할 정도로 축소된 크기다. 더욱이 내장형 e-SIM의 경우, 해당 기기를 사용하는 고객 개인 정보의 원격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휴대폰 사용자의 이동통신사 재가입이나 변경 시 추가 SIM 교체 과정 없이 편리하게 기존 번호와 정보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SIM 카드’는 통신 사업자마다 각각 다른 기기 형태를 취급해 왔다는 점에서각 고객은 휴대폰 교체 시 반드시 통신사 변경이라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e-SIM은 스마트폰이 만들어질 때부터 내장형으로 탑재돼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 스스로 e-SIM 내의 정보를 원격으로 수정할 수 있다. 즉, 휴대폰 기기 변경 시에도 고객은 기존에 사용했던 휴대폰 번호와 개인 정보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다만, 내장형 서비스 기기라는 점에서 기존의 외장형 SIM과 달리 기기로부터 자유롭게 탈착하거나 타 기기에 임의로 재설치할 수 없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1개의 기기당 최적화된 내장형 e-SIM을 사용해야 하는 방식이다. 이와 관련, 중국 리엔통(联通, China Unicom)은 최근 전국 최초로 eSIM을 개통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장치라면 무엇이든 eSIM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리엔통 측은 설명했다. 특히 eSIM의 보급 확대는 유비쿼터스 시대에서 사용자가 모바일 네트워크에 안전하게 연결, 여러 대의 기계에 대해 최상의 신호 세기와 데이터 속도를 보장해 줬다는 평가다. eSIM은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웨어러블 기기 외에도 와이파이 등 인터넷 연결이 최적화된 서비스라는 점에서 향후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안경, 운동, 의료, 오락, 교육 등 다방면에서 활용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향후 더 많은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가 e-sim 탑재를 통해 기능 독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또 중국 국내는 물론 해외 다수 국가의 현지 통신사 이용 측면에서 기존의 SIM와 비교해 자유롭다는 점에서, 해외여행 시 해당 국가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USIM을 구매하지 않고도 현지 통신망을 직접 선택하는 방식으로 개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이로 인해, 기존의 높은 로밍 비용의 걱정을 덜고, 해외 현지 국가의 통신사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한편, 현재 리엔통 측은 중국 최초로 e-sim 정액제 요금제를 운영, 매월 10위안(야 1700원), 20위안(약 3400원) 수준의 저렴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 가입 고객은 10위안, 20위안 정액제 요금을 통해 각각 인터넷 데이터 500M, 60분 국내통화와 인터넷 데이터 1G, 국내통화 150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아이들 탄 차 훔친 54세 도둑, 주인에 붙들린 뒤 성난 군중에 그만

    아이들 탄 차 훔친 54세 도둑, 주인에 붙들린 뒤 성난 군중에 그만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자동차 도둑으로 몰린 한 남성이 군중들에게 두들겨 맞아 숨지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공권력이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성난 군중이 응징하는 이른바 ‘몹 저스티스(mob justice)’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밤 9시쯤 세 아이가 안에 타고 있는 한 여성의 차량을 54세 남성이 훔쳐 타고 달아났다. 세 아이의 나이는 각각 생후 7개월, 18개월, 다섯 살이었다. 이 여성은 두 아이의 아빠인 남자친구가 일하는 피자 가게에서 피자를 테이크아웃하고 있었다. 화들짝 놀란 커플은 반블록쯤 뒤를 쫓아 교통 정체에 걸린 차도둑을 붙잡았다. 용의자는 차량 밖으로 끌려나와 남자친구와 몇몇 주민들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하기 시작했다. 앰뷸런스와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용의자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후송된 병원에서 밤 10시 5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25세인 이 커플은 구금돼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과 경찰은 남자친구를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아직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영국 BBC과 일간 인디펜던트가 13일 전했다. 아이들은 아무런 해를 입지 않은 상태였으며 친척들 손에 맡겨져 이날 밤을 보냈다. 필라델피아 경찰청의 제이슨 스미스는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난 거리의 정의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범죄 행위가 적발되면 모든 일이 우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검은 진행됐지만 아직 용의자가 어떻게 숨졌는지를 특정하지는 못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중국 물가 고공행진…사과 등 가격 역대 최고치

    중국 물가가 심상치 않게 고공 상승 중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서민 물가가 치솟으면서 각종 신선식품의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는 지적이다. 최근 현지 유력 언론 AI재경사(财经社)는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 올 6월까지 집계된 중국에서 거래 중인 신선식품 19종의 소비자 가격이 역사상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가통계국은 최근 지난해 6월 같은 기간과 비교, 전년 동기 대비 과일, 채소, 육류, 어패류 등 19종의 가격이 42.7%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5월) 대비 약 5.1% 상승한 수치다. 신선식품의 몸 값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일 가격의 상승이 주요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통계국은 사과, 배, 자두, 파인애플, 용과 등 서민들을 위한 일부 과일 품목의 가격이 집중적으로 상승하면서 이 같은 신선식품 거래가격 폭등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의 중남부 지역의 강수 피해가 농작물 생산에 악영향을 미치며 거래 가격 상승을 불러왔다는 것. 지난 5~6월 동안 중국 중남부 농산물 재배 농가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폭우, 홍수 등의 피해로 작물 생산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같은 기간 해당 과일 농작물의 거래 가격은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약 11.9%, 26.7% 고공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 같은 과일 가격의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과일 가격의 상승은 곧 서민들의 먹거리 거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학생, 직장인 등 서민들의 소비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는 형편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베이징시 차오양취(朝阳)에 거주하는 대학생 신 양은 “동네 마트에서 판매 중인 사과, 포도 등은 모두 500g 당 15.8위안(약 2700원), 13.8위안(약 2360원)”이라면서 “며칠 전에 사과 두 알을 사고 18위안(약 3083원)을 지불해야 했다. 평소 즐겨 먹었던 과일 조차 먹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물가 안정은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신에 최근에는 출시한 지 오래된 썩은 사과와 배를 500g 당 8위안(약 1370원)에 구매해 먹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과일 값이 금값이 된 현재 상황에서 서민들은 썩은 사과로 연명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 악명 높은 과일 품목은 사과로 확인됐다. 중국 농업농촌부(农业农村部)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약 7일 동안 집계한 사과 500g 당 소비자 평균 거래 가격은 10.75위안(약 184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무려 107.9% 이상 상승한 수치다. 또, 6월 1일부터 20일까지 20일 동안 조사한 사과 소비자 거래 평균 가격은 500g 당 12.17위안(약 2084원) 선으로 동기 대비 100.62% 이상 치솟았다. 지난해 6월 무렵 소비자들은 평균적으로 500g의 사과를 구매하며 약 6.35위안(약 1087원)을 지불하는데 그친 것과 큰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 같은 과일 가격의 지나친 고공행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는 온라인 상에서도 지적되는 상황이다.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微博)’ 등에는 과일 가격 상승에 대한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금값이 된 과일 가격에 대해 “지난해 자두 500g을 사면서 8위안(약 1370원)을 지불하면 충분했는데, 올해는 같은 무게의 자두를 구매하면서 18위안(약 3083원)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이 같은 과일 가격은 소비자는 물론이고 과일 판매 전문점을 운영하는 상점 주인들에게도 부담을 안기고 있다. 베이징 일부 과일 전문점에서는 지난 이틀 동안 자두를 구매한 소비자가 38명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어제 사과 4알을 구매했는데, 40위안(약 6850원)을 지불했다”면서 “500g당 15위안을 지불해야 했던 셈이다. 지난 몇 달 동안 사과를 마음껏 먹은 기억이 없을 정도로 과일 가격 상승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힐난했다. 이 같은 불편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번 과일 가격 인상 문제는 공급 부족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이다. 심각한 폭우, 홍수 등 기상 재해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것.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2월 기준, 사과 등의 생산량이 605만 톤에 불과, 지난 2017년 같은 동기 대비 생산량이 무려 37% 이상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또 광둥, 광시 등 남부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고온 다습 현상으로 인해, 이 지역 과수원의 과일 생산량도 기대치 이하라는 지적이다. 해당 지역에 소재한 과수원에서 생산되는 열대 과일 ‘리치’ 수확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70만 톤에 달했던 반면, 올 6월 기준 1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왕빈 상무부 시장운영공사 부국장은 “최근 기온이 회복되면서 머지않은 시일 내에 제철 과일의 대량 출하를 앞두고 있다”면서 “대량 출시될 과일, 채소 등으로 신선식품 가격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18년 전 친구의 약속…누가 진짜 아파트 소유자일까?

    18년 전 친구의 이름을 빌려 구입한 주택에 대해 진짜 소유자 진위 여부를 두고 지인 간의 소송 공방이 벌어졌다. 최근 중국 광둥성(广东) 광저우시(广州) 인민법원은 지금으로부터 18년 출생한 자녀를 위해 아파트 한 채를 구매하려던 진 씨 부부가 법적 구매 제한 규제 탓에 타인의 명의를 빌려 매입한 주택 소유권 반환 소송에 대한 판결을 내려 화제다. 현지 유력 언론 광저우르바오(广州日報)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 출신의 중년 남성 진 씨는 18년 전 출생한 자녀 샤오진에게 선물할 용도의 주택 구입을 시도, 중국 현지법 상 18세 미만의 자녀 명의로 부동산을 구매, 등기할 수 없는 탓에 평소 친구로 지내던 오 씨의 명의를 빌려 아파트 한 채를 구입했다. 사건 속 아파트 명의자로 등장하는 오 씨는 당시 광저우 일대에 거주했던 진 씨의 고급 빌라 경비원으로, 두 사람은 수 년 째 가까운 친구 사이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진 씨는 광저우 일대의 부동산 가격이 향후 크게 오를 것이라고 예측, 이 시기 출생한 1세 샤오진 양을 위해 분양 아파트 한 채를 구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당시 주택 분양가는 36만 위안(약 6200만 원), 현재 주택 거래가격은 380만 위안(약 6억 6000만 원)으로 크게 오른 상태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당시 이 같은 남방 지역 일대의 부동산 투기 열기를 방지, 18세 이하의 미성년 자녀 명의로 주택을 구매하는 행위 일체 및 상속을 금지해왔던 것. 이 같은 법적 제한을 해결하기 위해 진 씨 부부는 평소 신뢰감을 쌓았던 경비원 오 씨에게 자신의 자녀가 18세 되는 해에 명의 양도할 것을 약정한 뒤, 오 씨 명의로 주택을 구매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실제로 해당 주택 구매 계약 시 경비원 오 씨가 등장, 계약을 체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진 씨 부부는 장쑤성(江苏省)으로 전근을 가며 해당 주택은 오 씨가 줄곧 거주, 사용해왔다. 지난 18년 동안 오 씨 가족들은 해당 주택에서 무료로 거주해온 셈이다. 그러나 진 씨 부부의 자녀인 샤오진 양이 성인이 된 지난해, 오 씨에게 주택명의 이전을 요구했으나 오 씨가 명의 이전 일체의 행위를 거부하며 법적 소송이 오간 사건이다. 더욱이 해당 논란은 18년 전 명의 이전 계약을 체결할 당시, 오 씨와 진 씨 두 사람의 명의 이전에 대한 계약이 ‘구두합의’로 체결 됐다는 점에서 가속화됐다. 서면 계약서가 부재하는 탓에 실제 주택 대금 100%를 지불했던 진 씨가 경비원 오 씨에게 법적인 지위에서 불안정한 위치에 있게 됐기 때문. 이 같은 점을 악용, 오 씨는 지난 18년 동안 자신과 그의 가족들이 해당 주택에서 실제로 거주했다는 점을 강조, 진 씨의 명의 이전 요구는 불합리하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오 씨 측은 그가 해당 주택 매입 계약서 체결 시 실제로 계약서를 작성한 본인이라는 점을 강조, 주택 실소유자는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황 상 주택에 대한 명의 이전소송을 제기한 진 씨와 비교해 오 씨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타당하다는 것이 현지 법률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 같은 정황에도 불구, 현지 법원은 1심 선고에서 원고 진 씨의 손을 들어주며 이목이 집중됐다. 광저우시 인민법원은 12일 공개한 판결문에서 “18년 전 매입한 주택 대금 지불 내역을 확인한 결과 진 씨 통장에서 100%대금이 지불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사회상에 비추어 볼 때, 이 같은 타인 명의를 빌려 주택을 구입한 사례가 다수였고 이로 인한 명의 이전 소송이 상당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진 씨가 실제 소유자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타인 명의를 빌려 주택을 구입하는 것은 위법적인 성격이 강하다”면서 “사인 간의 위법적인 계약을 체결할 경우 법적인 보호를 받기 어렵다. 중국 계약법 58조에서는 차명 주택 구입을 위한 사인간 계약은 무효사유가 된다고 적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법규에 따르면 보장성 주택 청약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이번 사건의 경우, 불법적인 방식의 차명 주택 주입 사례는 공공의 이익을 해친다는 측면에서 보호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풀이다. 한편, 경비원 오 씨 가족들은 이 같은 1심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씨 측 변호인은 “서류 상 문제가 없는 소유자 오 씨에 대해 퇴거 명령 및 명의 이전을 명령한 처분에 불복한다”면서 “지난 18년 동안 해당 주택에 진짜로 거주하며 주택을 관리한 정황 등을 고려할 시 재판부의 이번 판단은 옳지 않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中 일부 도시,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2.5일 휴일제’ 도입

    중국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2.5일 휴일제가 전격 도입될 전망이다. 시행이 확정될 시 해당 지역 직장인들은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총 2.5일 동안 휴일을 즐길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최근 중국의 11개 지역 성 정부를 중심으로 직장인들의 소비력 확대를 목적으로 한 2.5일 휴일제 도입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2.5일 휴일제 도입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보인 지역에는 △장쑤성(江苏省) △허베이(河北) △장시(江西) △충칭(重庆) △간쑤(甘肃) △랴오닝(辽宁) △안후이(安徽) △산시(陕西) △구이저우(贵州) △푸젠(福建) △저장(浙江) △광둥(广东) △후난성(湖南省) 등 12곳이다. 실제로 2.5일 휴일제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한 지역은 장쑤성 정부다. 장쑤성 정부는 지난 1일과 5일 두 차례에 걸쳐 ‘2.5일 휴가제’ 도입 및 시행 장려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올 3월 양회(两会·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한 전국인민대표대회 슝쓰둥(熊思东) 대표는 “2018년 중국 근로자의 1인당 근무시간은 무려 2100시간에 달한다”면서 “다른 이웃한 국가들의 노동시간과 비교해 매우 긴 시간이다. 특히 다수의 1~2선 대도시에서의 직장인 야근은 일상화 됐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며 2.5일 휴일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특히 챠오바오윈(乔宝云) 중국공공재정·정책연구원(中国公共财政与政策研究院) 원장은 “국내 소비 부족은 중국이 향후 직면하게 될 도전으로 경제발달 성(省)인 장쑤가 ‘2.5일 휴가제’ 도입을 모색하는 것은 소비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일리가 있다”며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중국 국무원 등 중앙 정부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중국 국무원판공실(国务院办公室)은 ‘관광 투자 및 소비 촉진에 관한 약간의 의견'(关于进一步促进旅游投资和消费的若干意见)을 통해 조건이 갖춰진 지역 정부와 해당 지역 소재의 기업의 경우 환경과 법에 의거해 근무 및 휴식 제도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국무원의 해당 공식 입장 중에는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근로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2.5일 휴일제’와 관련한 여건 마련 등의 주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2.5일 휴일제’ 보급이 곧장 소비 진작 등의 효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롄핑(连平) 교통은행 수석 경제 분석학자는 “주민의 소비력 증진만이 해당 지역과 국가 경제를 위한 소비 증대로 이어지는 유일한 요인”이라면서 “휴일 기간을 확대한다고 해서 해당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5일 휴가제’ 시행은 사람들이 매주 동일하게 2.5일을 쉬는, 일상적인 휴일에 해당한다”면서 “뚜렷한 소비 증진 효과는 노동절 황금연휴와 같은 장기 휴일의 경우에만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남미] 칠레 의사고시 10명 중 9명 외국인…그중 절반 베네수엘라

    [여기는 남미] 칠레 의사고시 10명 중 9명 외국인…그중 절반 베네수엘라

    남미의 경제 모범국가 칠레에서 의사고시를 보는 외국인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칠레 국민의 건강은 책임지는 건 외국인의사들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칠레에선 의사국가고시가 실시됐다. 의대를 졸업했다는 학력만 인정받으면 국적에 상관없이 치를 수 있는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한 사람은 모두 4518명. 놀라운 건 외국인 응시자의 비율이다. 이번에 실시된 고시에선 응시자 4518명 중 4220명이 외국인이었다. 응시자 10명 중 9명이 외국인이었던 셈이다. 칠레에서 의사가 되겠다는 외국인이 넘치는 건 안정적인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칠레 보건부에 따르면 칠레에선 전문의가 턱없이 부족하다. 칠레에서 의사면허를 얻어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의사들의 모임인 '외국인의사협회'의 후안 카를로스 리에라 회장은 "국제보건기구의 기준으로 보면 칠레에서 의사가 절대 부족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엔 베네수엘라를 탈출한 의사들까지 면허를 받기 위해 몰리면서 외국인 의사고시 응시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실시된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한 외국인 4220명 중 2763명은 베네수엘라 의사들이었다. 이에 대해 리에라 회장은 "베네수엘라에선 약과 의료기구가 없어 의술을 펼치고 싶어도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특히 최근 6개월간 사정은 더욱 악화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칠레에서 의사면허를 받는 외국인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칠레 보건부에 따르면 2018년 칠레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한 외국인은 1744명이었다. 올해 상반기엔 벌써 외국인 1108명이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현지 언론은 "매년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어 '환자는 내국인, 의사는 외국인'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낙연 “가짜 자수시킨 참 못난 사람…엄중 조치하겠다”

    이낙연 “가짜 자수시킨 참 못난 사람…엄중 조치하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정체불명의 거동수상자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4일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 창고 근처에서 거동 수상자가 근무 중인 경계병에 의해 발견됐고 경계병이 암구호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이와 관련해 병사 1명이 자수했지만 이는 간부의 허위 자백 강요로 이뤄져 군 당국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김재원 예결특위 위원장은 의원들의 추경안 질의를 도중에 끊고 이 총리에게 이런 사건을 보고받았느냐고 질의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보고 받았다”며 “국방부에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수화(암구호)에 불응했다고 한다. 자기 근무영역 지키다 보니까 도주를 못 잡은 상태라 한다”며 “영관장교가 부하직원들 고생할까봐 가짜 자수시키는 엉터리 같은 짓을 했다가 발각됐는데 참 못난 사람이라 생각한다. 엄중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도주자를) 아직까지 못 잡았다”며 “무장 상태는 아니고 그런(조깅하는) 상태였다고 한다. 조사 중이기 때문에 아는 것을 함부로 말하는 건 자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침입…수사과정에서 ‘병사 허위자백’ 강요 의혹

    해군 2함대 ‘거동수상자’ 침입…수사과정에서 ‘병사 허위자백’ 강요 의혹

    최근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거동 수상자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 수사 과정에서 관할 부대 장교가 무고한 병사에게 허위 자백을 제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12일 해군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 창고 근처에서 신분이 밝혀지지 않은 거동 수상자가 근무 중인 경계병에 의해 발견됐다. 이 인물은 경계병이 암구호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려 하자 바로 도주했다. 이에 해군은 즉시 부대방호태세 1급을 발령하고 추적 검거에 나섰지만, 지금까지도 이 인물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했다. 해군은 “다음날 새벽까지 최초 신고한 초병 증언과 주변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외부로부터 침투한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지금으로서는 부대원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병사 1명이 당시 거동 수상자가 본인이었다며 자수했지만, ‘허위 자백’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많은 인원이 고생할 것을 염려한 직속 상급자(장교)가 (해당 병사에게) 허위자수를 제의했고, 그 제의에 응한 수병이 허위 자백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매우 부적절한 행위였음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도주자 신원을 계속 추적 조사하는 한편, 허위자백을 제의한 간부에 대해 수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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