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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현직 대사, 주재국서 도둑질…아르헨 주재 멕시코 대사 망신살

    [여기는 남미] 현직 대사, 주재국서 도둑질…아르헨 주재 멕시코 대사 망신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에 들어서니 넋이 나가 자신도 모르게 벌인 짓일까? 아르헨티나 주재 멕시코대사가 서점에서 책을 훔쳐 나오다 현장에서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월 2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엘아테네오 서점에서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서점을 방문한 오스카 리카르도 베세라 대사는 전시된 책들을 둘러보다 한 권을 슬쩍 신문 사이에 끼어 넣었다. 신문 사이에 숨겨 빼낸 책을 고객용 귀중품보관함에 넣은 그는 다시 서점으로 들어가 음반 CD를 몇 장 골랐다. CD를 계산한 그는 귀중품보관함에 숨긴 책을 꺼내 슬쩍 서점을 나서다가 알람이 울리는 바람에 경비원에게 붙잡혔다. 서점이 확인한 결과 책은 미지불 상품으로 나왔다. 범행이 들통난 대사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 신분을 밝혔다. 면책특권을 가진 외교관, 게다가 최고위직인 대사의 신분이 확인됐지만 서점은 사건을 조용히 덮지 않았다. 서점의 고발로 경찰이 출동하고, 대사는 현장에서 약식조사를 받고 풀려났지만 사건은 검찰로 넘겨졌다. 사건제목은 절도미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세라 대사가 훔치려 한 책은 자코모 카사노바(1725~1798)의 일대기다. 카사노바는 엄청난 여성편력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작가다. '카사노바'가 바람둥이란 의미의 표현이 된 것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책의 가격은 640페소, 원화로 환산하면 1만원 정도로 비싼 책은 아니다. 단순한 절도미수지만 용의자가 현직 대사라는 점에서 사건은 큰 파장을 낳고 있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검찰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고, 외교장관은 곧 대사를 불러 경위를 물어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언론매체들이 아르헨티나 주재 멕시코대사관에 연락, 취재를 시도했지만 대사와 대사관 측은 일절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엘아테네오 서점은 오페라극장을 개조해 문을 연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3대 서점 중 하나로 선정돼 1년 내내 외국인관광객이 붐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대성호 화재사고 19일 만에 선원 추정 시신 2구 발견…실종 9명

    대성호 화재사고 19일 만에 선원 추정 시신 2구 발견…실종 9명

    제주도 해역에서 대성호가 화재사고로 침몰한 지 19일 만에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제주광역구조본부는 8일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대성호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19일 첫 번째 시신을 수습한 이후로 추가 실종자 발견은 처음이다. 구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수중탐색 중이던 해군 청해진함(3200t·승조원 130명) 수중무인탐사기(ROV)가 대성호 선미로 추정되는 물체로부터 104도 각도로 약 44m 지점과 50m 지점에서 엎드린 상태로 있던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대성호 사고 발생 지점과는 약 10㎞ 떨어진 곳이다. 시신 1구는 오후 5시 15분쯤 수습했으며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제주 한림항으로 인양돼 제주시 내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구조본부는 이어 나머지 시신 1구에 대해서도 수습을 시도했지만, 야간이라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조류가 강해지는 등 청해진함 ROV 운용에 어려움이 있어 9일 오전 수습을 재개하기로 했다. 구조본부 관계자는 “수습한 시신 1구를 확인한 결과 훼손이 심하고, 걸치고 있는 옷가지도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육안상 신원을 확인 할 수 없는 상태”고 말했다. 구조본부 관계자는 이어 “수습한 시신이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신원 등을 정확히 확인해 봐야 한다”면서 “실종자 가족 DNA 대조 등을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신원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실종자가 선원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난다. 해가 저물어도 실종자 수색은 계속된다. 해경과 해군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은 경비함정과 선박 15척, 항공기 3대를 투입해 야간수색을 벌인다. 해경은 최초 신고 위치인 차귀도 서쪽 76㎞ 해상을 중심으로 동서와 남북으로 각 111㎞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누어 수색을 한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7시 5분쯤 제주도 차귀도 서쪽 76㎞ 해상에서 통영 선적 연승어선 대성호(29t)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 12명(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 가운데 김모(60)씨는 사고 당일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으며, 나머지 11명은 발견되지 않아 실종자 수색이 계속돼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드피플+] 택배 직원 춤추게 한 고객의 따뜻한 선물 (영상)

    [월드피플+] 택배 직원 춤추게 한 고객의 따뜻한 선물 (영상)

    고생하는 택배 배송 직원을 위해 준비한 과자와 음료수를 발견한 택배 직원이 과자와 음료수를 집어 들고는 행복한 춤을 추는 동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CBS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 동영상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데라웨어 주 미들타운에서 촬영됐다. 캐시 오무마는 매년 추수감사절이 되면 명절 기간에 더 많은 물량을 배달 해야 하는 택배 배송 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과자와 음료수를 편지와 함께 문 앞에 남기곤 했다. 과자와 음료수가 든 바구니에 놓인 편지에는 “택배 기사님들, 과자와 음료수를 좀 준비했어요. 배달 하는 동안 가지고 가서 드세요. 명절 동안 쇼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문구를 적었다. 마침 아마존 택배 배송 직원인 카림 얼 리드가 물건 배송을 위해 오무마 집에 도착했다. 리드는 배송 물건을 문 앞에 배달하다 문옆 의자에 놓여진 과자와 음료수를 발견했다. 리드는 “오우 이거 맛있는 건데, 와 맛있는 거 많이 준비 하셨네, 너무 감동이야”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오무마가 준비한 과자와 물 한병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는 기분 좋은 흥에 발동작이 돋보이는 가벼운 춤을 추며 다음 배송을 위해 떠났다. 추수감사절이 끝나고 지난 2일(현지시간) 문가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면서 이 모습을 보게된 오무마는 기쁜 마음으로 그녀의 페이스북에 사연과 해당 동영상을 공개했다. 택배 직원에게 감사하는 오무마의 따뜻한 마음과 택배 직원 리드의 흥에 겨운 춤 모습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화제가 되며 순식간에 28만 4000번 이상 공유가 되었고 미국 언론에도 보도됐다. 오무마의 사연과 동영상은 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뿐 아니라 영감을 주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에는 “너무 감동적인 영상이다. 나도 앞으로 고생하는 택배 직원을 위해 조그만 간식거리라도 준비해 놓겠다”란 글들이 이어졌다. 오무마는 “택배 직원의 반응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온라인 쇼핑이 더욱 일반화 되면서 고생하는 택배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com
  •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소년 떠민 18세 “뉴스 나오고 싶어 그랬어요”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에서 소년 떠민 18세 “뉴스 나오고 싶어 그랬어요”

    “TV 뉴스에 나오고 싶어 그랬어요.” 지난 8월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미술관의 10층 발코니에서 여섯 살 소년을 떠민 10대 용의자가 내뱉은 어이없는 범행 동기다. 존티 브레이브리(18)는 프랑스 국적으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차에 이 미술관을 찾은 소년을 다섯 층 아래로 밀어뜨렸다. 소년은 뇌에 출혈이 있었지만 목숨은 건졌다. 일링 출신은 브레이브리는 6일 올드 베일리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재판 도중 살해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BBC가 전했다. 그는 공판 도중 테이트 모던 직원에게 접근해 “누군가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방금 발코니에서 누군가를 밀어버렸다”고 말한 사실도 있다고 버젓이 진술했다. 선고 공판은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그는 경찰 수사 과정에 이 사건 전에도 사우스뱅크 갤러리에서 누군가를 다치게 만들어 TV에 나와 자신의 자폐증 치료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했다고 실토했다. 또 자신의 정신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든 바보들에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으며 이렇게 하면 TV 뉴스에 나가게 되는 거냐고 묻기도 했다.그는 “뉴스에 나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왜 이런 짓을 했는지, 공식적으로 누구도 허튼 소리하지 않고 직접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법원은 자폐 증세에다 심한 강박감이 있어 지난 10월 중순부터 브로드무어 병원에 구금하고 있다. 그의 부친 피어스는 소셜미디어에 지금은 삭제된 글을 올려 자폐증과 치료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촉구한 일이 있다. 당국은 기소될 당시 그의 나이가 17세여서 신원을 공개하지 않다가 지난 10월 18세 생일을 맞아 공개했다. 피해자 가족은 아직도 소년의 뇌 기능이 완전 정상이 아니며 근육 통증도 심각해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며 병원 직원을 호출하지도 못할 정도로 의사소통에 장애가 많다고 전했다. 아울러 가족들의 삶 역시 4개월 전에 멈췄다고 하소연했다. 고 펀드미 모금에 15만 3000 유로(약 2억 192만원)가 답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특별시의회, 제10대 서울시의회 ‘홍보대사 위촉식’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제10대 서울시의회 ‘홍보대사 위촉식’ 개최

    서울시의회는 시민과의 소통 매개체 역할을 위한 홍보대사 위촉식을 6일, 서울특별시의회 본관 2층 의장접견실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위촉되는 제10대 서울특별시의회 홍보대사는 가수 박상민, 방송인 김현욱, 배우 김승현, 개그우먼 박소라, 웹툰 작가 돌배 등 총 5명이다. 서울시의회 홍보대사는 앞으로 서울시민이 알아야 할 의정소식 등을 홍보하는 알림이 역할을 하게 된다. 활동 임기는 2년이며 본인이 희망할 경우 연장도 가능하다.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위촉식에서 “앞으로 2년간 서울시민들에게 의회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시민의 일상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해주길 바란다”면서 “서울시의회도 여러분이 이곳의 홍보대사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도 막은 용감한 여성…알고보니 英스타 성악가

    강도 막은 용감한 여성…알고보니 英스타 성악가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거리에서 중년여성이 2명의 10대 강도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었다. 이때 지나가던 한 젊은 여성이 중년여성을 돕기 위해 뛰어들었다. 경찰 측은 사건 브리핑에서 “한 여성이 15세 소녀 강도들의 사건에 끼어들었다”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용감한 여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여성은 다름아닌 대영 제국 훈장을 받은 유명 메조소프라노 캐서린 젠킨스였다. BBC는 젠킨스의 에이전트의 말을 인용해 당시 그가 크리스마스 자선 콘서트를 앞두고 리허설에 가던 중이었다고 6일 전했다. 사건은 오후 3시 10분쯤 첼시 킹스로드에서 일어났다. 10대들이 중년여성의 금품을 뺏으려는 모습을 본 젠킨스가 이를 막기 위해 뛰어들었고, 이 과정에서 젠킨스도 강도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 가수까지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 신고를 받은 경찰이 20분 뒤 도착해 범인들을 잡을 수 있었다. 젠킨스는 이 사건 뒤 곧바로 리허설 현장으로 갔다. 젠킨스 측은 “음악회를 주최하는 자선단체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공연을 할 수 있었다”면서 “젠킨스는 한 중년여성이 잔인하게 강도를 당하는 것을 보고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고, 사건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이 가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젠킨스의 도움으로 현장에서 10대 강도들은 곧바로 체포할 수 있었다. 웨일스 출신의 젠킨스는 가창력과 함께 모델 같은 외모로 큰 인기를 얻은 스타 성악가다. 2004년 데뷔 첫해 낸 앨범들이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하고 그해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음반으로 선정되는 등 화려하게 데뷔했다. 장르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한 그는 2007년 ‘선데이 피플’이 선정한 영국의 젊은 부자 순위 8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9년 플라시도 도밍고와 내한해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2살 아이, 강아지 구하려고 불난 집에 들어갔다가 참변

    美 2살 아이, 강아지 구하려고 불난 집에 들어갔다가 참변

    집에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한 2살 아이가 강아지를 구하려고 불난 집에 다시 들어갔다가 강아지와 함께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NBC뉴스 보도에 의하면 비극적인 사건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아칸소주 젠트리에서 발생했다. 당일 오후 5시 경 집안에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나자 아빠 커티스 샤프와 엄마 디셰이 윌슨은 2살된 아들 로키를 데리고 집밖으로 대피했다. 부모는 소방대에 구조 연락을 하고, 집 전체로 번지는 불을 꺼보려고 노력하는 사이 어린 로키가 6개월된 강아지를 구하려고 집안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 로키와 강아지는 마치 화마로부터 서로를 보호하려고 한 것처럼 함께 같은 자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젠트리 소방 대장인 베스터 크립스는 “화재 당시 어른 세명과 어린이 두명이 있었으며 어른들이 화재를 진압하려는 중에 로키가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들어간 듯하다"며 "화재 원인은 전기 과부화이며, 화재 경보 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키의 장례식은 사망 일주일 만인 7일 열릴 예정이다. 아버지 샤프는 페이스북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든 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라. 사랑하는 우리 아들...더 나은 곳에 있기를”이라고 적었다. 어머니 디셰이 윌슨도 “엄마가 아들 많이 사랑해. 네가 먼저 가는 것이 아닌데. 그날 너를 다시 살릴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텐데. 아들아 너무 사랑한다. 너를 다시 내 품에 안을 그날까지 잘 지내. 아들아 너무 사랑해”라고 적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com
  • ‘송병기 제보, 김경수 동문이 편집’ 숨긴 靑… 의혹만 더 키웠다

    ‘송병기 제보, 김경수 동문이 편집’ 숨긴 靑… 의혹만 더 키웠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한 ‘하명수사’ 의혹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김 전 시장과 경쟁했던 송철호 울산시장 측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했던 경찰로 이어진 ‘정보 흐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제보자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인 송 시장의 측근이고, 송 부시장에게 첩보를 받아 경찰로 이첩된 문건을 ‘요약·편집’한 사람이 친문(친문재인) 핵심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교 동문인 문모 전 청와대 행정관(현 총리실 사무관)이란 점에서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는 의혹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하명수사 의혹이 사실이 아니란 점이 밝혀진 것”이라며 후폭풍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①송병기·문 前행정관, 어떻게 알게 됐나 지난 4일 청와대는 송 부시장과 문 전 행정관에 대해 “캠핑장에 가서 우연히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송 부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파악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문 전 행정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야당은 의구심을 드러낸다. 검찰수사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됐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계속 일했다. 2014년 7월 총리실로 소속을 바꿨다가 현 정부 들어 다시 청와대로 왔다. 여권 관계자는 “김 지사와 무관하게 청와대에 온 걸로 안다”며 “정권 부침에 관계없이 ‘범정’(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출신이 중용되는 건 범죄수집 능력 때문인데, 이들은 본인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무리해서라도 정보를 수집·생산한다”고 했다. ②靑이 먼저 제보 요구했다면 업무범위 벗어나 첩보 입수 경위에 대한 청와대 설명도 의문이 남는다. 청와대는 2016년과 2017년 10월 해당 행정관이 휴대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송 부시장은 “2017년 하반기쯤 안부 통화를 하다 김 전 시장 측근 비리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얘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했다. 송 부시장의 해명은 전날 KBS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동향을 요구했기 때문에 파악해 알려 줬을 뿐”이라고 했던 것과는 달라 ‘말 바꾸기 논란’도 제기된다. 2016년 문 전 행정관은 황교안 국무총리실 소속이었지만, 2017년 10월에는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 문 전 행정관이 먼저 정보를 요구했다면 민정에서 감찰해서는 안 될 지자체장에 대한 첩보를 수집했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 ③하명수사 있었나 의혹의 핵심은 청와대가 선거 개입 목적으로 수사를 지시했는지 여부다. 2017년 8월 야인이 된 송 부시장은 이후 송철호 현 시장 출마를 돕는 모임에 합류했다. ‘송철호 캠프’가 지난해 2월 출범하자 정책팀장을 맡았다. 두 번째 제보가 이뤄진 2017년 10월은 이미 송 시장과 ‘한배’를 탄 이후다. 다만 송 부시장은 “선거를 염두에 두고 제보한 것은 단연코 아니다”라고 했다. 문 전 행정관이 제보를 ‘요약·편집’하는 과정에서 정보 변형이 있었는지도 변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송 부시장이 동의한다면 제보 원본을 공개할 수 있다”고 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청와대는 거짓을 사실처럼 발표하지 않는다”며 “청와대 발표가 사실인지, 일부 언론의 추측 보도가 사실인지,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④靑, 송 부시장·문 전 행정관 신원 왜 함구했나 청와대는 전날 송 부시장과 문 전 행정관의 신원을 함구했다. 윤 수석은 “제보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는 걸로 일부 언론은 하명수사라고 주장하지만 본인 동의 없이 밝혀서는 안 되며, 밝혔다면 불법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문 전 행정관과 김 지사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체적 진실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기는 호주] 미역의 침공?…거대한 미역 더미로 뒤덮힌 호주 해변(영상)

    [여기는 호주] 미역의 침공?…거대한 미역 더미로 뒤덮힌 호주 해변(영상)

    호주의 유명 해변 중 하나인 골드 코스트의 팜 비치가 거대한 미역 더미로 뒤덮혀 아침 조깅을 하다 미역 더미에 빠진 여성이 구출되는 등 미스터리한 자연현상이 발생했다. 호주 ABC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현상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아침부터 목격됐다. 수요일 아침 동이 트면서 해변을 찾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팜 비치를 뒤덮은 거대한 미역 더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역 줄기들은 1미터가 넘었으며 이 미역들이 더미로 뭉쳐 성인 허벅지까지 빠질 정도로 쌓여 있었다. 팜 비치 주변에서 13년 동안 살고 있는 지역 주민 켄 할은 “미역이 해변에 떠 밀려오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미역이 한꺼번에 밀려 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침 조깅을 나선 지역 주민 오데뜨는 해변을 달리다 미역 더미를 뚫고 나오려다 그만 허벅지까지 차오른 미역 더미 한가운데에 빠졌다가 지나가던 행인의 도움으로 겨우 해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오데뜨는 “미역이 이렇게 깊은 줄 생각도 못했다. 미역 더미 한가운데서 넘어지기라도 했다면 아무도 내가 여기 있는 줄 몰랐을 것”이라며 구해준 행인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반려견과 산책 나온 주민도 신기한 광경에 개를 데리고 미역 더미 속으로 들어갔다가 겨우 탈출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히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신기한 현상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울릉공 대학교 해양식물 전문가인 피아 윈버그 박사는 “성장한 미역이 해변에 떠밀려 올라오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이렇게 많은 미역 더미가 한꺼번에 해변을 덮는 현상은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역시 놀라워하고 있다. 윈버그 박사는 “보통 미역은 고온을 싫어 하는데 이 미역들은 호주 남쪽에서 사는 품종으로 지구 온난화가 생기면서 이 곳까지 올라온 것은 아닌지 추측은 가능하나 정확한 원인은 설명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굳이 청소할 필요는 없이 그대로 나두면 자연스럽게 부패 과정을 거쳐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태풍에 의한 거대한 파도가 해변에 있는 미역을 쓸어가지 않는 이상 이 모든 미역이 부패해서 다시 파도에 쓸려 나가려면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골드 코스트 시의회는 정확한 원인과 위험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애니멀 픽!] 날아가는 새를 하늘로 뛰어올라 낚아채는 고양이

    [애니멀 픽!] 날아가는 새를 하늘로 뛰어올라 낚아채는 고양이

    고양이는 역시 타고난 사냥꾼이 맞는 모양이다. 고양이 한 마리가 날아가는 새를 공중으로 뛰어올라 낚아채는 보기 드문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SNS인 웨이보에 이런 모습이 담긴 영상이 ‘시골 고양이가 얼마나 사나운지 보라’는 제목으로 게재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상을 공개한 현지 블로거는 게시글을 통해 “이 고양이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엄청난 쿵푸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고양이계의 엽문”이라는 농담 어린 설명까지 덧붙였다. 엽문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할리우드 액션 배우 이소룡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게시글은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조회 수는 보도 시점까지 1억5000만 회를 넘겼고, 댓글은 2만2000개가 넘게 달렸다. 그중 한 네티즌은 고양이를 보고 “잘 생겼다”고 말한 뒤 “도시 고양이와 전혀 다르다”고 평가했다. 그러자 또 다른 네티즌은 “이 고양이는 내가 좋아하는 종이다. 집에서는 온순하지만 바깥에서는 사납게 돌변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영상이 정확히 어느 지역에서 촬영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사진=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靑 “제보자 밝히면 불법인데 불법 저지르란 말이냐”

    靑 “제보자 밝히면 불법인데 불법 저지르란 말이냐”

    윤도한 靑 국민소통수석 “청와대 하명수사 없었다”“‘야당의원 제보 이첩’ 주장도 근거 없는 허위 보도”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첩보를 경찰에 전달한 과정에서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5일 “하명 수사는 없었다”며 재차 부인했다. 특히 전날 청와대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기현 전 시장 비위 첩보의 최초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으면서 ‘하명 수사’가 아니었냐는 시각이 더욱 짙어지자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면 불법이 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최초 제보자의 신원은 전날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송병기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 드러났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핵심은 첫째, 김기현 관련 첩보는 외부에서 온 제보를 요약·정리해서 경찰청에 이첩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고인이 된 동부지검 수사관(전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은 지난해 1월 고래고기 사건 업무로 울산에 내려갔던 것이지 김기현 관련 첩보를 수집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울산 출장에서 돌아와 고인이 작성한 고래고기 관련 보고서도 공개했다”면서 “고인이 불법으로 김기현 관련 첩보를 수집했다는 언론의 무차별적인 보도가 모두 허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하명 수사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도 당연히 밝혀진 것”이라고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자체 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 A씨가 제보자 B씨로부터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및 그 측근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으며, A씨는 이를 요약하는 등 일부 편집해 문건을 정리했으나 이 과정에서 더하거나 뺀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같은 공직자인 제보자 B씨와는 “청와대에 근무하기 전 캠핑장에 갔다가 우연히 만나서 알게 된 사이”였다고 행정관 A씨의 말을 전했다. 즉 .캠핑장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으로부터 비리 제보를 받아 더하거나 뺀 것 없이 SNS 메세지를 ‘편집’해 정리했다는 것이다. 이후 A씨가 정리한 제보 문건을 업무 계통을 거쳐 당시 민정비서관인 백원우 비서관에게 보고하고, 제보 내용이 선출직 공직자 비리 의혹인 만큼 반부패비서관실을 거쳐 소관인 경찰로 이첩했을 것이란 게 청와대의 설명이었다. 그러나 해당 제보자 B씨가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 캠프에 있었던 송병기 현 부시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청와대를 경유한 ‘하명 수사’가 있었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왔다. 이에 윤 수석은 “청와대가 어제 발표에서 제보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고 일부 언론은 하명 수사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청와대는 내부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제보자가 누구인지, 본인의 동의 없이 밝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제보자가 누구인지 밝혔다면 그건 불법이 될 수도 있다”면서 “언론은 청와대가 제보자를 밝히지 않았다고, 즉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보자의 인적사항이 공개되면 제보자가 그 제보로 인해 유·무형의 불이익을 받을 위험이 커 제보를 받은 국가기관은 제보자의 인적사항을 밝혀서는 안 된다”면서 “제보자의 동의 없이 신분을 밝혔다면 언론은 과연 어떻게 보도를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수석은 “다시 한번 밝히지만 청와대의 하명 수사는 없었다”면서 “어제 고민정 대변인의 청와대 조사 결과 발표는 조사된 내용 그대로를 밝힌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가 거짓을 사실처럼 밝히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은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고인이 된 수사관에게 유재수 수사 정보를 집요하게 요구했다는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목으로 뽑아 보도했다”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는 주장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언론의 횡포”라고도 비판했다. 그는 “어느 언론은 청와대가 경찰청에 이첩한 제보에 야당 의원 4명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역시 제목으로 뽑아 보도했다”면서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런 보도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 제보에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 전형적인 허위·조작 보도”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지난달 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관련해서도 일부 언론이 청와대가 마치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며 “결과는 어땠나.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가 사실인지 일부 언론의 추측보도가 사실인지 머지많아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블프’ 맞아 美 총기 구매자 껑충… “초당 2회 구매 시도”

    ‘블프’ 맞아 美 총기 구매자 껑충… “초당 2회 구매 시도”

    올해 미국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총기 구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연방수사국 FBI는 블랙 프라이데이였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총기 구매를 위해 신원조회를 요청한 사람이 총 20만2465명이었다고 밝혔다. 2017년 20만3086명에는 못 미치지만 역대 블랙 프라이데이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 18만2093명과 비교하면 10% 이상 증가했다. FBI는 초당 평균 2회 이상의 조회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올해 총기 구매자 신원조회 전체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 초부터 11월 말까지 완료된 신원조회는 2540만 건으로, 역대 최대 기록인 2016년 2750만 건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줄어드는가 싶었던 총기 구매가 다시 늘어난 데는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2020년 대선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사실상 모든 민주당 대권 주자가 총기 규제 강화를 역설하면서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총기 구매가 늘었다는 해석이다. 역대 행정부 중 총기 산업에 가장 우호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미국의 총기 산업은 오히려 ‘트럼프 슬럼프’에 빠졌다. 언제든 총을 살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수요가 감소했다. 그러나 새로운 대통령 선출을 앞두고 규제 강화 움직임이 일자 매출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규제안이 도입됐던 오바마 행정부 시절 총기 산업이 큰 호황을 이뤘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아담 윙클러 UCLA 법대 교수는 “새로운 대통령 선출을 앞두고 이른바 ‘총기 정치’에 변화가 일고 있다”면서 “총기 규제 바람 속에, 업계는 ‘지금 사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식의 판매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총기류 구매 시 반드시 신원조회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구매자가 신분증과 함께 나이, 주소, 인종, 범죄 기록 등 개인정보를 양식에 따라 기입하면 판매자는 이 양식을 FBI에 제출하고, 기관은 NICS(National Instant Criminal Background Check System)를 통해 범죄 경력 등을 조회한다. 결과는 10분 이내에 나온다. 다만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총기를 동시에 사들이거나, 신원조회 후 실제 구매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기존 허가를 갱신하는 빈도도 높아 실제 총기 판매량과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총기 판매를 추적할 수 있는 가장 신뢰할 만한 방법으로 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원순·이용표, 여성 범죄·교통안전 집중 논의

    박원순·이용표, 여성 범죄·교통안전 집중 논의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5일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 집중 협의했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제12회 서울시 치안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서울 치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시민석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박종우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등 18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여성대상 범죄예방 및 피해자 지원 ▲사회적 약자 보호대책 ▲보행자 등 교통안전 대책 등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의 협업 과제 16건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박 시장은 “시민이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서울시와 경찰, 사회 각계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약자 보호와 건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더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서울은 세계적으로 안정된 치안을 자랑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며 “서울시와 시민·사회단체가 모두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공동체 치안’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치안협의회는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이날 논의된 과제의 진행 상황과 추진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9층에서 떨어진 러시아 7살 소녀와 반려묘, 기적 생존

    9층에서 떨어진 러시아 7살 소녀와 반려묘, 기적 생존

    퇴근하는 엄마를 창가에서 기다리던 7살 소녀와 반려묘가 30m 높이 9층 창문에서 떨어졌지만 바닥에 쌓인 눈더미로 떨어져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이 기적 같은 생존 사고는 러시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 위치한 노비 우렌고이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소녀는 엄마가 퇴근하면 같이 산책을 하는 것이 하루의 일과였다. 집에서 혼자 있으며 반려묘와 함께 놀다가 엄마가 집에 오는 시간이 되자 두툼한 겨울 점퍼를 입고 고양이를 백팩에 넣고는 엄마가 오는지 보기 위해 9층 창가에 서서 엄마를 기다렸다. 그 때 백팩에 있던 고양이가 가방 밖으로 나가려고 발버둥을 쳤고 소녀는 그만 중심을 잃고 높이 30m 아래로 고양이와 함께 떨어졌다. 소녀는 기적적으로 아파트 바닥에 쌓인 눈더미로 떨어지며 목숨을 잃지 않았다. 마침 지나가던 행인이 구조대에 신고를 했고 소녀는 출동한 응급 구조 대원으로 부터 응급 치료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 됐다. 소녀를 치료한 의사는 “두툼한 겨울옷과 두껍게 쌓여 있던 눈더미 덕분에 목숨을 잃지 않았다”며 추락에서 생긴 상처들을 치료해 줬다. 지역 경찰 대변인인 예브게니 잘로프는 “추락한 소녀는 병원으로 이송 당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였지만 검사 결과 몸의 상처는 심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고 상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소녀와 같이 떨어진 고양이도 무사하며, 소녀와 고양이의 기적 같은 생존 소식이 전해지자 ‘고양이의 목숨은 9개’ 라는 미신을 믿는 사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9개의 목숨을 가진 고양이가 소녀에게 한 생명을 나누어 준 것”이라고 적고 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물총인줄 알고 방아쇠 당긴 美 2세 사망…엄마는 징역 24년

    물총인줄 알고 방아쇠 당긴 美 2세 사망…엄마는 징역 24년

    어머니가 장전에 놓은 권총을 물총으로 착각해 방아쇠를 당겨 사망한 유아의 어머니에게 24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미국 CBS 뉴스 보도에 의하면 이번 선고의 발단이 된 비극적인 사건은 지난해 10월 21일 (현지시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발생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하트포드 스트리트에 살고 있던 로키 블룸(2)은 집에 있는 장난감 물총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고, 가끔 물총으로 물을 마시곤 했다. 당시 블룸의 엄마 멜리사 미셸 아담슨(33)은 마약 중독에서 벗어 나려고 노력하는 중이었다, 아담슨은 마약중개상으로부터 위협적인 문자 메시지를 받고는 겁에 질려 장전된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 블룸은 이 날 집안에 있던 장전된 엄마의 권총을 물총이라고 생각하고는 그만 방아쇠를 당겼다. 총소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엘파소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블룸을 안고 있는 아담슨를 발견했다. 응급구조대가 도착해 블룸에게 응급치료를 한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유아는 병원에서 사망했다. 현장에서는 다른 자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끼와 주사바늘도 발견됐다. 2일 열린 법정에서 린다 빌링스-벨라 판사는 “이번 사건 내용은 내가 그동안 주재한 법정 중에서 가장 고통스런 사건”이었다며, 엄마인 아담슨에게 “유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아동 학대죄로 12년과 다른 자녀에게 마리화나를 주는 등 미성년자 범죄를 방조한 2번의 유죄를 물어 12년, 총 2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김기현 첩보’ 첫 제보자는 송병기… 靑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만”

    ‘김기현 첩보’ 첫 제보자는 송병기… 靑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만”

    송 부시장, 송철호 시장과 작년부터 ‘한배’ 제보시기 2016·2017년 10월… 논란 예상 첩보 제보받은 행정관은 現 총리실 소속 송 부시장 “행정관이 먼저 동향 물었다” 靑, 압수수색 직후 자체 조사 결과 발표 “숨진 수사관과 무관… 비위사실 추가 안해 민정실→ 반부패비서관실→ 경찰 이첩”청와대가 4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의혹과 관련된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명 수사’ 논란의 출발점인 첩보와 숨진 A검찰수사관(전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은 무관하고 2018년 1월 고인의 울산행은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었으며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초 제보자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고, 그에게 제보를 받은 당시 민정비서관실 B행정관이 내용을 일부 요약·편집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 자체 조사 결과 (문건은) 경찰 출신이나 특감반원이 아닌 B행정관이 작성한 것으로, 고인은 문건 작성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자체 생산 첩보가 아니며 외부 제보를 절차에 따라 경찰에 넘겼다는 것이다. 선출직 지자체장은 청와대의 감찰 대상이 아닌 만큼 직접 생산했다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해명이다.‘하명 수사’ 의혹의 핵심은 청와대가 지방선거 개입 목적으로 경찰에 김 전 시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지시했다는 것으로, 제보자와 문건 생산자가 관건이었다. 고 대변인은 “2017년 10월쯤 B행정관이 제보자로부터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및 측근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B행정관은 제보 내용을 요약·편집해 정리했으며, 새로이 추가한 비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제보자가 2016년에도 같은 제보를 당시 원 소속기관에서 근무하던 B행정관에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보자가 송 부시장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가 제보자에 대해 “본인의 동의나 허락 없이 제보자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원을 밝히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 송 부시장은 김 전 시장 재임 당시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등을 지내다 2015년 퇴임했다. 2017년 8월까지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을 지낸 뒤 송철호 현 시장을 돕는 모임에 합류했고, 지난해 8월부터 경제부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물론 송 부시장의 제보 시점이 2016년과 2017년 10월이란 점에서 야당의 주장처럼 송 부시장이 ‘하명 수사’에 역할을 한 대가로 부시장 자리를 얻었다는 의혹은 신빙성이 약하다. 청와대는 송 부시장과 B행정관의 관계에 대해 둘 다 공직자여서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B행정관은 “청와대에 오기 전 캠핑장에서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몇 차례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라고 했다.반면 송 부시장은 한 방송과의 통화에서 정부에서 동향을 수집하는 사람(B행정관)이 3년 전쯤 김기현 시장과 연관된 건설업자 김모씨 관련 고소·고발 내용을 묻기에 아는 내용을 답했을 뿐이라고 했다. 본인이 먼저 자료를 전달한 건 아니고, B행정관이 먼저 동향을 물었다는 것이다. B행정관이 제보를 편집한 점도 개운치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는 특감반 소속이 아니다. 긴 SNS 텍스트의 내용이 난삽하다 보니 윗분들 보기 좋게 정리했다고 한다”며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B행정관이 “부처 출신”이라고 했는데, 그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국무총리실로 소속을 바꿨다가 청와대 파견근무 후 지난해 총리실로 복귀한 문모(52) 사무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교 동문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실은 지난 3∼4일 문 사무관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A씨 등이 울산에 내려갔던 이유가 ‘하명 수사’ 논란과는 무관하며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란 점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국정 2년차 증후군 실태점검 및 개선방안’ 보고서도 공개했다. 그런데 보고서에는 3줄로 요약된 내용이 전부이며 A씨 등이 울산에서 면담한 구체적 인물과 대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中 광저우에 38m 싱크홀 발생…트럭 빨려들어가 3명 실종

    中 광저우에 38m 싱크홀 발생…트럭 빨려들어가 3명 실종

    1일(현지시간) 중국 광둥성 광저우 도심 한복판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가운데, 싱크홀에 빨려 들어간 3명이 36시간 넘도록 실종 상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30분쯤 광저우시 톈허구 샤허 도매시장 근처의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깊이 38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광저우 메트로는 이 사고로 트럭 한 대와 전기 자전거 한 대가 싱크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3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1100명이 넘는 구조대원과 192대의 구조차량을 투입해 구조를 벌이고 있지만 36시간이 넘도록 수색에는 진전이 없다.현지언론은 초기 구조작업 당시 싱크홀 크기가 계속 커져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현재는 추가 매몰을 막기 위해 부랴부랴 철골 구조물이 설치된 상황이다. 관계자는 “모래와 진흙이 구덩이 속으로 빠르게 흘러내리는 등 다중 붕괴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싱크홀 발생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놀란 공사장 인부와 보행자들이 도망치는 장면과 속절없이 무너지는 도로, 트럭이 빨려 들어가는 순간 등이 담겨 있다. 시장가와 500여 미터 떨어진 사거리에 발생한 싱크홀 위로는 대교가 지나고 있어 더욱더 위태로운 모습이다.한편 트럭에 타고 있던 실종자는 각각 51세와 27세 남성이며 부자지간으로 파악됐다. 신화통신은 이들 부자 중 아버지는 10년 넘게 광저우에서 청소회사를 운영했으며, 아들은 몇 년 전부터 사업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초 결혼한 아들은 생후 한 달 된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들의 부인은 “처음에는 차량 뒷부분은 보였다. 이후 붕괴가 계속되면서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은 3분의 1로 줄었는데, 지금은 이마저도 보이지 않는다”라고 울먹였다. 전기 자전거에 탑승하고 있던 실종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기 얼굴 위서 잠든 고양이 때문에 아기 질식해 사망

    아기 얼굴 위서 잠든 고양이 때문에 아기 질식해 사망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아기의 얼굴 위에서 누워 자는 바람에 아기가 질식해서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시네자나(22)는 남편 알렉산더와 9달이 된 딸 알렉산드라와 함께 우크라이나 중부에 위치한 빈니차에서 살고 있었다. 시네자너는 집안일을 하는 동안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서 뒷마당에 놓았다. 집안일을 하는 중에 아기를 살펴보기 위해 유모차로 온 엄마는 아기 얼굴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한마리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가 다가오자 고양이는 아기 얼굴에서 냅다 도망갔다. 그리고 아기를 확인한 엄마는 공포의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아기가 숨을 쉬지 않고 사망한 상태였다. 엄마는 구조대에게 연락했고, 경찰과 응급구조 차량이 즉각 도착했다. 응급 구조대원 할리나 자쿠하르크는 “우리가 도착했을 때 아기에게서 우유 냄새가 느껴졌고, 아기는 아직도 몸이 따뜻했지만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응급 구조대가 30분에서 40분여 동안 응급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아기를 되살리지는 못했다. 경찰은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초기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질식사였다. 파블로 다모그라이 경찰관은 “아기의 몸에서 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잠정적으로 고양이에 의한 질식사로 결론을 낼 예정이며, 엄마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아기 사망으로 엄마를 포함한 가족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우크라이나 언론에는 집에서 키우던 2마리의 고양이 중 어떤 고양이 인지는 확인이 안됐지만, 고양이가 추운 날씨에 유모차 안으로 들어와 우유 냄새가 가시지 않은 따뜻한 아기의 얼굴 위에서 잠이 들면서 아기가 숨을 쉬지 못하고 질식사로 사망한 것으로 보도 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베트남] 숲속 오두막서 홀로 살아가는 10살 소년의 사연

    [여기는 베트남] 숲속 오두막서 홀로 살아가는 10살 소년의 사연

    부모 없이 홀로 숲속 허름한 오두막집에서 홀로 살아가는 10살 소년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브앤익스프레스는 최근 아빠를 여의고, 홀로 뚜옌꽝성의 숲속에서 살아가는 투옌의 사연을 전했다. 투옌이 두 살 되던 해, 부친은 돈을 벌기 위해 먼 타지로 떠났고 할머니가 그를 돌보았다. 모친은 투옌이 4살이 되던 해 가족을 버리고 집을 떠났다. 먼 타지에서 아빠가 보내주는 생활비로 할머니와 살아가던 투옌, 하지만 지난해 할머니가 재혼하면서 그의 곁을 떠났다. 할머니가 머나먼 타지로 떠나게 되면서 그는 홀로 오두막집에 남겨졌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빠를 기억하며 살아가던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비보가 전해진 것은 지난달15일, 부친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그의 담임교사는 성금을 모아 부친의 시신을 찾아와 장례식을 치르도록 도왔다.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웃 주민과 학교의 도움으로 조촐한 장례식이 치러졌다. 10살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엔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매일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교를 나가고, 배가 고프면 이웃이 가져다준 쌀로 밥을 지어 풀과 소금 반찬으로 식사를 한다. 아이가 사는 곳은 집이라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초라한 오두막이다. 짚으로 덮인 지붕 밑에 사방이 뚫려 있어 비바람을 피할 길이 없다.외로운 아이에게도 즐거운 오락거리이자 돈벌이가 있다. 틈만 나면 산에 올라 카사바 뿌리를 캐서 반찬으로도 해 먹고, 팔아서 소량의 돈을 벌기도 한다. 지난해 할머니가 재혼하면서 먼 곳으로 떠나던 날, 아이는 밤새도록 울었다. 할머니는 새로운가정을 돌보느라 자주 찾아오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할머니를 만나는 날이 아이가 가장 밝게 웃는 순간이다. 그의 사연은 담임 교사가 홀로 사는 아이의 집을 방문한 뒤 딱한 마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심지어 입양을 고려하는 사람도 나타났다. 다행히 그가 마음껏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숙학교에서 그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는 “한 번은 꿈에 아빠가 나타나 ‘강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꿈을 꾸었다”면서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고, 꿋꿋하게 버티는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전미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서 갑자기 주인공..누구?

    전미도, ‘슬기로운 의사생활’서 갑자기 주인공..누구?

    신원호 PD의 신작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되며, 주인공 전미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미도는 1982년생으로 올해 38세다. 명지전문대학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2006년 뮤지컬 ‘미스터마우스’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김종욱 찾기’, ‘닥터 지바고’ 등 유명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5년 제 9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2018년 제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미도가 출연하는 tvN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은 병원을 배경으로 의사, 간호사, 환자 등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3일 제작진은 첫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극 중 99학번 의대 동기 5인방으로 등장하는 조정석, 김대명,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는 첫 호흡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케미를 선보였다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2020년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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