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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푸르나 실종 시신 “한국인 남성 교사 추정”…남은 실종자 1명

    안나푸르나 실종 시신 “한국인 남성 교사 추정”…남은 실종자 1명

    교육봉사 차 지난 1월 네팔로 떠나히말라야 산장서 하산 중 눈사태로 교사 4명, 네팔인 가이드 3명 사망·실종눈 녹으면서 남녀 2명 등 잇단 발견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 실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된 가운데 한국인 남성 교사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길에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 가운데 남녀 시신 2구가 눈이 녹으면서 지난 25일 발견된 데 이어 추가로 시신이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27일 외교당국과 현지 산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주민과 네팔군이 눈이 녹으면서 눈 밖으로 나온 시신의 일부를 발견하고 주위를 파헤친 끝에 시신을 확보했다. 현지 수색팀은 이 시신이 한국인 남성임을 확인했고, 사고지점이나 복장 등으로 미뤄 실종된 한국인 교사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네팔 인도대사관은 아직 이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27일 오후 1시 30분경(현지시간) 우리 국민 실종 사고 현장을 수색 중이던 네팔 군수색대 및 주민수색대가 시신 1구의 신체 일부분을 발견했다”며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외교부는 이어 “시신 수습이 완료되는 대로 신원 확인 등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정부는 지난 25일 발견된 실종자 2명의 장례절차 및 실종자 추가 수색 등 관련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 봉사를 하기 위해 네팔로 간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2월 말 발견됐고,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견됐다. 남은 이들 가운데 남녀 2명의 시신은 지난 25일 발견된 후 26일 수습돼 잔여 실종자는 네팔인 포함, 3명이었다.지난 26일 수습된 시신 2구는 사고 현장 인근 포카라의 한 병원에 안치됐다. 다만, 시신의 국내 운구나 장례 절차 관련 계획은 미정이다. 유가족의 네팔 입국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봉쇄 조처를 내린 상태인 데다 국제선 항공 운항도 다음 달 15일까지 중단됐기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신 운구 여부 및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는 유가족과 긴밀히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사고 직후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같은 달 24일 현장에서 철수했다. 이후 네팔 민간구조전문가, KT 정보통신기술(ICT) 구조대 소속 네팔 요원 등이 수색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최근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실종자들이 차례로 발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르헨 오지에 사는 농민들 “코로나19, 그게 뭔가요?”

    [여기는 남미] 아르헨 오지에 사는 농민들 “코로나19, 그게 뭔가요?”

    "코로나19 사회적 의무격리 잘 지키고 계신가요?" 경찰이 이렇게 묻자 주민들은 "코로나19, 그게 뭔가요?"라고 다소 황당한 답변을 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로 세계가 공포에 시달리고 있지만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해 금시초문인 사람들이 있다. 오지에 살면서 외부의 소식을 접하지 못한 채 느긋하게 살아가고 있는 농민들이다. 아르헨티나 남부 엘칼라파테의 '라호세피타'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농민들은 코로나19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사회적 의무격리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경찰에게 농민들은 "코로나19가 뭐냐"고 물었다. 사회적 의무격리,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농민들은 경찰에게 "도대체 무슨 난리가 난 것이냐?"고 거듭해 되물었다. 아무리 오지라지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 경찰이 뉴스를 듣지 못했냐고 묻자 농민들은 "건전지가 떨어져 라디오를 듣지 못한 지 오래됐다"고 답했다. 이곳에선 가축을 돌보거나 농사를 지으러 나갈 때 주머니에 넣고 나가는 소형 라디오가 이들과 세상을 이어주는 유일한 채널이다. 아르헨티나 오지에 사는 주민들은 주로 라디오를 통해 외부소식을 접한다. 간혹 TV를 갖고 있는 농가도 있지만 전파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뉴스 시청은 쉽지 않다. 소형 라디오를 사용하려면 건전지는 꼭 필요한 물건이다. 때문에 도심에 나갈 때면 건전지를 대량으로 사다 비축해 놓고 쓰지만 공교롭게도 이 농장에선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건전지가 바닥이 났다. 급할 게 없는 농민들은 라디오 듣기를 미루면서 농사와 가축 돌보기에만 전념하며 생활해왔다. ‘코로나19 까막눈’이 된 이유다. 필수품이 된 핸드폰도 없는 것일까? 농민들도 이젠 저마다 핸드폰을 갖고 있지만 워낙 오지다 보니 신호가 잡히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핸드폰을 사용하려면 신호가 잘 잡히는 특정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기 일쑤다. 경찰이 찾아간 '라호세피타' 농장 농민들 역시 핸드폰을 갖고 있었지만 신호가 잡히지 않아 인터넷 사용은 물론 통신까지 불가능한 '무용지물폰'이었다. 코로나19에 대한 뉴스를 한 번도 접하지 못해선지 농민들은 경찰의 설명에도 덤덤한 반응이었다. 농민들을 직접 만나봤다는 경찰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지만 농민들은 가축과 개 등 가축 걱정만 하더라"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세계가 난리지만 오지의 농민들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하루 일과를 끝내면 홀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전염 걱정을 하는 이들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환자 신원 오인”...에콰도르 코로나19 사망자, 알고보니 모르는 사람

    “환자 신원 오인”...에콰도르 코로나19 사망자, 알고보니 모르는 사람

    에콰도르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환자가 병원 측의 신원 파악 오류로 사망 선고를 받은 일이 발생했다. 장례까지 치른 70대 여성은 살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에콰도르 일간지 엘코메르시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에콰도르 과야킬에 사는 알바 마루리(74)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인 고열과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이날 저녁 병원은 가족들에게 알바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이후 병원 영안실에 간 가족들은 감염 우려 때문에 1.5m정도 거리를 두고 시신을 확인해야 했다. 머리 모양과 피부색이 같았던 시신은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고 화장도 마쳤다. 그렇게 몇 주가 흐른 가운데, 가족들은 지난 24일 알바가 아직 살아있으며 퇴원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알고보니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알바는 증상이 심해져 3주 동안 의식이 없던 상태였던 것. 지난 23일 알바가 깨어나면서 가족들이 장례를 치른 시신이 알바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에콰도르 보건부는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장례를 치른 이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의 가족들은 기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지불한 장례비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위자료를 병원 측에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3일 에콰도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약 1만명에서 2만 2000명으로 급증했다. 보건 당국은 밀려 있던 검사 결과가 한꺼번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구찌, 샤넬 등 짝퉁 와르르…무려 8톤 유통시킨 조직 적발

    [여기는 중국] 구찌, 샤넬 등 짝퉁 와르르…무려 8톤 유통시킨 조직 적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무단으로 도용, 유통한 일당 50명이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지난해 9월부터 무려 8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적발된 이들 일당이 제작, 유통한 ‘가짜’ 명품은 무려 8톤에 달했다. 상하이 공안국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위조한 가방, 모자, 스카프, 시계 등을 유통시킨 일당과 이들이 운영한 생산 공장 12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상하이 공안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무렵 중국 광둥성 둥관(东莞) 일대에 불법 위조 상품 조직 일당에 대한 신고가 있은 후 약 8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공장 라인 12곳, 생산 및 유통 지점 12곳 등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찾아낸 위조품 중에는 해외 명품 가방을 그대로 본 뜬 가방 1만 3000개, 위조 스카프 2만 장 등으로 확인됐다. 만일의 경우 해당 상품들이 유통됐을 시 총 가격은 약 2억 위안(약 350억 원) 규모다. 가짜 ‘명품’ 제작 업자 추적 전담반은 현지 공안국과의 협조로 위조품 생산, 판매 등을 일삼은 일당 50명을 일시에 적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규모 조직원 적발 사례는 모조품 불법 유통 업체 적발 단일 사건 중 가장 큰 규모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에 앞서 공안국은 지난해 10월부터 위조품 제작 일당 추적 전담반을 구성, 장 모 씨로 알려진 위조 가죽 제작 업자와 주 모 씨로 불리는 판매 조직원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당 조직에 대한 신고를 받았던 공안국은 광둥성 광저우에 거주했던 주 씨 일당의 인상착의와 신상 정보 등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을 수색, 생산 및 판매 조직원 일당 50명을 일망타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공안 수사 결과 장 모 씨 등 일당은 광둥성 둥관 일대에서 총 12곳의 가죽 원단 공장을 운영, 해외 유명 브랜드 △루이비퉁 △샤넬 △구찌 등의 로고가 적힌 가죽을 불법 생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에 붙잡힌 주 모 씨는 또 다른 조직원이었던 서 모 씨로부터 가죽 및 원단을 구매, 광저우(广州)와 사오관(韶关) 등의 지역에서 가짜 유명 브랜드 가방 완제품을 생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가짜’ 명품은 일명 정 모 씨로 불리는 또 다른 조직원의 책임 하에 온·오프라인 매장과 위챗(wechat) 등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유통됐다. 상하이 공안국은 이번에 붙잡은 조직원 50명에 대해 상표등록법 위조혐의를 적용하고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상하이 공안국은 사건과 관련해 “지적재산권과 상표법 보호 등을 위해 소비자들은 브랜드 정규 매장과 공식 온라인 유통 업체 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가짜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조직에 대해서는 자비 없이 수사하고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中 부동산 시장도 변화…장쑤성 투자금 1위

    [여기는 중국] 코로나19로 中 부동산 시장도 변화…장쑤성 투자금 1위

    중국 장쑤성(江苏省)이 올 1분기 부동산 투자 누적금액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1분기 부동산 개발투자통계’에 따르면 장쑤성의 부동산 투자 누적액이 2717억 8200만 위안(약 47조 3000억 원)을 기록해 중국 31개 성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금이 몰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기 광둥성이 2548억 8300만 위안(약 44조 3000억 원)으로 2위, 저장성이 2044억 6500만 위안(약 35조 6000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근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광둥성이 2위로 한 계단 하락, 장쑤성이 1위를 차지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장쑤성에 대규모 부동산 투자금이 집중된 것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양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부동산 중개업체 중위안부동산(中原地产)은 “코로나19 확진자 문제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렀던 장쑤성이 부동산 개발 투자에서 가장 빠른 회복을 보였다”면서 “반면 4월 들어와 광둥성 일부 도시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오는 2분기 광둥의 부동산 개발 투자 전망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기준 광둥성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는 각각 1582명, 8명에 달했던 반면 장쑤성의 확진자 수는 631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현재 장쑤성의 확진자 환자는 모두 완치 판정 후 일상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와 함께 산둥(山東) 쓰촨(四川) 안후이(安徽) 등의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자 개발 규모가 1000~2000억 위안(약 17조 3800억 원~34조 8000억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지린(吉林) △네이멍구 자치구(内蒙古自治区) 등의 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은 100억 위안(약 1조 7400억 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티베트자치구(西藏自治区) 지역에 대한 투자금은 같은 기간 동안 6억 6400만 위안(약 1150억 원)에 머물렀다. 이는 중국 31개 성 중 가장 낮은 수치의 부동산 개발 투자금이다. 이와 함께 올 1분기 부동산 투자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공개됐다. 올 1분기 중국 22개 성 증가율이 중국 전체 31개 성의 평균인 –7.7%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7.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도시는 칭하이(靑海省)로 확인됐다. 칭하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 개발은 △시닝시(西宁) △하이시주(海西州) △하이둥(海東) 등 세 곳의 도시에 밀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닝시의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 3월 대비 1.4%를 기록, 전국 70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헤이룽장(黑龙江省) △하이난(海南) 등을 포함한 총 22개 성은 이 시기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후베이성의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무려 –73.7%로 나타났다. 한편, 옌웨진(严跃进) 이쥐연구원 싱크탱크센터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주도해오고 있는 서부대개발 정책에 힘입어 칭하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점차 활기를 얻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 전역에 대한 부동산 사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칭하이 지역만 유독 상승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향후 주택 및 토지 시장의 가격 상승폭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호주] “코로나19는 중국 탓”…中 영사관서 채찍질한 남자 논란

    [여기는 호주] “코로나19는 중국 탓”…中 영사관서 채찍질한 남자 논란

    지난달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에서 채찍을 들고 난동을 피운 호주인 남성이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등 현지 언론은 이 난동을 피운 남성이 시드니 북부 디와이에 사는 레이몬드 켈리(55)라고 신분을 공개하고 그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레이몬드 켈리는 시드니 서부 캠퍼다운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 앞에서 “코로나19는 중국이 의도적으로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하며 채찍질을 하는등 난동을 부렸다. 그는 바닥에 채찍질을 하며 “공산주의에게 죽음을, 호주여 깨어나라”고 외쳤고, 영사관 일을 보기 위해 입구에 대기하고 있던 무고한 중국계 시민들을 향해 “중국은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세계에 퍼뜨렸다. 우리는 중국인 500만 명이 중국을 떠나 세계에 그 더러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심지어 자신이 “중국 영사의 머리에 총알을 박을 것”이며 “중국 지도자를 죽이겠다”는 협박을 서슴없이 퍼부었다.이 남성은 난동 후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해 그냥 집으로 돌려 보내졌다가 동영상이 언론에 보도되고 논란이 생기면서 10일 후에야 기소됐다. 이 남성은 “나는 백혈병에 걸렸던 암환자로 코로나19가 면역체계가 약한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죽이는 것에 화가 나서 한 행동”이라면서 “중국이 코로나19 발병과 환자수를 은폐하고 진실을 숨기는 것을 비판한 정치적인 행동이지 동양인을 차별하자는 인종차별주의적 행동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자신은 주변 사람들이 채찍으로 다치지 않게 조심하면서 채찍질 했다"면서 "일부러 경비 카메라 앞에 서서 코로나19는 중국정부 당신들의 잘못이라는 것을 말해 주고 싶어 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도가 어떻든 그의 행동은 당시 영사관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었으며, 중국계 동양인을 향한 인종차별로 논란이 되었다.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준 그의 행동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혐의로 기소돼 7월 1일 재판정에 설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에 등장한 코로나 방어벽?…주요도로에 설치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에 등장한 코로나 방어벽?…주요도로에 설치

    남미 베네수엘라에 용도를 알 수 없는 방어벽이 등장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어벽은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로 연결되는 모든 주요 도로에 설치돼 있다. 카라카스로 들어가는 주요 차로인 파나메리카나 고속도로 4km 지점에 설치돼 있는 방어벽을 보면 철로 튼튼하게 사각 구조를 짜고 철망까지 걸쳐놨다. 일반인이 도저히 뚫고 들어올 수 없는 구조물이다. 현지 언론은 "카라카스와 근교를 연결하는 도로마다 이런 방어벽이 설치됐다"며 "카라카스가 완전히 고립된 상태"라고 전했다. 방어역의 용도가 무엇인지, 누가 방어벽을 설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주민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대통령궁이 있는 카라카스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방어벽을 설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동제한령을 발령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방에선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방역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 지난 22일 수크레주 쿠마나 지역에선 시위와 약탈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정부가 약속한 필수구호품이 분배되지 않고 있다"며 마트 등을 공격, 식품과 생필품을 약탈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마트 등 상점을 공격하는 주민들을 막아서면서 무력충돌이 발생, 최소한 7명이 부상했다"며 "부상자 가운데 1명은 총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쿠마나에선 25일에도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벌이며 약탈을 시도했다. 한 주민은 "식품을 구하지 못하면 당장 굶어 죽을 판"이라며 "코로나19가 두렵지만 먹을 걸 찾아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카라카스를 감싸고 있는 방어벽은 이런 지방 주민들의 유입을 막기 위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카라카스는 지방보다는 생필품 공급 사정이 낫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카라카스로 연결되는 주요 도로에 설치된 방어벽이 지방 민심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냄새로 범인 잡나… 기체포집장치 개발

    냄새로 범인 잡나… 기체포집장치 개발

    지문이나 유전자로 신원을 파악하는 것처럼 특정 냄새를 활용해 범죄 용의자를 특정하거나 실종자를 수색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과 경찰대학 부설 치안정책연구소는 주변 냄새를 약 30배로 농축할 수 있는 휴대용 기체포집장치를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장치는 약 35평(115㎡) 크기의 공간에 있는 냄새를 빨아들일 수 있다. 2017년부터 연구·개발해 현재 각종 사건·사고 현장의 냄새를 모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 장치를 한국인정기구(KOLAS)에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장치는 크게 ▲냄새 증거를 토대로 한 용의자 특정 ▲실종자 수색 ▲테러·화학 사고 예방 및 원인 분석 등에 활용된다. 범행 현장에 남은 냄새와 용의자의 체취 등을 비교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 장치를 활용해 얻은 냄새를 데이터화하면 장기 미제 사건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2명 100일 만에… 시신 찾았다

    안나푸르나 실종 교사 2명 100일 만에… 시신 찾았다

    네팔 안나푸르나 교육봉사 도중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 가운데 2명의 시신이 100일 만에 발견됐다. 충남교육청과 주네팔 한국대사관 등은 26일 네팔 군경과 현지 주민이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에서 남성과 여성 시신 1구씩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 수색대장은 지난 25일 오후 3시쯤(현지시간) 사고 현장을 모니터링하다가 시신 2구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고 이날 오전 시신 수습이 이뤄졌다. 충남교육청 측은 “시신 2구는 남교사 1명과 여교사 1명으로 확인됐다”며 “시신에서 나온 여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가족 요청으로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수습된 시신은 헬기로 포카라를 경유, 수도 카트만두 소재 국립 티칭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포카라에 머물던 충남교육청 관계자들과 실종자 가족 1명도 카트만두로 가 신원 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실종된 4명은 이모(56),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 교사다. 사고는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으로 현지를 방문한 교사 11명 가운데 9명이 주말을 이용해 지난 1월 17일 트레킹 도중 기상악화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다 눈사태를 만나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실종됐다. 공식 수색작업은 기상악화로 지난 1월 24일 중단됐다. 최근 기온이 올라 현장의 눈이 녹으면서 시신들이 발견되고 있다. 네팔인 가이드 시신은 지난 2월 다른 그룹 소속 1명이, 나머지 2명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견됐다. 현지 군경과 주민은 이번에 시신이 발견된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을 하고 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안나푸르나 실종 시신 2구 발견…충남 남녀교사로 확인

    안나푸르나 실종 시신 2구 발견…충남 남녀교사로 확인

    네팔의 안나푸르나에서 25일(현지시간) 발견된 2구의 시신은 지난 1월 현지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충남의 남녀 교사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26일 주네팔 한국대사관·충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사고 현장을 모니터링하던 주민 수색대장이 사고지점과 계곡 중간 부근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 현지 군인과 경찰이 시신 2구를 수습하고 신분을 조사한 결과 지니고 있던 여권을 통해 해외교육봉사를 떠났던 충남 남녀교사인 것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지난 1월17일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로 실종됐다. 사고 직후 한국 구조팀과 현지 지원단은 대규모 수색을 벌였다. 사고 현장 인근 도시 포카라에는 현재 충남교육청 관계자 3명과 실종자 가족 1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시신이 실종 교사로 최종 확인된 만큼 국내 이송과 장례를 준비할 예정”이라며 “현지 경찰과 군인 그리고 주민 등이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나푸르나 발견 시신 2구, 실종 교사 신원 확인”

    “안나푸르나 발견 시신 2구, 실종 교사 신원 확인”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2구가 한국인 교사 실종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충남교육청과 주네팔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네팔 군경과 현지 주민은 25일 안나푸르나 사고 현장에서 남성과 여성 시신 각 1구씩을 수습했다. 현지 주민 수색대장은 전날 오후 3시쯤 사고 현장을 모니터링하다가 시신 2구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고 이날 오전 시신 수습이 이뤄졌다. 충남교육청 측은 “시신 2구는 남교사 1명과 여교사 1명으로 확인됐다”며 “발견된 시신 2구에서 나온 여권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신원은 가족의 간곡한 요청으로 밝히지 않았다. 수습된 시신은 헬기로 인근 포카라를 경유, 수도 카트만두 소재 국립 티칭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포카라에 머물던 충남교육청 관계자들과 실종자 가족 1명도 카트만두로 이동, 유류품과 신원 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실종된 4명은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다. 사고 직후 시작된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울산시의회 화장실에서 30대 추정 여성 숨진 채 발견

    울산시의회 화장실에서 30대 추정 여성 숨진 채 발견

    울산시의회 의사당 1층 화장실에서 26일 3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한 30대 여성이 화장실에 들어간 후 나오지 않는다”는 시민의 신고를 접한 청원경찰이 119로 신고했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숨진 여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여성의 신원과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구 10대 확진자 클럽 접촉 515명…“80% 마스크 착용”

    대구 10대 확진자 클럽 접촉 515명…“80% 마스크 착용”

    입대를 앞두고 부산 진구 ‘클럽 바이브’를 다녀간 10대 남성 A씨의 클럽 내 접촉자가 515명으로 집계됐다. 26일 부산시는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A씨의 클럽 내 접촉자가 515명이라고 밝혔다. 클럽 방문자는 481명이고, 클럽 종사자는 34명이다. 시는 이 가운데 연락이 된 38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명은 유증상자로 분류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시는 이들 중 104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나머지 127명은 연락처 등 기본신원 정보는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다. 시는 조속히 연락을 마무리 하고 증상유무 확인 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클럽 내 CCTV 확인 결과 방문자 80%, 종업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클럽이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환기 등이 적절이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어렵고, 업종 특성상 방문객을 특정하기 어려워 A씨와 동일한 시간대 방문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A씨는 클럽 외에도 ‘1970 새마을 포차’ ‘청춘횟집’ 등 부산진구에 위치한 식당을 방문했다. 시는 1970 새마을포차 접촉자 6명, 청춘횟집 접촉자 7명, 기타장소 3명 등의 접촉자를 추가로 확인해 자가격리 했다. 시는 ‘클럽 바이브’와 ‘1970 새마을포차’의 영업을 5월2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공무원, 경찰 등과 2개반 18명으로 단속반을 구성해 주말저녁 클럽,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로 봉쇄된 네팔에서 어떻게 실종교사 시신 찾았나

    코로나로 봉쇄된 네팔에서 어떻게 실종교사 시신 찾았나

    겨울방학을 이용해 네팔에 교육봉사활동을 하러 간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이 지난 1월 17일 안나푸르나 인근을 트레킹하던 중 눈사태로 실종된 지 꼭 100일 만에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사고 현장에서 발견됐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26일 “현지 시각 25일 오후 3시쯤 사고 현장을 모니터링하던 주민 수색대장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네팔 경찰과 현지 주민 등은 이 시신이 이번 실종자 중 두 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신원을 파악 중이다. 해발 3230m인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에서 하산하던 충남교육청 해외교육봉사단 소속 교사 4명이 갑작스러운 눈사태로 실종된 것은 지난 1월 17일 오전 10시 30분∼11시쯤이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해 전날 데우랄리에 도착한 충남교육청 교육봉사단 9명은 산장에서 1박을 한 뒤 기상악화로 발길을 돌려 하산하던 길이었다. 갑자기 눈보라가 몰아치며 굉음과 함께 눈사태가 일행을 덮쳤다. 6m가량 앞서가던 선두그룹 4명의 교사와 현지인 가이드 등이 시야에서 사라지자 나머지 교사와 일반 등반객들은 다른 가이드 안내에 따라 허겁지겁 다시 산을 올라 데우랄리 산장으로 되돌아왔다. 산장에서 하룻밤을 뜬눈으로 지새운 나머지 교사 일행은 다음날 출동한 구조헬기에 의해 무사히 안전지대로 내려올 수 있었다. 당시 이은복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은 “교사들은 카트만두 지역 초·중학교 공부방 등에서 봉사활동 중이었다”며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금요일과 주말을 이용해 인근 지역 트레킹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눈사태 직후 드론 수색 성과 못 거둬 실종 사고 직후 데우랄리 인근 눈사태 현장은 엄청난 양의 눈과 얼음 무더기가 길가 계곡 아래까지 밀고 내려가 실종자 수색을 어렵게 했다. KT 정보통신기술(ICT) 구조대를 이끌고 현장 수색에 나섰다가 귀국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실종자는 평균 10m 깊이의 얼음과 눈 아래에 묻혀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현지 군경수색팀은 눈사태가 계속 발생하자 사고 일주일 뒤인 24일 수색을 잠정 중단했다. 2월 초 네팔산악가이드협회 주도로 민간구조전문가 25명이 현장 수색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철수했다. 2월 말에는 실종됐던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시신이 발견됐지만, 한국인 일행의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4월 들어 눈이 녹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국가 봉쇄 조치가 걸림돌이 됐다. 네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발동한 봉쇄 조치 기간에는 수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사고 직후 즉시 충남교육청 현지지원팀과 함께 네팔로 간 실종자 가족은 악천후로 더딘 구조작업에 애를 태웠다. 실종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25일까지도 실종자 가족 1명은 충남교육청 지원단과 함께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 남아 있었다. 실종자 가족 현지 남아 유실방지 그물망 설치 실종자 가족은 봄이 되면서 눈이 녹자 사고 현장 인근 강에 실종자 유실 방지용 그물망 설치를 요구해 실현시켰다. 4월 들어 눈이 좀 더 녹자 지난 22일 한국인 교사 일행과 동행한 네팔인 포터(짐꾼) 시신이 발견되면서 실종 교사들도 조만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 실종자 가족과 충남교육청 지원단의 요청 등으로 사고 현장 인근 마을 주민이 자체 수색대를 꾸려 매일매일 현장 상황을 살핀 것이 효과를 거뒀다. 이번에 실종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한 것도 사고 현장을 모니터링하던 주민 수색대장이었다. 시신 발견 당시 안개가 끼고 비가 내려서 본격적인 시신 수습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신은 수습 후 군용 또는 민간 헬기로 인근 포카라를 경유 수도 카트만두 소재 국립 티칭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그동안 지원단을 보내 수색작업을 지원하고 실종자 가족을 도왔던 충남교육청은 실종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해 통행 금지로 중단된 수색을 네팔 정부에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또 발견된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포카라에 있던 지원단과 실종자 가족이 카트만두로 가서 유류품 등을 살필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국 유학생 떠나자…英 명문대 줄줄이 파산 위기

    중국 유학생 떠나자…英 명문대 줄줄이 파산 위기

    중국인 유학생의 해외 유학이 급감하면서 영국 교육기관 소속 교직원 3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영국대학연맹은 2020~2021년 기준 영국 소재 대학과 중고교의 중국인 유학생 수가 급감, 교육업계가 심각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기 영국 내 91개의 대학이 재정적 위기에 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영국 정부에 등록된 정식 대학의 약 4분의 3에 달하는 규모다.런던이코노미컨설팅업체와 영국대학연맹이 공동으로 시행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영국 유학을 취소한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약 12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4만8000명이 중국인 유학생이다. 같은 시기 유학생 수 감소로 인해 영국 교육업계가 부담해야 할 손실 규모는 무려 25억 파운드(약 3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중국인 유학생이 부담했던 고액의 학비와 숙박비 등 체류비용은 영국 대학, 중고교의 중요한 재정 수입 원천이었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영국 정부가 교육 보조금 등을 지급하는 등 위기 타계를 도모하지 않을 경우 각 대학 측은 수만 명의 교직원 감축을 강행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때문에 영국 교육업계는 이들의 유학 취소로 인해 약 3만20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하는 등 큰 재정적 위기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빠르면 올해 말까지 총 3만 명에 달하는 교직원이 퇴직 위기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시기 교육업계에 재직 중이었던 약 3만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 같은 영국 대학의 재정난과 일자리 감소는 향후 약 60억 파운드(약 9조5000억 원) 수준의 사회· 경제적 손해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영국대학연맹 측은 유학생 수 급감으로 인한 자금 손실 위기는 영국 정부의 지원으로만 타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영국 소재 모 대학 총장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영국 다수의 대학에서는 큰 재정적 위기에 봉착한 상태”라면서 “이달 중으로 약 20억 파운드(약 3조600억 원) 규모의 정부 재정 지원금이 지원되지 않는다면 상당수 대학들은 재무적인 파탄 상태에 빠질 우려가 큰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영국 옥스퍼드대와 임페리얼컬리지런던(ICL) 등 상당수 명문대는 이미 2020~2021년 재정 지출 절감 조치를 발표한 상태다. 앨리스터 자비스 영국대학연맹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이 같은 현상은 현재 각 대학 교직원들이 재정적인 측면에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직접 개입하는 등 교육 업계가 파산 상태로 몰리지 않도록 보호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의 과정에서 세계 유명 대학들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학생 수 저하로 인한 자금 손실 현상은 전대미문의 시대적 위기이며 정부의 긴급한 자금 지원 등의 보장은 교육업계가 심각한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현지언론과 누리꾼들은 외국인 교수 초빙 등을 통해 국내 교육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다. 영국에 체류하는 중국인 유학생 중 다수가 외국어 학습 및 전공을 위해 유학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위안룽핑 중국공정원 원사의 러시아어와 영어 실력은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그는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국내파 지식인”이라면서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반드시 해외 유학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 국민이 모두 영어를 잘 구사해야 할 필요는 없다.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지면서 최근 중국어를 학습하려는 외국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손녀와 영국 총리 존슨의 딸도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서술했다. 또 일부 누리꾼은 해외 유학생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유학생 비중과 관련해 매년 외국으로 떠나는 중국인 유학생의 수를 줄이기 위해 해외 유명 대학 교수진의 국내 대학 초청 등의 방식이 용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안나푸르나 실종 100일째…“교사 추정 시신 2구 발견”(종합)

    안나푸르나 실종 100일째…“교사 추정 시신 2구 발견”(종합)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실종 100일째인 25일 발견됐다. 26일 주네팔 한국대사관 등 외교당국은 “현지시간 25일 오후 3시쯤 사고 현장을 모니터링하던 주민 수색대장이 사고 현장 인근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눈사태가 난 장소 인근에서 순찰 활동을 해온 민간순찰대에 의해 발견됐으며, 헬기로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해 신원 확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신 발견 당시 안개가 끼고 비가 내려서 본격적인 시신 수습은 26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장 부근 비가 내리는 등 현재 기상이 좋지 않아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시신은 수습 후 군용 또는 민간 헬기로 인근 포카라를 경유 수도 카트만두 소재 국립 티칭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주네팔대사관은 사고지역을 관할하는 현지 카스키 경찰청에 신속한 시신 수습 등을 요청한 상태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실종된 4명은 이모(56·남), 최모(37·여), 김모(52·여), 정모(59·남) 교사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 말 발견됐고,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견됐다. 사고 직후 시작된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현장에 엄청나게 쌓인 눈과 얼음과 함께 이어지는 눈사태로 수색은 1월 24일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이후 네팔 민간구조전문가, KT 정보통신기술(ICT) 구조대 소속 네팔 요원 등이 수색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4월 들어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실종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국가 봉쇄 조치로 본격적인 수색은 여전히 재개되지 못했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이 매일 현장을 살펴보며 실종자를 찾고 있었다. 사고 현장 인근 도시 포카라에는 현재 충남교육청 관계자 3명과 실종자 가족 1명이 머물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 상하이, 45% 할인 이벤트 개최…소비심리회복 노린다

    중국 상하이, 45% 할인 이벤트 개최…소비심리회복 노린다

    상하이 정부와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45% 할인 쇼핑 페스티벌을 개최키로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침체된 소비 수요를 끌어내기 위해 시 정부가 직접 나선 것. 상하이 시정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비심리진작과 소비수요방출조치문’을 공개, ‘5.5쇼핑 페스티벌(五五折)’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5.5 쇼핑 페스티벌’은 상하이 시내에 소재한 중점 상권과 시 정부가 공동으로 협업, 소비자가격의 최대 45%까지 할인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다. 최근 시 정부는 상하이 중점 상권의 영업 실적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약 70%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억제된 소비 수요를 올 중순까지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 정부가 주도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하이 시 정부가 대규모 쇼핑 행사 개최에 나선 것은 중국 내에서 차지하는 상하이 시의 경제적 위치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상하이 시의 경제적 안정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사회소비재 매출 규모였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상하이는 중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사회소비재 총매출액 1조 위안(약 173조 원)을 달성한 도시로 꼽혔다. 더욱이 지난해 기준 상하이의 사회소비재 총매출액 규모는 1조 3500억 위안(약 234조 원)을 넘어서는 등 이 분야 3년 연속 중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때문에 상하이 시 정부는 경제안정화를 위해 소비재 매출액의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상점과 연계, 시 중심에 소재한 오프라인 대형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 투 트랙으로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시 정부는 5.5 쇼핑 페스티벌과 관련해, 해당 이벤트를 향후 국제 소비 도시인 상하이의 대표적인 행사로 키워나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특히 상하이 ‘4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책 중 하나로 5.5 쇼핑 페스티벌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하이 4대 브랜드는 상하이 시정부가 지원하는 서비스 제조업 쇼핑 문화 등과 관련된 전략 정책이다. 상하이 시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새로운 유형의 고도화된 소비를 위해 해당 분야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상하이 시 상무위원회 화위안 주임은 “정부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렛대 역할을 자처할 뿐, 사업의 진행과 수익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각 업체가 주도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온오프라인 상점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에게 자율성을 크게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 주임은 이어 “최신 트렌드 제품으로만 구성된 대규모 쇼핑 할인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상하이 쇼핑행사 중 가장 대표적인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과 자금 지원 등을 최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호주] 코로나19 재난 지원금을 동네 카페에 기부한 노인

    [여기는 호주] 코로나19 재난 지원금을 동네 카페에 기부한 노인

    호주 정부가 지급한 코로나19 재난 지원금을 동네 카페에 익명으로 기부한 노인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멜버른에 위치한 한 카페 주인이 공개한 사연을 보도했다. 멜버른 남동부 브라이튼에서 팀북투라는 이름의 조그만 동네 카페을 운영하는 피에르 파톨은 지난 24일 아침 카페문을 열다가 문밑에 끼워있는 편지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 이게 뭐지 하는 기분으로 편지 봉투를 연 피에르는 내용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봉투 안에는 편지 한 장과 현금 750 호주달러 (약 59만원)가 들어 있었던 것. 피에르는 편지를 읽다가 자신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안녕 피에르, 이번에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부양책으로 750 달러를 주었쟎아. 우리도 노인 카드 소지자라 이 돈을 받긴 받았는데, 우리는 노인 연금으로 충분한 생활을 하고 있어 이 돈이 필요가 없더라고. 그래서 우리는 이 돈을 자네 카페에 기부하기로 결정 했다네.정부는 이 돈을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급한다고 하는데, 생각해 보니 자네 가게도 나라 경제의 한 부분이지 않나. 그리고 언제나 가족들이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게 카페를 운영하는 자네가 고맙다네. 특히 요즘같이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가 방문할 때 마다 항상 웃음으로 반겨주어서 너무 좋았어. 자네의 그런 모습이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네. 이 작은 돈이 자네에게 조금 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네. 항상 자네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피에르는 카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오늘 카페 문을 열다 익명으로 보내진 이 편지와 현금을 발견했다. 당신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무슨 말로 감사함을 전할지 모르겠다. 너무나 고맙다"라고 적었다. 이 사연은 SNS에서 화제가 되었으며, 많은 시민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사연을 읽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이 어려운 시기에 이런 놀랍고 이타적인 행동에 감동을 받았다"고 적었고, 다른 사람은 "나도 이번 지원금이 굳이 필요하지 않는데 정말 필요한 곳에 기부를 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호주정부는 지난 3월에 코로나19 경제 부양책의 일환으로 기존 노인 연금 및 복지수당 수급자에게 750달러를 1차 지급했고, 7월에 2차로 같은 금액이 지급된다. 이외에도 2주마다 550 호주 달러 (약 43만원)을 받던 실업자(잡시커, Jobseeker)는 그 2배인 1100 호주 달러가 지급되고 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을 위기에 놓인 사람들(잡키퍼, Jobkeeper)에게는 고용주에게 2주마다 1500 호주달러 (약 118만원)의 지원금이 주어져 일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한달에 약 3000 호주 달러(약 240만원) 임금을 보장 받고 있다. 25일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누직 확진자 수는 6675명이며 이중 79명이 사망했다. 최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입어 일일 확진수가 20명 안으로 줄어들면서 코로나19 종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캐나다 최악의 총격범, 범행 전 ‘데이트 폭력’ 가해

    캐나다 최악의 총격범, 범행 전 ‘데이트 폭력’ 가해

    총격범 여자친구, 수갑 등으로 묶인 채 폭행당해“사전 계획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아” 지난 주말 벌어진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은 총격범의 ‘데이트 폭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언론은 총격범의 여자친구가 수갑 등으로 묶인 채 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24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연방경찰의 대런 캠벨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8~19일 모두 22명을 총격 살해한 가브리엘 워트먼(51)이 범행 전 자신의 여자친구를 때렸다고 밝혔다. 캠벨 국장은 “심각한 폭행이었고, 그 여성은 간신히 도망쳤다. 그것이 어쩌면 연쇄 범행을 시작한 기폭제일지 모른다”면서 여자친구의 탈출이 총격범을 더 화나게 만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인근 숲속으로 도망쳐 하룻밤을 숨어 있다가 다음날 아침 911에 신고해 자신을 때린 남자친구가 ‘경찰관 복장을 하고 가짜 순찰차를 몰고 나갔다’고 제보했다. 다만 캠벨 국장은 “하지만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사전 계획이 있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가 도망친 뒤 워트먼은 노바스코샤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 포타피크에서 총격과 방화 등으로 모두 13명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짜 제복과 순찰차를 이용해 연방경찰관으로 위장한 그는 바리케이드를 유유히 통과한 뒤 19일 오전까지 총 13시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 그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에게 총을 쏴 부상을 입힌 뒤 23년 경력의 베테랑 여성 경관 하이디 스티븐슨을 총격 살해하고 권총과 탄창을 빼앗기도 했다. 이후에도 알던 여성을 살해하는 등 참극을 이어가던 워트먼은 핼리팩스 인근의 한 주유소에 들렀다가 마침 차에 기름을 넣으러 온 한 경찰관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캠벨 국장은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광저우金’ 조혜연 프로바둑기사 9단, 1년간 스토킹한 남성 고소

    ‘광저우金’ 조혜연 프로바둑기사 9단, 1년간 스토킹한 남성 고소

    일면식도 없는 스토커, 우승한 경기 전날도 난동조씨, 靑청원에 ‘솜방망이’ 스토커 처벌법 비판경찰에 신변보호와 스토커 강력 처벌 촉구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여자바둑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따낸 ‘바둑여제’ 조혜연(35) 프로바둑기사 9단이 지난해부터 1년간 자신을 스토킹한 남성을 경찰에 고소했다. 조씨는 갈수록 험악해지는 스토킹을 견디다 못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4일 조씨로부터 지난 17일 재물손괴·협박·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남성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현장조사에도 A씨가 현장에 나타나 임의동행해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고소장에 적시된 사실관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A씨로부터 당한 피해를 알렸다. 이날 오후 9시 35분 현재 1497명이 하루 만에 청원에 동의했다.“공권력이 가두기는커녕 구류도 못해벌금 5만원에 훈방조치가 전부” 바둑 학원을 운영하는 조씨는 “A씨가 1년 전부터 저의 사업장에 나타나 갖은 욕설과 고함을 치고 있다”면서 “초등학생들은 스토커를 보고 놀라 트라우마가 생겼다. 학부모들의 불안과 근심도 엄청나다”고 불안해했다. 조씨는 “22일 밤에는 으슥한 곳에서 나타나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한 시간 정도 고함을 쳤다”면서 “그간 경찰에 3차례 신고했으나 사실상 훈방 조치했다. 그래서 오늘인 23일도 사업장에 나타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고 썼다. 조씨는 스토킹 관련 처벌이 약해서 재발하는 것 같다며 신변 보호와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조씨는 “공권력이 이 사람을 가두기는커녕 구류도 하지 못한다”면서 “바둑 교습소의 어린 학생과 학부모도 피해를 입고 두려워하는 데까지 이르렀는데, 그간 경찰에 신고한 결과는 벌금 5만원이나 훈방조치 등이 전부”라고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했다. 조씨는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현행 스토커처벌법이 너무 경미하고 미약한 처벌을 해서 아닌가 싶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스토커처벌법을 강력 범죄로 다뤄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스토커, 조혜연 찾아가 학원 벽에 음담패설·모욕 낙서 조씨는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신원 미상인 남성에게 1년여 동안 스토킹 피해를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조씨는 그간 겪었던 스토킹의 고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조씨는 일면식도 없던 한 남성이 자신의 직장 건물 외벽에 지속해서 협박성 낙서를 남기는가 하면, 흉기를 들고 찾아와 협박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지난해 4월 한 남성이 처음 교습소에 나타나 ‘조혜연을 보러 왔다’며 횡설수설하기에 잘 달래서 보냈지만 이후에도 반복해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씨에 따르면 교습소 건물 벽에 ‘사랑한다’, ‘보고싶다’, ‘널 원한다’ 등 낙서를 남기기 시작했고 “조혜연은 나와 결혼한 사이”라며 허위 사실도 주장하고 다녔다. 심지어 구애 문구를 넘어 ‘더러운 여자’ 등 모욕적인 낙서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낙서의 양이 건물 외벽을 덮어 참다 못한 조씨의 아버지가 벽을 도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창호 9단도 꺾은 ‘바둑여제’ 조혜연대주배 남녀 최강자 여자 최초 우승자결승전 전날 스토커 찾아와 고성 소동 조씨는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정상급 ‘바둑여제’였지만 경기 전날에도 스토커의 행각에 떨어야 했다. 조씨는 지난 10일에는 여자 최초로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에서 우승했는데 결승전을 하루 앞둔 9일에도 조씨를 있는 바둑 학원을 찾아와 난동을 부렸다. 지난 22일 밤에는 으슥한 곳에서 나타나 온 동네에 들릴 만큼 큰 소리로 한 시간 정도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11살의 나이로 1997년 프로에 입단한 조씨는 2002년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을 거둔 뒤, 프로 통산 우승을 5번이나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2003년 제9기 여류국수전과 이듬해 제5기 여류명인전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정상급 기사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단체 종목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7년 8월 지지옥션배 결승에서는 이창호 9단과 대국해 반집 차이로 승리하며 우승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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