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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로 떠난 축구영웅 마라도나 장례식, 대통령궁에서 엄수

    하늘로 떠난 축구영웅 마라도나 장례식, 대통령궁에서 엄수

    60년 짧은 인생을 살고 숨을 거둔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장례식이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에서 엄수된다. 라나시온 등 현지 언론은 "대통령궁 메인 홀에 빈소가 설치될 예정"이라면서 "건물 정면 외벽 리모델링을 위해 설치한 비계가 제거되는 등 이미 장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빈소는 일반에 개방될 예정이며 조문은 26일 오전(이하 현지시간)부터 시작된다. 현지 언론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모임이 제한되고 있지만 마라도나에 대한 국민적 사랑 등을 감안해 일반인의 조문이 허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궁 주변에는 벌써부터 축구팬들이 모여들고 있다. 마라도나의 장례식은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제안으로 대통령궁에서 열리게 됐다. 아르헨티나 대통령비서실 고위관계자는 "마라도나의 사망소식을 접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며 대통령궁을 장례식장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평소 마라도나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그는 마라도나가 사망하자 27일까지 잡혀 있던 자신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3일간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그는 스포츠채널 T&C와의 인터뷰에서 "마라도나는 국가와 국민에게 큰 기쁨을 준 선수였다"면서 "앞으로 마라도나 같은 선수가 또 나올지 모르겠다"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과학경찰은 25일 오후 6시(한국시간 26일 오전 6시)부터 마라도나의 부검을 실시한다. 부검 결과는 당일 발표될 예정이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병원 밖에서 발생한 사망의 경우 필요에 따라 진행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마라도나는 앞서 지난 3일 경막하혈종 뇌수술을 받았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전원주택에서 회복 중이던 마라도나는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간호사 등 마라도나를 살피던 측근들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갑자기 시작된 원인 모를 고통을 호소하다 숨을 거뒀다. 현지 언론은 "앰뷸런스 9대가 줄지어 달려갔지만 마라도나를 살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마라도나의 죽음이 국민적 사기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가뜩이나 지친 국민들이 영웅을 잃고 더욱 힘들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라나시온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극동대, ‘코로나 블루 극복 프로젝트’ 비교과 프로그램 통해 힐링 코칭 지원

    극동대, ‘코로나 블루 극복 프로젝트’ 비교과 프로그램 통해 힐링 코칭 지원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 교수학습센터에서 2020학년도 2학기 비교과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코로나 블루(Corona Blue)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극동대 교수학습센터(센터장 하지혜)의 코로나 블루 극복 프로젝트는 교수 지원 프로그램과 학습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교수 지원 프로그램에서는 ‘학생 상담의 이해-감성 멘토링 교수법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개설해 웃음과 감성으로 힐링하는 교수법 강의를 운영했다. 지난 9월 24일 줌(ZOOM)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 본 프로그램은 개그 작가 30년 차의 신상훈 작가가 교원들을 대상으로 유머와 감성을 활용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방안을 강의했다. 신상훈 작가는 KBS 연예대상 최우수작가상 수상자로 감성 멘토링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교양대학 정수정 교수는 “이번 교수법을 계기로 감성을 자극해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으며 나아가 정서가 메마른 학생들을 힐링시키고 코칭하는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프로그램 수강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극동대 교수학습센터는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힐링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학기에는 △집단학습법 코칭 프로그램 △성공적인 학업생활 나눔 프로젝트 △자기 효능감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는 12월에는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극동대 교수학습센터는 코로나 블루 극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수들은 웃음과 감성으로 학생들을 힐링시키고 학생들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수학습센터를 주관하는 배인영 인재교육혁신원장은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학생이 급증해 학생들의 학업 의지를 높이고 학업 성과를 향상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실시하게 됐다”며 “코로나 블루 프로젝트와 같이 비교과 프로그램에서 교수 지원 프로그램과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프로그램들을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고장터에 거래된 아기…비밀출산제로 이 상황을 막겠다구요? [아무이슈]

    중고장터에 거래된 아기…비밀출산제로 이 상황을 막겠다구요? [아무이슈]

    최근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신생아를 월 20에 입양 보낸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물의를 빚자 정부가 출생 신고 시 친모 신상을 가리는 ‘보호출산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보호출산제는 사실상 비밀출산제로, 친모는 가명을 사용해도 된다. 출생 신고 시 미혼모의 부담을 줄여 영아 유기를 막겠다는 발상이지만 미혼모 단체와 아동인권단체는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연평균 120건에 이르는 영아 유기, 보호출산제를 도입하면 막을 수 있을까.●미혼모의 진짜 고민은… “아이를 낳고 한 달 넘게 고민했어요. ‘내 호적에 올려도 될까? 입양을 보내고 나서도 (내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17살의 나이에 엄마가 된 김모(25)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출산 당시를 이렇게 기억했다. 현행 입양특례법은 아이를 입양 보내려면 반드시 친모 실명으로 출생 신고를 하게끔 돼 있다. 입양 전까지 친모 서류에 자녀의 기록이 남는데, 이 때문에 미혼모가 입양을 꺼리면서 영아 유기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씨는 보호출산제가 영아 유기와 같은 일들을 막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김씨는 그보다 갑작스러운 임신, 그 이후 출산까지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과 정보 부족 때문에 더 힘들었다고 했다. “임신 8개월까지 학교에 다녔고 부모님도 임신 사실을 몰랐어요. 미혼모 시설이나 단체가 있는지도 몰랐고요. 청소년 상담센터에 전화해 봤지만 ‘부모에게 알려라. 못하겠으면 우리가 대신 해주겠다’고만 하더라고요.” 김씨는 아이를 끝내 보내지 못했다. 입양을 보내도 아이가 어떻게 지내는지 눈앞에 아른거릴 것만 같았다. “아이의 호적이라는 한 줄이 두려운 엄마도 있겠죠. 하지만 최소한 저는 그보다 당장 이 아이를 어떻게 낳아야 하고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도움이 더 필요했던 것 같아요.”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미혼모, 한부모단체 및 아동인권단체 등은 25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영아유기를 막기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보호출산제가 아니고 강력한 위기임신출산지원”이라고 주장했다. 보호출산제를 도입하면 아이가 성장해도 친부모를 알 수 없게 돼 아이의 알권리를 침해한다 것이다. 정부가 아이 양육을 포기해도 된다는 일종의 사인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따른다. 이미 보호출산제를 시행 중인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도 아동의 알권리가 논란이다. 독일에서는 아이가 15세가 되면 친모의 신상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할 수 있는데, 친모가 동의해야만 이를 공개할 수 있어 법정 공방을 벌이는 일도 있다. 유미숙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외협력국장은 “아동은 부모와 환경을 선택할 여지가 없는 가장 약자”라면서 “부모가 원치 않으면 자신의 뿌리조차 찾을 수 없는 보호출산제는 명백히 아동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말했다. ●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 이들 단체는 보호출산제 이전에 병원이 지방자치단체에 아이 출생 사실을 통보하는 ‘출생통보제’ 도입과 출생신고 절차 간소화가 먼저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화된 미래를 만드는 미혼모협회 인트리의 최형숙 대표는 “내 신분이 드러날까 두려워 아이를 유기하는 미혼모의 사례는 극히 일부”라면서 “그보다 청소년 부모 등 위기상황에서 출산부터 양육까지 매 순간 닥치는 고민을 토로할 원스톱 상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도 “임신부터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주변 도움이나 국가 지원을 받지 못해 고립된 경우가 유기 원인으로 이어지는 경우”라면서 “아이를 위한 세밀한 전략, 지원 체계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보호출산제와 출생통보제가 함께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출생통보제만 도입하면 미혼모가 병원을 꺼려 오히려 유기 아동이 늘 수 있다는 우려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병원에서 출생등록을 하는 것과 동시에 보호출산제를 함께 도입해야 누수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미혼모 단체 등이 우려하는 아동 권리적 측면에서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부모와 아동 모두의 동의가 있을 때만 신원을 서로에게 공개하되 그 의사를 매년 묻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영아 유기 막으려면… 근본적인 영아 유기를 막으려면 양육의 책임을 오롯이 임신·출산의 주체인 미혼모에게만 지우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도 있다. 정 교수는 “미국에서 아이를 책임지지 않는 아빠를 찾아내 양육비를 부과하는 등의 제도를 도입했더니 10대 출산율이 대폭 감소했다”면서 “국가가 책임지고 미혼모 홀로 이 모든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여친 집에 들어가 모녀 4명에 ‘몹쓸짓’ 벌인 인면수심 남자

    여친 집에 들어가 모녀 4명에 ‘몹쓸짓’ 벌인 인면수심 남자

    10대 여자친구와 일가족을 감금하고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남자가 뒤늦게 경찰에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이 납치, 불법 감금, 성폭행 등의 혐의로 추적하던 27살 남자를 검거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남자의 여자친구와 여동생 2명, 여자친구의 엄마 등 4명의 모녀가 겪은 악몽 같은 사건이다. 사건은 지난달 중순 남자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로마스데사모라에 살고 있는 피해자의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남자는 자신보다 12살 연하인 15살 여자친구와 각각 13살과 12살 된 여동생 2명, 53살 여자친구의 엄마를 방에 감금했다. 이어 4명 모녀를 차례로 성폭행했다. 피해자는 "남자친구가 차례로 동생과 나, 엄마를 끌어내 성폭행을 저질렀다"면서 "흉기를 들고 죽이겠다고 일가족을 위협해 누구도 저항하거나 소리를 지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끝없이 계속될 것 같았던 악몽이 끝난 건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용의자의 여자친구인 15살 소녀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하면서다. 소녀는 남자친구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기적처럼 집을 빠져나와 경찰서로 달려갔다. 남자친구가 엄마와 여동생을 감금하고 매일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고발을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용의자는 이미 도주한 뒤였다. 방에 갇혀 있다 구출된 모녀 3명은 얼굴에 폭행을 당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곧바로 진행된 병원검사에서 피해자 4명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4명 중 3명이 미성년자라 자세하게 밝힐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고발이 접수된 지 3주 만인 지난 18일 연방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시(市) 플로레스 지역 내 모처에서 은신 중이던 용의자를 검거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와 주는 경찰 관할권이 달라 수사협조에 종종 엇박자가 나기도 한다. 현지 언론은 용의자가 부에노스아이레스시로 잠입해 은신에 들어간 건 이런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용의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1주일째 일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베트남] 세상 떠난 어린 주인 무덤을 3년 간 지킨 반려견의 사연

    [여기는 베트남] 세상 떠난 어린 주인 무덤을 3년 간 지킨 반려견의 사연

    어린 주인이 세상을 떠난 지 어언 3년, 하지만 오늘도 여전히 주인의 무덤에서 온종일 시간을 보내는 충견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는 23일 올해 5살이 된 강아지 미노의 사연을 전했다. 3년 전 베트남 남부 롱안성 웃의 집에 입양된 미노는 첫날부터 걸음마도 떼지 못한 어린 끼엣을 가장 좋아했다. 끼엣 또한 강아지와 노는 것을 가장 즐거워했다. 하지만 1년 뒤 끼엣은 불의의 사고로 숨을 거두었다. 가족들은 집 뒤에 끼엣의 무덤을 마련했다. 이때부터였다. 미노는 이른 아침부터 해가 저무는 저녁까지 끼엣의 무덤 위에 올라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끼엣의 할머니는 “강아지가 무덤 위에 올라앉아 있는 게 보기 좋지 않아서 여러 차례 강아지를 다른 곳으로 데려다 놓았지만, 잠시 뒤면 다시 무덤 위에 올라가 있었다”면서 “강아지에게 소리도 치고 야단을 쳐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결국 한 달이 넘도록 강아지를 어르고 달래도 소용이 없음을 안 가족들은 그냥 미노가 원하는 대로 내버려 두었다. 가족들 모두 미노와 끼엣이 매우 특별한 관계라는 것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었던 셈이다. 미노는 하루 중 유일하게 정오 경이면 딱 한 번 무덤 위에서 내려왔다. 한낮의 작렬하는 태양으로 묘비가 뜨거워질 때면 그곳에 머물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욱 신기한 점은 맛있는 과일이나 빵이 생기면 먹지 않고 끼엣의 무덤에 가져다 두는 것이었다. 이웃 주민들도 “미노는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나 태양이 쨍쨍하나 변함없이 끼엣의 무덤에서 종일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또한 미노는 여느 강아지와 달리 매우 조용하고 똑똑한 강아지라고 덧붙였다. 영특하고 충실한 미노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군가 돈을 보내와 무덤 위에 튼튼한 지붕을 만들 수 있도록 돈을 보내왔다. 미노에게 그늘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였다. 이렇게 3년이 흐르면서 끼엣의 가족들은 미노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끼엣의 할머니는“처음에는 동물이 이처럼 인간을 향해 절절한 감정을 느낄 수 있으리라곤 생각치 못했다”면서 “죽을 때까지 미노를 누구에게도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나 표범 아니라옹”… 맹수로 오인된 덩치 큰 벵갈 고양이

    “나 표범 아니라옹”… 맹수로 오인된 덩치 큰 벵갈 고양이

    멕시코의 한 지방도시 공원에 표범이 출몰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돼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알고 보니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동물의 정체는 표범이 아니라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고양이었다. 멕시코 지방도시 탐피코의 프라이안드레스 공원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탐피코의 동물보호당국과 보호단체들은 '새끼 표범이 프라이안드레스 공원을 배회하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자들은 "표범이 사람을 공격할지 모른다"며 신속히 맹수를 포획해야 한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제보를 받고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한 동물구조단체였다. 주로 유기견 등 길거리를 배회하는 동물을 구조해 입양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단체다. 맹수가 출몰했다는 말에 그물 등으로 특별히 중무장을 하고 현장으로 달려간 단체는 공원을 수색하다 진짜 표범 같은 동물을 발견했다. 레오파드 특유의 무늬가 선명한 문제의 동물은 한가롭게 벤치 밑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바짝 긴장한 채 조심스럽게 접근하던 구조대는 가까이서 동물을 보고는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공포의 도가니를 만들어낸 동물은 표범이 아니라 벵갈 고양이였다. 단체 관계자는 "새끼퓨마를 고양이로 오인한 사례는 그간 몇 차례 있었지만 고양이를 표범으로 착각한 사건은 처음인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하지만 충분히 이유 있는 착각이었다. 레오파드 무늬가 뚜렷한 벵갈 고양이는 어마어마하게 컸다. 구조된 벵갈 고양이의 길이는 약 1m, 몸무게는 6kg에 육박했다. 일반인이 멀리서 보면 표범으로 오인할 만한 덩치다. 동물단체는 "야생 살쾡이와 집고양이를 교배시켜 탄생한 품종인 벵갈 고양이는 멕시코에 흔하지 않다"며 "주민들이 착각한 건 절대 무리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귀한 몸답게 벵갈 고양이는 몸값도 비싼 편이다. 멕시코에서 벵갈 고양이는 보통 4만 페소(약 230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거래된다. 한편 동물단체는 구조한 벵갈 고양이의 주인을 찾고 있다. 멕시코에선 귀한 품종이라 주인은 소유관계를 입증할 서류를 갖고 방문해야 벵갈 고양이를 데려갈 수 있다.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단체는 고양이를 입양시킬 예정이다. 단체는 "벵갈 고양이는 돌보는 데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간다"며 "입양할 경우엔 희망자의 경제적 여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동물단체 파티타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망우역 신원아침도시 11월 사이버 견본주택 공개 예정

    망우역 신원아침도시 11월 사이버 견본주택 공개 예정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일원에 위치한 망우역 신원아침도시가 11월 사이버 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이다.지난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이 0.02% 오른 가운데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중랑구가 0.04% 오르면서 서울지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아파트 분양가가 낮아지고 사업성이 떨어지자 주택 공급이 미뤄지고 있다”라며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전세난과 겹치면서 신규아파트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망우역 주변에는 신규 아파트가 들어 선지 10년이 넘었고 전세가격으로 내집마련 할 수 있는 중소형 평형의 망우역 신원아침도시가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망우역 신원아침도시는 지하2층~지상 20층, 2개동, 99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48㎡, 49㎡, 57㎡, 84㎡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와 도보로 10분 내외에 위치한 망우역에 총연장 80.1㎞ 길이의 송도-마석 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가 착공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2022년 착공예정인 경전철 면목선 망우역(가칭,예정)이 들어서며 단지 주변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망우ᄋ상봉역 복합역사개발도 실시될 예정으로 풍부한 개발호재가 기대된다. 망우역 신원아침도시는 인근 1㎞ 내에 14개 초중고가 자리 잡아 교육 환경도 좋다. 신내초, 중화초, 신현중, 신현고 등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할 정도로 가까이 있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코스트코,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과 CGV 등 문화 공간이 몰려 있다. 서울의료원, 중랑아트센터, 중랑구청 등도 이용하기 유리하며 주변에는 봉화산, 봉수대공원, 망우산, 중랑캠핑숲 등이 인접해 있어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와 맞통풍 구조(일부가구 제외)로 쾌적성을 높였다. 혁신적인 평면설계를 통해 3개의 침실을 갖추는 등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원격검침 시스템과 차량번호 인식 주차관제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원종합개발 관계자는 “망우역 신원아침도시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 공개 예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7세 남아, 납치 후 52일간 소아성애자 벙커서 성착취 피해

    러 7세 남아, 납치 후 52일간 소아성애자 벙커서 성착취 피해

    귀갓길에 납치돼 두 달 가까이 성착취를 당한 러시아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렌테베’(REN TV)는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미르주의 한 마을에서 실종된 7세 남아가 52일 만에 부모 품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특수부대는 이달 중순 블라디미르주 카메시코보의 한 마을에서 납치 아동 구조 작전을 펼쳤다. 지난 9월 사라진 7세 남아가 아직 살아있다는 인터폴 제보를 받고 납치범 신원을 파악, 소재지를 급습했다. 철문을 뚫고 들어가자 납치범과 함께 소파에 앉아있던 소년은 겁에 질린 듯 부대원에게 달려가 다리를 꼭 붙잡고 떨어지지 않았다.소년은 지난 9월 28일 귀가 도중 실종됐다. 스쿨버스 정류장과 집 사이 200m 구간에서 자취를 감춘 후 한 달 넘게 소식이 끊겼다. 사라진 소년을 찾기 위해 러시아 군경과 자원봉사자 등 수천 명이 대규모 수색 작전을 벌였다. 실종 한 달이 넘어가면서부터 이미 죽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부모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소년의 아버지는 현지언론에 “아들을 꼭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소년의 소재는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었다. 단서를 찾지 못한 러시아 경찰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을 때, 인터폴에서 뜻밖의 제보가 도착했다. 유명 다크웹을 수사하던 인터폴은 지난 10일 해당 다크웹과 러시아 실종 아동 사이의 연관성을 포착하고 즉시 인터폴 아동보호전문가 네트워크에 경보를 발령했다. 이후 여러 경로로 소년이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인터폴은 러시아 특수부대에 정보를 제공하고 수색 범위를 좁혀갔다.결국 꼬리가 잡힌 납치범은 드미트리 코피로프(26)라는 남성으로 밝혀졌다. 방음 처리가 된 감옥 형태의 지하 벙커에 소년을 감금한 그는 52일간 성착취를 일삼았다. 다크웹의 다른 소아성애자들 사이에서 납치 및 감금 사실을 자랑하며 우쭐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적으로 구조된 소년은 부모를 보마자마 달려가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았다. 건강 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심리적 충격이 큰 상태다. 현재 부모 외에는 다른 누구와도 소통하지 않고 있다. 구조 당시에도 처음에는 기뻐하다 나중에는 눈물을 보이는 등 불안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이 “나중에 여기 다시 오고 싶으냐”고 물었을 때는 “다시 오고 싶으면 올 것”이라고 답했다는 전언이다. 관계당국은 납치범이 소년을 세뇌한 것 같다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인터폴 사무총장 위르켄 스톡은 “한 어린 소년이 전 세계 관련 기관의 신속한 대처와 전문 요원들의 헌신으로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고 안도를 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어린이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며 관심을 독려했다. 이달 초 호주에서도 최대 아동 성착취 사건이 벌어졌다. 다크웹 회원들은 16개월 아기와 같은 어린이집 원생 16명 등 46명의 아동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해 공유했다. 가해자들은 20세에서 48세 사이의 보육 교사, 장애인 지원 요원, 슈퍼마켓 직원, 요리사, 축구 코치 등으로 직업도 다양했다. 호주 연방경찰(AFP)은 가해자 14명에게 총 828건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사형!”…공안 2명에 흉기 휘둘러 살해한 형제의 인민재판

    [여기는 중국] “사형!”…공안 2명에 흉기 휘둘러 살해한 형제의 인민재판

    공안을 폭행해 사망케 한 남성에 대해 사형이 선고됐다. 중국 장쑤성(江苏) 화이안시(淮安)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7월 폭력 사태 진압 중 사망한 공안 2명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마웨이빙 씨와 마흥빙 등 두 형제에 대해 고의살인죄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급인민법원은 마 씨 형제가 고의로 공안 2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으로 보고 사형을 선고, 종신 기간 종안 일체의 정치적인 권리를 가질 수 없다는 내용의 판결문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재판 과정 전체는 공개된 인민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재판부가 언론에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장쑤성 출신의 마웨이빙, 마홍빙 두 형제는 지난 7월 인터넷 상에서 금전 문제를 겪던 중 온라인에서 알게 된 지인들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힌 혐의로 공안에 신고됐다. 당시 피해자들의 신고로 받고 출동한 화이안시 관할 공안 6인은 PC방에 숨어있던 마 씨 형제를 현장에서 적발했다. 하지만 마 씨 형제를 체포 중이던 공안 2명은 이들 형제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지난 7월 6일 발생한 살인 사건이었다. 형제가 공안을 잔인하게 살해하는데 사용한 흉기는 인근 마트에서 구입한 소형 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 씨 형제는 자신들에게 제기된 고의 살인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사건이 있은 직후였던 지난 8월 27일 1심 재판 중 마 씨 형제들은 “흉기를 사용해 상해를 입힌 것은 공안들의 강압적인 체포에 항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면서 “고의 살인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 씨 형제의 이 같은 주장에 따라 당시 진행된 1심 재판은 수차례 중단과 연기에 대한 요청이 계속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건을 주동한 주범으로 지목된 마웨이빙 씨는 당시 재판 진행 중 “공안 2명이 사건 현장에서 사망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고의 살인이라는 죄명은 끝까지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당시 출동한 공안들이 자신들을 검거하는 과정 중 폭언과 폭행을 가했으며, 그 중 인격을 모독하는 희롱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살인 사건의 계기가 공안들에 의한 희롱 등 우발적인 범죄였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또, 당시 사건 중 공안들이 쏜 공기총에 맞아 부상을 입은 마 씨 형제들은 재판 전과정에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거동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마 씨 형제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피해 유가족들은 “무고한 공안을 잔인하게 살해한 살인자들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유족들은 “두 용의자들은 이미 이 사건에 앞서 3건의 강간 사건과 3건의 절도죄, 강제추행죄, 방화죄 등으로 한 차례 징역형을 살았던 남성들”이라면서 “이들은 무고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후에도 잘못을 뉘우칠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현장에서 발견된 CCTV 영상 속에는 공안 2명이 살해당한 사건 당일 마 씨 형제들은 피해자들의 신체에 상해를 입히는 도중 줄곧 폭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들은 깊은 상처을 입고 의식을 잃은 피해자의 신체에 줄곧 흉기로 상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공안의 강압적인 진압에 항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우발적 범죄라는 주장을 전면에서 뒤집는 증거라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마웨이빙, 마홍빙 두 형제의 폭력적인 행위와 수단이 흉악하고 잔인하다”면서 “또, 수사와 재판 과정 중 아무런 회개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에 대해 고의 살인죄로 인한 사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코로나도 못 꺾은 부동산 열기…동부 해안가 도시 연일 ‘들썩’

    [여기는 중국] 코로나도 못 꺾은 부동산 열기…동부 해안가 도시 연일 ‘들썩’

    코로나19 사태에도 중국 부동산 가격은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동남쪽 해안가 일대에 소재한 대도시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지난 5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4일 선전(深圳), 샤먼(厦门) 등 총 15곳의 지급시의 부동산 거래가격 변동 추이를 조사,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에 조사 대상이 된 도시는 △다롄 △장춘 △하얼빈 △선양 △항저우 △지난 △난징 △닝보 △칭다오 △샤먼 △우한 △광저우 △선전 △청두 △시안 등 15곳이다. 중국 역사 상 최초로 부성급 도시로 지정된 지역은 쓰촨성 충칭이었으나 지난 1997년 직할시로 분리된 이후 현재 남아있는 부성급 성시는 15곳이 대표적이다. 이들 부성급 도시는 일반적인 지급시와 달리, 소속 대도시의 신속한 경제개발을 위해 독자적인 경제정책 추진 권한을 부분적으로 위임받는다. 이와 관련, 올해 부성급 도시 15곳 중 가장 부동산 가격이 높은 지역으로 선전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먼, 광저우, 난징, 항저우, 닝보, 칭다오, 우한, 청두, 지난, 다롄, 시안 선양, 하얼빈, 장춘 등이 2~1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중국 대륙 동남쪽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들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산둥(山东), 동베이(东北) 지역 등의 도시에서는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다. 특히 수 년 째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선전시는 같은 부성급 도시인 장춘과 비교해 평균 7.6배 이상의 부동산 가격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월 기준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부동산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선전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1평방미터 당 7만 8722위안(약 1330만 원)에 달했다. 이는 15곳의 부성급 도시 중 가장 높은 지가 수준이다. 또, 부성급 도시 가운데 부동산 평균 가격이 높은 도시 2위에 링크된 샤먼과 비교해서도 1.6배 이상 비싼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은 이 시기 전국 70개 도시에 소재한 주택 판매 가격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선전 지역에 소재한 부동산 가격은 무려 83.6% 이상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조사된 70개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의 변동 양상이다. 또, 같은 기간 선전의 중고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 9월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한 달 사이에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또, 이는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무려 15.5% 이상 상승한 수치라고 국가통계국은 집계했다. 선전 지역의 부동산 가격 고공 행진은 중앙 정부의 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 완화 정책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15일 공개된 일명 ‘선전지역 부동산 시장 조정 뉴딜 정책’ 이후 이 일대에 부동산 가격은 크게 요동쳤다는 분석이다. 선전 시는 해당 정책을 통해 주택구입 자격자 완화 및 양도세 면제 등을 공개했다. 또 이 시기 중국 은행은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인하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한 바 있다. 당시 광둥성 주택정책연구센터 리위지아 수석 연구원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선전 지역의 집값 상승은 은행 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매우 관련성이 높다”면서 “특히 선전 지역의 부동산은 전체 부동산 시장 내에서도 투가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외에도 선전 지역에는 현재 활발하게 운영 중인 각종 대부 업체들이 존재한다”면서 “사모 기관과 주택관리 회사 등 다수의 부동산 관련 금융 업체들이 이 시기 선전 시 일대의 집값 상승 현상을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시장 내의 부동산 공급률이 수요량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선전 지역에 유입, 장기 거주 중인 인구는 37만 명이 증가한 상태다. 하지만 같은 기간 선전 시 일대에 공급된 주택 수는 8만 1000채에 불과했다. 리 연구원은 “선전 시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는 중단기적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선전 시의 경우 교육, 의료 등 공공 서비스의 균등화 문제가 심각한 지역으로 이웃 도시와이, 조율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오래 전부터 제기됐던 도시”라면서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선전 시 내의 생태 보호 지구와 공업 용지 등을 공동 주택 건설 및 신규 주택 공급 용지로 변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것 역시 단기간 내에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15곳의 부성급 도시 가운데 가장 저렴한 집값을 유지 중인 3개의 도시가 모두 동베이 지역에 소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선양, 하얼빈, 장춘 등 세 곳의 부성급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1평방미터 당 1만 위안(약 170만 원) 대에 거래됐다. 그 가운데 가장 낮은 집값을 유지 중인 장춘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1평방미터 당 1만 303위안(약 174만 원)으로 중국 중소 도시 부동산 가격과 비교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 같은 지역별 집값 차이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중국 정부의 신흥 산업 발전 정책과 인구 이동 등의 경제 구조라는 설명이다. 중위안디찬(中原地产) 소속 장다웨이(张大伟) 수석분석가는 “중앙 정부의 경제 개발 정책의 기조가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국영 기업을 배치, 산업화를 견인한 것이 이 같은 부동산 가격 분화 차이를 낳았다”면서 “국영 기업이 많이 포진된 북쪽 지역 도시의 경우 비상품화 된 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는 곧 다량의 판자촌 등을 개조해 매매하는 주택 시장 발전의 가속화가 사실상 필요 없는 상황을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남쪽 해안 도시들이 포진한 저장성, 푸젠성, 광둥성 등은 지형적으로 산지가 많고 평지가 적은 탓에 주택 공급량이 수요량에 미치지 않는 등 주택 부족량에 대한 공급의 필요성이 일찍이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중위안디찬은 중국 대형 프랜차이즈 부동산 중개업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불법촬영 이어 음주운전도 ‘집행유예’ 받은 종근당 장남

    불법촬영 이어 음주운전도 ‘집행유예’ 받은 종근당 장남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한 종근당 이장한(67) 회장의 장남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1부(재판장 김양섭)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33)에게 1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씨는 지난 2월 서울 강남의 도로변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 안에서 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94% 상태였다. 이씨는 2007년과 201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각각 벌금 250만원,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검찰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이미 2회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데도 자신의 음주운전 습벽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고 다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고 있는 등 이 사건 기록과 여러 사정을 종합했을 때 원심 양형이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씨는 앞으로 행실을 바르게 해야 할 것 같다. 보는 눈이 많으면 행실을 그만큼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므로 본인의 행위에 책임감을 느끼고 성실하게 생활하라”고 당부했다. 이씨는 자신과 성관계를 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촬영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고 검찰과 이씨 측 모두 항소해 2심 판단을 받게 됐다. 검찰은 이씨가 “여성들을 단순한 유흥거리로 소비해 전시했다”며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범행 과정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피해자들의 신체노출 정도가 심하지만, 피해자 얼굴이 명확히 나오지 않아 신원 확인이 어렵다”면서 이같이 판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때문에 굶어죽을 판” 쿠바 주민들이 탄식하는 이유

    “트럼프 때문에 굶어죽을 판” 쿠바 주민들이 탄식하는 이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수천 명이 굶어 죽게 됐어요."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사는 한 주민은 이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미국에 사는 오빠로부터 매달 생활비를 송금 받고 있다는 그는 당장 내달부터 돈 걱정을 해야 한다. 그간 이용해온 송금업체 웨스턴 유니언이 영업을 중단한 탓이다. 웨스턴 유니언은 23일(현지시간) 쿠바 전국에서 운영해온 407개 지점을 일제히 폐쇄하고 영업을 중단했다. 앞서 웨스턴 유니언은 "해외에서 도착한 송금은 23일 오후 6시까지 출금할 수 있다"고 공지해 영업 마지막 날 일부 지점엔 막판에 인파가 몰렸다. 웨스턴 유니언이 영업을 중단한 건 워싱턴의 제재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 웨스턴유니언의 쿠바 현지 협력사인 금융사 핀시멕스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쿠바 군이 소유한 기업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 기업이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웨스턴 유니언의 영업중단은 예고됐던 일이다. 우려가 현실이 되자 쿠바 공산당의 그란마는 "웨스턴 유니언의 영업중단으로 가장 확실한 합법적 송금 채널이 막혔다"며 "불법 송금이 난무하는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라고 미국을 맹비난했다. 쿠바가 웨스턴 유니언의 영업 중단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건 경제에서 해외송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재외 쿠바인이 모국의 가족이나 친척에게 보내는 돈은 연간 37억 달러(약 4조 1100억원)에 이른다. 송금은 의료서비스 수출에 이어 쿠바의 두 번째 외화벌이 채널이다. 외국인관광객이 쿠바에서 쓰는 돈보다 송금으로 들어오는 돈이 더 많다는 얘기다. 웨스턴 유니언은 일반 주민들이 특히 선호하는 송금 채널이다. 웨스턴 유니언을 통해 해외에서 일반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돈은 일일 평균 240만 달러, 연 15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현지에선 미국의 정권 교체에 희망을 걸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물러나면 웨스턴 유니언의 영업이 재개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미국에 있는 아들들로부터 매월 생활비를 송금 받고 있는 프란시스코 리몬타(81)는 "이제 1월이면 트럼프는 물러난다"며 "미 행정부가 바뀌면 상황도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성소수자만 타세요” 멕시코 LGBT 전용 택시서비스 인기

    [여기는 남미] “성소수자만 타세요” 멕시코 LGBT 전용 택시서비스 인기

    성소수자(LGBT)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차량호출서비스가 멕시코에서 개발돼 화제다.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성업 중인 차량호출서비스 '프라이드 택시'는 성소수자를 위한, 성소수자에 의한 서비스다. 운전기사와 이용자 모두가 게이나 레즈비언 같은 성소수자다. 이용자로서는 성 정체성을 이유로 한 승차 거부나 차별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프라이드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는 한 게이 이용자는 "남자친구와 손을 잡고 있어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돼 편하다"고 말했다. 2018년 차량 2대로 시작한 프라이드 택시는 2년 만에 지금은 차량 50대를 운행하고 있다. 아직은 차량운행이 푸에블라로 제한돼 있고, 서비스호출도 전화로만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이다. 프라이드 택시 측은 "개발 중인 전용 앱(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프라이드 택시는 성소수자인 창업주가 차별적 고충을 겪다 개발한 서비스다. 창업자 세사르 프레스타냐는 "택시나 우버를 이용할 때 단순히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승차 거부를 당하거나 승차 후 차별을 당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나와 비슷한 고충을 겪는 성소수자가 많겠다는 생각에 전용서비스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회사를 설립하면서 그가 가장 신경을 쓴 건 안전이다. 성소수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려면 운전기사도 성소수자이거나 적어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없는 사람이어야 했다. 회사가 엄격한 필터링을 통해 차량등록을 허용하기로 한 건 이런 이유에서다. 회사는 지금도 이 원칙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 덕분에 프라이드 택시의 등록차량은 100% 성소수자가 운전한다. 창업자 프레스타냐는 "엄격한 잣대로 복수의 필터링을 통해 차량등록을 받고 있다"면서 "덕분에 100% 안전-안심 이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프라이드 택시는 현재 전화로만 호출이 가능하지만 곧 스마트 시대가 열린다. 회사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전용 호출 앱을 개발 중이다. 프레스타냐는 "앱이 출시되면 사업 범위를 멕시코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성소수자판 우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지난달 도하 공항에 버려진 신생아 부모 확인, 아시아 국가 출신들

    지난달 도하 공항에 버려진 신생아 부모 확인, 아시아 국가 출신들

    카타르 당국이 지난달 초 도하의 공항 화장실 쓰레기통에 신생아를 버리고 출국해 버린 산모와 아기 아빠의 신원을 파악해냈다. 카타르 공공검찰은 “한 아시아 국가“ 출신 여성이 아기를 버리고 귀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인 인도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3일(현지시간) 전했다. 검찰은 다른 아시아 국가 남성이 아기 아빠란 사실을 DNA 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산모가 아기를 버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출국 전에 그에게 전송한 사실도 밝혀냈다. 아울러 신생아를 버리고 종적을 감춘 산모를 출국 전에 색출한다며 이미 출국 수속을 마치고 여객기에 오른 여성 승객들을 강제로 내리게 한 뒤 속옷을 벗어 신체를 검사한 공항의 보안 관계 간부 여러 명을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유죄가 인정되면 징역 3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지난달 2일 하마드 국제공항 쓰레기통에 들어간 비닐봉지 안에서 신생아가 발견되자 공항 직원들은 계류장 등에 대기하던 시드니행 카타르 항공 여객기 등 10편의 여객기 승객들을 내리게 해 강제 알몸 수색을 실시해 거센 국제적 공분을 샀다. 당시 호주, 영국, 뉴질랜드 출신 여성 승객들이 난데 없는 봉변을 당하고 출국이 몇 시간씩 지연되는 큰 불편을 겪었다. 문제의 산모는 무사히 빠져나가 귀국했다. 물론 산모도 살인 미수로 기소했다. 인도돼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15년형이 언도될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그녀는 출산 직후 아기를 포기하기로 했으며 카타르를 떠난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아기 아빠에게 전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남성은 아기 아빠이며 산모와도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는데 검찰 발표라면 여전히 카타르에 머무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가 기소됐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고 했다. 아기는 현재 카타르 당국이 돌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제13회 교통문화발전대회-대통령표창] 안중극 모범운전자회 강원지부장, 스쿨존 사고예방 등 캠페인

    [제13회 교통문화발전대회-대통령표창] 안중극 모범운전자회 강원지부장, 스쿨존 사고예방 등 캠페인

    2004년 강원 춘천 모범운전자회 가입 후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각종 교육과 질서 계도 활동에 참가했다. 스쿨존 교통사고예방 규정속도 준수하기, 무단횡단하지 않기 등 지역 내 24개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총 500차례 교통문화캠페인을 진행했다. 2003년부턴 강원교통방송 통신원으로 활약하며 사고 예방에 힘썼고, 춘천 지역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춘천경찰서 달리는 수호천사 안전지킴이’ 요원으로 활동하며 아동·청소년 성폭력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노년층 운전자 및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매년 한 차례 ‘어르신 교통사고 제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소양강문화제와 춘천국제레저대회, 춘천닭갈비막국수축제 등 각종 행사에서 차량통행 봉사활동도 꾸준히 했다.
  • [여기는 남미] 항암치료 받는 12살 딸 안고 5km 걸어간 아빠의 사연

    [여기는 남미] 항암치료 받는 12살 딸 안고 5km 걸어간 아빠의 사연

    경찰의 횡포로 암치료를 받고 있는 딸을 안고 무려 5km를 걸어 귀가한 아빠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아르헨티나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여론이 들끓자 당국은 아이의 치료비를 지원하겠다며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지만 사회적 분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州)에 사는 어린이 암환자 아비가일 히메네스(12)와 그의 부모가 겪은 일이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부모는 딸 히메네스를 데리고 항암치료를 받으러 갔다. 경계선을 맞대고 있는 이웃 투쿠만주에 있는 모 병원이었다. 7살 때 왼쪽 다리에서 종양이 발견돼 수술을 받은 히메네스는 재발 방지를 위해 5년째 주기적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치료를 받고 귀가하는 길에 벌어졌다. 투쿠만주로 넘어갔던 히메네스의 가족은 다시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로 넘어오면서 주 경계선에서 경찰 검문에 걸렸다. 경찰은 코로나19 통행증 등 서류가 미흡하다고 시비를 걸면서 가족을 보내주지 않았다. 경찰이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길에 자동차를 세우게 하고 꼬박 2시간을 잡아뒀다. 참다못한 아빠는 자동차에서 내려 딸을 안았다. 목발을 짚고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딸을 번쩍 품에 안은 아빠는 자동차를 버려두고 묵묵히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빠는 딸을 안고 집까지 장장 5km를 걸었다. 사건은 히메네스의 엄마가 동영상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엄마는 "문제가 없으면 보내달라고 했지만 상부의 지시를 기다려야 한다며 차를 통과시켜주지 않았다"고 경찰의 횡포를 고발했다. 생고생을 한 12살 히메네스에겐 트라우마까지 남았다고 한다. 엄마는 "지금도 딸이 자고 일어나면 '나쁜 경찰아저씨들이 우리를 집에 못가게 했다'는 말을 한다"고 했다. 사회적 분노가 폭발한 건 20일 인기 있는 한 시사프로그램이 사건을 소개하면서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게스트가 이 사건을 소개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광고를 내고 있는 산티아고델에스테로주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광고 예산이 있으면 경찰 교육이나 제대로 시키는 게 좋겠다"고 일침을 가한 게 결정적이었다. 일파만파 파문이 확산되자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주정부는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주정부는 "경찰의 경직된 행정처리가 히메네스 가족에게 피해를 준 데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사프로그램 광고를 위해 편성된 예산의 용처를 변경, 히메네스의 치료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여기는 중국] 단순 ‘분풀이’…아파트 밖으로 물건 던진 남자 징역 3년형

    [여기는 중국] 단순 ‘분풀이’…아파트 밖으로 물건 던진 남자 징역 3년형

    ‘분풀이’를 위해 고층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물건을 던진 남성이 공안에 붙잡혔다. 평소 상습적으로 창밖으로 물건을 투척한 이 남성에 대해 관할 재판부는 징역 3년 형을 선고했다. 중국 장쑤성(江苏) 우시(无锡)의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장 모 씨는 '요즘 따라 사업이 뜻한 대로 되지 않는다'면서 무거운 생수통과 운동 바벨, 화분 등을 창밖으로 던졌다. 사건이 있던 지난해 11월 19일 21시 경, 장 씨는 온라인 상에서 총 9만 위안(약 1500만원) 상당의 사기 피해를 입었다. 이를 계기로 분풀이 할 것을 찾던 중 장 씨는 자신에 베란다에서 키우던 화분과 생수통 등을 창 밖으로 투척했다. 당시 무단 투기된 생수 통의 무게는 5kg를 넘어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같은 달 25일 밤 장 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28층에 올라가 운동 바벨 4개를 창밖으로 던졌다. 바벨의 무게는 총 7.5kg에 달했다. 늦은 밤에 이뤄진 무단 투기였다는 점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웃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파출소 직원들에 의해 장 씨의 혐의가 외부에 드러났지만, 사건을 조사한 파출소 측은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훈방 조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장 씨의 범행은 더욱 대담해졌다. 그는 이후 자신의 집에 있었던 운동 바벨을 거주지 창밖으로 무단 투기했다. 당시 그가 던진 바벨은 총 13.5kg 상당의 무게였다. 이 일로 1층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 2대의 지붕이 크게 파손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약 1년에 걸친 재판을 통해 관할 법원 측은 고층 건물에서의 무단 투기가 여러차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 공공안전을 위태롭게 한 혐의로 장 씨에게 징역 3년 형을 선고했다. 장쑤성 우시 최고법원 관계자는 “장 씨의 고의적인 범죄 행위는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집행유예와 벌금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처벌을 선고할 수 없는 중차대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같은 고층 아파트에서의 물건 투척 등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2018년 동안 고층 건물 밖으로 무단 투척된 물건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건은 총 12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사건 중 총 400건에서 피해자들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안에 신고, 집계된 수치일 뿐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사건을 모두 집계할 경우 더 많은 피해 사고가 있었을 것으로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2월 중국 광둥성에서는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떨어진 사과에 머리를 맞고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유모차에 탑승한 채 가족들과 이동 중이었던 생후 3개월의 영아였다. 또, 지난 2018년 구이저우(贵州省)에 거주 중이었던 11세 아동이 던진 소화기에 맞아 1층 행인 여성이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펑타이법원 리안팅 법관은 “고공 건물 밖으로 물건이 떨어져 피해자가 사망, 중상을 입거나 재산상의 피해를 입더라도 가해자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다”면서 “때문에 우리 법에서는 직접적인 가해자를 규명하는 것이 어려울 경우에 한해서 우선적으로 건물 소유자가 피해자 보상을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남미] 에어컨과 와이파이까지…현금 320억 노린 첨단 땅굴

    [여기는 남미] 에어컨과 와이파이까지…현금 320억 노린 첨단 땅굴

    막대한 현찰을 노린 지하터널이 멕시코에서 발견됐다. 전문가들이 판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터널은 와이파이까지 터지는 나름 첨단 시설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셀라야 지역에 있는 모 기업의 금고로 연결된 지하터널은 15일(현지시간) 범행 직전에 지진경보기가 작동하면서 극적으로 발견됐다. 현찰 등 귀중품 보관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의 금고엔 현찰 6억 페소(약 332억원)가 보관돼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철근과 콘크리트로 만든 바닥에 구멍만 내면 바로 금고로 들어갈 수 있는 곳까지 터널이 뚫려 있었다"며 "하마터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뻔했다"고 말했다. 회사의 신고를 출동한 경찰은 지하터널을 둘러보고 혀를 내둘렀다. 높이 1.7m, 폭 1.2m 규모로 일정하게 판 터널의 길이는 무려 116m에 달했다. 터널엔 에어컨이 설치돼 있고, 외부와의 교신을 위한 와이파이까지 갖추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입구에서 금고 위치까지 길게 이어진 터널은 가정집, 상가 등 건축물 밑을 통과하며 2개의 길을 관통했다. 경찰 관계자는 "길이와 시설을 보면 터널을 파는 데 적어도 수개월이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땅굴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소행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형학과 지질학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고 공법까지 능란한 조직이 아니라면 이런 터널을 파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여러 채의 주택과 상가 밑을 통과하면서 발각되지 않은 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한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땅굴 파기에 전문적 노하우를 지닌 마약조직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발견되는 국제용(?) 터널과 비교할 때 규모나 시설이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터널을 판 일당은 지진경보기가 작동하자 일제히 도주,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지만 검거된 용의자는 아직 한 명도 없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이 줄다 보니 언젠가부터 낮선 사람이 보였다는 목격자도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중국] 팔순노인 구타 요양보호사의 구차한 변명 “안마했을 뿐”

    [여기는 중국] 팔순노인 구타 요양보호사의 구차한 변명 “안마했을 뿐”

    팔순 노인을 구타한 요양전문 보호사가 폭행 사실일 적발되자 안마를 했을 뿐이라는 변명을 늘어놨다. 올해 86세의 류 씨 할아버지는 지난 6월 가족들이 고용한 50대 요양보호사 장 모 씨를 처음 알게 됐다. 장 씨는 가족들이 수소문해 고용한 요양전문보호사로 약 3개월 동안 베이징에 소재한 류 씨 할아버지의 집으로 출퇴근하며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장시간 보호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류 씨 할아버지는 요양보호사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 등 학대를 받아온 것이 가족들이 주택 내부에 설치했던 CCTV에 의해 적발됐다. 촬영된 CCTV 영상 속 피해자 류 씨 할아버지는 요양보호사에 의해 여러 차례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 폭행의 주요 이유는 식사 중 음식물을 흘리거나 화장실 이동 중 움직임이 느리다는 터무니없는 이유였다. 학대가 있을 때마다 거동이 불편했던 류 씨 할아버지는 요양보호사의 폭행을 피하거나 항의를 제기하지 못한 채 무방비 상태로 폭행을 받아냈다. 무차별한 구타 장면이 촬영된 영상물은 총 11개에 달했다. 류 씨 할아버지의 손녀딸 샤오류 양이 무심코 열어 본 CCTV 영상 속에 이 같은 폭행 장면이 총 11차례나 발견됐던 것.해당 영상을 확인한 가족들은 곧장 관할 공안에 요양보호사 장 씨를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 조사에 따르면 폭행으로 입은 류 씨 할아버지의 상해는 얼굴과 흉부, 팔꿈치 등에 입은 타박상이 주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위에는 장 씨의 폭행으로 인한 멍 자국이 선명했다. 공안에 소환, 조사를 받은 장 씨는 해당 학대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그는 “평소 할아버지의 머리를 안마해주고 근육 이완을 위해 도움을 줬을 뿐”이라면서 “할아버지 요양을 통해 나도 월급을 받고 안정적인 수입을 얻고 있는데, 가족들이 의심하는 것과 같은 폭행을 할 이유가 없다. 오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가 진행되면서 피해자 가족들과의 대면 조사와 CCTV 영상물 상영 등이 이어지자 장 씨는 자신의 폭행 행위를 순순히 시인했다. 영상물 속에는 장 씨가 류 씨 할아버지의 머리카락을 잡고 막무가내로 흔들고, 뺨을 때리는 등의 가혹 행위가 그대로 담겨 있었다. 또 다른 영상에는 류 씨의 흉부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었다. 폭행 중 류 씨 할아버지는 어떤 항의조차 하지 못한 채 곡소리만 반복할 뿐이었다. 자신이 가한 폭행 장면을 확인한 장 씨는 “당시는 할아버지에게 만두를 먹이는 중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식사를 일절 거부하고 있어서 화가 났었다”면서 “또 소파로 이동하던 중 휠체어에 탑승하는 것이 힘들었던 찰나에 울컥 화가 나서 폭행을 가했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할아버지 몸에 손을 댔는데 용서를 받길 원한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일을 후회하고 있다”면서 “잘못했다, 앞으로 이런 실수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용서를 빌었다.한편, 재판을 담당했던 베이징펑타이법원 측은 장 씨가 상습적으로 류 씨 할아버지를 학대한 그 죄질이 나쁘다는 점을 지적해 징역 2년 형을 선고했다. 이 같은 판결에 대해 장 씨는 “(나는) 법을 잘 모른다”면서 항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또, 장 씨는 징역 2년과 형 집행이 끝난 직후 추가 3년 동안 요양보호사 등 병간호와 관련한 업무가 금지됐다. 펑타이법원 동효우 판사는 “요양보호사에게 가족과 같은 수준의 요양과 마음가짐을 바라는 것은 어렵겠지만 최소한의 병간호 의무를 다해야 한다”면서 “노인들이 인격의 존엄성을 유지한 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도덕적인 의무일 뿐만 아니라, 법적인 차원에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요구”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조강지처 두고 불륜녀에게 건물 8채 넘긴 남편

    [여기는 중국] 조강지처 두고 불륜녀에게 건물 8채 넘긴 남편

    외도로 불륜관계의 여성에게 부동산 8채를 아내 몰래 명의 이전한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올해 50대의 야오 씨다. 그는 남편 저우 씨와 지난 1990년 무렵 푸젠성 푸톈시에서 신혼을 시작했다. 부부 사이에는 샤오저우 군과 샤오황황 군 등 두 아들이 있었는데, 지난 2000년 남편 저우 씨는 사업 확장을 위해 후난성 이양시로 홀로 이주했다. 이때부터 지난 20년 동안 두 아들에 대한 양육은 전적으로 야오 씨의 몫이었다.그런데 최근 야오 씨는 남편의 사업 확장이 성공적으로 진행, 이양시 일대에 대형 건물 여러 채를 짓고 다수의 여성과 불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더욱이 이들 불륜 관계의 여성들 가운데 한 여성과는 지난 20여 년 동안 줄곧 한 집에서 동거해오는 사이라는 것이었다. 타 지역으로 이주한 직후부터 줄곧 거주지 주소를 공개하지 않고, 아내의 방문 등을 일절 거부했던 남편 탓에 야오 씨는 받아들이기 힘든 황당한 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야오 씨는 남편의 거주지를 수소문해 찾아간 결과 실제로 남편의 집에서 동거녀와의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 더욱이 남편의 집에서 마주한 동거녀의 정체는 22년 전 야오 씨의 회사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했던 서 모 양이었다. 야오 씨의 남편은 20년 전 이양시로 이주할 당시 서 양과 함께 아내 몰래 이주했던 것. 특히 두 사람 사이에는 이미 혼외 자녀인 A양이 있었다. A양의 나이는 올해 12세였다. 이양시 주민들과 남편의 사업체 근로자들은 불륜녀 서 양과 그의 딸 A양 등 세 사람을 가족으로 알고 있었을 정도로 단란한 생활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남편은 이 시기 사업확장을 거듭하면서 현재 서 양과 함께 약 400㎡ 상당의 호화로운 별장에서 거주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남편은 이후 건물 8채를 추가로 건축, 구매했던 사실도 확인됐다.하지만 아내 야오 씨는 남편의 사업이 승승장구하는 동안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야오 씨가 홀로 아들 두 명을 양육하는 동안 남편 저우 씨는 아내에게 자신의 사업 성공에 대한 사실을 철저하게 숨겨왔기 때문이다. 야오 씨는 남편과 동거녀가 거주 중인 호화 별장 수 채와 고급 수입 외제차 등을 확인했다. 이들이 평소 타고 다녔다는 외제차는 1대당 약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 상당으로 주차장 내부에는 총 3대가 주차돼 있었다. 모두 남편과 내연녀가 평소 사용하는 것들이었다. 또 집 안에는 해외에서 수집해온 유명 화가들의 미술작품이 여럿 전시돼 있었다고 야오 씨는 진술했다. 남편의 거주지를 처음 찾았던 당일 아내 야오 씨는 강하게 항의했으나 남편은 오히려 아내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외도를 확신한 야오 씨를 향해 ‘정신병을 앓는 환자’라고 몰아 부치기도 했다. 또 남편은 동거녀 서 양과 자신의 사이에 대해 고용인과 피고용자의 관계라고 일축했다. 서 양은 집안 살림을 도와주는 가정부로 채용했을 뿐이라는 것이 남편의 일방적인 주장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거주하는 호화 별장 안방에서는 서 양의 옷과 화장품 등이 소지품 다수가 발견됐다. 특히 내연녀 서 양과 그의 딸 A양 등 세 사람이 함께 촬영한 가족사진이 거실 전면에 걸려있었다.한편, 아내 야오 씨는 지난 30년 동안 자신을 기만한 남편에 대해 이혼 소송을 진행키로 했다. 하지만 남편은 이미 자신이 소유했던 부동산 8채를 내연녀 서 양의 명의로 이전 등기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야오 씨는 “이미 남편과는 혼인 관계를 지속하는 것이 더 이상 의미 없게 된 사이”라면서 “남편은 내가 모르는 사이에 혼외 자녀를 정식으로 입양했고 나를 기만했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업이 바쁘다는 이유로 한사코 주거지 방문을 꺼려왔었다”면서 “남편의 의견을 존중하고 두 아들을 홀로 양육하는 데 최선을 다한 결과가 기만이라는 것이 몹시 아쉽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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