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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호주] ‘자국민 버렸다’ 비난받던 호주 정부, 결국 인도내 자국민 송환

    [여기는 호주] ‘자국민 버렸다’ 비난받던 호주 정부, 결국 인도내 자국민 송환

    인도내 ‘자국민을 버렸다’는 비난을 받아왔던 호주 정부가 마침내 인도에서 발이 묶였던 자국민을 특별기에 태워 귀환시켰다. 호주 ABC뉴스, 9뉴스등 현지언론은 1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 20분경 인도내 코로나19의 창궐속에 내몰렸던 호주 국민 70명을 태운 콴타스 특별기(QF 112)가 노던 준주 다윈 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속보로 보도했다. 14일 밤 뉴델리를 출발하는 상황은 마치 재난 영화를 방불케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정부는 당초 150명을 귀환시킬 예정이었으나 출발 전 시행한 코로나19 검사결과 40명이 양성반응이 나왔고 30명은 이들과 밀접 접촉자로 판정이 되었다. 결국 당초 예상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70명이 마지막 순간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이 벌어진 것. 베리 오파렐 주 인도 호주 고등 판무관은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특별기에 탑승 못한 것은 매우 실망스런 일”이라며 “치료를 하거나 음성 판정이 나오면 탑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페니 왕 노동당 상원의원은 “고국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우리 국민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호주 정부는 즉시 안전하고 신속하게 인도내 우리 국민을 귀환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다윈 공항에 도착한 호주인들은 3대의 버스에 나뉘어져 다윈 시내에서 남동쪽으로 29km떨어진 하워드 스프링스에 위치한 격리시설로 이동한다. 이들은 2주 동안의 시설 격리에 들어간 후 최종적으로 음성판정이 나야 각자의 집으로 갈 수 있다. 이곳은 광산 캠프시설로 지난해 2월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자국민을 시설 격리한 곳이기도 하다. 노던 준주 보건 당국은 인도 귀국자의 10%가 바이러스 에 감염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다른 나라에서 입국하는 귀국자보다 5배 높게 잡은 수이다. 하워드 스프링스 격리 시설에는 100명의 확진자 치료가 가능하다. 다음 인도발 특별기는 23일에 도착한다. 호주정부는 5월과 6월 초에 걸쳐 총 3편의 특별기를 통해 자국민을 귀환시킬 예정이다. 현재 인도내에는 약 9000여명의 호주 시민권자와 영주권자가 발이 묶인 상태로 호주 정부는 6월 말까지 1000여명을 귀환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한편 호주 정부는 지난 3일 인도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재난 수준으로 증가하고, 인도에서 귀환한 인도계 호주인을 통해 지역감염이 발생하자 아예 인도간 항공기 운행을 중단시켰다. 이에 호주인들이 제3국을 우회해서 귀국하자 호주 정부는 인도발 자국민의 모든 귀국을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시 최대 5년의 징역형이나 6만6000호주달러(약 5700만원)의 벌금형을 물게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이 조치는 정치권, 인권단체, 인도계 교민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며 논란이 되었다. 반면 해외입국자로부터 지역감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도내 자국민이 대거 귀국함으로 생길 수 있는 지역 확산을 방지했다는 긍정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14일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만9957명, 누적 사망자 수는 910명이며 14일 하루 확진자수는 2명이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여기는 중국] 고양이 입양 후 탈모 증세 나타난 中 소녀의 사연

    [여기는 중국] 고양이 입양 후 탈모 증세 나타난 中 소녀의 사연

    반려묘를 집에 들인지 불과 10일 만에 대머리가 된 10대 소녀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일 노동절 연휴를 기념해 평소 고양이를 좋아했던 초등학생 자녀에게 반려묘를 선물했다. 고양이를 분양 받은 곳은 A씨의 거주지 인근의 정식 애견숍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10일 뒤 발생했다. 평소 고양이와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았던 A씨의 딸 머리 중앙에 눈에 띄는 탈모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A씨는 곧장 병원을 찾아 딸의 탈모 상태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A씨의 딸은 진균성 두부백선이라는 병으로 심각한 탈모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질환은 일종의 곰팡이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주로 고양이들에게만 생기는 피부병으로 알려져 있다. A씨의 딸이 집 안에서 고양이와 밀접하게 접촉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곰팡이 각질균이 옮으면서 심각한 탈모 증세로 이어진 것. 특히 이 곰팡이균은 평소 건강한 성인과 접촉 시 큰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노약자와 기저질환이 있는 사례의 경우에는 접촉 후 탈모, 가려움, 반점 등의 피부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씨의 초등생 자녀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아동이라는 점에서 탈모를 동반한 전신에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의료진은 경고했다. 현재 A씨의 자녀는 탈모 증세가 나타난 부위의 머리카락을 완전히 밀고 치료 중이다. 1년 동안 총 6~8차례에 걸쳐 탈모 부위의 머리카락을 짧게 이발한 뒤에야 완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A씨는 “1년 동안 이어지는 긴 치료 시간도 아이를 힘들게 할 텐데, 무려 6~8차례 탈모 부위를 완전히 밀고 독한 약을 발라야 완치될 수 있다는 의료진 설명을 듣고 좌절했다”면서 “아이가 1년 내내 머리 한 가운데를 완전히 밀고 학교에 다녀야 한다는 의미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게 될 것 같아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분야 현지 전문가들은 “이 질환에 걸리면 머리에 비듬이 생긴 것처럼 희끄무레한 비늘 같은 부스럼이 다량 발견된다”면서 “귀 밑이나 목 뒤로 임파절 부종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로 아이들에게 종종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감염이 경미하고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면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영구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발병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13세 소녀 살해한 14세 미국소년, 호송차 뒤에 앉아 승리의 V

    13세 소녀 살해한 14세 미국소년, 호송차 뒤에 앉아 승리의 V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3세 소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14세 소년이 목격자 신분이었을 때 경찰 호송차에 앉아 손가락으로 승리의 V 자를 그리며 셀피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플로리다주 북부 잭슨빌의 외곽 세인트 존스 카운티에 있는 패트리어트 오크스 아카데미의 치어리더인 트리스틴 베일리가 비운의 주인공.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실종된 뒤 그날 오후 6시쯤 숲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그녀의 마지막 모습은 새벽 1시 15분쯤 폐쇄회로(CC) TV 카메라에 잡혔는데 주택가를 산책하고 있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의 모습도 함께 영상에 포착됐다. NBC 뉴스는 신원을 파악했지만 미성년자라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용의자는 2급 살인 죄로 기소됐는데 국선 변호인 앤디 스노버는 12일 방송의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롭 하드윅 보안관은 용의자가 의도적으로 베일리를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의 12년 동안 살인 사건을 수사했다. 이런 일은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정말 몸서리처지는 범죄다. 13세 소녀가 14세 소년의 손에 찔려 죽었다. 해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가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수사관들이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찾아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부검 결론도 나와야 하고, 살인에 쓰인 흉기도 모아야 한다고 했다. 보안관실도 용의자가 사건 당일 호송 차량의 뒤편에 앉아 셀피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보안관들은 당시만 해도 베일리가 실종된 줄 알았으며 용의자를 유일한 목격자로만 알고 있어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셀피 사진을 올리며 “누구 트리스틴 최근에 본 사람 있어“라고 적었다. 결국 용의자는 다음날 체포됐는데 하드윅 보안관은 둘이 같은 학교를 다녔으며 급우였는지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NBC 뉴스는 베일리의 아버지와도 통화가 됐지만 코멘트 요청을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용의자는 구치소와 화상으로 연결된 법정 인정 신문에 응했는데 부모도 나타났다. 아버지는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의 증인 선서를 들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판사는 21일 동안 더 구금돼 재판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플로리다 검찰청의 대변인 브라이언 쇼스타인은 이 용의자를 성인으로 법정에 세울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촉법 소년 규정처럼 미국에서도 14세 아래 소년들은 처벌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 보이는데 살인 죄는 예외로 하는 주가 많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웃집 소녀 살해하고…경찰차서 ‘브이’ 셀카 찍은 14세 소년

    이웃집 소녀 살해하고…경찰차서 ‘브이’ 셀카 찍은 14세 소년

    경찰 “당시 참고인 신분이라 핸드폰 사용”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이웃집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14세 소년이 체포된 가운데 그가 경찰차에 탑승한 뒤 ‘브이’ 손 모양을 하고 찍은 셀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존스 카운티 경찰은 전날 사망한 채로 발견된 트리스틴 베일리(13)를 살해한 혐의로 같은 지역에 사는 에이든 푸치(14)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트리스틴은 지난 9일 오전 1시 15분쯤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연락이 끊겼고, 이날 인근 숲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트리스틴의 이웃인 푸치를 납치,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푸치가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11일 푸치가 법원에 출석하면서 신원이 공개됐다. 푸치는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차에 탑승했을 당시 차 유리에 손가락으로 승리의 ‘브이’를 그린 후 셀카를 찍어 SNS에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사진에 “누구 최근에 트리스틴 본 사람 없어?”라고 써 희생자를 조롱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트리스틴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에 촬영된 것”이라며 “당시 푸치는 용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경찰차 안에서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로웠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여기는 중국] “백신 1병, 남편과 반반씩 나눠 맞았어요” 中 접종 논란

    [여기는 중국] “백신 1병, 남편과 반반씩 나눠 맞았어요” 中 접종 논란

    “남편과 같이 백신 접종을 하러 갔더니 간호사가 백신 한 병을 딱 절반씩 나눠서 접종했습니다. 백신은 1명 당 한 병 씩 접종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뭔가 잘못된 것 아닌가요?”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성(湖北) 우한시에 거주한다고 밝힌 한 중국인 누리꾼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SNS에 코로나19 백신 1병을 두 명이서 나누어 접종한 것 같다는 의혹을 게지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누리꾼은 “아무래도 국내용 백신이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의 국가로 대량 지원되면서 국내용 백신 물량이 부족해서 생긴 일 같다”면서 “한 병을 두 명이 나누어 접종한 것으로도 기존의 정량 접종과 비교해 백신 효능 등의 측면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인지 몹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하이에 거주한다는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기존에는 한 병 당 한 명씩 정량에 맞춰서 백신 접종을 해줬는데 요즘에는 물량 부족 탓인지 여럿이서 한 병을 나눠 접종했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한 병을 두 사람에게 접종하면서 백신 효능의 저하와 전국적인 감염자 폭발 등의 사례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근 중국 곳곳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한 병을 여러 명에게 접종하도록 종용했다는 경험담이 속속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가 계속되자 후베이성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공식 홈페이지에 “이번 논란은 기존 코로나19 백신 포장 형태가 새로운 것으로 바뀌면서 벌어진 단순한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후베이성 질병통제예방센터 측은 “중앙 정부의 승인 하에 한 병당 2명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이 정량으로 담겨서 유통되고 있다”면서 “중국산 백신의 안전한 생산 및 유통은 병의 밀봉 상태와 포장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이미 대량으로 생산된 백신 물량 중 약 70%가 한 병당 2명이 분량이 정량으로 담겨 유통 중”이라면서 일각의 오해에 선을 그었다. 이들 설명에 따르면, 1명 당 백신 접종 정량은 0.5ml다. 최근 중국 곳곳에 배포된 중국산 백신 1병에는 총 1.0ml의 2회분 정량이 담겨있는 것. 그러면서 “미국에서 주로 접종 중인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도 한 병 당 최대 6회 분량의 백신이 담겨 유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백신 접종 사례를 들어 “한국에서 주로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한 병당 최대 11~12명 분량이 유통, 접종 중”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 질병통제센터도 이번 논란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상하이시 곳곳에서 백신 한 병당 두 명이 나누어 접종 받았다는 볼멘 소리가 온라인을 통해 제기되자, 이에 대응한 움직임이었던 것. 상하이질병통제센터 관계자는 “모든 논란은 사실상 정상적인 백신 접종을 오해한 사례”라면서 “한 병을 두 명에게 나누어 접종한 것은 얼마 전부터 대량으로 생산,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백신과 접종자에 대한 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국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접종의 효율성이나 안전성 등의 측면은 기존의 것과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백신의 안전성과 정량 접종에 대한 의혹을 일축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남미] 한밤 중 괴한들에 끌려간 삼남매, 끝내 변사체로 발견

    [여기는 남미] 한밤 중 괴한들에 끌려간 삼남매, 끝내 변사체로 발견

    늦은 밤 침입한 무장괴한들에게 끌려가 행방을 알 수 없던 멕시코의 삼남매가 끝내 변사체로 발견됐다. 멕시코 검찰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범인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삼남매 납치사건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州) 산안드레스에서 발생했다. 최소한 8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밤 10시40분쯤 한 민간주택에 들어가 삼남매를 끌고 갔다. 루이스 앙헬(32), 호세 알베르토(29), 아나 카렌(24) 등 납치된 삼남매는 범죄경력이 없는 평범한 주민이었다. 복면을 하고 총으로 중무장한 채 주택에 들어간 괴한들은 삼남매를 끌어내 승합차에 태운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 사건 발생 직후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지만 삼남매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던 삼남매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건 사흘 뒤인 10일, 납치된 자택에서 약 60km 떨어진 지점에서였다. 삼남매의 시신은 천으로 덮여 있었다. 범행수법 등을 볼 때 범죄카르텔의 소행이 분명해 보이지만 무고한 삼남매를 희생양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선 추정만 난무할 뿐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견된 메시지를 볼 때 범죄카르텔이 삼남매를 오인하고 납치해 살해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발견됐다는 메시지는 납치범들이 담요에 글로 남긴 경고문을 말한다. 시신 주변에서 발견된 문제의 담요에는 "더 이상 사복 수사관들을 보내지 말라. 또 수사관들을 보내면 이런 꼴을 당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수사 당국자는 "피살된 삼남매는 각자 개인사업과 직장생활을 하거나 대학에 다니는 평범한 주민들로 수사기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범죄카르텔이 사람들을 착각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삼남매가 끌려갈 때 함께 집에 있던 다른 가족들에게 따르면 괴한 중 1명은 'CJNG'라는 이니셜을 옷에 부착하고 있었다. CJNG는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멕시코의 마약카르텔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의 약자다. 한편 피살된 호세 알베르토가 재학 중이던 과달라하라 대학은 “또 다시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며 무고한 삼남매의 죽음을 애도했다. 사진=멕시코 검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전 직원 백신 접종 완료”…중국에 ‘안심 상점’ 등장

    “전 직원 백신 접종 완료”…중국에 ‘안심 상점’ 등장

    중국 곳곳에서 전 직원 백신 접종 완료를 알리는 ‘안심상점’ 홍보문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이린시에 소재한 중의약 전문점은 최근 상점 입구로 이어지는 외부 벽면에 ‘(코로나19)안심상점’이라는 문패를 부착했다.  해당 문패에는 ‘전 직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완료’라는 안내가 게재돼 있다.  이 안내판은 시장감독국과 현지 관할 공안국이 합동으로 전 직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점에 발부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안내문을 부착한 중의약 전문점 직원은 “우리 약국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정직원부터 아르바이트 계약직 직원까지 모두 백신을 접종한 상태”라면서 “이 안내문을 부착한 이후 상점을 방문하는 고객들로부터 더 안심하고 찾을 수 있게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에 소재한 모 식료품 유통업체도 시장감독국이 발부한 ‘안심상점’ 안내판을 부착했다.   식료품 유통 업체 총괄 대리인 왕슈웨이 씨는 “우리 업체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이는 직원들은 물론이고 상점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도 이익이 되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이 같은 홍보문을 외부에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헤이룽장 하이린시 일대에만 총 187여 곳의 약국, 대형마트, 호텔, 사설 학원 등이 ‘안심상점’ 안내판을 부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안심상점’ 안내문을 부착한 곳은 이 지역만이 아니다. 최근 상하이 치바오라오 거리에 위치한 상당수 상점들이 모든 직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문구의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 지역에 배포된 ‘안심상점’ 스티커는 헤이룽장성 일대의 상점들이 부착한 안내문과 형태는 다르지만 내용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스티커는 전염병예방통제지휘부에서 제작, 배포한 것으로 모든 직원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만 발부 받을 수 있다. 또, 베이징, 허난성 등 다수 지역에서도 안심상점을 알리는 다양한 형태의 스티커와 안내판, 광고판 등을 부착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 시청구 시장감독국은 백신 접종을 100% 완료한 상점을 대상으로 ‘안심상점’ 스티커를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이징 일부 식당에서는 소속된 직원들의 유니폼에 ‘백신 접종 완료’라는 문구가 적힌 의상을 제공하기도 했다. 또 다른 상점에서는 ‘가능하면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백신접종을 하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업체 벽면 곳곳에 부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1일 기준 중국 내 백신 접종자 수는 누적 3억 2430만 7000명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베이징에서의 접종자 수가 2661만 82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 기준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율은 76.71%를 넘어선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도서관 여자아이 보며 4시간 음란행위”…경찰 나섰다 [이슈픽]

    “도서관 여자아이 보며 4시간 음란행위”…경찰 나섰다 [이슈픽]

    ‘천안 도서관 음란행위男’ 조사 착수CCTV 자료 요청…“위법행위 확인 중”“출입명부 거짓으로 작성해서 제보”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한 남성이 여자아이를 보며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최근 페이스북에 “한 남성이 아파트 도서관에서 음란행위를 했다”고 올라온 글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사진 속 도서관이 위치한 아파트를 특정하고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폐쇄회로(CC)TV 자료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영상 자료를 분석해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를 우선 확인할 계획이다. 또 해당 남성이 자신의 연락처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글을 토대로 방역 수칙을 어겼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전날 페이스북 페이지 ‘천안에서 전해드립니다’에는 “천안 한 아파트 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 여자아이들을 보며 음란행위를 했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함께 올린 도서관 내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사진에는 검은색 티셔츠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운동화를 신은 남성이 책장 뒤에서 어린이들이 앉아 있는 곳을 보며 바지를 내린 채 음란행위를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8일 낮 12시부터 4시간 동안 지속적인 음란행위를 했다”며 “여기 아파트뿐만 아니라 타 아파트까지 혹시 여자아이들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된다. 제2의 조두순이 나오기 전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출입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신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영상] 용암으로 굽는 ‘세계 유일 화산 피자’ 과테말라서 인기

    [영상] 용암으로 굽는 ‘세계 유일 화산 피자’ 과테말라서 인기

    용암이 뿜어내는 용암의 뜨거운 열기로 구워낸 피자는 어떤 맛일까? 더욱이 화산 곁에서 화산을 쳐다보면서 그런 피자를 맛본다면?  이런 이색적인 경험을 실제로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최근 용암을 분출한 과테말라 파카야 화산에 자리한 다빗의 피자집이 바로 그곳이다.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이 피자집은 철판에 피자도우와 각종 토핑을 얹어 용암의 열기로 피자를 구워낸다. 화산에서 흐르는 용암 강이 피자집의 천연 오븐인 셈이다.  그렇게 구워낸 피자가 접이식 간이 테이블에 오르면 주로 관광객인 손님들의 입에선 탄성이 터진다.  피자집 사장 다빗 가르시아(34)는 "일반 피자와 비교하면 모짜렐라 치즈가 더 쫀득하게 녹아내리는 게 특징"이라며 "화산이 터진 후 용암으로 구워낸 피자를 맛보기 위해 손님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용암의 온도는 1000도를 웃돈다. 순간의 실수로 엄청난 화상을 입을 수도 있어 가르시아는 방화복에 가까운 차림으로 피자를 구워낸다. 혹시라도 용암이 튈까 신발까지 방화용 장화다.  가르시아가 이색적인 사업을 기획한 건 2013년. 하지만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든 건 3년 전이었다.  과테말라의 3대 활화산 중 하나인 파카야에 화산 피자집을 차린 그는 화산 주변의 작은 동굴들을 이용해 피자를 구워 팔기 시작했다. 화산의 용암 열이 주변까지 상당해 가능했던 일이다.  하지만 처음엔 손님이 많지 않아 고전을 거듭했다고 한다. 그는 "입소문도 나지 않고 화산을 찾는 관광객도 적어 피자가 많이 팔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 그에게 반전의 기회를 준 건 화산이었다. 파카야 화산이 용암을 분출하면서 세계적인 이슈가 됐고, 용암 강까지 흐르면서 피자를 구워낼 천혜의 오븐이 확 넓어진 덕분이다.  SNS를 타고 입소문까지 나면서 이제는 세계 각지에서 손님들이 밀려들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화산 피자집을 알게 돼 찾았다는 관광객 펠리페 알다나는 "화산 주변에 용암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은 흥분되는 일"이라며 "아마도 이런 곳은 세계에서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방문했다는 한 관광객은 "피자에서 마그마의 바삭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며 "과테말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피자"라고 극찬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40km 지점 해발 2552m에 위치한 파카야 화산은 과테말라에 있는 32개 화산 중 하나다. 지난 2월 초 폭발한 파카야 화산은 넉 달째 용암을 분출하고 있다.  사진=다빗 피자집 인스타그램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차 트렁크에 소 싣고 도망간 ‘간 큰 소 도둑’ 포착

    [여기는 남미] 차 트렁크에 소 싣고 도망간 ‘간 큰 소 도둑’ 포착

    아르헨티나에서 황당한 소도둑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의 3번 지방도로.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벨 비예라는 곳을 관통하는 이 도로에선 12일(현지시간) 가축을 운반하던 트럭이 교통사고를 냈다.  짐칸에 소를 가득 싣고 주행하던 트럭은 커브 길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탈출하지 못한 기사가 운전석에 갇혀 있다가 뒤늦게 출동한 소방대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로 큰 사고였다.  트럭이 옆으로 쓰러지면서 소들이 타고 있던 짐칸은 아비규환이 됐다. 당시 트럭 짐칸에는 소 65마리가 타고 있었다.  소들은 서로 뒤엉킨 채 단단히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짐칸에서 탈출하려고 발버둥을 쳤다. 결국 우리를 깨고 나온 소들은 사방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소방대는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큰 소들을 잡아들이는 데만 꼬박 4~5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문제의 소도둑 사건은 이 와중에 발생했다. 소를 싣고 가던 트럭이 사고를 내 소들이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승용차를 몰고 현장으로 달려간 인근 주민 중 1명이 범인이었다.  문제의 소도둑은 짐칸을 빠져나와 무작정 어디론가 향하던 소 1마리를 잡더니 자신의 승용차 쪽으로 몰고 갔다. 이어 이어 트렁크를 열더니 소를 억지로 넣었다. 해치백 승용차의 트렁크를 열어 올리고 소를 밀어 넣은 채 도주하는 황당한 소도둑 장면은 현장에 있던 다른 주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주민은 "추격에 나선 경찰이 도둑을 잡긴 했지만 보기만 해도 어이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승용차 트렁크에 소를 싣고 가는 도둑이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국민적 쇠고기 사랑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르헨티나는 쇠고기를 주식으로 먹는다. 아르헨티나의 소 도둑은 우리나라의 쌀도둑인 셈이다. 지난해 아르헨티나의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코로나19 여파로 100년 내 최저였지만 그래도 세계 상위권인 49.7kg이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도서관서 바지내리고…4시간동안 음란행위한 男

    도서관서 바지내리고…4시간동안 음란행위한 男

    도서관 CCTV에 포착된 음란행위제보자 “지난 8일, 4시간동안 음란행위” 천안의 한 아파트 단지 내 도서관에서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2일 페이스북 ‘천안해서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천안 모 아파트 도서관에서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성이 도서관 내 여자아이들을 보며 자위행위를 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가 함께 올린 폐쇄회로(CC)TV 영상 캡처 사진에는 검은색 티셔츠에 회색 트레이닝 바지, 운동화 차림의 남성이 검은색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다른 사진에서 바지를 내린 채 음란행위를 하며 건너편 여자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다. 제보자는 “출입명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신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이렇게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8일 12시부터 16시까지 4시간 동안 지속적인 음란행위를 했다”면서 “여기 아파트뿐만 아니라 타 아파트까지 혹시 여자아이들이 피해를 입을까 사전 조치하기 위해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의 조두순이 나오기 전에 뿌리를 뽑아야 하니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제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으며, 사진 속 남성의 신원과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인천 노래주점 업주에 살해된 40대 시신 철마산 중턱에서 발견

    지난 달 인천 중구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의 시신이 12일 오후 7시30분쯤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서 발견됐다. 인천중부경찰서 전담 수사반은 실종된 피해자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및 감정을 맡겼다. 경찰은 부검 및 감정을 통해 신원을 밝히고 사망원인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경찰은 “살해범으로 추정해온 노래주점 업주 B(30대 중반)씨가 범행을 자백하고, 시신 유기 장소를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긴급 체포상태인 B씨에 대해 13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달 22일 인천 중구 신포동 모 노래주점에서 술값 시비 끝에 손님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친구 C씨와 이 노래주점을 방문한 뒤 실종됐다. C씨는 “한 잔 더 하겠다는 A씨를 남겨두고 먼저 귀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노래주점 화장실 안에서는 A씨의 혈흔 및 미세한 신체 조직을 발견한 후 업주 B씨를 긴급 체포한 후 그의 행적을 추적해왔다. A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경찰에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피해자를 ‘꽃뱀’이라 불러”…류호정, ‘정준영 사건’ 피해자 청원 소개

    “피해자를 ‘꽃뱀’이라 불러”…류호정, ‘정준영 사건’ 피해자 청원 소개

    류호정, 성범죄 2차가해 방지 촉구“피해자 판단력 잃게 해”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12일 가수 정준영(31) 사건의 피해자 A씨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을 소개하며 2차 가해를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여성이자 ‘불법촬영물’과 ‘2차가해’ 피해자의 목소리를 대신한다”며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를 외쳤다. 앞서 정씨를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6일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가 여전히 심각하다며 정부의 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렸다. A씨는 해당 청원에서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을 모욕한 출연자 징계 ▲인터넷 포털사이트 성범죄 뉴스 댓글창 비활성화 ▲성범죄 2차 가해처벌법 입법 ▲민사소송시 피해자 개인정보보호 관련 입법 등을 촉구했다. A씨는 정씨에 대한 소를 취하한 데 대해 “증거가 불충분해 무고죄로 억울한 전과가 생기고 인생을 망칠까봐” 자신이 없었다며, 소 취하 이후 악성 댓글로 인한 2차가해로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류 의원은 “2차 가해성 댓글은 피해자를 ‘꽃뱀’이라 불렀고, 실시간 검색어에 ‘정준영 동영상’이 수시로 오르는 등 불법촬영물을 찾으려는 맹렬한 시도는 피해자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며 “5년 전 철회한 용기는 사건의 재구성을 명목으로 왜곡과 누락을 거쳐 온라인 가십이 되면서 피해자를 다시 절망에 빠뜨렸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용기는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이 피해자 입장이다. 류 의원은 “사건관계자에 대한 법적 조치와 함께 피해자가 택한 것은 ‘청와대 국민청원’과 류호정을 통한 소통관 브리핑”이라며 ▲포털뉴스 성범죄 관련 기사의 댓글난 삭제 ▲성범죄 피해자 모욕과 명예훼손 엄중처벌 ▲성범죄 피해자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입법장치 마련 등 피해자의 세 가지 요구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법안과 관련해선 “국회와 류호정의 책임”이라며 “소송 중 피해자의 신원을 알 수 있는 정보를 비공개하는 민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이 이미 국회에 발의돼 있다. 법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류 의원은 피해자의 청원에 대해 “피해자의 요구이자, 아직 피해를 고발하지 못한 동료 시민들의 요청”이라며 “청와대를 향한 외침이지만, 포털과 언론사, 정부와 수사기관, 그리고 국회를 향한 청원”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연대가 피해자를 살릴 수 있고, 많은 시민의 지지가 앞으로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청원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무려 2조원 기부…中 올해의 기부왕은 41세 창업자

    [여기는 중국] 무려 2조원 기부…中 올해의 기부왕은 41세 창업자

    중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인물로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拼多多) 창업자 황정이 선정됐다. 중국 후룬연구소(胡润研究院)는 최근 ‘2021 후룬자선순위’를 공개, 지난해 12월까지 공개된 억대 규모의 자선가 39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이번 억대 기부자들의 수는 순위 선정 역사상 두 번째로 많다. 지난 2019년 47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가장 많은 돈을 기부한 황정은 올해 41세로 지난 2015년 온라인 유통업을 기반으로 한 핀둬둬를 창업됐다. 중국 현지에서는 제2의 타오바오로 불리는 등 온라인 유통업계에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현지 유력 언론들은 창업가 황정 전 회장을 지칭하며 ‘마윈을 이을 젊은 창업가’ 등의 별칭을 붙여 보도하곤 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3월 돌연 회장직에서 사임 후 평범한 기업가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황 전 회장이 지난해 12월까지 기부한 금액은 약 120억 위안(약 2조 940억원) 규모로, 이는 기부왕 2위에 선정된 메이디(美的)의 허상젠 회장의 기부금 대비 무려 2배에 달한다. 그의 기부 방식은 본인 명의의 핀둬둬 지분 중 약 2.37%를 자선 기금회 설립을 통해 지원하는 방법이었다. 그는 해당 기부금 전액을 과학 연구 분야에 활용할 뜻을 밝힌 바 있다. 2위에 이름을 올린 기부왕은 메이디 그룹의 허상젠 회장이 꼽혔다. 허 회장의 지난해 기부금은 약 63억 위안(약 1조 1000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그가 기부한 금액의 상당수는 주로 비영리 의료기관을 통해 저소득층, 한부모자녀 의료비 지원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올 상반기 이미 56억 위안(약 9770억원) 규모의 대대적인 기부를 진행한 바 있다. 허 회장 측은 빠르면 올해 말까지 총 100억 위안(약 1조 74000억원)까지 기부금 규모를 점차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3위에는 헝다그룹의 쉬자인 회장이 올랐다. 그는 지난해 12월 기준 총 24억 위안(약 4187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사회에 환원했다. 쉬 회장은 무려 17년 연속 기부왕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례다. 그의 기부금은 구이저우성과 광둥성 일대의 빈곤지역 거주 아동, 독거노인 등을 위한 사업에 활용됐다. 이어 비구이웬 부동산 기업을 소유한 양궈창 회장은 총 15억 4000만 위안(약 2686억원)을 기부하며 기부왕 4위에 선정됐다. 해당 리스트를 공개한 후룬연구소 측은 올해 기부왕 순위에 오른 인물들과 관련해 “주로 교육 분야에 대한 기부 비중이 가장 높았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의료 분야에 대한 기부 사례도 줄을 이었다. 지난 2019년 기준 의료 분야 기부금 규모는 17%에서 2020년 27%로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中 2050년 결혼적령기 남자 4000만명은 결혼 못한다

    [여기는 중국] 中 2050년 결혼적령기 남자 4000만명은 결혼 못한다

    중국 인구 중 남성이 여성보다 3490만 명이 더 많은 남초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제7차 전국인구조사결과를 공개,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인구 중 남성의 수가 51.24%로 여성(48.76%)를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다. 여성 100명당 남성 인구는 105.7으로 이는 같은 시기 한국(100.4)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문제는 젊은 층으로 갈수록 남녀 성비 불균형이 심해진다는 점이다. 2020 ‘중국 통계연감’에 따르면 25~29세는 106.7, 20~24세는 114.6에 달하고 15~19세 성비는 118.4까지 치솟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추세라면 오는 2050년 결혼적령기의 35~59세 중국 남성 약 4000만 명은 배우자가 없어서 결혼하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살아야 하는 형국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 1980년부터 실시한 ‘1가구 1자녀’ 정책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중국인들에게 남아 있는 남아 선호 사상까지 겹치면서 노동력이 필요한 농촌 지역의 경우 남초 현상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은 지난 2015년부터 1가구 두 자녀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지만, 출생 인구 수와 감소폭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 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남녀 성비 불균형은 결혼 적령기 남성의 배우자를 찾지 못하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불법 인신매매 등 다수의 사회 문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중국 정부 역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구 문제로 남녀 성비 불균형을 꼽아왔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2021~2030년 반인신매매 행동계획’ 통지문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국가지원 인신매매 방지 대책은 남녀 성비 불균형 개선을 골자로 했다. 국무원 판공청은 성비 불균형 해결로 인신매매 사건을 줄이고, 만일의 경우 혼인을 위해 인신매매를 시도하는 범죄자 또는 부녀자 납치가 의심될 경우 관할 파출소에 즉시 신고토록 지시했다. 또, 대리모를 통한 임신 및 출산과 출산증명서 위조, 온라인 상에서의 불법 입양 및 아동 매매를 엄격하게 단속할 것이라는 입장도 공개했다. 한편, 이번 인구조사는 중국국가통계국이 주도, 총 700만 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행한 사업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10년마다 인구센서스를 조사, 당초 지난달 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공개가 늦어지면서 내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상조 유산’ 공정위 기업집단국, 재수 끝에 유지 확정

    ‘김상조 유산’ 공정위 기업집단국, 재수 끝에 유지 확정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정책 간담회 개최‘한시조직’ 공정위 기업집단국 유지 확정‘내국인 초점’ 동일인(총수) 제도 손보기로‘당근 논란’ 전상법 신원정보 수집 삭제될듯 정권이 바뀌면 폐지 가능성이 제기됐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이 재수 끝에 유지를 확정 지었다. 공정위는 쿠팡을 ‘총수 없는 대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논란을 빚은 동일인 제도도 개편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전날인 11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기업집단국이 정규조직으로 확정됐다는 정식 통보를 받았다”면서 “정규조직화를 통해 마련된 안정적인 집행 체계를 토대로 대기업집단 소유·지배구조 개선과 부당 내부거래 근절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더욱 굳건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상조 주도한 기업집단국, 유지 확정…1개과는 1년 유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2017년 9월 22일 신설된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일감 몰아주기 등 재벌 총수의 탈법·불법 행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나아가 재벌개혁을 이루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했다. 이 과정은 ‘재벌 저격수’라 불리며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위원장으로 오른 김상조 전 위원장이 주도했다. 그러나 기업집단국은 ‘한시 조직’이었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꾸준히 나왔다.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정부 부처내 조직을 신설할 때 2년간 한시 조직으로 운영하고, 행정안전부가 실적 등을 거쳐 정규 조직 여부를 결정한다. 기업집단국도 출범 2년째인 2019년 행안부 평가를 받았지만, ‘뚜렷한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정규조직으로 전환되지 않고 2년이 연장됐다. 그리고 최근 재평가를 거쳐 유지가 확정됐다. 조 위원장은 “지난 3년 8개월간 일감 몰아주기 등 본격 감시를 하면서 공정경제의 커다란 축으로 작동했다”면서 “앞으로 대기업 집단 소유지배구조, 대기업·중소기업간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든다는 본연의 임무를 잘하라는 동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업집단국 내 5개과 가운데 기업집단정책과, 공시점검과, 내부거래감시과, 부당지원감시과 등 4개과가 정규 조직으로 확정되고, 지주회사과는 1년 후 정규조직 여부를 재평가받기로 됐다. 지주회사과는 지주회사와 관련된 시책을 수립하고, 대기업집단 관련 공정거래법 위반·면탈 행위를 조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일반지주회사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허용 등을 주도하기도 했다. ■동일인 제도 개편 작업…전통적 친족 범위 규정도 논의 대상 최근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이 ‘외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동일인(총수) 지정을 피한 것과 관련해 조 위원장은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현행 공정위가 가지고 있는 대기업집단 시책 규제가 대부분 내국인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당장엔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판단해서 규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구체적으로 외국인에 대한 형사제재나 친족범위 등에 있어 문제 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달 중 관련 연구용역 입찰을 낼 계획이다. 현행 동일인 제도는 사익편취 규제에 포함되는 범위를 혈족은 6촌 이내, 배우자의 인척은 4촌 이내로 규정하는데, 이를 보다 축소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IT(정보통신) 기업은 기존의 전통적인 대기업에 맞춰진 잣대로 평가해선 안 된다는 업계 문제제기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IT기업집단의 경우에도 실제로 내용상 전통적 기업집단과 마찬가지로 영위하고 있는 업종 자체가 아나의 업종에 특화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 진출한 경우”라며 “그런 측면에서 IT기업이라고 해도 기업집단규제를 적용하 것이 지금 상황에선 훨씬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생활 논란’ 당근마켓, 성명·전화번호 수집 의무 결국 제외될듯 당근마켓 등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이 판매자의 성명과 전화번호 등을 확인하고 분쟁 발생 시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게 한 조항은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인정보호위원회에서 개인 판매자의 신원정보를 구매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부담을 준다는 권고를 냈기 때문이다. 신봉삼 공정위 사무처장은 “(개인정보위 권고를) 최대한 수용하려 한다”면서도 “성명, 전화번호를 수집하는 업무 자체를 폐지하게 되면 소비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어 개인정보와 소비자 권익 보호 모두를 평가해 정책 방향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여기는 중국] “너희가 감히!” 출입금지 만리장성 성벽에 앉은 외국인 논란

    [여기는 중국] “너희가 감히!” 출입금지 만리장성 성벽에 앉은 외국인 논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만리장성을 훼손한 외국인 관광객의 신상이 누리꾼들에 의해 온라인 상에 공개돼 논란이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달 30일 만리장성의 일부 성벽에서 외국인 관광객 두 명이 출입금지 구역인 벽 위에 올라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30일은 중국의 황금 연휴로 꼽히는 노동절 휴가가 시작된 첫 날이었다. 당시 온라인 상에 공개된 사진 속 외국인 두 명은 ‘출입금지’라는 푯말 뒤로 만리장성 성벽 위로 올라서거나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등의 모습이었다. 이 남성들이 무단 진입한 성벽은 외부인에게 미개방한 지역으로, 벽돌의 훼손 정도와 파손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시급한 복구가 필요한 지점이었다. 특히 자칫 외부인의 진입 시 무너진 벽돌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할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장성 보수관리 담당부서 측은 해당 지역에 대해 “등반이나 휴식 등을 취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라면서 “장성 보수에 앞서 역사 원형을 보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관광객의 진입을 금지해오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논란이 된 남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은 현장에 있었던 중국인 관광객에 의해 촬영된 후 곧장 온라인 상에 유포됐다. 사건이 공론화된 이후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이런 비문명적인 행동이 어떻게 용납될 수 있는지 모른다”,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의 문화유산을 훼손하는 사례를 엄격하게 적발하고 그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개탄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의 조사 결과, 논란이 된 외국인 관광객 남성 두 명은 세네갈 출신의 외국인 관광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경우에도 문화 유산 훼손 사례자들을 엄벌, 블랙 리스트를 작성해 입장 금지 등의 처분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지난 2016년부터 자국민 관광객 중 문화 유산 훼손을 반복한 사례를 꼽아 블랙리스트로 관리 감독해오고 있다. 비매너 행위로 처분을 받는 사례로는 성벽에 낙서하는 행위와 고의 파손 등 7가지가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블랙리스트 관리 및 신상 공개에 대한 명문 규정은 미비한 상태다. 문제는 중국에서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만리장성 훼손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2018년 외국인 관광객 4명이 출입이 금지된 만리장성 구간에 불법 침입 후 성벽을 넘어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에 진입하는 등의 논란이 있었던 것. 이들 외국인 관광객은 일반인 진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기 위해 성벽을 넘던 중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성벽 내부 구역에서 고립됐다가 구조 시도 4시간 만에 구조에 성공,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던 바 있다. 이 같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지에서의 비매너 행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들을 관리 감독할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점에서 문제가 지적돼 왔다. 만리장성 관리사무소 역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장성을 훼손하는 사례에 대해, 실명과 출신지역 등 개인 신상을 공개하고 추후 입장권 구매 제한 조치라는 엄격한 관리 규정을 시행해오고 있지만 이 역시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치들이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호주] 쓰레기통서 잠자던 13세 소년, 청소트럭 안으로 떨어져 사망

    [여기는 호주] 쓰레기통서 잠자던 13세 소년, 청소트럭 안으로 떨어져 사망

    대형 쓰레기통에서 잠자던 13세 소년이 쓰레기를 수거하던 청소트럭 안으로 쏟아져 그 안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9뉴스, 7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사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전 5시 20분 경 남호주 포트 링컨에 위치한 자동차 부속품 매장인 렙코의 주자장에서 발생했다. 호주 원주민계인 스펜서 벤볼트 주니어(13)는 각각 11세, 12세 다른 2명의 소년들과 함께 렙코 매장 주자장에 위치한 대형 쓰레기통에 들어가 잠을 잤다. 사고는 이른 새벽 쓰레기통을 수거하는 쓰레기 청소트럭이 도착해 소년들이 잠들어 있는 쓰레기통을 들어올려 트럭 안으로 쏟아 부으면서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12세 소년은 쓰레기통에서 탈출해 트럭 운전수의 창문을 치며 작동을 멈출 것을 호소했다. 그러나 트럭 운전사가 작동을 멈추었을 때는 이미 늦어, 스펜서와 11세 소년은 트럭 안으로 휩쓸려 들어갔고, 11세 소년은 다행히 무사했지만 스펜서는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당시 트럭 운전자는 쓰레기통 안에 소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현장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두 소년은 다행히 외상은 입지 않았으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펜서의 숙모는 “아이가 힘들 일을 많이 겪었지만 평소 가족을 사랑하고 낚시와 캠핑을 좋아하며 상상력이 매우 풍부한 소년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스펜서의 친구인 딜런 폭스는 “그가 위탁 가정을 매우 싫어해 쓰레기통에서 잠을 잔 듯 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이들 세 소년은 매우 친한 친구사이로 종종 함께 가출해 밖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폴 바 경찰서장은 “이번 사고는 지역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다”며 “지역 소년들이 쓰레기통에서 잠을 잔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브래드 플래허티 포트 링컨 시장은 성명서을 통해 “너무나 비극적 사건으로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약간의 도둑질은 합법화해야” 파라과이 의원 황당 주장

    “약간의 도둑질은 합법화해야” 파라과이 의원 황당 주장

    파라과이의 현직 하원의원이 "약간의 도둑질은 합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펴 파문이 일고 있다.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호언장담한 문제의 의원은 파문이 확대되자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발언이었을 뿐"이라고 한발 물러섰지만 발언의 구체성 등을 보면 해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긴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파라과이의 하원의원 호르헤 브리테스 곤살레스(무소속)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도둑질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공무원들을 지칭)도 도둑질을 하는데 도둑질을 한다고 국민을 잡아가면 되겠느냐"면서 생계를 위한 도둑질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깜짝 놀란 기자들이 "진심으로 하는 말이냐?"고 되묻자 곤살레스 의원은 "진짜로 하는 말이다. 이르면 내주 법안을 발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에 로빈 후드라는 이름을 붙이면 좋을 것 같다"는 말도 했다. 곤살레스 의원은 입법을 위해선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이미 상당한 고민을 했음을 드러냈다. 도둑질 합법화 구상에 상당한 구체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도둑질을 모조리 합법화하자는 게 아니라) 선별적으로 합법화하자는 것"이라며 일례로 대상을 제한하거나 금액에 제한을 두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한 첫 모델은 '도둑에 대한 도둑질' 합법화다. 공직에 있으면서 각종 부정부패로 부를 축적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도둑질을 합법화하자는 주장이다. 곤살레스 의원은 "국민을 상대로 도둑질을 한 사람에게 도둑질을 하는 게 나쁘다고만 할 일이냐"며 "공직을 맡은 후 지방자치단체나 각종 기관의 곳간을 비게 만든 사람에겐 도둑질을 해도 된다는 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생계형 소액 도둑질의 합법화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1만 과라니(현지 화폐단위, 약 2000원) 정도를 한도로 정하고 도둑질을 합법화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공개 제안이 파문을 낳자 그는 곧 말을 뒤집었다. 곤살레스 의원은 "국민적 생활고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풍자였을 뿐"이라며 "당연히 법안을 내지도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터넷은 여전히 찬반론으로 뜨겁다. 황당한 주장이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지만 적지 않은 네티즌들은 도둑질 합법화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며 그를 지지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천문학적 이권 공방…상표 ‘마라도나’ 사용금지 판결

    [여기는 남미] 천문학적 이권 공방…상표 ‘마라도나’ 사용금지 판결

    사망한 디에고 마라도나의 상속인과 전 고문변호사 간의 천문학적 이권이 달린 치열한 법정 공방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사법부는 마라도나의 전 고문변호사가 설립한 법인에 '마라도나' 상표권 사용을 금지했다. 아르헨티나 사법부는 이와 함께 문제의 법인이 아르헨티나 특허청에 무더기로 낸 상표 등록 신청과 관련해서도 진행 중단 결정을 내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사법부의 결정은 광범위하다. 아르헨티나 사법부는 문제의 법인에 "전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마라도나의 실명이나 애칭, 가명 등 어떤 형태나 이미지로든 상표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며 총체적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소송은 마라도나의 친딸인 달마와 지아닌나 자매가 아버지 마라도나의 고문변호사였던 마티아스 모를라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자매는 "아버지가 사망하기 직전까지 고문변호사였던 모를라가 아버지의 신임을 악용, 상표권을 독점하려 했다"며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이 파악한 사실관계를 보면 이 같은 주장엔 상당한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모를라는 2015년 자신이 최대 주주인 법인 '(주)사티비카'를 설립하고 '마라도나' 상표권을 이 법인의 소유로 돌렸다. 이어 마라도나가 사망한 직후에는 그의 애칭과 가명 등 147건 신규 상표 등록 신청을 아르헨티나 특허청에 무더기로 냈다. 검찰은 특히 상표 등록 신청을 낸 시기에 주목했다. 검찰은 "마라도나가 사망한 뒤 무더기로 마라도나와 관련된 상표를 한꺼번에 등록하려 한 건 시기적으로 예사롭게 볼 수 없다"며 상속되어야 할 권리를 선점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법원은 이 같은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상표권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신규 등록에 대한 진행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이다.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사용이 금지된 상표에는 '마라도나', '디에고 마라도나' '디에고', '디에골', '신의 손' '(등번호) 10번' 등이 포함돼 있다. 마라도나의 두 딸은 아버지의 고문변호사가 설립한 문제의 법인에 대해 "상속되어야 할 재산권을 가로채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마라도나의 이름이 세계 곳곳에 널리 알려져 있어 상표엔 천문적학 이권이 달려 있다"면서 "상표권 행방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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