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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미발굴 전사자 12만명, 끝까지 찾아야”…유해 신원확인센터 방문

    文 “미발굴 전사자 12만명, 끝까지 찾아야”…유해 신원확인센터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 참석 직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신원확인센터를 방문했다. 서울현충원 내에 있는 신원확인센터는 지난 3월 24일 문을 열었으며, 유해 감식·유전자 분석·보관 등 신원 확인을 위한 전문 시설이다. 문 대통령은 유해발굴감식단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보고를 청취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참전용사 유해 3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올해 화살머리고지 유해 발굴을 마무리하고, 오는 9월부터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로 유해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센터 내 유해감식실로 이동해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한 국군과 유엔(UN)군 유해를 확인했고, 유해보관소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의 봉안 방법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신원확인센터 방문을 마친 뒤 “미발굴 전사자 12만여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 날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찾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전사자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현충일 추념사를 통해 “유해 발굴 못지않게 신원 확인이 매우 중요하다. 유해가 발굴되더라도 비교할 유전자가 없으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서 “유전자 채취에 유가족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암투병 4세 아들 버릴 땐 언제고 이제와 “자식 내놔”

    [여기는 중국] 암투병 4세 아들 버릴 땐 언제고 이제와 “자식 내놔”

    희소 암 투병 중인 아들을 두고 이혼을 강요했던 친부가 양육권 변경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다. 이혼 당시 4세였던 친 아들 레이레이군은 신경모세포암 투병 중이었다. 하지만 친부 장씨로부터 버려진 레이레이군과 그의 전처 황씨는 무려 5년간의 치료 끝에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사이 단 한 차례도 수술비와 생활비 등의 보조를 거부했던 친부 장씨가 아들의 완치 소식을 듣고 양육권 변경소송을 제기했던 것. 사건은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4세였던 레이레이군은 난징시 아동병원에서 신경모세포암이라는 희소 암 확진을 받았다. 이로부터 불과 2개월 만에 친부 장씨는 전 처였던 황씨에게 이혼을 강요했다. 이때 황씨가 이혼을 피하고 아들 완치를 위해 혼인 관계를 유지하자고 부탁했으나 장씨의 태도는 완강했다. 하는 수 없이 두 사람은 헤어지기로 합의, 장씨는 투병 중인 아들의 아내 황씨가 양육하도록 방임했다. 하지만 이혼 5년 만이었던 올 3월, 장씨는 돌연 전처 황씨 앞에 나타나 아들 양육권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황씨가 이를 거부하자 그는 전 부인과 이들을 법정에 세워 양육권 변경 소송을 진행했다. 장씨는 자신의 소송 이유에 대해 “전처는 그사이 이미 재혼해서 친부인 내가 아들을 키우는 게 맞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또 자신이 전처보다 고학력자라는 점을 내세워 “전처보다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서 “학군이 우수한 지역에 아파트를 소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처는 이미 지난 2018년 재혼을 해서 배다른 아들을 한 명 더 출산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친아들 레이레이군의 의견을 들어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관할 재판부는 민법 403조를 들어 부모의 이혼 소송 시 양육권을 결정하는 것은 자녀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현행법상 만 8세 이상 자녀는 스스로 성년이 될 무렵까지 함께 지낼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이 같은 재판부 의견에 대해 레이레이군은 “어머니가 재혼 후 함께 살기 시작한 새 아버지는 비록 친부는 아니지만 투병 중 많이 배려와 도움을 주셨다면서 병원 생활 중 항상 옆에서 보조해주고 학업이 뒤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부도 많이 도와준다”면서 “이복동생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생도 저와 아버지가 다른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 형제는 지금 이 가정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친모 황씨와 레이레이군이 평소 친분이 두터우며 현재 함께 살고 있다는 점에서 비록 경제 상황은 친부 쪽이 다소 우수하지만 현재 레이레이 군의 삶의 질을 평범한 가정과 같은 수준에서 행복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심리 과정 중 레이레이군이 몇년간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친모 황씨의 노고가 많았다면서 모자 사이의 감정은 매우 돈독하다”면서 “황 씨 스스로 아들의 양육에 대한 책임감이 크고 온 힘을 다해 자녀 양육에 힘을 쏟고 있다는 점에서 격려의 의견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친부 장씨의 모든 소송 청구를 기각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일본군 1명 사망” 날조된 역사 ‘봉오동 전투’ [밀리터리 인사이드]

    “일본군 1명 사망” 날조된 역사 ‘봉오동 전투’ [밀리터리 인사이드]

    일본이 만든 ‘봉오동부근전투상보’독립군에 포위됐지만 ‘전사자 1명’양민 학살해 ‘독립군 사살’로 둔갑일제 역사왜곡에 휘둘리지 말아야1920년 6월 7일. 일본군은 한반도 강점 이후 처음으로 무장 독립군에 패배했습니다. 장소는 중국 지린성 봉오동. 바로 ‘봉오동 전투’입니다. 1919년 ‘3·1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일제는 독립군의 승전 소식이 대형 항일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될까봐 전전긍긍했습니다. 그래서 일제는 전투를 역사에서 지워버렸습니다. 패배를 ‘승리’로 둔갑시켰습니다. 그런데 조작 기록이 어설펐습니다. 억지로 역사를 바꾸다보니 실수가 있었던 겁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제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봉오동의 공적을 무참히 깎아내리고, 당시 대승을 알린 임시정부를 헐뜯기까지 합니다. 자랑스러운 무장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는 이들입니다. 그래서 6일 현충일을 맞아 학술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에 실린 ‘봉오동부근전투상보를 통해 본 봉오동전투’(이상훈 육군사관학교 교수) 논문을 바탕으로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 보려 합니다. 일제가 날조한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면 여러분도 저처럼 울컥할 지 모릅니다.●패배한 일본군, 역사를 조작하다 봉오동 전투를 날조하기 위해 일제가 남긴 기록은 ‘봉오동부근전투상보’입니다. 일본군 추격대장 야스카와 사부로 소좌가 작성했습니다. 독립군·일본군의 상태와 지형, 날짜별 전투 진행과정, 병참과 통신수단, 전투에 대한 소견까지 꼼꼼하게 남겼습니다. 이 기록에 따르면 일본군 전사자는 불과 병사 1명, 부상자는 병사·경찰 각 1명입니다. 반대로 독립군은 봉오동 전투에서 무려 24명이 전사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당시 일제는 독립군을 ‘불령선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정부 지시에 불응하는 조선인’이라는 뜻으로, ‘불한당’ 같은 나쁜 의미로 쓰였습니다. 정규군인 일본군이 불령선인에게 일격을 당한 것은 치욕스러웠을 겁니다. 그래서 패장이 나선 겁니다. 그럼 독립군 전사자 24명은 어디서 나왔을까. 승리했다던 일본군은 ‘날씨 악화’, ‘후속부대 부족’ 등의 이유로 전장 정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변명합니다. 꼼꼼하게 적었던 다른 기록과 달리 사살한 독립군의 신원 기록이 없습니다. 꽁지가 빠지게 도망쳤는데, 전공이 있을리 없습니다. 일본군은 당시 인근 양민 23명을 학살했습니다. 일본 경찰과 중국 지방정부가 기록을 남겼습니다. 청년은 1명도 없었고 모두 힘없는 노인이나 10세 이하 아이들, 여성들이었습니다. ●양민 24명 학살해 “독립군 전사자” 한춘보씨 일가족 7명 중에선 12세 손자 1명만 용케 부상을 입고 살아남았습니다. 일본군은 한씨 손자도 죽은 것으로 보고 24명을 독립군 전사자로 둔갑시켜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투 사흘 뒤인 6월 10일자 매일신보에는 “조선사람의 손해는 미상이나, 내어버린 시체가 24요”라는 문구가 등장합니다. 일본군의 전사상자 기록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우선 봉오동부근전투상보의 ‘전투사상표’를 보면 두만강을 건너 독립군을 추격한 ‘월강추격대’ 병력은 장교 10명, 준사관 이하 230명, 헌병 11명, 경찰 11명 등 262명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그런데 230명을 기록한 공간에 처음엔 180명으로 썼다가 두줄로 긋고 다시 오른쪽에 220명, 240명으로 표기했다가 다시 지운 뒤 마지막으로 230명을 기록한 흔적이 있습니다.또, 봉오동 전투 하루 전인 6일 오후 9시 30분 두만강을 건너려고 준비할 때 병력은 250명이었는데, 강을 건너 북상한 7일 새벽 3시엔 209명으로 줄었습니다. 심지어 이 인원도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만강 너머 출발 전 주둔 병력은 기관총 소대를 포함해 495명이었습니다. 매일신보는 10일 “일본군 12명이 사상했다”고 보도했다가 21일엔 “전사자 1명, 부상자 1명”으로 정정했습니다. 일제의 공식 발표가 19일에 있었는데, 이후 사상자 발표를 통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최종 전사상자 수도 군 보고서인 봉오동부근전투상보와 거의 일치합니다. ●日, 임시정부 “157명 사살” 발표에 발끈 반면 상해 임시정부 군무부는 일본군 전사 157명, 부상 300명, 독립군은 전사 4명, 부상 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자 조선총독부는 “상해의 가짜 정부가 불령선인단이 봉오동에서 참패했음에도 오히려 ‘대승’으로 바꿔 여러차례 불온문서를 발표했다”고 발끈했습니다. 대승한 나라가 발끈하다니, 이상합니다. 조작 기록이 들킬까봐 조마조마했던 것은 아닐까요.추격대장 야스카와 소좌는 참고 자료에서 독립군이 전원 ‘러시아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고 썼습니다. 체코군단이 지원한 최신 ‘모신나강’ 소총입니다. 권총과 탄약도 많았고, 심지어 쌍안경과 ‘폭탄’까지 확보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상당한 사격훈련을 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반면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선 “고지가 높아 불리하다”, “지형을 잘 몰라 주력을 놓쳤다”, “도로가 험준하다”, “유력한 노획품을 버리고 왔다”고 둘러댔습니다. 맹색이 ‘대승 지휘관’인데 불리했던 상황만 궁색하게 늘어놓은 것입니다. 전투 상황은 “4면에서 공격받아 전황이 불리했지만, 각 부대가 용감히 조치해 점차 전황이 유리해졌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기록도 거짓으로 봅니다. 사방으로 둘러싼 445, 503, 504, 735 등 4개 고지에 매복한 독립군이 도로를 따라 오다 덫에 걸린 일본군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입니다. ●일본군, 남쪽으로 공격? 실제는 ‘퇴각’일본군은 남쪽에 위치한 735고지로 ‘공격’해 들어갔다고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북동쪽으로 진군하던 대규모 병력이 돌연 남쪽을 공격하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또 당시 독립군 주력이었던 홍범도·최진동 장군 부대가 북쪽과 동쪽에 포진해 있었습니다. 그럼 진실은 무엇일까요. 공격이라는 일본의 기록을 ‘퇴각’으로 바꾸면 깔끔한 설명이 가능해집니다. 실제로 일본군은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인근 마을에서 정비한 뒤 곧바로 두만강을 넘어 후퇴했습니다. 일제는 우리의 독립 의지를 꺾기 위해 이런 악랄한 방법으로 독립군 승전을 숨겼습니다. 오늘 독립군의 헌신과 희생을 떠올린다면, 일제의 날조된 주장에 동조해선 안 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첨금 1743억’ 복권 당첨자, 또 英서 나왔다…올해만 4번째

    ‘당첨금 1743억’ 복권 당첨자, 또 英서 나왔다…올해만 4번째

    당첨금이 약 1억 1100만 파운드(한화 약 1743억 1000만 원)에 달하는 유럽 통합 복권 유로밀리언의 당첨자가 영국에서 나왔다. 스카이뉴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역대 9번째로 큰 규모의 당첨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당첨번호는 07, 20, 36, 40, 46이며, ‘럭키 스타’ 번호는 02, 04였다. 유로밀리언 우승자가 영국에서 탄생한 것은 올 새해 첫날 추첨(당첨금 한화 약 591억 5855만 원) 당시와 4월에 2회에 이어 4번째다. 특히 4월 당첨 2회 중 한 회는 1억 2200만 파운드(약 1923억 2600만 원) 규모로, 역대 5번째로 큰 규모의 당첨이었다.지금까지 영국에서 복권에 당첨된 사람 중 가장 많은 당첨금을 수령한 사람은 2019년 당첨자로, 당시 1억 7000만 파운드(현재 환율로 약 2680억 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영국과 유럽에서는 복권 당첨자의 신상 공개가 일반적이지만, 영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잭팟을 터뜨린 당첨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당첨자 역시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당첨금도 아직 수령 전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로밀리언 복권은 스페인, 영국,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아일랜드, 스위스,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등 9개국에서 공동 판매되고 있다. 이 복권은 1~50까지의 숫자 중 5개와 ‘럭키 스타’로 불리는 1~12까지의 숫자 중 2개를 다 맞혀야 1등에 당첨이 되는 구조다. 1등 당첨확률은 7627만분의 1이며, 1등 당첨자가 없는 경우 다음 회차로 계속 이월 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상] 버스서 앞사람 머리에 불붙인 美 10대…아찔한 불장난

    [영상] 버스서 앞사람 머리에 불붙인 美 10대…아찔한 불장난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지난 5월 발생한 사건의 피해자와 용의자를 찾는다며 당시 피해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일 공개된 영상은 지난달 2일 샌프란시스코 시빅센터 인근을 지나던 한 버스의 내부를 담은 것으로, 빨간색 긴 상의와 바지를 입은 10대 남성과 앞 좌석에 앉은 중년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상 속 10대 남성은 앞 좌석 여성의 머리에 몰래 라이터를 가져다 대 불을 붙이는 장난을 쳤지만, 피해 여성은 이를 잘 알지 못한 채 앞만 응시하는 모습이다. 위험한 불장난이 벌어진 직후 이를 먼저 알아챈 것은 버스 운전기사였다. 운전기사는 그 자리에서 버스를 세우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사이 범행을 저지른 10대 남성과 일행 2명은 버스에서 내려 도주했다. 그 사이 다른 승객들이 머리카락에 큰 불이 붙을 뻔한 피해 여성을 도왔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피해 여성 역시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피해 여성이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졌으며 선글라스를 쓴 50~60대 의 라틴계 혹은 필리핀계 여성으로 특정했다. 용의자는 10대 남성으로 추정하고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서는 피해자의 신고가 필요하다며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앞자리 여성의 머리카락에 불을 붙인 10대 남성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상태의 영상을 공개한 것.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얼굴을 알아볼 수 없게 모자이크 처리를 해놓고 목격자 신고를 받는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미안하지만 얼굴이 흐릿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고, 일부 네티즌은 “범죄자의 얼굴을 보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비꼬기도 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증언이 없다면 용의자를 체포해도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며 피해자 및 목격자의 신고를 기다린다고 밝혔지만, 10대 용의자의 얼굴을 식별할 수 없는 상태로 중요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주요도시에서 아시아계 여성에 대한 증오범죄가 폭발적으로 급증했을 때 발생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 낳으면 1700만원 지급”…출산 장려금 내건 中 회사

    “아이 낳으면 1700만원 지급”…출산 장려금 내건 中 회사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한 회사 사장이 여직원에게 출산 장려금으로 10만 위안(약 1천 7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재직 여직원이 단 한 명 뿐인 것으로 알려진 칭다오비노잉바이오기술유한공사 사장 A씨는 최근 사내 게시판에 ‘출산장려금 제공 및 푸짐한 혜택’이라는 제목으로 세 자녀 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업체 사장은 셋째 아이를 출산하는 여직원에게는 출산 당일 현금으로 10만 위안을 현장에서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년 유급 휴가, 출산 전 검사 비용 지원, 자녀 분유비용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지원 혜택을 나열했다. 뿐만 아니라 남성 직원의 경우에도 아내가 셋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100일 간의 출산 유급휴가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내 커플의 경우 셋째 아이 출산 시 동반 100일 휴가를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회사 내부 지원금은 최근 공개된 중국 정부의 세 자녀 출산 정책에 대한 지지의 입장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 두 자녀 정책을 공개한 이후 최근 세 자녀 출산 정책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산하 제한 정책을 폐기한 상태다. 더욱이 이달 초 공개된 중국 제7차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신생아 수는 1200만 명으로 지난 2019년 1465만 명 대비 크게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 문제 해법 마련 필요성의 목소리가 커지자, 량젠장 베이징대 교수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웨이보에 “신생아 1명당 100만위안(약 1억 7000만 원)의 출산 장려금을 주자”면서 “중국 국내총생산이 약 100조 위안 정도인데 이 중 10%는 출산 장려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올린 영상은 단 하루 만에 약 65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다양한 출산 지원 혜택 소식에도 현지 누리꾼들은 이것들이 출산율 증가에 큰 반향을 불러오지 못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출산으로 하면 준다는 금전적 보상금 몇 푼으로 여성들이 출산을 꺼리는 현재의 분위기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과 자녀 교육비, 미세먼지 같은 환경 문제가 아이를 낳지 못하게 하는 주요 이유인데, 돈 몇 푼 도움을 받으려고 아이를 낳겠다는 정신 나간 여성은 없을 것”이라고 힐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도 애를 한 명 키우고 있다”면서 “아이는 이제 더 이상 낳아서 키우고 싶지 않다. 한 명을 제대로 키우는 것도 충분히 벅찬 상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교육열은 날로 뜨거워지고, 사교육비를 감당할 수 있는 부모들은 매우 적다”면서 “아이를 키우는데 엄마 아빠의 월급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회사에서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전적 보상으로는 여직원들의 생각을 바꾸는데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베트남] 신분증도 없던 장애인, 생애 첫 비행기 탄 기적 사연

    [여기는 베트남] 신분증도 없던 장애인, 생애 첫 비행기 탄 기적 사연

    병세가 심각한 부친을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 했지만, 신분증조차 없는 장애인이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에 탑승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일상의 작은 기적은 주변의 온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최근 항공사 로컬 대표 부서장인 응웬 도안 찌 씨가 만난 매우 특별한 승객에 대한 사연을 소개했다. 프엉씨는 3년 전 북부 하이즈엉에서 버스를 타고 남부 호치민에 왔다. 거리에서 복권을 팔면서 모은 돈은 모두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왔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갑자기 부친이 뇌졸증으로 쓰러지자, 급히 부친을 보기 위해 평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야 했다. 하지만 공항 직원은 신분증이 없는 그에게 티켓 발급을 거부했다. 프엉씨는 "양 손가락이 없어 지문 인식이 안 돼 신분증을 발급받지 못한 것"이라면서 "부친이 위급한 상황이라 오늘 꼭 비행기를 타야 하니, 제발 사정을 봐달라"고 간청했다. 그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된 도안씨는 그를 도울 방법을 찾아보자면서 공항 직원들을 설득했다. 한편 티켓 가격이 90만동(한화 4만400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프엉씨는 주머닛돈을 모두 털어놓았다. 하지만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혀 나온 돈은 35만동(한화 1만7000원)에 불과했다. 프엉씨는 "얼른 나가서 친구에게 돈을 꿔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안씨는 그 자리에서 프엉씨를 말렸다. 도안씨는 "우리 모두 돈을 모아 봅시다. 조금씩 모으면 티켓값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 보안요원뿐 아니라 항공사 직원들도 십시일반 선뜻 돈을 보탰고, 금세 90만동이 모아졌다.  비행기를 타지 못할까 봐 발을 동동 구르며 서 있던 프엉씨에게 비행기 티켓 주어졌다.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아낸 그는 도움을 준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물으며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일 마지막 비행기에 몸을 싣고 하이즈엉으로 향하는 프엉씨의 모습을 바라보는 공항 직원들의 마음도 훈훈해졌다.  오랫동안 공항에서 여러 긴급 상황을 겪어봤던 도안씨, 하지만 이날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 본인의 SNS에 사연을 올리자, 전국 각지에서 네티즌들도 “모처럼 따뜻한 사연을 접해 감동했다”, “아직도 세상은 따뜻하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170억 복권 당첨’이 가져온 결말…1년 만에 탕진한 中여성

    ‘170억 복권 당첨’이 가져온 결말…1년 만에 탕진한 中여성

    1등 복권에 당첨돼 한때 170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손에 쥐었던 20대 여성이 1년 만에 오히려 카드 빚을 지고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다. 중국 SNS 웨이보에서 일명 '신샤오다이'이라는 가명으로 활동 중인 이 여성은 지난 2018년 10월 국경절 기념 행사로 진행됐던 복권 행사에서 1등에 당첨돼 1억 위안(약 170억 원) 상당의 상품권을 손에 쥐었다.  다만 이때 1등 복권 혜택은 현금 대신 각종 상품 및 서비스 이용권으로만 구성된 100% 이벤트성의 당첨이었다. 지원받은 상품권 내역에는 명품 신발, 가방, 화장품, 각 도시 최고급 레스토랑 이용권, 영화 예매권, 스파이용권, 스마트폰, 항공권, 호텔 숙박권 등이 포함됐다.  단 이 혜택들은 1년 내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제한 조건이 있었다.  난징항공항천대학교 출신의 그는 복권 당첨 이전에는 IT 계열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하지만 당첨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신샤오다이는 1년 내에 수 십 개의 항공권과 세계 각 국에 있는 고급 호텔 숙박권 등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업체 조건에 맞추기 위해 복권 당첨 사실을 알게 된 당일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후 그는 1년이라는 제한 조건 하에 수령한 당첨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곧장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가장 먼저 여행한 도시는 홍콩이었다. 이어서 마카오, 일본, 태국 등 1년 동안 각국을 떠돌며 자유로운 여행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1일 자신이 운영하는 웨이보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는 자신이 빚쟁이로 전락했다고 고백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현재 그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세계 여행 비용을 지원한다는 복권 당첨 내용에 따라 자유로운 여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행 중 사비 지출을 피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가 받은 당첨 상품권은 사실상 전 세계 각 국의 최고급 호텔과 레스토랑 등에 제한돼 있었고, 각 업체마다 단 1회 사용만 가능했기 때문에 수중의 돈을 소비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해당 호텔에서 숙박하면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여행 기간 내내 사비 지출은 피할 수 없었다.  이는 당첨된 복권 혜택이 오직 ‘서비스 이용권’으로 구성돼 있기에 발생한 뜻 밖의 지출이었다 것이 이 여서의 주장이다.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동안 저축해줬던 돈을 사용했다. 가장 많은 돈을 지출했던 때는 일주일 평균 20만 위안(약 3400만 원) 상당의 현금 지출이 있었다.  그렇게 1년 간 여행을 지속하는 사이 수중에 남아 있는 돈은 모두 사라졌다고 자신의 웨이보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나는 솔직히 현재 잘 지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세계 여행 중 큼직큼직한 지출은 상품권 지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여행이 끝날 무렵 이미 지원받은 상품권은 다 지출해서 없거나 불필요한 것들만 남아 있었고, 카드 대출로 연명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는 복권 당첨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적당한 직장을 찾아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심각한 우울증이 와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의 인생은 롤러코스터를 탄 것과 같았다"면서 "1억 위안 상당의 상품권에 당첨된 이후에도 삶이 이렇게 곤궁해질 수 있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그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된 이후 그의 SNS 팔로워 수는 10만 명을 초과하는 등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여기는 중국] ‘금지 원료’ 넣은 아동용 화장품 불티…부작용 잇따라

    #중국 베이징 시의 사설 무용학원에서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탄 모 씨. 그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의 무대에 맞는 화장과 의상을 준비해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탄 씨는 공연을 앞두고 원생들 화장품 사용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는 “원생들 공연을 앞두고 화장을 직접 해주는 편인데, 이때 시중에 판매되는 아동용 화장품을 사용한다”면서 “화장을 지울 때도 직접 도와주는데, 수용성 화장품이라고 홍보한 제품도 어른들의 것과 마찬가지로 잘 지워지지 않고 종종 피부염증을 유발하는 부작용 사례도 많다”고 지적했다.  탄 씨는 이어 “공연이 끝난 후 화장품 부작용으로 얼굴이 따끔거리고 붓는 아이들도 많았다”면서 “운동량이 많은 아이들의 경우 화장품이 피부에 달라붙어서 지워지지 않고 염증이 난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시중에 유통되는 아동용 화장품의 상당수가 포장지에 ‘수용성 제품’, ‘무독성’, ‘천연성분 사용’, ‘무자극성’, ‘안심성분 사용’, ‘중금속 독성 테스트 불검출 인증 제품’ 등의 홍보 문구를 게재했지만 사실상 고객들이 이를 증명할 수 없고, 부작용이 많아서 사용이 고민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아동용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확대를 거듭하고 있는 만큼 관련 부처에서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오라하이거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대비 지난해 기준 중국 내 아동용 화장품 판매 규모는 무려 300%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성인용 화장품과 달리 아동용 화장품은 완구류로 분류돼 관련 법규 마련이 사실상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어린이용 화장품은 착색제, 방부제, 계면 활성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현행법은 ‘최대한 적게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 수준의 강제를 해오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중국 유력언론 법치일보는 업계 관계자의 양심 고백 사례를 들어, 상당수 아동용 화장품 제조 업체들이 원가 절약을 위해 금지 원료를 섞어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문제 탓에 지난 1월 중국 장저우시의 생후 4개월 아동은 아동 전용 피부 크림을 사용했다가 다모증과 얼굴 부종 등의 이상 증세를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사용된 크림은 살균 효능이 있다고 홍보된 아동 전용 크림이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문제의 크림에는 성인용 습진이나 건선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화장품을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최근 시중에 유통 중인 아동용 화장품을 대상으로 성분 유해성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는 방침을 공개했다. 또 베이징, 장쑤성, 안후이, 쓰촨, 산둥, 산시, 랴오닝 등 각 지역 시장감독국은 아동용 화장품에 대해 생산부터 유통, 판매 전 과정에 대해 전방위적인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행복해요”…쓰레기차에서 웨딩 촬영한 브라질 부부 사연

    “행복해요”…쓰레기차에서 웨딩 촬영한 브라질 부부 사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가 될 웨딩 촬영을 쓰레기 수거차와 함께한 브라질 부부가 화제다. 부부의 웨딩 사진은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부부에게는 행복을 기원하는 축하메시지와 격려도 빗발치고 있다.  최근 백년가약을 맺은 신혼부부 루이스 아우베르투와 엘리스바니아 페레이라. 부부는 이색적이라면 이색적인 웨딩 촬영으로 결혼의 추억을 남겼다. 두 사람이 웨딩 촬영의 배경으로 선택한 건 바로 쓰레기차였다.  정장을 입고 쓰레기차 운전석에 앉은 남편에게 곱게 드레스를 차려입은 신부가 꽃을 건네는 장면, 두 사람이 쓰레기차 뒤쪽에 올라 다정하게 키스를 나누는 모습 등 쓰레기차와 함께한 행복한 순간들을 웨딩사진으로 남겼다.  웨딩 촬영 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연출된 실내 공간 등을 배경으로 선택하는 게 보통인데 두 사람이 굳이 쓰레기차를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남다른 웨딩 촬영은 신부의 아이디어였다. 신부 페레이라는 "웨딩 촬영 전 어디에서 사진을 찍을까 고민하다 보니 신랑이나 신부의 직업과 관련해 웨딩 촬영을 하는 부부들이 있더라"며 "쓰레기차 웨딩 촬영은 여기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신랑 아우베르투는 8년차 환경미화원이다. 매일 밤 쓰레기차를 몰고 동료들과 함께 쓰레기를 수거하는 게 그의 직업이자 일상이다. 신부 페레이라는 신랑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페레이라는 "매일 어려운 일이 많은 직업인데 맑은 날이나 궂은 날이나 거르지 않고 남편은 동료들과 함께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지게 맡은 일을 해낸다"며 "남편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고, 그런 남편을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웨딩 촬영을 하기로 한 날은 남편의 생일이기도 했다.  페레이라는 "곰곰이 생각해 보니 쓰레기차를 배경으로 웨딩 촬영을 할 이유는 충분했다"며 "결정을 내리고 쓰레기차에서 웨딩 촬영을 하자고 제안을 하자 남편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쓰레기차"라며 "그런 곳에서 웨딩사진을 찍을 수 있어 촬영 내내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쓰레기차에서 웨딩 촬영을 한 부부에겐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남편의 직업을 저렇게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인을 얻다니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페레이라 SNS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중국] “한 달에 16kg 감량 가능”…마법의 알약, 부작용 충격

    [여기는 중국] “한 달에 16kg 감량 가능”…마법의 알약, 부작용 충격

    한 알을 먹기만 하면 식욕이 감소해서 체중감량에 효과적이라는 다이어트 약의 부작용이 공개돼 파장이다.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안휘성에 소재한 불법 약품 제조 공장을 급습, 일명 ‘마법의 핑크 알약’으로 알려진 유해 식품 제조 일당을 붙잡았다고 4일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적발된 공장 내부에는 SNS 등을 통해 판매됐던 유해식품과 생산 설비 20대, 믹서기, 포장 충전 기계, 화학 원료 합성 설비 등이 산적해 있었다. 이번에 압수된 설비는 총 1000만 위안(약 17억 5000만 원) 상당의 규모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된 핑크 알약의 주요 성분은 시부트라민이었다. 시부트라민은 중추성 식욕억제제로 소량만 복용해도 식욕을 감소시키고 열량 소모를 증가시키는 비만 치료 약물이다. 주로 뇌의 신경전달 호르몬의 작용을 강화해 식욕을 억제시키는 방식이다. 한때 식욕억제제로 처방돼 많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약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201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시장에서 퇴출됐다.  베이징대학교 제4임상의학원 약학부 장스거 박사는 “시부트라민 복용 시 위장이 더부룩해지고 식욕이 억제된다”면서 “하지만 심박수가 갑자기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지는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심한 경우 뇌졸중과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국가식품의약국감독국은 지난 2010년 시부트라민 성분의 약품의 생산 및 판매를 모두 금지한 바 있다.하지만 마법의 체중 감량 약품으로 소문이 나면서 불법 제조된 알약이 온라인 상에서 유통되고 있다.  해당 성분이 다량 함유된 제품들이 중국 SNS인 '위챗’을 통해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 특정 SNS 친구 맺기 기능을 통해 허위·과대광고를 하는 수법이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친구 등록이 된 특정 대상자들에게만 허위·과대광고를 집중 유포했다. 이렇게 팔려 나간 약품 1g에는 무려 44.8mg 상당의 시부트라민이 대량 함유돼 있었다고 시장감독국은 밝혔다.  실제로 최근 홍콩에 거주하는 37세 여성은 시부트라민 성분이 다량 함유된 다이어트 한약을 복용한 뒤 심근경색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해당 한약을 복용한 지 불과 3일 째가 되는 날부터 부작용을 호소했다.  부작용 사례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도 시부트라민 성분의 약품을 복용한 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는 등 불법 유통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에서 이 약품을 판매했던 익명의 판매자는 “불과 26일 만에 16kg을 감량한 사례가 있다”고 복용 후기 사진을 공개했다. 이 판매자는 1개월 복용 가능한 시부트라민계 약품의 한 박스 당 7000위안(약 123만 원)에 판매했다. 또 다른 상인은 알약 10개 당 269위안(약 5만 원)에 할인 행사 판매 사실을 공유하기도 했다.  국가시장감독총국은 이번에 적발된 제조 업자 3명과 유통 업체 직원 22명에 대해 10년 이상의 징역과 무기징역 등을 선고하고 전재산을 몰수할 것이라는 방침을 공개했다. 시장감독총국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서 홍보된 다이어트 알약을 복용한 뒤 식욕 감퇴 외에도 불면증과 심각한 갈증, 변비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신고해 적절한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장스거 박사는 “소금과 설탕, 지방의 섭취를 줄여서 균형있는 체중감량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이어트 약을 복용할 시에는 반드시 의료진의 지도와 처방에 따라야 한다. 온라인 상의 다이어트 광고를 맹신하기보다 이성적인 소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남미]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

    [여기는 남미] ‘살아있는 엘프’ 되려고 수술비 1억 쓴 남성

    살아있는 엘프가 되겠다며 장장 15년에 걸쳐 성형수술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헨티나 청년의 모습이 공개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29살 청년 루이스 파드론.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엘프가 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했다"면서 "덕분에 이젠 제법 그럴 듯한 엘프의 외모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터뷰와 함께 공개된 그의 모습을 보면 그의 말엔 과장이 없다. 얼굴 윤곽에서부터 눈, 코, 입술, 심지어 귀의 모양에 이르기까지, 그는 영화 속 엘프의 모습을 그대로 구현했다. 스스로를 "뼈와 살이 있는 판타지 속 존재"라고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살아 있는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그는 지금까지 약 30여 회 성형수술을 했다. 파드론은 "여러 차례에 걸쳐 시술을 받은 적도 많아 정확하게 기억하긴 힘들지만 적어도 32회 이상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다른 모습을 원한 만큼 변신에는 적지 않은 돈이 들었다. 그는 지금까지 최소한 8만5000달러(약 9470만원) 정도를 성형과 시술비용으로 지출했다. 파드론은 "적지 않은 돈을 썼지만 모두 내가 부담한 건 아니었다"면서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후원을 받아 성형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청년은 왜 살아 있는 엘프가 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일까? 파드론은 "어릴 때부터 남들과는 다른 외모를 갖는 데 관심이 많았다"면서 "10대 초반부터 눈동자 색깔을 바꾸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끼고 염색을 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그가 엘프로 변신하기 위해 처음으로 성형수술을 받은 건 15년 전인 14살 때였다. 그는 "성형으로 원하는 외모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주저하지 않고 성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후 열정적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며 성형을 한 탓에 멀리 아시아까지 방문하기도 했다는 그는 "엘프와 상당히 비슷한 모습을 갖게 됐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아직은 성형이 더 필요하다는 것. 수술을 통한 변신에 대해 그는 "성형수술을 롤러코스터와 같다"면서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엔 두렵지만 성형 후 바뀐 모습을 보면 또 성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파드론은 "완벽한 엘프가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외모와 관련된 것이긴 하지만) 노력하면 반드시 꿈은 이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DMZ 찾아 6·25 전사자 호국정신 기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DMZ 찾아 6·25 전사자 호국정신 기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3일 강원도 철원 DMZ내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유해발굴작전 현장을 방문했다.이 회장은 이상철 5사단장과 허욱구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장, 6군단 대외정책협조실장과 함께 6․25전쟁 호국용사를 추모하고, DMZ내 유해발굴 현장을 해 유해발굴작전을 수행하는 군부대에 위문금을 전달했다. 이에 이상철 5사단장은 이성희 회장에게 농협이 동참하는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성과에 대해 감사패를 전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20년에 1200여건의 유가족 DNA시료 채취에 기여하여 국방부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바 있다. 이에 앞선 지난 2019년 12월에는 국방부와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업무협약을 맺고 조합원 문자홍보와 ATM기기 안내 등을 통해서 대국민 홍보를 실시했다. 올해는 지역별로 집중하여 유가족을 찾기 위해 경상북도 거주 조합원 73만명을 대상으로 문자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DMZ를 방문하여 6․25전쟁 호국영웅들의 공훈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하면서 “유해발굴작전을 수행하는 국군 장병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은 정부의 6·25 전사자 신원확인사업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와 함께 대국민 홍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이면서 “농업인과 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100년 농협’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철 5사단장은 “우리 군은 이곳 DMZ에서 국군 6‧25전사자 유해를 한분이라도 더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장병들이 유해발굴작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임직원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고속열차서 노마스크로 단체 술파티…외국인 여행객 논란

    [여기는 중국] 中 고속열차서 노마스크로 단체 술파티…외국인 여행객 논란

    고속열차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맥주를 마신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날 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상하이로 향하던 고속열차 탑승객 중 10명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눈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신상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열차 내부에서 취식을 금지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는 ‘무개념 진상 외국인’이라는 제목으로여러 개의 영상과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작성자는 ‘뉴스에서나 보던 일을 목격했다. 다른 승객들이 수 차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주의를 줬지만 이 외국인들은 막무가내였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영언론 환구시보는 논란이 된 탑승객들은 총 10명으로 외국 국적의 백인 승객이었다고 3일 보도했다. 인터넷 상에 공개된 영상 속 외국인 여성 탑승객 2명은 술을 마시면서 뒷좌석 승객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그대로 담겼다. 이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시끌벅적한 그들 만의 ‘술 파티’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내내 계속됐었다고 현장에 있었던 탑승객들은 지적했다. 이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지정 좌석에 앉아서 이동한 승객은 단 1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지정 좌석을 이탈해 술을 마시고 복도를 오가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현지 언론을 전했다. 문제의 외국인 탑승객들을 촬영한 제보자는 “그들은 지정 좌석에 앉지 않고 한 곳에 모여 앉으면서 열차 통로를 시끄럽게 오고 갔다”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에 대해 다른 중국인 승객들이 지적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변 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승무원들이 수 차례 마스크 착용을 강제했지만 이들은 듣지 않았다”면서 “혹시 외국인이라서 탑승 규정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수도 있지만, 승무원들이 거듭 바디랭귀지로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었다. 그런데도 이들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고 소란을 피웠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상하이 철도국은 이들 외국인 여행자들에 대해 탑승 수칙 안내 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철도국 관계자는 “많은 여행객들이 기차를 함께 타고 이동한다”면서 “각각의 승객 개인이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람이 많이 몰린 열차 내부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는 문명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나우뉴스] 79세 할머니의 끔찍한 고독사…반려묘들이 시신 훼손

    [나우뉴스] 79세 할머니의 끔찍한 고독사…반려묘들이 시신 훼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홀로 살던 할머니가 끔찍한 고독사로 생을 마감했다. 할머니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배고픈 반려묘들이 시신을 훼손했기 때문이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끔찍한 고독사가 발생한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아파트. 경찰이 강제로 문을 따고 들어간 아파트에서 이곳에 살던 독거노인 클라라 이네스 토본(79)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한 지 최소한 3개월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 특히 끔찍한 건 할머니 시신의 상체였다. 당시 시신을 본 경찰은 “경찰로 일하기 시작한 이래 이렇게 끔찍한 사체는 처음 본다”며 “키우던 고양이들 때문에 시신의 상체에 온전한 부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명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코로나19로 인한 죽음에 무게를 두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할머니는 콜롬비아 출신으로 1996년부터 이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왔다. 오랜 세월 같은 아파트에 살던 할머니는 평소 주민들과 원만한 관계였으며 외출도 잦은 편이었다. 주민들은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해 평소 길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러 매일 외출을 하곤 하셨다”고 말했다. 그랬던 할머니의 외출이 뜸해진 건 몸이 불편하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지난해부터였다. 할머니가 올해 2~3월부터 보이지 않자 이웃들은 초인종을 눌러보기도 했고,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보기도 했지만 답이 없었다. 보통 때 같았으면 당장 이때 신고를 했겠지만 이웃들이 신고를 미룬 건 코로나19 탓이었다. 한 이웃주민은 “집에도 안 계시고 전화도 받지 않아 이상했지만 코로나에 걸려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줄로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이웃들이 경찰을 부른 건 할머니의 집에서 풍기기 시작한 악취 때문이다. 할머니와 같은 층에 사는 한 이웃은 “할머니가 고양이를 많이 키워 냄새가 나긴 했지만 최근 집에서 나기 시작한 악취는 보통 때의 냄새와 달랐다”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신고를 했는데 끝내 이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나우뉴스] “시체 좀 옮겨주세요” 음식 배달업체에 수상한 접수

    [나우뉴스] “시체 좀 옮겨주세요” 음식 배달업체에 수상한 접수

    오토바이 배달 업체에 시체 운구 문의가 들어와 논란이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시체를 옮기고 있는 중이라는 사진이 공유되면서 논란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배달전용업체 ‘메이퇀’(美团)의 배달 기사가 시신을 운반했다는 제보 내용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이목이 집중된 것. 해당 주문이 있었던 곳은 배달 음식을 주로 배송하는 메이퇀이다. 이 업체는 평소 ‘무엇이든 신속하게 배달한다’는 표어로 유명한 곳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자정부터 온라인 상에 일파만파 공유된 사진 속에는 메이퇀 소속 배달 기사가 시신으로 추정되는 관을 싣고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사진에는 ‘지난달 21일 22시경 장시성(江西) 난창시(南昌) 도로를 달리는 운구 모습’이라는 설명이 게재돼 있었다.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중국 현지 유력 언론 펑파이뉴스는 ‘메이퇀에 한 남성이 집 안 어르신이 숨졌다고 시신 운구를 문의했다’면서 ‘71세 시신의 무게는 약 50㎏으로 장례식장까지 운구 비용은 약 333위안(약 5만1000원)이었다’고 2일 보도했다.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배달 음식을 주로 배송하는 메이퇀이 시신을 운반한다는 사실에 대해 크게 당황한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시신 운구 차량을 불러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메이퇀에 문의를 한 것은 분명 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공안에 신고해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것은 아닌지 확실히 수사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시신 운반 비용이 겨우 333위안이면 가능하다 것이 더 놀랍다”면서 “정신병자가 아니라면 가족이 사망했는데 배달업체 오토바이에 실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논란이 증폭되자 메이퇀 측은 이러한 접수 문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행되지는 않았다는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또, 접수 내역과 장소 등 상세한 사항에 대해 관할 공안국에 이미 신고 조치했다면서 수사 결과 이 남성은 사건이 있었던 지난달 21일 당일 하루 동안에만 수차례 시신 운구 문의를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남성은 접수 후 배송 직원과 연결 직전에 스스로 접수 내역 일체를 삭제, 취소하는 등 수상한 행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접수 문의가 있었던 장소인 농민아파트 주소와 배송 목적지였던 안의현 소재 장례식장 등 해당 남성을 특정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이 남성은 향후 메이퇀이 제공하는 어떠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도록 회사 내부적으로 제한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시체 좀 옮겨주세요” 음식 배달업체에 수상한 접수

    [여기는 중국] “시체 좀 옮겨주세요” 음식 배달업체에 수상한 접수

    오토바이 배달 업체에 시체 운구 문의가 들어와 논란이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시체를 옮기고 있는 중이라는 사진이 공유되면서 논란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중국판 배달의 민족으로 불리는 배달전용업체 ‘메이퇀’(美团)의 배달 기사가 시신을 운반했다는 제보 내용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이목이 집중된 것. 해당 주문이 있었던 곳은 배달 음식을 주로 배송하는 메이퇀이다. 이 업체는 평소 ‘무엇이든 신속하게 배달한다’는 표어로 유명한 곳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자정부터 온라인 상에 일파만파 공유된 사진 속에는 메이퇀 소속 배달 기사가 시신으로 추정되는 관을 싣고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사진에는 ‘지난달 21일 22시경 장시성(江西) 난창시(南昌) 도로를 달리는 운구 모습’이라는 설명이 게재돼 있었다.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중국 현지 유력 언론 펑파이뉴스는 ‘메이퇀에 한 남성이 집 안 어르신이 숨졌다고 시신 운구를 문의했다’면서 ‘71세 시신의 무게는 약 50㎏으로 장례식장까지 운구 비용은 약 333위안(약 5만1000원)이었다’고 2일 보도했다. 사건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배달 음식을 주로 배송하는 메이퇀이 시신을 운반한다는 사실에 대해 크게 당황한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시신 운구 차량을 불러야 하는 것이 마땅한데 메이퇀에 문의를 한 것은 분명 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라면서 “공안에 신고해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던 것은 아닌지 확실히 수사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시신 운반 비용이 겨우 333위안이면 가능하다 것이 더 놀랍다”면서 “정신병자가 아니라면 가족이 사망했는데 배달업체 오토바이에 실어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논란이 증폭되자 메이퇀 측은 이러한 접수 문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행되지는 않았다는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또, 접수 내역과 장소 등 상세한 사항에 대해 관할 공안국에 이미 신고 조치했다면서 수사 결과 이 남성은 사건이 있었던 지난달 21일 당일 하루 동안에만 수차례 시신 운구 문의를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남성은 접수 후 배송 직원과 연결 직전에 스스로 접수 내역 일체를 삭제, 취소하는 등 수상한 행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접수 문의가 있었던 장소인 농민아파트 주소와 배송 목적지였던 안의현 소재 장례식장 등 해당 남성을 특정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공개한 상태다. 업체 관계자는 “이 남성은 향후 메이퇀이 제공하는 어떠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도록 회사 내부적으로 제한 조치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현대판 봉이 김선달?…伊 ‘안보이는 조각상’ 2000만원에 판매

    현대판 봉이 김선달?…伊 ‘안보이는 조각상’ 2000만원에 판매

    '봉이 김선달이 따로 없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사건이 이탈리아에서 벌어졌다. 이탈리아 예술가 살바토레 가라우가 '공허'한 조각상을 1만5000유로(약 2000만원)에 판매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경매회사 아트리트를 통해 경매에 붙여진 이 작품에 작가 가라우는 'lo Sono(I am)'이라는 작품명을 붙였다. 철학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명만 본다면 무언가 대단한 걸작인 것 같지만 이 작품은 평범한(?) 사람에겐 감상이 불가능하다. 투명한 조각상,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술품이기 때문이다. 투명한 무언가를 볼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조각상이 있다고 전제하고 모습을 상상해가며 감상하는 수밖에 없다. 아무 것도 세워놓지 않고 "여기 투명한 작품이 있다"고 합법적인 '사기'를 친 것과 마찬가지다. 경매를 진행한 회사도 작품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매 카탈로그에 작품의 사진이 실리지 않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현지 언론은 "작품을 낙찰받은 사람이 손에 쥘 수 있는 건 진품임을 보증하는 개런티 증서뿐이었다"고 보도했다. 기막힌 사기극처럼 보이지만 문제의 작품을 판매한 작가 살바토레는 작품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살바토레는 구매자에게 가능한 작품을 150m x 150m 규모의 넓은 공간에 설치할 것, 걸림돌이 될 만한 물건을 함께 두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구매자로선 대단한 예술품을 수중에 넣은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당부의 말이었다. 하지만 예술품을 전시할 때 중요한 요소인 조명에 대해선 작가의 특별한 지침이나 당부가 없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투명 예술품에 조명은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 같다"고 비꼬듯 꼬집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여기는 남미] 막나가는 베네수엘라 공권력…재판도 없이 472명 처형

    [여기는 남미] 막나가는 베네수엘라 공권력…재판도 없이 472명 처형

    베네수엘라에서 공권력이 국민의 생명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올해 1~3월 공권력이 불법 처형한 주민이 472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소, 재판 등의 적법한 절차 없이 공권력이 집행한 처형 건을 조사해 낸 통계다. 베네수엘라의 전 국회의원 야하이라 포레로는 "472는 단순한 통계 숫자가 아니라 하나하나 소중한 생명의 수"라며 "처형을 당한 주민 중 적지 않은 사람은 죄가 없는 무고한 주민들이었지만 공권력에 의해 참변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령 죄를 진 범법자였다고 해도 사법절차에 따라 처리를 하는 게 마땅했다"며 "공권력이 임의로 사법정의를 명분 삼아 처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처형을 일삼고 있는 치안기관은 형사범죄과학조사단(CICPC), 특수행동단(FAES), 지방경찰 순이었다. 기관별로 집행한 불법 처형의 수를 기준으로 한 순위다. 이들 기관에 붙잡힌 뒤 불법 처형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 중에는 18~30세 남자 청년들이 유독 많았다. 피해자 대부분이 서민층이라는 점도 특징이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공권력이 특정 계층의 특정 연령층을 타깃으로 정해놓고 불법 처형을 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일부 언론은 "청년층은 정부에 저항하는 대표적인 연령대"라면서 "정권 차원에서 불법 처형이 감행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공권력이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는 지적은 그간 유엔 등 국제기관을 통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은 시정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야권은 보고서를 통해 "공권력이 가장 기초적 기본권인 생명권마저 짓밟고 있지만 마두로 정부는 이를 바로잡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고발했다. 보고서에서 야권은 불법 처형이 난무하는 가운데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사법부의 정치화됐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치안기관의 불법 행위에 사법부가 눈을 감고 있다"면서 "정치화된 사법부가 야권을 탄압하는 정권의 도구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번엔 ‘여군 불법촬영물 폴더’… 공군 또 다른 성범죄 있었다

    이번엔 ‘여군 불법촬영물 폴더’… 공군 또 다른 성범죄 있었다

    군, 전역 앞뒀다며 피해자와 분리 안 해“A하사 인권 있으니 봐 달라” 회유 의혹“피해자 불이익 우려… 외부서 조사해야”공군 여성 부사관이 상급자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공군에서 또다시 여군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군인권센터는 2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군 다수를 상대로 불법촬영을 저지른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소속 남성 A하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초 A하사는 여군 숙소에 무단으로 침입해 피해 여군들의 속옷과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군사경찰이 A하사의 전자기기를 포렌식한 결과 이동식저장장치(USB)와 휴대전화에는 피해 여군들의 이름으로 된 폴더에 다량의 불법촬영물이 정리돼 있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5∼6명이지만 센터는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 이후 부대는 A하사의 전역이 오는 8월로 얼마 남지 않았고, 전출시킬 부대도 마땅치 않다는 핑계로 후속 조치를 소홀히 했다. 센터에 따르면 소속 부대는 사건 발생 한 달 후에야 A하사의 보직만 바꿨을 뿐 피해자들과 분리시키지 않고 한 부대에서 근무하게 했다. 피해자들은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등 불안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는 해당 부대 군사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제 식구 감싸기’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군사경찰은 피해자들에게 “A하사에게도 인권이 있으니 봐 달라”며 회유하고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센터는 “가해자를 두둔하고 피해자를 방치한 군사경찰대 관련자들을 조사해 엄중 문책해야 한다”며 “가해자를 즉각 구속 수사하고 사건을 상급부대 군사경찰로 이첩하라”고 촉구했다. 공군은 “공군참모총장은 사건을 공군본부 중앙수사대로 이관해 법과 규정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군 내 성범죄가 연일 발생하면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앞서 국방부는 2014년 성범죄자에 대한 징계양정기준을 강화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정립하고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지 교육 시수를 늘렸다. 하지만 군 내 성범죄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이날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방헬프콜 군 내 성폭력 신고·상담 건수 추이’를 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군 내 성폭력으로 도움을 요청한 사례는 연평균 51건에 달한다. 신원이 특정되기 쉬운 군 조직과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하는 피해자들이 성범죄 피해를 참고 넘기는 경우를 고려하면 더욱 빈번할 것으로 추정된다. 군 내 성범죄자가 가벼운 처벌을 받는 것도 문제다. 2015년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각 군 군사법원에서 다룬 성범죄 재판 1708건 중 피고인에게 실형이 선고된 사례는 10.2%(175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성범죄를 저지른 민간인이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비율(25.2%)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군 내 성범죄를 근본적으로 막으려면 폐쇄적인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은 “군대는 자신들만의 공동체 의식이 강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오히려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 보호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군 수사·사법기관 대신 객관적인 외부기관이 군 내 성범죄를 철저히 조사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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