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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AI, 국가 생존 걸린 성장동력… 규제 완화·기준 정립 서둘러야

    데이터·AI, 국가 생존 걸린 성장동력… 규제 완화·기준 정립 서둘러야

    디지털 시대의 키워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다. 정부는 2년 전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데이터, AI 기술 활용 가속화 등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며 디지털 경제 육성을 천명했다. 정부는 관련 산업의 진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정부가 ‘데이터 활용’이냐 ‘개인정보 보호’냐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부터 여권 확인 절차 없이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AI 식별추적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했지만 최근 3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내외국인 1억 7000만여명의 얼굴 사진 등을 민간 AI 업체에 넘겼다는 보도가 나오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제동을 걸면서 사업이 전면 보류된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2일 “개인정보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사업 놓고 정부 부처 간 엇박자 지금 세계는 데이터와 AI 기술 패권을 차지하려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로 불릴 정도로 핵심 자원이다. 충분한 데이터만 있으면 그동안 사람이 하던 작업들을 이제 AI가 대신하면서 AI 기술 역시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기업이나 정부가 수집한 빅데이터에는 수많은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익명·가명 처리된 개인정보도 관련 데이터의 양이 축적되면 식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산업에는 ‘실과 바늘’처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뒤따른다. 시민단체 등에서 “안전한 데이터 활용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데이터 경제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주장하는 이유다. 정부는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균형점을 찾아내야 하지만 실제 관련 정책 적용 과정에서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美·中 등 경쟁국과 격차 더 심화” 데이터·AI 정책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새롭게 등장한 산업을 다루면서도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에 적용하는 규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챗봇 ‘이루다’의 혐오 발언 등으로 AI 윤리 문제가 커지자 AI 업무를 다루는 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 방통위, 금융위 등 부처마다 앞다퉈 규제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기업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할 규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시작 단계의 AI에 대해 추상적 개념의 사전 규제를 하면 경쟁국인 미국, 중국 등과의 격차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령화 시대 비약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도 공공의료 데이터 접근이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산업계의 요청에도 국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도록 빗장을 걸고 있어 보험업계는 캐나다 등 외국 통계를 돈 주고 구입해 한국인과는 다른 외국인들의 건강 상태를 토대로 당뇨 등 건강보험상품을 설계해야 하는 실정이다.지난 2020년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가명 정보는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이용하고, 데이터 간 결합이 허용돼 데이터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됐지만 현장에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 데이터 활용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조광원 전 데이터산업협회 회장은 “개인정보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 발생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데이터 패권국이 아니라 데이터 종속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규제혁신 경쟁보다 주도권 다툼 정부 부처마다 관련 기준과 규정이 제각각 다른 것도 문제다.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가능한 사업이지만 막상 보건·의료 관련법 등을 보면 모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관련 부처를 쫓아다니면서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정부는 규제혁신 경쟁에 나서기는커녕 데이터산업에 대한 주도권 다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제출된 정부 부처 주도의 데이터 관련법은 모두 5개다. 일부 법안은 ‘데이터의 활용-산업데이터의 활용’, ‘데이터의 보호-비정형 데이터의 보호’ 등 법안명도 내용도 비슷하다. 서로 자신들이 데이터 관리를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데이터기본법상 데이터는 과기정통부 소관으로, 산업디지털촉진법상 산업데이터는 산업부 소관으로 한다는 식이다.데이터·AI 분야는 우리나라의 생존이 걸린 혁신 성장 동력이다. 사생활 침해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우 국무부 등 24개 연방기관 중 18개 기관이 사이버 보안 목적 등으로 안면인식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부작용보다 공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김재호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코로나 역학조사지원시스템에서 보았듯이 데이터는 국민의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면서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생활 침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고 거버넌스 등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 “차 방치”…문 열자 실종자 시신 나왔다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 “차 방치”…문 열자 실종자 시신 나왔다

    쇼핑몰 주차장서 50대男 숨진 채 발견지난해 11월 들어온 차량 서울의 한 대형 복합쇼핑몰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복합쇼핑몰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차가 오랫동안 방치돼 있다”는 직원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차량 문을 강제로 열자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남성의 차량은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쇼핑몰 주차장에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 조회를 한 결과 해당 남성은 지난달 6일 실종 신고가 접수돼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다”면서도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가게에서 훌렁훌렁 옷 벗은 여자... 방역수칙 해프닝

    [나우뉴스] 가게에서 훌렁훌렁 옷 벗은 여자... 방역수칙 해프닝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민망한 상황을 연출한 여자가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 있는 한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공개된 CCTV영상을 보면 30대로 보이는 문제의 여성은 속옷만 입은 상태로 당당히 가게에 들어선다. 손에는 벗은 옷을 들고 있다. 당시 아이스크림 전문점 안에는 4명 일가족을 포함해 7~8명 손님들이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속옷만 걸친 채 가게에 들어온 여자를 본 손님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지만 여자는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다. 자녀들을 데리고 아이스크림을 사려고 기다리던 한 남자는 “아이들도 있는데 너무 민망해 얼굴이 화끈거렸다”고 말했다. 당황한 건 종업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영문을 모르는 종업원들은 여자에게 “그런 차림으로 매장에 오시면 안 됩니다. 퇴장해주세요”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여자는 이에 “마스크 착용하라고 할 거잖아요. 지금 마스크 착용하고 있다고요”라고 답하며 손에 들고 있던 옷으로 복면을 하듯 입과 코를 가리려 했다. 사정이 알려진 건 여자가 종업원들이 빗발치는 요구를 이기지 못해 결국 가게에서 나간 후였다. 여자는 이날 친구 11명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이 가게를 찾았다. 아르헨티나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재유행하면서 상점 이용 때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되어 있지만 여자와 친구 중 마스크를 한 사람은 단 1명도 없었다. 궁여지책 끝에 여자는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하려다 황당한 상황을 연출한 것이었다. 종업원은 “우리 가게를 찾아준 건 고맙지만 마스크 없는 손님을 그대로 받을 수는 없었다”면서 “다른 손님들도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에선 코로나19가 초특급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까지만 해도 아르헨티나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0명 아래였지만 최근엔 10만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 사용률은 크게 낮은 편이다. 보건부 관계자는 “마스크 사용은 개인의 자유라는 생각이 워낙 뿌리 깊은 데다 한여름 더위까지 본격화하다 보니 답답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설명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수갑 찬 채 도주’ 불법체류 스리랑카인 2명 자수

    ‘수갑 찬 채 도주’ 불법체류 스리랑카인 2명 자수

    불법체류 혐의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난 스리랑카인 2명이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난 9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된 직후 달아난 A씨 등 30대 스리랑카인 2명을 도주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추적에 나선 경찰이 직장 동료와 아내 등을 통해 자수를 권유하자 이날 오전 1시 30분 인천 한 파출소에 스스로 찾아가 붙잡혔다. A씨 등 2명이 도주할 당시 각자 한쪽 팔에 차고 있던 수갑은 자수할 당시에는 끊어서 사라진 상태였다. A씨 등 2명은 지난 9일 오전 1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남촌동 한 빌라에서 불법체류자로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들과 함께 체포된 또 다른 스리랑카인 4명 중 2명도 달아났다가 같은 날 도주 3∼5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2명씩 경찰 순찰차 2대에 나눠 타는 과정에서 수갑을 찬 상태로 달아났다. 앞서 A씨 등은 “시끄럽게 소란을 피운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법 체류자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도주한 즉시 전담반을 꾸려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탐문수사를 벌였다”며 “도주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녹음기 켜진줄 모르고 살인 고백해 종신형 복역하던 미국 부호 사망

    녹음기 켜진줄 모르고 살인 고백해 종신형 복역하던 미국 부호 사망

    다큐멘터리 촬영 중 자신의 살인 행각을 실수로 털어놓아 지난해 10월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미국의 백만장자 로버트 더스트가 78세 삶을 접었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더스트는 2000년에 오랜 친구이자 자신의 대변인으로 일하기도 했던 범죄작가 수잔 버먼(당시 55)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뒤 캘리포니아주 스톡턴 교도소에 수감돼 복역했는데 10일(현지시간) 산호아퀸 종합병원으로 옮겨진 뒤 생을 마감했다. 건강이 아주 좋지 않았던 더스트는 몇달 전부터 인공호흡 장치에 의존해 연명하고 있었다고 칩 루이스 변호사는 설명했다. 더스트는 또 종신형 선고 이틀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는데 그것 때문에 목숨을 잃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변호사는 방광암으로 투병해 온 고인의 사인이 “자연사”라고 밝혔다. 고인은 1982년 의대생이었던 아내 캐슬린 매코맥 더스트(당시 28)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일과 관련해 버먼이 경찰에 그가 살해한 것이라고 제보할까 두려워 살해했다는 사실을 2015년 HBO 채널의 다큐멘터리 촬영 도중 털어놓아 덜미가 잡혔다. 그는 촬영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혼잣말로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물론 그들을 다 죽여버렸지”라고 내뱉었다. 당시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모른 채 살인을 저질렀음을 실토한 것이었다. 경찰은 그가 다른 두 명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었는데 지금껏 밝혀진 내용보다 더 진전시킬 수 없게 됐다. 더스트는 2001년 텍사스주에서 도피 생활 중 자신의 신원을 알아낸 이웃 모리스 블랙의 목숨까지 빼앗았다는 의심을 받아왔다. 그는 블랙의 시신을 토막 내 바다에 버린 혐의로 기소돼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몸싸움 중 벌어진 정당방위라는 사실이 법원에 받아들여져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더스트는 9·11 테러 공격에 무너져내린 세계무역센터(WTC) 건물 등을 소유했던 뉴욕의 부동산 회사 ‘더스트 오가니제이션’ 설립자인 조지프 더스트의 손자이자 상속자였다. 그가 물려 받은 할아버지 재산은 1억 달러(약 1196억원) 정도였다.
  • 또 카카오 경영진 900억대 ‘먹튀’ 논란… 노조 “사퇴 안하면 쟁의”

    또 카카오 경영진 900억대 ‘먹튀’ 논란… 노조 “사퇴 안하면 쟁의”

    카카오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류영준(45) 카카오페이 대표가 임기 시작 전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류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상장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약 900억원어치의 보유 지분을 대량 매각하면서 불거진 ‘먹튀 논란’에 카카오 노동조합이 류 대표 내정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면서다. 또 카카오의 잇따른 자회사 상장 행보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성명서를 내고 최근 카카오페이 집단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류 대표의 카카오 신임 CEO 사퇴를 촉구했다. 카카오 지분 7.42%를 보유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도 스튜어드십코드를 발동해 주주총회에서 류 대표 선임 안건에 반대 표결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카카오 노조 측은 “사 측이 밀어붙이면 류 대표만의 문제가 아니라 김범수 이사회 의장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류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회사 창립 이래 한 번도 없었던 쟁의 단계까지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노조 측과 대화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했다. 류 대표는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 23만주, 약 469억원어치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 이날 류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등 경영진 8명이 매도한 주식 규모만 약 900억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블록딜 사태’가 알려지기 직전일인 9일 이후 3거래일 동안 약 14.3% 떨어졌다. 지난 7일 종가는 15만 3500원으로 약 26.4% 급락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류 대표와 신 대표 내정자 등은 지난 4일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주주들의 반발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구체적 보상 계획이 담기지 않은 ‘뒷북 사과’라는 비판도 나왔다. 여기에 류 대표가 카카오 CEO 취임을 앞두고 올해 상반기 중 남은 카카오페이 주식 약 48만주도 전량 매각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도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 상장이 줄줄이 예정돼 ‘경영진의 사익 챙기기에 악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커지고 있다. 신생 그룹의 모회사와 자회사를 함께 상장하는 것은 소액주주 주주 가치를 침해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카카오는 지난해에도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를 불과 3개월 간격으로 주식시장에 올려 ‘쪼개기 상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하는 것 자체를 비판하기는 어렵지만 모회사와 자회사가 모두 상장되는 중복 상장은 통상 모회사 주가 하락이 일반적”이라면서 “투자자 보호, 시장 신뢰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 선로 떨어진 남성 살리고…대신 열차에 치여 숨진 이름 모를 미국 시민

    선로 떨어진 남성 살리고…대신 열차에 치여 숨진 이름 모를 미국 시민

    새해 첫날, 미국 뉴욕에서 폭행 피해자를 구하려던 ‘착한 사마리아인’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8일(이하 현지시간) CNN은 미국 뉴욕주 뉴욕시의 한 지하철역에서 이름 모를 헌 시민이 집단 폭행 피해자를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1일 뉴욕시 브롱크스 포드햄가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은 성명을 통해 “1일 오전 2시 40분쯤, 브롱크스 포드햄가역 남쪽 승강장에서 한 무리가 38세 남성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7~8명의 불량배는 피해 남성을 습격, 칼을 들고 협박하며 집단으로 폭행했다. 그 과정에서 폭행 피해자가 갑자기 지하철 선로로 떨어졌다. 곧 승강장으로 열차가 들어오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그때, 시민 한 명이 선로로 뛰어내렸다.36세 목격자로만 알려진 시민은 선로로 내려가 폭행 피해자를 구했다. 하지만 본인은 미처 몸을 피하지 못해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이름 모를 시민 덕에 목숨을 건진 집단폭행 피해자는 팔이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피해자가 직접 선로로 몸을 피한 건지, 아니면 혼자 넘어진 건지, 혹은 누군가 떠민 건지 그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경찰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주한 불량배를 쫓고 있다. 승강장 폐쇄회로(CC)TV에 찍힌 불량배 얼굴도 공개했다. 경찰은 “사건을 목격했거나, 가해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신원에 대해 아는 게 있으면 제보해달라”고 호소했다.뉴욕 지하철에는 선로 접근을 차단하는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지 않다. 선로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최근에는 아무 이유 없이 다른 승객을 선로로 떠미는 ‘묻지마 밀치기’ 사건도 잇따랐다. 뉴욕 지하철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은 2012년 12월 맨해튼 49번가역에서 발생한 50대 한인 추락사망사고 이후 스크린도어 설치를 타진했다. 2017년에는 프랑스 파리와 한국 서울 모델을 참고하여 2020년 말부터 L전철 3애비뉴 역사에서 스크린도어를 시범 운영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10년이 다 되도록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 간격, 기둥 같은 장애물, 선로 곡선 문제 등이 스크린도어 확대 설치 장애물로 꼽힌다.
  • [나우뉴스] 청산가리보다 5배 강한 ‘이것’...중국, 독살로 골머리 앓는 이유

    [나우뉴스] 청산가리보다 5배 강한 ‘이것’...중국, 독살로 골머리 앓는 이유

    중국에서 독성이 강한 쥐약 ‘두슈창’(毒鼠强)을 음식물에 혼합해 살인을 계획한 살인 미수범이 공안에 붙잡혔다. 이 남성이 살인을 계획했던 대상은 다름 아닌 올해 2세의 친조카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중국 유력매체 펑파이는 최근 산둥성 랴오청에 거주하는 두 살배기 아동샤오만 양이 누군가 건넨 사탕을 먹은 뒤 혼수상태에 빠진 독극물 중독 사건이 발생했다고 8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샤오만 양이 증세를 보인 건 올 초 부친 만 모 씨와 함께 참석한 결혼식에서 누군가 그에게 건넨 사탕을 먹은 직후였다. 샤오만 양은 누군가 그에게 전해준 사탕을 받아든 뒤 불과 10여 분 만에 입 안 가득 거품을 뿜어내며 결혼식 피로연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건 이후 20일째 입원 치료를 받는 상태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샤오만 양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누군가 피해자 겨냥한 고의 살인 미수로 보고 관할 공안에 사건을 신고했다. 사건 수사가 시작된 지 불과 3일 만에 공안이 지목한 유력한 용의자로 샤오만의 친삼촌인 양 모 씨가 꼽혔다. 공안국 측은 유력한 용의자 양 씨가 최근 피해자 가족들과 건물 외벽 시설 공사 등을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이에 대해 악감정을 품었던 양 씨가 가족 중 가장 나이가 어렸던 샤오만 양을 상대로 독극물 살인을 계획했던 것으로 봤다. 사건 내용을 확인한 피해자 가족들은 “용의자로 지목된 삼촌 양 씨와 최근 사소한 갈등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그 일이 아이를 살해할 만큼의 큰 갈등은 아니었다. 독살까지 이어질 만한 일은 결단코 아니었다”면서 분개하는 분위기다. 피해자 가족들은 샤오만 양의 입원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상태가 호전돼 현재 재활 치료실로 옮겨진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입원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가족들이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가 10만 위안(약 1880만 원)을 넘어서는 등 진료비 부담이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샤오만의 가족들이 거주하는 랴오청 일대에서는 샤오만 양의 재활 치료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사건 보도 직후 맹독성 독약인 두슈창(毒鼠强)의 효능을 악용해 각종 살인 사건이 벌어지는 등 지금껏 중국에서 끊이지 않고 있는 독살 사건이 재주목받는 분위기다. 실제로 일명 ‘두슈창’으로 불리는 독약은 중국의 중소형 마트와 약국 등에서 쥐약의 일종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극약으로 알려진 청산가리보다 그 독성이 무려 5배 이상 강한 탓에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독살 사건에 자주 등장한 약품 중 하나다. 그뿐만 아니라, 한때는 매년 중국에서 발생하는 자살자의 약 58%가 쥐약인 ‘두슈창’을 복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정도로 맹독성 독약인 두슈창으로 인한 피해는 극심했다. 실제로 지난 2000년대 초반에는 쥐약을 섞은 만두를 먹은 어린이 57명이 전원이 중태에 빠져 수사한 결과, 피의자로 지목된 남성이 유치원생과 초등생들의 음식에 ‘두슈창’을 고의로 섞어 넣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또, 원한을 품은 한 남성이 음식물에 두슈창을 섞어 학생들에게 먹이면서 같은 반 동급생 42명이 한날한시에 모두 사망한 사건이 외부에 알려졌다. 당시 사건이 발생했던 장쑤성 난징 관할 공안국은 문제의 용의자를 적발해 즉각 사형에 처하면서 ‘극약 사건에는 극단적 사형 처분’이라는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당시 사건 이후 두슈창 등 극약 성분이 다량 포함된 독약은 중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온·오프라인 상에서 여전히 암거래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슈퍼마켓과 중소 규모의 마트에서 판매 중인 쥐약의 주성분이 ‘두슈창’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시중에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 또한, 2003년 한 해 동안 독약 ‘두슈창’으로 인한 독극물 중독 사망자가 총 153명을 기록하는 등 매년 강력한 독성을 가진 약품으로 인명을 살상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비정규직 과반수 “임금명세서 안 받아”…명세서 미교부 신고도 어려워

    비정규직 과반수 “임금명세서 안 받아”…명세서 미교부 신고도 어려워

    임금명세서 의무에도 비정규직 반절 “못 받아” 추후 임금체불 문제 시 노동자 보호 수단미교부·허위작성 위반 신고에 불이익 우려지난해 11월부터 1인 이상 모든 사업장은 임금명세서를 의무로 발급해야 하지만 비정규직 절반 이상은 여전히 임금명세서를 받지 못했다. 직장갑질119은 공공상생연대기금과 지난달 3~10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비정규직 노동자 51.2%는 임금명세서를 받지 않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9일 밝혔다. 전체 직장인 1000명 중 명세서를 받지 않는 비율도 27.8%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19일부터 근로기준법 및 시행령 개정으로 사용자는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불할 때 구체적인 급여 항목과 계산 방법, 공제 내역 등을 적은 임금명세서를 함께 줘야 한다. 위반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임금명세서를 허위로 작성했을 때도 최대 50만원의 과태료를 문다. 임금명세서를 제공하지 않거나 임금 총액만 알려줄 경우 추후 임금 체불 문제가 생겼을 때 노동자의 보호 장치가 없어 대응하기 어려운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를 모르는 노동자도 많았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2.1%는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 위반 과태료에 대해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위반임을 알아도 이를 신고하면 불이익을 당할까봐 신고하기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월급도둑 신고센터’를 운영해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 위반 제보를 21건(미교부 11건, 허위 작성 10건)을 받았으나 이중 10명은 개인 신원 특정 문제로 신고를 포기했다. 조윤희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노동자가 본인 임금의 총액과 산정 근거 등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 규정 도입 취지에 맞게 사업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동부의 엄격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브라질 협곡의 바위 관광보트 세 척 덮쳐 10명 참변

    브라질 협곡의 바위 관광보트 세 척 덮쳐 10명 참변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유명 관광지 푸르나스 호수협곡의 바위가 무너져 근처를 지나던 관광 보트 세 척을 덮치는 바람에 1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초 20여명이 실종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대부분 병원에 있거나 다녀간 부상자 명단을 통해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돼 3명으로 줄어든 뒤 모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오전 11시쯤 라구 지 푸르나스 협곡에서 며칠째 이어진 폭우 탓에 집채 만한 바위가 옆으로 쓰러져 근처를 지나던 관광 보트 세 척을 덮쳤다. 폭탄을 터뜨린 것처럼 커다란 물보라가 일어났다. 적어도 한 척이 곧바로 침몰했다. 아비규환에 빠진 관광객들이 호숫물에 뛰어들어 물 밖으로 헤엄쳐 나오려고 안간힘을 썼다. 32명이 다쳤는데 한 명은 머리와 얼굴을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고, 9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3명은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경찰과 당국은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라구 지 푸르나스 협곡 일대에는 며칠째 폭우와 물난리가 겹쳐 이재민만 1만 7000명 생겨날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 이 호수는 ‘미나스의 바다’로 불릴 정도로 이름 있는 관광지로 상파울루에서 북쪽으로 420㎞ 떨어져 있다.
  • [여기는 중국] 13년 전 실종 엄마 찾던 아들, TV속 잠깐 나온 모친 발견 극적 재회

    [여기는 중국] 13년 전 실종 엄마 찾던 아들, TV속 잠깐 나온 모친 발견 극적 재회

    한 남성이 13년 전 행방불명된 친모를 TV프로그램 영상에서 우연히 발견해 극적인 재회를 이룬 사연이 공개됐다. 언어 장애를 가진 모친이 실종된 뒤 무려 13년 동안 그 행방을 찾아왔던 기막힌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산둥성 웨이팡에 거주하는 리우 씨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최근 평소처럼 집에서 TV를 시청하던 중 무려 13년 전 길을 잃은 뒤 행방불명된 모친과 닮은 여성을 발견, 극적으로 재회에 성공한 리우 씨의 사연을 8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씨는 최근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아주는 TV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모친과 매우 흡사한 모습의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해당 영상을 시청한 당일 이후 수차례에 걸쳐 영상을 반복해 시청한 뒤, 그가 자신의 모친일 것이라는 확신을 품게 된다. 이후 리우 씨는 곧장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한 방송국에 연락을 취해 영상 속 여성의 신원과 촬영지 등을 문의했고, 방송국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모친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 보호소가 소재한 지난시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프로그램 제작사 측에 따르면, 리우 씨의 모친은 오래 전 길을 잃고 헤매던 중 관할 파출소 직원에 발견돼 인근 노인 전문요양원에서 생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의 모친은 약 6년 전 현재의 복지센터 산하의 노인 요양원으로 이송된 뒤 줄곧 연고지 없는 노인들과 공동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리우 씨는 영상 속 고령의 여성이 자신의 모친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비록 영상 속 여성이 13년 전 리우 씨의 모친보다 몸집이 조금 불었고, 머리색 역시 백발로 이전과 다소 변한 모습이었지만 리우 씨는 그가 자신이 잃어버린 모친일 것이라고 확신했던 것. 특히 리우 씨가 이 여성을 발견한 프로그램이 잃어버린 가족을 되찾아 연결해주는 가족 찾기 방송이었다는 점에서 리우 씨의 확신은 더 선명해졌다. 더욱이 그의 모친이 평소 타인과 자유로운 언어 소통이 불가능한 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것 역시 영상 속 고령의 여성과 동일한 모습이었다. 13년 전 실종된 직후부터 리우 씨가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상상했던 모친의 모습과 같은 노령의 여성을 발견한 것에 그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그는 “당시 영상 속 백발의 여성은 이웃집 가족들의 재회를 마냥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아무런 말을 하지는 못 했다”면서 “어머니를 잃어버린 이후 단 하루도 잊어본 적이 없다. 매일 머리 속으로 어머니를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이런 모습으로 늙어갈 것이라고 상상했던 바로 그 모습 그대로 영상에 등장했기에 모친이라는 확신이 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곧장 기차에 몸을 실고 지난시에 도착한 리우 씨는 지난 7일 마침내 무려 13년 전 헤어진 후 단 한 차례로 생사를 확인하지 못했던 모친과 재회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단 한눈에 나의 어머니라는 것을 100% 확신했다”면서 “비록 13년을 헤어져 있었지만, 얼굴을 마주한 그 순간 우리 두 사람 모두 서로를 알아봤다”고 했다. 리우 씨는 신분을 확인할 증거로 13년 전 당시 모친이 입고 있었던 옷차림과 사진 등을 증거로 준비했지만, 이마저도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두 사람은 한눈에 서로를 알아봤던 것. 그는 모친과 마주한 순간 모친을 끌어안은 채 한동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두 손을 마주 잡은 채 서로의 행방을 찾아 헤맸던 지난한 세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사이 리우 씨의 모친은 자신의 행방을 찾아 한걸음에 달려온 아들의 얼굴을 거듭 쓰다듬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의 모친은 이날 두 사람의 재회를 축하하기 위해 찾은 현지 언론 취재진들을 향해 “아들이 예전보다 살이 좀 쪘고, 머리도 하얗게 변했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내 아들”이라면서 재회의 기쁨을 밝혔다. 특히 당시 두 사람의 재회에 동행했던 현지 언론들은 리우 씨의 모친이 아들에게 주고 싶다면서 지난 13년 동안 저축한 돈이 든 지갑을 두 손에 쥔 채 이날 재회 현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한편, 관할 공안국은 이날 두 사람의 혈액 샘플을 채취,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DNA 대조로 친자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방역수직 위반‘ 인천 유흥주점서 7명 적발

    ‘방역수직 위반‘ 인천 유흥주점서 7명 적발

    방역수칙을 어기고 오후 9시를 넘긴 야간시간에 영업한 유흥주점 업주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흥주점 업주 50대 남성 A씨 등 7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인천시 서구 가정동 한 유흥주점에서 영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주점이 오후 9시를 넘겨서도 영업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와 50대 여성 종업원 1명, 40∼50대 손님 5명 등 총 7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주점의 비상구 등 도주로를 차단하고 이들의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 수칙을 위반한 7명의 신원을 확인한 뒤 관할 구청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 “핵산 검사도 자비로”...美체류 중국인 유학생 ‘확진’ 후 치료도 ‘나몰라라’

    “핵산 검사도 자비로”...美체류 중국인 유학생 ‘확진’ 후 치료도 ‘나몰라라’

    미국에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의 오미크론 확산 소식에 중국 전역이 분개하는 분위기다. 중국 유력매체 훙싱신원은 최근 미국에 체류 중이며 오미크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한 중국인 유학생 청위페이 군의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 ‘현재 미국 뉴욕시 전역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완전히 함락됐으며, 이 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6일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 유학생 청 군은 최근 자신의 온라인 웨이신 계정에 “미국은 매일 (코로나19)‘양성’,‘양성’,‘양성’ 판정을 받는 확진자들로 넘친다”면서 “지난달 21일 나의 지인도 호흡기가 불편한 것을 느꼈으나 스파이더맨 영화도 관람하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식당에서 밥도 먹었다”고 고백했다.이날 문제의 여성은 평소보다 높은 체온과 호흡기 질환 증세 등 코로나19 확진자 증세와 매우 유사한 정황이 발견됐으나, 인파가 밀집하는 뉴욕 중심가 다수를 방문했던 것. 그는 이어 “내 친구는 증상을 느낀 이튿날 목 등 호흡기가 매우 마르다고 호소하고 기침을 하는 등 통증을 호소했다”면서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도 일반 감기 증상과는 매우 달랐다. 인근 핵산 검사소를 찾았더니 27일이 되어서야 그에 대한 양성 판정을 통보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 자체적으로 각 가정에서 격리와 요양을 취했는데, 이때 이 지역 정부 관계자 또는 방역 센터 누구로부터도 격리 지침과 관련한 후속 통보를 받은 것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뉴욕 시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 방법 및 약 복용 안내 등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그는 “오히려 과거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완치된 친구들 사이에 요양 방법이나 약물 복용 방법 등 정보를 공유하고 각 개인이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상태”라면서 “완치된 방법 등을 정리한 내용이 인터넷 SNS에 공유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기 때문에 인터넷 상의 무분별한 정보를 활용할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현재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전면 비판했다. 청 군은 중국 언론 훙싱신원과의 인터뷰에거 “뉴욕 시 전역은 지금 확실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오미크론 확산 이후 미국인들 역시 과거과 비교해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껏 마스크를 착용하길 거부했던 주민들 중 상당수는 방역용 마스크를 수소문 해 착용하는 모습이다”고 했다.이 언론은 이어 현재 미국의 방역 시스템에 대해 ‘미국 뉴욕은 감염자들로 범람한 상태’라고 진단하고, ‘뉴욕의 상당수 병원은 확진자들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심지어 핵산 검사 조차 제때에 받기 위해서는 검사를 의뢰하는 주민들이 제 돈을 내야 하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사연을 제보했던 청 군은 “뉴욕의 모든 핵산 검사소가 밀집한 인파로 꽉 차 있다”면서 “거의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겨우 검사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뉴욕 주 전체의 대학들은 2주간 잠정적인 비대면 학습을 선언했으며, 이는 앞으로 더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상황으로 인해서 대부분의 중국인 유학생들은 춘제 기간 동안 귀국 해 연휴를 가족들과 보낸 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올 계획을 세울 수 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존스홉킨스대학이 공개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미국에서는 단 하루 만에 약 103만 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금껏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집계한 1일 기준 최대 확진자 수를 넘어선 역대급 기록이다. 특히 이번에 추가 확진된 사례 중 약 95%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뉴욕시가 진앙지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상태다.
  • 중랑, 온라인 신년인사회로 주민들과 소통

    중랑, 온라인 신년인사회로 주민들과 소통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과 노인, 청소년, 여성, 장애인 등을 대표하는 주민들이 신년 인사를 나누고 구정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중랑구는 지난 5일 2022년 신년인사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중랑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인사회에는 노인, 청소년, 여성, 장애인, 교육, 경제, 협치 등 7개 분야를 대표하는 주민들이 참석했다. 또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을 통해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구는 주민들에게 올해 구정 운영계획과 비전 등을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의료진과 축제기획단 청년, 가로청소 참여 주민, 행복농장 농업지도자, 패션봉제산업체, 우리동네통신원, 시장 상인 등에게 위로와 일상회복을 기원하는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올해 구에 바라는 점을 말하고, 류 구청장이 답변했다. 류 구청장은 “코로나19에 맞서며 가족과 이웃, 공동체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2022년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구민의 꿈과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새해 첫날 의문의 총격…플로이드 4살 조카가 맞아

    새해 첫날 의문의 총격…플로이드 4살 조카가 맞아

    플로이드 4살 여조카, 기습 총격에 부상 미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했던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4살 여조카가 새해 첫날 기습 총격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플로이드의 조카 아리아나 딜레인이 총에 맞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플로이드는 2020년 5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관의 폭력에 희생됐고 “숨을 쉴 수가 없다”는 그의 마지막 말은 인종차별 항의 시위의 상징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지난 1일 오전 2시 55분쯤 딜레인 가족의 아파트에 여러 차례 총을 쏜 뒤 달아났다. 경찰은 사건 당시 피해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가족을 통해 플로이드 조카의 피격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방에서 잠을 자던 딜레인은 총격으로 폐와 간을 다쳤고 갈비뼈도 부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가족은 총격 사건 직후 911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7시가 돼서야 현장에 출동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휴스턴 경찰서장은 성명을 내고 경찰의 초기 대응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직 달아난 총격범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은 의도적 총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나우뉴스] “한국에 영구 체류 가능해지나”..‘한류 비자’ 신설 소식에 중국 ‘들썩‘

    [나우뉴스] “한국에 영구 체류 가능해지나”..‘한류 비자’ 신설 소식에 중국 ‘들썩‘

    외국 국적의 문화 인재를 붙잡기 위해 신설될 예정인 ‘한류 비자’ 소식에 중국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중국 유력매체 시나뉴스 등 다수의 언론들은 일명 ‘한류 비자’로 불리며 K-POP 등 문화 분야 인재 유치를 목적으로 한 한국의 비자 신설 소식을 2일 일제히 전했다. 이 매체들은 한국 연합신문 등의 보도를 인용해 ‘(한국이)외국인 인재들의 입국 및 비자 발급 지원을 위한 체류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면서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이민 정책이라는 기조 하에 인구 유입을 노린 정책’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이 내용은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 인기 검색어 상위 순위에 링크되는 등 해당 소식이 발표된 지 불과 3시간 만에 총 322만 건 이상 검색되는 화제성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정책이 기존의 한국인들이 기피하는 노동 업무에 종사하는 이민자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로 평가받는 K-pop 등 문화 영역의 인재를 흡수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이 뿐만이 아니다. K-pop 등 한류 문화를 연수하고자 하는 외국인에게 1~2년 단기로 제공되는 한류 비자 외에도 박사학위 취득 후 장기 체류 및 귀화 트랙에 대해서도 중국 매체들은 크게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경우 유학 비자 만료 후 우수 인력으로 분류돼 영구 체류 및 귀화 등 패스트 트랙으로 한국에서 사실상 영구적인 체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단, 장기 체류가 가능한 해당 정책의 경우 한국 법무부 장관이 인정하는 이공계 특성화 대학 및 연구원에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그런데도 매년 수만 명에 달하는 중국인 한국 유학생들이 졸업 후 귀국 대신 한국에 남아 이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사실상 한국 내 체류 중인 외국인 국적의 유학생 중 절반 가량이 중국인인 상황에서, 학생 비자가 만료된 이후 연이어 한국에 체류하며 취업이 가능한 ‘한류 비자’ 신설 소식에 대해 중국인 학생들은 환영하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2020년 기준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17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인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중 약 43.6%(6만 7030명)을 초과한 상태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19년 6만 1067명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09년 한국에 거주했던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단 5만 명에 그쳤던 데 반해 단 10년 만에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지난 2019년 이미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한국 대학 중 학부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수가 가장 많은 기관으로 경희대(3727명)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균관대(3576명), 고려대(3135명), 연세대(2684명), 중앙대(246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학 중 외국 국적의 유학생의 수가 2000명을 초과한 대학은 경희대,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국민대, 우송대, 서강대, 인천대, 상명대 등 12곳에 달했다. 또, 외국인 재학생의 수가 1000 명 이상을 기록 중인 대학의 수는 무려 17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들로 총 10만 1149명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시기 석·박사 등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총 3만 9094명으로 지난해 3만 5506명보다 약 3588명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학위 과정을 통해 전문 분야에 대한 학습을 받은 뒤 곧장 실전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한류 비자’로 향후 장기적인 영주권 취득과 이민 등을 모색하겠다는 계산인 셈이다. 한편, 해당 소식이 현지 언론에서 대대적인 보도를 이어가자 한국의 모 대학에서 체류 중인 중국인 유학생 징 모 양은 “올해로 한국에 온 지 6년째다”면서 “보통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중국인 친구들은 어학원 과정을 수료한 이후 학부 과정에 이어 석사 학위까지 수령하고 난 후 귀국해 중국에서 취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긴 시간 한국에 거주한 이후에도 비자를 발급받아 영구적으로 체류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로 신설될 한류비자를 통해 많은 중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을 학위만 받고 지나쳐 가는 국가가 아니라, 장기 체류하며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여기고 정을 붙이고 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버리지 말고 익명으로 출산하세요”…日 비밀 출산 논란

    “버리지 말고 익명으로 출산하세요”…日 비밀 출산 논란

    일본의 한 병원에서 고립된 임산부들이 익명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를 낳고 유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름 적절한 제도라는 의견이 있는 한편 태어난 아이의 호적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구마모토시에 있는 지케이병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10대 여성이 ‘내밀 출산’을 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이 누구에게도 신원을 밝히지 않고 비밀리에 아이를 낳는 것을 내밀 출산이라고 한다. 이 병원은 2007년부터 키울 수 없는 신생아를 맡아주는 ‘황새의 요람’(아기 우체통)을 운영해왔다. 이어 2019년에는 내밀 출산을 독자적으로 도입했다.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한 여성이 홀로 출산하다가 아이를 유기하는 등의 문제를 막기 위해서였다.  익명으로 출산하고 싶은 여성은 병원의 신생아 상담실장에만 신원을 밝히면 된다. 여성이 출산을 하면 병원 측이 대리인 자격으로 신생아의 출생 신고를 하게 된다. 아이가 일정한 나이가 되면 병원 금고에 보관된 어머니의 건강보험증 사본 등을 통해 본인 출생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내밀 출산을 한 이 여성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 병원에 “출산을 부모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며 이메일로 상담을 의뢰했다. 이 여성은 12월 내원했고 상담실장 한 명에게만 자신의 건강보험증 사본을 제출하며 개인 정보를 밝혔다. 이후 다른 병원 직원들은 이 여성의 신원을 모르는 상태에서 출산을 도왔다. 이 여성은 출산 후 태어난 아이의 특별입양을 신청한 뒤 아이를 두고 퇴원했다.  병원 측은 “아기와 어머니 등이 힘든 경험을 하는 고립 출산을 막지 않으면 안 된다”며 내밀 출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호적법상 출생 신고를 할 때 유기된 아기의 경우 부모가 누군지 알면 이름을 기재하도록 돼 있어 병원 측의 방식은 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마모토시는 이번 일에 대해 “적법하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야마가타 후미하루 간사이대 교수(어린이가정복지학)는 요미우리신문에 “내밀 출산은 산모의 안전이 보증된다는 점에서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현행법상 문제가 있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 “많은 돈은 아니지만…” 돼지 저금통 형제에 미소가 절로

    “많은 돈은 아니지만…” 돼지 저금통 형제에 미소가 절로

    “저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좋은 곳에 써 주세요”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충남 공주경찰서 금학지구대 현관 앞에 종이가방 하나가 배달됐다. 남자 초등학생 두 명이 들고 온 종이가방 안에는 돼지 저금통 3개와 손편지 2통이 들어 있었다. 저금통에는 동전과 지폐를 합쳐 100만 8430원이 담겨 있었다. 편지에는 “게임기를 사려고 모은 돈인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 달라. 많은 돈은 아니지만, 저희보다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부탁의 글과 “경찰관 아저씨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인사가 연필로 꾹꾹 새겨 있었다. 종이가방을 처음 본 것은 윤여선(37) 순경이다. 윤 순경과 직원들은 가방을 놓고 간 주인공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 담긴 두 소년은 종이가방 손잡이를 한쪽씩 나눠 잡고 지구대 앞마당으로 들어섰다.소년들은 지구대 출입문을 여는가 싶더니, 이내 종이가방만 놓고 황급히 뛰어간다. 안에서 이들을 본 경찰관이 곧장 따라 나오지만, 소년들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눈 쌓인 파출소 앞마당에는 이들의 발자국만 남아 있었다. 윤여선 순경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눈 오는 날이었다. 초등학생 두 명이 무거운 물건을 들고 오는 걸 보고, 문을 열어주기 위해 나갔다”면서 “그런데 학생들이 종이가방만 두고 달려갔다. 제가 쫓아갔는데,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고 말했다.  1년차 새내기 경찰인 윤 순경은 “학생들을 보고, 제가 초임 때 마음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저희 직원들도 다 같이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지금처럼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경찰관들은 저금통 겉면에 적힌 이름을 보고, 인근 초등학교를 수소문한 끝에 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은 공주교동초등학교에 다니는 오경민(12, 5학년)·오누리(10, 3학년) 형제였다. 두 학생은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실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부모와 통화한 신창현(58) 금학지구대장(경감)은 “형제는 매년 저금통에 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번에도 기부할 곳을 찾던 중 경찰서에 가져다주면, 경찰관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신 대장은 “코로나19로 모든 사람이 어려운 시기다. 이 일을 계기로 모든 사람이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우리 모두 어려운 사람들을 조금씩 도와준다면 세상이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주경찰서는 형제가 전달한 기부금과 금학지구대 직원들이 1년간 모은 돈을 보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한, 초등학생들의 방학이 끝나는 2월 16일 이후 두 학생에게 표창장을 줄 계획이다.
  • “게임기 안 사고 기부할게요” 저금통 꽉 채운 형제의 마음

    “게임기 안 사고 기부할게요” 저금통 꽉 채운 형제의 마음

    “게임기를 사려고 모았는데, 저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조금밖에 안 돼요.”지난달 30일 오후 4시 10분쯤 충남 공주경찰서 금학지구대에 남자 어린이 두 명이 종이가방 손잡이를 한쪽씩 들고 다가와 문 앞에 놓고 사라졌다. 지구대에 근무하는 윤여선(37) 순경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구대 안에서 일하고 있는데 어린이 두 명이 종이가방을 문 앞에 놓길래 나가 보니 눈이 펑펑 쏟아지는 길을 멀리 뛰어가 아스라이 사라지고 있었다”고 했다. 당시 공주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윤 순경은 “가방 안을 보니 빨강·핑크·파랑색 돼지저금통 세 개와 함께 연필로 쓴 손편지 두 장이 들어 있었다”고 했다. 저금통에는 모두 100만 8430원이 있었다. 핑크색 저금통에는 500원짜리 동전이 가득차 있었지만, 다른 두 저금통에는 5만원권 지폐 등이 꼬깃꼬깃 채워진 상태였다. 편지에는 이웃에게 건네 달라는 내용과 ‘경찰 아저씨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글만 있을 뿐 이름이 적혀 있지 않았다. 윤 순경은 “익명으로 기부하고 싶은 마음을 알았지만, 돼지저금통에 이름이 붙어 있어 신원을 확인했다”고 했다. 인근 교동초교에 다니는 오경민(12·5학년)·누리(10·3학년) 형제였다. 형제가 1년간 꼬박꼬박 모은 돈을 게임기 대신 이웃돕기에 내놓은 것이다. 공주경찰서는 형제의 돈에 금학지구대 직원들이 십시일반 보탠 현금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음이 천사처럼 고와 세밑이 훈훈했다. 개학하면 서장 표창을 전달하겠다”고 했다.  
  • 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대량 매각 사과…신원근 “임기 내 주식 매각 없다”

    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대량 매각 사과…신원근 “임기 내 주식 매각 없다”

    지난달 경영진의 주식 대량 매도로 이른바 ‘먹튀’ 논란을 겪은 카카오페이가 공식 사과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임기 내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4일 사내 간담회를 열고 “상심이 크셨을 주주와 크루(직원) 등 이해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및 주식 매도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인이 취임하고 2년 임기 동안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내정자는 현재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으로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도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2월 10일 신 내정자와 류 대표 등 임원 8명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 44만여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9일 20만 8500원이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날 16만 9000원으로 내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23.4% 떨어졌다. 다만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차기 대표로 내정된 류 대표가 모회사 이동에 따른 이해 상충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현재 가지고 있는 스톡옵션을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행사해 매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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