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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마우이섬 주민 “우리들 죽어나간 바다에서 수영하는 관광객들”

    하와이 마우이섬 주민 “우리들 죽어나간 바다에서 수영하는 관광객들”

    배우 제이슨 모모아의 경고, 정부 늦장 대응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 등을 위주로 14일 오전 6시 5분쯤 업데이트합니다. “우리 사람들이 사흘 전에 죽어나간 그 바닷물에서 방문객들, 관광객들이 같은 바닷물에서 수영하고 있더라.”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사는 한 젊은 여성의 개탄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번진 산불로 12일까지 적어도 93명이 애꿎은 목숨을 잃고 엄청난 재산 피해를 입은 라하이나 마을 앞바다에서 어떻게 태연히 수영을 즐길 수 있을까? 이곳 라하이나 마을 앞바다는 화마를 피해 뛰어들었던 사람들이 구조대를 기다리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어 시신들이 둥둥 떠다닌 곳인데 어떻게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휴가를 보내겠다며 바다로 들어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이 여성은 영국 BBC의 소피 롱에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또 어떤 하와이 사람도 “이런 비극적인 환경에서 수영, 스노클링, 서핑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누구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비극을 즐기거나 그들의 삶을 계속하지 않는다. 지금 두 하와이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하와이와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하와이”라고 말했다. https://www.bbc.com/news/av/world-us-canada-66491326하와이 태생의 배우 제이슨 모모아(44)도 황망한 산불 피해로 회복에 안간힘을 쓰는 마우이섬에 여행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아쿠아맨’ 시리즈로 유명한 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마우이는 지금 당장 여러분이 휴가를 갈 장소가 아니다. 여행하지 말라. 이 비극에 깊은 고통을 받고 있는 섬에 여러분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확신하게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모모아는 하와이 지역사회는 치유와 추모, 그리고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발언하는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공유하면서 “그 섬에 관광객들이 줄게 되면 심각하게 제한적인 필수 자원들을 더 나은 곳에 쓸 수 있게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라하이나 카운티는 마우이섬 등을 덮친 산불 닷새째인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망자가 최소 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오후 기자회견에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 “다들 이에 대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하와이 산불은 미국에서 100여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고 AP는 보도했다.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마을에 산불이 번져 85명이 숨진 것이 미국에서는 근래 최악의 피해 사례였다. 앞서 1918년에는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 등을 덮친 산불로 주택 수천 채가 불타고 453명이 숨졌다. 하와이로 국한해도 이번 산불은 1960년 61명의 목숨을 앗아간 쓰나미를 뛰어넘었다. 이제야 수색이 본격화됐다. 전소된 집터마다 수색대가 다녀간 곳에는 주황색 ‘X’ 표시가, 사람이 숨진 흔적이 있으면 유해를 뜻하는 ‘HR’(human remains) 글자가 남겨지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하지만 수색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존 펠레티에 마우이 카운티 경찰국장은 희생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투입된 탐지견들이 대상 지역의 3% 정도만 수색을 진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사람은 오늘로 2명”이라며 수색과 신원 확인이 쉽지 않음을 드러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따르면 라하이나 지역에서 불에 탄 면적이 여의도(2.9㎢) 면적의 3배인 2170에이커(8.78㎢)에 이르며 주택 등 건물 2200여채가 부서졌다. 그린 주지사는 재산 피해 규모가 60억 달러(약 7조 9900억원)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웨스트 마우이에서만 2200개 구조물이 파괴·파손됐으며 그 중 86%가 주거용 건물이다. 그린 주지사는 “우리는 수십년 동안 산불을 경험해 왔지만 지구온난화와 허리케인 상황에 산불을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온난화와 변화한 폭풍이 상황을 바꾸고 있지만 이런 것을 겪어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웨스트 마우이 지역을 재건하고 관광업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우리는 하와이를 함께 재건할 것이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13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라하이나 등 마우이섬 서부 일대엔 여전히 수백 명의 주민이 남아 서로에게 의지하며 불편함을 견뎌내고 있다. 현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정부 기관이 아닌 다른 마우이 지역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라고 NYT는 전했다. 자원봉사하는 이들 중에는 “정부는 대체 어딨는지 모르겠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히로노 상원의원(민주·하와이)도 CNN 인터뷰에서 연방정부의 느린 대응에 비판이 쏟아지는 데 대해 “내가 아는 바로는 연방정부 기관들은 그곳(재난지역)에 있다”고 달랜 뒤 “우리는 충격과 상실의 시기에 있다. 주민들이 왜 좌절감을 느끼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긴급 지원활동을 개시했지만, 큰 상실감에 빠진 이재민들이 느끼기에는 지원의 손길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CNN은 주 당국 및 지역 당국의 재난계획 문건을 분석한 결과, 당국자들이 산불 대응에 대한 자원 부족을 인정하면서도 산불 위험은 과소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앤 로페즈 하와이주 법무장관실은 전날 성명을 내고 마우이섬 산불 전후의 주요 의사결정과 대응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종합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마우이섬 내 80개를 포함해 주 전역에 약 400개의 옥외 사이렌 경보기를 갖추고 있지만, 한 곳도 경보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 하와이 산불 사망자 93명…“실종자 1000명 달해” [포착]

    하와이 산불 사망자 93명…“실종자 1000명 달해” [포착]

    미국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12일(현지시간) 현재 93명으로 늘었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마우이 당국은 산불 닷새째인 이날 피해가 극심했던 서부 라하이나 지역에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 수가 최소 93명으로 늘었고 이 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웨스트 마우이 등에서 파손된 주택은 2200채에 달하며,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약 7조 9900억원)에 육박한다. 하와이주 당국은 연락이 끊기거나 소재 파악이 안 된 실종자가 1000명에 이른다고 보고 있다. 1918년 미네소타주 북부 칼턴 카운티 등을 덮친 산불로 수백 명이 숨진 이래 100여 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고 AP는 지적했다. ●사망자 집계 일주일 넘게 걸릴 수도당국은 라하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대와 탐지견을 투입해 구조와 사체 수습을 시작했다. 피해 주택 대부분이 전소돼 정확한 사망자 집계에는 일주일 넘게 걸릴 수 있다. 존 펠레티어 마우이 경찰서장은 “수색 대상 지역의 3% 정도에만 수색이 완료된 상태”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전소된 집터마다 수색대가 다녀간 곳에는 주황색 ‘X’ 표시가 남고, 사람이 숨진 흔적이 있으면 유해를 뜻하는 ‘HR’(human remains) 글자가 표시된다. ●“나무 뿌리들, 땅 속에서 불타고 있어”겉으로 보이는 화재는 거의 진화됐지만, 땅속에 나무 뿌리들이 불타고 있는 것도 문제다. 마우이에서 소방관들과 동행해 화재 현장을 촬영 중인 대니얼 설리번은 CNN 방송에 “나무뿌리들이 땅 속에서 불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토양 온도가 섭씨 82~93도 정도로 올랐다. (지상에서는) 불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땅속에서는 나무 뿌리가 타고 있어 불이 어디서든 튀어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관들은 지난 8일부터 24시간 내내 일하며 불과 싸우고 있고, 이 중 다수가 잠을 자지 못했다”며 “바람이 적었다가 다행히 며칠 동안 잔잔해져 불을 잡는 데 도움이 됐지만, 워낙 큰 산불이어서 진압에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화재 발생 첫날인 8일 하와이 근처를 지나간 허리케인 도라의 영향으로 최고 시속 129㎞의 돌풍이 불면서 산불이 삽시간에 라하이나 마을 등을 덮쳤고, 화재 지역도 3곳으로 확대됐다.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12일 오후 현재 마우이섬의 기온은 섭씨 31도, 습도는 48%, 풍속은 최소 시속 34㎞로, 산들바람이 부는 정도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하와이에 비가 내리지 않고 가뭄이 이어지면서 토양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불이 붙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국 통합가뭄정보시스템(NIDIS)의 관측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마우이섬에서는 '비정상적으로 건조한'(D0) 단계인 지역이 전혀 없었으나, 6월 13일 3분의 2 이상이 'D0'나 '보통 가뭄'(D1) 단계가 됐다. 이번 주 들어서는 83%가 D0나 D1, '심각한 가뭄'(D3) 단계로 들어섰다. ●경보 사이렌 안 울려 피해 커져 비판도산불 대응 과정에서 경보 사이렌이 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앞서 하와이 재난관리청이 지난 8일 산불 발생 당시 경보 사이렌 작동 기록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데 이어 재난관리청 대변인 애덤 와인트라우브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재확인했다. 와인트라우브는 “우리 기록을 보면 주 정부나 카운티의 어느 누구도 사이렌을 작동시키려고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와이주는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마우이섬 내 80개를 포함해 주 전역에 약 400개의 옥외 사이렌 경보기를 갖추고 있다. TV와 라디오 방송,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산불 경보가 발송됐지만 많은 지역이 산불로 정전된 데다 일부 지역에선 통신마저 두절되면서 주민들이 새벽시간대 직접 불길을 목격하거나 냄새를 맡기 전까지 미처 대피할 수 없던 것이 피해를 키웠다.화재로 집과 일하던 식당을 잃은 라하이나 주민 앨런 부는 “휴대전화기에 강풍과 화재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뜨긴 했지만, 휴대전화가 진동하고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경보 같은 것은 전혀 받지 못했다”며 “사이렌 소리도 없었다”고 CNN에 말했다. 다른 주민 콜 밀링턴도 “휴대전화에 경보가 울리긴 했지만 대피하라는 언급은 없었다”며 “하늘에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을 보고서야 상황을 알아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하와이가 80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들을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보 시스템을 갖추고도 실제 응급 상황에서는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현지 전력회사가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송전 차단 조치인 ‘공공안전 전력차단’(PSPS)을 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도 나왔다. 앤 로페즈 하와이주 법무장관은 산불 전후의 주요 의사 결정과 대응의 적절성을 규명하기 위해 종합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 박용진·한동훈, 롤스로이스 사건 舌戰…“음주운전 의원”vs“왕자병이냐”

    박용진·한동훈, 롤스로이스 사건 舌戰…“음주운전 의원”vs“왕자병이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을 두고 충돌했다. 박 의원은 해당 남성이 약물 복용 후 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쳤음에도 구속 상태에서 풀려난 것이 검찰의 ‘신원보증 예규’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한 장관은 해당 예규와 이번 사건은 아무 관계가 없다며 발끈했다. 논쟁의 발단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지나가던 여성 A씨에게 중상을 입힌 신모(28)씨의 석방이었다. 피해 여성 A씨는 현재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당시 신씨는 케타민 등 7가지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은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의 신원보증만 받고 18시간 만에 신씨를 풀어줘 논란이 일었다. 커지는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듯,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11일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박 의원은 지난 11일 “전관예우와 한동훈식 포퓰리즘 때문”에 신씨가 풀려났다고 주장했다. 신씨가 잠시나마 구속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신원보증’ 제도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이 제도를 검찰이 진작에 정비하지 않았다며 한 장관을 공격했다. 한 장관이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민생과 국민의 이익을 이유로 들며 수사준칙 개정에 나섰지만, 진짜 민생을 위한다면 신원보증같이 현실에 맞지 않는 검찰 예규부터 고쳤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신원보증과 관련한 예규는 피의자의 불출석, 소재불명 시에 신원보증인을 통해 피의자의 출석을 촉구하고,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대검찰청이 만들었다. 한 장관은 “대검 예규는 사건과 전혀 무관함에도 내용까지 의도적으로 왜곡해 국민이 마치 이 사건에서 검찰이 경찰에 석방하라고 지휘하거나 일조했다고 오해하게 하려는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예규는 구속 필요성이 없어 불구속할 경우에, 필요시 신원보증서 등을 받는 절차에 대한 절차적 규정일 뿐”이라며 “박 의원의 주장처럼 ‘신원보증이 있으면 구속 대상자라도 불구속하라’는 취지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리하게 엮어 저를 공격하고 싶은 박 의원 마음은 알겠지만, 억울하게 큰 피해를 당한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이런 사건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의 입장문이 나온 이후 언쟁은 인신공격·감정싸움 양상으로 비화했다. 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법사위원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인데 이건 왕자병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대체 무슨 과대망상이냐”고 재차 쏘아붙였다. 이에 한 장관은 “박 의원은 음주운전 처벌을 받고도 계속 중요 공직에 나서는 걸 보면 음주 등 약물 상태 운전에 대해 관대한 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맞받았다. 지난 2009년 박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이력을 되짚은 것이다.
  • “샌드위치 반 쪼개주세요” “네, 2900원 내세요” 伊 코모 호숫가 카페

    “샌드위치 반 쪼개주세요” “네, 2900원 내세요” 伊 코모 호숫가 카페

    이탈리아 북부 코모 호숫가의 한 카페가 샌드위치를 절반으로 쪼개달라는 고객의 요구에 2유로(약 2916원)의 추가 요금을 요구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인사이더 닷컴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와이너리를 겸하는 이 카페의 상호는 바 파체(Bar Pace). 지난 6월에 이곳을 찾았던 손님이 뒤늦게 이달 초 트립어드바이저에 청구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리자 많은 댓글들이 쏟아졌다. 이 손님은 친구와 나눠 먹겠다며 샌드위치를 쪼개달라고 부탁했다가 이런 황당한 청구서를 받았다며 “믿기지 않지만 진실”이라고 적었다. 영수증에는 두 사람이 모두 15.7유로(2만 2890원)를 지불했으며, “diviso a metà(하나를 둘로)”란 이름의 서비스요금 명목으로 2유로를 지불한 것으로 나온다. 이 손님은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트립어드바이저 프로필에 따르면 밀라노 출신의 50~64세 여성이라고 기재돼 있다. 당연히 바 파체의 페이스북, 구글, 트립어드바이저 계정에는 화가 치민 이들의 폭탄 리뷰가 쏟아졌다. 트립어드바이저 계정은 한 번도 찾지 않은 손님들이 평가하는 일을 막는다며 새 리뷰를 올릴 수 없게 됐다. 트립어드바이저는 “미디어 주목도 받고 워낙 손수 체험하지도 않은 리뷰들이 폭주해 우리는 새로운 리뷰를 올리는 일을 잠정 중단시켰다”며 양해를 구했다. 남편과 함께 카페를 운영하는 크리스티나 비앙키는 문제의 손님이 지불하기 전에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지 일간 라 리퍼블리카 인터뷰를 통해 “그랬더라면 우리는 고객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을 것이다. 두 접시를 써야 하고 설거지하는 시간도 늘어나며 접시 깔판(placemat)도 둘을 써야 한다. 샌드위치를 쪼개려면 시간도 걸린다. 해서 이 일을 시키려면 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비앙키는 이어 요식업계 비용이 늘어 시간이 곧 돈이라며 만약 손님이 그 자리에서 시비를 따졌다면 굳이 돈을 받겠다고 고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모든 일은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여하튼 이 카페의 페이스북 별점 리뷰는 5개 만점에 현재 2.7개다. 한 누리꾼은 “이 바에 가보지도 않은 누군가가 부정적인 리뷰를 적는 일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이 바 가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일을 할 권리가 절대적으로 있다. 하지만 그렇게 관심있으면 직접 가서 토스트 하나에 9.5유로 내봐라”고 적었다. 인사이더 닷컴은 별도로 바 파체에 코멘트 요청을 보냈으나 영업 시간이 지나서인지 답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 한동훈 “롤스로이스男 사건, 대검예규 때문?… 박용진 허위 공격”

    한동훈 “롤스로이스男 사건, 대검예규 때문?… 박용진 허위 공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은 대검찰청 예규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12일 “무리한 허위 공격”이라고 일축했다. 한 장관은 “박용진 의원 주장은, 대검 예규가 사건과 무관함에도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국민이 마치 이 사건에서 검찰이 경찰에 석방하라고 지휘하거나 그에 일조했다고 오해하게 하려는 허위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검 예규 ‘불구속 피의자 신원보증에 관한 지침’은 신원이 확실한 피의자에 대해서까지 신원보증서를 받아 불필요하게 피의자를 대기시키거나 명예를 손상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됐다. 예규에 따르면 관할 사법경찰관서는 검찰의 지시에 따라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등 한정적인 경우에만 자격이 맞는 신원보증인을 통해 보증서를 받을 수 있다. 박 의원은 전날 소셜미디어(SNS)에 “이 소동이 일어난 원인은 바로 전관예우와 한동훈식 포퓰리즘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생과 국민의 권익 운운하며 수사 준칙을 바꿀 정신이 있었다면, 검경 수사권 조정 이전 시기부터 있었던 대검찰청 예규 ‘불구속 피의자 신원보증에 관한 지침’부터 없앴어야 맞다”고 했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의자 신모(28)씨가 예규에 규정된 ‘신원을 책임질 정도의 사회적 지위가 있는’ 변호사의 보증을 받아 풀려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신 씨는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 A씨를 들이받아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수술받았지만 뇌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은 박 의원의 음주운전 전력을 상기시키며 “음주 등 약물 상태 운전으로 억울한 피해자가 생긴 사건에 대해 강력하게 정의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 그는 “예규는 박 의원 주장처럼 ‘신원보증이 있으면 구속 대상자라도 불구속하라’는 취지가 아니라, ‘구속 필요성이 없어 불구속할 경우 필요시 신원보증서 등을 받는 절차’에 대한 절차적 규정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리하게 엮어 저를 공격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억울하게 큰 피해를 본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이런 사건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했다.
  • 시카고 교외 총격 4명 사망…한국계 S씨 가족의 다툼 참극 번진 듯

    시카고 교외 총격 4명 사망…한국계 S씨 가족의 다툼 참극 번진 듯

    미국 일리노이주 멕헨리 카운티 크리스탈레이크의 한 가정집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새벽 3시 36분쯤 여러 발의 총격이 있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시카고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64㎞쯤 떨어진 이 집에 보안관들이 도착했을 때 여성 3명이 이미 숨져 있었고, 나머지 여성 한 명과 남성 한 명이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남성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연합뉴스는 다음날 관할 검시소가 공개한 신상 자료와 소셜미디어 등을 종합해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한국계일 가능성이 있다고 11일 전했다. 관할 검시소는 부검을 실시했다며 사망자 4명의 이름 전체와 나이를 공개했다. 사망자는 30대와 40대, 7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며 이들의 성(姓)은 모두 같은 S씨로 확인됐다. (현지 지역매체는 정확한 나이와 이름 전체까지 공개했지만 특정하기 쉬울지 몰라 연령대로 표시했다.) 하지만 경찰에 사건 신고를 한 여성 부상자의 신원과 현재 몸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의 구체적인 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앞서 “피해자와 가해자 5명 모두 일가족”이라고 발표했고, 일부에 알려진 가족 구성원의 전체 이름과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신상정보 등을 고려하면 한국계 일가족과 한 명의 백인 여성 배우자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가족끼리의 다툼이 총기 참사로 번졌다”며 40대 남성이 가족 4명에 게 총격을 가한 뒤 극단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간 시카고 트리뷴은 법원 기록을 인용,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사망자는 1997년 폭행 혐의로 기소돼 법원 관리감독(court supervision) 1년을 선고받은 일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매체는 일리노이주 비즈니스 데이터 목록을 토대로 이 남성이 권총집 판매업체를 소유하고 경영해 왔으며 이번 사건의 30대 여성 사망자는 같은 회사 마케팅 최고책임자(CMO)로 일했다고 전했다. 11일 이 매체가 회사의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주소지가 이번 총기 사건 발생지와 일치했다. 이웃 주민들은 지역 매체에 “이웃들이 친밀한 관계를 맺고 차분한 일상을 나누며 살던 동네”라며 “믿기지 않는 일”이라고 충격을 드러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5명은 모두 해당 주택에서 몇년째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거래 정보에 따르면 이 집이 가장 최근에 거래된 것은 2013년 6월로 나와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 與 “채 상병 사건 철저 진상규명…野 공수처 수사의뢰 주장은 정치적”

    與 “채 상병 사건 철저 진상규명…野 공수처 수사의뢰 주장은 정치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고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와 관련해 “유족들의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이에 “진상규명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범철 국방부 차관으로부터 채 상병 사건 수사에 대한 국방부의 ‘경찰 이첩 보류 및 재검토 지시’ 경위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 비공개로 이뤄진 보고에는 유상범 수석대변인과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 등이 배석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신 차관의 보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내에서 문제점을 파악해 이첩 보류 지시를 내렸고, 대통령실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대통령실 개입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 수사 의뢰 방침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공수처 수사 의뢰는 불법을 저질러야 의뢰하는 것”이라면서 “정쟁으로 몰고 가기 위한 정치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한 당일 국방부가 경찰로부터 사건보고서를 회수한 데 대해서는 “경찰청에 가더라도 공식적으로 접수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소속기관의 접수문건이 아니다”며 “국방부 내에서 문제점을 파악해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해병대 전 수사단장의 외압이란 표현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왜곡”이라며 “외압은 보고 라인에 없는 사람이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연대장의 보고에 사단장이 잘못됐으니 다시 설명해보라는 것이 외압인가”라고 반문했다. 신 의원은 또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선 “당당히 가서 조사에 응하지 않고 갑자기 정치쇼를 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신 의원은 “정말 억울하고 진실이 있다면 조사에 임해 군인답게 하는 것이지, 삼류 정치인이 하듯 정치적 쇼부터 시작하는 것은 군인 선배로서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 소주 훔치던 60대 절도범…검찰 도움으로 생애 첫 주민번호증 발급

    소주 훔치던 60대 절도범…검찰 도움으로 생애 첫 주민번호증 발급

    일평생 주민등록번호 없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살아온 60대가 검찰의 도움으로 신원을 완전히 되찾았다. 11일 수원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장윤태)에 따르면 A(64) 씨의 주거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는 A씨의 주민등록번호를 신규 생성한 뒤 이달 9일 주민등록증을 전달했다. A씨가 64년 만에 신원을 되찾게 된 계기는 그가 올해 초 경기 수원시 한 식당 앞에 놓인 박스에서 1만원 상당의 소주 2병을 훔쳐 경찰에 붙잡히면서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A씨가 실종 선고를 받고 사망자로 간주된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오래전 실종 신고된 A씨에 대해 2013년 10월경 ‘1988년 3월부로 사망한 것으로 본다’는 취지로 선고했다. A씨는 출생 후 20여년이 지난 뒤에야 출생신고가 됐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주민등록번호가 발급되지 않았다. 검찰은 A씨의 실종 선고 청구인과 면담해 그에게 이복동생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약 한 달간의 신원확인 절차 끝에 올해 6월 22일 수원가정법원에 A씨에 대한 실종 선고 취소 심판을 청구했다. 법원은 같은 달 29일 실종 선고 심판 청구를 인용했다. 신원을 찾은 A씨는 생계 및 의료, 주거 급여 등을 받을 수 있는 기초생활 수급 지원 자격을 얻었다. 아울러 검찰은 A씨가 저지른 소주 절도 사건은 그가 가족이나 주민등록번호도 없이 살아온 점 등을 고려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상담 및 취업 교육 조건부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검찰은 “A씨가 만 65세가 되면 기초연금 대상자가 돼 소득인정액에 따라 노령 연금 월 최대 30만원도 지원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검찰은 지자체 협조를 받아 그가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 까만 봉지 속 52만 5320원…70대 “좋은 곳 써달라”

    까만 봉지 속 52만 5320원…70대 “좋은 곳 써달라”

    충북 충주에서 스스로 기초생활수급자라고 밝힌 노인이 쌈짓돈까지 털어 수재의연금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쯤 시청 3층 복도에서 행사 준비를 하던 직원에게 70대 남성이 다가와 검은색 비닐봉지를 내밀었다. 그는 “내가 기초생활수급자로 나라의 지원으로 살고 있는데 수해를 입은 사람이 많은 것 같아 통장에 있는 돈을 전부 뽑아왔다”며 “좋은 곳에 써달라”고 했다고 한다. 봉지 안에는 5만원·1만원·1000원짜리 지폐와 100원·10원짜리 동전으로 52만 5320원이 들어있었다. 충주시는 노인의 의사에 따라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이 직원은 “언뜻 봐도 어르신이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을 알 수 있었다”면서 “성금을 내고 나면 어떻게 생활하실까 걱정이 돼 어르신이 거주하는 동사무소에 도와드릴 게 있는지 살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 해병 前수사단장 “사단·여단장 넣었더니 대대장 이하로 하라 해”

    해병 前수사단장 “사단·여단장 넣었더니 대대장 이하로 하라 해”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와 관련해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국방부로부터 사건을 축소하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 전 수사단장은 11일 국방부 검찰단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8월 1일 오전 9시 43분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한 통화에서 “법무관리관이 ‘직접적인 과실이 있는 사람으로 (혐의를) 한정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통화는 박 전 수사단장이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기초수사 결과를 보고해 결재받고, 이어 언론 브리핑을 위해 만든 자료를 국가안보실에 보낸 지 이틀이 지난 시점에 이뤄졌다. 박 전 수사단장은 “직접적인 과실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직접 물에 들어가라고 한 대대장 이하를 말하는 것이냐”라고 물었더니, 법무관리관이 “그렇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전 수사단장은 “그것은 협의의 과실로 보는 것이다. 나는 사단장과 여단장도 사망의 과실이 있다고 보고 광의로 과실 범위를 판단했다”며 “어차피 수사권은 경찰에 있으니 경찰에서 수사해 최종 판단하면 될 것 아니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법무관리관에게 “지금 하신 말씀은 외압으로 느낀다. 제삼자가 들으면 뭐라 생각하겠나. 이런 이야기는 매우 위험하다. 조심해서 발언해달라고 했다”고 박 전 수사단장은 전했다. 수사 축소 외압을 느꼈다는 박 전 수사단장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그것은 그분의 해석”이라며 “법무관리관의 답변은 원칙을 설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국방부 관계자는 유 법무관리관이 박 전 수사단장과의 통화에서 ‘죄명을 빼라, 혐의자 및 혐의사실을 빼라’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법무관리관이 “죄명을 빼고 사실관계만 적시하거나 공문 처리해서 기록만 넘기는 등 이첩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라고는 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국방부에서 초급 간부들에게도 혐의를 적용한 것을 문제 삼아 이첩을 보류한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박 전 수사단장은 “국방부에서는 초급간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7월 30일 국방부 장관 보고 시 “국방부 장관은 ‘사단장도 처벌받아야 하나’라고만 질문했으며, 초급 간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사단장도 처벌받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관은 초급 간부들에게도 죄가 있느냐고 물었고, 수사단장이 혐의가 있다고 답했다”며 “혐의가 있다고 답변한 취지는 가장 위험한 곳에 간부들이 위치하라는 지시가 있었는데 물속에서 대형이 무너지면서 초급간부들이 가장 위험한 곳이 아닌 강 중간에 있었다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수사 결과를 보고했는지에 대해서는 7월 30일 해병대사령부 정책실장으로부터 “대통령실 안보실에서 수사 결과보고서를 보내라고 한다”는 말을 들었으나,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안 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그러나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전화해 수사서류를 보낼 수 없다면 언론브리핑자료라도 보내주라고 지시해 어쩔 수 없이 다음 날 언론에 브리핑할 예정이었던 자료를 안보실 김모 대령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해병대 수사단은 7월 31일 안보실에 보낸 것과 같은 자료를 언론에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이후 국방부로부터 브리핑을 취소하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우즈베키스탄 출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갔다. 그러나 박 전 수사단장은 지난 2일 오전 사건을 경북경찰청에 이첩했으며, 국방부는 같은 날 오후 경찰로부터 사건기록을 회수하고 다음날 해병대 수사단을 압수수색했다. 박 전 수사단장도 장관의 보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되고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됐다. 박 전 수사단장은 군 검찰단 출석이 예정된 이날 오전 입장문을 배포하고 “국방부 검찰단은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된 사건 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했고, 수사의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 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수십 차례 해병대사령관에게 적법하게 처리할 것을 건의했다. 경찰에 사건을 이첩한다는 사실을, 이첩하기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보고하고 그에 따라 적법하게 사건을 이첩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박 전 수사단장의 오늘 수사 거부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어 군의 기강을 훼손하고 군사법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밝혔다. 해병대사령부도 기자단에 문자를 보내 박 대령의 증언을 반박하며 “현역 해병대 장교로서 해병대 사령관과 일부 동료 장교에 대해 허위사실로 일방적인 주장을 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여당에서도 목소리가 나왔다. 3성 장군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이날 박 전 수사단장이 국방부 검찰단 수사를 거부한 데 대해 “당당하다면 조사에 응해서 무혐의를 입증하라”고 촉구했다.
  • 영등포구, 전국 최초 무인점포 출입인증장치 등 지원한다

    영등포구, 전국 최초 무인점포 출입인증장치 등 지원한다

    서울 영등포구가 전국 최초로 이달부터 지역 내 무인점포 100개소에 출입인증장치, 지능형 CCTV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무인점포에서 절도나 제품 파손, 무단점거 등의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고, 이는 대부분 무인점포의 가장 큰 특징인 익명성에서 기인한다. 구는 출입인증장치 설치로 무인점포 출입 고객의 신원이 확보되면 범죄의 상당 부분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구는 올해 5월 영등포경찰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무인점포 내 안심보안기술 확산·적용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구에 위치한 무인점포에 안심보안기술 제품을 도입해 도난, 절도 등의 범죄 발생을 줄이고 무인점포의 안전망을 구축한다. 지원 대상은 무인아이스크림점, 무인문방구, 무인카페, 무인밀키트점 등 KISA가 지정한 업종의 무인점포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점주는 QR코드 또는 URL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KISA 측에서 선착순으로 무인점포 100개소를 신청받아 검토 후 안심보안기술 제품을 설치한다. 무료로 지원되는 안심보안기술 제품은 출입인증장치 1식, 지능형 CCTV 6식, 관리자용 앱이다. 출입인증장치와 관리자용 앱은 필수적으로 설치되며, 지능형 CCTV는 점포별 수요에 따라 차등 설치된다. 출입인증장치는 무인점포 이용자가 네이버, 카카오 QR 코드를 찍고 무인점포에 출입하는 장치이다. 무인점포 점주는 관리자용 앱을 통해 방문자 출입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CCTV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또한 출입문 운영 모드를 선택하면 출입인증장치 기능 활성화(꺼짐/켜짐), 가동 시간 자동화도 설정할 수 있다. 지능형 CCTV는 무인점포 이용자의 매장 출입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탐지하는 장치이다. 점주는 관리자용 앱을 통해 무인점포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내 멘트 송출이 가능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무인점포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점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무인점포 소상공인과 아이들을 보호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유관기관·단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스위스 은행 이체”…완료되면 미국 수감자 5명 석방

    “한국 내 이란 동결 자금 스위스 은행 이체”…완료되면 미국 수감자 5명 석방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에 따라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 자금이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됐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한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가 앞서 한국의 은행들이 석유 결제 대금 등 동결된 자국 자산에 대한 해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미국의 제재 준수를 명목으로 한국과 이라크 은행 계좌에 불법적으로 동결돼 있던 100억 달러(약 13조 2000억원) 이상에 대한 접근권을 마침내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IRNA는 전했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 타결에 따라 이 자금이 풀리게 됐으며, 한국에 동결돼 있던 60억 달러(약 8조원)와 이라크 무역은행에 동결됐던 상당 액수가 포함된다고 전날 밝혔다. 한국 내 이란 자금은 스위스에 있는 한 은행에 이체, 현재 유로로 예치된 상태이며 카타르 중앙은행의 계좌로 송금될 준비가 돼 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인 수감자들이 수감자 맞교환을 위해 교도소 밖 제3의 장소로 이송됐다면서 해당 자금이 이란이 지정한 계좌로 이체될 때까지는 풀려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FP 통신은 이란 당국이 테헤란 에르빈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미국 국적자 5명(남성 4명, 여성 1명)을 가택연금 상태로 전환했다고 수감자 가족 및 관리들을 인용해 전했다. 4명의 남성은 당국의 감시를 받는 상태로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고 한 수감자의 변호사가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는 수감자들과 가족들이 악몽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외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자국의 자산이 “미국에 의해 몇년 동안 한국의 은행에 불법적으로 동결돼 있었다”며 “이란은 관련 의무에 대한 지속적인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보증받았다”고 말했다. 또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같은 내용을 알린 뒤 “미국에 불법 구금된 몇몇 이란인들의 석방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란에 부당하게 구금된 미국인 5명이 석방돼 가택연금에 들어갔다고 이란 정부가 확인했다”면서 “고무적인 일이지만 5명의 미국인은 애초 구금해선 안되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계속해서 이들의 상태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모두 미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SC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최종 석방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라 민감한 상태”라면서 “가택연금 상태나 이들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가택 연금으로 전환된 미국인은 시아마크 나마지(51)와 에마드 샤르기(58), 모라드 타바즈(67)로 이들은 영국 여권도 소지하고 있으며, 네 번째 남성은 신원이 공개돼 있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이들 남성 중 한 명의 변호인을 인용해 전했다. 나아가 다섯 번째 미국인은 이미 석방됐다고 미국의 국가안보 관리가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수감됐던 에르빈 교도소는 재소자를 혹독하게 다루는 것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2015년 이란 당국에 체포돼 10년형을 선고받은 나마지의 형제 바박은 “긍정적인 변화이긴 하지만 우리는 시아마크와 다른 이들이 집에 돌아올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날짜를 계속 셀 것”이라고 말했다. 샤르기의 누이는 2018년 4월 구금된 뒤부터 “바이든 대통령과 정부 관리들의 노력을 굳게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타바즈는 기업인 겸 야생환경 활동가였는데 2018년 1월 환경활동가들을 단속하는 과정에 체포됐다. 분쟁전문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ICG)의 알리 바에즈 이란 국장은 NYT에 “미국인들은 돈이 카타르 계좌에 들어오면 이란을 떠날 수 있다”면서 “거액의 이란 돈을 옮기기 위해서는 복잡한 제재 면제 및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4~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타르 정부는 이번 협상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억류 미국인들은 일단 카타르 수도인 도하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에즈 국장은 밝혔다. 국내 우리은행 및 IBK기업은행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계좌에는 약 70억 달러(9조 2000억원)가 동결돼 있다. 이란 자금이 해제되더라도 이란은 인도주의적 목적과 의약품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협상을 놓고 공화당은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망했다. 동결된 자금이 결국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손에 들어가 중동 지역 무장세력 지원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 국방차관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사실무근”

    국방차관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사실무근”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10일 ‘위선 개입’을 전면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국방부가 수사단에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등을 과실치사 혐의 대상자에서 제외하라고 압박했는지 여부와 ‘윗선 개입’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방부 직할 조사본부가 해병대 수사단 조사 결과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신 차관이 나서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측 주장을 반박했다. 신 차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과의 면담 전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실이 임 사단장을 과실치사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임 사단장 등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북경찰청에 이첩하겠다는 박 대령의 보고를 결재했다가 하루 만에 보류하라고 지시한 데 대해서는 “(채 상병과) 같이 수색하던 초급 간부들도 수사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군대는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조직이다. 지시 사항이 이행됐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자신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혐의자와 혐의사실을 빼고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했다는 박 대령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대령 측은 신 차관이 김 사령관에게 ‘혐의자 및 혐의사실을 빼라, 죄명을 빼라. 왜 말을 안 듣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김 사령관이 이를 읽어 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 차관은 “문자메시지를 보낸 적 없고 전화만 세 번 했다. 포렌식도 받겠다”고 했다. 신 차관은 대통령실로부터 지침이나 의견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없다. 장관 지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 국방위 소속 설훈·안규백 민주당 의원을 면담하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 신범철, 대통령실 개입 의혹 부인…여야 반응은 엇갈려

    신범철, 대통령실 개입 의혹 부인…여야 반응은 엇갈려

    與 “불가피하게 이첩 보류와 재검토 조치 취해”野 “직권남용죄 의심…공수처 수사 의뢰 검토”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0일 국회를 찾아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의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신 차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면담 전에 기자들과 만나 ‘국가안보실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과실치사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런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수색을 하던 초급 간부조차 수사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를 지시한 것”이라며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데서 따른 문제가 와전됐다. 군대는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채 상병은 지난달 19일 경북 예천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다. 이후 임성근 해병대1사단장 등 8명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찰에 이첩하는 것을 두고 국방부와 수사단장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신 차관은 이어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을 차례로 면담했다.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태풍 상륙으로 지역구를 방문하느라 만나지 못했다. 한 위원장은 “국회의원은 지역구 안전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차관과 면담 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신 의원은 “국방부가 적법한 절차와 합리적 판단에 의해 불가피하게 이첩 보류와 재검토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초급간부 등 관련자 8명 모두가 업무상 과실치사죄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관련해 추가적으로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의원은 “군 지휘부와 리더십,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안보실까지 개입된 총체적인 문제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사안이 국가안보실 보고 이후 급격히 변했다”며 “국방부 장관, 차관, 법무관리관, 해병대 사령관의 직권남용죄가 의심된다. 전방위 수사가 필요하고 공수처에 수사 의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뒤늦게 수습나선 국방부… 신범철 내세워 언론, 국회 전방위 접촉

    뒤늦게 수습나선 국방부… 신범철 내세워 언론, 국회 전방위 접촉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 해병대 수사단 조사결과를 둘러싼 ‘위선 개입’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0일 이를 공식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다. 신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과 면담 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과실치사 혐의자에서 제외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신 차관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임 사단장 등 8명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경북경찰청에 이첩하겠다는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보고를 결재했다가 하루 만에 이첩을 보류하라고 지시한 이유에 대해 “(채 상병과) 같이 수색하던 초급 간부들조차도 수사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를 지시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 과정에서 법리도 고려해야 하고, 장관이 해외 출장이 있기 때문에 돌아올 때까지 검토하자는 게 본질적 사안”이라며 “군대는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조직이다. 장관 지시 사항이 이행됐으면 하는 것이 제 개인적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장관의 보류 지시를 어기고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는 이유로 수사단장에서 보직해임되고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박 대령은 앞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장관 귀국시 (보고서를) 수정해 다시 보고해라, 혐의자 및 혐의사실을 빼라. 죄명을 빼라.’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신 차관이 보내왔다며 자신에게 보여줬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신 차관은 “이 장관이 출장 가면서 ‘법리적 쟁점이 있으니 돌아와서 검토하자’고 얘기한 게 다였다”며 “그와 관련해 (김 사령관에게) 전화를 세 차례 했을 뿐”이라고 했다. 신 차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 국방위 소속 설훈·안규백 민주당 의원을 차례로 면담했다. 한편 박 대령 측 변호인은 이날 11일 군 검찰 출석 과정에서 박 대령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출입기자들에게 알렸다.
  • “다리 만져달라” 택시기사 성추행한 女…“술마셔 기억 안나”

    “다리 만져달라” 택시기사 성추행한 女…“술마셔 기억 안나”

    택시기사에게 자기 다리를 만져 달라고 요구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여성 승객이 입건됐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4일 오전 1시 30분쯤 여수시 학동에서 택시에 탑승해 택시기사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목적지인 여수시 웅천동까지 가던 중 B씨의 팔을 잡아 자기 허벅지로 끌어당기며 만져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선 MBC ‘뉴스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택시 뒷자리가 아닌 조수석에 앉은 A씨는 목적지가 가까워지자 택시 블랙박스를 꺼달라고 요청했다. 택시기사 B씨가 이를 거절하자 A씨는 “다리 만지실래요? 만져보세요. 바로 내리게”라며 갑자기 자기 다리를 만지라고 말했다. B씨가 계속 거부하자 A씨는 “경찰에 절대 신고하지 않겠다”며 B씨의 손을 자기 허벅지 쪽으로 끌어당긴 뒤 “나 꽃뱀 아니라고 만져만 달라고”라며 끈질기게 요구했다. A씨는 10분간 실랑이를 벌인 끝에 하차했다. 택시기사 B씨는 사건 이후 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은 승객 A씨가 하차한 지점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라면서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美 ‘2조원대 로또’ 당첨자 나왔다…실수령액 얼마?

    美 ‘2조원대 로또’ 당첨자 나왔다…실수령액 얼마?

    미국에서 2조원대 로또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미 로또 복권 ‘메가밀리언’ 추첨에서 15억 8000만 달러(약 2조 810억 원)를 받는 1등 당첨자가 나왔다.당첨자는 플로리다 해변 도시 넵튠 비치의 한 대형마트에서 당첨 복권을 구매했다.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그는 당첨번호 13, 19, 20, 32, 33과 추가번호 14까지 숫자 6개를 모두 맞혔다. 이번 1등 당첨금은 메가밀리언 사상 최대 금액이다. 5년 전인 2018년 10월 터진 15억 3700만 달러(약 2조 256억원)가 최대 액수였다. 또 이번 당첨금은 미국 복권 역사를 통틀어서도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지난해 11월 또 다른 로또 복권인 ‘파워볼’에서 나온 20억 4000만 달러(약 2조 6856억 원)였다. 메가밀리언 1등 당첨금이 이같이 불어난 이유는 지난 4월18일 이후 넉 달 가까이 1등이 나오지 않아 상금이 누적됐기 때문이다.파워볼과 함께 미국 양대 로또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밀리언은 숫자 1~70 사이에서 5개를 고르고 1~25 중에 1개를 추가로 고르는 방식이다. 6개 숫자를 모두 맞춰 1등에 당첨될 확률은 자그마치 3억 300만분의 1 정도다. 당첨금은 30년간 연금처럼 나눠 받거나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일시불 방식은 금액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당첨금의 일시불 지급액은 7억 8300만 달러(약 1조 313억원)로 알려져 있다. 또 거액의 복권 당첨의 경우 미국인이 내야만 하는 연방세도 만만찮다. 우선 당첨금 수령 전 24%의 연방세를 원천징수로 납부하는 데 내년에는 고소득자로 분류돼 나머지 13%를 더 내야 한다. 이밖에도 많은 주정부가 주세라는 명목으로 소득세마저 부과하고 있지만, 이번에 1등 당첨자가 나온 플로리다주는 이 세금을 걷지 않는다. 만일 이번 당첨자가 대다수 당첨자처럼 일시불 수령 방식을 선택하면 내년분 세금까지 제하고 최종적으로 4억 9329만 달러(약 6490억원)를 거머쥐는 셈이다. 고액 복권 당첨자는 첫 번째 당첨금 수령을 직접 해야 한다. 플로리다의 경우 주도인 탤러해시에 있는 플로리다 복권 본부를 방문해서 실물 복권을 제시해야 한다. 이때 일부 당첨자는 얼굴을 공개하고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번 당첨자의 신원은 최대 3개월간 공개되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발효된 플로리다 주법에 따르면 25만 달러 이상의 복권 당첨자는 최대 90일 동안 익명으로 남을 수 있다. 플로리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당첨자는 아마 변호사, 자산관리 담당자와 연락해 (당첨금 수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보수 우위 美 대법도 ‘유령 총 규제’ 허용

    미국 정부가 총기에 일련번호를 매기지 않아 추적하기 어려운 이른바 ‘유령 총’에 대한 규제를 할 수 있게 됐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NBC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이날 찬성 5, 반대 4로 유령 총에 대한 텍사스주 법원 판결을 일시 중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 대법관 6명,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으로 보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존 로버츠 대법원장과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등 2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유령 총은 온라인 등에서 구매인 총기 조립 키트를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제조하는 ‘사제 총’을 말한다. 일련번호가 없기 때문에 범죄에 사용될 경우에도 추적에 애를 먹는다. 잇단 총기 난사 사고로 유령 총 문제가 부각되자 바이든 행정부는 총기 부품도 총기로 규정하고 일련번호를 부여하는 한편 총기 부품을 구매할 때도 신원 조회를 하도록 하는 규제 방안을 지난해 4월 발표했다. 당시 연방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은 “유령 총이 시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고 법 집행기관이 이를 추적하기 어렵다”며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텍사스주 연방법원이 이런 규제안 집행에 제동을 걸었고, 이에 바이든 정부는 텍사스주 법원 결정의 효력을 중단시켜 달라는 내용의 긴급신청서를 연방대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따라 항소법원 등에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유령 총에 대한 규제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연방대법원은 다른 긴급 신청 결정 때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판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총기규제 단체들은 연방정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시민단체 ‘모든 마을에서의 총기안전’(Everytown for Gun Safety)은 성명에서 “ATF의 규제를 유지하기로 한 대법원의 결정으로 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전국의 미국인들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환영했다.
  • 미 플로리다주에서 2조원 횡재 주인공 나왔다…일시불 선택하면 1조원

    미 플로리다주에서 2조원 횡재 주인공 나왔다…일시불 선택하면 1조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2조원대 ‘역대급’ 복권에 당첨된 행운의 주인공이 나왔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메가 밀리언스’는 전날 추첨에서 15억 8000만 달러(약 2조 722억원)를 받게 되는 1등 당첨 복권을 구입한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메가 밀리언스는 전날 추첨 결과 당첨 번호 13,19,20,32,33과 추가번호 14까지 숫자 6개를 모두 맞힌 1등 복권 한 장이 플로리다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아직 당첨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1등 당첨금은 메가 밀리언스 사상 가장 큰 금액이다. 기존 최대 금액은 5년 전인 2018년 10월에 터진 15억 3700만 달러(2조 165억원)였다. 이 복권 1등 당첨금이 이렇게 불어난 것은 지난 4월 18일 이후 3개월 보름이 넘도록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계속 이월돼 누적됐기 때문이다. 또 이번 당첨금은 미국 복권 역사를 통틀어서는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역대 미국 복권 사상 최다 당첨금은 지난해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 4000만 달러(2조 6683억원)였다. 1등 당첨금은 매년 일정액씩 30년에 걸쳐 전액을 챙기거나 일시불로 절반을 수령할 수 있다. 이번 당첨금을 일시불로 지급받는 것을 선택하면 7억 8300만 달러(1조 277억원)에 달한다. 모든 당첨금에는 소득세가 부과되며 당첨자 가운데 95%는 일시불 지급을 선택한다고 AFP는 전했다. 파워볼과 함께 미국 양대 로또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 밀리언스는 숫자 1∼70 사이에서 5개를 고르고 1∼25 중에 1개를 추가로 고르는 방식이다. 6개 숫자를 모두 맞춰 1등에 당첨될 확률은 약 3억 300만 분의 1이다.
  • “젤렌스키를 죽여라”…암살 계획 가담한 여성 스파이 공개 [포착]

    “젤렌스키를 죽여라”…암살 계획 가담한 여성 스파이 공개 [포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암살 계획에 가담했던 러시아 정보원이 구금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ABC뉴스 등 외신의 7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은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됐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날 공식 성명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외부 일정 데이터를 불법으로 수집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성명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지난 7월 말 젤렌스키 대통령이 남부 미콜라이우 지역을 방문했을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의 차량 행렬 경로와 시간 및 구체적인 장소 등의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러시아 측에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인 부상병 및 의료진을 만나 격려하는 일정을 수행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측은 “문제의 여성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콜라이우 일정 하루 전날 러시아 측에 해당 정보를 전달하려다 붙잡혔다”면서 “이 여성은 현재 ‘반역자’로 분류됐으며, 우리 측은 이 사실을 미리 파악하고 선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여성은 러시아 측으로부터 주요 데이터가 대한 시스템 위치 및 미콜라이우 인근 탄약고를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정보 수집을 위해 용의자는 목표 지역으로 직접 차를 몰고 가 우크라이나 시설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해당 여성은 러시아 비밀 정보 요원 신분을 감추고 우크라이나 남부 오차키우에 거주해 왔으며, 해당 지역의 군부대 안에 있는 매장에서 판매원으로 일하면서 러시아 측에 정보를 넘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여성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러시아 측의 계획에 가담했다고 보고 현재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보안국 측은 “이번에 구금된 여성은 재판을 통해 최고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정보 요원의 검거 소식에 대해 “계속해서 ‘배신자’들과 싸울 것”이라면서 “솔직히 내가 계속 그것(암살)을 생각한다면 나는 스스로를 가둘 것이고, 그러면 벙커를 떠난 적이 없는 푸틴과 똑같아 질 것이다. 암살을 막는 것은 경호원들의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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