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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불교계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바라”…조계종 제주 4·3 추모재 봉행

    “제주불교계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바라”…조계종 제주 4·3 추모재 봉행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사노위)가 3일 오후 1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 마련된 ‘4·3 76주년 추모 공간’에서 ‘제주 4·3 76주년 추모재’를 봉행한다. 제주 4·3 사건은 1948년 해방 직후 7년 7개월 동안 이어진 좌·우 이념 대립으로 무고한 제주 시민 수만 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다. 불교계의 피해도 심각했다. 조계종 사노위에 따르면 당시 기록에 남아있는 제주 내 90여 개의 사찰 중 35개의 사찰이 전소 또는 폐허가 되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사노위는 “관음사, 백화사, 불탑사, 법화사 등의 사찰이 대피해 온 주민들을 지키려다 화를 당했고, 제주불교를 주도적으로 이끌던 스님 15명이 총살, 수장, 고문 후유증 등으로 참혹하게 희생되면서 종교 활동이 중단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조계종 사노위는 4·3 피해 사찰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추모재를 봉행해왔다. 사노위는 올해 추모재에서 ‘제주 4·3 특별법’ 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사노위 위원장인 지몽스님은 “특별법은 2000년 제정된 이후 여러 차례 개정됐지만, 피해자 신원 확인을 비롯해 진상규명, 명예 회복 등 여전히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특히 스님들의 경우에는 후손이 없는 경우가 많아, 진상규명이 더욱 미미하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조계종 사노위 측은 “3만여 피해자들을 비롯해 부처님의 자비와 평화 사상 실천으로 희생되신 스님들과 제주 불교계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이 반드시 이뤄지길 바란다”며 “사노위는 희생된 스님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제주도의 평화를 넘어 남과 북,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를 염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이종호 “과학기술로 산업 발전·강군 건설 뒷받침”

    이종호 “과학기술로 산업 발전·강군 건설 뒷받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가 1일 인공지능(AI) 로봇 등이 본격 투입될 ‘미래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국방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과학기술이 국방력을 좌우할 미래전 환경에서 두 부처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이날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국방과학기술 경쟁력이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두 부처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국방과학기술이 민간 기술·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는 한편 첨단과학기술 기반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지원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첨단무기를 아무리 많이 보유했더라도 핵심소재·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 안보는 외국 정부 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민군 기술협력을 통해 정예 선진 강군 건설과 국가 경제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과기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부처는 그동안 개별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했지만 이번 MOU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제도화하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부처는 ▲민군 기술협력을 위한 연구개발(R&D)·실증 추진 ▲국방혁신을 이끌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 및 활용 ▲인사교류 및 교육 협력 등을 중심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원활한 협력을 위해 상반기 중 장관급 미래 국방과학기술 정책협의회와 분야별 실무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 [단독] TV 나온 그 검사의 얼굴·목소리, 보이스피싱 딥페이크였다

    [단독] TV 나온 그 검사의 얼굴·목소리, 보이스피싱 딥페이크였다

    방송 출연 검사 목소리 등 추출보이스피싱 조직이 범죄 시도 檢, 탐지기술 등 연구·개발 나서 “누가 들어도 ○○지검에서 근무하는 ○○○ 검사 목소리입니다. 실제 검사 목소리와 똑같으니 다들 깜박 속았을 겁니다.” 중국 항저우에 근거지를 두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렀던 ‘김군일파’의 한 조직원은 지난해 6월 경찰에 붙잡히자 자신들이 만든 딥보이스(목소리 합성)와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범죄 시도를 자백했다. 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특정인을 흉내내는 기술이다. 범죄 일당은 이 기술로 방송에 출연한 유명 검사 얼굴과 목소리를 추출한 뒤 조직원의 음성과 합성해 마치 검사가 신상정보를 요구하는 것처럼 감쪽같이 바꿨다. 만일 경찰의 단속이 조금만 늦었다면 실제 검사를 모티브로 한 신종 인공지능(AI) 사기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무더기로 발생할 뻔했던 사건이었다. 지난해 제주도에선 음성변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인 3역을 하며 피해자를 속인 뒤 돈을 뜯은 범인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범인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일본인 가수 행세를 하며 접근했다. 피해자와 직접 연락하게 되자 “동료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동정심을 유발하고 돈을 요구했다. 범인이 음성변조를 통해 또 다른 가수와 소속사 팀장인 것처럼 행세하며 신원보증을 선 탓에 피해자는 의심 없이 속았고, 57차례에 걸쳐 1600여만원을 송금했다. 이처럼 얼굴·음성을 복제·변조해 악용하는 신종 범죄가 국내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한 정보기술(IT) 업체 대표가 친구의 목소리와 얼굴을 흉내 낸 딥보이스 영상통화에 속아 430만 위안(약 8억원)을 송금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딥페이크·딥보이스 범죄는 이미 외국에선 심각한 사회문제화했다. 2021년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은행은 평소 거래하던 대기업 임원 목소리의 전화를 받고 3500만 달러(약 420억원)를 보냈는데, 딥보이스 범죄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런 신종 범죄는 유력 인사 사칭으로 정치적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지난 1월 미국 대선 경선 과정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목소리로 “예비선거에 투표하지 말라”는 허위 전화가 돌아 파장이 일었다. 국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저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습니다”라고 말하는 허위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에 검찰이 새로운 유형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딥보이스 탐지기술’ 개발에 나선 것으로 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가짜 영상과 음성을 식별해 달라는 취지의 감정 의뢰가 들어오면 신속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부장 박현준)는 2027년까지 4년에 걸쳐 86억원을 투입해 딥보이스 탐지 등을 위한 중장기 연구인 ‘첨단기술 융합형 차세대 검찰 포렌식 기술개발 연구개발(R&D)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우선적으로 1억 5000만원을 배정하고 이번 주중 ‘딥보이스 탐지기술 개발 사업’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검찰은 네이버와 KT 등으로부터 딥보이스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고, 업체별로 딥보이스 기술과 특징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성 대검 법과학분석과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무고한 사람의 목소리가 범죄에 활용됐을 경우에도 딥보이스 탐지 기술로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단독]“분명 그 검사 목소린데”…검찰, ‘딥보이스’ 탐지기술 등 86억 규모 연구개발 시행한다

    [단독]“분명 그 검사 목소린데”…검찰, ‘딥보이스’ 탐지기술 등 86억 규모 연구개발 시행한다

    AI 악용 범죄 국내서도 현실화방송 출연 검사 목소리 등 추출보이스피싱 조직이 사기 시도檢, 탐지기술 등 연구·개발나서네이버·KT서 ‘딥보이스’ DB 수집 계획 “누가 들어도 ○○지검에서 근무하는 ○○○ 검사 목소리입니다. 실제 검사 목소리와 똑같으니 다들 깜박 속았을 겁니다.” 중국 항저우에 근거지를 두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렀던 ‘김군일파’의 한 조직원은 지난해 6월 경찰에 붙잡히자 자신들이 만든 딥보이스(목소리 합성)와 딥페이크(이미지 합성) 범죄 시도를 자백했다. 둘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특정인을 흉내내는 기술이다. 범죄 일당은 이 기술로 방송에 출연한 유명 검사 얼굴과 목소리를 추출한 뒤 조직원의 음성과 합성해 마치 검사가 신상정보를 요구하는 것처럼 감쪽같이 바꿨다. 만일 경찰의 단속이 조금만 늦었다면 실제 검사를 모티브로 한 신종 인공지능(AI) 사기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무더기로 발생할 뻔 했던 사건이었다. 지난해 제주도에선 음성변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인 3역을 하며 피해자를 속인 뒤 돈을 뜯은 범인이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범인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에게 일본인 가수 행세를 하며 접근했다. 피해자와 직접 연락하게 되자 “동료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동정심을 유발하고 돈을 요구했다. 범인이 음성변조를 통해 또 다른 가수와 소속사 팀장인 것처럼 행세하며 신원보증을 선 탓에 피해자는 의심없이 속았고, 57차례에 걸쳐 1600여만원을 송금했다. 이처럼 인공지능(AI)을 악용한 딥페이크·딥보이스 신종 범죄가 국내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한 정보기술(IT) 업체 대표가 친구의 목소리와 얼굴을 흉내 낸 딥보이스 영상통화에 속아 430만위안(약 8억원)을 송금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딥페이크·딥보이스 범죄는 이미 외국에선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돋움했다. 지난 2021년 아랍에미리트(UAE)의 한 은행은 평소 거래하던 대기업 임원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3500만 달러(약 420억원)를 보냈는데, 딥보이스 범죄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임원의 목소리를 잘 알았던 은행 측이 아무런 의심 없이 거액을 이체했다가 전화 한 통에 속아 넘어간 것이다. 이 AI 신종 범죄는 유력 인사를 사칭해 정치적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지난 1월 미국 대선 경선 과정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목소리로 “예비선거에 투표하지말라”는 허위 전화가 돌아 파장이 일었다. 국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저 윤석열은 대한민국을 망치고 국민을 고통에 빠뜨렸습니다”라고 말하는 허위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에 검찰이 새로운 유형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딥보이스 탐지기술’ 개발에 나선 것으로 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가짜 영상과 음성을 식별해달라는 취지의 감정 의뢰가 들어오면 신속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부장 박현준)는 오는 4월부터 2027년까지 4년에 걸쳐 86억원을 투입해 딥보이스 탐지 등을 위한 중장기 연구인 ‘첨단기술 융합형 차세대 검찰 포렌식 기술개발 R&D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우선적으로 1억5000만원을 배정하고 이번 주 중 ‘딥보이스 탐지기술 개발 사업’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검찰은 네이버와 KT 등으로부터 딥보이스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고, 업체별로 딥보이스 기술과 특징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성 대검 법과학분석과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무고한 사람의 목소리가 범죄에 활용됐을 경우에도 딥보이스 탐지 기술로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나라 지키는 인공지능, 국방AI센터 창설…국방부·과기부 업무협약도

    인공지능(AI)을 국방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될 국방AI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방부는 1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 및 기술개발 전담조직인 국방AI센터 창설식과 AI 과학기술강군 선포식을 열었다. 센터는 앞으로 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전장상황인식 등 AI 관련 핵심기술 개발, 군 인공지능 소요기획 지원 및 기술 기획, 민간 AI 기술의 군 적용을 위한 산·학·연 협업 강화 등 국방 분야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방부는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에 우선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병력감축에 대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전장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분석해 지휘관의 지휘결심을 지원할 수 있는 지휘통제체계도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DD 내부 조직으로 만들어진 국방AI센터는 민간 연구원 100여명과 군인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센터장은 곽기호 ADD 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원장이 맡았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머신러닝 분야 박사 학위를 받은 곽 센터장은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명으로 꼽힌다. 곽 센터장은 “국방AI센터를 국방 AI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이자 연구개발 허브로 만들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방부는 센터 창설을 계기로 AI 등 민간의 첨단기술을 군에 활발히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국방부와 과기부는 민군 기술협력을 위한 연구개발과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 인사교류와 공동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급변하는 미래 안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라며 “민·군 기술협력을 통해 정예 선진 강군 건설과 국가 경제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과기정통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방과학기술 경쟁력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국방부와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국방과학기술이 민간 기술·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는 한편,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 김포시 공무원 숨지게 한 ‘악성민원인’ 3명, 인적사항 특정

    김포시 공무원 숨지게 한 ‘악성민원인’ 3명, 인적사항 특정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경기 김포시 공무원과 관련, 전화를 직접 걸어 민원을 제기했던 이들의 인적 사항이 특정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포시 9급 공무원 A씨 사망 사건에 대한 질문에 “관련자 3명에 대한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이 신원을 확인한 대상자는 총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시청으로 민원 전화를 걸어 항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온라인 카페에 해당 공무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글을 쓰거나 집단 민원을 종용하는 글을 쓴 ‘사이버불링’(인터넷상 집단 괴롭힘) 가해자들은 아직 인적 사항이 특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이버불링 가해자의 경우 닉네임 정보를 토대로 포털사이트를 대상으로 영장을 집행한 상태로,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불링 가해자 규모는 수 명 정도인 것으로 추측되면서 향후 인적사항이 파악될 경우 수사 선상에 오를 가해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네이버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중으로, 온라인 카페에 글을 쓴 사람들은 아직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은 발견된 바 없다”고 했다. 지난달 5일 오후 3시 40분쯤 인천 서구에서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공무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2월 29일 김포한강로에 발생한 포트홀(도로파임) 보수공사와 관련해 지속적인 항의에 시달렸으며 이 과정에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 신상정보가 노출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멕시코 해변서 중국인 8명 숨진 채 발견

    멕시코 해변서 중국인 8명 숨진 채 발견

    멕시코 해안가에서 중국 출신 이민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오악사카(와하까) 주 검찰은 플라야 비센테 마을 해변에서 시신을 발견해 수사했으며, 사망자들 국적은 중국으로 확인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들은 보트 전복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오악사카 검찰은 보고 있다. 현지 검찰은 “중국 국적 여성 7명과 남성 1명이 다른 1명(생존자)과 함께 보트에 탑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생존자 진술에 따르면 이들은 28일에 남부 타파출라에서 만난 멕시코 남성의 안내를 받고 보트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멕시코 주재 중국 대사관과 협력해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남부 과테말라 국경 지역인 치아파스와 가까운 이 지역은 테우안테펙 지협에 해당하는 곳으로, 육로를 통해 멕시코 북부 미국 국경 지역으로 가려는 미등록(불법) 이민자들의 주요 경로에 속한다. 이 경로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는 중국인 불법 이민자들의 멕시코 종단 경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해 미국 남부 국경을 불법으로 넘으려다 붙잡힌 중국인이 3만 7000여명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그 이전 10년간의 기록(1만 5000여명)을 합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중국인들이 자국 내 경제 침체와 정치적 탄압을 피해 미국행을 택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등록 이민자 문제가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다뤄지는 가운데, 멕시코 정부는 “텍사스에서 추방되는 이민자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 정치권에 유연한 이민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이번주 마무리…차기 호주대사 인선도 과제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이번주 마무리…차기 호주대사 인선도 과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에 물러나면서 정치권에서의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외교가에선 아직 이 전 장관의 빈자리가 과제로 남아있다. 이 전 장관이 귀국한 명분이 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는 오는 3일까지 예정된 일정들을 진행한다. 이 전 장관을 제외하고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일정에 참여해 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5개국 주재 대사들은 1~3일 방산업체 방문 등의 일정에 모두 참여한 뒤 4일쯤 주재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전체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귀국한다. 이들은 지난 25일부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모두 각각 만나 방산협력 관련 개별 업무협의를 가졌고, 28일 ‘본회의’ 성격의 방산협력 주요 기관-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했다.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에 대해선 이 전 장관의 조기 귀국을 위해 ‘급조’한 일정이라는 논란이 이어졌다. 이 전 장관은 28일 합동회의에 참석한 뒤 다음 날 변호인을 통해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이 전 장관의 사임으로 주호주한국대사관은 당분간 대사 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5월 개최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2+2회의도 당분간 대사가 공석인 상태에서 준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이 물러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총선도 임박해 있어 차기 주호주대사 인선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최근 대규모 방산 관련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주와의 방산협력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국방부 장관을 지낸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인선 배경을 밝혀왔다. 따라서 차기 대사 인선 과정에서도 이러한 임무를 잘 풀어낼 수 있는지가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으로 출국금지 상태였던 이 전 장관의 대사직 임명부터 임명된 지 25일 만에 물러나는 초유의 상황들로 호주에 대한 외교 결례 지적도 피하기 어렵게 된 만큼 더욱 신중하게 후임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주 측은 지난 29일 이 전 장관의 사임에 대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모든 분야에서 차기 주호주대사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 전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호주 측에 외교채널을 통해 설명했고, 호주 측도 이해를 표했다”며 “양국 관계는 변함없이 굳건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해상 훈련 중 숨진 해군 부사관 순직 인정…1계급 추서·조기 게양

    해상 훈련 중 숨진 해군 부사관 순직 인정…1계급 추서·조기 게양

    해군은 동해상에서 훈련 중 숨진 고 한진호 상사에 대해 순직을 인정하고 원사로 1계급 추서를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장례는 유가족 의견에 따라 이날부터 31일까지 1함대사령부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해군 1함대사령부 안에 마련됐다. 안장식은 31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다. 국가보훈부는 한 원사의 안장식이 거행되는 31일 국가보훈부 본부와 전국 지방보훈관서, 국립묘지, 소속 공공기관과 보훈단체에 조기를 게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은 29일 한 원사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고 보훈부는 전했다. 한 원사는 지난 27일 오후 1시 50분쯤 동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진행하던 중 바다에 빠져 숨졌다. 사격 목표물을 예인하는 과정에서 발목에 줄이 감겨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전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단장(斷腸)의 아픔으로 고통받고 계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최고의 예우로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고인의 노고를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 4개 부처+대사 5명 동원됐지만…결국 물러난 이종섭

    4개 부처+대사 5명 동원됐지만…결국 물러난 이종섭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중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결국 물러나게 됐다. 지난 4일 임명된 지 25일 만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재외 공관장이 한 달도 안 돼 사임하는 초유의 상황이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인사를 임명한 것부터 갖은 논란이 이어지며 부임하기 위해 출국한 지 11일 만에 돌아오는 등 이례적인 일이 반복되며 외교 결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위한 명분은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이었다. 지난해엔 전체 공관장회의에서 별도로 열렸던 방산협력 관련 회의를 “집중적인 협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는 등의 이유로 소규모로 꾸려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 대사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대사만 국내에서 모여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하는 일정이 만들어졌다. 중요 현안을 두고 일부 국가들만 공관장회의를 하는 경우 주로 인근 국가나 비대면 화상으로 진행해온 만큼 6개국 대사들만 따로 서울에서 모여 회의를 한다는 것부터 이례적으로 여겨졌다. 게다가 당초 25일부터 진행된다는 회의 일정도 4개 부처 장관·처장과 6개국 대사들의 개별 면담이 먼저 이뤄지는 등 혼선이 엿보였다. 이 대사의 공무 수행을 위한 귀국 명분을 만들기 위해 ‘급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된 이유다. 이 대사는 지난 21일 귀국해 곧바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면담한 뒤 다음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25일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각각 만나 방산협력 관련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귀국한 5개국 대사들도 4개 부처 장관과 청장을 모두 개별적으로 면담했다. 이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것은 28일 방산협력 주요 기관장-공관장 합동회의 한 차례였다. 이 대사는 방산협력 공관장회의 이후에도 한·호주 외교·국방장관(2+2) 회의 준비를 위해 국내에 더 머무른다는 계획이었다. 호주에서 열릴 차례였던 2+2 회의를 한국에서 준비한다는 이례적인 상황에 최소한 총선까지는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이 대사를 국내에 체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란 관측도 이어졌다. 당초 다음 달 22일 열릴 전체 재외공관장회의도 예정돼 있었다. 이날 오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방산수출 금융 간담회도 열렸지만 이 대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음 달 1~3일에도 방산업체 현장방문 등 방산협력 관련 일정이 잡혀 있어 회의 일정에 참석한 다른 대사들은 끝까지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음 달 공관장회의 참석을 위해 다시 귀국한다. 앞서 이 대사는 변호인인 김재훈 변호사를 통해 조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이 대사는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해 왔지만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면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대사직을 면해주시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사와 같은 특임공관장은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따라서 사의 수리도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 주말여행 ‘거창’한 이곳으로…거창군 대표관광지 9곳 선정

    주말여행 ‘거창’한 이곳으로…거창군 대표관광지 9곳 선정

    경남 거창군이 지역 내 대표관광지 9곳을 선정·발표하며 관광객 몰이에 나섰다. 군은 지난 2월 5일~25일 군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군청 누리집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대표관광지·계절별 추천여행지·사진 찍기 좋은 명소 의견을 받았다. 의견을 종합해 1차 부서 심사와 2차 군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표관광지 9곳과 계절별 추천여행지 각 6곳, 사진 찍기 좋은 명소 9곳을 결정했다. 대표 관광지 선정에는 지리적 위치와 권역별 인접성, 방문빈도에 따른 관광객 소비 창출 효과, 상징성, 역사성 등을 고려했다. 계절별 추천 여행지와 사진 찍기좋은 명소는 많은 추천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이 중 9개 대표관광지는 ▲거창항노화힐링랜드 ▲거창창포원 ▲수승대관광지 ▲월성계곡 ▲거창별바람언덕(감악산) ▲가조온천관광지 ▲빼재산림레포츠파크 ▲금원산자연휴양림 ▲거창사건추모공원이다.세부적으로 거창항노화힐링랜드(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0)는 군민과 관광객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곳에는 지상 600m 높이에 총길이 109m의 국내 최초 무주탑 Y자형 출렁다리가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관광지로 산림치유·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23-2024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거창항노화힐링랜드 입장료는 3000원이다. 거창창포원(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은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국가하천인 황강을 곁에 두고 조성된 축구장 66배 크기의 경상남도 제1호 지방정원이다. 수천 그루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돼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거창창포원은 특히 경사가 없는 평지에 조성되어 장애인·어르신·어린이·임산부 등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부대시설로는 키즈카페, 맨발로 걷는 길, 전망대 등이 있다. 별도 입장료는 없고, 자전거 대여 때는 요금을 내야 한다. 명승 제53호 거창수승대관광지(거창군 위천면 은하리길 2)는 맑은 계곡과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진 곳이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 국경지대로 사신이 왕래하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수승대의 명물인 거북바위에는 시인 묵객 풍류가들 글이 새겨져 있다. 수승대 안에는 요수정·관수루·구연서원·눈썰매장·야영장·목재문화체험장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7~8월 거창국제연극제가 열리기도 한다.월성계곡(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일원)은 거창 여름 최대 휴양지다. 북상면 황점에서 용암정까지 형성된 약 12㎞의 계곡으로, 5월이면 계곡을 따라 아름답게 핀 수달래도 볼 수 있다. 별바람언덕(거창군 신원면 덕산리 산 57)은 사진 명소로 유명한 관광지다. 해발 952m 정상부근에서 볼 수 있는 보라색 아스타 국화와 풍력단지가 어우러진 풍경이 돋보인다. 매년 가을에는 꽃&별 축제를, 1월 1일에는 해맞이 축제를 이곳에서 연다. 가조온천 관광지(거창군 가조면 일부리 1263)에는 온천장 1곳과 숙박시설 10여곳이 있다. 겨울철(12월~2월)을 제외하고는 연중 운영(월요일 휴장)하고 있다. 봄~가을에는 계절별 각 2회에 걸쳐 가조온천 한잔축제도 연다. 인근에는 가조온천 꽃단지도 조성돼 있다. 빼재 산림레포츠 파크(거창군 고제면 2325)는 올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백두대간 생태공원과 연계한 생태교육, 산악 레포츠, 레저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레저와 휴양이 공존하는 서부 경남 최대 복합 산림휴양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원산자연휴양림(거창군 위천면 금원산길 412)은 금빛원숭이 전설이 있고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수련장 등 숙박시설과 야영장, 야외쉼터, 공연장 등이 있고 단일암으로 국내 최대의 바위인 문바위와 천연동굴 암벽에 불상을 새긴 보물 제530호 가섭암지 마애여래삼존불상이 있다.거창사건추모공원(거창군 신원면 신차로 2924)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9일에서 11일까지 거창군 신원면에서 일부 국군에 의해 집단으로 희생된 양민들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고자 조성한 공원이다. 공원 안에는 일주문, 천유문, 위패봉안각, 위령탑, 부조벽, 석상, 위령묘지, 역사교육관 있다. 역사를 되새기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장소다. 군은 대표관광지를 선정하며 ‘거창하구나! 구경가세’라는 거창관광 통합명칭도 새로 내걸었다. 군은 대표관광지 등을 공식적인 대외 홍보 자료로 활용하는 동시에 동서남북 관광지 정보를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구인모 거창군수는 “전략적인 관광 홍보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활인구를 증가시키고자 대표관광지, 계절별 추천 여행지, 사진찍기 좋은 명소를 선정했다”며 “올 한해 많은 분이 ‘거창하구나~ 구경가세!’를 외칠 수 있도록 거창 관광홍보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 코 묻은 식기· 오수 세척…中 식기 세척 업체 위생 논란 [여기는 중국]

    코 묻은 식기· 오수 세척…中 식기 세척 업체 위생 논란 [여기는 중국]

    양고기 ‘치아’ 발골, ‘소변’ 맥주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식기 세척 업체 위생상태가 공개되었다. 고온 소독이라며 ‘안심’하고 사용하라는 문구와 달리 공장 위생 상태는 엉망이었다. 28일 중국 현지 언론인 신원천바오(新闻晨报)에 따르면 창사시의 한 식기 세척 업체에 현지 지역 신문 기자가 잠입 취재에 나섰다. 지난 2월 28일 시민들의 제보를 받고 한 식기 세척 업체에 취업한 뒤 실태 조사에 나섰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우선 식기 세척 공장의 공정은 이렇다. 창사시 각지에서 모인 식기를 받은 뒤 고온 불림, 세척, 헹굼, 건조 후 밀봉 포장되어 거래처로 배송된다. 가장 놀라운 것은 세척, 소독 업체지만 직원 모두 마스크 등의 위생복을 착용하지 않는다. 현장에 위생복과 소독기가 있지만 “필요가 없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존의 직원의 증언이다. 모든 공정을 마치고 포장하러 이동하는 식기들 사이에 큰 뼈나 조개 등의 이물질이 딸려온다. 해당 이물질은 원래 이전 공정에서 걸러져야 하지만 세척이 완료된 식기들과 함께 건조가 되었다. 직원들은 익숙한 듯 장갑도 끼지 않은 채 세척을 마친 식기 사이에서 이물질을 걸러낸 뒤 진공 포장을 한다. 젓가락 포장 구간에서는 바닥에 떨어진 젓가락들을 주어 그대로 포장한다. 심지어 한 직원은 손가락으로 코를 후빈 뒤 그대로 건조되어 나온 젓가락을 포장해버린다. 현장 책임자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성수기에는 하루 7만 개가 넘는 식기를 세척한다고 한다. 평소에는 약 5만 개 정도를 세척한다. 그러나 세척하는 물은 하루에 딱 한 번 교체한다. 업체 직원은 “공장에서 세척, 소독한 식기가 100% 깨끗할 수는 없다”라며 누구도 깨끗함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만약 식당에서 고객 불만이 접수될 경우 사후 처리는 공장에서 책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서 출고되는 세척 후 식기는 세트당 1위안(약 185원)에 해당 지역의 크고 작은 식당으로 공급된다. 유명 프랜차이즈 식당의 경우 하루에만 수 백 개의 식기를 사용하고 있다. 공장 직원은 “공장에서 일하다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깨끗하다고 하지만 사실 그렇게 깨끗한 것은 없다”라며 “앞으로 식당에서 식사할 때 꼭 식기를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빼라”며 선배로서의 ‘팁’을 알려주었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차라리 이런 비위생 업체 소독 자체를 없애라”, “차라리 일회용을 쓰자”, “광동 사람들이 무조건 뜨거운 물로 식기를 헹구는 이유를 알겠다”, “이 정도는 빙산의 일각일 것”, “앞으로 내가 직접 식기를 가지고 가야겠다”라며 반응했다.
  • 울산 사전투표소에서도 카메라 의심 물품 발견…경찰 수사

    울산 사전투표소에서도 카메라 의심 물품 발견…경찰 수사

    울산 한 사전투표소에서 카메라로 의심되는 물품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울산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북구 한 행정복지센터 내 사전투표소 벽면에서 카메라 의심 물품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날 사전점검 중 이 물품을 발견한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이날 인근 파출소를 직접 방문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충전기 어댑터 형태를 한 이 물품을 카메라 부속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물품을 수거하고 해당 투표소를 현장 수색 중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물품 감식 등을 통해 해당 물품에 카메라가 포함돼 있는지, 인천지역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와 동일 인물 소행인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인천지역 사전투표소 5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일과 관련해 40대 유튜버를 건조물 침입·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고 설치에 관여한 신원미상 인물 1명을 추적하고 있다. 불법 카메라는 경남 양산 을 선거구 사전투표소를 설치하는 덕계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이달 18일 처음 발견됐다. 이후 양산시가 관내 사전투표소 13곳을 전수 점검한 결과, 3곳에서 불법 카메라 3대가 추가로 나왔다. 경찰에 붙잡힌 유튜버는 그동안 사전투표 개표기 조작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왔고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 조작을 감시하고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남 양산·인천 계양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 붙잡혀

    경남 양산·인천 계양 사전투표소 불법 카메라 설치 유튜버 붙잡혀

    4월 총선 사전투표소로 지정된 경남 양산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카메라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카메라를 불법 설치한 40대 유튜버를 건조물 침입·통신비밀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고 설치에 관여한 신원미상 인물 1명을 추적하고 있다.불법 카메라는 양산 을 선거구 사전투표소를 설치하는 덕계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이달 18일 처음 발견됐다. 청사미화원이 복도 정수기 뒤쪽에 ‘KT 통신 장비’라는 라벨이 붙은 기기를 발견했고, 장비에 카메라가 달린 것을 수상하게 여겨 행정복지센터 직원에게 신고했다. 카메라는 행정복지센터 2층 사전투표소 입구를 촬영할 수 있게 돼 있었다. 양산시는 곧 지역 내 사전투표소 13곳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섰다. 그 결과 행정복지센터 3곳에서 불법 카메라 3대를 추가로 발견했다. 양산시는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고, 행정안전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자체와 함께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를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천 계양구와 남동구 등 인천지역 행정복지센터 5곳에서도 5대의 카메라가 발견됐다. 불법 카메라가 발견된 양산 덕계동 행정복지센터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이다. 인천 계양구 행정복지센터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마한 선거구의 사전투표소다. 경찰은 행정복지센터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 지난 28일 40대 유튜버를 인천에서 체포했다. 그동안 사전투표 개표기 조작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이 유튜버는 “조작을 감시하고자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전국을 돌며 유튜브 활동을 해온 만큼 다른 지역에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수사를 잇고 있다. 설치에 관여한 1명도 쫓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는 4월 5~6일 시행한다. 이 기간 투표권이 있는 국민은 별도 신고 없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할 수 있다.
  • ‘셀프신고’로 억대 포상금 챙긴 노동부 수사관 구속

    ‘셀프신고’로 억대 포상금 챙긴 노동부 수사관 구속

    기업들의 정부지원금 부정수급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맡은 사건을 가족 등이 먼저 신고한 것처럼 꾸며 억대 포상금을 받아 가로챈 전직 고용노동부 수사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전직 고용노동부 고용보험수사관 A(61)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의 가족과 지인 등 1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21년 6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가족이나 지인 명의로 기업의 고용유지지원금 부정수급 신고서를 15차례 허위 작성한 뒤 포상금 2억 96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이나 실업급여 등을 부정 수급한 사실을 제보하면 신고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담당 공무원이 기업 등의 부정행위를 발견했거나 신고자 신원이 명확하지 않으면 포상금을 주지 않는다. 범행 당시 A씨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 부정수급 조사팀에서 7급 고용보험수사관으로 근무했다. A씨는 자신이 파악한 고용유지지원금 부정 수급 사건들을 가족이나 지인이 제보한 것처럼 신고서를 스스로 꾸며 포상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포상금이 나오면 100만∼200만원가량을 수고비로 제외하고 나머지를 자신의 계좌로 돌려받았다. 경찰은 지난해 8월 한 기업 대표가 “우리 직원들을 A씨가 강압 수사를 했다”며 고발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범행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범죄수익금 가운데 2억여원을 기소 전 몰수 보전 신청을 통해 동결 조치하고, 고용노동부에는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때 신고자 신원을 추가로 확인해 달라”고 건의할 예정이다.
  • “IS 호라산, 텔레그램 통해 테러범 모집”

    모스크바 콘서트홀 총격·방화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3명, 부상자는 360명으로 늘었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전날 20시 기준 이번 테러로 인해 숨진 사람이 전일 대비 4명 늘었고, 통원 치료를 받는 경상자 205명이 부상자에 새로 포함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84명의 신원 확인을 마쳤고, 부상자 92명은 병원에 입원 중이며 63명은 퇴원했다. 이번 테러가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호라산(ISIS-K) 소행이라는 정황은 계속 드러나고 있다. 스푸트니크통신은 이날 호라산 자체 텔레그램 계정 ‘사도이 호라산’(호라산의 목소리)에서 테러범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타지크족 아프가니스탄 군인 출신 사나울라 가파리(29)가 이끄는 호라산은 러시아가 탈레반을 지원한 이래 러시아에 대한 무장투쟁을 모색해 왔다. 러시아가 호라산에 대한 언급을 삼가는 건 이민 정책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병력 자원이 귀해지자 귀화 요건을 완화했고, 특히 과거 소련(소비에트연방)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출신의 이민을 장려했다. 러시아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가 1000만명에 못 미치는 타지키스탄 국민 중 약 100만명이 지난해 러시아 내 이주노동자로 새로 등록됐다. 이들은 징집된 러시아 남성 대신 산업 일선에서 일손을 채우며 러시아 경제 근간을 지탱하고 있다. 구금된 테러 피의자 8명 중 7명은 타지키스탄 출신, 1명은 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모두 무슬림 인구가 밀집한 중앙아시아 출신이다.
  • ‘이종섭 참석’ 방산협력회의 “매우 유용한 기회”…다음주도 더 이어진다

    ‘이종섭 참석’ 방산협력회의 “매우 유용한 기회”…다음주도 더 이어진다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비롯한 6개국 대사와 관계 부처 장관 등이 함께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합동회의가 28일 열렸다. ‘수사 회피 의혹’이 불거진 이 대사의 공무 일정을 위해 ‘급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참석자들은 “매우 유용한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고 각 부처는 전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 기관장-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는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방위사업청장, 그리고 호주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다만 일정 조율 등의 문제로 국방부, 산업부는 오전에는 차관이 대리 참석했다가 뒤늦게 장관들이 자리를 채웠다. 회의는 글로벌 방산시장의 현황과 우리 방산수출 관련 정책과제들을 중심으로 4개의 세션으로 이뤄진 가운데 각국의 방산시장 현황과 우리 방산 기업들의 기회요인, 수출·수주 여건, 정책적 지원 방안과 향후 방산협력 파트너십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집중 토의했다고 각 부처는 밝혔다. 이렇게 소규모로 일부 재외공관장만 불러 4개 부처가 한자리에 모여 합동 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부처는 회의를 마친 뒤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토의 내용과 함께 각 장관·청장의 발언도 자세히 전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방산수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주재국과의 정무·경제관계를 한 데 모아 조망하고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전략을 수립해 이행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주재국 정부와의 교섭의 최일선에 있는 재외공관장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K-방산이 지속가능한발전을 이루고, 국가 경제 발전과 국방력 강화로 선순환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국방부는 수출 계약뿐만 아니라 계약 이후 납품, 무기체계 운영, 교육 훈련, 후속관리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국방안보와 방산수출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방산 생태계의 경쟁력 확보가 핵심”이라면서 “산업부는 방산 소부장 생태계 조성 전략을 다음 달 발표하고 상대국의 특성에 맞는 다른 산업과 연계한 패키지 수출 전략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도 “최근 K-방산의 도약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주요국과의 파트너십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부처는 회의에 참석한 6개국 대사들은 커지고 있는 우리 방산수출의 규모와 성장 동력 등을 고려할 때 수주 조건이나 지원 전략 등 상대국 특성에 맞는 개별 맞춤형 전략 수립과 통합형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러한 ‘심층 전략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공감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실제 주요 방산협력국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관장들과 방위산업 유관부처의 고위 책임자들이 함께 모여 현지 상황과 관련 대내외 정세, 새로운 지원 시스템 마련, 제도 정비,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해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전략을 수립해 나가는데 있어 이번 회의가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4개 부처는 또 “이번 회의는 국방·산업 부처 기관장과 방산수출 최일선에 있는 재외공관장이 한 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심도있는 협의를 통해 당면한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 및 방산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측면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며 “정부의 방산수출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해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매우 유용한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6개국 대사들은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의 일환으로 각 부처 장관·청장과의 개별 업무 협의를 갖고 일정을 보내왔다. 이종섭 대사가 지난 21일 귀국하자마자 신 장관을 만났고 다른 대사들은 지난 25일부터 개별 면담 일정을 시작했다. 본회의는 이날 하루로 끝났지만 이들은 다음 주에도 방산수출 관계기관과 방산 기업들과의 만남을 갖기 위해 국내에 머무를 예정이다. 29일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찾아 방산수출과 관련한 정책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또 다음 달 1~3일에는 방산기업들의 생산 현장을 직접 찾아 생산과정과 생산 제품들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고 외교부와 국방부는 전했다. 이 대사는 이러한 일정 뒤에도 한·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 준비를 위한 업무 협의를 이어가 결국 최소 총선이 열리는 다음 달 10일까지는 국내에 더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외교부 청사에 들어온 이 대사는 “국내에 언제까지 더 머무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잇단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을 향했다.
  • IS가 모스크바 테러범들 ‘섭외한 방법’ 찾았다…푸틴, 피의 복수 시작할까 [핫이슈]

    IS가 모스크바 테러범들 ‘섭외한 방법’ 찾았다…푸틴, 피의 복수 시작할까 [핫이슈]

    지난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한 공연장에서 대형 테러가 발생해 최소 143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해당 테러의 핵심 피의자들이 어떻게 테러에 합류하게 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테러가 발생한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테러의 배후임을 자처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실제로 공격을 벌인 것은 이슬람국가의 아프가니스탄 분파로 알려진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으로 확인됐다. 이슬람국가 호라산의 명령을 받거나 계약을 하고 실제로 테러를 일으킨 핵심 피의자 4명은 모두 타지키스탄 출신의 이주민이었다. 당국은 이주민들이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이슬람국가 측과 접촉하게 된 경위를 조사하던 중 한 텔레그램 채널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 통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한 당국 소식통은 “특정 인물에 대한 자료가 조사됐다. 그는 테러 공격을 직접 수행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집하는 텔레그램 채널의 회원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과정에서 테러 공격을 한 사람들(핵심 피의자들) 역시 동일한 텔레그램 채널에서 모집된 것이 확인됐다. ‘사도이 호라산’(호라산의 목소리)라는 텔레그램 채널”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텔레그램 채널은 이슬람국가와 연계된 또 다른 분파가 운영하다가 현재는 없어진 상태로 알려졌다. 이민자 추방부터 강제징집까지…제노포비아도 확산 러시아 당국이 이번 테러 이후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점검을 벌이는 가운데, 연해주에서는 이슬람국가가 만든 텔레그램에 가입한 혐의를 받은 타지키스탄 출신 러시아 거주자 한 명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과 추방명령을 받았다. 추방명령을 받은 타지키스탄 출신 남성은 올해 1월 러시아에 도착한 뒤 취업 비자를 받았지만, 실제 거주지에는 미등록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27일에는 러시아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의 모스크바 창고 앞에서 경찰과 군이 동원된 대대적인 이민자 신분 점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해당 업체의 모스크바 창고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는 수천 명에 달하며, 이날 러시아 경비대와 군인들은 이들의 신분을 입증하는 서류를 일일이 점검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한 최소 40명의 불법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군인 등에 의해 끌려갔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끌려가기를 저항하는 사람들은 경찰에게 몽둥이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지에서는 구금된 이주민 중 일부가 교도소나 강제 추방 또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이미 노브고로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2일 발생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후 기업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금지하고 있다. 현지 하원의원인 드미트리 구세프 역시 “최근에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이주 노동자에 대한 완전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는 이주 노동자들이 사전에 등록한 근무지와 다른 장소나 회사에서 근무할 경우, 15일 안에 강제 출국시키는 법안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이 이민자들의 신원을 점검하는 동시에 테러단체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 혈안이 돼 있는 사이, 시민 사이에서는 제노포피아(외국인 혐오 현상)이 확산하면서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적 발언과 공격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잘못 없는데 형사가 자꾸 전화”…제 발로 파출소 찾은 ‘지명수배범’

    “잘못 없는데 형사가 자꾸 전화”…제 발로 파출소 찾은 ‘지명수배범’

    지명수배된 남성이 그 사실을 모르고 상담 차 파출소를 찾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27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도와 공동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인천에서 코인 투자 사기범을 폭행하고 위협해 5000여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쯤 일행과 함께 서울 도봉동에 있는 파출소를 방문했다. 그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수사받고 있다”며 경찰관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A씨는 “형사에게 자꾸 전화가 와 기분이 나쁘다”며 “얼마 전 출석통지서를 받았는데 출석 안 해도 되냐”고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파출소 직원들이 신분증을 요구했는데, A씨 신원 조회를 해 보니 ‘A급 수배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이 지명수배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 자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 일당은 지난해 1월 말 인천 연수구의 한 사무실에 들어가 가상자산 투자 사기범들을 둔기로 위협하고 때려 현금 5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의자 5명 중 4명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A씨는 잠적했었다. 경촬 관계자는 “경찰이 현장에서 잘 대처했다”며 “A씨를 관할 인천 경찰서로 인계했다”고 말했다.
  • 푸틴, 이민자 향한 ‘피의 복수’ 시작?…“군인에 끌려가는 불법 이민자들” [포착]

    푸틴, 이민자 향한 ‘피의 복수’ 시작?…“군인에 끌려가는 불법 이민자들” [포착]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던 러시아가 최근 모스브카 공연장 테러로 쑥대밭이 된 가운데, 당국이 불법 이민자들을 강제 징집할 계획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와일드베리스(Wildberries)에서는 창고 작업을 하는 일용직 노동자 중 수십 명이 러시아 경비대와 군인에 의해 끌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업체의 모스크바 창고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는 수천 명에 달하며, 이날 러시아 경비대와 군인들은 이들의 신분을 입증하는 서류를 일일이 점검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 과정을 통과하지 못한 최소 40명의 불법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군인 등에 의해 끌려갔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끌려가기를 저항하는 사람들은 경찰에게 몽둥이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국영통신사인 RIA에 따르면, 불법 이주 노동자를 고용한 혐의를 받는 와일드베리스 업체는 노동자들에 대한 더욱 명확한 신원 정보 확인을 위해 법 당국으로부터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구금된 이주민 중 일부가 교도소나 강제 추방 또는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 같은 현상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현지 검찰청과 한 회의에서 “이민자 영역을 통제해야 한다”면서 “합법적인 정보에 입각한 공정한 입국 절차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에 나온 것이다.러시아에서 시민권을 부여받고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이민자들도 강제로 징집돼 전쟁터에 나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노브고로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2일 발생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후 기업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을 금지하고 있다. 현지 하원의원인 드미트리 구세프 역시 “최근에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모든 이주 노동자에 대한 완전한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내 ‘제노포비아’ 확산…차별적 발언·공격 받는 이민자들 앞서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핵심 피의자 4명이 모두 타지키스탄 출신으로 확인된 뒤, 러시아에서는 외국인 혐오 현상(제노포비아)이 확산하고 있다. 이미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는 이주 노동자들이 사전에 등록한 근무지와 다른 장소나 회사에서 근무할 경우, 15일 안에 강제 출국시키는 법안 제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기스스탄 언론 ‘타임 오브 센트럴 아시아’는 “러시아 경찰이 이주민을 포함한 외국인 검문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 조직을 만들었다”며 “이들은 여행용 호스텔, 일부 사업체 등 이주민이 주로 모이는 장소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제노포비아가 확산하면서 평범하게 생활하던 러시아내 이주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인들이 이주민 소유라는 이유로 건물에 불을 지르거나, 길거리에서 타지키스탄 출신 이주민들을 무차별 구타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타지키스탄 출신의 한 이민자는 유라시아 전문매체인 유라시아넷에 “이제 그들(러시아인들)은 우리를 저주받은 사람처럼 바라본다. 거리를 걸을 때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주러시아 타지키스탄 대사관은 러시아 내 자국민에게 “테러의 여파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이니, 주말 동안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차라리 테러범이 우크라이나인이길 기도했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꾸준히 동원령을 시행해 왔다. 이는 노동 시장에서의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부족한 노동력을 메운 이들은 옛 소련 구성 공화국이었던 중앙아시아 이슬람 국가들이다. 러시아 내무부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출신 이민자는 약 1050만 명에 이르며, 이중 이번 테러 핵심 피의자들의 모국인 타지키스탄 출신 이주 노동자는 150만 명에 달한다. 합법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불법 이주민까지 더하면 더 많은 수의 이민자가 러시아 내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주로 건설과 제조, 물류 분야 등에서 일하며 러시아의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제노포비아와 더불어 이민자들을 단속하려는 러시아 당국의 행보는 현지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의 노동력 부족은 480만여 명에 이른다. 이중에는 강제 징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를 떠난 수십 명의 남성과 그의 가족들도 포함돼 있다.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이후 이주민에 대한 혐오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러시아에 거주하는 한 타지키스탄은 “테러를 저지른 사람들이 (타지키스탄인이 아니라) 차라리 우크라이나인이기를 간절히 기도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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