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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현의 이방사회] 레트로 일본과 최첨단 한국/일본 데쓰야공무점 대표

    [박철현의 이방사회] 레트로 일본과 최첨단 한국/일본 데쓰야공무점 대표

    3년 만에 한국을 9일 동안 방문했다. 하지만 서울과 부산 그리고 부모님이 계신 창원을 왔다갔다하다 보니 금세 시간이 다 갔다. 3년 만의 한국은 내가 살고 있는 일본 도쿄와 비교해 봤을 때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3년 만이라서 더 그랬다. 코로나 시국 이전엔 1년에 두어 번, 평균 6개월에 한 번꼴로 방문했기 때문에 제아무리 한국 사회의 기술과 시스템이 발전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가 없었다. 오죽하면 내가 페이스북에 놀람과 경탄의 포스팅을 했을까. 그럴 때마다 “나이 지긋한 재일동포 고국방문단 같다”는 코멘트가 달렸다. 모든 것들이 새로웠다. 신용카드가 없으면 이용조차 못 하는 커피숍도 있었고, 택시기사들은 내가 어디로 가자고 할 때마다 거치돼 있는 휴대폰에다 “여의도 어디어디 빌딩”이라고 말한다. 주소를 입력할 필요가 없었다. 길거리에서 ‘빈차’ 택시는 실종됐다. 심지어 마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올해 예순아홉이신 어머니조차 예약 앱으로 택시를 호출한다. 일본에도 물론 택시 예약 앱이 있지만, 예약 비용을 5000원 정도 더 줘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신용카드 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현금도 사용되며, 나 역시 신용카드 없이 현금만으로 생활한다. 하지만 한국은 신용이든 직불이든 아무튼 카드가 없으면 생활 자체가 불가능했다. 서울 상암동은 완벽한 신도시였다. 국적 불명의 미래 도시? 빌딩에 출입할 때는 카드 키가 아니라 안내인이 지문 인식을 했다. 부모님이 재작년에 입주한 경남 마산의 아파트에서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였다. 말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한, 아무튼 엄청난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돼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지문 인식이나 아파트 이야기를 하면 “요즘 지어진 아파트가 다 그렇지 뭐”라며 무덤덤하게 반응한다. 아, 한국인들은 모르고 있구나. 지금 자기들이 얼마나 최첨단의 환경에서 살고 있는지.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가서 집으로 돌아가는 주오센 전철 차창 너머 풍경을 바라본다. 20년 전 일본에 처음 왔던 때를 회상한다. 그때 봤던 풍경이나 지금이나 풍경은 별반 차이가 없다. 빌딩도 마찬가지다. 여전히 실린더형 열쇠를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지문 인식 시스템은 물론 어딘가에 있기야 하겠지만 한국처럼 대중적이지는 않다. 도쿄에만 있다는 최고급 맨션과 한국 지방 도시의 부모님 신축 아파트 시스템을 비교해 보면 후자가 훨씬 낫다. 상암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일본도 베드타운 신도시를 건설했었다. 도쿄 서쪽의 다마 지역, 그리고 지바의 마쿠하리 인근 등이 그렇다. 하지만 이 둘은 모두 실패했다. 아날로그로 회귀 혹은 유지하면서 그 근거로 노령인구를 든다. 그들이 첨단 정보기술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지금 일본은 ‘레트로’, 한국은 ‘최첨단’의 이미지가 정착됐다. 호오를 떠나 양국의 미래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흥미롭다.
  • 독과점부터 먹통 사태까지… 현금 없는 사회, 과연 유토피아일까[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독과점부터 먹통 사태까지… 현금 없는 사회, 과연 유토피아일까[차현진의 銀根한 이야기]

    이태원 참사로 인해 관심에서 금방 멀어진 일이 있다. ‘카카오 먹통 사태’다. 그 일은 대표이사 사임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해당 기업의 위험 불감증과 단기 실적주의에 대한 질타가 빗발쳤다. 나아가 플랫폼 기업들의 독과점 폐해에서 배터리형 에너지저장장치(ESS)의 폭발 위험성에 이르기까지 온갖 담론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그 사태의 본질은 디지털 세계가 안고 있는 단일 실패점(one point of failure)의 문제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2018년 정전으로 인해 유럽 대륙 전체에서 비자카드 시스템이 10여 시간 먹통이 됐다. 달랑 비자카드 한 장만 갖고 있던 사람들은 큰 낭패를 겪었다. 디지털 금융이 발전할수록 그와 비슷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점점 커진다. 다행히도 카카오뱅크는 다른 카카오 계열사와 달리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주전산센터를 두고 있다. 그리고 제2, 제3의 보조센터까지 두고 있다. 그래서 화재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관련 법률과 감독규정 덕택이다. 그렇게 본다면 기술혁신에서 시작된 디지털 금융은 규제를 통해서 완전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정보보호의 가장 완벽한 방법은 정부의 개입이 아니라 분산원장이라고 본다. 조선왕조실록이 네 군데로 흩어져 보관됨으로써 전쟁과 화재로부터 안전했던 것이 그 예다. 실제로 외국 과학자와 투자자들은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해서 중요 정보를 조선왕조실록처럼 분산 보관하는, 분산파일시스템(IPFS)을 시도하고 있다. 중세 유럽의 길드처럼 범지구적 연합세력을 구축해 기록 보관과 유통을 집단적으로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IPFS가 잘 작동되기만 하면, 정부 개입이 없어도 사고로 인한 정보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의도적으로 기록을 위변조할 위험도 제거한다. 하지만 금융정보는 특수하다. 시시각각 쏟아지는 정보량이 엄청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생명이다. 그래서 아직은 금융거래에까지 IPFS를 적용하기 어렵다.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였다가 최근 파산한 FTX조차 분산원장이 아닌 중앙집중형 원장을 고집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결국 안전하고 신속한 디지털 금융을 위해서는 중앙집중형 원장을 유지하되, 유사시 회복능력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다. 디지털 금융은 금융업과 통신업이 공생하는 영역이다. 금융 쪽에서는 문제가 없더라도 통신에 문제가 생기면 무용지물이 된다.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거리두기가 강화됐을 때 식당과 가게 입구마다 QR코드를 확인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사고가 아니라 폭주하는 통신량 때문이었다. 만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발행된다면 출퇴근 길이나 식사시간대에 비슷한 장면이 재현될 수 있다. ‘현금 없는 사회’를 향해 중앙은행 혼자서 나갈 수 없는 이유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금융은 박근혜 정부 때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돼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을 두지 않는다. 인건비와 임대료 지출을 아낄 수 있어서 주주 이익이 늘어나고 중금리 대출도 가능하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면, 그것은 은행이 고객을 직접 상대하지 않는 데서 생기는 효과다. 인건비와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서 기존 은행들은 지점망을 줄이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늘리는데, 인터넷전문은행들은 ATM마저 없애고 고객 스마트폰과 PC를 통해서만 고객과 접촉한다. 칼잡이가 남의 칼로 싸우는, 차도살인(借刀殺人) 전략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중금리 대출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은 빅데이터 분석에 있다. 만난 적도 없는 신용정보 부족자(thin-filer)나 청년층에게 대출하려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잠재 고객의 신용과 사업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알리페이로 유명한 중국 앤트그룹의 보험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결합해서 고객의 습관과 평판까지 보험료 산정에 반영한다고 한다. 길거리에 침을 뱉지 않거나 여름날 거리에서 웃통을 벗고 다니지 않는 ‘모범 시민’들은 보험료를 낮춰 주는 식이다. 그 때문에 중국인들 매너가 좋아졌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리처드 세일러가 ‘넛지’(nudge)라는 개념으로 소개한, 디지털 금융의 밝은 면이다. 반대 가능성도 있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이익을 극대화할 뿐 고객에게 유익을 주지 않는다. “지금 동영상을 너무 많이 보고 있으니 이젠 나가서 운동 좀 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띄우는 대신 계속 미끼를 던져 이용자가 플랫폼에 머물도록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액션영화에 관심을 보였다가는 당장 폭력적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난감한 일이다. 만일 금융기관들이 유튜브와 비슷한 알고리즘으로 빅데이터를 처리한다면, 고객은 자기도 모르는 이유로 대출을 거부당하거나 필요한 금융상품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될 수 있다. 디지털 금융이라는 이름으로 금융기관들이 빅브러더가 됐을 때 생길 수 있는 일이다.물론 디지털 금융은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보완책을 마련하고 속도를 늦추는 수밖에 없다. 우선 고객 정보의 오남용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 올 초 금융위원회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허용하면서 금융소비자의 정보주권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럼으로써 플랫폼 운영자의 정보독점 가능성은 낮아졌다. 하지만 금융소비자가 차별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친구 부탁으로 담배 한 갑을 산 사람의 보험료가 슬그머니 올라가거나, 깜빡 잊고 아파트 관리비 납부시한을 넘긴 사람의 신용도가 슬그머니 낮아지는 상황이다. 네이버 등 뉴스 포털의 알고리즘과 마찬가지로 금융 AI의 알고리즘도 진실을 얼마든지 왜곡할 수 있다. 각국 정부는 이런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디지털 금융의 대안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바로 현금 거래다. 하버드대의 케네스 로고프 교수는 ‘화폐의 종말’이라는 책에서 현금 없는 사회를 유토피아처럼 묘사했다. 현금은 더럽고, 분실 위험이 있으며, 자금세탁 등 범죄와 관련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현찰보다는 ATM과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에 세균이 훨씬 많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상당수 중앙은행들이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분실 위험은 현금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도 있다. 오늘날 금융범죄의 대부분은 보이스피싱과 해킹 등 디지털 금융을 통해 이뤄진다. 한마디로 말해서 로고프 교수는 현금을 근거 없이, 그리고 과도하게 마녀화했다. 이번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태에서 보듯이 플랫폼 사업은 태생적으로 단일 실패점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 현금은 그 단일 실패점을 보완하는, 거의 유일한 안전장치다. 스웨덴, 네덜란드, 캐나다에서는 현금 사용이 급격히 줄어들어 현금의 종말이 공론화되고 있다. 하지만 현금 없는 사회를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스웨덴은 핵전쟁이나 정전사태 등을 감안해서 집집마다 500만원 정도의 소액권을 갖고 있으라고 정부가 권장한다. 카카오 서비스 중단 사태로 상당수 사람들이 다른 대안을 찾고 있다. 그렇다면 맹렬하게 진행되는 디지털 금융의 대안도 유지해야 한다. 현금 거래는 디지털 금융의 맹점을 보완하는 최후의 보루다. 구태의연하다는 이유로 현금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구태의연하다는 이유로 비상계단을 없애고 고층빌딩에 엘리베이터만 남기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디지털 금융과 현금 거래는 공존해야 한다.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가 공존하듯이. 객원 논설위원
  • [인사]

    ■NICE신용평가 ◇부회장 승진 △대표 김영대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김명수 ◇승진 △상무 김주헌△상무 이삼영△상무 이승태△상무 이혁준 ■NICE피앤아이 ◇대표이사 내정 △전무 염성필 ◇전보 △상무보 구본수 ■씨유엔 ◇대표이사 내정 △전무 채수동 ■NICE평가정보 ◇승진 △전무 김윤수△상무 박선배△상무보 김병욱 ■NICE홀딩스 ◇승진 △상무 원성문△상무 김영섭△상무보 백석주 ■NICE지니데이타 ◇승진 △전무 정선동△상무보 정진관 ■한국전자금융 ◇승진 △전무 임훈택△상무 나경현△상무보 이현 ■리얼허브 ◇승진 △상무보 김정수 ■NICE정보통신 ◇승진 △사장 김용국△전무 김광철△상무 심우배△상무보 백상헌 ■KIS정보통신 ◇승진 △부사장 김승현 ◇전보 △상무보 남경준 ■NICE신용정보 ◇승진 △상무 이진욱△상무 송재현△상무 피경원 ■NICE디앤비 ◇승진 △부사장 강용구 ■NICE디앤알 ◇승진 △상무 이문한△상무보 강선구 ■NICE투자파트너스 ◇승진 △상무보 신유진 ■서울전자통신 ◇승진 △상무 정규식△상무보 배철균 ■NICE엘엠에스 ◇승진 △부사장 박창식△상무보 류기환 ■닥터스텍 ◇승진 △상무 심재경 ■제주항공 ◇전무 승진△이정석 ◇상무 승진△박성룡 ◇상무보 승진△장주녀 ■AM플러스자산개발 ◇상무 승진△성혁재 ◇상무보 승진△강원신 오경진 ■애경산업 ◇상무보 승진△안정태 이현정 ■AK플라자 ◇상무보 승진△이강용 정석 김진국 ■애경케미칼 ◇상무 이동△오승택 ■AK아이에스 ◇상무 이동△이상돈
  • 신협, 38만 다문화가정 ‘어부바’한다

    신협, 38만 다문화가정 ‘어부바’한다

    신협이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과 고금리 적금 상품을 내놓았다고 28일 밝혔다. 신협이 내놓은 ‘신협 더불어사회나눔 지원대출’은 다문화 가족의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상품으로 1000만원 한도에 연 2%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이다. 대출 기간은 기본 1년에 최장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총대출한도는 1000억원으로 1만 가구 이상이 이용 가능하다. 대출 상품과 더불어 고금리 적금 상품도 내놨다. ‘신협 다드림 적금’은 월 30만원씩 1년간 불입할 수 있으며 기본이율 연 3.5%에 우대금리 3.5%를 적용, 만기 해지 땐 최고 연 7%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로 선택이 가능하다. 총 300억원 한도로 9000여 가구가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신협은 2018년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취임 후 고령화, 저출산, 고용위기, 금융 소외 지역 증가 등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구체적으로는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孝) 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등이 있다. 여기에 이번 다문화 가정 지원이 포함되며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확대됐다.
  • ‘10조 대어’ HMM, 누가 영구채 과제 풀고 품을까

    ‘10조 대어’ HMM, 누가 영구채 과제 풀고 품을까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은 언제든지 인출해 쓸 수 있는 수시입출금 예금 등 현금성 자산이 지난 3분기 기준으로 무려 15조 8375억원에 이른다. 이런 알토란 같은 HMM이 누구 품에 안길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HMM의 시가총액은 28일 종가 기준 10조 4400억원이다. 시총이 보유 현금보다 낮은 ‘미스터리’가 매각의 최대 걸림돌이다. 업계에 따르면 HMM 인수 후보로 현대차그룹과 LX그룹, CJ그룹, 포스코그룹, SM그룹 등이 거론된다. 실제로 HMM 최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이 인수 후보 대기업과 접촉했고, HMM 측을 만나 매각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최근 산은은 해명자료를 통해 “HMM 매각과 관련한 시장 상황을 파악했다”고도 했다. 앞서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9월 “HMM은 정상 기업이 됐기 때문에 조속히 매각해야 한다”며 매각론에 군불을 지폈다. 2016년 8월 산은 체제로 들어간 HMM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초대형 신조선 20척을 도입해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 컨테이너선 72척에 81만 TEU 규모는 국내 1위, 세계 8위 수준이다. 잡화를 싣는 벌크선도 20여척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항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HMM의 경영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업황 호조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부채비율이 2019년 556.7%에 이르렀지만 올해 3분기엔 36.9%로 크게 낮아졌다. 이런 우수한 재무구조 안정성으로 HMM은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이 기존 BBB에서 A-(안정적)로 2단계 상향 조정됐다. HMM은 산업은행(20.69%), 한국해양진흥공사(19.96%), 신용보증기금(5.02%) 등 공공기관이 36.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M그룹이 ‘투자 목적’으로 5.52%를 매입해 3대 주주에 올라섰다. 공공기관의 지분만 모두 인수하면 1대 주주가 될 것 같지만 간단찮은 문제가 있다. 바로 2조 6800억원에 이르는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폭탄’이 있다. 실제로 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10월 191회 영구전환사채 6000억원을 주식 8360만주로 바꾸면서 지분율이 3.44%에서 19.96%로 단박에 상승했다. 미상환 전환사채는 내년 10월 4000억원을 비롯해 여섯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돌아온다. 사채 발행 조건대로 모두 액면가 5000원권 주식으로 전환되면 무려 5억 3600만주가 시장에 들어오게 된다. 현재 상장된 주식 4억 8900만주보다 더 많다. 발행금리가 1~5년차에는 3%여서 HMM으로서는 최근의 고금리 상황에서 서둘러 갚을 이유도 없다. HMM을 인수하려는 기업은 영구전환사채의 가치평가 문제와 마주하게 됐다.
  • FT “글로벌 인플레 정점 찍어… 주요 지표 후퇴”

    FT “글로벌 인플레 정점 찍어… 주요 지표 후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정점을 찍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애널리틱스가 추산한 지난 10월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1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T에 “이것이 올해 ‘최고 물가’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의 주요 선행 지표들이 줄줄이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4.2% 하락해 월간 기준으로 1948년 이후 최대 낙폭을 찍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작성하는 세계 식품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도 지난해 5월 40%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10월 상승폭이 1.9%에 그쳤다. 코로나19 유행(팬데믹)으로 5배 넘게 올랐던 글로벌 해운운임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상황이다. 올 들어 18%가량 올랐던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최근 한 달 사이 10% 넘게 하락했다. FT는 공장물가, 해운운임, 원자재 가격, 기대 인플레이션에 이르는 지수들까지 앞으로 수개월간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진국들의 물가 압박도 완화되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11월 제조·서비스 비용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판매가격 상승세 또한 2년여 만에 가장 둔화했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도 생산자 인플레이션이 올여름 이후 점차 둔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기업 활동을 압박할 정도의 기록적인 금리 인상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선진국 대부분이 목표로 제시한 2%로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FT는 조언했다. 에너지 비용이 유동적인 데다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나 러시아산 원유 수출 제재에 대한 보복 등이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 정부, 채안펀드 5조 규모 2차 캐피탈콜… 공공기관채 발행 축소

    정부, 채안펀드 5조 규모 2차 캐피탈콜… 공공기관채 발행 축소

    단기 자금시장의 불안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자 정부가 5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추가 캐피탈콜(펀드 자금 요청)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한국은행의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이 투입된다. 자금시장의 ‘블랙홀’이라는 지적을 받는 한국전력 채권(한전채) 등 공공기관 채권 발행 물량도 줄인다. 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정부는 시장 및 기업의 유동성 개선을 위해 이달 초 3조원 규모로 진행한 채안펀드의 1차 캐피탈콜에 이어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추가로 실시한다. 출자한 금융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분할출자 방식으로 추진한다.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채안펀드가 하루에 700억~1000억원 정도씩 자금을 소진(집행)하고 있는 만큼 미리 당겨 놓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기업어음(CP)91물 금리가 연중 최고치(5.50%·25일)를 기록하는 등 단기자금시장의 경색이 완화되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건설업 관련 비우량 회사채, A2등급 기업어음(CP) 등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도 모색한다는 방침으로, 필요한 경우 건설업계 등과 협의해 신용을 보강하되 도덕적 해이 방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은은 채안펀드에 출자하는 83개 금융사들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최대 2조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이 채안펀드에 출자하면 한은이 이들 기관의 출자금의 50% 이내로 RP를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지난달 27일 발표한 6조원 규모의 RP 매입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이 총재는 이번 유동성 지원이 한은의 긴축 기조와 배치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자금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경색 가능성에 대한 미시적 타깃 정책으로, 공급된 유동성은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흡수된다”고 설명했다. 또 채권시장의 수급 안정을 위해 국고채와 한전채 등 공공기관채의 발행을 축소한다. 우선 12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당초 9조 5000억원에서 3조 7000억원으로 대폭 줄인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 공공기관은 은행권과 협조해 채권발행 물량을 축소한다.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증권사 CP 매입, 증권사·건설사 보증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프로그램 등 지난달 발표한 시장안정대책은 신속하게 집행할 방침이다. 1조 8000억원 규모의 증권사 보증 PF ABCP 매입 프로그램은 지난 24일 가동했으며 1조원 규모의 건설사 PF ABCP 매입 프로그램도 이번 주부터 가동한다. 금융권의 유동성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자금운용과 관련된 각종 규제도 개선한다. 은행의 예대율 여력 확보를 위해 정부 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11종류의 대출은 예대율 산정 시 대출금에서 제외하는 등의 규제 유연화 조치가 실시된다. 금융지주 계열사 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자회사 간 신용공여 한도를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10% 포인트 완화한다.
  • 저축은행 상반기 소액신용대출 1조 육박… 5년 이래 최대

    저축은행 상반기 소액신용대출 1조 육박… 5년 이래 최대

    서민들이 주로 쓰는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금액이 5년 이래 최대 규모로 늘면서 1조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79개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규모는 9411억원으로 2017년 상반기(9812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소액신용대출은 담보 없이 300만~500만원 한도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가 법정 최고인 20%에 가까울 정도로 높지만 신청 당일 바로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소상공인과 저소득층 등이 주로 사용한다.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은 2018년 상반기 8186억원에서 이듬해 7506억원으로 떨어졌으나 2020년 상반기 9079억원으로 9000억원대를 돌파한 뒤 올해 상반기 9411억원으로 뛰었다. 올 들어 급한 돈이 필요한 서민이 급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연체율이 동반 상승했다는 데 있다. 올 상반기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6.94%로 7%에 근접했다. 소액신용대출 특성상 연체율이 일반 대출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6.94%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업계는 우려한다. 자산 규모가 큰 5대 저축은행 중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이 7.27%로 가장 높고, OK저축은행의 연체율도 7%에 달했다.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면 저축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소액신용대출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 소액신용대출이 저축은행 전체 대출(114조 533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으로 크지 않지만 주요 저축은행에 절반 이상 몰려 있어 이들 기관의 건전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전체 저축은행 소액신용대출 가운데 SBI저축은행(2027억원), OK저축은행(1894억원), 웰컴저축은행(923억원) 등 ‘빅스리’에 절반이 넘는 4844억원이 몰려 있다. 금리 인상으로 소액신용대출 수익성이 악화된 것도 문제로 꼽힌다. 저축은행들이 소액신용대출에 이미 법정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기준금리가 올라 조달금리가 인상돼도 대출 금리를 올릴 여력이 없다. 현재 SBI저축은행 ‘스피드론’이 최대 금리 19.9%, OK저축은행 ‘비상금OK’가 19.99%, 웰컴저축은행 ‘웰벵비상금대출’이 17.9%다. 업계 관계자는 “차주들의 신용 상태를 고려했을 때 연체율은 더 오를 것”이라면서 “저축은행이 소액신용대출 규모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 글로벌 인플레이션 마침내 정점 찍었다…중국 경제와 러시아 원유가 변수

    글로벌 인플레이션 마침내 정점 찍었다…중국 경제와 러시아 원유가 변수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전 세계 인플레이션이 마침내 정점을 찍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애널리틱스가 추산한 지난 10월 글로벌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12.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T에 “이것이 올해 ‘최고 물가’가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의 주요 선행지표들이 줄줄이 사상 최고치에서 후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달 대비 4.2% 하락해 월간 기준으로 194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작성하는 세계 식품가격지수의 연간 상승률도 지난해 5월 40%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해 10월 상승폭이 1.9%에 그쳤다. 코로나19로 5배 넘게 올랐던 글로벌 해운운임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상황이다. 올 들어 18%가량 올랐던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최근 한 달 사이 10% 넘게 하락했다. FT는 공장물가, 해운운임, 원자재 가격,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지수들이 앞으로 수개월간 물가상승세가 둔화하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진국들의 물가 압박도 완화되는 추세다. 미국에서는 11월 제조·서비스 비용이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고, 판매 가격 상승세 또한 2년여 만에 가장 둔화했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도 생산자 인플레이션이 올 여름 이후 점차 둔화 추세에 접어 들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기업활동을 압박할 정도의 기록적인 금리 인상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선진국 대부분이 목표로 제시한 2%로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FT는 조언했다. 에너지 비용이 유동적인데다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나 러시아산 원유 수출 제재에 대한 보복 등이 변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 정부, 코로나19 사회경제지표 첫 공개...방역대책 기준으로 활용

    정부, 코로나19 사회경제지표 첫 공개...방역대책 기준으로 활용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향후 감염병 유행 시 방역 대책의 기준이 될 사회경제지표를 마련했다. 지금까진 신규확진, 중증화율, 치명률, 병상 가동률 등 방역·의료지표를 기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대책을 결정했는데, 앞으로는 이 지표를 활용해 방역이 사회·경제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다. ‘방역은 과학에 근거하며,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없다’는 윤석열 정부의 방역기조와도 맞닿아있다. 감염병자문위는 경제, 사회, 수용성·위험인식 등 3개 영역에서 10개 지표를 선정했다. ▲소비지출 영향 ▲일자리 영향 ▲소상공인 영향 ▲위기가구 ▲사회고립 ▲의료접근성 ▲교육환경 ▲인구 동향 ▲인구 이동 ▲위험인식 등이다. 홍석철 감염병자문위 사회경제분과위원은 “위기계층에게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거나, 거리두기를 지속 또는 강화하는 경우 피해규모가 얼마나 커질지를 판단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는 지표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각 지표별로 그간의 유행 상황과 방역정책이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신용카드 이용 금액은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이거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다중이용시설 및 여가 관련 업종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또한 코로나19 유행으로 실업률과 우울증 환자 수가 증가했는데, 여성에게서 증가폭이 컸다. 2020년 코로나19 위험이 확산하며 의료 이용량은 급감했고, 특히 외래 내원일수와 응급실 이용 횟수가 뚜렷하게 감소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거리두기가 도입된 2020년 3월 이후에는 혼인 건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런 경향이 2021년까지 지속되다 올해 다소 회복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문위는 한국리서치의 정기조사를 토대로 코로나19 위험인식 추이도 살폈다.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지난 4월 거리두기 해제 조치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해 6월과 10월에는 ‘심각하지 않다’는 인식이 ‘심각하다’를 넘어서기도 했다. 홍 위원은 “이런 지표를 활용하면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위험인식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좀더 효율적이고 균형잡힌 방역정책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신용보증기금·한국공항공사 ‘2022 TriAnglE Start-up FESTA’ 성황리 종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신용보증기금·한국공항공사 ‘2022 TriAnglE Start-up FESTA’ 성황리 종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신용보증기금, 한국공항공사가 공동주관한 ‘2022 TriAnglE Start-up FESTA’가 지난 23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작년에 진행된 ‘2021 U-Connect TriAnglE DEMODAY’에 이어 3개 기관이 두 해째 공동 주관한 행사다. 첫 번째 세션인 CEO 특강에는 의료진단 플랫폼 스타트업 ‘노을’의 임찬양 대표이사가 창업자 그리고 투자자 관점에서의 스타트업의 성장과 운영 이야기를 다루었고, 두 번째 세션인 ‘U-Connect TriAnglE DEMODAY’에서는 롯데벤처스, 세마인베스트먼트, 씨엔티테크, 에이치지이니셔티브, 엔슬파트너스 등 다양한 투자기관이 참여해 사전 선발된 우수기업 9개사의 발표를 심사했다. U-Connect TriAnglE DEMODAY 참가 기업은 ▲포렌식 기술 기반 감식 솔루션을 활용한 위변조 대응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 ‘로지체인’ ▲AI 기술 기반 고객 보이스(VOC) 데이터 자동 분석 및 활용 SW 서비스를 제공하는 ‘써니마인드’ ▲디지털트윈 기반 기계와 구조물의 손상탐지 예측정비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 ‘타이니웨이브’ ▲eSIM 기반 글로벌 데이터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제트코리아’ ▲기존 소변검사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꾼 새로운 소변 검사 방식을 개발한 ‘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 ▲체험 및 O2O서비스를 통한 즐거운 가전 구매 경험을 제공하는 ‘지오에이티컴퍼니’ ▲빅데이터로 창작 IP의 가치를 찾아 주는 원스톱 자동화 굿즈 플랫폼을 개발한 ‘샵팬픽’ ▲웹툰을 애니메이션으로 재가공해 OTT 플랫폼에 서비스하는 콘텐츠 업사이클링 기업인 ‘투니모션’ ▲찾아가는 시니어 운동 전문가 리무빙을 운영하는 ‘리무빙컴퍼니’였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신용보증기금,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부터 매년 행사를 함께 주관해왔고 내년에도 계속 3개 기관이 협력해 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살인적 고물가에도… 美블프 ‘온라인 오픈런’

    살인적 고물가에도… 美블프 ‘온라인 오픈런’

    올해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미국 온라인쇼핑 매출이 사상 첫 9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신음하는 소비자들이 큰 폭의 할인율에 지갑을 연 ‘불황형 소비’의 결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미국의 전자상거래 매출이 전년보다 2.3% 늘어난 91억 2000만 달러(약 12조 2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4일 추수감사절(52억 9000만 달러)에 이어 이틀 연속 역대 최대 온라인 쇼핑 매출 기록을 세웠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30%를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8%를 넘어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의 33%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력 신장 덕이 아닌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불황형 소비’로 보인다는 분석이 많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많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에 ‘유연한’(flexible) 지불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즉, 평소보다 할인폭이 큰 블랙프라이데이에 적극적인 소비를 하기로 나섰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년 대비 2%대의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율은 8%에 육박하는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크게 밑도는 결과라고 짚었다. 또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전년 대비 21.5%, 2019년 19.5% 증가한 것에 비하면 미미한 상승폭이기도 하다. 온라인 쇼핑 중에서도 특히 모바일 쇼핑의 비중이 추수감사절에 55%, 블랙프라이데이에 53%로 모두 절반을 넘었다. 미국 소비자들은 주로 장난감과 가전제품, 게임기, 의류, 건강·미용제품 등의 물건을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들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선불 결제보다는 후불 결제(BNPL) 방식을 선호했다. 어도비는 블랙프라이데이 주간이었던 이달 넷째 주의 온라인 쇼핑 후불결제 규모가 전주 대비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공영라디오인 NPR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보고서를 인용, 이달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잔액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NPR은 “이는 20여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라고 덧붙였다.
  • 증시 약세에도… 증권사들 빚투 이자만 1조 2467억 챙겨

    증시 약세에도… 증권사들 빚투 이자만 1조 2467억 챙겨

    증시 약세장에도 올해 3분기까지 증권사가 ‘빚투’(빚내서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1조원이 넘는 이자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29개 국내 증권사가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 수익은 1조 2467억원이다. 개인 신용거래융자 이자 수익은 삼성증권 2021억원, 키움증권 1818억원, 미래에셋증권 1711억원, NH투자증권 1505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약세장이었음에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해 개인투자자가 대거 몰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1조 3432억원)에 비해 이자 수익은 7.2% 줄어드는 데 그쳤다. 대형사들은 감소폭이 2∼10%대 중반에 불과한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이자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대 감소했다. 다만 3분기만 떼어 놓고 봤을 때 이자 수익 감소폭은 컸다. 지난해 3분기 대비 22.5%, 2분기 대비 12.9% 떨어졌다. 약세장이 계속되자 빚을 상환하고 증시를 떠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상반기 21조 7002억원에 달했으나 3분기 18조 6988억원으로 줄었다. 높은 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융자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증권 신용융자 이자율이 연 10.1%로 10%를 돌파하는 등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상승에 발맞춰 금리를 올리는 추세다. 한편 주가 상승 동력이 약해지면서 코스피는 2500 문턱에서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5일 2437.86으로 일주일간 0.27% 떨어졌다. 한미 통화당국 모두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통화정책 전환 신호를 보인 건 아닌 데다 내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단기 반등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 이달 국내 수출도 감소세를 보여 코스피 회복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은행들 8년만에 이자 장사 ‘최대’

    은행들 8년만에 이자 장사 ‘최대’

    시중 은행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8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은행들의 ‘이자 장사’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예대금리차 공시를 개선하고 나섰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잔액 기준 국내 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2.46%포인트로 집계됐다. 2014년 2분기(2.49%포인트)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예대금리차가 크다는 것은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은행들이 예금 금리보다 대출 금리를 더 올려 많은 마진을 남겼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은행업 감독업무 시행 세칙’ 개정안을 시행해 다음 달부터 대출 금리 정보를 더 투명하고 알기 쉽게 공개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대출 금리 공시 개선과 예대금리차 공시 신설 등을 골자로 한다. 은행연합회가 이미 지난 8월부터 매달 홈페이지에 대출 금리 정보를 공시하고 있으나 은행 자체 신용등급 구간별로 금리 정보를 표시해 정확한 비교가 어렵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개선하려는 취지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대출금리를 은행 내부 신용 등급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알아보기 쉬운 개인신용평가회사(CB) 신용 점수에 따라 매달 공시한다. 또한 CB사 신용점수로 구분된 예대금리차도 공시한다. 예대금리차 산정의 세부 항목인 평균 대출 금리, 기업 대출 금리 등도 모두 공시한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은행에 예금 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예금 금리 인상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는 ‘역머니무브’와 대출금리 상승을 유발하는 ‘도미노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 약세장에도 증권사 이자수익 1조 2000억원…코스피 상승 동력은 ‘주춤’

    약세장에도 증권사 이자수익 1조 2000억원…코스피 상승 동력은 ‘주춤’

    증시 약세장에도 올해 3분기까지 증권사가 ‘빚투’(빚내서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1조원이 넘는 이자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29개 국내 증권사가 개인 신용거래융자를 통해 얻은 이자 수익은 1조 2467억원이다. 개인 신용거래융자 이자 수익은 삼성증권 2021억원, 키움증권 1818억원, 미래에셋증권 1711억원, NH투자증권 1505억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약세장이었음에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해 개인투자자가 대거 몰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1조 3432억원)에 비해 이자 수익은 7.2% 줄어드는 데 그쳤다. 대형사들은 감소폭이 2∼10%대 중반에 불과한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이자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대 감소했다. 다만 3분기만 떼어 놓고 봤을 때 이자 수익 감소폭은 컸다. 지난해 3분기 대비 22.5%, 2분기 대비 12.9% 떨어졌다. 약세장이 계속되자 빚을 상환하고 증시를 떠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올해 상반기 21조 7002억원에 달했으나 3분기 18조 6988억원으로 줄었다. 높은 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융자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증권 신용융자 이자율이 연 10.1%로 10%를 돌파하는 등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상승에 발맞춰 금리를 올리는 추세다. 한편 주가 상승 동력이 약해지면서 코스피는 2500 문턱에서 주춤거리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5일 2437.86으로 일주일간 0.27% 떨어졌다. 한미 통화당국 모두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통화정책 전환 신호를 보인 건 아닌 데다 내년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단기 반등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 이달 국내 수출도 감소세를 보여 코스피 회복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융당국 ‘금리 경쟁’ 경고에 눈치보는 은행권…예적금 금리 피크인가

    금융당국 ‘금리 경쟁’ 경고에 눈치보는 은행권…예적금 금리 피크인가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상)을 밟았음에도 은행권에선 수신금리(예·적금 금리) 인상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금융당국 수장들이 재차 금융권의 수신금리 과당 경쟁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금융 소비자들로부터 연내 예적금 금리가 더 오를 여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11월 넷째 주 마지막 영업일인 전날까지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수신금리 인상안을 내놓지 않았다. 올해 기준금리가 오를 때마다 꾸준히 수신금리를 인상해 온 은행들이지만 이번엔 쉽사리 안을 발표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당일 금융당국에서 은행에 별도로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국이 이런 입장인데 어느 은행이 나서서 금리를 올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4일에 이어 25일에도 금리 인상 경계령을 내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위 간부들과 가진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에서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은 금융시장 안정에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인 24일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의 수신금리 경쟁에 따른 역머니무브(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도 지시했다. 당국의 이러한 제재는 금리 인상으로 주요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대폭 인상하자 대출 금리가 오르고, 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 문제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6차례 오르면서 지난해 말 기준 1%대였던 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5%대까지 올랐다. 지난 15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21조 5466억원으로 지난달 말 잔액인 808조 2276억원에서 2주 새 13조 319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처럼 1금융권으로 돈이 몰리면 금리 경쟁력을 잃은 2금융권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채권 시장 경색과 함께 중소기업이나 저신용자들 또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다. 수신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지면 대출 금리 인상도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 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에는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늘어난 조달 비용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를 근거로 은행권 내부에선 현재 상단이 7% 후반대로 8%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변동형 주담대의 금리가 연내 8%를 넘어서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지금이 고점일지도 모른다는 인식에 연말까지 정기예금 가입을 미뤄왔던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나온다. 실제 이달 중순 최고 연 5.3%까지 올랐던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4%대 후반으로 내려간 상태이며, 하나은행만 연 5%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금통위 이후 예금 금리가 오를 걸 대비해 수시입출금 통장 등에 자금을 묶어 놨던 소비자들 입장에선 내년 초를 대비해 짧은 기간 예치할 수 있는 예금 상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 카카오·케이·토스뱅크, 3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할 듯

    카카오·케이·토스뱅크, 3분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치 달성할 듯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3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일제히 증가했다. 연말까지 각 사가 목표한 연간 취급 비중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각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을 살펴보면 9월 말 기준 세 은행의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은 평균 28.9%로 직전 분기(27.5%) 대비 1.4% 포인트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23.2%, 케이뱅크는 24.7%, 토스뱅크는 39.0%로 집계됐는데, 지난 6월 말과 비교하면 카카오뱅크는 1.0%포인트, 케이뱅크는 0.7%포인트, 토스뱅크는 2.7%포인트 늘어났다. 올해 말까지 각 인터넷 은행이 설정한 목표치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25%, 토스뱅크는 42%였는데 세 회사 모두 이 수치에 근접한 것이다. 늘어난 비중만큼 공급량도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2조 1147억 원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공급한 1조 70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토스뱅크도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이 지난 19일 기준 2조 7000억원으로 지난 6월(1조 3338억원)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1조 490억원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한 데 이어 3분기 5502억원을 취급해 3분기 누적 대출규모가 약 1조 600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공급 대출 규모(7510억원)의 두 배 이상이다. 일각에선 금리 인상기에 인터넷 은행들이 중금리 대출 목표치를 소극적으로 잡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인터넷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금리를 낮추거나 신용 평가 모형 개선을 통해 포용 금융을 확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 권익위 “압류 재산 체납세액에 충당 못하면 해제해야”

    권익위 “압류 재산 체납세액에 충당 못하면 해제해야”

    압류한 재산이 체납세액을 충당할 수 없다면 압류를 해제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25일 압류토지를 공매해도 체납세액을 충당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압류를 해제하지 않고 10년 이상 방치한 것은 위법·부당하다며 체납한 국세에 대해 소멸시효를 완성하도록 과세관청(세무서)에 시정권고했다고 밝혔다. A세무서장은 지난 2006년 국세를 체납한 B씨의 토지를 압류한 후 2011년 토지에 대해 한국자산관리공사(공사)에 공매를 의뢰했다. 공사는 B씨의 토지에 선순위를 가진 채권금액이 커 공매를 하더라도 체납된 국세를 회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세무서장에게 통보했고 세무서장이 공매를 중단하면서 사실상 방치됐다. 16년간 토지가 압류된 B씨는 체납 소멸시효가 중단된 채 토지를 매각해 체납을 해결할 수도 없는 상태라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국세징수권은 통상 5년이 경과하면 소멸시효가 완성된다. 다만 압류 사실이 있으면 소멸시효가 중단된다. 권익위 조사결과 세무서장은 압류된 토지에 대해 공매 중단 후 재공매 등 강제징수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토지 공매로 체납세액을 충당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도 압류를 해제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민원인은 국세징수권에 대한 소멸시효 진행이 중단되면서 16년동안 경제적 재기를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권익위는 A세무서장이 공매실익이 없음을 통보받은 2011년 10월로 압류를 소급해 해제하도록 권고했다. 안준호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과세관청이 압류재산을 장기간 방치하면 납세자의 신용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방해하는 규제를 해소해 국민이 억울하게 권익을 침해당하지 않도록 고충 민원을 해결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 카셰어링 편도 반납 제한 풀린다

    카셰어링·렌터카 업체가 대여 장소와 다른 곳에 반납된 차를 대여 장소로 다시 찾아오지 않고 바로 빌려줄 수 있게 된다. 보험·신용카드사가 신규 가입자에게 줄 수 있는 물품·서비스 금액은 확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 방안 29건을 확정하고 성과를 보고했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에 카셰어링·렌터카의 영업구역제한을 완화, 고객이 편도 이용 후 영업지역이 아닌 곳에 차량을 반납했더라도 업체가 반납된 지역에서 15일 내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다. 지금은 고객이 편도로 차를 빌리면 업체 탁송기사가 대여 장소로 차를 원상 배치한다. 이번 규제 완화로 편도 렌트사업이 열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해지면서 전반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상반기에 보험사가 계약 체결 시 연간 보험료의 10%와 3만원 중 적은 금액 내에서 가입자에게 제공할 수 있었던 물품·서비스 금액의 상한을 20만원 이내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용카드사가 대면으로 모집 시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의 상한도 현재 기준인 연회비의 10%보다 상향하기로 했다. 이 밖에 8개 공공기관은 신규·중소기업에 과도하게 설정된 단체급식 입찰 참가 자격이나 우선협상자 선정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에… 슈퍼리치들, 43일간 90조원 인출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에… 슈퍼리치들, 43일간 90조원 인출

    위기설에 휩싸인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지난 43일간 전 세계 ‘슈퍼리치’들이 667억 달러(약 90조 2000억원)의 예금을 무더기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계 유명 투자자 빌 황이 이끌던 아케고스 캐피털의 지난해 3월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본 지 20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신뢰를 되찾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총 883억 달러(119조 4000억원) 규모의 고객 예금이 빠져나갔다”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고객 인출 사태(뱅크런)”라고 보도했다. 이는 크레디트스위스 전체 수신액 1조 4700억 달러(1987조 4000억원)의 약 6%에 달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중 슈퍼리치 고객이 많은 자산운용 분야에서 667억 달러(90조 2000억원)가 인출됐다고 설명했다. 단기간에 거액의 예금이 빠져나가자 크레디트스위스의 일부 지점이 스위스 금융감독기관이 규정한 유동성 조건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아케고스 캐피털의 마진콜 사태 당시 투자사 중 가장 많은 55억 달러(7조 48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봤다. 이후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 적자에 이어 오는 4분기에도 16억 달러(2조 1000억원) 적자가 예고된 상태다. 지난 2분기부터 96억 달러 규모의 예금 인출로 시작된 뱅크런은 3분기째 계속되고 있다. 잦아들지 않는 위기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를 촉발한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례에 빗댄 우려까지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초 크레디트스위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의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자구책을 진행 중이다. 이날 임시주총을 열어 2025년까지 직원 9000명을 감축하고 신주발행으로 40억 스위스프랑(5조 6600억원)을 증자해 구조조정 등 위기를 탈출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곤경에 빠진 크레디트스위스의 지분 9.9%를 사우디국립은행(SNB)이 확보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어지는 뱅크런과 적자로 추가 증자가 필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증자 계획에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는 6.36% 급락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는 61.39%나 주저앉았다. 자산운용사 본토벨의 안드레아스 벤디티 애널리스트는 CNN에 “크레디트스위스는 가능한 한 빨리 신뢰를 회복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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