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용회복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북태평양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략공천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매출 신장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센서 기술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78
  • 은행 감사직은 ‘금감원 재취업 창구’

    금융감독원 출신 고위직들이 하나, 부산은행 등 주주총회를 앞둔 시중은행들의 감사직에 대거 오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은행 감사직이 금감원 출신으로 채워지면서 ‘은행 감사는 금감원 재취업 직업’이라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감사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정태철 금융감독원 증권담당 부원장보를 3년 임기의 차기 감사로 내정하고,22일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하기로 했다. 현 감사도 이순철 전 금감원 부원장보다. 부산은행도 전 금감원 은행검사1국 부국장을 지낸 박창규 감사의 후임으로 정제풍 전 금감원 증권검사2국장을 추천하고 20일 주총에서 선임하기로 했다.광주은행은 김재성 전 금감원 보험검사국 검사실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한복환 전 신용회복지원위원회 사무국장(전 금감원 신용정보팀장)을 차기 감사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비 금감원 인사가 감사로 있는 곳은 국민은행(장형덕 전 교보생명 대표이사), 기업은행(윤종훈 전 서울지방국세청장)뿐이다. 경실련 시민입법국 위정희 국장은 “이번 은행권 감사 인사는 구멍이 많고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는 공직자윤리법 제도를 악용한 매우 부적절한 사례”라면서 “다음달쯤 심사 기준을 강화하고 엄격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국회에 입법 청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김관기 채무상담실] 빚 다 갚긴 힘들어도 파산은 싫은데…

    Q5년 전에 금융권에서 5000만원을 빌렸습니다. 처음에는 이른바 돌려막기로 버티다가 막판에는 카드깡을 해서 마련한 돈 1000만원을 갖고 도피해 주민등록이 말소된 채 살았습니다. 언젠가는 빚을 모두 갚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저축했지만,1500만원 정도밖에 모으지 못했습니다. 조금이라도 갚고 싶은 마음에 파산신청은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카드깡을 했던 사람에게는 면책을 해주지 않는다고도 들었고요. 결국 채권자와 협의해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갚고, 나머지를 면제받을 결심을 했습니다. 그런데 알아 보니 채권은 무슨 자산유동화회사라는 곳으로 전부 넘어갔고, 이들은 제게 원금의 반 이상을 갚으라고 합니다. 파산신청을 하기는 싫은데, 모두 갚을 능력도 안되니 고민입니다. -이영선·32세- A채권의 가치는 민사법이 인정하는 채권금액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아무리 채권 액면이 크다고 해도 재산이 없는 채무자가 갚을 의사마저 없다면, 이 채권이 실현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영선씨가 도피한 뒤 채권자들이 한 푼도 받지 못한 점을 기억하십시오. 채권금융기관은 장기간 회수되지 않는 불량채권을 액면가보다 아주 싼 값에 매각해 손실을 실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법인세를 덜 내고 채권관리 비용을 절약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권을 매입하는 회사는 싼 값에 채권을 사들여 채무자에게 그 이상의 금액을 받고 팔아 그 초과부분을 이익으로 취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채권회사들은 이런 거래를 채무자 본인과 성립시키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선 채권사가 자발적으로 채무탕감에 동의한 바 있다는 사실이 다른 채무자들에게 알려지면 전체적으로 이와 비슷한 거래를 요구받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 기업의 수익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면제라도 해주면 아예 상환을 포기했던 채무자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전반적으로 높은 회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무시하게 됩니다. 두번째로 개별 채권자는 다른 채권자를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무 전체를 만족시키지 못하지만, 그래도 약간이라도 가진 게 있는 채무자라는 것을 알면 다른 채권자가 나서기 전에 개별행동으로 채권자를 적극 압박하고 설득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것을 전부 실현하려고 합니다. 이처럼 자발적으로 일어나기 힘든 거래를 강제로 성립시키는 게 파산 제도입니다. 즉 채무자가 현재 가진 것을 전부 내놓게 해서 파산재단을 구성, 채권자들이 나눠 갖는 것입니다. 파산 절차에서 개별적인 권리행사는 금지되며 재산을 전부 내놓은 정직한 채무자들에게는 면책이 부여됩니다. 물론 파산절차는 그 나름대로 법적 절차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영구히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보통의 채무자는 마지막까지 파산절차를 피하고 싶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또 소비자가 카드 가맹점과 공모해 마치 고액의 물품을 구입한 것처럼 가장해 수수료를 뗀 현금을 받는 카드깡은 그 자체가 면책을 허가하지 않을 수 있는 사유가 됩니다. 파산을 피하려고 하는 이영선씨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파산과 개인회생 이외에 채무자의 일부상환을 도와 주는 공적인 제도가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이나 배드뱅크 같은 제도가 도입됐다고 하지만, 이들은 본질적으로 채권 금융기관이 후원하고 있어 채무자 이익을 대변하지 못해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빚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는 채무자들도 어쩔 수 없이 파산이나 개인회생으로 밀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채권추심 방법을 규제함으로써 일부 상환을 원하는 채무자의 요구를 수용합니다. 즉 채무자가 채무상환에 관한 협상과 관련, 변호사 등 자격을 갖춘 대리인을 지정했을 때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채권 추심인은 채무자에게 직접 채무 이행 독촉을 하지 못하고 이를 어기면 제재를 받고 손해배상을 해야 합니다. 채무자는 대리인에게 채권추심인과의 협상을 위임하고 자신은 번거로움을 피해 생업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채권 추심인과 채무자의 대리인이 협상해 확정된 금액을 전달함으로써 채무자는 면책을 얻고 채권자는 부실채권을 회수하는 거래가 이루어지기 쉽습니다. 우리도 이 제도를 도입한다면 아마도 불필요한 파산신청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 ul.co.kr)에서 받습니다.
  • [사설] 신용불량자 만드는 학자금 대출

    은행에서 빌린 학자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20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에 신용회복지원을 신청한 20대의 13.5%가 학자금 등 교육비를 신청 사유로 꼽았다. 연초 대학들이 두자릿수 등록금 인상안을 내놓아 부담이 늘어났는데도 대출 조건은 제자리이다.‘등록금 폭탄’에 높은 이율의 이중고로 등록포기가 속출할 판이다. 그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단체가 학자금 대출 제도의 개선을 요구했다. 이율을 낮추고 무이자 혜택을 늘려달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부가 보증해주는 학자금 대출금리는 6.59%이다. 일반인의 가계대출 8∼9%보다 낮지만 4%대인 중소기업 대출 금리나 5%대인 주택관련 대출상품인 모기지론에 비해서는 높다. 현행 학자금 대출 금리는 5년짜리 국고채 금리 5.02%에 대출 위험에 따른 가산금리 및 수수료 등 1.57%를 더한 것이다.2005년 8월까지 이자의 절반을 국고에서 부담했다가 싼이자를 노린 대출이 폭주하자 돈 빌린 학생이 이자를 모두 부담하는 지금의 정부 보증제도로 바꿨다. 정부는 20년간 고정금리에 무담보 대출이라는 조건이면 일반 대출에 비해 결코 고금리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학자금은 일반 대출과 다르다. 금리 인하는 간단하지 않다. 이율을 2% 낮춰도 5년간 3300억원이 든다. 빈곤층 자녀에게 돌아가는 무이자·저리 혜택을 늘리는 일도 쉽지 않다. 교육부는 연 20만명에 이르는 저소득층 자녀의 대출 금리를 5% 이내로 낮추려고 지난해 93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국회는 들어주지 않았다. 정부만 탓할 노릇이 아닌 것이다. 금리를 낮추거나 무이자 지원을 늘리는 문제는 정부뿐 아니라 국회 차원의 결단도 필요하다. 신용불량자 딱지를 붙이고 대학문을 나서는 20대를 양산해서는 안 될 일이다.
  • 학자금 대출 = 신불자?

    학자금 대출 = 신불자?

    등록금 1000만원 시대를 맞아 정부가 대출금의 90%까지 보증하는 ‘고금리 학자금 대출’에 대한 대학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해마다 대학 등록금이 7∼10%가량 인상되면서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학생들의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학자금 대출금리는 연 6.59%로 4%대인 중소기업 대출금리와 5%대인 주택관련 대출 상품인 모기지론의 금리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시작된 학자금 대출은 26일 현재 1만 1756명이 신청해 모두 451억원이 지원됐다. 대출 기간이 3월15일까지이긴 하지만, 지난 학기에 25만 8000명이 대출을 받은 것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주요 대학 등록금 납입이 시작되지 않은 영향도 있지만 고금리에 대한 부담 때문에 상담조차 실종됐다. ●고금리에 허리 휘청 D대 3학년생 박모(23)씨는 “2005년 2학기부터 정부 보전 금리가 없어지면서 이자 부담이 2∼3%포인트 커졌다.”면서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보다 돈 갚을 일이 더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S대 사범대 이모(28·여)씨는 학자금 때문에 휴학과 등록을 반복해 10년째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씨는 이자를 갚지 못해 카드깡과 제2금융권의 대출까지 받았다가 2004년에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도 했다. 이씨는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남은 원금 840만원 중 140만원을 탕감받고 신불자의 멍에를 벗었지만 지금도 600만원의 빚이 남았다.”면서 “올 8월 복학 때까지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모두 쏟아부을 계획”이라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놨다. 2003년 입학한 황모(24·H대 의대)씨는 지난 3년간 받은 학자금 대출 원금만 4000만원을 넘어섰다. 황씨는 “아르바이트로 매월 25만원의 이자를 갚기도 버겁다.”면서 “남은 4학기 동안 더 대출을 받으면 앞으로 원금을 갚을 일이 캄캄하다.”고 전했다. 현행 제도에서 대학생은 최대 10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으로 4000만원, 대학원생은 6000만원, 의대 및 한의대생은 9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9000만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한 달에 갚을 돈만 최대 102만 6058원(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일 경우)에 달한다. ●무이자 대출 요구 확산 서울지역대학생교육대책위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국교직원노조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보증하는 학자금대출제도는 이자율이 7% 안팎이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 한다.”면서 “학자금 대출을 무이자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2005년 학자금 제도를 수술한 것은 이자율이 다소 높더라도 수혜자를 늘리는 쪽으로 정책 기조를 바꾼 것”이라면서 “전체 대출 건수의 18%에 해당하는 극빈층 자녀를 위한 무이자(혹은 저리) 대출이 확대된다면 조금 더 개선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학자금 대출 수탁업무기관인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도 “학자금 대출은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제반 비용을 더해 금리를 결정하기 때문에 임의로 낮출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달라지는 민원서비스] (3) 은평구 주민생활지원과 사례

    [달라지는 민원서비스] (3) 은평구 주민생활지원과 사례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 사는 박모(33)씨는 동사무소에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을 요청한 것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담당 공무원들은 이것저것 조사를 하고는 생활보호대상자뿐 아니라 여러 가지 추가 혜택을 주었다. 박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다 회사 공금에 손을 댔다가 8개월 동안 감옥살이를 하고 지난 9월 출소했다. 부인도 없이 두 아이와 살아갈 일이 막막했다. 아이들을 맡아줬던 누나에게 기대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박씨의 서류는 불광동사무소에서 은평구 주민생활지원과에 넘겨졌다. 이곳은 현장 실사를 거쳐 해당 주민을 도와줄 방법을 찾는 부서. 통합조사팀의 확인 결과, 박씨는 집도 없고, 부인과 이혼한 상태여서 아이들을 부양할 능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 그래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통합적인 복지서비스’를 해주기로 했다. 우선 매달 생계비 63만 8100원과 주거비 4만 2000원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여기에 의료급여 2종으로 선정해 병원을 찾을 때 의료비의 85%를 면제받도록 했다. 자활근로대상자로 지정해 구청에서 시행하는 일자리 알선도 해줄 예정이다. 두 아이에게는 무상 보육 혜택을 주었다. 법률구조공단의 법률지원서비스도 안내해 주었고, 신용불량자인 만큼 신용회복지원제도를 안내해주는 한편 언어치료를 받도록 알선도 해주었다. 박씨가 이처럼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은평구가 도입한 주민생활 지원서비스 때문. 과거에는 박씨처럼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을 하면 모든 조사를 동사무소에서 맡았다. 하지만 주민생활 지원서비스가 도입된 뒤에 동사무소는 상담만 하고, 구체적인 조치는 구청의 주민생활지원과에서 한다. 도움 요청이 접수되면 민원인이 원하는 사항뿐만 아니라 추가로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는지 발굴해 도와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복지 업무만 다뤘지만 이제는 영역이 교육·주거·고용 등 서비스 영역을 8가지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신설된 주민생활지원과가 민원인을 도울 수 있는 과제가 무엇인지 찾아내면 실행은 사회복지과나 가정복지과 등에서 하고 있다. 주민생활 지원서비스를 도입하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혜택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생활보호대상자는 4개월 동안 99가구가 늘었다. 신청한 것 외에 추가로 도움을 준 것도 51건이다. 전문성이 생기니 민원처리기간도 빨라졌다. 은평구 신배섭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업무 영역이 크게 확대돼 민원인들이 요청하는 것은 물론 기대하지 않았던 서비스를 제공하니 반응이 좋다.”면서도 “대신 직원들의 업무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금융기관 한곳에서만 빚진 사람도 신용회복위 채무조정 받을 수 있다

    앞으로 금융기관 한 곳에서만 빚을 진 단독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들도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최근 은행, 카드, 보험 등 금융기관들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괄적 업무 협약을 맺고 오는 2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신복위는 금융기관 2곳 이상에 빚을 진 다중채무불이행자들에 한해 채무조정을 해줬다. 신복위는 또 각 금융기관에서 상각한 채권의 탕감비율도 기존 30%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1년 이상 채무상환을 성실히 한 채무자에 대해선 3회 이상 불가피하게 빚을 갚지 못하더라도 신용회복지원 ‘실효’(효력상실) 유예 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한편 개별 시중은행들도 자체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어서 단독 채무불이행자들은 신복위나 금융기관 중 한 곳을 선택하면 된다.국민은행은 지난 8월14일부터 500만원 이하 단독 채무불이행자에 대해 최고 70%까지 채무를 감면하는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서울 중구는 복지행정 모델”

    “서울 중구는 복지행정 모델”

    ‘중구 복지행정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서울 중구(구청장 정동일)의 ‘중구사회안전망’을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자치단체들의 방문이 줄을 잇자 공무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들이 중구를 찾는 것은 2004년 9월 중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차상위계층 지원 시스템인 중구사회안전망의 사업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서다. ●새로운 복지 모델의 ‘전도사’ 중구에는 지난 2년 동안 강원 정선군과 경기 고양시, 충북 보은군, 대구 수성구, 광주 서구, 인천 남동구, 서울 강남구 등의 공무원들이 방문, 복지 노하우를 배워 갔다. 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교육생과 강원도공무원교육원 사회복지과정 교육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 등이 다녀 갔다. 지난해 말에는 서초·노원·마포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안전망 시스템 시연회를 개최했다. 전국 사회복지 교육기관과 대학 등의 강의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담당 공무원인 정희창 사회복지팀장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실무자 과정과 담당과장 과정 등에 10여차례나 강사로 나섰다. 지난 1월에는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공무원 후견인제 활성화 방안에 따른 관련자 간담회’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해 중구사회안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월에는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도 중구청을 방문했다. ●인기비결은 체계적 통합 관리 복지 전문가들은 중구사회안전망을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한다. 중구는 우선 관내 저소득층 4425가구 8788명의 모든 자료를 전국 최초로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 계층에게 지원되는 각종 복지서비스 수혜 내역을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35억여원의 성금·성품을 모집했으며,‘1직원 1가정 보살피기’를 통해 1300여명의 전직원이 저소득가정과 결연해 생활상담 등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방문간호사 1인 1동제’를 실시, 의료소외 계층에 대한 의료접근도를 높여 지난 2년간 1만 7947건의 건강검진과 백내장 수술, 치매관리, 의치·보철 등을 실시했다. 민간 사회안전망과도 연계하고 있다.‘1사 1동 자매결연’을 통해 4개 기업체와 200개 후원 가구의 결연을 성사시켰고, 종교단체와 복지관, 병원 등과 저소득층을 연결해 주고 있다. 이 밖에 14개 음식점과 저소득 노인가구를 연계한 밑반찬 지원 서비스, 제빵업소의 독거노인 ‘사랑의 생일케이크’전달,20개 이·미용사 자원봉사자의 ‘사랑의 가위손 운동’, 거동불편 노인을 위한 세탁사업,14개동 27개반에 저소득층 자녀 학습지원 공부방 운영, 차상위계층 도배·집수리 봉사단,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신용회복제도인 ‘으뜸중구 신용서포터스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 “개인워크아웃 개선방안 마련”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와 관련해 신용회복위원회가 개인워크아웃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시안을 마련, 채권금융기관들과 논의 중”이라며 곧 개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상반기 파산신청자가 4만 9000명으로 급증했으나 이는 파산신청 제도가 정비되고 면책 허가율이 높아지면서 상환능력을 상실한 채무자가 개인파산 절차를 적극 이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파산신청 5만명 사상최대

    개인파산신청 5만명 사상최대

    올해 6월 현재 개인파산 신청자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서민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30일 대법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개인파산 신청자는 4만 95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배에 이른다. 연간 기준으로 개인파산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전체 규모(3만 8773명)를 이미 1만명 이상 넘어섰다. 개인파산 신청자는 2000년 329명,2001년 672명,2002년 1335명,2003년 3856명,2004년 1만 2317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개인파산 신청자는 1월 5383명,2월 6099명,3월 6197명,4월 1만 247명,5월 1만 304명,6월 1만 1351명 등으로 늘고 있다. 개인파산 신청자가 급증하는 것은 채권 금융기관이나 신용회복위원회, 배드뱅크 등을 통한 사적 채무조정을 넘어 법원의 공적 회생제도를 적극 활용해 빚을 청산하려는 신용불량자들이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청 요건 완화로 개인파산이 회생제도로 정착되면서 신청자가 늘어나는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서민층의 경제력이 약화됐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사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거나 이용하려는 사람 511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주거비·병원비 등 생계형이 36%로 1년 전 20%의 1.8배로 늘어났다. 사금융 이용자 대부분이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서민이고, 특히 생활비 등 생계형 이용이 늘었다는 점은 서민생활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현재 우리나라의 잠재적인 파산자 규모가 43만∼112만명에 이르고, 경기 하강, 취약한 가계 재무구조 등을 고려하면 개인파산 신청자가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인사]

    ■ 법무부 ◇부이사관(3급) 전보 △서울소년분류심사원장 李主五◇서기관(4급) 전보 △법무부 소년제1과장 韓榮宣△대구소년원장 高登龍△광주〃 金興植△전주〃 金奎鎬△청주〃 潘吉煥△대덕〃 金正圭△부산소년분류심사원장 金漢泰△치료감호소 서무과장 具京天△치료감호소 감호과장 徐東旭■ 국가보훈처 ◇국장급 전보 △대전지방보훈청장 金洪植△국립대전현충원장 鄭桂雄■ 문화재청 ◇이사관 승진 △사적명승국장 이춘근■ 신용회복위원회△경영관리부장 權純範△제도개선〃 朱世元△심의조정〃 李永燦△이행관리〃 鄭邦均△상담센터〃 金漢俊△명동지〃 柳澤珠△영등포지〃 李仁寬△부산지〃 梁承俊△광주지〃 李相洙■ 한국신용정보 (본부장)△평가사업본부 南旭△CB〃 黃允經 (실장급)△S/F평가실장 宋炅模△RS〃 金永澤△자산관리3〃(자산관리1실장 겸직) 金裕男△평가연구소장 朴弘奎■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이창재△동북아경제협력센터 소장 안형도△지식정보실장 안태경
  • 작년 개인파산 신청 3배 급증

    작년 개인파산 신청 3배 급증

    지난해 빚 갚을 능력이 없어 개인파산을 선택한 채무 불이행자가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4만명에 육박했다. 반면 개인회생이나 신용회복 신청을 통해 빚을 갚으려는 채무자는 급격히 줄어 개인파산을 채무면제의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도덕적 해이’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 대법원,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법원에 접수된 개인파산 신청은 3만 8773건으로 2004년 1만 2317건보다 3.2배나 급증했다. 개인파산 신청은 2000년 329건에 불과했으나 01년 672건,02년 1335건,03년 3856건에 이어 크게 늘었다. 이는 03년 신용카드 대란과 04년 이후 경기 부진으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과거와는 달리 법원이 개인파산 신청을 폭넓게 받아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인파산이 급증하는 것은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양극화가 심화되는 게 주된 원인”이라면서 “앞으로도 개인 파산은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개인파산 신청이 크게 늘어나면서 어떤 식으로든 금융기관과 협의해 빚을 갚는 방법을 찾아보려는 채무자가 줄고 있어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신용회복 신청 건수는 19만 3698건으로 04년 28만 7352건보다 32.6%나 줄어들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인사]

    ■ 관세청 ◇과장급 전보 △서울세관 심사국장 李在興△부산세관 통관국장 趙瑞浩△김해세관장 朴萬錫△거제〃 鄭淳悅■ 신용회복위원회 ◇신임 △사무국장 신의용■ 국회사무처 ◇이사관 전보 △연수국 교수 金鍾煥■ aT(농수산물유통공사) ◇전보 △식품산업팀장 孫永舜△화훼사업본부 관리팀장 金鍾午△〃 분화팀장 겸직 鄭文權■ 신한은행 ◇승진 △성남공단지점 개설준비위원장 金補現 ◇전보△봉천서지점 개설준비위원장 張聖秀△갤러리아팰리스지점 金永甲△풍동지점 李承峰■ 한국증권 (부장 승진)△전주지점장 高俊照△논현〃 金京重△청량리〃 金學俊△삼성동〃 趙顯悅(전보) ◇부문장△FAS부문 辛明鎬 ◇부서장△CRM부 權五雄△WRM부 朴相崙△법인영업부 宋相燁△PI센터 申薰湜△IT전략기획부 李炳星△기업금융2부 崔泰卿△영업추진부 金鍾承△고객지원부 徐光烈△SOC사업부 成孝國△IT서비스운영부 申熙澈△신사업추진실 尹聖一△인사부 車進圭△고객시스템부 崔仁圭△채권운용부 황보영옥 ◇지점장△명동중앙 高完植△해운대 金榮達△수원 金永憲△구리 金曉建△여수 羅鍾云△교대역 朴永浩△서초중앙 朴正翼△종각 宋敦圭△광주로얄 尹漢錫△마포도화동 李貞娥△홍제동 鄭熺球△부평 權暎圭△목동 金炳哲△서울대역 金良鉉△부전동 金永久△대전중앙 金利重△시흥동 金泰勳△일산 朴宰煥△의정부 朴鍾一△신대방 朴孝源△역삼역 房富爀△신림동 裵相德△청주 柳永洙△정읍 尹贊植△서면 李慶淳△로데오 李東哲△부산 李承永△마산 李榮守△순천 李昶範△평택 崔源奎△대구 崔昌集■ 한국금융지주 (전보)△전무 鄭燦亨△상무보 李錫魯 (승진) ◇상무보△감사실 尹法老 ◇부장△전략기획실 李承炫△경영관리실 姜鏞中■ 중앙대 △사회과학대학장 房熙錫
  • [경제정책 돋보기] ‘휴면계좌’ 처리방안 논쟁 치열

    [경제정책 돋보기] ‘휴면계좌’ 처리방안 논쟁 치열

    금융권에서 잠자고 있는 ‘휴면계좌’의 처리방안을 놓고 논쟁이 치열하다.1차적으로 주인을 찾아주는 게 우선이지만 그래도 찾아가지 않는 돈이 있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는 문제다. 정치권과 정부, 금융기관, 시민단체 등은 양극화 해소 등 공익적 목적에 쓰자는 데에 이견이 없다. 그러나 ‘누가’,‘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하는 각론에서는 ‘백가쟁명’식 주장이 난무한다.4월이면 은행과 보험사에 방치된 휴면계좌를 일괄 조회하는 통합시스템이 가동된다. 이를 통해 휴면계좌 잔액은 상당부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융권 전체의 휴면계좌는 5000만개, 계좌당 평균금액은 9300원으로 추정된다.1만원 이상의 예금은 주인을 찾겠지만 그 미만인 소액계좌의 상당부분은 찾아가지 않고 그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휴면계좌 활용특별법 제정안 제출 정치권은 이미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열린우리당의 김현미, 한나라당의 남경필·홍문표 의원은 지난해 ‘휴면계좌 활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각각 국회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국무총리실 산하의 ‘사회공헌기금’으로 정부조직화해 신용 불량자의 신용회복과 저소득층의 창업지원에 쓰자고 주장한다. 남 의원은 ‘휴면예금기금’이라는 재단을 설립해 노인이나 어린이, 여성, 저소득층 등을 돕는 단체에 지원하자고 말한다. 시민단체에 주자는 측면에서 김 의원과는 다르다. 홍 의원은 재정경제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사회복지증진원’이라는 기금을 둬 노인복지 등에 힘쓰는 사회단체에 보조금 형식으로 지원하자고 강조한다. 김·남 의원의 입법안은 휴면계좌 소멸시효가 끝나는 즉시 돈이 자동적으로 기금에 이체되는 시스템이다. 물론 주인이 나타나면 원금을 되돌려주기 위해 3년 등 일정기간은 돈의 사용을 유보하자는 내용도 담고 있다. 홍 의원은 소멸시효가 끝나지 않은 휴면계좌까지 공적기금이 맡자는 생각이다. 금융권 잡수익으로 처리되는 휴면계좌 소멸시효는 은행 5년, 보험사 2년 등이다. ●‘법제화보다는 금융권 자율로’ 재정경제부는 통합조회시스템을 가동한 뒤 돈의 사용처를 고려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이다. 찾아가지 않는 돈의 규모가 얼마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콩 놔라 팥 놔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얘기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법제화를 통한 기금 설립에 반대한다. 상법으로 규정된 민간부문의 잡수익을 특별법을 제정해 ‘부담금관리기본법’ 등의 적용을 받게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대신 취약계층의 자활을 지원하는 무보증 소액대출인 ‘마이크로크레디트(Microcredit)’의 재원으로 활용할 수는 있다고 말한다. 은행연합회 등 금융권은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 금융권은 ‘공익재단’을 만들겠다고 밝힌 적이 있지만 여야 의원들이 공적기금 설립 등을 들고 나오자 지금은 주인찾기에만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은행연합회 마상천 부장은 “남는 돈의 사용처는 ‘2차 과제’로 넘겼지만 현재 구체적인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당은 김현미 의원의 입법안을 당론으로 정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별도의 기금으로 만드는 것은 민간기관에 대한 간섭으로 휴면계좌 관리만 복잡하게 하는 것”이라고 금융권 자율처리에 동조하고 있다. ●전문적인 제3의 기관에 맡기는 것도 한국금융연구원 이재연 연구위원은 “은행 등은 휴면계좌를 잡수익으로 처리한 뒤에도 주인이 나타나면 원금을 되돌려주는 등 상법상 소멸시효의 개념은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소멸시효를 없애 법적 개념을 명확히 하든가 소멸시효를 대폭 늘려 예금주를 보호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미국 등 선진국처럼 원금은 건드리지 말고 원금에서 나오는 이자만 활용하든가 계좌 유지에 필요한 비용만 차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금융권은 계좌당 유지 비용을 5년간 7000원이라고 주장한다.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비영리기관인 사회연대은행의 이종수 상임이사는 전문성있는 제3의 기관에 맡길 것을 주장했다.“국가의 관리를 받는 공적기금이 성공한 사례는 하나도 없으며 금융권은 재단을 운용한 경험이나 기법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은행에서 휴면계좌를 분리하자는 주장은 맞지만 새로운 기금이 아닌 기존의 사회단체나 전문기관에 맡기는 게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대정부 질의에서 사회연대은행과 같은 단체에 삼성이 사회에 환원한 8000억원과 금융권의 휴면계좌를 맡기자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생활경제 3題] 부채규모 작을수록 빨리 갚아라

    여러 금융회사로부터 빚을 지고 있다면 어떤 것부터 먼저 갚아야 할까?신용회복위원회가 30일 펴낸 수기집 ‘다시 열린 세상의 문’에서 부채 상환의 우선 순위와 연체 대응법 등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지 않거나 빨리 벗어날 수 있는 비결을 소개했다. 신복위는 여러 곳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금리가 가장 높은 부채를 먼저 갚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이라도 더 많은 이자가 쌓이는 대부업체나 상호저축은행의 부채를 은행 대출보다 먼저 갚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연체가 생길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의 불이익을 감안, 만기일이 가까이 다가온 부채도 가능한 한 빨리 갚는 것이 좋으며, 부채 규모는 작은 것일수록 빨리 갚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신용카드 대출은 수수료가 비싼데다 사용일수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하루라도 빨리 갚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리 채무상담실] “보증인 세운 2000만원대 빚 취직하면 갚을 수 있는데…”

    Q경리로 직장을 다닐 때 약간 무절제한 생활을 했습니다. 회사도 문을 닫아 1년 정도 쉬는 사이 빚으로 생활하다 보니,2500만원 정도 빚을 지게 됐습니다.1000만원은 결혼할 남자친구가 보증을 섰고,500만원은 자동차를 할부로 사면서 저당권을 설정했습니다. 취업하면 갚을 수 있는 수준의 빚입니다. 그런데 빚독촉 전화에 시달리다 보니 괜찮은 취업을 망설이게 됩니다. -이정숙(27) A채무액이 많지 않고 그중 상당부분이 담보채무이거나 친밀한 사람이 보증한 것이라면 파산과 개인회생 제도를 이용하더라도 이익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채무자가 파산 신청을 하더라도 보증인은 책임을 져야 하며, 파산제도가 담보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정숙씨가 면책을 받더라도 결국 1500만원은 따로 벌어서 갚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적으로 1000만원 정도만 혜택을 볼 수 있겠죠. 이와 같은 경우 신용회복위원회(www.crss.or.kr)가 제공하는 개인 워크아웃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위원회는 법적으로 독립된 비영리 단체로, 전국 주요 도시마다 지부를 두고 채무 해결방법에 관한 상담을 제공합니다. 즉 회원인 금융기관에 대한 개인채무 상환금액과 일정을 채무자 능력에 맞게 조정해주는 곳입니다. 수금역할도 하기 때문에 채무자는 개별 금융기관을 찾아다닐 필요없이, 돈을 위원회가 지정한 계좌로 납입하면 됩니다. 가장 큰 장점은 주 채무를 이행하면 보증채무도 같이 면제해 준다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근저당권으로 담보된 채무도 워크아웃 계획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보증인도 주 채무자와 마찬가지로 상환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자동차와 빌라 같은 물건은 담보가치가 의심스러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담보권의 실행보다는 채무자의 자발적인 의무이행을 기대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 클 수 있습니다. 다만 신용회복위원회는 원리금을 과감하게 탕감해주는 변제계획을 제공하는 데 인색하다는 점과 채무액이 크고 상환능력이 의심스러워 파산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채무자에게도 파산을 권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위원회가 채권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받기 때문에 생기는 근본적인 한계입니다. 위원회가 진정으로 독립된 소비자 신용상담조직으로 행세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하겠습니다. 연체가 시작된 뒤 3개월 이후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자격을 부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추심에 시달려 억압된 심리상태에 놓인 채무자에게 채권자 편향적인 채무 재조정 동의를 받도록 한다는 점도 비판받고 있습니다.
  • 신불자 빚탕감 범위 확대

    금융회사들이 신용불량자들이 갖고 있는 채무의 원금 탕감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18일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은행, 보험, 카드 등 3700여개 금융회사들은 최근 상각채권에 대해서는 신불자의 채무감면 제한을 폐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신용회복 지원 협약안을 결의했다. 상각채권은 금융사들이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미리 충당금을 쌓아놓은 채권을 말한다. 기존에는 신불자의 채무 감면 범위가 ‘전체 채권액의 3분의1 이내’로 돼 있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금융사의 상각채권은 이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원금탕감 범위가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고 신복위는 설명했다. 즉, 원금 1000만원에 이자가 300만원이 붙어 총 채무액이 1300만원인 경우 신불자는 기존에 3분의 1(429만원)까지만 감면받을 수 있어 원금 탕감 효과가 129만원에 그쳤으나 앞으로는 상각채권인 경우 이런 제한이 없어지는 셈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파산자-재기의 두얼굴] 파산자 권리찾아 다시 일어설겁니다

    “1과 99. 이 중 1만이라도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희망입니다.” ‘1g의 희망’. 회원수가 4000명인 국내 최대 규모인 면책자클럽(cafe.daum.net/pasanja)의 운영자 대화명은 그래서 ‘1g의 희망’이다. 운영자 허모(38)씨는 지난해 11월 사회에서 영원히 경제적 주변인으로 살아야 하는 파산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 인터넷 클럽을 만들었다. 그를 옭아맨 빚에서 벗어났지만 파산자를 옥죄는 사회·경제적 낙인이 팽배한 탓이다. 허씨도 파산자이다.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실직했고, 빚이 9000만원으로 불어나자 지난해 9월 파산했다. 완전면책을 받은 그는 경기도 여주 한 호텔의 요리사로 근무하고 있다. 허씨와 회원들은 특수기록, 직업차별, 면책 후 채권추심 등 면책자들이 겪고 있는 각종 불이익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 또 파산과 면책, 신용회복 등 현장감이 넘치는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파산·면책 과정의 경험담은 물론 금융기관에서 겪은 차별사례도 공유한다. 올해 초만해도 금융기관과 공무원들은 이들의 적극적인 민원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민원하러 돌아다닐 시간에 돈이나 벌지.”,“돈 떼어먹은 사람들이 무슨 할 말이 많다고…”,“그 정도 불편함은 당신들이 감수하고 살아야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관계자 입에서는 원색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모두가 같은 처지인 회원들이 똘똘 뭉쳐 적극적으로 제기한 민원은 면책자를 대하는 금융기관의 태도마저 변화시켜 갔다. 이들의 노력으로 대법원은 지난 9월 법원이 면책 사실을 금융기관에 직접 통보토록 파산 내규를 바꿨다. 파산자가 일일이 채권기관을 찾아다니며 면책 사실을 알리지 않아도 됐다. 또한 이달 초에는 금융감독원이 각 은행에 면책자의 직불카드를 발급해 주라는 공문을 발송토록 했다. 허진씨와 카페 회원들은 올해 두차례 집단 민원을 마친데 이어 3차 집단 민원을 준비하고 있다. 청와대,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국가인권위원회 등이 민원 대상이다. 이들은 특수기록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불량정보로 사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수집해 관계 당국에 재차 시정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허씨는 “면책자들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금을 내고 살 수 있도록 금융거래와 직업의 차별이 없어지는 날 클럽의 문을 닫고 싶다.”고 말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사설] 무지에 가까운 중·고생의 신용의식

    돈의 소중함과 관리 방식을 모르는 것을 ‘신용문맹’이라고 한다. 이 말은 문자를 모르면 사회생활을 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신용을 모르면 경제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가정과 학교에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글을 가르치듯 신용도 가르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신용불량자가 360여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우리의 상황은 신용교육이 얼마나 절실하게 필요한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 중·고생들의 신용의식은 거의 문맹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초·중·고교생 400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지수(금융IQ, 금융지식을 토대로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는 능력)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각각 중학생은 평균 40.1점, 고교생은 평균 45.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청소년들의 51.9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으로 청소년들에 대한 신용교육이 소홀히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민은행이 20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상자의 28%는 가정이나 학교 어디에서도 금융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또한 신용회복위원회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0%가 ‘신용관리 교육만 제대로 받았더라도 신용불량자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응답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을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건전한 신용관리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어린 시절부터 배양해 주어야 한다. 그 책임이 가정과 학교에 있다. 가정에서는 부모 스스로 신용관리를 잘해 자녀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 軍복무 신불자 원금상환 계속 유예

    생계형 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회복 특별신청 기한이 끝나더라도 군복무중인 청년신불자의 경우 최소한 제대할 때까지는 원금상환 기간이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계와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신용회복위원회는 정부의 3·23 신용불량자 대책 가운데 하나로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생계형 신불자의 신용회복 특별신청 접수를 오는 8일 마감한다. 신복위는 그러나 특별 신청기한이 마감되더라도 군복무중인 신불자는 예외적으로 군 제대 시점까지 또는 신청일로부터 최장 2년간 원금 상환을 유예해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신복위는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금융기관 대표 총회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3·23 신불자대책은 군인을 포함한 청년층 신불자가 특별 신청기간에 신용회복 신청을 하면 원금상환을 최장 2년간 유예하고 상환능력을 확보한 뒤에 8년간 분할 상환토록 했다. 그러나 군복무중인 사병은 현실적으로 즉시 상환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 기한없이 신청을 계속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배드뱅크 이용자들 절반이상 효과못봐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 구제를 위한 신용회복 프로그램의 실효성 문제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개인 워크아웃과 배드뱅크 신청자 중 절반이 중도 탈락했거나 연체중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민주노동당 경제민주본부는 11일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과 자산관리공사가 진행하는 배드뱅크를 통해 빚을 갚는 신용불량자 103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실효(탈락)했거나 연체 중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워크아웃 이용자 90명 가운데 31명이 3회 이상 연체로 탈락했고,1회 이상 연체했거나 재조정 중인 채무자도 12명이나 됐다. 반면 10회 이상 꾸준하게 낸 채무자는 26명에 불과했다. 배드뱅크를 통해 채무 조정을 받은 13명 가운데 10회 이상 납부한 채무자는 5명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연체 중이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