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용한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죄 자신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출 지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1
  • 남북 청산결제한도 3000만弗로

    남북은 22일 청산결제 거래를 기업간 계약방식으로 하고 청산결제 한도를 미화 3000만달러 이내로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경기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열린 제3차 남북청산 결제 실무협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모두 12개항의 합의서에 가서명했다. 청산결제란 거래할 때마다 결제하지 않고 각자의 청산결제은행에 개설한 계정에 반출과 반입액을 기록했다가 일정기간 단위로 차액만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남측 기업은 대북거래시 제3국 은행을 거치지 않고 청산결제은행을 통해 직접 결제할 수 있게 돼 결제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또 청산결제은행을 통해 대금을 즉시 회수할 수 있어 반출대금을 받지 못할 위험성은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우선 남북간 교역규모를 고려하고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시행초기에는 가능한 최소규모로 운용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청산결제 한도를 미화 3000만달러 이내로 하고 신용한도와 이자율을 각각 15%·1%로 하기로 했다.이자율 1%는 식량 및 자재·장비 차관 이자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남북, 상사중재위 설치·운영 합의

    남북은 양측 기업간의 분쟁을 중재하기 위해 양측이 각각 정한 위원장 1명과 위원 4명으로 구성된 상사중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12일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경기도 문산 홍원연수원에서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3차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남북상사중재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고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법률 및 국제무역투자 실무에 정통하거나 기타 필요한 분야의 전문지식이 있는 사람을 중재 위원장 및 위원으로 지명키로 했으며, 중재인은 남북한이 각기 30명으로 확정·등록하고 중재위원회의 결정은 남북 재판기관이 재심사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남북 양측은 또 국·과장급 대표 3명으로 구성되는 원산지 확인 실무협의회를 조속한 기간 내에 구성·운영키로 하고 이미 진행된 정상적인 거래 대상에 대하여 다음달 중순부터 원산지 확인사업을 시범 실시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지구 통행문제와 남북청산결제합의서 이행문제도 논의했으나 통행문제는 문서교환방식으로,청산결제 신용한도 및 품목선정,이자율 등은 차기회의에서 계속 협의하고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 문제는 남측의 한국수출입은행과 북측의 조선무역은행간에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남북경협합의서 내용/투자자산 보호 최혜국대우 부여

    18일 발효되는 남북경협합의서는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상사분쟁해결,청산결제 등 4부문으로 돼있다. ●투자보장합의서 남측 기업인들이 북한에 투자한 돈,공장을 모두 날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다.남과 북은 상대방 투자 자산을 보호하되 최혜국대우를 부여한다. 또 투자 목적 인력의 출입,체류,이동 등 문제를 호의적으로 처리한다.발생하는 분쟁은 협의에 의해 해결하되 협의에 의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남북상사 중재위원회에서 해결한다. ●이중과세방지합의서 상대편 기업에 마구잡이식으로 세금을 매기거나 기업활동을 한 지역과 본국에 세금을 이중으로 내는 일이 없도록 했다. 예를 들어 남쪽 기업이 자동차,열차,배 같은 수송수단으로 얻은 이윤은 남측에서 과세하되 북측에서 얻은 이윤은 세액의 50%를 감면,북측이 과세할 수 있도록 했다.한쪽의 거주자와 기업은 동일한 여건에 있는 상대방 거주자와 기업보다 불리한 세금을 부담하지 않는다. ●상사분쟁해결절차합의서 경제협력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사분쟁을 해결하기위해 각각 위원장 1인 및 위원 4인으로 남북상사중재위원회를 구성해 ‘투자보장 합의서’에 규정된 상사분쟁사건 등을 관할한다. 남과 북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중재판정을 구속력이 있는 것으로 승인하고 해당 지역의 확정판결과 동일하게 집행한다. ●청산결제합의서 청산결제 대상품목,한도,청산계정의 신용한도 및 이자율 등은 계속 협의하고 이외 대금결제는 국제관례에 따른다. 남측은 한국수출입은행을,북측은 조선무역은행을 각기 청산결제은행으로 지정해 별도 합의가 있을 때까지 청산결제은행이 일반결제업무도 담당한다.미국 달러화로 결제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체크카드 쓰면 연체걱정 ‘뚝’잔액 內에서만 사용 현금서비스는 불가 각종 할인혜택 제공

    신용카드사들의 올해 화두 가운데 하나는 ‘디마케팅’(de-marketing)이다.높은 연체율로 실적이 부진해지자 수수료는 올리고,각종 부가서비스는 줄이는 등 고객이 떨어져 나가는 것과는 상관없이 내실경영에 힘쓰고 있다. 회원들 역시 지난해 신용카드사들의 무분별한 서비스한도 확대에 편승해 정신없이 카드를 긁었다면 올해에는 ‘능력없으면 쓰지말자’는 자세로 내실있는 소비에 힘쓰는 게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기능을 합한 것이다.예금계좌의 잔액 범위에서 사용한다는 점에서 직불카드와 비슷하지만 직불카드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훨씬 많다는 점이 다르다.직불카드는 가맹점에서 별도의 전산망을 구축해야 하지만 체크카드는 일반 신용카드 전산망을 함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체크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예금잔액 범위에서만 카드 사용이 가능하므로 연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또 올해 안에 체크카드가 직불카드로 인정받게 된다면 일반신용카드(20%)보다 높은 소득공제율(30%)을 적용받을 수 있다. 카드 이용은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하지만 회원이 가맹점에서 거래한 매출표가 카드회사에 접수되는 시점에 은행의 결제계좌에서 자동인출된다.즉 은행에 잔고가 없으면 물건도 살 수 없다.다만 일부카드사에서는 약간 부족할 경우에 대비,50만원 가량의 범위에서 마이너스 대출 방식을 이용,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이 경우 신용공여 부분은 일반 신용카드처럼 월 1회 결제된다. 체크카드는 현금서비스나 할부구매도 물론 되지 않는다.물건을 살 능력이 있는 사람만 사라는 뜻이다.과소비를 막고 계획적인 소비에 도움이 되는 셈이다.실직 등 경제적인 사정으로 카드 사용이 중지된 사람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신용카드는 빚’이라고 생각하는 ‘현금족’들에게는 편한 카드다.다만 신용카드사 입장에서 보면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부추길 수 없는데다 현금서비스나 할부판매도 안돼 그다지 돈되는 장사는 아니다. 때문에 일반 신용카드처럼 활발한 마케팅을 펴고 있지는 않다. 국민카드의 ‘국민 프리패스카드’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예매하면 2000원을 할인해 준다.프로축구,야구,농구,배구의 입장권을 예매해도 절반만 내면 된다.비씨카드에서 나오는 ‘비씨플러스카드’의 경우 조흥,제일,농협,경남,부산은행 비씨카드는 신용한도가 없고 우리,서울,기업,국민,대구,한미,하나은행 비씨카드는 별도의 심사를 거쳐 최대 300만원의 한도가 주어진다. 외환카드는 ‘외환 예스 머니카드’를 발급해 오일뱅크에서는 휘발유 1ℓ당 50점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또 카드발급 후 3개월 이내에 사용실적이 있으면 1000만원의 휴일 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준다.엘지카드의 ‘엘지 체크카드’는 극장관람료할인, 백화점 무이자 할부 서비스가 있다.신한카드의 ‘신한 프리스포츠카드’도 각 프로경기의 입장권을 최고 50%까지 할인해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조덕현 前의원 구속/79억 부담대출...신협 부실 초래

    국회의원을 지낸 전직 신용협동조합이사장이 재직 시절 고객 돈 79억여원을 자기가 운영하는 기업체 등에 부당대출한 혐의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6부(부장 李學成)는 5일 서울 광진신용협동조합 전이사장 조덕현(曺德鉉·68·서울지법 동부지원 조정위 회장)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는 1997년부터 지난해 5월 이사장직을 물러날 때까지 고객이 예치한 50억여원을 개인 신용한도를 초과해 본인과 친인척 이름으로 대출받아 자신이운영하는 모 기업체 운영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당초 11%의 연이율로 돈을 대출했으나 내부 직원을 시켜 전산을 조작,연이율을 5.5%로 낮춰 3억 5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성동구에서 국민당 소속으로 1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현재 서울지법 동부지원에서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합의조정기구인 조정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광진신협은 지난달 4일 부실영업으로 영업정지가 내려져 예금보험공사의 경영관리를 받고 있으며,이달 중순공적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대한포럼] 신용카드, 축복인가 재앙인가

    ‘A씨는 4장의 신용카드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에 2180만원을 카드로 썼다.이 가운데 1940만원을 갚아 240만원의 카드빚을 안고 있다.그중 9만원은 이미 결제기일이 지나 부도난 상태다.' 이는 ‘평균적'인 한국인 A씨의 2001년 신용카드 결산서다.신용카드를 사용하는 한국인들의 평균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한국인 전체의 신용카드 결산서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해 1년간 2200만명이 8933만장의 신용카드로 480조원을 썼다.그중 428조원은 갚았지만 나머지 52조원은 빚지고 있다.결제기일을 안지켜 부도가 난 금액도 2조원이나된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는 ‘신용카드 대국'이라고 할 만하다.외환위기 직전까지만 해도 100조원을 밑돌던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해에는 480조원으로 불어났다.이는 정부 1년치 예산(2001년 기준 105조원)의 5배에 가깝고,우리 국민 모두가 1년동안 벌어들인 소득(GDP·2001년 기준 545조원)과 거의 맞먹는다.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나 늦어도 내년쯤에는 연간 사용액이 GDP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8933만장이던 신용카드가 이달에 1억장을 넘어섰으며,올 연말에는 1억 2000만장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9년 국세청이 도입한 두가지 제도가 계기가 됐다.신용카드를 쓰면 세금을 깎아주는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영수증을 추첨해 상금을 주는 ‘신용카드 복권제'가 그것이었다.국세청은 그 덕에 조세저항 없이 매년 3조원 이상의 세금을 더 걷어들일 수 있었다.상거래의 투명화로 부정부패의 소지를 줄이고 세금도 더 걷어 일석이조(一石二鳥)였다.이때까지만 해도 신용카드는 외환위기로 피폐해진 한국경제에 커다란 ‘축복’이었다.당시 일본의 주요 TV방송사들이 앞다퉈 기자들을 보내 한국의 모범사례를 취재해갈 정도였다. 그 신용카드가 요즘에는 여기저기서 ‘재앙’을 불러오고 있다.마구잡이로 발급해준 카드가 절제력이 모자라는 사람들을 충동구매로 내몰아 감당할 수 없는 카드빚 족쇄를채우고 있다.그 족쇄에서 풀려나기 위해 살인을 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민경제 전체로 봐서도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발급된신용카드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협하는 지경이 됐다.신용카드 한장당 평균 신용한도(신용구매+현금서비스)를 300만원만 잡더라도 시중에 발급돼 나간 1억장을 모두 합하면 300조원의 대출이 사전승인된 상태다.어떤 돌발사태가 생겨 대출수요가 일시에 몰리기라도 하는 날엔 금융시장은 큰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금융시장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큰 ‘시한폭탄'을 하나 달아놓은 격이 됐다. 한때 축복이었던 신용카드가 재앙으로 바뀐 것은 과다 발급이 원인이다.여기에는 카드회사들의 책임이 크다.카드회사들은 카드를 발급해줄 때 신청자가 소득이 있는지,소득이 없더라도 재정보증인이 사용대금을 대신 결제할 의사가 있는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무자격자가 사용대금을 갚지 않더라도 대다수의 정상적인사용자들이 꼬박꼬박 내는 각종 수수료 수입으로 손실을메우고도 이익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따라서금융당국은 턱없이 비싼 현금서비스와 가맹점수수료를 대폭 낮춰 카드회사들이 더이상 마구잡이 발급을 못하도록해야 한다.카드회사들도 무자격자들에게 발급해준 카드를자발적으로 회수해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재앙을 막는 길이다. 신용카드 사용자들도 고쳐야 할 점이 많다.자신의 지갑안에 5장의 신용카드가 들어있다면 현금 1500만원(평균 신용한도 300만원)을 넣어 다니는 것과 같다.이는 범죄자들에게 자신을 사냥감으로 내놓은 것과 마찬가지다. 염주영 논설위원 yeomjs@
  • 집중취재/ 신용카드 ‘범죄 온상’인가(3)카드정책 이대론 안된다

    ■갈팡질팡 정부 ‘나는 카드사,기는 정책….’ 정부는 99년 카드영수증 복권제와 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제도를 도입했다.이 덕분에 카드사의 취급액은 98년말 63조원에서 2001년말 480조원으로 늘어 3년동안 무려 연평균250%씩 급성장했다.그러나 정부가 카드사에 ‘재갈’을 물리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정부는 직불카드 도입에 실패하고,고삐풀린 신용카드사를시의적절하게 규제하지 못하는 등 늘 뒷북만 쳤다는 지적을받고 있다.조세연구원 한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사회 정착에는 지불수단으로서의 가계수표(Check)가 큰 도움이 됐다.”며 “국내에서도 신용사회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직불카드도입 등 보완장치가 필요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뒷북치는 신용카드 정책=금감원은 지난해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카드사의 무분별한 가두회원 모집을 막아보려고애썼다.그러나 그때마다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의 ‘태클’에 걸려 시행되지 못했다.미성년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총신용불량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사회문제로 확산되자올 3월에야 비로소 가두모집을 금지시켰다. 그러나 실제 카드사들은 사회적으로 물의가 일자 정책결정보다 앞선 지난 1월 가두모집을 자발적으로 중단했다.시민단체들은 “정부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지난해 4월에 가두모집을 막았더라도 지금처럼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한다.당국의 정책이 실기(失機)했다는 얘기다. ‘대손충당금을 은행 수준으로 쌓게 하겠다.’던 정책 역시 뒤늦은 처방이었다.LG·삼성카드 등 전업카드 업체들은 정책발표 전에 주체할 수 없는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내 금감원 기준보다 400∼600% 이상의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미리 쌓아놓고 있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카드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카드담당 애널리스트들은 “정책이 시장을 유도하지 못하고 쫓아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실제 정부의 이같은 정책은 이미 카드사들이 시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증권시장에 상장·등록된 카드사의 주가에도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한마디로 ‘약효’가 없었다는 얘기다. ●현금서비스,결자해지될까=사회적으로 골칫거리가 된 카드사의 현금대출 한도를 풀어준 것도 정부였다.재정경제부는 99년 4월 소비진작 명분을 내세워 당시 70만원이던 카드의 현금서비스 한도를 카드사의 자율에 맡겼다.이를 계기로 전문카드사인 LG·삼성카드는 현금서비스 한도를 대폭 확대,당시 선두를 달리던 은행계의 국민카드를 제치고 업계 1,2위로올라섰다. 과거에도 정부가 금융권 요청으로 대출한도를 풀었다가 기업부실을 초래해 급기야 나라마저 휘청거렸던 경험이 있다.종금(종합금융사)과 은행이 그렇다.종금의 경우 97년 기업어음(CP) 발행 확대 등 대출한도를 늘렸다가 종금 전체가 부실화하면서 몰락을 자초했다.은행들도 97년 4월 대출한도를 풀어줘 결과적으로 재벌기업들의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이 여파로 IMF(국제통화기금)사태를 맞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방침대로 카드사들이 현금대출 비중을 50%로 급작스럽게 줄일 경우 부작용도 예상된다.업계는 “2001년 기준으로 신용판매액은 175조원,현금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은 305조원”이라면서 “결국 현금서비스 비중을 50%로 맞추려면 현금대출 가운데 130조원을 빨리 거둬들여야 하는데,이렇게 되면 개인파산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교보증권 성병수(成秉洙) 애널리스트는 “카드사의 현금대출은 연 60∼70%의 고금리 사채시장을 흡수하는 것”이라며“카드사의 현금대출을 줄일 수 있는 길은 은행이 부동산 담보대출 대신 가계소액 신용대출 비중을 늘리는 것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편에서는 카드사들의 신용평가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신용한도가 설정돼야 하는데도 카드사들이 신용카드를 발급하면서 거액의 사용한도를 부여하는 것은 회원들의 과소비를 부추길 뿐 아니라 카드사의 부실마저 초래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세련되지 못한 규제=“우리는 시장에 간섭하는 ‘보이는 손’을 싫어한다.” 지난 4월 중순 금융감독원이 삼성·LG·외환카드에 1.5∼2개월간 신규카드 발급을 중단시키고,공정거래위원에서 각사에 수십억원의 과징금을 물렸을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인 반응이다.정부의 카드정책에 대한간접적인 비판이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정부정책이 일관성이 없어,카드사가 두얼굴을 갖게 됐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기업설명회(IR)에 가서는 ‘돈을 잘 벌고,잘 벌 것이다.’고 떠벌리지만금감원 등 정부측 인사들에게는 ‘각종 규제로 카드사의 앞날이 어둡다.’고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eagleduo@ ■재벌 카드진출 괜찮나 “재벌계 카드사의 신규 진입은 5개 카드로 돌려막던 것을7∼8개로 늘리는 꼴이 될 것입니다.” SK와 롯데가 카드업에 신규 진출한다는 설에 대한 기존 카드사와 시민단체의 반응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입장은 다르다.정부 관계자는 “진입조건만 맞으면 누구라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며 “경쟁을 통해 수수료 인하 등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존 카드사들은 한결같이 “정부생각은 카드시장에 대한 이해부족이거나,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라고 반박한다.재벌계의 시장진입이 수수료율 인하나 신용사회 정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일예로 현대자동차 계열의 현대카드가 지난해 다이너스카드를 인수해 시장에 진입했으나 수수료율 인하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오히려 회원확보를 위해 카드사가 더욱더 치열하게 경쟁하는 계기가 됐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A카드사 L차장은 “카드업은 전산 등 IT(정보통신)분야에대한 막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수수료 인하와 같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실련 위평량(魏枰良)경제정의연구소 실장은 “종금,리스,할부금융 등의 금융기관이 부실화된 것은 좁은 시장에 너무많은 참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도 카드관련 부작용이 많은데,재벌의 신규 진입이 이뤄지면 지금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불량자·개인파산자 양산 등의 부작용이 심화될 것이라는 얘기다.전업계 7곳,은행계 비씨카드 12곳,외환카드계 6곳 등 카드사만도 이미 포화상태인데다 경제활동인구(2000만명) 한 사람당 보유카드가 5장이나 된 점,카드남발로 경제적낭비가 4000억원에 이르는 점,정권 말기의 인·허가가 또 다른 특혜시비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 ■주먹구구식 신용평가 경기도 일산에 사는 김모(34·회사원)씨는 최근 신용카드 3개를 새로 발급받고 깜짝 놀랐다.각 카드사가 제시한 사용한도액(현금서비스와 일시·할부구매)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물론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자의반 타의반 발급받은 카드들이다. 현대카드는 현금서비스 250만원을 포함해 사용한도가 월 700만원,카드론은 2000만원이었다.동양카드는 현금서비스 300만원에 이용한도는 무한대였다.국민카드는 현금서비스 100만원을 포함,한도가 300만원이었다. 김씨는 기존에 쓰던 신용카드들의 신용한도도 최근 대폭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8개월간 겨우 1만 3000원을 썼는데도 사용한도는 2500만원(현금서비스 600만원)으로 늘어나 있었다.한도를 부여한 기준일은 1만 3000원을 사용한 지난달이었다.매월 50만∼70만원을 사용하는 은행계 카드인 비씨가 사용한도를 1500만원(현금서비스 500만원)으로 정한 데 비춰볼 때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었다. 김씨는 “발급 즉시 몇 백만원씩의 현금서비스를 사용케 하고,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카드에 수천만원씩 사용한도를부여하는 것은 카드사의 신용평가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아니냐.”고 물었다.일부 카드사들은 자신들의 신용평가시스템이 아직 정교하지 않다는 걸 시인한다.C사 B과장은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따지지 않고 일괄적으로 수백만원의 사용한도를 책정하는 것은 문제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카드사들이 ‘주먹구구식’ 신용평가시스템을 운용하면서 현금서비스나 할부수수료율을 차등 적용하고 있다고‘생색’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그러면서도 삼성카드 등 전문계 카드사들은 우량회원과 비우량 회원을 어떻게 신용평가를 통해 차별화하고 있는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밝히지않고 있다. 이와 관련,금감원은 “카드사별로 다른 사용한도를 일률적으로 규제해야 된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렇게 되면 카드사를여럿 둘 게 아니라 하나만 두자는 것과 마찬가지가 돼 시장원리에 위배된다.”며 직접규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오는 7월부터 카드사의 경영실태를 평가,연체율이 높거나 신용평가시스템이 합리적이지 않을 경우 시정권고 조치를 내리는 등 간접규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박현갑 문소영기자
  • 정부는 급한돈 필요할때 어떻게 빌릴까

    정부는 ‘급전’이 필요할 때 어떻게 할까.보통 때는 세금을 걷거나 국채를 발행해 조달하지만 이 방법에는 시간이걸린다.이럴 땐 정부도 일반 개인과 마찬가지로 은행에 가서 급전을 빌린다.대상이 시중은행이 아닌 한국은행이라는점만 다를 뿐이다. 그런데 갑자기 돈을 꿔달라고 하면 빌려주는 쪽이 자금용도나 차주(借主)의 신용도를 일일이 심사해야 해 제때 돈을못빌릴 위험이 있다. 기업들은 이를 대비해 거래은행들과신용한도(크레디트 라인)를 정해놓고 그 한도안에서는 언제든 자유롭게 돈을 빌려쓴다.정부도 마찬가지.한은에 일시차입금 한도,이른바 크레디트 라인을 정해놓는다. 한은은 17일 정부의 일시차입금 한도를 7조 8244억원으로늘려주기로 결정했다.지난해보다 무려 3조 5000억원이 늘었다.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경기부양을 위해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일시적인 자금부족이 생길 수 있다며 한도 증액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하지만실제 정부의 급전대출 액수는 많지 않다.▲2000년 4100억원▲2001년 5900억원에 불과하다. 이자는 연 5%.국가의 신용위험도가 제로(0)인 점에 비하면 꽤 비싼 편이다.과거에는장기대출금도 있었지만 99년 이후부터 금지됐다. 안미현기자
  • 美카지노 도박 진실을 밝힌다/ “장씨 ‘미라지’서 900만弗 날려”

    로라 최(한국명 박종숙·46)가 굳게 다문 입을 열었다.지난 97년 부유층 미국 라스베이거스 원정도박 사건과 관련,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최근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로라 최는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로라 최는 인터뷰에서 “사건 초기 문제의 장존은 중국인이 아니고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이라는 증언을 구체적 자료와 함께 검찰에 증언했다”며 “그러나 여러 회유에 의해수사 막바지에 ‘장존은 중국인’이라는 진술서를 썼다”고밝혔다. 로라 최는 “97년 7월 검찰 구속 이후 모든 것을 잃었다”며 “그동안 나를 협박·공갈하고 왜곡·은폐됐던 모든 진상을 알려 나의 명예회복과 미국에서의 재기를 도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로라최는 사건 이후 미라지 호텔측으로부터 해고된 것은물론 50만달러 상당의 횡령죄로 고소되기도 했다.이 과정에서 호텔측과 소송이 벌어져 20여년간 푼푼이 모은 수백만달러 상당의 재산을 거의 날린 상태라고 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지난 99년 말 무죄 구명을 하다 한국고위층과의 친분을 빙자한 재미교포 K여인에게 8억원 상당의 사기까지 당해 이 충격으로 친오빠가 중풍으로 다시 쓰러지는 등 집안이 풍비박산이 났다고 밝혔다. ◆미라지 호텔에서 ‘장존’이란 이름으로 도박을 한 인물은 누구인가. 장재국 한국일보 회장이다. 그 분은 94년부터 미라지 호텔에 출입했다. 처음에는 40만∼50만달러 정도를 갖고 도박을시작했고 점차 100만달러,300만달러로 확대됐다. ◆로라 최 사건 당시 검찰 수사 상황은 어떠했나. 검찰은 사건 초기 큰손인 ‘장존’에 대해 집요하게 캐물었다.검찰도 장존에 대해 상당한 증거를 갖고 있는 것 같았다. 결국 나는 ‘장존은 한국일보 장재국회장’이라는 진술과함께 장회장이 도박을 한 날짜와 도박 액수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내 기억으로는 장 회장은 10여차례 미라지 호텔에 왔고 900만달러 이상을 도박으로 날린 것으로 안다.장 회장은 VIP고객으로 분류돼 대출 신용한도가 300만달러였다. ◆신용대출 한도가 300만달러란 의미는. 신용대출 한도를 ‘마커’라고 하는데 미라지 호텔은 고객의 도박액수와 신용도에 따라 외상으로 빌려주는 한도를 정했다.장회장은 그동안 거액의 도박을 해 왔고 돈도 잘 갚아300만달러를 빌려 줄 수 있는 VIP 고객이 됐다. ◆장 회장이 신분 노출을 꺼렸다는데. 장 회장은 큰손들이 게임을 벌이는 비밀 도박을 했고 한국인 딜러를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미라지 호텔에서 다닐때는 점퍼 차림에 주먹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닐 정도로 신분 노출을 꺼렸다. ◆검찰에서 장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술했나. 있는 그대로 ‘샅샅이’ 진술했다.자료까지 제시하면서 장회장의 동행 친구가 누구인지,심지어 장회장의 친구들이 어떤 여자들과 왔는지도 밝혔다. 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장회장이 “손님을 보호하지 않고‘빅 마우스’처럼 여기저기 나의 신분을 떠벌리고 다닌다”고 미라지 호텔측에 불만을 제기,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장회장이 빌린 돈은 어떻게 갚았나. 미라지 호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마카오 리가 가져오기도 하고 당시 장회장비서였던 최창식씨가 돈 심부름을하기도 했다.미국 내 하와이에서 수금을 한 것으로 안다.최창식씨는 장 회장이 라스베이거스에 올때마다 동행했다. ◆장회장은 주로 무슨 도박을 했는가. 한국의 ‘섰다’와 비슷한 ‘바카라’ 게임을 주로 했다.최저 배팅액이 10만 달러인 거액 도박이었다. ◆검찰이 은폐했다고 생각하는가. 검찰은 초기에 의욕적으로 나를 취조했다. 97년 7월 한국도착 당시 미라지 호텔의 메인 컴퓨터에서 뽑아 온 고객관리 리스트도 검찰에 빼앗겼다. 검찰은 이것을 토대로 내가 보는 앞에서 이 장부를 들이대고 조목조목 물었고 나도 아는 한에서 모두 대답했다.‘장존은 장재국이다’라는 나의 진술이 포함된 내용에 대해 나는 직인까지 찍었다. 하지만 97년 9월부터 상황이 바뀌었다.한국에서 수금한 돈을 보관했던 나의 배다른 언니인 김인숙의 무혐의 처리와추징금 감면 등을 앞세워 ‘장존이 중국인이 아니냐’고 물어왔다.수갑차고 조사를 받는 분위기 속에서 진술을 바꿀수 밖에 없었다. ◆장재국 회장측에서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99년 7월 11일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를 했다. ‘한국의언론재벌이 고객이었다(장회장을 지칭함)’란 말도 했다.이기사가 나간 후 장 회장측에서 놀랐는지 장회장과 가까운Y엔터테인먼트 대표인 B씨와 J변호사, 장회장의 친인척으로알려진 한국일보 직원 H씨 등 3명이 ‘한국에서만 사용할것’을 전제로 ‘장존은 장재국 회장이 아니다’라는 각서를 강요했다. 이들은 나에게 ‘평생 먹고 살 것을 보장한다’고 회유했고 나도 이것에 넘어가 ‘장존이 장재국 회장이 아니고 중국계 화교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는 내용의 확인서를써 줬다.당시 미라지 호텔측과 소송 중이라 ‘이 각서는 한국에서만 사용한다’는 조건을 수용했다.로스앤젤레스 소재유니버설 스튜디어 시티 인근의 한 호텔 로비로 기억한다. 하지만 장 회장측은 각서를 받아간 이후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았고 내가 Y엔터테인먼트 B대표에게 빌려준 돈 10억원중 5억원도 갚지 않는 등 나를 파산으로 몰아갔다.4개월 후나머지 돈을 갚았지만 나는 변호사 비용 등으로 파산했다. ◆장회장측의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있는데. 거짓말이다.한국일보 직원 H씨가 돈을 주겠다고 해 거부했더니 1만달러를 내 차안에 집어던졌다.하지만 나는 이 돈을바로 돌려줬고 한번은 H씨가 지갑을 선물했는데 억지로 받았다.그 지갑에 3,000달러가 있어 당시 나의 미국 변호사에게 지갑을 돌려주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 그리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이후 7월 18일쯤 장존의 주변 인물들이 미국에 와 ‘장존이 중국인’이라는 위증서를 만들게한 이후 미라지 소송비를 자기들이 도와주겠다며 당시내 변호사에게 약 8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안다. 그 8만달러에 대한 대가로 차후 미라지-로라최 관련 기사를 한국일보에만 제공해 달라는 부탁도 받았지만 거부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97년 7월 구속 이후 한국이든 미국이든단 한번도 장회장을 만난 적이 없다.내가 어떻게 돈을 요구했겠는가.왜 본인이 중국인 장존이 아닌 것이 확실하면 왜나에게 갖은 호의를 베풀고 온갖 협박을 했겠는가. 특별취재반
  • 우체국 우수고객 소액신용한도 부여

    우정사업본부는 LG카드와 제휴,직불카드인 우체국 체크카드 이용자중 사용실적 우수자에게 소액의 신용한도 이용기능을 부여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한도는 일시불 신용결제50만원,현금서비스 20만원.
  • 정부, IMF 빚 23일 완전청산

    정부는 오는 23일 국제통화기금(IMF) 차입금 잔액을 전액상환하기로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97년 12월 IMF에 긴급자금을 신청한 지 3년8개월만에 경제주권을 완전히 되찾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오는 23일 IMF에 1억4,000만달러를 상환함으로써 60억달러의 대기성(스탠바이) 차관을 모두 갚게 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99년 9월 단기성 고금리 차입금인 보충준비금융(SRF) 135억달러를 상환한 데 이어 이번에 대기성 차관마저 갚아 IMF 차입금 195억달러를 모두 상환하는 것이다. 명실상부하게 IMF체제에서 벗어나는 셈이다. 대기성 차관은 당초 올 3월부터 갚기 시작해 오는 2004년5월 모두 갚기로 IMF와 협의돼 있었다. 그러나 IMF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수준과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감안해조기상환해 줄 것을 요청, 일정을 3년 앞당겨 상환하게 됐다. 이번 IMF 차입금 전액상환으로 우리나라는 경제정책을 수립,집행하는 데 있어 IMF의 간섭을 더이상 받지 않게 됐다.정부는 긴급자금을 받은 직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IMF와 정책협의를 벌이면서 경제정책을 독자적으로 수립·집행하지 못하고 IMF와 협의해 왔다.또한 보충준비금융을 상환한 뒤에도 대기성 차관이 IMF가 정한 국가신용한도인 20억달러 이상 남아 있어 사후점검 프로그램대상(PPM)국으로서 간접적인 간섭을 받았다. 김성수기자 sskim@
  • 어학연수비 금융상품

    외환은행,IAE유학네트,에듀인스가 공동제휴한 금융·유학·보험 포털사이트 예스포스터디(www.Yes4study.com)는 최근해외어학연수를 준비중인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 최고 1,000만원까지 신용으로 빌려주는 ‘어학연수 대출상품’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연수비용 대출 뿐 아니라 어학연수학교 상담에서부터 수속,현지정착 준비교육,출국 후 사후관리까지 일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 희망자는 우선 예스포스터디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이곳을 통해 대출신청을 하면 입력정보에따라 자격 여부를 확인한 뒤 적격자로 판정되면 바로 어학연수상담과 수속을 대행해준다. 대출금을 다른 용도로 유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지정회사인 IAE유학네트로부터 학비와 생활비,어학연수 소요자금 확인을 받아야 한다.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외환은행의 예스포스터디 통장과 카드를 발급받아 연수중 잔액한도내에서 3,000달러까지 현금인출할 수 있고,500달러 내에서 물품구입에 필요한 긴급 해외신용한도도 부여받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남북한 4대합의서 서명 의미

    남북한이 4대 경협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안정적인 경제협력 시대의 길을 열었다. 몇가지 절차를 거쳐 내년 6월이면 남북에서 효력이 생긴다.통일부당국자는 17일 “합의서 성격을 확정하고 국회 비준 등 후속 절차를밟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남북이 국내법적으로 서로 동등한 지위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도 남았다.청산결제 등과 관련,합의서는 6개월내 후속조치를 규정하고 있다. 합의서 서명은 남북간 투자와 경제협력이 보다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이뤄지게 됐음을 의미한다.대북 투자의 가시범위가 넓어져 더 많은기업들의 대북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투자보장합의서는 남측 기업들이 투자한 자산 수익금을 송금할 수 있고,기업활동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중과세방지 합의서는 북한에 진출한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더라도사무소 같은 고정 사업장이 없으면 북한에 소득세·법인세를 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기업 입장에서 이자·로열티·배당소득에 대한세부담 규모는 같다. 청산결제 합의서에선은행을 통한 직접결제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어 남북한은 조만간 환결제 계약 협상도 벌이게 된다.청산결제 은행,신용한도 등도 6개월내 추후 별도 협상에서 정해지게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남북 경협 합의서 주요 내용

    남북이 경제협력 4대 합의서에 가서명함으로써 한반도 경제공동체구성에 한걸음 성큼 다가섰다. ■투자보장 남한 투자자는 투자한 자산수익금의 송금,기업활동 등에서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대북 진출 기업들은 북한을 오갈 때나 머무를 때 북한측으로부터 호의적인 대우를 받는다는 규정도 마련됐다.이는 북한이 다른 나라에 주지 않던 이례적인 내용이다. 국내 기업들은 북한으로부터 내국민 대우를 받지 않는다. 자본주의국가끼리는 내국민 대우가 당연하지만 모든 기업이 국영이고 민간기업의 활동에 갖가지 규제를 갖고 있는 북한에서 내국민 대우는 오히려 장애요인이 되기 때문이다.북한 투자 정보에 어두운 기업들은 투자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중과세 방지 북한에 진출해 기업활동을 하더라도 사무소 같은 고정 사업장이 없으면 소득세·법인세를 북한에 내지 않는다. 이자·배당·로열티 등은 현재 북한에 20%,남한에 8%의 세금을 각각내고 있으나 앞으로는 북한에 10%,남한에 18%를 내게 된다. 북측의세율이 10%로 낮아지지만 진출 기업의 입장에서는 세부담이 동일하다. 항공기·선박·철도 등 수송 수단을 통한 사업소득에 대해서는 발생지역과 거주지에서 각각 세금을 내지만 소득 발생지(북한)에서 세액을 50% 감면받는다.연예인이나 체육인이 상대 지역에서 돈을 벌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청산결제 현재는 남북한 환결제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제3국을 이용한 결제가 이뤄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남북한 은행을 통한 직접 결제가 가능해져 비용과 결제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남북한이 정하는 청산결제 은행을 통해 거래상품 대금과 임금 등 용역거래대금을 청산결제 방식으로 결제한다.일정 금액 내에서 신용한도를 정해 거래를 한 뒤 일정 기간마다 청산한다.청산결제 방식으로거래한 상품과 한도,청산계정의 신용한도,청산결제 은행 지정은 합의서 서명 뒤 6개월 이내에 정해진다. ■상사분쟁 납기 지연이나 제품 불량 등의 분쟁이 일어날 경우 남북에 공동으로 설치된 남북상사중재위원회에 제소하면 된다. 중재위가 합의에 실패하면 곧바로 국제기구의 중재를 받을 수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특수銀‘건전성 기준’낮춘다

    산업은행과 농·수협 등 이른바 특수은행에 대한 건전성 감독규정이 이달안으로 제정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재정경제부로부터 이양받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에 대한 감독권 행사에 필요한 구체적인 감독기준을 담은규정안이 이달안으로 금감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부터는 금융감독원의 특수은행에 대한 감독규정이 완전히 갖춰져 이들 은행에 대한 감독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규정안에 따르면 특수은행에도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새로운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및 이에따른 충당금 적립기준 등이 일반은행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정책자금을 중장기로 조달·운용하는 국책은행의 성격을 감안,3개월내 단기부채에 대한 자산의 비율인 원화유동성 비율은 70%이상으로 했다.일반은행은 100% 이상이다. 건전성 감독기준도 일반은행의 경우,부실이 심하면 경영개선 조치요구,권고,명령 등의 3단계 조치를 하고 있으나 특수은행에 대해서는 경영개선권고 및조치요구만 하기로 했다. 자기자본의 15%이내로 되어 있는 자회사 출자한도 및 10%로 제한된 신용공여한도는 기본적으로 일반은행과 똑같이 적용하게 된다.다만,산업·기업은행의 경우,신용공여 한도에 당분간 예외규정을 두게 된다.산업·기업은행은 현재 산은캐피탈,기은리스 등 자회사에 대한 신용한도가 이미 기준을 초과한상태다. 수출입은행도 은행의 특성을 감안,신용공여 한도를 일반은행과 달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종금사 유동성 지원 등 금융시장 안정이라는정부의 정책수행을 위해 부실금융기관에 출자한 경우 등 특수은행의 역할을감안,이같은 예외를 둔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미 정치교육 장학재단’ 후원회 창립총회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정치인을 지원하기 위한 ‘한·미 정치교육 장학재단 후원회 창립총회’가 2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후원회는 워싱턴 주 상원의원인 폴 신(한국명 신호범)이 미국내에 설립한‘한미 정치교육 장학재단’을 국내에서 지원하는 성격도 갖는다. 후원회의 목표는 ▲한국정치 지망생들의 구미 정치교육,실습 및 연수 ▲미국내 한·미 정치교육 장학재단과의 교류 및 후원 ▲한국정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연구 등이다. 후원회는 지난해 12월 1차 준비위원 모임 이후 올 2월부터 6차례 발기인 대회를 갖고 이날 공식으로 재단을 출범시켰다. 후원회 준비위원으로는 차일석(車一錫·대한매일 사장)대표고문과 정희경(鄭喜卿·국회의원)준비위원장을 비롯,한화갑(韓和甲)·김근태(金槿泰)·한승수(韓昇洙)·김현욱(金顯煜)준비위원(이상 국회의원) 유인학(柳寅鶴) 조폐공사사장 등이 참여했다. 경제계에선 서원석 성원제강회장,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신용한 기화하이텍대표,신국범 서한종합건축 대표,한영근 시그마텔레콤 회장,이재학 한국멀티미디어회장,양재봉 한양애드컴사장,이우철 한국인터넷BM 연구소소장,김병근한국윤활유공업협회부회장이 준비위원을 맡았다.이밖에 이병하 신성대학학장과 이유진 한국문화국제협회회장,이현 성지서원대표 등이 참여했다. 후원회의 설립은 우연하게 이뤄졌다.지난해 8월초 시애틀에서 서울행 비행기를 탄 차일석 대한매일 사장은 옆자리에 앉은 신호범 상원의원과 대화를나누다 그의 인생역정을 듣게됐다고 한다. 6·25 전쟁고아인 신의원은 입양아로 미국에 건너간 후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대학교수에 이어 상원의원이 됐다. 신의원의 민족을 위한 뜨거운 사랑과 꿈,그리고 미래에 대한 발전적 계획과 포부를 들은 차 사장은 즉석에서 신의원이 미국에서 설립한 한미정치장학재단을 후원하기 위한 재단설립을 약속한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보증 서고 싶어도 맘대로 못선다

    새로운 연대보증제도가 9일 첫선을 뵌다. 주택은행은 지난달 은행연합회가 내놓은 ‘연대보증제도 개선안’을 토대로 세부 실시방안을 확정,9일부터 경기도 일산지역 13개 지점에서 우선 실시하고,오는 11월쯤 전 지점으로 확대키로 했다.한빛 조흥 신한 산업 기업은행은올 하반기에, 나머지 은행들도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새 제도를 도입한다.달라지는 내용과 주의할 점을 알아보자. ■보증금액이 제한된다 주택은행의 경우 한 사람이 보증을 설 수 있는 금액은 대출 건당 1,000만원까지다.‘1,000만원 안팎’으로 된 은행연합회 안(案)을 이렇게 고쳤다.다른 은행들도 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보증을 많이 서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 ■예외는 없나 기업체 등 법인이 대출받을 때에는 사정이 다르다.주주 등 해당 법인과 실질적인 소유 관계가 있다면 지금처럼 금액 제한없이 얼마든지보증을 설 수 있다.사업상 필요할 때를 감안해서다.새 연대보증제도는 은행대출에만 적용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신용금고나 보험사 등 다른 금융기관들은 적용 대상이 아니다. ■부분 연대 보증제도란 채무자의 신용한도(무보증 대출이 가능한 금액)를넘어서는 대출금에 대해서만 보증을 서는 제도다.보증인의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마련됐다. 가령 주택은행에서 2,000만원의 대출을 받으려는 A씨의 신용한도가 1,500만원이라고 가정하자.A씨는 자기 신용한도를 넘는 500만원에 대해서는 보증인을 세워야 하며,보증인은 사고가 생겼을 경우 500만원의 130%인 650만원까지만 책임지면 된다. 지금까지는 A씨의 대출금 전액(2,000만원)을 부담해야 했다.부분 연대보증제도의 책임 범위를 100%가 아닌 130%로 정한 것은 대출원금에다 연체이자등을 포함시켰기 때문이다.당초 은행연합회 개선안에서는 없었지만 이번에주택은행이 새로 만들었으며,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도시행 이전에 선 보증은 새 제도는 신규 보증분에 대해서만 적용되므로그대로 유지된다. 채무자가 대출금을 갚거나,연대보증인을 바꿔야만 연대보증 책임이 완전히 사라지는데,새 제도를 소급해서 적용할경우 채무자가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제도 시행후 만기가 돌아온 대출금에 대해서도 신용에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만기연장이 가능하다.보증금액이 개인당 1,000만원을 넘더라도 만기를연장할 때 1,000만원 이하로 줄이지 않아도 된다. ■보증 총액한도제란 한 사람이 연대보증을 설 수 있는 총액을 말한다.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는데,보증인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과 연간 소득,직업별 신용등급 등이 모두 감안된다. 예컨대 A은행이 정한 나의 보증총액 한도가 3,000만원이라고 가정하자.지금까지 보증을 선 금액이 2,000만원이라면 앞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만 보증을 설 수 있다는 얘기다. 보증 뿐아니라 자기가 신용대출을 받을 때에도 이 기준이 적용된다.보증채무(2,000만원)가 신용대출 한도에도 동시에 반영돼 대출한도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따라서 총액한도가 이미 다 찼다면 집안 식구에게 급하게 보증을서야 할 일이 생겨도 속수무책이 된다.보증인없이 직접 신용대출을 받으려할 때에도 마찬가지다.보증사고가 생기지 않더라도 자기에게 손해가 돌아오는 만큼 앞으로는 반드시 보증을 가려서 서야 한다. 다만 보증 총액한도제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되는 부분 연대보증제와는 달리 내년 하반기쯤 시행될 예정이다.은행간 보증 내역에 대한 정보 교환이 필수적인데,이런 시스템을 갖추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보증인에 대한 은행의 의무는 지금까지 은행들은 채무자의 신용정보 내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채무자가 이미 받은 대출금의 규모와 연체 및 신용 불량자인지 여부를 모른채 보증을 서는 경우가 많았다.그러나 새 연대 보증제는 이런 내용을 보증인에게 알려주도록 의무화했다.또 보증을 설 때에는괜찮았던 채무자의 신용상태가 악화해 대출기한 전에 대출금을 회수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이럴 때 은행들은 보증인의 통지신청이 없더라도 스스로통보해줘야 한다.채무자에게만 알릴 경우 채무자가 보증인에게 이런 사실을숨기고 책임을 떠넘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보증인 자격제한은 없나 은행연합회에서 검토하다가 마지막 단계에서 빠졌다.친지나 친구,직장동료 등의 연대보증 부탁을 거절하기 힘든 실정을 감안,채무자의 직계 존·비속과 배우자,형제자매 등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결국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제 3자의 피해를 줄이는 이점이있는 반면 가족에게 책임을 지워 가족간 분쟁이 생기거나,가족 중에 보증인자격이 있는 사람이 없을 때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 지는 점이 감안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연대보증제 10월 폐지 보증한도 건당 1000만원

    당초 2001년으로 예정됐던 새로운 연대보증제도 실시 시기가 올 하반기로앞당겨졌다.연대보증을 설 수 있는 금액은 1,000만원 안팎으로 결정됐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연대보증제도 개선방안’을 확정,발표했다.한빛 조흥 신한 주택 기업 산업 등 6개 은행은 이르면 오는 10월,늦어도 연말까지 새 제도를 시행한다.나머지 은행은 내년 상반기중 실시한다. 연대보증 한도는 대출 1건당 개인별로 1,000만원 안팎으로 하되 구체적 액수는 은행들이 자율 결정한다.당초 ‘1,000만원 초과’일 경우 연대보증을금지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금액이 특정되면 공정거래법상 ‘담합’에 해당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유권해석이 나와 이같이 변경됐다. 채무자의 신용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만 보증을 서는 ‘부분 연대보증제도’도 함께 실시된다.다만 기존 대출에 대한 보증은 새 제도 시행과 관계없이 빚을 모두 갚을 때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은행이 보증인의 순재산(자산-부채)과 연간소득,직업별 신용등급 등을 감안해 개인별로 보증을 설 수 있는 총액을 정한 ‘보증총액한도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된다.무분별한 빚보증을 막기 위한 조치로,보증금액이 많을수록 보증인 자신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가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제도는 은행 대출에 대해 개인이 보증을 설 때 적용되며,법인 여신의 경우 지배주주나 과점주주 등 실질적인 소유관계에 있는 사람은 금액에제한없이 연대보증을 설 수 있다. 각 은행은 오는 10월부터 채무자의 신용이 악화돼 더이상 거래할 수 없게될 경우 이를 보증인에게 반드시 알리고,보증을 서기 전에 채무자의 부채현황과 신용불량정보 등 신용상태를 보증인에게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세계 금융시장 대혼란/印 루피貨 사상 최저

    ◎러 은행간 단기자금·외환거래 금지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를 비롯해 몇몇의 외환시장이 대혼란을 겪고 있는가하면 다른 나라는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는 등 극심한 경제 몸살을 겪고 있다. 경제기반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아시아 경제위기의 파장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러시아의 금융시장이 마비 직전상태에 도달했다. 중앙은행은 13일 시중은행이 미국 달러화 매입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신용한도를 축소하는 비상조치를 취했다. 은행간 단기 자금거래와 외환거래가 중단됐다. 루블화 가치가 연일 폭락하며 외환 보유고도 급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48억달러 지원으로 184억달러였던 외환 보유고가 중앙은행이 루블화 방어에 14억달러를 쏟아 부으면서 170억달러로 줄었다. ○…인도 루피화(貨)는 13일 외환시장에서 미화 1달러당 43.10루피에 거래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루피화가치가 폭락한 것은 아시아 경제 침체와 핵실험이후 경제 제재의 영향때문으로 풀이됐다. ○…타이완(臺灣) 예산 통계청격인 주계청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당초의 6.2%에서 5.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통화가치는 6월중 830억달러의 외환보유고에도 불구,1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일본 민간연구기관인 데어코쿠 데이터뱅크는 14일 금융부문 위기로 7월중 파산기업이 1,710개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가 증가한 것이며 2차대전 이후 7월기록으로는 최고치였다. 또 주식시장에서는 일본 경제 전망에 대한 불신과 아시아 경제혼란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닛케이 평균주가가 전날보다 258.09포인트 하락한 1만5,123.93으로 장을 마감한 반면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의 시장개입 경계감 등으로 엔화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2엔이상 올랐다.
  • 입행 34년만에 정상/신광식 제일은행장

    ◎“서비스 질개선… 신뢰회복 최선”/인력·경비절감 주력… 외형경영 탈피/업체별 신용한도 부실여신 예방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처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 시기에 은행장의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20일 취임식을 갖고 입행 34년만에 총수에 오른 신광식 제일은행장(59)은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외형 위주의 경영에서 벗어나 부실 여신의 예방을 포함한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임 행장이 구속되는 등 대외이미지가 실추된 것과 관련,신행장은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고객에 대한 작은 약속까지도 꼭 지키며 가치있는 상품과 서비스 및 정보를 제공,신뢰를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행장은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해 『우리의 금융시장은 개방의 가속화와 금리 자유화에 따른 상품 개발 경쟁,예대마진 축소에 의한 수익성 악화 등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고 『수신 경쟁에서 탈피해 서비스 경쟁 및 수익경쟁 체제를 조속히 갖추고 인력과 경비 절감을 통한 경영합리화 추진 등으로 금융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장기 경영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의 컨설팅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경영혁신기획단을 발족해 영업 추진 및 목표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17개 주제별로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실 기업의 대책과 관련해서는 『현재 실시하고 있는 융자심의위원회 제도를 개선하고 업체별 크레디트 라인을 설정해 과다 여신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부실 여신을 막겠다』고 했다. 제일은행의 올해 영업 전망에 대해 신행장은 『주식시장의 침체로 주식매매 이익은 감소할 전망이지만 대출 부분의 이자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 경상이익은 30% 증가하고 전체 업무 이익은 10%이상 많은 2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곽태헌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