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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간 속 달러 넉넉한가

    곳간 속 달러 넉넉한가

    유럽발 금융 불안으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달러 비축’ 문제가 또 다른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국지적으로 터져 나오는 금융위기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서는 충분한 유동성이 있어야 경제가 흔들리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10일 은행권에 외화유동성 확보와 함께 외화대출을 자제해 줄 것 주문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중국과 미국이 긴축정책으로 돌아서고 남유럽이 재정 위기를 겪으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가시화되는 등 달러 유출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4920억원을 순매도한 이래 최근까지 1조 5000억원 넘게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유럽發 금융한파에 다시 고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외국계 은행 본점이 국내 지점 등에 대한 크레디트 라인(신용한도)을 축소하는지 점검했으나 아직은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당장 실질적인 위험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비상대책회의 차원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규모 개방 경제인 우리나라 특성상 대외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외환 유출입에 대해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지난 1월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고가 2737억달러(세계 6위)로 어지간한 위기에는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2008년 8~9월과 비교해서는 외환보유액이 늘었고 단기 외채 비중도 많이 내려가 있기 때문에 지표상으로는 취약성이 훨씬 적다고 볼 수 있다.”면서 “스몰 딥과 같은 소폭의 등락은 있을 수 있겠으나 제2의 금융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의 주가나 자산 가격의 상승은 정부의 확장적 통화정책이나 초저금리 정책에 따른 유동성 영향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위기설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이 생각보다 견고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외국인 주식 자금이나 단기 외채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과거 위기 때처럼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면서 외환 당국의 관리·감독은 여전히 엄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00억달러 이상이 적정” 주장도 이 때문에 외환보유고의 적정 수준에 대한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전통적인 기준인 3개월 경상수지 금액 혹은 유동성 외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면 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그간의 위기설 중 실체가 됐던 외국인 포트폴리오 자금에서 적게는 10%, 많게는 3분의1까지 외환보유고를 쌓아야 한다는 기준이나 단기 외채, 수출 대금 결제액 등을 감안하면 3000억달러 이상이 적정하다는 주장도 있다. 정 연구위원은 “우리가 외환위기를 겪지 않았고 반복되는 위기설이 없었다면 지금 수준으로도 충분하지만 외환보유고 2000억달러에도 위기설이 터졌던 것을 고려했을 때 외환보유액은 점진적으로 더 확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유액을 늘리려 해도 외환시장 개입 외에는 수단이 없고 지금 수준에서는 시장의 요구도 없기 때문에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모닝 브리핑] 서울시 세금 신용카드 여러개로 납부 가능

    15일부터 서울시 세금을 신용카드 2장으로 나눠 낼 수 있다. 서울시는 부과된 세금이 납세자 신용카드의 신용한도액(월 500만원)을 넘으면 전액 현금으로 납부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한도액까지 신용카드로 내고 나머지는 다른 신용카드 또는 현금으로 납부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신용카드 일부 및 복수결제 서비스는 재산세와 자동차세, 취득세, 등록세 등을 납부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결제는 납부금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이용 가능 카드는 삼성·현대·롯데·비씨(우리 포함)·외환·신한 등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재탕… 삼탕… ‘맹탕 서민생활대책’

    재탕… 삼탕… ‘맹탕 서민생활대책’

    이명박 정부가 최근 ‘중도 실용’ 노선을 강조하면서 새삼스레 ‘서민’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는 30일 서민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무상교육 확대 등 대부분의 대책이 이미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통해 발표한 내용의 재탕 삼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소액 서민금융(마이크로 크레디트) 확대 등 그나마 새로운 사업들 역시 실효성 면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하반기에 달라지는 서민생활-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제목의 종합 대책은 ▲서민금융 ▲보육·교육 ▲의료 복지 ▲서민주거 ▲영세상인 ▲여성 6개 분야 26개 세부 방안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지원규모는 정부 예산 기준으로 2조 946억원이다. ●1년여 전 묵은 대책도 끼워넣기 26개 세부대책 가운데 8개를 제외한 18개는 이미 발표됐거나 공개된 사업이다. 특히 보육·교육과 의료 복지, 여성 3개 분야 13개 세부대책은 전부 ‘재탕’이다. 보육 전자바우처 제도는 지난해 3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때 발표한 내용이다. 무려 1년3개월이나 묵은 대책을 다시 들고 나온 셈이다. 긴급복지대상 확대는 지난 3월 추경안,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보증비율 확대는 4월 비상경제대책의 주요 내용이다. 저소득층 노후주택의 옥내 급수관 개량에 200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는 지난해 대책을 수립해 올 상반기에 지원대상 1144가구가 이미 선정된 상태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공사가 시작된 곳도 있다. ●마이크로 크레디트 실효성 의문 마이크로 크레디트 사업 확대는 올 하반기 동안 소액서민금융재단, 자활센터, 각종 사회단체 등으로 흩어진 마이크로 크레디트 추진기구를 최대 300개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으로 연결한다는 정책이다. 하지만 네트워크화에 따른 혜택은 서민들이 가까운 기관을 찾아 이용할 수 있다는 점 정도다. 기관끼리의 상이한 대출 방식에 대한 조정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용 위험에 빠진 원인을 제거하고 해결 대안을 제공한다는 당초 취지와 달리 지원만 해 주는 것은 자칫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 관련 단체의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역할 중 돈을 빌려주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최근 관련 예산이 급증하면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추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을 전제로 신협, 농협, 국민은행 등이 저신용 근로자에게 개인당 500만원, 총 5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한 것도 금융기관의 특성상 ‘생계대책 제공’보다 신용한계자 지원 회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 정부는 대형 유통기업과 중소유통점의 상생협력을 위해 시·도별 사전조정협의회 등을 만들기로 했지만 지금의 불균형 상태를 시정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 관계 부처 공무원은 “지난주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발표하기 직전에 ‘서민생활대책을 따로 모아 공개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털어놓았다. 급하게 방안을 모으다 보니 ‘질(質)’을 따질 상황이 아니었다는 고백이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정책실장은 “정부가 정국 전환을 위해 기존 대책을 재포장한 종합선물세트를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년간 보험료 절반 경감 그나마 눈에 띄는 내용은 한 달 지역보험료가 1만원 이하인 저소득층 50만가구에 대해 1년간 보험료 절반을 경감해 주는 방안이다. 암 환자의 본인부담률도 10%에서 5%로 낮춰 준다. 보육 분야에서는 영유아 보육·교육비 전액 지원 대상이 기존 35만명에서 62만명으로 늘어난다. 3자녀 가구 주택우선 공급물량도 3%에서 10%로 늘어난다. 기초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대해서는 국민임대주택 임대료를 16% 인하한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묻지마 살인’ 위험수위 달했다 엄마밥보다 더 맛 좋은 짬밥…군대 좋아졌네 말기암 59세 英 싱글남 “지적인 한국여성 없어요?” 똑같은 브랜드 매장 왜 명동에만 몰릴까 수능 응시과목 2개 축소 추진
  • [경제플러스] 롯데마트 협력업체와 상생경영

    롯데마트가 중소 협력업체를 추천, 기업은행에서 무담보·무보증 금리 감면과 한도우대 혜택을 주는 ‘다모아론’을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중소 협력업체들이 롯데마트의 추천을 받으면 기본 금리보다 최고 2% 낮은 금리에 시설 및 운영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체 신용한도 외에 추가로 3억원 이내에서 한도 증액 혜택도 받는다. 롯데마트는 협력업체 가운데 거래 관계에서 신뢰도가 높은 업체를 중심으로 추천을 시작, 올해 말까지 7개월 동안 50여개 업체·100억원가량을 추천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했다.
  • 미네르바 옥중보고서…‘유동성 함정’이 걱정

    ‘미네르바’가 옥중에서 다시 한국 경제의 앞날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서 ‘미네르바’란 필명으로 활약하다 검찰에 의해 구속 기소돼 17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는 박대성(31) 씨가 변호인을 통해 한국 경제를 전망하는 19쪽 짜리 글을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인터넷한겨레가 11일 보도했다.  박씨는 최근 며칠치 신문과 하루 1시간씩만 시청할 수 있는 텔레비전 방송을 참 고해 공책에 이 글을 썼으며 변호인이 타이핑해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한국경제 진단 글이 공개된 것은 지난 1월 검찰에 검거된 직후에 이어 두 번째.  박씨는 글에서 개방도가 높은 한국 경제가 전지구적 달러 강세 속에서 환율불안 피해를 계속 입을 가능성이 높고,기준금리를 낮춰도 돈이 돌지 않는 유동성 함정의 징후들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구매 여력은 과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상쇄시켜 주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속도가 2009년 연내일지 2011년으로 대폭 장기침체로 빠지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지출을 통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는 2009년 3/4분기와 맞물려 국내 경기 리싸이클의 회복 속도가 결정된다.”며 “그에 따라서 개인적 차원에서 경기방어전략이 달라진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박씨는 이 글과 함께 자신에게 적용된 전기통신기본법 제47조1항에 대한 위헌심판제청 신청서를 함께 제출했다.  다음은 ‘보고서’란 제목으로 법원에 제출된 글의 전문.    미네르바 ‘옥중 보고서’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의 위기라는 걸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1997년 제 1차 IMF 사태가 왜 발생하게 되었는가 하는데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지금의 한국 경제 상황이라는 것은 1997년 제 1차 IMF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IMF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그 후의 한국에서의 IMF사태, 그리고 현재 동유럽 사태에 대한 상호 연관성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    ▶ IMF 탄생 배경  1997년 하반기 한국경제는 IMF 사태라는 특수한 경제 위기 상황을 겪게 된다. 그래서 한국 국내에서는 IMF사태라는 것이 일종의 고유명사로 사용된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상황의 뿌리와 그 근원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IMF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약간 진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 때는 1929년 미국 대공황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1930년대 대공황 이전에는 미국과 유럽간의 통제 받지 않는 무제한적인 자본의 상호 이동이 가능하였다. 그 당시에는 이런 상호 자본 이동에 제한이 없을 때에만 비로소 그에 따른 시장이윤 창출이 극대화 될 수 있다는 것이 종교적 신앙처럼 뿌리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브레튼우즈 체제의 모태가 되는 케인즈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 당시의 시대적 배경에 기인한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초토화 된 유럽에 투하된 자본이 당시 무역 흑자국이던 미국에서 →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고, 유럽에서 → 미국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실물경제 재건에 사용되어야 할 자본이 미국시장으로 역류하게 되는데 이를 케인즈는 투기자본이라고 불렀다.    이런 문제점들을 지켜보면서 1944년 미국 뉴햄프셔에서 소위 브레튼우즈 체제라는 것이 만들어 지게 된다. 브레튼우즈 체제의 핵심은 모든 회원국들의 통화는 달러에 대한 고정환율로 정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막대한 유동성 자본에 대한 족쇄로 제약과 통제가 따랐지만, 이것은 자본왕래에 따른 이윤 창출의 제한이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는 국제 상품 무역으로 보완이 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이 브레튼우즈 체제로 인하여 파생된 보완장치 성격의 기관이 IMF 국제통화기금이라는 것이다. 즉 케인스가 유도하고자 하였던 국제 자본 유동성에 따른 폐해를 고정 환율의 안정적인 통화시스템 하에서 상품교역으로 보완하고, 이 과정에서 IMF(국제통화기금)는 대규모 무역적자와 국제 수지적자를 겪는 나라에 다시 신용대출을 해 줌으로써 무역 당사자간 국제 무역 수지의 불균형 밸런스를 조정하는 완충기구로써 만들어진 기구였다.    이로써 이 브레튼우즈 체제 이후 25년간 G7내의 주요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3 ~ 4%대를 육박하고 경제 규모는 3배 이상 확장하게 된다.    그래서 1953년 전후 한국경제가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파기 시점까지 폭발적인 수출 신장세와 고도의 경제 성장률을 구가할 수 있었던 뿌리가 시스템적 관점에서 브레튼우즈 체제로 인한 유동성 자본 규제에 따른 상품교역의 보완이라는 측면이 적용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GATT체제 하에서 이른바 개도국 특권에 따라서 한국, 대만과 같은 나라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구가하게 되는데, 이는 1995년 WTO 체제 이후 그 성격을 달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 모델에 기반한 아시아적 모델을 가리키는 말로 재포장되어 불리게 된다.    ▶ 체제의 붕괴  1969년 베트남 전쟁의 발발로 인한 막대한 전비지출의 필요성으로 미국 중앙은행은 결국 전비 지출을 위해서 대대적인 발권력을 동원하게 된다. 그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달러 유동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과잉 통화 유동성으로 미국 국내의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킴과 동시에 달러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은행은 유럽 내 주요 기업에 싼 이자로 달러를 빌려주게 되었고, 기업은 고정환율로 달러 → 마르크를 교환했다. 그 결과 독일의 마르크, 프랑을 비롯한 유럽 내 주요국 통화는 달러 대비 통화 절상 압력을 받게 된다.    그래서 그 당시 서독 연방은행은 계속 마르크로 달러를 사들여 달러 대비 마르크화의 통화 절상 압력을 상쇄시키려고 했으나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압박요인과 재정적 지원을 더 이상 충당하기 불가능해지게 되는 단계가 오자,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는 공식 파기 된다.    그 당시 서독 중앙은행 차원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 부담 때문에도 파기가 불가피했다. 전통적으로 독일은 1920년에 살인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의 피해를 당한 당사국이기 때문에 서독 중앙은행 차원에서의 제1차 정책목표가 물가 안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 위기의 시작  1973년 브레튼우즈 체제의 붕괴 이후 그 전까지 제한을 받던 유동성 자본이 수면위로 올라오게 된다. 기존 금융권 내에 있던 은행, 보험, 펀드를 포함한 최일선 기업들까지 총망라한 모든 경제 주체들에 대한 외환, 채권지대의 제약이 전면 해제되었다.    그로인하여 1998년 기준으로 채권거래는 1973년 대비 230배가 증가한 20조~24조 달러, 외환거래는 1일 기준 1조 2천억 달러의 유동성 자본으로, 금융산업 분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하에 1973년 ~ 1982년 사이에 총 1조 달러를 넘는 해외 대출이 발생하게 된다. 이중 전체 포지션의 50%가 남미로 가게 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산업화 플랜을 단행하게 된다.    하지만 1982년 문제가 터지게 되는데 당시 1982년 미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20% 이상 올리게 된다. 그 이유는 제 ‘2차 오일쇼크’의 여파에 따른 비용증가, 인플레이션을 상쇄시키기 위한 조치로 이 조치로 인하여 해외 대출이 투입된 남미를 포함한 이머징마켓은 일대 타격을 받고 경기 후퇴를 하게 된다.    이러한 고이자율 정책은 주요 달러 채무국들의 이자비용을 3배 이상 증가 시켰는데 미국의 이러한 조치로 인하여 주요 유동성 화폐 자산이 투입된 곳은 기존 통화 포지션이 달러로 교체된다.    그 결과 1980년대 초반 미국 달러 통화는 G7내 주요국 통화대비 평균 35% 절상된다. 동일기간 멕시코 폐소화는 반년만에 -60% 폭락하게 된다.    결국 남미 부채위기의 핵심 원인은 80년대 초반 미국 통화정책의 고이자율로 3배 이상 커진 이자 부담과 달러포지션 변경에 따른 자본의 해외 도피 → 그로 인한 미국 통화의 급격한 환율 인하에 기인한다.    1982년 당시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미 재무부는 미국 국내은행의 남미 크레딧 라인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한 멕시코 사태 수습을 위한 즉각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산 집행에는 반드시 미 의회의 사전승인 없이는 불가능해지자 IMF를 간접 이용하여 브리지론(Bridge Loan)이라는 IMF 고유기능을 IMF 가맹국이 아닌 범위로 확장을 통해 지원 프로그램을 하게 된 배경이 이것이다.    원래 IMF의 기존 역할은 창설시 가맹국에 공여하는 브리지론 (Bridge Loan)을 중재하는 것이었으나, 고정 환율제가 변동환율제로 바뀌면서 브리지론 중재 필요성은 상실 되었다. 그 후 멕시코 사태가 터지면서 브리지론의 필요성이 미국 FRB와 미 재무부의 필요에 따라 상황에 맞게 용도가 리모델링이 되어 변경된 것이다.    문제는 멕시코에 IMF 지원을 해주면서다. 멕시코의 자본시장 국유화, 국영기업 민영화, 국내시장 개방 → 국가 지출의 극단적인 삭감 → 변동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달러보다 폐소화에 투자하는 것이 이익이 될 정도로 폐소화의 이자율 상승, 결국 이러한 극단적인 이자율 상승은 국내 산업 붕괴와 은행 시스템 붕괴를 동반하면서 독자적인 자본시장 형성이 불가능해졌고, 고이자율에 따른 → 해외자본유입 = 해외 자본 종속으로, 결론적으로 경제 발전은 정체되고 부채 증가로 이어지게 된다.    1980년대 이후 많은 남미, 아프리카 국가들이 IMF 지원 프로그램을 받게 되는데 미국은 IMF를 이용하여 자본의 접근 통로를 장악하고 IMF의 영향력 확대를 노릴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사회 간접 자본(SOC) 건설을 위해서는 해외 차관이나 개발원조금은 IMF 조건과 연계시키면서 승인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본 통제력으로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IMF가 주체가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IMF 구제 금융을 통한 IMF 체제에 있을 경우 해외자본을 유지하려면 차관 제공자는 상대국가와의 계약체결에 앞서서 반드시 IMF나 세계은행의 사전 승인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조건부 차관』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2008년 하반기 IMF 지원을 한국 먼저 받으라는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미국 국채 보유국의 달러 국채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걸 사전에 막기 위해서는 FRB 달러 스왑 국가가 아닌 나라도 임시 달러 스왑 지정국으로 지정해서 각 보유 국가의 달러 국채 보유 물량 비용 대비로 인출을 해 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100억, 500억 달러도 아닌 300억 달러인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인 것이다.    ▶ 아시아 위기  한국이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이머징마켓들은 높은 수입 관세를 통해 국낸 산업을 보호 육성하고 외국과의 자본지대는 무역을 위한 결제에만 국한 시켰다 국가가 직접 개입해서 조달한 차관을 배당하고 대기업을 육성하면서 폭발적인 성장률을 구가하게 되었다.    1994년 한국은 OECD 가입을 통해서 유럽, 일본, 북미 시장에 쉽게 진입을 하려 했으나 일반 무역 통상 부분 이외에 금융시장 부분은 정부의 통제 하에 두려고 했다.    이는 국내 저축된 재원만으로도 산업개발을 위한 재원 도달에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당시 김영삼 정부는 정치적 이유로 그 당시 대통령 본인이 OECD 가입을 기정사실처럼 떠들고 다녔다.    그 후에는 OECD내에서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금융시장 개방 부분의 문제는 미국의 의도대로 해외 차관 수용과 유가증권의 거래 등에 대한 국가 통제는 붕괴된다.    그로 인하여 1994년 3/4분기 이후부터 3개월 만기 달러차관 도입을 허용하게 되는데 한국의 높은 경제 성장률상 그로인해 수반되는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대해서 한국의 중앙은행은 통화 긴축 정책을 유지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 하고자 하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하게 된다. 높은 이자율에 도달되고 통제 받던 원화 크레딧보다 그 당시 달러 크레딧이 역으로 더 싸지면서 (조달비용 = 원화 크레딧>달러 크레딧)인 상황에서 그 당시 유럽에서의 조달비용에 0.3% ~ 0.5%미만의 가산 금리로 계속 달러 크레딧을 기업에 제공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이 단기 차관을 기업들은 대규모 시설 투자가 동반되는 5년 ~ 10년 만기의 장기리스 산업에 단기차입금으로 동원하게 된다.    왜냐하면 1997년까지는 국내에 있는 단기 달러 차입금은 매달 규칙적으로 롤오버가 되면서 만기 연장도래가 있었고 이미 국내에 충분히 많은 달러가 돌고 있었던 상황에서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 때 태국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한국, 대만을 포함한 동아시아 이머징마켓들은 자국의 수출 경쟁력을 유지, 확보하기 위해서 태국의 바트화 공격으로 인한 환율 폭락 즉시 주변국가의 자국 통화 절하 압력을 받게 된다.    이는 달러 채무에 대한 금융비용이 극단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한국을 포함한 신흥 국가들이 달러 크레딧 가운데 60%정도가 단기 채무였다. 이 경우 크레딧 라인(신용한도)철회시 달러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하여 정부 차원에서 IMF에서 달러 크레딧을 조달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으나 IMF는 82년 멕시코 사태의 경우와 똑같은 해결책이 제시되었다.    그 중 하나가 고이자율 정책이었다. 결국 각국 중앙은행의 국내 이자율은 20% 이상 유지되었다.    이것은 IMF의 의도대로 신규달러 차입을 유도하지 않고 역설적으로 기업과 은행 파산을 동반하면서 내수 시장 붕괴에 따른 대대적인 경기 침체를 불러오게 된다.    대량해고와 투자 설비, 소비재 판매가 수직하강하게 된다. IMF는 고이자율과 국영기업 민영화 국내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참여 제한 철폐, 노동시장 유연화 조치를 포함한 모든 규제 철폐, 특히 자본투자자들에 대한 규제철폐가 핵심이었다.    이것이 현재 한국 시장이 이머징 마켓 중에서 가장 외국인 자본거래가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다.    문제는 대외 시장 변수에 국내 경제가 연동된다는 것이다. 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IMF지원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노출되던 상황에서 그 의심스런 처방은 한국에 그대로 적용하게 된다. 즉 한마디로 알고 했다는 것이다.    그 후는 모두 알고 있는 IMF프로그램이라 불리는 고통스러운 진행과정이 진행되게 된다. 한국 국내의 만기 달러 차관의 상환은 미국 FRB와 미재무부의 중재를 통해서 3년 이상 상환이 연장되게 된다.    그 당시 IMF는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한국에 지원프로그램이 발표될 당시 한국의 경우는 510억 달러의 크레딧 원조를 해 주겠다고 하였으나 이 금액을 모두 지원할 필요도 없었다.    이것은 표면상의 발표수치이고 일본+독일 중앙은행이 그 후 즉시 한국에 100억 달러의 유동성 자금을 공급하고 미국은 만기연장만 해 주면 자동으로 끝날 일이었다. 극히 간단한 일이였다.    그 후 환율에 따른 수출도 들어온 달러와 외국은행들이 신용 대출금 회수를 중단하면서 위기는 종식이 되었다. 이때 채권은행들은 만기 연장된 모든 신용 대출에 대해 국가 보증을 요구하면서 추가 이자 부담요구안이 나오게 된다.    3년 기한의 상환 연장의 경우는 리보 +2.7 ~ 3%가산 금리의 이자 부담을 지게 되면서 저렴하게 차입된 단기 달러 채무가 고금리의 3년 기한 미만으로 롤오버 되면서 연장된다. 이것은 매력적인 장사가 되었다.    그 후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가 채무를 갚기 위해서는 달러나 엔화를 계속 차입해 와서 채무를 갚는 길 뿐이었다. 이를 위해서 남은 마지막 수단은 그 동안 수십년 동안 산업화 과정을 통해 조성한 국내 자본재를 해외 기업이나 투자자들한테 파는 길 뿐이었다. 그에 따른 세금 인하를 포함한 모든 특혜조치들이 이루어 졌다.    그로 인하여 산업계와 금융계를 포함한 은행, 보험 쪽을 비롯해서 외국인 투자 제한 철폐를 통한 싼 매물 수집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이 결국 한국 국내에서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포장되고, 미국 상무부와 월스트리트에서는 10년 동안의 수익을 단 1년 안에 한국에서 뽑았다느니, 아시아 외환위기는 평생 한번 올까 말까한 포트폴리오 투자 기회라는 소리를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닐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 S&P나 무디스나 한국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국가 신용등급에 맞추어 조정을 하는 이유는 이와 같은 과거에 학습된 내용을 기반으로 한다. 그래서 IMF사태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정책적 실패로 합리화되고 잊혀 지면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반드시 책임 소재를 가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와 똑같거나 유사한 일이 순환 반복이 된다.    결국 1997년 제1차 IMF 사태의 핵심적이고 근본적인 뿌리는 OECD가입 당시부터였다. 한창 민감한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 부분협상을 할 경우 마지막으로 제시할 수 있는 카드가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목적에 따른 발언으로 OECD가입을 지정 사실화 시키는 바람에 최종 협상은 거기서 끝이 난 것이다. 그 후 과정을 거치면서 IMF단계를 거치게 되고 IMF는 82년 멕시코 사태부터 그 IMF 고유 기능의 변화와 확정을 거치면서 97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거쳐 한국으로 전이되면서 유동 자본에 따른 이윤 극대화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 동유럽 사태의 발생  동유럽에 대해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의 특수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동유럽의 전략적 중요성은 과거 냉전체체 하에서의 군사적 측면에서의 나토 군사 안보적 측면에서의 대립을 통한 동.서방간의 유럽지역내의 완충지역이라는 성격에서 이제는 석유, 가스송유관의 중간 경유지로써의 경제적 관점으로 그 포커스가 옮겨지게 된다.    현재 유럽 연합내 서유럽에서 러시아에서 생산되는 가스의 90%가까이 소비가 되는 상황이며 2020년까지 50%이상 증가추세 속에서 유럽연합은 중동지역내의 에너지 의존도 축소와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가스 생산량의 감소분을 메워줄 새로운 대안을 찾게 되는데 이것이 러시아다.    에너지 접근권에 대한 전략적 문제에서 동유럽의 정치.경제적 불안정은 곧바로 서유럽의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EU 편입노력과 그에 따른 차관제공을 통해 동유럽의 경제적, 전략적 가치는 올라가게 된다.    2006년 현재 러시아는 유럽에서 소비하는 가스의 25%, 2020년까지 70% 가스를 공급해 주는 주요공급원이기 때문이다.    총 조달 수요의 80% = 러시아 - 우크라이나 - 슬로바키아 - 체코 - EU공급라인(드 루바 라인), 20% = 러시아 - 벨로루시 - 폴란드- EU공급라인으로 통행료를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추가적인 복합적인 요소들과 맞물려 동유럽은 서유럽 자본의 대거 유입으로 연 10%에 가까운 고도성장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2008년 3/4분기 이후 제 1차 금융위기가 진행이 된다. 2007년 4,010억 달러의 자본유입액이 2008년에 오면서 670억 달러로 축소되면서 유가 폭락이 겹치면서 동유럽 주주의 주요통화 가치는 50% 이상 폭락하게 된다.    이것은 결국 일반외환자금으로 대출을 받았던, 가계의 부채로 직결되면서 금융시스템이 붕괴하면서 IMF에 헝가리, 우크라이나, 라트비아가 구제 금융을 요청하게 되었으며 폴란드와 체코가 검토에 들어가게 된다.    문제는 동유럽에 대출된 1조 5천억 달러가 서유럽 내 주요은행에서 대출이 된 구조가 최대 40배까지의 레버리지(Leverage: 대출금/자본금)를 높여서 대출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대규모 부도 리스크 압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유럽에 대규모 구제자금을 쏟아 부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유로론 내의 독일내의 금융시장 안정화, 은행 국유화가 검토가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유럽 은행의 총 부채 규모는 1조 5천억 달러 이상의 90%가 서유럽과 해외자본으로 구성된 상황에서 달러 대비 유로화 하락 압력은 유럽내 동시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선진국 증시를 거쳐 신흥시장으로 전이된다.    그 핵심적인 이유는 현재 2008년 9월 기준 한국의 총 외채의 60%가 유럽계 은행 포지션이다. 이 상황에서 동유럽에서 막대한 손실을 볼 경우 한국론이 만기연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추가 가산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    또한 대규모 선박 금융 제공을 하고 있는 유럽계 은행들이 자금압박을 받게 되면 자금 압박으로 인한 선박 주문 취소와 대금지급 지연에 따른 만기 환율 하락요인이 발생한다. 또한 동유럽에 대한 한국의 수출 비중이 7~8% 내외인 상황에서 수출감소로 이어지는 상황이며 동유럽에 한국직접투자 FDI 비중이 90% 내외인 상황에서 동유럽내의 환율변동에 환차손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CDS 프리미엄의 상승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단기 채권으로의 집중현상과 국내 미청산 엔케리 청산 압박으로 인한 자본유출로 환율의 추가 상승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달러는 대규모 재정지출을 위해서 발권력을 동원해 돈을 찍어 내면 다른 준기축 통화인 엔화나, 유로화, 금 가격에 연동을 하여 달러 약세로 돌아서게 된다. 그러나 이런 것은 정상적인 시장 작동 상황에서만 그렇다.    극히 간단하게 말하자면 세계의 주요 경제 권역인 미주, 일본, 유럽연합의 통화 경제권에서 한쪽 경제권이 침체기거나 통화 정책 조정으로 통화 약세일 경우는 달러 약세 ↔ 엔화 강세가 성립이 되지만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경제란이 동시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상황에서는 기축 통화인 달러가 안전 자산으로 달러강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것이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2008년 3/4분기 이후 제1차 금융위기 당시 달러를 찍어 낼 때는 미국 경제에 대비해 일본 경제와 유로론은 상대적으로 경제 펀더맨탈이 견고하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달러 발권력 동원에 따른 달러 약세는 당연하였으나, 2009년으로 바뀌면서 유로론의 동유럽 사태와 일본의 경제 성장률 하락과 1조엔에 달하는 무역수지 적자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금과 달러가 안전자산의 성격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 방어성격의 자산이지만 현재 경제 성장률이 3대 경제권의 동시 다발적인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이 달러를 찍어내면서 달러 화폐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상쇄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로 인하여 금값이 올라가면서 달러강세가 지속되는 원인 중 하나가 이것이다.    결국 시장불안으로 인하여 안전 자산인 금과 미 국채로 자금 수요가 집중이 되는 상황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로 돌아서게 된다.    현재의 엔화 변동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1995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1995년 당시 엔화는 79엔의 달러 대비 초강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당시 일본 재무성 차관인 사카키 바라 에이스케는 미국에 가서 미국 달러 국채 매각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하게 되었다. 통상적으로 1달러=85엔대 밑으로 떨어질 경우 일본 은행들은 신용 대출 결손으로 타격을 받는 구조였다.    이 상황에서 시장에 미국 국채 매물이 나올 경우 미국 국채 가격은 떨어지면서 채권가격 하각은 이자율 상승을 동반하게 된다. 그러면 미국 전체 자본 시장의 이자율이 올라가면서 미국 경제에 타격을 입히게 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일본, 유럽 중앙은행들의 공조하에 대규모의 달러 매입을 통한 환율 조정의 노력으로 1달러 = 100엔이 그해 4/4분기 이후 돌파되었고, 97년 까지 -60% 엔화가 평가 절하 되었다.    이는 2003년으로 넘어가면서 반전하게 된다. 장기간의 무역흑자에 따른 주적으로 엔화가치가 급등하면서 2002년 130엔 → 2004년105엔 대로 급상승하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35조~40조엔을 투입하여 대대적인 달러 매수를 하여 엔화를 평가절하시킨다. 이때 매수한 달러가 미국 국채에 그대로 재투자 되었으며 2002년 - 2004년까지 매입한 미국 국채가 3,500억 ~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이때부터 일본에서 미국 국채를 사 모은다는 소리가 나오게 된 이유가 그것이다. 현재 5,80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 보유량의 상당부분을 사 모은 이유가 이것이다.    현재 80엔대에 육박하는 엔화가 97엔대 후반으로 절하되는 이유중 하나가 일본 경제 자체에도 있지만 현재 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물량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국가간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 주무장관인 힐러리가 일본 방문시 이 이야기부터 꺼낸 이유가 이것이다.    이는 향후 두가지 변수에 따라 작용하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기간에 맞춘 추가 엔화 평가 절하와 미국 GM-크라이슬러의 자동차 구조조정에 따른 미국 국내 자동차 노조의 압력에 따른 추가 엔화 절하 타이밍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티모시 가이트너 미재무장관이 취임전부터 ?강한달러?를 떠들고 다닌 이유가 이것이다. 그것은 1995년 당시 미 재무장관이 로버트 루빈이 취한 액션과 똑같은 것이다. 강한 달러의 달러 강세를 만드는 것은 두가지 측면에서 봐야한다.    국제공조와 통제가 가능한 일본과는 다르게 달러 약세와 그로인한 달러대비 자산손실이라는 측면이 중국에서 심각하게 제기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총외환보유고는 1조 9천억 달러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닥치는대로 달러자산에서 실물자산으로 옮기는 이른바 자원외교도로 불리는 작업을 하는 이유가 반드시 자원확보 측면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족한 천연자원을 싼 값에 확보하고 글로벌경기회복에 따른 차익기대측면도 있지만 핵심적인 이유는 미 부채 등 달러자산에 편중된 외환보유고 투자의 다변화가 핵심이다.    현재의 천문학적인 미 국채발행의 압력으로 미 국채수익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달러약세로 달러표시 자산의 폭락은 중국입장에서는 재앙이다. 그래서 최소한 2009년도에 관해서는 자의든 타의든 달러강세기조로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배경을 깔고 단기 달러강세가 기정사실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한국경제에 새로운 도전으로 작용하게 된다. 달러강세에 따른 국제원자재가격의 하향안정세는 단기적으로는 물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요인을 덜어준다. 그래서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2%대까지 끌어내릴 수 있었던 핵심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하지만 달러강세 기조 속에 2조 달러에 달하는 미국국채발행과 중국, 일본의 자국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국채발행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이미 이머징 마켓에 외환달러자금유동성에 심각한 제약을 가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80%에 육박하는 무역의존도와 IMF로 인한 높은 대외 개방도로 인하여 외국인 투자감소와 자금이탈과 무역금융 감소에 따른 수출부진과 무역위축과 그에 따른 환율불안 등의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려서 유동성을 증가시키겠다는 것은 극도로 위험한 생각이다.    이 경우는 CP 매입을 통한 개입이나 회사채매입을 통해서 개입을 하는 선에서 조정이 되어야지, 이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하는 환율상승의 추가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미 지금 상황은 통화정책으로는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무리인 부분적으로 유동성 함정의 리스크 징후들이 보이기 때이다.    금리를 내리면서 CP금리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우량회사채를 제외한 회사채 금리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와 더불어 금리인하에 따른 생산과 투자위축은 금리정책의 한계가 왔다는 걸 의미한다. 그래서 일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을 시도하게 되는데 국채를 발행해서 재원을 조달할 경우 금리를 내려 원화유동성을 늘린 화폐 유통량이 국채발행을 통해서 유동성이 다시 역으로 흡수가 돼버린다.    그러면 회사채발행에 따른 기업운영자금 조달에 제약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정부가 대규모 국채들 발행하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회사채 불량은 시장에서 소화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이래서 중앙은행의 국채직접매입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는 부차적인 최소한 부작용을 최소화시켜준다.    우량회사채의 발행물량은 시장에서 소화가 되지만 비유량회사채의 경우는 매수세가 몰리지 않으면서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결국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을 통해서 자금조달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환율급등에 따른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요구와 발주취소, 납품업체변경 등을 통한 피해 부분에 대해서도 소규모기업은 열외대상이며 고용보험료 연체에 따른 소액압류가 있어도 사실상 대출은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    결국 구조조정 지연을 통해서 2008넌 3/4분기 ~ 4/4분기에 걸린 3개월 ~ 6개월의 시간 소요를 통해서 선제대응 타이밍이 늦어짐에 따라 은행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경기하강에 따른 기업, 개인연체율 상승에 따른 BIS비율하락에 대비한 자본적립을 통해 자금시장이 사실상 경색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금리를 추가로 낮추어도 자금이 돌지 않는 유동성함정에 빠질 공간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결국 대외적으로는 미 국채발행과 그로 인한 미국경제 경기부양을 통한 달러강세는 최소 2009년 하반기 ~ 2010년 1/4분기까지는 재원도달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며 단기적으로 이와 연등하여 동유럽 리스크로 인한 달러 조달 금리 상승압력과 환율상승압력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금리는 동결, 금리 추가 하락시 환율상승압박요인에 따른 자산포트폴리오의 부분적 변경으로 방어하는 전략이 유효하며 현재 한국 경제는 미국, 일본과 같은 디플레이션 방어성격의 통화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이점은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미국, 일본, 중국은 디플레이션 초기 대응전략으로 기조가 가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디플레이션이 아닌 디스인플레이션이라는 상황적 인식하에 경기하강과 -2% ~ -4%이하의 성장률을 겪는 이색적인 체험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질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구매 여력은 과연 정부가 어떤 식으로 상쇄시켜 주느냐에 따라 경기 회복속도가 2009년 연내일지 2011년으로 대폭장기침체로 빠지는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재정지출을 통한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는 2009년 3/4분기와 맞물려 국내 경기 리싸이클의 회복 속도가 결정된다. 그에 따라서 개인적 차원에서 경기방어전략이 달라진다.    중국의 경우도 경기부양자금으로 800조원이 풀렸다. 그로 인하여 중국증시가 올라가는 이른 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유동성장세에 따른 증시부양이라는 착시현상이 벌어졌다. 중국 역시 수출이 총 GDP의 40%를 차지하고 상당기업의 60%가 영업이익 적자를 통한 적자기업이었음에도 2009년 1월 기준 수출(전년대비): -17%, 수입: -43%로 수입감소량 ≫ 수출감소량을 능가하면서 대규모 무역흑자구조가 나는 것은 한국과 동일하다. 이는 결국 수입감소율이 증가한다는 것은 결국 소비가 급감하면서 내수가 망가지고 있다는 징후로 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생존플랜이 나오면서 개개인이 준비를 해 나갈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자본확충펀드 새달 1차 12조 지원

    자본확충펀드 새달 1차 12조 지원

    2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은행 자본확충펀드 가운데 1차로 12조원이 다음달 은행권에 지원돼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우선주 매입에 투입된다. 중소기업 대출이나 구조조정 지원 실적과 연계한다는 점에서 실물지원펀드에 가깝다. 산술적으로 12조원의 자본 확충은 추가 대출 여력을 120조원 늘리는 효과가 생긴다. 그러나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는 이유가 실탄(자금) 부족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가시적인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은행 자본확충펀드펀드 규모를 20조원으로 정하고 1차분 12조원에 대해 27일까지 은행들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20조원 분담액은 한국은행 10조원, 산업은행 2조원, 기관투자자 8조원이다. 1차 조성분은 한은 6조원, 산은 1조 2000억원, 기관투자자가 4조 8000억원이다. 1차 지원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5% 포인트 정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자본확충펀드 운영위원회’(위원장 강병호 한양대 교수)와 은행간 지원약정서가 체결되는 즉시 지원이 이뤄진다. 은행별 한도는 ▲자산 200조원이 넘는 국민·우리·신한은행 2조원 ▲140조원 이상인 하나·기업·농협 1조 5000억원 등이다. 중소기업 대출이나 구조조정 등에 돈을 쓰겠다는 약정서가 체결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는 크레디트라인(신용한도) 개설 방식이다. 김광수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펀드 목적 자체가 은행들의 부족한 BIS 비율을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대출 확대나 부실채권정리 등을 할 때 은행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위한 것인 만큼 사용처를 지정하고 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선택은 은행 몫이지만 시장보다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당장의 효과보다는 올 하반기를 대비한 포석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꽉막힌 금융대출…서민 사채로 내몬다

    서민들의 돈 꾸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은행은 물론 저축은행과 보험사 등 제2금융권도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에 대한 대출을 꺼리는 통에 없는 사람들은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은행 신용대출한도 크게 낮춰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전 영업점에 1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은 모두 본점 승인을 받도록 했다.신용대출 한도도 크게 낮췄다.신한은행은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엘리트론’의 대출 한도를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의사를 위한 ‘닥터론’의 대출 한도는 2억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하나은행은 전체 10등급 중 상위 1~7등급까지 해주던 신용대출 기준을 1~6등급으로 강화했다.국민은행은 아파트 구입을 위한 중도금 대출 심사를 강화했다.가계대출을 자제하는 움직임은 결국 은행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또 경기 하강기에 부동산 담보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있고,대출자의 신용도가 떨어져 대출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또 다른 이유다. ●대부업체도 ‘문전박대´ 저축은행도 신규 대출을 줄이고 있다.저축은행의 10월 대출 증가액은 6424억원으로 3~9월 월 평균 증가액 7203억원보다 감소했다.한때 은행들과 경쟁하듯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높였던 보험사들도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을 꺼리고 있다.보험사 관계자는 “지금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 서민들이 먼저 해약하는 것이 보험”이라면서 “유동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본사 방침에 신규 대출은 되도록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자발적으로 고객의 신용 한도를 높여주기 바빴던 카드사들도 신용한도를 낮추고 신용관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용등급이 9~10등급인 서민들은 등록 대부업체를 찾지만 이곳에서도 돈 빌리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45개 중·대형 대부업체의 신규 대출액은 지난 7월 1886억원에서 10월 885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그나마 11월 이후에는 500억원 정도다.A대부업체 사장은 “이른바 큰손을 몇 개씩 쥔 업체들도 돈이 말랐다고 아우성이고 연체율도 가파르게 높아져 신규 대출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사금융피해 21%↑ 이런 가운데 사금융 피해는 늘어간다.11월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피해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3715건에 이른다.그만큼 불법 사채시장 이용자가 많아졌다는 분석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들이 가계 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서민의 자금난을 덜어주고자 소액 신용대출 사업을 확대하고 서민대출 중개업체인 이지론을 통한 대출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美경제 끝모를 추락

    美경제 끝모를 추락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경제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촉발된 신용위기가 진정은커녕 프라임 모기지론(우량 주택담보대출)으로 충격이 확산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급기야 미 백악관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등 어두운 경제전망을 내놓았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되고, 신용부실이 성장둔화를 더 오래 끌고 갈 것으로 전망했다. 어두운 경제전망들로 뉴욕 증시에서 다우 등 주요 주가지수들이 2% 안팎 떨어졌다. ●IMF “美 주택경기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성장 전망치를 2.7%에서 1.6%로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백악관 예산국은 “주택경기 침체와 신용경색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으로 미국의 경제성장이 위축될 것”이라면서 내년 전망치도 3.0%에서 2.2%로 내렸다. 또 경기부양책에 따른 세금환급과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세수 감소로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482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날 지난 4월 내놓았던 세계금융안정보고서(GFSR)를 보완, 발표했다.IMF는 보고서에서 “국제금융시장이 계속해서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구조적인 위험 징후들도 높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주택시장의 바닥이 현 시점에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주택시장에서 연체와 압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주택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부실대출도 증가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들의 경우 모기지 관련 증권 등 부실자산 규모가 늘어나고 있고, 외부 자금조달 비용도 높아지면서 사정이 녹록지 않다고 IMF는 지적했다. 신흥시장 국가들은 선진국에 비해 금융불안을 잘 헤쳐나가고 있지만 신용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외부자금조달 조건들이 강화되고 물가상승 압력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은행들 대출 줄여 기업 자금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손해를 본 은행들이 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줄이면서 건실한 기업들마저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 대출과 무담보 단기 기업어음의 총액이 지난해 말 현재 3조 2700억달러로 1년전의 3조 3600억달러보다 3% 줄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골드만삭스의 자료에 따르면 6월 중순 현재 은행대출은 연율 기준으로 6%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신용위기가 지속되면서 중·상류층에까지 타격이 가시화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 보도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를 견뎌낸 JP 모건 체이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카드사들도 2·4분기 실적이 악화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JP모건은 운용중인 470억달러 규모의 프라임모기지 자산에서 2분기 1억 40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해 전분기의 두배에 달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2분기 수익이 1년전보다 37%나 떨어져 신용한도를 제한하거나 신규 카드 발급을 제한하는 등 비상대책을 내놓고 있다. kmkim@seoul.co.kr
  • “국책 모기지 2社에 국고 250억弗 필요”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부시 행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안정시키는 데 250억달러(25조 3500억원)의 국고가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의 보도에 따르면 CBO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향후 수개월 동안 주택가격 전망을 근거로 할 때 두 국책 모기지업체 안정에 필요한 금액이 이같이 평가됐다고 밝혔다.CBO는 또한 재무부가 개입할 필요가 없을 가능성도 50% 이상인 것으로 판단되지만, 주택가격이 급락할 경우 1000억달러 정도의 국고가 필요할 가능성도 5% 정도 나왔다고 말했다. CBO의 이번 보고서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의회에 요구한 국책 모기지업체 구제책에 대한 표결을 하루 앞두고 나온 것이다. 폴슨 장관은 향후 18개월 동안 두 국책 모기지업체에 무제한 신용한도를 제공하고, 필요할 경우 이들 업체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한 부여를 의회에 요청하고 있다.그러나 폴슨 장관의 제안에 대해 의회 내에서는 정부의 두 국책 모기지 업체에 대한 지원이 국민의 세금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kmkim@seoul.co.kr
  • 美 국책 모기지 2社 ‘긴급 구제’

    美 국책 모기지 2社 ‘긴급 구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는 의회와 협의를 거쳐 13일 밤(현지시간)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긴급 구제책을 발표했다. FRB는 성명에서 두 기관에서 대출이 필요할 경우 뉴욕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FRB 이사회가 승인했다면서 대출은 재할인 창구를 통해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FRB 재할인 창구를 통해 상업은행과 월가의 투자은행들처럼 현재 재할인 금리인 2.25%로 긴급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재무부는 별도 성명에서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정부의 신용한도를 늘려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두 회사에 대한 신용한도는 각각 22억 5000만달러로 책정돼 있다. 재무부는 또 필요할 경우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지분을 이미 일부 보유하고 있다. 재무부의 신용한도 및 지분 확대 조치는 모두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들과 관련,“패니매와 프레디맥은 우리 주택금융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현재와 같은 역할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면서 “주택시장을 지원하는 이들의 역할은 우리가 현재 주택시장의 조정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긴급구제 조치의 효과는 일단 프레디맥의 단기채권 30억달러 어치의 매각 성공 여부 달려 있다. 만약 이번 긴급조치에도 불구하고 정상화되지 못하면 모기지 시장이 붕괴돼 주택시장이 타격을 받게 되고, 관련 채권 등을 미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손실 확대 및 신용경색으로 이어져 파장이 우려된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모기지 관련 투자와 보증 사업에 각각 3조달러와 2조 2000억달러의 자금을 투입해 현재 12조달러 규모인 미국 모기지 대출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5조 200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CNN방송에 나와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법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많은 자본을 확충하고 있고 자본시장에서 접근할 수 있는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에 대해 신뢰를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 주가 조작에 악용되는 허위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SEC의 조사는 증시가 악소문으로 요동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미 정부 당국이 금융시장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용어 클릭 ●패니매·프레디맥 미국의 양대 국책 주택담보대출 업체다. 두 회사는 현재 미국 주택담보 대출의 절반에 이르는 5조달러의 모기지 대출을 보증하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이들 회사의 대규모 손실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미국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
  • 근현대 희곡 3편 재해석

    30대 젊은 연출가들은 고전을 어떻게 해석할까. 새달 8일부터 2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젊은 연극인들의 고전 넘나들기’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한국연극협회와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주최하는 이번 무대는 한국연극 100주년 기념사업 두번째 무대로 마련된 것. 김우진의 ‘산돼지’(8∼14일), 박승희의 ‘고향’(17∼22일), 유치진의 ‘원술랑’(25∼29일) 등 국내 근현대 희곡 세 편이 소개된다. 공연단체선정위원의 공모 및 심사를 거친 김수연, 이정하, 신용한 등 세 명의 연출가가 작품의 재해석을 시도한다. 동학을 주제로 한 김우진의 ‘산돼지’는 집돼지처럼 무기력한 1920년대 젊은이들의 고뇌를 담았다. 박승희의 ‘고향’은 궁핍한 식민지 현실을 살아가는 탄광촌 사람들의 체념과 비극적인 선택을 그린 작품.1950년 국립극장 개관작인 ‘원술랑’은 당시 일주일새 5만명이 들어 신극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화제작. 이들 세 연출가는 당대 인물들에게 느끼는 공감과 연민을 나름의 무대언어로 풀어 낸다. 전석 1만원.(02)744-0300.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쿠바에 떼인 수출대금 30억 7년만에 받아

    우리나라가 쿠바에 떼인 수출대금을 7년 만에 받게 됐다. 원화로 약 30억원이다. 이를 계기로 쿠바와의 교역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국수출보험공사(수보)는 9일 “조환익 사장이 미회수 수출대금을 받기 위해 13일 쿠바 아바나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받는 돈은 207만유로다.2001년 한국타이어가 쿠바에 타이어를 수출하고 받지 못한 돈이다. 당시 쿠바측 거래은행은 외환 부족으로 수출대금 143만유로를 지급하지 않았다. 보증을 서준 수보는 이 돈을 한국타이어에 대신 지급했다. 이후 포기하지 않고 코트라 아바나무역관 등과 공조해 끈질기게 ‘빚독촉’을 했다.“묵은 빚을 갚으면 한국 기업의 쿠바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당근’도 잊지 않았다. 미국의 제재 속에 경제회생이 절실한 쿠바는 결국 설득당했다. 원금은 물론 연체이자 64만달러까지 갚기로 했다. 조 사장은 “우리나라와 쿠바의 교역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어 윈윈 성과”라며 “국내 기업의 쿠바 수출 지원을 확대함과 동시에 쿠바 중앙은행과 신용한도를 설정,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위험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증권사 신용융자 고객별 차등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서비스의 증거금 비율과 이자율을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증권업협회는 26일 증권업계의 의견을 모아 ▲고객별 신용거래 한도 관리 ▲고객별 증거금(증권을 신용 거래할 때 매매당사자 약정을 이행한다는 증거로 증권사에 예탁하는 금액)률 및 담보유지비율 차등 적용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한 한도관리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용거래 모범규준을 마련,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이 금감원에 제시한 자율 개선방안의 골자는 고객의 신용융자정보를 증권업협회로 집중해 각사별로 공유하는 것. 한 명의 투자자가 여러 증권사에서 신용거래를 하면 개인별 신용한도를 제한하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증권사별로 고객의 신용도와 투자목적, 투자성향 등을 활용해 고객의 신용융자 서비스 제공 여부와 증거금 비율, 이자율, 담보유지비율 등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증권사들은 또 각 사별로 신용거래가 가능한 종목을 선정하고, 종목별 증거금 비율을 정하기 위한 종목선정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이밖에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총 신용공여 한도 설정 및 신용거래 리스크관리를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증권사별 신용융자 한도를 규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감독당국과 증권업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새 신용융자 서비스의 시행이 늦춰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감독당국이 최저 증거금비율을 정하고 증권사별 신용융자 한도는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그러나 금감원은 감독규정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증권사 전체 신용융자 규모는 지난 20일 현재 4조 2000억원대에 이른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세이프 코리아] 최악 폭설 고창군 르포

    [세이프 코리아] 최악 폭설 고창군 르포

    ‘12월 폭설’로 잠정 피해액만 9일 현재 720여억원에 달하는 전북 고창군. 지난달 3일부터 3주일 남짓 쉬지 않고 내리던 눈은 그쳤지만, 쌓인 눈이 얼어붙으며 복구는 고사하고 피해 집계조차 하지 못했다. 때문에 고창군은 지난 5일 마감 예정이던 피해 접수를 10일까지 연장했다. 봉필운 고창군 기획감사실장은 “알타리 무의 파종시기는 2월인데 이 때를 놓치면 한해 농사를 망친다.”고 설명하고 “늦어도 이달 말까지 피해시설을 철거해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지난달 29일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폭설 피해지역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멀어져 갔지만 ‘설마(雪魔)’가 할퀴고 간 전북 고창지역 농민들의 시름은 더해가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해도 남는 건 빚 고창군 고수면 봉산리 일대는 가지를 재배하는 1만 5000여평 규모의 비닐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생산된 가지를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는 국내 최대의 가지수출단지이다. 수출액만 연간 15억원에 달한다. 시설도 모두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표준규격’에 맞춰 지어졌다. 하지만 지난 21일 내린 70㎝의 기록적인 적설량에 ‘수출농’의 꿈도 무참히 뒤덮이고 말았다. 2300평 규모로 표준규격 비닐하우스를 지어 운영하던 김영희(54)씨는 “처음 눈이 내릴 때는 난방을 해서 그럭저럭 견뎠지만, 기온이 크게 떨어진 21일은 내린 눈이 곧장 얼어붙어 방법이 없었다.”면서 “복구에만 6∼7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 농사는 이미 끝났다.”고 허탈해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전과 같은 정도의 비닐하우스를 새로 지으려면 철거비 2500만원, 시설비 4억 3000만원 등 4억 500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의 순수 지원금은 8000만∼9000만원이 고작. 이마저도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무상지원 비율이 전체 피해액의 35%에서 45%로 높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나머지는 빚이나 다름없는 융자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김씨는 “망가진 자재를 다시 쓰려 해도 재생비용이 더 들어간다. 부채가 이미 7000만원으로 신용한도가 찼는데 은행인들 융자를 더 해주려 하겠느냐.”면서 “나라에서 융자금을 아무리 많이 내려보내도 나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푸념했다. ●초기 시설투자 확대=안정적 영농의 지름길 김씨처럼 정부가 권장한 표준규격을 따랐어도 폭설 피해를 빗겨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규격을 따르지 않은 시설의 피해는 더욱 크다. 이번 폭설로 피해를 입은 고창군 내 축사 33㏊(약 10만평) 가운데 55%는 허가조차 받지 않은 비규격 시설이다. 부안면 수남리에서 젖소 100여마리를 기르고 있는 홍성권(56)씨는 축사 700평 가운데 500평 이상이 주저앉는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규격시설은 50평에 불과하다. 정부가 비규격 영농시설이라도 표준규격으로 다시 짓는 것을 전제로 지원키로 결정하지 않았다면, 자칫 지원의 ‘사각지대’가 될 수도 있었다. 이처럼 ‘이상 기후→피해 폭증→정부 재정부담 증가´ 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초기 시설투자는 중요하다. 지난해 초 대산면 중산리에 42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지어 토마토 농사를 짓고 있는 김성묵(40)·명국(35) 형제는 이번 폭설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비닐하우스 토마토의 출하시기는 11∼2월,5∼7월 등 연간 두차례로 이번 폭설에 피해를 입었다면 빚더미에 나앉을 판이었다. 그러나 형제의 폭설 피해는 거의 전무했다. 이에 따라 9일에도 토마토 10㎏짜리 250상자를 출하하느라 분주했다. 성묵씨는 “시설비용이 더 들긴 했지만, 비닐하우스의 파이프 간격을 정부의 표준규격 최대치인 50㎝ 이상으로 촘촘히 설치했다.”면서 “비닐하우스를 튼튼하게 지은 덕에 이번 폭설을 피해간 것 같다.”고 안도했다. 명국씨도 “눈이 무릎까지 쌓이는 바람에 차가 다닐 수 없어 집에서 1㎞가량 떨어진 비닐하우스까지 밤낮으로 걸어다녔다.”면서 “난방온도를 평상시 12도에서 15도로 높이자 내린 눈이 녹아버려 쌓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창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협찬:대한손해보험협회, 한국소방안전협회, 한국소방검정공사
  • “이번에는 외국인” 카드마케팅 ‘확장’

    경기도 안산 공단에서 2년째 일하고 있는 파키스탄 출신의 외국인 노동자 마헤드 후얀은 요즘 자신의 은행 잔고 이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체크카드의 묘미에 흠뻑 빠졌다. 파키스탄에서는 통장조차 없었지만 한국 생활이 길어질수록 카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체크카드에 교통카드 기능이 있어 지하철을 탈 때마다 표를 사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유용한 것은 고국의 가족에게 돈을 보낼 때 환전 및 송금 수수료가 할인된다는 점이다. 서울의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미국인 존 스미스도 한국의 플래티늄급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쓰던 카드로는 한국에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이 카드는 항공권은 물론 호텔이나 골프장 이용료까지 할인됐다. 그러나 카드가 다 좋은 것은 아니었다. 후얀은 “예전에는 지갑에 돈이 없으면 아예 쓸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카드를 만든 뒤부터는 일단 사고 보자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스미스도 “한국의 신용카드 혜택이 미국보다 훨씬 풍부하지만 결국은 소비촉진제”라고 말했다.●카드사들, 외국인이 블루오션? 신용카드사들이 외국인들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외국인들에게 카드 발급을 꺼렸던 종전과는 달리 다양한 신용 평가를 바탕으로 외국인 전용카드까지 내놓고 있다. 외국인이 국내 카드사의 틈새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는 대사관 등 외국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 및 다국적기업 종사자, 의사·변호사·컨설턴트와 같은 전문직 외국인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예금업무인 수신 기능이 없기 때문에 신용이 확실하고 소득과 소비 수준이 모두 높은 외국인을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은행 계좌를 활용할 수 있는 은행계 카드사는 예금을 담보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전문직 종사자는 물론 이주노동자들에게까지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외국인노동자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연회비가 없고, 사용액의 0.5%를 현금으로 돌려 주며 환전 우대 혜택이 있는 이 카드의 사용자는 지난해 말 3000여명에서 올해 7월말 현재 5600여명으로 늘었다. 사용액도 4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가했다. 외환카드는 지난달 외국인 전용 플래티늄카드인 ‘엑스팻’을 내놨다. 일정 기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고소득 외국인에게 월 최소 200만원 이상의 신용한도를 부여하고 있다. 고소득층을 겨냥한 엑스팻이 성공을 거두자 외환카드는 다음달 외국인 노동자 전용 신용카드인 ‘코리안드림(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다.●외국인 노동자 과소비 우려 카드사들의 마케팅 강화로 외국인들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2·4분기 외국인의 외환카드 사용액은 146억원이었지만 올 2·4분기에는 163억원에 육박했다.KB카드의 올 2·4분기 외국인 사용액은 87억원으로 전분기 79억원보다 8억원 증가했다. 비씨카드의 경우 지난해 말 19억원에 머물렀던 외국인 사용액이 올 6월말 현재 44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카드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한국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고, 카드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어 외국인을 상대로 한 마케팅은 ‘윈윈 전략’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직 고소득자가 아닌 이주 노동자의 카드 사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도 많다. 신용 개념이 거의 없는 이들이 한국에서 무분별한 카드 사용으로 신용불량 상태로 빠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외국인 노동자 지원단체에는 도박이나 경마 등으로 힘들 게 번 돈을 탕진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카드 과소비까지 겹치면 또 다른 사회 문제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관계자는 “불법체류와 임금체불 등 인권문제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신용불량 문제까지 겹치면 외국인 노동자들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교통카드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부분은 첨가하고, 과소비를 부추기는 부분은 최대한 자제하는 쪽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LG카드 “영업비밀 샌다” 신한카드에 ‘스카우트 소송’

    금융권에 ‘스카우트 소송’이 번지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자사 신용관리팀에서 근무하던 K(34)씨가 신한카드로 자리를 옮기자 “LG카드의 고객 신용관리 노하우가 신한카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 영업비밀 침해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 LG카드는 신청서에서 “K씨는 2002년 7월 LG카드에 입사해 신용관리팀에서 고객의 소비행태 등을 분석, 신용한도를 부여하는 업무(스코어링)를 담당하다 신한카드로 옮겼다.”면서 “K씨는 입사 당시 퇴직 후 2년간 경쟁사 및 동종업체에 종사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신한은행이 자사 파생상품 마케팅 직원 3명을 스카우트해간 제일은행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영업비밀침해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카드4장이상’ 신용한도 특별관리

    신용카드 4장 이상을 사용하는 복수카드 소지자의 신용공여한도가 내년 6월부터 모든 신용카드사에 공유돼 특별관리를 받게 된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신용카드 연체를 줄이고 카드를 이용한 불법할인(카드깡)을 막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우선 7장 이상 신용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신용공여한도 정보공유 및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신용카드사들은 이어 점차적으로 대상을 확대, 내년 6월을 전후로 4장 이상 카드 소지자에 대한 신용공여한도 정보를 완전 공유할 방침이다. 2003년 3월 말 1056만 2306명까지 늘어났던 복수카드 소지자(4장 이상)는 올해 1월말 현재 824만 8958명으로 한달전보다 5만 1667명 줄었다. 복수카드 소지자는 꾸준히 줄었지만 해외에서 쓰는 카드 사용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해 1∼4월 11개 회원은행 비씨카드의 해외 사용건수는 149만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2.8% 증가했다. 사용액은 원화기준으로 1.2% 늘어난 2626억원을 기록했지만 달러화 기준으로는 2억 3286만달러로 6.9% 늘어났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원화 가치의 평가절상으로 확대된 구매력에 힘입어 여행객들의 씀씀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제2 카드대란설’은 업계 자작극?

    잠잠했던 카드사들의 마케팅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제기되고 있는 ‘제2의 카드 대란’이 일부 카드사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부풀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란설’의 핵심은 카드사를 공멸의 위기로 몰아넣었던 주범인 무이자 할부서비스와 무분별한 현금대출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이다. 위기론이 확대되자 금융감독원은 재빨리 모든 카드사를 상대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절대 출혈경쟁이 아니다.”면서 “현재의 마케팅은 수익을 내기 위한 최소한의 영업활동”이라고 반박한다. 금감원 역시 “아직 출혈경쟁의 조짐은 없다.”면서 예방 차원의 조사라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카드사들이 신용한도 등 리스크(위험)를 엄격하게 관리해 연체율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인다. 출혈경쟁이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 2003년 말 28%에 이르렀던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최근 15%로 낮아졌다. 일부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5%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왜 위기설이 퍼진 것일까. 아이로니컬하게도 카드사들이 경쟁사의 발목을 잡기 위해 위기설을 퍼뜨리고 있다는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직 새로운 영업 경쟁에 뛰어들 ‘실탄’을 확보하지 못한 후발 카드사들이 선도업체의 마케팅 속도를 늦추기 위해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는 것이다. 전업계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실시되고 있는 무이자 할부는 대부분 가정의 달인 5월에 한해 2∼3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되는 이벤트성 서비스”라면서 “카드사들이 모두 이런 내막을 알면서도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언론이나 금감원 등에 위기설을 퍼뜨린 측면이 강하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 역시 “최근 카드사들의 각종 서비스는 모든 고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제공되는 게 아니라 연체 우려가 없는 우량 고객에게 집중되고 있다.”면서 “카드사별로 자신의 강점은 지키고, 상대의 강점은 견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으로부터 낮은 조달금리를 적용받아 현금대출에 자신있는 은행계 카드사들은 상대의 무이자할부를 공격하고, 많은 가맹점을 확보해 무이자할부가 강점인 전업계 카드사들은 역으로 현금대출의 위험성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5월 전 가맹점을 통해 2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실시해 우려를 자아냈던 BC카드의 경우 1∼4월의 현금대출은 11조 9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조 5717억원보다 23.8% 줄어 자산건전성이 오히려 좋아졌다.9∼26%의 현금서비스 금리를 2개월간 2∼14%포인트까지 낮춘 국민카드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우량고객에만 제공하는 혜택”이라면서 “자산건전성을 충분히 확보한 뒤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경쟁 실태를 조사하고 있는 금감원의 한 실무자는 “극도의 위험과 혼란을 경험한 카드사들이 섣불리 출혈경쟁에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상대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심리는 언제든 무분별한 공세적인 마케팅 전쟁으로 돌변할 우려가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백문일의 국제경제 읽기] 억만금 주고도 못사는 ‘신용’

    얼마전 미국의 한 신용카드사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신용한도를 6만달러까지 줄테니 카드를 신청하라는 내용이다. 서명만 하면 월 한도가 6000만원인 신용카드를 보내준다는 셈이다. 특파원 생활을 마친 지 얼마 안돼 아직도 미국에 사는 거주자로 알고 있다. 만약 카드를 발급받은 뒤 대금을 갚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신용불량자로 등록되겠지만 미국에만 가지 않는다면 무슨 탈이 생기겠는가. 미국 내 재산은 은행계좌에 남긴 7달러가 전부다. 그럼에도 ‘무일푼’에게 거액의 신용을 제공한 카드사는 과연 제 정신인가. 미국에서 말하는 ‘신용(credit)’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신용과 ‘부(富)’를 동일시한다. 은행에 거액을 맡기면 대출 등급이 올라간다. 신용카드도 ‘골드’나 ‘VIP’로 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어림도 없다. 수억원을 예치해도 사회 전반에 통용되는 신용과는 무관하다. 신용은 한마디로 소비자의 ‘약속이행’이지 대출용 ‘담보가액’이 아니다. 대출이자와 할부금, 전화·전기료, 인터넷 요금, 상수도료 등을 제때 내느냐가 최우선이다. 억만금을 싸들고 미국에 간 사람도 처음 신용은 ‘제로’이다. 현금만 계속 쓰면 신용은 평생 제자리 걸음이다. 반면 월급이 100만원이라도 자동차 할부금만 꼬박꼬박 갚으면 신용은 쑥쑥 올라간다. 갑부보다 약속을 잘 지키는 서민에게 금융기관의 문턱을 낮추는 세상이다. 특파원으로 3년간 공과금과 임대료, 할부금 등을 잘 냈더니 약속을 잘 지키는 소비자로 평가했다.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이자와 보험료 등이 낮아진다.“이 사람에게는 돈을 떼일 염려가 없다.”는 일종의 보증수표 역할을 한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누구나 신용관리에 무척 신경쓴다. 카드사도 마찬가지다. 결제대금 중 일부만 갚아도 연체자로 몰지 않는다. 신용불량자가 꽤 되지만 무소득층에서 양산되지는 않는다. 미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이달부터 개인의 신용정보를 인터넷으로 확인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각종 대출현황뿐 아니라 개인의 모든 금융거래와 신용의 흐름을 보여준다. 신용불량자를 미연에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더 좋은 금융조건을 제공하려는 조치다. 카드를 남발하다 신용불량자만 양산한 한국의 상황은 상상할 수가 없다. 소비자 신용평가를 ‘묵힌 돈(stock)’이 아닌, 금융거래를 바탕으로 한 ‘소득의 흐름(flow)’으로 보는 노력이 필요할 때다. mip@seoul.co.kr
  • 체크카드 발급 1000만장 육박

    직불카드와 신용카드의 특성을 결합한 ‘체크카드’가 발급 1000만장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체크카드의 약진으로 선불·직불카드 등을 포함한 기타 카드의 발급 장수가 신용카드를 넘어설 전망이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지난 9월 말 현재 998만장으로,6월 말보다 136만장이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예금 잔액 내에서 결제가 이뤄지는 직불카드의 특성과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의 편리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연말에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고객별로 최고 50만원까지 신용한도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일정금액이 미리 충전돼 금액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는 9월 말 현재 1044만 9000장에 이르며, 직불카드는 6144만 3000장, 전자화폐는 412만 4000장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체크카드와 선불·직불카드, 전자화폐 등 기타카드 합계는 8599만 6000장으로,9월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 장수(8710만 7000장)에 육박하는 수치다. 신용카드 발급 장수는 지난 2002년 말 1억 487만 5000장을 기록한 것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면서 올들어 6월 말에는 9000만장 미만으로 줄었다. 한편 한국을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로드리게스 비자인터내셔널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세계적으로 비자카드 사용액 중 절반 이상이 체크카드 사용액이며, 특히 유럽과 미국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카드사들의 고객 서비스와 비용 절감, 수익 측면에서 효과가 크기 때문에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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