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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세계경제] 베네수엘라 디폴트 위기… 무디스 신용등급 두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Caa1’에서 ‘Caa3’로 두 단계 강등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무디스의 등급 체계에 따르면 이는 채무불이행(디폴트) 임박을 뜻하는 ‘Ca’ 직전 수준이다. 최근의 유가 급락으로 베네수엘라의 대외 재정이 계속 악화한 데 따른 조치다. 다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베네수엘라 원유 바스켓 가격은 북해산 브렌트유에서 조금 할인된 가격으로 정해지는데 최근 50달러 선이 무너진 데 이어 40달러 선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평균 88.42달러에서 30달러 이상 급락한 것이다. 수출의 90% 이상을 원유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로서는 엄청난 타격이다. 올해 전망도 하향안정 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의 경기회복은 빨라야 내년부터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긴급조처에 나섰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차관 등에 관해 협조를 구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을 상대로 석유 감산을 촉구했다. 산유국들로부터 차관을 받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생활필수품 통제에 나섰다. 고급호텔에서도 세제가 없는 경우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뿐더러, 사재기 방지를 위해 국영상점 이용 횟수를 제한했다. 상점에 늘어선 줄을 통제하기 위해 군 병력도 배치됐다. 일부에서는 사재기 방지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야권 지도자 엔리케 카프릴레스는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면서 “지금은 국가가 비상사태에 직면한 만큼 거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이숙례(전 이대부초 교장·전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장)씨 별세 상희(캐나다 거주)상균(미국 거주·엔지니어)씨 모친상 김문진(캐나다 거주)씨 조모상 12월 3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2650-2741 ●신동기(이랜드 그룹재무총괄 대표)씨 모친상 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5시 (02)2227-7594 ●김경신(전 청주대 무용과 교수)씨 별세 김의수(전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씨 부인상 중식(사업)경아(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상무)씨 모친상 박범수(MBC 워싱턴특파원)김종훈(한국관광공사 차장)씨 장모상 박수연(뉴욕주립대 조교수)씨 시모상 4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31)787-1500 ●이병주(전 ubc울산방송 보도국장)씨 모친상 4일 울산 국민요양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52)269-0119 ●조기룡(전 신우교통 대표이사)씨 별세 영준(대구대 교수)영수(한국냉동운수 대표)영미(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실장)영희(광진구 약사회장)씨 부친상 진건(단국대 의과대학 교수)김세진(푸른온누리약국 대표)씨 장인상 이수옥(미국 로체스터대 교수)권혁선(성진실업 이사)씨 시부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62 ●이용희(전 나이스신용평가 부회장)씨 부친상 박병진(전 한전 원자력발전소 처장)김명길(다전전기 대표)손재경(KBS 국장)정환종(전 중소기업은행 지점장)김대우(전 효성중공업 부장)씨 장인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2)3410-6917 ●이성웅(엘베스트 부장)씨 별세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2258-5940 ●장성환(전 공군참모총장)씨 별세 태곤(포앰비 회장)영곤 씨 부친상 4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0
  • 동부건설 신용등급 하향

    동부건설 신용등급 하향

    동부건설 신용등급 하향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2일 각각 동부건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D’로 변경했다. 동부건설이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법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동부건설 신용등급을 ‘C’로 내리고 ‘하향 검토’ 대상에 유지하기로 했다. 한신평은 동부건설이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는 시점에 신용등급을 ‘D’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D등급은 기업이 채무 불이행 상태라는 뜻이며 C등급은 원리금 상환능력이 없어 채무 불이행 가능성이 극히 높다는 뜻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광복 70주년, 국가 중흥의 원년으로 만들자

    동해를 솟구쳐 오른 해가 풀 죽은 대지의 기상을 재촉한다. 을미년(乙未年)의 첫날, 엄한(嚴寒)의 원단(元旦)은 온기가 퍼지고 기백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희망이 마음속에서 절로 피어올라야 그것이 새해다. 그저 새해이기 때문이다. 태양은 언제나 같은 곳에서 떠오르지만 새 달력 첫 장의 의미는 다르다. 새로운 도전의 시간이 거기서 시작되는 까닭에서다. 민초(民草)가 풀 죽은 이유는 게걸음을 걷는 경제 때문이다. 일자리 없는 젊은이들과 넝마주이 신세의 노인들이 거리를 헤맨다. 실직자들은 삭풍 속에 목숨 건 투쟁을 하고 있다. 팍팍한 서민의 삶은 앞을 분간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탄식만 할 수 없다. 세네카는 “거친 땅 위에서 굳어진 발굽을 가진 짐승은 어떠한 길이라도 걸을 수 있다”고 했다. 쇠는 불 속에서 강해진다는 말도 있다. 역경은 이겨 내라고 있는 것이다. 을미년 새해는 일제의 침탈에서 벗어난 지 70년이 되는 해다. 한 나라 한 땅이 쪼개진 지도 일흔 해가 됐다. 돌이켜 보면 파란만장한 격랑의 세월이었다. 광복과 건국의 기쁨도 잠시 동족상잔의 참극이 덮쳤고 절대 빈곤이 엄습했다. 그러나 잘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세계에서 유례없는 고속성장의 기적을 일궈 냈다. 새해에도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드디어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국가에 진입한다. 소득 3만 달러, 인구 5000만명이 넘는 세계 일곱 번째의 ‘30·50클럽’ 멤버가 된다. 하지만 손뼉만 치고 있기엔 현실이 녹록지 않다. 겉은 영글었으나 속은 썩어 가고 있다. 중산층은 와해되고 빈부 격차는 더 벌어졌다. 고용은 쉬 늘지 않고 해고의 칼바람에 실업자가 넘쳐난다. 자영업자는 도산 위기에 내몰리고 생계를 위협받는 가계는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앞은 더 어둡다. 저성장은 고착화돼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불안한 국면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최저 2.3%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기세등등한 중국의 기술력은 이미 턱밑을 넘어 우리의 머리 위로 올라서고 있다. 후발국에 밀려 삼성과 LG가 소니나 노키아 같은 신세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소통은 따뜻하되 개혁은 서릿발 같아야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가 새해에 할 일은 그래서 많다. 박 대통령이 장담했던 ‘국민 행복’은 도리어 역주행했다. 잘 먹고 잘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미래의 성장동력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기업을 이끌어 주는 등대 역할을 해야 하는 게 정부다. 장밋빛 수사(修辭)에 현혹당할 국민이 아니다. 반짝 성과, 단견책(短見策)에 집착하지 말고 먼 장래를 내다볼 줄 알아야 한다. 세금을 감면해 이익을 내도록 할 게 아니라 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어 돈을 많이 벌도록 유도해야 한다. 구조개혁과 규제완화는 멈출 수 없는 우리의 생명줄이다. 마지막 날에 140건이 넘는 법안을 두들기고 끝내 ‘김영란법’을 팽개친 국회의 존재 가치는 있는가. 사사건건 막말이나 쏟아내고 화합보다 분열을 조장하는 의원들에게 국가의 미래는 안중에나 있는가. 대오각성, 석고대죄해야 한다. 외국 언론의 조롱거리나 되는 ‘식물 국회’는 종언을 고하라. 권력 다툼, 사익(私益) 챙기기에 급급한 썩은 정치는 악살 박살 내야 한다. 진정 국민을 먼저 생각할 줄 아는 국회와 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하라. 뭉쳐도 어려울 마당에 사분오열돼서는 맞서 이겨 낼 수 없다. 통합은 절체절명의 과제다. 비생산적인 이념 갈등을 툴툴 털어내야 한다. 우리는 한 배에 탄 공동운명체다. 거센 파고를 헤쳐 나갈 리더가 겸비할 덕목은 덕(德)과 용(勇)이다. 포용력과 강단(剛斷)이다. 국민이 기억하는 것은 국민을 수없이 강조했던 대통령의 초심(初心)이다. 의원, 공직자, 검사, 교사, 자영업자, 대학생, 언론인 등 국민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에게 문을 열어 놓고 소통해야 한다. 그런 한편 폭넓고 포용력 있는 용인술(用人術)로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 소통은 따뜻하되 개혁은 서릿발처럼 차가워야 한다. 대통령과 함께 국회도 개혁의 횃불을 드높이 맞들어야 할 것이다. 무능과 부패에 빠진 탐관오리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악인 부패를 적출하지 않고 선진국 진입을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일 뿐이다. 중국 시진핑의 거국적인 부패 척결을 본받아야 한다. ‘관피아’ 개혁은 시작에 불과하다. 고난을 딛고 웅비하는 데 힘을 모으자 내파(內波)만큼 외랑(外浪)도 거세다. 넋 놓고 티격태격 싸움질이나 하기엔 한반도 주변의 상황은 실로 엄준하다. 북한의 도발 근성은 여전히 잠복하며 우리를 겨누고 있다. 미국과 쿠바의 수교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외톨이가 됐지만 그럴수록 핵을 도구로 삼아 분탕질을 할 가능성은 커진다. 그런 북한을 인내심을 갖고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책임도 결국 우리에게 있다. 박 대통령의 한반도 프로세스가 일회성 전략으로 끝나서도 안 되는 이유는 통일이라는 긴 안목을 갖고 나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강국에 둘러싸인 안보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우적(友敵)이 모호한 패권 다툼의 틈바구니에서 처신은 갈수록 어렵다. 자칫하다간 양쪽에서 뺨 맞을 상황이다. 소신과 자신감을 겸비한 지혜로운 외교 전략이 요청되는 때다. 일본은 브레이크도 없이 우경화의 말로를 향해 질주 중이다. 그런 일본의 옷자락을 잡고 속도를 줄여 주는 것도 우리의 책무다. 특히 올해는 한·일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다. 과거사의 매듭은 분명히 지어야 하지만 배일(排日)만이 능사가 아니다. 흉금을 터놓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 세월호의 비극적인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참척(慘慽)의 고통은 지금도 가슴을 짓누른다. 그러나 우리에겐 전쟁, 기아, 환란(換亂), 금융위기까지 시련을 이겨 낸 저력, ‘극복의 DNA’가 있다. 세상이, 세계가 우리를 부른다. 희망은 바란다고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떨쳐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새해는 고난과 좌절을 딛고 웅비하는 대한민국 중흥의 원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 러시아 5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 “내년엔 더 춥다”

    러시아의 11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이하 연율 기준)를 기록했다. 월별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9년 10월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 유가 폭락,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삼중고가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0월 유가 급락 충격 때문에 러시아의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성장률이 급격하게 꺾인 것은 2013년부터였다. 이때부터 많은 전문가가 해외 투자 감소를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석유와 가스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형태가 위기에 취약하다고 경고해왔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그나마 버텨내는 산업생산과 압도적인 농업생산 덕분에 그럭저럭 플러스를 유지하던 성장률이 유가 폭락과 이에 따른 루블화 폭락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11월 마이너스 성장에도 올해 전체 성장률은 간신히 플러스 0.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 전망은 더 어둡다. 러시아정부 스스로가 유가 회복 등 밝은 측면을 강조하면서 긍정적으로 내놓은 GDP 성장률 수치가 -0.8%다. 블룸버그통신이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1.4%다. 러시아중앙은행마저 -4.5%를 예상치로 내놨다. 그나마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 머문다는 조건 아래서다. 지금 유가는 5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신용평가업체 피치는 소브콤방크 등 러시아의 중소규모 20여개 상업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BBC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금융안정화조치법안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은행예금보장액을 2배로 늘리고, 최대상업은행 스베르방크에 러시아중앙은행이 긴급자금을 수혈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불안심리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 해결은 안 된다. 드미트리 폴레프이 ING은행 모스크바지점 분석관은 “마이너스 성장은 예상된 것이어서 놀랍지 않다”면서 “문제는 도대체 좋은 징조라고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질 나쁜 경상흑자·산업생산 … “한국호, 끌고 갈 말이 없는 마차”

    질 나쁜 경상흑자·산업생산 … “한국호, 끌고 갈 말이 없는 마차”

    “끌고 갈 말이 없는 마차다.” IBK경제연구소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를 진단하면서 쓴 표현이다. 최근 속속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은 이 진단이 과장이 아님을 말해 준다. 경상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라지만 질(質)이 나쁘고, 산업생산 증가세는 미약하기 그지없다. 우리 기업체의 수출 경쟁력과 직결되는 원·엔 환율은 100엔당 90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발 불안감 등 대외 리스크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내년 세계경제가 조금만 삐끗해도 한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 흑자가 114억 달러라고 30일 발표했다. 종전 최고 기록(111억 달러)을 깼다. 33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이런 추세라면 ‘3저 현상’(저달러·저유가·저금리)으로 우리 경제의 최대 호황기를 열었던 1986~1989년의 최장(38개월) 흑자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언뜻 보면 희소식 같지만 전문가들은 “질이 나쁜 흑자”라고 평가한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드는 가운데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라는 것이다.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든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수출은 502억 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 4.8%, 수입은 400억 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0.4% 각각 감소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본도 장기 경기 침체 과정에서 불황형 흑자로 들어갔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실물 경기가 어려워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 개혁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늘었다. 10월(0.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이지만 증가세는 미미하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산업생산은 아예 감소(0.5%)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3% 증가해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역시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를 두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싹이 트면서 움직이는 것 같다. 가시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회복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0.2% 포인트, 0.1% 포인트 떨어졌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하다는 의미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늘었지만 증가 폭이 둔화돼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며 “광공업은 회복 기미를 보이는 반면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중국 부동산시장 급락, 미국 금리 인상, 일본 엔저(엔화가치 약세) 등의 악재가 동시에 터지면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3%까지 급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원·엔 환율은 한때 100엔당 909.15원까지 떨어지며 910원 선을 하향 돌파했다. 2008년 3월 5일(906.98원)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성장률 3.4%를 달성하면 호들갑을 떨 정도는 아니지만 대기업 등 소수의 경제주체만 괜찮은 것이 문제”라며 “지금의 소득 격차와 양극화로는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한국 경제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끌고 갈 말이 없어 멈춰 선 마차처럼 한국 경제도 성장동력을 잃고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상 흑자가 나도 수출 대기업 중심으로 과실을 가져가기 때문에 가계의 체감 소득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서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한화생명, 퇴직연금 황금비율 ‘3325 전략’ 추천

    한화생명은 ‘3325전략’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 은퇴연구소가 퇴직연금 문의가 들어올 때마다 고객들에게 강조하는 전략이다. 김태우 은퇴연구소 연구위원은 “3325가 연금의 황금비율”이라면서 “매달 연금저축 계좌에 33만원(연 400만원), 퇴직연금 추가 납입에 25만원(연 300만원)씩 넣으라”고 조언했다. 새해부터 시행되는 세법 개정안에 따라 이렇게 분산 배치하면 세액 공제를 통해 최대의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전략적인 접근 덕분에 한화생명은 2007년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 AAA를 받은 이후 7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미래 종잣돈인 퇴직연금은 장기 운용 능력이 검증된 회사가 좋다”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세제 개편에 따라 퇴직연금 가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퇴직연금 전문설계사(FP)도 양성하고 있다. 전국 7개 지역본부에 퇴직연금 매니저 직무를 신설했다. 이 회사의 원리금 보장형 연금 상품에는 보장 이율을 매달 1일부터 마지막날까지 확정 적용하는 금리 연동형과 금리 적용 기간에 만기(1·2·3·5년)까지의 이자를 확정 적용하는 이율 보증형이 있다. 최저 보증이율은 연 2.2%(복리)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승진 <국장급>△온라인뉴스국장 박홍기△편집국 부국장 김균미△체육부 선임기자 김민수<부국장급>△편집국 사회2부 최치봉△체육부 전문기자 임병선△온라인뉴스국 의학전문기자 심재억△나우뉴스부장 권혜정△온라인마케팅부장 한정일<부장급>△경영기획실 IT개발부 차장 박형석△편집국 국장석 화백 조기영△편집1부 김인석△비주얼뉴스팀장 이혜선△독자서비스국 공보전략2부 조병준△제작국 윤전부 차장 함훈섭 최동규<차장급>△경영기획실 총무부 조승희△편집국 편집1부 이건규△사회2부 최종필△사진부 도준석△독자서비스국 독자지원부 하정순△사업단 투자개발부 문창호△외간사업부 김태유△제작국 윤전부 신양섭 양용모△시설안전관리국 시설관리부 임동민△시설관리부 전기팀장 장완수◇승진 및 전보 <부국장급>△공공영업부장 이웅진<부장급>△사업단 BTL사업부 차장 조원석<차장급>△경영기획실 인사부 차장 이태성△문화부 차장 박록삼◇전보△광고국 영업1부장 박성규△영업2부장 이철행△영업1부 차장 남건일△영업2부 차장 안도성△제작국 윤전부 차장 정성철 ■기획재정부 △재정기획국장 최재영(내정)△재정기획국 재정기획총괄과장 한경호△재정기획국 재정건전성관리과장 이장로△재정기획국 중기재정전략과장 장정진(내정)△재정기획국 재정정보과장 배상록△규제개혁법무담당관 장윤정(내정)△안전예산과장 신민철△거시경제전략과장 박봉용△사회재정성과과장 김재신△경제재정성과과장 고종안△재무경영과장 김언성△평가분석과장 임상준(내정)△지역금융과장 민경설(내정)◇서기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김의택△산업관세과 박정준△종합정책과 김귀범△복지경제과 박정현△서비스경제과 장의순△정책총괄과 강미자△외화자금과 김영현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기획조정실장 김관복<부교육감>△서울시 박백범△강원도 송기동△경남도 전희두△경북도 김명훈△광주시 황홍규△부산시 강영순△세종시 이진석△인천시 박융수△충남도 박춘란<원장>△중앙교육연수원 정일용<사무국장>△학술원 윤용식△경상대 노재민△전북대 조진우△한국교원대 전찬환<서울시교육청>△기획조정실장 류혜숙<교육부>△이계영 한상신◇부이사관△강원대 삼척캠퍼스 행정본부장 김홍구 ■법무부 ◇행정직 <서기관 승진>△감사담당관실 김정복<과장급 전보>△법무연수원 운영과장 천정훈◇기술직 <기술서기관 승진>△시설담당관실 조록환<과장직위 승진>△시설담당관 김종태 ■여성가족부 ◇국장급△청소년정책관 서유미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부장 남윤우△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장 이상집 ■국민건강보험공단 ◇실장△기획조정 진종오△인력지원 전종갑△정보관리 송선엽◇지역본부장△대구 이태형△경인 이익희 ■공무원연금공단 ◇실장 승진△연금연구소장 황우일◇부서장 전보 <실장>△연금보상 송도영△법무 김방영△정보지원 구민도△사업운영 박노종△주택사업 오원식△리스크관리 정선주<지부장>△광주 최필주△전북 박진원△제주 배현수 ■재외동포재단 ◇부장△교육지원 김봉섭△조사연구 김채영△한상사업 이영선△차세대사업 이종미 ■한국장학재단 △협업본부장 박승렬◇실장△경영기획 김사중△업무지원 조상기△IT전략 정영성△대외협력 채석민△감사 남성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센터장△글로벌교육 조지민△선행교육예방연구 박순경◇실장△연구기획 홍미영△교과교육연구 박진용△교과서검정연구 주형미 ■한국생산성본부 △생산성연구소장 황인호△대전충청지역본부장 이종명 ■대한지적공사 △제주도본부장 심우섭 ■KB금융지주 ◇계열사 대표이사 신규 선임 <사장>△KB저축은행 김영만△KB부동산신탁 정순일△KB인베스트먼트 박충선△KB신용정보 오현철△KB데이타시스템 김윤태◇신규 선임△전략담당 전무 박재홍◇승진△마케팅기획부 상무 박영태 ■KB국민은행 ◇신규 선임△IT그룹 총괄 부행장 김기헌◇승진 <부행장>△여신그룹담당 강문호△경영지원그룹담당 이오성<전무>△개인고객지원그룹 오평섭△기업금융그룹 전귀상△WM그룹 김정기△중소기업지원그룹 이용덕△경영기획그룹 허인<상무>△미래채널본부 강대명△CIB사업본부 박형수△글로벌본부 김환국△여신심사본부 오보열△소비자보호그룹 김기환△HR본부 김철△신탁본부 김창원△준법감시인 이상효◇전보△영업그룹담당 부행장 이홍<상무>△영업추진본부 정훈모△자본시장본부 김홍석 ■NICE그룹 ◇승진 <사장>△NICE홀딩스 최영△NICE정보통신 남욱<부사장>△한국전자금융 구자성<전무>△NICE평가정보 신희부△NICE정보통신 김승현<상무>△NICE홀딩스 이현석 김명수△NICE평가정보 문영배△한국전자금융 성기동△NICE정보통신 박정우◇신규 선임 <전무>△NICE신용평가 이원철<상무>△NICE평가정보 박병수◇전보 <부사장>△NICE신용평가 김용환△NICE디앤비 홍우선(대표이사 내정)<전무>△NICE피앤아이 김기형(대표이사 내정)△서울전자통신 김상열(대표이사 내정)△NICE정보통신 김동우<상무>△한국전자금융 고찬우△NICE데이터 윤태운(대표이사 내정)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무 승진>△R&D전략실장 박수정<상무 승진>△커뮤니케이션실장 최호진◇동아에스티 <전무 승진>△영업본부장 조성호<상무 승진>△병원사업부장 정연웅◇동아오츠카 <상무이사 승진>△영업본부장 양동영◇용마로지스 <상무 승진>△영업본부장 조동연◇에스티팜 <상무 승진>△연구소 장순기◇한국신동공업 <전무이사 승진>△경영지원실장 황도식 ■하림 ◇천하제일사료△전무 이명준◇선진△부사장 김대현△전무 송맹수◇팜스코△상무 이종하◇올품△사장 변부홍◇한강씨엠△부사장 박길연 ■코웨이 ◇상무 승진△SCM부문장 최영진△환경가전사업본부 2사업부문장 윤규선△해외영업부문장 이지훈△환경품질연구소장 신광식 ■화승그룹 ◇장천제화대련유한공사(HSD)△전무이사 김광현◇화승네트웍스△상무이사 임봉수◇화승비나(HS VINA)△상무이사 황국희 ■한미약품 △상무 박명희 박문화 강자훈 최성철◇북경한미약품△부총경리 장호원◇한미정밀화학△전무 윤대철(대표이사)◇한미메디케어△전무 박준석(대표이사)
  • 세월호·말레이機 참사 ‘침통’… 땅콩 회항·아베 폭주 ‘분통’

    세월호·말레이機 참사 ‘침통’… 땅콩 회항·아베 폭주 ‘분통’

    [국내] 정부 무능·정쟁에 더 아팠던 ‘세월호 참사’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돼 탑승객 476명 가운데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특히 이 사고로 수학여행을 가던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대거 희생돼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게다가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실책, 특별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의 정쟁은 국민들의 분노로 이어졌다. ‘숨은 실세 국정 개입 논란’ 연말 정국 강타 박근혜 정부의 ‘숨은 실세’로 거론돼 온 정윤회씨가 청와대의 ‘실세 3인방’ 등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며 국정에 개입했다는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연말 정국을 뒤흔들었다. 문건의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 등 관련자 간 진실 공방으로 사건은 일파만파 확대됐다. 헌재 “통합진보당 北체제 추종” 첫 정당해산 비례대표 부정경선,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통합진보당이 창당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대1의 압도적인 인용으로 12월 19일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했다. 헌재 결정에 의한 정당해산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헌재는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의 의원직 박탈도 결정했다. 조현아 ‘땅콩회항’ 항공법 위반 등 일파만파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 중이던 인천행 KE086 항공기를 탑승구로 회항해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2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토교통부 조사에서 대한항공과 공모를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조사관을 체포했다. 일 년 내내 가혹행위·총기사고 해명한 軍 지난 4월 경기 연천의 28사단에서 윤모 일병이 선임병 4명으로부터 엽기적인 가혹행위에 시달린 끝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는 등 올 한 해는 군대 내 폭력과 총기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6월 동부전선 22사단 GOP 부대에서도 임모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동료 장병 5명이 숨졌다. 그 다음 달에도 2명의 A급 관심병사가 자살하는 사고가 발생해 군의 장병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공무원연금 ‘더 내고 덜 받는’ 개혁안 시끌 대규모 적자의 누적으로 재정 부담을 키우는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논의는 지난 9월 당·정협의회에서 본격화됐다.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이 제시됐지만 공무원노조는 ‘공적연금 후퇴’와 ‘밀실논의’라며 반발했다. 여야는 최근 개혁안을 마련할 대타협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정년 연장 등 공무원의 사기진작책도 거론되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변별력 없고 또 출제 오류·… 최악의 수능 2015학년도 수능은 사상 최악으로 기록됐다. 변별력 조절 실패에다 출제 오류까지 겹쳤다. 생명과학Ⅱ와 영어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됐다. 복수 문항, 복수 정답은 수능 도입 21년 만에 처음이다. 전년도 세계지리 8번 문항도 법원 판결로 전원 정답 처리됐다. 여론이 들끓자 교육 당국은 결국 수능 개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에서도 ‘낮은 곳’으로 제266대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8월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한국 역사상 세 번째이며,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이후 25년 만이었다.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미사(서울 광화문광장) 등을 집전했고 세월호 유족, 위안부 피해자,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을 만나며 ‘낮은 곳’을 챙기는 모습에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연초 나라 뒤흔든 카드 3사 고객정보 유출 올 1월 새해 벽두부터 1억여건의 카드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용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직원이 KB국민·롯데·NH농협 등 카드 3사에서 200여만명의 고객 정보를 빼돌리면서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졌다. 사회지도층 인사와 연예인은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모든 국민의 정보가 털렸다. 관련자들이 구속됐지만 집단소송이 이어지면서 법정 공방은 ‘진행형’이다. 총리 후보자 잇단 낙마… 청와대 ‘답답’ 인사 세월호 참사 이후 지명된 총리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청와대 인사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지난 4월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명됐지만 과다 수임료와 전관예우 논란 등으로 낙마했다. 이어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지명됐지만 역사의식 논란으로 역시 물러났다. 결국 정 총리가 사의 표명 60일 만에 다시 총리직을 맡게 됐다. [국제] 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신냉전’ 암운 지난 2월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성향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을 축출하고 서방으로 등을 돌리면서 크림반도는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달았다. 친러시아계 주민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귀속을 결정했고, 러시아는 신속하게 조약 체결과 의회 비준 절차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주변으로 군사력이 증강 배치되고,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전방위 경제 제재에 착수하면서 신냉전이 도래했다. 말레이시아機 3월엔 실종·7월엔 피격 올 한 해 말레이시아항공은 가시밭길을 걸었다. 지난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여객기가 실종됐다.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타고 있었으나 단 한 명의 시신도 발견되지 않은 채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결론 났다. 7월에는 승객 298명을 태우고 네덜란드를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내전 중인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미사일에 격추됐다. 전 세계 에볼라 공포… 7500여명 사망 지난 3월 이후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번져 75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은 지난해 12월 기니에서 첫 사망자가 보고된 뒤 해를 넘기며 인접국은 물론 미국, 스페인 등 다른 국가로 퍼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월 에볼라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슬람 급진 세력 IS, 잇단 외국인 참수 알카에다의 이라크지부(AQI)였던 이슬람국가(IS)가 수니파 이슬람교도를 규합해 순식간에 세계를 위협하는 급진 세력으로 부상했다. 이 조직은 지난 6월 신정일치 국가인 IS 설립을 선언한 뒤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했다. 이들은 서방을 침략자로 규정하고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를 시작으로 5명의 외국인 참수 동영상을 공개했다. 아베 ‘집단자위권’ 강행·장기집권 체제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은 지난 7월 동맹국 등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하는 권리인 ‘집단자위권’을 각의(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로써 1945년 패전 이후 견지해 온 ‘전수 방위’ 원칙을 저버리고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전환했다. 이어 중의원 해산 뒤 총선 승리라는 정치적 도박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지난 24일 제3차 내각을 출범시켜 장기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백인경찰 흑인 사살… 美 인종갈등 몸살 지난 8월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비무장한 10대 흑인을 총으로 쏴 죽인 백인 경관과 7월 미국 뉴욕의 길거리에서 담배를 팔던 흑인을 목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관이 잇따라 대배심에서 불기소 판결을 받으며 미국 내 인종 갈등이 폭발했다. 항의 시위와 소요, 약탈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난 20일에는 20대 흑인 남성이 뉴욕 브루클린에서 경찰 2명을 살해하는 등 사회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홍콩, 주권 반환 후 최대 反中 ‘우산혁명’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지난 8월 말 의결한 ‘2017년 행정장관 선거안’이 불씨가 됐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 입후보자의 자격을 제한하자 홍콩 시민들은 지난 9월 28일부터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며 도심 점거 시위에 돌입했다. 우산으로 경찰에 맞서 ‘우산혁명’으로 불린 시위는 1997년 주권 반환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75일간 지속되면서 200여명이 체포되고 500여명이 부상했다. 세계 시선 끈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부결 307년 만의 스코틀랜드 독립과 영국 연방 해체라는 격변 가능성으로 세계인의 시선을 집중시켰으나 지난 9월 반대 55.4%, 찬성 44.7%로 부결됐다.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미래가 불투명한 독립보다는 영국 연방의 일원으로 계속 남는 길을 택했다. 스코틀랜드는 조세권과 예산권 등 자치권 확대라는 전리품을 챙겼고, 스페인 카탈루냐주 등 다른 지역의 분리독립 운동을 자극하는 불씨가 됐다. 유가 급락과 더불어 디플레이션 공포 미국의 셰일 개발 붐에 따른 산유량 급증과 중국의 성장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가 맞물려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 11월 산유량을 동결하며 하락세는 탄력을 받았다. OPEC과 미국의 대결 양상 속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반년 만에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주요 90개국 가운데 4분의1 이상이 1% 미만의 물가상승률을 보이며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美·쿠바 국교 정상화 ‘53년 냉전’ 청산 미국과 쿠바가 53년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지난 17일 선언했다. 1959년 피델 카스트로 당시 국가평의회 의장이 쿠바 공산화를 선언한 뒤 미국 기업의 재산을 몰수해 2년 후인 1961년 양국의 국교가 중단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역사적 선언으로 미국은 쿠바에 대한 봉쇄정책을 크게 완화할 방침이다.
  • 디폴트 위기 러시아 “국영기업 5곳 외화 매각하라”

    러시아가 루블화 가치를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비공식 자본 통제’ 조치로 국영 기업에 보유 외화를 매각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자본 통제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는 23일(현지시간) 가스프롬, 로스넵트, 자루베즈넵트 등 에너지 업체 3곳과 알로사, 크리스탈 등 다이아몬드 업체 2곳이 보유한 외환을 내다 팔도록 했다고 로이터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이들 5개 기업은 내년 3월 1일까지 달러화 등 보유 외환을 10월 1일 수준으로 줄여야 하며 주간 단위로 중앙은행에 보유 외환 규모를 보고해야 한다. 이들의 외환 매도 규모는 하루 1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 덕분에 루블화 환율은 이날 54.84루블까지 내려갔다. 특히 국영은행 외환거래 부문에 중앙은행이 파견한 감독관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러시아 정부가 자본 통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왔다. 세르게이 구리예프 프랑스 파리정치대 교수는 “이런 일(외환 매도 지시)은 은행에서도 벌어질 것”이라며 “(러시아는) 이미 자본 통제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환율 방어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이 정크(투기)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러시아 신용등급을 정크 바로 위인 ‘BBB-’ 등급으로 유지했으나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렸다. S&P는 “러시아 통화정책의 유연성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고 경제 사정 악화로 금융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러시아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90일 이내에 러시아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은 50%”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행 초라지만… ‘기술금융’ 부작용 많다

    시행 초라지만… ‘기술금융’ 부작용 많다

    수도권에 위치한 중소 제조업체 A사는 지난달 거래 은행 직원의 권유로 기술신용대출(기술금융) 2억원을 신청했다. 그런데 정작 은행 창구 직원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 평가서 발급에 시간이 걸리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거래처 납기를 맞추려면 12월 초까지는 자금을 손에 쥐어야 했다. 기다리다 못해 A사는 기술금융보다 금리가 0.4~0.6% 포인트 비싼 일반 신용대출로 돈을 융통했다. A사 관계자는 23일 “(은행에서) 기술금융이 좋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쓸데없이 시간과 비용만 낭비했다”며 울화통을 터뜨렸다. 기술금융이 ‘요지경’이다. 정부는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기술금융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선 현장의 혼선과 잡음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기업들은 “기술금융 대출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시중은행은 “TCB의 평가서가 엉터리”라고 성토한다. 금융 당국의 기술금융 실적 점검을 의식해 편법을 동원하는 은행도 적지 않다.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TCB의 평가서 한 장 받는 데만 길게는 한 달 넘게 걸린다. 정부가 기술금융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일감’이 갑자기 폭주해서다. TCB 기관들은 급하게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몰려드는 평가서 의뢰를 1~2주일 안에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한국기업데이터 관계자는 “기술금융을 시작(7월)했을 때만 해도 연말까지 2200건을 예상했는데 지금은 8000건으로 늘려 잡았다”며 “전문 인력은 제한돼 있는데 평가서 수요가 단기간에 늘어 (처리에) 고충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평가서 품질도 논란거리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평가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수준 미달’의 평가서가 적지 않다는 게 은행권의 주장이다. 한 시중은행 담당자는 “평가 항목의 핵심이 특허권인데 이미 무효가 됐거나 소멸·이전된 특허를 기반으로 작성된 평가서도 있다”며 “(은행) 내부적으로는 TCB 평가서를 70% 정도만 신뢰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은행 담당자는 “국가 공인 평가기관은 건당 1500만~2000만원을 받고 업체 하나를 두 달 동안 분석한다”면서 “이에 반해 TCB 기관은 수수료 100만원을 받고 단기간 내 평가하다 보니 수박 겉핥기 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국의 ‘줄 세우기’와 은행의 ‘충성 경쟁’도 문제다. 기술금융이 막 도입됐던 지난 7월 말 전체 시중은행의 기술금융 대출 잔액은 1922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달 12일에는 6조 6634억원으로 불어났다. 불과 넉 달 사이에 34배 가까이(3370%) 급증한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부 시중은행이 기술금융과 상관없는 도소매업자나 개인사업자에게도 TCB 평가서를 떼와 기술금융 실적으로 잡고 있다”며 “두세 달 만에 대출잔액이 1조원 넘게 늘어난 곳들은 대부분 허수가 끼어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도 이런 부작용을 우려해 내년부터 기술등급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금은 기술등급 우수(T1)부터 취약(T10)까지 모든 등급에서 기술금융 적용이 가능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를 보통(T6) 이상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윤석헌 숭실대교수는 “기술금융이 가능한 중소기업은 제한적인데 실적을 강조하다 보면 부실기업까지 끌어들일 수밖에 없다”며 “정말 필요한 기업에 지원이 가고 꾸준히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여건 조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위가 은행聯에 망신당한 사연

    기술금융은 창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정책입니다.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평가를 토대로 담보가 아닌,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벤처 기업에 돈을 대준다는 겁니다. 금융위원회가 이 기술금융에 사활을 걸고 나서면서 실적이 크게 늘었지만 은행들의 불만은 더 커졌습니다. 가뜩이나 금융 당국의 성적 매기기 압박에 ‘울며 겨자 먹기’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마당에 TCB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너무 크다는 것이지요. 기술금융이 중기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마진도 크지 않은 데다, 평가 수수료를 은행이 부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억원 이하의 대출은 50만원, 1억원 초과는 100만원(기술보증기금 TCB 기준)인데 민간 기관은 더 비싸다고 하네요. “못 해먹겠다”는 은행들의 아우성에 초조해진 금융위원회가 예산이 ‘빵빵한’ 은행연합회 등에 최근 손을 내밀었습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예산 가운데 100억원 정도를 수수료 명목으로 지원해줄 수 없는지 의견을 물었다가 퇴짜만 당했다고 합니다. 박병원 당시 은행연합회장이 크게 역정을 냈다는 후문입니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정우택 정무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금융위가 은행연합회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돈을 빼가려고 하면 어떡하냐”며 질책까지 했다고 합니다. ‘망신 아닌 망신’을 당한 금융위는 다른 방도를 찾다가 기술금융 지원 부처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창조금융, 기술금융’과 맞닿아 있는 여러 부처에서 수수료 지원금을 받을 방도를 강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금융위는 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와 ‘기술금융 투자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TCB의 활용범위 확대와 평가수수료 부담 완화 등을 주요 과제로 논의 중입니다. 이제 조금 더 있으면 가시적 성과가 나올 듯합니다. 은행권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7월 말 1992억원에서 11월 말 5조 8848억원으로 4개월 만에 30배 이상 뛰었습니다. 가뜩이나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등으로 허리가 휜다는 은행권입니다. 기술금융 성공을 위한 ‘기술적 협상’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베 압승…더 세졌다

    아베 압승…더 세졌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14일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NHK 출구조사 결과 자민당은 총 475명(소선거구 295명·비례대표 180명)의 중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275~306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여당인 공명당(31~36석)과 함께 306~342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돼 여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2(317석)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된다. 2012년 12월 들어선 아베 신조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을 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함에 따라 아베 총리는 더욱 강력한 힘을 갖게 됐다. 지난달 18일 ‘중의원 해산’이라는 깜짝 승부수가 제대로 통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투표 마감 후 인터뷰에서 숙원 사업인 개헌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여 개헌 논의가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베 총리는 2015년 9월 열리는 자민당 총재(임기 3년) 선거에서 ‘무혈 승리’를 따낼 공산이 커지며 2018년까지 장기 집권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아베노믹스’를 비롯한 기존 정책도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양적·질적 완화를 통한 엔저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소비세 재증세 연기로 인한 재정 건전성 우려를 이유로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는 등 악영향이 생기고 있는 것이 변수다. 집단적자위권 행사 용인 등 안보정책, 원전 재가동 등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사 인식 및 안보, 개헌 등과 관련해 본격적인 우파 행보를 보일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변화도 주목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연립여당이 압승해도 내각은 이전과 유사하게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 선거 결과로 인한 한·일 관계의 직접적 변화는 적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중국 언론들도 출구조사 결과를 긴급 뉴스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엔화 약세 빨라져 수출기업 경쟁력 저하될 듯

    엔화 약세 빨라져 수출기업 경쟁력 저하될 듯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리면서 엔저(円低·엔화 가치 약세) 가속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작 일본은 큰 영향이 없다며 무덤덤한 표정이지만 우리나라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엔화 약세가 빨라지면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도 우리 경제에는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일 “엔저로 수출기업 등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은 엔화 약세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면서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의 추가 강등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알려지기 전 달러당 엔화 환율은 118.80엔가량에서 움직였으나 발표 직후 119엔대를 넘어섰다. 이후 다시 내려가면서 조정을 받는 모양새를 보였지만 향후 흐름은 더 지켜봐야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보통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해당 국가의 통화는 약세 흐름을 탄다”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낮아졌다고는 하나) 엔저 가속화 우려가 있어 우리 입장에서도 좋은 뉴스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용등급 강등이 일본 정부의 완화 기조 확대에 또 다른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일본 정부는 이번 조기 총선을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진 뒤 엔저 정책을 더 강하게 가져가면서 기업 이익과 고용 증대를 노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강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국채금리의 움직임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우리나라로서는 부담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의 재정건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일본 국채 금리가 크게 올라 국제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졌다”며 “이번에도 그런 식으로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있는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日 신용등급 한국보다 낮아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종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1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정부가 중기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의 신용등급은 한국(Aa3)보다 낮아졌다. 지난달 일본 정부가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재인상하는 안을 1년 6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최근 일본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일본은 그간 재정수지 적자를 2015년까지 2010년의 절반으로 줄이고 2020년까지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제시해 왔는데 소비세 재인상 연기로 인해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무디스는 또 디플레이션 압력 아래에서 성장 전략의 타이밍과 유효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도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번 무디스의 일본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놓고 일본의 재정건전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엔화 약세가 당분간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은행과 기업 ‘결혼’… 행복할까요

    [경제 블로그] 은행과 기업 ‘결혼’… 행복할까요

    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지원을 위해 24일부터 ‘관계형 금융’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의 기술과 신용도 등을 근거로 담보 대출을 하는 기술금융과 달리 관계형 금융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해도 회사 대표의 도덕성이나 경영의지, 평판, 사업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투자하는 것”이라며 “금융사와 기업이 미래를 함께하는 결혼과도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말 그대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지요. 은행과 중소기업의 결혼,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관계형 금융은 생산·고용 효과가 큰 제조업이나 정보통신 기술업종이 대상입니다. 기업 대출이 대부분 1년 이하의 단기 대출이었던 것과 달리 관계형 금융은 3년 이상의 장기 대출을 기본으로 합니다. 여기에 지분 투자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은행이 기업의 주주가 될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기업과의 관계가 좀 더 밀접해져 사후 관리를 잘할 수 있을 것으로 금감원은 기대합니다. 은행이 돈을 빌려준 ‘갑’의 위치에 있는 게 아니라 사업 성공의 과실과 실패 위험을 함께 공유하는 동반자가 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주례(금감원)의 표정과 달리 당사자들은 이 결혼이 조금 불편한가 봅니다. 금감원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 등 외부 기관의 계량적 평가가 아니라 경영자 정보나 거래 신뢰도 등의 연성 정보를 고려해 은행더러 자체 평가 기준을 마련하라고 합니다. 아무리 잠재력을 평가한다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당연히 위험 부담이 적은 쪽을 택할 수밖에 없겠지요. 기업 잠재력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 시중은행 부행장은 “(관계형 금융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은행도 주주들의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질적 평가보다 양적 평가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곤혹스러워했습니다. 기존 평가 척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는 얘깁니다. 금감원은 관계형 금융 실적을 은행권 혁신성 평가지표에도 일부(100점 만점 중 7점) 반영할 방침입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기술금융과 상당 부분 겹쳐 두 시어머니(금융위·금감원) 눈치를 모두 보게 생겼다”면서 “정책 경쟁 심화에 따른 무리한 시행으로 부실 대출 위험을 안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브레이크 없는 가계대출 10월 7兆 껑충

    브레이크 없는 가계대출 10월 7兆 껑충

    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 한 달 새 6조 9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지만 정작 집 사는 데 들어간 대출금은 많지 않았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547조 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 9000억원 늘었다. 관련 집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월간 증가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치는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이 반짝 급증한 지난해 6월의 4조 6000억원이었다. 이번에도 주택담보대출(집단대출, 전세대출 포함)이 가계 빚을 끌어올렸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의 87%(6조원)가 주택담보대출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역시 종전 최고였던 2012년 12월(4조 6000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8월부터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완화되고, 기준금리가 두 차례(8, 10월)나 인하된 여파로 풀이된다. 한은 측은 “주택 거래가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 900가구로 2008년 4월(1만 2200가구) 이후 가장 많았다. LTV·DTI가 완화된 이후 8~10월 석 달 동안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각각 15조 2000억원, 14조 1000억원 늘어났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집 사는 데 들어간 돈은 4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금의 60%는 기존 빚을 갚거나 생활비·사업자금 변통 등에 쓰였다는 얘기다.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도 10월 한 달 동안 9000억원 증가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너무 가파르다”며 “원리금 상환 부담이 소비를 계속 짓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5%에 이를 정도로 한국의 가계부채가 높은 수준”이라며 “이는 실질임금 상승을 둔화시켜 내수 확대를 저해하고 기업 투자와 은행 대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서울보증보험 사장에 김옥찬씨 내정

    SGI서울보증보험은 27일 신임 사장에 김옥찬(58) 전 KB국민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를 사퇴하고 SGI서울보증 사장 후보를 지원해 내정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SGI서울보증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최종 후보 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김 전 부행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대추위는 28일 김 내정자 선임에 대한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서울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재무관리본부장, 재무관리그룹 부행장, 경영관리그룹 부행장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한 달간 국민은행장 직무대행을 역임하기도 했다. 지난 7월부터는 외국계 신용평가사 피치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역대 SGI서울보증 사장은 대부분 관료 출신이었지만 최근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이 불거지면서 최종 면접자 후보에는 공무원이나 정치인 출신은 제외됐다. 김 내정자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 2004년 퇴임한 박해춘 전 사장 이후 10년 만에 서울보증에서 민간 출신 사장이 탄생하는 것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브라질, 성장보다 복지 택했다… 연임 성공 호세프 “뭉치자”

    브라질, 성장보다 복지 택했다… 연임 성공 호세프 “뭉치자”

    26일(현지시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집권 중도좌파 노동자당의 지우마 호세프(66·여) 대통령이 승리했다. 최종 개표 결과 호세프 대통령은 51.6%를 얻어 중도우파 브라질사회민주당의 아에시우 네베스(54) 후보(48.4%)를 간신히 이겼다. 불과 300만 표 차이였다. 심지어 95% 개표 상황에서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이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1989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치열한 선거”라고 보도했다. 1989년 대선에서 노동자당은 처음으로 후보를 냈는데 당시 후보였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다가 막판에 400만 표 차이로 역전패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연임이 확정되자 단결을 촉구했다. 대선 과정에서 서민층과 부유층의 지지 후보가 나뉘면서 갈등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2003년부터 집권한 노동자당의 빈민 구제 프로그램 덕분에 연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달에 700달러 이하의 소득으로 사는 약 40%에 달하는 브라질 서민층의 지지가 힘이 됐다. 호세프 대통령과 노동자당은 1400만 빈곤 가구에 현금 보조금을 지급했고 공공 주택 278만채를 제공했다. 로이터통신은 “호세프 대통령이 4000만명을 빈곤에서 구제하고 실업률을 낮췄다”면서 “브라질 국민은 경제 침체보다 복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네베스에 대해 “(저소득층에) 무신경하고 잘난 체하는 인물”이라며 가난한 국민의 혜택을 빼앗을 것이라고 비난해 왔다. 변화를 요구하는 나머지 절반의 목소리를 호세프 대통령이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호세프 대통령은 경제성장률을 높이고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이 내려가는데 유류보조금 지급, 전기 요금 상한제, 재정지출 확대 등의 정책이 경기 둔화를 심화시킨다고 우려하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이 재선하면서 브라질 증시 보베스파는 27일 개장하자마자 6% 급락했다. 뉴욕 UBS웰스매니지먼트의 호르헤 마리스칼은 “브라질은 현재의 정책을 유지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호세프가 취임한 2011년부터 4년간 브라질 경제성장률은 1~2%대로 부진했다. 인플레이션은 6.75%로 상승했고, 브라질 헤알화는 2011년 이후 달러 대비 30% 이상 평가절하됐다. 브라질 증시도 25%가량 떨어졌다.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등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의 부패도 문제로 꼽힌다. 호세프 대통령은 기술 관료 출신으로 1970년대 초반 군부에 반기를 들어 투옥된 경험이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브라질로 건너온 불가리아 이민자 2세다. 룰라 전 대통령이 후계자로 선택하면서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룰라 전 대통령이 2018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中, 한국투자 비중 0.3%… 작년 19억6000만弗뿐

    ‘큰손’ 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업연구원의 중국 해외투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해외투자액은 6604억 8000만 달러로 10년 전인 2002년 말보다 20.3배 증가했지만 이 중 한국에 대한 투자액은 19억 6000만 달러로 0.3%에 그쳤다. 중국 업체의 쌍용차 인수와 같이 대형 인수·합병(M&A)이 있었던 2003년(5.4%)과 2005년(4.8%)을 제외하면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액 비중은 1%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체 아시아에 대한 중국의 투자액은 4474억 1000만 달러로 67.7%다. 홍콩이 57.1%(3770억 1000만 달러)로 중국의 제1위 투자국이다.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해외투자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꿈에 따라 앞으로 해외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한국에 대한 투자 장려 분야로 자동차와 같은 교통 운송, 통신·컴퓨터·전자, 유통, 건축(부동산), 화공 원료 등을 꼽았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베이징지원장은 “중국 투자 유치를 위해 기업 매물 정보 제공, 신용평가, 지분 평가 등을 맡을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투자 설명회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의 투자가 제주 복합리조트 건설과 같은 부동산·관광 등에만 쏠려 있어 다양한 분야로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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