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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올 한국 성장률 전망 2.4%→2.0%로 하향

    생산·투자에 부담… 소비 약화 이어져 올초부터 한국기업 신용도 하향 많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0%로 내렸다. 한국 대기업의 신용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S&P는 10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보고서에서 이 같은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다. 앞서 4월에도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내린 바 있다. S&P는 한국 경제에 대해 “전자 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재고 수준과 세계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 고조가 생산과 민간 투자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며 “노동 시장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소비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S&P 외에 무디스(2.1%), 피치(2.0%) 등 다른 신평사들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로 2% 초반대를 제시하고 있다. S&P는 또 이날 내놓은 ‘높아지는 신용 위험에 직면한 한국 기업들’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와 무역분쟁 심화가 최근 한국 기업들의 실적 저하로 나타났으며, 향후 12개월간 한국 기업의 신용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0%, 69% 감소했다”며 “수출의존형 산업인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정유·화학 산업은 향후 1∼2년간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 초부터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등급 하향 전망이 상향보다 많아졌고, 이러한 부정적인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Aa2’ 유지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는 8일 “한국의 매우 견고한 경제·재정적 기반이 불확실한 대외무역 전망에 대한 완충력을 제공한다”면서 “한국 경제는 대외 수요 감소에 따른 단기 부진에도 유사한 신용등급을 받는 국가들과 비교할 때 매우 다각화돼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2015년 12월부터 한국의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유지하고 있다. 경제적·제도적 강점은 ‘매우 높음’을, 재정적 강점은 ‘매우 높음+’를 받았지만 리스크 민감도는 ‘보통’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무디스는 “한국의 매우 강력한 제도적 틀이 잠재적인 경제·금융 위험에 대한 복원력을 강화하며 건전한 재정이 경기대응적 정책 여력을 제공한다”고 봤다. 무디스는 북한과 빠른 고령화를 향후 신용등급의 하향 요인으로 꼽았다. 또 일본이 한국의 반도체 제조에 핵심 소재 수출을 통제해 “경제 성장률 둔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등급으로, 피치는 네 번째로 높은 ‘AA-’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서울대 경제학과, 반성해!”/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서울대 경제학과, 반성해!”/최광숙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당신 서울대 경제학과 나왔지? 그럼 반성해!” 한 민간 연구기관 연구원이 몇 달 전 지인에게 들은 얘기라며 전해 준 얘기다. 우리 경제가 처한 엄중함을 초래한 이들이 바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인사들이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주창자인 홍장표 전 경제수석을 필두로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유난히 많은 것이 사실이다. 최근 임명된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도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특정 학맥 운운하느냐고 힐난할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오죽하면 그 주역들의 출신 학교 및 학과까지 들먹이면서 비판하겠는가. 겉으로는 특정 학맥의 약진으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그 이면은 결국 ‘코드 인사’, ‘회전문 인사’다.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철학을 공유한 이들을 기용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어느 정권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미국 등 선진국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의 경우 아들 부시 대통령은 아버지 부시 대통령 밑에서 일했던 딕 체니 부통령, 콜린 파월 국방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을 중용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도 그랬으니 문제가 없다는 게 아니다. ‘내 사람’이라도 ‘능력 있는 사람’을 기용하라는 것이다. 능력이 출중하면 국가를 위해 어느 자리든 돌려 써도 뭐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과를 내지 못한 이들이라면 충성심과 오랜 인연을 뒤로 물리고 정책 실패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것이 ‘책임 정치’다. 한국 경제는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극심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 외국 유명 신용평가사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은 단지 ‘대통령 사람’이라는 이유로 주요 포스트를 지키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20여년 전 IMF 사태나 2008년 금융위기 때나 들어 보았을 마이너스 성장 지표가 국민의 뒷골을 서늘하게 한다. 더구나 미중 간 사활을 건 무역전쟁이나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 판결에 반발한 일본의 반도체 수출 제한 보복 사태에 직면하면서 한국 경제는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들고 있다. 한가하게 ‘회전문 인사’, ‘코드 인사’ 논란으로 정치적 논쟁을 벌일 여유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느닷없이 다음달 개각에서 조국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기용설이 나왔다. 역대급 인사 참사 등으로 이미 실력이 바닥을 드러냈는데도 장관으로 영전을 시킨다는 것은 ‘벌 대신 상을 주는 격’이다. 여권 내에서도 “조 수석이 인사청문회에 서면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거리로 정부와 여당에 상처를 입힐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사실상 경질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왜 업무 수행에서 치명적 약점이 드러난 이들이 주요 자리에 다시 거론되나. ‘재벌 저격수’인 김상조 정책실장에게 공정거래위원장도 모자라 정부 정책의 총괄역을 맡긴 것에 대해서도 우려가 많다. 집권 실세들이 끼리끼리 자리를 나눠 먹는 ‘권력의 연대’를 깨야 위기에 처한 경제를 살릴 수 있다. bori@seoul.co.kr
  • KEB하나은행 ‘하나원큐 신용대출’, 휴대전화·인증서만 있으면 대출 ‘OK’

    KEB하나은행 ‘하나원큐 신용대출’, 휴대전화·인증서만 있으면 대출 ‘OK’

    KEB하나은행의 ‘하나원큐 신용대출’은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은행 방문이나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도 KEB하나은행 스마트폰 뱅킹인 ‘하나원큐’를 통해 언제나 쉽고 빠르게 한도 조회와 대출을 할 수 있다. 특히 신용평가사에서 산출하는 추정 소득 정보를 반영해 급여소득자 외에도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주부 등도 손쉽게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사용자의 직장 정보, 보유 자산 등 다양한 빅 데이터를 자동으로 반영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산출한다. 최대 2억 2000만원의 높은 대출 한도와 급여이체, 카드결제, 자동이체 등 부수 거래 조건 충족 시 최저 연 2.792%의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이달말까지 하나원큐 신용대출 출시 기념 이벤트를 한다. 1만명을 대상으로 대출 한도 조회 후 한도가 나오면 3000 하나머니를 적립해주고, 대출 신규까지 하면 7000 하나머니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금융권서 대출받아도 신용등급 급락 없어

    앞으로는 단순히 상호금융과 보험, 카드사 등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로 은행에서 대출받았을 때보다 신용등급과 점수가 대폭 떨어지는 일이 줄어든다. 신용조회사가 2금융권 대출에 대해 신용등급과 점수를 더 낮추는 불이익을 줄이기로 해서다. 금융위원회는 25일부터 신용조회사가 개인 신용등급과 점수를 계산할 때 대출받은 금융업권의 반영 비율을 낮추고 개인별 대출금리의 반영 비율을 높이도록 개인신용평가 모형을 개선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는 상호금융(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우체국)과 보험, 카드, 캐피탈 회사에서 대출받으면 2금융권을 이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신용등급과 점수가 확 떨어진다. 지난 3월 신규 대출 기준 평균 신용등급 하락폭은 은행 0.25, 상호금융 0.54, 보험사 0.86, 카드·캐피탈사 0.88, 저축은행 1.61로 차이가 컸다. 신용조회사가 개인별 신용 위험이 반영된 대출금리보다 업권별 평균 연체율을 신용등급과 점수를 계산할 때 더 많이 적용해서다. 앞으로는 2금융권에서 대출받아도 대출금리가 낮으면 신용등급과 점수의 하락폭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신용점수가 830점으로 4등급인 A씨가 캐피탈사에서 대출받으면 기존에는 신용점수가 64점 떨어져 5등급이 됐는데, 25일부터는 신용점수가 27점 하락해 4등급을 유지한다. 금융위는 상호금융과 보험·카드·캐피탈 대출 이용자 총 94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오르고, 이 중 46만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저축은행에서는 이런 조치를 지난 1월 14일부터 시행해 총 68만명의 신용점수가 올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제2금융권 대출 받은 이유만으로 신용등급 안 깎인다

    제2금융권 대출 받은 이유만으로 신용등급 안 깎인다

    25일부터 카드사·캐피털사·상호금융·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신용점수·등급이 깎이는 관행이 사라진다. 2금융권 이용자 94만명의 신용점수가 상향 조정되고 이 가운데 46만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런 내용이 담긴 개인 신용평가체계 개선안을 발표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1월 14일을 기해 저축은행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런 식의 개선안을 시행했고, 25일부터 다른 제2금융권에도 적용한다. 개선안의 주요내용은 신용평가회사(CB)가 신용점수·등급을 계산할 때 소비자가 이용한 업권의 반영비율을 낮추고, 대출금리의 반영비율을 높이는 것이다. 대출 계약을 맺으면 신용점수·등급이 일정 정도 하락하는데, 제2금융권에서의 하락 폭이 은행권보다 더 컸다. 신용위험을 나타내는 대출금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제2금융권 이용 사실만으로 일률적으로 하락 폭을 결정해서다. 실제로 2017년 3월 중 신규 대출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은행 대출 이용자가 평균 0.25등급 하락한 반면 상호금융은 0.54등급, 보험은 0.86등급, 카드·캐피털은 0.88등급, 저축은행은 1.61등급 떨어졌다. 이번 개선안으로 제2금융권을 이용했더라도 대출금리가 낮으면 신용점수·등급이 비교적 적게 떨어지게 된다. 개선안이 적용되면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털 이용자 총 94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오르고, 이 가운데 46만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오를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먼저 개선안이 시행된 저축은행권에서는 이용자 68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65점 오르고, 이 중 40만명의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1월 14일을 기해 중도금 대출·유가증권 담보대출에 대해서는 제2금융권과 은행권의 신용점수·등급 하락 폭을 동일하게 적용해 대출 별로 각각 36만명, 10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37점씩 올랐다. 이들 중 14만명(중도금 대출), 5만명(유가증권 담보대출)은 신용등급이 1등급 넘게 올랐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통계 검증을 통해 개인 신용평가 모형의 대출금리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모형의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제조업 르네상스, 기업 氣 살리기가 먼저다

    정부가 어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철강·섬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은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시스템반도체·미래자동차·바이오 등 신산업은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수출 규모 기준 현재 전 세계 6위인 우리나라의 제조업 순위를 2030년에는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이 단기 대책 위주였다면 이번 대책은 중장기 비전과 그에 걸맞은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일 우리 경제에 대해 “선진 경제를 추격하던 경제 모델이 한계에 다다랐다”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혁신을 강조한 연장선이다. 남은 과제는 정부의 비전과 전략을 산업 현장에 녹여내는 일이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지난 18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0.5%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난 3월 무디스(2.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2.4%)에 이어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모두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린 것이다. 또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1분기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기업들의 매출이 뒷걸음친 것은 2년 6개월 만이다. 반면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분기 해외 직접투자는 역대 최고인 141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경기가 나빠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살길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찾고 있다는 얘기다. 국내 투자 감소는 고용 하락, 소득 감소,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악순환의 고리부터 끊어야 한다. 새 추진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기업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기업 심리가 움츠러든 상황에서는 백약이 무효가 될 수 있다. 비리 기업인은 일벌백계로 다루되, 기업은 이와 분리해서 기부터 살려줘야 한다. “기업이 성장하는 데 있어 크게 늘어나는 규제와 혁신에 따른 사회적 책임 부담이 개선돼야 한다”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의 그제 발언도 정부가 곱씹어 봐야 한다.
  • [부고]

    ●문은영(한국카카오은행 변호사) 혜준(초지중학교 교사)씨 부친상 강승우(특허법인 인벤싱크 파트너 변리사) 유성우(동우화인켐 대리)씨 장인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02)3410-6915 ●박혜성(맘스테이블 대표)씨 부친상 김진수(광주일보 사진부 차장)씨 장인상 19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62)670-0036 ●김영택(나이스신용평가 SF평가본부장 상무)씨 부친상 신용재(한류문화산업진흥원 회장)씨 장인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명애(건국대 경영학과 교수) 성환(고려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정돈(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씨 모친상 18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70)7816-0245
  • 죽쑤는 반도체… 정부도 성장률 전망 2.4%대로 낮춘다

    죽쑤는 반도체… 정부도 성장률 전망 2.4%대로 낮춘다

    D램 가격 3분기 최대 15% 폭락 전망 무역전쟁 격화 땐 하락폭 더 커질 수도정부가 다음달 초 내놓을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2.6~2.7%에서 2.4% 안팎으로 낮출 전망이다. 내수 부진이 여전한 데다 하반기 반등이 예상됐던 수출과 반도체 가격이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재정당국 고위 관계자는 19일 “지난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연구기관장회의에서 연구기관들이 2.3~2.5%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고, 홍 부총리도 여기에 수긍했다”면서 “2.4% 안팎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실제로 회의에선 현대경제연구원이 2.5%,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금융연구원 2.4%, LG경제연구원이 2.3%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가한 한 국책연구기관장은 “수출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 성장률 목표치를 2.5% 밑으로 낮추는 데 부총리를 포함해 참석자들이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였다”면서 “목표치 하향이 예상보다도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 초반대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0%로 끌어내리기도 했다. 정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끌어내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산업의 쌀’ 반도체 시장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8.19달러였던 D램 반도체 고정거래 가격(기업 간 대량 거래)은 지난달 3.75달러로 떨어진 상태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반도체 가격이 3분기 10~15%, 4분기 10%가량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던 당초 예상이 빗나가는 셈이다. 기재부는 반도체 가격 하락의 장기화 여파로 1분기 -0.4%로 뒷걸음질쳤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재정당국 고위 관계자는 “2분기 성장률이 1%대를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하반기에도 수출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내수 진작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비스업 지원 대책과 기업들의 투자 촉진을 위한 설비투자 세제 지원책 카드 등을 만지고 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코리아세일 페스타’의 규모와 기간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고] 김진수씨 장인상, 김영택씨 부친상

    ●박혜성(맘스테이블 대표)·지유 씨 부친상, 김진수(광주일보 사진부 차장) 씨 장인상, 정민지 씨 시부상, 19일 오전 7시 30분, 광주 천지장례식장 201호, 발인 21일 오전 9시. 062-670-0036 ●김영택(나이스신용평가 SF평가본부장 상무)·김정남씨 부친상, 신용재(한류문화산업진흥원 회장)씨 장인상, 최은녕씨 시부상, 19일 오전 1시 3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58-5940
  • 예적금 상품 적고 금리 다르고… 금융 변화 못 쫓아가는 금감원

    예적금 상품 적고 금리 다르고… 금융 변화 못 쫓아가는 금감원

    직장인 A씨는 18일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가입할 예적금 상품을 검색했다. 최근 예적금 상품 이자가 낮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이곳에서 이자가 높은 상품을 조회해 더 유리한 상품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조회하니 해당 상품들은 이달 초 이미 금리가 0.1~0.3% 포인트씩 떨어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 확인하지 않고 은행 영업점에 방문했다면 헛걸음할 수 있었던 것이다. A씨는 “‘금융상품 한눈에’ 홈페이지에 해당 금융기관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적혀 있지만 이 정도로 많은 정보가 한발 늦게 올라오는지 몰랐다”면서 “바뀐 주요 정보를 바로 알려야 상품을 고를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여러 금융권의 금융상품 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도입된 금감원의 금융상품 한눈에가 금융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최근 시장 금리가 하락세를 타면서 한 달에 한 번 매달 20일 기준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가 ‘사후 공시’가 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다. 금융상품이 복잡해지고 늘어나면서 소비자에게 공신력 있는 주요 상품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빠르게 바뀌는 시장금리에 연동된 상품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유통되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시차는 더 커지고 있다. 이달 초 주요 시중은행은 주요 예금 금리를 일제히 내렸지만 금융상품 한눈에는 지난달 20일에 공시된 이전 금리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 10일 우리은행이 1.9%로 금리를 낮춘 1년짜리 ‘위비SUPER주거래예금2’는 2.0%로 조회됐다. KEB하나은행이 지난 3일 ‘369정기예금’의 1년제 기본금리를 0.2% 포인트 낮췄지만 이 상품은 공시 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도 연 1.84%에서 1.76%로 금리가 떨어졌지만 찾을 수 없었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4개와 3개의 정기예금을 ‘금융상품 한눈에’에 공시하고 있는데, 오히려 공시하지 않은 금융상품들의 금리가 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셈이다. 은행연합회의 ‘은행상품 통합비교’ 사이트에 공시되지만 금감원의 금융상품 한눈에는 없는 상품들도 있다.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금융상품 한눈에는 은행의 65개 상품이 조회되지만 은행상품 통합비교 공시에는 74개 상품이 나온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엔 41개 상품이 공시된다. 소비자포털은 상품군별로 대표 상품 3개까지 공시하도록 하다 보니 개수가 가장 적다. 이달 초 신한은행이 금리를 내린 ‘쏠편한 정기예금’은 은행연합회의 비교 사이트에서만 지난달 금리로 조회가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감원과 은행연합회의 상품 비교 공시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전용상품인 ‘쏠 예금’은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금리가 바뀌다 보니 금감원 사이트에는 업데이트를 위해 상품을 지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러 상품 비교 공시 사이트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금감원 관계자는 “모든 상품 정보는 각 협회를 거쳐 금감원에 전달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나 별도의 관리자 사이트로 운영되다 보니 누락되기 쉽고, 공시 기준도 다르다. 금감원은 매달 20일을 기준으로 상품 정보를 올리도록 한다. 반면 은행연합회는 매달 셋째 주에 확인하도록 한다. 금감원은 이자율 등 변경이 있으면 수시 공시를 하도록 권고하지만 대체로 한 달에 한 번 정보를 갱신한다. 수시 공시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연합회 등 각 협회에서 원천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수시 공시 횟수 관련 통계가 없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에서는 은행연합회의 비교 공시 사이트에 새로운 상품 정보를 올리지만 금감원 쪽에는 올리지 않는 사례도 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 12일 소비자포털 정기예금을 업데이트했고, KDB산업은행도 17일 상품 정보를 갱신했다. 금감원 비교 사이트의 경우 글자 크기가 더 크고 백분율과 금액 기준 숫자가 함께 표시돼 가독성이 상대적으로 더 좋다. 개인용 계산기 기능도 추가돼 활용성도 좋다. 그러나 실제 정보는 각 협회의 공시 사이트가 더 많은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은행 상품에 가입하려고 상품을 찾으면 금감원이 아니라 은행연합회를 찾는 사례가 많아 은행연합회에 더 빨리 상품 정보를 올리기도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여러 공시 사이트를 동시에 운영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품 정보 공시는 법적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은행 등 금융사의 자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대출 관련 규제도 수차례 바뀌었지만 부동산 관련 대출 상품 관련 공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가격과 대출 금액, 대출 기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주택 종류, 변동·고정 금리, 상환 방식을 입력하도록 한다.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 지구 등 지역에 따라 적용되는 LTV가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미리 자신이 주택을 거주하려는 지역에 적용되는 LTV를 따로 찾아본 다음에 공시를 찾아야 한다. 실제 대출은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 금액도 제한되지만 소득을 입력하는 칸도 없다. 신용평가도 신용등급제에서 신용점수제로 바뀌었지만 신용대출 관련 공시는 2개 등급씩 묶어서 평균 금리를 공시한다. 지나치게 상세한 정보를 공시하면 오히려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핀테크(금융+기술)가 금융상품 비교 공시 서비스를 대체할 대안이 될 수도 있을까. 실제로 여러 핀테크 앱은 여러 금융상품을 비교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개인 상황에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거나 상품 가입까지 바로 가능한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오픈뱅킹도 도입되면 유사한 금융 서비스 간 비교가 쉬워진다. 금감원이 금융상품 한눈에를 출시할 때 참고했던 영국의 금융자문기구(MAS)는 여전히 여러 은행 계좌를 비교하는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영국에 오픈뱅킹이 정착되면서 금융상품 비교 공시보다 가격 비교 서비스에 대한 이용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다. 오픈뱅킹을 통한 금융상품 통합 플랫폼이 나오기 위해서는 전자금융거래법 등 금융혁신 3법이 개정돼야 한다. 안정성이나 보안성에 대한 논의도 남아 있다. 지금 핀테크 업체들은 제휴를 맺은 금융사에서 제휴 상품 정보를 받아오는 형태여서 제공되는 정보도 제한적이다.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금융 샌드박스에서 대출 상품 비교 플랫폼이 통과됐지만 비대면으로 대출이 가능한 신용대출에 집중해 주택담보 대출까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핀테크는 금감원 사이트의 상품 정보 등을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전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사실상 금감원이 금융 상품정보 원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어 정확한 정보 관리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네이버나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나 핀다 등 29개 회사가 이용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이 세부적인 공시 사안을 결정하면 금융회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각 협회 시스템을 통해 정보가 제공되고 있어 각 협회가 개선 사항을 정해 운영한다면 금감원이 이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피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5%→2.0% 하향

    피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5%→2.0% 하향

    세계 3대 신용평가사(피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중 한 곳인 피치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18일 발간한 ‘6월 세계 경제 전망’(2019년)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지난 분기 대비 0.4% 급감하면서 예기치 않게 수축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중국 성장 둔화와 무역분쟁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수출이 압박을 받았다”면서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반도체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급락해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피치는 한국의 2020년과 2021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6%로 제시했다. 피치는 또 “내수 촉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재정 정책의 도움으로 한국 경제는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될 수 있다”면서 “대외적으로도 무역전쟁이 더는 확대하지 않고 약달러 환경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약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가 한국은행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하도록 부추길 가능성이 있으나 내년에는 이러한 상황이 뒤집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6)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에 앞장서는 한국투자금융그룹 CEO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76) 종합금융회사로의 도약에 앞장서는 한국투자금융그룹 CEO

    김주원 부회장, 오너와 손발을 맞춰온 그룹의 2인자유상호 부회장, 증권사 최연소·최장수 CEO 기록한국투자금융지주는 국내 금융 지주사 가운데 ‘증권사 중심’의 금융지주회사다. 국내 은행 계열 지주사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한국투자금융그룹은 눈부신 성장에도 불구하고 굵직한 은행 계열 지주사와 비교하면 아직 몸집이 차이가 난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관리자산이 234조원인데 반해 신한금융지주는 연결자산이 513조이고, KB금융그룹의 고객관리자산은 490조여원에 달한다. 때문에 김남구(56) 부회장은 증권사 외의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2016년 우리은행 지분 4%를 인수하며 과점주주로 참여했고 카카오뱅크에는 지분 58%를 지닌 최대주주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현재 25곳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룹의 덩치가 커지자 김남구 부회장은 지난해 말 김주원(61)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해 ‘2인 부회장’체제를 시작했다. 오너 2세인 김남구 부회장과 전문경영인 김주원 부회장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체제인 셈이다. 김주원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겸 카카오뱅크 의장은 청주상고, 성균관대 경영학과,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나온 뒤 동원증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사장 등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여러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8년 동안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을 맡으며 김남구 부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복심’이다. 그룹의 지주가 2인 부회장 체제로 운영된다면 증권은 유상호(59)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있다. 고려대 사대부고,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MBA를 마친 뒤 한일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동원증권을 거쳐 2007년부터 지난해말까지 11년동안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일해 증권업계 최연소 CEO와 단일 증권사 최장수 최고경영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증권업계에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10년 이상 CEO를 맡은 경우는 유 부회장이 유일하다. 대우증권 영국 런던법인에서 근무하던 시절 약 7년동안 한국주식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해 ‘전설의 제임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불가능한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007시리즈의 주인공 인 제임스 본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였다. 취미는 요리다.이강행(60) 한국투자금융지주 사장은 김남구-김주원 부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동원증권 시절부터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을 정도로 그룹내 최고 ‘기획통’이다. 광주 숭일고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정일문(55)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부터 유상호 부회장에 이어 그룹의 핵심인 증권을 책임지고 있다. 광주 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입사후 ECM(주식관련 IB업무)부 상무, 투자금융(IB) 본부장, 기업금융본부 및 퇴직연금 본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개인그룹그룹장 겸 부사장을 역임했다.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2746억원, 당기순이익 2186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974년 국내 최초 투자신탁회사로 설립돼 국내 투자신탁업의 역사와 함께 해 온 회사다. 2005년 동원투자신탁운용과 합병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베트남 투자 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투자 리서치 전문가인 조홍래(58) 사장이 회사를 맡고 있다. 조 사장은 명지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 예일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룹내 인테리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가치투자 전문자산운용사로 출범했다. 기업의 본질적 내재가치에 투자하는 가치투자와 시장의 변동성에 좌우되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까지 흔들림없이 기다리는 장기투자를 운용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채원(55) 사장은 2007년 ‘이채원의 가치투자-가슴뛰는 기업을 찾아서’라는 투자 전문서를 출간할 정도로 자산운용전문가다. 일본 도쿄의 세인트메리스 국제학교를 졸업해 일본어와 영어에 능통하다. 중앙대 경제학과와 국제경영대학원을 나왔다.벤처캐피탈회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중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와 창업투자조합자금의 관리, 경영지도 등을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유일하게 벤처펀드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고,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영업을 확장중이다. 화곡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백여현(55) 사장이 2008년부터 CEO를 맡고 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2001년 이후 18년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8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 2.7%, 연체율 2.6%(K-GAAP 기준)로 업계 최고의 자산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권종로(56) 사장은 전주 완산고와 고려대 무역학과, KAIST MBA과정을 마친 2001년부터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줄곧 근무해왔다. 여신전문금융회사인 한국투자캐피탈은 지난해 3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0를 부여 받아 지난해 9월 800억원의 기업어음증권 발행을 완료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인 오우택(57) 사장은 2014년부터 CEO로 재직중이다. 대일고, 서강대 경영학과, 미 뉴욕 콜롬비아대 MBA를 마쳤다. 모바일 기반의 한국카카오은행은 지난 3월말 기준 고객 수 895만명, 총 수신 14조 9000억원, 총 여신 9조 7000억원을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 66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앱인 카카오톡을 활용해 중도상환수수료와 ATM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기존 금융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카카오은행을 출범시킨 이용우(55) 공동대표는 그룹에서 투자전략·전략기획실장, 자산·채권운용 본부장, 신탁운용 임원 등을 두루 거쳤다. 가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승진한 당신, 금리 인하 요구하세요

    승진한 당신, 금리 인하 요구하세요

    취업·재산 증가·신용등급 상승해도 요청 인터넷 홈페이지·앱 통해서도 신청 가능 금융사, 10영업일 내 처리결과 통보해야 대출할 때 권한 고지 안 하면 과태료 부과올해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한 김모(29)씨는 은행 애플리케이션에서 사내 승진도 금리 인하 요구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곧바로 NH농협은행에 금리 인하를 신청한 그는 신용대출 6000만원에 대해 적용받던 금리 4.36%를 단숨에 4.14%로 0.22% 포인트 낮췄다. 보험사에 재직 중인 조모(31·여)씨는 승진이나 재산증가 사유가 없는 상태에서도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은 사례다. 입사 이후 줄곧 주거래 은행과 집중적인 거래를 한 조씨는 신용등급이 자연스럽게 올랐고, 이를 금리 인하 사유로 인정받아 대출 3000만원에 대한 금리 4.96%를 4.00%로 떨어뜨렸다. 금리 인하 요구권이 12일부터 법적 효력을 갖게 되면서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동안 은행 약관에 근거해 일부 소비자들이 자율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사에 금리 인하 요구권 안내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긴 4개법(은행·보험업·상호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업법)이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사는 대출 상품을 판매할 때 고객에게 금리 인하 제도를 반드시 설명해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개인 대출자라면 취업, 승진을 했거나 신용평가등급이 상승했을 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금리 인하 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제출 서류는 신용 개선 내용에 따라 재직증명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으로 나뉜다. 기업 역시 재무 상태 개선, 신용평가등급 상승을 입증할 수 있을 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전요섭 금융위 은행과장은 “오는 11월부터는 떨어진 대출금리로 재약정을 체결할 때에도 지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도록 절차를 개선할 예정”이라면서 “금리 인하 신청과 약정 체결까지의 모든 절차가 비대면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3분기부터 분기마다 신용등급이 오른 고객에게 금리 인하 요구권을 신청하라는 선(先)안내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다. 소비자가 금리 인하를 요청하면 금융사는 대출 금리가 차주의 신용 상태에 따라 변동되는 상품인지, 재산이나 신용 상태의 변화가 금리에 영향을 줄 정도인지를 따져 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단 금융사는 처리 결과를 신청 접수일로부터 10영업일 이내에 반드시 소비자에게 통보해야 한다. 법제화 첫날 현장 방문에 나선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리 인하 요구권 실시로 금융사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소비자는 금리 인하라는 혜택을 얻어 모두가 윈윈하는 제도”라면서 “금융사 임직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금리 인하 요구권 신청 건수는 약 36만건(52조원)이었고 이 가운데 수용된 것은 17만 1000건(47조원)이었다. 대출이자는 평균 0.99% 포인트 떨어져 한 해 4700억원어치의 이자가 절감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배달 앱 주문, 학원비 모바일 결제 때도 카드사 할인

    배달 앱 주문, 학원비 모바일 결제 때도 카드사 할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식을 시키거나 자녀 학원비를 온라인에서 결제할 때도 신용카드 제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오는 11월 나온다. 지인 간 곗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계모임 앱’도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12일 6건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새로 지정했다. 혁신금융 서비스는 금융권에 적용되는 규제 샌드박스(유예)로, 지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최장 4년 동안 규제가 유예되거나 면제된다. 이날 통과된 서비스들은 실생활에 밀접한 것들이다. 우선 ‘페이민트’는 오프라인 신용카드 가맹점의 온라인 주문서비스(O2O) 결제 과정에서 현재 결제대행업체(PG)가 담당하는 결제, 자금 정산 역할을 대신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지금은 배달 앱과 가맹점 사이에 PG사가 대표가맹점으로 들어가 있어 카드사 제휴 할인을 받을 수 없지만 앞으로는 가능해진다. 또 학원비를 낼 때 카드 할인을 받기 위해 자녀에게 신용카드를 맡기는 일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PG사를 거치지 않은 정확한 가맹점 결제 빅데이터를 얻게 돼 이득이다. ‘코나아이’는 계모임 운영 플랫폼을 선보였다.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곗돈 불입과 수령 현황을 볼 수 있어 계주에게 사기당할 위험을 없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서민금융 차원에서 소액 생활금융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여서 혁신성이 인정됐다”고 말했다. 지인 사이에만 가입할 수 있고, 곗돈 규모는 1인당 최대 월 50만원으로 제한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인공지능(AI)으로 중소기업의 비재무정보를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뉴스나 공공데이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부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평가한다. 재무정보 위주의 기존 신용평가모형을 보완해 중소기업 자금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빅밸류와 공감랩은 한국감정원과 KB부동산시세가 제공하지 않는 50가구 미만 아파트의 담보가치를 산정하는 서비스를 제시했다. 기존에 지정된 서비스들도 이달 중 처음으로 출시된다. NH농협손해보험이 온오프 방식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해외 여행자 보험을 이날 내놓았고, 레이니스트 보험서비스도 이달 중 출시된다. 자신에게 적용되는 확정 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맞춤형 대출 플랫폼 4건도 이달에 서비스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檢, 정현호 사장 소환… 삼성 윗선 겨누는 ‘삼바 수사’

    檢, 정현호 사장 소환… 삼성 윗선 겨누는 ‘삼바 수사’

    檢, 관련수사 마무리 후 ‘분식회계’ 집중 ‘승지원 회의’서 윗선 보고 여부 등 추궁 회계사기 의혹 파헤쳐 李 소환 관측 나와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의 최측근이자 증거인멸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정현호(59)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증거인멸 수사를 마무리하고 수사 본류인 분식회계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용 부회장도 조만간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정 사장을 11일 불러 조사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8명을 증거인멸과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한 검찰은 사업지원TF가 주도한 증거인멸 작업의 정점에 정 사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5월 1일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 관련 행정제재와 검찰 고발 등 예정 조치 내용을 삼성바이오에 통보하자, 삼성 측은 나흘 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회의를 열어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회의에서 논의된 증거인멸 방안이 삼성전자에서 삼성바이오, 삼성에피스 등으로 전파됐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이 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이후인 5월 10일에는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 부회장 주재로 회의가 열렸는데, 검찰은 이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 사장을 상대로 증거인멸 방안에 대해 보고받았는지와 ‘윗선´ 보고 여부 등을 캐물었다. 정 사장은 이 부회장과 미국 하버드대 동문이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핵심인 인사지원팀장(사장)을 역임했고, 2017년 2월 미전실 해체 이후에는 사업지원TF를 맡아 삼성전자로 복귀했다. 검찰은 한 달 넘게 증거인멸 수사에 공을 들였다. 동시에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을 분석하며 본류인 분식회계 혐의 수사도 병행했다. 정 사장의 소환으로 수사는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 뒤 이 부회장 소환 시기를 조율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의 종착점은 이 부회장에 닿아 있다. 회계 사기의 고의성, 계획성 등 범의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나아가 삼성그룹 승계작업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할 수밖에 없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은 회계 사기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가 4조 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는데, 검찰은 삼성바이오가 부풀려진 회사 가치를 이용해 은행에서 받은 대출이 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바이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도 증권 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영진이 지급받은 성과급에도 사기나 배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함께 고발된 삼정·안진·삼일·한영 등 회계법인 4곳과 신용평가사도 분식회계에 공모한 것으로 판단해 수사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중국 기업어음 부도‘ 증권사 직원들, 중국 업체로부터 뒷돈 수수 정황

    ‘중국 기업어음 부도‘ 증권사 직원들, 중국 업체로부터 뒷돈 수수 정황

    경찰이 지난해 중국 기업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부도 사건을 수사하면서 당시 어음 발행에 참여한 증권사 직원들이 해당 중국 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뒷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찰은 당시 ABCP 발행을 주도했던 이베스트투자증권 직원이 가족 계좌로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이 돈을 한화투자증권 직원과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CERCG의 자회사가 발행한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650억원 규모의 ABCP를 발행했다. 현대차증권 등 국내 금융사 9곳이 이를 사들였다. 하지만 CERCG 자회사가 발행한 채권이 부도가 났고 ABCP도 부도 처리됐다. 현대차증권 등은 막대한 손실을 입자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고소했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이와 관련해 “ABCP 발행 당시 실무자의 금전수수 혐의 부분은 사실로 현재 이 건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추후 조사 결과를 알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중국외환국(SAFE)의 지급보증 승인이 나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채권을 어음화해 팔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를 본 금융사들은 판매 당시에 지급보증이 실행되지 않아 기초자산이 된 채권이 부도 처리됐고 ABCP를 산 증권사들이 손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SAFE 등록은 발행 전 등록이 아닌 계약 체결 이후 등록을 신청하는 ‘사후 등록’으로 지급보증 효력과는 무관하다. 현재 CERCG의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사후 승인이 유보되어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정상적으로 승인이 났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당시 리스크 관리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화투자증권은 “ABCP 발행 전 국내 신용평가회사에서 CERCG 회사채에 대해 투자적격 등급인 A0를 부여했고, 이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CP에 대해서도 국내 신평사 두 곳에서 모두 투자적격 등급인 A20를 부여했다”면서 “당사 내부 규정상으로도 유효한 신용평가 등급이 있고 인수 즉시 전액 전문투자자에게 매출이 확정돼 있는 건에 대해서는 별도의 리스크 절차를 거치지 않게 돼 있다. 독립적인 신용평가기관에서 투자적격 등급의 신용등급이 부여된 것으로 보더라도 ABCP 발행은 정상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증권업계, 다른 금융권보다 핀테크 수용도 낮아”

    증권업계가 은행, 보험 등 다른 금융권에 비해 핀테크(금융+기술) 수용도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을 통해 고객 수요 분석과 핵심기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은행권은 비대면 채널 영업력 확대를 위해 핀테크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특히 간편 결제, 신용평가와 고객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한 AI·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분야에서 핀테크 수용도가 높았다. 아울러 태블릿 브랜치와 스마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을 통한 영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바이오인증과 모바일 OTP 등 새 인증수단 도입 또한 활발한 편이다. 보험 업계는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험료 차등화, 보험금 청구 간소화 등 소비자 편익을 높이기 위한 인슈어테크(보험+기술)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 업계는 가입정보 조회와 보장 분석, 지급심사 자동화 등 서비스 분야에서 인슈어테크를 적극 적용했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핀테크 기업 ‘디레몬’과 제휴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한 보험 가입내역 조회 등 보장분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화생명도 카카오페이 API연결을 통한 전자청약 시스템을 구축했다. 손해보험 업계는 운전습관 연계보험(UBI), 보험료 간편 결제 등을 통해 소비자 편의성 향상을 추진 중이다. 삼성화재 ‘애니핏’ 서비스는 측정된 걸음수가 목표치에 도달하면 포인트를 제공한다. KB손해보험 등은 SK텔레콤 네비게이션 ‘티맵’의 운전습관 정보를 연동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증권업계는 주식종목 추천, 자산관리 등 로보어드바이저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핀테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보어드바이저는 투자자가 입력한 투자 성향을 토대로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 일부 증권사들은 고객별 거래 성향과 종목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금감원은 “증권업계는 다른 업권에 비해 핀테크 수용도가 다소 낮은 상황”이라면서 “향후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 관계 구축 등을 통해 핀테크 도입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나 中 추가관세 결정...美 관세 전쟁 장기화에 세계 경제 고통

    트럼프, G20서 시진핑 만나 中 추가관세 결정...美 관세 전쟁 장기화에 세계 경제 고통

    프랑스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이후 3250억 달러(약 383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할 지 결정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시기와 관련 “나는 28∼29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면서 “어느 쪽이든 G20 이후에는 그런 결정을 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아마도 G20 직후 2주 안에 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로 출발하기 전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도 기자들에게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중국산 제품)2500억 달러 어치에 (관세)25%를 받고 있다. 최소 3000억 달러에 대해 또다시 (관세를)올릴 수 있다.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양대 경제강국인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미국은 중국에 불공정한 무역관행 시정과 무역적자 해소를 요구하면서 작년 중국산 제품 500억 달러 어치에 25%, 2000억 달러 규모의 상품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G20 기간에 정상회담을 하고 ‘90일 휴전’에 합의한 후 협상에 나섰다. 그러나 협상이 더디게 진척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 초안에서 대폭 후퇴했다며 10%로 부과하던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지난달 10일부터 25%로 인상했다. 여기에 더해 이제까지 관세 비부과 대상이던 325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검토 중이다. 이에 맞서 중국도 이달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수요의 80%를 차지하는 중국산 희토류 수출을 보복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전으로 굳어지면서 세계 경제가 고통을 겪을 것이란 전문가 진단이 나온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제임스 매코맥 국가등급 부문 대표는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여러 면에서 볼 때 세계 최대의 두 경제(G2)가 비협력적인 방식으로 평행선을 이루는 각자 궤도에서 따로 활동해 세계 경제가 그로부터 고통을 받을 리스크가 있다”며 우려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무역전쟁 여파로 경기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오는 18~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를 놓고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WSJ는 연준 당국자들이 경제지표뿐 아니라 무역협상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전쟁 뿐 아니라 최근 미국과 멕시코가 벌이고 있는 관세 협상도 변수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유입 차단을 위해 실질적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10일부터 멕시코산 모든 수입품에 5%관세를 부과하겠다며 ‘관세폭탄’을 예고했다. 멕시코는 타결점 모색을 위해 협상 대표단을 급파해 지난 3일부터 협상을 이어왔으나 아직까지 양국의 입장 대립으로 합의 도출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이 이번 주말 극적 타결된다면 연준도 금리 인상·인하 모두 거리를 두는 기존의 관망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WSJ은 전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월드 Zoom in] 中, 5G 10월 상용화?… 독자 OS·반도체 개발 난제

    중국이 미국의 제재로 고사 위기에 빠진 화웨이를 살리기 위해 5세대 이동통신(5G) 조기 상용화에 나섰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6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브로드캐스팅네트워크 등 4곳에 5G 영업허가증을 발급했다. 이에 따라 신중국 건설 70주년을 기념하는 올 10월 국경절에 대대적인 5G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원래 중국 통신사들은 내년을 목표로 5G 상용화를 준비했지만 화웨이가 미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서 어려움에 처하자 위기를 타개하고 경기부양 효과를 노려 조기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다. 문제는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중단된 화웨이가 5G 휴대전화를 생산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비롯한 화웨이와의 협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화웨이는 독자적인 모바일 운영체제를 개발해야만 한다. ‘훙멍’이라 불리는 독자 운영체제가 빠르면 올해 가을에 출시될 것이라고 화웨이 측은 이미 밝혔다. 5G 칩을 공급하는 미국 퀄컴은 아직 화웨이와 거래를 끊지 않았다. 게다가 화웨이는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중단시킨 제재 때문에 문 닫기 일보 직전까지 갔던 ZTE와는 달리 하이실리콘이란 독자적 반도체 자회사가 있다. 하이실리콘에서 퀄컴 대신 5G 칩을 공급할 수도 있지만 자회사 역시 궁지에 몰린 상태다. 반도체 설계기업인 영국 ARM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하이실리콘이 5G 칩을 생산하더라도 화웨이는 미국으로부터 소프트웨어와 디자인과 같은 핵심 요소를 공급받을 수 없는 점도 여전히 문제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2600억 달러(약 306조원)어치의 반도체를 수입했으며 이는 1620억 달러인 원유 수입보다 더 많았다. 중국의 국내 반도체 수요 가운데 중국 국내 업체가 감당하는 비율은 단지 5%에 불과하다. 국제 신용평가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보고서는 화웨이 제재 등을 통한 미국의 목표는 중국의 첨단기술 습득을 늦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려면 10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화웨이의 5G 상용화 여부는 미국이 화웨이의 고사를 원하는지 아니면 핵심기술이 없이 약해진 화웨이가 제재하에서도 기업을 운영할지의 결정 여부에 달린 셈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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