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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재해’ 기업, 대출 문턱 높아지고 보험료 올라…공시도 의무

    ‘중대재해’ 기업, 대출 문턱 높아지고 보험료 올라…공시도 의무

    앞으로 중대재해를 일으킨 기업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지고, 보험료도 더 많이 내야 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대재해 관련 금융리스크 관리 세부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5일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내놓은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 성격이다. 방안에 따르면 은행은 앞으로 기업의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이력을 대출 심사에서 비중 있게 반영해야 한다. 신용평가 항목과 등급조정 항목에 중대재해 이력을 명시적으로 넣어야 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심사에서 중대재해 기업의 위법 행위 수준에 따라 기업평가 평점 감점폭을 5~10점으로 확대하고, 보증료율 가산 제도도 신설한다. 보험사 역시 최근 3년 내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에는 배상책임보험, 건설공사보험, 공사이행보증 등에서 보험료를 최대 15%까지 더 물린다. 공시 의무도 강화된다. 상장사는 중대재해 발생이나 중대재해처벌법상 형사 판결이 내려질 경우 해당 내용을 당일 공시해야 한다. 또 사업보고서와 반기보고서에는 해당 기간 중 발생한 사고 현황과 대응조치 등을 담아야 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도 중대재해 발생 여부를 투자 판단 요소로 고려하도록 스튜어드십 코드와 가이드라인이 개정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도 반영이 의무화돼, 기업의 안전관리 수준이 자본시장에서 기업가치에 직접 연결되는 구조가 된다. 안전관리에 적극 투자하는 기업에는 혜택이 주어진다. 안전설비 신규 투자 대출에는 금리를 우대하고, 안전우수 인증 기업에는 금리·한도·보증료를 우대하는 금융상품이 신설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재해를 예방하지 못한 기업에는 불이익을, 안전관리를 잘한 기업에는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소상공인을 통해 바라본 상호주의’ 토론회 개최

    심미경 서울시의원, ‘소상공인을 통해 바라본 상호주의’ 토론회 개최

    심미경 서울시의원(동대문2·국민의힘)이 지난 11일 ‘소상공인을 통해 바라본 상호주의’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 외국인 자영업자 지원 정책을 점검하고, 상호주의 원칙에 기반한 공정하고 균형 잡힌 정책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토론회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정책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 임수환 연구원과 강철구 교수(배재대,일본경제경영연구소 소장)가 주제 발표를 맡았으며 서울시 소상공인정책과 한정훈 과장, 서울시소상공인연합회 유덕현 회장,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은애 연구위원이 토론에 나섰다. 심 의원은 토론회 좌장을 맡아 직접 토론회를 주재했다. 심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가 대신 갚아준 외국인 자영업자 신용보증 대위변제금이 2022년 10억 4천만 원에서 2023년 36억 3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정책의 실효성과 공정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강조하고, 외국인 자영업자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 정책이 기존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할 때라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서 세 가지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첫째, 현재의 외국인 자영업자 지원 정책이 과연 합리적이고 효과적인가? 둘째, 내국인 소상공인과 외국인 자영업자 간의 형평성 있는 정책 균형점은 어디에 있는가? 셋째, 진정한 상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적 정책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토론회의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센터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주요 카드사와 통신사의 외국인 자영업자 수, 장·단기 체류 외국인 유동인구, 외국인·내국인 소비금액, 지역 내 상권별 매출액 등 자료를 분석해, 서울 내 외국인 자영업자의 현황과 이들이 주변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센터의 임수환 연구원은 “외국인 자영업자 증가는 지역 상권에 다양성을 줘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지만 반면 기존 자영업자와의 경쟁을 격화시키는 부정적인 요인들도 혼재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외국인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은 6개 동을 비교해보면 외국인 자영업자의 비율 증가에 따라 내국인의 소비 증가가 어느 시점부터는 둔화되는 경향성을 보인다”며 외국인 자영업자와의 경쟁이 폐업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다각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철구 교수(배재대,일본경제경영연구소 소장)는 외국인 자영업자 지원 정책이 한국의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외국인이 자영업을 하기위해 필요한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정책 지원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의 지원 정책이 소상공인 간의 갈등을 유발하거나, 지역 상권의 다양성 보다는 오히려 경쟁만을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강 교수는 “동대문구 지역의 경우 외국인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다른 지역과 비교하더라도 3~4년 사이 4배 이상의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영업활동은 늘려가지만 베드타운은 다른 지역에 두고, 영세 자영업자가 많은 국내 소상공인들은 변화된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역을 벗어나게 되는 현상이 겹치면서 어느 시점부터는 소비가 꺾이는 모습이 나타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일본과 중국의 경우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은 마을도 깨끗하고 사회 기부활동도 활발하다. 이런 점들이 일본인들과도 상승 작용을 일으켜 관광지로 성장해 우익세력 조차도 혐중시위를 한 적이 없을 만큼 에스닉 집거지 경제*(에스닉 집거지 경제 Ethnic Enclave Economy는 특정 민족 집단이 모여 사는 에스닉 집거지 내에서 형성되는 경제)로서 자리를 잡았다. 에스닉 집거지 경제의 핵심은 자영업이다. 이들 생활의 터전이 안전하고 내국인과 공생하려면 지역 사회 공헌이 있어야 한다”라는 사례를 들면서 아직 국내에서 그런 모습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에서 한국 국적자들은 신용평가를 잘 받거나 대출을 받기가 어렵다 보니자국계 금융권을 이용하게 된다”면서 “외국인 자영업자의 증가와 영업하기 좋은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 현상은 어쩔 수가 없더라도 한국에서만 외국인들에게 금융 및 신용지원을 구분 없이 제공하기보단 충분한 책임감을 갖고 영업하도록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심 의원은 “서울시가 진정한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논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서울시에서 펼치는 정책은 다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다. 상생과 공존은 내외국인 모두 사회적 책임과 의무 안에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면서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종합해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앞으로도 토론회의 성과를 이어, 상호주의 조례 제정 방향을 검토하고, 서울시 소상공인 정책의 전환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 [사설] 국가신용등급 역대급 추락 佛… 남의 일 아닐 수도

    [사설] 국가신용등급 역대급 추락 佛… 남의 일 아닐 수도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 긴축예산을 추진하던 내각의 잇단 붕괴로 정국 혼란에 빠진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이 급기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낮췄다. 역대 프랑스 정부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이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2’에서 ‘Aa3’로 전격 강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도 지난해 5월 11년 만에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3대 국제신용평가사가 잇달아 경고음을 울릴 정도로 프랑스의 재정 위기는 악화일로다. 지난해 기준 프랑스의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5.8%로, 유로존 평균인 3.1%의 두 배에 육박했다. 국가부채는 GDP의 114%에 달해 유로존에서 그리스, 이탈리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성장 둔화와 경제 여건 악화 속에서 재정 적자 축소가 쉽지 않은 처지인데도 정치권이 복지 확대와 감세 등 포퓰리즘 정책에 매달려 온 탓이 크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년 전 재집권한 이후 긴축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극우와 극좌 성향 정당들의 반발로 총리가 네 차례나 교체되는 등 극심한 혼란 속에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9일 취임한 마크롱의 측근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전임 총리가 추진하던 공휴일 폐지 계획을 결국 백지화했다. 프랑스의 사례는 무분별한 재정 지출과 과도한 복지 의존이 불러올 위험을 보여 주는 반면교사다. 우리나라 국가채무는 이미 1300조원을 넘어섰고,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올해 48.1%에서 내후년에는 5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의무 지출 확대와 경제성장 둔화가 맞물리면서 장기적인 재정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민생 회복과 성장 동력을 위한 재정 확대가 불가피하더라도 구조개혁을 반드시 병행해 재정 건전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 HDC현대산업개발, 안정적 재무성과 기반으로 지속 성장 전망

    HDC현대산업개발, 안정적 재무성과 기반으로 지속 성장 전망

    HDC현대산업개발이 재무구조 개선과 내실 경영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과 부채비율 개선, 자산 효율화 성과가 이어지면서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모집액을 웃도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매출 목표를 4조 3059억원으로 제시했다. 1만여가구 분양과 천안 아이파크 시티, 서울원 아이파크,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등 대규모 프로젝트 본격화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규 수주 목표는 4조 6981억원으로, 도심 복합개발과 대도시 정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 827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1조 333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용산 정비창 전면 1구역, 부산 광안4구역, 원주 단계주공 등 굵직한 사업 수주가 이를 이끌었다. 신용등급 상향… PF 우발채무 축소 효과HDC현대산업개발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신용등급 상향이다. 지난해 신용평가사 3곳이 일제히 등급을 올린 데 이어 올해도 우리은행, KB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수주 회복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 축소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2022년부터 PF 우발채무 축소에 나서 지난해 말 기준 2조 204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올해는 1조원대까지 낮출 계획이다. 같은 기간 현금성 자산은 1조 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총 2320억원 몰려안정된 재무구조는 회사채 발행에서도 확인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6월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320억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모집액(120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발행 규모를 1510억원으로 증액했으며, 예정 금리는 2년물 3.647%, 3년물 4.195% 수준으로 확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 전반의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자 신뢰를 확보했다”며 “도심 복합개발과 도시정비사업 등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축은행, 온투사 연계투자 본격 확대…가계신용 돌파구

    저축은행, 온투사 연계투자 본격 확대…가계신용 돌파구

    저축은행이 온투사(P2P금융)와의 연계투자를 본격 확대한다. 대출 규제 속에서도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과 영업 다변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연계투자 참여 희망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 금융당국의 혁신금융서비스 접수에 앞서 업권 내 수요를 사전 파악하기 위한 절차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7월 저축은행 29곳이 신청한 ‘온투업자 개인신용대출 연계투자’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규제 완화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연계투자가 본격 가능해졌고, 현재 7곳이 집행 중이고 예정 저축은행까지 합하면 10여곳이 참여하고 있다. 연계투자는 온투업체의 신용평가 기술과 저축은행의 자금력이 결합되는 방식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 늘고, 저축은행은 새로운 영업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저축은행들은 연계투자를 새로운 ‘대출 판매 창구’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 6·27 부동산 대출 규제로 신용대출 한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데다 경기 회복 지연, 건전성 관리 부담이 겹친 상황에서 온라인 연계투자가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행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다른 은행 사례를 지켜보는 분위기”라며 “아직 실행 전인 곳이 많지만 수요가 꾸준해 참여 기관은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 전세 사기 ‘자금줄’, 불법 대출·금품 수수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전세 사기 ‘자금줄’, 불법 대출·금품 수수 새마을금고 임직원 ‘기소’

    대전에서 금품을 받고 건설업자에게 불법 대출을 해준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금융기관이 전세 사기에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임직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전모가 처음 드러났다. 대전지검 공판부는 1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수재) 등 혐의로 대전의 한 새마을금고 전 전무이사 A(58·구속)씨와 이사장 등 임직원 6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B(38·구속)씨 등 건설업자 5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브로커 C(52)씨 등 2명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A씨 등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은 건설업자들이 속칭 ‘바지 임대인’을 내세워 차명으로 건물을 세운 것을 알면서도 2018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40회에 걸쳐 약 768억원을 전세 사기 건설업자 등에게 대출해 새마을금고에 손해를 끼친 혐의다. 이들은 동일인 대출한도, 담보·신용평가 방법 준수 등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A씨 등 4명은 건설업자 B씨 등에게 대출 실행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2억 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대전 일대 전세 사기 사건 135건을 교차 분석한 결과 사건이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전 전세 사기 관련 전체 대출의 약 40%가 한 새마을금고에서 이뤄졌고 새마을금고 임직원이 일부 건설업자와 가족 등 특수관계에 있는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 건설업자가 새마을금고 임직원과 결탁해 장기간 거액의 부정 대출을 받아 건물을 신축 또는 매입하고, 브로커를 통해 섭외한 바지 임대인을 내세워 전세 사기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바지 임대인과 공인중개사 등만 기소되고 배후 세력은 수사망을 피해 왔다. 검찰은 “전세 사기와 같은 민생 침해 범죄는 끝까지 추적해 그 배후까지 엄단하고 차명재산은 추적해 신속히 몰수·추징하는 등 범죄 수익을 남김없이 박탈하겠다”며 “서민의 눈물을 대가로 어떤 이익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17년간 4.4조 배당금 챙긴 한화·DL… 여천NCC 자금 지원 놓고 충돌

    17년간 4.4조 배당금 챙긴 한화·DL… 여천NCC 자금 지원 놓고 충돌

    한화솔루션·DL케미칼 반씩 챙겨2003~2020년 한 해 빼고 매년 지급배당성향 2018년 162%까지 올라과도한 배당, 회사 재무 부담 가중합작사 주주, 미래보다 이익 우선양측 입장 엇갈려 위기 극복 요원 부도 위기에 놓인 여천NCC가 17년간 대주주인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에 4조원이 넘는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와 DL 모두 호황기에는 매년 수천억원의 배당금을 챙겼지만, 정작 불황 때는 자금 지원과 회사 정상화 방안을 두고 정면충돌하며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여천NCC가 지급한 배당금은 총 4조 4300억원에 이른다. 이 배당금은 여천NCC의 지분을 각각 50%씩 가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에 절반씩 지급됐다. 1999년 말 설립된 여천NCC는 2003년부터 2020년까지 2008년을 제외한 17년 동안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다. 2003년 700억원에서 시작된 배당금은 2018년에는 7400억원까지 올라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배당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이지만 과도한 배당은 회사의 재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실제 여천NCC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총배당금의 비율)을 보면 2003년 49%에서 2018년에는 162%까지 올랐다. 배당성향이 100%를 넘는다는 건 1년 동안 회사가 번 순이익보다 많은 금액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27.2%에 그친다. 마지막 배당금이 나온 2020년에도 3400억원(배당성향 140%)이 지급됐는데, 당시 여천NCC의 차입금은 1조 1103억원으로 2019년(5732억원)에 비해 1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합작사 주주가 회사의 미래보다 당장의 이익을 우선시하면서 여천NCC가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여천NCC는 2021년까지 주주사에 대한 배당 부담이 과중했고, 2022년 이후로는 실적이 부진하면서 차입금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천NCC를 정상화하기 위한 한화와 DL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위기 극복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한화그룹은 이날 “한화는 에틸렌(원료) 계약을 시장가격 수준으로 책정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DL그룹이 원료 공급 계약 협상에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DL은 여천NCC를 지원하겠다는 명확한 의사 표명 없이 향후 20년간 여천NCC에 빨대를 꽂아 막대한 이익을 취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DL그룹은 “한화가 무조건 더 싼 가격 조건을 고집하면서 여천NCC의 산업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고 맞섰다.
  • “기다렸는데 드디어”…토스, 국내 최초 ‘이 서비스’ 무료 개방

    “기다렸는데 드디어”…토스, 국내 최초 ‘이 서비스’ 무료 개방

    신용점수가 낮아진 이유를 분석해주는 서비스가 나와 눈길을 끈다. 12일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손잡고 ‘내 신용점수 리포트’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내 신용점수 리포트는 토스가 KCB의 기초 데이터를 분석해 신용점수에 영향을 준 주요 요인을 찾아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용점수 조회를 넘어 요인 분석 리포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내 신용점수 리포트 이용자는 본인 신용점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요인 3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준 요인 3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용점수가 향상되거나 하락하면 곧바로 원인을 확인할 수 있도록 알림을 발송한다. 마이데이터를 연동할 경우 최근 대출 상환액, 신용카드 사용 금액, 체크카드 이용 기간 등 추가 정보를 볼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신용점수를 보다 잘 이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금융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신용 관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는 앞서 2017년 KCB, NICE평가정보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무료 신용 조회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5월 기준 해당 서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약 450만명이었다. 지난해 선보인 개인 맞춤형 신용점수 관리 서비스인 ‘신용플러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45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토스와 NICE평가정보가 협업해 월 1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사용자의 대출·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하고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해준다. 하나의 앱 안에서 송금, 결제, 투자, 신용조회, 대출 및 보험 중개까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스는 지난 7월 누적 가입자 수 30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젊은 층의 가입률이 높았으며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20대 가입률은 약 95%(554만명), 30대는 약 87%(580만명)로 2030세대 전체 가입률은 91%를 넘어섰다.
  •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4조원 공급… 64%는 중저신용자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 4조원 공급… 64%는 중저신용자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대출 서비스 출시 약 3년 만에 누적 공급액을 4조원 가까이 달성했다. 8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출시한 개인사업자뱅킹의 ‘개인사업자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공급액은 지난달 말 누적 기준으로 각각 1조 8500억원, 1조 92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합치면 약 4조원에 달한다. 지난달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전체 고객의 64%는 중·저신용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의 경우 중·저신용 고객 비중이 더 높았다. 카카오뱅크는 보증서대출 출시 이후 보증료의 최대 절반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달까지 총 211억원의 보증료를 대신 지급했다. 보증서대출 상품 종류를 늘리는 한편, 부가세박스 등 소상공인을 위한 편의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이용한 고객들은 이차보전 지원 혜택으로 지난달 기준 약 2.25% 포인트의 금리를 절감했다. 평균 연 2.26%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통해 절감한 이자는 누적 223억원 규모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혁신 서비스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정책자금 대출상품 통합조회 서비스,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뱅크가 자체 소상공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한 결과에 따르면 기존 대출 거절 건을 포함한 전체 대출 취급 건 약 7건 중 1건이 추가 승인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과 편의 서비스로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취업 석 달 직장인 2000만원 대출받는데, 30년 장사 어머니 대출 안 돼 사채 써요”

    “취업 석 달 직장인 2000만원 대출받는데, 30년 장사 어머니 대출 안 돼 사채 써요”

    사업장 SNS 별점·직원 수 등 반영소상공인 대출 쉽게 받도록 유도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첫 행보“실제 구체화 가능 여부는 미지수” “28살에 취업해서 3개월 다니니까 2000만원의 신용대출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30년 동안 장사하며 성실하게 상환해도 대출이 안 돼 결국 사채를 썼습니다. 소상공인 대출 지원이 절실합니다.” 금융당국이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평가 체계를 개편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경기 성남시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신용평가 개선 간담회’를 열고 신용평가 모형 개편 방향을 논의했다. 이달 초 충청권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소상공인 부채 문제 해결’ 지시 이후 소상공인 대출 지원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권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새 정부가 임명한 금융위 첫 인사(차관급)다. 우선 대출을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기존의 금융정보 외에 소셜미디어(SNS) 후기, 이용자 평점, 사업체 업력, 지식재산(상표권·특허권) 보유 여부, 매입 재고, 종업원 수, 지방세 및 공과금 납부 이력 등 비정형·비금융·공공정보를 반영하기로 했다. 또 이를 위한 인프라로 ‘마이 비즈니스 데이터(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도입한다. 개인사업자의 신용평가를 위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권 부위원장은 “담보나 보증, 대표자 개인 신용에 의존하는 방식은 (소상공인 대출을 지원하는 데) 한계가 뚜렷하다”며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구체화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를 실행에 옮겨야 하는 은행권은 제도 개선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장 적용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경우 급여소득자와 달리 소득의 연속성이나 규모를 정량화하기 어렵다”면서 “데이터를 수집하더라도 계량화하거나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이 적나라한 소득 관련 자료를 내줄 것인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신용평가와 별개로 소상공인이 토큰증권(STO)을 활용해 사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도 병행해 추진한다. 예컨대 한 소상공인이 매장 확장을 위해 자금을 유치할 경우, 기존에는 은행 대출이 사실상 유일한 통로였다면 앞으로는 STO를 활용해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고 향후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으로 자금 조달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한기평, 대한전선 신용등급 A로 상향…국내 3대 신평사 모두 A 부여

    한기평, 대한전선 신용등급 A로 상향…국내 3대 신평사 모두 A 부여

    대한전선이 국내 3대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신용등급 A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대한전선의 기업신용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2022년 대한전선이 한국기업평가에서 ‘A-(긍정적)’ 신용등급을 받은 지 3년 만이다. 이번 등급 향상의 배경으로 ▲매출과 이익규모 확대 ▲안정적인 재무구조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한 영업실적 개선 예상 등이 꼽혔다. 한기평은 “우호적인 사업 환경에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주 성과에 기반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신규 수주를 확보해 수주잔고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사업 확장 과정에서 투자 자금 필요성이 커지겠지만, 현금창출력이 높아 재무안정성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한기평이 등급을 상향 평가하면서 대한전선은 국내 3개 신용평가사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지난 10일에는 한국신용평가에서 A 등급을 부여받은 바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한 것은 당사의 사업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바다 한 가운데서 터지는 토스뱅크…비결은 고객 최우선주의”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바다 한 가운데서 터지는 토스뱅크…비결은 고객 최우선주의”

    “고객이 스크롤를 어느 쪽으로 할지, 터치 버튼이 위에 있는 게 편한지 아래에 있는 게 편한지, 또 몇 번을 터치하는지 하나하나 테스트(실험)를 거칩니다. 그 작은 차이가 모이면 크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17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경영자 제주 하계포럼’에서 출범 3년여만에 당기순이익 45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토스뱅크의 비결로 ‘고객 제일 우선주의’를 꼽았다. ‘디지털 뱅킹의 미래와 토스뱅크의 성공 방정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 대표는 이날 토스뱅크의 성공 비결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라이센스를 가진 디지털뱅크 수가 10년간 5배 증가한 가운데 2021년 제1금융권에서 20번째 은행으로 출발한 토스뱅크는 포브스가 국내 전체 은행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3년 9개월 된 은행이 3년 연속 1등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지만, 포브스의 평가 기준은 명확하다”며 모바일 사용 편의성, 수수료 체계의 투명성, 고객 서비스 품질, 디지털 접근성, 신뢰도, 지인추천 가능성, 전반적 만족도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디지털뱅크는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업종이라 기존 은행과 똑같이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고, 신뢰를 쌓는 일이 가장 큰 과제이자 출발점이었다”며 “상품과 서비스, 기술력, 조직 및 문화를 통해 고객 우선주의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시가 토스뱅크의 ‘지금이자받기’ 서비스다. 기존에는 한 달에 1회, 은행이 정한 날짜에만 고객들이 예·적금 이자를 정산받을 수 있었지만, 토스뱅크는 이를 고객의 관점으로 전환해 원하는 때에 언제든, 매일 이자를 지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 대표는 “최근 동해에서 고기를 잡는 선원 고객으로부터 ‘바다 한 가운데에서 터지는 은행 앱이 토스뱅크밖에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토스뱅크는 앱의 로딩 속도를 1초라도 줄이기 위해, 직원들 스스로가 0.5초를 줄이기 위해 어마어마한 노력을 한다. 그게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업계에서도 필수 요소가 된 인공지능(AI) 역시 피싱·사기 탐지와 자체 비대면 신분증 인증 시스템, 또 기존 금융시장에서 소외된 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토스의 신용평가시스템(TTS) 등 고객 신뢰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를 위해 토스 뱅크의 직원들은 금융 전문가 절반과 기술 전문가 절반으로 구성돼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목표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차별화된 은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으로부터 가장 듣고 싶은 피드백이 ‘한 번 써보니 다른 것은 못 쓰겠다’는 말”이라고 밝혔다.
  • “저가 수주 이젠 없다”… 고부가 선박 골라 실적 채우는 K조선

    “저가 수주 이젠 없다”… 고부가 선박 골라 실적 채우는 K조선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국내 조선업계 실적은 2분기에도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 불황 시절 저가로 수주했던 물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고부가가치 선종이 본격 매출에 반영되면서다. 조선업계는 올해도 ‘양보다 질’을 선택해 선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는 1조 361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전망치는 13조 3108억원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이 두 배 넘게 뛰면서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HD한국조선해양의 2분기 잠정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1.5% 늘어난 7조 3788억원, 잠정 영업이익은 144.6% 급증한 9208억원으로 집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 산하에는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 등 세 곳의 조선소가 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매출이 7.4% 늘어난 2조 7197억원, 영업이익은 36.4% 늘어난 1783억원으로 전망된다. 한화오션은 매출이 26.7% 증가한 3조 2123억원, 영업이익은 2623억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2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선박 발주 감소세에도 국내 조선업계는 2022년 이후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종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신용평가 보고서를 보면 올해 5월까지 전 세계 누적 발주량은 159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8% 줄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분기까지 31척의 상선을 수주하면서 올해 목표의 80% 이상을 달성했다. 상선 부문은 13%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설비(FLNG) 수주 독주를 이어 갔다. FLNG는 바다에서 LNG를 뽑아내는 설비로 대당 가격이 2조~3조원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7일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모잠비크 코랄 북부 가스전 FLNG 예비 작업에 대해 가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8694억원 규모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델핀 FLNG 사업 계약 가능성도 높다. 사실상 독주 체제”라고 평가했다. 한화오션은 특수선에 집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한화오션의 특수선 매출의 절반(58.7%)이 수익성 좋은 잠수함 신조 공정에서 발생했다”며 “분기 매출액의 60% 이상을 고수익성 공사에서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신평, 대한전선 신용등급 A 부여…“안정적 수익성”

    한신평, 대한전선 신용등급 A 부여…“안정적 수익성”

    대한전선의 한 단계 상향된 기업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한전선의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2022년 6월 대한전선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신용등급을 받은 지 약 3년 만이다. 이번 등급 향상의 배경으로는 ▲사업안정성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 ▲유상증자로 개선된 재무구조 등이 꼽혔다. 한신평은 대한전선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고 봤다. 한신평은 보고서에서 “국내 초고압전력선 시장에서 쌓은 품질 신뢰도와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품목인 해저케이블, 광케이블 사업확장 등 추가적인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원재료인 전기동의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초고압전력선 부문에서의 기술력과 시장 지위, 수직계열화된 생산구조 등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높게 평가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도 강점이다. 한신평은 “2021년 호반그룹에 인수된 이후 재무적 지원과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유상증자로 유입된 자금과 영업 현금흐름 등으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실제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영국, 스웨덴 등 해외시장에서의 신규 수주 확대로 수주잔고가 증가세를 보인다. 앞서 지난달 대한전선은 나이스신용평가에서도 신용등급을 지난해와 같은 ‘A(안정적)’을 부여받은 바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은 탄탄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 ‘부동산 쏠림’ 지적한 한은, 직원 112명에게 총 45억 8000만원 대출

    ‘부동산 쏠림’ 지적한 한은, 직원 112명에게 총 45억 8000만원 대출

    한국은행이 직원들에게 1인당 수천만원씩 자체 부동산 대출을 내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으로 시중자금이 쏠려 통화정책 효과가 반감된다고 우려하는 입장과 모순되는 복지 혜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직원 112명에게 총 45억 8000만원의 주택자금대출을 지원했다. 1인당 약 3800만원꼴로, 대출 금리는 연 3.4% 수준이었다. 한은은 근속 1년 이상의 무주택 직원이 신청하면 5000만원 한도로 주택자금대출을 제공해왔다. 주택 구입 자금 대출 시 최장 20년 원리금 분할 상환을, 전월세 자금 대출 시 계약 기간 만료 후 상환을 조건으로 했다. 이는 시중은행을 포함해 다른 유관 기관에서 찾기 어려운 파격적인 복지 혜택이다. 일례로 금융감독원은 직원 주택자금대출 제도를 지난 2020년 폐지했다. 한은 자체 주택자금대출은 금리도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금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연 4.2%로 한은 자체 대출보다 0.8% 포인트 높았다. 한은 자체 대출은 시중은행이 산출하는 신용평가액 통계에서도 빠진다. 한은 관계자는 “직원 주거 안정을 위한 제도로 무주택 실거주 조건을 요구한다”며 “은행연합회 공시 은행 주담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中공세·수요 부진에 휘청…석유화학 신용등급 강등

    中공세·수요 부진에 휘청…석유화학 신용등급 강등

    글로벌 공급 과잉 영업 손실 악화“3년 안에 업계 절반 사라질 수도”구조조정 필요… 정부 규제 풀어야 중국발 저가 공세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시름하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에서 기업 7곳이 지난달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거나 신용 전망이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평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업체 간 협업을 위해 정부가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석유화학사 네 곳의 신용등급을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롯데케미칼은 나이스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 세 곳의 신용평가사에서 AA에서 AA-로 신용등급이 내려갔다. 한국신용평가는 SK어드밴스드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SKC는 A+에서 A0로, 효성화학은 BBB+에서 BBB0로 내렸다. LG화학과 SK지오센트릭, HD현대케미칼 등 세 곳은 신용등급 전망이 기존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은 중기적으로 등급 하향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기업 신용등급은 기업의 채무 상환 능력과 부도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지표다.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회사채 금리가 올라가고,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거나 회사채 발행 자체에 제동이 걸린다. 김지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대표파트너는 지난 2일 국회미래연구원이 주최한 ‘석유화학 구조조정을 통한 산업재편’ 포럼에서 “이대로 영업 손실이 이어진다면 3년 안에 국내 석유화학 업계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석유화학업계 불황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주요 배경이다. 석유화학업계의 순수 마진을 의미하는 지표 ‘에틸렌 스프레드’는 2020년 t당 351달러에서 지난 5월 215달러로 하락했다. 신용평가사들은 공통으로 “석유화학업종은 시장 공급 과잉이 장기화하면서 부진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단기간에 차입 부담이 완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등급 하향 압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온다. 공급 과잉 상황인 범용 제품 가동률을 줄이고 고부가가치(스페셜티)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지난 2일 국회 포럼에서 “기업들이 설비를 통폐합하고 생산량을 감축하기 위해 가격과 정보를 교환하는 과정이 공정거래법상 담합 문제로 불거질 수 있다”며 “법과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금리도 내리고 장사도 해야 하는데”…카드사들 자금확보전

    “금리도 내리고 장사도 해야 하는데”…카드사들 자금확보전

    수신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이 자금 확보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조달금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새 정부가 들어선 상황에서 카드론 금리를 마냥 높게 매기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리딩 카드사인 신한카드는 비교적 싼 금리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 신한카드는 미화 3억 달러(원화 약 415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조달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디케이티드론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이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주관사인 HSBC를 포함해 항셍은행, OCBC은행, 신킨중앙은행 등 대만 및 중국계 총 14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대출 조건은 미국 무위험금리(RFR)인 SOFR에 3년물은 0.7% 포인트, 5년물은 0.8% 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확정됐다. 신한카드는 “국내 조달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드사 조달금리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여전채) 금리는 최근 기준금리가 내렸음에도 역주행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5개 신용평가사 평균 2.887%다. 지난달 말(2.758%)에 비해 0.129% 포인트 올랐다. 새 정부가 출범하며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적자국채 발행 등이 예고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올랐고, 이외 금융채 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국채 발행을 늘리면 공급이 늘어나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금리는 상승하게 된다.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카드론은 금리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다. 새 정부의 서민 금융 부담 완화 정책 기조에 맞추기 위해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삼성·신한·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달 말 14.37%로 한 달 전보다 0.27% 포인트 내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점수가 높은 고객들 위주로 카드론을 내주면 비교적 취급금리가 낮아지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공사 설립”… 李정부에 컨트롤타워 제안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공사 설립”… 李정부에 컨트롤타워 제안

    금융공사, 비금융 서비스까지 제공 새 신용평가 개발… 직접 대출·보증“배드뱅크, 비상시적 기구로 운영대출금리 결정 자율성 보장 필요” 디지털자산업 진출 허용도 요청 국내 은행들이 이재명 정부에 ‘소상공인 금융공사’(가칭) 설립을 제안하고 나섰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디지털자산업 진출을 허용해달라고도 요청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회원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제 선순환과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은행권 제언’ 보고서를 전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상공인 금융공사 설립과 관련, “현재 은행들이 각각 보증재원을 출연하거나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데 컨트롤타워가 마련되면 수요자 입장에서도 일관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비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컨설팅, 판로 지원 등 비금융기능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직접 대출을 내주는 한편, 금융사 대출금의 일정 비율에 대해 소상공인 금융공사가 보증을 설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리스크를 덜 수 있는 것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배드뱅크’(채무조정기구) 설립과 관련해선 “정부가 주도하는 기금을 설립하고 금융권이 채권 매각 등을 통해 적극 협조하는 비상시적 기구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은행들은 “대출금리, 수수료 등 은행의 가격 결정, 배당 정책 등 경영 전반에 있어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고도 주장했다.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만큼 은행권도 디지털자산업 진출을 허용해달고 했다. 은행권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돼 있으나 은행권은 관련 사업 가능 범위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은행의 겸영업무에 디지털자산업을 추가하고, 금융회사가 투자할 수 있는 핀테크 업체의 범위에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업을 추가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사의 교육세 납부제도 개선해달라고 했다. 현재 금융·보험업자는 수익 금액의 0.5%를 교육세로 내고 있다. 은행권은 “금융·보험업자에 부과되는 교육세를 폐지하거나, 목적세 정의에 맞도록 금융·보험업자 부담 세금의 용도를 개편해달라”고 했다.
  •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공사 설립”…李정부에 컨트롤타워 제안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공사 설립”…李정부에 컨트롤타워 제안

    국내 은행들이 이재명 정부에 ‘소상공인 금융공사’(가칭) 설립을 제안하고 나섰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디지털자산업 진출을 허용해달라고도 요청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회원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9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제 선순환과 금융산업 혁신을 위한 은행권 제언’ 보고서를 전달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소상공인 금융공사 설립과 관련, “현재 은행들이 각각 보증재원을 출연하거나 자금을 공급하고 있는데 컨트롤타워가 마련되면 수요자 입장에서도 일관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금융 서비스뿐 아니라 비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컨설팅, 판로 지원 등 비금융기능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직접 대출을 내주는 한편, 금융사 대출금의 일정 비율에 대해 소상공인 금융공사가 보증을 설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리스크를 덜 수 있는 것이다. 새 정부가 추진하는 ‘배드뱅크’(채무조정기구) 설립과 관련해선 “정부가 주도하는 기금을 설립하고 금융권이 채권 매각 등을 통해 적극 협조하는 비상시적 기구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은행들은 “대출금리, 수수료 등 은행의 가격 결정, 배당 정책 등 경영 전반에 있어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고도 주장했다.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만큼 은행권도 디지털자산업 진출을 허용해달고 했다. 은행권은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발의돼 있으나 은행권은 관련 사업 가능 범위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은행법 개정을 통해 은행의 겸영업무에 디지털자산업을 추가하고, 금융회사가 투자할 수 있는 핀테크 업체의 범위에 디지털자산·블록체인 기업을 추가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사의 교육세 납부제도 개선해달라고 했다. 현재 금융·보험업자는 수익 금액의 0.5%를 교육세로 내고 있다. 은행권은 “금융·보험업자에 부과되는 교육세를 폐지하거나, 목적세 정의에 맞도록 금융·보험업자 부담 세금의 용도를 개편해달라”고 했다.
  • 마가‧중국‧부채… 이란에 軍 개입 고심하는 트럼프

    마가‧중국‧부채… 이란에 軍 개입 고심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이스라엘 충돌에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숙고하는 이유는 크게 4가지로 분석된다. 우선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전쟁 개입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 문제에 깊숙이 개입할 경우 중국에 대응할 역량이 부족해질 수 있어서다. 또 천문학적 수준으로 치솟은 국가부채와 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전될 위험성이 있는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군사 개입 시사 이후 ‘마가’ 내부에선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대선 공약을 이행하고 불법 체류자 단속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폭스뉴스 출신 보수 방송인 터커 칼슨은 자신의 토크쇼에서 이란 개입에 찬성하는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에게 “이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 강성 지지자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조지아주)도 엑스(X)에 “미국이 전면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마가’가 아니다”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도 “우리는 더이상 ‘영원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개입하면 나라가 둘로 갈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 핵심 지지층이 이탈할 경우 민주당이 약진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군사자산이 중동에 쏠리면 전략적 경쟁 상대인 중국 견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가 군사전략 우선순위임을 여러 차례 확인한 바 있다. 중국·중동 관계 전문가인 윌리엄 피게로아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교수는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동 분쟁에 더 얽혀 드는 것은 중국의 관점에서 볼 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여겨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의 국가부채가 37조 달러(약 5경 1000조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란 개입에 따른 전쟁 비용까지 추가로 떠안기에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달 막대한 재정적자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기도 했다. 이란이 외교 채널을 통해 중동 주변국에 공동 대응하자는 메시지를 내고 있어 미국의 직접 개입 시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슬람권 20개 국가는 최근 공동성명을 내고 이란을 향한 공격을 멈추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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