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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가채무 45,424,000,000,000,000원 돌파…‘눈덩이’

    美 국가채무 45,424,000,000,000,000원 돌파…‘눈덩이’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약 100일마다 1조 달러(약 1336조원)씩 늘고 있다. 3일 미국 CNBC방송이 인용한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국가채무는 지난 1월 4일에 34조 달러(약 4경 5424조원)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15일에 33조 달러를 넘은 지 110일 만에 1조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32조 달러를 넘는 날은 지난해 6월 15일로 33조 달러까지 91일이 걸렸다. 부채가 31조 달러에서 32조 달러 증가하는 데 걸린 기간은 약 8개월이었지만 최근 들어 증가 속도가 빨라진 것이다. 지난달 29일 집계된 최신 기준 정부 부채는 34조 4710억 달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하트넷은 34조 달러에서 35 달러로 증가하는 동안에도 ‘100일’ 패턴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부채의 규모가 크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국가의 재정정책 역량이 위축되는 부작용이 있다. 다른 한편에서 심각한 문제는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법으로 지정돼 있다는 점이다. 의회가 필요에 따라 상한을 늘리지 않으면 연방정부 업무정지(셧다운)나 국가부도 사태(디폴트)가 닥친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증액에 쉽게 합의하지 못한다. 작은 정부를 추구하는 공화당은 빚을 쌓는 재정적자에 예민하다. 그 때문에 연방정부는 채무불이행이나 셧다운 위기에 번번이 노출되고 있다. 국가채무와 연계된 이 같은 정치적 불안정성은 미국의 국가신용과 연결되기도 한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작년 11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로 유지하면서도, 정부의 재정 건전성 위험 증가를 이유로 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 바 있다. 무디스는 당시 “이자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입을 늘리기 위한 효과적인 재정 정책 조치가 없다”며 “미국의 재정 적자가 매우 큰 규모로 유지돼 부채 감당 능력이 크게 약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KCB, 중소기업 대상 무료 신용조회 캠페인

    KCB, 중소기업 대상 무료 신용조회 캠페인

    종합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기업 신용관리를 돕기 위한 ‘기업지원 상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 기간 동안 기업신용평가 플랫폼 ‘비즈그라운드’에 신규회원 가입하는 기업 고객이면 누구나 자사 신용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등급조회 서비스’ 무료 이용쿠폰을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KCB는 그동안 기업신용평가 서비스 ‘비즈그라운드’를 통해 기업평가 시 불필요한 서류제출을 없애고, 수수료를 낮추는 등 기업 고객들의 불편함을 개선해 왔다. 최근에는 비즈그라운드 플랫폼을 리뉴얼 오픈하면서 LIVE 건설실적, 안전보건진단 등 민간기업 제출용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공공입찰 및 기업신용관리 교육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KCB 관계자는 “코로나19는 끝났지만 높은 대출금리와 더딘 경기회복으로 경영환경이 악화한 가운데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도 무료 지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최근 시장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 기업 신용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4일부터 6월 30일까지 비즈그라운드 PC웹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된다.
  • 요헤벳, SCI평가정보 우수기술기업 인증 획득

    요헤벳, SCI평가정보 우수기술기업 인증 획득

    요헤벳이 기술신용평가기관 SCI평가정보의 우수기술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SCI평가정보의 기술평가 우수기업인증은 수익 전망 등의 ‘기업 사업역량’과 시장규모, 성장성 등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의 경제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술평가등급(TCB)으로 나눠 인증하는 제도다. 요헤벳은 연구개발 기반 기업으로 식품에 함유된 영양성분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영양 성분의 추출 및 제품화를 통해 식품의 영양이 사람에게 온전히 전달되도록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백질, 식이섬유 추출 원천기술을 이용해 노인 간편식, 수험생 영양식 등의 케어푸드를 개발하고 고영양 배지 생산으로 신규 균주 발굴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감마오리자놀과 GABA 및 아미노산 함량이 증진된 발효미강 제품인 ‘미식강’을 출시했으며 현재는 보유한 나노추출 기술의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추출로 얻어진 영양성분을 활용한 미생물 배양배지의 개발과 나노화 추출물을 포함한 매디푸드 및 케어푸드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요헤벳 손은심 대표는 “식품의 영양성분이 온전히 사람에게 흡수될 수 있도록 영양성분을 추출하는 뉴트리션 마이너 기술(Nutriotion miner)을 더욱 고도화 하겠다”며 “추출된 영양 성분의 제품화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뉴트리션 딜리버(Nutrition Deliver)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 부동산 한파 속 신탁업계 실적 반토막·신용도 저하

    부동산 한파 속 신탁업계 실적 반토막·신용도 저하

    부동산 경기 한파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부동산신탁사들의 실적과 신용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신탁사들은 지난해 적자로 전환됐으며 신탁계정대여금도 5조원에 육박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신탁사 14곳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총합은 249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당기순이익 총합은 6426억원으로 약 61.2% 급감했다. KB부동산신탁과 교보자산신탁은 순이익을 냈던 2022년과 달리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KB부동산신탁의 경우 2022년에는 677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지난해는 연간 84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교보자산신탁은 303억원의 순이익에서 295억원의 순손실로 전환됐다. 신탁사 중 9개 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회사별로 무궁화신탁 89.3%, 코람코자산신탁 89.1%, 대한토지신탁 55.4%, 코리아신탁 47%, 우리자산신탁 46.6% 등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신탁사는 단 3곳으로 대신자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한국자산신탁이다. 업계는 책임준공형 신탁의 부실이 실적 악화의 주범이라고 보고 있다. 이 상품은 신탁사가 대주단으로부터 돈을 빌려 준공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시행·시공사가 부도나 파산 등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면 신탁사가 채무를 떠안는다. 지난해 사업 자체가 부실해지면서 관련 대출채권 손실이 대거 반영된 것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탁사별 실적 차이는 주로 대출채권 관련 손실에서 나타났는데 책임준공 관리형 신탁에서의 대손 반영이 컸다”며 “이를 중점적으로 수주해온 KB·교보자산신탁의 지난해 순손실 전환이 이를 방증한다”고 밝혔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시행·건설사들이 도산하면서 신탁계정대여금도 급증하고 있다. 신탁계정대여금은 2022년 2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 9000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났다. 신탁계졍대여금은 사업장 부실 방지 등을 이유로 신탁사가 대신 투입하는 자금이다. 사업비를 회수하지 못할 경우 부실로 연결될 수밖에 없어 재무건전성을 살펴보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신탁사의 실적 저하는 신용등급 강등과 자본 조달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신용평가원은 자산총계 기준 업계 1위인 한국토지신탁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강등했다. 이로인해 한국토지신탁은 총 1000억원을 모집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매수 주문량이 380억원에 그치는 미매각을 겪기도 했다.
  • 올 연체율 1%P 올라… 새마을금고 ‘경고등’

    올 연체율 1%P 올라… 새마을금고 ‘경고등’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에 휩싸였던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올 들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건설 관련 대출이 부실화되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더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금융당국은 사태 파악 및 지원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금융권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6%대에 이른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지난해 말 5% 수준에서 1개월 만에 1% 포인트 넘게 급등했다. 금융당국이 관리하는 업권별 연체율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2021년까지 2% 내외로 관리됐던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2022년 3.59%, 지난해 6월 말 5.41%, 지난달 6%대로 올랐다. 부동산 경기 악화 속 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이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전체 대출 연체율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안전부가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부동산 대출 연체율은 2019년 말 2.49%, 2020년 말 3.49%, 2021년 말 4.08%로 비교적 완만하게 높아졌다. 그러나 2022년 말 7.67%, 지난해 1월 9.23%로 크게 뛰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새마을금고 부동산 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6월 말 기준 12%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달 안에 새마을금고 건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연다. 금융당국은 행안부 등과 함께 구체적인 현황을 파악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등은 이르면 다음달 새마을금고에 대한 첫 검사에 나선다. 연체율 상승의 원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관련 대출 건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을 매각해 건전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1조원 상당의 부실채권 추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 3조원을 손자회사인 ‘MCI대부’(1조원)와 캠코(2조원)에 넘기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현실화 여부는 미지수다. 캠코 소관 부처인 금융위가 새마을금고 부실채권 추가 인수에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캠코의 인수 여력도 살펴봐야 한다. 부실채권을 캠코에 매각해야 할 곳이 새마을금고만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관련 대출을 축소해 리스크를 관리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부동산 대출을 매우 보수적으로 진행해 아직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캠코와 부실채권 추가 인수 협상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현대차·기아 피치 신용등급 ‘A-’로 상향

    현대차·기아 피치 신용등급 ‘A-’로 상향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무디스에 이어 피치에서도 신용등급이 상향되며 높아진 글로벌 신뢰도를 입증했다.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A-’ 등급은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상 20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피치 신용등급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7곳에 불과하다. 현대차·기아는 2012년 5월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BBB+를 획득했다. 피치는 지난해 3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조정하며 신용등급 상향을 예고했다. 피치는 “현대차·기아의 통합적인 브랜드 경쟁력 및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 지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결정했다”면서 “글로벌 자동차시장 수요 증가세 둔화, 가격 경쟁 심화, 원화 강세의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가 신용등급 ‘A등급’에 걸맞는 마진과 글로벌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지속적인 제품믹스 개선, 탄력적인 가격정책 및 원화 약세 등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EBIT) 마진이 최근 3~4년 평균을 상회해 중기적으로 9%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차·기아가 세계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이 모두 A급으로 상향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6일 무디스는 현대차·기아는 신용등급을 A3로 상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상승을 예고한 상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 주요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연이은 A등급 획득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면서 “높아진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재무건전성 유지에 힘쓰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3년간 공사비 26% 상승하고 대출 34% 증가…올해 경제 ‘취약점’ 건설업 부진

    3년간 공사비 26% 상승하고 대출 34% 증가…올해 경제 ‘취약점’ 건설업 부진

    올해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로 지목받고 있는 건설업계의 공사비지수가 지난 3년 동안 2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에 들어가는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인상된 여파로, 정부도 건설업 불황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3.26(2015년=100·잠정치)을 기록했다. 2022년 12월 148.56보다 3.2%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8월(3.0%)부터 5개월 연속으로 3%대 증가율을 이어갔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장비 비용 등 자원의 물가 변동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한국기술연구원이 매달 집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했던 지난 3년 동안 국제 정세까지 불안정해지면서 건설공사비지수는 고공행진을 해왔다. 2020년 12월 121.80이던 건설공사비지수는 2021년 12월 138.89, 2022년 12월 147.39로 연이어 올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0%, 7.0%가 뛴 수치다. 연간으로는 지난 3년 새 25.8%가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12.3%의 2배가 넘는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전세계에서 통화 유동성이 증가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진 주요 원자재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이 이뤄졌다. 건설용중간재물가지수는 2020년 12월 106.4에서 지난해 12월 144.2로 3년만에 35.6%가 상승했다. 공사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포틀랜드시멘트 가격은 수급 불안으로 2022년 23.6% 급등한 뒤 지난해에도 9.1% 널뛰었고, 고로슬래그시멘트도 2022년 23.6%, 지난해 7.5% 올랐다. 레미콘 가격은 2021년 6.2% 증가한 데 이어 2022년 22.0% 급증했다가 지난해 6.9% 상승했다. 인건비 역시 상승세다. 건설업 종사자 평균 임금은 2020년 4.7%, 2021년 3.9% 증가했다가 2022년 5.5%, 지난해 6.7% 등 증가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부동산 시장도 위축되면서 건설업계의 부담 능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시도별 부동산·건설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모니터링 대상 건설업 법인의 지난해 12월 기준 대출 잔액은 118조 36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88조 5000억원보다 약 34%가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연체액은 7600억원에서 1조 9000억원으로 2.5배 올랐고 연체율도 0.86%에서 1.60%로 1.9배 치솟았다. 정부 역시 올해 건설업계가 우리 경제의 취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설 경기의 향후 흐름을 보여주는 건설수주(경상)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19.1%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회복세가 확대되나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을 전망”이라며 “부동산 경기 하강, 건설수주와 착공의 부진 등으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국토교통부도 공사비 분쟁 방지를 위한 정비사업 표준계약서를 내놓는 등 건설업계 지원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이에 더해 정부 발주 공공사업에서 물가 상승을 반영해 공사비 책정을 현실화하는 방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6일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업 유관 단체들과의 간담회 직후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하게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고 정부 내에서 이 문제에 긍정적 시각을 갖고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대형 시중은행 부지점장 가담한 ‘작업대출’ 일당 검찰에 적발

    대형 시중은행 부지점장 가담한 ‘작업대출’ 일당 검찰에 적발

    대출자 신용등급과 담보물 평가액을 조작해 고액대출을 실행한 일명 ‘작업대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국내 대형 시중은행 내부자가 가담한 범행이었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제4부(부장검사 박철)는 조작된 서류로 고액대출을 실행해 주고 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모 시중은행 부지점장 A(51)씨와 공인중개사 B(55)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가담자(작업대출자) 4명을 함께 재판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A씨는 고교 동문인 공인중개사, 작업대출자들과 함께 범죄를 공모했다. 이들은 명의대여자를 모집하고 대출명의자 신용등급을 높이고자 소득 증빙 관련 세무서장 명의 공문서를 조작했다. 또 담보물 평가액을 높이고자 ‘깡통법인’ 명의로 농지와 임야를 저가에 사들이고 나서는 대출명의자에게 고가로 매도하는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작성, 고가 담보 평가를 받아 고액 대출을 시행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 일당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총 65회에 걸쳐 160억원 상당의 대출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작업대출 시행 대가로 B씨에게 3400만원을 수수했다. B씨는 작업대출자 등에게 대출 알선 대가로 1억 7100만원을 받았다. B씨는 가장매매계약서를 작성한 것을 이용, 대출알선료를 수수하면서 부동산 중개수수료로 위장했다. 이들은 불법 편취한 대출금으로 이전 대출금 이자를 납입하며 부실을 은폐하고 범행을 감췄다. 검찰은 “은행 내부 시스템을 이용하여 대출명의자의 신용등급을 상향시키고, 담보물 가액을 부풀려 고액 대출을 받는 방식의 새로운 작업대출 범행 수법을 확인했다”며 “A씨는‘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대출명의자 신용등급을 확인한 후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작업대출자들에게 소득 증빙서류 등 위·변조를 지시하고, 직접 세무서장 명의의 공문서까지 조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일당은 소위 ‘깡통법인’ 명의로 저가로 부동산을 매수한 후 공범인 공인중개사를 통해 매매대금을 2 ̄5배 이상 부풀려 대출명의자에게 고가로 매도하는 것처럼 허위계약서를 작성, 담보물 평가액을 상승시키는 방법으로 고액 대출을 받는 등 범행방법이 치밀하고 대담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피해 은행과 협의해 재판 단계에서 배상명령 신청을 할 계획이다. 검찰은 금융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를 저해하는 작업대출 사기 범행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車시장 둔화 전망에도…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무디스 신용등급 A3 상향

    車시장 둔화 전망에도…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무디스 신용등급 A3 상향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가 해외 대표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3개사의 중장기적 재무 건전성과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했다고 6일 밝혔다. 3개사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A3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21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한다.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무디스 신용등급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해 도요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8곳에 불과하다.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 현대차·기아의 합산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A) 마진을 신용등급 A등급이 부여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유사한 10~11%로 예상하며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시장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원화 강세 환경이 예상됨에도 현대차·기아의 브랜드 및 제품 경쟁력 향상을 기반으로 판매량 증가세 둔화와 인센티브 비용 증가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은 현대차와 기아의 강화된 제품 경쟁력과 우수한 잉여현금흐름 창출에 기반한 수익성 및 재무 건전성의 지속적인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적’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됨에도 향후 1~2년간 현대차와 기아가 견조한 수익성과 상당한 재무적 완충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도 무디스는 “사업 안정성 및 우수한 자산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글로벌 사업, 안정적인 AS(애프터서비스) 사업으로 인한 이익 창출 및 견조한 재무 건전성 등을 반영해 A3 신용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2012년 10월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Baa1을 획득한 이후 같은 등급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2월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조정되며 신용등급 상향이 예견됐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의 신인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조달 금리 인하 등으로 자금조달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또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현재 신용등급 ‘BBB+’에서 ‘A급’으로의 상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기아가 판매량 증가와 제품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 및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원가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 AI 솔루션 전문기업 ‘엘로이랩’ “최근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AI 솔루션 전문기업 ‘엘로이랩’ “최근 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초분광기술 기반 딥러닝 AI(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 엘로이랩(대표 유광선)이 최근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엘로이랩의 누적 투자금은 약 70억원이 됐다. 추가로 10억원도 멀티 클로징 중이라 시리즈A 총 투자 금액은 60억원이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우리벤처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신한캐피탈, 에트리홀딩스, 빌랑스인베스트먼트, 한국바이오기술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투자했다. 리드 투자자인 우리벤처파트너스는 한국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KTB투자증권의 후신으로 현재 운용자산(AUM) 약 1조 5000억원 규모로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등 투자한 국내 톱 벤처캐피탈 중 하나다. 추가로 이번 투자에 한국바이오기술투자를 통해 식품 분야 디지털전환(DX) 선도기업인 풀무원(대표 이효율)의 투자 결정도 포함돼 있어 향후 식품 분야에 있어 다양한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엘로이앱 측은 설명했다. 엘로이랩의 초분광 AI 기술은 식품업계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식품 기업으로부터 ‘이물선별 및 품질관리’ 솔루션으로 적극 도입을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2차 전지, 제약, 재활용 분야에서 기술 도입을 위하여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타진 중에 있는 기술이다. 유광선 엘로이랩 대표는 “지난 12월 ‘스케일업 팁스’ 업체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으로부터 향후 약 12억원의 연구과제비를 지원받게 된 이후 금번 시리즈 A 투자로 엘로이랩의 초분광 AI 솔루션 기술에 대한 최적화 및 연구역량 증대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엘로이랩은 지난해 10월 SCI 평가정보로부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양호한 시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받으며 투자용 기술신용평가등급 TI3로 선정된 바 있다. 기존 식품 대기업에 도입된 다양한 이물 선별 및 품질 관리 솔루션이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 식품 제조 라인에 추가 도입이 결정되고 있는 중으로 엘로이랩의 기술 경쟁력 및 역량은 지속적으로 검증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 대표는 “엘로이랩의 비전인 ‘우주의 별빛을 관찰하던 새로운 눈으로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공헌한다’를 더욱 활발히 실행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엘로이랩은 최근 시리즈 A 투자유치와 함께 연구·개발, 사업 및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 채무 조정받고 일자리 상담… 취업 성공하면 보증료 인하

    앞으로 정책서민금융이나 채무조정 상담을 받는 사람은 취업 등 고용지원도 연계해 받는다. 정부의 고용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면 서민금융상품의 보증료 인하 혜택도 준다.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는 24일 금융·고용 복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두 부처가 합동 지원책을 내놓은 것은 실제 채무조정이 필요한 사람은 소득이 불안정한 경우가 많고 고용복지 수요자 역시 채무조정 등 금융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이를 연계한 제도가 충분하지 않아서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통합지원센터에 직접 방문해 소액생계비대출을 이용한 사람에게 복합 상담을 해 왔다. 그러나 이마저도 전국 50개 서민금융센터 중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입점한 7곳에서만 가능한 게 현실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 중 고용제도 연계자 비중은 0.46%에 그쳤다. 이에 정부 당국은 정책서민금융 및 채무조정 이용자 전체를 대상으로 고용 연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이용자를 고용부의 국민취업지원제도 및 내일배움카드 사업과 연계하고 소득이 불안정한 비정규 소득자나 무소득자에게는 고용지원제도를 필수적으로 안내한다. 연계 대상자는 3000명에서 26만명으로 확대된다. 비대면 대출 이용 비중이 높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들도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6월 구축 예정인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을 통해 연계하며, 전국 102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는 정책서민금융·채무조정 상담 창구를 마련해 주 1~2회 출장 상담한다. 이를 통해 취업에 성공하면 신용평가 시 가점을 주고 정책서민금융상품의 보증료를 0.1~0.5% 포인트 인하하는 등 추가 혜택을 준다.
  • KCB 비즈그라운드, 플랫폼 리뉴얼… 나라장터 입찰·협력사 평가 서비스

    KCB 비즈그라운드, 플랫폼 리뉴얼… 나라장터 입찰·협력사 평가 서비스

    종합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로(이하 KCB)의 기업신용평가 서비스 ‘비즈그라운드’는 기업신용평가 진행 시 불필요한 서류제출을 없애고 수수료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기업평가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23일 업체에 따르면 최근 비즈그라운드 플랫폼을 리뉴얼 오픈해 민간입찰 및 공공입찰용 평가, ESG평가와 같은 기업평가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기업지원 정보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조달청 입찰과 같은 공공입찰이 처음인 기업이라면 쉽게 이해하고 입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공공입찰 및 기업신용관리 교육’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새롭게 추가된 서비스로는 대기업과의 거래를 위한 ‘민간제출용 신용평가’를 비롯해 대재해처벌법과 관련 건설사의 요청이 늘어나고 있는 ‘안전보건진단 보고서’가 있으며, 중소기업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ESG자가진단’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로써 나라장터 입찰, 다수공급자계약(MAS) 등 공공기관 제출용 신용평가 보고서부터 ESG평가, 건설사와 같은 원청사 제출용 보고서까지 모두 비즈그라운드에서 한 번에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 최근 주요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KCB기업신용평가 세미나’에서는 기존 협력사 평가 서비스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는 호평을 얻기도 했다. 또한 국내 기업신용평가사 최초로 가장 높은 단계의 정보보호 인증제도인 ISMS-P를 획득, 기업정보까지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KCB 관계자는 “기업신용평가 서비스 제공 외에도 기업을 위한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갑진년 새해에도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평가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즈그라운드 홈페이지에서는 ‘새해 소망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기업신용평가 할인권’, ‘최고급 안마체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 290만명 신용사면… ‘신용 인플레·연체율 급등’ 우려 커진다

    290만명 신용사면… ‘신용 인플레·연체율 급등’ 우려 커진다

    2000만원 이하의 연체 이력을 가진 개인 대출자가 오는 5월까지 빚을 갚으면 연체 정보를 삭제해 주는 이른바 ‘신용사면’이 시행되면서 약 250만명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럴해저드 논란과 함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론 연체율 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전 금융권 협회와 중앙회, 신용정보원, 12개 신용정보회사는 15일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금융권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모인 금융사 및 신용정보사들은 정부의 신용사면 방침에 따라 3월부터 연체 이력 정보에 대한 공유 및 활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2021년 9월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발생한 2000만원 이하 연체액을 오는 5월 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해당 연체 이력 정보를 금융사와 공유하지 않고, 개별 금융사에서도 이를 신용평가에 활용하지 않는 것이다. 전체 대상은 290만명가량으로, 금융위원회는 이를 통해 약 250만명이 신용점수가 평균 39점(662점→701점) 상승하면서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5만명은 신용점수 상승으로 은행권 대출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으며, 15만명은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봤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모럴해저드를 부추기고 신용평가 체계에도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사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신용 인플레’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체 이력이 있는데도 신용점수에 반영되지 않으면 금융사들은 부실 위험을 가리기 위해 심사를 더 엄격하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전에는 800점만 돼도 신용점수가 우수하다고 봤다면 이제는 900점도 믿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대출 문턱을 전체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면 대상자가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에 몰려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2금융권에서는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들은 지난해 3분기 453억원 순손실 적자에다 연체율도 6.15%까지 급등한 상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개인 신용평가에서 연체 이력이 있고 없음을 중요한 요소로 봐 왔는데, 이 정보 자체를 받지 못하면 신용평가모형(CSS)에 반영해 평가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성실 상환자에 대한 형평성 문제와 중복 사면 논란도 피해 갈 수 없다. 앞서 지난 정부는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8월까지 이미 220만명을 대상으로 연체 정보를 삭제한 바 있다. 이번에 사면 대상을 그 직후인 2021년 9월부터로 정하면서 이미 한 차례 연체 이력을 지운 차주가 또다시 연체후 사면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 무디스 “日, 노토 지진으로 8조원 손실 추산”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사회적, 경제적 여파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번 강진으로 올해 일본 국내총생산(GDP)이 6000억원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진 발생 가능성이 여전한 데다 피해 수습에 시간이 걸리면서 피해 규모는 그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SMBC닛코증권은 지진 발생 지역의 공장 가동이 정지되면서 일본 GDP가 약 640억엔(약 5830억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15일 요미우리신문이 밝혔다. 이는 2022년 명목 GDP(566조엔)의 0.01%에 불과하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따라 GDP가 더 하락할 수 있다. 이번 지진이 집중된 호쿠리쿠 지역에는 반도체와 의약품 관련 공장이 모여 있어 제조업이 큰 피해를 봤다. 미국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위험관리솔루션은 노토반도 지진 피해 손실 최대 60억 달러(7조 9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는 주택, 공장 파괴 등만 포함돼 있는데 교통 시설 파괴 등이 포함되면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는 복구 작업이나 이재민 대피를 우선시해 피해 조사는 진행하고 있지 않지만 경제적 파장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지진 관련 악성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 소비자청에 따르면 노토반도와 관련된 소비자 상담 건수가 지난 12일까지 42건 접수됐다. “들어본 적이 없는 업체가 방문해 지붕 수리를 해 주겠다고 권유하며 고액을 요구했다”, “공무원을 사칭해 성금을 보내라고 했다” 등 사기성 전화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무너진 주택에서 TV 등 가전을 훔쳐 가는 등 절도 사건도 발생하고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집계 결과 13일까지 지진 관련 절도 사건은 21건 접수됐다. NHK에 따르면 노토반도 지진으로 15일 오전 9시 현재 221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13명은 피난 생활 중 질병 등으로 사망했다. 안부를 확인할 수 없는 사람은 22명이었고 중경상자는 1016명으로 집계됐다. 이시카와현은 이날부터 유족의 동의를 얻어 노토반도 지진 사망자의 이름과 성별, 나이 등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하세 히로시 지사는 “사망한 이들의 이름을 발표하는 것은 공익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서민·소상공인 최대 290만명 신용사면… ‘코로나 빚’ 족쇄 푼다

    서민·소상공인 최대 290만명 신용사면… ‘코로나 빚’ 족쇄 푼다

    5월까지 빚 갚으면 연체기록 삭제취약층 이자 감면 50~70%로 확대전액상환자 신용점수 상승 기대일각 “도덕적 해이 부를 것” 지적성실 상환자 역차별 논란 우려도 국민의힘과 정부는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00만원 이하’ 채무 연체자가 오는 5월까지 빚을 다 갚으면 연체 기록을 삭제하는 ‘신용사면’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대 290만명까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채무와 통신 채무를 동시에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통합 채무조정 방안’도 추진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신속채무조정의 이자 감면 폭도 현행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관련 민당정 협의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고물가 같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연체했지만 이후 전액 상환해도 과거 연체 기록이 있다는 이유로 금융거래와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체 기록이 삭제되면 신용점수가 상승해 카드 발급과 좋은 조건의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정상적인 금융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통신업계와 신용회복위원회가 협의해 최대 37만명으로 추산되는 금융·통신 채무 동시 보유자에 대해 통합 채무조정을 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신속채무조정의 경우 현행 30~50%인 이자 감면 폭을 50~70%로 확대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5000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2000년 1월과 이듬해 5월,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8월 비상경제상황 때 취약차주의 신용회복을 위해 신용사면을 했었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금융권에 적극적인 신용회복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은 최대한 신속히 신용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다음주 초 신용정보원과 금융회사·개인신용평가사(CB)가 연체 이력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활용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하고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1년 9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000만원 이하 연체 발생자는 약 290만명이다. 이 중 전액 상환자는 약 250만명에 달하지만 연체 이력 정보가 반영돼 금융거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연체 이력은 액수와 기간에 따라 기록이 남는 기간이 다른데 통상 100만원 초과 금액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이른바 ‘신용불량자’로 분류돼 최장 5년간 신용평가사 등에 연체 정보가 보관된다. 연체액을 모두 갚더라도 상당 기간 연체 이력이 유지되고 신용 평가도 나빠진다. 결국 대출 한도가 줄고 조건도 나빠져 카드 발급에 불이익을 받는 등 금융 활동에 적지 않은 지장을 받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용사면으로 인한 도덕적 해이 문제를 제기한다. 기존 상환 기일을 어겨도 불이익이 없을 경우 앞으로도 제때 상환하지 않는 차주들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다. 성실하게 원금과 이자 등을 상환해 온 성실 상환자에 대한 역차별 문제도 꾸준히 언급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때 연체한 분들은 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기보다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연체했다”고 말했다.
  • 5월까지 빚 갚으면 채무연체 기록 삭제…최대 290만명 ‘신용사면’

    5월까지 빚 갚으면 채무연체 기록 삭제…최대 290만명 ‘신용사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서민과 소상공인의 대출 연체기록을 삭제하는 이른바 ‘신용사면’을 하기로 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신용사면 민·당·정협의회’ 후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구체적으로 2021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00만원 이하 채무 연체자 중 오는 5월 말까지 전액 상환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연체 기록을 삭제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자는 최대 29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유 정책위의장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대출 연체했지만 이후 연체 금액을 전액 상환해도 과거 연체가 있었다는 이유로 금융거래와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적극적인 신용 회복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은 신속히 지원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 초 협약을 체결하고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통상 빚을 3개월 이상 연체할 경우 신용정보원이 최장 1년간 연체 기록을 보존하면서 금융기관과 신용평가회사(CB)에 이를 공유한다. 신용평가회사는 신용평가 때 연체 기록을 최장 5년간 활용하기 때문에 추후 상환을 완료해도 카드 사용과 대출 이용 등 금융 거래에 제한이 생긴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앞서 2021년에도 정부는 소액 채무를 연체했어도 연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연체 이력을 공유하지 않는 신용 회복 지원 방안을 시행한 바 있다. 당정은 기초수급자에 대해서는 이자 감면 등의 신속 채무조정 특례를 확대한다. 이자 감면 폭이 현행 30~50%에서 50~70%로 확대되면 기초수급자 5000명이 상환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채무와 통신 채무를 통합해 채무조정을 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과 통신비를 동시에 연체한 사람은 최대 37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연체 기록 삭제에 따른 도덕적 해이 우려에 대해 “5월까지 상환하는 분에게 혜택이 가서 적극적인 상환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며 “도덕적 해이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때 연체를 한 분들은 도덕성에 큰 문제라기보다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연체를 했다”며 “과거에도 신용 사면을 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권은 코로나 등으로 발생한 소액연체 성실히 상환한 서민소상공인에 대해 해당 연체이력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신용평가 등에도 활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 “HUG 변제 위험 분산을” “개방 땐 분양가 오를 것”

    “HUG 변제 위험 분산을” “개방 땐 분양가 오를 것”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추진을 계기로 30년 넘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독점해 온 주택 분양 보증 시장 민간 개방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태영건설 사업장의 공사가 중단되면 수분양자들의 피해를 변제해야 하는 HUG의 재정 건전성 악화가 가속화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맞물려서다. 9일 건설·주택 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태영건설이 공사하고 있는 주택사업장 가운데 HUG의 분양 보증에 가입된 곳은 14개 사업장(1만 2395가구)에 이른다. 분양 보증은 건설사가 부도 등으로 분양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직접 분양하거나 입주 예정자에게 계약금·중도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문제는 HUG가 전세사기 여파로 대위변제액이 급증하면서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약 5조원(추정액)에 이른다는 점이다. 분양 보증 업무는 HUG가 1993년부터 단독으로 해 오고 있다. 인허가 보증, 하자 보증 등은 민간에 문을 열었지만 유독 분양 보증은 독점 체제다. 논란이 처음 불거진 건 2008년이다. 당시 정부는 분양 보증의 민간 개방을 추진하면서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한 보험사도 분양 보증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넣어 민간 개방의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지침 개정 이후에도 국토부 장관이 지정한 민간 보험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HUG의 보증 독점을 ‘경쟁 제한적 규제’로 지목하고 개선을 권고했지만 국토부는 연구용역 이후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업계에선 HUG가 분양 보증을 명분으로 사실상 분양가 통제를 한다며 민간에도 문을 열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30가구 이상 아파트를 선분양할 때 분양 보증이 있어야 금융권 대출이 가능한데 중소 건설사는 HUG의 독점으로 보증료율이 과도하게 높다고 주장한다. 분양 보증 보증료율은 0.138~0.469% 수준인데 신용평가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소 건설사는 여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주택산업연구원은 경쟁 구도가 생기면 분양보증 수수료가 최대 43%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덕례 주산연 선임연구위원은 “현재는 HUG가 분양보증 리스크를 온전히 떠안는 구조인데, 민간 개방이 되면 분양보증 리스크도 분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토부와 HUG 등은 대규모 변제 위험이 있는 만큼 공공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간 보증이 파산하면 피해가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사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분양가 통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정부가 소극적 자세를 취하는 이유다. HUG는 분양 보증 수익이 전세반환 보증·임대보증금 보증 사업 손실을 교차 보전하기 때문에 민간 개방이 어렵다고 말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 보험사에서 과도하게 상품을 팔았다가 시장이 위험해지면 뒷감당이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 동부건설 “PF 우발채무 리스크 없다…태영과는 달라”

    동부건설 “PF 우발채무 리스크 없다…태영과는 달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발생 우려가 불거진 건설사들이 선제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동부건설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4분기 3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해 4분기 해외 현장의 공사대금과 준공 현장 수금, 대여금 회수 등으로 약 3000억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와 관련해선 “지난해 3분기 기준 PF 우발채무 규모는 2000억원대(보증한도 기준)로, 전체 PF 시장 규모가 134조원에 달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리스크가 없다”고 못박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일부 감소했다’는 증권업계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만기가 도래한 높은 금리의 채무증권 상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동부건설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순 차입금 4800억원 중 약 3500억원이 LH 공공택지 매입을 위한 토지분양대금 반환채권 담보대출로, 사실상 국가 등급의 신용도를 가진 채권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다는 것이 이 회사의 입장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에 약 220억원을 상환해 차입금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PF 사업장 대부분 분양률이 양호하거나 공사비가 확보돼 최근 유동성 위기로 언급되는 다른 기업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작년 12월 서울신용평가가 ‘동부건설의 PF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등급을 유지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향후 낮은 금리의 사업자금 대출은 예정대로 실행하는 한편, 높은 금리의 운영자금을 지속해 상환함으로써 이자 비용과 채무 상환 부담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이후 증권가에서 ‘제2의 태영건설’이 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지목한 보고서가 나오면서 건설사들이 선제적으로 자금 사정 설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도 전날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PF 우발채무 관리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회사의 자금 상황을 설명했다.
  • “돈 빌릴 곳 불법 사채뿐”… 저신용자, 은행 대출 비중 2%도 안 돼

    “돈 빌릴 곳 불법 사채뿐”… 저신용자, 은행 대출 비중 2%도 안 돼

    “고객님, 죄송하지만 저희 은행에서는 대출이 힘들 것 같아요.” 지난달 27일 인천 부평구에 사는 김모(30·여)씨는 시중 A은행에 들러 신용대출 상담을 받았지만 결국 퇴짜를 맞고 돌아섰다. 인근 B은행 상담은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상담을 마친 직원은 미안한 듯 “혹시 모르니 다른 점포를 이용해 보라”고 권했다. 김씨에게는 5000만원의 빚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물류창고에 취업했지만 계약직인 탓에 일하다 쉬기를 반복해야 했다. 늘 생활비에 허덕였다. 시중은행은 물론 현금서비스,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과 소액생계비 대출까지 끌어 쓰는 과정에서 빚이 눈덩이처럼 불었다. 월급 200만원 중 150만원이 한 달 원리금으로 빠져나갔다. 한 달 전부터는 연체 문자가 날아오기 시작했다. 신용등급이 5등급에서 6등급으로 떨어지자 덜컥 겁이 났다. “내가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은 불법 사채밖에 없다”는 김씨는 결국 마지막 선택지로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은행들이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고 고신용자는 늘리는 등 이른바 ‘안전빵 대출’을 이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내준 저신용자 차주 수는 72만 4000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이 시중 9개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은행 및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대상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시산한 값이다. 신용점수에 따라 고신용자(840점 이상)와 중신용자(665~839점), 저신용자(664점 이하)로 나눴다. 저신용 차주 수는 2019년 말 76만 7000명에서 2021년 말 62만 8000명으로 줄어든 뒤 다시 증가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을 밑돌고 있다. 이마저도 중저신용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터넷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을 포함한 수치다. 인터넷은행을 빼면 대형 시중은행들의 저신용자 가계대출 취급 비중은 더 낮아질 수 있다. 금액 기준으로도 은행권의 저신용자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전체 가계대출의 1.9%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2.5%에서 지난해 말 1.6%까지 떨어졌다가 그나마 소폭 오른 것이다. 저신용자를 몰아낸 자리는 고신용자로 채웠다. 2019년 말 878만명이었던 고신용자 차주 수는 2022년 1분기(960만 5000명)까지 82만 5000명 증가했고, 지난 3분기까지도 900만명을 웃돌았다. 고신용자의 대출액 비중도 2019년 말 82.0%에서 지난해 85.0%로 3.0% 포인트 높아졌다. 은행들이 낮은 대출금리를 미끼로 고신용자들만 쓸어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이 저신용자 대출을 꺼리는 것은 높은 연체율 탓이다. 홍 의원이 제출받은 신용등급별 가계부채 연체율을 보면 고·중신용자의 연체율은 0%대를 벗어나지 않는 반면 저신용자 연체율은 2019년 말 15.4%에서 지난 3분기 말 22.1%까지 뛰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위험자산을 관리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저신용자 대출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서민 고통을 덜겠다며 추진하는 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도 정작 한계로 내몰린 저신용자들은 뒤로 밀렸다. 이 중 1조 6000억원은 각 은행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대상인 탓에 저신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어렵다. 남은 재원 4000억원은 취약계층을 돕기로 했지만 지원 방식을 각 은행 자율에 맡겨 저신용자 지원을 장담하기 어렵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저신용자에게 대출상품을 팔지 않더라도 고신용자 대출만으로 쉽게 이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저신용자 기피 현상이 심화되는 것”이라며 “은행권이 신용평가 점수에만 의존하지 말고 애플리케이션 사용 정보 등을 포함해 신용평가 역량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은행권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독]은행서 퇴짜맞는 저신용자들…코로나 거치며 대출액 비중 1%대로 뚝

    [단독]은행서 퇴짜맞는 저신용자들…코로나 거치며 대출액 비중 1%대로 뚝

    “고객님. 죄송하지만 저희 은행에서는 대출이 힘들 것 같아요.” 지난달 27일 인천 부평구에 사는 김모(30·여)씨는 시중 A은행에 들러 신용대출 상담을 받았지만 결국 퇴짜를 맞고 돌아섰다. 인근 B은행에서 상담은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상담을 마친 직원은 미안한 듯 “혹시 모르니 다른 점포를 이용해보라”고 권했다. 김씨에게는 5000만원의 빚이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물류창고에 취업했지만 계약직이라 일하다 쉬기를 반복해야 했다. 그런 탓에 늘 생활비에 허덕였다. 시중은행은 물론 현금서비스,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과 소액생계비 대출까지 끌어 쓰는 과정에 빚은 눈덩이처럼 불었다. 월급 200만원 중 150만원이 한 달 원리금으로 빠져나갔다. 한 달 전부터는 연체 문자가 날아오기 시작했다. 신용등급이 5등급에서 6등급으로 떨어지자 덜컥 겁이 났다. “내가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은 불법 사채밖에 없다”는 김씨는 결국 마지막 선택지로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은행들이 저신용자 대출을 줄이고 고신용자는 늘리는 등 이른바 ‘안전빵 대출’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내어준 저신용자 차주 수는 72만 4000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이 시중 9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은행 및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대상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시산한 값이다. 신용점수에 따라 고신용자(840점 이상)와 중신용자(665~839점), 저신용자(664점 이하)로 나눴다. 저신용 차주 수는 2019년 말 76만 7000명에서 2021년 말 62만 8000명으로 줄어든 뒤 다시 증가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을 밑돌고 있다. 이마저도 중·저신용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터넷은행(카카오·케이·토스뱅크)을 포함한 수치다. 인터넷은행을 빼면 대형 시중은행들의 저신용자 가계대출 취급 비중은 더 낮아질 수 있다. 금액 기준으로도 은행권의 저신용자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말 전체 가계대출의 1.9%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2.5%에서 지난해 말 1.6%까지 떨어졌다가 그나마 소폭 오른 것이다. 저신용자를 몰아낸 자리는 고신용자로 채웠다. 2019년 말 878만명이었던 고신용자 차주 수는 2022년 1분기(960만 5000명)까지 82만 5000명 증가했고, 지난 3분기까지도 900만명을 웃돌았다. 고신용자의 대출액 비중도 2019년 말 82.0%에서 지난해 85.0%로 3.0%포인트 높아졌다. 은행들이 낮은 대출금리를 미끼로 고신용자들만 쓸어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이 저신용자 대출을 꺼리는 것은 높은 연체율 탓이다. 홍 의원이 제출받은 신용등급별 가계부채 연체율을 보면 고·중신용자의 연체율은 0%대를 벗어나지 않는 반면 저신용자 연체율은 2019년 말 15.4%에서 지난 3분기 말 22.1%까지 뛰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위험자산을 관리해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저신용자 대출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서민 고통을 덜겠다며 추진하는 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에도 정작 한계로 내몰린 저신용자들은 뒤로 밀렸다. 이 중 1조 6000억원은 각 은행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대상이라 저신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어렵다. 남은 재원 4000억원은 취약계층을 돕기로 했지만 지원 방식을 각 은행 자율에 맡겨 저신용자 지원을 장담하기 어렵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저신용자에게 대출 상품을 팔지 않더라도 고신용자 대출만으로 쉽게 이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저신용자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것”이라며 “은행권이 신용평가 점수에만 의존하지 말고 애플리케이션 사용 정보 등을 포함해 신용평가 역량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은행권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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