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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더 썼다면 연말정산 추가공제… 고시원 월세도 잊지 말아요

    카드 더 썼다면 연말정산 추가공제… 고시원 월세도 잊지 말아요

    ‘13월의 월급’을 받기 위한 2021년 귀속 연말정산이 시작된다.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연말정산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간소화 서비스’를 15일부터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국세청은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 근로자의 연말정산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에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로, 근로자들은 일일이 자료를 내려받아 제출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단 회사가 신청서를 낸 근로자의 명단을 국세청에 등록하고, 근로자들이 자료 제공에 동의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지난해 신용카드 소비액이 2020년 소비액의 5%를 초과했을 때 증가액의 10%를 100만원 한도로 추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기부금 세액공제율은 기존 15%(1000만원 초과 시 30%)에서 20%(1000만원 초과 시 35%)로 5% 포인트 확대됐다. 소득세 비과세 대상 생산직 근로자 범위에 렌터카·렌털정수기 등 상품대여업, 여행·관광업, 가사도우미 등이 새로 추가됐다. 부양가족 인적공제에서 부양가족의 연소득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인적공제 대상이 될 수 없다. 과세 연도에 부양가족이 사망해도 인적공제가 가능하지만 이혼한 배우자는 인적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속했던 회사가 2개 이상인 근로자는 현 근무지와 직전 근무지의 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또는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주택에 지출한 월세액에 대해 1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과 고시원도 포함된다.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일 때 세액공제율은 12%다.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해당 주택으로 전입해야 한다. 고령자·장애인·경력단절여성은 중소기업 취업일로부터 3년간 70%의 세액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청년에 대한 세액 감면 혜택은 5년간 90%다. 다만 중소기업일지라도 금융·보험업, 보건업, 법무·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 종사자는 세액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말정산 이후 빠트린 공제 항목을 발견해 추가로 공제받고 싶으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신고하면 된다.
  •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시즌 개막… 오피스텔·고시원 월세 세액공제 받으세요

    ‘13월의 월급’ 연말정산 시즌 개막… 오피스텔·고시원 월세 세액공제 받으세요

    ‘13월의 월급’을 받기 위한 2021년 귀속 연말정산이 시작된다.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연말정산 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간소화 서비스’를 15일부터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국세청은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 근로자의 연말정산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에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로, 근로자들은 일일이 자료를 내려받아 제출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단 회사가 신청서를 낸 근로자의 명단을 국세청에 등록하고, 근로자들이 자료 제공에 동의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지난해 신용카드 소비액이 2020년 소비액의 5%를 초과했을 때 증가액의 10%를 100만원 한도로 추가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기부금 세액공제율은 기존 15%(1000만원 초과 시 30%)에서 20%(1000만원 초과 시 35%)로 5% 포인트 확대됐다. 소득세 비과세 대상 생산직 근로자 범위에 렌터카·렌털정수기 등 상품대여업, 여행·관광업, 가사도우미 등이 새로 추가됐다. 부양가족 인적공제에서 부양가족의 연소득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인적공제 대상이 될 수 없다. 과세 연도에 부양가족이 사망해도 인적공제가 가능하지만 이혼한 배우자는 인적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속했던 회사가 2개 이상인 근로자는 현 근무지와 직전 근무지의 소득을 합산해 연말정산을 해야 한다.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 또는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주택에 지출한 월세액에 대해 10%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과 고시원도 포함된다.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일 때 세액공제율은 12%다.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해당 주택으로 전입해야 한다. 고령자·장애인·경력단절여성은 중소기업 취업일로부터 3년간 70%의 세액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청년에 대한 세액 감면 혜택은 5년간 90%다. 다만 중소기업일지라도 금융·보험업, 보건업, 법무·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 종사자는 세액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연말정산 이후 빠트린 공제 항목을 발견해 추가로 공제받고 싶으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신고하면 된다.
  • ‘소매금융 철수’ 씨티은행 대출, 만기 최대 5년 연장…최대 7년간 분할상환

    ‘소매금융 철수’ 씨티은행 대출, 만기 최대 5년 연장…최대 7년간 분할상환

    한국씨티은행이 다음달 15일부터 소비자금융 관련 신규 서비스 가입을 중단한다. 만기연장 대상 대출에 대해서는 2026년말까지 5년간 기존과 동일하게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2027년 이후에는 고객의 대출 잔액과 고객의 채무상환능력 등을 검토해 최대 7년간 분할상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자가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면 7월부터 총부채원리상환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에서 예외를 적용한다. 12일 씨티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매금융 단계적 폐지 관련 이용자보호계획’을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씨티은행은 이날 “모든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규 가입은 오는 2월 15일부터 중단한다”며 “기존 계약에 대해서는 계약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변함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만기일시상환 대출은 고객이 원하면 2026년 말까지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사업 철수 이후 갑작스러운 만기 연장 중단으로 신용대출 등 만기일시상환 방식 대출 이용자가 자금 위기에 빠지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다만, 신용등급 하락이나 부채 과다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되면 만기 연장이 거절될 수 있다. 신용카드는 신규 발급을 중단하지만, 기존 회원에 대한 서비스는 유효기간까지 유지된다. 올해 9월까지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유효기간이 남았더라도 올해 9월까지 갱신을 신청하는 회원은 기존처럼 유효기간을 5년간 한 차례 갱신할 수 있다. 올해 9월 이후 카드 갱신을 신청할 땐 신청 시기와 관계없이 유효기간이 2027년 9월 말까지로 정해진다. 카드 포인트는 카드 해지 시 6개월간 기존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사용되지 않은 포인트는 카드 결제계좌로 일괄 입금된다. 펀드 등 만기가 없는 투자상품은 환매 때까지 상품 관련 서비스를 지속하기로 했다. 영업점 축소는 사전영향평가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이고 순차적으로 하기로 했다. 수도권 2곳, 비수도권 7곳 이상의 점포는 2025년 이후까지 지속해 운영한다. 소비자금융 부문 인력은 매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되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소비자보호부문의 인력 감축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소비자보호부서의 인력은 일정 기간 유지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부터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이 다른 금융사 대출로 갈아타기(대환)를 원하면 DSR 등 가계대출 규제에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대출금액 증액이 없는 때에만 차주별 DSR 규제와 가계대출 총량관리, 신용대출 한도 규제를 적용받지 않게 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 “차만 보면 호기심”…차량 절도 조사 하루 만에 또 무면허 운전 10대

    “차만 보면 호기심”…차량 절도 조사 하루 만에 또 무면허 운전 10대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1명은 차량을 절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다음 날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질렀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특수절도 등 혐의로 A군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또래 친구 사이인 A군 등은 전날 오전 0시 4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열려 있는 차량을 훔친 뒤 경기 하남시까지 10㎞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당한 차 안에는 차 열쇠가 들어 있어 A군이 운전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A군 등이 하남시 한 편의점에서 차량에 있던 신용카드로 4천원을 결제한 사실을 파악해 해당 편의점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있던 이들을 검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A군은 이튿날인 12일 오전 4시쯤 하남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또 다른 승용차를 훔쳐 주행했다. 그는 차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관에게 4시간여 만인 오전 8시쯤 하남 시내에서 검거됐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이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은 아니어서 형사 처벌 대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 제주 관광,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은”

    제주 관광,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아직은”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1200만명을 넘어서며 내수관광은 회복했으나 코로나19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발생 전후 최근 3년간 제주지역 관광객 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2019~2021년 3년간 도내에서 이뤄진 신용카드사 결제금액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번 분석 결과 국내 관광객의 이용금액은 2019년에 비해 2021년 7.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발생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로 집중되는 경향을 반영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함한 관광객 전체 이용금액을 살펴보면 도내 카드 이용금액은 2019년 대비 14.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면세점을 제외하면 5.66%로 수치는 다소 완화됐다. 1인당 이용금액 감소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국내 관광객 1인당 이용금액은 2019년에 비해 8.4% 증가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하면 18.5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 이용금액을 제외하면 11.30%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국내 관광객보다 전반적으로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 관광객이 대다수였던 점을 감안할 때 무사증 입국 중단 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코로나19 이후 이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BC카드 외국인 전체 이용금액 중 중국인이 82% 차지했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코로나19 관련 도내 소비 동향에 대한 면밀한 진단과 정책 수립에 빅데이터 분석이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과 행정이 최적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첫날부터 지난 10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35만 9000여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 8000명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한라산 설경 관광에 설 특수까지 겹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마지막주 설 연휴기간 골든타임 항공권 티켓은 이미 품귀현상으로 보이고 있다.
  • [여기는 일본] 성인 연령 18세 확정 앞두고 찬반논란 여전해

    [여기는 일본] 성인 연령 18세 확정 앞두고 찬반논란 여전해

    일본 정부가 오는 4월 1일부터 민법상의 성인 연령을 만 20세에서 18세로 낮추기로 한 것에 대해 찬반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야후뉴스가 지난 10일 성년의 날을 기념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인 연령을 현재보다 두 살 아래로 낮추기로 한 것에 대해 일본 국민의 약 절반가량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뉴스는 지난달 7일 일본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해 찬반의견을 게재토록 했다. '성인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반대 의견을 내놓은 일본 누리꾼들이 꼽은 가장 큰 반대 이유로 각종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들었다. 미성년자의 경우 계약을 맺을 때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하지만 성인이라면 그럴 필요가 없이 스스로 계약을 맺을 수 있다. 18세만 되면 누구나 스스로 휴대폰을 개통하고 부동산을 구매하며 심지어 신용카드까지 만들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그만큼 어린 나이에 각종 사기에 휘말릴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일본의 한 누리꾼은 “만 18세의 나이에 사기를 당해 대출이 많아지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며 “전에는 만 20세 미만의 자들은 미성년자로 구제를 받을 기회가 있었지만 더 이상 그러한 기회가 없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학업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성인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면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들이 성인이라는 지위를 얻게 됐기 때문이다. 물론, 만 20세는 되지 않았기에 행정절차법상 여전히 음주나 흡연은 할 수 없다. 그러나 학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성인식을 거행하게 되면 학업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대학교 학비에 더해 성인으로서 외출복도 마련해야 하기에 금전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한 누리꾼은 “고등학생인데 (성인식을 위한) 예복 등을 준비하는 것은 졸업식을 준비하고 입시가 한창인 시기에 본인에게도 부모님에게도 큰 부담을 안기는 일”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성인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것에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일본 누리꾼들 중 상당수는 '경제적 자립심의 강화'와 '사회적 책임 의식의 고양' 등을 이유로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 찬반 논란이 가중되자, 교토산업대학교 법학부 반도 토시야 교수는 "소비자계약법상 구제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많다"면서 "만일의 경우 계약 당시의 설명과 달랐다거나 가게에서 붙잡고 돌려보내 주지 않았을 경우 계약 체결 후에도 계약을 취소할 수 있기에 계약을 맺기 전에 계약서를 꼼꼼히 읽고 이메일이나 음성기록 등을 통해 증거를 남겨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현재 전 세계 각국의 성년 연령은 만 18세를 유지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을 유지하는 곳은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국가들 역시 낮추고 있는 추세다. 미국과 캐나다의 성년 연령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만 18세다. 동아시아 국가들 중 성년 연령이 만 18세인 곳은 중국이 유일하다. 싱가포르의 성년 연령은 만 21세다. 대만은 오는 2023년 1월부터 성년 연령을 만 20세에서 18세로 조정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부터 성년 연령을 만 20세에서 19세로 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일본 정부는 젊은 연령층의 정치의식 고양을 위해 선거권 연령을 기존의 만 20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춘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018년에는 관련법을 개정해 오는 4월 1일부터 18세 이상을 성인 연령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지난 1876년(메이지 9년)이래 무려 146년 만의 첫 성인 연령 기준 변경이다.
  • 올해 ‘13월의 월급’ 두둑해진다… 추가 소득공제로 환급액 늘 듯

    올해 ‘13월의 월급’ 두둑해진다… 추가 소득공제로 환급액 늘 듯

    지난해 연초에 이뤄진 2020년 귀속분 연말정산 환급액이 1인당 평균 6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가 소득공제 제도 도입으로 이번 2021년 귀속분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금액은 전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1345만 5055명에게 8조 5515억 700만원의 세액이 환급됐다. 1인당 평균 63만 6000원꼴이다. 평균 환급액은 2010년 귀속분부터 2015년 귀속분까지 40만원대에 머물다가 2016년 귀속분 51만원, 2017년 귀속분 54만 8000원, 2018년 귀속분 57만 9000원, 2019년 귀속분 60만 1000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매년 전체 근로소득이 늘어 원천징수분이 증가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고자 신용카드 소득공제율과 한도를 3~7월 한시적으로 확대하면서 환급액이 더 늘었다. 지난해에는 신용카드를 전년 대비 5% 넘게 사용했을 때 추가 소득공제 10%와 추가 한도 100만원의 혜택을 부여했다. 이로써 이번 연말정산에서 1인 평균 환급액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기부금 세액공제율도 5% 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15%, 1000만원 초과분에 30%였던 세액공제율이 이번에는 20%, 1000만원 초과분에는 35%가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 개통되는 가운데 이번 연말정산부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다. 근로자가 동의하면 간소화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로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세청 인터넷 납세서비스 ‘홈택스’에 접속해 일일이 내려받은 자료를 출력해 회사에 제출하는 절차가 사라지게 된다. 한편 원천세 납부 마감일인 이날 금융기관과 기획재정부 재정정보시스템 간 연결 장애로 가상계좌와 은행창구를 통한 납부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국세청은 원천세 납부 기한을 12일까지로 이틀 연기했다.
  • 올해 ‘13월의 월급’ 두둑해진다…추가 소득공제로 환급액 늘 듯

    지난해 연초에 이뤄진 2020년 귀속분 연말정산 환급액이 1인당 평균 6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가 소득공제 제도 도입으로 이번 2021년 귀속분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금액은 전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1345만 5055명에게 8조 5515억 700만원의 세액이 환급됐다. 1인당 평균 63만 6000원꼴이다. 평균 환급액은 2010년 귀속분부터 2015년 귀속분까지 40만원대에 머물다가 2016년 귀속분 51만원, 2017년 귀속분 54만 8000원, 2018년 귀속분 57만 9000원, 2019년 귀속분 60만 1000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매년 전체 근로소득이 늘어 원천징수분이 증가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고자 신용카드 소득공제율과 한도를 3~7월 한시적으로 확대하면서 환급액이 더 늘었다. 지난해에는 신용카드를 전년 대비 5% 넘게 사용했을 때 추가 소득공제 10%와 추가 한도 100만원의 혜택을 부여했다. 이로써 이번 연말정산에서 1인 평균 환급액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기부금 세액공제율도 5% 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15%, 1000만원 초과분에 30%였던 세액공제율이 이번에는 20%, 1000만원 초과분에는 35%가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 개통되는 가운데 이번 연말정산부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다. 근로자가 동의하면 간소화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로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세청 인터넷 납세서비스 ‘홈택스’에 접속해 일일이 내려받은 자료를 출력해 회사에 제출하는 절차가 사라지게 된다. 한편 원천세 납부 마감일인 이날 금융기관과 기획재정부 재정정보시스템 간 연결 장애로 가상계좌와 은행창구를 통한 납부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국세청은 원천세 납부 기한을 12일까지로 이틀 연기했다.
  • ‘13월의 월급’ 오른다… 연말정산 환급금 평균 70만원 육박할 듯

    ‘13월의 월급’ 오른다… 연말정산 환급금 평균 70만원 육박할 듯

    지난해 연초에 이뤄진 2020년 귀속분 연말정산 환급액이 1인당 평균 6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가 소득공제 제도 도입으로 이번 2021년 귀속분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금액은 전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결과 1345만 5055명에게 8조 5515억 700만원의 세액이 환급됐다. 1인당 평균 63만 6000원꼴이다. 평균 환급액은 2010년 귀속분부터 2015년 귀속분까지 40만원대에 머물다가 2016년 귀속분 51만원, 2017년 귀속분 54만 8000원, 2018년 귀속분 57만 9000원, 2019년 귀속분 60만 1000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매년 전체 근로소득이 늘어 원천징수분이 증가하면서 연말정산 환급액도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피해를 지원하고자 신용카드 소득공제율과 한도를 3~7월 한시적으로 확대하면서 환급액이 더 늘었다. 코로나19 2년 차인 지난해에는 신용카드를 전년 대비 5% 넘게 사용했을 때 추가 소득공제 10%와 추가 한도 100만원의 혜택을 부여했다. 이로써 이번 연말정산에서 1인 평균 환급액은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기부금 세액공제율도 5% 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15%, 1000만원 초과분에 30%였던 세액공제율이 이번에는 20%, 1000만원 초과분에는 35%가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오는 15일 개통되는 가운데 이번 연말정산부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다. 근로자가 동의하면 간소화 자료를 국세청이 회사로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세청 인터넷 납세서비스 ‘홈택스’에 접속해 일일이 내려받은 자료를 출력해 회사에 제출하는 절차가 사라지게 된다. 한편 원천세 납부 마감일인 이날 금융기관과 기획재정부 재정정보시스템 간 연결 장애로 가상계좌와 은행창구를 통한 납부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국세청은 원천세 납부 기한을 12일까지로 이틀 연기했다.
  • 중고차 정보 한눈에 파악…‘자동차365‘ 서비스 전면 개편

    중고차 정보 한눈에 파악…‘자동차365‘ 서비스 전면 개편

    자동차종합정보서비스(자동차 365)에서 중고차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자동차 365’를 전면 개편해 오는 12일부터 서비스한다고 10일 밝혔다. 자동차 365는 유선 ‘매매용 차량 신속조회 서비스’ 코너가 신설된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등록번호만 입력하면 하나의 페이지에서 실매물 여부, 중고차매매 평균금액, 이력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본인 소유 자동차를 등록해두면 해당 자동차의 연간 세금, 주행거리, 리콜정보, 제원정보, 검사·정비 이력정보 등을 마이페이지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표소유자 외 공동소유자도 소유 자동차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해져 자동차 소유자의 재산권 보호·관리가 쉬워지고 대포차 양산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인증 수단도 기존의 공동인증서와 휴대전화 문자인증에서 7개로 확대된다. 자동차 조회 시 1회 인증만으로 모든 차량의 조회가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본인·중고차 자동차 이력을 조회할 때 항목별로 이용 수수료를 내던 것도 무료로 바뀐다. 결제 수단은 기존의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결제를 포함해 5개로 늘어난다.
  • 위드 코로나에 ‘회식하자’…11월 법카 사용 ‘쑥’

    위드 코로나에 ‘회식하자’…11월 법카 사용 ‘쑥’

    지난해 11월 법인카드 승인 15.6조신카 14.1%·체카 12.3% 늘어“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미뤄졌던 기업 회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1월 법인카드 사용액이 껑충 뛰었다. 9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법인카드 승인액은 15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13조 4000억원)보다 16.5% 급증했다. 법인카드 승인 건수도 1억 3000만건으로 2020년 11월(1억 1000만건)보다 약 10.8% 늘었다. 지난해 11월 1일 영업시간 및 사적 모임 제한 등이 완화되는 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작돼 기업의 재택근무가 줄고 회식 등이 증가한 것이 법인카드 사용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재택근무를 하던 직원들이 회사로 출근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기업의 영업이 활성화 되면서 법인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전체 카드 승인액도 87조 4000억원으로 2020년 11월(76조 7000억원) 대비 14% 증가했다. 전체 카드 승인 건수는 20억 4000만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1.6%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액도 1년 사이에 각각 14.1%, 12.3%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쪼그라들었던 운수업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서의 카드 사용액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운수업은 43.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32.4%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카드 승인 실적은 지난해 11월 10조 92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1% 늘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12월에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되면서 소비가 주춤했을 가능성이 있다.
  • ‘환불 중단 사태‘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구속기소…피해액 1000억여원

    ‘환불 중단 사태‘ 머지플러스 대표 남매 구속기소…피해액 1000억여원

    대규모 환불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권남희 대표(37)와 동생 권보군 최고운영책임자(CSO·34)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추산한 피해액만 1000억원이 넘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6일 권 대표와 권 CSO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권 CSO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도 적용됐다. 권 대표의 또 다른 동생이자 머지플러스 관계사 대표인 권모(36)씨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권 대표와 권 CSO는 금융위원회에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2020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머지플러스를 영업한 혐의를 받는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인 ‘머지머니’를 20% 할인 판매해 고액의 적자가 누적됐음에도 57만 명의 피해자들에게 이를 고지하지 않고 2521억원을 상당의 머지머니를 판매해 편취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적자 누적으로 정상적인 사업운영이 어렵고, 전자금융업자 등록요건을 갖추지 못해 사업이 중단될 수 있었음에도 ‘돌려막기’식으로 머지포인트 결제대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 CSO는 이 과정에서 머지플러스 자금 156억원을 머지오피스로 유출하고, 관계사 대표 권씨와 공모해 그 중 67억원을 신용카드대금, 주식투자, 고가 승용차 리스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하여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또 권 CSO에게는 지난해 11~12월 머지머니 판매대행 수수료를 부풀려 또 다른 관계사에 초과 지급하고, 머지플러스에 대한 대여금을 결손 처리해 29억원을 배임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머지포인트 매수자 100만명 중 권 대표와 권 CSO 남매의 사기죄가 성립하는 부분에 한해 기소했다. 검찰이 산정한 피해액은 머지포인트 매수자의 실피해액이 751억원, 머지포인트 제휴사 피해액이 253억원으로 총 1004억원에 달한다. 머지포인트는 편의점, 대형마트, 외식 체인점 등 전국 2만개 제휴 가맹점에서 ‘20% 할인’을 무제한 제공하는 서비스로 1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모으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금융 당국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하자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고, 머지포인트의 서비스를 대폭 축소하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다. 이후 환불을 요구하는 수백명의 이용자가 서울 영등포구 머지플러스 본사로 몰려드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다수 피해자가 발생해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을 적법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하여 핵심관계자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 기초수급자 카드를 쓱…몰래 1000만원 긁은 70대

    기초수급자 카드를 쓱…몰래 1000만원 긁은 70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카드를 훔쳐 1000만원 가량을 쓴 혐의로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 50분쯤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절도·신용카드 부정 사용 혐의로 A씨(72)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0시쯤 장안동의 한 고시원에서 함께 술을 마신 피해자가 잠든 틈을 타 체크카드 한 장을 훔쳤다. A씨는 이 카드로 약 일주일간 40차례에 걸쳐 총 1000여만원을 결제한 혐의를 받는다. 기초수급자인 피해자는 이 고시원에서 홀로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이달 1일 오후 1시 56분쯤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도난 카드가 장안동 일대에서 주로 사용된 점에 착안해 범인이 주변에 있을 것으로 보고 폐쇄회로TV(CCTV) 확인과 탐문을 통해 인근 고시원 등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경찰은 약 1시간 수색 끝에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주거지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A씨는 도주를 시도했지만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2022 신춘문예 평론 당선작] 몸의 기억으로 ‘나 사는 곳’을 발견해가는 언어-신미나론/염선옥

    1. 몸의 기억에 부여되는 리얼리티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결과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어쩌면 예술이 끝자락에 도달해 있고 이제 “규정 불가능성”(하이데거)에 빠진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현대는 예술 과잉의 시대이자 ‘무(無)예술성’의 시대이기도 하다. 이는 헤겔이 비유한 것처럼, 이제는 예술이 인간의 비대해진 욕망을 더는 채워 줄 수 없다는 “예술의 종언”을 증명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우리가 쓰고 읽는 시 또한 예외가 아니다. 현대성과 서정성이 미학적으로 반목을 거듭하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은 이분법적 폐쇄성이 낳은 관념적 산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시의 속성을 탈(脫)서정성에 두려는 해체적 사유는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다. 현대성과 서정성은 대척적 개념이 아니라 수많은 접점을 만들어 가면서 새로운 시의 차원으로 수렴되어 가는 것이라는 앙투안 콩파뇽의 ‘현대적 전통’론은 여전히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신미나에게 ‘시’는 현대성과 서정성이 만나면서 발원하는 예술적 실체로서 그녀의 시는 현대인에게 예술의 존재를 아직도 따뜻하게 건네는 악수로 은유될 수 있을 것이다. C.S. 루이스는 ‘오독’(1961)이라는 비평집에서 현대는 삶과 예술이 혼동되며 시인과 대중이 서로 예술을 다르게 이해하는 시대라고 갈파한 바 있다. 또한 이성복은 ‘불화하는 말들’(2015)이라는 시론집에서 시인들에게 세상과 불화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만큼 적지 않은 논자들이 현대시가 세계와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렇게 예술과 세계가 불화하는 시대에 신미나는 점점 멀어져 가는 경험과 언어 사이의 거리를 좁히면서 그것을 통합하려고 한다. 본래 시가 노래와 춤이라는 몸의 기억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상실된 아우라(Aura)를 여전히 기억해야 할 미학적 흔적으로 보고 이를 재포착함으로써 삶과 분리된 예술을 통합하려는 것이다. 신미나의 시에서 우리는 현대인의 닫힌 기억들이 열린 기대 속에서 각인되는 과정을 경험한다. 그녀에게 몸의 기억은, 비록 하찮고 순간적으로 꺼질 미광(微光) 같은 것일지라도, 수없는 리얼리티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고리에 실 묶고 방문을 닫는 찰나 번쩍 세상이 온다 아가, 세상이 어찌 보이냐 할아버지 어린 나를 무등 태우고 뒤돌아서서 지붕 위로 어금니 던진다 까치가 어금니 물고 간 곡선으로 내 젖무덤은 부풀어 올라 백내장 걸린 할아버지 중얼거리시데 저 봐라, 상갓집에서 혼 빠진다 - ‘산 너머’ 전문 시의 화자는 어린 시절 이를 뽑던 기억, 할아버지 무등을 타던 기억을 떠올린다. “문고리에 실 묶고 방문을 닫는 찰나 번쩍 세상이 온다”는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감각을 부여한다. 할아버지가 무등 태우며 ‘헌니 줄게 새 이 다오’를 노래하던 순간은 온몸으로부터 분출되고 온몸으로 수렴되는 발화의 기억을 남긴다. 신미나의 시에 그려진 화자의 경험과 기억은 독자의 마음을 열어 주면서 무등 탔던 기억, 실에 묶어 이를 던졌던 기억, 미신과도 같이 헌 이를 주면 새 이를 물어다 준다고 노래했던 기억에 생생한 리얼리티를 부여한다. 이렇듯 몸의 기억에 리얼리티를 부여한 결과 그녀의 시는 많은 이들에게 오래된 정동적 연결망을 제공하게 된다. 신미나는 수많은 시편을 통해 “장판에 손톱으로 꾹 눌러놓은 자국 같은”(‘이마’) 기억, “어린 조약돌 몇 개 씻어 주머니에 넣고”(‘첫사랑’) 다니던 기억, “눈밭에 노란 오줌 구멍을 내”(‘연’)던 기억, “방바닥에 엎드려 글씨를” 쓰다 “공책 뒷장에 눌러쓴 자국이 점자처럼 새겨졌”던 기억(‘받아쓰기’), “생쌀을 씹는 버릇”(‘윤달’)의 기억을 소환한다. 이러한 섬세한 기억들이 귀환하는 방식은, 기록되지 못한 채 떠돌지라도, 시인으로 하여금 창의적 감각과 초월적 사유를 거느리게끔 해 준다. 이를 통해 시인은 현대인이 가진 몸의 기억을 순간적으로 각성시키면서 파편화된 체험을 끌어들이는 놀라운 통합의 힘을 발휘한다. 2. 신화와 샤먼적 요소 신미나는 개인적 경험뿐 아니라 공동체적 감각이 묻혀 있는 시대를 향하는 시인이다. 기억의 바닥에 있는 시대의 경험과 그것에 얽힌 삶의 파노라마를 펼쳐 보이려고 노력한다. 이는 개인의 정체성이 전체를 통해 얻어지는 질서의 틀을 터득했기 때문이다. 신미나의 기억은 할머니의 삶과 함께 빈번하게 드러나는데, 화자의 삶은 할머니에 의해 ‘명랑’을 되찾고 있으며 “오랜만에 찾아온 할머니가 장사치로 떠도는 게”(‘마고 2’) 싫을 정도로 화자의 고백에는 할머니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숨쉬고 있다. ‘마고 할멈’은 시인에게 삶이라는 매트릭스 안에서 죽음을 애도하며 견뎌 애써 살게끔 해 주는 상징이다. 기억 속의 할머니는 시인의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이고, 시인은 자신의 경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할머니의 삶과 기억을 끌어들여 샤먼적 요소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처럼 그녀의 시에는 포스트모던 시대에 낡은 것으로 치부되기 쉬운 농경적 삶의 방식이 생생하게 보전되어 있다. 과학기술 사회에서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인 것으로 묻혀 버린 옛것을 꺼내와 그것이 가져다준 진정한 메시지를 독자와 교환한다. 삶을 위로하던 공감 요소인 신화가 불려올 때 그녀의 시에서는 샤먼의 배치 과정이 필연적으로 중요하게 개입하게 된다. 사실 신미나의 시에는 무속 체험과 감각이 빈번하게 암시적으로 드러난다. 그녀는 첫 시집 ‘싱고, 라고 불렀다’(2014)와 제2시집 ‘당신은 나의 높이를 가지세요’(2021)에서 신화나 샤먼의 체험을 두루 끌어들이고 있다. 그녀에게 신화나 샤먼적 요소는 자신만의 고유한 경험과 기억의 산물이다. 신화와 샤먼적 요소는 “뜻 없이 반복되는 이야기”처럼 “먼 데서 음악 소리가 들”(‘어디 먼 데서 음악 소리가 들리고’)리는 기억에 담겨 있는데, 이는 “너무 많은 무늬를 몸에 새긴” 것 같아 끝없이 되풀이된다. 그것들은 자아를 지탱하는 배경과 같으며 이러한 사례는 그녀의 시 전체에 걸쳐 배치되어 있다. “지푸라기인형”(‘마고 2’, ‘백일몽’)과 “헝겊인형”(‘묘의 함’), “종이인형”(‘묘의 함’,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거울’)은 무(巫)와 관련을 두고 있으며, 탱화나 “천년을 물속에 살아야 사람으로 환생한다는 물가”(‘백일몽’) 이야기, “때리면 정신 든다는 무당 말”(‘불티’)에 “아비가 대나무 뿌리로 아들을 때”리는 주술성이라든가 “몸을 얻으려면 새 옷을 입어야”(‘홍합처럼 까맣게 다문 밤의 틈을 벌려라’) 하는 샤먼적 상상, 저승으로 떠나게 될 아기들이 가여워 제명과 맞바꿔 아기들을 살린다는 ‘마고’ 신화까지, 그녀는 수많은 샤먼적 요소를 활용하고 있다. 모든 것이 과학적 시선에 의해 지배되는 현대에 샤먼과 신화적 요소는 리얼리티를 감쇄시킬 수도 있을 법한데, 신미나의 시에서 그것들은 우리의 삶을 독특한 형태로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그녀는 할머니와의 관계에서 겪은 기억을 중심으로 인문적 사유가 제거된 과학기술의 공허함과 허황된 논리를 비판하면서 그 빈 곳에 신화와 샤먼을 채워 넣는 것이다. 묘는 한 번도 태어나지 않은 아이 헝겊 인형이 대신 말을 한다 오색 종이로 만든 가마에 고깔모자를 쓰고 묘는 검정으로부터 왔다 묘의 주머니는 작고 이따금 탄내가 난다 주머니 속에는 타다 만 볍씨가 있다 묘의 상자 속에는 문방구에서 훔친 종이 인형이 있고 엄마를 삽으로 때리던 아버지가 있고 정글짐 꼭대기의 해가 타고 있다 - ‘묘의 함(函)’ 전문 ‘묘’는 “한 번도 태어나지 않은 아이”로서 “헝겊 인형이 대신 말을” 하고 “오색 종이로 만든 가마에 고깔모자를 쓰고 묘는 검정으로부터” 온 존재이다. 종이 가마에 고깔모자를 쓴 검정으로부터 태어난 ‘묘’는 제의를 치르는 무당 같은 신비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묘의 상자 안에는 “문방구에서 훔친 종이 인형이 있고 엄마를 삽으로 때리던 아버지가 있”다. 바로 이는 접신과 빙의된 샤먼의 모습이다. ‘종이 인형’을 한 묘의 상자 안에는 타인의 삶이 담겨 있는데 거기에는 “문방구에서 훔친 종이 인형”이 있고 “엄마를 삽으로 때리던 아버지”도 있다. 시인이 은유하는 것은 시대의 종말과 위기에 있지 않다. 다만 그녀는 시공을 초월하여 보편적이라고 믿어 왔던 인간의 존재방식에 균열을 낼 뿐이다. 기술 발전과 합리성이 채워 주지 못하는 소외와 불안을 ‘무속’ 모티프를 통해 진단하고 ‘해원’이라는 처방으로 나아가려 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찾아온 할머니가 장사치로 떠도는 게 싫어서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화를 냈더니 이고 있던 채반을 내려놓고 갔다 채반 위에 팥 한 알 또렷이 남았다 다음날엔 보따리를 두고 갔다 매듭을 풀어보니 지푸라기 인형이 나왔다 겨드랑이에 손을 끼우고 일으켜 세워도 자꾸만 목이 꺾였다 배를 갈라보니 노란 것이 반짝 했다 금니였다 할머니의 등에 새긴 문신은 쟁기, 방패 귀갑 귀갑, 쟁기, 방패 마작처럼 패를 뒤집어 얼굴이 자도르르 돌아간다 쟁기, 방패, 귀갑 귀갑, 쟁기, 쟁기 눈, 코, 잎을 갈아 끼운다 높고 슬픈 노래를 물려주려고 잠들면 가만 코에 손가락을 대본다 할머니는 피가 너무 환해서 인간의 잠을 자지 못한다 - ‘마고 2’ 전문 장사치로 떠도는 할머니가 등장하자 화자는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화를 낸다. 이는 가난한 할머니의 고통이 새겨 넣은 상처를 마주하는 화자의 고통을 암시한다. 종종 가난으로 얼룩진 기억은 삭제되거나 묻히는데, 시인은 할머니의 기억을 아프게 되살려 고통과 가난을 마주하는 순간을 불러낸다. 할머니는 보따리를 두고 갔지만 그 매듭을 풀어 보니 지푸라기 인형이 그 안에서 나온다. 아무리 일으켜 세우려고 해도 자꾸 목이 꺾이기만 하는 인형의 배를 갈라 보니 노란 금니가 반짝이고 있다. 지푸라기 인형이라는 샤먼적 요소를 통해 할머니와 접신하는 경험은 신비롭다. 할머니에 대한 기억은 신화와 샤먼적 요소를 통해 추억으로 남은 것이다. 할머니에게 들었던 신화를 통해 다시 할머니를 만난 것이다. 할머니의 등장이 어린 손녀가 겪어 갈 미래에 대한 염려 때문이라는 전개는 신화의 이미지를 거느리는데 “배를 갈라보니” 노란 금니가 나온다는 신화는 작품에 이러한 환상성을 부여하고 있다. 붉은 구슬을 입에 물고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흰 천을 배로 가르며 할머니가 나왔 습니다 천수관음은 천개의 손으로 슬픔을 어루만진다는데 손이 천개면 세상의 눈물을 닦을 수 있습니까 뜨거워서 그래, 아가 어쩌다 네 마음에 명랑을 잃었니? 할머니는 천수(泉水)를 한 모금 머금고 내 입에 흘려 열을 식혀 주었습니다 봄에 난 콩 싹처럼 웃어보라, 해를 피하지 않는 해바라기처럼 용감해라, 물 만난 오리처럼 신나게 욕해보라, 비 온 뒤 제비처럼 까불어라, 분수처럼 솟구쳐라, 쪼개고 쑤시고 부러뜨려라, 톱날의 요철과 같이 벌떼처럼 화를 내라, 연기처럼 곧게 서라, 백합처럼 기도하고, 뛰고 달리고 돌아서서 안고 뱉고 찢고 발 굴러라 할머니는 겹겹의 모란 치마로 나를 폭 싸서 공중에 띄웠습니다 키질하듯이 위아래로 까부르니 몸이 아기만큼 작아져 배꼽이 간지럽고 이히히 웃음이 났습니다 할머니는 내가 말을 배우기 전 아기들만 아는 우스운 재미로 슬픔을 걷어가려 한 것인데 오랜만에 웃은 게 세상에 없는 일인 걸 알고 섭섭해서 눈을 감았습니다 - ‘탱화 3’ 전문 화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흰 천을 배로 가르며 할머니가 오셨다는 것은 시인에게 강림하는 샤먼적 순간을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명랑을 잃은” 화자에게 할머니는 “천수(泉水)를 한 모금 머금고” 입에 흘려 열을 식혀 주었다. 이러한 발화를 통해 할머니의 존재는 화자에게 한 차원 더 명확해진다. 할머니는 “…웃어보라, …용감해라, …욕해보라, …까불어라, …솟구쳐라, …부러뜨려라, …화를 내라, …곧게 서라, …기도하고, 뛰고 달리고 돌아서서 안고 뱉고 찢고 발 굴러라”라고 위로하며 말을 배우기 전 아기들만 아는 재미로 슬픔을 걷어가려 했기 때문이다. 이런 할머니에 대해 화자는 “오랜만에 웃은 게 세상에 없는 일인 걸 알고 섭섭해서 눈을 감”는다. 화자에게 할머니는 ‘웃음을 주는’ 존재이며 삶에 원초적인 힘을 주는 정신적 동반자이다. 할머니의 상실을 지우고 할머니의 존재를 보존하는 방식은 기억에 의해 가능한 것인데, 시인은 신화적이고 샤먼적인 신비함을 그 안에 담음으로써 이러한 작업을 수행한다. 할머니와의 만남을 신비한 일로 확장해 가면서 신화적이고 샤먼적인 성격을 현실로 돌아오게 한 것이다. 3. 존재론적 근거로서의 기억을 통한 표준화에의 저항 할머니는 현존하지 않고 시인의 몽상과 기억 속에만 존재한다. 베냐민이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르면, 신미나는 과거를 고정적 점으로 보지 않고 현재로부터 관찰하고 불러낸다. 할머니와의 관계에서 기억으로 새겨진 것은 언젠가 ‘있었던’ 실재일 뿐이다. 그러나 신미나는 세속적 질서 속에 할머니의 기억과 농촌 경험을 가져와 행복에 대한 표상을 과거로부터 형성한다. 화석으로 남은 시골이 따스한 공간이었다는 전언을 통해 도시가 가진 허상을 비판하고 지금까지 가졌던 삶의 불균형에 균열을 일으키는 것이다. 신미나는 이렇게 자신의 기억을 응시하면서, 데리다가 말하는 흔적(trace)을 만지는 일을 수행한다. 수레가 남긴 바퀴자국을 토대로 동물과 수레의 현전을 논할 수 없듯 그의 흔적은 ‘없다’를 말할 수 없는 심적 자국인 것이다. 그 점에서 ‘지켜보는 사람’을 ‘당신은 나의 높이를 가지세요’의 첫 작품으로 배치한 것은 퍽 유의미하다. 본다는 것, 보았다는 것은 허상이 아닌 실상으로, 부재가 아닌 존재로 인정하는 일이며, 그 존재성은 사라지지 않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있는’ 것과 ‘있었던’ 것이 가지는 존재성의 기대를 동시에 내포한다. 한 알의 레몬이 테이블 위에 있다 오래전에 있었던 것처럼 금방 사라지기라도 할 것처럼 한 알의 레몬이 눈앞에 있다 그것을 치우면 레몬은 과거형으로 존재한다 흰 테이블보 위에 레몬이 있다 눈을 감아도 레몬은 레몬 빛으로 남고 나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는다 진심으로 보인다 - ‘지켜보는 사람’ 부분 화자는 테이블에 놓인 “오래전에 있었던” 한 알의 레몬을 바라본다. 눈을 감아도 보이는 레몬은 비록 치워진다 해도 ‘과거형’이 될 뿐 비(非)존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리했던 것은 눈을 감아도, 그것을 치우더라도, “레몬 빛으로” 남는 ‘사실’이 되고 “진심으로” 보이는 것이 된다. 존재의 가치는 시간이 증여한 것도 아니고 사회가 합의한 상징도 아니다. 그것은 개인이 경험하여 의미가 솟아나는 지점에서 생겨날 뿐이다. 그 세계에서 기호화되지 못한 것들은 “사라지기라도 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것들은 “그림자를 만”들고 조용히 남아 있게 된다. 이는 “쪼그리고 앉아”(‘단조’)서 보던 물에 불어나는 한 톨의 쌀알이 “찬 벽에 발을 대고 누”워서도 천장에 떠오르는 또렷함 같은 것이다. 기억은 ‘있었던’ 것의 부재를 또 하나의 존재로 인정하는 과정으로 도약한다. 동요 속에서 마구 튀어오르거나 우글거리는 기억의 운동성은 존재의 살아 있음을 말해 주는 증거가 된다. 시인이 쓸모없는 일로 여겨지는 기억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기억 속에 오롯이 권역을 형성하고 우리의 인식과 감각에 등장하는 본연의 것들은 비록 외곽으로 밀려나 버렸다 해도 우리를 상실과 폐허 속에서도 살아가게 하는 존재론적인 근거이기 때문이다. 물론 때때로 기억은 자주 하찮고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기억이 물질적인 감각에 찍힌 낙인일 때 신미나의 시는 기억의 집적을 통해 그러한 규정을 벗어난다. 그의 기억은 일정한 시공간과 서사와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은 생명의 고리를 이으면서 긍정적으로 순간순간을 끌고 나간다. 보들리야르는 현대를 가리켜 “현존하는 모든 시스템의 비만 상태”라고 지적하면서도 현대인은 기억과 상상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잊어버렸다고 말한다. 신미나의 시는 언어의 옷을 채 입지 못한 기억들로 가득 채워짐으로써, 시적 주체를 추동하는 공감의 발원지로 기능하게 한다. 새로운 것의 권위에 대해 역설한 콩파뇽은 기억을 유행과 현대적인 것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말했는데, 이는 기억이 ‘새로움’에 대한 ‘낡음’이라는 모순관계의 짝패가 아니라 오히려 현대가 담아내지 못하는 ‘상상력’의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공연한 일들”과 “쓸모없는 일들”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신미나의 목소리는 기억의 세부를 포착하겠다는 의지이며, 그녀의 시는 폐기되는 세부에 대한 경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신미나는 주변에 널린 세부에 주목하면서, 삶은 지평이 아니라 오히려 세부의 집적임을 말한다. 이때 세부는 여러 차원의 경험으로 채워진 모래사장으로서, 우리는 그 속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는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공연한 것들, 쓸모없는 것들은 삶을 채워 주는 세부인 것이다. 그녀의 시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방식과 불화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법칙 이외에 어떤 언설에도 동요하지 않고 자신이 지향하는 고유의 법칙을 유지한다. 이때 도시는 다름과 비뚜름 대신 바름을 동의반복적(同意反復的)으로 배열하고 배치하는 공간으로 등장한다. 유동하는 세계 어디를 가도 한가운데 자랑스럽게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바로 도시이기 때문이다. 네모반듯한 도로와 건물, 기호와 상징, 그 속에서 현대인은 한 방향으로 향하는 물고기 떼처럼 몰려간다. 모든 공간이 유사해지면서 모국어가 있어도 전 세계가 몇몇 우세어를 중심으로 통일되고 있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이 표준화와 평균화에 저항하는 신미나 시의 힘이다. 이상하지 않나요, 이런 고요는 몰려오던 해일이 눈앞에서 멈춘 듯한 누군가 세계의 안과 밖에 커다란 간유리를 끼워두었으므로 나의 폐는 부레가 될 수 없고 물고기는 눈을 깜빡일 수 없어요 빛에 일렁이는 물 그물이 나의 발을 얽을 뿐입니다 - ‘아쿠아리움’ 부분 물주름 없는 물결 귀를 떠난 소리 풀 없는 인공 정원 - ‘홍제천을 걸었다’ 부분 현대인의 행동 양식은 모든 면에서 어떤 인공적인 것의 제작 방식과 일치하는 양상을 보인다. 같은 것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현대인은 동화되어 가고 있다. 노동하는 동물로 격하된 채 살아갈 뿐 거부와 배척이 두려워 ‘소수-되기’를 선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살아가는 도시는 개인에게 감동을 주는 일에 대하여 어떤 말도 하거나 듣지 않는다. 도시인다운 ‘다수-되기’(에티엔 발리바르)를 지향하게끔 할 뿐이다. 도시는 고유한 특성이 제거된 개인을 색인 속에 분류하고 저장한다. 그런 가운데 개인의 슬픔은 썩어 가거나 사라지게 된다. 도시인의 언어는 차가운 콘크리트 언저리에서 싹튼 불쾌하고 축축한 우울과 소외의 언어가 된다. 그런 언어로 표지된 도시인은 자신의 결여된 내면성을 드러낼 방식이 없게 된다. 이러한 세계에 대한 미학적 항의가 신미나의 시다. 4. ‘나 사는 곳’의 발견 과정으로서의 기억 혹자는 신미나의 시에서 농촌과 자연과 가난이 빚어낸 서정성을 읽어낸다. 그러나 우리는 더 확장된 의미로서 폭력의 시대에 소실되어 가는 ‘나 사는 곳’(오장환)을 훑는 작업을 읽어 낸다. 모국어의 소실과 전통의 소외와는 달리 매체와 일상을 메우는 것은 온통 서구 것이다. 케이팝(K-Pop)과 한류(Korean-Wave)도 서구 입맛에 맞춘 예능으로 전락하기 시작했다. SNS의 시대,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 하이브리드-스토어 등 과학기술의 발전은 콘택트 없이도 실시간 업무를 가능하게 했고, 신용카드라는 합의된 인증 방식의 결제를 통해 우리의 취향과 입맛은 모두 통제되고 있다. 이런 위험신호를 감지한 신미나는 ‘나 사는 곳’을 중심으로 우리의 것 속에서 새로움을 찾아내고 있다. 보들레르가 현대성을 현대인의 불안과 관련시켜 읽어 냈다면, 신미나는 현대성을 폭력과 상실로 읽어 낸다. 그녀가 읽은 현대라는 미달태(未達態)는 “누군가 세계의 안과 밖에 커다란 간유리를 끼워”(‘아쿠아리움’) 둔 것과도 같아 “폐는 부레가 될 수 없고 물고기는 눈을 깜빡일 수 없는” 상실의 세계일 따름이다.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머금고 “그만, 이라고 말해도 자꾸만 공을 물어 오는 착한 개처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폭력인 것이다. 아쿠아리움에 가둔 물고기 세상처럼, 우리가 사는 곳은 동일한 풍경이 반복되어 나타나고 “풀 없는 인공 정원”(‘홍제천을 걸었다’)이 가득한 곳이 되고 말았다고 시인은 진단한다. 마당이 있는 저 집에서 살면 참 좋겠다 언덕 위에는 여자 대학교가 있고 배구공 튕기는 소리도 가끔 들리고 비빔국수 잘하는 냉면집도 있고 가을이면 키 큰 은행나무가 긍지처럼 타오르는 동네 문방구 평상에 한참을 앉아 있어도 핀잔주지 않는 할머니가 있고 옆에서 신문지 깔고 고구마순 껍질이나 같이 벗기고 싶고 해 지기 전에 수건을 걷어 오른팔에 얹고 옥상에서 내려갈 때 젖이 불은 개가 헐떡이며 걸어가는 것을 보는 집 보러 왔다가 그냥 간다 이가 썩어 구멍 난 데를 혀로 쓸며 돌아보는 사직동 - ‘지하철역에서 십오분 거리’ 전문 ‘고스트 타운’(베냐민)이 된 도시가 현대화의 필연적 산물이라면 시인이 바라는 도시는 어떤 곳일까? “풀 없는 인공 정원” 대신 “마당이 있는” 집이고 “문방구 평상에 앉아 있어도 핀잔주지 않는 할머니가” 있는 곳이다. 부품을 한데 모아둔 것처럼 젊은이들만 들어찬 도시가 아닌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공간이며, 아이들이 애용하는 문방구 평상이 있는 공간이다. 또 획일화되지 않은 무정형의 공간이며 비폭력적 공간이자 비상실의 장소이다. 빌딩과 벽이 없는 언덕 위에 여자대학교가 있는 곳이며 그곳에서 “배구공 튕기는 소리도 가끔 들리고” 비빔국수 잘하는 냉면집도 있어 맛볼 수 있는 “가을이면 키 큰 은행나무가 긍지처럼 타오르는 동네”인 것이다. 시인이 이러한 공간성을 가져오는 방식은 ‘우리 것’의 회복이자 ‘나 사는 곳’의 확인 과정인 셈이다. 첫 시집에서부터 발견되는 그의 시적 공간은 도시 미학적 공간과 거리가 이처럼 철저하게 멀어진다. 또한 신미나의 시는 흔적으로만 남은 우리말의 보고이다. 현대적인 것을 이루는 성좌를 완성할 때 세련된 시어의 반복과 나열이 필수라면 시인의 언어는 낡은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그러나 현대적인 것으로 명명된 모든 상황에서 시인이 채우는 장판, 요, 밥물, 물금, 내천, 조약돌, 연밥, 무밭, 아욱잎 등 추억을 생생하게 되살리는 우리의 감각적 언어가 더 감각적이고 새로운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시인은 농도 짙은 외래어를 사용하기보다 ‘싱고’, ‘무이모아이…’ 같은 우리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쏟아져 흐르는 외래어와 말줄임에 우리말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언어란 얼마나 나약하기만 한가? “나는 오리라 하였고 당신은 거위라” 하였으며, “나는 공복이라 하였고 당신은 기근”이라 부르며, “당신은 성북동이라 하였고 나는 종암동이라” 하였다는 등 언어는 불통을 잠재적으로 내재한다. 언어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때 일치”(‘사랑의 순서’)하는지도 모른다. 신미나는 시가 소통되지 못하는 시대에 자신의 언어를 독자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도시의 방식인 고통의 언어 대신 모태의 언어를 내뱉는다. 모태의 언어는 관찰과 소통과 사색을 통해 유래된 ‘흙’의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자기를 더 많이 드러내고 표출하는 도시 방식 대신 듣고 보고 느끼는 ‘삼중(重)의 겹’을 택한 결실이다. 이때 시인은 도시 안에서 ‘보는 자’이자 ‘느끼고 듣는 자’가 된다. “휘파람을 불며 길을 나서”면 “리어카에 폐지를 실은 노인들”(‘입김’)도 볼 수 있고, “한 손으로 번쩍 아이를 들어올리는”, “얼굴만 아는 여자”(‘길음동’)도 만날 수 있다. 또 “신발을 꺾어 신고 앞서”(‘모란과 작약을 구별할 수 있나요?’)가는 이를 살펴볼 수도 있다. 화자가 바라보는 것은 무언가가 되지 못한 세부이며 삼중의 겹을 통해 시로 현상된 것들인 셈이다. 또한 그녀의 시는 우리로 하여금 “수건 안감의 아라베스크 무늬”를 보게 하고 “귀 기울여 듣게” 한다. 우리는 말하기를 유보하고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선행해야 비로소 삼중의 겹을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머리를 끄덕이게 하는 공감 과정이 그 안에 있다. 장마 지면 정미네 집으로 놀러 가고 싶다. 정미네 가서 밍크이불을 덮고 손톱이 노래지도록 귤을 까먹고 싶다 김치전을 부쳐 쟁반에 놓고 손으로 찢어 먹고 싶다 새로 온 교생은 뻐드렁니에 편애가 심하고 희정이는 한 뼘도 안 되는 치마를 입는다고 흉도 볼 것이다 말 없는 정미는 응 그래, 싱겁게 웃기만 할 것이다 나는 들여놓은 운동화가 젖는 줄도 모르고 집에 갈 생각도 않는다 빗물 튀는 마루 밑에서 강아지도 비린내를 풍기며 떨 것이다 불어난 흙탕물이 다리를 넘쳐나도 제비집처럼 아늑한 그 방, 먹성 좋은 정미는 엄마 제사 지내고 남은 산자며 약과를 내올 것이다 - ‘정미네’ 전문 “밍크이불”은 어느 집에나 있었고 우리는 그 “밍크이불을 덮고 손톱이 노래지도록 귤을” 까먹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김치전을 부쳐 쟁반에 놓고 손으로 찢어 먹고” 싶다고 느낀 경험과 교생의 편애에 대해 불만을 가졌던 기억, 예쁜 친구를 험담하던 기억이 시인의 머리에서 튀어나올 때까지 우리는 그저 기억 속에 둥둥 떠 있기만 했을 것이다. 신미나의 시는 우리에게 ‘스스로 주어짐으로 돌아감’(장뤼크 마리옹)을 선사한 기억의 주체인 셈이다. 또한 신미나의 기억은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뿐 아니라 더 거슬러 올라가 시대적 소멸의 흔적을 길어 올린다. 어머니가 들려주신 마고 이야기(‘마고 1·2’)를 소재로 삼는가 하면 할머니의 기억과 할머니와의 접신 과정을 ‘탱화’(‘탱화 1·2·3’)로 드러내기도 한다. 만약 시간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정의한다면 ‘새로움’의 추구라는 개념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신미나의 시에서 전통적 서정성을 읽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 과제를 저버린 것의 증거가 될 수는 없다. 이는 시가 발견해야 하는가, 발명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일 뿐이다. 신미나의 시는 시간 개념을 긍정하며 발명보다 발견을 더 큰 화두로 삼는다. 이는 타인에게 물려받은 것을 거부하는 것이며 기호화되지 않은 세부의 것을 발견하려는 의지를 내포한다. 그리고 발견은 ‘나 사는 곳’을 살피는 몸짓이며 몸에 각인된 과거를 통한 시인의 존재 방식에 대한 근원적 모색을 뜻한다. 신미나는 언어적 한계를 무화(無化)하기보다 기억을 통해 자신이 실감하는 쪽을 그려 내고 있는 것이다. 기억을 되살려 시어를 택하고 그 속에서 실감을 표현하는, 들뢰즈식으로 ‘행동하는’ 시인인 셈이다. 단절과 폐허의 상황에서 그녀는 ‘벽’이 아닌 ‘문’을 택하고 단절이 아닌 소통을 지향한다. 선명한 기억이야말로 개인을 지탱하는 근원적 뿌리이며 개인의 감각과 사회의 전체성을 함께 붙드는 운동임을 그녀의 시는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 日 146년 만에… 성년 기준 18세로 하향

    日 146년 만에… 성년 기준 18세로 하향

    일본에서 성인 기준 연령이 ‘만 18세’로 바뀐다. 2일 NHK에 따르면 일본 민법 개정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 성년 기준이 만 20세에서 18세로 2살 내려간다. 또 현재 만 16세인 여성 결혼 가능 연령을 남성과 같은 만 18세로 일치시킨다. 성년 연령 기준 인하는 메이지 시대인 1876년 관련 제도가 도입된 지 146년 만이다. 이번 개정에 따라 일본에서 만 18세가 되면 부모 동의를 얻지 않아도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음주와 흡연, 경마 및 경륜 등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만 20세 미만에는 금지된다. 성년 기준이 낮아짐에 따라 소년법도 개정돼 마찬가지로 4월 1일 시행된다. 다만 민법상 성인인 만 18~19세를 성년과 소년 사이의 ‘특정소년’으로 분류한다. 특정소년은 범죄를 저질러 기소되면 성인처럼 실명과 얼굴 공개가 가능하다. 한국에서 민법상 성년 기준은 2011년 만 20세에서 19세로 한 살 낮춘 뒤 쭉 이어지고 있다.
  • 지하철 내리는 순간 ‘아차’…떨어뜨린 휴대폰 4년간 1800건

    지하철 내리는 순간 ‘아차’…떨어뜨린 휴대폰 4년간 1800건

    지하철에 타거나 내릴 때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으로 휴대폰을 빠뜨린 사례가 최근 4년 동안 18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1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선로 유실물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집계된 선로 유실물은 총 3827건이다. 이 가운데 휴대폰이 18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선로 유실물 가운데 지갑은 374건으로, 현금 98만원이 들어있었다. 전자기기는 299건이 선로로 떨어졌는데, 이어폰이 95%를 차지한다는 게 서울교통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교통카드(21건) ▲신용카드 등(110건) ▲가방(50건) ▲귀금속(12건) ▲의류(205건) 등으로 나타났다. 선류 유실물 대부분 주인 품으로 돌아갔다. 선로 유실물 3827건 가운데 수거 건수는 3812건(99.6%)으로 집계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미수거 건수는 이어폰, 카드 등의 물품으로 분실자가 신고 시 분실 장소가 불분명해 수거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로 유실물이 발생하면 지하철 영업이 종료된 후 수거한다. 관제운영규정 제35조에는 ‘열차운행 중에는 선로 내에 출입을 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때문에 영업이 종료된 심야시간대에만 찾을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분실 위치와 시간을 알려주면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특별기고] 저임금·장시간 근로 없는 노동시장을 위해/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특별기고] 저임금·장시간 근로 없는 노동시장을 위해/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지난달 취업자 수가 8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고용을 주도하는 가운데 청년층을 포함한 전 연령대의 고용률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임금 등 소득이 늘고 분배가 개선되는 등 일자리 격차도 줄고 있다. 최저임금 등 다양한 정책이 이에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1988년부터 시행된 최저임금제도는 헌법이 정한 국가 책무다. 문재인 정부는 저임금근로자 보호와 양극화 완화를 위한 주요 수단의 하나로 최저임금 정책을 추진했고 그 결과 2018년에 처음으로 중위소득 3분의2인 저임금근로자 비중이 20% 미만으로, 임금 5분위 배율은 5배 미만으로 각각 떨어지는 효과를 거뒀다. 최저임금 인상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5차에 걸쳐 영세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신용카드 수수료 감면, 두루누리 사업과 근로장려금 확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이 강화됐다. 일자리안정자금의 경우 영세기업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2018년부터 총 9조원을 300만개 사업장 1300만명에게 지원했고 내년에도 경영 여건과 임금수준을 고려해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임금과 더불어 근로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중요한 조건의 하나가 근로시간이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손꼽히는 장시간 근로 국가다. 관행이 된 장시간 근로를 줄이고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일터를 선진화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과제다. 이에 2018년 1주 최대 52시간제를 도입하는 법 개정이 이뤄졌고 3년간 순차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올해 7월부터는 5인 이상 사업장까지 적용됐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뿌리 깊은 장시간 근로의 관행이 바뀌는 등 일하는 방식이 변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 탄력적·선택적 근로제 등 유연한 근무제도가 도입되고 일상화됐다. 갑작스런 업무량 증가로 불가피한 경우에는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하는 등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과 맞춤형 컨설팅 등 행정·재정 지원도 강화했다. 그 결과 1주 52시간을 초과하는 임금 근로자 비중은 2017년 15.1%에서 2020년 7.9%로 대폭 줄었다. 여전히 갈 길은 멀지만 2000시간을 넘던 연간 근로시간도 2018년 처음으로 1000시간대에 진입한 뒤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1952시간을 기록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 등 전환기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선진적인 노동시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위기 극복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일자리를 보호하고 임금과 근로시간 등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개선해 노동시장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뤄 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
  • 방탄소년단 등 아티스트별 이미지·서비스 담아

    방탄소년단 등 아티스트별 이미지·서비스 담아

    신한카드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와 함께 PLCC ‘위버스(Weverse) 신한카드’(사진)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글로벌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Weverse Shop)’에 입점한 아티스트의 팬덤을 위한 상품이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4팀의 카드 4종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신용·체크카드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위버스 신한카드의 메인 결제 카드 플레이트는 아티스트와 팬덤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담았다. 방탄소년단과 아미(ARMY), 세븐틴과 캐럿(CARAT),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모아(MOA), 엔하이픈과 엔진(ENGENE) 등 각 아티스트와 팬 간의 특별한 관계가 상징적 디자인으로 표현됐다. 이 카드는 아티스트 공식상품(굿즈) 등의 구매가 가능한 위버스샵의 이용 금액에 대해 신용카드는 4%, 체크카드는 2% 위버스샵 캐시가 기본 적립된다. 생활 적립 서비스 역시 팬덤이 주로 이용하는 영역으로 구성돼 생활 밀착형 가맹점에서 신용카드 10%, 체크카드 5% 위버스샵 캐시가 적립된다.
  • 신용카드 소비 증가분 등 ‘추가 항목’ 꼭 챙기자

    신용카드 소비 증가분 등 ‘추가 항목’ 꼭 챙기자

    월급쟁이들의 연례행사인 연말정산이 다가오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10월 말부터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시뮬레이션을 돌려 보면서 올해 달라졌거나 추가된 공제 항목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시기다. 올해 달라진 공제 항목 중 대표적인 것은 신용카드 소비 증가분에 대한 추가 소득공제다. 우선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카드 사용액이 총급여액의 25%를 넘어야 한다. 여기에 신용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초과했다면, 그 증가분에 대해 10%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지난해 신용카드로 2000만원을 쓴 사람이 올해는 3000만원을 썼다면, 5% 초과 금액인 100만원을 뺀 나머지 900만원의 10%인 9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는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는 300만원까지, 7000만~1억 2000만원 근로자에게는 250만원까지, 1억 2000만원 초과 근로자에게는 200만원까지 적용되던 공제 한도는 각 100만원씩 늘어났다. 의료비, 취학 전 아동을 위해 지출한 학원비, 교복구입비 등을 신용카드로 지출했다면 의료비·교육비 세액공제와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중복으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초·중·고교생의 학원비는 교육비 공제를 받을 수 없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줄어든 기부를 독려하고자 올해 한시적으로 기부금 세액공제율이 기존 15%(1000만원 초과분 30%)에서 20%(1000만원 초과분 35%)로 변경됐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인적공제는 본인과 배우자,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이 해당된다. 맞벌이 부부는 연말정산을 각각 진행하기 때문에 자녀를 중복해서 공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만 연소득이 100만원(근로소득자는 총급여 500만원)을 넘는 가족은 인적공제 대상이 아니다. 주거 형편상 따로 거주하고 있는 부모의 경우에도 실제로 부양하고 있으며, 다른 형제자매가 기본공제를 받지 않고 소득요건(100만원 이하)과 나이요건(60세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에도 기본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은 매달 급여액에 대해 간이세액표를 통해 소득세를 내고, 다음해 2월에 총급여액과 연말정산 공제항목을 반영해 최종 정산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소득세를 최종 결정하고, 이미 낸 소득세에 대해 환급 또는 추가 납부하게 된다. 맞벌이 부부 중 소득이 높은 사람은 이미 낸 세금이 많아 돌려받을 세금도 더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득이 낮으면 이미 낸 세금이 적어 공제로 인한 절세 효과를 볼 수 없는 사례도 있다. 부양가족에 대한 인적공제뿐 아니라 의료비 공제도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의료비 공제는 총 급여액의 3%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다. 급여액이 적으면 공제 기준을 쉽게 넘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하지만 소득이 낮으면 절세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의료비와 관련해선 실손의료보험금으로 받은 진료비와 수술비는 자동으로 반영되고, 이는 공제액에서 제외된다. 국세청은 과세기간 개시일 이전 사망자에 대한 인적공제, 과세기간 종료일 이전 이혼한 배우자에 대한 인적공제, 같은 부양가족의 의료비, 교육비, 신용카드 공제를 중복 공제하는 경우 등을 주요 과다공제 사례로 꼽았다. 아울러 올해 연말정산부터는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정산자료를 일일이 출력해 회사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시범 도입되는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통해 국세청이 간소화 자료를 회사에 직접 줄 수 있어서다. 일괄제공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근로자는 내년 1월 14일까지 신청서를 회사에 제출하고, 1월 19일까지 홈택스에서 회사 정보와 자료 제공 범위를 확인하고 동의해야 한다. 근로자가 회사에 제공하고 싶지 않은 정보는 삭제할 수 있다.
  • 중국 인공지능(AI) 기소검사 개발…“정확도 97% 이상” 주장

    중국 인공지능(AI) 기소검사 개발…“정확도 97% 이상” 주장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범죄 혐의자의 신문조서를 읽은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등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AI 검찰관’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상하이 푸둥 인민검찰청과 함께 해당 AI 기술에 관한 시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 피의자 신문조서를 토대로 97% 이상의 정확도로 기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수석과학자이자 중국과학원 빅데이터 마이닝·지식관리 핵심연구실장인 스융 교수는 “해당 기술이 검사의 일상 업무를 줄여 더 어려운 업무에 집중하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사법 집행에 관한 AI 기술의 활용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다. 독일 검찰은 영상 인식과 디지털포렌식 등에 AI 기술을 활용해 사건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고, 중국 검찰은 AI 기술을 적용한 판례분석 머신 ‘206 시스템’을 도입했다. 하지만 기존 기술은 기소와 구형 등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할이 제한적이었다. AI가 기소여부를 판단하려면 사건 파일에서 유용한 정보를 확인하고 범죄와 무관한 내용은 제외해야 한다. 또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하는 인간의 언어(자연어)를 완벽하게 이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초대형 컴퓨터가 필요하다. 반면 AI 검찰관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다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진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만 7000건 이상의 사례로 학습을 마친 결과 AI가 가장 흔한 범죄 8개에 대한 기소 여부를 판단달 수 있게됐다 고 밝혔다. AI 검찰관이 판단 가능한 범죄는 신용카드 사기, 도박장 운영, 난폭운전, 고의 상해, 공무집행 방해, 절도, 사기, 공중소란 등이다. 연구진은 AI를 업그레이드 해 특이 범죄는 물론 한 명의 피의자에 대해 복수 혐의로 기소하는 기능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광저우시의 한 현직검사는 AI 기술이 기소 업무에 쓰이는 것에 대해 약간의 우려를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검사는 “정확도 97%는 반대로 오류 가능성이 항상 있다는 의미”라면서 “만에 하나 오류가 일어난 다면 누가 책임지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과거 사례만으로 기소하거나 대중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다. 익명의 검사는 “AI가 실수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결정을 내리는 데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효율을 높이고 부정부패를 줄이며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공무원의 사회 활동을 감시하고 부패를 적발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했고, 여러 법원에서는 판사가 사건 파일을 처리하고 항소를 받아들일지 기각할지 등의 결정을 내리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중국 교도소에서는 폭력 문제 감소를 목표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추적하기 위해 AI 기술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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