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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프리즘] 생색내기용 ‘신용불량’ 통계

    신용불량자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정작 개인신용정보를 관리하는 전국은행연합회는 안이한태도로 일관,눈총을 받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6일 신용불량자 현황 통계자료를 처음으로 발표했다.건전한 금융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신용사회의 조기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현황을 공개하게 됐다고 거창한 설명을 붙였다. 하지만 발표내용은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A4용지 1장짜리에는 지난 2∼3월 발생한 전체 신용불량 등록건수만 나와있을 뿐 실태파악에 필요한 원인별 신용불량자 수나 연령별·성별 통계는 빠져 있었다.신용불량자의 행태와 추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생색내기용’ 자료밖에 되지 않았다. 연합회측은 “세부통계를 내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 우선월별 등록건수 위주로 발표했다.”며 “앞으로는 분기별로구체적인 통계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사실 연합회가 통계수치를 발표하겠다고 했을 때,그 의도를 수상쩍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다.그동안 끊임없는 언론의 공개요청에 “금융감독원에 자료를보내고 있기 때문에연합회에서 따로 수치를 밝힐 수 없다.”고 공개를 거부해온 연합회였다.금감원에 모든 책임을 미루고,신용불량 급증의 불똥이 혹시 연합회로 튀지 않을까 눈치만 보고 있다는지적을 받아온 터였다.전후 사정으로 미뤄볼 때 이번 발표는 신용불량자 수가 3월들어 조금이나마 줄자 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연합회가 정보공개를 한 것은 하지 않은 것보다는 나은 일이다.그러나 성실한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책임회피에 급급하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금융특집/ 삼성카드 ‘금융마을’ 오픈

    삼성카드가 ‘금융마을’을 오픈했다. 금융서비스를 한데모아놓은 인터넷 공간상의 사이버 마을이다. 홈페이지(www.samsungcard.co.kr)에서 금융마을 항목을누르면 신용카드 사용액 및 개인신용정보 조회 등 기본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재테크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주식과 부동산 등 최신 자산정보와 회원고객의 현금흐름 등을 파악해 재테크 상담을 해주고,취약부문을 찾아내 적절한 보험상품도 소개해준다. 경영·경제분야 최신 서적의 내용을 5% 안팎으로 요약해주는 가이드북 서비스,전국의 다양한 행사를 날짜·시간·장소까지 알려주는 행사 캘린더,은행·증권·보험·카드등 각종 금융계좌를 통합관리해주는 계좌통합서비스도 있다.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에게 유용하다.삼성카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다.
  • 호리에 前제일은행장 ‘일 안풀리네’

    윌프레드 호리에 전 제일은행장이 최근 국내에 개인신용평가사(크레디트뷰로·CB)를 설립하려다 우여곡절끝에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호리에 전 행장은 자신이 주주로 있는 일본계 신용정보회사 ‘엑세스’를 통해 국내 CB시장에 진출,은행·카드사 등 신용정보를 제공할 금융기관들을회원사로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을 벌였다.그러나 올들어 4∼5개 금융기관들이 CB 설립을 앞다퉈 추진하면서 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결국 포기했다는 후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호리에 전 행장의 일본계 신용정보회사는 신용조회·평점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로,컨소시엄구성을 위해 국내 금융기관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며 “회원사들이 평가시스템을 이용할 때마다 사용료를받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최근 은행·카드·보험 등17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CB컨소시엄을 출범시켰으며,국민은행·은행연합회도 회원사를 모집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결국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호리에 전 행장이 국내 금융시장 정보를 잘 알기 때문에 재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방법으로 국내 금융사업에 진출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 CB시장에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경쟁 논리에 따라 메이저사 1∼2개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참여연대 “삼성생명 고객정보 이용”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산하 보험모집인노동조합은 27일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이름,주소,전화번호,대출현황 등 개인정보를 수집,일선 지점 등의 영업에 활용했다.”며 삼성생명을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참여연대 등은 고발장에서 “삼성생명이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정보를 수집,가공해 일선 지점 등에 배포한 뒤 자사의 대출상품으로 전환하는 불법영업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개인의 신용정보를 영리 목적으로 이용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등은 삼성생명 보험모집인들의 진술서와 모집인들이 회사로부터 받아 영업에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리스트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이 리스트에는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2000만원 이상의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주민등록번호,이름,전화번호,주소,대출금 액수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이에 대해 삼성생명측은 “자체적으로 수집한 보험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를 보험설계사들의교육용이나고객 안내용으로 활용했을 뿐”이라면서 “다른 금융기관으로부터 개인정보를 수집,영업에 이용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카드사 부당영업 ‘발본색원’

    금융감독위원회가 26일 카드사에 ‘신규카드 발급 및 회원모집금지’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온 카드사의 부당한 영업행태를 이번 기회에 뿌리뽑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금감위로부터 1개월보름에서 2개월간 신규카드 발급 및 모집을 금지당하는 삼성·LG·외환카드는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철퇴 배경] 금융당국은 그동안 무자격자 카드발급,카드회원의 신용정보 유출 등 카드사의 불건전한 영업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규제를 해왔다.지난해 12월 삼성·LG·BC·국민·현대 등 5개 전업카드사에 대해 무자격자 카드발급,신용정보 대외유출의 혐의로 주의적 경고,임원문책을내린 게 대표적이다. 당시 이들 카드사는 신청자 본인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명의도용자에게 카드를 발급하거나,소득이 없는 미성년자 등 무자격자 897명에게 카드를 발급해줬다.카드사들은 ‘앞으로법규를 지키겠다.’는 이행각서도 제출했었다.그러나 말뿐이었다.무자격자에 대한 카드발급 등 불법영업행위는 되풀이됐다.검사결과,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할 때는 법정대리인에게 발급사실을 통보하도록 했으나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말까지 7개월간 이를 어긴 게 1755건이나 됐다.신용카드 회원정보 유출도 681건이었다. [신청한 카드와 모집인은 어떻게 되나] 신규카드 발급 및 모집금지 조치는 27일부터 발효된다.이에 따라 삼성·외환·LG카드에 이미 카드발급을 신청한 사람들의 경우,그대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사 모집인들도 적지않은 타격을 받게 됐다.이들은 카드모집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받아왔다.따라서 당장 영업을 못하게 된만큼 다른 카드사로 옮기는 등 자구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3개사의 모집인은 2만 3000여명에 이른다. [돈장사는 철저히 규제] 금감원은 앞으로도 카드사의 엉터리 영업행위를 철저히 규제할 방침이다.특히 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이른바 현금대출 업무비율을 2년 내에 이용금액 기준으로 50% 이하로 낮추도록 한다는 것이다.현재는 65% 선이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신용카드사들이 본래기능인 결제서비스보다 현금대출 위주로 영업을 하는데,이런점을 바로잡아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른 금융권 긴장] 카드사에 대한 중징계는 앞으로 증권·보험 등 다른 금융사에 대한 제재수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미칠 전망이다.금감원은 올해를 금융소비자 보호의 해로 선언하고 부조리 근절에 나선 상태다.앞으로 보험리베이트 수수행위,주식불공정 거래행위로 적발되는 보험사나 증권사에대해 강도높은 제재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과거 잘못 소급 적용' 볼멘소리.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업무정지 및 과징금을 부과받은카드업계는 “과거의 잘못을 소급해 영업정지를 내리는 건너무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연초부터 자정결의를 통해 가두모집을 없애고,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해주지 않는 등의 노력을 금감원이 조금도 참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의 한 축은 내수였고,내수경기 활성화에는 카드업계가 크게 기여하지 않았느냐. ”면서 “카드업계를 언제까지 사채업자 수준으로 폄하할 것이냐.”며 당국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2개월간 신규회원모집 정지 조치를 받은 삼성카드는 “우리가 시장질서를 어지럽힌 근거가 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삼성’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훼손과,고객의 외면으로 영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4월말 상장을 앞둔 LG카드는 금감원으로부터 “상장일정에는 지장없다.”는 해석을 받았지만,일반투자자의 공모주 청약(27∼28일)이 영향을 받을 까봐 고심하고 있다. 외환카드에 대한 우려는 증시에서 먼저 반영됐다.이날 외환카드는 개장초부터 큰 폭으로 떨어져 전일보다 8.86% 내린 3만 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상장을 전후로 의욕적으로 회원수 확대에 힘써온 터라 이번 영업정지가 큰 부담이 될수 있다고 걱정했다. 상대적으로 경미한 처벌을 받은 국민카드의 주가는 3.25% 하락한 5만 6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문소영기자.
  • 신용불량 기준 논란 뜨겁다

    최근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면서 신용불량자 등록기준 조정이 금융권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금융감독원은 불량등록 기준인 카드·은행대출 연체금액을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은행·카드사들은 무조건 상향조정하는 것은 신용정보제도의 취지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이견을 보인다.금융권 내부에서도 적정 수준을 놓고논란이 일고 있다. [정서냐,실효성이냐] 금감원은 최근 은행연합회측에 신용정보관리규약을 개정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연체금액 기준을 올리라고 권고했다.금감원 한복환(韓福煥) 신용정보팀장은 “신용불량자가 급증하면서 서민층 신용불량자가 양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체금액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원은 카드연체는 30만원,은행대출 연체는 50만원이상으로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알려졌다.현재 카드연체는 3개월 동안 5만원 이상,은행대출은 금액에 상관없이 3개월 이상 연체되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다. 그러나 은행·카드사 등은 금감원의 권고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관계자는 “신용불량자가 늘고 있지만 단순히 불량등록 연체금액을 올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며 “금액 상향은 일부 신용불량자에 대한 ‘사면효과’만 있을 뿐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어 실질적인 해결책은 못된다.”고 말했다. [금융권 내에서도 이견] 은행·카드사 내부에서도 논란이있다.금융권 관계자들은 최근 연체금액 조정을 논의했지만‘부분 수용’과 ‘절대 불가’ 사이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서민금융을 살린다는 취지에서는 공감하지만 고객관리등을 고려하면 금액 상향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카드사는 신용불량자 양산의 ‘주범’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5만원 이상으로 높이는 건 어렵다는 견해를 보인다.카드사 관계자는 “수십만원대로 연체금액을 올리면 고객관리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은행 관계자는 “신용불량자 급증은 카드사의 마구잡이식 카드발급이주 원인인 만큼 카드연체 금액을 올리면 카드사들이 고객관리에 더 신경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관리제도 보완 시급] 은행연합회는다음주부터 은행·카드사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신용정보관리규약 개선 작업반을 구성,연체금액 조정 등을 논의한다.은행연합회 관계자는“이견이 팽팽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상향조정은 불가피해적정수준에서 의견조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체금액 상향 논의도 필요하지만 신용불량자 등록에 대한 사전·사후조치 개선이 더 시급하다.”며 “연체금을 일부 상환했을 때 불량자 등록기간을 연기해주고, 신용불량자 등록전 개인채무조정과 사후 경제활동에재기할 수 있는 갱생지원제도 마련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국신용정보 사장 강석인씨

    산업은행은 한국신용정보 사장에 강석인(姜錫寅·56) 감사가 내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강 사장 내정자는 행시 14회로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총괄과장,통계청 경제통계국장,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을 역임했으며,지난해 1월부터 산은 감사로 일했다.
  • 신용불량자 등록요건 강화

    오는 1일부터 연체금의 일부만 갚아도 신용불량자 등록이유예된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연체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연체금 전부를 갚아야 신용불량자 등록에서 제외됐던 현행 신용정보관리규약을 개정,3월 1일부터는 일부만 상환해도 신용불량자등록시점을 유예시키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윤용기(尹龍基) 상무는 “연체금의 일부를 갚을 능력과 의사가 있어도 신용불량자 등록대상에 이미 포함돼 부분상환의 의미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연체금의 일부라도 먼저 갚는 것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히는 시점을 최대한늦추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윤 상무는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면제가 아니라 유예”라면서 “유예된 시점에서또 3개월간 연체가 발생하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다.”고말했다. 오는 7월1일부터는 1000만원 이상으로 규정한 개인대출금신용관리대상 기준도 없어진다.액수에 관계없이 모든 대출금이 관리대상에 포함된다.아울러 법정관리나 화의 인가가결정된 기업은 신용불량 등록에서 해제된다. 안미현기자
  • 개인 신용 평가사 난립 우려

    정부가 개인신용평가사인 ‘크레디트 뷰로’(Credit Bureau,CB)를 허용한 이후 금융권이 앞다퉈 CB설립을 추진하고나서 벌써부터 난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정보(한신평정보)가 이끄는 국내 CB1호가 28일 출범하는 것을 시작으로 은행·카드·보험사들이 독자 혹은 공동 CB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크레디트 뷰로란] 예금 등 개인의 금융자산은 물론 대출실적,연체기록,세금체납,신용조회 의뢰건수 및 조회처 등금융거래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해 관련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고 신용을 평가해주는 회사다. [너도나도 CB설립] 가장 앞서가고 있는 곳은 한신평정보의CB 컨소시엄이다.한빛·제일은행,현대·동양·LG카드 등 국내 17개 금융기관과 미국의 개인신용정보회사인 트랜스유니온 등 총 18개사가 참여했다.5월8일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 은행연합회도 다음주 초 은행권 공동 CB설립을 위한 전담작업반을 발족시킨다.작업반에는 한빛·외환·하나·신한은행,농협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민·기업은행은 각각 독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삼성·교보생명은 조만간 공동발족시킬 채권추심회사 ‘A&D’(가칭)를 CB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여신전문금융업협회(여전협회)도 회원사를 중심으로 공동CB설립을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B컨소시엄 유치경쟁] 회원사인 한빛·조흥·제일은행을한신평정보의 CB에 빼앗긴 은행연합회는 그러나 포기하지않고 집요하게 회유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회 관계자는 “이들 세 은행이 한신평정보의 CB에 투자의사를 밝힌 것은사실이지만 은행연합회 CB가 더 낫다고 판단되면 여기에도참여하거나 투자처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독자CB를 추진중인 국민은행도 가급적 끌어들일 작정”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정보는 자신들은 이미 주주가치 제고방안에 대한 검토를 마친 상태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고객수가 2900만명이 넘는 국민은행도 방대한 고객정보를앞세워 시중은행 및 카드·캐피탈 회사들을 은밀히 접촉,투자참여를 종용하고 있다.아직은 결과가 신통찮은 상태다. [중복투자 우려] 금융권 관계자는 “CB설립에 최소한 200억원 이상 들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국내시장에서의 수익모델도 검증되지 않은 상태여서 중복투자 및 무분별한 개인정보유출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걸러지지 않은 외국의 평가모델 도입도 경계해야한다는 지적이다.금융감독위원회 김석동(金錫東) 감독정책1국장은 “가계대출 급증으로 개인신용평가 체계정착이 시급한 만큼 CB도 경쟁체제가 바람직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개인신용정보는 공공재 성격이강한 만큼 지나친 난립은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개인신용정보 평가사 28일 출범

    은행 보험 카드회사 등 1·2금융권이 참여하는‘개인신용정보 평가회사(CB:credit bureau)’컨소시엄이 오는 28일 첫출범한다. 한국신용평가정보는 24일 “은행 3곳,카드 3곳,캐피탈 5곳등 모두 11개 금융기관이 CB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확정했다. ”면서 “오는 28일 정식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CB는 그동안 연체와 체납 등 불량거래정보 중심의 제한적인 개인신용정보서비스에서 벗어나 은행,카드,캐피탈,보험 등금융회사들이 갖고 있는 각종 거래내역 정보를 모아 개개인에 대한 과학적이고 개관적인 신용 분석자료를 제공하게 된다.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금융회사는 3개 은행(조흥 한빛 제일),3개 카드(LG 현대 동양),5개 캐피탈(현대 삼성 대우 쌍용 코오롱)등이다. 박현갑기자
  • ‘소비자 갱생제도’ 도입 추진

    신용불량 회원이 지나치게 많은 카드사에 대해 금융당국의 특별검사가 실시된다.또 개인이 은행빚이나 신용카드대금 등을 갚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사회생활은 할 수 있도록 ‘소비자갱생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윤진식(尹鎭植)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장단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가계부채가 급격히 늘어 앞으로 우리경제의 위험요소가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윤 차관은 “기업들은 자금난으로 경영위기가 생겼을 때바로 파산하지 않고 화의 등 절차를 밟을 수 있지만 일반개인에게는 이런 제도가 없다.”며 “개인들이 파산절차없이 단계적으로 빚을 갚아나갈 수 있는 소비자갱생제도의도입을 법무부와 협의,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무소득자 카드발급,본인 동의없는 카드발급 등이개인부채 급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보고 관련행위가 적발되는 금융회사에 최고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를내리기로 했다.이와 관련,신용불량 회원이 유난히 많은 곳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현재처럼 불량정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신용정보체계를 대출현황·지불능력 등 우량정보 중심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 여신과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은행에 제공하는 저금리 정책금융) 배정 때 우대혜택을 주기로 했다. 한편 국내 가계금융 부채는 98년말 226조원에서 99년말 244조원,2000년말 294조원,지난해 9월말 335조원 등으로 3년새 50% 가량 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제 뉴스라인

    ◆현대아산은 3월부터 금강산 관광선을 정상적으로 운항하기로 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8일 “봄철을 맞아 금강산 관광객이늘어날 것으로 보여 다음달부터 속초와 금강산을 오가는쾌속선 설봉호를 정상적으로 운항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봉호는 3월부터 월 평균 10차례 운항된다.현대아산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자 지난달과 이달에 한해 설봉호의 운항횟수를 평소의 절반수준인 월 4차례로 축소했다. ◆한국토지공사는 한국신용정보㈜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최고 신용평가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토공은 외환위기 이후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99년 8조3789억원에 이르던 부채를 지난해 말 6조7239억원으로 줄이는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성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의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손해보험사들의 2000년 자동차 수리비 지급현황을 조사한 결과,1999년의 9636억원보다 29.7% 늘어난 1조 25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운행대수 증가와 교통여건 악화에 따른 사고건수 증가 등으로 수리비지급이 늘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법인기업인 조흥은행이 19일 창립105주년을 맞는다. 1897년 ‘한성은행’으로 창립됐으며 지난해말 총자산 60조 2000억원,고객 1000만명,국내외 457개 점포망을 기록했다.
  • 신용불량자 금융권 횡포에 운다

    회사원 강모(27·여)씨는 지난해 신용카드 대금 30만원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두 달 뒤 강씨는 원금과 연체금을 모두 갚고 신용불량 상태에서 벗어났지만 더 이상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쓸 수는 없었다. 카드사는 “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 기록이 남아 있다.”는 이유로 강씨에게 새로 카드를 내주지 않았다.그러나 직접 확인해 본 결과 강씨의 이름은 은행연합회 신용불량자명단에서 이미 삭제된 뒤였다.카드사가 카드발급을 해주지 않기 위해 엉뚱한 핑계를 댄 것이다. 현재 은행대출금은 3개월 이상 1원이라도 연체금이 있으면,신용카드 대금의 경우는 3개월 이상 5만원 이상 연체가 있으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다.강씨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연체했다가 신용불량자로 찍혀 고통을 겪는 이들이 하나 둘이 아니다.신용불량자들이 300만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이들 신용불량 경험자의 고통은 당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게 ‘신용불량자들의 모임’ 석승억 대표의 얘기다.신용불량자 명단에 한 번이라도 오른 사람은 ‘죄질’에 관계없이 무조건 ‘전과자’로 낙인 찍혀 제도금융권 이용이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신용불량 기록이 삭제되거나 사면된 후에도 금융권이 여전히 과거 정보를 토대로 대출이나 카드발급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상당수신용불량 경험자들이 사채 등 사(私)금융을 찾게 되고,그러다가 또다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계속되는 금융권 횡포=은행빚 2000만원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자영업자 김모(55)씨는 최근 돈을 다 갚았는 데도 은행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해당은행은 “은행연합회에 1년간 신용불량자 기록이 남기 때문에 대출을 해 줄 수 없다.”고 둘러댔다.그러나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용불량 기록이 있어도 대출한도나 이자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뿐 금융거래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면서 “그런데도 은행들이 은행연합회에 엉뚱하게 책임을 떠넘기며 회피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연합회의 다른 관계자는 “한번 신용불량자로 찍힌 고객과는 거래를 하지 않으려는 금융권의 안이한 대응이 신용불량자를 계속 양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금융권,“어쩔 수 없다.”=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용불량 기록이 있는 사람들은 부실 대출의 우려가 높기 때문에 꺼리는 게 사실”이라고 실토했다.다른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의 신용불량 기록이 없어져도 자체적으로 거래기록을 활용,대출때 깐깐하게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도개선 시급=금융권의 이런 행태에 대한 지적은 그동안 계속돼 왔지만 이를 고치려는 노력은 거의 없었다.많은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횡포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으려면 신용정보제도를 우선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금융권이 신용불량자 등재 경험 등 ‘불량’ 관련 정보를 중심으로 대출이나 카드발급을 하다보니 신규거래 거절 등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불량 등록요건 및 삭제 경과기간 등을 세분화해 실질적인규제효과가 나타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권은 우량·불량의 이분법적 잣대에서 탈피해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 및 심사기법을 좀더 선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금융연구원 한상일(韓相壹) 연구위원은 “신용사회 정착을 위해 신용불량 정도에 따라 등록내용을 차등화하는 한편 은행연합회뿐 아니라 금융기관들이 우량정보를 모아 분석하는 등 정보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사채업자 ‘음지서 양지로’

    일본계 고리대금업체가 국내 사채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본보 2002년 1월12일자 1·3면 보도] 국내업자들이 한판 승부를 선언했다.사채업의 양성화와 경영기법의 선진화 등을 앞세워 일본 업자들을 물리치겠다는 것이다. 전국 사채업자 150여명은 최근 ‘한국대부사업자협의회’(한대협)를 결성,친절 교육을 강화하고 인터넷 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초고금리와 폭력성. 불법 추심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떨쳐 버리기 위한 변신이다. 먼저 25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경쟁력 향상과 건전한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제1회 대부사업자 세미나’를 갖는다. 최근 일본계 사채업자는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전국 중소도시까지 ‘점령’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에맞서 한대협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시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식’ 경영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인(有人) 지점을 설립,문어발식으로 영역을 넓히는 일본계 사채업자들에 대해 편리한 인터넷 대출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한대협은 인건비 등의 절감으로 일본계가 연리 80∼100%씩 받고 있는 대출금리를 연 60%이하로 낮출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속력 있는 대금업계 표준대출약관도 만들 방침이다.또채권추심 대행과 신용정보 공유,회원사의 유동성 지원 등을 위해 자본금 20억원의 조합형 회사도 공동 설립한다. 한대협 유세형(41)회장은 “전문화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사채업을 양성화하고 서비스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음지에서 양지로 나와합리적인 경영을 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 내 신상정보 얼마에 팔리나

    “1000명의 e-mail 주소를 단돈 10원에 드립니다.”개인정보가 인터넷 브로커들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그렇다면 과연 나의 정보는 얼마에 팔리고 있을까.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정보가 다양한 만큼 그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격을 정하는 기준은 해당 정보가 얼마나 정확한가에 달려있다.이메일 추출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정리한 자료의 경우 20만원에서 100만원선(2000만명 기준)이다.1000명당 10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제대로 정리를 한 고급정보는 수백배에서 수천배까지 값이 뛴다.일단 나이,전화번호,직업,주소만 포함돼도 고급정보라는 딱지가 붙는다.이 경우에는 한 명당 50원에서 100원선으로 거래된다.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팔리는 정보는 개인의 신용정보를 포함한 것으로 개인 신상은 물론이고 월급,신용정보나 구매패턴까지 포함된 것이다.이것보다 더 고급정보는 신뢰도가 높은 경우로 개인당 200원에서 300원대이다. 개인당 금액은 기백원대지만 보통 개인정보가 거래될 때는 십만명에서 천만명 단위이기 때문에 쉽게 수십억이 오간다. 이 거래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개인업자는 아니다.대부분인터넷 광고대행사 등의 회사 형태로 법인을 운영한다. A포털사이트와 커뮤니티,취업정보사이트들의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한 브로커는 “정확한 정보일수록 위험부담이 크다.법적 소송까지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싸다.”고 말하면서 “정확한 정보일수록 내부 도움으로 확보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보 사냥꾼들에 따르면,20∼30대 층의 정보를 모을때는 취업 사이트가 표적이 된다.한 사이트 관계자는 “취업 연락을 기다리는 절박함 때문에 신상정보가 가장 정확한 편”이라면서 “수입기반이 부족한 업체의 경우 정보판매의 유혹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말했다. 2∼3년 전만해도 개인신상정보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달됐으나 요사이는 금융,유통업체 등에서 온라인 정보를 탐내는 역전 현상이 일반화되고 있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믿을 수 있는 정보라면 1인당 500원까지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힐 정도이다. 최근에는 업자들이 법적 시비를 피하기위해 아예 회원약관에 개인 정보의 제3자 제공을 넣는 경우가 늘고 있다.이와 관련,전문가들은 “인터넷 사이트 가입 이전에 약관을꼼꼼히 읽어 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영규 kdaily.com기자 whoami@
  • 개인신용정보 평가社 설립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개인신용정보 평가회사의설립이 추진된다.다음달 20일부터 카드를 분실한 뒤 다른사람이 카드를 사용했을 때 피해액을 보상받을 수 있는 기간이 신고일로부터 25일 전까지에서 60일 전까지로 크게늘어난다. 오는 5월부터는 사이버 트레이딩에도 전자인증제도가 도입된다.이에 따라 해킹방지 등 전자금융거래의 보안성이확보돼 사이버 트레이딩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선물시장 발전을 위해 늦어도 6월에는 부산 선물거래소에 국채선물옵션이 상장된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은행권의 전자금융거래 기본약관과 마찬가지로 증권·보험권역에서도 소비자 보호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은행권은 전자금융거래 기본약관을 제정해 전자금융거래 과정에서 고객의고의·과실 없이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자체 책임을 지고 있다. 이와 관련,증권업협회에서는 모든 증권회사에 전자인증제도를 4월 말까지 도입토록 해 매매과정에서 고객과 회원사간에 생기는 분쟁소지를 미리 막기로 했다.이 위원장은 “개인 신용불량자는 지난해 말 245만명으로 지난 2000년보다 36만 6000명(17.6%) 증가했다.”며 “신용불량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카드회사 등이 출자해 개인신용정보 평가회사를 만들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신용정보 평가회사는 카드나 대출연체 등 모든 금융거래 정보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관련,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 분실 피해보상기간을 확대하도록 신용카드 약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국채선물옵션을 올 상반기 중 선물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투신사와 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는 물론 외국계 금융기관들도 금리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인터뷰

    “신용불량 문제를 해소하려면 정확한 개인정보 평가가있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개인신용정보평가회사(Credit Bureau)의 설립을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대한매일 권혁찬(權赫燦) 경제담당 에디터 겸 경제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신용불량자 해소대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를 ‘금융소비자 보호의 해’로 정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건전성 회복을 위한 위기대응적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습니다.앞으로는 수요자인금융이용자를 위한 감독체제로 전환하고 시장원리에 의한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카드의 경우 발급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많습니다. 맞습니다.카드회사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무자격자에게 카드가 남발되고 있습니다.현재 진행 중인 카드사에 대한 일제점검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추진 중인 카드고객 보호대책이라면. 신용카드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했을 때의 보상기간을 대폭 확대키로 했습니다.분실·도난 신고일로부터 25일전 이후에서 60일전 이후로 확대했습니다.카드사가 회원의 신용정보를 정당한 사유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결제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카드를 발급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그래서 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할 경우,반드시 이를 부모에게 통보하도록 했습니다.카드발급에 앞서 소득이 있는 지를 입증하는 것도 의무화했습니다. ◆신용불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라면. 카드대금 결제상황 등의 정보가 은행연합회에 원활하게집중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집중되는 신용정보의 질적내실을 기할 수 있게 신용정보 내역을 대출정보 중심에서금융거래정보 중심으로 확대해야 합니다.이를 토대로 개인신용정보는 물론 개인신용평점까지 유통이 활성화될 수 있게 개인신용 정보평가회사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카드회사 등이 출자해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생명 매각은 어디까지 진척됐습니까. 한화 컨소시엄과 미국의 메트라이프가 제안서를 내 검토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2월말까지는 결정될 것같습니다. ◆서울은행은 우량은행과의 합병이 바람직하지만,합병할우량은행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습니다.우량은행들도 현재 겸업화·대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물밑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이 있습니다.일반기업들도 서울은행의 독자생존 모델을 제시하면 인수가가능합니다.그러나 동부·동원 등의 기업들이 직접 금감위에 인수제안서를 낸 적은 없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정부보유 은행주의 매각방법과 시기는 어떻게 됩니까. 조금씩이라도 가능한 빨리 매각한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조흥은행의 경우,주가가 5000원을 넘어 (지분매각)여건을 갖췄습니다.올 하반기부터 처분하기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약속돼 있습니다.그러나 자율적인 금융산업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조속히 민영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의 협상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협상내용이 국내언론에 알려지면서 미국측 협상팀이 놀라 미국으로 갔습니다.앞으로는 미국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입니다. ◆보험사의 리베이트 근절을 강조하셨는데,재벌계 보험사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리베이트는 명백한 불공정거래입니다.보험사의 부실화를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보험가입자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때문에 금액이 크면 리베이트 행위자 뿐아니라 경영주도 문책할 방침입니다.그러나 국제해운 관련리베이트의 경우 해외문제라 어려움이 있습니다.국내거래부터 근절하도록 하겠습니다. ◆불공정 행위로 취업이 제한된 증권사 직원이 촉탁사원으로 채용돼 투자상담사로 일할 경우 대책은 있습니까. 엄연한 불법행위입니다.유사 투자상담행위에 대해서는 현장검사 등을 통해 엄중 제재할 방침입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 집중취재/ 가정경제 붕괴위기(3.끝)마구잡이 카드 발급 추방

    신용불량 문제를 풀 수 있는 뾰족한 대안은 없다.카드사용자 등 금융소비자와 금융기관,금융당국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풀 수 있다. 금융소비자들은 분수에 맞는 소비생활부터 해야 한다.소비의 지혜를 터득하지 못하면 언제라도신용불량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카드회사는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자제하고 부정사용 금액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책임진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의 수수료율 담합과 같은 불공정행위를 단호하게 처벌함으로써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신용사회의 정착은 이처럼 ‘삼위일체’ 위에서만가능하다. ◆느슨한 대책=신용불량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흐지부지된 사례들이 적지 않다.금융당국은 신용불량자를 양산해온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을 막기 위해 길거리 모집행위를 규제하기로 했었다.그러나 규제개혁위원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국은 카드사들이 신용카드의 본래기능인 결제서비스보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대출위주(영업비중 65%)로 운용하면서 신용불량자를 양산했다고 보고 있다.때문에 대출 등 부가업무의 비율을 50% 이내로 낮추려 했으나 이 역시 규개위가 ‘영업자유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반대했다.정부의 관련기관끼리도 인식이 다르고 협조가 잘 안됐다는얘기다.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은행연합회로 모으려던 계획도 업계의 반발로 유야무야됐다.정부는 지난해 6월 은행엽합회에서 개인 등의 신용정보를 통합관리하도록 신용정보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그러나 업계의 로비로 ‘카드사가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는 단서조항이 들어가 사실상 사문화됐다. ◆우량정보 제공 꺼려=정부부처간 이견도 신용사회 정착에 걸림돌이다.벌금과 과태료의 경우,행정자치부·법무부 등 관련부처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에 위배된다”며 자료제공을 꺼리고 있다.과태료를 내지않아도 대부분 사면(赦免)되는 등 제재도 ‘솜방망이’다.‘양심불량자’들이 크게늘어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우량정보도 관리가 안되기는 마찬가지다.납세실적이나 소득 등 우량정보는 금융회사들이 고객이탈 등을 이유로 제공을 꺼려 아예 한곳에 집중이 안되거나,알아내도 검증할방법이 없다.금융당국의 관계자는 “우량정보 제공시 고객동의 여부를 분명히 하고,정보제공에 따른 금리인하 적용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개인 워크아웃제=신용불량자들에게는 ‘워크아웃’제도의 적용으로 불량정도에 따라 구제의 길을 터주자는 대안도 있다.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화의,법정관리 등여러 대책이 있다.부채규모가 수입범위를 넘어 부실해진가계에도 비슷한 구제방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개인의 경우,기업청산에 해당되는 파산선고 이외에 다른구제방안이 없다. 금감원은 여기에 부정적이다.제도취지와 관계없이 원리금 만기연장,이자율 인하,채무면제 등 신용불량자에 대한 ‘워크아웃 조치’를 어떤 기준으로 정할지 등 선결 과제가한두가지가 아닌데다,이런 대증요법으로는 신용불량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정확한 신용평가 유도=금감원은 대신 정확한 신용평가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신용불량자와 우량자를 제대로 변별할 수 있어야 신용사회를 정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예컨대 신용불량자가 일반대출 연체금을 자기월급을 아껴 갚는 경우와,빌린 돈으로 갚는 경우를 보자. 돈을 갚은 건 마찬가지이나 자금조달 등 그 성격은 다르다.때문에 금융기관에서 신규대출 판단시 두 경우를 달리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이같은 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신용불량자 등록을 강화하고 해제나 삭제는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신용불량자 양산의 한 원인인 카드 수수료 및 연체금리에 대한 대책을 최근 내놨다.시중금리보다약 4배 이상인 카드사들의 현금수수료,할부·연체금리를앞으로는 ‘부당 공동행위’로 규정,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물릴 방침이다.시정명령을 어기면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금감원도 카드사를 상대로 특별검사에 착수한 상태다.검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보호 조항을 대폭 강화할 생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선진국 신용관리 어떻게. 미국 등 선진국은말 그대로 신용사회다.신용이 있으면현금없이도 생활이 가능하다.금융소비자들에겐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히면 사회에서 도태된다’는 인식이 보편화돼있다.신용사회의 정착이 소비자들의 마음가짐이나 소비행태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미국=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같은 개인별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가 있다.이 번호는 은행에 구좌를 개설하거나 세금을 낼 때 등 돈과 관계된 일에 사용된다.개인의 각종 재정기록은 신용조사기관에서 관리한다.이름과 주소변동 상황을 비롯해 ▲어느 은행에 어떤 구좌가있는지 ▲어떤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지 ▲기간내 카드대금의 완불여부 등을 상세히 관리한다.이런 관리를 통해 개인별 신용점수가 나온다.점수가 높으면 싼 이자로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다.점수가 낮거나 신용기록이 좋지 않으면 대출받기도 힘들고 빌리더라도 높은 이자를 감수해야 한다. 외국인의 경우 처음 미국에 가면 신용기록이 없어 카드를 2년 정도 발급받지 못한다.카드를 발급받아 연체하지 않고 잘 사용하면 곳곳에서 카드이용을 권유받게 된다.연체했을 경우,우리나라처럼 전화독촉같은 건 없다.대신 편지로 ‘얼마의 금액이 연체됐고,언제까지 납부하라’고 알려준다. ◆일본=소(小)학교시절부터 신용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철저하게 받는다.재학중 금융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현장을 체험함으로써 신용을 배운다.신용을 지키지 못하면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어릴 때부터 배우게 되는 것이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직업이 확실하지 않거나,은행거래를오래하면서 신용을 인정받지 못하면 신용카드 발급은 엄두도 못낸다.카드를 사용하다가 연체하면 한두차례 은행에서 지정일에 입금시켜 달라고 안내를 해준다.그러나 일정기간이 지나면 카드를 이용할 수 없게 되고 대출도 받지 못하게 된다. ◆독일=철저한 신용사회다.동네 슈퍼마켓에서 현금이나 카드없이도 생필품같은 것을 신용만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칠 뒤 슈퍼마켓에서 관련 영수증을 보내오면 은행계좌로대금을 입금하면 된다.서로 믿는 풍토가 뿌리내려 있다. 대금결제시스템은 그 나라의 국민성과 어느 정도 관련이있다.그러나 카드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신용사회를 만들려면 소비자나 금융회사,금융당국 3자가 긴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은 어느 나라나 같다. 박현갑기자
  • 신용카드·신용정보 민원 ‘눈덩이’

    신용카드와 신용정보 관련 민원이 갈수록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처리한 민원상담및 서류민원 처리현황을 보면 각종 민원은 2만 1,865건으로2000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19.3% 증가했다. 금융권별로는 은행·비은행이 6,663건에서 9,637건으로 44.6% 증가했다.이 가운데 신용카드 및 신용정보 관련 처리민원의 경우 전년도에 비해 114.5%와 161.9%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불량 거래처 삭제나 정정요구,카드관련 민원증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앞으로는 소비자 보호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이 이 기간동안 처리한 민원상담은 8만9,277건이었으며,보험 민원이 53.5%를 차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카드사 신용불량자 양산 부채질

    회사원 이모씨(경기도 거주)는 지난해 6월 신용카드로 물건값을 내려다 자신이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있는 사실을 알고깜짝 놀랐다.이웃주민이 이씨 명의로 신용카드를 몰래 만들어 쓴 뒤 대금을 내지 않아 일어난 일이었다.경찰조사를 통해 이씨의 명의도용 사실이 확인됐지만 해당 신용카드회사는 이씨를 신용불량자 명단에서 빼주지 않았다. 윤모씨(울산 거주)는 지난해 4월 고등학생인 아들이 신용카드 대금 110만원을 연체해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것을 알게됐다.윤씨는 부모 동의없이 미성년자 신용카드 계약의 부당성을 들어 신용불량 등록 취소를 요구했지만 카드사는 이를 거절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밝힌 신용불량 정보 관련 피해사례다. 소보원은 금융기관들의 제멋대로식 일처리와 혼란스러운 신용정보 관리기준 등이 신용불량자 양산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소보원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구제해준 신용정보 관련피해사례 98건을 분석한 결과,신용카드업체 등 사업자측이일방적으로 소비자를 신용불량자로 등록한 경우가 56.1%로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사업자가 부모 동의없이 미성년자와 계약한뒤 카드대금 등이 연체되자 신용불량자로 등록시킨경우는 15.3%,사업자의 전산오류 등 과실로 인해 멀쩡한 사람을 신용불량자로 만든 경우도 10.2%나 됐다. 특히 소비자를 신용불량자로 등록하면서 당사자에게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소보원이소비자 3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신용불량자로 등록된 적이 있는 83명 가운데 54.2%가 등록 전후에 금융기관등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도 받지 못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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