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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율이자 폐해 집중단속

    민주당은 이자제한법을 부활시키는 대신 서민들이 고율의사채 이자를 갚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쪽으로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폭력 등을 동원해 채무 변제를 강요하는 행위를적발하기 위해 다음달 금융감독원에 신고센터를 설치하고관계기관 합동으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또 대금업법을 도입해 등록 업자만 사채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과잉대부와 폭행·폭언 등을 동원한 채권 회수 등을 규제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사채뿐 아니라 신용카드회사 등 제도권 금융의 폭리로부터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금융이용자보호법’(가칭) 제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빚을 갚는 즉시 신용불량자 리스트에서 이름이삭제되는 소액신용불량자 기준을 대출금 500만원,신용카드연체 100만원에서 크게 높임으로써 대상범위를 확대하기로했다.다른 사람의 부도에 따른 연쇄부도 등으로 인한 선의의 신용불량자를 사면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8세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발급할 수 있도록 한 신용카드 발급기준을 강화,나이 제한은 그대로 두되일정한 금융소득과 자산을 가진 사람에게만 발급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신용불량자 발생을 사전에 막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고리대금업 실태와 대책

    금융당국은 고리대금업자가 실제 3,000개를 웃돌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 5,200여개 금융기관의 절반수준을 넘고,서민·자영업자가 주로 이용하는 1,300여개 신용협동조합 수보다도 많은것이다. 금감원은 이들 대금업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금융기관 구조조정으로 여신건전성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이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용이 떨어지는 서민들이 마땅히 대출받을 곳이 없어지자 이 틈을 파고들었다는것이다. 관계자는 “아직 전체적인 실태조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이 내는 광고 등을 조사해볼 때 사업자등록을 한 경우보다는 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대금업이 성행하는 것은 국내 신용불량자가지난해말 현재 248여만명인데서 알 수 있듯 기본적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일본계인 A&O인터내셔날의 경우 투자금액이 2,000만달러를웃도는 데다 사원수가 230명, 지점수도 전국 27개나 돼 웬만한 금융기관 규모를 능가하고있다.프로그레스주식회사도투자금액이 1,300만달러가 넘고 지점이 39개나 됐다. 이들은 신용대출 이자로 연 80%정도를 받고 있다. 금감원과 무역진흥투자공사 등에는 대금업을 하려는 업체나 사람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올 들어 대금업 설립과 관련된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 신설되는 곳도 많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피해사례도 갈수록 늘어나면서 올 들어서는 접수된 것만 40여건에 이른다”고 말했다.그러나 대금업자는 법이 정한 금융기관이 아니어서 별도의 단속이 힘든 실정이다. 이에따라 금융권에서는 이자를 제한하거나 일본처럼 사채업자를 양성하되,법으로 규제하는 대금업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이같은 주장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들도 공감한다. 관계자는 “금고나 신협 등에서 소액대출을 활성화하는 방안은 물론 대금업자들의 영업방식을 감독·규제할 수 있는대책을 정치권과 함께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국내진출 대금업체를 보면. 일본 정부의 이자규제를 피해 우리나라에 진출한 일본 대금업체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 36∼180%에 이르는 ‘살인금리’ 장사를 하고 있어 충격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일본 대금업체가 전액 출자해 국내에서 활동 중인 대규모 대금업체는 5곳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이들이 들여온 자본금만 8,000억원에 이른다”면서 “정확한 대금업체 숫자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나일본계가 이외에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 고리대금업을 법으로 강도높게 규제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무런 규제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우리나라는 외국인투자촉진법을 만들어 외자유치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은 지나친 고금리 등 대금업자의 폐해가 사회문제로대두되자 대금업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83년 11월 만들었다.대금업을 하려면 지방정부나 금융재생위원회에 등록을 해야 한다. 처음에는 이자율을 연 40%로 제한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20%선으로 더 낮췄다. 금감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일본 대금업체는 대부분 100만∼500만원 안팎의 소액 대출 위주로 영업하고 있다. 이자는 월 3∼15%로 매우 높다.C사의 경우 월 대출이율이15%로,연간 180%에 달할 정도로 가장 높다.500만원 대출받으면 한달 이자로만 75만원을 내야 하는 것이다. A사는 일본에서 30년 이상 대금업을 해온 모업체가 자본금을 전액 출자해 운영 중이다.금리가 월 2.97∼7%에도 불구하고 이용자가 지난해 말 현재 4만명이 넘을 정도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업체는 국내 진출 첫 해인 99년 76억원의 순이익에서 지난해에는 250억원으로 급증했다”면서“대출기간은 기본적으로 3년이나 월이자만 갚는다면 원금은 언제 갚아도 좋다며 ‘땅짚고 헤엄치기’식 영업을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 독자의 소리/ 카드사들 10대에 카드발급 자제해야

    얼마전 은행연합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용불량자수는 240여만명.그 중에서도 10대 신용불량자가 855명이나된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10대들이 자주 사용해서 연체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이동전화 사용자는 제외했다고 한다. 현재 신용카드 발급 조건은 ‘18세 이상의 경제 능력이 있는자“ 라는 어정쩡한 조건을 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경제능력이야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그저 길을 걷다 상담원의 권유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선진국과는 달리 부모가 자녀의 카드빚을 갚아줘야 하는 것도 10대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 요인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연령대를 막론하고 신용불량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특히 10대의 경우 그것이 범죄나 원조교제와 같은사회적 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유재욱 [73mice@hanmail.net]
  • [사설] 연체금리는 ‘아직도 IMF’

    금융기관들이 대출금 연체자에게 터무니없이 비싼 이자를물리는 것은 서민에 대한 명백한 횡포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최근 대출금리를연 10% 이하로 내렸는데도 연체자로부터는 18∼19%의 이자를받고 있다. 심지어 신용카드사의 연체금리는 무려 30%에 달한다.외국계 은행의 연체금리가 8%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정도가 너무 지나쳤다.더욱이 금융권은 외환위기 체제였던 1999년 이후 연체금리를 단 한차례도 내린 적이 없다니,그간 대출연체자를 상대로 고리채 장사를 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든다. 물론 연체금리를 높게 받는 것은 신용불량자와 부도기업 급증으로 돈을 떼일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점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연체금리는 통상 대출금리보다 2%포인트 가량 비싼 것이 일반적 관행이다.그런데도 지금처럼 그 차이가 9%포인트나 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은행들이 약속이나한 듯 비슷한 수준의 연체금리를 물리는 것도 이상하다.금융권은 여지껏 수익원 확보 차원에서 연체자를 볼모로 삼은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 당국은 턱없이 높은 연체금리가 담합에 따른 것인지,또 그수준은 적정한지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그래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강도높은 시정명령과 함께 연체금리 인하조치를 단행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불합리한 연체금리 체계를 뜯어고치는 방안을 적극강구하기 바란다.우선 외국계 금융기관들처럼 담보 유무에따라 연체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대출금 연체자에게 연체금리를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개개인의 신용도와 연체기간을 감안해 이자를 물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대출 약정서에 대출금리와 연체금리의 차이를명시함으로써 연체에 따른 손실을 고객에게 미리 예고해 주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객의 약점을 잡아 잇속만 차리려드는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를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 신용카드 남발 폐해 심하다

    신용 카드사들의 카드발급 남발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카드사들은 계약직 카드회원 모집인을 무더기로고용해 회원의 신분 및 신용 확인 등 적절한 자격심사 없이카드를 발급하고 있어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카드사와 금융기관의 부실도 우려되고 있다. ◆모집인 4배 이상 급증=카드시장을 놓고 벌이는 카드사들간의 과당경쟁은 모집인 수에서 극명히 드러난다.26개 신용카드 사업자 가운데 모집인을 둔 곳은 지난해 말 현재 14곳.엘지 삼성 국민 외환 동양 다이너스카드 및 조흥 한빛 농협 한미 평화 경남 하나 시티은행 등이다. 지난해 말 현재 모집인은 3만1,000명.99년의 7,563명에 비해 4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이들은 지난해 신규발급된 카드 1,826만1,000장의 57.8%인 1,055만5,000건을 모집했다.카드사들이 이들에게 지급한 유치보수도 1,958억원에 이른다. ◆본인확인 제대로 안해=모집인들은 백화점이나 지하철 역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경품제공 등을 미끼로 카드회원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신청인 본인의 신분이나 카드발급의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명의도용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지난해에 카드사의 본인확인 소홀로 명의도용에 따른 카드 부정사용 비중은 전체 부정사용액 410억원의 22%인90억원이나 됐다. ◆신용불량자 양산=금융감독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같은카드사들의 카드남발로 신용불량자가 양산되고 한해 150억원의 카드발급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지난해말 현재 신용불량거래자는 약 247만명으로 경제활동인구 2,233만명의 11%에해당한다.여기에는 ‘만18세 이상으로서 일정한 소득수준이있는 자’로만 돼있는 금융감독원의 엉성한 카드발급 기준도 한 몫 하고 있다. ◆대책=금감원은 이에따라 3월중 전문계 카드사를 중심으로일제점검을 펴기로 했다.▲카드발급시 신분증 사본,결제계좌 등 본인확인에 대한 증빙자료를 첨부했는지 여부 ▲모집인업무소홀행위 발견시 보수삭감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불리한 카드약관도 개정,카드 부정사용에 대한카드사의 보상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무자격자에 카드 발급땐 카드사 업무정지

    앞으로 카드발급 대상이 안되는 사람에게 카드를 발급하면카드회사와 은행이 업무를 정지당하는 등 제재를 받게된다.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따른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같은 신용카드회원 유치경쟁에 대한감독강화 방침을 밝혔다. 19개의 은행과 7개 카드사 등 26곳의 신용카드업자들은 모집인 운영 및 회원자격기준 정비방안을 3월말까지 금감원에보고해야 한다.금감원은 심사결과,미흡한 기관에 대해서는과징금 부과처분이나 업무 일부정지 등 행정조치를 하기로했다. 박현갑기자
  • 카드업계 특별점검 나서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업계가 회원별 신용등급에 따른 여신한도를 제대로 지키는지 여부 등 카드업계에 대한 특별 건전성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의 고위관계자는 14일 “카드업계가 편법·위법으로 카드를 발급,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점검에 나설방침”이라고 밝혔다.금감원은 이와 관련,▲카드발급 때 본인 확인절차를 거치는지 여부 ▲여신한도를 지키는지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광장] 맹물로 움직이는 학술진흥정책

    대학에 몸담고 있다 보니 대학과 교수사회에 대한 비판에 자주 접하는 편이다.그 일각을 국회와 언론이 담당하고 있는데 교수들의 연구와 교육이 부실하다는 것이다.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대학사회의 겸허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모는 자식의 공부와 장래에 관심을 기울이는 법이다.그러나 자식이 공부를 게을리 한다고 학교에 보내지 않는 부모는 없다.공부와 장래를 모두 망쳐버리기 때문이다.그런데 최근 이와 유사한 일이 국회에서 있었다.국회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학술진흥재원의 삭감 문제를 둘러싸고 한바탕 논란이 있었다.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연구지원을 받은 연구과제의 결과물을 정해진 기일 안에 제출하지 않는 사례가 있는데,그 규모만큼 연구지원비를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빈대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어처구니없는 처방이 아닐 수없다.현재 학술진흥재단은 연구결과의 제출 기한을 어길 경우에 대한엄격한 벌칙을 교수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일종의 ‘학문적 신용불량’판정인 셈인데,연구논문의 질을 고려하지않고 기계적으로 연구기한을 적용하는 것이 문제가 되어도 시원찮을판에 그것을 핑계삼아 연구지원비를 삭감하자니,국회에서 어떻게 그런 주장이 나올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몇가지 사례와 지표를 들어보자. 경제발전을 위해 재원이 투자되어야 하는 것처럼 대학의 연구 역시공짜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대학과 대학교수들에게 필요한 연구비를 지원하지 않고 연구 수준의 향상만을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한일이다.우리 나라에서 대학은 배출된 박사인력의 80%를 보유하고 있다.그런데 정작 대학에서 사용하는 연구비는 국가 전체연구비의 10%에 불과한 실정이다.대학이 맹물로 움직이거나 값싼 불량 휘발유로움직이고 있다는 증거이다. 다른 사례를 들어보자.학술진흥재단의 금년도 연구비 총액은 764억원이었다.과학재단이 2,070억원이니 합해서 2,834억원이 된다.이 재원으로 수백개에 달하는 대학의 연구를 지원한다.그런데 미국의 경우존스 홉킨스대학의 연간 연구비가 7,000억원이고 스탠퍼드·펜실베이니아·하버드대학 등의 연구비가 각각 5,000억원에 달한다.재원의대부분은 국가가 제공한다.미국 대학 한곳의 연구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재원으로 전체 대학의 연구를 지원하면서 미국을 따라가라고 하느니 차라리 교수의 가랭이를 찢는 편이 낫다. 국가가 지원하지 않는 연구비까지 합쳐도 사정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금년도 전국 182개 대학의 교내 및 교외 연구비를 합산해 보면약 8,600억원 정도가 된다.통계에서 누락된 몇몇 대학의 연구비를 더한다고 해도 9,000억원에 못 미친다.말하자면 우리 대학 전체의 연구비를 합쳐야 겨우 존스 홉킨스대학의 연구비를 따라잡는 수준인 셈이다.우리 학문정책의 이러한 치부를 외면하고 국회가 연구지원비의 삭감을 주장하다니,어떻든 매우 용감한 일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교육에 공적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그러나 예산조치가 수반되지 않는 공교육은 허상에 불과하다.실제로 몇몇 나라의고등교육비를 비교해 보면 우리 공교육의 허상을 발견할 수 있다.유달리 공교육을 강조하는 독일의 경우 민간재원이 8%인 반면 공공재원은 92%를 차지한다.사교육이 발달한 미국만 해도 공공재원이 51%로절반을 넘는다. 반면 우리의 경우 공공재원은 22%에 불과한 반면 민간재원이 압도적인 수치인 78%를 차지하고 있다.우리 공교육이 공적 교육이 아니라공짜 교육인 셈이다. 다른 모든 교육이 그렇지만 대학교육이나 학술연구 역시 맹물로 가는 자동차는 아니다.값싼 연료를 주입하면 속도가 나지 않는 것도 당연한 이치다. 특히 세계화를 가장한 국가간 무한경쟁의 상황에서 국가적 차원에서지식기반 사회의 구축이 주창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지식기반사회를구축하는 1차적 보루인 학술진흥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할 수밖에 없다.국회와 교육부의 각성과 분발을 촉구한다. 정대화 상지대교수·정치학
  • 대출금 3개월 연체땐 신용불량자

    내년부터 은행대출금,카드론 및 할부금융 대금 등을 3개월 이상 연체하면 무조건 ‘불량거래자’로 몰린다. 금융계와 은행연합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용정보관리규약개정안을 마련,내년 1월2일부터 시행에 들어간고 밝혔다. 개정 규약에 따르면 현재 연체금액과 기간에 따라 주의·황색·적색거래처 등으로 나누어 등록하던 신용불량자를 하나로 통합, 일정기간연체가 일어날 경우 액수와 상관없이 무조건 신용불량자로 등록한다. 국내외 대출금,카드론대금,5만원 이상의 신용카드 대금,할부금융대금은 3개월 이상 연체시,개인주택자금 대출금은 9개월 이상 연체시신용불량자로 등록한다.어음은 1개월 이상 미결제했을 때부터 신용불량자가 된다. 연체금을 갚을 경우 신용불량기록은 바로 해지되더라도기록 보존기간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됐던 기간에 따라 조정된다. 6개월 미만 등록됐던 경우는 기록을 1년간 보존하고,6개월∼1년은 2년,1년 넘게 등록됐던 경우는 3년간 기록을 남긴다.또 연체를 본인이 아닌 보증인이 갚거나 금융기관의 강제회수,손실처리,양도 등에 의해해소할 경우는 기록 보존기간을 1년씩 더 연장한다. 주현진기자 jhj@
  • 영농자금 갚을까 말까

    “갚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농민들이 농협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각종 영농자금의 원금 및 이자상환을 미루고 있다. 이로 인해 각종 영농자금을 대출한 일선 농·축협 등이 자금회수에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연체 등 농민들의 또다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민들이 각종 영농자금에 대한 원금 및 이자 상환을 미루고 있는것은 정부의 어정쩡한 태도 때문. 정부는 지난달 21일을 전후해 ‘농가부채 탕감’ 등을 주장하는 농민 시위가 전국에서 벌어지자 농업개선자금 등 각종 농업지원자금의장기 분할상환,금리인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림부는 2002년까지 상환해야 할 정책자금의 장기 분할상환,상호금융자금의 이자 인하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확정되지 않은 이같은 소식에 상당수 농민들은 각종 영농자금의 상환 뿐 아니라 이자 납부마저 미루고 있다. 실제 한우 50여두를 사육하는 김모씨(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경우축협에서 지원받은 축산지원자금 1,500여만원의 상환 일자가 지났지만 농가부채에 대한 정부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농·축협 관계자는 “농민들이 부채탕감 및 감면 등을 기대하며 원금상환 및 이자납부를 미룰 경우 신용불량,이자연체 등 각종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며 제2의 농민 피해를 우려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삐삐요금 체납 중고생들에무더기 신용불량 등록예고

    무선호출 서비스 업체가 체납요금을 정산하면서 중·고생들에게 무더기로 신용불량 등록을 예고,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대한주부클럽 소비자고발센터 전북·전주지회에 따르면 지난 9월 호출 서비스를 중단한 전북이동통신이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중고생 등 미성년자들에게 ‘통신요금 변제 통고장’을 보낸 사례가 이날현재까지 10여건이 접수됐다. ‘통신요금 변제 통고장’은 이동통신회사들이 통신요금을 체납한가입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독촉장으로 지정된 기일까지 체납요금을납부하지 않을 경우 신용불량자로 등록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PCS와 이동전화가 대량으로 보급되면서 퇴출위기에 몰린 삐삐 업체들이 대리점에 장려금까지 주면서 판촉을 장려하자 이들대리점들이 중고생들을 상대로 끼워팔기 등 무차별 판촉에 나섰던사실에 비춰볼 때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난데없는 통고장을 받은 학무모들은 “부모의 동의서도 없이 중고생들을 꾀어 삐삐에 가입시킨 것도 모자라 이제는 아이들을 신용불량자로 등록하겠다며 사실상 협박장까지 보내왔다”면서 분통을 터뜨리고있다. 전주시 삼천동에 사는 하모씨(42)는 “아들에게 삐삐 가입을 동의해준 적이 없는데도 집으로 통고장을 보내왔기에 확인해보니 3년전에아들이 몰래 사용했던 호출기요금을 청구해 왔다”며 “부모 동의도없이 가입한 삐삐가 정상적으로 등록돼 요금을 청구하고 신용불량 등록통보까지 할 수 있는 것이냐”고 항의했다. 현행 소비자 관계법에 따르면 부모의 동의가 없는 미성년자 삐삐 가입은 그 자체가 무효이기 때문에 체납요금을 납부할 의무도 없으며신용불량으로 등록되지도 않는다. 소비자고발센터 관계자는 “통고장이 날아오면 우선 자녀들을 통해가입경위와 사용기간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해당 회사를 상대로 시정을 요구하거나 소비자 단체에 고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문화스냅 2000] 인터넷 커뮤니티 만발

    #1. 지난 토요일 오후 고려대앞의 한 라이브 카페 피아노와 마이크,앰프가 설치된 무대 주위에 10여명의 남녀가 모여 열심히 악보를 뒤적이고 있다.잠시후 차례로 무대에 나온 이들은 간단한 자기소개와함께 각자 준비해온 음악을 하나씩 연주하기 시작했다.바흐의 ‘미뉴엣’이 맑고 투명한 피아노 선율에 실려 나오는가 했더니 김현철의‘춘천가는 기차’가 기타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주되고,곧이어 클라리넷 3중주로 편곡된 ‘향수’가 조용히 실내에 울려퍼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프리챌(www.freechal.com)의 음악동호회 ‘피아노마니아’의 첫 오프라인 모임.피아노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사이버상에서 뭉친 이들은 이렇게 1시간이 넘는 ‘작은 음악회’로 첫 대면식을 가졌다.‘피아노마니아’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 김성진씨(25·연세대 4년)가 지난 7월 개설한 모임.취미삼아 자작한 피아노 소품을 음악파일로 만들어 친구들에게 들려주던 그는 “내 음악을 올릴 공간을 따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프리챌에 방을 꾸몄다.현재 회원은 80여명.자료실에 서로 좋아하는 음악자료를 올려놓고,게시판에서 안부를 주고받으며 친목을 쌓아가고 있다. #2. 우리 나이로 27세인 류한나씨는 다섯살,세살짜리 두딸을 둔 전업주부 미혼인 친구들에게는 늘 ‘아줌마’라는 놀림을 받지만 막상 30대가 넘는 동네 아줌마들과는 ‘세대차’를 느끼던 그는,두달전 한미르(www.hanmir.com)에 ‘어린 아줌마들의 모임’을 개설했다.순식간에 비슷한 처지의 아줌마 50명이 몰려들었다.갓 스물의 초보아줌마부터 스물아홉의 베테랑주부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회원들은 남다른 동류의식으로 금방 친해져 이제 하루라도 인터넷에서 안보면 서운한 사이가 됐다.“남편 뒷바라지와 애 키우는 일 등 비슷한 나이와처지에서 오는 공통분모가 많아 서로 큰 힘이 된다”는 류씨는 “요즘은 남편들이 더 열성적인 관심을 보인다”고 귀띔했다. #3.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술을 즐기는 김병곤씨(29·부산 동의대 대학원)는 네띠앙(www.netian.com)에 개설된 ‘소사모(소주를 사랑하는 모임)’의 시삽(모임 관리자)이다.‘소주’를 매개로한 모임이지만 술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술자리에서 오가는 인생얘기가 더 풍성한 커뮤니티.회원은 2,000여명으로 전국적인 모임은 1년에 한번,지역모임은 한달에 한번씩 연다.하지만 술생각이 나면 언제든 ‘번개’로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것 또한 이 모임의 특징.추천 술집과 올바른음주법,숙취예방법 등 유용한 정보도 공유한다. 지금 사이버 세계가 각종 모임으로 떠들썩하다.수천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거대 모임에서 수십명의 미니 모임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백화제방을 이루고 있다.‘카페’란 이름으로 회원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다음(www.daum.net)만 해도 현재 24만개의 모임이 개설돼있다.홍보담당 이수진씨는 “하루에 2,000개의 카페가 새로 문을 열기도 한다”고 전했다.하루 평균 100여개의 새 모임이 개설되는 네띠앙을 비롯해 프리챌,세이클럽,한미르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수십개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사이버 모임의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늘어난 이유로는 우선 누구나 손쉽게 모임을 만들 수 있게 된 점이 꼽힌다.대부분의 커뮤니티 사이트는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누구든지 모임을 개설할 수 있다.각각의 모임마다 게시판과 자료실 등 기본 공간을 제공한다.이같은 간편함과 시의성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는 네티즌들의 관심사를 그때그때 반영하는 첨단 유행의 바로미터 노릇을 하기도 한다.네띠앙의정지은과장은 “최근엔 학교동창회와 주부동호회,영어동호회가 강세”라며 “인터넷 모임도 시기에 따라 트렌드가 있다”고 분석했다.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의 성향도 ‘커뮤니티 호황’에 한몫하고있다.목표만 같으면 다소 맘에 들지않더라도 동호회 안에 남아있던예전과 달리 요즘은 의견이 갈리면 바로 ‘독립’해 새집을 꾸민다. 그러다보니 비슷한 모임이 사이트별로는 물론 같은 사이트 안에서도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과거에는 회원수로 세를 과시하려는경향도 있었으나 요즘은 회원수가 많든 적든 별로 개의치않는 것도한 특징.그냥 내가 좋아서 만들고,내가 즐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다. 이때문에 이름만 내걸고 활동이 거의 없는 유명무실한 모임도 심심찮다.프리챌 등에서는 일정기간 활동이 없을 경우 모임을 강제폐쇄하기도 한다.‘흑인음악 창작동호회’ 등 3개의 사이버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성욱씨(25·명지대 2년)는 “오프라인 모임까지 참여하는열성 회원은 전체 회원가운데 10%선에 불과하다”며 “이름만 걸어놓고 게시판에 글 한번 올리지 않는 유령회원도 많다”고 말했다. 나이와 성별,지역을 뛰어넘어 언제든지 마음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익명성이 지닌 속성탓에 부작용도 없지 않지만디지털세상에 아날로그적인 정감을 더욱 돈독히 하는 삶의 활력소인것만은 확실하다.자,이제 컴퓨터를 켜고 내게 맞는 모임을 찾아 인터넷 여행을 떠나보자.딱 맞는 모임이 없다면 내친 김에 하나 만드는것도 좋지 않을까. 이순녀기자 coral@■기발한 이색모임 ‘어,이런 모임도 다 있어?’오프라인이라면 남들 이목때문에 상상하기 힘든 특이한 모임들도 인터넷에서는 당당하다.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온라인의 특성은 보다 솔직한 개개인의 욕구와 고민들을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낸다. 독특한 취향과 기발한 발상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끄는 이색 모임을 유형별로 살짝 엿본다. ◆동병상련형 남들과 다른 외양이나 처지,비슷한 경험으로 고민하는이들의 모임.만성피로 환자들이 권익을 위해 개설한 ‘만성피로 환자모임’(천리안),아기를 원하는 주부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삼신할미 아기 점지해주세요’(다음),키 큰 사람모임인 ‘롱뷰티’(프리챌),카드연체 등으로 신용불량거래자로 찍힌 이들의 모임인 ‘신용불량자들의 모임’(프리챌),‘자랑스런 왼손잡이들’(네띠앙),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들의 ‘짬밥 같이 먹기’(다음)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마니아형 남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 특이한 분야에 남다른 취향을가진 사람들의 모임.김치없으면 못사는 사람들의 ‘김치를 사랑하는모임’(다음),‘라면동호회’(네띠앙),누디즘을 공통관심사로 한 ‘누디스트’(프리챌),우표처럼 전화카드를 수집하는 ‘전수동’(네띠앙),만화 소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소년들을 좋아하는 ‘미소년마니아모임’(프리챌) 등이 있다. ◆오리무중형 이름만으로는 도무지 정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모임도있다.네띠앙에 개설된 ‘나는 누구인가’‘바보동호회’‘타락한 자들의 모임’‘나이값 못하는 사람들’이 그런 예.헌혈아줌마의 손길을 뿌리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애드모’ 역시 이름만으로는 종잡을 수 없다. ◆대리만족형 다음의 ‘욕동호회’는 누군가에게 욕을 하고 싶을 때유용한 모임.게시판에는 차마 입에 담지못할 온갖 종류의 욕들이 올라온다.프리챌 ‘싸움방’도 하루의 스트레스를 사이버상에서 해결하려는 이들로 북적인다. 이순녀기자
  • 청약부금 소득공제 못받는다

    다음달부터는 주택청약부금에 들어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그러나 기존 가입자는 연간 불입액 240만원까지 향후 5년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12일 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다음주 국무회의에서통과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11월부터 시행되는 장기주택 저당차입금 이자공제의 자격요건을 ▲주택저당공제를 받을 본인 명의의 주택에 본인 이름으로 저당권을 설정하고 ▲소유권보존·이전 등기일 이후 3개월 이내 저당권을 설정하고 차입한 경우 ▲원금상환은 거치기간을 포함해 10년 이상으로 정했다. 대상은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근로자 가구주가 원칙이지만 30세 이상이거나 배우자가 사망·이혼한 단독세대주도 포함된다. 정부는 뮤추얼펀드와 마찬가지로 증권투자신탁에 편입된 상장·등록 채권의 양도·평가차 손익을 과세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비과세 신탁저축의 만기는 1∼3년으로 제한되고,노인·장애인 생계형 저축은 금융기관이 취급하는 저축으로신탁·보험·공제·증권저축·채권저축 등도 포함된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술집에서 신용카드로 접대비를 지출한 뒤 서명한 매출전표가 다른 술집 이름으로 돼 있으면접대비에 대한 손비를 인정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유흥업소 등이 탈세를 위해 위장 가맹점 명의로매출전표를 발행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기로 했다”며 “내년부터 법인은 1회 접대비 지출금액이 5만원을 초과하면반드시 법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손비인정이 가능하다”고말했다.신용불량으로 법인카드를 발급받지 못해 내년부터 접대비에대한 손비인정을받기 어려운 기업들은 임직원 개인과 법인 공동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퇴출금융기관 임직원 1,334명에 損賠訴

    116개 퇴출금융기관의 임직원 1,334명에게 부실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된다. 예금보험공사는 24일 퇴출금융기관인 두원생명보험과 장은증권,동방페레그린증권,31개 상호신용금고,82개 신용협동조합을 상대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부실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보는 이번 조사에서 위법·위규 행위를 한것으로 드러난 임직원에대해 빠른 시일안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며 청구가능금액은 1조 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송 대상에는 두원생명보험 김찬두 회장,우풍상호신용금고 박의송이사장,금정상호신용금고 김희수 이사장 등 18명의 대주주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예보가 지난해 6월 이후 202개 퇴출금융기관의 부실원인조사를 결과 적발한 부실관련 임직원은 모두 2,094명이며 손해배상청구가능 금액도 5조 8,858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두원생명보험은 보험가입자 모집수당 변칙처리등에 402억원,신용불량기업 여신 235억원 등으로 회사에 696억원의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 sskim@
  • 엔젤투자 설립·운영조건 강화

    개인(엔젤)투자조합의 설립요건과 투자조합 펀드매니저의 자산운영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올 정기국회에 개인투자조합을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법안상정도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개인투자조합의 효율적인 관리·운영과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개인투자조합 운영요령’을 제정,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정내용에 따르면 출자총액 1,000만원 이상이면 가능했던 개인투자조합의 설립요건이 ▲존속기간 5년 이상 ▲펀드매니저의 출자비율 5% 이상 ▲조합원수 49인 이하 등의 규정이 첨가되면서 한층 강화됐다. 또 펀드매니저에 대한 신용조회와 조합원 명의의 출자금 납입 이후조합설립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펀드매니저의 경우 ▲신용불량자는 자격을 박탈하고 ▲조합자산을투자외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했으며 ▲사업개시 전에 조합을 세무서에 반드시 신고하도록 했다. 중기청은 조합의 규약이 임의로 정해져 잘못 운영될 경우 개인조합원들이 불리해 질 수 있는 점을 감안,조합원들의 이익배당방식 등을담은 ‘표준규약’을 이달 초 제정,권장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개인투자조합의 경우 창업투자조합과 달리 설립기준이나 운영에 관한 법적기준이 미흡했다”면서 “이번 규정은 펀드매니저의 책임을 강화하고,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신용불량 기업 돈 갖다 쓰세요”

    “돈 갖다 쓰세요” 정부의 잇딴 대책 발표에도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이 비우량기업에도 대출을 적극 확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거래업체들의 자금사정과 신용등급을 전면 재심사하고 있다.재심사 결과,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고있거나 지금 당장의 신용등급은나쁘더라도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에 견줘 미래사업성이 좋아보이면 그에 맞는 대출한도를 산출,기업체에 통보할 계획이다. 신상훈(申相勳) 중소기업본부장은 “해당기업체의 자금요청이 없더라도 일단 우리 은행의 대출가능 액수를 알려줄 방침”이라며 빠르면 다음주초부터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약 50개 업체에 총 500억원의 신규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위기’를 기회로 역이용하려는 전형적인 공격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인다.더구나 시중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우려해 기업대출을 꺼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어서 호응을 얻고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광복절 ‘밀레니엄 대사면’추진

    정부와 민주당은 4·13총선 등을 감안해 연기했던 ‘밀레니엄 대사면’을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맞춰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24일 기자와 만나 “총선용 사면이라는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지난 3·1절 사면 때 연기했던 밀레니엄 대사면을광복절에 맞춰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당초 석가탄신일을 맞아 사면을 추진했으나 대상인원이 워낙많아 행정준비에 시간이 부족했었다”며 “8·15사면을 목표로 법무부와 다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밀레니엄 대사면은 지난해 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송년담화를 계기로추진됐으나 장기수와 신용불량자 등에 대해서만 3·1절에 사면이 이뤄졌을뿐 도로교통법 위반사범이나 운전면허취소자,부정수표단속법 위반자 등 IMF형 경제사범,징계를 받은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등에 대해서는 사면 및 복권이 이뤄지지 않았다. 밀레니엄 사면 대상자는 지난 3·1절에 사면된 신용불량자 100만명을 제외하고 대략 400만∼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진경호기자 jade@
  • 高法이상 民訴 변호사 선임 의무화

    법무부는 23일 고등법원 이상의 법원에서 진행되는 민사소송의 경우 의무적으로 변호사를 선임토록 하는 내용의 민사소송법 개정안과 민사집행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민사소송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법원·고등법원에 소 또는 상소를 제기하는적극적 당사자에 한해 ‘변호사 선임을 강제하는 소송대리에 관한 특별규정’이 새로 도입돼 2004년 3월 시행된다. 피고가 원고의 주장을 인정하거나 기한(30일)내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변론없이 판결할 수 있으며,단독판사가 심리·재판한 사건의 1심에서 당사자가 판결 이유를 밝혀달라고 신청하지 않는 경우 판결이유를 생략할 수있다. 민사집행법 제정안은 법원이 채무 불이행자 명단을 금융기관에 통보,신용불량자로서 불이익을 줄 수 있도록 했다.또 채권자가 공공·금융기관의 전산망을 활용해 채무자의 재산내역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제정안은 또 채무이행 판결을 받은 채무자가 재산목록 제출을 거부하는 등재산명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처벌형량을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근로자 사내징계 말소” 경총 노사화합안 채택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경미한 사규위반 등으로 징계를 받은 근로자들의징계기록을 말소하고 현재 진행중인 징계를 중단해 주도록 회원사에 요청했다. 경총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산업현장의 노사화합이 경제회복의 관건이라고 보고 이같은 내용의 ‘새천년 노사화합을 위한 징계사면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권고안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때 신용불량과 보증책임 등으로 불이익을 받은 근로자들에 대해 인사·처우상 선처를 당부하고 있다.그러나 경리·회계 부정자,파렴치 행위자,형법 및 특별법에 의한 범죄자(불법 분규 주동자 등)는 징계사면 권고대상에서 제외했다. 경총은 총회에 앞서 노사화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제12회 ‘보람의 일터 대상’ 수상업체를 선정,시상했다.대기업 부문 대상은동양시멘트가,우수상은 삼성전자가 받았으며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종근당이,우수상은 LG기공㈜과 대경기계기술㈜이 각각 차지했다. 대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동양시멘트는 92년부터‘노사 한마음 운동’을대대적으로 벌여 생산성을 높이고 설비고장률을 크게 낮추는 등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육철수기자 ycs@
  • 소액 신용불량자 담당 ‘금융전담 재판부’ 신설

    금융기관이 신용카드 대금 연체자 등 소액 신용불량자를 상대로 낸 소송을전담하는 ‘금융전담 재판부’가 신설된다. 서울지법(원장 康鳳洙)은 20일 “급증하고 있는 소액 신용불량자 상대 소송을 오는 3월부터 12개 소액 전담 재판부 중 4개부에 전담시켜 원활하고 신속한 진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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