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용불량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대입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공연장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친정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 남북 고위급회담
    2025-1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3
  • [변신하는 국책은행] (3)·끝 기업은행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국책은행이면서도 시중은행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중소기업은행이 ‘물 만난 고기’처럼 활기차다. 한쪽으로는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덜어주느라 동분서주하고 있고,또 다른 쪽에서는 보다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그레이드’ 경영전략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특히 내수부진으로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더 힘들어지면서 기업은행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그래서 그런지 3일 서울 명동 본점 집무실에서 만난 강권석(54) 행장의 어깨는 다소 무거워 보였지만,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났다.관료 출신의 티를 벗고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로 탈바꿈한 분위기도 한껏 묻어났다.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강 행장은 강행군을 계속해 왔다.따뜻한 경영을 모토로 내걸고 직원들과의 스킨십(직접 대화)에 적극 나섰고,거래기업체를 방문한 뒤에는 자신이 느낀 점을 ‘CEO’ 메모로 정리해 해당 기업을 관할하는 지점의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발송하는 정성도 들였다. 지난달 19일부터는 미국·유럽 현지를 돌며 2주 일정의 해외기업설명회(IR)를 갖고 미국의 연기금 등으로부터 장기 지분 투자를 이끌어내는 데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중소기업들은 자금난으로 아우성이지만,무턱대고 다 해 줄 수는 없지 않습니까.회생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식별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습니다. 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기업은행의 공격적 경영도 적극 추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사업성이 우수하지만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업 체인지업 프로그램’을 도입했고,신용불량 중소기업에 1년 거치 후 최장 7년까지 저리로 1억원을 지원하는 ‘신용정상화대출’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경영자문과 정보제공,마케팅,세무,회계 등 경영지원업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은행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대출금에 의존하던 기존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보험·증권분야 등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수익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그래서 프랑스계 투자은행인 소시에테제너럴(SG)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국내 중소형 투신사를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내친 김에 내년쯤에는 방카슈랑스 판매 자회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강 행장이 온 뒤 지난달 말 현재 기업은행의 경영성적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1∼4월 순이익은 124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2240억원)의 절반을 넘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철없는 신용불량 20대 “벌어서 갚지 뭐”

    “앞으로 일해서 갚으면 되죠.크게 걱정 안 합니다.” 대다수 20대 신용불량자에게 ‘신용’은 불확실한 미래형이다.뚜렷한 수입이나 변제능력이 없는데도 미래의 막연한 수입을 믿고 카드대출 등에 손을 댄 끝에 과다 채무자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한다.유례없는 청년 실업이 이같은 현상을 부추겼다지만,신용불량에서 탈출하겠다는 신용불량자들의 각오가 갈수록 ‘불량’해지고 있다. ●“벌어서 갚으면 되지” 3년 전 급전이 필요하다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신용카드 2장으로 3300만원을 대출받은 강모(23·여·식당 종업원)씨는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갚을 수 없었다.적금을 해약하여 1300만원은 갚았지만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지난해 4월에는 일하던 식당으로 추심 전화가 계속 걸려 오는 바람에 일을 그만둬야 했다.그러나 강씨는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크게 걱정은 안 한다.”면서 “아르바이트로 매월 120만원을 벌고 있으니까 조금씩 갚아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영어학원 강사 문모(26·여)씨는 신용카드로 수백만원을 빚졌지만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그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거나,옷을 사다 보니까 어느새 빚이 늘었다.”면서 “청년 실업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일자리를 찾으려면 못찾겠느냐.”고 반문했다. 중학교 사회과목을 가르치는 학원강사 박모(28)씨는 ‘양심적 신용불량자’다.대학시절 학자금으로 300만원을 빌렸다가 어려움을 겪은 박씨는 “쉽게 갚을 줄 알았는데 취직하기가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20대 10명 중 1명은 신용불량 지난 4월 말 현재 전체 신용불량자 382만 5000여명 가운데 20대는 19.2%인 73만 6000여명을 차지한다.전체 20대 780만 9000여명의 10%에 가깝다.20대 10명 중 1명이 신용불량자인 셈이다.20대 신용불량자는 2001년 16.7%,2002년 18.5%,지난해 19.7%로 해마다 늘고 있다. 20대 신용불량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불황에 따라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금융기관이 신용대출 한도를 크게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개인의 돈 관리능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부모에게 의존하여 “일단 쓰고 보자.”는 무책임한 소비성향을 보이면서 신용불량의 의미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수희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젊은층의 채무에 대한 도덕적 해이나 신용에 대한 관리 부족이 문제”라면서 “부모로부터 용돈을 얻어 쓰던 젊은층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다 보면 무절제한 소비성향을 가진 미성숙한 경제인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사회적 환경 개선해야” 신용불량자 자신의 신용회복 노력도 중요하지만,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김한기 경제정책팀장은 “경제 활동이 왕성한 20대에서 신용불량자가 늘어나는 것은 노동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악화됐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20대 신용불량자들을 자칫 평생 부담으로 남을 수 있는 멍에에서 구해내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최봉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인턴제와 임시고용제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여 젊은 채무자가 빚을 갚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회생활 초년병들은 자신의 수입·지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저축이나 신용이라면 어느 정도 대출을 받는 것이 적정한지 등 자금 관리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충고했다.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용돈관리·은행거래 등 금융 교육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20대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교육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박병원 재경부 차관보 “소비회복 예상보다 지연 가능성”

    재정경제부 박병원(朴炳元) 차관보는 1일 “소비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기업들의 투자 확대계획이 실행에 옮겨지면 개인들의 소득이 늘어나 소비가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구소비재 출하가 5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소비침체가 너무 극심하다.정부가 분석하는 요인은 뭔가. -일단은 소득 감소라는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크다.여기에 유가 급등 등 대외악재가 속출하고,탄핵정국 등 비경제적 변수까지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더욱 악화됐다. 40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도 소비 회복의 걸림돌로 지적되는데. -배드뱅크 등의 출범으로 신용불량자 문제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혔다.(이헌재)부총리 표현대로 새 살이 돋으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소비 진작을 위한 대책은 있나. -소비 그 자체를 끌어올리기는 어렵고,바람직하지도 않다.결국은 소득을 늘려줘야 하는데 그러자면 일자리가 늘어야 하고 이는 다시 투자 활성화와 직결된다.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겠다고 잇따라 발표했으니 실행에 옮겨지면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본다. 설사 그렇게 해서 소득이 늘어도 가계 빚을 갚아야 하는 등 소비할 여력은 여전히 없지 않은가. -그 게 문제다.이 때문에 투자가 이뤄져도 소비가 빨리 회복될 것 같지는 않다. 이르면 2·4분기말부터 회복될 것이라던 관측을 수정하는 것인가. -현재까지는 유효한 관측이지만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정부의 당초 구상은 하반기에 수출 증가율이 통계적으로 둔화되더라도 내수가 조금씩 살아나 그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는 시나리오였다.소비회복이 지연되면 이같은 구도에 차질이 생기고,결국 경기가 다시 꺾이는 것 아닌가. -그같은 우려가 있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려는 것이다.다만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 내년으로 예정된 특별소비세 폐지를 앞당기는 방안은. -특소세는 폐지 얘기가 나오는 순간부터 소비가 동결되는 부작용이 있는 만큼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관용카드 私用비리 감사

    감사원은 이르면 다음주 중 관용카드 부당사용에 대한 본격 현장감사에 들어간다. 감사원 관계자는 1일 “일부 신용불량 공무원들이 관용카드를 사용해 빚을 돌려막는 등의 공금횡령·유용 혐의가 포착됐다.”면서 “관용카드를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비리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최근 예비조사 과정에서 신용불량 상태의 일부 공무원들이 관용카드를 이용,‘카드깡’이나 ‘금깡’을 한 사례를 다수 포착했다.감사원은 현재 은행연합회로부터 신용불량자로 등록된 공무원 510명의 자료를 넘겨받아 예비조사를 벌이고 있다.특히 각 기관의 경리·회계부서 근무자에게 이같은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성부경 삼진자동차 사장 “휘발유車 거래 뚝”

    서울 장안평 매매단지 내에서 매매 대수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 중고차업체인 삼진자동차 성부경(61) 사장은 요즘 한숨이 절로 나온다. 내수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매일 최소 10대 이상을 팔던 중고차 거래가 최근들어 고작 2∼3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고유가 영향으로 인해 휘발유 차량은 아예 거래가 끊겼고,LPG용 승합차나 디젤차만이 수요가 있을 뿐이다. 성 사장은 “최근 5년간 중고차업체가 줄어든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면서 “갈수록 불어나는 신용불량자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도 근본적으로 살아날 수 없는 상태”라며 정부의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불황의 골은 이 회사뿐만아니라 대형 중고차 매매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중고차 전문업체인 오토큐브가 지난 3월 서울 강북과 일산,분당,부산,청주 등 각 지역 매장을 폐쇄했다. 오토큐브는 지난 2000년 롯데,현대산업개발,코오롱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오프라인 대형 중고차 사업장으로 꼽혀왔지만 최근의 불황으로 인해 매출이 급감,자본금까지 손실을 입게 되자 문을 닫았다. 오토큐브와 함께 쌍벽을 이뤘던 자마이카도 올들어 재고를 대폭 처분했다.지난 2월 ‘고육지책’으로 상봉동 매장 총 4000평 가운데 2500평 가량을 임대,운전전문학원으로 용도를 변경,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로 서울지역 중고차 매매상으로 구성된 ‘서울시 자동차 매매사업조합’의 회원업체 약 210곳 가운데 올 들어 이달 중순까지 자진폐업 신고를 한 곳은 15곳에 이른다. 예년의 한 해 수준(평균 14건)을 상회하는 수치다.폐업 신고를 내지는 않았지만 임대료를 지급하지 못해 사실상 휴업이나 폐업 위기에 몰린 곳이 20% 이상에 이를 정도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청와대가 노래방이냐?” 만찬 뒷말 무성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9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해 가진 청와대 만찬을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야당은 “잔치를 벌일 때냐.”고 거센 비판을 해대고,네티즌들은 뜨거운 찬반 논란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6·5재보궐 선거에서 쟁점으로 한껏 활용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박근혜 대표는 31일 경남 진주 지원유세를 한 자리에서 이 문제를 짚었다.박 대표는 “400만 신용불량자와 길거리를 헤매는 50만 청년실업자,지금도 끼니를 걱정하는 30만 결식 아동의 배고픔을 생각하면 청와대 만찬이 그런 식으로 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그러면서 “2시간30분 만찬 내내 경제 얘기는 거의 없고,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노래해도 되는 것이냐.”고 개탄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만찬장에서 샥스핀 수프를 곁들인 7가지 코스요리가 나오는 등 청와대가 파티장이었다.”면서 “청와대가 무슨 노래방이냐.”고 포문을 열었다.전여옥 대변인도 “지금이 ‘만남’,‘부산갈매기’,‘허공’ 같은 노래를 부를 때냐.”면서 “승리에 도취해 기름진 음식에 포도주를 마시는 것에 대해 국민의 원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인터넷 홈페이지도 청와대 만찬에 대한 토론으로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네티즌 ‘7006yj’는 ‘춘향전’의 한 구절을 빌려 “금잔의 아름다운 술은 일천 사람의 피,옥소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일만 백성의 기름”이라고 꼬집었다.네티즌 ‘socoolo1’는 “캐비어와 샴페인으로 만찬을 들 때 납세자는 살길이 막막해 자살하고,30만 어린 새싹은 굶주리며 벽에 ‘배고파’라고 쓴다.”고 성토했다. 반면 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한 네티즌은 “(한나라당이)세풍·안풍·차떼기 등으로 그동안 먹은 것이나 다 토해내라.”고 나무랐다.네티즌 ‘원조나그네’도 “천막을 지키다 밤에 어슬렁 룸에 들어가 비싼 술을 먹고,집에 들어가 금고에 있는 돈 세는 것보다 오픈된 장소에서 떳떳하게 뷔페 먹는 게 낫다.”고 한나라당을 성토했다.네티즌 ‘malco’는 “코스 요리 먹으면서 그동안 노고와 승리를 자축하겠다는데 그게 뭐 어쨌다는 것이냐.”면서 “야당이 평소에는 그거보다 더 비싼 것을 자주 먹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쓸 돈이 없다](상) 가계 소비위축 실태

    소비위축의 여파가 심상치 않다.쓸 돈이 없기 때문에 내구소비재의 출하가 급감하는 등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내수 중심의 중소기업들도 죽을 맛이다.장기간의 소비위축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을 왜곡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소비위축을 가져온 가계수지의 악화 원인과 소비현장을 점검하고,향후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 등을 두차례에 걸쳐 싣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근로자가구(2인 이상 가구) 월평균 소득은 293만 9000원으로,세금·보험료·연금·이자 등을 제외한 순수 소비지출액은 193만 7000원이었다.소득 10분위별로 볼 때 1∼6분위까지가 월평균 소비지출액을 넘지 못했다.소득분위별로 최하위인 1분위는 100만원,2분위는 130만원가량이었다. 소비지출이 크게 늘지 않는 데는 가계 부채에 대한 금융이자 부담과 청년실업에 따른 부양가족 증가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정 지출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면서 가계소득 가운데 순수 소비지출에 쓸 돈이 줄어들어 소비위축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지난해 전년동기 대비 소비증가율(3.2%)이 소득증가율(5.3%)을 밑돈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금융비용만 연간 36조∼48조원 물어야 이런 상황에서 40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의 가계수지는 부채(440조원 추정)에 대한 금융이자 부담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고 있다.금융이자를 연 8∼10%로 계산하면 대략 40조원 이상이다.가계신용잔액은 주택담보대출 및 카드관련 신용 등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해 지난해에는 가구당 신용잔액이 1인당 2926만원으로 300만원대에 육박했다.특히 2002년에는 가계신용잔액(연말잔액 기준·439조 1000억원)이 개인처분가능소득(PDI·385조 6000억원)을 상회했을 정도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경제활동인구 100명당 신용불량자수는 16.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청년실업·노인인구도 가계수지에 큰 부담 외환위기 이후 여전히 8∼9%대를 유지하고 있는 청년(15∼29세)실업률도 가계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4월 전체 실업률은 3.4%이지만 청년 실업률은 갑절이 넘는 7.6%(37만 6000명)나 된다.이들에 대한 부양도 가계수지가 떠안아야 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령화도 마찬가지다.돈 벌 사람은 줄어들고,부양받아야 할 사람은 늘어나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인구 비율이 2000년 10명에서 2010년 15명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가계수지 악화는 저축률 하락으로 한국은행의 자금순환 통계에 따르면 개인 부문의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순유입액은 지난해 12조 9546억원으로,2002년의 37조 6428억원에 비해 무려 65.6%가 급감했다.이는 1995년의 9조 6442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저축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개인 부문의 저축성예금 순유입액은 외환위기 직후 10조∼20조원대로 줄었다가 매년 늘어나 2000년에는 61조 8896억원까지 치솟았다.그러나 2001년에 34조 1845억원으로 뚝 떨어진 후 2002년에도 30조원대에 그쳤다가 지난해에는 3분의1 수준인 10조원대로 주저앉았다.한국은행 관계자는 “저축률이 하락하면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들에 대한 대출이 어렵게 된다.”며 “이럴 경우 중소기업들은 높은 금리의 해외차입금을 끌어다 쓸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부동산시장의 두 얼굴도 복병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의 부동산값은 주택거래신고제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소형 연립주택과 아파트 등의 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부동산 시세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집을 마련한 서민들은 집값 하락이 계속될 경우 자산가치 하락과 금융이자 부담 등으로 집을 처분하게 되고,여기다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줄이고 융자금 회수를 서두르면 다시 부동산값이 내려가는 연쇄반응을 보여 자칫 부동산값 급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간부는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형 연립주택과 아파트 매물이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며 “특히 은행권도 주택담보를 처분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려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경기불안…부자들 지갑도 ‘꽁꽁’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좀체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사정은 비슷하다.‘덜 쓰고,덜 먹는 게 상책’이라는 인식이 깔린 듯하다. 백화점·할인점·재래시장 등 어느 곳 하나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시내 백화점 등의 주차장은 텅빈 지 이미 오래됐다.미장원·식당 등의 서비스 업종도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다.경기 침체의 여파는 급기야 냉장고 에어컨 휴대전화 등 내구소비재 출하 감소로까지 이어진다. ●명품 가격 깎아주는 데도 썰렁 3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알짜배기 ‘강북부자’들이 몰리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매장은 한산하기만 하다.이탈리아 명품 ‘구찌’ 매장에는 세일기간이 아닌데도 이례적으로 일부 상품을 할인해 준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그러나 몇몇 손님들이 상품만 둘러보고 나갈 뿐이다. 숍마스터 서모(28)씨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30%가량 줄었다.”면서 “요새같은 때에 고정고객들이나마 가끔씩 찾아오면 다행”이라고 푸념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9층 가전매장.퇴근길 손님이 꽤 몰릴 법한 시간이지만 손님보다 매장 직원 수가 더 많아 보였다.에어컨을 판매하는 한 직원은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장사가 좀 되려나 싶었지만 매출은 전혀 늘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같은 층에 위치한 ‘이벤트홀’에는 중저가 의류를 40∼50% 할인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서인지 젊은 여성들로 다소 북적댔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 가전 매출은 이달들어 평균 20% 가까이 떨어졌다.정부가 3월말부터 에어컨 프로젝션TV 등 일부 가전제품 특소세율을 30% 내렸지만 인하 전인 3월초(-10% 수준)보다 오히려 매출이 줄었다.백화점을 찾은 주부 박모(58)씨는 “꼭 필요한 상품말고는 될 수 있으면 구입을 미루고 있다.”면서 “백화점은 주로 눈요기를 하기 위해 찾는다.”고 말했다. 경기불황의 여파는 재래시장이 더 심각하다.서울 남대문의 한 의류상가에서 장사를 하는 곽모(39)씨는 “올초부터 매장이 하나둘 문닫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다섯 곳 가운데 한 매장 꼴로 문을 닫았다.”면서 “임대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어쩔 수 없이 장사는 하지만 이러다간 이곳 상가 전체가 문을 내려야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쓴웃음을 지었다. ●눈뜨면 문닫는 곳 늘어 근처 자유수입상가 앞 주차장도 트럭 20여대만 서 있었고,그중 절반은 텅 비었다.수입상가에서 물건을 떼다가 지방의 가게들에 되파는 ‘카세일’업자들이 트럭을 대놓는 곳으로,올초까지만해도 자리가 없어 차를 댈 수 없었던 곳이다.주차관리원 강모(41)씨는 “기름값이 치솟는 데다 물건도 잘 안팔리니까 이곳에 오는 업자들의 발길이 뜸해져 이제는 단골 손님들의 얼굴도 잊어버릴 지경”이라고 혀를 찼다.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명동도 예외는 아니다.명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홍모(52)씨는 “손님들이 40% 가량 줄어든데다 머리를 손질하더라도 기왕이면 값이 싼 기본서비스만을 요구해 매출은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역시 각종 할인 행사를 벌이지만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다.명동의 베니건스는 한 달에 3번 음식값을 40% 할인해 주는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매출액이 신통치 않다.지난주 이 곳을 찾았다는 회사원 김모(27)씨는 “올초 행사 때는 4시간이나 기다렸다가 간신히 음식을 먹을 수 있었지만 지난번에는 곧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어 편하긴 했다.”면서도 “불과 몇 달 만에 손님이 대폭 줄다니 경기가 정말 안좋긴 안좋은 모양”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 IMF평가단, “信不者 도덕적 해이 경계해야”

    국제통화기금(IMF) 한국 평가단은 신용불량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IMF는 그러나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5.5%를 유지하는 등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 정책협의단(단장 조슈아 펠먼 한국담당 과장)은 지난주 한국 정부와의 상반기 연례협의를 끝낸 뒤 이같이 지적했다.협의단은 “신용불량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정부가 배드뱅크를 출범시킨 것은 바람직하지만 정부가 추가로 혜택을 줄지 모른다는 인식으로 채무자들이 빚을 잘 갚지 않는 모럴 해저드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기존의 개인워크아웃 제도(신용회복위원회 주관)와 배드뱅크,법원의 개인파산 프로그램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협의단은 또 “내수 부진과 신용불량자 문제 등으로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지난 2월에 내놓은 올해와 내년의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 5.5%와 5.3%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信不者 20~30대 계속 늘어

    40대 이상 중년 신용불량자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으나 20∼30대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들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 이상이 49.4%로 가장 많았다.30대(31.2%),20대(19.2%),10대(0.1%)의 순이었다. 30대의 비중은 2001년 말 28.7%에서 2002년 말 28.9%,지난해 말 30.5%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20대도 2001년 말에는 16.7%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19.7%로 올라가는 추세다. 반면 40대 이상은 2001년 말 54.1%에서 2002년 말에는 52.4%,지난해 말에는 49.8%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20대와 30대의 경제활동인구중 개인 신용불량자 비율은 전년 말보다 각각 5.4%포인트(10.2%→15.6%)와 5.9%포인트(12.0%→17.9%) 늘었다.이에 비해 40대 이상은 3.8%포인트(12.2%→16.0%)가 높아졌다. 20대와 30대 신용불량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 경기부진에 따라 청년취업자수가 줄어든 데다 금융기관이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4 0대 이상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반면 20대와 30대는 상대적으로 두려움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지윤기자 jypark@˝
  • 거리로 나온 ‘反국민연금’ 급속확산 전망

    “국민이 국민연금의 주인임을 행동으로 보여줄 겁니다.” 국민연금 납부반대와 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촛불을 집어들고 거리로 나섰다.최근 한 네티즌이 ‘국민연금의 비밀’이란 문답 형식의 글을 통해 국민연금의 수급권 제한과 까다로운 수급조건을 신랄하게 비판한 것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만이 집단행동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29일 광화문서 촛불시위 주말인 지난 29일 오후 6시10분쯤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국민연금 반대 촛불집회가 열렸다.시민,네티즌 80여명이 “국민연금 결사 반대”,“국민연금 폐지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이날 ‘오프라인’ 집회는 한 네티즌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우리의 분노가 묻혀버리길 바라지 않는다면 진심으로 한뜻 되어 뭉치자.”고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연금체납 가압류로 신용불량자 전락 현재 온라인에는 ‘국민연금 대정부소송 카페’,‘안티 국민연금’,‘국민연금반대운동본부’ 등 국민연금에 반대하는 사이트와 인터넷 카페가 속속 등장,네티즌 사이에 큰 호응을 얻으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30일 현재 2880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민연금반대운동본부’의 게시판에는 주말 집회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이후 하루 사이 100여건의 피해사례가 새로 올라왔다.아이디 ‘giftown’을 쓰는 네티즌은 “어렵게 중소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연금을 안 냈다고 세금 환급금을 강제 압류한 데 이어 회사 주거래통장까지 압류하겠다고 나서 부도 위기에 몰렸다.”고 호소했다. 국민연금 개혁운동을 주관하는 한국납세자연맹의 ‘국민연금 토론방’에도 지난 주말을 전후해 1000여건의 글이 올랐다.네티즌 ‘피해자’는 “지난해 11월 연금 체납으로 공단이 주거래은행 통장을 가압류,이를 풀기 위해 사채를 끌어쓰다 결국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면서 “멀쩡한 소시민을 신불자로 만들어 막노동판을 전전하게 하는 이 나라의 국적을 차라리 포기하고 싶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대규모 집회 잇따를 것” 납세자연맹은 앞으로 국민연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잇따라 열어 반대여론을 결집하겠다고 밝혀 논란과 갈등은 확산될 전망이다.29일 시위에 참석한 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현재 국민연금 연체를 이유로 압류조치를 당한 사람이 200만명에 이른다.”면서 “앞으로 경찰에 정식으로 집회신고를 내고,대규모 집회를 계속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배드뱅크 가입 길막혀

    카드사 등 금융기관들에 의해 편법적으로 이뤄진 대환대출이 일부 신용불량자에게는 배드뱅크 가입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배드뱅크 가입 희망자 중 본인의 동의도 없이 금융기관이 임의로 기존 대출과 연체이자를 대환대출로 전환해 원금이 크게 늘어나는 바람에 배드뱅크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카드사와 저축은행 등에서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연체채권을 대환대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채무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임의로 대환대출 서류를 작성하거나 보증인의 동의만 받고 편법적으로 처리함에 따라 연체 원금 5000만원 미만으로 규정된 배드뱅크 가입 자격을 초과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에 대환대출이 이뤄져 정상 채권으로 분류되는 바람에 실질적으로는 6개월 이상 연체가 일어났는 데도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지 않아 배드뱅크 가입 대상에서 빠지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배드뱅크에 구제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은 2개 이상의 금융기관에 5000만원 미만의 원금이 6개월 이상 연체된 경우로 제한돼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편법적인 대환대출로 인해 배드뱅크 가입 길이 막히는 경우는 돌려막기 채무자 중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이들은 대부분 최초의 부채 원금이 얼마인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데다 금융기관들도 본인의 동의 등 적법한 절차에 따른 대환대출 여부를 제대로 확인해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이처럼 억울한 사례를 해소하려면 금융기관에서 편법 대환대출이 이뤄진 사례를 자체적으로 조사해 배드뱅크를 통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길을 넓혀 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드뱅크 전담 취급 기관인 한마음금융㈜은 이와 관련,“금융기관에서 채무자의 동의 절차 없이 편법적으로 이뤄진 대환대출은 원인 무효에 해당하기 때문에 연체이자를 뺀 최초 원금을 기준으로 배드뱅크 가입 자격을 부여해 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본인 동의 아래 대환대출이 이뤄졌다면 구제되기 어렵다.”고 못박았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LG 등 7개 전업카드사의 대환대출은 지난해 말 현재 16조 840억원으로 같은 해 6월 말의 11조 4556억원보다 40.4%(4조 6284억원)나 늘어났고 올 3월 말에는 지난해 말보다 소폭 감소한 14조 5039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카드사용액 급감·信不者 400만명 육박

    카드이용한도 축소 등으로 카드 이용액은 줄고 있는 반면 신용카드 연체자 등 신용불량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세금체납자와 법원 채무불이행자까지 포함하면 400만명에 육박한다는 분석이다. ●1분기 하루사용액 1兆이하로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4분기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신용카드 이용액은 하루 평균 96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 6410억원에 비해 41.0%가 감소했다.신용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2·4분기에 20.5%가 줄어들면서 감소세로 전환한 뒤 3.4분기 마이너스 32.0%,4.4분기 마이너스 36.8% 등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는 감소폭이 더 커졌다. 신용카드 이용액중 현금서비스는 55.7%가 감소한 3760억원,상품·용역 구매는 25.3%가 줄어든 5920억원이었다. 신용카드 전체 이용건수는 지난 1·4분기에 573만 8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2만 9000건에 비해 6.4%가 줄었다.이종렬 한국은행 결제안정팀 과장은 “하루평균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1조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1·4분기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용불량자 4분기째 연속증가 반면 신용불량자는 줄곧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은행권의 개인 신용불량자는 4월 말 현재 382만 5188명으로 3월 말보다 1.5%(5만 6871명)가 늘어났다고 밝혔다.세금체납자와 법원 채무 불이행자를 신용불량자에 포함시키면 397만 3541명으로,한 달 전 보다 5만 5034명(1.4%)이 증가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2004서울 범죄리포트-④서울치안,이제 이렇게] “공식 통계·분석자료 활용 정부차원 치안대책 시급”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중요범죄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분석 결과는 일선 경찰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대단히 유익한 정보이다.제한된 공식통계를 분석한 것이라 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관할구역별 인구·사회학적,경제적 특성이 반영된 범죄발생빈도와 유형이 어느 정도 밝혀짐으로써 치안정책수립에 적절하게 활용될 것으로 본다. 범죄문제에 대해 사회통계적 분석 기법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반 유럽에서였다.벨기에의 퀘틀레(Adolphe Quetelet)라는 범죄학자가 대표적이다.당시의 사회적 통계는 인구밀도,성별,종교 및 부(富)의 분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한다.인구·사회학적 요인들이 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것이다. 오늘날 선진 각국에서는 치안수요에 부응한 경찰력 배분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공식범죄통계 작성 및 암수범죄(hidden crime) 파악에 많은 재원을 투자하고 있으며,그 결과를 치안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경찰실무부서에서 작성·보관된 기초자료조차 학자들에게 거의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접근하기도 어렵다.경찰청이 수년전 의욕적으로 도입한 범죄분석예측시스템(COMPSTAT)이라는 프로그램도 실무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00만건 정도의 일반형법 및 특별법 위반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이들 중 전과자의 비율이 절반을 넘고 있다.더욱 놀라운 것은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심각한 범죄유형의 경우 4범 이상의 전과자 비율이 무려 25%라는 점이다.미국·독일·영국·프랑스 등에 비해서는 양호한 상태라고 하지만,일본이나 캐나다에 비해서는 심각한 수준이다. 요즘 선진국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실업 등 경제문제,치안문제,환경문제 순이다.선진국에서는 ‘법과 질서(Law and Order)의 회복’이 선거공약과 정책이슈로 채택된 지 오래다.특히 프랑스는 현재 범죄와의 전쟁을 수행중이며,치안력을 강화하기 위해 엄청난 재원을 경찰에 투자하고 있다.강력한 형사정책적 수단까지 동원한다.범죄문제에 관한한 ‘Zero-Tolerance(더 이상의 인내는 없다.)’라는 단어가 익숙하게 여겨지고 있다. 범죄문제를 공식적,1차적으로 처리하는 형사사법기관은 다름아닌 경찰이다.그러다 보니 심각한 범죄들이 빈번하게 발생해 범죄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면,경찰에 대한 불신이 가장 먼저 제기된다.하지만 치안문제에 경찰력만으로 대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이혼 등 가족관계 해체,폭력·음란물,부적절한 인터넷사용,실업과 신용불량,교통사고,청소년비행 등 범죄발생 요인들을 대상으로 범정부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경찰은 자율방범활동을 독려하고 방범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에 관심을 갖는 한편 지역사회와 상호 협력을 통해 경미한 무질서를 비롯한 범죄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발생된 범죄를 신속·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수사의 과학화와 전문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피해자 보호대책도 강구해야 한다.치안문제는 경찰과 개별 시민의 방범활동 수준으로 대처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정책의제로 채택하여 범정부적이고 종합적·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 靑다녀온 재계 “3~5년간 146조원 투자”

    삼성과 LG,SK,현대차 등 주요 그룹이 청와대 회동의 후속조치로 대규모 투자 및 고용 확대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재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신용불량자 숫자가 무려 400만명을 육박하는 등 소비와 고용 등 경제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의 활력 회복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이 올해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 9000억원 늘려 잡는 등 주요 그룹들이 청와대 회동 이후 ‘공격투자’ 보따리를 풀고 있다. ●청와대 회동후 ‘공격투자’ 선언 삼성과 LG,SK,현대차그룹은 27일 ‘청와대 회동’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올해 투자액을 당초 36조 2800억원에서 39조 4800억원으로 3조 2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4대 그룹의 향후 3∼5년간 총 투자 규모는 14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올해 19조 3000억원,내년 23조 5000억원,2006년 27조 2000억원 등 3년간 70조원을 시설·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LG는 올해 시설투자비를 당초 계획보다 4000억원 늘려 9조 8000원으로 조정했다.LG는 전자·정보통신,화학분야에 앞으로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 초 3조 6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던 SK는 투자규모를 4조 5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생명과학 기반 구축을 3대 핵심 투자영역으로 선정하고 2007년까지 15조∼20조원을 들여 일자리 9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국내 투자계획 5조 8800억원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올 신규채용 3만 5000명으로 4대 그룹은 또 삼성이 지난해보다 2000명 늘어난 1만 7000명,LG가 1만 1000명,SK가 2000명,현대차가 6500명을 새로 충원하기로 하는 등 ‘고용창출’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靑다녀온 재계 “3~5년간 146조원 투자”

    靑다녀온 재계 “3~5년간 146조원 투자”

    삼성과 LG,SK,현대차 등 주요 그룹이 청와대 회동의 후속조치로 대규모 투자 및 고용 확대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재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신용불량자 숫자가 무려 400만명을 육박하는 등 소비와 고용 등 경제여건이 전반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의 활력 회복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이 올해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조 9000억원 늘려 잡는 등 주요 그룹들이 청와대 회동 이후 ‘공격투자’ 보따리를 풀고 있다. ●청와대 회동후 ‘공격투자’ 선언 삼성과 LG,SK,현대차그룹은 27일 ‘청와대 회동’ 후속조치를 발표하고 올해 투자액을 당초 36조 2800억원에서 39조 4800억원으로 3조 2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4대 그룹의 향후 3∼5년간 총 투자 규모는 14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올해 19조 3000억원,내년 23조 5000억원,2006년 27조 2000억원 등 3년간 70조원을 시설·연구개발에 투자하기로 했다. LG는 올해 시설투자비를 당초 계획보다 4000억원 늘려 9조 8000원으로 조정했다.LG는 전자·정보통신,화학분야에 앞으로 5년간 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올 초 3조 60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던 SK는 투자규모를 4조 5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차세대 정보통신 서비스,생명과학 기반 구축을 3대 핵심 투자영역으로 선정하고 2007년까지 15조∼20조원을 들여 일자리 9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도 올해 국내 투자계획 5조 8800억원을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올 신규채용 3만 5000명으로 4대 그룹은 또 삼성이 지난해보다 2000명 늘어난 1만 7000명,LG가 1만 1000명,SK가 2000명,현대차가 6500명을 새로 충원하기로 하는 등 ‘고용창출’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잠재信不者도 빚 재조정

    신용불량자와 정상고객의 경계선상에 놓인 잠재 신용불량자들이 은행들로부터 대폭적인 채무재조정을 받을 전망이다.그대로 놔두면 신용불량자로 곧 전락할 사람들에게 미리 채무재조정을 실시해 자력으로 빚을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자칫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은 다음달중 가계 신용대출 고객 가운데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체자이거나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등급상 하위인 잠재 신용불량자들을 대상으로 장기 저리의 분할상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잠재 신용불량자도 배드뱅크 대상자나 단독 신용불량자에 준해 기존 일시상환 대출을 최장 8년 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할 방침이다. 대출금리는 최초에는 연 15%대의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정상적으로 분할상환을 이행하면 대출금리를 점진적으로 인하해 최종 3년간 연 6%대의 대출금리를 적용키로 했다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대상범위를 원금의 일부(3∼10%)를 갚고 소득증빙이 가능한 고객들로 제한해 모럴해저드 확산을 가급적 막는다는 입장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국민은행과 비슷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조흥은행은 지난 20일부터 단독 신용불량자에 대한 채무재조정을 실시하면서 연체 3개월 미만의 잠재 신용불량자들에게 원금의 10%를 갚거나 연대보증인을 세울 경우 1년 기한연장 또는 5년 분할상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연체 3개월 미만의 잠재 신용불량자 가운데 이자를 낼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고객들에게 1년 기한연장을 실시중이다.추가 채무재조정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금감위 “信不者 추가대책 없다”

    정부는 현재 400만명을 상회하는 신용불량자 문제에 대해 추가대책은 고려치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서울 양재동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개최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 경제분야 워크숍에서 현안보고를 통해 “신용불량자 문제에 대해 정부가 추가로 대책을 수립할 경우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어 손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더 이상 대책을 수립하긴 어렵다.”고 못박았다.이에 대해 일부 당선자는 “현재 내수부진 등 경제상황이 어려운 만큼 정부가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했다. 또 정부의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 방침에 대해 일부 당선자가 반대입장을 밝혀 입법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200만원 미만 신불자 1년간 취업불익 없다

    은행·카드사 등 금융회사에 연체한 돈이 200만원 미만인 신용불량자는 오는 28일부터 1년간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는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기관 및 신용정보회사들은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및 직원 인사에 반영하기 위해 신용정보를 요청하더라도 연체액 200만원 미만 신용불량자에 한해서는 앞으로 1년간 신용불량자 등록 사실을 알려주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고용과 인사 목적 외에 금융거래를 할 때에는 신용불량자 등록 사실이 통보된다. 연체한 돈이 200만원 미만인 신용불량자는 약 50만명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배드뱅크 효과’ 논란

    신용불량자의 채무조정을 담당하는 배드뱅크 전담기구인 한마음금융이 지난 20일 출범한 가운데 24일부터 상호저축은행이 신용회복 지원의 대열에 합류한다.그러나 신용회복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한마음금융을 통해 신용불량자 딱지를 뗀 뒤 채무자가 다시 연체하면 한마음금융 자체가 부실화할 가능성도 지적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상호저축은행도 배드뱅크식 채무조정 상호저축은행이 한마음금융과 협약을 체결하지 않아 초반에 문제점으로 지적됐으나 38개 저축은행은 24일 500만원 이하의 소액신용대출에 대해 원금의 3%만 갚으면 최장 8년까지 분할상환하는 자체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이 조치로 저축은행에 등록된 신용불량자 70만명의 10%선(7만명 정도)이 구제받을 것으로 보인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소액신용대출의 연체이자는 60% 안팎이지만 이번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으면 6%의 이자만 내면 된다.”면서 “한마음금융과 상환조건이 비슷한 만큼 채무자들은 한마음금융의 지원을 받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배드뱅크 불만 쏟아져 한마음금융의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신용불량자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인터넷 상에는 ‘안티 배드뱅크’ 카페까지 생겼다.이미 회원은 1000명을 넘어섰다.신용불량자 김모씨는 “신용불량 등록에서 풀릴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한마음금융에서 상담을 받았다.”면서 “총 3000만원의 빚 가운데 카드사의 대환대출(대출을 받아 다시 빚을 갚은 것) 등을 제외한 500만원의 빚에 대해서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듣고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같은 처지에 해당하는 신용불량자들은 한마음금융의 지원자격을 갖춘 180만명 중 대략 69만명이다.이는 주택담보대출,보증인을 세운 대출,대환대출 등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빚들은 한마음금융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또 처음에 카드사나 은행에서 돈을 빌렸더라도 연체기간이 길어져 채권추심회사나 외국계 투자은행으로 채권이 넘어간 경우도 한마음금융의 지원을 받을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한마음금융에서 지원받는 게 쉽지 않은 사정을 말해주듯 하루평균 2500건 안팎에 그쳤던 신용회복위원회에 상담하는 건수는 크게 늘고 있다.한마음금융의 콜센터상담이 시작된 18일에는 3251건이나 됐다.19일에는 3033건,20일에는 3265건으로 종전보다 늘어났다. ●채무 상환 능력 뒷받침돼야 신용회복제도 실효 금융전문가들은 배드뱅크를 통한 신용불량자 대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자산유동화증권(ABS),저당채권(MBS),정크본드(고수익 위험채권) 등의 채권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채권의 질에 따라 다양하게 가격이 형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980년대 말 미국의 저축대부조합인 ‘ASB’가 배드뱅크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원인 중의 하나는 부실자산 매각이 쉬웠던 것”이라고 말했다.신용사회구현시민연대 석승억 대표는“중장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해 채무자가 신용불량 상태에서 자력으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親기업·시장세력 길러내야” 정구현 삼성경제硏소장 주장

    “시장은 개혁대상이 아니다.”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이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21일 서울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10년 뒤를 내다보고 진정한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건강한 친(親)시장세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소장은 “길게 보면 앞으로 10년 이상 한국의 정치는 진보세력이 주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진보정권에서는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지고 기업에 적대적인 이해당사자도 늘어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재야운동권이 어려운 여건에서 사람을 모으고 교육시켜 조직화해 온 것처럼 이제는 기업이 시장경제와 기업에 대한 교육에 나서고 친시장·친기업 이해당사자를 길러야 한다.”면서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주체는 기업뿐이며 고용을 늘리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애국이란 점을 국민에게 홍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도 스스로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바꾸고 일상적인 기업활동에서도 합법성을 확보하는 등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현재 일부 정당의 정강에 나타난 정책이 그대로 입법화되면 우리경제가 안고 있는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며,그런 점에서 중기적인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2005년 이후 세계경제가 다시 불황에 빠지면 경제를 떠받쳐온 수출마저 침체되고 신용불량자,부동산 버블 등의 내부적 모순이 악화돼 커다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며 이는 진보파가 어렵게 잡은 정권에 심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종락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