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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다음은 대출… ‘줄’에 매달린 서민들

    마스크 다음은 대출… ‘줄’에 매달린 서민들

    코로나19 사태로 자금난을 겪는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소상공인을 위한 1000만원 긴급대출 홀짝제가 시행된 가운데 2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를 찾은 소상공인들이 마스크를 쓴 채 새벽부터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광진 소상공인 긴급운영자금 오늘부터 구청서 원스톱 지원

    광진 소상공인 긴급운영자금 오늘부터 구청서 원스톱 지원

    서울 광진구가 ‘광진형 긴급운영자금’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광진형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1일부터 구청 주차장에 설치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광진형 긴급운영자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만 발급받으면 대출이 가능하고 저신용등급자도 1000만원부터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광진형 소상공인 지원센터’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국민은행, 구 관련 부서(지역경제과, 일자리정책과)가 참여해 종합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연매출액 2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연 1.5%의 금리와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을 조건으로 한다. 또한 대출받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자금 소진 시까지 이자, 보증 수수료 없는 특례 대출에 나선다. 이에 따라 구는 4~7월에 신청한 신규 대출자에게 1년간 무이자를 제공하고 기존 대출자에게도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1년간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센터로 전화 예약 후 필요한 구비 서류를 갖춰 방문하면 상담을 통해 대출받을 수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많은 분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 하루빨리 우리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건설하도급업체 건설대금 보호 강화…“신용등급 높아도 지급 보증해야”

    앞으로 신용등급이 높은 건설공사 발주 원사업자도 하도급업체에 공사대금 지급 보증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기존엔 신용등급이 높으면 지급 보증 절차를 면제받았다. 3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하도급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존 하도급법 시행령에선 원사업자의 신용등급이 일정수준 이상이거나 직접 지급(직불)을 합의한 경우엔 지급 보증 의무를 면제했다. 신용등급 기준은 회사채 A0이상 또는 기업어음 A2+이상이다. 그러나 신용등급이 높더라도 단기간에 경영상태가 악화하는 경우가 있어 대금 미지급 분쟁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공정위는 ‘원사업자가 신용평가에서 공정위 고시 기준 이상의 등급을 받은 경우’를 삭제했다. 다만 원사업자 부담 등을 고려해 공포 후 3개월이 지난 다음 시행된다. 직불을 합의한 경우엔 보증 의무 면제가 그대로 적용되지만, 기한을 ‘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로’로 한정하기로 했다. 계약 체결일로부터 400일이나 지나 이뤄진 직불합의를 지급 보증 면제 사유로 주장하는 등 악용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정위 측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원사업자의 부도·폐업에 따른 하도급업체의 연쇄 부도 또는 부실을 막고, 하도급 대금과 관련한 원사업자와 하도급업체 간 분쟁에서 하도급업체의 협상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시,무급휴직 노동자 지원…확진자 방문 피해 매장도 보상

    서울시가 소상공인업체의 무급휴직자와 확진환자 방문으로 피해를 입은 매장을 지원하는 민생경제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서정협 행정1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비상경제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생경제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5인 미만 소상공인업체에 고용됐다가 무급휴직을 하게 된 노동자 약 2만 5000명에게 월 최대 50만원을 2개월간 지원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3일 이후 5일 이상 무급휴직한 사람이 대상이다. 고용노동부의 무급휴직 지원 요건은 휴직 기간 90일 이상, 사업체당 휴직자 수 10명 이상이다. 또 확진환자 방문으로 휴업한 소상공인 또는 가맹점사업자 영업장 500곳에 하루당 임대료 15만원과 인건비 24만원 등 최대 5일 동안 195만원을 지급한다. 여행업체 1000곳에 500만원씩 모두 50억원을 지원해 여행상품 기획·개발 등 회복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다. 코로나19로 공연이 취소된 공연팀 중 225곳을 공모로 선정해 팀당 2000만원 안팎의 제작비도 준다. 이 밖에 직전연도 연매출 2억원 이하, 업력 6개월 이상, 신용등급 7등급 이상인 영세 소상공인 기업 1만곳에 업체당 2000만원을 다음달 6일부터 지원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피치, 영국 신용등급 AA-로 하향 조정, 왜?

    피치, 영국 신용등급 AA-로 하향 조정, 왜?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EU와의 미래관계 협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데다 코로나19 정책 대응 과정에서 공공부채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28일(현지시간)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AA-’는 한국과 벨기에, 체코와 같은 등급이다. 특히 피치는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해 영국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낮출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피치는 “이번 등급 하향 조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야기된 영국 재정의 약화뿐 아니라 이전부터 명백하게 나타나던 재정완화 기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국 경제의 급격한 단기 손상, 영국이 EU를 탈퇴한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EU 간 무역관계에 관련해 지속하는 불확실성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지만, 이에 따른 영국의 공공부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84.5%에서 올해 94%, 내년 98%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적으로는 점진적인 재정적자 감소, 1.6% 수준의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하면 공공부채 규모는 2025년 이후 GDP 대비 10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가게 휴업 조치 등으로 영국 경제의 GDP가 올해 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에 이 같은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내년 성장률은 3%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은 7년 전만 해도 가장 높은 ‘AAA’ 신용등급을 받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채 규모의 증가, 브렉시트 결정 등으로 인해 등급이 두 단계 떨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1조 긴급 지원…두산 3·4세 전원 주식 담보(종합2보)

    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1조 긴급 지원…두산 3·4세 전원 주식 담보(종합2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경영 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에 1조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은은 27일 이런 내용의 ‘두산중공업 금융지원 방안’을 확정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계열주, 대주주(두산)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 이행, 자구 노력을 전제로 두산중공업의 경영안정과 시장안정을 위해 수은을 비롯한 채권단이 긴급 운영자금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날 오전 두산중공업 채권은행 회의를 긴급 개최해 회사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지원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기존 채권 연장 및 긴급자금 지원 동참을 요청했다. 1조원의 긴급자금은 산은과 수은이 절반씩 부담한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지원에 동참하면 산은과 수은의 부담액은 그만큼 줄어든다. 자금 지원은 ‘마이너스 통장’처럼 필요할 때 꺼내쓰는 한도 대출 형식이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두산중공업의 부족 자금과 경영 상황을 감안하면 워크아웃, 법정관리 등 법적 절차를 통한 정상화 검토가 타당하나 두산중공업이 기간산업에 미치는 영향, 실업에 따른 사회적 악영향, 지역경제 타격 등을 고려해 정책적 자금 지원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보유 중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주식과 부동산(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 계열주가 가진 두산 등에 대한 지분도 담보로 제공된다. 최 부행장은 “계열주가 가진 두산에 대한 지분이 담보로 잡힌다”며 “두산 3, 4세 32명이 보유한 주식이 담보로 다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을 비롯한 두산그룹 3, 4세 특수관계인 전원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 주식은 두산과 두산중공업, 두산솔루스, 두산퓨얼셀 등이다. 산은은 필요 시 두산그룹의 책임있는 자구 노력 등을 보면서 추가 자금 지원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신속하게 경영 진단을 실시하고 자구 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고 앞으로 두산그룹의 정상화 작업을 관리하기로 했다. 경영위기를 맞은 두산중공업이 국책은행의 긴급 자금 수혈에 급한 불을 껐지만 과중한 재무 부담이 이어지는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지난해 말 연결기준 차입 규모는 5조 9000억원으로 수익창출력 대비 12.2배에 이른다. 한신평은 전날 두산중공업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BBB)을 하향 검토 대상에 올리며 “금융기관 차입금의 단기 상환 부담이 높으나 저하된 자금 조달 능력과 최근 금융시장의 확대된 변동성 등으로 대응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에 대한 은행권 채권액은 총 4조 9000억원이다. 국내 은행권이 3조원 규모인데 산은과 수은이 대부분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이 2600억원, 농협 1400억원, SC제일은행 1780억원이며 외국은행은 4750억원 정도다. 정부는 이날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에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우리나라 주요 업종의 최근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 등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들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내수 둔화와 공급망 이슈에 더해 글로벌 수요 위축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 등 주요 업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정부는 유동성 확대와 기업 부담 완화 등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내수 진작과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관련 대책들을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답풀이] 소상공인 코로나19 자금 지원, 어디서 신청하고 얼마나 걸리나?

    [문답풀이] 소상공인 코로나19 자금 지원, 어디서 신청하고 얼마나 걸리나?

    정부가 지난 19일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초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1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했다. 하지만 대출을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고 대출금을 받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정확히 모르는 소상공인들도 적지 않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상품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정리해 봤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금융지원에는 어떤 상품이 있나. “크게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과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 3개로 나뉜다.” -시중은행 이차보전 대출은 어디서 신청하나. “농협과 신한·우리·SC제일·하나·국민·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 등 14개 시중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접수를 받는다. 다음달 1일 출시된다. 1년간 1.5%의 저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1~3등급의 고신용 소상공인이다. 대출 한도는 3000만원이다.” -중·저신용자들은 어떤 상품을 이용할 수 있나.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과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을 이용하면 된다.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은 신용등급 1~6등급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3년간 1.5%의 저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음식·숙박업 등 가계형은 3000만원, 도매·제조 등 기업형은 1억원이다. 기업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출까지 처리 기간은 가계형 3~5일, 기업형 2~4주가량이다. 다만 가계형도 시행 초기인 다음달 하순까지는 밀린 신청이 많아서 2~3주가량 걸린다. 소상공인진흥공단 경영안정자금은 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가 대상이다. 5년간 1.5%의 저금리로 1000만원을 대출받는다. 전국 62개 소상공인진흥센터 지역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신한·하나·우리·기업·국민·경남·대구은행 계좌가 필요하다. 처리 기간은 3~5일인데 시행 초기여서 2~3주가량 늦어질 수 있다.”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을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가. “신분증 사본과 법인 인감증명서, 부동산등기사항 전부증명서, 임대차계약서 사본 등이 필요하다. 세무서에서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는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원과 원천징수 이행상황신고서, 급여대장, 사업자등록증명원(또는 사업자등록증 사본), 납세증명서(국세·지방세)도 떼야 한다. 금융기관으로부터 금융거래확인서도 받아야 한다.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 사이트에 들어가 4대 보험료 납부증명서도 발급받아야 한다. 건설업종 기업이라면 건설기계원부와 자동차등록원부, 유형자산 명세서, 건설업등록증 및 등록수첩이 필요하다.” -이미 소진공에 경영안정자금을 신청했는데 대출을 못 받았다.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나. “가능하다. 다만 신용등급이 1~3등급이고 대출 신청액이 3000만원 이하인 소상공인만 대상이다. 다음달 1일부터 소진공의 안내문자에 따라 필요서류를 구비해 기업은행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 -소상공인이 본인의 신용등급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온라인으로 나이스 평가정보의 ‘나이스지키미’(www.credit.co.kr)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으로는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중복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나. “원칙적으로 3개 상품은 중복해서 받을 수가 없다. 중복 수급이 확인되면 대출 회수와 금리 감면 혜택 박탈, 벌칙 금리 적용 등 불이익을 받는다. 정부는 악의적인 부정 수급자에 대한 민·형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소상공인 긴급대출도 홀짝제...새벽 줄서기 해소될까

    소상공인 긴급대출도 홀짝제...새벽 줄서기 해소될까

    공적마스크 판매에 이어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도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구분돼 운영된다. 대출을 받기 위한 소상공인이 신청기관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며 대기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정부가 또 한번 궁여지책을 낸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신속집행 방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주재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소상공인에 신속한 자금 공급을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다음달 1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전국 62개 센터가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최대 1000만원까지 보증서 없이 3~5일 이내에 직접 대출하는 제도를 정식 운영하는데,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홀짝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홀수날에는 출생연도가 홀수인 사람이, 짝수날에는 출생연도가 짝수인 사람이 각각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난 25일부터 시범운영을 했더니 신청자가 몰려 길게 줄 서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긴급하게 대출을 받고자 새벽부터 줄을 서면서도 제대로 된 상담이나 대출 신청도 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리시는 분이 많아 송구하다”며 “당장은 다소간 불편할 수도 있지만 홀짝제가 정착된다면 지금보다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소진공 센터에만 신청자가 몰리지 않도록 접수 창구를 시중은행 등으로 분산토록 했다. 현재 경영안정자금 대출은 ▲소진공 센터 중 한 곳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줄었다는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1단계) ▲지역신용보증재단(지신보)에서 보증심사를 받고(2단계)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신청(3단계)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처럼 3단계로 진행되다 보니 실제 대출이 실행되기까지 1~2개월이 소요된다. 또 1단계인 매출 감소 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소진공 센터에 사람이 몰리면서 길게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에 6000여개의 점포를 갖춘 시중은행에서도 대출 신청을 받도록 했다. 시중은행 대출은 사실상 일반 신용대출과 유사하기 때문에 신청 5일 이내에 대출금을 수령할 수 있다. 금리도 1.5%로 현재 정부가 공급하고 있는 경영안정자금과 같고, 3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보증수수료는 없지만, 신용등급이 1~3등급이어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고신용자는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라고 권했다. 신용등급 4~6등급 중신용자는 기업은행을 찾으면 된다. 기업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변동금리 대출을 해주는데, 초저금리 상품이라 긴급자금 금리와 비슷하다. 단 보증수수료가 0.5% 붙는다. 7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지금처럼 소진공을 먼저 찾아야 한다. 대출 신청에 필요한 서류도 간소화된다. 지금은 5개에서 최대 9개의 서류를 준비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사업자등록증명, 임대차계약서, 통장사본 3종류의 서류만 준비하면 된다. 매출이나 납세 증빙 서류 등 나머지는 소진공 행정망을 활용해 확인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접수를 활성화하고, 대출신청 전 필요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는 포털 등 종합안내 체계도 구축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매출 10%이상 감소 확인서 필수… 직접대출 땐 최대 5일

    매출 10%이상 감소 확인서 필수… 직접대출 땐 최대 5일

    직접대출 시범 실시… 한도는 1000만원 대리대출 1~2개월 소요·최대 7000만원 특별재난지역 직접 대출 1500만원 가능 준비서류도 대리 5개, 직접 대출은 9개 시중은행서도 年1.5% 금리로 대출 가능 정부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편성해 공급하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선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어떤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이 많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설명을 바탕으로 경영안정자금 제도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풀어 본다. -자금 신청 절차는. “먼저 소상공인공단 전국 62개 지역센터 중 한 곳을 방문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줄었다는 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신보)에서 보증서를 발급받고 마지막으로 시중은행을 찾아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자금은 소상공인공단이 공급하지만 실제 대출은 은행에서 이뤄지는 ‘대리 대출’이다. 대리 대출은 소상공인공단→지신보→은행의 3단계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대출 실행까지 평균 1~2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정부는 소상공인공단이 대출 심사부터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직접 대출’을 지난 25일부터 시범 실시했고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취급한다. 직접 대출은 평균 3일, 최대 5일 이내에 실행된다.” -대출 한도와 금리는. “대리 대출은 7000만원까지 연 1.5% 고정금리로 5년간 빌릴 수 있다. 2년 거치 후 3년 분할상환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다. 직접 대출은 1000만원이 한도인데 특별재난지역(대구, 경북 경산·청도·봉화)은 1500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와 상환 방식 등은 대리 대출과 같다. 단 대리 대출과 직접 대출을 모두 받을 순 없다.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이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방법은 경영안정자금뿐인가. “아니다.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12조원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다음달 초부터는 시중은행에서도 경영안정자금과 같은 조건으로 대출이 가능하다. 시중은행 대출 금리는 경영안정자금보다 평균 2.3% 포인트 높지만, 그 차이를 정부가 보전(이차 보전)해 주기 때문에 같은 금리로 빌릴 수 있다. 재원도 경영안정자금(2조 7000억원)보다 많은 3조 5000억원이 편성돼 있다. 따라서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한 신용등급 1~3등급은 경영안정자금보다 이차보전대출을 이용하는 게 더 빠르다. 단 대출 한도는 3000만원으로 낮고, 상환 기간도 경영안정자금보다 짧게 설정될 예정이다. 기업은행도 경영안정자금과 비슷한 금리(변동금리)의 ‘초저금리대출’ 프로그램(5조 8000억원)을 운영 중이며 4~6등급 중신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5000만원이고, 3년 일시 상환이다.” -경영안정자금 신청 때 준비 서류는. “대리 대출은 ▲신분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최근 1개월 이내 발급한 사업자등록증 ▲코로나19로 매출액 10% 감소 증빙 서류 ▲매출액 확인서류(표준재무제표증명 등) ▲상시근로자 확인서류 등 다섯 가지가 필요하다. 직접 대출은 추가로 ▲납세 증명(국세·지방세) ▲사업자 임차계약서 ▲주민등록등본 ▲통장 사본(신한·하나·경남·기업·대구·국민·우리은행) 등 네 가지가 더 필요하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6시간 줄서 겨우… 낼 서류는 왜이리 많은지”

    “6시간 줄서 겨우… 낼 서류는 왜이리 많은지”

    사전홍보 안 돼 9장 떼러 4번 왔다갔다 신청자 몰려 번호표 300개 정오에 소진 “1분기 매출 감소 증명하기 어려워 막막”“오전 9시에 번호표 받아서 6시간 만에 상담을 받네요. 또 떼오라는 서류는 뭐가 그리 많은지…. 세무서랑 주민센터를 네 차례나 왔다 갔다 했어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 직접 대출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25일, 서울서부센터(마포구)로 대출을 신청하러 온 박애숙(63)씨는 한숨을 푹 쉬었다. 구로구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분식집을 운영하는 박씨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수입이 거의 없다. 급한 대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현금서비스 540만원을 받았지만 더이상 버틸 수 없자 소상공인공단을 찾았다. 소상공인공단의 전국 62개 센터가 대출 심사부터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직접 대출은 평균 3일 이내에 대출이 실행되는 장점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비상경제회의에서 소상공인에게 신속한 자금 공급을 주문하자 중소기업벤처부와 소상공인공단이 내놓은 방안이다. 은행 대출이 어려운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며 1000만원(특별재난지역은 1500만원)이 한도다. 하지만 일선 현장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사업자등록증과 매출액 확인 서류, 납세증명서 등 구비 서류가 9개나 됐지만 사전에 홍보가 되지 않아 대출을 신청하러 온 사람들이 뒤늦게 서류를 떼러 돌아다녔다. 소상공인공단은 지난달 13일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보증기관·시중은행을 연결해 주는 간접 대출을 시행 중인데, 직접 대출까지 취급하면서 창구는 한층 더 혼잡해졌다. 직접 대출은 간접 대출보다 확인해야 할 서류가 많아 접수하는 데 최대 1시간 30분가량 걸렸다. 서울중부센터(종로구)는 오전 9시부터 번호표를 나눠 주다 정오쯤 300번이 넘어가자 접수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이후 센터를 찾은 사람들은 그대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구비 서류가 여전히 까다롭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출을 받으려면 올해 1~3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줄었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데 쉽지 않았다. 세종센터에 대출을 신청하러 온 최모(59)씨는 “반기마다 소득세 특례를 적용받고 있어 국세청 서류로는 3개월 단위로 수입을 증명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카드사에 매출액 증빙자료를 요청하거나 통장 입출금 내역을 모두 출력해 대조해야 하는데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소상공인 1000만원 직접대출 시작…새벽부터 창구로 몰려와

    소상공인 1000만원 직접대출 시작…새벽부터 창구로 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안정자금 직접대출 접수가 25일 시작됐다. 이날 접수센터에는 새벽부터 긴급 대출을 받으려는 소상공인들로 북적였다. 소상공인 직접대출은 중기부 산하 전국 62개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지역센터에서 보증서 없이 1000만원을 신속 대출해주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신용등급이 4등급 이하인 저신용 소상공인 가운데 연체와 세금 미납이 없는 경우다. 조건이 충족되면 신청일 기준 5일 이내로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정말 자금이 급한 분들을 위한 대책”이라며 “신용등급이 좋은 1~3등급 소상공인들은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시중은행 저금리 대출 창구를 이용해주면 창구 혼잡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도 “그동안 은행을 통한 간접대출만 해오던 소상공인센터가 지금껏 해보지 않은 직접 대출을 해보는 것”이라면서 “제도가 정착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다”며 소상공인의 양해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 정부는 한꺼번에 몰려 발생하는 혼잡을 막기 위해 소상공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 창구를 분산시켰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 1~3등급은 시중은행에서, 4~6등급은 기업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이와 별개로 4등급 이하는 소진공에서 직접 대출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우선 일주일간 소상공인 직접대출을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 1일 정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헬스장 월세·관리비 200만원 넘는데… 수입 끊겨 잠 못 이룰 지경”

    “헬스장 월세·관리비 200만원 넘는데… 수입 끊겨 잠 못 이룰 지경”

    대출 이자·임대료 등 해결 못해 폐업 위기 코로나 긴급대출, 접수·심사에만 두 달 기존 대출액·신용등급따라 심사 탈락도 “정부, 이자 감면·세금 면제 등 직접 지원을”세종시 아름동에서 홀로 헬스장을 운영하는 서모(여·38)씨는 코로나19로 휴업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눈앞이 막막하다. 1~2월엔 150명이 넘는 회원들의 발길이 뜸해져 월 700만원 수준이던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휴업한 지난달 말부터 수입이 끊겨 대출금 이자와 임대료 등을 해결하지 못해서다. 헬스장을 연 지 1년 3개월 정도 된 서씨는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받은 소상공인 대출 때문에 충남신용보증공단이 추가 보증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씨는 24일 “200만원이 넘는 다음달 월세와 관리비 걱정에 잠을 못 이룰 지경”이라며 “빚 없이 장사를 시작한 사람이 어디 있나”고 토로했다. 정부가 헬스장, 태권도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을 권고했음에도 이들 업종에 대한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아 업주들이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운영자도 기존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입장이나, 막상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기존 대출액과 신용등급 등을 고려해 승인을 얻기가 쉽지 않고 대출액 자체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상공인 지원 목적의 코로나 긴급대출, 세금 감면 혜택과 같은 정책들도 탁상행정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과천에서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노모(여·54)씨는 급증하는 인건비 부담을 해결할 수 없어 폐업 여부를 고심 중이다. 노씨는 지난달 24일 선제적으로 휴업했지만 5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수강료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지난 10일 남편의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해 강사들의 월급을 지급했다. 노씨도 기존 대출이 많이 남아 있어 은행으로부터 더 이상의 대출을 받지 못한다. 노씨는 “본사의 임대료 지원 혜택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학원 대출에 대한 금융권 이자 감면, 세금 면제 등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김모(49)씨는 지난달 말 휴업한 이후 은행으로부터 3000만원가량의 소상공인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생계를 위해 최근 온라인 쇼핑몰 ‘쿠팡’ 물류창고에서 ‘새벽 택배 배송 알바’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3000만원의 대출금은 김씨가 고정 비용을 지출하고 지난달 말에 등록했던 학생들의 수강료를 반납하느라 소진했기 때문이다. 김씨의 평소 월수입은 1400만~1500만원이었지만, 나머지 직원 4명의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제하면 남는 게 거의 없었다. 김씨는 “태권도장은 매달 수강료를 미리 받아 메꾸는 식으로 운영해 큰돈을 벌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라면서 “주변 다른 태권도 관장들도 다른 일을 하면서 생계를 잇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헬스장이나 학원 같은 경우 휴업에 따른 경영 애로로 매출액이 얼마나 줄어드는가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고 단기간에 대책을 내놓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을 비롯한 다른 자영업자들도 당장의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돈이 필요한데, 정부가 제시한 코로나 긴급대출은 접수·심사 과정만 두 달 가까이 걸린다. 최하 1.8%의 저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코로나 긴급대출’에 접수를 하려는 자영업자들이 밀려들지만 아직 대출금을 손에 쥔 사람은 거의 없다. 신청-접수-대출 심사-최종 실사 단계를 거치는데만 최소 6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대신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간소화했지만 대출 담당 인력이 부족하다. 서울 장충동의 한 식당 주인은 “당장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신청한 뒤 이 기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아 신용도가 악화되고 결국 대출 심사에서 탈락하는 악순환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지난주 발표한 연 매출 8800만원 이하의 개인사업자에 한해 부가세를 경감해 주겠다는 대책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생선가게 주인은 “연 매출 8800만원이라는 건 한 달에 인건비 200만~300만원을 겨우 얻어가는 초미니 규모, 1인 사업장 이하라는 뜻”이라면서 “이런 가게는 많지도 않을 뿐더러 당장 직원 월급과 임대료, 재료비 등을 막아야 하는 다수의 보통 업장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남편 대출로 강사 월급 준 원장…태권도 관장은 새벽배송 알바

    남편 대출로 강사 월급 준 원장…태권도 관장은 새벽배송 알바

    세종시 아름동에서 홀로 헬스장을 운영하는 서모(여·38)씨는 코로나19로 휴업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눈앞이 막막하다. 1~2월엔 150명이 넘는 회원들의 발길이 뜸해져 월 700만원 수준이던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휴업한 지난달 말부터 수입이 끊겨 대출금 이자와 임대료 등을 해결하지 못해서다. 헬스장을 연 지 1년 3개월 정도 된 서씨는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다. 기존에 받은 소상공인 대출 때문에 충남신용보증공단이 추가 보증을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씨는 24일 “200만원이 넘는 다음달 월세와 관리비 걱정에 잠을 못 이룰 지경”이라며 “빚 없이 장사를 시작한 사람이 어디 있나”고 토로했다. 대출이자, 임대료 등 해결 못해 폐업위기..“이자 감면, 세금 면제 직접 지원을” 정부가 헬스장, 태권도장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운영 중단을 권고했음에도 이들 업종에 대한 후속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아 업주들이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 운영자도 기존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입장이나, 막상 대출을 받으려고 해도 기존 대출액과 신용등급 등을 고려해 승인을 얻기가 쉽지 않고 대출액 자체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다. 소상공인 지원 목적의 코로나 긴급대출, 세금 감면 혜택과 같은 정책들도 탁상행정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 과천에서 프랜차이즈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노모(여·54)씨는 급증하는 인건비 부담을 해결할 수 없어 폐업 여부를 고심 중이다. 노씨는 지난달 24일 선제적으로 휴업했지만 50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수강료를 받을 수 없게 되자 지난 10일 남편의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해 강사들의 월급을 지급했다. 노씨도 기존 대출이 많이 남아 있어 은행으로부터 더 이상의 대출을 받지 못한다. 노씨는 “본사의 임대료 지원 혜택도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직접 학원 대출에 대한 금융권 이자 감면, 세금 면제 등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대출 실효성 논란 충북 청주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김모(49)씨는 지난달 말 휴업한 이후 은행으로부터 3000만원가량의 소상공인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생계를 위해 최근 온라인 쇼핑몰 ‘쿠팡’ 물류창고에서 ‘새벽 택배 배송 알바’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3000만원의 대출금은 김씨가 고정 비용을 지출하고 지난달 말에 등록했던 학생들의 수강료를 반납하느라 소진했기 때문이다. 김씨의 평소 월수입은 1400만~1500만원이었지만, 나머지 직원 4명의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제하면 남는 게 거의 없었다. 김씨는 “태권도장은 매달 수강료를 미리 받아 메꾸는 식으로 운영해 큰돈을 벌 수 있는 구조도 아니다”라면서 “주변 다른 태권도 관장들도 다른 일을 하면서 생계를 잇고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헬스장이나 학원 같은 경우 휴업에 따른 경영 애로로 매출액이 얼마나 줄어드는가를 측정하기가 쉽지 않고 단기간에 대책을 내놓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긴급대출도 접수-심사 등에만 두달 외식업을 비롯한 다른 자영업자들도 당장의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돈이 필요한데, 정부가 제시한 코로나 긴급대출은 접수·심사 과정만 두 달 가까이 걸린다. 최하 1.8%의 저금리로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코로나 긴급대출’에 접수를 하려는 자영업자들이 밀려들지만 아직 대출금을 손에 쥔 사람은 거의 없다. 신청-접수-대출 심사-최종 실사 단계를 거치는데만 최소 6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기업은행, 국민은행 등에서 대신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간소화했지만 대출 담당 인력이 부족하다. 서울 장충동의 한 식당 주인은 “당장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신청한 뒤 이 기간을 기다리지 못하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아 신용도가 악화되고 결국 대출 심사에서 탈락하는 악순환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지난주 발표한 연 매출 8800만원 이하의 개인사업자에 한해 부가세를 경감해 주겠다는 대책도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생선가게 주인은 “연 매출 8800만원이라는 건 한 달에 인건비 200만~300만원을 겨우 얻어가는 초미니 규모, 1인 사업장 이하라는 뜻”이라면서 “이런 가게는 많지도 않을 뿐더러 당장 직원 월급과 임대료, 재료비 등을 막아야 하는 다수의 보통 업장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국투자증권, 안전 선호하는 요즘 ‘크레딧포커스펀드’

    한국투자증권, 안전 선호하는 요즘 ‘크레딧포커스펀드’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채권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천하는 ‘한국투자 크레딧포커스펀드’는 국내 채권형 펀드 중 수익률이 높은 상품이다. 저평가된 국내 우량 크레디트 채권에 선별 투자해 금리 변동기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신용분석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있는 종목 ▲등급 안정성이 높고 ‘펀더멘털’(회사의 매출액, 영업이익, 재무건전성, 미래 성장성 등)이 양호한 종목 ▲지배구조 측면에서 매력적인 종목 ▲등급 대비 저평가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 또 고등급 채권(RF, AAA)의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50개 이상의 발행사에 분산 투자해 펀드의 안정성을 확보한다. 자체 개발한 크레디트 분석 시스템을 통해 편입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 펀드는 A클래스 기준 선취판매수수료 0.02%와 연간 총보수 0.391%가 발생한다. C클래스는 연간 총보수만 0.411%다. 이달 말까지 20만원 이상 펀드를 신규 매입하고 월 20만원씩 1년간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현금 5000원을 지급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전 국민 100만원씩 받으면 시장 나와 물건 살 겁니다”

    “전 국민 100만원씩 받으면 시장 나와 물건 살 겁니다”

    “전 국민에게 100만원씩 지급한다면 상인들은 당장 월세를 낼 수 있고, 시민들이 시장에 나와 물건을 살 가능성이 커지겠죠.” 전영범(65) 서울 남대문시장 상인회장은 22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재난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1만여 점포가 몰려 있는 남대문시장엔 하루 평균 30만명이 방문했지만, 코로나19 영향 탓에 요즘엔 하루 방문객이 1000명도 안 되는 날이 많다. 그나마도 야외 큰 도로가 상점들의 경우 오가는 방문객들이 들르곤 하지만, 시장 내 상점의 경우 손님 발길이 끊긴 지 한참 됐다. 남대문시장에서만 37년간 장사를 해 온 전 회장은 “매출이 얼마나 줄었는지 따지는 것도 의미가 없을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며 “아예 가게 문을 닫고 쉬거나 폐업하는 가게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역사가 있는 전통시장이라는 상징성이 있어 문재인 대통령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많은 정책 결정권자들이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원책을 약속했다. 실제로 소상공인 대출 확대, 전통시장 방역 지원 등 많은 정책들이 나왔지만, 상인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책은 요원한 상황이다. 전 회장은 “소상공인 대출은 신청자가 너무 밀려서 신청한 지 한 달이 됐는데도 연락조차 못 받는 상인들이 많다”며 “신용등급이 되지 않아 아예 탈락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깎아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은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전주 한옥마을에서 운동이 시작된 이후 남대문시장에서도 전체 임대인의 50~60%가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2~3개월 한시적 인하를 약속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장가화되면 ‘언 발에 오줌 누기’밖에 안 된다. 결국 상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직접적인 현금 지원이다. 전 회장은 “하루 벌어 먹고사는 분들이 많은데, 당장 현금이 없으면 주저앉기 쉽다”며 “차라리 전 국민에게 현금을 직접 나눠준다면 상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정 계층이 아닌 전 국민에게 주어지는 재난기본소득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상인들은 월세 낼 돈을 당장 마련할 수 있어 좋고, 시민들도 현금이 생기면 한 번이라도 더 시장에 나올 수 있으니 좋다는 것이다. 전 회장은 “구청에서 소상공인용 방역 보급을 해 주면 자체적으로 1주일에 2~3회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새달 만기 회사채 6조… 보릿고개 기업들 ‘빨간불’

    새달 만기 회사채 6조… 보릿고개 기업들 ‘빨간불’

    신용 스프레드 83.8bp로 8년 만에 최고 코로나에 시장 침체… 수익률 높아도 외면 이달 회사채 순발행 1조… 작년의 36%뿐 한계기업 자금조달 압박 커 유동성 우려회사채 만기가 몰려 있는 4월이 다가오면서 기업 자금 조달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여파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어 차환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가 만기인 국내 회사채 50조 8727억원 가운데 4월 한 달 동안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모두 6조 5495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4월은 연중 회사채 발행이 가장 많은 만큼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도 가장 크다. 특히 올해 4월 만기 회사채 비중은 전체 12.9%로, 지난해 4월(10.8%)보다 많다. 역대 4월의 만기 도래 물량 중 금투협이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최대다. 신용등급 A등급 이하인 비우량 회사채 중에선 BBB+등급인 대한한공의 4월 만기 회사채가 2400억원 규모다. A등급에선 하이트진로(1430억원)·풍산(1000억원)·하나에프앤아이(700억원)·하나자산신탁(700억원) 등이, A-등급에선 SK건설(560억원), BBB-등급에선 HSD엔진(800억원) 등이 4월에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침체되면서 기업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길 전망이다. AA- 등급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신용 스프레드를 보면 지난 20일 83.8bp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2월 6일(85.0bp) 이후 8년 만의 최고치로, 신용 스프레드가 커진다는 것은 국고채보다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가 시장에서 외면받는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 새로운 회사채를 발행해 만기 회사채를 갚는 차환 방식을 이용한다. 하지만 회사채 여건이 나빠지면 차환 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금투협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한 회사채의 전체 순발행액(발행액-만기 상환액)은 1조 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 162억원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달 들어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서 채권 발행에 실패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신용 스프레드가 연일 상승하면서 채권 발행 조건이 불리해진 탓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위기가 다음달 더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차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 기업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한계기업은 자금 조달에 더 거센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장은 “특히 정부 지원이 없는 민간 회사채 중 재무 상태가 취약한 투기등급 회사채의 유동성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경수 “9월 신학기제, 당장 시행하자는 건 아니다”

    김경수 “9월 신학기제, 당장 시행하자는 건 아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해 ‘9월 신학기제’ 의견을 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2일 “지금 당장 시행하자는 제안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김경수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9월 신학기제 개편 검토가 필요하다는 제안에 대해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주셨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9월 신학기제는 그동안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안이라 이번 개학 연기를 계기로 국민과 함께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문제 제기였다”며 “국민적 공감대 부족으로 인해 (이전) 여러 정부에서 검토만 하고 추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신학기로 바뀌면 학교 학사일정뿐만 아니라 대학 입시, 취업을 포함한 사회의 많은 분야가 영향을 받게 된다”며 “따라서 이 문제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론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코로나19 위기를 계기로 9월 신학기제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임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손대지 못하고 있었던 사안들을 이번 코로나 위기를 계기로 사회적 합의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경제사회구조’를 선진국형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단순 자금 지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신용등급이 낮은 자영업자들에게는 ‘경영 컨설팅’을 통해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만일 지속하기 어렵다면 폐업 지원 대책과 연계시켜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율이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10% 이상 높아 늘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소상공인 자영업 지원 대책과 함께 구조적인 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함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 때마다 힘을 하나로 모아 오히려 대한민국 업그레이드의 계기로 만들어왔던 국민의 힘을 믿는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1조1917억원 ‘코로나 추경’ 긴급편성…저신용자 소액대출 집중

    이재명, 1조1917억원 ‘코로나 추경’ 긴급편성…저신용자 소액대출 집중

    중앙정부에 이어 경기도도 코로나19에 대응해 저신용자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내용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긴급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정부 지원에서 빠진 취약가구에 대한 현금성 지역화폐 지원 계획도 포함돼 있지만, 재정 여건을 고려해 현금성 지원보다 저신용자 대출 확대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본예산보다 1조1917억원을 증액한 28조2300억원 규모의 올해 1차 추경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민생안정·지역경제 회복 7058억원, 감염병 대응·방역체계 확충 516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461억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226억원, 기타 3656억원 등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체 사업비로 저신용자 소액대출에 1천억원, 취약계층 긴급 지원에 500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취약계층(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재산 2억4200만원 이하, 금융재산 1000만원 이하)으로 코로나19로 1개월 이상 소득이 단절됐거나 매출이 50% 이하로 감소했으나 정부의 긴급복지사업에서 제외된 10만 가구에 가구당 50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저신용자 소액대출은 경기도 거주기간 1년 이상으로 신용등급 7등급 이하(2018년 8월 기준 87만5653명) 도민을 대상으로 하며, 5년간 연 1% 이자(10년까지 연장 가능)로 1인당 50만원을 심사 없이 즉시 대출해주는 사업이다. 현행 신용등급제로 7등급 이하이면 모든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렵다. 다만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경우 300만원까지 대출해주며, 재원이 소진되면 1000억원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현금 지원보다 저신용자 무심사 소액대출에 주력하는 이유에 대해 이 지사는 “(경기도 인구 규모 대비) 재원 부족으로 모두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소액의 현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용재원으로) 2000억원이 있다고 가정할 경우 이를 50만원씩 지급한다면 도민(1360만명)의 3%인 40만명만 혜택을 볼 수 있으며, 또한 이런 재원을 특정계층에만 일괄 지원할 경우 이런 지원마저 받지 못하고 소액조차 빌릴 수 없는 저신용자에 대한 사각지대가 폭넓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재정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고금리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하거나 이조차 어려운 이들이 당장 입에 풀칠이라도 하게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하도급거래 모범업체 가이드라인 제정…‘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

    하도급거래 모범업체 가이드라인 제정…‘직권조사 면제’ 등 인센티브

    모범적으로 하도급 거래를 이행하는 중소기업은 앞으로 직권조사를 면제받고, 각종 하도급 관련 평가에서 가점을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도급 거래 모범 업체 선정 가이드라인’ 제정안을 다음 달 6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16일 공정위에 따르면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상 원사업자 요건을 충족하고, 모범업체 선정 직전 1년간 하도급 거래가 있는 중소기업은 모범업체 신청 자격이 생긴다. 단,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신청할 수 없다. 모범업체 선정 기준은 ▲직전 1년 동안 하도급 대금의 현금 결제 비율이 100%인 사업자 ▲최근 3년 동안 하도급법 위반(경고 이상의 조치) 사항이 없는 사업자 ▲최근 1년 동안 기술·자금 등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사업자 ▲직전 1년 동안 최근 개정된 표준 하도급 계약서를 사용 중인 사업자 ▲직전 1년 동안 하도급 대금의 평균 지급 일수가 40일 이내인 사업자 등이다. 매년 9월 신청서 신청을 받은 다음 서류 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11~12월 중 최종 선정이 이뤄진다. 현장 확인에선 후보 업체가 서면으로 제출한 현금결제비율, 기술 및 자금지원실적, 표준 하도급 계약서 사용 여부, 하도급 대금 평균 지급 일수 등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이 이뤄진다. 모범업체로 선정되면 다음해 1년간 하도급 거래 직권조사를 면제받고, 범부처 하도급 정책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상호협력평가에서 가점 3점을, 조달청은 물품구매적격심사에서 가점 0.5점을 부여하고, 금융위원회에선 신용등급 상향 및 대출금리 인하 등이 이뤄진다. 또한 하도급 벌점을 3점 경감해주는 혜택도 있다. 단, 신청서 접수일 이후 최종 선정일 이전까지 시정조치 혹은 과징금 및 고발 등이 확정되면 모범업체가 취소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중소기업에게도 모범업체로 선정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협력업체 권익증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유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부산시, 코로나 피해 특별자금 신설…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부산시는 코로나19로 임대료 납입 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정책자금 마련 등 ‘2020년 중소기업 자금지원계획’을 변경, 공고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설자금인 코로나19 피해 소기업 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은 2억원 이상 규모 자금이 필요한 소기업을 대상으로 4억원까지,은행 개별금리를 따르되 시가 이차보전율 2.5%를 지원한다. 신용등급이 좋은 기업은 0%대 금리로 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정책자금 지원 제외대상인 교육서비스업,병·의원,건설업 등 일부 업종도 한시적으로 허용해 지원 효과를 높였다. 임대료 납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특화자금인 소상공인 임대료 특별자금 500억원은 1억원 한도로 시가 지원하는 이차보전율 1.7%를 차감한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또 기존 중소기업 시설자금 100억원의 금리 2.7%를 1.9%로,창업특례자금 20억원의 금리를 2.3%에서 1.5%로 획기적으로 낮췄다. 자금별 접수기관은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신용보증재단이다. 추가 내용은 부산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미 코로나19 발생 초기, 소상공인 특별자금 4,000억과 코로나19 피해기업 특별자금 1,000억을 선제적으로 편성했다.지난달 말에는 저신용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인 부산 ‘모두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자금지원계획 변경은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능동적 후속 조치로 부산시의 촘촘한 금융안전망 구축 의지를 담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금 추이를 면밀하게 살펴서 필요한 곳에 충분한 자금이 안정적으로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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