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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중기/천억 지원/수출입은

    수출입은행은 16일 9월 초부터 기계류·전자·통신기기·첨단기술 관련제품 등을 제작,수출하는 중소기업에 과거 6개월∼1년 동안의 수출실적을 근거로 수출이행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수출입은행의 중소기업 수출금융 자금은 올해 1천억원,내년에는 2천5백억원이다.대출금리는 시중은행의 프라임 레이트(연 9%)에 신용등급에 따라 가산율(0∼2.5%)이 차등 적용되고 대출기간은 6개월∼1년이다.자금규모는 융자기간에 소요되는 제작자금의 90%까지다.
  • 사고경력 건설업체 블랙리스트 작성/정부공사 입찰서 제외/오명 건교

    ◎빠르면 내년부터 건설사가 직접 건축 설계 빠르면 내년부터 건설회사들도 직접 건축설계를 할 수 있게 된다.또 사고를 낸 건설업체는 신용등급 판정에서 제외돼 정부 공사 수주대상에서 제외된다.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8일 과천 청사에서 대한건설협회와 건축사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등 7개 건설관련 단체장 회의를 소집,『지금처럼 건축설계사무소에 소속된 건축사만 설계를 전담하면 건설시장이 개방될 경우 설계시장은 외국업체가 독식할 우려가 있다』며 『오는 97년 시장개방에 앞서 건설회사도 직접 설계를 맡는 종합건설업체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건축사법에는 건축설계는 건축설계사무소의 건축사들만 하고 건설업체에 소속된 건축사는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반면 외국업체는 건설회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종합관리가 가능하다. 오장관은 또 『사고를 낸 업체는 블랙 리스트를 작성,정부 공사에는 수주를 받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며 『당초 97년으로 예정된 외국감리 개방 일정도 6개월∼1년정도 앞당겨 선진 감리제도를정착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 국가신용도 높아졌다/한단계 뛰어/차관·투자유치 유리해져

    ◎산은·한전·한통도 같은 평가 건실한 경제성장과 정치안정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대외 신용도가 한 단계 높아졌다. 국제적인 신용평가 기관인 미국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는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4번째 등급인 AA-로 한 단계 높였다.신용등급이 같았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한전,한국통신도 정부와 함께 AA-로 올라갔다. 재정경제원은 2일 S&P사가 지난 달 30∼31일 재정경제원과 산업은행 등을 방문해 실시한 연례 평가조사를 토대로 국별 신용평가를 이같이 발표했다고 밝혔다.S&P사의 평가는 AAA,AA(+ O -),A(+ O -)에서 BBB∼C(+ O -)까지 25개 등급이며,BBB 이상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S&P사는 미국의 무디사와 함께 양대 신용평가 기관으로 미국의 금융기관이 국가나 기업의 차관도입과 채권발행 때 신용평가 및 금리결정에 활용하고 있다.국제 금융시장에서 주요 기관투자가들도 내부 투자지침에 의해 투자대상 국가의 채권을 AA등급 이상으로 제한하고 기업들도 해외투자 때 국별 신용평가를 참고하고 있다. 신용평가의 상향조정으로 0.05∼0.1%의 차입비용 절감(연간 7백만달러)이 기대되며 그동안 한국채권에 투자하지 못했던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예상돼 투자저변이 확대될 전망이다. AA- 등급에는 우리나라와 함께 핀란드·아일랜드가,우리보다 한단계 높은 AA등급에는 호주·뉴질랜드·이탈리아·스페인이 올라있다.AA+ 등급에는 대만·덴마크·벨기에가,최상등급인 AAA에는 미국·일본·독일·프랑스·캐나다가 올라 있다.말레이지아(A+)와 홍콩·태국·아이슬랜드(A)는 우리보다 신용등급이 낮게 평가됐다.
  • ADB/원화채권 새달 발행/7년 만기… 1억달러 규모

    ◎국내 채권시장 개방/증시상장 일반거래 오는 5월에 국내 채권발행 시장이 국제금융기구에 제한적으로 개방돼,아시아개발은행(ADB)이 1억달러의 원화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재정경제원은 11일 국내 자본시장의 본격적인 개방에 앞서 이같은 내용의 「국제금융기구의 원화채권 발행 방안」을 마련,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ADB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내에서 원화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외화로 바꿔 해외에서 개도국 지원 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지금까지는 국내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빌려오는 것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외국인이 국내에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빌려가는 것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ADB가 발행하는 원화채권은 만기 7년,발행금리 연 13.5%(국채발행 금리) 수준으로 6개월 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조건이다.채권 발행을 주선할 증권사와,조달한 원화 자금을 국제적인 통용력을 지닌 외화로 바꿔줄 은행(스왑 은행)은 ADB가 국내사 중에서 선정한다. 정부는 국제금융기구에 이어 96∼97년에는 원화채권 발행 대상을 외국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DB가 발행한 원화채권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투자자들이 사고 팔 수 있게 된다.외국인으로서는 외국인 전용 자금조달 시장이,내국인으로서는 외국채에 대한 투자시장이 새로 생기는 셈이다. 정부는 이 시장을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발행하는 원화채권에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이름을 지을 계획인데,「아리랑 본드」,「김치 본드」,「호도리 본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원화 채권」 문답풀이/채권시장 국제화 촉진… 원화 통용령 높아져/국제 금융기구에 허용… 외국인은 취득 불가 ­국제금융기구가 원화채권을 발행하는 의미는. ▲국제금융기구가 발행한 채권이 국내 시장에서 유통되므로 국내에 외국채의 유통시장이 형성돼 채권시장의 국제화와 선진화에 기여하게 된다.대외적으로 신인도가 높은 국제금융기구가 원화 자금을 빌려가는 것이므로 원화의 국제적 신인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원화의 국제화(원화가 달러화처럼 국제적인 통용력을 지닌 화폐가 되는 것)를 향한 진일보라고 할 수 있다. 원화채권 발행을 계기로 국제금융기구와의 유대관계가 두터워지면 앞으로 이들 기구에서 추진하는 개도국에 대한 차관 사업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원화채권 발행이 허용되는 국제금융기구의 범위는. ▲우리나라가 가입한 신용도가 우수한 국제금융기구로 ADB,세계은행(IBRD),유럽부흥개발은행(EBRD),아프리카개발은행(AFDB),국제금융공사(IFC),국제통화기금(IMF) 등 10개이다.이 기구들은 모두 세계 유수의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A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았기 때문에 신용도에 아무 문제가 없다.일본의 경우는 신용등급이 BBB 이상이면 엔화 표시 채권 발행을 허용한다. ­원화채권의 발행 규모와 조건 등은 어떻게 결정하나. ▲원화채권 발행을 희망하는 국제금융기구와 주간사인 증권회사가 협의해 상업 베이스로 결정하며,증관위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한다.증관위는 국내 시장여건 등을 감안해 발행 금리와 만기 등을 지정할 수 있다. ­국제금융기구가 발행한 원화채권을 외국인이 취득할 수 있나. ▲없다.외국인의 취득을 허용할 경우 원화채권의 유통시장을 개방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국내외 금리차가 있는 상황에서는 발행시장을 먼저 개방하고 유통시장을 나중에 개방하는 것이 순서이다.다만 원화채권을 발행한 국제금융기구가 조기 상환을 위해 자기 채권을 사는 것은 가능하다.
  • 신용평가업체 「등급」신뢰성 떨어진다/덕산계열 부도전까지 A∼B등급

    금융기관이 여신업무에 활용하도록 기업의 신용도를 평가,제공하는 신용 평가업체의 신용등급이 현실과 동떨어진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의 공동출자로 운영되는 한국신용정보는 올해 초 덕산 계열사인 덕산중공업과 덕산시멘트제조의 신용등급을 B마이너스(적기 상환능력은 있으나 장래 환경변화로 지급 확실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음)로 발표했다.그러나 덕산이 부도를 낸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D(지급불능 상태가 되거나 될 예정)로 조정했다. 또 한국고로시멘트제조와 고려시멘트의 신용등급도 A3,A2(적기 상환능력 양호)에서 모두 C(적기 상환능력 및 그 안정성이 의문시됨)로 낮췄다가 이틀 후 다시 D로 재조정했다. 이에 앞서 삼도물산과 삼도기전도 연초 B등급으로 분류했다가 지난달 27일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D와 C급으로 낮췄다.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한국기업평가도 연초 덕산중공업과 덕산시멘트제조의 신용등급을 B와 B마이너스로 발표했다가 지난 2일 D로 재조정했다.
  • 일 기업들/대미투자 실패 적자누적 “몸살”

    ◎「컬럼비아」 인수 소니 27억$ 손실/할리우드 드림 파탄… 재매각 소문/미쓰비시등도 혼쭐… 경영마찰·부동산값 하락이 원인 거품경제가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80년대말 미국의 부동산과 기업을 닥치는대로 사들였던 일본기업들이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89년 미 할리우드의 컬럼비아영화사를 50억달러에 매입,일본기업의 미국에 대한 투자에 앞장섰던 소니사는 17일 금년들어 9월말까지 32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이처럼 엄청난 손실을 낸 원인이 컬럼비아사의 흥행실패와 부실경영에 있다면서 컬럼비아사의 자산가치를 일시에 27억달러 상각한다고 밝혔다.불과 5년사이에 27억달러를 앉아서 손해본 꼴이다.황금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했던 할리우드의 스튜디오는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돈을 퍼부어야 할지 짐작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컬럼비아사에 대한 소니의 자산가치 평가절하가 발표되자 뉴욕주식시장에서는소니의 주식예탁증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고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푸어사는 소니가 발행한 70억달러어치의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의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측은 부인하고 있으나 컬럼비아사를 매각처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그러나 컬럼비아사를 팔려고 내놓더라도 헐값이 아니고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 분명한 만큼 본전 생각과 회사위신 때문에라도 매각은 어려운 형편이다. 그렇다고 경영회복이 난망한 상황에서 언제까지 컬럼비아사를 끌어안고 있어야 할지 소니로서는 여간 골치아픈 문제가 아닌 것이다. 미국투자의 실패로 혼쭐이 난 일본기업들은 소니 뿐만이 아니다.맨해턴 중심가에 있는 록펠러센터를 사들였던 미쓰비시사는 계속되는 적자로 인해 이번 주 초 빌딩 매입 융자금 상환의무 불이행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영화사의 소유사인 미 MCA사를 매입했던 마쓰시다사는 수주일전 미국인 중역진이 자율적 경영권을 보장하지 않으면 회사를 떠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는 바람에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회사를 매각해야 할 판이다. 지난 90년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고급 페블비치 골프장을 8억4천1백만달러에사들였던 일본 부동산업체 미노루 이스타니그룹은 2년만에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값에 되팔았다. 이밖에도 다이세건설이 미국에서 1억달러를 손해봤는가 하면 도비시마건설도 미서부의 부동산을 40건 넘게 팔아치웠고 앞으로 더 매각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일본기업들의 해외기업 합병붐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9월까지 해외합병 건수는 1백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늘었다. 대신 문어발식 합병보다는 특정 사업분야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혼다나 도요타자동차의 미국 현지공장이 이에 속한다.바야흐로 해외합병의 전환기에 들어선 것이다.
  • 국내기관 평가 기업 신용등급/해외시장 첫 공시

    ◎「신용정보」·영지계약,뉴욕등에 연4회 국내 신용평가 기관이 평가한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이 해외의 투자자들에게 공시됐다. 한국신용정보(주)는 10일 국내 기업체가 발행한 유가증권의 신용평가 내역을 연 4회씩 뉴욕·런던·홍콩 등 세계의 주요 국제 금융시장에 공시한다고 밝혔다.영국의 권위 있는 금융·경제 전문지인 파이낸셜 타임스와 계약을 맺어 이 신문이 발간하는 계간지에 국내 기업체별 신용등급을 게재한다. 최근에 창간된 이 계간지는 한신정등 국내 신용평가 기관이 평가한 기업어음 및 회사채 1천4백14건의 신용등급과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등 세계 유수의 5개 신용평가 기관이 평가한 국내 기업 발행 유가증권 58건의 신용등급을 수록했다. 홍콩·싱가포르·멕시코등 42개 개도국의 기업체들이 발행한 유가증권 3천여건의 신용등급도 함께 공시했다.국내 기업의 신용등급이 해외에 공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신정의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개방이 진전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유가증권에 대한 선진국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국내 기업의 원활한 해외자본 조달을 돕기 위해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을 해외에 공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한국 금융신용도 높아졌다/북핵타결 영향… 미평가기관 등급 올려

    북한핵문제가 타결돼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자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9일 재무부에 따르면 세계유수의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A+ 네거티브」에서 「A+ 포지티브」로 바꿨다. 따라서 미국 증시에서 양키본드를 발행하는 서울시와 산업은행·수출입은행·한전·한국통신의 신용도도 함께 높아져 이들이 외국에서 돈을 빌릴 경우 적용되는 금리가 0.1%포인트만큼 낮아진다.국내은행 및 기업이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조건도 좋아지고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물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S&P는 세계 각국의 국가 및 기업의 신용도를 25개 등급으로 구분해 평가하는데 A+는 상위 5번째 등급이다.네거티브나 포지티브는 모두 공식등급분류에는 속하지 않지만 네거티브는 앞으로 1∼3년안에 한 등급 낮아질 가능성을,포지티브는 한 등급 올라갈 가능성을 예고하는 지표다. S&P는 북·미간의 핵협상타결로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됐고 김정일 권력기반의 취약성 및 경제난 등으로한국에 대한 북한의 군사도발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P는 북핵문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올 상반기에 한국의 신용도를 「A+ 포지티브」에서 「A+ 네거티브」로 변경했었다.S&P는 무디스와 함께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신용평가기관으로 꼽힌다.
  • 수출보험 대상국가 2백22국으로 확대

    오는 8월 1일부터 수출보험 대상국이 1백42개국에서 2백22개국으로 늘어난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29일 우리나라와 교역하는 2백34개국 중 신용등급이 A·B·C·D급으로 분류된 1백42개국에만 수출보험을 지원하던 것을 E급 22개국과 국별 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58개국에도 수출보험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 기업 신용평가/복수평가제 도입/어음 등 발행때 2개기관서 받아야

    ◎7월부터… 평가사 등록제 실시 오는 7월부터 기업이 무담보 매출어음이나 중개어음,무보증 회사채등을 발행하려면 2개의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B급(무보증 회사채는 BBB급)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지금은 하나의 평가기관으로부터 무담보 매출어음은 C급이상,중개어음은 B급이상,무보증 회사채는 A급이상을 받으면 된다. 또 신용평가 수수료가 자율화되며,평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신용평가사에 대한 등록제도가 도입되는등 감독이 강화된다. 재무부는 18일 기업어음및 무보증 회사채에 대해 1개의 평가회사가 신용등급을 평가하는 단일 평가제도를 2개의 평가회사가 평가하는 복수 평가제도로 개선하는 내용의 「신용평가 제도 활성화 대책」을 마련,오는 7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수 평가제도가 도입되면 신용평가회사의 부실평가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업의 부담은 늘 가능성이 높다. 재무부는 신용등급의 활용도를 높이고 신용평가 제도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단자·증권·투신사등이 운용하는CMA(어음관리계좌)와 불특정 금전신탁,증권투자신탁등 실적배당 상품의 경우 신용등급 B급이상만 편입하도록 했다.지금까지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기업어음을 편입할 수 있었다. 이밖에 신용평가 회사의 등록제도를 도입,증권관리위원회가 등록과 등록정지및 취소등의 업무를 맡도록 하는등 평가회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복수평가제 의미/신용사회로 가기위한 정지작업 첫단계/기업 회계제도 근본적 개선이 선결과제 정부가 복수신용평가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신용사회로 가기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이다. 우리나라의 금융 관행은 아직도 돈을 빌려줄 때 기업의 신용보다는 담보 유무나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에 의존하는 원시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그러나 금융시장의 개방과 금리자유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금융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함께 높이려면 금융의 선진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복수신용평가제는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 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금융풍토를 지금의 담보및 보증위주에서 선진국처럼 신용위주로 바꾸기 위한 조치이다. 지금도 기업이 담보나 보증없이 자기신용으로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리려면 한개의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일정한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아야 한다.직접금융시장에서 기업의 신용등급은 돈을 빌려줄 것인지 여부와 빌려줄 경우 이자를 얼마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잣대가 된다. 그러나 실제로는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기업에 더 싼 금리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우수한 신용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안돼 부도가 나는 사례도 없지 않다.신용평가가 제대로 안 된다는 얘기이다. 복수신용평가제도가 제대로 정착되면 평가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높아져 평가에 대한 불신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신용평가 제도가 정착되려면 근본적으로 기업의 회계제도가 개선돼야 한다.장부만 보고도 그 기업의 경영상태를 환히 들여다 볼 수 있어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 국내은행 홍콩지점/「제살 뜯어먹기」 경쟁/20개은 진출

    ◎무리한 자금차입… 금리상승 초래 국내 은행 홍콩지점들의 「제살 뜯어먹기」 경쟁에 현지의 금융당국마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 홍콩사무소는 지난 11일 김명호 총재에게 『홍콩의 금융당국인 금융관리국(MA)이 한국 금융기관들의 과잉경쟁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해외지점 개설에 신중한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지난 3월말까지 홍콩에는 한일·서울신탁 등 5개 은행의 지점과 제일·조흥 등 10개 은행의 현지법인이 있으며,국민·보람 등 5개 은행이 사무소를 개설했거나 개설을 준비 중이다. 한은 홍콩사무소는 또 해외 지점이 자금을 차입하면서 현지의 금융 브로커에 의존하는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며 이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계 은행들은 소요자금의 80∼90%를 현지 브로커를 통해 조달하고 있으나 외형 부풀리기 경쟁으로 브로커들의 가격 올리기 농간에 놀아나고 있다.이때문에 국내 은행들은 다른 은행에 비해 6개월 이하의 단기 금리는 0.5%포인트,6개월 이상의 장기 금리는 1.25∼1.88%포인트나 높게 물고 있다. 한은 홍콩사무소는 해외지점의 자금 차입비용이 늘어난 것은 유럽계 은행들이 낮은 신용등급을 이유로 대출을 기피하는 데다,단기자금의 주 공급원이었던 일본계 은행들마저 자기자본 비율이 총자산 대비,8%를 넘도록 규정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을 지키느라 대출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국내 은행 해외 지점의 주고객이 국내 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차입금리의 상승은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약화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며 『은행의 해외지점 개설도 국가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재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말까지 15개 홍콩지점 및 현지법인의 차입자금 규모는 단기 25억2천만달러,장기 7천5백만달러 등 모두 25억9천5백만달러이다.
  • 제2의 수출 드라이브/“이제부터 세계다” 「국제화」 본격 발진

    ◎신경제회의 안팎/경쟁력 높여 침체경제 “활력 불어넣기”/해외시장개척 산업별 총력체제 전환 풀죽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부의 조직적이고도 입체적인 「국제화 전략」이 가동됐다. 김영삼대통령은 8일 제4회 신경제 추진회의의 주제를 「국제화」로 잡았다.또 규제완화,금리의 하향안정 등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방을 통한 경쟁력의 강화와 기술향상을 핵심으로 하는 제2의 수출 촉진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선언에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함축이 담겨 있다.과거비리와 부정부패 척결 차원의 사정과 개혁보다는 이제 미래지향적이고 대외지향적인 개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국익을 위해서는 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 나서겠다』며 「세일즈 대통령」의 역할을 자임했다. 온 세계가 국익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 몸으로 뛰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국력의 「총력 세일즈 체제」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을 보면 정부와 김대통령이 개방과 수출 드라이브에 우리 경제의 성패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수출을 위해 국내 시장의 빗장을 열고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기로 했다. 또 투자여건을 개선해 외국자본과 기술을 많이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고급 기술을 키우기 위해서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외국의 유수 기업을 국내로 끌어들이는 일이다.그러나 한국은 6공화국 시절 급속한 임금상승과 까다로운 행정규제,난폭한 노사분규 등으로 외국 기업들로부터 인기를 잃었다.외국 기업에 대한 토지취득 규제의 완화,외국인 전용공단의 설치 등은 잃어버린 인기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인 셈이다. 이번 대책에는 수출진흥에 상당한 체중이 실려있다.수출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별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총력 수출지원 체제」에 나섰다.신경제 첫해의 거시경제 운용지표인 성장과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수지라도 확실히 개선하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전략에 다소 미흡한 점도 없지않다.민간 기업에 대한 상업차관 허용문제가 대표적이다.금융비용을 줄이려면 금리가 싼 외국의 상업차관 허용이 필수적이나 통화관리 부담과 물가불안을 걱정하는 재무부의 반대로 빠졌다.업계의 건의로 상공부가 검토해 온 유급 휴가 및 공휴일 축소 등도 채택되지 않았다. 경제의 참다운 국제화를 위해서는 의식의 개선이 앞서야 한다.이제까지 정부는 규제완화를 수없이 강조했지만 기업인들은 관청의 문턱이 여전히 높다고 느낀다.말로는 개방을 외치면서 외제품 쓰는 것을 무조건 백안시하는 등 국민들의 의식구조는 아직도 폐쇄적이다.개방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정부나 기업·가계등 모든 경제주체의 의식이 먼저 깨어나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부분별 지원전략/해외공사 융자 1억불까지/항만건설에 외자 적극유치/농산물안정기금 천억 조성 ▷건설◁ 해외건설 공사에 대한 연불 금융지원을 ▲계약액의 60%에서 70%로 ▲건별·업체별 융자금액 한도를 6천만달러에서 1억달러로 ▲토목 및 건축 공사의 융자기간을 5년에서 6년으로 각각 확대한다. 계약잔액의 50%로 제한된 현지금융 한도를 95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하고 97년 한도를 폐지한다.개도국에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지원사업 중 사회간접자본을 늘려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한다. 해외건설 업체의 현지금융 조달의무(50%)를 폐지하고 상업용 건물 건설을 위한 해외부동산 취득을 허용한다.해외 근로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 우선 분양권을 기능인력 및 관리직원으로 확대하고 민영주택 특별분양 대상을 귀국 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통신◁ ▲서비스시장 개방에 대비,내년부터 주파수 공용통신(TRS)과 무선데이터통신등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을 허가해주고 전신·전화등 기본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다.미국에 교환기와 케이블등 통신망장비시장을 개방한데 이어 95년부터 일본과 EC(유럽공동체)에도 개방을 추진한다.정보통신 기기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94∼97년까지 한국통신 주식배당금과 주식매각대금,전파사용료 등으로 1조3천4백30억원의 기금을 조성,설비현대화및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국산 전전자교환기의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러시아,이란,베트남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훈련및 기술용역제공등을 한다.한국통신 주식매각대금 가운데 1천억원을 TDX수출용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에 지원한다. ▷농림수산◁ ▲수출촉진지원=농수산물유통공사를 수출전담 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3부 8담당인 조직을 95년까지 5부 12담당으로 확대하고 자체 출자금과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농어촌발전 촉진기금 등으로 97년까지 1천억원의 수출농림어업진흥자금을 조성한다. ▲해외수출 기반조성=농수산물 시장정보 부족현상을 막기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후쿠오카·북경·캐나다 등에 상설전시장을 확대,설치하고 이달중 구주지역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 ▲전략품목 수출단지 조성=식혜·호박죽·참다래주스·농주 등의 전통 가공식품을 외국인 기호에 맞게 개발하고 과실·화훼·채소·돼지고기 등의 수출단지를 확대,조성한다.전남지역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97년까지 1년에 1개소씩 모두 4개소의 오이수출단지를 조성한다. ▷교통◁ 교통및 관광산업의 국제화를 위해 복합화물터미널을 건설,물류유통의 표준화와 유통정보 체계를 현대화시킨다. 해운사가 새로운 선박을 건조·구입할때 계획조선 금리를 하향유도하며 항공기도입 때는 지방세(2%)를 면제시킨다.공항 부대시설및 컨테이너 항만시설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 관광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30대 대기업의 관광시설투자를 유도한다.관광산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종에서 제외,행정·세제혜택을 부여한다. 부족한 호텔시설 확충 방안으로 94년 6월 이후에는 준주거지역 등지에도 관광호텔을 건설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난 89년부터 중단된 관광시설 설비에 대한 산업은행의 산업자금지원을 내년부터 재개한다. 현재 철강재 수출때 물량의 50%이상을 국적선으로 이용토록한 규정을 완화,내년부터 1천t미만의 철강재 운반용 중고선박 도입을 허용한다. ◎수출활성화 대책/수출보험한도 내년 5조8천억 확대/상표와 디자인개발에도 세제상 혜택 ▲무역=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자율규제 품목(1백43개)을 내년 46개,94년 38개,95년 30개,96년 이후 29개씩 단계적으로 없앤다.5백만달러 이상의 산업설비 중 석유와 가스생산 설비처럼 과당경쟁 소지가 없는 품목은 승인대상에서 뺀다. ▲외환·금융=수출신용장이 선적 이후에 도착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데 대비,은행이 무역어음을 할인할 때 신용장 대신 수출계약서도 인정토록 한다.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때 종합상사의 해외시장 개척자금은 제조업 운영자금 수준으로 우대한다. ▲관세·물류=간역 정액환급제 대상(환급실적 5천만원 이하 중소기업,건당 10만달러 이하)을 환급실적 1억원 이하로 하고 건당 제한을 없앤다.수출상품이 제조 즉시 통관될 수 있도록 제조전 수출신고를 허용하고 통관 때 수출검사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노동=중국 교포에 한해 척당 3명씩 허용하는 원양어선의 외국인 승선범위에 동남아 인력도 포함,하급 선원의 2분의 1로 늘린다.업종도 참치와 오징어 채낚기배 외에 모든 원양어업 업종으로 늘린다.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과 수출이 계속 주는 업종의 직업훈련 의무비용을 절반으로 줄인다.주당 44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근무시간을 탄력 운영하도록 관계법을 고치고 시간제 근무나 근로자 파견제의 근로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수출경쟁력=수출품의 품질실태를 조사하고 품질검사법을 「수출품 품질향상에 관한 법률」로 바꾼다.「공산품 품질관리법」을 「품질경영 촉진법」으로 고치는 등 품질 혁신운동도 펼친다. ▲해외마케팅 강화=중소 수출업체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기금을 93년 1백억원에서 내년에 2백억원으로 늘린다.무역협회의 무역연수원을 개편,주력시장의 마케팅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내년에 한국무역홍보센터를 설립,수출상품의 이미지를 제고한다. ▲수출지원=연불 수출금융 지원을 늘리고 수출보험 계약체결 한도를 올 3조6천억원에서 내년에 5조8천억원으로 늘린다.상표와 디자인 개발도 세제상 기술 및 인력개발 수준으로 우대한다. ▲품목별 대책=섬유업은 가격경쟁력을 잃은 저가품은 해외 공장에서,고가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체제를 갖춘다.신발은 생산공정의 표준화와 자동화를 통해 경쟁력을 살리고 내년에 미국내 2곳에 고유상표 공동판매장을 연다.철강은 특수 강종을 현재의 8백2개에서 97년까지 8백58개로 늘려 고가품 수출비중을 높이고 중국 베트남에 수출기반을 구축한다.자동차는 2000년대 4백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앞으로 5년간 13조원을 들인다.반도체 장비와 재료의 자급도를 높이며 일관공정 제품의 수출을 현재 30억달러에서 97년에는 65억달러로 확대,세계 3위의 생산국 위치를 지킨다. ◎투자환경의 개선/외국인제조업 토지취득 신고제로/투자제한업종도 97년 92개로 축소/기관투자가 해외부동산취득 허용 ▷외국인투자의활성화◁ ▲투자환경 개선=내년부터 외국인 투자기업의 적정 유보율을 배당가능 이익의 40%에서 50%(자본금의 10%)로 높인다.적정 유보율을 초과하는 이익에 부과하는 소득세율을 25%에서 15%로 내린다.기계류등 자본재 수입에 대해서는 대일 수입선 다변화제도의 적용을 완화한다.내국인 지분이 50%를 넘는 합작 중소기업을,중소기업 고유업종으로 지정한다.제조업의 토지취득을 신고제로 바꾼다.외국인 투자기업에게도 내년 상반기부터 병역특례 보충역을 배정한다. ▲투자제도 및 절차 개선=외국인 투자개방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투자제한 업종을 현 2백8개에서 내년에 1백81개,97년에는 92개로 줄인다.△경미한 금액의 해외투자 인가기한을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한다.신고수리 업무를 한국은행에 넘긴다.방위산업과 고도기술 외의 기술도입의 경우 주무부처 신고제를 폐지한다. ▷외자조달◁ ▲외화대출=융자대상에 제조업의 시설재 부착 부분품,중고선박 도입,중소기업의 첨단기술 용역비 및 도입비를 추가한다.시설재 수입자금에 대한 융자비율을 대기업은 80%에서 90%로,중소기업은 90%에서 1백%로 높인다.만기를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한다.동일인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대출의 경우 주거은행이 여러 은행과 공동으로 대출하는 신디케이션 방식을 도입한다. ▲해외증권 발행=주식연계 증권의 발행용도에 시설재의 최신 기술 도입비와 용역비 및 비제조업 수출업체의 해외 광고비등도 추가한다.△주식비연계 증권의 발행자격을 국제 신용등급 A급에서 BBB급으로 완화한다. ▲무역관련 차입확대=수출선수금 수령한도를 대기업은 과거 1년간 수출실적의 2%에서 3%로,중견 기업은 5%에서 7%로 확대한다. ▷해외 투자의 확대◁ ▲자유화 대상확대=현재 30개인 제한업종을 17개로 줄인다.탄소섬유·점토벽돌·섬유제품·대규모 유자망업 등을 자유화한다.오는 12월부터 보험사등 기관투자가에 자산운용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자금지원 확대=수출입은행의 해외투자자금 지원대상을 창고업 등으로 확대한다.투자보장 협정을 40개국에서 60개국으로,이중과세 방지협정을 46개국에서 51개국으로 늘린다. ▷개도국자본협력강화◁ ▲대외경제협력기금의 확대=국민총생산(GNP)의 0·04% 수준인 1억2천만달러에 지나지 않는 공적 개발원조(ODA) 규모를 97년까지 선진국의 최저 수준인 5억5천만달러 정도로 늘린다. ▲연불수출 자금지원=수은 수출자금의 대개도국 산업설비와 기계류에 대한 지원비중을 높이고 지원조건도 개선한다.
  • 은행/질 경영시대 열린다/금리자유화로 경영환경 급변

    ◎자산·부채 연계… 통합관리 추진/유망 중기 발굴·지원 움직임 활발 은행들도 「질경영」시대에 돌입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개방화와 함께 금리자유화가 추진되면서 우리 은행들도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경쟁의 시대를 맞은 셈이다.예금과 대출금리가 묶여 있는 상황에서는 확정 마진율이 보장돼 자산규모만 늘리면 수익은 저절로 불어났다.그러나 금리자유화 시대에서는 더이상 물량 위주의 경영이 통하지 않는다. ○예대금리차 2%내 금리경쟁이 본격화되면 은행들은 우량고객을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쳐야 한다.경쟁 은행이나 점포보다 「대출금리는 싸게,예금금리는 높게」내지 않으면 고객을 빼앗기게 된다.경쟁이 치열할 수록 예대금리 차는 좁혀지고 은행의 수지는 나빠진다.우리보다 10년 앞서 금리자유화를 단행한 일본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도시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대로 줄었다.우리나라도 지난해 3% 대에서 올 상반기에는 2% 수준으로 떨어졌다.내년에는 1% 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급속히 악화되는 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을 무리하게 고수익으로 운용하다 보면 부실채권이 늘어날 우려도 있다. 이같은 변화에 대응해 제일·조흥·한일은행 등 선발은행들은 경영방식의 일대 전환을 모색중이다.볼륨(양)을 위주로 한 종래의 경영패턴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수익성을 따지는 「질경영」으로 바뀌는 것이다. ○생산·수익성 중요시 이들 은행이 추구하는 「질경영」의 핵심은 ALM(자산부채 종합관리 시스템)경영이다.ALM 경영이란 고객의 신용도와 수지기여도,취급하는 상품의 특성,자금의 조달비용 및 기간 등에 관한 모든 정보를 컴퓨터에 입력,자산과 부채를 종합 관리함으로써 적정 수준의 수익을 확보하고 한편으로 리스크(부실채권 발생률)를 최소화하는 경영방식이다. 예컨대 3%와 5%,7%에 각각 1백억원씩을 조달한 경우 종래에는 3백억원 모두를 평균 조달금리(5%)에 적정마진(2%)을 붙인 7%로 운용했다.그러나 ALM 방식으로는 3%짜리는 5%로,5%짜리는 7%로,7%짜리는 9%로 각각 조달금리 수준에 따라 세분화해 적정마진을 붙여 운용하는 것이다. ○전산화비용 수백억 ALM 경영을 하려면 전산부문에만 수백억∼수천억원을 쏟아부어야 한다.일본에서는 ALM 경영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비를 절감하기 위해 은행들이 합병한 경우도 있다.지난 91년에 이뤄진 교와은행과 사이타마은행간의 합병이 좋은 예이다.제일은행의 김부길경영관리실장은 『ALM 경영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10년 후의 은행들의 운명이 달렸다』고 말했다. 은행의 고객 구성도 재편될 가능성이 엿보인다.종래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는데 열을 올렸으나 앞으로는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신용등급이 4단계에서 6단계로 늘어나 대기업(1등급)만 상대해서는 수익성을 맞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조직경량화 불가피 이밖에 국내 은행의 낙후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조직의 경량화 노력이 요구된다.지난 91년에만 9천명을 감원한 미국의 시티은행이나 지난해 역시 1천명을 감원한 일본 도쿄은행의 사례는 경쟁시대를 맞은 국내 은행의 생존전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본보기이다. 안정된 직장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끄는 은행원의처지가 상당히 고달퍼질 전망이다.
  • 중기 자금지원 늘려/2개은,당좌대출기간 연장·융자 확대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처음으로 당좌대출 1회전 기간을 현행 30일에서 3개월로 연장,오는 4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기업신용평점 60점 이상인 우수 중소업체와 각 은행이 선정한 유망중소기업에 한해 다음달부터 당좌대출금을 적어도 하룻동안 전액 상환해야하는 1회전 기간을 3개월로 늘려 매월 상환에 따른 자금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조흥은행도 31일 중소기업 대출한도를 1억원으로 높이고 가계의 자동대출한도를 1천만원으로 늘려 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 기업통장대출제도도 대폭 개선,일반자금 회전대출한도를 현행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늘리고 적금대출 5천만원을 신설,동일인이 최고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가계의 자동대출한도를 현행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리고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인 사람은 과거 예금실적이 없어도 5백만∼1천만원까지 대출해주며 보증인의 인감증명서 대신 서명만으로도 자동대출이 가능하도록 종합통장대출제도도 개선했다.
  • 한국 신용등급 AA하급 격상/미 투자은행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의 투자은행 샐러먼 브러더스는 4일 한국경제에 관해 낙관적인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의 신용등급을 AA하급으로 격상시켰다. 이 보고서는 『한국에서 32년만에 첫 문민대통령을 출현시킨 작년 가을의 대통령선거,착실한 경제전망 및 92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경상수지 전망등이 그같이 보다 긍정적인 평가를 하게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은행 CD·단자사 금리 0.5∼1%P 인하 유도/금리인하 보완책

    정부는 금리인하 조치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 금융기관의꺾기등 불건전 금융행위와 금리의 편법인상을 억제하고 통화관리를 신축적으로 운용,실세금리를 12%이하로 안정시키기로 했다. 1일 재무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달 26일 여수신금리를 1∼1.5%포인트 내렸으나 아직도 꺾기,외환수수료 인상등의 편법으로 금리인하 차이를 보전하고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등의 수법을 활용,기업들의 금융비용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단속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금리의 하향안정화를 위한 정책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당국은 금리인하 조치가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번주안에 은행의 CD금리를 0.5∼1%포인트 내리도록 유도하고 예상보다 금리를 적게 낮춘 단자사의 여수신금리를 추가로 1%포인트 내리도록 할 방침이다.
  • 신용카드 사용한도/신용도 따라 차등/내년부터

    ◎카드사 종합평가제 도입/회원 월급·안정성 등 점수화/전산망 구축완료/6개월마다 등급재조정 지금까지 일률적으로 적용되던 신용카드 사용한도액이 카드회원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화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와 국민,엘지,위너스 등 국내 신용카드회사들은 현재 일반카드 1백만원,골드카드 2백만원으로 일률 적용되고 있는 월간 신용카드 사용한도액을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차등화하는 종합평점제도(스코어링 시스템)의 도입을 추진,빠르면 내년부터 이의 실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용카드 회사들이 종합평점제의 실시에 들어가면 카드 회원들은 월 소득과 카드이용액,연체액,직장의 안정성 등 신용도를 판단할 수 있는 각종 기준에 따른 신용등급에 따라 사용한도액을 차등 적용받게 된다. 비씨카드는 이 제도의 실시를 위한 분류 모델의 개발을 완료하고 30개 항목에 이르는 평가기준으로 회원의 신용등급을 구별하는 전산 프로그램의 개발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부터 이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비씨카드는 회원들의 신용도를 매달점수로 매겨 6개월마다 회원의 사용한도액을 조정,신용도 여부에 따라 회원의 사용한도액을 등급별로 지금보다 최대 2배 이상으로 늘리거나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엘지와 위너스카드 등도 비씨카드와 비슷한 기준에 따라 종합평점제 실시를 위한 전산프로그램을 이미 개발,재무부의 인가가 나는대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 국제 신용 평가서 한일은,A급 획득

    한일은행은 국내 민간은행으로서는 최초로 국제적 신용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함으로써 미국 금융시장에서 양키본드를 독자적인 신용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 4일 한일은행에 따르면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는 지난 7월 4명의 실무분석팀을 보내 윤순정 한일은행장과의 면담을 비롯,신용등급 매김을 위한 재무상태의 분야별 정밀분석을 실시한 결과 한일은행을 A등급으로 평가했다. 기존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그리고 포철과 한전은 무디스사와 또다른 신용평가기관인 S&P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으며 삼성전자는 S&P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 한전 양키본드 3억불 발행/민간기업으론 처음

    ◎미 채권시장서 연리 8.1%로 한국전력이 국내민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채권시장에서 3억달러규모의 양키본드를 발행한다. 또 포항제철·한국통신·삼성전자·서울시 지하철공사등도 올해안에 모두 8억달러규모의 양키본드를 발행할 예정이다. 25일 재무부에 따르면 한전은 24일(현지시간) 미국증권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치고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신용등급 판정을 받아내는 등 양키본드 발행을 위한 주요 절차를 끝냈다. 한전은 지난 연초부터 미국의 투자은행인 리만 브라더스를 상담창구로 선정,신용평가를 의뢰해 스탠더드 무어스사로부터 A플러스,무디스사로부터 A1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이 신용등급은 9개 등급 가운데 상위 3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과 같은 수준이며 국내기업이 받을 수 있는 최상의 등급이다. 한전의 양키본드발행금리는 미국재정증권수익률에 0.9%를 더한 수준인 연8.11%로 지금까지 발행된 국내은행의 양키본드 발행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전은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발전소건설용 시설재구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양키본드는 외국의 금융기관과 기업이 미국 채권시장에서 발행해 미국내에서 판매하는 달러화 표시채권으로 발행조건이 까다롭지만 기간이 5∼30년이나 되고 금리가 싸 다른 해외채권발행이나 상업차관에 비해 장기·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발행한 양키본드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3회에 걸쳐 미 재정증권수익률에 0.98%를 더한 연 8.20%의 금리로 10억5천만달러,수출입은행이 한차례 2억달러 등 모두 12억5천만달러에 그쳤다.
  • 단자사 대출금리 인하/평균 0.7%… 할인기간별 차등

    ◎재무부,방식변경 15일부터 단자사의 대출금리(기업어음할인금리)가 평균 0.7%포인트 인하된다. 재무부는 14일 단자사의 기업어음 할인금리 체계를 현행 기업신용등급별로 기준금리에 0.5∼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차등적용하는 방식에서 할인기간별로 차등금리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단자사의 대출금리는 기간에 따라 1∼15일물은 기준금리 14.9%에 0.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붙여 15.4%가 되며,16∼29일물은 15.9%,30∼90일물은 16.4%,91∼1백80일물은 16.9%가 각각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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