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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위기 악순환 촉발… 신용도 왜 추락하나

    ◎정부 시은 출자 등 ‘역구조조정’ 부정적 평가/과다한 외채… 외환보유고는 적어 수급 불안 수출이 잘되고 있는데도 무디스사와 S&P사 등 미국의 국제적인 신용 평가 기관들은 왜 우리 나라의 국가 신용 등급을 자꾸 떨어뜨릴까. 이들 신용평가기관들은 예년에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같은 연도에는 조정하는 일이 없었다.그러나 올들어서는 연초부터 23일에 이르기까지 좀 심하게 표현하면 심심하면 신용등급을 낮춤으로써 외환위기를 촉발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외환당국이나 민간 업계에서도 이에 대해 액면 그대로 믿기가 이상할 정도로 다소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분위기다.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국제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조정은 국내 실상을 정확히 들여다볼 수가 없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여부에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이나 전문가들은 그러나 신용등급 하락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강하다.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꼽는다. 우리나라의 외환수급 상황이 불안한 점이 첫째 요인이라는 분석이다.외환당국 관계자는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은 우리나라의 단기외채가 많고,외환 보유고가 적은 점 등 외환수급 상황이 불안한 점을 들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천2백50억달러이며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절반이 훨씬 넘는 6백70억∼6백80억달러에 이른다.단기외채 가운데 금융기관 부채는 2백80억달러에 이른다. 특히 단기외채에는 국내기업들의 부채는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로 갚아야 할 규모는 이보다 훨씬 커질 상황이다.당국은 국내기업의 해외부채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최근에야 이에 대한 실사를 하고 있다. 또 다른 요인은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에겐 부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개혁이 IMF 프로그램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에 출자하기로 하는 등 개입하고 있는 점이 신용등급을 떨어뜨리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즉 IMF는 부실금융기관은 즉각적인 정리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이와 달리 종금사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으나 은행에 대해서는 출자를 하는 등 되도록 살려보려는 조치가 부실 금융기관은 하루빨리 정리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IMF 입장과 상반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제신용평가기관의 이같은 조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문제가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물론 의도적으로 신용등급을 낮췄다고 해석하지는 않지만 한 달새 몇 차례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며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민간 경제연구소 관계자도 “달러화 부족에 따른 외채 상환능력에 대한 의문으로 신용도가 추락할 수 밖에 없지만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뒷북을 치는것 같다”고 지적했다.올 상반기까지만해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데 신중을 기했던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외환위기가 발생하면서 과감하게 신용등급을 낮추고 있는 것은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보다 정확히 평가를 했더라면 외환위기가 비롯되기 이전에 미리 상황을 예측해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어야 옳았다는 얘기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우리가 세계최고:8)

    ◎10개국과 합작…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원료 조달·판매망 구축… 세계시장 점유 확대/2005년엔 20개국 50개 생산·판매 기타 확보 94년 4월 1일,포철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 김만제 회장이 직원들 앞에 섰다. “오늘 우리 앞의 세계에서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가 일고 있습니다. 국제화 정보화로 가는 급격한 변화는 이미 세계 모든 기업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곧 도래할 21세기에는 이같은 변화가 더욱확산될 것이며,그 속도 또한 빨라질 것입니다” 포철이 국내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철강의 중심에 우뚝 서려면 생산·판매체제는 물론,구성원 의식의 글로벌화가 시급함을 강조한 ‘경고’였다. ○끊임없는 해외 투자 국내외를 막론하고 100년 이상 ‘영속’하는 기업들은 많지 않다. 아무리 훌륭한 기업도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도태된다. 미 포춘지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내 500대 기업을 보면 기업의 흥망성쇠가 일각에 달려있음을 알 수 있다. 72년과 82년에 수위에 올랐던 IBM이 92년에는 20대 기업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요즘 상황은 어떤가. 국가가 부도위기에 몰리고 금융기관과 기업들의 신용은 땅에 떨어졌다. 무디스사는 지난 22일 한국물(채권)에 대한 외환신용등급을 ‘Baa2’에서 ‘Ba1’으로 두단계나 하향 조정했다. 이 등급은 정상적인채권발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채권을 발행하더라도 정크본드(저급채권)로 분류되는 수준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포철은 해외 16개 은행으로부터 2억2천6백만달러의 신디케이트론을 도입하는 데 성공했다. 즐거워할 일만은 아니지만 역설적으로 포철의 대외신용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미국의 철강전문지인 뉴스틸은 지난 5월호에서 “포철은 조업시작 20여년만에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회사의 하나로 부상하고 세계 철강사에 남을 만한 특별한 존재로 기억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 베트남 브라질 등에서 18개 합작투자사업을 함으로써 세계 철강업계에서 진정한 글로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경쟁력의 기초를 닦고 밖으로는 해외진출을 통해 세계적 철강기업으로서 위상과 신인도를 쌓은 것이다. 포철이 국내기업으론 처음 뉴욕증시에 상장된 것도 글로벌 경영의 결과다. 포철은 원료확보 때문에 초기부터 세계로 눈을 돌려야 했다. 81년 호주의 마운트 솔리 탄광에 대한 합작투자가 시작이다. 포철은 90년대 전반까지 제철원료를 조달하기 위한 탄광개발사업과 미국 중국 베트남 등지에 판매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해외투자에 주력했다. 그러다 코렉스 미니밀 등으로 철강제조방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펠렛 등 신규원료 확보차원에서 브라질과 베네수엘라 등 남미지역의 현지화사업에도 나서게 됐다. 지금 포철은 계열사를 포함,세계 각국에 41개 법인과 공장을 운영할 만큼 괄목상대하게 성장했다. 베트남에서 포스비나(아연도금강판공장),비나파이프(강관공장),VPS(선재 및 봉강공장)를 가동 중이며 중국에는 대련 장가항 순덕 등 중국 화북,화남,화중의 거점도시에 아연도금강판공장과 코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철강시장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0월 연산 1백만t 규모의 미니밀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 포철은 이들 공장을 포함,2005년까지 20개국에 50개의 생산 및 판매기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동남아 등 개도국 시장에는 판매·생산시설을 통해 시장확대를 꾀하고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는 합작공장 건설을 통해 판매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자원보유국에서는 합작공장을 세워 안정적인 철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원료조달에서 판매망 구축까지 글로벌 네트워크을 구축하되 선진국에서는 다운 스트림에,후발국에서는 업 스트림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건설중인 미니밀 공장이 한 예. 소재를 공급,가공·판매하는 방식에서 아예 현지에서 철강을 생산,공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인구 1억9천5백만명에다 연평균 6∼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매년 열연강판의 부족량이 60만t이나 돼 현지업계의 구득난이 극심한 실정이다. 포철은 생산량의 80%는 현지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동남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미 합작으로 86년 설립한 UPI는 포철 해외진출에 이정표였다. 한국철강협회 여상환 상임고문(61)은 “당시 연간 2천만t의 철강을 수입하는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거점이 절실히 필요했다”며 “UPI설립으로 수입보호장벽을 뚫고 동시에 시장진출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UPI가 설립되기 전 피츠버그시 시민들은 UPI합작사인 USS를 그냥 ‘더코퍼레이션’(회사)으로만 불렀다. 피츠버그시에서 회사라면 당연히 USS뿐이라는 자긍심을 표현한 대목이었다. 때문에 포철과 합작이 이뤄졌을 때 곱지않은 시선을 포철 기술진과 경영진은 몸으로 이겨내야만 했다고 여고문은 전했다. 결국 오늘날 UPI는 흑자를 내는 ‘효자기업’이 됐다. 철원확보를 위한 현지투자는 호주의 마운트 솔리 광산(포사)을 시작으로캐나다의 그린힐스광산(포스칸),베네수엘라 HBI공장(포스벤),브라질의 펠렛공장 코브라스코 등으로 늘어났다. ○브라질공장 내년 준공 포스벤은 3억3천4백50만달러를 투자,연간 1백50만t의 HBI(고철대체재)를 생산,오는 99년 5월부터 1백5만t을 들여와 광양제철소 미니밀 공장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브라질에 설립된 코브라스코는 브라질의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CVRD와 50대 50으로 설립한 회사로 세계적인 미항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비행기로 한시간 거리인 산토스주 비토리아시에 있다.펠렛은 철광석을 알갱이 형태로 만든순도 99%이상의 철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 연산 4백만t 규모의 펠렛공장은 5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9월22일 준공예정이다. 조병주 코브라스코이사(50)는 “철강제품의 70∼80%가 원광석 값”이라며 “현지에서 펠렛을 제조·수입하면 단순 수입보다 약 3%(1.2달러)의 원가경쟁력이 확보된다”고 펠렛공장의 장점을 지적했다. L.A.반데이라 공장장(50)도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유럽 국가들의 고로방식 제철소는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환경친화적인 제철소로의 개조비용이 적지 않아 펠렛의 효용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될 것”고 했다.
  • 불안감·월말 수요 겹쳐 달러 폭등/외환위기­실상과 전망

    ◎“국가 부도” 지나친 위기감이 위기조장/수렁탈출 여부 금주말… 내주초가 고비 환율 변동 폭 제한 폐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2차 자금지원을 계기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던 예측이 빗나갔다.23일에는 마침내 은행이 고객에게 파는 달러환율이 달러당 2천원을 넘어서는 가공할 사태로 발전되고 있다. ▷실상◁ 22,23일의 환율폭등은 외환사정의 급격한 악화보다는 시장의 심리적인 동요가 더 큰 원인이다. 물론 원유도입 대금,종금사들의 환전 등 월말 결제수요가 몰려 외환수요가 평소보다 많았던 면도 있다.그러나 무디스사가 22일 한국의 국가신용도를 낮춘데 이어 S&P사가 23일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이 시장심리에 치명상을 입혔다.여기다 현재의 외환상황이 실제보다 심각하며 연말 외환보유고가 1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정치권의 발언들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이 폭발해버렸다. 이에따라 지난주 까지만해도 잠잠했던 국가지불유예(모라토리엄) 위기감이 다시 불거지는 등의 악순환 상태다. 현재 IMF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의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일본 등으로부터의 자금지원 소식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단기 채권시장을 개방했음에도 외화자금 유입은 늘지 않고 있다.금융당국은 국내 금융기관들에 대해 외채를 50% 가량 연장(리벌빙)토록 종용하고 있으나 20∼30%를 유지하느라 비상이 걸려 있다. 올 연말을 넘긴다고 해도 내년 초가 더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그러나 상황이 더욱 나빠진 것은 아니며,호전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지난 16일 현재 가용 외환보유고는 64억달러로 추산됐다.여기에 18일 이후 연말까지 유입될 IMF 자금 30억달러,세계은행(IBRD) 30억달러,아시아개발은행(ADB) 20억달러를 합하면 1백44억달러로 늘어난다.하지만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 상환액은 1백48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만약 만기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내년 1월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전망◁ 그러나 외환시장에 대한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보유고 부족에 대한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형성되고 있는 데다 23일에는 종금사가 단기외채를 자력으로 상환하기 위해 시장에서 1억3천만달러의 달러화를 집중 매입한 것이 환율폭등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로열티 지급 등의 외화자금 수요가 겹쳐있는 것은 사실이나 확고한 이유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불안심리라는 거품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폭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외환보유고 확충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도 “달러당 2천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신용등급 하락과 은행권의 극심한 자금난으로 달러화를 미리 확보하려는 심리로 폭등했기 때문에 달러당 1천300원대까지 폭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급락할 수도 있으나 미국·일본 등으로부터 외화자금을 빨리 들여오는 등 외환수급 사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은행의 해외차입에 대해 2백억달러까지 지급보증을 하기로 한 조치의 실효성 여부가 올 주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만약 이조치에 따라 외국은행들이 기존대출금에 대한 만기연장에 동의하거나,새로운 대출을 일으켜준다면 외환위기는 사라지고,환율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다.그러나 외국은행들이 국가보증에 대해서도 만기연장을 거부한다면 더이상의 대책은 없는 셈이다. 이번 주말과 내주초에 현재의 외환위기가 극복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가 판가름나게 되는 것이다.
  • 한국신용등급 또 낮춰/‘정크본드’ 수준으로 하향조정/S&P사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23일 한국의 신용등급을 또 하향조정,‘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S&P측은 이날 한국에서 발행된 채권 및 관련상품의 장기 외환신용등급을 현행 ‘BBB-’에서 ‘B+’로 낮추고 원화 신용등급도 ‘A-’에서 ‘BBB-’로 재조정했다. 이와함께 단기 외환신용도는 ‘A-3’에서 ‘C’로,단기 한화신용도는 ‘A-2’에서 ‘A-3’로 하향조정했다. ‘BBB-’ 이하의 신용등급은 위험도가 지나치게 높아 투자 고려대상에 넣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 한국신용등급 2단계 낮춰/무디스사

    ◎‘Ba1’으로… 해외서 채권발행 곤란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22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Baa2’에서 ‘Ba1’으로 2단계 낮췄다.이로써 우리나라의 국가등급은 한달 사이에 무려 6단계나 떨어져 해외에서의 채권발행이 어렵게 됐다. 무디스사는 은행예금에 대한 등급도 ‘Ba2’에서 ‘B1’으로 2등급 낮췄다.무디스사는 우리나라와 함께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장기채권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무디스는 동아시아 금융기관의 단기부채가 크게 늘어시장 신용도가 취약해졌기 때문에 동남아 국가의 신용등급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국가등급 Ba2는 투자가 부적격한 수준으로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려면 최고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외화표시 은행예금에 대한 등급도 ‘B1으로 낮아져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차입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해외금융기관의 만기상환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신용도 3등급 하락/미 S&P,장기외화채권 BBB-로 조정

    ◎무디스는 2등급 내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는 11일 한국의 장기 외화표시 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3등급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또 단기 외화표시 채권등급을 ‘A―2’에서 ‘A―3’로 한등급 낮추는 한편 외화표시 채권등급 전망을 지난달 25일 발표한대로 ‘크레디트 워치’상태에 둔다고 밝혔다. S&P는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1개월 수입치도 채 안되는 1백억달러 정도로 하락하는 등 현재 한국의 금융상황이 상당히 불투명해 이같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미국의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사는 10일 한국의 금융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한국의 외화표시 채권등급을 ‘A3’에서 ‘Baa2’로 2등급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한국에 대한 신용도를 하향 조정한 것은 한국의 외한 보유고가 당초 예상한 것보다 적은데 따라 더 많은 외환공급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재정 건전… 경제난 극복 낙관/미 DCR사 신용 평가

    ◎경쟁력·구조조정 계획·정치권 의지 믿을만 최근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재정구조는 근본적으로 건전하며 한국정부가 현재의 위기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뉴욕의 신용평가회사인 더프&펠프스(DCR)가 9일 평가에서 밝혔다. DCR은 이날 한국에 대한 신용평가에서 장기대외부채 상환전망은 ‘A’,장기국내차입금 상환능력은 ‘AA마이너스’로 한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높게 평가했다.그러나 단기대외부채 상환능력에서는 ‘D­1­마이너스’로 낮게 평가했다. DCR은 이 보고서에서 한국이 많은외채 부담을 지고 있고 민간부문에서 심각한 구조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재정이 근본적으로 건전하기 때문에 단기 유통 해결과 주요 구조조정에 힘쓴다면 현위치에서 그다지 심각한 위험없이 민간기업 부문에서의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같은 확신의 근거로 ▲한국경제의 경쟁력 ▲79­82 경제위기시 한국정부의 성실한 외채상환기록 ▲공공재정에 있어서의 실질적 유연성 ▲IMF와의협의를 통한 안정화 및 구조조정계획 ▲경제개혁을 위한 정치권의 콘센서스 등을 지적했다.그러나 이 보고서는 부정적인 요소로는 ▲긴축과 구조조정 이행과정에서 노동계의 반발 등 ‘사회불안’초래 가능성 ▲한국정부의 구조조정 지연 ▲북한에 관련된 불확실성의 지속 등을 강조하면서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일 금융위기 정부서 방관말라(해외사설)

    일본이 아시아의 경제 재편에 있어 새로운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 혼란스러운 금융문제들과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악성채권들을 다루는 도쿄의 태도에 대한 불안초조감이 신뢰회복을 위한 즉각적인 안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정부는 지난주 일반대중과 금융시장들에 대해 평정을 되찾기 위한 이례적인호소를 발표했다.그러나 진정으로 두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도쿄당국이 당면한 금융문제들에 발벗고 나서는 것이다. 국제시장권에서는 일본이 부채누적 금융기관들에 대한 유연 정책을 멈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현정부가 지금까지 정치적 이유에서 행하기 꺼려왔던 것이다.도쿄는 최근 100년 된 야마구치증권투자사와 2개 은행의 도산이라는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했을때 환영하는 반응을 보인바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지난주 개별 은행을 구제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금융제도의 전반적인 안정기조는 지켜나갈 것임을 강조했다.너무 안이한 태도였다.성난 일본 저축가들이 은행에서 다투어 돈을 빼가기 시작했고 다른금융기관들에 대해서도 우려하기 시작했다.도쿄 증시도 불확실성으로 소용돌이쳤다. 현재 일본의 은행들은 호황기때 만들어진 악성채권들의 부담을 안고 있으며 국제시장에 대해 단기자금 대여를 위한 우대금리를 지불하고 있다.무디스투자서비스의 평가에 따르면 일본의 5개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쿄은행은 외국 투자가들이나 채권자들을 위한 지급보증을 위해 금융권에 투입할 돈을 갖고 있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아시아국가들과는 다르게 세계 최대의 채권국인 일본은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자금을 갖고 있는 것이다.시장들은 정부가 공공자금이 일본의 저축가들을 보호하고 지불불능 금융기관들을 제외한 건전한 은행들을 보호하는데 사용하도록 하는 계획을 실천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일본정부는 내달에 재정 활성화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다.그러나 그것이 보통때와 같은 주저함이나 명목상 접근에 그친다면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일본은 다른 아시아국가들의 경제적 모델이 돼왔으며 다시 그렇게 될수 있다.금융위기는 도쿄가 아시아국가들이 간절히 필요로하고 있는 것들을 이끌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 핵심 우량·수출 대형주를 사라/주식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

    ◎투매 자제… 관망·저점 매수 시도해볼만/재무구조 좋은 중소형주 반등 가능성 자금시장과 주식시장의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식투자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증권 전문가들은 지금 주식투자를 하려면 핵심 우량주 및 수출 관련 대형주 중심의 선별매매를 하고,자신이 없다면 증권사 금융상품에 잠시 맡겼다가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주식투자=IMF 자금지원 요청으로 폭락했던 주가가 정부의 증시안정대책추가발표 이후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무차별적으로 동반하락했던 중소형 개별종목군중 재무구조가 양호한 종목들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여겨진다. 증권 전문가들은 그동안 매도세가 대세였다면 이제는 관망 내지 종목에 따라 저점매수도 가능한 시점이라고 말한다.분위기는 여전히 하락추세이지만 단기적으로 보면 반등시점을 노려볼만도 하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IMF 충격에서 벗어나 종목별로 움직인다면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환율상승이득이 되는 기업,영업외수지가 흑자를 보이는 기업 등 IMF체제가 오히려 유리한 사업 기회가 될 수있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시장안정이 확인될 때까지 단기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근본적인 자금시장의 안정시점까지는 현재의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지수의 등락과는 관계없이 한계기업의 체계적 위험은 중소형주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따라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핵심우량주 및 수출관련 대형주 중심의 선별매매에 주력하되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낙폭과대에 연연하지 말고 반등때마다 현금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다. 소형주의 경우 우량주라도 동반하락 분위기를 쉽게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으나 우량주는 자신감을 갖고 중기적 관점에서 매수에 임해 볼 만하며 전체의 무게중심은 불루칩쪽에 실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증권사 금융상품=요즘 증권사 객장은 투신운용회사의 공사채 수익증권과 주식형 수익증권을 살 수 있고 종금사 고유상품인 거액 기업어음(CP)과 투신권의 MMF 등을 판매하는 종합금융 판매창구로 바뀌었다.투자기간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하면 좋은 성과를 올릴수 있다. ◇RP(환매조건부채권)=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품채권을 투자자가 사고일정기간 지나면 다시 증권사가 채권을 사주는 상품.대부분 증권사에서 RP를 취급하기 때문에 수익률을 비교해 좋은 조건의 상품을 고르면 된다.30일 이하의 단기투자에 적합하며 연수익률은 13~15% 정도로 회사별로 금리차이가 조금씩 있다. ◇MMF(단기공사채)=30일 이내의 짧은 저축기간에 유리한 상품으로 하루를 맡기더라도 연 14∼16% 이상 이자가 지급된다.저축금액에 제한이 없으며 중도에 해지해도 환매수수료가 없다.입출금도 자유롭다.연이율 10%인 증권금융발행어음에 8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채권과 유동성자산에 투자된다.입출금을 수시로 하거나 한달 이내의 단기자금을 운용할 법인 및 매일 현금을 다뤄야 하는 자영업자들이 투자에 유리하다. ◇거액CP(기업어음)=그간 종금사에서만 팔았던 상품이지만 증권사도 취급할 수 있게됐다.최저금액은 5억원이상이며 5천만원 단위로 거래된다.개인과 법인이 모두 투자할 수 있으나 거래단위가 높아 자금이 남는 일반법인과 중소 금융기관의 투자대상으로 적합하다.신용등급이 A2 이상인 우량 상장기업이 발행한 CP만 매매한다.최근 이율이 연 20%까지 올랐다.투자기간이 1∼3개월일때 유리하고 1년이내 기간까지 투자가 가능하다.
  • 한국,국가신용등급 또 추락/미 무디스사/A3로 2단계 하향 조정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이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계속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28일 한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현행 A1에서 A3로 2단계나 하향 조정했다.이에 앞서 미국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도 지난 25일 장·단기 신용등급을 1단계씩 떨어뜨렸다. 무디스는 장기등급을 두단계 낮춘 이유로 한국의 단기외채가 급속히 증가한데다 금융시스템이 약화됐으며 이에 따라 기업부문의 건전성도 급속히 나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A3는 원리금 상환이 확실하나 환경변화에 따라영향을 받을수 있는 A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무디스의 등급 19단계 가운데 상위 7번째다.한단계 아래는 원리금 회수가 불확실한 Baa로 보통 개도국의 경우에 적용한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단기등급도 P2(양호)에서 P3(적절)로 단단계 낮췄다.
  • “일 5개은행 신용등급 하향 조정”/미 무리스사 사채·예금대상

    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일본장기신용은행,일본채권신용은행,미쓰이 신탁은행,야스다 신탁은행,중앙신탁은행 등 5개은행의 사채 및 예금 신용도에 대한 등급 하향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무디스사는 하향조정의 이유로 “내년 4월 자기자본 강화를 촉구하는 조기시정조치가 시행될 경우 부실채권의 엄격한 처리를 요구받게 돼 재무기반이 약한 이들 은행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우리가 세계최고:3)

    ◎대외신용도 수위… 글로벌 경제시대 개척/고생산성·건실한 재무구조로 ‘우량’판정/신일본제철·가와시키제철보다도 앞서 “신용평가등급 장기 A+,전망은 안정적,재정측면은 적정,91∼97년까지 줄곧 A+.일본 신일본제철은 BBB,가와사키 메탈인더스트리 고베제철은 BB…”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 푸어스사(S&P)가 지난 6월 18일자 ‘크레디트 위크’지에서 밝힌 포철관련 신용평가의 일부다. 국가나 기업이나 신용은 생명이다.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아할 만큼 위기의 벼랑으로 몰리게 된 것도 대외신용도 추락과 이로 인한 외화자금난 탓이다.나라뿐 아니라 기업도 신용이 추락하면 자금조달이 난관에 봉착,도산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특히 해외 자금을 많이 쓰는 대기업일수록 신용도 유지가 경영안정에 절대적이다.기업들이 대외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성적표가 바로 신용평가기관들의 신용등급인 것이다. S&P사의 포철평가를 좀더 보자.“최신예 생산설비는 포철이 세계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주요인이다.포철은 세계에서 가장 싼 값에 질좋은 철강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삼미특수강의 국내외 생산설비를 인수한다 해도 포철의 재무구조가 부실해지지는 않을 것이다.한국의 타 사업장들이 노사분규에 휩싸여도 포철은 독특하게 노사안정을 이루고 있다.2000년까지 생산능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어서 부채비율이 높아질 것이나 국내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와 높은 생산성으로 경영 및 재무구조에는 별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다” ○91년부터 계속 A+평가 포철은 이처럼 높은 생산성과 건전한 재무구조를 ‘무기’로 세계 초우량기업의 반열에 올라있다.포철은 무디스사로부터 A2,S&P사로부터는 A+의 신용평가를 받고 있다.경쟁기업인 신일본제철의 무디스사 평가는 포철보다 하나아래인 A3. 포철이 94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뉴욕증시에 주식을 상장하고 런던시장에서 3억달러의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할 수 있었던 것도 이같은 ‘명성과 평판’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런던시장 상장당시에는 한국물에 대한 프리미엄이 하락세에 있어 상황이 아주 안좋을 때였지만 20%라는고프리미엄을 붙여 성공적으로 발행할 수 있었다. 포철의 한보철강 인수문제가 한참 거론되던 지난 7월31일.S&P사와 신용평가에서 쌍벽을 이루는 미 무디스사가 포철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발표를 했다.포철이 한보철강을 인수할 경우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한국 대기업들의 연쇄부도 등 여건악화로 포철의 신용등급이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게 이유였다. ○아 경제도 평점선 1위로 포철에 비상이 걸렸다.재무본부장 황태현상무가 미국으로 급파됐다.황상무는 무디스사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를 찾아가 한보인수와 관련된 내용이 잘못 알려졌음을 조목조목 설명했다.“한보의 부채를 제외한 자산만을 인수하는 것이어서 부채비율이 올라가지 않으며 인수자금은 추가적인 외부차입없이 최대한 내부자금으로 조달할 수 있다.한보철강의 인수금액을 2조원으로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등등….황상무의 설명이 설득력있게 받아 들여졌는지 이후 포철의 신용등급엔 조정이 없었다. JP모건 서울사무소 임석정 부소장은 “포철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인지도는 놀라울 정도이며 철강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제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JP 모건사는 지난 7월 3억달러 규모의 포철 양키본드 발행을 맡았던 주간사로 당시 미 재무성채권수익율(6.33%)에 0.92% 가산금리라는 양호한 조건으로 채권발행을 주선했다.임부소장은 “외국인이 인정하는,또 다른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나 SK텔레콤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포철은 높게 평가돼 있다”며 “94년 미국의 20개 기관투자가 관계자들을 데리고 광양제철소를 들렀을때 엄청난 규모와 현대화된 설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던 그들을 보고 매우 자랑스러워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1C에도 살아남을 기업” 포철에 관한 기사는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세계 유수의 비지니스 매거진에 소개된다.미 경제주간지 비지니스위크가 11월24일자 커버스토리에 ‘포철을 가장 돋보이는 기업’으로 소개한 데 이어 12월1일자에는 ‘세계 제일의 경쟁력을 갖춘 철강회사로 이끌고 있는 김만제 포철회장’을 격찬하는 글을 실었다. 얼마전 홍콩 경제전문지 ‘아시안비지니스’가 아시아 9개국 10개 산업분야의 임원 등 9천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일이 있다.포철이 248개 조사대상업체(다국적기업 포함)중 아시아지역경제도 부문에서 평점 4.62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삼성,3위는 현대였다.10개 산업분야별 톱10에서 포철은 중공업분야에서 보잉 시암시멘트 도요다자동차에 이어 4위에 올랐다.일본의 경제주간지 니케이(일경) 비지니스는 지난 5월26일자로 게재한 특집기사에서 “포철은 세계경제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는 21세기에도 살아남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선정된 65개 기업중 한국기업으로는 포철과 삼성전자만이 포함됐다.철강쪽에선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가와사키제철,대만의 CSC,미국의 뉴코어가 끼었다.국내 신용도는 어떤가.한국신용정보주식회사(한신정)가 올해 포철에 대해 내린 신용등급은 최상위 등급인 ‘AAA’.원리금 지급의 확실성이 보장되는최고 수준으로 투자의 위험도가 극히 낮고 장래의 환경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업체에만 부여되는 등급이다. □특별취재팀 ·경제부=권혁찬 차장·손성진·오승호·김균미·박희준·이순녀 기자 ·국제부=이석우 북경 특파원
  • 한국신용등급 하락/미 평가기관 발표

    【뉴욕 AFP 연합】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5일(현지시각)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국경제에 또 한차례의 충격을 줬다. S&P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 금융상황의 급격한 악화를 반영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이같은 신용도 하락에 따라 한국이 원이나 달러 등으로 발행하는 해외 채권의 이자율 상승 등으로 이어져 해외차입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한국의 신용등급은 일부 투자자들이 지나치게 위험하다고 보고 기피하는 ‘정크 본드’ 상태 보다는 훨씬 좋은 ‘투자 등급’(인베스트먼트 그레이드)을 유지했다. S&P는 이날 한국의 외환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원화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각각 한 단계씩 낮췄다.단기 외환 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단기 원화 신용등급은 A1+에서 A1으로 떨어졌다.수출입은행,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한국전력,한국통신 등 주요 공기업에 대한 신용등급도 떨어졌다.
  • 일 야스다신탁은 도산 위기

    ◎4대 신탁회사/미 신용평가사 “투자부적격” 판정 【도쿄 외신 종합】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5일 일본의 4대신탁은행의 하나인 야스다(안전)신탁은행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 상태를 의미하는 ‘정크 본드’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크 본드 등급은 최근 도산한 야마이치(산일)증권이 폐업 직전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로부터 받은 것과 같은 신용등급으로 ‘더이상 투자할 수 없을 만큼 신용이 추락했다’는 것을 의미,도산 위기를맞을 위험성이 있다. S&P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야스다신탁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BB+에서 투자기준 이하인 BBB―로,단기신용등급을 A―3에서 B로 각각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일본의 영업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야스다의 취약한 재정상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면서 “야스다는 경기침체와 투자가들의 우려,점증하는 증시불안,심각한 자산가치의 하락 등의 도전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철강왕국 포항제철:1(우리가 세계최고:1)

    ◎끝없는 경영혁신… 철강메이저로 우뚝/24년간 흑자… 올 불황에도 순익 1조4백억/경쟁력있는 세계40대 투자종목에 선정/“경쟁업체서 모방하여도 최소15년 걸려” 새고 나면 기업들이 무너진다.한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해태 뉴코아 등등….연초부터 엄습한 불황의 그림자로 산업계가 유례없이 호된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그러나 최대의 불황속에서도 사상 최대의 흑자를 구가하는 기업이있다.포항제철이다.포철엔 더이상 ‘공기업=방만한 경영’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는다.민영화 논의를 잠재우며 혁신적 경영으로 세계 초일류기업을 일궈가고 있는 포철.민간기업보다 혹독한 체질개선으로 글로벌시대의 초일류기업으로 거듭 나 ‘불황의 벤치마킹’기업으로 떠올랐다.서울신문은 포철의 샘솟는 경쟁력을 심층 조명하는 새로운 기획시리즈를 내보낸다. 포철은 68년 산업불모지였던 이 땅에 ‘제철보국’의 기치를 걸고 출범했다.경북 포항시 동촌동에 위치한 포항제철소 제선공장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섭씨 1천200도의 뜨거운 쇳물이 쉴새없이 쏟아진다.포철은 30년간 이렇게 하루 24시간,1년 365일 쉼없이 철을 생산해왔다. 철은 바늘에서 우주선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가 안미치는 곳이 없다.그래서 “철을 지배하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속설까지 있다.영국이 제철산업으로 산업혁명을 완성시켰고 미국은 철강왕 카네기가 세계 최대부국의 기초를 다져 놓았다.일본과 독일의 철강산업은 항공 우주 조선자동차 기계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하는 원천으로 작용했다. 미국 메릴린치증권사 일본법인은 얼마 전 ‘아시아시장,협력에서 경쟁시대로’라는 보고서에서 “포철은 설비확장과 인원합리화로 노동생산성을 향상시킨데다 원화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신일본제철 등 일본의 고로업체는당분간 포철의 원가경쟁력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갈파했다.메밀린치증권사는 일찌기 반도체 폭락을 예언했던 세계적인 투자분석기관.세계 최고의 철강기업을 자부해왔던 신일본제철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음은 물론이다.메릴린치는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 달러당 650원이 된다해도 포철은 흑자를 낼수 있다고 했다.달러당환율이 1천원을 넘나드는 상황이 돼버린 요즈음 포철의 잠재적 경쟁력이 얼마나 위력적인 가를 짐작할 수 있다.심지어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사는 포철을 마이크로소프트 듀폰 등과 함께 경쟁력있는 세계 40대 투자종목으로 선정하고 “경쟁업체들이 포철을 모방하려면 최소 15년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까지 했다. 73년 조강생산 능력 1백3만t의 포항1기 설비준공으로 시작된 포철의 성장은 광양4기가 완공된 92년 세계 3위로,93년 이후에는 신일본제철에 이어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2위의 글로벌기업으로 이어졌다.포철은 올해 조강생산(2천6백67만9천t)에서 일본 신일본제철(2천6백만~2천7백)을 마침내 따라잡았다.단일 제철소로도 광양제철소가 세계 1위,포항제철소가 2위.그러나 포철은 이러한 큰 덩지에도 불구,경영혁신이라는 날개를 달고 날렵하게 세계 철강업계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포철이 그동안 값싸고 질좋은 철강재를 관련산업에 공급,자동차와 조선 등 국가 주력산업을 세계 10위권내로 끌어올리고 세계 6위의 철강국가로 발돋움하는데 견인차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철을 생산하기 시작한 73년 이후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지난 해에는 8조4천4백억원의 매출과 6천2백억원의 순이익을 냈다.올 매출은 9조5천억원,세후 순이익만 1조4백억원으로 사상최대가 기대된다.이는 기업으로도 최대(이제까지 사상 최대 흑자기록은 95년 삼성전자의 2조5천억원).올 매출증가가 12.5%,순이익증가율이무려 67.6%로 12월 상장법인의 지난 상반기 실적(매출증가 14%,순이익증가율 마이너스 32.2%)과 비교하면 신화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경이적이다. 각종 재무지표에서도 경쟁기업을 앞선다.부채비율만 보자.포철의 그것은 96년말 기준으로 115.4%.30대 그룹은 부채비율이 평균 397.2%다.이 때문에 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무디스사 평가에서 A2로 신일본제철(A3)보다 한단계 앞서있다.88년 국민주 1호기업으로 선정돼 국내 증시에 상장된데 이어 94년 11월엔 뉴욕증시에,95년 11월엔 런던증시에 상장됐다.뉴욕증시에 상장됐을 땐 31.5%라는 고프리미엄이 붙었다.김만제회장이 94년 국제철강협회(IISI) 회장에 선임된 것도 높아진 포철의 국내외 위상때문이다.48개국 181개 철강회사와 철강관련단체가 회원인 국제철강협회 회장직은 철강업계에서 가장 명망있는 권위직.김회장의 피선은 67년 협회창립이래 철강후발국 인사로는 처음이었다. 포철은 포항제철소에 열연 냉연 후판 선재 스테인레스 등 다품종 소량체제를,광양제철소에는 열연과 냉연제품 위주의 소품종 대량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국제 철강가격에 막강파워를 행사하는 철강메이저로 부상했다.일본의 철강업체들은 분기별로 가격조정을 할 때 포철과 협의를 한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모두 만족시켜 주는 회사가 포철이다.열연제품의 가공수율은 일본산에 비해 우수하고 중국산에 비해서도 5~6% 이상 높다.냉연제품도 ‘그레이드 업’해서 사용할 수 있어 중국 수요자들이 포철제품을 선호한다.고급강의 경우 일본이나 서구 회사들은 물건을 인도하고 난뒤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지만 포철은 사후에도 대리상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등 문제해결에 적극적이다”(삼성물산 북경지사 유홍렬 부장).꼭 우리기업인의 평가라서가 아니다.세계 철강업체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에서 이쯤이라면 세계 최고로 손색이 없다.
  • SW 수출·입 역조 심하다/작년 수입액 3억4,900여만달러

    ◎올 수출액 5,200만달러에 불과/정부,수출 전담부서·미에 SW센터 설치키로 소프트웨어 업체의 활발한 창업,정부의 지원 등으로 소프트웨어의 올해 수출액이 5천2백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소프트웨어 수출이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금액은 지난해 수출액 2천1백여만 달러와 비교할 때 2배반이나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웨어의 지난해 수입액은 3억4천9백여만 달러,올해 수입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우리나라는 여전히 소프트웨어 수출입에서 심각한 무역역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의 수출입 역조를 극복키 위해 오는 2001년 25억 달러를 수출,무역수지 균형을 이룬다는 목표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추진하고있다. 우선 98년 4월 20억원을 투자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소프트웨어 센터를 설치,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이 센터에서는 현지시장,인력,주요업체 및 기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현지 진출업체에 회의실,전시장 등의 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수출진흥 전담부서를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내에 신설하고 정부의 소프트웨어 수출진흥정책에 대한 전문적 자문에 응하도록 연구소·소프트웨어업계·정부 등 관련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출진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는 각국의 수출입 및 시장현황,국제입찰,해외진출때의 관련제도 등 수출 관련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다. 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 수출입 역조 현상은 전문기술과 국제감각,마케팅 능력을 갖춘 인력이 크게 모자라기 때문이라고 보고 98년에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중소업체,전문대교수,실업계 고교교사 등의 해외연수를 지원키로 했다.또 내년부터 미국·일본 등에서 정보통신분야 석·박사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 및 업체 종사자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정부는 선진국에 뒤떨어진 제품 설계등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책연구소의 원천기술·공통애로기술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연구성과는 민간업체에 이전토록 했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낮은 신용등급 및 담보부족 등으로 자금을 빌려쓰기 어려운것도 수출 장애 요인인 것으로 보고 수출보험공사등과 협의,소프트웨어 등에 수출보험을 적용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공제사업을 통해 담보력이 부족하고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 소프트웨어업체등에 자금을 지원하고 체신금융자금을 활용,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업체의 해외시장 진출때 필요한 외화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 정통부는 오는 12월9일부터 14일까지 여의도 중소기업 종합전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엑스포97’을 개최,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유망상품을 발굴해 시상하는 등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간접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는 또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소프트웨어 사이버마켓을 구축,중소 소프트웨어업체의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CD롬 타이틀을 중심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서비스를 오는 12월 개시키로 했다.
  • 1달러=1,000원시대 ‘눈앞’

    ◎상승 기대감·주가폭락 등 겹쳐 당국 통제력 한계/금융기관 신인도 떨어져 해외차입 불가능 연내 ‘달러당 1천원 시대’가 열릴 것 같다.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안정세를 찾는 듯했던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에 휩싸였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실수요없이 달러화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환율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그러나 시장참여자들의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종금사의 외화차입난,홍콩 등 동남국가에서의 주가폭락과 같은 대·내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당국의 환율안정을 위한 통제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외환당국은 환율폭등 사태를 용인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무턱대고 일정선에서 환율을 인위적으로 방어하지도 않는 모습이다.원화가치가 시장원리에 따라 추가로 평가절하되는 것을 인위적으로 막을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커진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종금사들의 외화자금난은 최근의 환율상승을 촉발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대기업 연쇄부도 여파에 따른 금융기관의 대외 신인도 추락으로 해외차입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종금사들이 콜시장에서 원화를 차입한 뒤 은행권에서 달러화를 집중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금사들의 요즘 하루 평균 외화수요량은 2억∼2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그러나 은행권도 외화차입에 애를 먹고 있는 형편인데다 종금사의 부실화를 우려해 종금사에 외화대출을 기피하고 있어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종금사들은 외화자금난 해소를 위해 자산을 근거로 해서 해외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ABS방식의 외화자금 조달계획을 세워 놓았으나 외국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평가결과가 나오지 않아 해외차입이 중단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대기업의 추가 부도사태가 빚어지지 않는다고 전제할 때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의지는 강하기 때문에 환율이 하락할 여지는 있지만 달러당 1천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예측한다.업체에 따라서 연내에 달러당 1천50원까지 돌파한 뒤 내년 1·4분기에는 1천100원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 아시아·유럽 증시 일제 오름세/미 주가하락 충격 벗어나

    【홍콩 AFP 연합】 홍콩과 도쿄 증시가 31일 뉴욕 증시 하락세의 충격에서 벗어나 상승세속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증시의 항생지수는 이날 전날 종가에 비해 3.7% 하락하면서 1만선이 무너진 9천977로 시작됐으나 상오장중부터 반등을 시도,전날보다 260.92포인트가 오른 1만623.78포인트로 마감됐다. 항생지수는 국제신용등급 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사가 홍콩경제의 장래를 안정적인 것으로 확신한 후 장세가 오름세로 반전됐다.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도 상오장 한때 뉴욕 주가의 하락에 영향을 받아 연중최저치인 1만6천150.15까지 밀렸으나 홍콩증시 회복세에 힘입은 매수세가 일면서 전날종가보다 94.00포인트가 오른 1만6천458.94로 마감됐다. 호주 증시의 올 오디네리 지수는 하락세가 지속되다 장후반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반등,전날종가보다 28.7포인트가 상승한 2천464.8에 마감됐으며 뉴질랜드 증시의 NZSE­40지수도 전날종가보다 18.45포인트가 오른 2천355.83를 기록했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증시의 1주 가중지수는 전날종가보다 2.21포인트 오른 664.69포인트를 기록했으며 태국 증시의 종합지수도 장중 하락세를 극복하고 전날 종가보다 2.12포인트가 상승한 447.21포인트로 끝냈다. 한편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등 대부분의 유럽증시는 소폭의 상승세로 이날 장을 시작했으나 런던에서만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 제일·상업·서울·외환은 신용등급/무디스,한등급씩 낮춰

    ◎단기투자 하위 등급… 차입금리 오를 가능성 미국의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제일 상업 서울 외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장·단기 신용평가등급을 한 단계씩 떨어뜨렸다.이에 따라 국내은행의 해외차입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무디스사는 31일 제일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의 수익성 등 경영여건이 나빠지고 있으며 거래 대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용평가등급을 한단계 낮췄다고 밝혔다.제일 상업 서울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은 Baa2에서 Baa3로,외환은행은 Baa1에서 Baa2로 각각 떨어졌다.4개 은행 모두 단기등급은 4개 등급중 2번째인 P2에서 P3로 떨어져 투자적격 판정등급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은 이미 신용도가 내려간 상태로 자금을 빌리고 있어 추가로 금리부담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보통 신용등급이 한 단계씩 내려가면 가산금리가 0.05% 포인트 높아지므로 차입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무디스사는 지난 28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와 관련해 장기등급을 현행대로 A1을 유지했지만 단기등급은 P1에서 P2로 한단계 내렸었다.
  • 아시아·유럽 주가 동반 하락/태 89년이후 최저기록

    【홍콩·도쿄·런던 외신 종합】 뉴욕 증시가 소폭 반등에 그친데다 홍콩 주가가 30일 또다시 큰폭으로 떨어지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동남아시아 통화도 동반 하락했다. 아시아 주가 하락의 여파로 영국과 프랑스,독일 등 유럽 증시도 이날 폭락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홍콩의 항생 주가지수는 이날 심리적 마지노선인 1만선 이하로 두번이나 곤두박질쳤지만 결국 1만362.86에 마감돼 전날보다 404.44포인트(3.7%) 떨어졌다. 홍콩 주가가 이날 하락한 것은 미국 신용등급 평가기관인 무디스 사가 홍콩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일본 증시도 이날 내림세를 보여 닛케이 주가평균지수가 전날보다 492.10포인트(2.92%) 떨어진 1만6천364.94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태국은 정치·경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바트화마저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40바트가 무너지며 달러당 39.98∼40.02바트로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12.07포인트(2.6%)나 떨어진 445.09를 기록,지난 89년3월 이후 최저치로 폭락했다. 이에 따라 개장 직후 잠시 오름세를 보였던 영국 증시도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21% 떨어진 4천812.7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주가지수도 이날 개장 1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폭이 커져 전날보다 3.04% 떨어진 2천732.40으로 폭락했다. 독일 증시도 이날 개장 직후부터 가파른 내림세를 보여 AEX 주가지수가 859.71로 전날보다 16.69포인트(2.23%)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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