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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관리와 경제환경 변화(정권교체 1주년:中)

    ◎대통령 당선의 기쁨도 잠시/국가부도 위기 극복 동분서주/12월18일 자정 당선 확정하고도 평상심 유지/“IMF 난국 이기자” 팔 걷어붙이며 독려/세일즈외교에 성과… 우방지원 끌어내 1997년 12월18일 자정무렵,국민회의 金大中 대통령후보의 일산자택 앞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였다. 건국 50년만의 첫 정권 교체를 확신한 1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와 폭죽과 샴페인을 터뜨리며 “金大中 대통령”,“정권교체”를 연호했다. 저녁 내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와 1%포인트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했던 ‘시소게임’은 밤 10시를 기점으로 승리의 추가 金후보로 기울었다. 세계 주요 통신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도 ‘한국의 선거기적’이 숨가쁘게 전달됐다. 승자측은 “전인미답의 가시밭길을 뚫고 정권교체의 금자탑을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진정한 역사의 승리자’가 됐다고도 했다. ○경제살리기 행보 시작 일산자택에 모여있던 金玉斗 의원 등 측근 20여명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金의원은 아예 부엌으로 달려가 두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토해냈다. 공동선거대책회의 종합상황실과 국민회의 상황실에서도 당직자들이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기쁨을 나눴고 곳곳에서 ‘승리의 찬가’가 터져 나왔다. 자택 서재에서 李姬鎬 여사와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金후보는 이날 10시 이후 “확실히 이겼다”라는 보고를 수시로 접했지만 고개만 끄덕일 뿐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金후보는 19일 아침 8시쯤,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李여사와 함께 열광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자택 현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권교체의 첫날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의 환희도 잠시였다. 곧바로 대통령 당선자의 낮과 밤은 숨가쁘게 돌아갔다. 국가부도의 위기가 너무나 크게 덮쳐왔다. 당선 당일부터 만사를 제치고 IMF난국 극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金당선자는 20일 林昌烈 경제부총리로부터 공식적으로 ‘국가부도’의 상황을 보고받았다. 외채규모를 설명듣고 쇼크를 받았다. “경제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느냐”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단기외채 규모,외환보유고,부실여신등 금융감독 문제등을 꼼꼼히 따졌다. 金당선자의 ‘경제살리기 행보’는 이래서 시작됐다. 훗날 金당선자는 “외환위기 상황을 파악하고는 급한 불을 끄기까지 온 밤을 뜬 눈으로 새웠다”고 회고했다. ○美에 개혁의지 일깨워 그의 경제행보는 우방국 정상과의 전화외교로 시작됐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연말까지 미셸 캉드쉬 IMF총재,제임스 울펜손 IBRD총재,사토 미쓰오 ADB총재 등에게도 전화를 걸어 대외신인도를 높이는데 힘을 쏟았다.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 오구라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와도 만나 협력을 부탁하는등 촌음을 아껴썼다. 한편으로는 金泳三 당시 대통령과 12인‘경제비상대책위’를 구성키로 했고 자민련 朴泰俊 총재와 金龍煥 부총재,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柳鍾根 경제고문 등을 수시로 일산 자택으로 불러 대책을 숙의했다. 金당선자가 ‘충격’에서 헤쳐나와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3일 데이비드 립튼 미 재무차관을 만나면서부터다. 金당선자는 립튼 차관에게 “새정부는 IMF협약을 100% 준수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한국이 세계 11번째 경제 대국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제 진실을 알게 됐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립튼은 “대외 신뢰회복을 위해 많은 개방과 개혁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金당선자의 개혁의지를 읽은 립튼차관은 이후 주요국을 돌며 한국지원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급한 불이 꺼졌을 때 그는 다시 개혁의 한복판에 섰다. ◎경제지표로 본 1년 비교/외환보유고 88억弗서 487억弗로/30%대 콜금리 6%로/환율 1,200원대로 안정 지난 1년간 우리경제의 변화상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돌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외환동향을 보면 극명히 드러난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해 12월 88억달러에 불과했던 가용외환보유고는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증가,1년만인 이달에는 사상최고치인 487억달러를 넘어섰다. 불과 1년전 금모으기 운동까지 벌이던 눈물겹던 상황과 비교해보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진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달에 1차로 만기가 돌아온 28억달러의IMF차입금을 상환키로 결정,대내외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외환위기로 한때 달러당 1,964원까지 상승했던 환율도 최근에는 1,200원대로 안정됐으며,오히려 너무 빨리 내려가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지난해말 일제히 곤두박질쳤던 국가신용등급(외채표시등급)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IMF직후 30%까지 치솟았던 콜금리는 올 9월 한자릿수를 회복한 뒤 이달들어 6%대까지 떨어졌다. 회사채유통수익률 역시 29%였던 것이 현재는 8%수준을 보이고 있으며,내년에 사상최저치인 6%대까지 내려갈 지가 관심이다. 은행대출금리도 올 상반기 15.6%까지 올라갔던 것이 10월 들어 13.7%까지 하락했다. 실물경제는 뚜렷하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다소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우선 지난해말 0.78%로 최고치를 기록한 어음부도율이 올 10월에는 0.18%까지 낮아져 외환위기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실업률은 여전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말 2.6%였던 실업률은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점차 증가,9월말 현재 7.3%에이르고 있다. 단 7월 7.6%에서 8월 7.4% 등으로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것은 위안이 될 만하다. ◎정권교체 주역들 무엇하나/대부분 黨·政서 개혁주체로 맹활약/朴相千 법무 司正 총지휘/李海瓚 장관 교육개혁 앞장/자민련 朴浚圭씨 국회의장 맡아 金大中 대통령을 만든 주역의 대부부은 지금도 청와대와 일선 정부 부처,국민회의,자민련 등에서 개혁주체로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대선 당시 당무를 총괄했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대선이후도 줄곧 당을 챙기고 있다. 대선기획본부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李鍾贊 부총재는 안기부장을 맡아 銃風사건 등을 총지휘하고 있다. 야권후보 단일화협상 주역이였던 韓光玉 부총재는 서울시장출마 좌절이후 민화협 상임의장을 맡았다. 북풍사건을 차단하고 李會昌 후보 아들 병역문제를 부각시켰던 千容宅 국방장관은 최근 잇따른 군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방송대책단장을 맡았던 朴相千 법무장관은 정치권 사정으로 의원들의 ‘저승사자’라는 말을 듣고 있다. 대선기획본부장을 맡았던 李海瓚 의원은 교육부장관에 ,정책위원장을 맡았던 金元吉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각종 경제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鄭東泳 대변인은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에 논리까지 겸비한 대야 공격수라는 평을 받으며 대변인직 재선을 기록하고 있다. 당선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무관’을 선언했던 동교동 가신그룹들은 주로 당을 지키고 있다. 韓和甲 의원은 ‘60세에 능참봉’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도 뒤늦게 원내총무라는 요직을 맡았다. 그는 국회대책에 머물지 않는 광범위한 행동반경으로 여권 실세로 불린다. 자민련 공신중에서는 朴浚圭 국회의장이 최고직위를 차지했다.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대선후보 단일화를 줄기차게 주장한 공로로 입법부 수장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전면에 나섰던 일등공신이다. 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의 복심(腹心)을 전하는 최고 실세로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을 주도했다. 당 내각제개헌추진위원장을 맡아 내년 내각제 개헌을 준비하고 있다.
  • 정부 홍보센터가 바쁘면 外信도 한국경제 높게봐

    ◎각국 기자에 실상 전달/보도자료·팩스서비스/국가 신용회복 큰 힘/출범 2개월만에 성과 한국경제홍보의 첨병인 정부경제홍보센터(KEIS)가 발족 2개월여만에 대외이미지 제고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홍보센터의 裵英植 소장을 만나는 외신기자들은 “한국경제가 전반적으로 좋다”고 평가한다. 물론 “앞으로 두고봐야 한다”는 단서조항을 붙이기는 하지만 금융시장이 안정돼 있고 환율,외환보유고 등도 전체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외신기자들의 긍정적인 시각은 투자가들의 한국경제관과 직결된다.경제홍보센터를 총괄하는 재정경제부 경제홍보기획단의 朴寅哲 단장은 “외신 보도와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는 상호 작용을 한다”고 말한다. 냉정하고 객관적인 외신 보도는 한국의 신용평가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다.최근 무디스사가 원화 표시 신용등급을 3단계 격상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홍보센터는 매일 10여건씩 경제부처에서 쏟아져 나오는 보도자료를 외신에 E­메일이나 팩스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한다.裵英植 소장은 한주일에 한두번씩 외신기자들과 만나 우리 경제의 실상을 알려준다. 외신기자들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해외투자가들에게 투자확신을 심어주는 것인데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 및 중국 방문과 APEC 참석 이후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그들은 5대 재벌이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에 ‘공동전선(family front)’을 형성하면서 저항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말한다.이런 탓에 5대 재벌을 제외한 다른 기업은 구조조정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분위기를 느낀다고 한다. 외신기자들은 “정부가 대기업 구조조정 시한을 너무 촉박하게 설정하고 대기업은 그 기한을 어기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문제점을 지적한다. 외신기자들은 실업률이 2.23%에서 7.34%로 크게 늘었는데도 큰 사회적인 불안요인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 데 놀란다.선진국 같으면 사회적 불만이 터져나와 각종 시위가 잇따랐을 것이라는 얘기다.
  • 주식/오름장이냐 투기장이냐

    ◎대세론­저금리 확산·경기저점 이미 통과/경계론­빅딜성과 미지수… 일시적 열기 주가는 계속 오를 것인가.대세 상승기로 접어들어 계속 오른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세상승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선순환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금리가 사상 최대로 낮아졌고 기업 구조조정도 마무리 단계다.금리가 낮아져 놀고 있는 돈이 증권시장으로 들어왔다.기업들은 금리인하로 인해 금융비용이 줄어들었다. 97년 한해 기업들이 8.5%의 매출영업 이익을 얻었는데 금융비용이 줄면 이익은 더 크게 된다.계열사를 줄이는 등 자구노력을 한다면 이익은 더욱 클 것이다. 선진국도 한국경제회복에 한 몫을 하고 있다.지금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 중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산업이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다.따라서 한국 경제가 더 어려우면 선진국들도 어렵다는 주장이다.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경기저변이 좋아지는 것이 경기저점 통과와맞물려 상승효과가 커지고 있다”며 “내년 1·4분기에 종합주가지수 615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의 장은 질이 좋지 않은 투기적 장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기업구조조정의 발표만 있었지 아직 실제적인 성과가 없으며 실현여부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낮은 금리 또한 인위적이라는 것이다. 내년에 출범하는 유로화도 걱정거리다.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면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수출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다.러시아와 중남미의 위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우증권관계자는 “경기가 바닥이라는 것이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았다”며 “종합주가지수 600선을 넘는 것은 무리다”라고 전망했다.
  • 주가 500선 회복/23P 뛰어 514… 회사채수익률 사상 최저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500선을 돌파했다. 회사채 금리는 사상 처음 연 8%대로 떨어졌으며,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한때 달러당 1,204원까지 급락했다. 미국 무디스사의 원화채권에 대한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5대그룹의 구조조정 가시화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7일 주식시장은 개장 초부터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종합주가지수가 23.81포인트 오른 514.52를 기록했다. 지난 3월 21일(521.62) 이후 최고치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0개를 포함해 734개이며,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103개였다. 거래량은 사상 최대인 3억2,732만주를 기록했다. 5대그룹의 빅딜이 가시화되면서 대우 계열사 주식은 가격제한폭이 15%로 확대된 첫날임에도 대부분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210원에 거래가 시작돼 오전 9시50분쯤에는 1,204원까지 떨어졌으며 1,208원에 끝났다. 7일 고시될 기준환율은 7일보다 6원 낮은 달러당 1,208원20전. 자금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는 연 8.50%로 0.50%포인트 떨어졌으며,하루짜리 콜금리는 7.20%로 0.25%포인트 올랐다.
  • ‘설마’하는 태도 버려야/권정현 한은 금융시장 부장(굄돌)

    우리가 흔히 쓰는 말에 ‘설마’라는 게 있다.국어사전을 찾아 보면 ‘아무리 그러하기로’라는 뜻으로 풀이되어 있다.어떤 경우에도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하겠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하였다.태국과 인도네시아가 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할 당시에만 해도 설마하였던 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우리 경제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가 한국경제에 대한 믿음을 거두어들인 결과라 하겠다.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A+에서 BB+로 6단계 추락하였다. 1998년 한해 우리는 국제사회의 믿음을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해왔다. 기업과 금융기관이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재무상태가 불건전한 기업이 도산하고 은행이 문을 닫고 종금사가 간판을 내렸다.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직장을 떠나야 했다.잃어버린 신용을 되찾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절감하여야 했다. 최근 IMF를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가 우리의 노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국제사회의 시각이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한국경제가 머지않아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채권에 대한 가산금리가 축소되고 우리 주식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가 늘고 있다.신뢰회복을 고대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아직도 가야 할 멀고도 험한 길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무한경쟁과 적자생존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의 현실은 냉혹한만큼 언제든지 우리에 대한 시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시는 ‘설마’하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하겠다.
  • 5대 그룹 개혁 본격화­정·재계 간담 ‘합의문’ 함축

    ◎재도약 발판 ‘구조조정 大憲章’ 마련/국가신인도 제고­外資 대거유입 등 경제회생 촉진/사실상의 재벌해체 수순… 철저한 이행­감시 필요 재벌개혁의 ‘대헌장(大憲章)’이 마련됐다. 지난 1월13일 金大中 대통령과 재벌총수들이 합의한 핵심 분야 설정 등 기업구조조정의 ‘5대 원칙’이 1년간의 산고(産苦) 끝에 제모습을 드러냈다. 정부의 ‘시장개입’이라는 논란과 거듭되는 재계의 반발로 개혁에 대한 의구심이 일었던 게 사실이나 정부와 재계가 ‘대타협’을 일궈냄으로써 한국 경제는 재도약의 ‘초석(礎石)’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대외적으로는 외국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대외신인도 제고와 외자유치의 가속화가 예상된다. 대내적으로는 주력업종으로의 재편으로 대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져 경제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재벌들은 1인 족벌체제가 와해돼 사실상 그룹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金대통령이 7일 직접 주재한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합의문에 명문화한 것은 金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반영한것으로 가히 혁명적이다. 정부는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우리 경제의 고질적 병폐인 ‘고비용·저효율’의 악순환을 끊고자 했다. 역대 정권들이 집권 초기에 재벌개혁을 강도 높게 외쳤으나 결과는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나 당초 개혁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혼재했었다. 그러나 건국 이래 최대 국난(國難)으로 표현되는 IMF체제로의 이행이 재벌개혁에는 날개를 달아 주는 역할을 했다. IMF는 1년 이내에 금융과 기업구조조정을 끝낼 것을 요구했고 새 정부는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개혁에 채찍질을 가했다. ‘위기에서의 탈출’을 위한 급박한 개혁이었기에 혼선을 빚기도 했으나 금융개혁은 9월 말을 전후로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금융기관들의 ‘제몸돌보기’ 때문에 신용경색이 심화돼 실물경제는 때아닌 ‘홍역’을 겪었다. 자금시장에서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자 정부는 돈줄을 죄면서 재벌에 대한 개혁의 고삐를 더욱 죄었다. 그동안 기업구조조정은 현란한 수사가 따르는 빅딜에만 매달려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룹 차원의 ‘선단(船團)식’ 경영에서 개별기업 차원의 ‘독립적’ 경영으로 전환하려는 개혁의 본질이 빅딜에 호도되기도 했다. 청와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조찬간담회 등을 통해 5대 그룹에 압박을 가했다. 부채비율 200%로의 감축에 이어 퇴출을 뜻하는 금융기관 여신중단이라는 ‘초강수’도 마다하지 않았다. 연내에 다른 업종간 상호 지급보증을 해소하라는 지침은 재벌개혁이 구두선(口頭禪)이 아님을 보여주는 ‘신호탄’이었다. 빅딜도 7개 업종으로 구체화하고 5대 그룹 계열사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지정하자 결국 재계는 승복했다. 삼성전자와 대우자동차의 맞교환도 회생을 위해 추진된 그룹 차원의 자구노력이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7일 정·재계간담회에서 합의한 사항은 재벌개혁의 ‘초벌’일 뿐이다. 이를 시행하고 하지 않고는 주채권은행단과 5대 그룹에 달렸다. 정부가 이행 여부를 감시하겠지만 결국 주체는 재계일 수밖에 없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한국의 원화표시 국채를투자적격으로 평가하면서 국가 신용등급 조정을 유보한 것은 재벌개혁의 골격이 마련되는 12월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 주가·환율·금리지표 일제히 ‘푸른 신호등’

    ◎경기회복 ‘길’이 보인다/주가­8개월만에 500선 돌파 기대심리 증폭/환율­바닥 1,200원 접근… 공급초과 이어져/금리­은행 자금·외자풍부 “상승우려 없다” 주요 금융지표에 파란 불이 켜졌다.무디스사의 원화표시 국채신용등급 발표와 5대 그룹 구조조정의 가시화,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의지 등 호재가 맞물리면서 금융시장 전체가 호전되는 분위기다.경기회복에 기대감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주식시장,520선에서 한차례 조정 거칠 듯 종합주가지수 500선 을 돌파한 것은 국내 기관투자가와 개인이 적극 가담한 것이 주효했다.LG증권 관계자는 “주가가 경기선행지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에 우리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채 금리가 연 8%대로 떨어지면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시장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유럽 11개국 등 선진국의 금리인하로 외국 투자기관들도 한국 주식시장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오는 10일로 예정된 선물만기일의 대량 ‘팔자’ 물량도 무난히 소화해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에셋코리아 투자자문 관계자는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12월 대규모 유상증자와 선물 만기일의 물량을 소화해 낼 수 있고 개미군단 참여도 늘고 있다”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종합주가지수가 55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대우증권 관계자는 “시중자금이 풍부한 금융장세여서 520선에서 한차례 조정을 거친 뒤 등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은 1,200원이 바닥될 듯 최근 환율 급락세가 이어지는 것은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해 있는데다 외환의 일방적 공급우위 현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월 평균 30억달러 이상의 무역흑자와 130억달러를 웃도는 거주자외화예금,외환보유고의 꾸준한 증가 등이 그 예다. 외환은행 河鍾秀 딜러는 “단기 외환수급은 일방적 공급 우위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올들어 연중 최저치가 1,185원이었기 때문에 당국도 달러당 1,200원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달러당 1,200원을 바닥으로 여기는 것 같아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있는 등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오를 이유 없다 한은 權正鉉 금융시장부장은 “금융기관에 대한 5대 그룹 발행 회사채 보유 제한 조치로 5대 그룹으로부터의 공급물량이 적은 데다 은행들은 오는 12월 말을 기준으로 산정할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 확충을 위해 위험성이 없는 국채 매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7일 자금시장에서는 연 8.5%대에서 국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회사채 금리를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다.
  • 내년 경기회복 전망 확산/주가·신용도·외국인 투자 급속 호전

    주식시장의 활황국면 진입과 시장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외국인 직접투자급증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이같은 경제여건의 호전을 반영,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이 발행한 해외채권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가 내년에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증권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는 전달에 비해 54.1% 증가한 13억7,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간 외국인 직접투자액으로는 지난해 4월의 15억6,500만달러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올들어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시장 실세금리의 대표 지표인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5일 채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09%포인트 떨어진 9%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연 9%로 떨어진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24.37포인트가 올랐고,거래량은 1조8,054만주,거래대금 1조2,912억원 등 토요장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장세를 보였다.한편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지난 5일 국채관리기금채권 등 우리나라의 원화표시 국채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인 Baa1로 확정,발표했다.
  • 경제지표 호전 부문별 점검

    이달 들어 주가,금리,외국인 직접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되고 있어 내년 경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주식시장/3가지 대형호재 작용/큰폭 추가상승 전망 이번 급등세는 3가지 대형 호재 때문이다. 우선 대기업 구조조정. 주가 상승에 불을 댕긴 것은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의 빅딜이다. 대우그룹이 계열사주의 과반수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삼성그룹 주도 올랐다. 현대·LG·SK그룹 계열사 주식도 오르는 등 5대그룹 주는 연일 상승중이다. 유럽 11개국의 동시 금리인하가 두번째. 선진국에서는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자금이 신흥시장을 찾지만 신흥시장중에서 투자할 만한 곳은 한국밖에 없다는 기존의 믿음이 강화됐다. 최근들어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가들은 5일 237억원을 순매수했다. 마직막 호재는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의 원화표시국채 신용등급 3단계 상향조정. 앞으로 국가신용등급도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면서 사자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대부분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주에 종합주가지수 520선까지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12월 선물만기일을 주가상승의 최대 고비로 여기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금융장세로 시작된 장이 대세장으로 넘어 왔다”며 큰 폭의 추가상승을 전망했다. ◎외국인 투자/지난달 역대 두번째 기록/구조조정 끝나면 더 늘듯 지난달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올해 최고수준이자 역대 두번째를 기록한 것은 우리경제가 위기에서 어느정도 벗어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해석이다. 내용면에서도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서 더욱 고무적이다. 지난 8·9월 투자가 급락했지만,이는 국내요인이라기보다는 말레이시아와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불안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주식취득등이 아닌 기업 인수·합병(M&A)형 투자가 전체의 반 이상을 차지한 점도 중장기형 투자라는 점을 증명한다. 유럽연합(EU)의 투자가 크게 늘어 전체의 40.2%를 차지하는 등 지역이 다양화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 독일 상공회의소가 최근 독일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전체의 95%가 한국경제를밝게 전망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추진중인 기업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외국인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조정/해외채무 가산금리 인하/外債 채권시장 유입 전망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외화표시채권등급)을 6단계나 떨어뜨렸던 무디스사가 원화표시채권에 투자적격 등급인 Baa1을 부여한 것은 고무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원화표시등급이 투자적격 수준에 들어온 만큼 국가신용등급도 내년 상반기안에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화표시등급은 통상 외화표시등급과 같거나 1∼2단계 높은 수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이다. 원화표시등급이 투자적격으로 매겨짐에 따라 예상되는 변화는 무엇보다 외국인투자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아졌고,따라서 기업의 자금난이 적지않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조만간 외화표시채권등급까지 상향조정되면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비롯,우리나라의 해외채무에 붙었던 가산금리가 2∼3% 가량 대폭 낮아지는 등 사실상 외환 위기에서 완전 탈출하게 된다.
  • 한국 국가신용 “투자적격”/外貨표시 국가신용도 내년초 올릴듯

    ◎무디스,원貨표시 國債등급 ‘Baa1’ 발표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가 우리나라의 원화표시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인 ‘Baa1’으로 발표했다. 한국의 신용등급이 원화표시로 평가되기는 처음이며 그동안 외화표시 기준으로 발표된 일반적인 국가 신용등급은 현행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을 유지했다. 그러나 자국통화로 표시되는 신용등급이 외화표시 신용등급과 같거나 1∼2등급 정도 높은 점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발표된 우리나라의 외화표시 국가 신용등급도 내년 초에는 투자 적격인 ‘Baa’ 등급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의 원화표시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한국의 신용등급인 부적격 투자 ‘Ba1’보다 3단계나 높은 ‘Baa1’으로 확정,발표했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과 낮은 국가 채무비율을 감안할 때 원화로 표시된 국채는 안정적인 투자 적격 등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당초 지난 9월4일 한국의 원화표시 신용등급을 ‘Ba1’로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우리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3단계 높게 책정했다. 재경부는 한국 정부에 대한 무디스의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화표시 신용등급이 기존의 국가 신용등급보다 1∼2단계 높은 Baa2나 Baa3로 발표될 것을 예상했는데 무디스가 3단계나 높게 평가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기존의 외화표시 국가 신용등급도 내년 초에는 투자 적격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투자 부적격이며 전망은 안정적(stable) 상태이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려면 전망이 긍정적(positive)으로 바뀌어야 한다. 한국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9월 이전에는 A1 등급이었으나 IMF 체제를 거치면서 지난 연말에 투자 부적격으로 떨어졌다.
  • 12월은 우리 경제 死活 분수령

    ◎사느냐­구조조정 청와대 주도 매듭.금융권 개혁도 골격 완성.국제 신용도 상향바탕 회생/죽느냐­밥그릇 싸움 밀려 개혁 혼선.대외신인도 급락 벼랑 위기.경제 새틀짜기 생사 분수령 ‘재도약이냐,끝없는 추락이냐” 12월 한달이 우리 경제의 명운을 가른다.이달에 기업 구조조정의 큰 틀이 짜여지고 금융권 구조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지난해 12월 IMF와의 협상을 통해 ‘국가부도’를 모면했다면 이번 한달은 한국경제의 생사를 가리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미국의 무디스나 S&P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은 12월을 지켜본 뒤 내년 초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조정하기로 했다.구조조정의 결과에 따라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평가하겠다는 뜻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다음 주에 정·재계 간담회를 주재키로 한 것도 구조조정과 한국 경제의 비례적인 ‘함수관계’를 충분히 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재벌개혁 1일부터 숨가쁘게 돌아갔다.정부는 5대 그룹의 사업구조조정 기본원칙을 밝혔고 재계는 주채권은행단과 철도 항공기 석유화학 등 3개 업종의 ‘빅딜’안 수정작업에 착수했다.이번 주내에 수정안이 제출될 예정이다. 동시에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계획안도 검토되고 있다.5대 그룹 주채권단협의회는 이달 중순까지 부채비율 200%로의 감축 등 구체적인 재무구조 개선계획과 7개 업종의 ‘빅딜’안을 재무구조 개선약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른 업종간 상호 지급보증도 연말까지 우선적으로 해소하고 6∼64대 그룹과 중견기업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금융개혁 지난 9월 말 만들어진 ‘골격’을 완성하는 단계다.조건부 승인을 받은 7개 은행 가운데 조흥 강원 충북 등 3개은행을 합병시키고 외환은행은 한은 출자를 통해 정상화를 모색한다. 합병을 선언한 한빛은행(상업·한일은행)의 행장을 선임하고 하나·보람은행에는 당초 약속대로 정부가 3,300억원을 출자한다. 국민·장기신용은 연말을 목표로 자율합병을 추진,내년 1월4일 3개 합병은행을 동시에 출범시킨다.제일·서울은행은 내년 1월 말로 매각시한을 늦췄으나 최소한 1개 은행은 연내에 매각하도록 노력한다. ●공기업 한전과 포철은 지난달 대대적인 인원감축에 이어 정부가 보유한 지분의 해외매각에 나선다.주택·관광·담배인삼공사 등 정부출자기관과 산업·수출입·기업 등 3개 국책은행에도 구조조정을 추진,인원을 줄이고 조직을 개편한다. □5대그룹 사업구조조정 처리 일정 11월30일 ­사업 구조조정 위원회 ­4대 업종 빅딜안 평가 확정 12월초예정 ­5대그룹 사업구조조정안 수정 제출 ­업종별 실무추진위원회 심의 ­사업구조조정위원회에서 평가 ­채권 금융기관 협의회 부의확정 12월7∼12일 ­김대중 대통령 참석 ­정·재계 간담회 12월15일까지 ­재무구조개선
  • 회사채 수익률 왜곡 돼 있다

    ◎신용등급외 금융기관 선호도 따라 가격등락/기준금리보다 최고 2%포인트까지 높게 형성/당국,내년부터 국고채로 지표금리 대체 추진 시장 실세금리의 대표 지표인 회사채의 가격체계가 왜곡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기업에 따라서는 회사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심지어는 2%포인트까지 높게 형성돼 해당기업의 신용도를 실추시키는 등의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중·장기 지표금리로 회사채 대신 국고채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한매일이 27일 단독 입수한 한국은행의 ‘회사채 시장에서의 가격형성 체계 왜곡’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금융기관의 동일계열 회사채 보유제한 조치 이후 발행기업의 신용등급 이외에 시장에서의 유동성 정도가 회사채 가격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은 이 자료에서 5대 그룹 회사채는 동일한 신용등급이라도 금융기관의 보유한도가 많이 초과돼 있는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와 그렇지 않은 기업의 회사채간 금리(유통수익률)가 차별화되고 있다고밝혔다. 한은은 그 예로 신용등급이 A+인 채권 중 한도 여유가 많은 LG화학과 SK 발행 회사채는 금융기관의 선호 증가로 보유한도제 시행 이후 기준금리보다 각 0.1∼0.2%포인트(10∼20bp) 가량 낮게 거래되고 있는 점을 들었다. 반면 한도가 초과된 그룹 중 현대중공업(A+)은 기준금리보다 0.1%포인트(10bp) 높게 거래되고 있으며,(주)대우(A-)는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가산금리)가 0.8∼2%포인트(80bp∼200bp) 뛰었다. 한은은 또 5대 그룹 발행 회사채에 대한 금융기관의 추가 매수여력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보유한도의 제약이 적은 5대 그룹 이외의 기업으로 매수사 늘어나,이들 기업의 회사채 금리도 종전보다 낮게 형성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종전 기준금리 수준에서 거래됐던 롯데쇼핑(AA-)은 기준금리보다 0.2%포인트 낮아졌으며,대한항공(A-) 역시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가 0.3∼0.6%포인트 낮아졌다. 또 신용등급이 다소 낮은 한솔제지(BBB)도 그동안 기준물보다 가산금리가 3.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구조조정이 원활히 이뤄진 점도 작용하기는 했으나 3%포인트 이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 5대 재벌 개혁 채찍질­연말시한 강조 의미

    ◎구조조정 안하면 제2換亂 온다/신용등급 하락 우려/부실채권ㄷ ‘눈덩이’ 5대 재벌은 정녕 ‘제2의 환란(換亂)’을 자초하고 말 것인가. 당초 연말까지로 악속한 5대 재벌 개혁이 지지부진하다.정·재계 간담회를 통해 연말까지 구조조정의 큰 틀을 짜겠다고 ‘말’로는 구조조정에 동참했을 뿐 실제 성과는 미미하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방한 기간 동안 “재벌 개혁이 더디다”고 꼬집었다.외국의 시각들도 부정적이다. 金大中 대통령이 24일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연말까지 끝내야 한다”고 재천명한 것도 재벌에 대한 국내·외 시각이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대외신인도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금융 구조조정이 성공적인 반면,5대 그룹의 구조조정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영국의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지는 최근 “완고한 한국의 재벌들은 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조로 사업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신용경색을 극복하기 위해 현금보유율을 높이는 등 개혁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고 재벌들을 비난했다. 외국의 이같은 시각은 한국 경제의 낙관적인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미국의 무디스와 S&P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지난 해 외환위기를 부른 한 요인이 한국의 신용등급 하락이었음을 감안하면 ‘한국 경제개혁의 성패가 5대 그룹의 구조조정에 달렸다’는 지적은 결코 ‘빈말’이 아니다. 국내적으로도 노동계의 반발이 우려된다.명예퇴직과 감원 등을 감내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정부와 재벌의 개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재벌 개혁이 역대 정권에서처럼 ‘구두선(口頭禪)’에 그친다고 판단되면 노동계는 자기들만 피해를 강요받고 있다고 판단,강력히 반발할 여지가 충분하다.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도 엄청나다..5대 그룹이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는 등 재무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이들 대기업에 대한 여신은 장기적으로 부실채권이 될 소지가 높다.금융기관의 부실은 기업의 부도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이 재연되고,‘제2의 경제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
  • 중기 대출금리 차별 뚜렷/신용도따라 10∼16.8% 골고루 분포

    ◎평균 11%대… IMF 이전 수준 밑돌아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신용도에 따른 차별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금리 수준도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 수준을 밑돌았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중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10%의 우대금리(PR)적용이 11.6%를 비롯해 PR+1%대가 14.5%,PR+2%대 19.5%,PR+3%대 16.1%,PR+4%대가 16.8% 등 신용도에 따라 골고루 분포됐다. 작년 11월에는 전체 대출의 59.2%가 PR+2∼3%대에 집중되고,지난 5월에도 66.3%의 대출이 PR+3∼6%대에 몰리는 등 일정 금리 수준에 집중되는 현상을 보였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작년 11월 11.9%,지난 1월 16.4%,8월 15.0%에서 지난 18일 현재 11%대를 기록,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금리 인하는 조흥 상업 제일 등 선발 5대은행보다는 후발은행이 선도했다. 작년 11월 평균 12.0%로 선발은행보다 0.3%포인트 높았지만 6월 이후 이같은 현상이 역전돼 10월 현재 11.8%로 선발은행보다 1.7%포인트나 낮은 금리를 적용했다. 한은은 “중소기업의 신용등급이 대출금리에반영돼 금리 분포도가 골고루 나눠졌지만 신용이 떨어지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가산금리 폭이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日­무디스 ‘신용평가 전쟁’

    ◎‘日 등급 하향조정’ 싸고 감정싸움 격화/“6개월내 추가 강등” “역평가” 선전포고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일본 국채 신용등급을 최상급 ‘Aaa’에서 한단계 낮은 ‘Aa1’으로 끌어내린 데 이어,6개월내 또다시 강등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최근의 긴급 경기부양책이 기존 정책을 재구성하는 데 그쳤다는 비판으로 궁지에 몰린 일본 정부는 치명타를 입게 됐다. 국채 신용등급 강등은 일본의 전반적인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져 일본 은행들의 외화조달과 기업들의 해외자금 융통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일본의 장기 불황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긴급 경기부양책 등으로 재정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강등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지만 일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물론 일본의 경제정책이 겉돌고 기업수익 감소로 고용·소득환경이 악화돼 개인소비 증가가 이뤄지지 않아 2·4분기 -0.8% 성장한 데 이어,3·4분기에는 -1.8% 성장이 예상되는 점 등이 하향 조정의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경제에 대한 정확한 평가라기보다 국제 신용평가기관과 일본간에 감정 싸움의 연장선에서 이해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본 대장성 산하 국제금융정보센터(JCIF)는 일본의 금융기관들을 하향평가하는 무디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을 겨냥,이들의 신용을 평가하는 ‘역(逆)신용평가’를 하기로 했다. 불편한 심기가 발동한 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이 대대적인 경제회생 노력이나 2,000억달러를 웃도는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고,세계 최대의 채권국인 일본을 축소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가 다시 발끈하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 대장성의 한 관리는 세계 최대의 채무국이 세계 최대의 채권국에 그런 주제 넘은 소리를 하는 것은 난센스라며 일본이 보유한 3,000억달러 이상의 미 재무부채권을 팔아치울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日 국채 신용등급 무디스社 첫 강등/“재정 악화·금융 취약”

    【도쿄 黃性淇 특파원】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사는 17일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을 지금까지의 최상급인 ‘Aaa’에서 ‘Aa1’로 한 단계 격하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디스는 또 향후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 전망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격하의 이유로 장기화된 불황과 함께 재정수지 악화,금융시스템의 취약성 등을 꼽았다. 특히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제시한 여러 차례에 걸친 경제대책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표시했다. 이와 함께 도쿄(東京)도,일본 수출입은행,일본개발은행의 채권과 NTT,도쿄(東京)전력,간사이(關西)전력 등의 외화표시 채권도 한 등급 끌어내렸다. 선진 7개국 가운데 무디스의 조치로 국채의 신용등급이 ‘Aaa’에서 격하된 곳은 캐나다와 이탈리아를 포함,3개국으로 늘어났다. 한편 대장성의 관계자는 “신용 격하로 일본 은행들의 신용력이 더 저하되고 외화 자금조달이 어렵게 될 것 같다”고 우려하고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융기관의자금 융통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日은 동남아 금융지원 서둘러야(해외사설)

    경제위기를 맞고 있는 동남아 5개국을 금융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야자와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일본 대장상이 지난 10월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밝힌 아시아 금융지원책이다. 30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동아시아지역 금융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벌써 태국이나 인도네시아가 지원을 희망하는 등 아시아 각국들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경제위기가 확산되고 있고 아시아의 금융위기가 그 불씨였고 보면 아시아 경제위기를 추스르는 소방수로서 일본의 역할과 책임은 한층 무거워지고 있다. 일본과 아시아는 무역과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적으로 공생관계에 놓여 있다. 아시아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은 바로 일본이 불황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금융지원의 핵심은 아시아 각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심각한 대출기피를 해소하는데 있다. 민간연구소에 따르면 대상국 전체의 올해 신용수축 규모는 320억달러로,각국 수출관련 기업의 경제활동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무역금융도 중요하다. 통화가치의 하락으로 수출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데도 각국의 수출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어느 나라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각국은 수출주도형 경제인 만큼 수출증가에 도움이 되는 무역금융 확대도 시급하다. ‘미야자와 구상’은 이밖에도 아시아 각국이 국채 발행 등으로 국제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일본이 보증을 서주는 역할도 포함하고 있다. 이는 신용등급이 내려간 각국의 자금조달을 수월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지만 향후 아시아가 중심이 되는 국제보증기구의 창설로 발전되면 좋을 것이다. 세계 경제위기가 확산되면서 세계 주요국은 해당지역의 위기해결에 책임을 지고 있는 추세다. 이런 흐름으로 볼때 일본은 새삼스럽게 아시아 지원에 대한 굳은 결의가 요구된다.
  • 財테크/新MMF 하루 맡겨도 이자/잠깐 예금·높은 수익 없을까

    ◎新MMF­30일 미만 단기예금 유리.중도해지 수수료도 없어/환매조건부 채권­30일 50만원예금 적당.정기예금보다 수익 높아/기업어음­우량업체 어음취급 안전.중도환매 불가능 등 유의 이사,결혼 등을 앞두고 몇 개월 정도 큰 돈을 손에 쥐는 경우가 있다. 이 기간을 짧다고 생각하고 갖고 있던 돈을 아무 통장에 넣어두기만 한다면 재테크 수준은 제로다. 각 금융기관은 1년 이내의 짧은 기간에 돈을 굴려 재미를 볼 수 있는 고수익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신(新)MMF(Money Market Fund)=초단기 공사채형 수익증권으로 금융시장에 투자하는 상품. 고객들이 맡긴 돈을 모아 회사채 등 각종 채권을 비롯해 기업어음(CP),양도성예금증서(CD),금융기관 사이에 주고 받는 급전인 ‘콜(call)’ 등에 투자해서 나오는 수익을 돌려 준다. 시중의 단기금리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저축기간과 금액에 제한이 없으며 단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지급해 주택자금이나 전세자금을 잠깐 맡길 수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와 중도해지수수료가 없는 것도 하나의 장점. 다른 금융기관송금도 가능하다. 현재 세전수익률은 연 7∼8.5%. 올 초에는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해 시중의 돈이 몰리기도 했다. 정부가 지난 2월부터 현금성 자산 뿐만 아니라 증권금융의 발행어음이나 채권을 10% 이상 편입하도록 규제해 수익률이 낮아졌다. 30일 미만 단기로 돌릴 때가 가장 짭잘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 은행의 요구불예금에 넣어둘 경우 연 1%정도의 수익률만 보장하기 때문이다. ■환매조건부채권(RP)=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 지방채 등의 채권을 고객에게 판 뒤 되사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상품. 되살 때 고객에게 원금과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가입 시점의 약정금리가 만기시까지 유지된다. 지난 4월부터 정부의 지급보증 대상에서 제외돼 거래하고자 하는 금융기관의 안전성을 점검해야 한다. 만원 단위로 1일 이상 투자가 가능하나 보통 30일짜리 500만원 상품이 일반적이다. 연 8% 이상의 수익률이 보장된다. 이자가 정기예금보다 1∼2%포인트가 높은 편. 약속된 날짜가 지난 뒤에는 5% 금리가 적용되는 만큼 돈을 최대한 언제까지 묶어둘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도성예금증서(CD)=정기예금 형태지만 자금이 필요하면 만기 전에 매각할 수 있어 유동성이 높은 상품. 무기명으로 5,000만원짜리 91일 상품이 일반적이다. 발행주체가 은행이라는 점에서 다른 상품보다 안전성이 뛰어나다. CD는 은행보다는 증권사에서 사는것이 유리하다. 은행에서 꺽기로 CD를 매입한 기업이 CD를 싼값에 할인해서 시장에 내놓기 때문이다. 유통수익률은 현재 연 8%정도.91일 만기 5,000만원을 받는 상품이면 처음에 4,900만원을 투자하면 된다. 이자를 먼저 받는 셈이다. ■기업어음(CP)=기업들이 자신의 신용을 바탕으로 단기자금 투자자로부터 직접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약속어음이다. 대부분 신용등급이 A2급 이상인 우량업체 어음만을 취급하므로 안정성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1년 이내 상품으로 일수의 제한은 없으나 91일물이 표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1억원이상 가입이고 중도환매가 불가능한 만큼 투자기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익률은 연 8%대로 낮은 편. 현재 개인용판매는 부진한 편이나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91일짜리 액면가 1억원에 투자할 경우 9,800만원 정도를 투자하면 된다. 3개월에 200만원을 얻는 셈이다. ■공사채=투자기간에 따라 신단기,단기,중기로 나뉜다. 신단기는 3개월 미만,단기는 6개월 미만,중기는 6개월 이상 투자상품을 뜻한다. 환매수수료가 면제되는 기간이 상품별로 다르고 금융기관별로도 다양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실적배당 상품인 만큼 운용사를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다. 삼성증권은 6개월 이상 24개월까지 월 단위로 가입할 수 있는 ‘명품 적립식 공사채’를 운용 중이다. 매월 일정금액을 저축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채권 및 유동성 자산(CD,CP)에 투자운용해 발생한 수익을 고객에게 실적 배분한다. 가입금액에 제한이 없다. 중도환매시 90일미만 상품은 이익금의 70%,90∼181일짜리는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떼인다. 그만큼 환매가 없도록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투자신탁은 30일이상 90일미만의 단기성 자금에는 ‘파워단기공사채’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해지를 할 경우 1,000좌당 5원의 환매수수료를 뗀다. 채권에 50% 이상,유동성 자산에 50% 이하를 운용하는 만큼 투자의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현재 수익률은 연 8.2%수준이다.
  • 아시아國 신용등급 올릴듯/무디스 臺灣·한국 등 실사

    아시아 국가들의 신용등급이 속속 상향 조정될 조짐이다. 아시아의 경제 전망이 요즘 대거 밝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5일 홍콩 경제가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강력히 시사했다. 레오 오닐 S&P 사장은 “홍콩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부동산 및 주식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9월 홍콩의 장단기 외화표시국채 등에 대한 신용등급을 ‘A’로 하향 조정했었다.
  • 美 무디스조사단 訪韓 평가 착수/정부도 은행도 조마 조마

    ◎올릴까 내릴까/“신용등급 상향 시기상조”/“금융구조조정 상당 진척”/조심스런 낙관반·비관반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社) 조사단이 3일 재정경제부를 방문,조사 활동에 들어감으로써 향후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가 주목된다.스탠더드 앤 푸어스사(社)와 영국의 피치­IBCA사(社)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도 이달중 잇따라 방한할 예정이다. ■국가신용등급 올라갈까=金宇錫 국제금융국장은 “등급조정이 어떻게 나올지 어떠한 예측도 하기 힘들지만 (상향조정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다른 당국자도 “투자적격으로만 올라간다면 바랄게 없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느낌”이라며 “기업 부채비율이 여전히 높다는 등의 이유로 신용평가기관들이 아직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단기간내 상향 조정은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이들은 “1차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돼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가 상당부분 이뤄진 점” 등을 들며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무디스사는 4일까지 이틀동안 재정경제부를 상대로 금융·기업구조조정 성과 등에 대한 자료수집을 한다.무디스사는 최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Negative Watch)’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상향조정했지만 신용등급은 작년 12월의 ‘투자부적격(Ba1)’ 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금융기관 등급은=무디스사는 4∼5일 국민·조흥·신한은행을,스탠더드앤드 푸어스사는 11∼19일 주택·보람·서울·한일·제일 등 9개 은행에 대해 조사한다. 이들 은행은 2∼3개를 빼고는 모두 국가신용등급인 Ba1보다 1∼4단계 아래인 Ba2와 B2 등급으로 평가돼 있다.대동·동화은행 등을 인수한 뒤 잠재부실 등의 이유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분류된 5개 은행은 오히려 하향조정 여부에 몸이 바싹 달아있는 상태다.신용평가기관들의 ‘부정적 관찰대상’ 전망은 통상 신용등급을 낮추기 전에 취하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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